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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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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긴장 DMZ­총리·군수뇌 전방방문 배경

    ◎“북 오판 즉각 응징” 결의 과시/도발여지 가장 높은 지역 선택/군사기 진작… 국민 안심 시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10일 최전선인 서해 백령도와 1사단을 각각 방문한 것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한치의 빈틈도 없이 격퇴하고 응징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직접 일선장병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백령도와 1사단은 북한이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해상과 지상지역으로 군 당국에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이후 총리와 국방부장관의 첫 최전방 방문지로서의 상징성이 있다. 이총리와 이장관은 이날 최전방을 지키는 장병들에게 『북한군이 도발해 오면 우리 군은 즉각적이고도 단호히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면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내각을 이끌고 있는 이총리가 백령도를 직접 찾은 것은 북한측에 오판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정부 차원에서 전달한 것과 다름없다.또 이번 사태와 관련,총리와 국방장관이 최전방을 방문함으로써 국민들에게는 선거정국에도 불구,정부가 할 일은 다 하고 있음을 과시했다는 측면도 있다.국민들이 대북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정부를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심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지나 전방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함으로써 임전무퇴의 군 사기를 진작한다는 의미도 있다. 북한의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9일에도 『남한이 실전을 작정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미국과 남한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침범한다면 강력한 자위적 조치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쓸어내겠다』는 강경발언을 되풀이했다. 이처럼 북한이 판문점이나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총리와 이장관의 이날 최전선 방문은 군의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결전의지」를 북돋우는 한편 북한의 오판을 막는 경고도 있는 다목적용으로 풀이되고 있다.
  • 「현장 즉각 응징」은 적절한 조치(사설)

    우리 군이 육군 야전군지휘관회의등을 소집하여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한발짝이라도 침범할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응징키로 한것은 북의 오판에 의한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는 매우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교전규칙의 엄격한 적용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입할 경우 일단 경고한뒤 철수치 않으면 즉시 사격을 가해 섬멸하겠다는 것을 뜻한다.따라서 이같은 강력한 대응조치 시달은 북한이 심리전 공세로 비무장지대 혹은 서해 5도에서 국지적 도발을 해올 경우 즉각 무력 응징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오판에 의한 무력충돌 가능성을 낮추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양자가 맞설 경우 군사력의 강약에 관계없이 기선을 제압하는 쪽이 작전상 유리하다는 것은 병법의 상식이다.북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 및 판문점 일대에서의 잇따른 무력시위를 볼때 그들의 작전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우선 기선을 제압하여 휴전선의 긴장상태를 뜻대로 끌어가며 정전협정체제가 아무런 기능도 못하는 휴지조각이 됐음을 내외에 과시하겠다는 속셈인 것이다.그뒤 대미 평화협정 체결을 강력 요구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아울러 휴전선의 긴장을 내부 결속용으로 이용하여 식량난,그리고 김일성 없는 약체 지도부에서 비롯된 위기국면을 돌파해 보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감지된다. 북한의 이같은 선제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치 않고 끌려다니다가는 그들의 심리전 전술에 말려드는 결과가 된다.지난해 봄 북한병력의 분계선 침범때 우리는 교전규칙에 따른 사격을 하지 않았다.이를 기억하는 북측은 산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거나 비무장지대 곳곳에 진지를 구축하는 등의 도발행위를 계속,정전협정의 무력화를 기정사실화하려 기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유엔 안보리 상정,한·미 공동대처등의 외교적 대응이 뒤따라야겠지만 무엇보다 정전협정 파기를 노리는 북의 군사적 선제공세를 초기에 차단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군의 강경대응은 매우 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 북군 영해·영공 침범땐 즉각 응징/해·공참 총장

    ◎“교전규칙 따라 조치” 지시/북 박격포 육지·교통호 구축 확인 육군에 이어 해·공군도 9일 북한군이 영해나 영공을 침범할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강력조치하라고 예하 부대에 지시했다. 안병태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해군본부 회의실에서 참모부장회의를 갖고 『북한이 해상으로 도발하면 즉각 철저히 응징하라』면서 『출동대기함정이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조업중인 어선이나 민간 여객선에대한 보호 및 통제에 만전을 기하라』고 시달했다. 이광학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모든 전투비행단에 내린 지휘서신을 통해 『우리 공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적이며 단호하게 응징해 적을 일순간에 궤멸시킬 수 있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윤용남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상오 제 1,2,3 야전군 사령관 및 육군본부 참모부장들을 소집,『특히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한발짝이라도 들여놓을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조치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게리 럭 주한유엔군사령관이 북한의 판문점 무장시위와 관련,강력한 대북성명이나 항의서한을 북한에 보낼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유엔사측은 최근 북한의 도발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북한이 더이상 정전협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해 항의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그러나 『게리 럭 사령관 명의로 대북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황성기 기자〉
  • “북 전주민 동원태세” 김광진 차수

