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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차기대통령,중기대표들과 대화

    ◎“경제회생 돕게 행정규제 대폭 완화”/“제조업체 정책금융 확대·금리인하를/공장설립 의무기간 2∼3년 연장 필요”/중기인 경제재도약을 새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있는김영삼차기대통령은 16일 자동차부품 공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분위기 파악에 나섰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남양공업사를 찾아 생산라인과 근로자식당 등을 둘러본 뒤 인근 중소 제조업계 대표들과 경제토론회를 갖고 당면한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부정부패로 연결될 소지가 큰 각종 행정규제 완화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경영자와 근로자가 합심,고통분담과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태대변인과 조부영사무부총장 등 주요당직자와 서상목정책조정실장,박재윤경제특보,한리헌경제보좌역 등 김차기대통령의 이른바 「경제참모 트로이카」가 수행했다. 이날 토론회의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차기대통령=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2%수준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경제는 생각보다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6·25의 잿더미 속에서도 이만한 나라를 구축하는 등 어려울 때마다 인내로 이를 극복,큰 일을 해낸 저력을 갖고 있다.경제가 하루 아침에 기적처럼 좋아질 수는 없다.국민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나자신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 경제를 살리고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인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겠다. ▲노방현서울차륜공업사장=중소기업의 담보대출능력 부족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등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중소제조업에 대한 정책금융확대와 금리인하를 건의한다.담보재산에 대한 재평가기간도 단축되어야하고 신용대출도 확대되어야 한다. ▲문채수명화공업사장=인력난으로 생산을 제때에 못해 납품과 수출을 적기에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중소기업들은 근로자들의 3D기피와 대기업들에 우수인력을 빼앗기는 등 2중고를 겪고 있다.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병역특례를 확대해달라. ▲김차기대통령=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고용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정상적 발전없이 우리경제의 회생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무엇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음력설 때 일본인이 쓴 책을 보니 오늘날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일본기술도 80%가 현장근로자들이 개발한 것이었다.대기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기업을 지향하고 중소기업은 부품·소재등 전문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새정부는 앞으로 대기업의 어음할인문제 등 여러문제에 대해 중소기업의 희망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조용이창륜산업사장=무노동무임금제도의 정착 등 건전한 노사관계의 정립을 위한 각종 제도정비가 필요하다.특히 복수노조 인정에 따른 문제점을 감안 이를 신중히 다뤄 달라.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영압박을 심화시키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새정부가 들어서면 복수노조를 허용할 것이라는 일부언론의 보도는 전혀 잘못된 것이다.복수노조는 현재로서는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공휴일이 너무 많다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새정부가 출범한뒤 현재 연간 17일인 공휴일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해 나가겠다. ▲김주곤자동차조합전무=정부의 기술개발지원이 대기업의 첨단기술분야에 치중돼 중소기업에는 거의 혜택이 없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을 확대해 달라. ▲홍성종남양공업사장=공장입지선정및 확보에 어려움이 상당히 많다.토지를 매입해 공장설치를 완료하는 기간을 현행 2∼3년에서 5년정도 연장하는 것이 요망된다. ▲김차기대통령=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마구 침범,문어발식 확장을 하지 못하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규제가 너무 많아 이것이 부정부패와 연결되어 우리경제의 구조적 어려움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앞으로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분담이 필요한데 정부 스스로 절약하고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
  • 공휴일 축소 검토/복수노조 아직 이르다/김 차기대통령

    【안산=구본영기자】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6일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면서 『새정부가 출범한뒤 현재 연간 17일인 공휴일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중소기업체인 남양공업 기계자동차 산업현장을 방문,생산현장을 둘러본뒤 중소기업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인,노동자 모두가 뼈를 깎는 고통분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복수노조허용문제와 관련,『새정부가 들어서면 복수노조를 허용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잘못 된것』이라면서 『복수노조는 현재로선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에 대해 『앞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마구 침범,문어발식 확장을 하지 못하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대기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기업을 지향하고 중소기업은 부품·소재등 전문분야에서 최고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대기업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새정부가 추진할 국정의 최대과제는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만연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의 분담이 필요하며 정부는 스스로 절약하고 개혁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날 산업현장방문에는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박희태대변인·최창윤총재비서실장·조부영부총장·서상목제1정조질장·박재윤경제특보·한리헌경제보좌역 등이 수행했다.
  • 러,KAL기 경고없이 격추/영지,블랙박스 내용 입수 공개

    【파리=박강문특파원】 지난 83년9월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2백69명이 희생된 KAL007기 사고는 지금까지의 소련측 주장과는 달리 사전경고 없이 자행된 무자비한 살인행위라고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지가 14일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지는 현재 러시아의 고위관리를 통해 사고기의 블랙박스 녹음테이프중 일부의 내용을 입수,이같이 보도했다. 이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사고기 조종사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소련 영공을 침범한 사실과 소련 전투기가 자신들을 추격하고 있는 사실을 몰랐으며 ▲소련측이 사고기 격추를 정당화했던 근거인 4발의 경고 예광탄 발사는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 “현정부 임기마지막까지 최선을”/현 총리(국무회의 11일)

    제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상오8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의결,형사처벌범위에 보도침범사고·개문발차사고·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 등 3개조항을 추가했다.또 환경영향평가법안도 처리했다.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령 18건,법률안 4건및 일반안 3건 등 25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법률안들이 가급적 임시국회회기중에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서는 총리실·정무1장관실·법제처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은 물론 주요정당과도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 현총리는 『국무위원 여러분은 현정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난5년간의 치적과 관련해 책임있는 국정수행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이정우법무장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종래에는 종합보험이나 공제에 가입돼 있으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또는 도주차량의 경우와 8개공소권면제의 예외조항해당사고가 아닌 한 형사처벌을 면제케 되어있어 운전자의 교통사고방지의식의 약화를 초래,높은 교통사고율의 한 원인이 되어 왔으므로 공소권면제의 예외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변화된 교통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교통사고방지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장관은 『이에따라 업무상과실치상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의 공소권면제의 예외사유에 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보도침범사고및 개문발차사고등 3개조항이 신설 추가된다』고 설명.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환경영향평가법안을 상정,『대규모 개발사업때 환경영향을 평가·검토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사업시행을 유도함으로써 개발과 보전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의 유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92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 ▷의결안건◁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시행령(개) ▲예산회계법시행령(개) ▲외자도입법시행령(개)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정제인산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제)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 ▲군인사법시행령(개) ▲사립학교법시행령(개) ▲군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검찰청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농수산조사통계심의위원회규정(개)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검찰청법(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 ▲학교급식법(개) ▲환경영향평가법(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개발농지의 농업외 전용허가(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 보도사고 등 3종도 특례 예외조항 포함

