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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 사각지대’ 소규모 공공시설 점검 강화

    ‘관리 사각지대’ 소규모 공공시설 점검 강화

    호우·태풍 등 2차 피해 유발 전국 10만 7000곳 법정관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법정관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집중호우 때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시설물이 숱하다. 5대 소규모 공공시설로 분류된 것만 해도 지난해 1월 기준 전국에 10만 5837곳이나 된다. 소교량 5만 5785곳, 낙차공(유량 확보와 바닥 침식방지를 위한 하상시설) 1만 9775곳, 세천(작은 하천) 1만 7415곳, 농로 7291곳 등이다. 취입보(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하천을 가로막아 만드는 것), 마을 진입로를 포함하면 10만 7000여곳이다. 2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런 소규모 공공시설은 집중호우나 태풍 때 주변과 하류지역의 주택 파손, 농경지 침수 등 2차 피해를 일으키기 일쑤다. 물을 흘려보내는 단면이 작고, 노후한 시설인데다 법정관리 대상에서 빠져 관리 사각지대이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사이에 소규모 공공시설 피해액은 8425억원에 이르고, 복구에도 1조 4974억원이나 쏟아부었다. 시간당 50~60㎜나 쏟아진 2014년 8월 3일 남부지역 집중호우 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인근 소하천을 횡단하는 세월교에서 7명이 물결에 휩쓸려 숨졌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소규모 공공시설 안전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위험시설에 대한 통행제한 등 대비책을 실시하고 중기 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정부에서 꼼꼼히 점검하겠지만 시설물 관리대장 작성, 안전점검 등 일선 현장인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소홀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 채 138억원짜리 中호화별장촌…폭우로 ‘섬’ 변신

    한 채 138억원짜리 中호화별장촌…폭우로 ‘섬’ 변신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탕쉰후(汤逊湖)의 물길이 맹렬히 불어났다. 이로 인해 이곳에 위치한 최고급 호화별장촌이 홍수물에 휩싸였다. 이곳 호화별장촌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호화별장촌은 고립된 섬이 되었다고 봉황망(凤凰网)이 8일 전했다. 7일 비가 그쳐 호수물의 수위가 점차 낮아졌지만, 별장촌은 여전히 침수 상태다. 주민들은 작은 배에 의지해 출입하고 있다. 우한시 탕쉰후 동북쪽에 위치한 이곳 별장촌은 사면이 호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을 연상케 한다. 이곳의 별장 한 채의 최저 가격은 무려 8000만 위안(한화 1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한에는 5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229㎜의 비가 내렸다.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우한의 총강수량은 933㎜로 사상 최악의 홍수 기록을 세웠다. 도시 대부분이 침수됐고, 이재민만 17만명에 달한다. 사진=봉황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한 컷 세상] 침수 복구, 잉어도 복귀

    [한 컷 세상] 침수 복구, 잉어도 복귀

    장맛비가 내린 지난 5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서울 동부간선도로 복구 현장에서 한 작업자가 물 빠진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가삐 호흡하며 죽어 가던 잉어를 수심이 깊은 곳으로 던져 넣고 있다. 차가운 장대비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의 따뜻한 마음까지는 식히지 못했나 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이런 데이트 사양합니다’

    ‘이런 데이트 사양합니다’

    한 커플이 6일(현지시간) 중국 호북성(후베이 성) 우한에서 침수된 도로 위를 우산을 들고 비 속을 헤치며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시 재난안전본부 긴급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시 재난안전본부 긴급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진영)는 제269회 임시회가 열린 6일(수) 오전 ‘서울시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시청 신청사 지하3층)’를 긴급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침수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주말에 예상되는 태풍 ‘네파탁’의 피해가 크지 않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서울시도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난 5월 15일 개소하여 현재 비상가동 중에 있다. 본부를 방문한 김진영 위원장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비상근무 중에 있는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전하고, 장마전선이 물러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해 동부간선로 침수와 송파구 등 11개 자치구 20곳에서 하수역류가 발생하고 중구 남산동 2가와 종로구 청운동 및 필운동에서 축대 및 옹벽이 붕괴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침수취약지역 방재시설물 및 홍수 경보시스템 등의 최적 운영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과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근무에 만전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북,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낚시객과 어민 등 대피 유도

