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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발언대] 이성 구로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이성 구로구청장

    최근 각종 언론에 ‘서울 홍수 나면 구로가 강남보다 110배 위험’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국립기상연구소의 ‘서울 지역의 미래 홍수취약도 평가’라는 논문에 근거한 보도였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이 연구가 특정 자치구를 폄하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수해 예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달라는 근거자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기에 전문가를 비판할 뜻도 없다. 하지만 보도 후 쏟아진 구로구민의 염려와 걱정도 알기에 구로구청장의 입장에서 최근 수해 현황과 논문에 대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얘기하고자 한다. 구로구는 지난해와 올해 수해 피해가 사실상 전무한 곳이다. 지난 광복절 폭우 때 신도림역 안에 물이 일부 들어간 것을 침수됐다고 잘못 알려진 것이 전부다. 오히려 구로구는 지난해 여름 폭우 속에서도 각종 수해 예방 대책으로 폭우 무피해 지역으로 각종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신문에서는 지난해 8월 10일자로 ‘수방의 성공학 구로서 배워라’라는 제목으로 집중적인 수방대책을 자세히 보도했다. 다른 언론도 구로구의 수해예방 정책을 모범사례로 제시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몇 차례나 구로구의 수해예방 정책에 대해 공개 칭찬하기도 했다. 실제로 구로구는 지난 2년간 수해예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2010년 추석에 쏟아진 폭우로 2311가구의 침수피해를 입었던 구로구는 이후 이 2311가구가 왜 침수를 당했는지, 가구에 준비되어 있는 수해예방 도구는 무엇이 있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전화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정보를 취합한 ‘침수지도’를 만들었다. 침수지도 작성 후에는 이 가구들을 대상으로 침수판, 역류방지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단순히 시설 지원만 한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을 침수돌보미로 지정해 비가 올 때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해줄 것과 피해 현황을 알려줄 것을 부탁하며 주민들을 챙겼다. 빗물펌프장 증설작업과 하수관 확장 작업, 목감천 옹벽 신설 작업 등 대규모 치수 관련 공사도 계속 시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구로구는 지난해와 올해 수해를 거의 입지 않은 상태다. 국립기상연구소가 보완 보도자료로 배포했던 내용을 보면 논문의 자료가 1985년부터 2006년까지로 제시돼 있다. 벌써 6년이 지났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논문의 데이터가 너무 오래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하나 국립기상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홍수취약도’는 가능홍수 피해 정도를 지자체의 총 자산으로 나누어 산출하기 때문에 지자체 자산이 작을수록 위험이 커지게 된다. 분자에 있는 각종 피해 요소들이 아무리 커도 분모인 지자체의 자산이 많으면 취약도가 낮아지는 셈인데 ‘재정만 충분하면 취약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은 재정이 열악한 지역 주민들의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하는 방식이 아닐까. 경험적으로 볼 때 재정을 대체할 지수를 찾아내고 기초생활수급자수, 어린이·노약자 인구수, 전·월세 주택수보다는 실제로 폭우 취약성과 연관성이 높은 저지대 면적, 피해취약 기반시설, 하수관거 현황 등이 지수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 지자체의 노력, 최근 현황 등도 고려해야 한다. 국립기상연구소가 이런 지수들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취약도를 연구해 주길 바란다.
  • [경제프리즘] 차량 침수대란… 車보험료 인하는 못 막는다

