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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 최소 21명 사망

    필리핀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 최소 21명 사망

    최근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간 슈퍼 태풍 ‘라이’에 지금까지 2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라이가 초래한 침수 및 건물 파손 등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이 강한 위력을 보인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통신과 전기가 끊기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해 3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태풍 라이는 지난 16일 남부 민다나오 북동부의 관광지 시아르가오섬에 시속 195㎞인 상태로 상륙했다. 미국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라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59㎞에 달해 슈퍼급으로 분류됐다.지역별 인명 피해 상황을 보면 민다나오의 수리아고와 인근 디나가트섬에서 적어도 각각 3명,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군경과 소방대원 등 1만 8000명을 동원해 피해가 큰 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태풍 라이는 다소 세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남중국해상을 지나고 있다. 19일 오전에는 베트남 중부 해상 밖 280㎞까지 접근할 전망으로, 베트남 중부의 다낭과 꽝응아이, 빈딘, 푸옌, 카인호아성은 위험 지역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고 어선들의 출항 자제를 당부했다.
  • 中 탄광 매몰 20명 사흘 만에 구출… 남은 1명 구조 중(종합)

    中 탄광 매몰 20명 사흘 만에 구출… 남은 1명 구조 중(종합)

    중국 산시성 불법 탄광 침수로 매몰됐던 광부 21명 중 20명이 구출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17일 중국신문망과 CCTV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산시성 샤오이시의 한 무허가 탄광이 침수되면서 당시 갱도 내에서 작업을 하던 광부 25명 가운데 4명이 탈출했으나 21명은 고립됐다. 현지 정부가 편성한 400여명의 구조대가 펌프를 동원해 갱도 내 물을 빼내는 등 작업 끝에 고립된 지 약 3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쯤 갱도 내 광부들과 연락이 닿았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한 명이 처음 구조돼 올라왔고, 오후 5시 55분까지 20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광부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마지막 1명의 광부를 구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입구 지름이 1.5m에 불과한 이 탄광은 좁은 갱도를 통해 야간에만 몰래 석탄을 캐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면 없이 임의로 판 무허가 갱도인 데다 내부가 복잡하고 좁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광산은 이번 사고 발생 수개월 전에도 불법 채굴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올해 석탄 가격 급등으로 당국의 눈을 피해 도굴하는 탄광이 부쩍 늘었다. 샤오이는 매장 면적이 83.5㎢에 달하고 매장량이 70억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석탄이 풍부한 지역이다. 현지 공안당국은 불법 채굴과 침수 사고에 연루된 8명 가운데 7명을 체포하고 1명은 추적 중이다.
  • 밤에만 캐던 ‘中 불법 탄광’… 침수로 21명 사흘째 매몰

    밤에만 캐던 ‘中 불법 탄광’… 침수로 21명 사흘째 매몰

    중국 산시성에서 불법으로 석탄을 채굴하던 탄광이 침수되면서 광부 21명이 사흘째 매몰돼 있다고 17일 중국 신문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침수 직후 갱도 내에서 석탄을 캐던 광부 25명 가운데 4명은 탈출했으나 21명은 사흘째 구조되지 못한 채 고립돼 있다. 현지 정부는 400여명의 구조대를 편성하고 펌프를 동원해 갱도 내 물을 빼내고 있다. 그러나 도면 없이 임의로 판 무허가 갱도인 데다 내부가 복잡하고 좁아 구조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입구 지름이 1.5m에 불과한 이 탄광은 좁은 갱도를 통해 야간에만 몰래 석탄을 캐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올해 석탄 가격 급등으로 당국의 눈을 피해 도굴하는 탄광이 부쩍 늘었다. 이번 사고 발생 수 개월 전에도 불법 채굴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남도, 합천댐 홍수피해 분쟁조정위 결정 대승적 수용

