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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업체:2(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2)

    ◎중기끼리 하청생산… 철저히 공생/완제품 납품계약… 이익 절반 배분/“전문화가 능률적”… 영역 침범안해/부채 거의 “제로”… 무리한 사업확장 생각지도 않아 이탈리아 북동부의 교통중심지 베로나시에서 동남쪽으로 20㎞떨어진 론코시 스티졸리사.지난 45년 전쟁의 폐허속에서 여성 속옷 메이커로 출발,반세기동안 세계시장에 여성 정장을 팔아온 이지역 경제의 중심체이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이 하나도 없다.소재로 쓰이는 원단을 직접 짜고 샘플을 만드는 공정은 있다.그러나 막상 소비자가 사서 쓰는 완제품을 만드는 시설은 갖추지 않았다.그럼에도 지난해 자기상표로 1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이중 50억원은 미국·영국·일본 등지에 수출했다.완제품은 전량 하청생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수료를 받고 판매만 대행하는 무역업체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스티졸리사는 70년대말까지 완제품을 직접 만들었다.80년대들어 한국·대만·중국 등 후발개도국들의 저가공세가 거세지고 국내 임금이 급격히 높아지자 생산을 생산전문업체에 맡겨전문화를 모색했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대량생산을 위해 일부 공정만 하청주는 방식은 아니다.스티졸리사의 브랜드로 납품하지만 하청업체들은 모두 완제품을 만든다.생산 방식이나 기술도 스티졸리사와 똑같다.각 업체마다 만드는 옷이 전부 다르고 자기 상표로 옷을 만드는 곳도 있다.한마디로 스티졸리사의 세포를 다른곳에 이식한 셈이다. 스티졸리사는 이같은 하청업체들의 중심에서 두뇌구실을 한다.그렇다고 하청업체들이 기술이나 자금면에서 종속된 것은 아니다.똑같은 중소업체이면서 별도 법인으로 각기 독립성을 유지한다.이익도 혼자 챙기는 법이 없다.소비자 가격이 생산원가의 2배가 넘지만 유통과정에서 절반은 빠지고 나머지는 하청업체와 반반 나눈다. ○특정계층을 공략 하청업체들은 스티졸리사를 중심으로 반경 20㎞주변에 모두 자리잡고 있다.「마리 셀라」,「콜코라도」등 20여개 업체가 10여가지 제품을 만든다.언제든지 스티졸리사처럼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스티졸리사를 정점으로 생산과 판매를이원화했다. 인구 5천명인 론코시 주민의 3분의1이상은 스티졸리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체에서 일한다.스티졸리사는 패션의 흐름을 파악,소비자가 바라는 옷을 디자인하고 도매상으로부터 주문을 따내는 일을 한다.지난 1월에도 밀라노 전시회에 참여,2백50가지가 넘는 샘플에 대해 주문을 받았다. 아우렐리오 스티졸리(65)사장의 장남인 알베르토씨는 『하청을 통해 생산을 특화하면 일의 능률을 30%이상 높일수 있다』며 『계절적으로 유휴노동력이 많은 의류업체에 하청을 통한 생산의 전문화는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단일 품목으로 매년 1백억원 정도의 수출을 올리면서 근로자가 80명이 채 안되는 것은 생산의 전문화 때문이다. 스티졸리사가 택한 또 하나의 전략은 니치마켓(틈새시장),다시말해 다른 업체가 관심을 두지않는 특정 계층과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다.이에따라 30∼40대 여성만을 겨냥,재킷·코트·투피스에 전력을 다했다.그결과 옷의 가지수는 줄었으나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또 유행에 민감한 것보다 클래식하면서활동성이 강하고 편안한 제품을 만든 것도 주효했다.대기업을 쫓지않고 고객 스스로가 찾도록 하는 자기만의 시장을 구축,경쟁력을 키운 것이다. 베로나시에 자리잡은 로마르사도 40여개의 하청업체를 거느리고 있다.그러나 군림하지는 않는다.중세의 길드같은 조직으로 판매망을 일원화해 상호간의 과당경쟁을 없앴다.대부분 자기상표를 갖고 있으면서도 공생관계는 철저히 지킨다.하청업체의 근로자수는 평균 10여명 안팎이다. ○근로자 10명 안팎 토스카나주의 피렌체시 남쪽 토리첼라지역에서 비즈니스 여성을 위한 정장을 생산하는 폴베레사.지난 80년 사장인 파비오 카시씨와 친구인 로베르토 키아베씨가 공동 설립했다.70년대 독자적인 생산체제를 갖고있다가 하청구조로 전환했다.근로자는 20명이고 디자인은 키아베씨가 직접 한다. 이 회사는 생산 전문화를 위해 설립초기부터 하청업체를 키우다시피 했다.자기만의 생산기술을 알려주고 자금이 부족하면 대주기도 했다.그러나 경영에 간섭하거나 납품대금을 늦춘적은 한번도 없다.가능한한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했고 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10년간 거래처를 바꾸지 않았다.대신 주문한 디자인이나 샘플에 맞추지 못하면 절대 납품을 받지않았다. 설립 15년만에 피렌체 지방에서 손꼽히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역시 틈새시장전략을 구사,20∼30대 활동 여성들을 위한 실용성과 패션을 겸비한 옷을 만들었다. 파비오씨는 『생산공정을 갖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디자인하고 샘플을 만든뒤 전시회에 참가,주문을 받고 하청주는 데에도 손이 달린다.생산체제를 갖추거나 사업규모를 늘리는 것은 제품의 질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도움 안바라 하청구조를 택한 회사들의 또한가지 공통된 특징은 부채비율이 「0」에 가깝다는 것이다.일찍이 비용절감을 위해 생산 전문화를 추구했기 때문에 적정규모를 넘는 사업확대는 있을수 없다.힘들다 싶으면 아예 주문을 받지 않는게 철칙이다.따라서 자금이 쪼달리지 않고 웬만한 불황도 거뜬히 넘긴다. 경기가 좋을때 앞뒤 가릴것 없이 사업을 늘리다 경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맥없이 무너지는 우리 중소업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물론 산업구조적인 문제,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인력구조등 종소업체가 겪는 어려움이 산적했다.구조적인 문제는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이다.다른 것은 정부의 도움은 일체 바라지 않고 재투자에 의한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중소 패션업체들이 세계시장을 넘나드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게 아니다.중소업체들끼리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무리하게 운영하지 않는 점,최소 인원으로 최대 효과를 보는 평범한 경제원리를 철저히 지키는게 전부이다.
  • 독식체질은 청산돼야 한다(사설)