    [속보]북,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낚시객과 어민 등 대피 유도

    북한이 6일 오전 우리 측에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 관할 군부대에서 위성사진으로 황강댐 물길 폭이 80m에서 280m로 확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감시한 결과 북한이 오전 6시쯤 부터 수문을 조금씩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문이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를 확인한 군 당국은 오전 7시 40분쯤 연천군과 군남홍수조절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연천군과 군남댐 상황실은 즉시 군남댐∼임진교∼장남교 임진강 하천 주변 15곳의 경고방송 시설을 이용해 혹시 있을지 모를 낚시객이나 어민 등에게 하천 밖 대피를 유도했다. 2009년 북의 황강댐 방류로 연천 임진교 부근에서 5명, 파주 비룡대교 부근에서 1명의 야영객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지고, 하류 어민들의 어망 등이 유실되는 등 남측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연천, 파주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들과 경찰은 임진각 침수취약지역 8곳에 대한 낚시객 및 야영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매시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우리 측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까지 도착하기 까지는 7~8시간이 소요되며, 필승교에서 방어 성격의 군남댐까지는 40 ~ 1시간 30분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황강댐 오전 6시 방류 추정

    [속보] 황강댐 오전 6시 방류 추정

    북한이 6일 오전 6시쯤 황강댐 물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 관할 군부대에서 위성사진으로 황강댐 물길 폭이 80m에서 280m로 확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강댐 방류 여부를 알 수 있는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도착 까지는 최소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천, 파주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들과 경찰은 임진각 침수취약지역 8곳에 대한 낚시객 및 야영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매시간 순찰을 하고 있다. 다만 중부에 폭우가 와 만수위였던 황강댐도 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6시 16분 2.02m, 오전 8시 2.03m로 아직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필승교는 수위는 1m를 넘으면 관심단계, 2m를 넘으면 주의단계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된다, 또 7.5m를 넘으면 경계단계로 홍수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댐은 전날 밤부터 방류량을 조절하며 주의단계인 26m대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댐 수위가 40m가 되면 ‘위험’수위가 된다. 2009년 북의 황강댐 방류로 연천 임진교 부근에서 5명, 파주 비룡대교 부근에서 1명의 야영객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지고, 하류 어민들의 어망 등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식당 손님 거리로 뛰쳐나와… 수도권서도 감지

    식당 손님 거리로 뛰쳐나와… 수도권서도 감지

    5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진앙과 가까운 울산은 물론이고 인천과 서울, 강원 등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갑작스러운 진동에 음식점과 술집 손님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특히 울산 일대에는 원자력발전소와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해 있어 주민들의 긴장도를 한층 높였다. 그러나 고리 원자력발전소 등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안전처는 “5일 오후 9시 현재 접수된 지진 감지신고는 모두 6679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경북 1650건, 울산 1365건, 부산 1210건 등이다. 충청권과 경기도 일부에서도 지진을 느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수민(48·울산 동구)씨는 “쿵하는 소리가 나서 액자가 떨어진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전등과 의자가 흔들리면서 비로소 지진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진도 5로 우리나라 역대 5번째 강력한 지진이었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지진이 월성 원자력본부 안에 설치된 정밀 지진감지기에 감지됐으나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 본사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해 재난 대응 상황 4단계 중 2번째인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주시했다.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기업들도 정전사태 등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석유화학제품 특성상 석유 원료가 정전으로 배관 안에서 굳으면 공장 가동에 지장이 생기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날 지진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한반도에서 대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지헌철 지진센터장은 “이번 울산 앞바다 지진은 주향 이동단층에 의한 것으로, 일부에서 제기하는 일본 활성단층과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규모 5.5 이하의 지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대형 지진은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단층들이 서로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북상한 장마전선이 4일에 이어 5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지역에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국적으로 232명의 이재민이 나고 4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지역에서는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주택 파손 2채, 주택 침수 59가구, 농작물 침수 9.43㏊, 축대 붕괴 6건, 산사태 1건, 교통통제 9곳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오후 5시부터 6일까지 중부지방은 30~80㎜(많은 곳은 120㎜ 이상), 남부지방은 10~40㎜, 제주 산간지역은 5~2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맛비는 7일 낮부터 그쳐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집중호우로 불어난 중랑천 ′뒷처리′

