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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극복’ 손에 손잡고] 현대重, 가옥·농경지 복구 ‘시동’

    [‘수해 극복’ 손에 손잡고] 현대重, 가옥·농경지 복구 ‘시동’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들이 역대 최장의 장마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경남 합천, 전남 구례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20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하고 컵라면, 생수, 마스크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등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19~22일 지역별로 침수된 가옥의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농경지 정비, 침수 농기계 수리 등 수해 복구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충남 천안, 전남 함평 등에도 모포, 세면도구, 구급품 등 구호키트 400세트를 지원했으며 이달 초부터는 경기, 충청 수해 지역에 굴착기 등 총 10대의 중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폭우에 낙동강 90㎞ 떠내려간 소 10여일 만에 생존상태 발견

    폭우에 낙동강 90㎞ 떠내려간 소 10여일 만에 생존상태 발견

    최근 경남지역 집중 호우 때 낙동강으로 떠내려간 소가 키우던 농가에서 90여㎞ 떨어진 곳에서 10여일 뒤 무사한 상태로 발견돼 주인에게 인계됐다. 창원시는 18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대산야구장 인근 낙동강 둔치에서 이날 오전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신고를 받고 창원시농업기술센터와 경찰, 축협 등이 함께 현장으로 나가 소 귀에 붙은 표식을 확인한 결과 합천군 율곡면 한 축산농가에서 키우던 36개월 된 암소로 밝혀졌다. 합천군 지역에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평균 30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율곡면을 중심으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소를 비롯한 많은 가축이 떠내려 가고 죽었다. 창원시는 집중호우 당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소가 낙동강을 따라 90㎞ 아래 하류까지 떠내려가면서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큰 상처는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소가 며칠째 제대로 먹지 못한 탓인지 야윈 상태였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발견된 소를 이날 주인에게 인계했다. 소 주인은 “집중호우 때 소를 여러마리 잃어버린 뒤 10일 넘게 지나 살아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은 기적이다”며 “소를 찾아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더 애지중지 키우겠다”고 발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11일에도 합천에서 떠내려간 한우 한 마리가 약 80㎞ 떨어진 밀양에서 발견됐다. 같은날 남해군 미조면 해안과 고현면 갈화리 난초섬 앞바다에서는 전북 남원과 전남 곡성군, 구례군 지역에서 급류에 휩쓸려 섬진강을 따라 60㎞쯤 떠내려간 한우 4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발견당시 난초섬에서 발견된 1마리는 살아있었지만 3마리는 폐사한 상태였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적 일어났다” 폭우에 떠내려간 소, 90㎞ 떠내려와 발견

    “기적 일어났다” 폭우에 떠내려간 소, 90㎞ 떠내려와 발견

    낙동강 둔치에서 풀 뜯고 있는 소잘 먹지 못한 듯 말라…주인 “기적 일어났다” 집중호우 때 떠내려간 소가 10여일 만에 발견됐다.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대산야구장 인근 낙동강 둔치에서 소 한 마리를 한 시민이 발견했다. 표식 확인 결과, 이 소는 합천군 율곡면의 한 축산농이 키우던 36개월짜리 암소였다. 합천군에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평균 300㎜의 집중호우가 내려 해 율곡면을 중심으로 많은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큰 상처는 없어 보였지만, 며칠째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소가 야위어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소를 붙잡아 원래 주인에게 인계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소가 낙동강을 따라 90㎞ 아래 하류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했다. 소 주인은 “집중호우 때 소를 잃어버린 지 10일이 지나 살아 있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며 “소를 찾아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더 애지중지 키우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남에서는 지난 11일에도 합천에서 떠내려간 한우 한 마리가 약 80㎞ 떨어진 밀양에서 발견됐다. 12일에는 전남 구례군 구례읍 축산단지에서 급류에 휩쓸려 섬진강을 따라 55㎞를 떠내려온 암소 한 마리가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바닷가 무인도에서 발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남 곡성군 수해 피해 예상보다 심각, 구호물품도 부족