    최근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에만 전국에서 차량 27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어 추정 손해액이 19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고객이 낸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 상승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험료 인하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손해보험사에 차량 침수 사고 2751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액은 190억 3700만원으로 이번 주 피해까지 합치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북 군산 지역의 피해가 심각했다. 전체 등록 차량의 2.5%인 2224대가 물에 잠겨 145억 9900만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인한 보험사별 피해 예상액은 삼성화재 53억원, 동부화재 39억원, 현대해상 33억원, LIG손보가 2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침수 피해로 8월 손해율이 지난달에 비해 약 2.4% 포인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고객에게 지급되는 보험비가 1000억원 늘어나면 손해율이 1% 오른다. 200억원의 연 손해율은 0.2% 상승에 불과하다. 삼성화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연 기준)은 69.5%로 지난 5월 67.5%, 6월 66.4%에 이어 3개월 째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7월 손해율이 72.1%, 동부화재가 71%를 기록하는 등 손해보험사들의 7월 손해율은 70% 초반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4%포인트가 오른다 해도 손보사의 적정 손해율이 72%임을 감안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리는 데에 큰 지장이 없는 셈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박원순 “강남역 큰 침수 없이 교통장애만 발생” 항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강남역 일대가 침수된 것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뭇매를 맞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000자가 넘는 장문의 글을 통해 “며칠 전 집중호우로 강남사거리가 침수돼 사람과 자동차가 통행하기 불편한 상황이 초래됐다. 많은 언론들이 일제히 ‘서울시 지난 1년간 뭐했나?’라며 비난했다.”면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생각해 보면 저나 서울시 공무원에게도 조금은 억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겨우 취임한 지 10개월여 지난 저에게 엄청난 예산과 많은 취약 요소를 가진 서울시의 모든 재해를 완전히 해결해 놓으라는 요구는 아무래도 무리한 것이고 더구나 새누리당까지 나서서 저를 비난하는 것은 정치적인 억지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전임 시장들이 평균 매년 3000억원을 안전대책에 쓴 것에 비해 거의 2배가 되는 5800억원을 올해 썼다.”면서 “강남 일대는 침수문제 해결에 물리적 시간이 절대로 필요하지만 짧은 시간 노력한 결과로 일시적인 교통장애만 발생하고 대규모 침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임 시장이 빗물이 침투되지 않는 화강석 보도를 만들 때 저는 대신 저류시설과 레인가든을 만들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체적인 과정이나 노력을 살피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태도에 실망이 크다.”면서 “공공기관이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 분발을 촉구하는 비판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결과는 반드시 완벽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을 맺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냉랭한 한·일관계’ 뜨거운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냉랭한 한·일관계’ 뜨거운 관심

    한·일 관계가 역시 최대의 관심사였다. 1위는 ‘이명박 일왕 사과 요구’가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교원대 워크숍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독도 방문에다 일왕까지 거론하는 공격적 발언이 이어지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2위는 ‘일본 독도 ICJ 제소’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일본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정식으로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다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재검토, 셔틀 외교 일시 중단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폭염에 이은 폭우도 화젯거리였다. 3위는 ‘강남역 물난리’다. 지난 14일 밤부터 중부 지역에 퍼부은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에서는 무릎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9위도 ‘군산 물폭탄’이다. 지난 13일 군산산업단지에 4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올림픽의 여운도 여전했다. 5위는 ‘런던올림픽 폐막’이다. 영국 음악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진행된 폐막식으로 17일에 걸친 런던올림픽이 마무리됐을 뿐 아니라 더 후,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8위는 ‘기보배 악플 눈물’이다. 기보배는 여자 양궁 2관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14일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운으로 메달을 땄다는 악플 탓에 속상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형들이 잘 이어 갈까. 7위는 ‘잠비아전 승리’였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지난 15일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인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4위는 구미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된 ‘티아라 소연 교통사고’, 6위는 좋은 소식을 들고 온 ‘하하 별 결혼’, 10위는 오랫동안 공인된 커플이었던 ‘류승범 공효진 결별’이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광화문에 빗물흡수 ‘레인가든’ 만든다

    서울시가 상습 침수 지역인 광화문 일대에 빗물을 모아 흘려보낼 수 있는 ‘레인가든’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2억여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세종로 양쪽 보도변에 집수구 기능을 할 수 있는 녹지대인 레인가든을 여러 개 조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레인가든은 빗물을 흡수하는 소형 정원이다. 보도, 차도 등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곳에 조성하면 인근의 물을 하수도를 거치지 않고 지하 토양으로 바로 침투시키기 때문에 빗물 처리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레인가든은 1개당 20~50㎡로 만들어지며 빗물이 지하로 잘 스며들게 하는 특수한 흙과 화초로 덮인다. 빗물이 고이지 않게 만들어 모기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서울시 하천관리과 관계자는 “레인가든은 배수 효과를 5%가량 높일 수 있다.”면서 “수치상으로는 적게 보여도 하수관으로의 유출량을 줄이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인가든은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실험적으로 조성한 사례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 홍수 대비시설 보강 시급