    [서울포토] 집중호우로 불어난 중랑천 ′뒷처리′

    5일 중부지방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범람 피해가 잇따랐다. 수요일인 내일(6일) 전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릴 것이며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속보]폭우 속 임진강 필승교 수위 2m 넘었지만 안정세

    5일 경기도 31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비가 잦아들면서 수도권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경기도 25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과천, 부천, 안양, 군포, 동두천, 연천,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 등 12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광명, 안산, 시흥, 김포, 수원, 성남, 오산, 평택, 의왕, 하남, 용인, 화성, 광주 등 13개 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현재 가평, 포천, 양평 3개 시·군에만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128.1㎜의 비가 내렸다. 특히 가평 242.0㎜, 의정부 223.5㎜, 포천 181.0㎜, 파주 173.3㎜, 동두천 165.5㎜, 구리 145.0㎜, 고양 141.5㎜, 남양주 138.5㎜, 양주 130.5㎜,연천 130.0㎜ 등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강수량이 많았다.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57.5㎜로, 오전 8∼9시 포천시 이동면 일대에 기습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3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축대가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10시 30분 가평군 승안리 용추계곡 인근 펜션에서는 하천에서 넘친 물이 들어차면서 피서객 30여명이 대피했다. 비슷한 시간대 가평군 덕현리의 한 펜션 앞 도로도 침수돼 관광객들이 대피했다. 앞서 오전 8시 20분 양주 백석읍에서는 비로 축대가 무너져 인근 주택 2채를 덮치며 이재민 5명이 발생했다. 의정부의 민락동 절개지에서는 30m 높이에 있던 흙이 유실됐으며, 도로 침수도 잇따라 의정부 신곡지하차도가 오전 6시 20분부터 한동안 통제됐다. 동두천의 신천 변 도로와 가평 조종천 옛 도로도 침수돼 통행이 차단됐다.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 지점은 물이 급격히 불어나며 오전 11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진관교 지점의 수위는 3m를 넘어서며 계획홍수위를 위협, 오전 9시 10분부터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주택 피해도 잇따랐다. 가평에서는 주택이 2채가 매몰됐고, 고양·평택·포천·의정부·양주·동두천·가평 등에서 25채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임진강 수위는 오전 8시 연천군 중면 횡산리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횡산수위국 수위가 관심단계인 1m를 넘어서며 군부대와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연천군이 비상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군남홍수조절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군남댐∼임진교∼장남교 15곳에서 경보방송을 하며 하천 주변 주민과 어민 등의 대피를 유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군남댐과 필승교 횡산수위국 수위가 상승세를 멈추고 처음 낮아졌다. 횡산수위국 수위는 오전 2시 30분 0.48m에서 오르기 시작해 오전 8시 관심단계인 1m를 넘은 1.01m를 기록했다. 이어 오후 3시 50분 주의단계인 2m를 넘어서 오후 4시 10분 2.29m로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한 뒤 오후 4시 40분 현재 2.17m로 줄었다. 군남댐도 오후 2시 30분 이후 수위가 잠시 낮아진 뒤 조금씩 상승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수위가 서서히 상승하는 점으로 미뤄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 수 있어 군부대와 수자원공사, 연천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밤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선 침수로 유출된 기름띠 제거