    현승종국무총리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임시국회회기중에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들이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는 총리실·정무1장관실·법제처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주요정당과도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등 법률안 4건,대통령령 18건,일반안 3건등 25건이 처리됐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안은 교통사고때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의 범위를 기존의 8개 예외조항외에 보도침범사고·개문발차사고·무면허건설기계조종사고등 3개조항을 신설,교통사고방지기능을 강화했다.
  • 기여입학제,이렇게 가야한다(사설)

    입시부정의 충격이 온국민을 암담한 실의에 빠뜨리고 있다.웬만한 시간과 노력으로는 회생이 어려워 보이는 충격이다.부정조직은 전사학을 상대로 풀 해왔고 「부정」의 감각조차 마비된채 대학 알선의 사설서비스기구 쯤으로 횡행해온 형국이어서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지경이다.더욱 절망스러운 것은,이런 현상이 사학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에서 비롯하므로 뿌리뽑아 소탕하기가 매우 비관적이라는 사실이다. ○입시부정 질곡벗어나는 기회 사학재정의 불실이 해결되지 않고는 어설피 건드려봐야 말기증장 암환자의 환부에 메스만 댔다 덮는 형국이 되고 말 형편이다.그러나 그 모든 암담함을 극복하고 이번에 만은 이 해묵고 질긴 부조리에서 우리가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그런 뜻에서 이번 사태는 입시부정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생적인 집단위기의식의 발로로도 해석된다.더 이상 유예할 수 없는 시기에 터진 필연적 결과이기도 하기때문이다.치유되어야할 한국형 고질의 대명사격인 것을 방치한채 우리는 개혁을 운위할수 없다.이번만은엉거주춤하고 즉흥적인 일과성 대안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기여입학제」부터 서둘러 논의되는 듯한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가 앞선다.분명히 말하지만 기여입학제는 사학의 정상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안 중의 하나일뿐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또한 아직도 유효성만큼 그 부작용이 우려되는 매우 조심스런 방안이기도 하다.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 있고 성공을 위해 갖춰져야할 여건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부정의 고리가 완전무결하게 끊겨야 한다.현재형은 물론 과거형에서 미래형의 부정 모두가 병든몸의 지체를 절단하는 용기로 도려내지는 작업이,충분하고도 신뢰감들게 이뤄지지 않으면 마치 잠복형 전염균을 놔둔채 외상을 치유하는 것같은 결과를 부를 뿐이다.이런 작업이 실효를 거두려면 국가의 충분하고도 절대적인 기능이 사학에 대한 지원이나 감독에 미쳐야 한다. ○기부금아닌 「기여」정신 살려야 우리나라처럼 사학의 국민교육담당기능이 공교육규모를 훨씬 앞지르는 경우에는 사학에 대한 국고의 지원이 지금처럼 빈약해서는 할말이 없어진다.예산의 특별운용으로라도 다만 얼마만큼이라도 지원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한다.지원폭이 늘어나면 감독기능도 강화될 수 있다.위기에 처해 허우적거리는 사학을 바라보면서 도움도 제대로 못주는 처지에서는 웬만한 부정은 눈감아주게 된다.그런 과정에서 관권불조이가 개입되고 가족형 부정의 유형도 잉태되게 마련이다. 다음으로 전제될 일은 대학의 자율능력의 신장이다.모집에서 졸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학사기능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능력이 퇴영된 상태에 있는 것이 우리의 대학이기도 하다.간섭이 아닌 보조의 형태로 홀로서기의 훈련이 쌓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교육당국이 엄격하게 진행시켜야 할 일은 대학들이 학사운영과 재정을 상장된 기업처럼 공개해서 운영하도록 촉구하고 감독하는 일이다.이런 전제가 만족되지 않고는 기여입학제도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하기도 어렵고 잘못하다가는 또 다른 형태의 「합법적 부정」을 만드는 결과를 부를지도 모른다. ○대학·사회가공인하는 제도를 우선 이 제도를 「기부금」으로 하지 않고 「기여」라고 부르게 한 뜻에서부터 접근해보는 일도 중요하다.그것은 이 제도가 단순히 「돈」으로 입학권을 살수 있게 한다는 뜻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니게 하기위함이다.우수한 능력으로 「기여」할 수도 있고 재정적 능력으로도 「기여」할 수있다는 뜻이 된다.호주같은 나라가 하듯이 한 일터에서 바친 일정기간의 공헌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성숙시키는 수단으로 정규학업을 이어가기 바라는 보통시민에게 기회를 주는 방법같은 것도 차츰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사회를 심도있고 다양하게 발전시키는 인력의 양성을 위해 대학은 끊임없이 기여해야하기 때문이다. 좁은 의미의 기여입학제도의 실시를 위해서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 있음도 밝혀둔다.첫째 이 제도는 「정원」을 침범해서도 안되고 정규강의에 부담이 되어서도 안된다.자기능력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의 자리와 환경을 「기여」가 침식하거나 방해하는 일을 일반국민의 정서는 용납하지 못한다.그런 갈등요인을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다.또한 일정수준의 수학능력이 유지되도록 납득할만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그리고 기여입학의 「넓은 문」이 졸업의「좁은 문」을 절대로 넓힐 수 없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또한 기여입학생의 인권이 수학과정에서 흠으로 노출되는 일에 대한 보완도 유념해야 할 일일 것이다. 기여입학에 의한 재원이 교수 인건비나 대학운영의 경상비로 쓰이는 일은 안된다.장학기금이나 교수를 위한 연구기금 또는 대학의 특수발전기금으로만 쓰이도록 엄격히 관리되어야 한다.이모든 기능을 맡을수 있도록 대학사회에서 공인받을 수 있는 기구가 설치되는 일도 중요하다.대학 교육협의회안에 그런 기구를 마련하는 구상은 타당해보인다.이런 모든 조건과 여건을 만족시키고 성숙시키는 노력으로부터 출발하여 이 참담한 현실에서 희망의 미래로 탈출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라는 그런 각오와 결연함으로 이 국면을 벗어나가기 바란다.
  • 배우자외도,고금의 고민이라(박갑천칼럼)