    【내외】 북한군 차수 김광진은 9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전주민에 대해 동원태세를 견지하고 전투훈련에 적극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김광진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의 국방위원추대3주(4·9)중앙보고대회「보고」를 통해 『남조선 괴뢰들이 실전을 작정했다는 것이 명백해진 오늘의 준엄한 시점에서 우리 인민국대가 그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미제와 남조선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단 한치라도 침범한다면 강력한 자위적 조치로 짓뭉개버리고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쓸어내고야 말것』이라고 위협했다.
  • “북군 침범땐 즉각 응징”/윤 육참총장

    ◎군사분계선 도발 단호히 격퇴/김 대통령­“한미 방위태세 철저 유지”/내일 공 외무·이 국방·레이니 대사·럭 사령관 회동 전군은 8일 북한군의 3차례 판문점 무력시위와 관련,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서의 크고 작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즉각 전원 사살하기로 했다. 군 당국이 북한군의 예상되는 도발에 즉각 응징한다는 의지를 밝힌 적은 있어도 응징의 구체적인 내용을 천명하기는 처음이다. 윤용남 육군총장은 9일 야전군 지휘관 및 육군본부 참모회의를 긴급소집,『각급 제대 지휘관은 소신있고 단호하게 부대를 지휘하고 상황에 대처하라』면서 『적이 군사분계선 쪽으로 한발짝이라도 들여 놓을 경우 전원 사살하라』는 지시를 시달키로 했다. 군의 「교전규칙」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으로 보이면 경고방송을 하고 이에 응하지 않고 월경하면 사격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지난해 3차례 북한군이 월경을 했으나 경고방송만 하고 사격은 하지 않고 귀환을 허용했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 이양호 국방장관을 비롯,김동 진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3군 참모총장 등 군수뇌부를 청와대로 불러 조찬회의를 갖고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미 방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도 이날 이장관 주재로 국방부 국장급 이상 간부와 합참 부장급 이상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 땅을 침범하거나 국민의 생명을 위해할 때는 즉각 강력 응징하라』고 지시하고 『군 간부 및 전 장병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갖고 우리에게 막중한 책임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학 공군총장도 이날 간부들을 소집,회의를 갖고 정찰기 등을 통한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시달했다. 해군은 백령도 등 서해 5개도서 출·입항 및 어선보호를 위한 제반조치와 함께 해당 지역에서 발생가능한 긴급상황별 대응 시나리오의 점검에 나서는 한편 전방 해역에 대한 초계 및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상전투 지휘체계를 보강키로 했다.〈황성기 기자〉
  • 긴박의 DMZ­북 군사력과 한·미 대응