    어선 침수로 유출된 기름띠 제거

    전북 부안 해양경비안전서가 4일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에서 어선이 침수돼 기름이 흘러나오자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제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부안 연합뉴스
  • 무궁화호 낙석과 부딪쳐 탈선… 8m 축대 ‘와르르’

    무궁화호 낙석과 부딪쳐 탈선… 8m 축대 ‘와르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지난 3일부터 100㎜ 넘게 비가 내리면서 낙석으로 열차가 탈선하고 공장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저지대와 상습 침수 지역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범람해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4일 오전 8시 20분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역에서 승부역 방향으로 가던 영동선 무궁화호 1671호 열차가 탈선했다. 이 열차는 정동진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던 중 낙석이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급정거했다. 이 과정에서 기관차 6량 가운데 1량이 철로를 벗어났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무너져 내린 낙석과 부딪치면서 기관차 앞바퀴 2개가 궤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객차에는 4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긴급복구반은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부산 동구 초량동 쌈지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8m 높이의 축대가 붕괴해 토사가 도로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쏟아져 내린 토사로 주차된 차량과 1t 트럭, 장애인 전동스쿠터가 매몰됐고, 인근 도로도 흙으로 뒤덮였다. 도로나 주차된 차량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싱크홀(땅 꺼짐) 현상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학장동 구학초교 앞 이면도로에서 깊이 1m에 폭 3m 규모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사하구 하신중앙로 2차선에서도 깊이 1.5m, 폭 1.5∼2m 규모의 도로가 내려앉았다. 폭우로 하수관로 주변 토사가 유실된 탓으로 분석된다. 62㎜의 비가 내린 부산에는 오전에만 침수 피해 신고가 23건이나 접수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을 비롯해 전주, 완주에서는 이날 오전에 주택 5채가 물에 잠겼다. 익산과 김제, 고창에서는 농경지 8.2㏊가 침수됐고, 부안 격포항에 정박 중이던 7.3t급 선박은 선내에 물이 차 가라앉았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30~80㎜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7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후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가 주말인 9일부터 남해상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해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전국종합
  • 중국 남부 집중호우 ‘물폭탄’···전국 이재민 3200만명, 186명 사망

    중국 남부 집중호우 ‘물폭탄’···전국 이재민 3200만명, 186명 사망

    중국 남부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3일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중국 중앙부의 후베이성에서만 27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이날까지 집중호우 피해로 후베이성에서 이재민만 736만 2000여명이 발생했고, 33만 5000여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후베이성이 입은 농작물 피해면적은 425만 10000헥타르(㏊)에 달했고, 35만 2000㏊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5억 1100만 위안(약 9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 우한시 인근의 양쯔강 지류인 쥐수이허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인근 마을 6곳이 물에 잠겼다. 3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양쯔강에서 발생한 첫 홍수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 1일 새벽에는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의 다팡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후베이성과 안후이, 장쑤, 구이저우, 후난성 등 남부지역 대부분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오늘(3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이미 26개 성(省)과 시(市), 1192개 현(縣)에서 홍수 피해가 나 총 328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8만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또 186명이 사망하고 45명이 실종됐다. 5만 6000채의 주택이 무너지는 등 506억 위안(8조 7118억원)의 직접적인 경제 손실도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2942만 헥타르에 달한다. 이는 올해 집중호우 기간 중 발생한 피해 상황을 총집계한 수치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에도 중국에서는 10개 성급 지역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초래된 바 있다. 방재당국은 앞으로 열흘 간 양쯔강 지역 등에 두 차례의 집중호우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 사흘 간 양쯔강의 이른바 ‘3대 호수’(퉁팅후, 포양후, 타이후)의 수위가 경계 지점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방재당국은 또 중국 동부 안 쪽으로 접근 중인 올해 첫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목요일인 오는 7일 또는 금요일인 오는 8일 푸젠성 북부,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남부 지역 등에서 비교적 강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격적인 장마 시작···연세대 중앙도서관 등 폭우 피해 잇따라