    얼마전 오스트리아 빈대학의 거짓말 연구가인 사회학자 페터 슈티그니츠 교수의 한 주장이 외신으로 전해진바 있다.독일의 잡지에 기고한 내용인데 그 가운데 남성의 경우 결백과 사랑의 맹세는 85%가 거짓말이라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슈티그니츠 교수의 이 설은 「사내란 믿을게 못된다」는 우리네 속설과도 궤를 함께 한다는 인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도스토예프스키가 여행중에 그의 부인에게 했다는 편지도 한번쯤 생각해 봄직 하다.『…당신에게 천번의 키스를 보내오.천번의 키스는 틀림없이 할수 있겠지만 당신의 편지 속에 쓰인 천만번의 키스란 말은 분명 거짓이라 생각하오…』라고 썼던 그 편지.「85%」설에 의할 때 도스토예프스키도 그 여행중에 다른 여성과 「천번의 키스」를 나누는 가운데 그 아내에게는 가짓부리 편지를 썼던 것인지 모를 일이다. 「85%」설이 무색해지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조선조 초기 정난공신(정란공신)1등으로 연산군(연산군)에 봉해지는 양효공 김효성(양효공 김효성)이 그런 사람이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 많았고또 그런만큼 부인의 시새움도 대단했던 듯하다.어느날 밖에서 돌아오던 그는 부인의 자리 옆에 놓인 검정물 들인 모시 한필이 눈에 띄었다.어디다 쓸 것이냐고 묻자 부인이 대답한다. 『대감이 여러 첩한테 빠져 본처를 원수같이 대하기 때문에 나는 결연히 여승이 될 마음으로 이것을 물들여 놓은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바람둥이 남편」의 대답은 이러했다.­『(웃으면서)… 내가 호색하여 여기(여기)·여의(여의)로부터 양가(양가)의 여자·천한 여자·코머리(현수)·바느질하는 종 할것 없이 얼굴이 뱐뱐하기만 하면 사통(사통)하여 왔으나 여승에 이르러선 아직 가까이해본 적이 없소.그대가 여승이 된다면 이건 내가 바라던 바이오』.바람둥이란 본디 넉살이 좋다던가.「청파극담」(청파극담)에 나오는 얘기이다. 하기야 사내들 바람기는 신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던가.그리스 신화에서의 최고신인 제우스만 해도 그렇다.그는 스파르타왕의 아내 레다의 미모에 반한다.레다는 여름날 오후 깊은 숲속우물에서 목욕하는 것이 취미였다.제우스는 그 우물에 떠있는 백조로 변신하여 레다와 교접한다.헬레네는 이 결과로서 태어난 절세의 미녀였다.제우스의 「권리남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남편 암피트뤼온과 행복하게 사는 정숙한 아내 알크메네까지 탐한다.그래서 싸움터에 나간 남편으로 변신하여 침실로 침범한다.그리스 신화 최강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이 관계에서 탄생한다. 「사랑의 전화」가 지난 한햇동안 전화상담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가 알려졌다.그에 의할 때 부부문제가 가장 많았고 부부문제 가운데서도 「배우자의 외도」로 고민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32.2%).고금에 변함없는 바람기.다만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아내의 바람기로 고민하는 남편의 경우도 있는 것이리라.
  • 고속도 승용차충돌 2명 사상

    【춘천=정호성기자】 7일 상오7시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1백68.2㎞지점에서 강릉을 떠나 서울로 가던 서울1부 5926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정문연·32·서울 강남구 도곡동)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강원4다3892호 르망승용차(운전자 조용운·59·강릉시 홍제동 118의11)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정씨와 르망승용차에 타고 있던 박정숙씨(54)등 2명이 숨지고 조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강릉을 떠나 서울로 가던 쏘나타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르망승용차와 부딪쳐 일어났다.
  • 유엔,쿠웨이트파병 결의/보병 1개대대/이라크 국경침범 무력응징

    【유엔본부 로이터 UPI AFP】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잠재적인 분쟁지역인 이라크·쿠웨이트국경에 1개 대대 규모의 보병부대를 파견,무력을 사용해 국경침범행위를 격퇴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이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유엔경계선의 불가침성을 다시한번 보장하고 유엔헌장에 따라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적절하고도 필요한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유엔 소식통들은 안보리의 결의안을 근거로 이라크·쿠웨이트국경에 파견될 병력의 규모는 6백∼7백50명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안보리는 이날 3개대대규모인 3천6백45명이상 병력의 즉각 파견을 요청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요청을 승인하는 형식으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1차로 1개대대의 병력을 파견토록 했다. 안보리의 한 소식통은 『안보리는 당분간 1개대대병력을 배치키로 했으며 이같은 병력배치 상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병력증강을 희망할 경우 각 단계마다 승인을 받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교통부 안전관리국장 김동영씨(인터뷰)

    ◎“교통안전시설에 올 5천억원 투입”/7월부터 자동차 성능시험 38개항으로 대폭 확대/지난해 교통사고 13.7% 감소… “전국민 호응 감사” 정부의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을 총괄하고 있는 교통부 김동영국장은 『우리나라가 부끄럽게도 세계 최악의 교통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안전제일의 자동차문화를 아직 체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버스와 택시의 운전은 세계에서 가장 난폭하다는 혹평을 받고 있으며 이때문에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부와 경찰청의 공무원이나 1백만 운수종사자 혹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국민 어느 한편 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질서의식과 준법정신등 옳바른 시민의식을 갖고 건전한 교통문화를 이루어 가야한다』며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원년으로 삼았던 지난해의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13.7%나 줄었던 것도 각계의 호응결과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약5천1백억원을 투자하여 사고 많은 도로개선,보도·차도 분리대 설치,철도건널목 입체화,교통신호기 개선,안전표지·위험도로보수등 교통안전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 7월부터 자동차 성능시험을 현행 6개항목에서 38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시켜 자동차 안전도를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겠다. 김국장은 또 『운수업체의 행정지도를 통해 화물자동차의 과속·과적·과로추방운동을 전개,대형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강화,옳바른 보행방법·안전한 차도횡단 등을 강조,어린이교통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어린이교통사고예방교육의 효과로 91년 1천5백66명이던 어린이교통사망자가 지난해에는 9백28명으로 40.7%가 감소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법규위반별로 보면 ▲「일단정지무시」등 안전이행불이행이 14만2천7백11건으로 전체의 56.3% ▲중앙선침범 1만5천9백32건(6.3%) ▲보행자보호위반 1만2천1백87건(4.8%) ▲음주운전 1만9백건(4.3%) ▲신호위반 1만1백7건(4%) ▲무면허운전 7천2백19건(2.8%) ▲과속 3천4백32건(1.4%) ▲기타 5만9백80건(20.1%)등으로 대부분의 교통사고가 불가항력이 아닌 법규위반의 인재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5월과 10월은 교통안전의 달로 정하고 교통사고줄이기 국민촉진대회,전국순회카퍼레이드 등을 벌이며 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화요일을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의 날로 정해 전국적인 교통안전캠페인을 전개하겠다』 김국장은 『서울역을 비롯한 광장과 공원에 대형교통사고전시회를 열고 교통사고수기공모,지역별결의대회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국장은 끝으로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에 의한 어린이교통사고는 무슨 수를 써서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화사망 작년 13.7% 감소/경찰청 집계