    ◎남침땐 역공… 북진 5단계 전략/북 정규군 340억 우세… 9개군단 전진 배치 대남 적화통일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는 북한은 한국전쟁 직후 꾸준한 군비증강을 통해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군사력을 키워왔다.정규병력만 따져도 우리의 65만5천명보다 40만이 많은 1백4만명을 유지하고 있고 전차나 전투기·잠수함 등 각종 장비나 무기도 숫적으로 우리보다 절대적 우세에 있다.그러나 첨단장비보유 등 질적으로 한수 위인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작전계획에 따라 미국에서 증원되는 병력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조기에 격멸한다는 것으로 돼 있다. ▷군사력◁ ▲지상군은 인민무력부 예하에 4개의 기계화군단과 2개의 포병군단을 포함,19개 군단사령부 등을 거느리고 있다.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 이남 전방지역에 9개 군단 60여개 정규사단을 전진배치하고 있다.북한지상군은 T―54 등 3천8백여대의 전차,M1973형 등 2천6백여대의 장갑차,수도권을 사정권으로 2백40㎜ 장거리방사포 등 1만8백50여문의 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은 서해함대사령부에 6개 전대 3백25척,동해함대사령부에 10개 전대 4백65척이 편성돼 있다.북한 해군은 어뢰정·유도탄정 등 소형고속정의 전진배치로 전방접적해역에서의 기습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46척의 잠수함은 남한 전해역에서 해상교통로 교란,기뢰부설,특수부대요원의 침투목적을 띠고 있다. ▲공군은 미그 29등 최신예 전술기를 비롯,총 1천6백4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북한은 전투기의 40%를 전방지역에 전진배치하고 있어 6분이면 기지에서 이륙,남한공습이 가능하다.이밖에 북한의 「전인민의 무장화」로 6백50만명에 이르는 예비전력도 보유,유사시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군사력면에서 북한이 숫적으로 절대적 우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미연합 전력을 통틀어 따지면 장비·무기의 첨단성,군사력 운용면에서 우리측이 질적 우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연합군 대응◁ 현재 한·미연합군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신작전계획 5027」은 소극적인 방어개념에서 탈피,공세개념을 강화한5단계의 단계적인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있다. ▲1단계로 미 신속전개 억제전력(FDO)을 한반도에 배치시켜 전쟁을 예방하고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2단계로 서울 이북지역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고 북한 후방전략시설을 파괴하며 ▲3단계로 북한의 주요전투력을 격멸하고 전선을 돌파,북진하면서 대규모상륙작전을 벌인다.▲4단계로 평양을 고립시키고 북한내 점령지역에 대한 군사통치를 실시하며 ▲5단계에는 한국 주도하의 한반도통일을 이루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미국정부 산하의 랜드연구소 백 스테드 교수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개전 5일 안에 20㎞쯤 남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간에 한·미연합군은 항공전력으로 북한군 4개 군단과 3개 기갑군단을 궤멸시킨다.한국군은 수주 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국의 신속전개억제전력과 함께 남진한 북한군을 격퇴하고 반격에 나서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북한이 개전초기 국제적인 비난여론을 무릅쓰고 5천t에 이르는 화학무기를 방사포에 장착,전방의 아군에 집중포격할 경우 뾰족한 대책 없이 우리 전력에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황성기 기자〉 ◎군수뇌부 청와대 회의/「최악의 상황」 대비책까지 도상점검/「선」넘는 행동엔 단호응징 대북 경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아침 김영삼 대통령이 군수뇌부와 조찬회의를 가진 것에 대해 『천려일실의 우도 범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지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북한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모두 짚어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이날 조찬모임에는 이양호 국방장관,김동진 합참의장과 윤용남 육군·안병태 해군·이광학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했다.청와대에서는 김광일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조찬은 1시간35분이 걸렸다.한 참석자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행태와 우리의 대응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군수뇌부는 이날 군별로 판문점일대 비상상황 및 휴전선 경계태세,서해5도 근접 북한해군 동태,북한공군의 초계활동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북한의 도발행위가 의도적·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가 군사적 대응을 하는 수준을 「북한이 우리 땅을 한치라도 침범하거나,우리 국민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경우」로 못박은 것도 의미가 있다.북한이 「심리전」차원을 넘어선 행동을 할 때 단호한 응징이 있으리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이목희 기자〉 ◎AWACS란/470㎞내 600개 목표 동시 추적 가능/최첨단 E3C기 조기경보·지휘기능 겸비 한반도의 긴장상황과 관련,대북 정보감시태세를 워치콘 2로 격상한 한·미연합사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있는 E­3C.조기경보 및 공중지휘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E­3C는 77년 실전배치됐다.한반도에 투입될 E­3C는 E­3A를 개량한 것으로 SDC와 UHF 통신기를 각각 5개씩 늘리고 통신방해대응장비를 추가시킨 최첨단조기경보기다.저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3백70㎞,고고도항공기는 4백70㎞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6백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10㎞의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최대속도는 마하 0·8,작전행동반경 1만2천35㎞에 체공시간은 11시간30분이다.오키나와기지에는 3∼4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성기 기자〉
  • 인명살상·영토 침범땐 군사 대응/긴장의 DMZ­정부의 대응방향

    ◎대만해협 미 항모 등 이동채비 갖춰/“우발충돌 없게”… 대화·국제압력 병행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정부가 세운 명제는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무력충돌없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위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그렇다고 북한에 양보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민감정이 용납치 않는다.결국 정부가 택할 방법은 「강온 양면전략」인 셈이다. 정부는 남북 긴장이 고조되다 보면 예기치 않은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대북경보태세를 준전시상태인 「워치콘 2」로 올리면서도 우리는 정전협정 규정을 준수할 뜻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정도로는 직접 군사대응을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통로 개설도 조심스레 모색하고 있다.북·미 장성급 접촉을 허용하는 것은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한국이 포함되는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당장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오히려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부적으로는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한 선을 정해놓고 있다.우리측의 인명살상이 있다든지,서해 5도와 휴전선 남방지역을 비롯해 우리 영토가 조금이라도 유린당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대만 해협에 파견됐던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움직임이 관심거리다.아직은 한반도쪽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지만 휴전선긴장이 보다 고조된다면 즉각 한반도 주변해역에 투입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강온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둘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북한이 김정일을 중심으로 중앙통제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결론나면 우방국,그리고 유엔 등을 통한 외교적 압력으로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노력이 우선될 것이다.반면 평양의 일부 극렬 군부 지도자,혹은 휴전선 인근의 군부대에서 임의로 판문점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것이라면 전쟁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우리의 대응 수위도 강화되지 않을 수 없다.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드러날 앞으로 2∼3일이 한반도 위기국면에 있어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북한군 동태 24시간 거미줄 감시/한·미/「헬멧」 첩보위성·U2R정찰기 활용/대규모 남침 4∼5일전 파악 가능 북한군의 움직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전방은 물론 북한 후방에서의 병력이동이나 잠수함기지 등의 동태는 어떻게 파악되는가. 북한이 이틀째 판문점에 중무장병력을 투입시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남침조짐을 미리 알 수 있는 대북 감시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한미연합사가 발령한 워치콘 2는 워치콘 3보다 정찰횟수나 밀도를 한단계 높인 것이다.국방부가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 외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히는 것도 대북 정보감시태세에 따른 것이다. 북한군의 동향은 주로 인공위성과 정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헬멧」으로 불리는 KH­9,KH­11 같은사진정찰첩보위성.이 위성은 지상 2백∼5백㎞ 상공에서 하루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기지,잠수함기지 등의 모습까지 찍어 보내며 지상의 30㎝∼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U―2R는 하루에 한차례 이상 이륙,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백㎞ 후방을 감시한다.OV­1D는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한 후방 40㎞까지를 감시한다.이같은 항공정찰수단을 통틀어 「올림픽 게임」으로 부르며 여기에는 북한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각종 주파수 정보를 모으는 신호정보 수집수단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수시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킨다.반경 3백50㎞ 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할 수 있는 E­3C는 지난 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경호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망으로 전면 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전에 알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황성기 기자〉
  • 한·미 연쇄접촉… 방위체제 강화

