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침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47
  • 강남중고차 매매단지 올댓중고차 “진정성 있는 중고차 딜러가 대세”

    강남중고차 매매단지 올댓중고차 “진정성 있는 중고차 딜러가 대세”

    -강남중고차 매매단지 올댓중고차 최민성 대표를 만나다 각종 매체를 통해 일부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소비자를 기만하는 영업행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소수 업체를 비롯해 딜러의 비양심적인 소비자 유인과 협박 등의 불법 행위, 허위매물의 온라인 게시 때문에 중고자동차 구매를 포기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불량 업체와 딜러들의 검거 소식과 상세한 사기 수법들이 잇따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업계 전체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이에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업체를 찾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눈여겨볼 만한 중고차매매업체로는 ‘정직’을 신념으로 삼는 율현동 강남중고차매매사이트 ‘올댓중고차’가 꼽힌다. 올댓중고차는 ‘믿을만한, 허위매물 없는, 거품없는 중고차매매업체’를 모티브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실매물, 실주행기록을 100% 믿을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매물을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정해진 수수료만을 받고 중개하는 시스템적인 특성으로 인해 중고차 오너들의 카페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허위매물로 곤욕을 치른 고객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사고나 침수 이력 등 카히스토리 조회를 마친 차량만을 엄선해 취급하는 올댓중고차의 ‘정직한 경영’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올댓중고차 최민성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과의 약속으로 실제 매물과 투명한 거래절차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중개수수료 역시 정해진 것 외에는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가 밝힌 여름철 중고차 구매 팁에 따르면 여름을 앞두고 중고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에어컨과 타이어 등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타이어는 마모가 심할 경우 수막현상으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하며 에어컨 작동 시 차량의 미세한 떨림이나 에어컨 필터의 상태를 꼭 확인해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물바다가 된 美 텍사스

    물바다가 된 美 텍사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리치먼드에서 한 주민이 홍수로 침수된 자신의 집 밖 도로를 카약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텍사스에는 이번 주말까지 비가 계속 예보돼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AP 연합뉴스
  • [어떻게든 해보자!] ‘여름 수해 예방’…빗물받이 뚫어, 역류 스톱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때 침수 피해를 당하는 원인으로 빗물받이 막힘 현상을 꼽는다. 물이 하수관으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수해를 유발한다. 서울 구로구는 이 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관리자 지정제’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 등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낸다. 빗물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는 중요한 수해예방 시설이다. 그러나 쓰레기, 담배꽁초, 낙엽 등 퇴적물이 연결관을 막아 빗물 흐름에 지장을 주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준다. 구로구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총 1만 8751곳이다. 구는 빗물받이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주민과 공무원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했다. 빗물받이 중 간선도로 옆에 있는 것은 구청 치수과에서 관리하고, 보도 위 영업시설물 주변 빗물받이는 각각 구청 건설관리과가 살핀다. 빗물받이 관리자들은 평상시에는 빗물받이의 청소 상태와 파손 사례를 신고하고, 월 1회 빗물받이 주변을 청소하는 등 주기적인 관리 활동을 한다. 호우예보 시에는 빗물받이 배수 상태를 확인하고 막힘 사례를 즉각 신고해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수해예방 기간 매월 4일을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로 지정해 빗물받이 위에 임의 설치된 비닐장판, 합판 등을 집중 처리할 방침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평소에 빗물받이 관리만 잘해도 여름철 침수 피해 걱정을 덜 수 있다”면서 “구청 직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수해를 막을 수 있도록 지키겠다”고 전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해외여행 | 알래스카ALASKA - 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 시간이 없다

