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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플러스]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환경플러스]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침수 지역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수인성 세균을 4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진단 마커’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진단 마커는 국내외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병원성 세균의 특이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추출해 오염 여부를 찾아내는 분석법이다. 현재 유전자 분석에 사용하는 배양법은 나흘가량 걸리는 데 비해 진단 마커는 20배 이상 빠르다. 검출할 수 있는 세균은 콜레라·이질균·살모넬라·장출혈성대장균·레지오넬라균 등 5가지다. 진단 마커 개발로 다른 나라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재해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와 홍수가 늘어남에 따라 침수 지역에 대한 환경 보건 감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방역과 주민보건 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긴꼬리딱새 남해 내륙서도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주로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름철새 긴꼬리딱새(멸종 위기종 2급)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에서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긴꼬리딱새는 참새목 까치딱새과로 일명 삼광조라고도 불린다.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데 5월 경 제주도 지역에 날아와 번식하고 7월 말 다시 동남아 지역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중순경 금산지구의 자연생태계 조사 과정에서 어미가 둥지에서 4개의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둥지는 V자 형태로 옻나무 가지에 만들어졌으며 주변에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키 작은 나무들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긴꼬리딱새의 수컷 꼬리는 45cm나 되고 암컷의 꼬리도 18cm 정도다. 둥지를 만들 때는 나무껍질을 주로 쓰고 새 깃털과 마른 풀, 이끼류 등을 섞어 거미줄로 붙여 컵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특이하다. 수컷은 긴꼬리로 암컷을 유혹하는데 학자들은 포식자를 따돌리기 위해 꼬리가 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긴꼬리딱새는 숲이 울창하고 습기가 있는 지역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면서 “제주도 외에 내륙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기후변화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장마철 ‘빗물받이 관리제’

    서울시 장마철 ‘빗물받이 관리제’

    서울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에 대비해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와 낙엽으로 막히기 일쑤인 시내 48만여개 빗물받이에 대한 청소를 모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또 저지대 등 116개 수해 취약 지역 2210곳에 빗물받이를 확충했다. 빗물받이는 우기 때 도로와 주택가 등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수해 예방 시설이다. 그러나 도로와 주택가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각종 쓰레기 유입으로 배수구 내부가 막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청소는 25개 자치구에서 전용 청소 차량을 이용해 진공 흡입을 실시하고 공공근로 등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쌓인 모래 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빗물받이는 1곳당 약 100만원의 설치비가 들며 청소비는 1곳당 약 5000원이 들었다. 시는 통장 등 3만 6315명이 참여하는 ‘빗물받이 관리제’도 본격 시행해 동네 침수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매달 4일을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로 정하고 수해 취약 지역과 빗물받이 덮개가 다량으로 설치된 지역 주민들에게 덮개 제거를 요청하고 있다. 상가나 주택가 등에서 악취 발생과 위생 문제를 이유로 비닐과 깔판으로 덮는 경우가 많아 빗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일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5월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의 아고라에 수해 커뮤니티 맵을 개설했다. 수해 커뮤니티 맵은 시민이 직접 스마트폰과 웹을 통해 주변에서 발견한 빗물받이 유지 관리 실태, 침수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면 해당 구청이 즉시 민원을 해결하고 완료된 사진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기습 폭우에… 빗물 퍼내는 상가

    서울 기습 폭우에… 빗물 퍼내는 상가

    13일 새벽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침수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지하 카페에서 소방관과 직원이 빗물을 퍼내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3빌딩~MBC 1.6㎞ 침수걱정 끝

