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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대심도 빗물 처리’ 서명운동으로 압박

    서초 ‘대심도 빗물 처리’ 서명운동으로 압박

    “강남역 상습 침수에 서초구 주민들 뿔났다.” 집중호우 때마다 되풀이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의 상습 침수 문제를 놓고 서초구민들이 대심도(大深度) 빗물 저류시설 설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강남역 상가와 서초구 주민자치위원회 회원을 중심으로 지난달 12~31일 ‘강남역 상습침수 방지를 위한 대심도 빗물 저류시설 설치 촉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심도 빗물 저류시설 설치를 촉구하는 주민서명운동을 펼친 결과 구민 전체 44만명의 25%인 11만 5455명이 서명했다. 강남역 대심도 빗물 저류시설 설치 촉구 주민위원회 위원 30명은 12일 서울시청 신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낭독한 뒤 주민서명부를 시장에 전달했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박 시장이 지난 11일부터 필리핀 해외 출장 중인 관계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원종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강남역 일대의 침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2011년 8월 4일 강남역과 한남대교 남단을 직선으로 잇는 지하 대심도 빗물 저류시설 설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는 교대역에서 반포천까지 자연유하식 하수터널을 설치하는 것으로 강남역 일대의 침수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이 방법으로는 한강 수위가 높아지고 서초구의 사당역 및 방배역 주변의 빗물과 강남역 주변의 빗물이 한곳으로 집중돼 반포천 범람을 부를 것이며 저지대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포함한 반포 전 지역이 침수돼 시민의 안전만 위협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남역 일대는 인근 역삼동, 논현동 지역보다 해발고도가 17m 낮은 분지형 지역인 데다 반포천의 암거 통수능력은 초당 210t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빗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해 집중호우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되곤 한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강남역 일대의 상습침수 피해 대책을 놓고 2년 넘게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예산절약 차원에서 2015년까지 강남역 일대에서 반포천까지 핫라인 우수관을 만들어 빗물 처리 능력을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대심도 시설 공사의 경우 1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반면 우수관 신설은 300억원만 들기 때문이다. 반면 서초구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한강으로 직송하는 대심도 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수관 설치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경기도 수해예방에 9500억 투입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 3명이 숨지고 84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향후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해예방사업에 2018년까지 1조원 가까운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9일 도가 밝힌 ‘집중호우 피해 결과 및 수해예방 대책’에 따르면 지난달 11~15일 가평(488㎜)를 비롯해 연천·포천 등 북부 지역에, 22~23일에는 이천·여주 지역을 중심으로 400㎜ 안팎의 비가 내려 피해가 집중됐다. 집중호우에 3명이 숨지고, 공공시설물 파손 등으로 총 849억원(공공시설 799억원, 사유시설 5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피해를 낸 2011년 7월의 집중호우에 버금가는 비가 쏟아졌으나 피해 규모는 크게 줄었다. 당시 39명의 인명피해와 300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봤다. 도는 이 같은 피해 감소의 원인이 최근 3년간 수해예방사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도는 이 기간에 재해 예·경보 시스템 구축 및 하천정비, 재해복구, 재해예방 등 자연재해 예방 및 복구사업에 총 1조 6427억원을 투입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도는 2018년까지 하천정비사업에 7859억원, 선제적 예방사업 및 재해위험지구 등에 1682억원 등 모두 9541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단순 복구사업이 아니라 위험 요인 제거 차원에서 개선복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곤지암천과 노곡천·신촌천이 합류하는 광주 곤지암 지역에 빗물펌프장을 신설해 저지대 침수 문제를 개선하고, 이천 송말천 등 집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또 인명피해와 직결된 산사태 분야 예방에 단·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재정투자와 더불어 농어촌공사와 지자체로 이원화된 농업용 저수지 문제 등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WFP, 北수재민 3만 8천여명에 식량 지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수재민들에게 식량 지원을 시작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전했다. 나나 스카우 WEP 북한 담당 대변인은 북한에서 수해가 심한 가정에 먼저 강냉이 지급을 시작했고 배급은 앞으로 30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WFP의 식량 지원을 받는 북한 수재민은 3만 8067명이며 이들은 1인당 매일 400g의 강냉이를 받게 된다. 지원 지역은 이번 장마 기간 폭우로 도시의 80% 정도가 침수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평안남도 안주시를 비롯해 평안북도 정주시·운산군, 황해북도 토산군·연탄군, 함경남도 영광군 등 10개 시·군이다. 스카우 대변인은 또한 북한에서 홍수로 농지와 관개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홍수로 이재민 5만명… 식량난 커질 듯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 홍수가 나면서 5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식량 안보에도 장기적으로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평가했다. IFRC가 최근 발행한 북한 홍수 피해 소식지에 따르면 연이은 폭우로 지난달 12∼22일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농경지 1만 3340㏊(133.4㎢)가 물에 잠기거나 파묻히는 피해를 봤다. IFRC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감자 등 조기 재배 작물이 죽었고 비축분 일부는 홍수에 휩쓸려 갔다고 전했다. 벼와 옥수수 재배 지역도 둑이나 관개용수로가 훼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경지 1만 3000㏊가 수해를 입을 경우 줄어드는 곡물 생산량은 1만t 정도로, 북한 연간 생산량의 2~3% 수준”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수해 침수주택 곰팡이 무료 진단받으세요