    전남 곡성군 수해 피해 예상보다 심각, 구호물품도 부족

    전남 곡성군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해 피해로 구호물품 부족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8일간 전남 곡성군에는 최대 550㎜의 폭우가 쏟아졌다. 저지대 침수와 함께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며 주택과 농경지 곳곳이 침수됐다. 역대급 수해에 피해조사를 진행하면 할수록 피해량은 매일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곡성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조사된 피해액은 600억원이었지만 18일 기준으로는 112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수해복구를 위해 여름휴가를 모두 취소했다. 주민들과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피해시설들은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정부에서도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수해복구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재민이다. 현재까지 곡성군에서는 1353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곡성군의 경우 폭우 초기에 발생한 오산 성덕마을 산사태 붕괴에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이후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나 이재민 발생 등의 피해는 인근 남원시나 구례군으로 초점이 모아졌다. 그러다보니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등의 손길이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곡성군은 최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동원해 이재민들을 돕고 있지만 지자체 예산의 한계와 집행에 소요되는 시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수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은 생활과 직결된 쌀, 생수, 조리도구 등의 생필품이다. 폭염이 시작되고부터는 가정용 선풍기와 임시주거시설용 대형 선풍기도 절실하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침수된 주택의 도배와 장판을 수선해줄 재능기부 등의 자원봉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만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재민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800억원 피해 구례군,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자원봉사 1/4 토막

    1800억원 피해 구례군,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자원봉사 1/4 토막

    1800억원대의 홍수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의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4분의 1수준으로 뚝 떨어졌다.지난 15일 구례군을 찾은 자원봉사자는 총 1445명이다. 하지만 수도권발 코로나 확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18일 자원봉사자가 362명으로 줄었다. 현재 군 장병 1000명이 주축이 돼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날 자원봉사를 위해 버스를 타고 오던 보성군여성자원 봉사협의회원 35명은 보성군민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예방차원에서 버스를 돌려 다시 돌아가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구례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울·인천·경기·광주 자원봉사자 접수를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발열 체크가 불가능한 단체에 대해서는 의료진들이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 미지참자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례군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피해 주민들은 울상이다. 총 1188가구 중 1032가구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청소를 완료했으나 나머지 120가구는 아직 쓰레기도 치우지 못한 상태다. 구례5일시장 등 침수피해를 입은 상가 392동 중 청소가 완료된 곳은 22곳에 지나지 않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도 복구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구례군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복구 작업 관계자는 “5분만 서있어도 땀이 비 오듯이 흐른다”며 “30분 작업을 하면 30분을 쉬어야한다”고 토로했다. 작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으로 이온음료와 식염포도당, 스포츠타월 등이다. 이 소식을 들은 구례고등학교 학생 11명이 18만원을 모아 이날 이온음료 300캔을 가지고 구례군청을 찾았다. 이중 1명은 주택 침수피해를 입어 친척집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다.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운 날씨와 각종 쓰레기 침출수로 인한 감염병 발생을 차단하고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구례군 보건의료원, 해병대 1사단 등이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일 호우피해로 구례군은 전체 1만 3000가구 중 10%에 달하는 118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5일시장 등 상가 392동이 물에 잠겼다. 총 피해액은 1807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19일까지 피해 접수를 받는다. 농경지 502㏊가 물에 잠기고 한우, 돼지, 오리 등 가축 1만 5846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구조된 가축들도 지속적으로 폐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막대한 피해규모에 쓰레기만 치워도 끝이 없는 상황이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 참여가 제한되고, 35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인영·성수석 경기도의원, 행안부 특별교부세 5억원 확보

    김인영·성수석 경기도의원, 행안부 특별교부세 5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천2)과 성수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천1)은 이천시 호우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이미 지난 8월 초 경기도 차원의 긴급 수해복구를 위한 조정교부금 2억원을 이미 확보해 이천시로 교부한 바 있어, 이번 피해로 인한 지원금 확보액은 총 5억 원이다. 이천 산양 저수지의 불어난 물 때문에 둑이 터져 주변 주택과 과수원이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이천시의 피해액은 약 16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심각하다. 이번에 확보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 원은 이러한 호우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쓰이며, 집행 잔액은 운용 지침에 따라 해당 재난의 항구복구비로 사용이 가능하다.김인영 도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를 통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와 열망이 높은 생활안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석 도의원은 “지역의 호우피해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이다”며 “피해 복구가 완벽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수해 피해신고 863건 보험금 35억원 지급