    영등포구는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여의도 63빌딩과 MBC 방송국 사이 1.6㎞ 구간에 하수관로 확충공사를 마무리짓고 이달 중순 준공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수관 협소 및 노후화로 인해 2010년 9월 집중호우 당시 도로가 침수됐던 구간이다. 구는 시비 38억원을 지원받아 기존 300㎜ 구경의 하수관로를 450~1650㎜로 확충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30년 빈도로 나타나는 시간당 95㎜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당초 사업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였지만 집중 호우에 따른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기간을 1년이나 앞당겼다.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맨홀 24개와 빗물받이 16곳도 설치했다. 또 이번 공사 구간을 하수도 관리 전산시스템(GIS)에 입력해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인 여의도에서 침수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층 애쓰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50명 삼킨 폭우·열흘째 40도 살인폭염… ‘지구촌 몸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지구촌 곳곳이 재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섭씨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열흘 이상 지속돼 8일 현재 최소한 30명이 사망했고, 러시아에서는 폭우로 인해 적어도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와 독일, 영국 등지에서도 폭우와 산사태, 홍수 등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주말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 일대를 중심으로 물난리가 나 사상자가 잇따랐다. 특히 주민들이 잠든 한밤에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크림스크 한 곳에서만 어린이들을 포함해 130명이 숨졌다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급류가 삽시간에 7m 높이까지 불어났으며, 일부 주민들은 지붕이나 나무 위로 가까스로 대피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크림스크 지역에선 단층 건물이 많은 지역이라 피해가 더 컸다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갑자기 물이 불어나 아스팔트까지 물에 쓸려가고 집 천장까지 물에 찼다고 밝혔다. 흑해 휴양도시인 겔렌지크와 항구 도시인 노보로시스크에서도 모두 11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는 번개에 감전돼 숨진 사람이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는 이번 재난이 피해지역 인근의 저수지 수문을 여는 바람에 일어난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의 상습 물난리 지역인 북동부 아삼주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된 폭우로 적어도 121명이 목숨을 잃었다. CNN은 2004년 이후 최악의 물난리가 아삼주를 덮쳐 6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 폭풍으로 중단된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32만 2000여가구가 폭염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동부 세인트루이스는 7일 기온이 섭씨 41.6도까지 치솟아 종전 최고 기온인 1936년 39.4도 기록을 넘어섰다. 루이빌과 렉싱턴, 켄터키, 버지니아 등도 모두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메릴랜드와 시카고에서는 각각 10명씩의 인명피해가 났다. 인디애나에서는 4개월 된 아기를 승용차에 내버려둬 고열로 숨지게 한 아버지가 체포됐고, 피셔 지역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섭씨 51도까지 오른 차 안에 16개월 된 아기를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아버지가 붙잡혔다. 미 기상당국은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9일부터 폭염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폭풍과 우박, 강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보돼 일부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기상 재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대부분 지역 가뭄 해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6일 “주말인 7~8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7일 오전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장맛비는 잠시 주춤하겠다.”고 예보했다. 5~6일 서울·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를 중심으로 80~200㎜(경기남부는 150~3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 피해도 잇따랐다. 침수신고도 6일 오전까지 158건이 접수됐고 한강 잠수교와 양재천 하부도로 등은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장맛비는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92.3㎜로 평년 316.8㎜의 63%에 달했다.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70% 이상만 되면 농사·식수·공업 용수 등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 강수량은 291.4㎜로 평년 300.2㎜의 97%, 경기지역은 318.6㎜로 평년 286.9㎜의 112%, 인천지역은 304㎜로 평년 263.3㎜의 116%에 해당됐다. 그러나 지역마다 비의 양이 달라 여전히 부족한 지역도 있다. 전남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38.7㎜로 평년 394.1㎜의 36%에 불과했다. 경남지역은 172.1㎜로 평년 384.2㎜의 46%, 전북지역은 157.7㎜로 평년 316.3㎜의 5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0~11일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관악, 침수는 없다