    해외여행 | 알래스카ALASKA - 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 시간이 없다

    ALASKA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시간이 없다 100년 전 알래스카를 여행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젊을 때 알래스카를 찾지 마라. 인생의 고비가 있을 때 알래스카를 찾아라.”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라 여겨지던 시련과 걱정은 사소한 기침 정도로 작아졌으니 그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알래스카에 갔다 타고 나길 추운 걸 견디지 못 한다. 지난 겨울 초입에도 두툼한 기능성 점퍼와 방한 부츠, 촘촘한 기모 스타킹을 한가득 구입했고 그 모습을 지켜본 누군가는 장난스레 이렇게 말했다. “어머, 넌 알래스카에 가도 얼어 죽지는 않겠다!”그녀의 한마디는 예지몽과 같았던 걸까. 2월의 끝자락, 나는 봄을 코앞에 두고 다시 겨울왕국 알래스카로 떠났다. 알래스카에 대한 첫 이미지는 아프지 않은 주사와 같았다. 온몸이 경직된 채 두 눈을 질끈 감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건만 막상 바늘이 팔뚝을 쿡 찔렀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린 주사 한 방이랄까.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는 뜻이다. 앵커리지에서 지내는 며칠 동안 한낮의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수준이었으니 지난해 서울의 겨울을 생각하면 챙겨간 핫팩들이 무색해질 만했다. 그런데 이게 알래스카에서는 심각한 문제다. 예상했겠지만 알래스카는 지구온난화의 최대 피해지다. 알래스카는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편입된 이후 빙하는 무려 3조5,000억 톤이 녹았고 바다코끼리나 북극곰의 서식지(해빙)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단다. 몇몇 지역은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될 위기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은 미 대통령 최초로 알래스카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을 찾아 이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빙하가 다 녹아 버리기 전 알래스카에 왔으니 다행이라던 일행의 한마디를 마냥 웃어넘길 게 아니었다.알래스카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는 싱그러운 여름이다. 알래스카 여행의 ‘최성수기’는 여름.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4개월에 불과하지만 영상 15도를 웃도는 청량하고 맑은 날씨 덕분에 길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고.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어 운행이 어려운 빙하 크루즈도, 알래스카 기차의 오픈 데크 서비스도 여름에는 한결 너그러워진다. 정규 직항이 없는 알래스카지만 이 시기만큼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앵커리지 구간을 2~3차례 오간다니 하늘길도 열리는 셈이다. 어슴푸레한 빛이 내려앉아 있는 백야 속에서 몽롱한 24시간을 보내는 것도 알래스카의 여름에만 해당하는 일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다시 알래스카에 가야 하는 핑계가 생겼다. 물론 입김 퐁퐁 내뿜으며 만들고 온 겨울 이야기를 듣는다면 누군가의 생각은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거드우드Girdwood바다로 가는 알리에스카 스키장 자동차 여행에 좀 취약한 편이다. 차에만 오르면 쏟아지는 잠 때문에 놓친 풍경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앵커리지 다운타운을 벗어나 수어드 하이웨이Seward Highway 위를 달리는 동안 눈꺼풀은 마냥 가볍기만 했다. 길은 빙하를 덮은 키나이 산맥, 그리고 빙하를 걷는 사람들이 있는 조용한 항구 마을 수어드까지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기찻길이 내내 동행하고 있으니 자동차 여행이든 기차 여행이든 무얼 선택해도 성공적일 것이라 확신해 본다. 추카츠 산맥과 키나이 산맥을 양쪽으로 끼고 2시간을 달리는 내내 창문 밖 풍경은 변함이 없었다. 같은 풍경에 지루하기보다 놀랍고 경이롭다.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도 가장 면적이 큰 곳. 알류트Aleut어(알래스카 원주민 언어의 일종)로 ‘위대한 땅’, ‘거대한 땅’이라는 뜻의 알래스카가 지명으로 굳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깨닫는다. 중간중간 뷰 포인트 지점에 서서 정지된 풍경을 감상할수록 자꾸만 터져 나오는 감탄사를 참을 길이 없다. 사실 목적지는 수어드가 아니었다. 알리에스카 산Mt. Alyeska 기슭의 작은 마을 거드우드Girdwood다. 원래 작은 금광마을이었던 거드우드는 1930년대 후반 2차 세계대전 당시 금광을 폐쇄하면서 유령 도시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1949년 거드우드를 거치는 앵커리지~스워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도시는 재생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6년 후 알래스카 최대의 스키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다시 꽃을 피웠다. 무거운 부츠를 신고 뒤뚱뒤뚱 걸으면서도 한 손에는 스키나 보드를 쥔 스키어들이 생기 넘치는 얼굴로 활보하고 다니는 광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의 인기는 단지 규모 때문은 아니다. 해발 800m 위, 짜릿한 코스에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처럼 펼쳐진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자칫 방향 감각을 잃는 건 아닐지 다소 걱정스러웠다면 과한 걸까. 전 세계에서 모인 스키어들이 빠르게 내려가는 동안 나는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에는 2,300피트까지 운행하는 트램이 있는데 종점에 1994년 오픈한 세븐 글래이셔스 레스토랑Seven Glaciers Restaurant이 자리한다. 통유리 밖을 찬찬히 살펴보니 결국 이곳은 빙하로 둘러싸인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씨푸드 요리를 입 안 가득 음미하며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알리에스카 피즈Alyeaska fizz 한 잔을 더하니 평소보다 더 빨리 알싸해진다. 그게 풍경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 아직도 헛갈리기만 하다. 알리에스카 리조트Alyeska Resort 1000 Arlberg Ave, Girdwood, AK 99587 +1 907 754 2111 www.alyeskaresort.com ●알래스카 레일로드Alaska Railroad 촘촘한 바느질 따라 달리는 기찻길 밤잠을 좀 설쳤다. ‘기차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는데 ‘위대한 땅’을 가로질러 오를 생각에 새벽부터 바지런을 떨었다. 희뿌옇게 내려앉은 어둠을 뚫고 이른 아침에 도착한 대합실에는 나만큼이나 들뜬 여행객들이 기차표를 손에 쥐고 기다리고 있다. 대합실을 지나자 짙은 파란색 위에 노란 띠를 둘러 맨 알래스카 레일로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탑승 전 승무원의 검표를 받는 것이 낭만 한 스푼을 더하는 느낌이다. 기차가 품고 있는 클래식함은 흘러간 세월을 반영했다. 알래스카 레일로드는 1914년 앵커리지를 기준으로 남쪽의 스워드에서 북쪽의 페어뱅크스를 잇는 철도 공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후 이듬해부터 지어지기 시작했다. 1923년 약 500마일 길이의 철도 공사가 최종 마무리되었다고 하니 시공부터 따지면 100살을 훌쩍 넘은 셈이다. 석탄이나 금을 실어 나르는 게 주목적이었던 것이 194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야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기차로 변신했다. 올해는 미국 국립공원 100주년을 맞아 드날리 국립공원, 키나이 국립공원, 카트마이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는 특별한 여름상품도 준비했단다. 기차가 서서히 출발하자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지금부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카메라로 찍어도, 눈으로 찍어도 공짜니 마음껏 담으세요! 운이 좋다면 무스Moose나 야생 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앵커리지에서 출발해 페어뱅크스Fairbanks까지 운행하는 기차는 도시에서 벗어나 거대한 자연의 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작은 산악마을 탈키트나Talkeetna에서 내릴 때까지 기차는 추카치 산맥Chugach national forest을 줄곧 끼고 달렸고 때로는 바다가, 때로는 빽빽한 숲이 창문을 채웠다. 하얀 설원 위에는 마치 촘촘하게 바느질을 해놓은 듯한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선명했다.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려도 양팔로 꼭 감싸 안은 자연뿐이다.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다던 무스는 좌우로 연신 나타나 즐거움을 준다. 