    전북도 내 주요 도시가 도심 홍수에 대비한 기반시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재해예방을 위해 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주요 도시의 홍수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최근 전북도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전북 지역의 지난 25년간 수해 발생 현황과 국립환경과학원의 기후변화 적응도구 지표를 활용해 도내 주요 지역 재해위험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 도내에서 홍수에 대비한 기반시설 취약성은 군산시가 가장 심각했고 전주시와 익산시가 뒤를 이었다. 미래 취약성도 2020년에는 군산시, 2050년에는 전주시, 2100년에는 다시 군산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 우려는 순창군이 가장 크고 무주, 임실 순으로 지적됐다. 침수 피해는 익산·정읍·김제시 순으로 취약성이 높았다. 이들 지역은 농지면적이 넓은 평야부다. 건물 피해는 정읍·전주·부안 순으로 타 지역보다 취약성이 월등하게 높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동차도 ‘휴가 후유증’ 풀어주세요

    자동차도 ‘휴가 후유증’ 풀어주세요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올해 무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때 필요한 것은 여름 휴가철에 제 몫을 다한 차량 점검이다. 자동차의 ‘휴가 후유증’을 덜어줄 수 있는 점검 요령을 소개한다. 17일 자동차정비 업계에 따르면 바닷가로 피서를 떠났다면 자동차에도 ‘샤워’가 필요하다. 염분은 차체 부식과 도장 변색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고압 세차를 통해 차량의 염분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뜨거운 햇살 아래 장거리 운행을 한 경우 오일류 점검은 필수. 오일이 새거나 묽어질 수 있다. 뜨거운 노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열기로 마모가 일어나 제동력이 약해지는 ‘페이드 현상‘이 발생한다. 급제동 때 제동 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다. 휴가 뒤 이전에는 없던 잡음이나 진동이 생겼다면 각 부위 연결 볼트와 완충고무를 점검하자. 험한 지형을 운행했을 때 볼트가 다소 풀리거나 완충고무가 손상될 수 있다. 보쉬카서비스(boschcarservice.com)는 이달 말까지 휴가철 차량 무상점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진오일과 에어컨, 브레이크 라이닝 등 12가지 항목이 무료다. 한편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일광욕’을 통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차량을 건조시키지 않으면 차체 부식의 원인이 된다. 볕이 좋은 날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스페어타이어 밑부분까지 일광욕을 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 내부의 청결한 청소와 함께 외부 먼지가 유입될 때 정화 역할을 하는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를 점검하고 교환해야 한다. 완전침수된 차는 수리 뒤에도 재고장이 많기 때문에 ‘정비내역서’와 ‘영수증’을 보관해야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차량 내부도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수해지역 특별점검반 파견, 수해차량 무상점검 및 수리비 할인 등 수해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서 수리 비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고,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강남역 상습 침수방지 배수터널 도입 논란

    ‘강남역 일대의 상습 침수를 그냥 둬야 하나, 1317억원을 투입해야 하나.’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강남 스타일’ 홍수의 해법은 대심도 배수터널뿐인가. 지난 15일 내린 폭우에 서울 강남역 일대에 침수가 발생하면서 대심도 터널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하수관거를 늘려 빗물을 분산시키겠다고 해법을 내놨지만, 서초구는 대심도 터널 외에 근본 해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규모 공사비 등을 감안하면 추진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수년째 침수 피해와 논란만 반복할 뿐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서초구 “침수 반복 물막이판 한계” 권기욱 시 물관리정책관은 이날 “강남역 주변에 유입되는 빗물을 감소시키기 위해 하수관거를 신설, 고지대 빗물이 강남역을 거치지 않고 반포천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확정해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산 607억원을 들여 직경 7m, 길이 900m의 관을 신설해 강남역과 반포천 일부에 집중되는 통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시간당 100㎜ 강우량까지는 침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심도 터널이 침수 예방의 근본 대책이 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1300억원이 넘는 공사비와 이후 펌프시설 운영·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심도 터널은 지하 30~40m 깊이에 터널을 만들어 빗물을 한강 등으로 바로 내보내는 시설이다. ●전문가 “위험도따라 설치 검토를” 반면 서초구는 고질적 침수를 막는 방법은 대심도 터널뿐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강남역 침수 해결을 위해 대심도 터널 설치를 꾸준히 추진했다. 오세훈 전 시장 때에는 대상지로 언급되기도 했으나 이후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은상 서초구 재난치수과장은 “물막이판 설치 등 구가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효과를 비교해 봐야겠지만 대심도 터널 없이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장기적으로 대심도 터널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우선순위에 따른 예산 집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경율 환경실천연합회장은 “서울시 하수관거는 이미 처리 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재난 피해 여부 등을 기준으로 사전 위험도를 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대심도 터널 설치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호우 땐 1~2단 기어 시속 10~20㎞ 통과”