    무한경쟁의 국제화시대를 맞아 재벌그룹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에 대해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철폐조치는 기업이 창의적 사고에 바탕을 둔 기술혁신및 전문화노력을 한껏 발휘,국제경쟁력을 높일 때 비로소 당위성을 인정받게 된다.현정권이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재벌급 기업들이 정치권을 의식하지 않고 공정·합리적인 경영륜이에 따라 국민경제체질을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라는 정책적 배려가 담긴 것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정부정책의 근본취지가 요즘 내로라하는 재벌기업들의 행태로 미뤄볼 때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느낌을 준다. 대기업들은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줄어들고 정치권등으로의 외압이 사라지는 것을 사익극대화의 기회로 악용하는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통신사업 자동차생산업을 비롯,거의 모든 업종에 진출해서 세력확장에 열을 올리는 먹이다툼을 하고 있다.공기업민영화도 산업발전의 측면보다는 계열기업을 더 많이 소유하려는 문어발식 확장욕망의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것으로 지적된다.수입자유화·개방화 추세에 편승해서 값비싼 사치성 호화소비재수입에 앞을 다투어 국민들의 그릇된 소비성향을 부추기는 일도 지나쳐 버릴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이같은 재벌기업들의 세력확장과 지나친 횡포로 중소기업들이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산업의 하부구조이며 자생적 생산기반인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영역침범으로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우리경제는 고용과 수출부문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산업간 소득계층간 괴리감이 커져서 경제안정기반이 흔들릴 위험성도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국내외경기변동에 보다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을 지니기 때문에 그 숫자가 많을수록 산업활동이 활기를 띨수 있다.그뿐아니라 기술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설비의 각종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대기업과 보완관계를 유지하며 국가적으로 전체 산업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재벌기업들에 대해 더이상 백화점식 경영이나 문어발식 확장을 일삼는 양적 팽창의 과욕을 부리지 말고 중소기업과의 분업적 이점을 취하면서 업종전문화와 기술개발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한다. 다시 말해 그룹차원이 아닌 국민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윤리의식을 갖추고 기업운영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야만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호의적인 조치를 취하는 참뜻이 살게 되는 것이며 외국기업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 우리는 더이상 재벌그룹이 국민경제를 독과점함으로써 생기는 폐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 폭력배 잡으러 가다/경관,교통사고 사망

    【단양】 2일 하오3시10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시루섬 마을 앞길에서 경기 7차1050호 트럭(운전사 권혁문·24·제천시 교동 95)과 단양경찰서 방범과 윤경원경장(40)이 몰던 충북 1다 6742호 스쿠프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윤경장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트럭운전사 권씨는 『경북 영주에서 단양쪽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번호를 알 수 없는 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려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윤경장은 이날 조계사 폭력사건과 관련된 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한 일제 검문검색을 위해 근무지로 가던중 변을 당했다.
  • 방어운전 소홀에 또 배상 판결/서울지법

    ◎“버스 차선운행때도 예방조치 필요”/중앙선 침범 유족에 일부 승소판결 상대방차의 중앙선 침범으로 사고가 났을 경우라도 정규차선을 주행하던 운전자도 방어운전을 소홀히 했다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서울신문 4월24일자 보도)는 판결이 또다시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36부(재판장 민일영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중앙선을 침범,교통사고로 숨진 윤재호씨(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유족 3명이 경북 구미버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버스회사측은 문씨 유족에게 2천6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씨가 중앙선을 침범할 당시 피해차량인 구미버스회사소속 버스 운전사 문동윤씨는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하거나 갓길정차를 시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문씨는 경음기를 울리고 전조등을 상향조정 하는등 윤씨에게 주의조치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배상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씨 유족들은 경기6러3000 베스타승합차를 몰던 윤씨가 90년 5월9일 하오3시쯤 경북 칠곡군 약목면 북성4리 비석거리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구미버스회사 소속 시내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로 숨지자 버스회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승용차 끼리 충돌 7명 모두 사망

    【홍천=조한종기자】 1일 하오5시45분쯤 강원도 홍천군홍천읍 상오안리 농공단지앞 44번국도에서 서울1으4642호 에스페로 승용차(운전자 이흥열·32·육군 대위·서울 용산구 용산2동 5의989)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경기1호2612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박영선·27·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4의1)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에스페로 승용차운전자 이씨와 프라이드승용차 운전자 박씨등 양쪽차량에 타고있던 7명이 모두 숨졌다
  • 준법운전 사고 「불리한 판결」 잦다/재판부