열차와 열차 사이에 서서 기차의 속도만큼이나 강한 바람을 맞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마음 속 꾹 담아 두었던 응어리가 찬바람에 눈발처럼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다. 여름에는 2층 야외 데크에서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골드스타 서비스Gold Star Service를 제공한다는데, 그땐 따뜻한 기운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알래스카 레일로드Alaska Railroad1 800 544 0552 www.AlaskaRailroad.com ●탈키트나Talkeetna언젠가 숨어들듯 쉬고 싶은 지친 몸을 이끌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때,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치듯 떠나고 싶을 때면 이 작고 평화로운 동네가 미친 듯이 그리워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30분이면 동네 한 바퀴를 다 돌고도 남을 만큼 소박한 마을, 드날리산을 오르려는 산악인들의 등산기지면서도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동네인 탈키트나 이야기다.앵커리지에서 출발한 기차가 2시간을 달려 잠시 탈키트나에 멈췄다. 과거 골드러시가 일어났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골드러시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탈키트나를 지나는 알래스카 레일로드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지금도 인구 800여 명뿐인 작은 마을이지만 드날리산을 오르기 위한 산악인들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4월 말부터 7월 초순까지 1,200여 명의 산악인들이 모이고 개인적으로 탈키트나를 방문하는 이들도 1,300여 명에 달한다. 경비행기 투어 및 액티비티 여행사는 물론, 빈티지한 롯지나 브루어리, 기프트 숍 등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이 마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환대 받는다는 느낌이다. 여름이면 제트 보트, 지프라인, 낚시,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더욱 활기를 띈다고. 작은 호스텔이나 롯지에 모인 여행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은 바라만 보아도 흐뭇해진다. 잃어버렸던 이름을 찾아서 올해 미국 여행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국립공원 이야기다. 알래스카에 머무르는 동안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것도 바로 국립공원이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있는 59개의 국립공원 중 무려 10곳이 알래스카에 자리하니 그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고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테다. 하지만 이보다 더 반가운 것은 100여 년 만에 되찾은 이름이다. 해발 6,194m의 북미 최고봉인 드날리산Mt. Denali은 원주민어로 ‘높은 곳’, ‘위대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킨리산Mt. McKinley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 방문과 함께 공식 명칭이 다시 드날리산으로 바뀌었다. 1896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윌리엄 매킨리 이름에서 따온 산 이름이 본명을 되찾기까지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땅과 자원은 물론 역사마저도 빼앗겼던 원주민들의 아픈 손가락이 작으나마 위로받은 사건이다. 아이젠을 단단히 부착하고 빙하 위를 걷는 트레킹 대신 경비행기 투어에 도전했다. 그 거대한 곳까지 직접 오르지 못해도 가까이서 보고픈 마음은 누구라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기상상태에 따라 언제나 변수가 존재한다고 했지만 다행히 하늘이 맑았다. 가볍게 떠오른 경비행기는 서서히 드날리산에 가까워졌고 아래는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구름에 휩싸인 채 보일 듯 말 듯 밀당을 하는 산 정상은 뾰족한 겉모습보다 감촉이 궁금했다. 여름 시즌에는 베이스 캠프에 잠시 내려 눈밭에 푹 빠져 보는 경험도 가능하단다. 빙하와 빙하 사이를 거침없이 휘젓는 동안 하얀 세상에 비친 햇살이 눈부셨는지 눈가가 잠시 촉촉해졌다. 알래스카 겨울 액티비티 중 개썰매를 빼놓을 수 없다. 알래스카는 개썰매 분야에서 태릉선수촌 격이다. 매년 3월 초 열리는 아이디타로드 트레일 개썰매 경주Iditarod Trail Sled Dog Race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알래스카 전역에서 ‘제대로’ 훈련을 받는다. 일행과 함께 찾은 개썰매 투어 업체에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곳에 있는 약 90마리의 개들 중 40마리가 경주에 출전하는데 물고기나 고기 등을 먹기 좋게 잘라 요리해 영양을 챙기고 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 마사지까지 꼼꼼하게 받는다. 앵커리지에서 시작해 북쪽의 놈Nome까지 평균 12일을 달려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를 충실하게 해야만 한다고.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개썰매 투어도 있다. 건강한 7~8마리의 개가 하얀 설원 위를 힘차게 내달린다. 시야에서 사라진 일행들의 경쾌한 비명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K2 항공K2 aviation탈키트나에는 드날리산을 돌아보는 경비행기 투어 업체가 몇 곳 있다. 그중 빨간색 간판이 돋보이는 K2 항공은 총 12대의 경비행기를 보유하고 있고 비행기마다 4명부터 1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인원도 다양하다. 4가지 루트 중 베이스 캠프까지 둘러보는 드날리 플라이어Denali Flyer가 가장 인기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되며 베이스 캠프에 잠시 랜딩할 경우 30분이 더 필요하다. 545-14052 E. 2nd St. Talkeetna, AK 99676 +1 907 733 2291 www.flyk2.com 드날리 플라이어 루트 1인 기준 USD285, 랜딩 포함 가격은 USD370 ▶travel info ALASKAAirline한국에서 알래스카로 향하는 정규 직항은 없다.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 시즌 2~3차례 한시적으로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취재 때는 유나이티드항공으로 인천-샌프란시스코-시애틀-앵커리지 노선을 이용했다. 델타항공의 인천-시애틀-앵커리지 노선도 가능하다. SHOPPING앵커리지 쇼핑은 5번가앵커리지에서의 쇼핑은 뉴욕처럼 5번가5th Ave.로 통한다. 가장 큰 쇼핑몰이 5번가 몰5th Ave. mall이며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5번가 몰과 이어진 JCPenney는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지만 엄청난 할인율을 자랑한다. 고급 브랜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5번가 몰 건너편에는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한적한 쇼핑몰로 명품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HOTEL쉐라톤 앵커리지Sheraton Anchorage 호텔앵커리지 다운타운에서도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5번가 몰과는 도보 5분, 컨벤션 센터까지는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370개의 객실과 피트니스센터, 바,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푹신한 침대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 준다. 401 East 6th Avenue Anchorage, AK 99501 +1 907 276 8700 www.sheratonanchorage.com 로드 하우스Road House탈키트나 다운타운에 있는 호스텔로 드날리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이 숙소로 삼는 곳이다. 1940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지만 아늑한 공간이다. 객실은 총 9개로 1층에는 세탁실과 공용화장실, 식사를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침 및 저녁식사와 베이커리도 판매하는데 모든 음식을 손수 만들어 넉넉하게 제공한다. FOOD더 베이크 숍The Bake Shop알리에스카 데이 롯지 1층의 베이커리 숍이다. 천연발효 반죽으로 만든 빵이 유명하다. 발효시키는 데만 하루를 꼬박 보낸다. 시나몬 롤, 크렌베리빵, 당근 케이크, 쿠키, 샌드위치 등 종류가 다양하며 팬케이크가 특히 인기다. 오늘의 수프는 2~3가지 정도로 준비하는데 리필 가능하니 놓치지 말고 모두 맛보시길. 194 Olympic Mountain Loop, Girdwood, AK 99587 목~월요일 07:00~19:00 +1 907 783 2831 www.thebakeshop.com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알래스카관광청 www.travelalaska.com, 유나이티드항공 www.united.com
  • 강남이 어떻게 사대문 도심을 추월하게 됐나

