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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식 논란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식 논란

    울산 울주군 사연댐 댐 상류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사진)의 보존방안을 놓고 문화재청과 울산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울산시는 30일 물에 잠겨 훼손우려가 큰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대책으로 최근 문화재청이 제시한 사연댐 수위 조절 방안은 용수난만 심하게 할 뿐 훼손 방지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기수 문화체육국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문화재청이 댐에 물이 차면 물에 잠기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의 만수위를 현재의 60m에서 52m로 낮출 것을 제시했으나 시와 국토해양부의 검토 결과 수위를 낮춰도 암각화 침수는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최근 3년간 반구대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일이 55일로 나타났고 댐이 건설된 뒤 27년 동안 연평균 침수일은 64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댐 수위를 낮춰도 홍수가 발생하는 평균 33일간 침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된 데다 물이 줄어들면 댐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수질이 악화되고 가뭄 때 용수를 공급할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는 시 전역에서 현재 사연댐의 물을 공급받아야 할 도시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용수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위조절은 용수난만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에 암각화 훼손 방지를 위해서는 시가 제안한 터널형 수로 변경안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5월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으로 터널식 수로 변경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일단 수위를 52m까지 낮추고 지켜 본 뒤 보존방법을 결정하자고 제의했다. 시의 터널식 수로 변경안은 반구대 암각화를 중심으로 위·아래 210∼230m 지점에 각각 둑을 쌓아 암각화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상류에서 흘러 내리는 물은 옆 야산에 물길(터널포함)을 내 암각화를 피해 하류로 우회시키는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동국대 조사단이 처음 발견한 선사시대 바위그림이다. 폭 10m, 높이 3m의 수직 바위면에 고래그림 60여점을 비롯해 동물과 인물 등 모두 300여점의 그림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1962년 울산지역에 식수와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사연댐이 건설된 뒤 침수돼 바위 표면이 닳고 균열이 생기는 등 훼손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중랑천엔 ‘웰빙’이 흐른다

    중랑천엔 ‘웰빙’이 흐른다

    때만 되면 집중호우의 영향을 받아 상습침수지역의 대명사가 된 중랑천이 주민들이 즐겨찾는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이화교와 장평교 사이 5㎞ 구간에 6년 동안 수해방지 시설을 갖추고 걷고싶은 거리, 체육공원,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 중랑천을 남녀노소 모두가 찾아가는 명소로 안착시켰다. 구는 5.15㎞에 이르는 중랑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장평교~월릉교 구간에 점토질 블록 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손쉽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중랑교 부근에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면목체육공원을 만들었다. 이화교 근처에는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을 비롯해 국제규격에 버금가는 규모의 인라인스케이트장 2면을 갖춘 중화체육공원을 마련했다. 또 장평교 인근에는 폭 16m, 연장 138m, 트랙 총 길이 240m에 이르는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으로 꾸민 장평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새벽과 저녁시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중랑천의 이미지가 대변신한 데는 4년간 꾸준히 벌인 수해대책사업의 효과가 컸다. 구는 2001년에 수해원인 분석 등을 통해 수해항구 대책사업을 수립하고 2005년까지 975억원을 투입해 중화2 빗물펌프장 신설, 면목빗물펌프장 용량 개선, 망우산 저류조 설치 등을 진행했다. 수해가 잦아든 지역을 활용해 유채꽃, 장미터널, 코스모스길 등을 만들어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랑거리를 만들어 냈다. 봄에는 장평교~월릉교 구간 6만여㎡ 공간에서 유채꽃을 즐기고, 초여름에는 묵동교~장안교 구간 4㎞에서 화려한 장미터널을 볼 수 있다. 또 가을이면 이화교와 장평교, 중랑교 주변에서 억새와 갈대, 코스모스 등으로 뒤덮인 풍경이 펼쳐진다. 변신한 중랑천은 성별, 나이 등을 불문하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아이들은 오이, 가지 등 25종의 식용작물을 관찰하는 20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즐기고, 이화교와 중랑교 주변에는 붕어, 잉어, 밀어 등이 노닐어 어른들의 낚시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매년 5~10월에 중화체육공원, 면목체육공원에서는 중랑시네마&뮤직 페스티벌, 주민서비스페스티벌(중랑복지박람회), 중랑문화예술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구는 색다른 조형 기술과 야간조명 시설을 적용한 이화교와 겸재교가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준공되면 중랑천은 또 한번 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중랑천은 자연의 정취와 더불어 낭만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속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이제는 주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중랑의 명소가 됐다.”면서 “주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보수·신설 공사를 진행하고, 중화·상봉재정비촉진지구 사업 완료에 맞춰 첨단도시와 연결된 웰빙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물은 미래다] 물은 잘 다스려야