    ◎도교법상 「방어운전의무」 적용/상대차 중앙선 침범해도 “과실 50%”/선의의 피해자 억울함 호소 잇따라 상대방 차가 중앙선을 침범한 사고로 상대방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을 경우 정상운행을 한 운전자도 정황에 따라 최고 50%까지 책임을 물리는등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불리한 판결이 잇따라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의 교통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애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운전자의무조항(44조)을 근거로 경찰및 재판부가 사고의 불가피성을 들어 사안별로 「선의의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일어난 경우 차선을 지킨 쪽이 되레 적극적인 「방어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고 50%까지 손해를 물게돼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차선을 지킨 운전자에게 무조건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법원은 ▲도로가 파여있는등 노면상태가 좋지 않을 때 ▲도로보수·확장공사 등으로 노폭이 좁아져 있는 경우 ▲상대방 차량이지그재그운전등 불안하게 운행하고 있을 때 ▲아예 중앙선을 침범해서 다가오고 있을 때 등으로 국한,책임의 한계를 긋고 있다. 서울민사지법은 23일 중앙선 침범으로 사고를 내 숨진 배모씨의 유족 5명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사고당시 트럭운전자는 차선을 지키며 운전을 했더라도 마주오는 배씨의 차가 지그재그로 불안하게 운행하는 것을 1백여m 앞에서 발견한 만큼 차를 도로가로 붙이고 속도를 줄이면서 경적을 울려 경고해야 했는데도 이를 게을리한 점이 인정된다』며 청구금액의 50%에 해당하는 2억7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노면사정이 안좋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트럭과 부딪쳐 사망한 김모씨의 유족 5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트럭운전자가 도로사정을 알고 있었던 만큼 이같은 사고 가능성을 예견하고 방어운전을 했어야 한다』며 운전자의 과실을 30% 인정,2천7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밖에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10여㎝ 침범해 달리다 승용차와 충돌한 사건 역시 『승용차가 20㎝만 차선 안쪽으로 운행했더라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비록 무면허운전을 하는등 크게 잘못했지만 승용차의 책임이 전혀 없지는 않은 만큼 4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민사지법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피해차량 운전자에게도 일정량의 책임을 지운 것은 소극적인 준법운행만으로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없어 「방어운전」을 생활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사사건에서는 형사사건과는 달리 소송의 당사자가 있어 쌍방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라도 정규차선을 운행한 운전자에게까지 책임을 50%나 물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 소보원·소협 고유역할 둘러싼 갈등 표면화

    ◎“소보원이 민간단체 영역 침범” 포문/소협/“정책입안위해 고발·상담접수 필요”/소보원 YMCA,소비자연맹,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10개 민간 소비자단체 연합체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이하소협)와 정부출자 소비자문제전문기관인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 사이에 역할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돼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8일 행정쇄신위원회에 소비자보호원의 역할을 재검토 해달라는 의견서를 낸데 이어 6일에는 소비자보호원이 낸 「소비자단체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소비자보호원이 대구·경북지역 민간 소비자단체 지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연수교육이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의 반발로 예정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소협은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 낸 공개질의서에서 『소보원의 연구보고서가 민간 소비자단체의 활동을 왜곡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비난하면서 『이 연구보고서를 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민간소비자단체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의 축소·소극화 유도가 조사연구의 숨은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 소협측의 주장. 민간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정책연구 뿐아니라 민간단체의 주영역인 소비자고발 상담활동까지 벌여 민간단체의 위상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소비자보호원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해왔다.이와관련,소협의 최진숙총무는 『3분의 2가 소비자보호원에 관해 규정한 현행 「소비자보호법」에서 소비자보호원법을 별도의 법으로 분리,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정책만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한정하도록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보호원의 정용득공보실장은 『소보원이 소비자의 고발과 상담이 들어온 내용을 토대로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세울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민간단체는 문제당사자의 일방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만큼 정부의 위임을 받은 전담기관에서 분쟁조정기능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는것.
  • 일등 인접국어선 불법어로 차단/러,극동해역서 군사작전

    ◎20일부터 10월까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오는 20일부터 러시아 극동 해역에서의 외국어선 불법 어로를 저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한 대규모 통제 작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경수비군 총사령관 안드레이 니콜라예프 대장은 6일 극동의 러시아 해역에서 외국 어선의 불법적인 조업을 차단하기위해 오는 20일부터 「푸티나」(어기) 작전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푸티나」 작전은 오는 10월의 성어기까지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예프 사령관은 이번 작전에는 국경수비군과 태평양함대를 위시해 극동어업위원회와 환경보호청 소속 병력도 참가한다고 말하고 이들 병력은 무기를 포함,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권한을 합법적으로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와 관련,자신의 예하 병력이 극동 러시아 해역에서 『전쟁위협을 하려는 것이 아니며』 다만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외국 어선의 불법 어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최근 일본 어선의 남부쿠릴 영해 침범이 빈발함에 따라 취해진 것인데 이로 인해 러시아의 쿼터 배정에 따르지 않는 일부 조업국들도 앞으로의 어획에 상당한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장기읍성」「우금치 전적비」/사적 386·387호로 지정

    문화체육부는 최근 경북 영일군 장기면 읍내리 127의2 「장기읍성」과 충남 공주시 금학동 산78의1 「오금치 전적지」를 각각 사적 제386호와 제387호로 지정했다. 장기읍성의 사적지정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1백9개소의 읍성 가운데 사적 등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는 곳은 모두 25곳으로 늘어났다. 우금치 전적지는 1894년 9월 당시 일본군의 경복궁 침범과 경제적 약탈을 규탄하며 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재봉기한 녹두장군 전봉준(1854∼1895년)중심의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군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패한 최후의 격전지.이 일대 1만5천7백여평이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위령탑 아래쪽의 주유소 건립계획은 백지화됐다.
  • 전군에 특별경계령/합참/대통령 해외순방중 북도발 대비