    ◎“북·미 군사채널 불가” 재확인/외교채널 풀가동… “공조” 과시 북한이 비무장지대를 무시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군사적 도발행위를 하고있는데 대해,한미 양국은 군사·외교적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고 있다.미국의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은 북한의 도발행위가 미국을 잠정(평화)협정 체결의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그들의 전술이라고 분석하고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대사는 6일 하오 만나 북한의 도발이 정전협정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양국은 연합방위체제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외무부는 또 7,8일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와 북­미 미사일회담에 앞서 워싱턴에서 개최될 한미간 협의에서도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문제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또 오는 16일 제주도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무장지대 및 판문점에서의 도발행위를 주요한 의제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양국 정상은 북한의 의도와 관계없이,미북만의 잠정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군사적 도발이 발생할 경우에는 강력히 응징될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양국의 기본적인 원칙은 분명하지만,미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간에는 단기적,전술적 대응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지난해말 미군헬기가 북한영공을 침범,피격된 뒤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소환하기 위해 미북간 장성급 회담이 열린 전례를 들며,미북간 장성급 대화 채널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정부와 미국 외교당국자들은 군사정전위 밖의 군사채널을 개설하는 것은 북한의 의도대로 정전체제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며,아직까지는 한미간에 이러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 외교당국은 한미간의 공조외에 북한의 이같은 중대한 정전협정위반 문제를 유엔안보리에서 제기하는 방안도 아울러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도운 기자〉
  • 독도의용수비대 33명 40여년만에 보국훈장

    ◎53년 결성… 국토수호 공적 인정/국가보훈자 예우 각종 보훈혜택 지난 53년 결성된 독도의용수비대원 33명이 40여년만에 국토수호의 공적을 인정받아 보국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2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고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서기종씨 등 나머지 대원 32명에게는 광복장을 주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6·25전쟁이 끝난뒤 독도에 경비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어민 등의 침범이 잦자 지난 53년 의용수비대를 결성,56년말 경찰에 독도경비를 넘길 때까지 독도를 지켰다. 이들은 독도 경비를 경찰에 넘긴뒤에도 독도지키기와 가꾸기 운동을 벌여왔다. 이들 가운데 홍대장 등 15명은 이미 고인이 되어 훈장이 추서되며,나머지 18명도 70대 고령이다. 이들은 지난 66년 공로훈장과 방위포장을 받았지만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지 않아 지금까지 대부분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보국훈장을 받게됨에 따라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되면 국가유공자예우법에 따라 생활조정수당,의료지원,취업알선 등 각종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서동철 기자〉
  • 미 상원,대만 지지 법안 통과/클린턴 거부권 행사할듯

    ◎관계 격상 등 2두… 중 “내정간섭” 비난 【홍콩 연합】 미국 상원은 29일 밤(한국시간) 대만과의 관계를 격상시키고 대만을 지지하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2개 조항이 포함된 「국무원 대외관계수권법안」을 찬성 52대 반대 44표로 통과시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로 넘겼다. 이 법안은 「주미국 대북경제문화대표처」를 「주미국 대북대표처」로 개명해 미국­대만 관계를 격상시키고,79년 발효된 「대만관계법」의 지위를 82년 미­중간의 「8·17공동성명」에 우선시킨다는,중국을 크게 자극하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2개 조항을 담고있다. 중국은 이 법안이 통과되자 『미국 상원이 심각하게 중국의 주권을 침범하고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과 대만간의 관계를 격상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전문가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미­중관계를 다시 곤경에 빠뜨릴 조항들이 다수 담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 중 훈련 근접 도서 주민 긴급대피/중국 오늘 상륙훈련…대만 표정