    경남도, 합천댐 홍수피해 분쟁조정위 결정 대승적 수용

    경남도는 합천댐 홍수피해 분쟁과 관련해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 결정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합천댐 홍수피해 관련 분쟁조정은 합천댐 하류지역 합천군 율곡면, 쌍책면 등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주민 585명이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 합천댐 방류조절 실패로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돼 재산피해를 봤다며 피해 배상을 요구한 내용이다. 주민들은 홍수관리 부실로 피해를 봤다며 지난 7월 국가·수자원공사·지자체·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 186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환경분쟁조정 신청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 중조위는 심의를 거쳐 환경부·국토교통부(50%), 한국수자원공사(25%), 경남도·합천군(25%)이 분담해 주민 362명에게 57억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해 해당 기관에 권고했다. 경남도는 이번 조정위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조정위가 홍수피해 관련 5개 광역지자체의 요구와 달리 피해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피해원인자를 밝히지 않고 단순히 댐과 하천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분담비율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조정 결정은 홍수피해 원인에 대해 피신청기관별로 법령 위반 유무를 명확히 분석해 배상책임을 부과해야 하지만, 구체적 책임 유무 및 범위를 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합천군민들이 분쟁조정결정을 수용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정부를 상대로 100%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 등으로 배상을 지연시키는 것은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또다시 고통을 주는 것이어서 주민 보호를 위해 권고안 수용을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그동안 분쟁조정 과정에서 수자원공사는 댐 관리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으나, 하류 상황을 고려해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류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하천법과 홍수기 전 홍수조절용량을 최대로 확보해 하류에 부담이 되는 방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댐 운영매뉴얼 등을 제대로 따랐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비슷한 강우와 동일한 하류 하천 조건에서 댐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작년 수해는 ‘댐의 홍수기 홍수조절 운영능력 부족, 예비방류 미흡, 방류량과 시기 조절 실패’가 홍수피해의 주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피해 원인을 세밀하게 밝히기 위해 이의신청 등 도의 주장을 계속하면 배상이 지연되므로, 코로나와 홍수피해로 이중고를 겪는 도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지만 앞으로 유사 사례 방지에 대해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 충남 서해서 선박 침수·표류 잇따라…인명피해 없어

    5일 낮 12시 20분쯤 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선장과 승객 13명을 태운 어선이 엔진 고장을 일으켜 표류했다. 승선자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해 어선 추진 장치(스크루)에 못 쓰는 어망이 감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승객을 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이어 잠수부(해녀) 도움으로 폐어망을 제거한 뒤 어선을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후 2시 30분쯤에는 인근에서 21명이 탄 또 다른 어선으로부터 ‘추진 장치가 해상 부유물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 관리를 했다. 오전 8시쯤 서천군 홍원항 인근 해상에서 선장과 승객 등 4명이 있는 어선에서 기관실이 파이프 누수로 20㎝가량 침수돼 해경이 구조·배수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다고 해경은 전했다. 전날 정오쯤에는 보령 삽시도 모래사장에 차량을 몰고 들어갔다가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관광객이 주민 등 도움으로 차와 함께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 여수해경, 침수 중국어선에서 선원 22명 전원 구조

    여수해경, 침수 중국어선에서 선원 22명 전원 구조

    전남 여수 해상에서 22명이 탄 중국 어선이 암초와 충돌해 침수됐으나 해경이 승선원을 전원 구조했다. 3일 오전 10시 59분쯤 여수시 남면 간여암 남동쪽 약 22㎞ 해상에서 22명이 탄 1000t급 중국어선 A호가 암초와 부딪쳐 침수 중이라는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중국 해상구조본부(MRCC)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15척, 항공기 2대 등을 급파했다. 해경은 중국인 승선원 22명을 모두 구조해 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중국인 승선원들은 해경이 도착했을 때 전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부상자는 없으며 코로나19 의심 환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에 참여한 해경 대원은 방역복을 착용했다. A호는 남태평양에서 참치를 잡고 중국 석도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암초와 충돌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날 오전 6시쯤 충돌했지만 뱃머리 쪽 어창에만 바닷물이 들어와 침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호는 현재 선수 어창이 완전히 침수 돼 배수작업이 불가한 상태다. 사고선박 A호를 예인하기 위해 중국선단 어선이 사고현장으로 이동중에 있다. 해경은 침몰로 이어질 경우 해양오염 사고가 없도록 연료관 잠금 등 예방 조처를 하고, 중국인 승선원의 신병 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 서부간선 지하도로 침수… 오늘 통행 재개