    ◎24시간 북한동향 감시/김 대통령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최근 북한이 전쟁불사등 극언을 퍼붓고 김영삼대통령이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이달말까지 시한부로 전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및 긴급출동준비를 갖추도록 특별경계강화 지시를 23일자로 시달했다. 육·해·공군은 이에따라 주요지휘관과 참모들이 정위치 상태로 대기하도록 했으며 전장병의 휴가·외출·외박·장거리출장등을 중지했다. 육군은 전방부대에 대해 간부들이 영내 대기하도록 하고 철책경계근무 강화지시를 내렸다. 해군은 구축함과 초계함등 각종 함정의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전해상에 대한 경계에 나섰다. 공군도 초계비행등 조기경보체제를 강화했으며 비행단별로 북한측의 우발적인 영공침범행위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군은 대통령의 해외순방동안 경계를 강화해왔으나 이번에는 북한측이 우리에 대해 위협하고 있어 최고도의 경계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북의 어떤 도발도 사전 제어할 자신 김영삼대통령은 22일낮 일본과 중국순방을 이틀 앞두고 청와대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 이양호함참의장과 김동진육군·김홍렬해군·김홍래공군참모총장등 3군수뇌부와 오찬을 나누며 철통같은 대북경계태세의 확립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과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이 회부에 따른 국내외 정세를 재점검하고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등 핵심우방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해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북한의 돌발사태등에 완벽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클린턴미국대통령이 보낸 친서내용을 거듭 설명하면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의 확고함을 강조한뒤 한미연합사측과 협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해 충분한 대북감시와 대응책을 세우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민자당의 당직자 21명과 조찬을 나누면서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사전에 제어할 대책을 면밀히 세워놓고 있으며 한치의 빈틈도 없이 대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24시간 북한을 정찰하고 있으며 북한의 모든 동향은 파악되고 있고 감시체제는 우리가 북한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막아야 하며 그것은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고 힘이 있어야 국가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문제는 우리가 미국에 통보를 했고 클린턴대통령도 즉각 발주를 명령했기 때문에 최단시일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히고 『팀스피리트훈련은 일본 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실시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과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긴밀히 대응하고 이번 순방국 정상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음주 윤화 합의중 경관오자 도주/뺑소니범 아니다/서울고법 판결

    교통사고를 낸뒤 사고현장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하던중 경찰이 출동하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될까봐 달아났다면 뺑소니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상현부장판사)는 2일 교통사고를 낸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이성종피고인(43·춘천시 후평2동)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도주차량)부분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1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이 사고를 낸뒤 피해자와 합의를 하다가 경찰 순찰차가 오자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사고현장을 잠시 이탈한 것만으로는 뺑소니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사고뭉치” 자동차 56만7천대/재무부 분석

    ◎보험금 1천2백억… 전체 적자의 40% 사고를 많이 내 보험사가 안 받아주는 사고뭉치 자동차(불량물건)가 전국적으로 56만7천6백86대나 된다.종합보험 가입차량 4백67만5천대의 12%에 해당된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3월∼9월) 중 이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총액을 이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의 총액으로 나눈 손해율은 평균 1백24%이다.1백원을 보험료로 받아 1백24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얘기이다.국내 손보사가 적정한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손해율은 72%이다. 자보업계의 전체 적자 3천1백59억원 가운데 40%인 1천2백50억원이 이들 불량물건 때문에 발생했다.따라서 어떤 손보사들도 이들 불량물건의 보험을 받아주지 않는다.할 수 없이 11개 손보사가 공동으로 인수해 사고시 보험금을 똑같이 나눠 지급한다. 불량물건의 기준은 ▲음주운전·뺑소니·중앙선 침범 등의 중대 법규 위반자 ▲3년간 3회 이상 사고자 ▲중상 및 사망 사고자 ▲덤프트럭·대형 화물차 등 대형 사고 차량 ▲사고차량이 많은 운수회사 ▲운수업체 명의를 자주 바꾸는 차량 등이다. 용도별 불량물건은 개인용이 종합보험 가입자의 6.7%인 20만3천대이다.비중은 적지만 운전자의 대부분이 30세 미만이거나 초보운전자가 많아 손해율은 1백38.4%로 가장 높다. 차종별로는 중기의 경우 전체의 77%가 불량물건이며 손해율도 1백46%로 가장 높다.손해율은 개인승용차 1백38%,택시 1백30%,업무용 승용차가 86%의 순이다. 불량물건에는 오는 4월부터 운전자의 잘못에 따라 보험료가 기본 보험료의 50% 범위에서 할증된다.내년부터는 상습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할증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차량추월 시비끝에 살인극/남양주서