    풍수해 피해신고 863건 보험금 35억원 지급

    경북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A씨는 연 3만 1600원의 풍수해 보험을 가입했다.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상가 침수 피해를 입어 막막했지만 보험금 1000만 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일상생활 복귀에 힘을 내고 있다. 본격적인 호우가 시작된 7월 이후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신고가 800여건, 추산 보험금은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해달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13일 기준 피해신고가 863건이라고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보험으로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가 보조하고 민간보험사가 판매하는 보험이다.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으로 인한 파손과 침수 등을 보상한다. 행안부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와 긴 장마로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가입해달라고 독려했다. 보장 조건에 따라 보험료에 차이는 있지만 1년에 한 번 3만 원정도의 금액으로 주택과 상가 재고자산을 각각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문의는 자치단체 재난관리부서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 5개 보험사(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보험사를 통해 가능하다. 김재흠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분들이 큰 피해를 본 만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이라도 보험에 가입해 앞으로의 재난에 미리 예방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에 자원봉사 뚝… 구례는 하루하루 버겁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자원봉사 뚝… 구례는 하루하루 버겁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기 복구 등이 늦어지면서 하루하루 버텨내는 게 버거울 뿐입니다.” 17일 폭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 지친 기색이 역력한 주민들은 “빨리 복구가 끝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주민 이모(61)씨는 “폭우가 잦아든 지난 10일부터 대피소인 인근 중학교에서 잠을 자고 매일 아침마다 집과 논밭으로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으나 힘이 부친다”며 “그동안 외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크게 의지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 가전제품을 들이고 집 주변을 청소·정리하는 등의 작은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외부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고 한숨지었다. 수도권과 광주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지난 주말부터 개인과 사회단체 등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크게 줄었다. 실제로 최근 폭우가 그친 이후 구례 지역에는 매일 민간인 자원봉사자 2000~3000명이 찾아와 침수된 가재도구를 옮기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피해 복구를 도왔다. 그러나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 14일부터는 하루 300~500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 전남도도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외부 자원봉사자가 피해지역을 오갈 때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를 쓴 채 침수된 가옥과 비닐하우스 등을 청소하는 지역 주민과 군 장병은 이날도 비 오듯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자원봉사자 김모씨는 “솔직히 그늘에 있어도 숨이 막히는 폭염에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라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수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양정마을 100여 가구 200여명 중 80% 이상이 집안 정리가 안 된 탓에 밤에는 인근 학교 등 대피소에서 잠을 자고 낮엔 물이 빠진 집으로 돌아와 복구작업을 펴고 있다. 대피소에서 만난 최모씨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피소에서 잘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로 생활이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구례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장마 끝 전국 ‘찜통더위‘ …서울 낮 최고 33도

    7일은 전국이 매우 덥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낮 기온은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에서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고,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축산업,산업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고,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7도,인천 23.9도,수원 24.8도,춘천 23.9도,강릉 20.7도,청주 23.9도,대전 24.7도,전주 23.9도,광주 25.3도,제주 22.6도,대구 23.4도,부산 24.3도,울산 25.2도,창원 23.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남해안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동해에서 0.5∼1.0m,남해에서 0.5∼1.5m로 일겠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북한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북한