    [물은 미래다] 물은 잘 다스려야

    해마다 물난리가 되풀이되고 있다. 여름에는 홍수가 휩쓸고 지나가고 봄·가을에는 가뭄으로 국토가 타들어 간다. 주요 하천유역에서는 15개 다목적댐이 수공(水攻)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집중호우가 잦아 다목적댐 홍수조절 능력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물난리를 막기 위한 사전 투자와 효율적인 물관리 시스템이 재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충주댐 덕 한강 중하류 수해 면해 2007년 여름 한강수계에 국가적인 위기가 닥쳤었다. 장마철 평균 강우량이 898.8㎜로 예년(322.3㎜)에 비해 3배 가까이 불어났다.7월10∼22일 충주댐 유역에는 619㎜가 쏟아졌다. 예년보다 3.3배나 많았고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류 따질 것 없이 한강 유역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남한강 유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북한강 유역은 5개 댐이 홍수피해를 단계적으로 줄여줬지만 남한강 유역은 북한강 유역에 비해 수역이 2∼3배 넓어 상대적으로 홍수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충주댐이 전부였다. 충주댐 상류 충북 단양 지역은 도시와 논밭이 침수되기 시작했다. 도담삼봉까지 물에 잠길 정도였다. 경기 여주 지역과 한강 하류도 금방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충주댐(저수용량 27억 5000만㎥)이 버티고 있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계획홍수위(145m)를 불과 0.1m밖에 남겨두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물만 내려보내고 들어오는 물을 가두면서 시간을 끌었지만 비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댐 상류 단양 주민들은 도시가 물에 잠긴다며 수문을 열라고 아우성이었다. 반면 댐 중·하류 주민들은 수문을 닫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는 충주댐 운영 이후 최대인 2만 2650㎥/s(초)가 유입됐지만 그중 40% 수준인 9050㎥/s만 조절 방류하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수문을 닫아둘 수도 없었다. 계획 수위를 넘으면 댐 안전에도 문제가 생겨 일시에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류지역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북한강 유역은 5개의 댐이 홍수를 조절해 주고 유입량도 줄어들고 있었다. 물관리센터는 한강유역 기상을 확인한 뒤 소양강댐을 비롯한 북한강 유역 댐 수문을 닫는 대신 남한강 댐 수문을 서서히 열기 시작해 방류량을 추가로 3000㎥/s 늘렸다. 댐은 곧 계획홍수위에서 0.9m의 여유를 보이면서 위급상황에서 벗어나고 단양지역도 완전 침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충주댐으로 유입된 28억㎥ 가운데 13억㎥만 하류로 흘려보내고,15억㎥를 묶어두었다. 충주댐 하류는 하천변 378ha(113만평)의 침수를 막아 2조 1000억원의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결국 충주댐이 버텨준 덕분에 서울 등 한강 중·하류 지역 도시는 물에 잠기는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복구보다 예방사업 투자에 비중을 1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감에서 의원들은 한결같이 홍수와 가뭄을 막기 위해 다목적댐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수자원공사가 전국 15개 다목적댐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상 기후다. 홍수 빈도가 커지고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2002년 8월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원 강릉에는 하루 870.5㎜나 내렸다. 사망 209명, 실종 37명,6조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8조원이 넘는 복구비를 쏟아부었다. 다음해 태풍 매미도 예외 없이 큰 피해를 몰고왔다.1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도 4조 2000억원, 복구에 6조 5500억원이 투입됐다.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도 62명 사망에 1조 8000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피해복구비만도 3조 5125억원을 들여야 했다. 그런데도 물관리는 엉망이다. 예방 사업보다 복구비가 많은 비효율적인 투자가 되풀이되고 있다. 치수 관련 예산은 ‘치수사업비)복구비’ 구조로 돼야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다. 댐 건설도 환경파괴, 수몰지역 주민대책 등으로 한계에 직면해 있다. 심명필(한국수자원학회장) 인하대 사회기반 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기 전에 치수 관련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자연 재해를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는 있다.”면서 “재해 관련 예산을 늘리되 복구보다 예방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홍수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막는 비결은 다목적댐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석영 한국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후변화로 강우 규칙성이 사라지고 비 내리는 일수는 줄어드는데 강우 강도는 커져 특정 지역 홍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가 좁고 산악지형이라서 홍수 피해를 많이 입지만 지리적 여건을 이용하면 되레 물을 자원으로 개발하고 홍수도 막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중소 규모 댐 건설 투자를 강조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구로 과거·현재·미래 건축물 한자리에