    서부간선 지하도로 침수… 오늘 통행 재개

    비가 내린 30일 서울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지하로 연결하는 서부간선 지하도로 일부 구간에서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탓에 빗물이 빠지지 못해 도로가 침수됐다. 성산대교에서 일직 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했다. 서울시는 복구를 위해 이날 오후 9시부터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했다. 서울시는 1일 새벽 2시 이후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서부간선 지하도로 침수로 극심한 정체

    서부간선 지하도로 침수로 극심한 정체

    비가 내린 30일 서울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지하로 연결하는 서부간선 지하도로 일부 구간에서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탓에 빗물이 빠지지 못해 도로가 침수됐다. 성산대교에서 일직 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주변 우회로로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몰리며 출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했다.
  • 개통 3개월만에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비싼 통행료에 관리는 부실”

    개통 3개월만에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비싼 통행료에 관리는 부실”

    개통한 지 3개월 밖에 안된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가 30일 침수되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내린 비는 고작 20㎜에 불과했다. 서울시와 도로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부터 ‘성산대교→일직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통제 안내를 받지 못한 차들이 우회하면서 출근 시간대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이어 반대쪽 1개 차로마저 오후 4시 30분부터 통제에 들어가면서 퇴근길 일대 혼잡이 가중됐다.서서울도시고속도로㈜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더 빠르게 진행하고자 침수 피해가 없는 도로까지 포함해 양방향 통제 결정을 내렸으며, 통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배수펌프 고장이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침수 원인은 지하도의 물을 모두 퍼낸 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하도로 안에는 배수펌프를 설치, 비 등으로 지하에 물이 유입될 경우 내부 물을 빼내 고이지 않도록 한다.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배수펌프 오작동으로 추측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에 따라서 설치한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건지, 센서 혹은 펌프 고장인지, 제3의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서 시공사나 납품업체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서부간선지하도로의 하자보수 보증기간은 준공 후 3년이다. 이 기간 발생한 문제는 운영사와 시공사가 책임을 지고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016년에 공사를 시작해 5년 만인 지난 9월 1일 정식으로 개통됐다.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지하로 연결하며, 지하 80m에 총연장 10.33㎞,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시비 2352억원에 민간자본 5267억원(총 7619억원)이 투자됐다. 통행료는 2500원이다. 평소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이용해 영등포구에서 경기 광명으로 출퇴근 하는 김모(38)씨는 “2500원이라는 비싼 통행료를 받으면서 침수 뿐 아니라 벌써 터널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서부간선도로 차량출입 통제

    [서울포토]서부간선도로 차량출입 통제

    30일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가 배수 펌프 고장으로 침수돼 차량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1. 11. 30
  • 구리시, 2024년까지 교문·수택동 하수관 정비