    지난 15일 내린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500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16일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번 집중호우 당시 400㎜ 이상 비가 온 전북 군산 지역에서 4000여대의 차량이 침수됐으며, 서울에서도 1000여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보험업계는 공동 대책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손보사 “차량 5000대 침수피해 손실” 손보사들은 집중호우 시 운전을 할 경우 가능한 물웅덩이를 피하고, 어쩔 수 없이 지나야 한다면 1~2단 기어로 시속 10~20㎞로 통과하라고 권고했다. 범퍼 높이만큼 물이 찬 길을 운전할 때는 미리 1~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후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안 된다. 차량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지 말고 공장에 연락해야 한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물 속 정차·주차땐 공장에 연락해야” 차량 침수 피해가 늘면서 손보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보험 손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고객에게 폭우 관련 경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고, 침수 예상지역에서 사고 발생 차량을 미리 견인하는 등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삼성화재는 집중 호우의 이동 경로를 파악,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재난예보 현황을 통보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 대치역 등 상습 도로 침수지역에 ‘침수 수위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 침수 알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강남·사당역 일대 또 ‘물바다’

    강남·사당역 일대 또 ‘물바다’

    15일 서울·경기권과 강원 철원에 한때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강남·사당역 일대 도로와 주택가가 물바다로 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국지성 집중호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강화 251㎜, 문산 234㎜, 철원 194㎜ 등 중·북부 지방에 2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서울 152㎜, 인천 137㎜, 양평 122㎜ 등 수도권 대부분 지방에서 100㎜가 넘는 강수량을 보였다. 경기 연천군 백학면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366㎜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경기 북부 지방에 특히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남, 해발고도 낮아 상습 침수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대부분 해제됐으나 충청도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하지만 이번 호우로 강남역 등 서울의 상습 침수구역에서는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또다시 물바다가 재연됐다. 강남역 일대가 쉽게 물에 잠기는 이유는 이 지역의 해발고도가 인근 지역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역 일대는 가까운 논현동이나 역삼동보다 17m 이상 낮고 반포동 고속터미널 일대도 인근 지역보다 16m 이상 낮다. 그 결과 집중호우 때마다 인근 고지대의 빗물이 강남역으로 밀려와 침수된다는 것이다. 또 반포천의 빗물 수용량은 초당 210t인데 시간당 100㎜의 비가 오면 초당 257t의 빗물이 유입돼 역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강남 일대의 녹지 비율이 적은 것도 침수 원인으로 꼽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서울에서는 모두 133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낮 12시 30분쯤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수원 방향 선로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 종로구 등 9개 구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는 등 20개 구에 산사태 예측경보도 발령됐다. ●중부 이번 주말까지 집중호우 중부지방 곳곳에서도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에서만 도로 5건, 주택 27건, 공장·상가 10건, 농경지 6건 등 모두 71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원선 소요산~초성리 등 연천 지역 선로 3곳이 침수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20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장수리 보청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17·고1)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대전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기상청은 다음 달 초순까지 이런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주간 폭염과 열대야를 불러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기에 접어들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상층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한반도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는 9월 초까지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6일에도 점차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주말인 18~19일에도 다시 북쪽으로 상층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마곡지구 30년만의 강우도 견딘다

    서울시는 주택·상업·업무공원지구를 포함하는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사업 구역(3.66㎢)과 인근 지역의 수해예방을 위해 방재시설을 보강하거나 새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597억원을 들여 최근 10년 사이 최고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존 마곡1 빗물펌프장을 30년 빈도로 높이고, 30년 빈도 강우를 처리할 수 있는 마곡2 빗물펌프장을 추가로 신설한다. 2014년 12월까지 보강 및 신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마곡1·2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은 30만㎥에서 43만㎥로, 분당 시설용량은 4185㎥에서 6680㎥로 커진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의 3배인 10.86㎢에 이르는 인근지역 빗물 처리까지 가능해진다. 아울러 마곡2 빗물펌프장에 13만t 규모의 저류시설도 만든다. 시는 저류지를 도시공원과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습지로 조성하고 양천길 남측 중앙공원 및 한강 주변과 연결해 자전거·보행자 순환 네트워크를 구축, 강서지역을 대표하는 휴식처로 꾸밀 계획이다. 남원준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첨단 융·복합단지로 거듭날 마곡지구에 수해방지시설을 대폭 강화해 주변지역의 침수 피해 걱정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44㎜ ‘물폭탄’… 군산 산단 ‘스톱’