    수마가 할퀴고 간 침수 피해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환경성 질환 예방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침수 피해를 입은 강원도·수도권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2개월간 ‘실내환경 진단·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무료진단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200가구로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실내환경 진단항목은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6개 항목이다. 또한 수인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세균 5종(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이질균, 레지오넬라균, 대장균)도 포함된다. 진단 결과 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50가구)되면 전문업체를 통해 곰팡이 제거작업을 벌이며, 사회공헌 협약 기업의 지원을 받아 무상으로 벽지와 장판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해 줄 방침이다. 이 사업에 동참하는 사회공헌 협약기업은 삼성전자㈜, 코웨이㈜, 한화L&C, 삼화페인트㈜, 에덴바이오벽지㈜ 등 5곳이다. 전문가들은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의 실내는 곰팡이, 병원성 세균 등이 번식하여 가려움증, 기침 등 각종 환경성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면서 “곰팡이는 마른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아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환경부 이호중 보건정책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 폭우, 폭설 등으로 인해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내환경 유해인자 제거·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건강한 실내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무엇이든 젖지 않게 하는 ‘마법의 스프레이’ 인기

    무엇이든 젖지 않게 하는 ‘마법의 스프레이’ 인기

    물에 젖지 않는 것은 물론 케첩이나 기름, 겨자, 식초, 초콜릿시럽 등과 같은 액체가 묻어도 절대 얼룩이 지지 않게 코팅해주는 마법 같은 코팅제가 등장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8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는 아이폰이 물에 무려 30분 동안이나 빠져 있어도 침수되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커다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로스 나노테크놀로지라는 미국의 중소업체가 개발한 네버웻(NeverWet)이라는 코팅 스프레이 때문이었다. 제조사는 더욱 완벽한 코팅제를 내놓기 위해 계속 연구를 했고 최근 러스트 얼리엄(Rust-Oleum)이라는 특수 페인트 및 코팅 업체를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개발자들이 직접 아이폰이 물에 젖지 않는 것은 물론 초콜릿시럽을 신발이나 옷 위에 뿌려도 그대로 흘러내리며 조금의 얼룩도 묻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놀라운 효과 때문에 총 코팅 시간에 30분이 걸림에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법은 베이스 코팅 스프레이를 뿌리고 15분을 기다린 뒤 다시 탑 코팅 스프레이를 그 위에 뿌려 15분간 기다리면 완료된다. 사용 예로는 옷에 코팅하면 케첩이나 초콜릿 시럽 등의 액체도 묻지 않으며 새로 산 흰색 운동화도 잠시 더러워질 걱정이 없다. 또한 종이 상자의 안쪽을 코팅하고 음료와 얼음을 채우면 아이스박스가 없어도 야외에서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스마트 폰에 스프레이하면 수영장이나 욕실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버웻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 동부지역 침수 피해 속출… 24일 또 200㎜ 폭우