    ◎20대등 4명,40대운전자 마구때려 1일 상오10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용암리 산101앞 43번 국도에서 경기5고6660호 다마스승합차를 타고가던 조재행씨(26·의정부시 용현동 30의49 한신빌라) 남매등 일가족 4명이 앞서가던 경기3다 6090호 코란도승용차(운전자 이한우·43)를 추월했으나 운전자 이씨가 이에 항의,다시 앞길을 가로막고 차를 세우자 이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조씨 일행은 이날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상행선으로 달리던중 이씨의 코란도승용차가 시속 60여㎞로 앞에서 달리자 2∼3m간격으로 5분여동안 1백여m를 바짝 뒤쫓아갔다. 조씨등은 이씨가 차를 비키지 않자 속력을 높여 중앙선을 침범해 이씨 차를 가로막아 세웠으나 곧 이씨가 다시 추월,앞길에 차를 세우고 추월을 항의하자 이씨의 멱살을 잡고 강제로 끌어내리고는 얼굴등을 마구 때렸다. 실신한 이씨는 조씨 일행들에 의해 곧바로 인근 원자력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 병원측은 『이씨가 구타등 외압으로 인한 심근경색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이씨는 올 대전 한남대에 합격한 아들 호연군(18)이 기숙사에 들게 되자 대전까지 데려다주던 중이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형제는 이날 낮12시 노원구 공릉동 자신의 컴퓨터 대리점 개점식을 갖기위해 상경하던 길이었으며 범행직전 5분여동안 폭7m의 왕복2차선도로에서 이씨와 서로 한차례씩 추월시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운전을 맡은 재행씨는 경찰에서 『대리점 개점시간을 지키려 서행하던 앞차를 추월했으나 이씨가 갑자기 속력을 올려 우리차를 다시 추월해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당시 왕복2차선도로에는 서울쪽으로 가는 도로에만 동행차량이 있었고 하행선에는 통행이 없었다. 경찰은 2일 조재행·일행(23)형제와 조씨의 매형 김재성씨(36·광희국교체육코치)등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나토,보스니아내전 조기종식 “결단”/44년만에 첫 군사행동 의미

    ◎국제여론 바탕 세르비아 응징 경고용/확전 우려속 향후 무력개입 강도 관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지난달 28일 보스니아상공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세르비아전투기들을 격추한 것은 군사적시위를 통해 내전을 종식해보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공격은 나토창설 44년만에 첫 무력사용이라는 점에서 나토관계자들이 밝히는 것처럼 원칙을 지키려는 것보다 다분히「의도적」인 공격이었다고 보여진다.유엔이 보스니아상공에 금지구역을 설정한 지난해 4월이후 나토는 1천4백회에 이르는 그 동안의 세르비아측의 비행구역침범을 방관해왔다.「방관」을 해온데 대해 나토측은 『앞서의 위반사례 대부분이 병력 또는 장비를 수송하는 비전투비행기였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원칙주의 입장에서보면 일단 병력들이 비행구역을 침범하면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은 충분히 있었다. 이번 공격은 특히 2주전 세르비아에 대해 내린 중포철수등 최후통첩에 이어 나온것이어서 세르비아기 격추이후 보스니아사태에 대한서방의 무력개입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격직후 뵈르너 나토사무총장은 한 독일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이번 사건으로 누구나 나토를 진지하게 받아드려야 한다』며 향후 세르비아의 반격가능성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뵈르너총장의 이 발언은 보스니아내전뿐 아니라 유엔이 개입하고 있는 전세계 여타 지역분쟁을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영국·프랑스등 나토 주요회원국 지도자들도 한결같이『이번 공격은 명백한 유엔결의를 위반한데 따른 것』이라면서『국제사회는 유엔안보리 결의 준수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전통적으로 세르비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던 러시아도 외무부성명을 통해 『나토의 격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일단 보였다. 서방진영 일각에서는 보스니아내 유엔지상군 1만여 병력들이 무장을 하고 있어 보복공격을 받을 가능성과 이에따라 전투가 악화될 소지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세르비아계 병력들은 세르비아전투기 격추 수시간만에 회교계의 거점도시인 투즐라를 맹포격한 사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유엔 구호활동팀도 이에 따라 사라예보에 대한 구호물자 공수를 중단한 상태다. 외교적 측면에서도 나토의 군사행동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서방측의 평화적 사태해결 노력이 일거에 무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나토가 세르비아 전투기를 격추시킴으로써 유사사태가 발생할 때 다시 무력을 사용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딜레마도 있다. 지난달 28일 다른 사안으로 회의를 가졌던 유럽연합(EU) 일부 외무장관들은 나토의 이번 조치로 전쟁이 확대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공격직후 뵈르너 나토사무총장,킨켈 독일외무장관등은 『이번 공격이 발칸반도의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같다』고 분석해주었다. 나토의 공군력,서방지도자들의 자신감,국제사회 평화의지등 지금까지 정황에서 볼 때 확전보다는 세르비아에 대한 경고가 더 먹힐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그러나 지적한 것처럼 공격의 계속성에 대한 딜레마,현재 미국의회안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군·유엔군에 대한 지휘권과 책임소재문제,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거리감등을 보면 쉬운문제는 아닌것 같다.
  • 통신기술·서비스 무한경쟁 예고/통신사 「빅4」 시대 전망