    경기 구리시는 2024년까지 교문동과 수택동 일대 하수관 4㎞를 정비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비사업 기간 관을 확대하고,낡거나 결함이 있는 하수관을 교체하게 된다. 사업비는 모두 116억원으로 환경부가 지난 8월 해당 지역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사업비의 88%를 국비와 기금에서 지원받는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도심지역 불투수 면적이 늘자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는 내년에 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 홍성룡 서울시의원 “탄천 동측도로 지하4차선 확장 공사 조속 추진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탄천 동측도로 지하4차선 확장 공사 조속 추진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탄천 동측도로 지하4차선 확장 공사’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사업은 송파구 삼성교에서 올림픽훼밀리아파트까지 약 4.9km 구간의 제방도로를 구조개선 하는 사업이다. 2005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시작해 이제 겨우 올림픽훼밀리아파트부터 광평교 사거리까지의 0.6km를 실시설계 중이며, 빠르면 내년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그 가운데 삼성교에서 광평교 사거리 구간은 이번 투자심사에서 사업비 증가로 인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통과하지 못하고 재심사로 결정됐다. 홍 의원은 “탄천변 동측도로는 도시계획도로가 아닌 제방 임시도로로서 일부 구간은 홍수 수위보다 낮아 침수우려가 있고, 교차로 구간은 비정상적인 기하 구조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습정체 도로인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남북축 간선도로망 구축을 위해서도 시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역주민의 안전과 편익뿐만 아니라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서울시내 남북축 간선도로망 완성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기후변화 논의 양분 삼는 음모론영국 글래스고에 약 120여개국의 정상과 200개국 대표단, 기후 관련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등 2만 5000명 이상이 모여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을 열었던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선 또다른 박람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은퇴한 교사와 과학자, 엔지니어, 보수 성향 싱크탱크 회원, 로비스트들이 하트랜드연구소가 개최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엑스포’에 참석했다. 이들은 2000년생인 금발의 독일 록가스 나오미 자이트가 “그레타 툰베리 같은 활동가들이 기후위기를 과장해 전 세계의 히스테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연설하자 환호했다. 스웨덴의 10대 기후 활동가인 툰베리와 정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자이트의 별명은 ‘반(反) 그레타’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기후 음모론 박람회’ 열리다지금까지 발표된 99.9%의 과학적 연구결과가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인류를 지목한다는 점이나 이미 허리케인, 대형산불, 빙하붕괴와 같은 기후위기가 지구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논리는 시저스팰리스에서 설 곳을 찾지 못했다. 참석자들이 경제적 보상을 노리고 이같은 ‘기후 음모론’에 가세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박람회를 개최한 하트랜드연구소는 과거엔 석유·석탄 산업의 후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민간 기부금으로 운영자금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기후 음모론은 박람회장처럼 폐쇄된 공간에서만 나오는 얘기는 아니다. 현재 기후 음모론이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간은 전 세계인들이 접속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에 널리 퍼지는 기후변화 음모론을 다룬 게시물 중 8%에만 잘못된 정보라는 표식이 붙어있다”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CCDH) 등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기후변화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고전적 수법의 음모론부터 ‘미국의 기후변화 관련 인프라 추진 법안인 그린 뉴딜법이 제정된다면 코로나19 방역기관을 방불케 할 정도의 대규모 인프라 폐쇄가 이뤄질 것’이란 식의 최근 음모론까지 모두 페이스북에 흔하게 노출된다고 CCDH는 결론냈다. “돈이 된다”… 페이스북 덮친 기후 음모론기후변화에 관한 대응은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는 대규모 과업부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실천까지 다양한 단계별로 이뤄진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유력 정치인들과 과학자들의 음모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퍼질수록 대중과 사회의 실천동력이 약화된다고 우려했다. 브라운대의 환경사회학 교수인 티몬스 로버츠 박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거짓이란 생각이 페이스북에서 확산된다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정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으로 사람들이 혹할 법한 기후 음모론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일은 좋은 돈벌이 수단이 된다. CCDH는 “지난 반년 동안 기후 음모론을 다룬 이들이 8개 플랫폼과 웹페이지 등에서 창출한 구글애드 수익이 530만 달러(약 62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구글은 지난 10월에 “기후 음모론을 조장하는 콘텐츠의 수익화를 금지하겠다”고 방침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본격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WP는 진단했다. 기후변화 연구 성숙과 함께 진화한 음모론기후 음모론에 관한 이같은 양상들은 이제 음모론이 화석연료 회사들의 지원 정책에 기생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적극적인 수요를 확산해내며 자생능력을 지닌 단계에 진입해 있음을 의미한다. 기상이변과 흉년으로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된 지금 음모론은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이 일상 생활을 좀먹을 뿐 아니라 기후대응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한다는 식의 음모론으로 진화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한다고 지목된 음모론은 주로 이런 이야기들이다.▲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온도가 2도 가깝게 오른 현 상황은 인류 잘못이 아니라 태양활동이 더 활발해진 자연 현상일 뿐이다.▲지구온난화로 인해 수몰되는 지역과 더불어 더 좋은 기후를 갖게 되는 지역도 생긴다.▲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투입되는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질 것이다.▲풍력 터빈 때문에 새들이 상처 입거나 죽을 수 있다. 이같은 이야기들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가설이란 게 과학계가 지금까지 내린 결론이다. 우선 태양의 작용 여부에 관계없이 인류의 활동이 대기 성분을 바꾸고 이것이 온실가스 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학자는 이제 거의 없다. 또 기후변화 논의 초기 용어인 지구온난화란 말 때문에 흔히 하는 오해이지만, 기후변화는 지구의 온도가 균질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각지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해안가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 사막에 비가 내리는 식의 변화가 아니라 해안가는 침수를 입고 사막은 더 건조해지는 극단의 양상들이 펼쳐질 여지가 큰 것이다. 기후변화는 또한 기존의 농업, 생활방식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여서 환경변화에 적응이 힘든 세계 빈곤층은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풍력 터빈이 새들을 상처 입힌다는 발언을 증폭시킨 장본인은 과학자가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최초로 관련 연구를 했던 과학계는 2009년 “풍력발전소가 1GWh 당 0.3마리의 조류 사망에 책임이 있는 반면 화석연료 발전소 때문에 1GWh 당 5.2마리의 조류가 희생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논쟁을 일단락 지은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진화한 형태의 기후 음모론 역시 기후대응 실천을 늦추거나 안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성남 분당 보평초교 인근 상수도관 파열…2개 단지 1032세대 단수