    관악, 침수는 없다

    관악구 신림동, 조원동 일대는 도림천과 봉천천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집중 호우가 내리면 관악산의 계곡물이 유입돼 저지대 침수 피해를 숱하게 겪었다. 이에 따라 관악구는 올해 장마를 앞두고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 투자를 하고 민관 합동으로 재난 대비 체계를 꾸렸다고 4일 밝혔다. ●‘상습침수지’ 신림·조원동 등 민·관합동 재난대비 우선 구는 신림동 일대의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해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지난달 ‘신림5빗물펌프장’을 준공했다. 도림천 변에 위치한 이 펌프장에는 분당 410t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펌프 3대가 설치돼 있다. 이로써 구는 향후 30년간 최대 강우 강도인 시간당 95㎜까지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곳은 별도 유수지를 거치지 않고 일정 규모로 모인 빗물을 바로 하천으로 내보내는 수문 일체형 펌프장으로, 구는 유수지 부지 매입비 161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더불어 구는 서울시에서 사업비 6억원을 지원받아 주택가 빗물을 펌프장으로 유도하는 하수관로와 지하 침수 방지를 위한 하수역류 방지기, 연속형 빗물받이도 설치했다. 구는 시설 투자뿐 아니라 또 민관 협동으로 재해·재난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관악구 자율방재단’을 구성하고 지난 3일 발대식을 열었다. 방재단에는 지역 주민 5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재해 발생하더라도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것” 이들은 평시에는 순찰과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재난 발생 땐 구청으로부터 재난 발생 정보를 전달받아 즉시 복구 활동에 투입된다. 이 밖에도 구는 수해 취약 지역인 신사동, 조원동, 미성동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사당사거리, 난곡사거리 등 9곳에 설치된 다목적용 폐쇄회로(CC)TV의 영상정보를 재난안전대책상황실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더욱 발 빠른 재난 관련 정보 수집과 현장 대처가 가능해져 재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특구’를 민선 5기 5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다. 정택진 치수과장은 “빗물 펌프장 설치와 민관 협동 방재단 운영 등으로 수방 및 재난 예방 능력이 크게 강화된 만큼 관악구가 더 이상 수해를 겪지 않는 안전 지역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취임 2주년 첫 일정, 저소득층 보듬다

    [현장 행정] 취임 2주년 첫 일정, 저소득층 보듬다

    “서초구가 부자구로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도 어려운 이웃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분들을 더 열심히 챙기겠습니다.” 지난 2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이같이 말하며 관내 저소득층을 찾아가 보듬는 것으로 민선 5기 후반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이날 일정은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그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도어 투 도어 비지트’(Door to door visit)의 일환이기도 했고, 그의 말처럼 후반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방문이기도 했다. 이날 진 구청장이 처음 찾은 곳은 양재2동에 거주하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박모(48)씨의 집이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총 60여 가구를 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 대신 위기를 극복하고 자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종합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박씨는 필리핀 출신의 부인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초등학교 6학년·3학년인 두 딸을 키우고 있다. 박씨가 택시운전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나 그 역시 당뇨 등으로 건강이 나빠 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진 구청장은 보건소 및 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박씨를 만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또 두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건강 관리를 잘 하도록 옆에서 늘 신경 쓰고 공부도 열심히 하라.”면서 새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구청장님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은 그림으로 화답했다. 반년 전 늦깎이 결혼식을 주선한 구의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통해서도 진 구청장과 인연을 맺은 박씨는 “늘 부지런히 다니시고 이렇게 찾아와서 좋은 말씀을 건네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독인노인들을 찾아가 밑반찬을 배달했다. 진 구청장은 노인들의 건강상태와 함께 “비 오면 침수되지는 않나. 환기는 잘 되나.”라며 주거환경에 대해서도 꼼꼼히 물었다. 특히 현장을 이동하는 중에도 짬짬이 상가에 들러 “점포 앞 청소 좀 부탁드립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구가 깨끗한 점포 앞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 중인 ‘스토어 투 스토어 비지트’를 틈틈이 실천하는 것이었다. 진 구청장은 “임기 후반에도 도어 투 도어, 스토어 투 스토어 등 현장 소통 사업들을 힘껏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관악구 재난 위험 ‘강남아파트’ 재건축