    구로구의 과거, 현재, 미래의 건축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된다. 30일 구로구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 신도림역에서 테크노마트에 이르는 지하공간 1960㎡에서 ‘2008 아름다운 구로건축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과거관, 현재관, 미래구로관, 미래구로 상상관, 기업체별 우수작품관 등 5개 전시관을 마련했다. 과거관에는 지난 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구로구 모습을 담았다.▲구로동 주거시설의 변화 ▲상전벽해:공장이 떠난 이후 신도림의 변화 ▲환골탈태:옛 구로공단의 추억 등 4가지 소주제로 전시관이 꾸며졌다. 현재관에는 구로구건축사회가 뽑은 구로구의 대표 건축물 17개가 전시된다. 문화시설(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교육시설(구현고등학교), 복지시설(화원종합 사회복지관), 의료시설(고대구로병원), IT빌딩시설(대륭 포스트타워2차) 등의 평면도, 투시도 등의 패널이 전시된다. 미래구로관에는 2020년의 구로구 모습이 미리 펼쳐진다. ▲상습침수지를 고품격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는 광역개발 ▲공단지역에서 첨단 디지털 비즈니스 도시로 변모하는 가리봉동 ▲영등포 교정시설이 떠나간 고척동 ▲공장지대에서 첨단 마천루 지역으로 변한 경인로 등이 집중 조명된다. 민흥기 건축과장은 “과거관, 현재관을 통해 구로건축물의 역사를 살펴보고 미래구로관, 미래구로 상상관, 기업체별 우수작품관을 통해 향후 구로구의 건축 방향을 내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앞으로 서울시 최고의 건축물들이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소 또 입방정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또 ‘막말’을 했다가 사과했다. 신중치 못한 입놀림은 아소 간사장의 최대 약점으로 꼽힐 만큼 잦은 편이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 14일 JR(일본철도) 나고야역 앞에서 자민당 총재선거 유세를 하던 중 “(아이치현) 오카자키의 큰 비는 1시간에 140㎜나 내렸다.(아이치현) 안조시(市)나 오카자키시였기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고야(현)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전체가 홍수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치현 오카자키나 안조 지역은 지난달 28∼29일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3000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소 간사장의 유세 내용이 알려지자 오카자키시와 안조시의 시장과 시의회의장은 아소 간사장에게 “재해 복구에 힘쓰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지극히 유감”이라는 내용의 항의문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아소 간사장은 16일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의 부주의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갖게 된 데 사과한다.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두 지역에 사과문을 보냈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달 4일 제1야당인 민주당을 독일 ‘나치’에 비유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 hkpark@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농업 시장 개방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수입, 인구 고령화, 지구 온난화 등에 관한 갖가지 이슈들이 불거질 때마다 한국 농업의 토대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연 한국 농촌의 미래는 없는 것일까? 우리 농촌의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려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국내 농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2048년 우리 농업의 모습을 예측해 보았다. ■ 텃밭엔 고추 대신 파프리카… 헬기로 볍씨 뿌려 #1.2048년 9월. 충북 충주시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김시영(34)씨는 “40년 전만 해도 집 주변에서 논을 쉽게 볼 수 있었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벼농사를 짓던 개인농이 기업농과의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 탓이다. 김씨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벼농사는 100㏊ 단위로 농지를 빌려 헬리콥터로 볍씨와 농약을 뿌리는 방식일 뿐이다. 할아버지가 한창 농사를 짓던 40년 전만 해도 벼 재배면적이 90만㏊에 달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50만㏊도 되지 않는다. 대신 지구온난화로 이모작이 가능해져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국제적 시장 개방의 추세로 2050년 무렵에는 집 근처 소규모 논밭에서 작물을 일구던 영세농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규모 곡물을 재배하는 기업농과 고부가가치 특화작물 재배에 집중하는 특화농이 그 자리를 꿰찰 공산이 높다. 단, 고령화로 농가와 농지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는 현실은 앞으로도 농촌 경제를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 가구 수는 2005년 127만가구에서 2030년 53만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농지는 같은 기간 190만㏊에서 130만㏊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산물 고급화로 외국산과 승부 #2. 요즘 농가에는 각자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명품 브랜드’로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김씨의 마을에서도 ‘김영로 키위’ ‘최석영 파인애플’이 인기가 높다. 이름만 봐도 품질이 좋은지, 나쁜지를 인터넷을 통해 금방 알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김씨도 자신이 키우는 파프리카를 외국산 제품보다 값비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 유명 대학이 제공하는 원격 MBA 과정을 이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나라 농업이 정보기술(IT)·녹색기술(GT) 등과 결합해 고도의 ‘고부가가치화’ 농업을 추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산 등과의 저가경쟁보다는 기능성 건강식품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우리 농산물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농업경제학)는 “통일벼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저가 농산물이 시장을 무조건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농업기술을 잘 활용하면 비교우위에 있는 작물들이 하나둘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3. 최근 김씨 주변에는 정밀기술에 의한 농업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김씨의 집 옆에도 연면적 500㎡ 규모의 ‘식물공장’이 가동 중이다. 파종기, 수확기, 발아장치, 일광조절장치, 영양주입기 등이 갖춰져 있어 양질의 채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온도, 습도, 강우, 풍향, 풍속 등의 기상 상황과 난방기, 개폐기 등의 기기 운전 상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48년 무렵에는 정밀 농업기술이 보급돼 일손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신기술이 곳곳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엄청난 전력 소비량과 농업자동화를 위한 수백억원의 초기 건설비용은 농가의 숙제로 남겨져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정호 부원장은 “앞으로 자동화, 로봇화, 무인화 관련 농기계가 전국에 확산될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리모트센싱, 위성위치추적(GPS) 등과 정밀농업기술이 결합돼 사람의 손길이 거의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와 유전자 조작…작물 빠르게 변화 #4. 김씨는 “예전에 저 넓은 밭에 사과나무가 가득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이 의아하기만 하다.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사과 농사를 지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지금 이 지역의 대표 작물은 키위와 바나나, 무화과 등. 예전에 이곳에서 자랐다는 복숭아, 사과나무 등은 강원도에나 가야 볼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 키울 수 있는 사과는 더위 저항성을 갖춘 유전자 조작 사과뿐이다. 할아버지가 40년 전 매운 고추를 키웠다는 땅에서는 지금 파프리카가 자란다. 이밖에도 유전자변형(GM) 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 수천년 동안 진행돼 왔던 품종 개량보다 더 빠른 변화가 불과 10년 안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2050년쯤에는 식물의 조직을 떼어내 배지에서 곧바로 키워 작물을 따내는 ‘조직배양기술’이 일반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농업의 미래 전략 - 특화농업 집중하고 녹색관광을 키워라 한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후변화 적응을 통해 농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국내에도 지구온난화에 적응해 성공을 거둔 농가들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기존에 재배하던 장미 대신 파프리카를 심었다. 