    ◎80년이후 처음… 11,585명 기록/발생은 4.6% 줄어 25만건/원인 「안전운전불이행」 56%로 최다/고속도로사고 되레 5.6% 늘어 연평균 8.8%씩 증가해왔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교통사고줄이기운동 5개년계획의 원년인 지난해 13·7%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7일 지난 한햇동안 모두 25만3천4백6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만1천5백85명이 숨지고 31만2천2백8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91년보다 발생은ㄴ 4.6%,사망은 13.7%,부상은 5.8% 줄어든 것이며 하루평균 사망자도 37명에서 32명으로 5명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80년이후 교통사고발생이 한해평균 11.8%,사망은 8.8%,부상은 11.1%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사고에서 사망자가 3명 또는 부상자가 20명 이상인 대형교통사고도 지난해에는 1백71건이 발생,5백79명이 사망하고 8백52명이 부상해 91년보다 발생은 32.1%,사망은 13.3%,부상은 7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사망자도 9백28명으로 91년보다 40.7% 감소했다. 도로별로는 국도에서의 교통사고사망자가 5천96명으로 9.2%,지방도는 5천5백명으로 17.1% 줄었으나 고속도로에서는 사망자가 9백43명으로 91년보다 오히려 5·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건널목 사망자는 46명으로 27% 줄었고 보행사고사망자도 5천5백13명으로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을 법규위반별로 보면 ▲안전운전불이행 56.3% ▲중앙선침범 15.9% ▲보행자보호위반 4.8% ▲과속 4.5% ▲무면허 3.9% ▲음주 3.4% ▲신호위반 2.3% ▲기타 8.9%로 조사됐다. 한편 80년을 기준으로 할때 91년까지 교통사고 발생은 3.18배,사망은 2.39배,부상은 2.97배나 늘었고 재산피해는 20.4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수는 52만7천7백29대에서 지난해 5백만대를 돌파,10배 늘어났다.
  • 「공항택시」 승차거부 등 횡포 여전/경찰,작년 18,029건 적발

    ◎외국인에 바가지요금·폭언 일쑤/지방공항도 비슷… 단속강화 시급 「공항택시」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들 택시들은 바가지요금이나 합승강요는 물론 난폭운전까지 서슴지 않아 내국인이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는 실정이다.이같은 현상은 서울의 김포공항은 물론 김해 제주 등 국제공항과 대구 광주 등 14개 지방공항이 마찬가지이다. 특히 김포공항의 경우 기존의 일반택시들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가 지난해말부터 모범택시가 나오면서 2중적인 택시제도로 인해 이같은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택시들의 횡포는 단속이 강화된 지난해말부터 바가지 요금 등 일부만 개선됐을 뿐 전반적으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포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에서 적발된 택시횡포건수는 모두 1만8천29건으로 지난 91년의 7천5백73건에 비해 무려 1백3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승차거부의 경우 지난 91년보다 40%가 증가한 1백20건이 적발돼 공항에서의 택시승차난을 더욱 어렵게 한다.바가지요금·호객행위·미터기 미사용·난폭운전 등의 사례는 단속강화이후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추세이나 근절되기에는 거리가 먼 형편이다. 이들 택시들은 일단 공항에서 승객을 태운뒤 운전도중 승객들에게 요금의 4∼5배를 요구하는가 하면 외국인 승객들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위협을 가해 바가지를 씌우기 일쑤이다. 택시들의 횡포는 택시잡기가 힘든 하오 8시이후의 심야와 상오 8시 이전의 이른 시간대에 더욱 심해진다. 지방공항의 경우 평일에는 정상요금보다 3∼4배 높은 요금을 받는가하면 경찰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호객행위를 서슴지 않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연휴를 비롯한 연휴기간이나 주말에는 6∼7배 높은 폭리를 취하는 등 횡포가 극에 달해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모범택시들은 운행 한달이 지나도록 공항에서의 처리방침이 제대로 서있지 않은데다가 기존의 일반택시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 등 새로운 말썽요인으로 등장했다. 3개 차선인 국제선 1,2청사와 국내선 청사의 택시승강장 차선배정의경우 교통부와 서울시·경찰이 서로 의견이 엇갈려 한국공항공단측은 별도의 전용 승강장을 임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범택시 운전사들이 승객이 없자 기존의 일반택시 승강장을 침범해 일반택시 운전사들과 시비를 벌이는 사례가 잦다. 지난 2일 하오 국내선 청사앞 택시 승강장에서 한 모범택시가 일반택시 승강장에 들어가 승객을 태우려다가 시비를 벌이기 시작,양편의 운전사 20여명이 합세해 소란을 피웠다. 이날 경찰이 뒤늦게 출동,이들을 해산시키려 했으나 이들은 오히려 과잉단속이라는 이유로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최모경장(51)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외국에 장기간 출국했다가 돌아온 승객들의 경우 모범택시를 모르고 탔다가 뒤늦게 알고 말다툼을 벌이거나 경찰을 찾아 시비를 가려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 이밖에 기존의 일반택시 승강장도 한번 타는데 20∼30분씩 걸리는 잘못된 구조때문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즉 1명씩 타도록 운영하는 바람에 사람은 사람대로,택시는 택시대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데 일반택시이용객비율을 감안,차선을 더 배정하거나 한번에 5∼10대씩 승차하도록 승차장구조를 바꿀 경우 이같은 불편을 덜수 있다는 분석이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11