    ◎마조도 민항로 폐쇄… 해군함정 동원 수송/중국기 한때 대만정찰지역 침범에 긴장 중국군의 제3차 육해공군연합훈련 시작일을 하루앞둔 17일 대북시에서는 훈련지역으로 향하는 모든 민항기의 운항이 중단되고 16일에는 중국기가 대만비행정찰지역을 침범해와 대만공군들이 긴급출격하는 등 양안간 긴장은 점차 도를 더해가고 있다. 대북시의 국내선공항인 송산공항에서는 마조도를 비롯,훈련지역으로 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이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전면중단.평상 이 대북∼마조도간 항공기 운항은 2개 항공사가 왕복4차례씩 모두 8편이 왕복운항됐다. 훈련실시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대만섬인 마조도 당국은 16일부터 주민들을 상대로 방공대피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일부 섬에서는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긴급히 대피시켰다.훈련지역 경계선에 위치한 퉁추섬당국은 16일 섬주민 1백50명중 1백명을 남쪽 김문도로 긴급대피.이들은 17일중 해군함정을 이용,대만본토로 이송될 예정이다.한편 마조도 본섬에서 대북등지로 피난하려는 주민들은 마조항에서 민항기 이착륙이 중단됨에 따라 공항청사에 몰려나와 발을 구르는 모습도 텔레비전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마조섬 당국은 주민들에게 진정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많은 주민들이 중국군이 섬을 점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섬을 떠나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 훈련지역 하단에 인접한 오구섬 주민들도 피난길에 나선 것으로 현지신문들은 보도.오구를 대리관할중인 김문도 당국은 이들을 긴급피난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됐다.오구섬 주민은 3백여명이었으나 지난해 6월 이등휘 총통의 미국방문 뒤 7∼8월 사이에 중국이 인근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대부분이 섬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일 하오 3시경 대만군 비행정찰지역으로 중국공군기 수대가 침범해와 대만공군기들이 출격하는등 현지에서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이에따라 대만군은 이지역 경계상황을 전투직전인 「상황­2」로 한단계 상향조정.특히 중국군의 3차연습지역이 대만군의 공중훈련구역에서 불과 5㎞밖에 떨어지지 않아 직접적인 군사충돌의 가능성도 앞의 1·2차훈련때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분석. 대만민항국의 이중영 총사무국장은 훈련기간중 중국군이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침범할 것을 크게 우려.그는 『이 중간선이 침범당하는 것은 대만국민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불안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17일 낮 대북시 주요도로에서는 전날에 이어 중국의 무력위협을 규탄하고 대만독립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 중,대만 경제봉쇄 검토/21일부터 대규모 상륙훈련

    ◎부속섬 직접 공격도 시사 【북경·대북·홍콩·도쿄 외신 종합】 중국은 현재의 미사일발사훈련과 다음주의 해·공군 합동 실탄훈련에 이어 23일의 대만총통선거 뒤까지도 보다 많은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만이 점령해온 섬들 가운데 하나를 인민해방군이 직접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군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소식통들은 『현재의 훈련은 이제 시작일 뿐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황은 실제 상황이다』고 말하고 보다 강력한 군사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의 연합보도 이날 중국은 오는 3월말까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할 것이라고 중국 군사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으며 일본의 요미우리신문 역시 중국 군사소식통들을 인용,중국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규모의 육·해·공 3군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콩 언론들은 10일 중국 해·공군 합동 실탄군사훈련 지역이 대만해협 중앙선을 처음으로명확하게 침범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대만국방부는 이를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보다 「군사적으로 더욱 도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중앙군사위기관지해방군보는 9일자에서 대만에 대한 경제봉쇄를 시사하는 등 이등휘총통과 대만 국민들에게 강력 경고하는 공동논평을 게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공동논평은 『대만인민은 이등휘의 위험한 길을 따라갈 경우 반드시,그리고 심각한 손해를 입을 것이며 시장이 협소한 대만경제의 전도는 곤란할 것』이라며 군사적압력을 계속 취함으로써 대만을 사실상 경제봉쇄 상황으로 몰아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중,미사일 3발 발사 강행/대만 전쟁준비 태세…미 함대 훈련돌입