파프리카 재배 면적은 2002년 1만 3223㎡에서 지난해 15만 5372㎡로 10배 이상 늘었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하는 파프리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돼 연간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적은 노동력으로도 큰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약용작물 재배 등에 집중하는 ‘특화농업’ 육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곡물 재배 농가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는 “미래 농업의 형태는 땅을 대규모로 빌려 저가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임차농업과 소규모의 땅에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는 특화농업으로 확실히 나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녹색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관광과 환경교육을 결합한 녹색 관광이 지역적 브랜드를 활성화해 제품 판매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농촌의 자원환경, 역사문화자원, 경관 등이 시장 창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먹는 것(eat)과 놀이(entertainment)가 조화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가 바로 미래 농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식량위기 대책 이렇게 - 中·인도 등 개도국 육류소비 급증 대비 외면받는 GM기술 육성에도 관심을 “농업을 통해 식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다른 접근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데 따른 사료용 곡물의 증가 등과 같은 다양한 변수들을 잘 파악해야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식량·농업 분야의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는 나라가 식량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의 육류소비 급증이 식량 위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로버트 레이 수석부회장은 “중국과 인도에서 20억명 이상의 인구가 단백질 소비를 즐기게 되면서 전 세계의 곡물 유통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전자변형(GM) 작물 기업인 몬산토의 킴벌리 마긴 박사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비롯해 어떤 기술도 유일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면서 “한국은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것 이외에 안정적인 해외 공급원 확보, 정체기에 접어든 육종과 GM 기술의 조합 등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학과 생명공학의 결합 이외에 종자를 정밀하게 심을 수 있는 등의 농경법 개발에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 식량연구소의 박보순 수석연구원은 ‘재배와 유통의 전 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와 검증’이 식량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새로운 재배법이나 작물이 시장에 등장했을 때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빨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 정부와 기업의 검증 시스템을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농작물의 재배·유통과는 별개로 GM 기술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몬산토와 듀폰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GM 종자시장은 최근 농업 분야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GM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탐낼 만큼 수준이 높은 편인데도 국민적 거부감 등으로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002년 서울대 농업생명대 최양도 교수팀이 개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슈퍼 벼’ 품종 기술도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채 결국 독일과 인도 등 해외로 이전됐다.‘슈퍼 벼’는 여름 가뭄, 냉해, 바닷물 침수로 인한 염해를 잘 견디어 사막에서도 자라는 품종. 기존의 벼보다 생산량을 20% 이상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최 교수는 “당시 ‘슈퍼 벼’에 관심을 가진 국내 기업이 있었다면 최우선적으로 접촉했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했다.”면서 “벼의 경우 ‘식물계의 생쥐’로 불릴 만큼 연구결과 활용도가 커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또…” 긴장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또…” 긴장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위력이 약화되면서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루이지애나주는 3년 전 카트리나 악몽 재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또 다른 허리케인 해나와 열대성 폭풍 아이크가 세력을 키우며 카리브해로 접근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만명의 피난민을 양산한 구스타프는 이날 아침 당초 예상했던 3등급보다 낮은 2등급으로 뉴올리언스에 상륙했다. 카트리나는 상륙 당시 3등급이었다. 구스타프의 세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져 이날 오후 10시쯤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밝혔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카트리나 당시와 같은 피해는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붕괴가 우려됐던 제방 2곳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백채의 가옥도 침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 당국은 그러나 정확한 피해 현황이 파악되는 시점까지 피난민들은 귀가를 미뤄줄 것을 당부했다. 뉴올리언스 및 주변지역의 한국 교민 1500명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기인 뉴올리언스 한인회장은 “구스타프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안다.”면서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시 당국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리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한 비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구스타프는 남부 해안 일대에 적지 않은 피해를 냈다. 강풍으로 나무가 가옥을 덮쳐 3명이 숨졌고, 피난 길에 오른 중환자 4명이 앰뷸런스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80만 인구가 전력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 복구에 적어도 2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연방정부는 컴퓨터모형 예측을 통해 구스타프의 피해 규모가 당초 전망치의 4분의1 수준인 8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카트리나 때 보험업계가 지급한 피해 보상 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주요 정유시설들이 피해를 모면하면서 국제 유가의 하락세도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선물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10.16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허리케인 해나는 풍속 130㎞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채 바하마 제도에서 세력을 키워가며 미국 본토로 이동하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주 중반쯤 남동부 지역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열대성 폭풍인 아이크도 아프리카 대륙과 카리브해 사이에서 형성된 뒤 급속히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최악의 5등급”… 州방위군 총동원령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루이지애나주 당국이 뉴올리언스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를 지시하고, 주 방위군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에 시달렸던 뉴올리언스 주민들은 당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기도 전에 또다시 예고된 재앙에 망연자실해하며 피난길에 올랐다. 뉴올리언스 주민 가운데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이미 3만명이 버스와 자동차, 열차 편으로 긴급 피난길에 나섰다. 피난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와 공항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으며, 휴대전화 통화량 증가로 혼선이 야기되는 등 혼란에 휩싸여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7000명에 이르는 주 방위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치안 유지와 안전 대비에 적극 협력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앞서 시속 24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구스타브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낮 쿠바 서부 지역을 강타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농작물이 초토화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쿠바 당국은 서부 4개주에서 모두 30만명이 피난했다고 밝혔다. 인구 8만7000명의 유벤투드섬에서는 대부분 도로가 물에 휩쓸리고 상당수 지역이 침수됐으며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이전 상륙지였던 카리브 해역의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등에선 7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멕시코만 연안에 밀집해 있는 로열 더치 셸과 BP 등 세계 석유 회사들은 구스타브의 피해를 우려, 작업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미국 광물관리서비스(MMS)에 따르면 이 지역 에너지사들은 현재 시설의 4분의3가량을 폐쇄했다. 이 지역에는 4000여개의 석유 굴착용 플랫폼이 설치돼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25%, 천연가스의 15%를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유 공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카트리나 참사 당시 늑장대처로 비난을 받은 공화당은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연될까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공화당 후보 지명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30일 “비극이 될 수 있는 국가적 재난이 도래했을 때 축제행사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행사일정 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매케인 후보는 계획된 일정을 취소한 채 31일 미시시피강 인근 지역을 방문해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etro & Local ] 경북 연안 47곳 지반붕괴 우려