    北 2007년 이후 올해 가장 큰 수해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매개로 북측을 향해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는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협력이야말로 최고의 안보정책”이라며 방역 협력 등을 거듭 제안한 다음날인 16일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는 외부 도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회의에서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정치국회의 결과에 대한 사설을 실으면서 “(홍수 피해 복구 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면 오직 자기 힘을 믿고 자체의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엔 등에서 호우 피해에 대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일단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통일부를 비롯해 우리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인도적 지원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 반출을 정부가 잇따라 승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2007년 이후 가장 큰 수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만 9296정보에 이르고, 살림집 1만 6680여 가구, 공공건물 630여동이 침수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北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北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매개로 북측을 향해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는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협력이야말로 최고의 안보정책”이라며 방역 협력 등을 거듭 제안한 다음날인 16일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는 외부 도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회의에서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정치국회의 결과에 대한 사설을 실으면서 “(홍수 피해 복구 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면 오직 자기 힘을 믿고 자체의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엔 등에서 호우 피해에 대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일단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통일부를 비롯해 우리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인도적 지원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 반출을 정부가 잇따라 승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2007년 이후 가장 큰 수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만 9296정보에 이르고, 살림집 1만 6680여 가구, 공공건물 630여동이 침수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침수 피해 구례 찾은 환경부 장관, 군민들에 봉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았다가 군민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16일 오전 10시 구례5일 시장에서 진행된 피해 상인·군민 간담회에서 성난 주민들이 조 장관이 앉아 있던 책상을 엎고 의자를 발로 차며 분노를 표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전라권 수해 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구례 5일장을 찾았다.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에서 상인들을 모아두고 브리핑을 시작한지 10분도 안돼 소동이 벌어졌다. 군민들은 조 장관이 수해를 입은 5일 시장을 둘러보지도 않고, 주민들의 의견 청취나 피해 상황 조사도 없이 브리핑한다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했다. 상인들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차분하게 앉아 브리핑할 상황이냐”고 역정을 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렇게 올려면 최소한 주민들의 사정을 알고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장에 있던 주민들은 장관이 앉아 있는 책상을 엎고 의자를 발로 찼다.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말렸지만 흥분한 군민들은 “이번 수해 참사가 명백한 인재”라며 장관에게 책임 주체를 물었다. 한 군민이 “이번 섬진강 참사는 100% 수자원공사, 환경부,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 인정하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조 장관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조 장관은 이날 수해 현장인 구례 5일장과 서시1교를 들른 후 전북도청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정부가 내일 수해와 관련한 조사 내용과 지원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폭우로 국민들이 입은 피해 상황은 상당히 엄중하다”며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논란이 큰 적정 방류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복절 아침 경기도 시간당 30㎜ 이상 폭우…“오전까지 강한 비”

    광복절 아침 경기도 시간당 30㎜ 이상 폭우…“오전까지 강한 비”

    15일 오전 경기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 사이 1시간 최대 강수량은 하남 36.5㎜, 광주 34㎜, 가평 34㎜, 남양주 33.5㎜, 양평 32.6㎜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누적 강수량은 여주 75.5㎜, 의왕 73.5㎜, 가평 71㎜, 남양주 64㎜, 안산 59.5㎜, 광주 58.5㎜ 등이다. 이날 오전 갑작스런 비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안산의 한 창고와 광명의 한 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보고됐다. 의왕 초평지하차도와 시흥 안현교차로(국도 42호선) 1개 차로 등 2개소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서해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사고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경기·강원영서에 호우 특보…잠수교 보행자 통제

    서울·경기·강원영서에 호우 특보…잠수교 보행자 통제

    15일 오전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한강 잠수교도 다시 보행자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시간당 30~50㎜, 강원 영동에 5~10㎜ 비가 내렸다. 이날 서울과 경기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지역에 평창, 영월,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 춘천 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상되는 강우량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인천·경기도에 50~150㎜, 충청 북부 30~100㎜,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내륙 20~60㎜, 충청 남부 5~40㎜이다. 경기 남부 지역에는 200㎜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밤사이 많은 비가 수도권 일대에 내리면서 침수로 인한 교통 통제가 재개되고 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양재천로 하부도로, 영동1교 하부도로, 증산교 하부도로(양방면)에서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14일 오전부터 차량·보행자 통행이 전면 재개됐던 잠수교의 경우에도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보행자들의 통행이 다시 통제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남 어린이집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 나서