    강남이 어떻게 사대문 도심을 추월하게 됐나

    강남의 탄생/한종수·계용준·강희용 지음/미지북스/332쪽/1만 5000원 세계사에서도 유례없을 만큼의 개발로 주목받는 서울 강남. 지금이야 ‘특별구’ 대접을 받지만 1963년 이전만 해도 ‘강남’ 지명은 존재도 하지 않았다. 이 책은 많은 이의 부러움과 미움의 대상이 되곤 하는 수수께끼의 도시 ‘강남’ 역사를 도시개발사 측면에서 조망해 흥미롭다. 지금의 강남은 원래 경기도 광주군·시흥군의 논밭이 대부분인 전형적 농촌지역이었다. ‘영등포 동쪽’이나 ‘영등포와 성동 중간’의 공간적 뜻을 가진 ‘영동’의 지명이 더 흔했다. 1963년 서울시 행정구역 변경으로 서울에 편입되면서 강남 역사가 시작됐다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1969년 12월 26일 제3한강교(한남대교) 준공은 강북과 강남을 지근거리로 이어준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 유명한 ‘말죽거리 신화’ 그대로 땅값 폭등의 큰 요인이 됐다. 1973년 소양강댐 완공은 침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강남이 최대의 수혜를 본 계기. 이때부터 37개의 간선도로가 격자형으로 세워졌고 허허벌판에 건물들이 들어서며 지금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건설부가 1976년 고시한 11개 아파트 지구 가운데 6개가 강남이었다. 반포, 압구정, 청담, 도곡, 잠실 등 강남 아파트 지구는 규모 면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했고 이렇게 들어서기 시작한 아파트가 지금 강남을 대표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강남이 어떻게 사대문 안 옛 도심을 추월해 서울의 대표 도심으로 우뚝 섰는지의 과정이다. 저자들은 “강남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한국 현대사를 안다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박정희 정권 시절 서울 도심 기능을 분산시켜 안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강남 지역을 낙점한 이야기부터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의 수방사업과 공유수면 매립 작업, 8학군과 교육특구 형성, 잠실·수서·분당의 부상…. 그 개발과 발전을 훑은 저자들은 이렇게 적고 있다. “고도(古都)의 영혼을 품은 괴물이자 잡종도시인 서울의 강남과 강북. 하나의 도시 속 두 개의 도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지역의 경제적, 교육적 불균형을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생산적인 상생관계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진영 서울시의원 ‘시 풍수해재난대책본부’ 개소식에