    경북도는 31일 울진과 영덕 등 도내 5개 시·군 47곳에서 연안침식이 발생해 지반 붕괴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는 한국해양연구원에 ‘연안침식 실태조사 및 대응전략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유형은 백사장 침식 38곳, 호안 붕괴 2곳, 토사 포락(해일에 따른 유실) 1곳, 월파ㆍ침수 등에 따른 재해 위험 6곳 등이다. 또 침식 원인은 어항과 직립호안 건설이 41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도는 이를 국토해양부의 제2차 국가 연안정비 10개년 계획(2010∼19년)에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안 침식 위험 지역에는 예산을 우선 투입해 지반 붕괴 등을 막겠다.”며 “특히 앞으로 무분별한 연안 개발을 강력 방지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허리케인 구스타브 상륙…美 한인들 안전은?

    ‘모든 태풍의 어머니’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으로 상륙한다는 소식에 미국 전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해당 지역내 한인들은 대부분 무사히 대피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학배 뉴올리언스 한인회 회장은 현지 한인들의 상황에 대해 “1000여명 정도의 교민이 살고 있다.”며 “배턴루지·애틀랜타·멤피스 등지로 모두 피신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현지 상황을 알렸다. 그는 구스타브에 대해 “원래 4등급으로 예고돼 있었으나 현재 3등급으로 약화됐다.”면서 “이는 (2005년 1600여명의 인명피해를 입히고 뉴올리언스 전체의 80%를 침수시켰던) 카트리나와 같은 등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트리나 때는 미시시피 쪽으로 바람이 더 많이 갔기 때문에 피해를 덜 받았는데 이번에는 정면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엄청나게 피해를 볼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카트리나 피해 복구가 80% 정도 밖에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시 전체가)전부 물바다가 될 것 같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김 회장은 교민들간 상호연락에 대해 “카트리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서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현지 시간)오늘 밤 12시부터 내일 오후 2시까지 상황이 변하는 것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주휴스턴 총영사관은 현지 교민들과 함께 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홈페이지(www.koreahouston.org)에 대피경로 등 안전정보들을 게재,안내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뉴올리언스 시장이 ‘세기의 허리케인’이라 부를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지닌 구스타브는 현재 3등급으로 약화된 상태다.하지만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멕시코만을 지난 구스타브의 강도가 본토 상륙시에는 다시 세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일각에서는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커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구스타브는 현재 시속 193㎞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현지시간으로 1일에서 2일 오전 사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연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국내 첫 방재시범마을 3곳 선정