    서울 관악구에 오랜 골칫거리로 남아 있던 재난 위험 시설이 구청의 발 빠른 행정으로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로 태어나게 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7일 관악구 신림동 1644 강남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정비 사업 정비 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강남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소형 주택 924가구를 포함한 총 112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구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1974년 5월 준공된 이래 건물 노후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D급 재난 위험 시설물로 분류됐다. 게다가 비만 오면 피해를 입는 상습 침수 지역이라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차례나 시공사와의 계약 체결이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이 표류돼 왔다. 구는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산 ‘청개구리’ 울면 대피하세요

    북한산 ‘청개구리’ 울면 대피하세요

    은평구가 북한산 등산객과 주민들이 장마철 폭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첨단 기상예보시스템을 운영한다. 구는 재난재해 상황을 실시간 관측 제어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인 ‘청개구리 기상 예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비쿼터스 환경의 이 시스템은 국토해양부 U-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만든 것이다. 청개구리 기상예보 시스템은 북한산 응봉 540m 정상에 있는 자동기상관측소에서 20분 단위로 강수량을 측정해 등산객이나 계곡에서 야영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안내를 해주는 장치다. 과거 일기예보가 없던 시절 장마철에 산과 들에 있는 청개구리가 울면 비 피해에 대비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서 이름을 땄다. 이에 따라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과 나들이객들이 장마철에도 안심하고 등반하고 계곡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북한산에는 주말에 3만여명의 시민이 찾는다. 특히 응봉 자동기상관측소에서 수집된 강수량과 풍향, 풍속, 기압 등 기상정보는 계곡에 설치돼 있는 재난 비상경보시스템의 정보와 함께 유시티(U-City)관제센터로 전송된다. 이어 관제센터에서는 전송된 자료를 분석해 북한산 계곡과 불광천, 진관동내 개천에 설치된 16대의 재난경보방송 시스템으로 안내방송을 전파한다. 응봉에서 강수량이 18㎜ 이상 관측될 경우 북한산 입산이 통제된다. 구는 또 불광천과 진관사 하류, 삼천사 미타교, 진관천 입곡삼거리 등의 재난취약구역에 18대의 재난감시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유시티 관제센터에서 이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징후가 파악될 경우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2010년 8월 시간당 100㎜의 폭우로 삼천사 계곡에 있던 등산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기억이 있어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재난 예보용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취약지역 침수가구 일대일 공무원 돌보미 서비스와 연계한 휴대전화 문자 발송 등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 행정] 8200가구 방문… 건의사항 1700건 구정 반영

    [현장 행정] 8200가구 방문… 건의사항 1700건 구정 반영

    “현장에 답이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의 구정 철학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진 구청장은 이런 확고한 신념에 따라 민선 5기 출범 이후 ‘구청장에게 바란다’ 아침 보고회, 직소민원실, 민원심의위원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장치를 여럿 마련했다. 이달로 시행 반년을 맞은 ‘도어 투 도어 비지트’도 진 구청장이 현장과 소통하고 답을 찾는 주요 방법 중 하나다. 26일 구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도어 투 도어 비지트를 통해 8200여 가구를 방문, 접수한 의견 중 1680건의 건의사항을 구정에 반영했다. ‘주민이 찾아오기 전에 먼저 주민을 찾아가자’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시작한 이 정책은 진 구청장과 구청·동 사무소 간부들이 주민들을 찾아가 건의사항과 구정발전 아이디어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영기 문화행정과장은 “처음에는 낯선 동장의 방문을 의아해하는 주민들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큰 박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구정에 반영한 건의사항은 분야별로 복지가 7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 313건, 토목 206건 등 모두 주민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었다. 이 같은 주민 호응에 힘입어 구는 이번에는 지역 내 점포를 방문하는 ‘스토어 투 스토어 비지트’ 행사를 실시한다. ‘내 집, 내 점포 앞 청소하기’ 캠페인에 맞춰 간부들이 점포를 일일이 방문해 ‘깨끗한 서초 만들기’를 위한 협조 사항을 전하고 건의 사항도 듣는다. 진 구청장은 지난 22일 강남대로 일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잠원동 먹자골목 내 점포들을 방문해 환경 정비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고 현장에서 직접 건의사항도 수렴했다. 구는 앞으로도 장마철에 대비해 상습침수가구 방문 등 계절별, 마을별 특성에 맞는 현장 방문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금천, 산사태 위험지역 7곳 사방댐 설치