    444㎜ ‘물폭탄’… 군산 산단 ‘스톱’

    지난 12일과 13일 새벽 전북과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고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현재 군산산업단지 444㎜를 최고로 전북 익산시 함열읍 245㎜, 여산 223㎜, 충남 태안 385㎜, 당진 238㎜ 등 서해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군산에는 밤새 시간당 최고 13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군장산단이 물에 잠기면서 7개 업체의 가동이 한때 중단됐다. 시내 아파트 주변 토사 유출과 지하주차장 침수 등으로 인한 차량 파손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군산시 나운·흥남·해신·수성·문화동 등의 반지하 131가구 250여명의 주민이 새벽에 내린 비를 피해 2층으로 대피했다. 시내 10개 도로와 50여채의 주택 등이 침수됐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는 논 2151㏊가 침수됐고, 축사 2동이 물에 잠겨 닭 4만 80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태안군 등 충남권에도 피해가 잇따랐다.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의 한 마을에서 주택 32채가 침수돼 주민 62명이 긴급 대피했다. 태안읍과 소원면, 근흥면 일대 농경지 1400여㏊도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10시쯤 대전 중구 태평동 유등천에서 A(21)씨가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편 기상청은 14일 오후 늦게 충청남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중부권 전역으로 확대돼 광복절인 15일에는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16일까지 이어져 중부는 50~100㎜, 남부와 제주는 30~8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특히 중부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곳에 따라 200㎜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지되면서 다음 달 늦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국종합 최치봉·김진아기자 cbchoi@seoul.co.kr
  • 4대강 공사로 낙동강 역류… 구미산단 증기 누출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강과 인접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지하에 매설된 증기관에 물이 스며들어 대규모 증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구미열병합발전소는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하로 스며든 물이 지하에 매설된 고압 증기관에 닿아 대규모 증기 누출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국가산업단지 58개 업체에 증기를 공급하는 구미열병합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210도와 20㎏/㎤의 고압 증기관이 낙동강에서 유입된 지하수와 반응하고 있어 증기 누설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기관은 1988~1989년 매설돼 이미 노후한 상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남쪽에 있는 낙동강 칠곡보에 물을 채우기 시작한 6월 말부터 구미1단지 지하에 매설된 일부 증기관에 물이 스며들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는 낙동강 서쪽에 연접해 있으며 칠곡보에서 8㎞ 정도 떨어져 있다. 발전소 측은 지하수를 펌프로 빼내며 수증기가 유출되는 지역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또 구미공단 내 기업체들에 ‘열 수송관의 침수로 증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달 초에는 4대강 사업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긴급 수습 방안과 공사비 지급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집단갈등 해결 속도 빨라졌다