    중부지방에 이틀째 내린 폭우로 경기 여주·이천에서 저수지와 하천 제방이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북한 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할 것으로 보여 24일까지 100~2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여주, 이천, 용인, 광주 등 경기 동부지역에서만 205가구 44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348명은 귀가했으나 100명은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 등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는 지난 22일 농민 김모(61)씨가 농작물을 살피러 논에 나갔다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모두 4명이 숨졌다. 여주군에서는 옥촌저수지 제방 42m가 완전 유실돼 농경지 20㏊가 물에 잠겨 응급복구를 벌이고 있다. 또 이천 대관저수지도 제방 일부가 유실돼 인근 농경지 2.3㏊가 침수됐다. 이천시 백사면 하천 제방도 유실돼 현재 응급복구 중이며 이곳 마을하수처리시설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서는 이천과 여주 등지의 농경지 1159㏊가 침수됐으며 60㏊는 유실되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주택 86가구도 침수됐다. 한편 지난 22일 여주군에 내린 시간당 114㎜의 폭우가 역대 경기도 최대 시우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지역에는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서울시, 연례행사 된 침수 막을 대책 뭔가

    서울 강남역 일대 등 상습 침수구역이 해마다 집중호우로 침수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도시 안전 확보는 박원순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복지행정 이상으로 중요한 행정일 것이다. 서울시는 이제라도 항구적 침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호우경보가 내린 엊그제 새벽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서울 강남역, 사당역 일대에 67㎜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남역 주변은 2년 전 집중호우로 차량이 물에 둥둥 떠다닐 지경이었고 지난해 광복절에는 도로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강남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이나 되는 곳으로, 서울시가 상습 침수문제로 특별관리하는 구역 중 하나다. 서울시는 강남역과 사당역 일대, 관악구 도림천, 양천구 신월동 등 모두 34곳을 상습 침수문제로 관리하고 있다. 인근 지대보다 낮거나 고층 빌딩과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곳들이다. 서울시는 이런 지역에 하수관거 준설 및 용량 확대, 빗물펌프장 및 저류조 설치 등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긴 하다. 올해 강남역 일대 침수가 과거보다 덜한 것은 1만 5000t 규모의 빗물 저류조가 빗물을 어느 정도 담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내에 산재한 18곳의 저류조도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3시간 이상 내리면 용량이 포화돼 역류할 수 있는 만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2015년까지 하기로 한 빗물펌프장 증설, 하수관거 용량 증설 공사 등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서울시는 특히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설계 초기단계부터 자치구와의 협의를 강화해 침수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감사원이 지난해 5월 ‘도시지역 침수예방 및 복구사업 추진실태 보고서’를 통해 강남역에서 삼성전자로 연결되는 출입 통로 공사를 침수의 한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이 같은 협의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저지대 침수지역 등 수해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하수관 정비사업도 내년도 우기 전에 끝내야 한다. 서울시내 전체 하수관로 중 노후·불량 관거가 36%나 된다. 연결부가 파손되거나 물이 흐르는 방향과 정반대로 경사가 난 불량 하수관들로,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하수관거의 수위를 측정하는 시스템도 갖춰 강우량에 따른 침수지역을 예측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진익철 서초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진익철 서초구청장

    “모래는 평등을 의미합니다. 구민 한 분 한 분 목소리에 모두 귀 기울이고, 발끝에 느껴지는 모래의 무게를 주어진 책임감으로 알고 현장을 구석구석 다니겠습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날마다 출근하며 두 발목에 2㎏짜리 모래주머니를 하나씩 찬다. 주민들을 섬기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뜻에서다. 그는 “체력을 길러야 더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래서일까. 서초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삶의 질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서울연구원의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 조사에서 행복지수 1위를 꿰찼다. 그 비결을 물었다. 진 구청장은 ‘주민 불만=정책 아이디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현장과의 소통을 꼽았다. 소통이야말로 단체장의 제1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민들의 불만 속에서 창의 아이디어를 곧잘 건진다”며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장에 나갈 때 구두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직접 전화를 준다. 구정 활동을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진 구청장은 ‘담당 주무관→팀장→과장→국장→부구청장→구청장’에 이르는 6단계의 복합 민원 해결 과정을 과감하게 뜯어고쳤다. 복잡한 내용의 민원이거나 중요한 정책 결정 땐 모든 현안을 주민과 담당 주무관, 팀장, 과장, 국장, 부구청장, 구청장, 전문가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 뒤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현안 회의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진 구청장은 “이후 주민 만족도와 행정 능률도 향상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 밖에도 서초구는 손주들을 집적 돌보는 친할머니, 외할머니들에 대해 보육 교육 이수 후 시간당 6000원을 지원하는 손주 돌보미 제도로 호평을 받았다. 덕택에 최근 대통령상도 받았다. 주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보건소’도 민선 5기 3년에 걸쳐 공들여 이끌어온 사업이다. 특히 매번 현장에는 진 구청장도 직접 나와 보건소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것 말고도 즉석에서 주민 민원을 접수하기도 한다. 진 구청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방배로 일대 침수 문제 해결, 우면동 삼성 연구·개발(R&D)단지 착공, 정보사 터널 착공 확정, 녹색길 연결 사업 완공 등을 들었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1년처럼 귀하게 여기며 창의 행정을 실현해 서초구를 삶의 질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폭우로 도로 위 차량 침수, 해당 지자체가 20% 책임”