    금천, 산사태 위험지역 7곳 사방댐 설치

    금천구는 시흥2동 벽산타운 1단지 아파트 뒤쪽에 ‘사방댐’을 설치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21일 밝혔다. 사방댐은 일반적인 댐과 달리 폭우가 내릴 때 토사가 물에 휩쓸려 내려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아래쪽에 배수구가 설치돼 있어 평소에는 물이 그대로 통과해 흘러내리지만 토사가 밀려오면 아랫부분이 막히면서 부피가 큰 돌덩이는 아래에 쌓이고 흙은 위쪽에 쌓이면서 계곡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에 사방댐을 설치한 지역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가 발생, 계곡을 통해 주택가로 토석류가 밀려 내려오면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토사가 휩쓸려 내려올 위험이 높은 7개 지역에 높이 5m, 길이 20m 안팎의 사방댐을 설치했다. 또 토사 유실이 우려되는 부위에 수로 620m, 침사지(토사를 인위적으로 쌓이게 하는 콘크리트 연못) 10개 등을 설치해 산사태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효율적인 산사태 예방을 위해 계곡 위쪽부터 사방댐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흐르는 물과 토사의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에서 8600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졌다. 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공사를 마무리해 산사태 발생 때 물과 토사가 주택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골프장 등 1000여곳 장마철 재해예방훈련

    환경부가 장마철에 대비해 재해 취약 사업장 예방대책에 나섰다. 환경부는 9월 말까지를 ‘장마철 재해예방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끝낸 골프장과 산업단지, 채석장 등 대규모 산지 개발사업장에 재해관리를 강화하고 의무적으로 모의 가동훈련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전국에서 환경영향평가에 협의한 약 1100개의 사업장이 공사 중에 있다. 산간지역과 하천주변 지역 등 자연 재해에 취약한 지역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 240여 개는 특별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침수와 범람이 우려되는 하수관거에 대해 철저히 예방점검할 것도 각 지자체에 시달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집중호우 1980년대보다 30% 더 잦아