    ‘제2의 강정마을 사태를 예방할 것.’ 올 초 국민권익위원회가 목표로 잡은 연중 업무의 ‘키워드’다.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의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 현안을 미리 조정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갈등 예방 프로젝트’를 가동한 권익위는 국무총리실과 손을 잡았다. 정책 컨트롤타워인 총리실의 막강한 조정력을 빌려 ‘속결’을 선언한 상반기 목표치는 4건. 두 기관이 펼친 콤비 플레이의 현재 스코어는 3건 해결에 1건 미결. 권익위는 “첫 시도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자평한다. ●정읍역사 주민갈등 6개월만에 풀어 1차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는 정읍역사(호남 KTX) 신축 및 지하차도 건설 백지화를 둘러싼 주민갈등 문제. 예산 때문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백지화를 선언하고 지난해 말 공사를 중단하자 정읍시민 7만 3000여명이 한꺼번에 민원을 넣은 매머드급 갈등이었다. 김영란 위원장이 직접 현장 중재에 나서는 등 우여곡절의 조정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주민들의 희망대로 6개월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다. ●힘센 총리실 입김 잘 먹혀 이 과정에서 총리실의 막후 후원은 컸다. 권익위 박세기 민원조사기획과장은 “갈등 민원 조정이 주요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강제집행 권한이 없는 권익위로서는 업무 추진에 한계가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기관 간 이해관계가 꼬여 지지부진하던 집단 갈등도 총리실이 작정하고 거들면 쉽게 실마리가 찾아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사전조율 과정에서 하루에 너댓 시간씩 마라톤 회의를 거듭하며 철도시설공단, 국토해양부, 정읍시 등 기관 간 불꽃 신경전을 벌였어도 ‘힘센’ 총리실의 입김이 빠르게 먹혔다는 것. 지난 5월 합의된 창녕합천보 농경지 침수 피해 건도 총리실과의 호흡 맞추기가 주효했다. 4대강 사업으로 인근 낙동강에 들어선 창녕 합천보 때문에 침수가 생겨 수박 농사를 망쳤다는 농민들의 집단민원을 중재할 때도 총리실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당부하는 협업 방식이 도움이 됐다. 강원 철원군 육군 제5포병여단 포 사격장 피탄지 이전을 둘러싼 주민갈등 해결도 1차 프로젝트의 성과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안은 간척지 매립 사업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강진만 어민들의 집단 민원. 권익위는 “주민보상 관련 조정 합의는 했는데도 예산문제로 후속조치가 지연되고 있다.”며 “총리실과 공조해 이행을 독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프로젝트 선정 24일까지 마무리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듀엣’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권익위는 총리실과 함께 하반기 2차 프로젝트 선정 작업을 오는 24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연흥 고충처리국장은 “갈등 조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행정연구원과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올해 안에 120여명의 조사관들에게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中 “세금감면” 日 “기술혁신”

    경제 규모 세계 2위와 3위인 중국과 일본이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중국은 금리인하와 세금감면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일본은 기술혁신과 창업활성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처방을 내놓았다.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으나 중국은 내수진작에, 일본은 기술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이 양적 성장이라면 일본은 질적 성장에 무게를 뒀다. 중국 정부는 경제 위기 해결책으로 철도·에너지 등 국영기업의 독점 분야에서 민간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신36조 시행세칙’을 최근 발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민간투자세칙’도 확정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상하이(上海)에서만 시범 실시되던 영업세 폐지 방침을 전국 10개 지역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감세 조치도 단행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의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11차 인민대표대회 상임위회의가 공개한 2012년 상반기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원저우(溫州)의 경우 전체 3998개 규모 이상 기업(대기업) 가운데 140개 업체가 생산을 중단했으며 전체 생산량도 57%가량 줄었다. 네이멍구(內蒙古) 서남부에 위치한 유명 탄광촌인 어얼도스(鄂爾多斯)의 경우 역내 탄광 기지 가운데 3분의2가량이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경제학자 구성주(辜勝阻)는 “성장을 이어가려면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기보다 민간투자 확대, 감세, 통화완화, 소비자극 등을 실시해 이들이 함께 경기진작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은 기술혁신과 창업 활성화를 들고 나왔다. 일본 정부가 지난 27일 공개한 2012년 경제재정백서에 따르면 저출산과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경제 재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서에서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글로벌 경쟁을 통해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각국과의 경제 연대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도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행복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게 요구된다고 적시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재해지역의 생산과 고용은 전체적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륙부와 거대 해일(쓰나미) 침수지역은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서해 선박사고 주범은 안전불감증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의 대부분이 안전불감증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안전운항이 요구된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221건으로, 이 중 70.6% 이상이 운항부주의, 정비불량, 화기취급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상반기 해양사고는 전체 221척 2363명이 발생해 이 중 214척 2358명이 구조(인원 대비 99.8%)됐으나, 사망 1명·실종 4명의 인명피해와 선박 침몰 등으로 57억 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56척(25.3%), 침수 36척(16.3%), 충돌 24척(10.6%), 추진기장애 22척(9.6%), 좌초 15척(6.8%), 화재 14척(6.3%), 전복 4척(1.8%), 타기고장 3척(1.4%) 등 순이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107척(48.4%)으로 가장 많았고, 낚시어선 17척, 여객선 3척, 유도선 1척, 화물선 4척, 유조선 1척, 예부선 20척, 기타 68척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는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156척으로 전체 해양사고 중 70.6%를 차지해 안전불감증 해소 및 주기적인 정비와 점검 강화 등이 사고방지의 주요 해결책으로 분석됐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선 출항 전 반드시 장비점검을 실시하고 무리한 조업이나 항해를 피하는 등 해상종사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베이징 61년만의 최악 물폭탄 ‘준 비상사태’