    폭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폭우로 침수됐다면 도로를 관리하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도 20%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24단독 이재경 판사는 23일 삼성화재해상보험이 부산 수영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이 판사는 “내린 비의 양에 비해 도로 침수 정도가 심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도로관리 자치단체인 수영구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도시 물난리’ 최대 10년간 계속될 듯

    ‘도시 물난리’ 최대 10년간 계속될 듯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도시에도 침수피해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하수관망 교체 등이 시급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 정비사업이 중·장기계획으로 잡혀 있어 도시의 물난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10곳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6곳에 대해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지자체별 침수대응 ‘하수도 정비대책’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국고를 지원해 하수관거, 하수저류시설 등의 확충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2011년 서울 광화문과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물 난리를 겪게 되자, 지난해 정부는 ‘도시침수 대비 하수도 정비대책’을 부랴부랴 만들어 발표했다. 당시 총리실 ‘재난관리 개선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는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개선 종합대책으로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도 관련 4개 개선 과제도 포함시켰다. 도시침수 방지 대책의 주요 골자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전국 92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 국고를 투입해 시설 교체·보완 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이었다. 대상 지역은 과거 10년 동안 광역시는 4회 이상 침수, 일반 시·군은 2회 이상 침수된 곳이다. 다만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가 높아 국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개선사업은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환경부가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부천·천안·안동·김해시와 서천·보성군 등 6곳을 지정한 것이 전부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모델로 삼아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수도 정비 시범지역인 6곳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마친 뒤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 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집중호수 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하수관과 하수 저류시설, 빗물펌프장을 지역 여건에 맞게 적절히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 시설 확충 외에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된다. 환경부 담당자는 “하수도 정비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30년이나 50년 빈도의 집중 호우에도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시행하다 보니 대상 지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습 침수구역으로 선정된 92개 지역도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매년 대상을 새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생각나눔] 강남역 침수 방지 대책 놓고 2년째 팽팽

    서울 강남역 일대의 상습침수 피해를 막을 방법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공사 주최가 될 서울시와 관할 행정구역인 서초구의 입장이 2년 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가 예산절약 차원에서 별도의 우수관 신설을 추진하는 반면 서초구는 항구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2015년까지 하수관 구조를 바꾸고 용량을 확대해 강남역 일대 침수 현상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강남역 일대에서 반포천까지 핫라인 우수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존 하수관의 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새로운 배수라인을 신설해 빗물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말 착공하면 박 시장이 말한 대로 2015년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다. 공사비용은 300억원 정도로 서초구가 주장하는 대심도(大深度) 빗물배수터널보다 70% 이상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13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공사 기간도 긴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마다 침수 피해를 겪는 서초구는 ‘박원순 시장 해법’을 임시방편이라고 비판하면서 강남역에서 한강으로 직송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구 관계자는 “30년 빈도(강수량 시간당 80㎜)로 하수능력을 높인다는 것은 기상이변으로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 침수 피해를 봐도 좋다는 것”이라면서 “박 시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강남역 일대가 또다시 큰 침수 피해를 당한다면 우수관 용량을 50년 빈도나 100년 빈도로 높이는 공사를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도 2년 전 침수해결책으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꼽았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중장기 침수 해소 방안을 발표하며 강남역 일대 지하에 40m 터널을 만들어 물을 한강까지 빼내는 대심도 지하저류터널을 만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시의 입장이 바뀐 것이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당장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근본대책을 미루게 되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초구 사당역 일대 임시 빗물저류조 설치