    우리나라에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2000년대 들어서 1980년대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여름철 평균 강수량도 1980년대에는 700㎜를 밑돌았지만 2000년대에는 750㎜를 넘었다. 기상청은 13일 ‘최근 20년 사례에서 배우다-집중호우 Top10’이라는 자료집을 펴내고,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에 내린 집중호우 가운데 주목할 만한 사례 10개를 추려 원인을 분석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2010년과 지난해의 집중호우는 행정시설이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 큰 타격을 줬다. 특히 지난해 여름 우면산 산사태를 일으킨 집중호우는 ‘백년 만의 폭우’라는 제목이 붙을 정도였다. 7월 26~28일 내린 비는 약 2500억원의 재산피해와 사망 57명, 실종 12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특히 27일에는 서울에 시간당 59㎜, 양평에 시간당 85㎜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해 집중호우의 원인은 남·동중국해를 지나는 따뜻한 제트기류와 중국 내륙의 저기압으로부터 침강(밀도가 큰 입자가 중력이나 원심력의 작용을 받아 이동하는 현상)한 건조하고 찬 공기가 중부지역에서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빠르게 발달한 데 있었다. 2010년 추석 연휴 때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는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연휴 첫날인 9월 21일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려 광화문 일대가 빗물에 잠기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침수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서울에 내린 259.5㎜의 비는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서울의 9월 평균 강수량인 170㎜의 1.5배에 이를 정도였다. 당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는 시간당 100.5㎜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몽골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강한 정체전선이 서울과 수도권에 자리 잡은 것이 원인이었다. 부산을 물바다로 만든 2009년의 집중호우도 빼놓을 수 없다. 7월 15~16일에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이틀간 200~300㎜의 비가 내렸다. 16일 부산에서 기록한 1일 강수량 266.5㎜는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집중호우의 원인은 한랭전선 통과 후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에 위치한 가운데 남쪽에서 북상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머무르면서 발생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않고 방치 왜…소방방채청 전국지자체 점검 해보니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않고 방치 왜…소방방채청 전국지자체 점검 해보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일수록 자연재해 위험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전국 자연재해 위험지구 중 정비되지 않은 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경북(12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재정자립도가 20.7~28.1%로 전국 꼴찌 수준인 전남(96곳), 전북(89곳), 강원(82곳) 등도 미정비지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도 지역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72.5%)의 경우 미정비 위험지구는 12곳뿐이었다. ●위험지구 가장 많은 경북… 재정 자립도 ‘최하위권’ 자연재해 위험 미정비지구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 지정·고시한 상습 침수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 지역 등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가운데 아직 정비사업이 끝나지 않은 곳이다. 1998년 이후 지금까지 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전국 1585곳이다. 총 3조 2790억원이 투입돼 현재 938곳의 정비 작업이 완료됐다. 지정된 지 5년 넘은 ‘만년 위험지구’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재 만년 위험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전남(58곳)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10곳 중에는 신안, 함평, 고흥, 강진, 곡성, 완도, 해남, 장흥 등 전남의 기초단체가 무려 8곳이나 포함됐다. 이어 만년 위험지구가 많은 지역은 경북(39곳), 충남(36곳), 전북(35곳), 경남(34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인 서울, 부산 등은 각각 2곳에 그쳤다. ●“인명피해 직결돼 정부 역할 높여야”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지자체가 스스로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들어가는 비용의 60%를 보조할 뿐”이라면서 “위험지구 정비사업이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앙정부 차원의 더 적극적인 재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백민호 강원대 재난관리공학과 교수는 “지자체에 예산 조기 집행만 강조하다 보니 중앙정부의 역할이 지자체의 예산을 보조하는 소극적인 역할에만 그치고 있다.”면서 “인명 피해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중앙정부가 각 지역 재해 정비 사업 현황 등을 평가해 더 많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은 1998년 1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정부는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에 지난해보다 81억원이 늘어난 5197억원을 책정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4가지 없는 광화문 광장 또 물바다된다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4가지 없는 광화문 광장 또 물바다된다