    김진영 서울시의원 ‘시 풍수해재난대책본부’ 개소식에

    서울시의회 김진영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새누리, 서초1)은 5월 15일 서울안전통합상황실(서울시청 신청사 지하3층)에서 실시된 ‘16년 풍수해 재난안전 대책본부 개소식’에 참석하여,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면서 서울시의 금년 풍수해 대책에 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일찍부터 서울시와 시의회는 침수 취약지역 해소를 위한 방재시설 확충, 수방시설 점검, 각종 모의훈련 등 2016년 풍수해 대책을 차근차근 준비해 오고 있다”면서, 금년에도 최근의 이상기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과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그동안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신설,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 사업 등 풍수해 관련 안전사업에 무엇보다도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4월 27일에는 가양, 풍납, 광장빗물펌프장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가동 및 안전운영 상태를 긴급점검한 바 있다. 이날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개소식을 한 풍수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며 이상기후변화에 따른 풍수해에 대응하여 침수취약지역 방재시설물 및 홍수 경보시스템 등의 최적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을 풍수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호정의원 “강남역 일대 치수대책 여전히 불안”

    서울시의회 최호정의원 “강남역 일대 치수대책 여전히 불안”

    올 여름에도 지난 2010년과 2011년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었던 강남역 일대에 당시와 비슷한 정도의 폭우가 올 경우 여전히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어 논란이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원(서초3, 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올해 6월까지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유역경계조정이 당초 계획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치수방재효과는 62mm/hr에 불과해, 2010년(79mm/hr), 2011년 (87mm/hr) 수준의 폭우가 온다면 당시 큰 피해가 있었던 강남역이나 진흥아파트 사거리에 대한 치수방재효과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3월 발표한‘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과 12월 보도자료를 통해‘배수구역 경계조정’으로 올해 6월까지 80mm/hr 수준의 방재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올해 6월까지 완료되는 유역경계조정 공사의 방재효과는 62mm/h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 2011년 수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80mm/hr의 방재효과를 얻으려면 유역경계조정 잔여분이 모두 완료되는 2017년 6월께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동안에도 수차례 공사가 연장, 연기되었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강남역인근 상습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올해 여름이면 완전한 침수대책은 아니더라도 2010년, 2011년 정도의 강우 정도는 해결될 것이라는 서울시의 공식적인 발표만 믿고 있었지만, 침수대책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에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시가 스스로 발표한 대책완료시점이 계속 바뀌면 주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공사를 완료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 ‘물 샐 틈 없는’ 수방 대책

    강서 ‘물 샐 틈 없는’ 수방 대책

    재해 약자 1499가구 대상… 공무원 1인당 3.25가구 관리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에 취약한 이들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이다. 반지하에 사는 주민들도 침수 피해를 많이 입는다. 강서구는 이런 상황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올해 수방 대책에 시동을 걸었다고 12일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하나 반지하 주택에 사는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은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려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재해 약자를 먼저 찾아다니면서 현황과 관리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침수돌봄서비스 대상을 전수조사하면서 재해 약자 385가구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1499가구를 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담당 공무원 460명을 지정했다. 공무원 1인당 3.25가구꼴로 책임지고 담당하도록 한 것이다. 재해 약자들에게는 개별 방문으로 비상시 연락처와 수해 예방에 관한 사항을 안내했다. 이후 돌봄 공무원이 수시로 방문해 방수판, 자동모터 등 침수방지시설의 적정 설치와 가동 여부 등을 살피고,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최우선으로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항구적인 수해 예방을 위해 가양이마트와 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암거 확대 개량 공사, 마곡빗물펌프장 증설 공사 등을 올해 안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재난 현장 드론 투입… 구호·대피훈련 실시

    재난 현장에 드론을 띄워 긴급통신과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한다. 국민안전처는 오는 16일 오후 3시 경북 봉화군 물야저수지 인근에서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한 민관 협력 재난 구호 훈련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15개 기관과 단체가 참가한다. 안전처는 태풍 발생과 함께 나흘에 걸친 폭우로 인한 주택 1100가구 침수와 이재민 2600명 발생, 저수지 붕괴 상황을 가정해 시간대별 대응·복구·구호 훈련을 순차적으로 한다. 시나리오에선 응급구호물이 전량 소진됐다. 열영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2대는 주의·경계 단계에서 훈련 지역을 모니터링한 영상을 찍어 본부와 기관에 실시간 전송한다. 수습·복구 단계에서는 이동식 기지국을 탑재한 통신용 드론 1대가 투입된다. 또 수송용 드론 3대는 고립 지역에 모포, 식품류, 응급구호세트 등 재해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한다. 안전처는 민관 협력 재난 구호 시스템을 가동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처의 총괄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호기관인 경북도는 위험지역 통제, 이재민 대피 안내, 구호물자 전달 등의 구호 활동을 벌이고 적십자사 등 구호지원기관은 모포 등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안전처와 업무협약을 맺은 민간 기업은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수, 라면 등 식품류를 지원한다. 현장 훈련과 함께 도상 훈련도 곁들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판단 회의에 이어 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법·제도적 기반 정비와 산업계 및 학계의 기술적 검증을 마치면 드론을 재난 구호 분야에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동대문, 재해예방… SNS ‘소통의 힘’