    내년부터 강원 삼척시 정라지구와 충남 금산군 후곤지구, 전남 장흥군 원등지구 등 세곳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재시범마을’로 조성된다. 소방방재청은 19일 종합적·체계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는 방재시범마을 대상 지역으로 이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침수·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재해위험지구가 전국적으로 600여곳”이라면서 “하지만 기존 재해예방사업은 재해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채, 단위시설물 위주로 추진돼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방재시범마을 조성사업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재시범마을에서는 그 동안 관리주체별로 추진됐던 배수펌프장 건설이나 산사태 방지, 하수관 정비, 재해 예·경보시스템 구축 등 각종 방재 관련 사업을 하나로 묶어 지구 단위로 추진된다. 또 해마다 20억∼30억원의 국비가 지원돼 가옥 이주나 하천 정비 등 재해위험 정비사업도 추가로 이뤄진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동해 표층수온 100년간 2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와 슈퍼태풍, 대홍수, 가뭄 등의 환경재앙은 이제 한반도라고 예외가 아니다. 올들어 한달여나 앞당겨진 폭염과 열대야, 대기 불안정에 따른 집중호우, 남해안과 동해안의 열대성 어류 증가 등이 예후다. 한반도 기후변화의 ‘지표’인 동해를 통해 지구 온난화 실태를 살펴 보자. 2일 한국해양연구원(KORDI)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동해의 표층수온은 섭씨 2도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30년간 연안 해수면도 매년 3.2㎜씩 올라갔다. 이에 앞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는 2007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0년간 전세계 평균 온도가 0.74도 상승했다.”면서 “2100년 지구 평균 기온은 최대 6.4도, 해수면은 59㎝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열대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의 빈도수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기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바로 동해다. 동해의 표층수온 상승이 처음 관측된 것은 1940년대로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연 평균 0.06도의 상승폭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1940년대에는 겨울철로 국한됐던 수온상승이 이제는 계절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동해 북서부해역에서 두드러진다. 수온상승은 곧바로 동해 연안뿐만 아니라 내부의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30년간 해수면을 매년 3.2㎜씩 높였고, 최근 14년간은 매년 6.4㎜,9년간은 6.5㎜나 한반도 해수면을 상승시켰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온이 약 0.04도, 해수면이 3.1㎜씩 올라간 것을 감안하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를 KORDI연구진은 ‘해수온도 변화에 따른 열팽창 효과’라고 설명한다. 이재학 KORDI 기후·연안재해연구부장은 “해양은 기후변화의 조절자이자, 몸통”이라며 “바다가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물, 열, 이산화탄소 등의 용량이 대기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바다가 대기와의 교환을 통해 이산화탄소 등을 지구상에 재분배시켜 기후변화의 폭과 속도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슈퍼태풍, 습해지는 대기, 아열대기후대 확장, 연안 침수, 줄어드는 빙하, 가라앉는 섬 등 모두가 바다 없이는 설명할 수조차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내 사정은 조금 다르다. 국내 연구에선 아직도 육상 기후변화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부장은 “한반도와 주변 해양을 연계한 기후변화 진단에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정부가 지난해 말 4차 기후변화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상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양식어장의 환경변화와 연안수몰, 해안침식 등 재해방지에 대응하는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표준 해양시나리오 등 해양변화 대응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디세이 서울]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오디세이 서울]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시공간의 지평은 교통·통신의 발달 수준에 의존하기 마련이다.1970년 서울과 부산을 4시간 30분 거리로 좁혀 놓은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1905년 경부철도의 개통만큼이나 한국인의 시공간 경험에 일대 균열을 가져온 사건이었다. 1968년 경부고속도로가 착공될 즈음 공사 주무기관이 내건 구호는 “조반은 서울에서 점심은 부산에서”였다.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내륙의 고도’였던 충청내륙의 소읍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부상하는가 하면, 투기바람이 몰아온 지가앙등으로 평생 똥지게 지던 촌부가 하루아침에 고급 세단을 굴리는 재력가로 변신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투기열’과 함께 온 국민을 사로잡은 것은 ‘속도열’이었다. 고속도로 시대의 개막으로 ‘꿈의 속도’로 여겨지던 시속 100㎞는 마음만 먹으면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속도가 됐다. 전설적 록밴드 딥 퍼플을 흠모하던 제3세계의 불우한 청년들은 명품 스포츠카 대신 ‘명견’ 그레이하운드 로고가 새겨진 2층버스에 올라 ‘하이웨이 스타’의 속도감을 만끽하곤 했다. 이 시절 전국의 고속도로는 최고시속 120㎞의 미국산 ‘그레이하운드’와 140㎞의 일본산 ‘푸조’, 독일산 ‘벤츠’가 각축하는 레이싱장이었다. 고속버스 전성시대는 승용차 보급의 확대로 체증이 본격화한 80년대 말까지 지속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완공된 것은 ‘고속버스 시대’가 정점에 달했던 1981년 10월이었다. 터미널이 들어선 반포동 19번지는 여름이면 한강이 범람해 무릎까지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이었다. 서울시는 종로·남대문·동대문 등에 분산된 터미널로 인해 도심체증이 심화되자 1974년 통합이전계획을 수립하고 이 지역 지주들을 불러 시유지와의 교환 조건으로 부지를 넘겨받는다. 사업자가 바뀌고 규모가 축소되는 곡절 끝에 공사의 첫 삽을 뜬 것이 1978년 11월. 사업비 280억원이 투입돼 3년 만에 완공된 지하 1층·지상 11층의 터미널은 대형 건물의 ‘육면체 강박’을 탈피한 조형의 파격성으로 주목받았다. 뉴욕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을 모방했다는 새 터미널은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라스형으로 지상 5층까지 버스가 올라가는 입체 구조물이었다. 여기에 백화점과 도매상가, 대규모 사무실까지 갖춰 하루 수용인구만 25만명에 달했다. 터미널 건립을 계기로 영동(永東·영등포의 동쪽)이라 불린 한강 이남의 도시개발은 더욱 속도를 낸다. 잠수교(75년)와 남산3호터널(78년), 반포대교(82년)에 이어 강북 도심과 영동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2·3호선이 잇달아 개통된다. 서울의 도심기능을 ▲강북권 ▲영등포권 ▲영동·잠실권역으로 분할시키려는 박정희·구자춘의 ‘3핵도시’ 구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욕망과 투기로 얼룩진 ‘강남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추재엽 양천구청장 경영인 대상