    본격적인 장마 시작···연세대 중앙도서관 등 폭우 피해 잇따라

    1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장마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서울 내 대학 건물 지하층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 지하층에 물이 들어차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에 시간당 34㎜의 폭우가 갑작스럽게 쏟아진 이날 낮 3시 30분쯤 중앙도서관 지하층의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몇분 지나지 않아 물은 폭포수처럼 떨어졌고 건물 지하층에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찼다. 지하층에 있던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물 난리에 1층으로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는 중앙도서관과 바로 옆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사이 배수로가 넘쳐 빗물이 중앙도서관 지하층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근 수년간 중앙도서관이 이처럼 침수된 적은 없다면서 지난해 완공된 ‘백양로 공사’가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자칫하면 학생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책을 최대한 빨리 찾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는 역사 천장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역 안에 입점한 식당들이 피해를 입었다. 역사 관계자들은 40분만에 누수 구멍을 막았다. 서울 청계천도 낮 12시 23분부터 시작 지점에서 고산자교까지 산책로 보행이 통제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공항 8곳의 항공기 104편, 여객선 2개 항로 5척의 운항이 통제 중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 직원 1천106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 60곳과 공사장 54곳,산사태 위험 지역 59곳 등 비 피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10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오는 2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오는 3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시간당 20㎜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비가 많이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비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중앙도서관 장맛비에 침수...부실공사 의혹도

    연세대 중앙도서관 장맛비에 침수...부실공사 의혹도

    1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층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연세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의 지하층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후 4시쯤에는 물이 발목까지 차올랐다. 이로 인해 유리 재질의 벽이 깨졌고 천장의 일부 지점이 뚫리면서 더 많은 물이 샜다. 갑작스런 침수로 학생들은 1층으로 급히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중앙도서관과 바로 옆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사이 배수로가 넘쳐 빗물이 중앙도서관 지하층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자칫하면 학생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책을 최대한 빨리 찾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앙도서관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건물인데도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부실공사 의혹도 나오고 있다. 앞서 연세대는 2013년 8월 말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신촌캠퍼스 정문과 본관을 잇는 백양로 지하에 공간을 조성해 교육·편의시설을 짓고 주차장과 차량이동로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어난 北 황강댐 수위···軍 “무단 기습방류 가능성 대비”

    불어난 北 황강댐 수위···軍 “무단 기습방류 가능성 대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무단 방류할 가능성에 대비해 군 당국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약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북한 댐이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을 묻자 “우리 군은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경보 전파를 하고 해당 군청(연천군청)에서 주민 안전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군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현재 황강댐의 수위를 만수위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강댐에서 북한이 기습적으로 초당 500t의 물을 내보낼 경우 30여분이면 우리 측 군남홍수조절댐(경기 연천군 소재) 인근까지 도달하게 된다. 휴가철을 맞아 임진강 상류 주변을 찾은 사람들은 황강댐 방류 여부와 관련한 연천군 등 지방자치단체 경보전파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문 대변인은 “임진강 상류 북한 지역에 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와서 수위가 높아졌다”면서 “최근에는 우리 측에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한 사례는 있지만 이를 ‘수공’(水攻)으로 단정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2009년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해 남북 간 사전 통보하기로 우리와 약속했다”며 “(황강댐) 방류 시에는 사전에 우리 측으로 통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강댐 수위가 높아진 데 대해 박 부대변인은 “가뭄이 심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지난달 초부터 북한 지역에 강우가 지속돼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16∼17일에도 통보 없이 두 차례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어민들이 생계수단인 어구를 미처 거둬들이지 못해 강물에 떠내려 보낸 피해 사례도 있었다. 앞서 2009년에는 북한의 예고없는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하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철 운전속도 20% 줄이세요