    전남 어린이집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 나서

    전남 어린이집들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에 팔 걷고 나섰다. 전라남도공공형어린이집 연합회는 지난 14일 구례군 5일장을 찾아 수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원장들이 모금한 300만원을 전남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이두성 구례군 부군수에게 전달했다.순천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도 이날 구례 5일장에서 가재도구를 담을수 있는 리빙박스 100여개(200만원 상당)를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구례군에 기탁했다. 구례군은 기탁금과 물품을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에 전달할 방침이다. 순천시 국공립연합회 원장 20여명은 물품 전달 후 피아골 입구의 토지면 기촌마을을 찾아 상가와 주택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마을은 지난 8일 34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한 장소다.이성애 순천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직접 현장에 와 보니 TV에서 본 모습보다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수해 피해 주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마음이 좀 가볍다”고 안쓰러움을 전했다. 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수해 피해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이어나갈 것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응원드린다”고 말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자연재난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2배로…주택 침수·파손도 상향

    자연재난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2배로…주택 침수·파손도 상향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따른 사망·실종·부상자에게 정부가 주는 재난지원금이 기존의 2배로 늘어난다. 주택 파손·침수 관련 재난지원금 지급액도 올라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올해 장기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과 수습·복구를 위해 이재민 대상 재난지원금 가운데 인명피해와 주택 관련 지원 기준을 상향조정하기로 지난 13일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실종자에게 주어지는 재난지원금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라간다. 부상자의 경우 장해등급에 따라 1∼7등급 500만원, 8∼14등급 25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각각 1000만원, 500만원으로 올렸다. 주택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도 상향조정된다. 주택 모두 파손된 경우는 실거주 가구당 1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반파된 경우는 65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액수를 높였다. 주택 침수는 가구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재난지원금 인상은 지난 12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결정한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다. 자연재난 관련 재난지원금이 인상되는 것은 1995년 처음 액수가 결정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인상된 재난지원금 기준은 이번 장맛비를 포함해 올해 여름에 발생한 자연재난부터 적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쑥대밭으로 변한 ‘섬진강 시인의 마을’…김용택 “이런 난리 난생 처음”

    쑥대밭으로 변한 ‘섬진강 시인의 마을’…김용택 “이런 난리 난생 처음”

    “아름다운 마을이 완전히 쑥대밭이 됐습니다. 헛웃음 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요. 언제나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앞이 캄캄합니다”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73) 시인은 “70여년 섬진강을 끼고 살아왔지만 이번 같은 물난리는 난생 처음”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김 시인의 고향 임실군 덕치면 ‘진뫼마을’은 지난 8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최대로 높아진 상태에서 섬진강댐 방류수까지 겹쳐 4일 동안 물에 잠겼다.도로와 농경지가 유실되고 주택이 침수됐지만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섬으로 고립된 상태였다. “마당 5m 앞까지 붉은 흙탕물이 밀려와 몸부터 피해야 할 때는 공포감으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지요. 물이 빠지고 나니 마을 앞 문전옥답이 모두 자갈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실제로 수마가 할퀴고 간 진뫼마을은 고즈넉하고 정겹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썰렁하고 흉칙한 황무지 그 자체로 변해버렸다.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던 매화나무와 산수유나무들도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쓸려내려갔다. 마을 앞 논과 밭에는 상류에서 밀려온 토사가 뒤덮여 형체 조차 알아볼 수 없는 참혹한 모습이다.다행히 김 시인의 집은 고지대에 있어 물에 잠기지 않았지만 작은 마을은 너무나 큰 상처에 어디서부터 복구를 시작해야 할 지 몰라 실의에 잠겨있다. 김 시인은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피해가 큰 남원, 구례, 곡성지역 복구에 주력하다 보니 작은 마을은 관심 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복구사업이 추진돼 마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22가구 35명 주민들의 생명줄인 섬진강 건너편 논밭의 침수 피해가 심각하지만 통행로인 ‘장산 세월교’가 물에 잠겨 살펴보지도 못하고 있다.진뫼마을 문경섭(51) 이장은 “그동안 다리를 놓아달라고 수도 없이 건의했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더니 이번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뒤에야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에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장산 세월교는 진뫼마을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외길이지만 비만 내리면 물에 잠기는 상습침수교량이다. 폭이 2.5m 밖에 안되는 좁은 교량이어서 농기계가 전복되는 사고도 여러차례 발생했다.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지만 책임지는 사람도 사과하는 기관도 없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습니다. 수자원공사를 찾아가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천재지변이라는 변명뿐입니다” 문씨는 “논밭이 모두 물에 잠겨 올 한해 농사는 망쳐버렸다”면서 “담수 욕심만 부리다 섬진강댐 홍수조절에 실패한 수자원공사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섬진강댐 홍수는 치수 보다는 물 이용에만 관심이 높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3개 공공기관의 공동책임”이라며 “섬진강은 국가하천인 만큼 전액 국비로 장산 세월교 건설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교를 홍수에도 잠기지 않는 안전교량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1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은평, 침수 우려 반지하 거주자에 공공임대주택 이주 우선 지원