    추재엽 양천구청장 경영인 대상

    추재엽 양천구청장이 29일 마포 홀리데이인서울호텔 특별회의장에서 열리는 ‘2008 대한민국 경영인 대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경영부문 대상을 받는다. 28일 양천구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영인 대상은 각 분야에서 전략적 판단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우수 경영인에게 주는 상이다. 추 구청장은 ▲신월·신정 뉴타운 사업을 비롯해 ▲신월동∼당산간 경전철과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 조성 ▲리더스 아카데미 등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평생학습센터 운영 ▲목동문화체육센터·해누리 종합타운 건립 주거·교통·교육·환경·복지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생활환경과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전거타기 활성화 정책인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 무료대여소 운영, 자전거 등록제 등의 시행과 2004년부터 사업비 850억을 투입, 저지대 침수지역에 하수관거 설치·빗물펌프장 증설 등 수해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4년간 단 한건의 침수 피해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변했고, 목동중심축 상업 업무시설 유치·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 구청장은 “양천구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써 주신 많은 주민, 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양천구를 선진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봉화 수해 시신 1구 추가 발견

    지난 24,2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봉화군 일대의 복구작업이 28일에도 계속됐다. 경북도는 복구 작업 3일째인 이날 오전부터 1950여명의 공무원과 봉사단체 회원, 포클레인 127대, 덤프트럭 53대 등 193대의 중·대형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이날 공무원 등 500여명이 투입된 실종자 수색에서 집중호우때 주택 붕괴로 실종됐던 이모(64·여·춘양면 서벽리)씨의 시신이 3일 만에 실종지점에서 700m 떨어진 하류지점에서 발견됐다. 실종자는 춘양면 애당2리 속칭 ‘참새골’에서 실종된 무속인 정모(48·여)씨 등 3명으로 줄었다. 복구작업이 계속되면서 호우 당시 도로 등이 씻겨 내려가 고립됐던 춘양 애당리 일대는 이날부터 사람이 걸어 통행할 수 있게 됐으며, 도로 등의 복구 작업도 계속됐다. 앞서 경북도와 봉화군은 지난 27일 수해 현장을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봉화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재난지역으로 선정돼 신속히 복구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28일 이번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193동이 파손되거나 침수돼 188가구 37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농경지 627㏊가 침수 또는 매몰·유실됐고, 한우 20마리, 돼지 48마리, 꿀벌 180군 등이 피해를 입어 이날 오전 10시 현재 6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도로 101곳, 교량 13곳, 상수도 1곳, 철도 1곳도 파손됐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5주째 주말 오보… 기상청은 없다

    기상청이 또 주말 예보를 엉터리로 내며 5주 연속 오보 행진을 이어갔다. 기상청은 지난 25일 밤 11시 예보문을 통해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가장 많은 20∼60㎜의 비가 오고, 서울·경기 지역에는 5∼30㎜의 소량의 비만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6일 경기 지역에는 10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서울에도 이날 새벽 55㎜의 비가 쏟아지면서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반면 폭우가 온다던 동해안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11일에도 12∼13일간 구름이 많을 것으로 주말 예보를 냈다가 비가 내려 망신을 당했고,6월28∼29일,7월19∼20일에도 비가 내리는 시간과 양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5주 연속 주말예보 오보는 기상청이 생긴 이래 최대 오보다. 여름철 국지성·게릴라성 폭우 때문에 변수가 많다지만 너무하다.”는 불만의 글이 계속 올랐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장마전선으로 형성된 비구름대가 동해상에서 유입되는 찬공기와 부딪치면서 경기북부 등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우리나라는 서해바다와 편서풍 등의 영향으로 정확한 예보를 내놓기가 쉽지 않고, 현대과학으로도 비가 내리는 시간대와 양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정확한 예보를 내놓으려다 큰 오보를 낼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주택·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전국이 수마(水魔)로 신음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7일 현재 사망 7명, 실종 5명, 부상 6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하루에만 2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경북 봉화 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주택침수도 잇따라 경기·경북·충북·전북 등지에서 562가구 1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1030㏊가 넘는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로 33곳, 하천 43개소, 철도 4개소 등이 유실됐고, 경북 봉화와 강원 영월 등 10개 구간의 도로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한편 27일 속초, 고성 등 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 해제를 끝으로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풀렸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다.”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로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해 언제든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문병권 중랑구청장 신뢰경영대상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25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8 대한민국 신뢰경영 대상’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신뢰경영 대상은 각 분야의 최고 경영자 중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우수 경영인을 선정해 표상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문 구청장은 중화재정비촉진사업을 비롯해 ▲청량리∼신내동간 경전철과 서울시 최초 개방형 자율고인 원묵고 유치 ▲사가정공원, 봉화산공원 등 공원 조성 ▲망우묘지 공원화사업 추진 등 주거·교통·교육·환경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수해예방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신내2·3택지개발사업과 상봉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이화교·겸재교 신설, 망우로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등으로 서울 동북부의 핵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도록 하는데 힘써왔다.그 결과 정부와 서울시가 평가하는 청렴도, 행정혁신, 민원행정 등 34개 분야에서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8억 52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문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중랑구를 선진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부 덮친 ‘물폭탄’