    중국 베이징(北京)에 61년 만에 최대 폭우가 내려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오는 25~26일 폭우가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베이징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15시간가량 계속된 장대비로 22일 새벽 2시 현재 평균 강수량이 212㎜를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195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21일 오전부터 약하게 시작된 빗줄기가 오후 들어 돌연 거세지면서 폭우 경보 단계를 9시간 사이에 다섯 차례나 격상시켰다. 급기야 오후 6시 30분쯤 폭우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 경보를 발동하기도 했다. 베이징시 기상대가 2005년 폭우 경보를 수립한 이후 처음이다. 빗발은 22일 새벽 2시가 돼서야 비로소 약해지다 오전 8시쯤 완전히 그쳤다. 특히 베이징시 팡산(房山)구는 강우량이 460㎜를 기록할 만큼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팡산구 옌산(燕山) 지국 파출소장은 호우로 고립된 주민 구조를 지휘하다 물에 잠긴 전선에서 흘러나온 전류에 감전돼 사망했다. 궈진룽(郭龍) 베이징시장은 “이번 폭우로 베이징시의 기초시설들이 취약한 상태임이 드러났다.”면서 “도심내 교량 43곳이 침수 직전까지 갔고 산 인근 지역은 토사 더미가 비에 쓸려 내려오는 사고도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취먼(廣渠門)교 밑에는 다섯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으며 그중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있던 운전자(34)는 구조 당시 익사 상태였다. 또 퉁저우(通州)지역에선 집이 무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낙뢰에 맞아 1명이 즉사했다. 시내 저지대 도로에선 물이 1m 이상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도보로 귀가하기도 했다. 일부 구간은 비로 인해 운행이 금지되면서 버스에서 밤을 지새운 사람들도 속출했다. 이날 베이징시 교통경찰만 7000여명이 동원됐다. 21일 하루 호우로 475편의 항공노선이 결항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은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는 8만여명의 인파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베이징시는 산악지대와 저지대 주민 1만 4500명을 대피시켰으나 곳곳에서 주민들이 고립되고 가택이 침수됐으며, 구조 작업에 투입된 인원만도 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연평균 강수량이 600∼800㎜ 수준의 건조한 지역이어서, 배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호우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호우경보 울리면 전화벨 울린다

    호우경보 울리면 전화벨 울린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의 민관 합동 수해 대응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상습 침수지역으로 알려졌지만 민선 5기 조길형 구청장 취임 이후 조직적인 대응 시스템 덕택에 해마다 수해를 최소화하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구는 침수취약지역 주택 및 상가 주민과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하는 ‘수해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비상연락망을 자동통보시스템에 입력해 호우예비특보 등의 비상상황 땐 즉각 취약지역에 휴대전화 문자가 발송된다. 호우경보가 발령되면 공무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예상 피해 상황과 대피 요령을 알려준다. 담당 공무원은 수해위험 가구를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방수판과 모터펌프 등 대응 장비의 문제점을 정기적으로 파악하도록 했다. 각 과 공무원에게 취약가구 관리 인원을 할당하고 감사담당관이 주기적으로 이를 점검하도록 했다. 조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직후부터 “선진화된 예방 시스템으로 수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저지대인 도림천 주변에 지상형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계획을 세워 지난해 최종 완공했다. 수위계를 설치해 게릴라성 집중호우에도 즉각적인 예·경보가 가능하도록 장비를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로과·치수방재과·건축과·도시계획과·건설관리과 등 관련 부서 직원을 총동원해 3차에 걸쳐 간판·옹벽·하천·축대·공사장·도로·하수관·펌프장·수문 등에 대한 책임 감독을 하도록 했다. 점검 과정에 미흡한 사항이 나오면 현장에서 즉각 해결하도록 하고 부서 총괄 합동점검도 마쳤다. 예측 불가능한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주택 3000곳에 풍수해보험과 자동펌프 설치비용을 50%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림동 저지대 주민에게는 양수기 지급 및 관리, 자동펌프 및 차수판 설치의 필요성 등을 꾸준히 홍보해왔다. 빗물펌프장 가동 현황을 홈페이지(pump.ydp.go.kr/pumpop.asp)에서 실시간 관리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최근 여의도 63빌딩 인근지역 하수도 확장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침수 피해 예상지역의 하수관 관리에도 힘썼다. 반상회보와 케이블TV, 전광판, IPTV 등 각종 홍보매체와 우편을 통해 주민대응요령도 제공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침수피해를 미리 예방하는 게 바로 주민 복지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큰 목표”라면서 “주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구정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겉도는 이통사 중고폰 매입제