    “내일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타워크레인이나 가림막, 광고물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해주세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3일, 네이버 밴드에 개설된 동대문구 풍수해 안전밴드 ‘동풍방’에 연일 계속되는 강한 바람에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동대문구가 소셜네트워크의 하나인 네이버 밴드로 주민과 안전소통에 나선 것이다. 동대문구는 2016년 여름철 풍수해 방지 종합대책을 세우고 오는 10월까지 철저한 재난 대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한 단계별 절차를 수립하고 신속한 상황대처로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종합대책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편성 ▲단계별 비상근무체계 수립 ▲임무 분야별 소규모 교육 실시 ▲주민과 함께하는 풍수해 예방활동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저지대의 침수 취약가구와 구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침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주민센터에 수방자재와 장비를 집중배치했다. 더불어 구 풍수해 안전밴드 ‘동풍방’를 통해 기상정보 공유와 재난상황 전파 등 소통 창구도 마련했다. 한편, 구는 지역 맞춤형 방재시설 확충사업으로 2014년에는 장안동 하수관거 정비, 장안 2 및 장안 4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를 마쳤고 지난해는 이문동 금호어울림 아파트 주변 침수예방사업 및 신이문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예방 앞에 재난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전 직원이 합심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풍수해 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침에 우산 챙기세요...10일 아침부터 전국 비

    아침에 우산 챙기세요...10일 아침부터 전국 비

     화요일인 10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아침부터 봄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비가 시작돼 아침 출근길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봄비는 9일 저녁부터 밤 사이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과 경남해안, 제주도 10~30㎜, 전남 내륙과 경남내륙, 경북 5~10㎜, 서울과 경기 등 그 밖의 지역은 5㎜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1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15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봄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낮 기온은 21도, 강릉 14도, 대구 17도, 대전·전주·부산·제주 18도, 광주 19도, 청주 20도를 기록하겠다.  한편 수요일인 11일에는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전국이 구름 많다가 낮부터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 낮 최고기온은 15~26도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까지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 만조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전 서울 표본’ 성동, 3년의 도전 시작

    ‘안전 서울 표본’ 성동, 3년의 도전 시작

    서울 성동구가 올해부터 3년간 ‘안전도시’의 표본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해마다 평균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범죄, 재난·재해 등의 안전 우려를 없앤다. 성동구는 국민안전처의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으로 안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2018년까지 추진한다. 연간 8억~12억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컨설팅, 모니터링 작업이 뒤따른다. 구는 우선 추진 지역으로 용답동을 선정했다. 용답동은 침수 취약 지역으로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어 절도 등의 범죄 발생 확률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안전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사업의 시발점이 됐다. 용답동 주민들은 그동안 자율적으로 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용답동 안전지도’를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구도 17개 유관 기관과 실무 협력, 종합 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통학로 등 보행 환경 개선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기법 적용 ▲침수 예방 작업 ▲미니소방서 설치 ▲실시간 재난안전 방송 시스템 구축 등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라면서 “주민들과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안전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동, 서울 ‘안전도시’ 선도한다

    성동, 서울 ‘안전도시’ 선도한다

    서울 성동구가 올해부터 3년간 ‘안전도시’의 표본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해마다 평균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범죄, 재난·재해 등 안전 우려를 없앤다. 성동구는 국민안전처의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으로 안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2018년까지 추진한다. 안전사회 만들기는 안전문제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려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연간 8억~12억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컨설팅, 모니터링 작업이 뒤따른다. 구는 우선 추진지역으로 용답동을 선정했다. 용답동은 침수 취약지역으로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절도 등 범죄 발생확률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안전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사업의 시발점이 됐다. 용답동 주민들은 그동안 자율적으로 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용답동 안전지도’를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구도 17개 유관기관과 실무 협력,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통학로 등 보행환경 개선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기법 적용 ?침수 예방작업 ?미니소방서 설치 ?실시간 재난안전 방송시스템 구축 등이다.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문화운동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의 ‘용답동 안전지도’를 보완 제작하고 안전 소식지 발행, 안전교육 상시 실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라면서 “주민들과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안전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인명 우선…홍수 피해 생중계 도중 사람 구한 기자

    인명 우선…홍수 피해 생중계 도중 사람 구한 기자

    “차에서 나오세요. 헤엄쳐서 나오세요!” 홍수재해를 보도하던 한 방송기자가 현장에서 침수된 차안에서 넋놓고 있던 운전자를 구해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휴스턴과 해리스 카운티 일대는 폭우 탓에 도시가 물에 잠기고 말았다. 현지방송사 ABC13(KTRK)의 스티브 캠피온 기자도 이날 보도를 위해 현장에 나가 있었다. 그런데 차량 한 대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둥둥 떠다니는 것이 포착됐다. 그러자 캠피온 기자는 해당 차량 안에 타고 있을 운전자를 향해 “거기, 당신 차에서 나와야 해요. 어서 빠져 나와요!”라고 외쳤다. 기자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차안에 있던 한 나이 든 남성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문을 붙잡고 간신히 서 있었다. 그러자 열린 문 사이로 물이 빠르게 흘러 들어갔다. 이어 캠피온 기자는 다시 “차에서 나오세요! 헤엄쳐서 나오세요!”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운전자는 자기 차를 걱정하는 듯 잠시 머뭇거렸다. 그런데 이내 마음을 고쳐 먹었는지 기자를 향해 헤엄쳤다. 기자 역시 손에 마이크를 쥔 채로 운전자를 향해 빠르게 다가갔다. 물이 허리 높이까지 오는 곳까지 다가가서 헤엄쳐 나오는 남성의 손을 붙잡아 끌어올렸다. 이어 남성을 도와 수심이 얕은 곳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러자 남성은 기자에게 “난 괜찮아요. 물이 그렇게 깊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앤디라는 이름만 밝혀진 이 남성은 물속으로 가라앉는 차를 향해 다시 다가가려 했고 기자는 그런 남성을 말리며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말했다. 남성은 그제서야 체념하고 정신이 들었는지 기자의 말대로 더 높고 안전한 곳으로 향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휴스턴과 해리스 카운티 일대에는 이날 자정부터 시간당 50~100㎜의 강수량을 시작으로 최대 508㎜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미 가옥 1000채가 침수됐고 휴스턴과 인근 도시를 잇는 버스와 철도도 끊겼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이번 폭우는 전례 없던 일로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전으로 12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으며 해리스 카운티의 둑 22개 중 13개가 범람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해리스 카운티에는 긴급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아직 구체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재난당국은 밝히고 있다. 한편 이번 비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샌안토니오, 댈러스, 포트워스 등 나머지 텍사스주 주요 도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ABC13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랜스포머’ 양재근린공원