    장마철 운전속도 20% 줄이세요

    작년 2만 6441건 중 463명 사망 장마기간 치사율 2.7%로 치솟아 보험업계에 기상청 장마예보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됨을 알리는 경보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차량 이동이 잦아지는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까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보험사 수익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장마 대비가 한 해 보험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22일 손해보험업계와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 6441건이다. 이 중 463명(1.75%)이 사망해 맑은 날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1.41%)보다 23%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치사율이란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숫자를 말한다. 치사율만 보면 빗길은 눈길(치사율 1.69%)보다 더 위험하다. 눈이 오면 아예 운전대를 놓거나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일이 많지만 비교적 흔한 비에는 방심하고 습관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기를 장마 기간으로 축소해 보면 교통사고 치사율은 더 높아진다. 손해보험협회가 2011~2013년 3년간 장마 기간에 발생한 7만 2029건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사고의 평균 치사율은 2.7%까지 치솟았다. 협회 관계자는 “장마철엔 노면이 연일 젖어 있는 일이 많아 안전 운전을 위해선 차량 속도를 최소 20% 이상 줄여야 하지만 그냥 평소처럼 운전하다 보니 큰 사고도 잦은 것”이라고 말했다. 증가하는 침수 피해도 고민거리다. 최근 10년(2005~2014년) 사이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수는 6만 2860대로 총피해액을 합치면 3259억원에 이른다. 특히 2010년을 기준으로 피해 차량 수는 2.5배, 피해액은 3.6배로 느는 추세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도심 속 게릴라성 호우가 빈번해진 데다 2010년 이후 수입차 보급률이 급격히 늘면서 피해 차량 수와 액수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마철 앞뒤로 업계의 손익계산도 판이해진다. 최근 3년간 협회 통계를 보면 2분기(4~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 중·후반대를 유지하지만 본격적인 장마를 맞는 3분기(7~9월)에는 87~89%로 3~5% 포인트나 높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주말 3000명 규모의 침수 예방 비상팀 가동에 들어갔다. 전국 상습 침수 지역 250곳을 골라 비 피해가 예상되는 날에는 자체 순찰 및 견인 등을 진행한다. 다른 보험사들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날과 지역 등을 특정해 보험 가입자에게 차량 운행 자제나 안전 운전을 부탁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게릴라성 호우는 1시간이 침수 피해 여부를 가르는 골든타임”이라면서 “보험사의 수익성 문제를 떠나 개인의 안전과 재산 보호 등을 위해 장마철 안전 운전법과 비 피해를 피할 주차 장소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 감천항서 러시아 선박 침몰···선원 24명 모두 대피, 인명 피해 없어

    부산 감천항서 러시아 선박 침몰···선원 24명 모두 대피, 인명 피해 없어

    부산의 한 항구에 정박해있던 러시아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21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트롤선 L호(786t)가 한쪽으로 기울며 서서히 가라앉았다. L호는 약 1시간 만에 완전히 넘어져 선체의 3분의2 이상이 물에 잠겨 있다.수심이 6m로 낮아 선체가 모두 침수되지는 않았다. 선원 24명은 모두 대피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선체 바닥에 있는 찌꺼기 배출구의 밸브가 고장 나면서 해수가 역류해 선박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해경은 또 선박 침몰로 인한 혹시 모를 오염 사고에 대비해 선박 주변에 26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해당 선사 측은 선내 물을 빼낸 뒤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는 데는 2∼3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항만공사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직접 돌며 들은 주민들 목소리… ‘친절한 해식’씨 소통법 통했다