    17일 오전 5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보평초등학교 사거리 인근 도로에 매설된 상수도관(지름 200㎜)이 파열돼 현재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새어 나온 물로 교차로 주변 도로가 한동안 침수되면서 일부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신호등이 쓰러졌다. 또 인근 아파트 2개 단지 약 1032세대가 한동안 단수 피해를 겪었으나 현재는 모두 복구된 상태다. 복구 작업으로 인한 도로 통제나 교통 혼잡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는 앞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며 “복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파손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모텝 저주처럼” 폭풍우 뒤 전갈떼 급습한 이집트서 수백명 병원

    “이모텝 저주처럼” 폭풍우 뒤 전갈떼 급습한 이집트서 수백명 병원

    최근 이집트에서 폭풍우가 지나간 뒤 전갈 떼가 급습해 환자가 수백명 속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밤 나일강 근처의 이집트 남부 최대도시 아스완에서 발생한 재난을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완 일대에는 지난 주말 동안 이례적으로 천둥과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 폭풍우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이한 일은 그 뒤에 벌어졌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 전갈 떼가 나타나 마을과 집을 급습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완 일대에서 전갈 떼에 쏘여 병원에 찾은 사람이 최소 503명이나 됐다. 전갈에 쏘인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과 함께 발열, 발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겪었다. 근처가 사막 지대인 이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전갈 출몰이 생소한 풍경은 아니다. 이 전갈들은 원래 사막의 바위나 굴 등에서 서식하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그러나 하룻밤 사이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전갈에 쏘여 병원에 실려 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주목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휴가 중이던 의사들까지 소집되고 병원 일대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다만 당초 보도와 달리 전갈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아스완에서 전갈에 쏘여 3명이 숨졌다는 당국의 발표가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칼리드 압델 가파르 보건장관 대행은 전갈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확인했다. 숨진 3명은 감전 사고로 숨진 군인들로 밝혀졌다. 전갈 떼가 갑자기 나타나 수백명의 사람들이 쏘인 것은 폭풍우 때문이었다. 사막의 바위 밑이나 굴에 서식하는 전갈이 빗물에 실려 마을로 흘러들어 왔고, 전갈들이 본래의 습성대로 은신처를 찾다 보니 벽의 갈라진 틈 사이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폭풍우로 인해 아스완 거리가 침수되고 주민들의 터전 곳곳이 파괴됐다. 전기가 끊기고 학교 수업도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 가구 100여채가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아스완 주지사 사무실 앞에서는 물과 전기 및 정부의 구호 지원이 부족하다며 항의하는 시위도 열렸다.
  • 김기대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놀이터에 코르크포장이 적합한지 검토해야”

    김기대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놀이터에 코르크포장이 적합한지 검토해야”