    지난해 7월 27일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는 물에 잠겼다. 수도(首都) 서울이 수도(水都)로 바뀌었다. 삽시간에 쏟아진 폭우 때문만이 아니었다. 빗물 배수시설이 원인이었다. 감사원도 지난달 30일 공개한 ‘도시 지역 침수 예방 및 복구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침수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물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광장의 겉모습에만 치중하다 기본적인 치수 개념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조만간 닥칠 ‘장마철’을 앞둔 11일 서울환경운동연합 신재은씨와 함께 광화문광장 등의 침수 방지 시설을 둘러봤다. ●“광화문광장은 빗물 모으는 물통”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광장 쪽을 바라보면 네거리 쪽의 지대가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씨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 광화문 일대에서 가장 낮다.”면서 “중간에 빗물을 끌어들일 시설이 부족하면 지하철 광화문역 일대가 물에 잠길 수밖에 없는 지형 구조”라고 말했다. 광화문 사거리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물에 잠기는 사태를 겪었다. 지대가 높은 광화문 쪽 도로와 서울역사박물관 주변의 빗물이 광화문 네거리 쪽으로 몰려서다. 한무영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교수는 이와 관련, “1개의 대형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기보다 소규모 저류조를 분산,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물이 몰리기 전에 처리해야 물바다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청와대, 경복궁, 정부중앙청사 등지에 소규모 저류조를 만들었다면 광화문 물난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복궁 앞 일대는 포장재도 문제다. 흙 대신 황토색 시멘트로 뒤덮었다. 전통적인 느낌을 내세워 황토색 페인트를 덧칠한 것이다. 빗물이 스며들 수 없도록 차단한 셈이다. 광화문광장 북동쪽의 공원도 치수의 방해물이다. 나무를 심어 놓았지만 화단 높이가 50㎝나 돼 주변의 빗물이 고일 수밖에 없다. 정부중앙청사 앞 화단은 높이가 3~4㎝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신씨는 “도심 녹지는 빗물을 흡수해 홍수를 막는 것도 주요 기능”이라면서 “생각 없이 화단 턱을 높인 탓에 빗물 흡수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은 온통 시멘트와 돌로 뒤덮여 있다. 이에 따라 빗물을 빨아들이거나 배수구로 내려보낼 통로가 없어졌다. 보도블록 사이의 틈마저 시멘트로 메워 놓았다. 신씨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2009년 광화문광장이 완공된 이후 잇따라 빚어진 침수 사태도 틈새의 기능을 무시한 데서 비롯됐다.”고 역설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침수 이후 경복궁역에서 정부청사 앞까지 연속형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등 개선 작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광화문광장 일대 어디에도 새로 설치된 빗물받이 시설은 없었다. 광화문광장과 도로 사이에 빗물받이가 있지만 폭이 10㎝도 채 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신씨는 “녹지를 복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빗물받이 확충 등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미관에만 치중한 광화문광장 설계 때문에 언제든 이 일대가 다시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빗물 배수 대책 없는 강남역 일대 지대가 낮은 강남역 역시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역삼역과 논현역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도심지다 보니 하수관로를 신설하기는 힘들며 따라서 빗물받이를 단계별로 설치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에서 가장 낮은 지대로 알려진 대치동 학여울역 인근에도 폭우에 대비해 현재 하수암거(콘크리트 관이 아닌 일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하수관) 공사를 진행, 이달 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감사보고서에서 “강남역 일대 하수관거 공사의 설계를 변경해 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를 야기했다.”며 공사 주체인 서초구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감사원은 또 “당초 설계대로 시공했다면 침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moses@seoul.co.kr
  • [시론] 서울시, 물난리로부터 안전한가/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시론] 서울시, 물난리로부터 안전한가/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유엔의 ‘세계인구 전망(2008)에 따르면, 도시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7년을 기점으로 도시와 시골의 인구비가 거의 같아졌으며, 2050년에는 그 비율이 70% 대 30%로 역전되어 과거와 달리 도시인구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물난리에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되었다. 최악의 도시 물난리로 기억되고 있는 2005년 9월 미국 뉴올리언스는 시속 205㎞의 초고속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1800여명의 인명피해와 수백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인구 600만이 넘는 태국의 방콕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도시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접근 방법과 소프트웨어적인 접근 방법을 모두 진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집중해 왔던 하드웨어적인 기법으로는 배수관의 확대, 빗물 저류시설 확보, 펌프시설의 증설, 도로나 인도에서의 투수성 포장 등이 있다. 이들 방법은 신도시 설계 시에는 적용이 용이하나, 구도심에서는 경제적 타당성 및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난제들이 많다.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도시 물난리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는 ‘재해정보 네트워크 시스템의 운영’이 있다. 