    【대북·홍콩 외신 종합 연합】 대만 국방부는 8일 중국이 대만주변 공해상에 3발의 M9 지대지미사일을 발사,예고했던 미사일실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의 명보는 이에 따라 대만은 전쟁준비 상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문,마조 등 외도들은 「상황3」의 전쟁준비 상태에,그리고 수도 대북시 등이 위치한 본도는 「상황4」의 전쟁준비 상태에 각각 돌입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대만부근 해역에서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오는 15일까지 실시하겠다고 공언해왔고 대만도 중국의 미사일이 대만 영해에 떨어지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해 중국과 대만 양안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중국이 8일 새벽 고웅시 서쪽에 한발,기륭시 동쪽해역에 한발 등 2발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이날 낮 고웅시 서쪽의 목표지점에 세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 태평양사령부 소식통은 미국 제7함대의 핵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와 벙커 힐호가 주축인 미 해군 특별전투함대가 대만에서 가까운 오키나와 근해에서 훈련에 돌입하며 중국의 미사일훈련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도 기륭부근해상에 대형 경계정 치쿠젠호(3천8백t급)를 파견했다고 해상보안청 관리가 말했다. ◎“영해침범땐 반격”/대만 국방부장 장중영 대만 국방부장은 8일 중국이 영해를 침범하는 공격을 하면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대만해협서 미사일훈련”/총통선거 위협 목적…8일부터 1주간

    【북경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과 관련,무력시위 위협을 계속해온데 이어 이번달 총통선거가 실시되는 대만에 위협을 가할 목적으로 오는 8일부터 1주일간에 걸쳐 대만해협 부근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5일 공식발표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에 걸쳐 대만해협 부근에서 지대지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하고 구체적인 훈련해상은 대만해협과 복건성 및 광동성 인근해상 등 두 해역이라고 말했다. ◎대만 “영해침범땐 즉각 반격” 【타이베이 AFP 로이터 연합】 대만의 장중령 국방부장은 5일 중국의 미사일 훈련과 관련,미사일이 자국 영해에 떨어진다면 대만은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선파장 등 고려 제재 최소화/미 대쿠바 응징 축소 배경

    ◎경제봉쇄 30년 계속… 추가조치 제한적/피격기들의 영공침범 가능성도 작용/선거전략 차원 보복강화법안은 지지 클린턴 미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쿠바 보복조치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터져나온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미국의 경제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취해진 최소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이같은 미온적 제재조치는 사건 발생직후 미행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62년 쿠바 미사일위기 사건 이후부터 경제제재조치가 계속 취해져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재조치의 범위가 제한돼 있고 또 클린턴 대통령 자신이 선거의 해에 무력행사에 선뜻 나설리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됐던 바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재빨리 그간 반대해온 쿠바 추가제재에 관한 헬름즈­버튼 법안을 지지키로 방침을 바꿈으로써 선거전략 차원에서 공화당에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쿠바의 국제재정기구 참여 봉쇄와 쿠바설탕을 미국에 파는 외국기업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작년 10월 클린턴 대통령이 민간여행 허용,통신규제완화,일부 재정거래 허용등 쿠바제재 부분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에 직면했었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가 이번에 쿠바를 본격적으로 응징하지 못한 이면에는 또 피격기들이 아바나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쿠바 영공을 침범했음이 틀림없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최소한의 제재조치로도 쿠바는 상당한 경제적 손실의 감수가 불가피해졌다.지난해 미국내 쿠바망명자들이 전세기편으로 쿠바로 여행한 경비와 쿠바에 송금한 돈이 총 4억5천7백만달러로 이는 수출품 1위인 설탕 수출액의 약 90%에 해당할 정도로 주요한 외화수입원인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사건직후 유엔 안보리를 소집,유엔 차원에서의 강력한 성명 및 제재를 가해줄 것을 요청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정확한 진상파악을 요청하는 등 미국 혼자만의 제재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동참을 유도했다.따라서 이번 제재조치는 결국 국제사회의 여론을 업는 모양새를 갖추고 실제로는 미온적 제재를 통한 현상유지를 꾀함으로써 최소한 대통령선거가 있는 11월까지라도 조용하기를 바라는 단기처방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볼수 있다.
  • 난민수색 해상비행중 피격/쿠바,미 난민구조기 격추

    ◎아바나인근 해역… 4명 실종/클린턴 강력 비난… 긴급안보회의 소집 【마이애미·시애틀 외신 종합】 쿠바 전투기가 24일(현지시간) 마이애미 소재 쿠바 망명단체 「구조를 위한 형제들」 소속 소형 민간비행기 2대를 격추했다고 미국해안경비대가 밝혔다. 마크 우드링 해안경비대 소령은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이날 하오 3시45분쯤 미국 민간비행기 2대가 격추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고 해안경비대와 해군 소속 항공기가 출동해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북서쪽으로 30여㎞ 떨어진 공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격추된 세스나기에는 모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당시 같이 비행중이던 나머지 1대는 격추를 모면하고 플로리다로 돌아왔다. 「구조를 위한 형제들」은 쿠바인근 해역을 정기적으로 비행하며 뗏목을 타고 탈출하는 쿠바난민을 구조하는 작업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아바나영공까지 날아가 전단과 책 등을 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쿠바당국은 지난해 이들의 활동에 항의하고 쿠바영공을 침범하는 민간비행기를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쿠바망명단체 관계자는 격추된 비행기는 당시 공해상을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쿠바 전투기가 백주에 미국 민간비행기 2대를 격추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아바나주재 미국대표부에 『쿠바정부의 즉각적인 해명을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안보보좌관들이 이날 상오 9시(현지시간) 긴급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쿠바정부,격추사실 시인 【마이애미 AP 로이터 연합】 쿠바정부는 25일 특별성명을 통해 쿠바공군이 24일 영공내에서 쿠바 망명단체소속 미민간 소형비행기 2대를 격추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이는 영공을 침해한 「해적」 비행기에 대한 정당한 자위조치라고 주장했다. 쿠바 외무부는 사건 발생 15시간 만에 국영 프렌사 라티나(PL)통신이 보도한 성명을 통해 두대의 전투기가 수도 아바나 서쪽 해변도시 바라코아에서 8∼13㎞ 떨어진 영공에서 24일 하오 3시21분(현지시간)부터 3시28분 사이에 격추됐다고 밝히고이들 「해적」 비행기들이 쿠바의 경고를 무시하고 영공을 침범했다고 비난했다.
  • 중기 세계화의 길/박용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기고)