    서울 서초구가 낮은 지대로 인해 대표적인 상습침수지역으로 꼽히는 사당역 주변과 사당 IC에 6만 6540t 규모의 임시 빗물저류조를 설치했다. 구는 시 예산 28억 4000만원을 들여 사당역 주변에 4만 5000t, 강남순환고속도로 사당 IC에 2만 1540t 규모의 저류조를 갖췄다고 22일 밝혔다. 저류조는 완전자동시스템으로 집중호우 때 사당천의 수위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 일정 수위에 도달하면 수문을 열어 빗물을 담았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다시 방류하는 기능을 갖췄다. 구 관계자는 “임시 빗물 저류조 설치로 집중호우 때 우면산과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급류와 저지대의 특성상 잦은 침수 피해를 보았던 사당역 주변 일대가 비 피해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류조 공사 탓에 늡지로 방치됐던 곳에는 스트로브잣나무, 영산홍, 산철쭉, 회양목 등 수목 4723그루를 심어 모기와 악취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경기 남부 시간당 100㎜ ‘물폭탄’

    경기 남부 시간당 100㎜ ‘물폭탄’

    서울·경기와 강원 지역에 ‘물폭탄’을 뿌리고 남부 지역엔 기록적인 폭염을 낳고 있는 ‘반쪽 장마’가 다음 주엔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경기 남부 지역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이번 주중에 제주 지역으로 남하했다가 오는 29일쯤 북상해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5일쯤 장마가 그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당초 예상보다 더 길어진 것이다. 이날 서울·경기, 강원 지역에 쏟아진 폭우는 밤새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다량으로 포함한 남서 계열의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발생한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날 경기 남부에서 북부 지역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은 23일 새벽 다시 남하하면서 서울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다. 남부 지역에는 장마전선이 내려가면서 이번 주중에 비가 내리겠지만 폭염을 해소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걸치면서 경남 지역은 다소 더위를 식히겠지만 경북 지역의 폭염을 식히기엔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이번 장마가 동서와 남북으로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전선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일부 지역에 강수량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아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 지역은 이날 새벽부터 시간당 1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김모(61)씨 등 4명이 산사태로 숨졌다. 또 69가구 14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침수도 잇따라 광주, 오산, 용인 등 6개 지역에서 40여채가 피해를 당했다. 여주군 대신면 옥천저수지 제방 42m도 유실돼 이 지역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이 밖에 집중호우로 광주시 관내 9개 초·중·고등학교가 휴교를 하거나 수업을 중단했다. 서울 시내에서도 이날 새벽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144.5㎜의 집중호우가 내린 송파구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방면 탄천주차장에 불어난 빗물이 넘치면서 차량 40여대가 물에 잠겼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서초구(64.5㎜)는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 16곳에서 침수를 우려한 배수지원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반면 남부 지역은 2주째 폭염이 지속되면서 이달 중순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11∼20일) 남부 지역의 평균 최고기온(매일 최고 기온의 평균치)은 31.9도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기온(28.6도)을 3.3도 웃돈 것으로, 1994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대구와 포항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강남역, 사당역 침수 피해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 “강남역, 사당역 침수 피해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역과 사당역 부근의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다고 직접 밝히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통합방재센터 다녀오는 길인데 아직 서울시에 큰 침수피해는 없으며 강남역, 사당역 부근도 아직은 차량 통행 등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호우경보상태이니 계속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사당역과 강남역 CCTV 사진입니다.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과거사진들이 현장 사진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자제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현장 사진들을 올렸다. 이날 오전 7시 10분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트위터 등 SNS 상에서 강남역과 사당역이 침수됐다는 제보와 함께 이들 역 부근이 폭우에 잠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 사진들은 대부분 이날 현장 사진이 아닌 과거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우에 서울 탄천주차장 아수라장