    김기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 제3선거구)은 한강공원 놀이터에 설치된 코르크포장의 부적합함에 대하여 지적했다. 김기대 시의원의 현장조사 결과, 한강공원 놀이터 중 광나무 자전거놀이터는 2021년 7월 포장했으나, 4개월도 되지 않은 10월에 가장자리가 들떠 밟으면 들썩거리고,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안전상 문제가 발견됐다. 또한 이 놀이터는 2017년 코르크포장을 하고, 4년 만에 전면 재포장을 한 것으로 내구연한이 5년도 안된다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2017년 포장 시에도 2년만인 2019년에 파손이 심하여 갈라지고 파여서 놀이터 곳곳에 코르크 입자가 흩어져 이용객들에게 오히려 불편한 시설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르크포장이 일반 동네 어린이놀이터 등에 적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이 소재가 한강에 적합한지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르크포장은 친환경소재라는 장점도 있으나, 습한 곳에는 이끼나, 버섯이 생기고, 침수 시에는 코르크 입자가 물에 팽창하여 갈라지는 등 변형이 매우 쉽다. 또한 한강공원 놀이터처럼 그늘이 없이 햇볕을 강하게 받는 곳에서는 수분이 마르면서 잘 갈라지는 단점이 있는 소재이다. 김 의원은 “한강공원은 물관리, 홍수관리, 공원관리, 여가관리, 시설관리, 주차관리 등 복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공간으로서 시설물 소재를 선정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하고, 소재의 검증과 사례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한강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전문성을 가지고 쾌적하고 안전한 한강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 폭우로 숨진 아이 ‘오뎅탕’, 침수된 추모관 ‘뼈해장국’ 조롱

    폭우로 숨진 아이 ‘오뎅탕’, 침수된 추모관 ‘뼈해장국’ 조롱

    폭우로 숨진 어린이와 침수 피해를 입은 추모관을 조롱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남성 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22)와 B씨(50)에게 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9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 접속해 ‘폭우에 실종된 8세 어린이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뒤 ‘갓 잡은 홍어 새끼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고 썼다. 같은 시각 B씨는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보배드림 사이트에 접속해 침수로 유골함이 유실된 광주의 한 추모관 사진을 올린 뒤 ‘전라도 뼈해장국 맛집, 밥 한 그릇 뚝딱’이라고 썼다. 이들은 재판에서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고, 고의성이 없어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광주·전남 일대에 폭우가 내려 침수된 납골당이 언론에 보도된 점, 광주시에 있는 추모관이 1곳뿐인 점을 이유로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봤다. 또 B씨가 유골함을 ‘음식’으로, 침수된 추모관을 ‘맛집’으로 비유한 것은 명백한 조롱·폄하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모욕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선 “잘못된 인식을 품고 있고,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동종의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3차례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평균 4도 오르면 인천국제공항 침수… 청계천, 도심 온도 3~6도 낮추는 효과