    경제의 세계화가 곧 기업의 세계화라는 등식이 최근 우리 경제계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이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국내시장 개방이라는 무역환경의 변화에 맞춰 정부가 세계화를 추진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그러나 세계화는 개방없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국민 모두가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중소기업들은 개방의 의미를 귀에 익지 않은 자율·토착·국제경영으로 해석해 개방을 생존과 성장의 걸림돌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개방이 우리 기업들에게만 불리한 점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세계화의 목적은 대외적으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시키기 위한 경쟁과 도전의 기회를 늘리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힘,즉 경쟁력을 키우는데 있고 대내적으로는 외국기업의 도전을 뿌리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기르는 데 있다.따라서 세계화 실현의 전제인 개방화가 우리 중소기업의 장애물이라는 피해의식은 반드시 떨쳐져야 한다. 기업의 세계화가 대기업들의 전유물로 인식돼서는 안된다.중소기업들도 세계화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야만 한다.그러나 중소기업의 세계화는 대기업과는 추진과정과 방법이 다르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자금난 인력난 및 불합리한 시장구조와 관행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무한경쟁」「국경없는 무역전쟁」으로 표현되는 무역환경의 악화라는 현실도 대면해야 한다.중소수출업체들이 자칫 수출의욕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소자본 소인력을 갖고도 미래기업을 키우는 중소기업들의 성공사례도 있다.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결과다.청주시에 있는 직원 8명의 자전거 페달 생산업체인 MBI가 캐나다에 「뒤로 밟아도 가는 자전거」 제조기술 3천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에 성공한 예는 무역환경의 악화에도 불구,세계시장이 곧 나의 시장이라는 굳은 의식이 거둔 소산으로 풀이된다. 지방자치단체 출범이후 대두된 과제중의 하나가 지방 중소업체들의 세계화다.지방경제의 활성화 없이는 지자제 정착이 힘들다는 사실은 지자체를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들의 경영마인드에서 읽을 수 있다.지자체 출범원년인 95년에지자체들은 무공 국내 무역관과 공동으로 대표단을 구성,해외에 파견했고 단체장이 직접 단장을 맡기도 했다. 파견횟수의 양적 기준도 중요하지만 지방 중소기업들이 해외 세일즈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가능성을 모색했는가 하는 질적인 기준도 중요하다.다만 외국 바이어와 접촉한다거나 시장탐색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업의 세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해외바이어들과의 꾸준한 접촉을 통해 해외시장 마인드를 갖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그리고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실여건을 감안,이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강화와 지방자치 단체의 실질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대목이다. 이제 중소기업의 세계화는 불가피하다.국내에서 업계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개방으로 외국기업과 무한 자율경쟁을 벌여야 한다.세계화는 생존전략으로 떠올랐다.물론 세계 어느나라에도 중소기업은 있다.이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외국의 중소기업들중에는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고유영역을 구축한 경우가많다.이탈리아 독일 대만 등에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이 감히 침범할 수 없는 고유영역을 확보하고 있다.품질,가격경쟁력 등의 구호가 아닌 업종 전문화,기계화,브랜드화를 생존전략으로 삼았다.중소기업만의 독자영역을 구축한 노력이 세계화를 추진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의식전환과 대응자세 구축도 중요하다.도전을 기회로 인식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세계화를 쉽게 현실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대만기업의 성실성,일본기업의 친절,싱가포르 기업의 국제화감각,독일기업의 정확성,이탈리아 기업의 초일류 장인정신 등을 받아들여 우리기업의 장점으로 접목시키는 것이 세계화의 실천이다.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실천에 옮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 러 해상초계기 2대 방공식별구역 침범