    ‘트랜스포머’ 양재근린공원

    서초구가 양재동 일대 침수 피해와 주차난의 동시 해결에 나섰다. 구는 지난 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통과로 양재동 311 일대 양재근린공원 내에 저류시설과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저류시설은 면적 3300㎡에 용량 1만 2850㎥ 규모로 양재근린공원 지하에 마련된다. 주차장은 면적 4150㎡로 75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저류시설·주차장 동시 건립 이 지역은 일반주택과 상가가 밀집돼 극심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특히 양재근린공원 내 축구장은 월평균 2500여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어 불법 주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양재동 311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1만 8538건으로 2만여건에 달했다. 인근에 양재 연구·개발(R&D) 단지가 조성돼 중소 R&D 업체가 늘어나 주차난 가중이 예상된다. 이에 구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줄기차게 시에 주차장 설치를 요청해 왔다. ●침수·주차난 해결 ‘일거양득’ 동시에 인근 양재2동 주민센터 쪽은 평균보다 지대가 낮아 2010년과 2011년 폭우로 도로와 반지하 등이 침수됐던 곳이다. 이에 집중호우에 대비한 저류시설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계위에서 중복 설치 요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폭우 시 빗물을 임시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도 설치해 앞으로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도심 지면 체질 바꾼 강서…빗물 선순환 사업지 확대

    도심 지면 체질 바꾼 강서…빗물 선순환 사업지 확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서울 강서구가 물의 선순환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지면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다. 도시 도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여 빗물이 스며들지 못한 탓에 물이 고이기 일쑤고 집중호우 때에는 침수 재해도 일어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침투형 화단과 투수 블록으로 교체하면서 빗물이 땅속에 천천히 스며들게끔 한다. 토양의 자연정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도시 미관도 높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2014년 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을 시행한 구는 사업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 장소는 염창동의 폭 6m, 길이 120m 거리로,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을 모두 제거하고 화단과 투수 블록을 깐다. 배롱나무, 수수꽃다리 등 17종 2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보행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환경을 염려하고 생태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필수 과제”라면서 “앞으로 그린빗물인프라 사업 대상지를 넓혀 가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물순환 모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서구에선 빗물의 건강한 순환 기대하세요

    강서구에선 빗물의 건강한 순환 기대하세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서울 강서구가 물의 선순환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서구는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지면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다. 도시 도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여 빗물이 스며들지 못한 탓에 물이 고이기 일쑤고 집중호우 때에는 침수 재해도 일어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침투형 화단과 투수 블록으로 교체하면서 빗물이 땅속에 천천히 스며들게끔 한다. 토양의 자연정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도시 미관도 높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을 시행한 강서구는 사업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 장소는 염창동에 폭 6m, 길이 120m 거리로,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을 모두 제거하고, 화단과 투수 블록을 깐다. 배롱나무, 수수꽃다리 등 17종 2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보행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환경을 염려하고 생태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필수 과제”라면서 “앞으로 그린빗물인프라 사업 대상지를 넓혀가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물순환 모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도심 수해 막는 ‘실버 특공대’

    도심 수해 막는 ‘실버 특공대’

    큰길이나 골목길 등의 가장자리에 설치된 배수구인 빗물받이는 도심의 홍수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빗물받이에 낙엽, 담배꽁초 등이 쌓여 제 기능을 못 하면서 수해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중랑구가 일거리를 찾는 노인들에게 빗물받이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 1일부터 빗물받이에 쌓인 각종 오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업을 위해 이미 지역에 사는 55세 이상 주민 35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중랑구 거리 곳곳의 빗물받이 2만 4000여개를 청소하는 일을 오는 10월까지 한다. 오전 9시부터 6시간씩 주5일 일하고 월 120여만원을 받는 질 좋은 일자리다. 고용된 노인들은 장마철 건물의 침수를 막을 때 사용하는 모래 마대를 만들어 관리하고 주택가 등을 돌며 빗물받이 상태나 지하 주택 침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감시자 역할도 한다. 이권수 치수과장은 “작업 때 큰 힘이 들지 않고 도시 안전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 어르신에게 빗물받이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면서 “빗물받이에 쓰레기 등을 버리면 물이 흘러넘쳐 주택 침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층서 추락한 남아 이불로 받아낸 이웃 주민들