    ◎구조개편 촉각,새사업영역 진출 추진/과열 경쟁땐 외국사 시장잠식 우려 제2이동전화사업 컨소시엄의 지배주주로 결정된 포철은 체신부로부터 사업자로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6월이내에 2통 주도사업자로 선정되며,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업계가 공동개발중인 디지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96년초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2통사업은 90년 당시 정부가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국내 통신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제1이동전화의 주파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었다. 이 사업은 수요와 시장전망이 좋은데다 무선통신시대를 열어갈 21세기 미래정보사회의 첨단핵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기때문에 그간 업계는 사활을 걸고추진했으며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컸다. 어쨌든 포철이 2통을 차지함으로써 기존의 국영 한국통신을 비롯,선경을 축으로 한 한국이동통신,동양이 대주주인 데이콤등 국내 「빅4」통신사업자가 윤곽을 드러냈다고 볼수 있다. 「빅4」의 출현은 국내 주요 통신사업을 둘러싼 대형 사업자끼리의 무한경쟁을 예고,또 다른「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현행 법규에는 기간통신사업자를 일반(한국통신·데이콤)과 특정(한국이동통신·2통컨소시엄)사업자로 분류,서로의 사업영역을 침범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체신부가 추진중인 통신사업 구조조정의 큰 줄기는 이같은 구분을 허물고 모든 유·무선 통신분야에서 자유로운 경쟁도입을 지향하고 있다. 이렇게 통신사업의 구조개편이 이뤄질 경우 「빅4」통신사업자들은 유·무선 전화와 전용회선등 기본통신에서부터 앞으로 도입될 개인휴대통신·저궤도위성통신등 신규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기술및 서비스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데이콤과 한국이동통신,2통컨소시엄은 이같은 구조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미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을 추진중이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정보통신전문가들이 벌써부터 과열경쟁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즉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대내 경쟁체제가 문란해질 경우 우리의 통신시장을 외국 통신사업자에게 내줄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 본격 무한경쟁시대를 앞두고 가장 「겁」을 먹고 있는 사업자는 예상외로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자금과 인력운용이 뛰어난 3개 민간통신사업자가 마음만 먹으면 기술및 서비스를 따라 잡는데는 시간문제라는 분석 때문이다.게다가 정부의 직간접통제,법규상 제약,기본통신주력등 민간기업과는 달리 국영기업으로서 받는 규제가 많은 것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간기업들에게도 걸림돌은 많다. 우선 선경의 경우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한국이동통신주식의 매각이 지연돼 아직은 목소리를 높일 입장이 아니다.데이콤을 차지한 동양도 경영권을 둘러싸고 기존 임직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고,포철도 복잡하게 구성된 컨소시엄을 무리없이 이끌어 갈지가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더 큰 문제로 기본통신분야가 개방되는 오는 98년까지 3∼4년안에 이들 「빅4」를 중심으로 대외경쟁력을 빨리 키워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문화약탈 문화개방/황규호(데스크 시각)

    민족 자존의 역사기념일인 3·1절이 다가왔다.일본의 무력침략앞에 민족의 한을 독립만세의 울부짖음 그 하나만을 터뜨린지 어언 75주년.하필이면 이맘때 일본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약탈문화재가 거론되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가 고개를 들었다니….기묘한 인연으로 여기면서 일본을 다시 생각하게끔 되었다. 오늘 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하여 기억해둘 말이 있다.『아시아권에 일본가요가 흘러넘친다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고가 마사오(고하정남·엔카 가수겸 작곡가)가 어느날 베토벤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감으로 가슴이 뛴다』는 말.붉은 햇살이 번진 해군기가 펄럭이는 함대,거기 군가가 백뮤직으로 뒤엉킨 제국주의시대 일본의 낡은 필름을 연상케 한다. 예사롭지가 않다.일찍이 문화패권주의까지 간파한 일본 문화입국 주창자들의 주장이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는 우려에서이다.특히나 최근들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논쟁을 대하면 더욱 그러하다.문화산업의 기반이 이를데없이 취약한 지금의 우리 입장에서 보면 문화침략의 위험성을 분명히 안고 있는 것이다. 그 넓은 일본시장에 우리 영화를 내놓았다고 가정하자.우리 영화는 문화교류차원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일본 영화가 상륙한다면 사정이 사뭇 달라진다.바로 시장개방에 의한 역조현상을 드러냄으로써 기본적으로 큰 성격차이를 보일 것이 뻔하다.이는 문화산업 격차에서 도래할 수 있는 실제 상황일뿐 가상 시나리오는 절대 아니다. 일본이 공식적으로 확산 의도를 갖고 있는 대중문화상품은 가요와 영화,직접위성방송이다.그리고 만화·만화영화 비디오·컴퓨터 영상오락을 포함한 청소년문화를 다음으로 밀고 있다.개방을 요구하는 대중문화상품 가운데 일부는 이미 우리네 안방을 침범한 DBS에 공략되어 순치한 계층을 어느 정도 확보해 놓았다.그래서 시장만 개방하면 소비계층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도 물론 이 문제에 대해 할말이 있을 것이다.미국을 비롯한 서구 대중문화에는 관용하면서 굳이 일본에만 빗장을 거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항의를 던질 수 있다.그러나 영화의 경우이기는 하지만어떤 이들은 『육체와 외모는 우리와 비슷할지라도 윤리감각이 다르다』는 반론을 제기한다.특히 성 윤리감각이나 성개방 정도가 일본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군국적 제국주의가 남긴 침략감정의 앙금이 더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최근 서울에서는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반출한 이른바 약탈문화재가 크게 부상했다. 일본은 주권을 빼앗긴 한반도에서 침략기간동안 조선총독부가 주동이 되어 많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빼돌렸다는 것이다.그것도 민족이 보는 앞에서 무덤을 파헤치고 껴묻거리 유물을 꺼내갔다고 한다. 그 약탈문화재들이 일본 수도 한복판 우에노에 자리한 도쿄국립박물관에 버젓하게 소장됐다니 분노하지 않을 한국민은 아무도 없다.일본은 이제 약탈문화재만이라도 한국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이 기회에 일본은 「있어야 할 자리에 존재할 때 그 가치가 빛난다」는 문화재존재개념을 깊이 인식해주기를 바란다.그것은 한국민들이 결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지 않은 묵은 감정을 청산하는 한가닥의 길이요,또 한일간의 호혜적 문화감각을 키우는 방법이 될 것이다.
  • 러,일어선 잇단 나포/작년 4월이후 15척