    겉도는 이통사 중고폰 매입제

    # 대구에 사는 이모(36)씨는 사용하던 갤럭시S2를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바꾸면서 ‘중고폰’ 보상 혜택을 받기 위해 SK텔레콤 직영점을 찾았다. 갤럭시S2에 큰 결함만 없으면 22만원을 보상받는다고 들었다. 그런데 막상 직영점에서는 보상액으로 8만원을 제시했다. 더 황당한 것은 직영점 직원으로부터 “공식적인 보상제 말고 중고폰 매입업자를 직접 소개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16일 이동통신사들이 내세우는 중고폰 매입 제도가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의 발표와 달리 시중의 직영·대리점들은 중고폰의 매입가를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비공식 루트로 매매 알선을 하기도 한다. 소비자만 제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꼴이다. 이씨가 다른 직영점에서 갤럭시S2의 감정을 의뢰하자 이번에는 15만원이 책정됐다. 그 직영점 직원은 “감정액이 적게 나왔으니 중고폰 매입업자에게 직접 파는 게 낫다.”고 권유했다. SK텔레콤은 ‘T에코폰’ 제도를 통해 전문 감정사가 중고폰의 상태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눠 매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본사 관계자는 “갤럭시S2의 기준가가 22만인데 어떻게 8만원이 나올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직영점에서 중고폰 매입자를 연결시켜 주고 커미션을 받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직영점 등에 정확한 매입 가격을 공지하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씨는 고객센터에도 문의했지만 고객센터에서는 갤럭시S3의 보상 혜택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KT도 마찬가지다. 서울 광화문 KT본사 올레스퀘어의 매장 관계자는 중고 아이폰4 16기가바이트(GB)를 반납하면 갤럭시S3의 단말기 가격에서 19만원(보상액)을 빼고 살 수 있다고 알려줬다. KT는 아이폰4 32GB를 최대 34만원에 매입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시중의 매장에서는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다. 아이폰4 16GB의 매입가는 단말기 상태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뉜다. A+(최상) 30만원, A(양호) 25만원, B(침수·파손 등 불량) 4만원이다. 중고 상태를 감안해도 올레스퀘어 매장에서 제시했던 19만원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매장 직원은 ‘중고폰 매입가가 낮다’는 질문에 “그래서 오히려 중고 사이트에 직접 팔면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KT 본사 관계자는 “올레스퀘어 매장이나 대리점에서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곧 제대로 된 매입 가격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지난 9일부터 갤럭시S3로 변경하는 자사 고객에게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보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납받은 휴대전화는 이통사 온라인 마켓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판매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재해취약지역 방재지구 지정 의무화

    정부가 서울시내 300여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을 방재지구로 지정해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할 때는 건물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재해취약지역의 방재지구 지정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17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개별적인 재해취약성 평가를 실시해 상습 침수나 산사태 또는 지반 붕괴가 우려되는 주거밀집지역 등을 방재지구로 지정하되 향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주거밀집지역은 ‘시가지방재지구’, 연안침식이 우려되는 해안가는 ‘자연방재지구’ 등으로 나누는 식이다. 이 가운데 시가지방재지구 안에 주택을 건축할 때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면 건물 용적률을 높여줘 그만큼 예방시설 설치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333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며 이 중 110곳은 위험지역이다. 아울러 방재지구 안에서 결합개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정비사업을 기다리다가 재해가 재발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도시지역에 집중되고 연안침식으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해선 방재지구 지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도시주변의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에 공장·창고 등이 개별적으로 무질서하게 들어서지 못하도록 국토 난개발 방지를 위한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추가했다. 또 기반시설 중 체육시설의 범위를 공공필요성이 인정되는 시설로 제한해 민간에서 설치·운영하는 골프장 등을 기반시설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담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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