한 예로,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경우, 뉴욕시 재난관리국은 총예상 강우량·빈도유량·단전예상지역·저지대 및 침수예상지역 등의 정보를 웹(WEB)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물난리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서울지역은 집중호우로 인하여 지난해와 같은 도심지역의 물난리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침수 흔적도와 위험도에 근거한 재난 위험지도와 취약성 지도를 ‘지형정보시스템’(GIS)에 입힌 이른바 ‘스마트폰 재난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통하여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표출하고, 미처 안전지대로 피하지 못한 시민들은 웹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받아 재난 상황에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기술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꼭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정보표출방안’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난해에 국무총리실 ‘재난관리개선민관합동 TF팀’ 구성으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기존의 방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선진적 방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였다. 취약요인이 드러난 도시 방재를 위한 개선 과제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그 후속 조치의 하나로 지난 4월 국토연구원 부속으로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를 설치,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설계기법 개발, 재해 취약성 등급 지도 작성, 도시방재 데이터베이스(DB) 통합채널 구축 등을 시작한 것은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 물 관리는 미래에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하는 현재 상황임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물난리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지자체 차원의 대응 대책 마련 또한 중요한 책무이다. 더욱이 물난리 발생 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도심지역은 도심 물 관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전략을 수립하고 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하드웨어적인 물관리 방법과 함께 GIS를 활용한 ‘스마트폰 물관리정보시스템’ 구축과 효과적인 운영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올여름에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다니는 후진국형 물난리 광경을 더 이상 보지 않는 , 즉 물난리로부터 안전한 서울 도심이 되었으면 한다.
  • 이달 하순부터 장마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기상청은 11일 “이달 하순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적으로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현상에 따른 가뭄도 장마가 온 뒤에야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008년부터 장마 시작을 발표하지만 장마 끝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장마전선이 물러난 뒤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8월 사이 발생한 집중호우는 무려 132차례에 이른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횟수다. ‘우면산 산사태’로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광화문과 강남역은 물바다로 변했다.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104년 만의 폭우를 기록했다. 올해는 예외일 것이라는 관측은 없다. 기상 전문가들은 “아무리 가뭄이라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폭우의 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폭우에 대비한 단기 대책으로 일단 소규모 배수장치를 증설하고 있다. 노변 배수가 취약한 도로에는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하철역 입구에 물이 차지 않도록 입구를 막는 차수판(遮水板)도 보강하고 있다. 상습 침수 지역 주택의 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하거나 침수 때 물을 퍼낼 수 있는 수중 펌프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침수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수관 대형화에만 초점을 맞춘 지방자치단체의 침수 피해 대책은 방향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적잖다. 지난해 7월 27일 폭우 이후 서울시는 광화문 지하 대심도(大深度) 빗물터널 건설 계획을 내놓았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소규모의 빗물 배수 시설을 여러 개 분산해 만드는 것이 침수를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한무영 교수팀은 지난 1월 상습 침수 지역인 경기 수원시 먼내마을을 대상으로 빗물저류조 분산 배치에 따른 첨두유출(빗물 최대 유량)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3000㎥ 규모의 빗물 저류조(貯留槽) 1개를 설치했을 때보다 500㎥의 소규모 저류조 6개를 분산해 설치했을 때 수량 감소 효과가 1.8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빗물을 한데 모아 처리하기보다 물이 몰리기 전에 미리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빗물저류조 설치 위치에 따라 결과도 달랐다. 하류에 1000㎥ 규모 저류조 3개를 설치했을 땐 최대 유량이 초당 1.374㎥였지만 상류에 900㎥, 중류에 1800㎥, 하류에 300㎥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할 경우 초당 1.313㎥로 조사됐다. 같은 수용량이라도 하류보다 상류 쪽에 분산 배치할수록 효과가 컸다. 소규모 빗물저류조는 설치 비용도 대형 하수관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설계부동산학부 교수는 “대규모 토목공사로는 빗물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도심 녹화 등으로 순식간에 저지대에 물이 들어차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궁궐의 연못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줄어드는 투수율(빗물이 스며드는 정도)을 상쇄시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시 개발 과정에서 낮아진 투수율은 사업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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