    【도쿄 연합】 일본과 러시아간에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방도서 주변 러시아 경비대의 경계 태세가 최근들어 냉전구조 붕괴 이전보다도 더욱 삼엄해졌다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해 4월부터 지금까지 15척의 일본 어선과 77명의 어민이 북방 도서 주변에서 영해 침범과 불법어로 등의 혐의로 러시아 경비대에 붙잡혔다고 밝히고 요즘 러시아는 그들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영해내에 일본 어선이 들어가면 헬리콥터를 이용한 위협 사격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배타적 공역」 설정/유사시 작전계획/침범땐 사격 가능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항공자위대는 영공에 접해 있는 공해 상공에 「배타적 공역」을 설정,소속 불명기가 이를 침공했을 때는 총리나 방위청 장관의 출동명령없이 경고 사격 등 대영공 침범과 똑같은 조치를 취할수 있는 「유사 작전계획」(연구안)을 마련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항공 자위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유사작전 계획」은 국내 관계 법령의 개정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일본 주변에 직접적인 군사 위협이 닥치는 유사시,현행법으로 대응할 수없는 부대 운영이나 민간 협력 등을 위해 항공 자위대가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유사 작전 계획은 총론에서 「법개정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명기한 다음 작전별로 자세한 각론을 열거하는 가운데 적의 기습 등 유사시에 대응하는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영공 이원의 공역을 「배타적 공역」으로 지정,영공내와 같은 대처를 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웅본현 축산연의 「첨단육종」(일본농업탐방:1)

    ◎「한우」개량,일 최고 「비후육」 생산/성장과정­육질 컴퓨터로 관리/냉동유으로 우량송아지 양산… 이젠 특산브랜드 명성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과 쌀시장 개방으로 우리의 농업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며 우리의 농촌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서울신문은 UR타결과 쌀시장개방 이후 우리 농업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는 일본농업의 실태를 장기시리즈로 싣는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농협중앙회의 협찬으로 일본 전국을 돌며 일본농업의 영농기술 협업 가공 유통실태및 정부의 지원정책 등을 현지 취재,상세하게 소개한다. 구마모토현(웅본현)공업연구센터는 최첨단기술을 활용하는 활발한 연구개발로 일본내외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임진왜란때 한반도를 침범했던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세운 성으로부터 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이 연구센터는 농업연구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규모부터가 엄청나다. 1백24㏊에 농산원예,축산연구소가 있고 20㏊에는 일본에서 몇안되는 「농업공원」이조성돼있다.1백여개의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서 있는 연구소옆 공원에는 목장·농업관·전시온실·물산관등이 들어서 있다.어린이들에게 농업을 즐겁게 놀면서 보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이곳에서는 이 센터를 「농업기술의 새로운 거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이곳 지사시절 이것을 만들었다.일본안팎의 산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없이는 안된다고 생각,연구단지를 만들고 각지에 흩어져있는 연구소를 한데 모아 지난 89년 발족시켰다.호소카와지사의 역점 사업이었다. 이곳에서 91년4월의 쇠고기수입자유화조치 이후 이에 대응하는 고품질의 일본쇠고기가 탄생했다.축산연구소의 첫작품인 셈이다.「히고고기(비후육)」가 바로 그것.「비후」는 구마모토의 옛이름으로 「비후오」「비후육」하면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브랜드화돼 웅본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소가 바로 한오라는 사실.가토 기요마사가 한반도에서 후퇴할때 갖고와 사육한 것이 시작이다.일본의고유소인 「화우」가 검정색이어서 구로우시(흑오)라고 하고 이소는 한오와 똑같은 빛깔로 아카우시(적오)로 불리고 있다.나가사키(장기)홋카이도(북해도)에 극히 일부가 있을뿐 대부분 구마모토에서 기르고있다. 연구센터의 고토 고이치(후등효일·51)생산기술개발부장은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서는 일본산 쇠고기의 질과 양을 높이는 길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구마모토의 명물인 아카우시를 집중 개발해 고품질의 비후육을 만든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토부장은 『아카우시는 발육기간이 평균 21개월로 구로우시에 비해 9개월이 빠르고 키우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고 전하고 고품질화에는 이 연구소만이 그동안 개발해 갖고있는 몇가지 첨단기술이 활용됐다고 말했다. 「육용오개량정보시스템」은 이곳에만 있는 유일의 기술이다.이 시스템은 구마모토현에 있는 소 7만마리의 유전 정보와 육질상태를 모두 컴퓨터에 입력시켜 분석을 통해 우수한 수컷과 암컷을 구분해내고 계획적인 교배로 고기의 질과 양이 최고급인 송아지를 양산해내고 있다.여기에는 또 하나의 첨단기법인 수정란이식기술이 동원됐다. 연구센터 기획조정실의 사사키 요시히로(좌좌목 의박·37)씨는 『이 연구분야에 관한한 이 연구소가 일본 제1』이라고 자랑하고 『이제는 소의 번식을 인위적으로 조작할수 있어 쌍둥이소는 물론 성별도 사전에 조정할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자동급이식기」를 갖춘 「관리행동제어시스템」.컴퓨터가 소의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크기에 따라 먹이의 양과 내용을 조절해 공급하는 장치다. 현재 이 연구소에는 이렇게 키운 1백여마리의 소를 갖고 있다.이 가운데 30마리가 씨받이다.보통의 소가 7백∼8백㎏인데 비해 이들 소는 평균 1천㎏이나 되고 이중 가장 큰것은 1천2백㎏이다.이들 소의 동결란이 각농가에 공급돼 우량품질의 생산에 도움을 주고있다.지난해 12월 이곳 도히(동비)축협에서는 이것으로 성공률이 96%나 되는 최고급송아지를 생산해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비후오선전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웅본의 명작」 「비후의 아카우시」라는 선전문구를 곳곳에서 볼수있다.다이에이나 세이부(서무)와 같은 대형슈퍼마켓에서 수시로 시식회를 열고있다.지사도 직접 머리띠를 두르고 선전에 나선다. 구마모토현의 사육농가는 모두 1만3천3백가구로 7만5천여마리를 키우고 있다.이 가운데 아카우시가 4만5천여마리로 가장 많다. 쇠고기수입자유화조치로 축산농가가 큰 영향을 받고있고 또 소비시장에도 변화가 있다.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심하지않은 것으로 이곳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쇠고기소비량은 모두 84만여t,일본산이 41만7천t인데 비해 수입쇠고기가 42만3천t으로 6천t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송아지의 판매가격을 보면 상황은 심각하게 보인다.수입자유화이전인 90년 1마리에 평균 46만5천엔이던 것이 92년에는 36만엔으로 10만엔이나 내렸다.이로인해 생산농가의 생산의욕이 떨어졌다.그러나 그이후 계속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은 달라졌다.값싼 쇠고기와 고급품을 찾는 2분화 현상이 그것이다.그래서 값싼 쇠고기는 수입쇠고기에 비해 경쟁력이 낮으므로 생산농가는 고급고기를 만들지않으면 안되게 됐다.이래서 고품질화가 결론으로 나왔다. 이곳에서는 요즘 어디를 가나 고품질,고차원화가 표어가 돼있다.어디에서도 이런 문구를 보게된다.고기는 물론 쌀,야채 어느 것이나 생산농가는 「저코스트,고품질」을 앞세우고 있다.이를 위한 방법의 연구가 한창이고 그야말로 다양하다. 지난 61년 바나나가 일본에 처음 들어왔을때 당시 사과농가는 대타격을 받아 쓰러질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같은 시기에 후지(부사)사과가 개발돼 지금은 이 사과가 고급과일이 된 반면에 바나나는 너무나 흔한 값싼 과일이 돼버렸다.지금 일본에서는 이것을 다시 얘기하고 있다.
  • 왜 토종이 외래종 앞에 무력해지나(박갑천칼럼)