    ◎병풍원리/탈경계­탈구축개념의 미래는/「벽속의 고립」 서구문명 한계에/초가식 「열린 자아」가 대안으로/바슐라르 표현대로 서양 문화는/서방이 벽면으로 싸인 지하실형/병풍속서 태어나 병풍속서 죽는 한국인 정서공간은 매우 신축적 □황규호문화부장=선생님께서 올림픽 개폐회식을 기획하셨을 때 그 주제를 「벽을 넘어서」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철의 정막이 무너지고 하였지요.오늘은 그 벽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세기를 전망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서구문화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벽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도시든 개인의 삶이든 모든 것이 두꺼운 벽을 기본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지요.가령 도시국가라는 것은 완전히 성벽안에 세운 도시지요.성벽밖에는 한데지요.유럽은 섬이 아닌 대륙인데도 일찍부터 고층화가 이루어진 것은 성벽이라는 제한된 구획속에 도시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이 커지려면 옆으로 퍼지지 못하고 위로 치솟아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동서양의 성곽 달라 □동양도 마찬가지가 아닙니까.성벽으로 나라와 도시를 둘러친 것 말입니다.중국의 만리장성이 그렇구요. ■물론이지요.한자로 나라국자를 써보세요.국은 사각형의 구자로 싸여 있지 않습니까.그것이 바로 성곽이지요.그런데 자세히 비교해 보면 중국이나 한국의 경우에는 성밖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마을이 있고 자연의 숲이나 냇가에서 사람들이 퍼져 살지요.즉 성안과 성밖의 구획은 있어도 사람이 사는 곳으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그러나 서양의 도시국가 형태는 성밖과 성안은 인간의 공간과 인외경의 자연 공간으로 대립적 관계로 파악되었지요. □서양의 벽은 아주 뚜껍다는 것이군요.나라의 성만이 아니라 개인집의 벽도…. ■그래요.왜 우리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하지 않아요.얼마나 벽이 허술하면 말이 이렇게 밖으로 다 새어나갑니까.그런데 서양의 속담에는 「벽에는 귀가 있다」고 하지요.벽이 아무리 두꺼워도 사람의 비밀이야기는 샌다는 뜻입니다.실제로 서양집은 적조식으로 돌이나 벽돌로 벽을 쌓아 만든 것이아닙니까.그러나 한국집은 가구식이라고 하여 기둥을 세워놓고 집을 지은 비내력벽으로 되어 있습니다.그래서 벽은 기둥과 기둥의 공간을 바른 것이지 가옥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그렇군요.전통적인 한옥은 벽을 터도 무너지지 않지만 양옥집은 벽을 부수면 집 자체가 무너지고 말지요. ■그래서 첨성대같은 건축물이 가구적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볼때 아주 예외적인 것에 속한다고 하지 않아요.첨성대는 기둥을 세우지 않고 돌을 쌓아 말하자면 벽을 쌓아올린 내력벽건축물이기 때문에 서구의 것과 같다고 할수 있어요. □결국 서양사람이 두꺼운 벽을 원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립적이고 개인의 자아중심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있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내 말이라고 하기 보다는 서양사람 자신들이 자기네들의 문화적 특성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지요.바슐라르같은 사람은 서양문화를 지하실적 문화라고 부르고 있는데 지하실은 사면이 벽이 아닙니까.그런데 지하에다 판 것이어서 그 벽은 땅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절대로 허물수 없는 두께를 갖는 벽이라는 것이지요.서구에서는 문화예술도 정치도 온갖 음모와 형별도 이 지하실속에서 이루어 졌다는 겁니다.나치에 항거한 레지스탕스도 지하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지요.반대로 나치의 온갖 만행­고문같은 것이 바로 또 이 지하실에서 감행되었지요.사르트르의 그 유명한 단편 벽을 보시면 이 벽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러져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물에는 지하실이라는 것이 없군요. ■지하실 대신 개구멍이 있었지요.(웃음)담벽을 뚫는 것 그것이 개구멍이고 이 개구멍을 통해서 궁궐과 사가의 내통이 가능했고 이도령은 춘향과의 사랑을 가능케 한 것이지요.서양의 역사가 벽을 쌓는 이 지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우리의 역사는 거꾸로 벽을 뚫는 개구멍에서 비사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좋겠지요.농담이 아니라 옛날 시조를 보십시오.「십년을 경영하여 초로삼간지어내니 반은 청풍이요 반은 명월이로다.산천을들일 곳이 없으니 둘러치고 보리라」라는 시조에서 보듯 바람이 맘대로 들락 날락하고 달빛이 새어 들어오니 이집 벽이 어느 정도겠습니까. ○궁궐­사가 내밀통로 □산천은 들일 곳이 없으니 둘러치고 보리라고 한 것을 보면 담벽도 없는 것 같습니다.(웃음) ■그 종장을 특히 주목해서 읽어야 됩니다.둘러치고 보리라라고 하였는데 거기에서 우리가 연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병풍이 아닙니까.이 병풍이야 말로 동양 특히 한국인의 마음과 의식의 지평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징물이라고 할수 있지요.병풍이야말로 가장 가볍고 가변적이고 상황에 따라 신축성있게 적응하는 이 지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벽이지요.필요할때 펴면 벽이 되어 공간을 분할하고 또 필요가 없을 때는 접어서 개켜 버리면 형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콘크리트 벽같으면 야단나지요.한번 허물거나 또 쌓으려면 대 공사를 해야 하지요.그런데 서양에는 병풍과 같은 것이 없었나요. ■스크린이라하여 간단히 접어 세우는 나무판때기의 가리개가 있긴 하지요.그러나 병풍과는 개념이 다릅니다.병풍과 같이 신축성 있는 벽이 생긴 것은 천재적인 발명가로 알려진 백민스터 프라에 의해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실현되지요.우리가 왜 아코데온 벽이라고 부르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병풍은 중국이 기원이고 일본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기는 해도 미국의 동양학자 맥쿤의 증언대로 이 지상에서 병풍을 가장 생활화 하고 현재에도 많이 쓰고 있는 민족은 단연 한국이라고 증언하고 있어요.생각해 보세요.우리가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난 곳이 어디예요.병풍속이 아닙니까.그러다가 돌날이 되면 또 병풍을 둘러치고 돌상을 받지요.서양식으로 결혼을 해도 폐백을 드릴때만은 화조 병풍이 있어야되지요.환갑연이 돌아오면 또 병풍을 둘러치고 잔치상을 받습니다.그러다가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날 때에도 병풍이 그 시신을 가려주지요.죽고 난뒤에도 병풍과의 인연을 끊지 못합니다.젯상을 받을 때 돌아가신 혼백들을 감싸주는 것이 바로 병풍이 아닙니까.이렇게 한국인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생의 장면들을 병풍으로 장식하고 죽고난뒤에까지도 병풍에 의존하게 됩니다.이렇게 쉽게 만들고 허무는 그 공간의 경계선처럼 한국인의 자아는 말하자면 「나와 너」「나와 세계」의 그 관계는 매우 신축성이 있습니다 ○군중속의 고독 낳아 □근대적인 자아란 콘크리트 벽처럼 두껍고 튼튼한 것이 아닙니까.그리고 거기에서 프라이버시가 생겨나고요. ■병풍식 자아는 타아와의 경계선이 애매하고 가변적인 것이어서 항상 상황에 따라 흔들리고 있지요.쉽게 나와 너의 공간이 하나가 되기도 하고 또 분리되기도 합니다.서구식 관점에서 보면,그리고 산업사회의 풍토로 보면 근대적 자아가 결여된 것처럼 보입니다.우리가 예사로 남의 프라이버시에 개입하기도 하고 침해하기도 하는 것은 우리의 자아가 병풍식이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지요.아주 대조적인 것은 무엇인가 슬픈일이나 괴로운 일이 생기면 우리는 하소연을 하고 넋두리 같은 것을 하게 됩니다.남과 함께 자신의 고통을 나누려고 하지요.그러나 서양영화같은 장면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장면은 우리와는 반대로 「I just want to be left alone」이라는 대사입니다.「날 좀 혼자 있게 해줘」즉 남과 세계를 향해 두꺼운 벽을 쌓고 그 안에 혼자 들어가 앉아야 마음이 가라앉고 생각이 정리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막같은 사회,혼자서 지하실벽을 응시하고 있는 거꾸로 찍힌 활자의 고독,군중속의 고독같은 것이 생겨나는 것이지요.영국의 경우 가옥수는 많은 데도 주택난이 심한 것은 혼자서 집 한채를 차지하고 사는 독신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극단적인 자아중심적 세계관은 무인도적 존재를 낳게 됩니다.그래서 근대 산업사회에서는 누구나 로빈슨 크루소가 되는 것입니다.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표류기가 우리나라의 소설에는 없지요. ■무인도의 발견·무인도에의 표류­그것이 근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 혼자 표류했지만 그 속에서 농업과 산업을 이룩합니다.혼자의 힘으로 문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나중에는 프라이데이라는 노예까지도 두게 됩니다.이 소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단순한 표류기가 아니라 로빈슨은 근대시민사회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로빈슨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인류가 걸어온 문명의 역정을 그 무인도에서 재현하고 발전시킨 것입니다.이 개인의 힘,그 창조력과 자유에 토대를 둔 사회가 바로 근대 시민사회라고 하겠지요. 개척민이 만든 미국의 역사는 바로 로빈슨이 이룩한 그 표류도의 역사를 확대시킨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우리가 표류기 없는 문학속에서 살아왔다는 것은 절대 자아가 없는 문화속에서 살아온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남북 분단으로 우리는 할 수 없이 이산 가족이 되었고 그 슬픔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지만 서양사람들은 스스로 이산가족이 되어 홀로서기를 합니다.가장 미국인다운 미국인의 원형이라는 마운틴 맨이 그렇습니다.깊은 산속에 들어가 혼자서 몇달이고 움막속에서 생활하면서 비바를 잡아 모피를 팔아 생활하는 사람들이지요.그리고 문학을 보아도 마크트웨인의 헉크핀의 모험에서 시작하여 멜빌의 백경,그리고 헤밍웨이의 여러 소설들은 모두가 가정에서 도망쳐 나오는 남자들의 이야기들이지요.그런데 이 두꺼운 자아의 지하실 벽들이 서서히 무너져 내려 앉는 소리와 그 서사극의 종말을 우리는 서구의 새로운 소설철학 그리고 실제의 현실속에서 목격하게 됩니다.이른바 「보더레스」(경계선없는)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국경없는 시대 도래 □보더레스라는 말은 주로 경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말이지요.기술 자본 상품등 다국적 기업이나 자유무역 등으로 오늘날의 기업이나 산업은 국경이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가령 미국제 자동차라고 하지만 그 엔진은 멕시코에서 만들고 부품은 일본에서 그리고 차체와 디자인은 이탈리아가 맡는 식으로 말입니다.과연 그것은 미국제라고 할수가 있는지 의심이 갑니다.그러나 그것은 경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인간의 자아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타자의 경계가 불투명합니다.경계침범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지요.인간관계만이 아니라 사물도 그래요.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사물들의 윤곽이란 것도 결코 그렇게 딱딱하고 분명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 존재하는 한 동물과 식물의 경계선이라는 것도 확실치가 않습니다.우체통을 보십시오.우체통은 폐쇄된 공간이 아닙니까.그러나 우체통에다 편지를 넣으면 넓고 먼 세계로 그 편지가 운반됩니다.우체통은 폐쇄공간이 아니라 열려져 있는 넓은 공간이기도 한 것입니다.안과 밖이라는 개념도 그래요.호주머니를 흔히 내부공간이라고 믿고 있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외부가 안으로 침범해 들어온 것이 바로 호주머니가 아닙니까.호주머니 속은 「안」이 아니라 「밖」의 것이 들어와 있는 것이지요. 이 탈구축의 이론을 통해서 우리는 서구 근대문명의 허구와 한계를 볼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이때 떠오르는 것은 병풍 같은 자아속에 잠재된 미래의 가능성입니다. □이야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다음에 다시 계속하기로 하고 이 자리에 병풍을 두르도록 하지요.
  • 교통사고 편파수사“말썽”/경찰/특정인 유리하게 현장검증”항의 속출