    22일 새벽부터 서울 지역에 많게는 14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상습 침수지역인 한강 이남지역 곳곳에서 주차장이 잠기고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도로는 한때 빗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르고 하수구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출근시간대가 지난 오전 10시에도 강남역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인파로 여전히 붐볐다. 강남역, 논현역, 서초역 등 강남권 도로는 지속적인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일부 도로가 침수된 사당역 인근도 폭우로 평소보다 정체가 심해지면서 버스에서 내린 환승객들이 시간에 쫓겨 전철역으로 허겁지겁 달려가는 모습이 계속해서 목격됐다.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와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박모(33)씨는 “평소 수원대 앞에서 사당역까지 출근시간대에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길이 막혀 2시간 걸렸다”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도로 사정이 점점 나아지고 있으나 강남 3구와 동작구 일대를 비롯해 영등포, 을지로, 돈암역 일대 등 서울시내 주요 지점의 여러 구간이 심한 정체를 빚었다.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천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50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도림천을 산책하던 이모(64.여)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오전 6시30분께 대림역 인근 도림천 구간에서도 유모(59)씨가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 구조 후 귀가시켰다. 오전 6시 57분 관악구 신림동 신림3교 인근 도림천변을 산책하다가 폭우로 다리 밑에 고립된 구모(74·여)·엄모(43)·김모(43)·이모(45)씨 등 4명이 구조돼 무사히 귀가했다.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144.5㎜가 쏟아진 송파구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방면 탄천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수십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관할 자치구에 상황을 전달, 차량 인양 등 조처를 하도록 했다.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잠수교는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차량·보행자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 양재천로 영동1교~KT 앞, 증산철교 하부도로 북가좌동~성산동 구간도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청계천 보행자길 역시 청계광장부터 황학교까지 새벽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는 이날 오전 6시를 전후해서부터 10시 30분까지 한강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70건이 넘는 배수 지원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서울에는 송파구(144.5㎜), 강남구(141.5㎜),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134.5㎜)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서초구(64.5㎜), 현충원(61.5㎜), 송파구(59.5㎜)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짜장면 1000그릇의 응원

    짜장면 1000그릇의 응원

    중부권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침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짜장면 봉사활동을 벌인 이들이 눈길을 끈다. 강동구중식업연합회는 지난 17일 강원 춘천시 퇴계동 주민센터와 손잡고 침수피해 주민들에게 짜장면 1000여 그릇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1997년 결성돼 회원 133명을 보유한 연합회는 집중호우 소식을 듣고 장비를 챙겨 17일 오전 8시 출발했다.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대접했다. 이찬래 연합회장은 “1997년 본격적으로 목욕봉사 같은 활동에 나섰는데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짜장면 만들기라 사랑의 짜장면 나눔 활동을 벌여 왔다”면서 “그 뒤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던 와중에 춘천에 침수 피해가 심하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1주에 한 번 봉사하다 보니 이번에 이런 걸 하자 그러면 별다른 말 없이도 짬 나는 회원들이 알아서 척척 모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봉사한 내역을 보면 그럴 법하다.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때도 사흘에 걸쳐 6000그릇의 짜장면을 주민과 자원봉사자, 군인들에게 대접했다. 2010년 천안함 사태 때도 백령도에서 3000명분을 만들었다. 강동구 지역 지적장애인 보호시설이나 한센병 환자가 있는 전남 고흥군 소록도 같은 곳은 자매결연을 갖고 정기적으로 들러 짜장면을 대접한다. 이 회장은 “이분들은 외식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짜장면 한 그릇이라도 너무 좋아하면서 맛있게 드신다”며 “그래서 만드는 우리도 뛸 듯이 기뻐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십시일반. 회장 3만원, 회원 2만원이다. 짜장면 한 그릇의 원가가 1600~2000원이다. 이 회장은 “1995년 처음 봉사활동을 한 고아원에서 맛있게 먹고는 아빠, 아빠 하며 매달리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며 “그때 봤던 아이들의 눈망울이 자꾸 봉사에 나서게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구로구, 577m 빗물 유인 작전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는 주변 지역보다 낮은 탓에 폭우 땐 침수 피해를 입기 일쑤였다. 높은 지역인 시흥 인터체인지(IC) 쪽에서 빗물이 흘러내리는 것. 최근 3년 동안 그랬다. 하지만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지역 침수 예방을 위해 길이 577.5m에 이르는 고지대 전용 지하 수로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지원을 받아 모두 14억여원이 투입됐다. 지역의 높이 차이를 이용한 고지대 전용 지하수로는 시흥IC 쪽 고지대 빗물이 구로디지털단지역 저지대 방향으로 흘러 도림천으로 직접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먼저 구로4빗물펌프장으로 유입된 뒤 도림천으로 나가도록 설계돼 있었다. 이번 전용수로 건립으로 펌프장에 유입되는 빗물이 3분의1가량 줄어 펌프장의 빗물 처리 능력이 1.5배 늘어났다. 그만큼 침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는 또 도림천 물이 전용 수로를 통해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 빗물받이 시설에 역류방지 밸브도 설치했다. 구는 그동안 침수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0년 큰 수해를 입은 뒤 현재까지 빗물펌프장 6개를 늘리고 빗물받이 150여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새로 들어선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수해 방지 시설은 모두 6440개나 된다. 모래주머니 1만 5000개도 이미 완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6일 서울·경기·강원 최대 200㎜ 폭우