    [현장 행정] 직접 돌며 들은 주민들 목소리… ‘친절한 해식’씨 소통법 통했다

    “미세먼지 측정소를 도로변으로 이동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세워 주세요.” “밤 10시 이후에 여성과 노약자, 청소년이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 있도록 심야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을 확대해 주세요.” 서울 강동구 주민 180여명이 이해식 구청장을 향해 아이디어를 쏟아 냈다. 지난 14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강동비전&지역발전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에서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민들의 의견은 2017년 예산 및 주민참여예산 등에 우선 반영돼 강동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쓰인다. 지난 1일 성내동에서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 15일까지 6차례 진행됐다. 토론회는 하나의 원탁 테이블에 주민 10여명씩 둘러앉아 모두 15개의 모둠별 토론으로 이뤄졌다. 주제는 교육·문화, 보건·복지, 환경·주거, 경제, 교통·안전 등 5개 분야로 정했다. 주민들은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0.5ℓ 쓰레기봉투 지급, 반지하 주택 침수 대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 냈다. 뜨거운 반응에 토론회는 예정된 토론시간인 35분을 훌쩍 넘긴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날 모인 아이디어는 약 200개에 달했다. 이 구청장도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빠르게 옮겨 적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토론회에 참여해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함을 허심탄회하게 말해 줬다. 이런 요구를 파악해 바로 해결하는 것이 행정서비스의 첫 번째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방송됐고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댓글을 통해 “스쿨존 속도 제한을 반드시 해 달라”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참석한 주민들의 호응도 열렬했다. 이날 참석자 중 최고령인 임정웅(73)씨는 “지체장애 1급이라 장애인 복지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가는 길이 경사가 심해 불편했다”면서 “구청장에게 직접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뜻깊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정윤(31)씨도 “소규모 모임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많은 주민이 참석해 깜짝 놀랐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참여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강동구가 오늘 나온 생산적 이야기들을 정책으로 잘 반영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
  • 4대강 사업 폐해 어디까지…“매년 밭 침수”

    경북 칠곡에 있는 조경업체 동우아트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낙동강 인근에 있는 밭에 심어놓은 조경수가 썩어버렸기 때문이다. 칠곡군 약목면 무림리에 있는 동우아트 1만 9000여㎡ 밭은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900m 떨어져 있다. 4대강 사업을 하기 전에는 자연적으로 물이 빠져서 조경수나 야생화를 키워 파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업체에 그늘이 생긴 건 2009년 10월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칠곡보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칠곡보 인근 땅이 저지대여서 침수 피해가 날 것으로 보고 흙을 메워 높이는 농경지 리모델링을 했다. 동우아트 땅도 처음에는 농경지 리모델링 대상에 들었다. 이 업체는 리모델링사업에 동의했다. 리모델링하지 않으면 침수 피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동우아트 땅을 리모델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동우아트 측은 나무를 옮겨 심고 흙을 덮는 데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동우아트는 농경지 리모델링에 편입해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러고 나서 2011년 6월쯤부터 조경수와 야생화가 고사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주변 농토는 높지만 동우아트 땅이 낮아서 물이 몰린 탓이었다. 비가 어느 정도 오면 무릎까지 물이 찼고 농막에 설치한 냉장고나 각종 집기는 물에 젖어 못 쓰게 되기 일쑤였다. 자비를 들여 1m가량 흙을 메워 땅을 높였으나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지금은 조경수 농사를 거의 포기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야생화도 사람 허리 높이 만큼 지지대를 설치해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밭에서 4분의 1 정도만 활용하고 상당수 땅을 방치했다. 동우아트 측은 2014년 7월 정부,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수년째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특별한 반응이 없어서다. 그나마 동우아트는 법인으로 문서를 다루고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기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사정이 나은 편이다. 동우아트 밭과 바로 붙은 논 주인도 수년째 농사를 포기한 채 땅을 놔두고 있다. 그러나 소송비 부담이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손을 놓았다. 동우아트 재판 과정에서 정부나 농어촌공사는 “칠곡보가 2012년 3월 담수가 이뤄진 만큼 그 이전에 침수 피해를 본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우아트는 2년의 소송 끝에 이달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47민사부는 사업 시행자가 아닌 수자원공사를 제외한 대한민국과 한국농어촌공사의 배상책임을 인정해 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칠곡보 건설로 지하수위가 상승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칠곡보 건설과 농경지 리모델링으로 조경업체 땅에 침수 피해를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대한민국과 한국농어촌공사의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동우아트 정병숙 실장은 “그동안 받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고 소송에서도 피해를 다 배상받은 것이 아니어서 불만이 많다”며 “지금 땅은 여전히 배수가 안 돼서 쓸 수 없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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