    ◎서울 한달 이의신청 1백50건/“뺑소니시인” 강요 등 일방처리 잦아/가해­피해자 뒤바뀌기도 경찰의 교통사고조사반이 검증을 편파적으로 하거나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담당경찰관들이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사고 가해자나 피해자에게 고압적인 언행으로 윽박지르거나 심지어는 은연중 금품제공을 암시하기도 해 민원인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한다.또 간단한 서류처리에도 민원인들을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 것은 물론 여러차례 경찰서를 오가게해 불편을 가중시킨다. 이때문에 사고 당사자들은 많은 액수의 보상문제가 걸린 경우 교통안전연구소등 사설 사고 전담조사연구기관에 원인규명을 의뢰,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기도 한다. 사고조사반이 이처럼 불친절과 비리의 온상이 되고있는 것은 사고처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는 물론 피해보상등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가 크게 엇갈리는데다 가해자 또는 피해자들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사건처리를 하려고 금품제공을 서슴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1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30개 경찰서 사고조사반이 한달에 처리하는 4천2백여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당사자들이 사고조사에 이의를 제기,재조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1백50여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더욱이 경찰 자체조사에서도 이의 신청건수중에서 3%가량이 담당경찰의 법규이해부족등으로 인해 원천적으로 잘못 처리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상오2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터널 부근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맞은편에서 달려온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사와 충돌한 이모씨(31·동작구 상도동)는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내가 아는 변호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라』는 말을 듣고 경찰서에서 8년간 근무한 적이 있다는 김모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을 소개받아 계약금 2백만원등 모두 6백만원을 주고 변호사를 구했다. 이씨는 뒤늦게 변호사선임료는 보통 2백만∼3백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씁쓸해 할수밖에 없었다. 또 같은달 28일 하오6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네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영업용 개인택시와 충돌사고를 낸 이모씨(34·경기도 과천시 별양동)는 담당경찰이 막무가내로 뺑소니사고로 모는 바람에 이틀동안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가해자 진술을 하면서 사고당시 뺑소니를 치지않았음을 입증해 줄 목격자가 있다고 말했으나 담당경찰은 『소용없다.왜 거짓말을 하느냐』면서 묵살하고 대신 피해자가 내세운 목격자 진술만을 듣고 『뺑소니를 쳤음을 시인하라』고 강요하는 통에 진땀을 흘려야했다. 나중에 목격자 진술을 한 나모씨(39·여)덕분에 뺑소니를 치지않았음을 밝히고 자유의 몸이 된 이씨는 그러나 『한 경찰관으로부터 「합의금 5백만원가지고는 안되겠다」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또 담당경찰관이 마치 돈을 주지않으면 사건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으며 사건의 성격상 변호사를 구하지않으면 힘들 것이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분개해했다.
  • “유고 비행금지구역 침범기/유엔,경고후 요격키로”