    은평, 침수 우려 반지하 거주자에 공공임대주택 이주 우선 지원

    서울 은평구는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거주자가 이주를 희망하는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우선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지원대상은 침수 우려로 이주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반지하 거주자 또는 최저주거기준을 미달(전용 입식 부엌,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경우, 가구원수별 방의 개수 미달)하는 가구다. 무주택세대구성원이어야 하고 전년도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 50% 이하(1인의 경우 132만 2574원, 2인의 경우 218만 9905원, 3인의 경우 281만 3449원)여야 한다. 지원주택 유형은 LH 전세임대주택과 SH매입임대주택이 있다. LH 전세임대주택의 경우 9000만원 기준으로 보증금 최대 8950만원이 지원되고 본인부담금은 보증금 50만원과 월임대료(지원금액의 연2%이자)이다.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시세가격의 약 30% 수준이며 주택마다 보증금과 월세가 상이하고 입주 시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 신청은 주민등록지의 동주민센터를 통해 상시 접수받으며, 향후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지원여부가 결정되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사진)은평구청장은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구민의 주거환경개선과 주거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중부지방 마지막 장맛비…월요일부터 가마솥 더위

    중부지방 마지막 장맛비…월요일부터 가마솥 더위

    14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하면서 올해 마지막 장맛비가 시작되고 있다. 역대 가장 오래가고 늦게 끝나는 올해 장맛비는 14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해 16일 오전까지 내릴 전망이다. 장마가 끝나고 17일 월요일부터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가마솥 더위와 함께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남부 내륙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14일 예보했다. 15일까지 낮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3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한지방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남부지방에 넓게 퍼져 있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가운데 위치한 중부지방에 남북 방향의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이다. 강수대가 좁고 길게 나타나기 때문에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크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중부지방 마지막 장맛비는 14일 낮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영서 남부, 충청 북부로, 저녁에 강원 영동지역까지 확대되겠다. 15일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 그쳤다가 16일 아침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 다시 비가 왔다가 오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 충청남부, 경북북부 20~8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매우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한편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돼 16일 일요일까지 경북은 낮 기온이 35도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는 33도 이상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5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36도, 16일 낮 최고기온은 27~36도 분포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한도 폭우 피해 심각…김정은 “외부 지원 안 받는다”

    북한도 폭우 피해 심각…김정은 “외부 지원 안 받는다”

    북한에서도 최근 폭우로 인한 수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리면서도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고 밝혔다. 北, 1만 6천여 가구 피해…농경지·주택 등 침수김정은 위원장은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며 “피해지역을 인민들의 요구와 지향, 발전한 시대적 수준에 맞게 새롭게 일신시키며 앞으로 자연재해와 큰물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위치에 질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3만 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만 6680여 가구,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둑이 붕괴했다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혹심(심각)한 지역 주민들이 소개지에서 생활하며 커다란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코로나19 상황서 외부적 지원 허용 말라” 그러나 이렇게 큰 피해에도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수해)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도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다면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탈북민 월북 따른 개성 봉쇄령 3주 만에 해제한편 개성 출신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 지역의 봉쇄령은 3주 만에 해제됐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엄격히 유지하고 방역사업지휘체계를 완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임 내각총리에 김덕훈…인사·조직 개편 단행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부서 신설과 인사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김덕훈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재룡은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해임됐던 박태덕 전 농업부장을 당 중앙위 위원,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박명순·전광호는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장으로 임명됐고, 신임 함경북도 당위원장에는 김철삼, 남포시 당위원장에는 리재남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국가행사 준비 상황 점검도 안건으로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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