    구한말 우리나라에 와서 일본의 조선 침략상을 세계에 알린 H.B.헐버트는 한국인을 가리켜 「정에 약한 겨레」라고 표현한다.평화롭기만 한 겨레로 비친 것이다.『일본인이나 중국인과 친해지기 보다 조선인과 친해지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알아내는 것이 좋다』(더 패싱 오브 코리아). 헐버트 뿐이 아니다.J.S.게일(한국이름 기일)도 「조선인의 마음」에 심취하고(코리언 스케치 등) 그밖의 벽안들 또한 선의에 차있는 「조선인」에게 애정어린 눈길들을 보낸다.그들은 동적이며 적극적·공격적인 서양의 기질에 비해 정적이며 소극적·방어적(평화적)인 성향을 우리에게서 보았다고 할 것이다.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남을 침범하지는 않은채 줄곧 침략만 당해 오는 겨레가 우리들이다.그런데 풍토가 그렇고 이땅의 사람이 그래서 그렇다는 것인지 동식물까지도 남의 침략에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그 현상은 이소프 우화에서의 「고슴도치와 구렁이」의 관계를 생각케도 한다.­정처없이 헤매던 고슴도치가 굴속의 구렁이 가족에게 함께 살자고 애원했다.내키진 않았으나 승낙한다.하지만 막상 함께 살고보니 가시가 무시로 찔러대어 견딜수 없다.제발 좀 옮겨달라고 한다.이말에 고슴도치는 버럭 화를 낸다.『내가 싫으면 당신들이 나가』.행랑채 빌려줬더니 안방차지 하려드는 꼴이다. 토종벌과 양벌의 관계가 그것이다.토종벌이 양벌한테 제발 좀 나가달라고 하면 아예 죽여버린다.착하기만한 평화주의 토종벌은 양벌의 밥이다.일제때 들어온 아카시아는 소나무등 원주식물을 못살게 굴고 이스라엘 잉어(향어)는 토종잉어를 제압한다.소양호의 경우 토종잉어는 5%밖에 안된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그 5%도 갈수록 줄어든다.이스라엘잉어를 포함하여 블루길(베트남붕어)·붕메기(미국)·훼라(일본붕어)·백연어…등 외래물고기들은 우리 토종잡어들을 소탕하고 있다. 가래 끓는 듯한 황소 울음소리의 황소개구리도 들판의 무법자로 등장한지 오래다.몸길이 40㎝에 이르는 이 미국개구리는 천적인 뱀을 오히려 잡아먹는다지 않던가.이놈들은 고슴도치의 호통을 치면서 청개구리·참개구리…등 이땅의 원주개구리들을 얌냠한다.그래서 생태계파괴와 무관하다는 미국자리공에 대한 뒷맛도 개운해지지 않는다. 환경처는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자연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 수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앞으로의 일도 중요하다 하겠으나 이미 들어와 있는 「침략자」의 문제도 심각하다.이같은 동식물 침략자의 횡포는 우리의 외제선호 의식구조를 되돌아보게도 한다.아프고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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