    ◎안보리,강제이행 결의안 마련 【워싱턴 UPI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세르비아 항공기들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상공 비행을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한 유엔결의와 관련,이의 강제이행을 허용하는 새 결의안을 마무리했으며 유엔과 EC(유럽공동체)가 중재한 유고평화안이 거부될 경우 이번주내 이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있다고 유엔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파견된 외교관들과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이 결의안은 시행에 앞서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요구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명령이 시행될 것인가도 명시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세르비아의 조종사들이 유엔의 허가없이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면 일단 지상의 레이더 및 통신기지에서 경고를 발하고 이를 무시할 경우 동맹국 전투기가 침범기를 요격,비행금지구역 밖으로 호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라크 재공습 임박/미,비행금지구역 침범 이라크기 1대 격추

    ◎후세인,“연합군 공격땐 즉각항전” 천명 【워싱턴·유엔본부·바그다드·런던·쿠웨이트시티 외신 종합】 유엔이 17일 이라크가 제시한 요르단을 경유한 유엔무기사찰단의 입국허용을 공식거부하고 이라크 또한 미국에 대한 항전을 재천명함으로써 걸프지역의 혼미상태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연합군의 전투기가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이라크기 1대를 격추시켰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영국의 말콤 리프킨드 국방장관은 이날 BBC방송을 통해 『미군전투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위반한 이라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격추사건은 유엔결의안과 걸프종전협정을 위반한 이라크에 대한 응징』이며 『이로인해 연합군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대변인도 이라크의 비행금지 구역설정위반에 대해 이라크기1대를 격추했다고공식발표했다.
  • 이라크공습 성과 논란

    ◎미사일기지 4곳중 1곳만 파괴/서방,“후세인 기꺾은 것으로 충분” 미국 등 서방측이 13일 전격적으로 감행한 이라크공습결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공격이 성공적이었다는 부시대통령 및 국방부관리들의 자체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러한 의문은 공습직후 부시대통령이 『이번 공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기자회견을 가질때 일부 기자들이 공격목표의 반이상이 빗나갔음을 적시함으로써 드러나기 시작했다.부시대통령은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무슨 소리냐.이제 우리의 조종사들은 안전을 확보했다』면서 이라크의 레이더망이 대부분 파괴됐음을 알렸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대변인도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의 방공망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4개의 미사일기지중 하나만이 완파됐다』고 말하고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우리의 성공의 수단은 아니다』라고 밝힘으로써 공습이 1백%성공적이지는 못했음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다.그는 이번 공습이 전면적인 것이 아니라 후세인에게 미국의 결의를 전달하기 위한 제한적 공격이었음을 상기시켰다. 성공여부에 대한 이라크의 반응은 더욱 비판적이다.타레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13일 『서방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이라크 군사대변인은 『남부지역의 미사일기지 방공망은 피습때도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공습의 성패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목표물의 파괴여부보다 공격 의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등 서방동맹의 주장이다.목표물의 명중여부에 관계 없이 공습 직후 이라크가 유엔주재대사를 통해 쿠웨이트침범을 중지하고 유엔항공기의 이라크운항을 허용하겠다고 종전의 태도를 바꾼 것과 이라크가 파괴되지 않은 3개의 미사일기지를 자진철수한 것등을 그 성과로 들고 있다.후세인의 기를 꺾은것 그 자체가 정치적으로 큰 성공이라고 할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패에 대한 최근 평가는 앞으로 이라크가 어떤 행동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봐야할듯 싶다.
  • “도발 불용” 강력한 정치성 응징/대이라크 공습의 성격과 전망