    러시아의 IL­38 해상초계기 2대가 지난 16일 하오 2시부터 5시간 동안 동해상공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우리 공군기가 긴급발진해 경계태세에 돌입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러시아 정찰기가 KADIZ를 침범하기는 93년 이후 처음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러시아 해상초계기는 KADIZ를 침범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허용된 공역을 지나 대한해협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이 관례』라면서 『이 초계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은데다 우리측과 러시아 사이에 특별한 긴장관계가 없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 알레르기성 자반증/심희영 서울대병원 교수(전문의 건강칼럼)

    ◎붉은 반점 피부에 퍼지며 복통·관절통 동반/4∼6주내 저절로 호전… 섬유질 피해야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란 병은 헤노크 숀라인 자반증 또는 아니필락토이드 자반증이라고도 불리는 병으로 빨간 반점과 같은 자반과 이에 동반된 복통,관절통을 주 증세로 하는 전신적인 모세혈관 및 세동맥의 혈관염이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이름이 말해주는 바와같이 알레르기성일 것으로 추정된다.대부분의 경우 무엇이 알레르기 감작의 원인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소수의 환자에 세균의 감염 후 오는 경우가 있고 간혹 우유·달걀·돼지고기·밀·토마토 등이 증세를 오래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병은 주로 2∼8세의 어린이에서 나타나고 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남아가 여아보다 2배 정도 잘 발생한다고 한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자반·복통·관절통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모두 함께 나타나는 때도 있지만 간혹 연속해서 나타나서 진단을 하는데 힘든 경우가 있다. 전형적인 피부증세는 주로 궁둥이,다리의 후면,팔의전면 등에 나타나며 얼굴·배·손바닥·발바닥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발진은 처음부터 두드러기 모양으로 나타나 붉은 자반으로 되고 점차 퇴색하여 적갈색으로 되며 없어지게 된다. 복통은 환자의 약 3분의 2에서 나타나는 증세로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아픔이며 구토나 장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대개 피부병변과 함께 나타나지만 맹장염이나 장중첩증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장출혈증세가 먼저 나타나면 궤양성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관절증세도 약 3분의 2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주로 무릎과 발목의 동통과 종창이 나타난다.알레르기성 자반증에 잘 동반되는 혈관운동성부종이 같이 나와서 손이나 발 또는 두피부위에 갑자기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의 3대 증상은 아니지만 예후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증상은 혈뇨로 혈뇨가 나타나면 일단 신장이 침범된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경우 빨리 나빠지는 신장염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변의 색깔을 주의깊게 자주 관찰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란 병은 그 예후가 양호하여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거의 4∼6주 내에 저절로 좋아진다.그러나 간혹 환자에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1∼2년간 간헐적으로 되풀이되는 경우가 있으며 신장을 침범한 경우에는 그 예후가 별로 좋지 않아 만성 신장염으로 이행되어 신부전이 동반되는 게 많다. 치료는 가벼운 경우에는 소변의 색을 잘 관찰하며 치료약없이 지내고 복통이 심한 때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쓰기도 한다.장내에도 피부에 생긴 것과 같이 병변에 점막이 있는 것이 있으므로 가능한한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자꾸 재발하는 경우에는 우유와 같은 음식을 피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교통사고 사망자 73%가 20∼30대/경찰청 지난해 사고 분석

    ◎47% 난폭운전 탓… 중앙선침범은 16%/10대도 5.6% 차지… 전년비 14% 급증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 가운데 난폭운전에 의한 사망자가 전체의 47.9%인 4천9백48명이다.전체 사망자의 73%는 20∼30대다. 경찰청이 20일 발표한 「95년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전년에 비해 6.5% 감소한 24만8천8백65건으로,1만3백23명이 숨지고 33만1천7백47명이 부상했다. 법규 위반별 사망자는 난폭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4천9백48명(47.9%)으로 가장 많고 ▲중앙선 침범 1천7백명(16.5%) ▲무면허 운전 7백39명(7.2%) ▲음주운전 5백74명(5.6%) 등이다. 시간대별 사망자는 퇴근 시간대인 하오 6∼10시 사이가 2천5백97명(25.1%)으로 가장 많고 ▲하오 10∼상오 2시 2천1백51명(20.8%) ▲하오 2시∼하오 6시 1천5백29명(14.8%)으로 대부분 저녁과 심야 시간대에 사망사고가 많다. 사망자의 연령별로는 21∼30세가 3천7백96명으로 36.8%이고 ▲31∼40세 3천1백78명(30.8%) ▲41∼50세 1천5백49명(15%)등의 순이다. 20세 이하의 사망자는 5.6%에 불과하지만 전년보다 14.3%가 증가했다.10대 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말해주는 것이다. 도로별 사망자는 지방도가 전체의 49.4%인 5천1백4명으로 가장 많고 ▲국도 3천8백65명(37.4%) ▲고속도로 9백83명(9.5%) ▲기타 3백71명(3.6%)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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