    평균 4도 오르면 인천국제공항 침수… 청계천, 도심 온도 3~6도 낮추는 효과

    “2100년 최소 4도 이상 상승 대비하라”도시 평균온도 상승 속도 시골의 2배냉각화 위한 인공하천·녹지 조성 강조온타리오 호수·메데인 녹지 등 사례로“금세기 말 전 세계 도시는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온도가 4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각국은 2050년 탄소배출제로를 목표로 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격돌과 적극적이지 않은 각국 정부의 태도로 ‘빈수레만 요란한’ 회의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냉각 편람’이라는 제목의 세계 도시의 온난화 대응 지침서를 3일 발표했다. 이번 편람은 도시의 평균온도 상승 속도가 시골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르고, 2100년에는 최소 4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로 시작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보면 평균기온이 4도 상승할 경우 모든 빙하가 녹아 미국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함부르크는 물론 인천국제공항 등 해안가와 접한 도시들은 물에 잠기게 된다. 과학자들은 1.5도 상승만으로도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중 23억명이 극단적 기후에 그대로 노출돼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막아야 하며,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 ‘0’의 탄소중립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만 전 세계 도시 면적은 지구 전체의 2%에 불과한데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에너지 소비의 66%, 온실가스 배출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쉽지 않다.UNEP는 80가지 사례 연구를 통해 도시별로 활용할 수 있는 온난화 완화 전략을 제시했다. 거론된 사례 중에는 서울도 포함돼 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도심 지역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인공하천은 주변 지역의 온도를 3.3~5.9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 같은 자연 하천도 냉각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는 세계 15위 크기의 온타리오 호수의 차가운 물을 도시 냉각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도시 냉각의 또 다른 대표적인 방식은 ‘녹지 공간’ 조성이다. UNEP는 미국의 경우 도시 녹화로 인한 온난화 완화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최대 121억 달러(약 14조 23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억 달러(약 1176억원)를 가로수 조성에 투자하면 1도 이상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콜롬비아 메데인의 경우는 도시의 주요 도로 양옆과 중간 분리대에 녹지 공간과 인공수로를 만들어 최고 4도의 온도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 UNEP에 따르면 도시의 특성상 열기가 고르게 분포되지 않기 때문에 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도심 지역은 온난화에 취약한 만큼 도시 냉각에 보다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핸드북 작성에 참여한 비영리 국제기구 ‘클린 쿨링 컬래버레이티브’의 노아 호로비츠 박사는 “도시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도시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시 냉각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번 핸드북에 제시된 80가지 사례는 도시별로 고유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온난화 완화 방식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논의 가치 없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놓고 전북과 충남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2일 충남도의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 주장에 대해 “논의할 가치 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송 의장은 “금강하구에 해수가 유통되면 염분 유입으로 농·공업용수 공급이 어려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공업용 취수장과 농업용 양수장이 상류로 이전하면 3조 원에 육박하는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등 해수 유통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어 “금강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며 “이미 정부가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지은 만큼 현 수준의 용수공급에 대한 국가 차원의 확실한 대안이 없다면 더는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충남도의회가 최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공론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9월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의 대선공약과 국정과제 채택 촉구 건의안을 채택, 정부와 전북도 등에 전달하는 등 해수 유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 논란은 2009년 서천군이 금강하구 수질 개선사업에 하굿둑 해수 유통을 포함하면서 촉발됐다. 서천군의 요청으로 국토부는 2010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금강하구역 생태계 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연구 용역을 실시, ‘서천군 갑문 증설 및 해수 유통은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충남도는 해수 유통 주장을 굽히지 않아 전북과 충남간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1990년 준공된 금강하굿둑은 군산시 성산면과 서천군 사이 1.8㎞를 연결하는 제방으로, 연간 3억 6500만t의 용수를 군산과 서천 일대에 공급하고 있다.
  • 울산 반구대 암각화 수문 만들어 보존…침수일 42일에서 1일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수문 만들어 보존…침수일 42일에서 1일로

    정부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고자 울산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고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일을 42일에서 1일로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울산 암각화 박물관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안전한 물관리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거북·사슴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인간의 수렵·어로 모습을 너비 10m·높이 4m의 널따란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울산대 연구에 따르면 암각화에 있는 그림은 모두 353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암각화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지만, 울산 사연댐 상류 저수 구역 내에 있어 잦은 침수로 인한 훼손 문제가 지적돼왔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학계에 보고됐으나, 그에 앞서 1965년 사연댐이 지어져 침수로 말미암은 훼손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침수 문제를 풀고자 그동안 생태제방 축조, 유로 변경 등 다양한 대안이 거론됐으나 모두 문화재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사연댐의 수위를 낮게 유지해 침수를 막고자 노력해왔으나 집중호우나 태풍 등의 상황에는 여전히 침수가 잦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사연댐에 폭 15m, 높이 6m의 수문 3개 설치, 유연하게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세우고 나서 2025년 7월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문화재위원회는 2017년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생태제방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해 부결한 뒤 사연댐 수문 설치가 가장 좋은 대책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울산시는 식수 부족을 이유로 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문화재 보호를 우선시하는 문화재청과 시민 식수 확보를 요구한 울산시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미궁에 빠지는 듯했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통해 해결됐다. 중앙정부가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시에 제공하기로 하면서 관련 기관이 문화재계에서 주장해 온 사연댐 수문 설치에 합의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문 설치로 지역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낙동강 물을 고도화된 정수 처리를 거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수문 개방 시 하류하천의 수위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태화강 하천기본계획’과 연계해 제방 보축, 홍수 방어벽 설치 등도 추진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과거 15년간의 강우량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수문이 설치되면 연평균 침수일은 현재 42일에서 1일(약 48분) 이내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반구대 암각화 일대의 인문·자연경관은 지난 2월 유네스코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상태다. 최종 등재신청대상 선정은 2023년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은 2024년 1월, 유네스코 현장실사 및 평가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4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최종 선정은 2025년 7월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반구대 암각화 종합 보존방안을 2024년까지 수립해 추진하고 암각화 공원 조성,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 관광사업도 함께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태평양 연안을 무대로 고래를 사냥했던 신석기시대의 포경 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동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유산’을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내세워 세계유산 등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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