    ◎“클린턴시대 미의 주도역할 유지” 천명/영·불 공습 참가로 다국적군 결속 과시/후세인,“성전계속” 선언 불구 사실상 굴복 미국이 이라크의 계속되는 도발행위에 대해 제한공습으로 응징한 것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주로 정치적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부시미국대통령이 퇴임을 1주일밖에 남겨두지않고서도 공습을 결행한것은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분명한 결의를 전달한 것이다.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이용해 ▲비행금지구역의 미사일 배치 ▲유엔항공기의 입국불허조치 ▲쿠웨이트 국경침범및 무기탈취등을 통해 유엔결의의 이행정도를 시험하고 미국에 새로 들어설 클린턴 행정부에 대해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 했었다. 후세인은 지난 8월 유엔 무기사찰팀의 활동을 저지하는 등 날이 갈수록 걸프전 종전조건을 규정한 유엔결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이번에는 노골적인 도전자세로 「퇴임하는 부시」를 조롱하는 듯했다. 부시는 제한공습이기는 하지만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두가지의 메시지를 이라크는 물론 다른 분쟁지역당사자들에게도 보냈다고 할수있다. 하나는 유엔의 결의를 어길때는 반드시 응징이 따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탈냉전시대에 있어서도 국제평화질서유지에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군사조치는 부시대통령이 클린턴 차기대통령과 사전조율을 한데다 클린턴도 이러한 기본원칙에는 전혀 이견이 없음을 분명히 했기때문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수 있다. 지금 세계는 이라크사태 말고도 미군이 이미 파병된 소말리아사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등 크고 작은 갖가지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이들 분쟁지역에 유엔이 개입하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해도 웬만해서는 좀체로 결말이 나지않고있다.이번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참가한것은 유엔다국적군의 권능을 과시하고 유엔결의가 힘의 뒷받침을 받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두번째 메시지인 세계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은 클린턴의 새행정부에서도 계승될것에 틀림없다.클린턴행정부가 미국의 국내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하겠지만 외교안보문제에 있어 신고립주의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시사가 이번 이라크응징을 전후로 부시행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잘 나타나고있다. 부시행정부는 1차 제한공습이 2차,3차로 확대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후세인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있다.따라서 후세인이 유엔결의를 준수하지않으면 공습의 목표가 북위32도이남의 미사일등에 국한되지 않고 이라크 전역의 비행장과 통신정보기지등 주요군사시설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를 걸프전때처럼 군사적으로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측으로서도 다국적군의 2차공습을 부를 강경대응조치는 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우선 이라크가 즉각적으로 후퇴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을 들수있다. 비록 후세인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성전재개」를 선언하고 승리를 장담하고는 있지만 이라크는 이번 공습의 발단이 된 쿠웨이트 월경행위의 중지와 유엔항공기의 영공비행 허용 등을 유엔에 통보,사실상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라크의 군사력은 1차 걸프전 패배로 현저히 약화돼있다.총체적인 전력평가에서 전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고 특히 비장의 무기인 대량살상무기가 유엔사찰단에 의해 거의 폐기된 상태다.따라서 이라크가 저항능력이 없는 처지에서 전쟁을 확대시키는 무모한 선택을 할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한차례 공격으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무력사용으로 치닫게된 양측간 쟁점사항들이 언제든 전쟁 쟁점화의 불씨로 남아있으며 이라크는 스스로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다국적군과 다국적군의 행동을 뒷받침해줄 유엔 안보리의 결속력도 걸프전때와는 판이하다.더욱이 걸프지역 다국적군의 전력에 비추어 1차전때처럼 대규모작전이 벌어지려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 부시,“사전경고없이 이라크 응징”/클린턴은 바그다드 직접보복 시사

    ◎이라크,쿠웨이트 3차침공 【워싱턴 UPI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국경 침범과 비행금지구역위반에 대해 응징을 하게 될 경우 더이상 사전 경고를 하지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으며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측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유엔결의의 준수를 요구한다』고 못박고 『필요한 어떠한 조치도 사전 경고없이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측 대변인은 이라크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이라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수도 바그다드도 응징 대상이 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이라크,최후통첩 거부… 미의 대응전망

    ◎“후세인 무력화”… 내일이 고비/미사일발사대 공습 전격감행 가능성/“중동 골칫거리 제거”… 초강경책 예상/“끝내는 미 등에 순응”… 해프닝으로 끝날수도 미국등 4대강국이 이라크에 대해 48시간내 전진배치된 미사일의 철수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냄으로써 걸프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남부 「비행금지구역」접경에 미사일을 전진 배치,미군항공기의 초계비행을 위협하고있는데 대해 강경하게 대응,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6일저녁(한국시간 7일 상오) 강력한 최후통첩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7일 서방측의 최후통첩을 즉각 거부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국가의 존엄성 수호의지를 다짐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밝혀 왔던 점에 비추어 그동안의 반발이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태의 발전은 구랍 27일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던 미국의 F­16기가 금지구역을 침범한 이라크의 미그­25기 1대를 격추하면서부터 야기된 것으로 볼수있다. 이라크측은 이 사건뒤 비행금지구역의 경계선인 북위 32도선 북쪽을 따라 3곳에 러시아제 SA­2 지대공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는 한편 초계비행에 나서는 미군항공기를 레이더로 추적을 하면서 보복을 다짐해왔다. 그러나 사태의 근본적인 배경은 미국등 걸프전 참전동맹국들이 후세인체제를 약화 또는 제거시켜 중동의 평화구조를 확고히 하려는데 반해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아랍민족주의를 부추겨 자신의 체제를 강화하려는데서 비롯되고있다고 볼수 있다. 걸프전이 이라크의 항복으로 끝나면서 유엔의 결의안은 후세인의 반정부세력인 북부 쿠르드족과 남부 시아파 회교도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이에따라 걸프전 참전국들은 91년 3월 쿠르드족의 보호를 위해 이라크군용기의 북위 36도선 이북의 비행을 금지시켰다.이어 지난해 8월에는 남부에 있는 시아파 주민의 보호를 위해 북위 32도선 이남지역의 비행을 금지하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후세인이 유엔의 결의안을 외면하고 공군기와 헬리콥터를 동원,남부시아파에 대한 소탕작전을 펴왔기 때문이다. 미국등은 핵개발을 서두르는 「중동의 골칫거리」 후세인을 걸프전을 통해 무력으로 응징한데 이어 사실상 이라크의 영공권을 인정하지않고 반군을 보호함으로써 후세인체제를 제거하는 전략을 갖고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부에서는 미국이 「군사대국」이라크를 3개의 국가로 분할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후세인은 이라크민족주의로 반미감정을 확산,이를 자신의 군사독재체제유지와 국민결속의 촉진제로 활용하고있다. 지난해 8월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거부함으로써 미국등의 반응정도를 시험했던 후세인이 이번에는 비행금지구역의 침범을 통해 역시 정권이양기의 미국 반응을 시험해본 것이라고 할수있다. 이번 최후통첩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지만 48시간의 이행시한은 통첩전달시각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어 최종시한은 8일 하오5시30분(한국시간 9일 상오 7시30분)이 된다. 부시대통령의 임기만료가 불과 2주도 채못남았지만 이라크문제에 대한 인식은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도 부시대통령과 거의 같기때문에 미국이 정권교체기라는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강경대응자세를 쉽게 누그러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라크가 최후통첩을 거부,미사일발사대를 계속 존치시킬 뜻을 밝힘에 따라 오는 20일 부시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다국적군의 제한적인 「미사일발사대 무력화」공습작전이 감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경우 미국등은 거의 자체피해없이 목적을 달성,이라크에 대한 응징효과를 충분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이 동원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으로는 비행금지구역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이라크공군기들의 파괴,비행장폭격,지대공미사일을 유도하는 방공레이더시설 공습이 예상된다.이밖에 걸프해 항공모함이나 잠수함등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이라크의 전략요충을 파괴하는 방안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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