    중부 덮친 ‘물폭탄’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에 시간당 6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장병 2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붕괴되고 곳곳에서 도로, 가옥 등이 침수돼 실종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24일 하루 동안 127㎜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져 잠수교가 물에 잠겼고, 한강 둔치에 있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시험차로의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에 잠겨 기능시험이 연기됐다. 25일까지 최고 120㎜에 달하는 비가 더 올 예정이어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강원 중남부·충북 북부 내륙·경북·울릉도·독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24∼2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20㎜, 서울·경기·강원 영서·경북 40∼80㎜, 충북·전북 20∼70㎜, 충남·전남·경남·서해5도·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30㎜ 등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증발됐던 수증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고 있다.”면서 “비는 26일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2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퍼붓는 빗줄기에 피해가 속출했다.24일 오후 6시20분쯤 강원도 양구군 남면 적리 인근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모(24) 하사와 전모(22) 병장 등 두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고 당시 장모 하사 등 7명은 산 경사면 아래에서 배수로 정비 작업을 벌이다 집중호우로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도 “사고 당시 양구군 일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었다.”면서 “내리던 집중폭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부대 막사 주변 울타리 부근에서 물길 트기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경사면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1리 용암천 상류에서 작업하던 D물산 직원 유모(55) 씨가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유 씨는 빗물 등을 퍼내기 위해 설치된 배수장비의 수중모터가 고장 나 이를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14개소·고양시 61개소·전북 익산시 41개소 등 전국 총 151개소가 침수됐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장기사거리의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13곳, 가옥 24채, 공장 3개동, 상가 4채가 침수됐고, 고양시에서는 가옥 57채가 침수됐다. 시간당 30㎜의 비가 내린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전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은평 뉴타운의 일부 아파트 곳곳에서 물이 새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23일 밤 11시50분쯤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터미널 건물의 지붕 일부가 폭우로 주저앉고 철골 벽면 하나가 15도 가량 기우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시간당 62㎜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붕의 배수 시설 일부가 막혀 빗물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태풍 ‘갈매기’ 소멸… 5명 사망·3명 실종

    태풍 ‘갈매기’ 소멸… 5명 사망·3명 실종

    태풍 ‘갈매기’로 인한 집중호우로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거나 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19일부터 이틀 동안 피서객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또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20일 오후 3시20분쯤 강원 춘천시 우두동 의암호의 소양1교 아래에서 김모(35·춘천시 근화동)씨와 조모(34·춘천시 소양로1가)씨 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오후 1시10분쯤 경기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박모(54)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또 오후 3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미호천 상류에서 강모(40)씨가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아들(17)과 딸(11)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다른 피서객 신모(54)씨가 던져준 구명 튜브에 의해 강씨와 강씨의 딸은 구조됐으나 강씨의 아들은 실종됐다. 19일 오후 11시쯤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기호리 금강 상류에서 다슬기를 잡던 김모(49)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오후 1시12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 앞 바다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지모(14)군이 숨졌다. 20일 오후 3시쯤 경기 양평군 단월면 삼가리 선바위 하천에서 서모(41)씨 등 피서객 42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또 오후 4시40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2리 일대에 갑작스럽게 돌풍이 불면서 조립식 패널로 된 건강식품 제조공장의 지붕이 날아가 인근 컨테이너 박스를 차례로 덮쳐 컨테이너 박스 안에 있던 주민 이모(45)씨 등 2명이 다쳤다. 토사유출과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다. 오전 10시쯤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동서고속도로 공사장에서 폭우로 토사 11t이 인근 도로와 논·밭에 유출됐고, 오전 6시33분쯤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407번 지방도 부다리고개 정상에 낙석 70t이 도로에 쏟아져 4시간가량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0시40분쯤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에서 석축이 붕괴돼 주민 3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있는 송전탑이 쓰러지면서 인근 주택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충남 지역도 공주시 우성면, 신풍면, 의당면 일대 농경지 33㏊와 보령시 천북면 일대 농경지 4㏊가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한편 기상청은 21일 자정까지 서울·경기도·서해5도에 40∼100㎜, 강원도 영서·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 서해안·경상남북도에 20∼80㎜, 강원도 영동·전라남북도(서해안 제외)·제주도·울릉도·독도에 5∼4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오후 6∼9시 사이에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부지방과 경상남·북도지방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Local] 전북 선박사고 63% 기관고장 탓

    전북 서해안에서 올 상반기 일어난 선박사고의 63%는 기관고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동안 사고가 난 선박 38척을 정밀 분석한 결과, 기관 고장이 24척(63%)로 가장 많았고 침수 6척(16%), 추진기 장애 3척(8%), 좌초와 충돌, 화재 등 기타가 5척(13%) 등이었다. 사고 원인은 정비불량이 28척으로 74%를 차지했고 운항 부주의 8척(21%), 기타 2척 등이다. 이와 함께 사고가 난 선박은 어선이 28척, 화물선과 기타가 각 5척이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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