    5층서 추락한 남아 이불로 받아낸 이웃 주민들

    5층 발코니서 떨어진 어린 소년을 이웃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내 목숨을 살렸다. 최근 영국 미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둥관의 한 아파트 5층 발코니에서 추락한 1세 남아를 이웃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내 살렸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8일 오후 3시께 발생했다. 할머니 집에 놀러 온 어린 손자는 그녀와 함께 발코니에서 놀이를 하던 중 문이 잠긴 채 홀로 발코니에 남겨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코니 문을 강제로 여는 사이 어린 손자는 5층 발코니 아래로 추락했다.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이웃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웃들은 집에서 가져나온 이불로 추락하는 아이를 받아냈다. 이웃들의 발 빠른 재치가 어린 생명을 구한 것이다. 이웃 주민 쑤(Xu) 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층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면서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을 때 5층 발코니에 한쪽 다리를 뻗고 있는 어린 소년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당장 집으로 들어가 침대 위의 이불을 가지고 밖으로 나왔다”며 “다른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이불로 소년을 안전하게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소년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G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中 차에 치이고 깔린 4세 아이, ‘벌떡’ 의 기적 ☞ 홍수로 침수된 가옥서 새끼 구하는 어미견
  • 미식축구보다 불평등한 지금, 여기의 민주주의

    미식축구보다 불평등한 지금, 여기의 민주주의

    당신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템마 카플란 지음/우태영 옮김/다른세상/232쪽/1만 2000원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대럴 M 웨스트 지음/홍지수 옮김/원더박스/368쪽/1만 7000원 우리의 민주주의거든/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조홍민 옮김/글항아리/240쪽/1만 2800원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체제이다. 단, 사람들이 지금까지 시도했던 다른 모든 정치체제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처칠 영국 수상이 1947년 하원 연설에서 남긴 유명한 말이다. 그 말대로 지금 민주주의는 표류하고 있다. 폐단이 폭증하고 부작용이 세상을 위협하는 지경이다.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나란히 출간된 ‘당신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은 그 불완전한 민주주의의 궤적과 폐단, 대안의 미래를 들춰 눈길을 끈다. 민주주의는 고매한 정치이념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따져보면 먹고사는 일에서 출발했다. 당신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는 민주주의를 먹고사는 일, 특히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인류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은 그 시초로 여겨진다. ‘누구든 자기 배수로를 열어 농작물에 물을 대는 과정에서 다른 이의 경작지를 침수시킨다면, 이웃에 입힌 손실만큼 곡물로 배상하라.’ 민주주의 기원을 고대 아테네가 아니라 훨씬 전인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페루의 모체문명에서 찾는 시각이 독특하다. 민주주의는 특정 지역이 아닌 세상 각 지역에서 벌어져 왔다는 주장도 신선하다. 1947년 인도, 파키스탄의 독립으로 종결된 인도독립운동, 1994년 선거로 막을 내린 남아공화국의 선거권 확보 투쟁, 미국 민권법을 낳은 1955~1956년 몽고메리 버스승차 거부 운동이 20세기에 전 세계로 퍼져나간 불복종 운동의 영향을 받았음을 추적했다. 민주주의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안겼지만 전쟁, 집단학살 같은 잔혹행위에 관여한 오류는 큰 폐악이다. 특별한 계급이나 종교, 국적, 종족, 인종을 배제하고 차별한 역사도 즐비하다. 그 치명적인 역사적 결함은 대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선출된 공직자들과 보통 사람들 사이에 생각을 공유하고 갈등을 해결할 효과적이고 정규적인 소통 방식의 결여가 우선 크고, 다음은 민주주의 정부일지라도 다른 권위주의 정부처럼 힘에 의해 세력을 넓히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많은 이들이 현장에 적극 뛰어들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재력과 정치의 결탁, 부자들의 정치화는 현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커다란 폐해이다. 부유층이 상원의원에게 접근해 자신에게 불리한 법안 통과를 저지하고 대선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는 미국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목전의 으뜸 사례이다. ‘억만장자는 집 네 채, 요트 두 척, 비행기 한 대, 정치인 다섯 명을 소유하고 있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이다.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는 경제권력을 거머쥔 부자들이 정치권력마저 장악해가는 현실을 실감 나게 파헤쳤다. 저자가 주목하는 점은 부자들과 일반인은 생각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2012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돌아보자. 당시 투표율은 58.2%였지만 소득상위 1%에 속한 부유층의 투표율은 99%였다. 그 견해의 차이가 정치에 대한 태도와 행동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공교육에 필요한 재정 지출 확대, 실업자의 구직 활동 지원, 복지를 위한 예산 편성에 반대하는 부유층의 비율은 일반 대중에 비해 훨씬 높다. 부자들의 정치화와 횡포는 자선활동마저 이용해 ‘자선자본주의’라는 말을 낳았다. 그래서 부자들의 정치화를 차단하는 대안으로 언론보도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소득 불평등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 변화, 공정한 조세정책을 꼽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연맹(NFL)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유가 공정한 경쟁과 균등한 기회보장에 있다고 강조해 도드라진다. 그렇다면 대중이 바라보는 민주주의는 어떤 것일까. ‘포스트모던 소설의 기수’로 불리는 일본 중견작가의 신문칼럼 모음집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민주주의의 체험담일 수 있다. 3명 중 1명이 비정규 노동자가 된 현실, 정규 사원으로 취직할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세태와 그에 편승해 급속히 증가한 불법 노동기업 등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가 이래도 되는가’라고 묻고 있다. 문학인의 시선으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현실의 허구성을 벗겨낸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민주주의는 먼 미래나 환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나야 하고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개개인의 실천 속에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