    강원 지역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다. 장마전선이 북진하면서 밤 사이 비는 잦아들었지만 16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에 최고 2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라 비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15일 오후 8시 기준 사망 1명, 이재민 6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된 박모(91)씨가 자신의 비닐하우스 집 인근 나뭇가지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실 또는 침수된 도로 32곳 가운데 25곳은 응급복구됐으나 7곳에 대해서는 차량 통행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주택 피해 222가구, 농작물 116.9㏊ 침수·유실, 가축(닭) 8000마리 폐사 등 재산상 피해도 발생했다. 무려 124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춘천에서는 인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아무리 저지대라 할지라도 1988년 7월 13일 폭우 이후 이처럼 공지천 인근 도심 한복판 주택가가 한꺼번에 물난리를 겪은 적이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09년부터 약사천 복원 공사를 벌이면서 그 상류지역인 효자동, 교동, 조운동 일대에 관로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 이번 침수피해가 집중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의암댐 방류가 늦어서라고 해명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관로공사는 기존 하수관을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침수 피해와 상관없다”면서 “의암댐 방류가 늦어지며 저지대에서 끌어올린 물이 하천으로 나가지 못해 역류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강수력본부 측은 의암댐 방류 문제를 부인했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댐 방류 여부는 한강의 전체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어서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종로 친환경 보도블록 침수도 예방

    종로 친환경 보도블록 침수도 예방

    “종로구 보도블록, 살아있네~!” 건강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종로구 거리의 보도블록에는 다른 자치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함이 숨어 있다. 친환경 보도블록이 바로 그것. 경복궁역에서부터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길 오른쪽의 보도블록은 콘크리트 보도블록이 아니라 자연석재인 화강석을 이용했다. 보통의 보도블록은 지하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만들고서 보도블록을 쌓는 형태다. 하지만 종로구의 친환경 보도블록은 20㎝ 두께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모래를 5㎝ 두께로 깐다. 그리고 그 위에 두께 5㎝의 화강석 재질의 자연 석재를 쌓아올린다. 종로구 관계자는 “자연친화적 보도블록을 깐 다음에는 비가 많이 와도 빗물이 땅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연적인 흙과 석재를 이용해 보도블록을 만들어 한번 깐 뒤 다음 보수까지는 15년이 걸린다”면서 “기존의 콘크리트 보도블록은 매년 정비작업을 해야 할 만큼 보수 기간이 짧았던 반면 자연친화적 보도블록은 초기 설치 비용은 더 들지만, 보수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오히려 훨씬 경제적이고 주민 세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단연 눈에 띈다. 북촌 마을에다 경복궁까지 품고 있는 종로구의 특성을 살려 전통 문양의 보도블록을 다양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재동 헌법재판소 앞 보도블록은 대청마루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새겨넣었고 경복궁과 북촌, 세종마을의 보도블록은 궁궐의 어도와 기와의 문양, 단청의 문양과 색, 담장 무늬 등을 적절히 담고 있다. 특히 종로의 친환경 보도블록은 보도 정비 계획부터 준공까지 디자인 검토, 자재 선정 과정 등에 지역주민을 참여시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보행자 중심의 보도블록을 만들다 보니 시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유도블록과 LED 안전 유도블록도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학생과 학부모의 철저한 현장점검까지 받아서 차량 진입로에서부터 평평하게 시공해 장애 없는 보도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의 도시 종로구에 걸맞도록 작은 보도블록에까지 세심한 신경을 썼다”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정성을 들여 주민이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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