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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폭격기,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 첫 동반진입…美 우려하는 이유는?

    중·러 폭격기,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 첫 동반진입…美 우려하는 이유는?

    미국 알래스카주 인근에서 비행하던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들이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나타나 합동 순찰을 벌였다. ADIZ는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기를 조기 식별, 대응하기 위해 영공 바깥 공역에 설정하는 임의의 경계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전날 알래스카 ADIZ에 진입한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 두 대와 중국 H-6 폭격기 두 대를 감지, 추적해 차단했다. 미국 F-16, F-35 전투기와 캐나다 CF-18 전투기가 대응에 나섰다.NORAD는 성명을 통해 중·러 군용기들이 미국이나 캐나다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으며 알래스카 ADIZ에서의 활동이 “위협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러시아 동부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해에서 합동 순찰을 벌였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ADIZ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용기가 알래스카 ADIZ에 진입한 적은 있지만 중국 군용기가 함께 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보유한 H-6 폭격기가 알래스카 ADIZ에 진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중국이 최근 북극에 영향력을 키우려는 하는 동향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레고리 길롯 NORAD 사령관은 지난 3월 미 의회 상원에서 중국이 북극으로 점점 더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이 지역에서) 중국 항공기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러 군사 협력 확대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 미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확대를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것은 우리가 내내 우려했던 관계”라고 지적하면서 “주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불필요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이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알래스카 해안에서 약 320㎞ 거리로 설정한 알래스카 ADIZ에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들이 진입했으나 자국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며 앞서 NORAD의 발표를 재확인했다.
  • 강아지 뛰쳐나와도 알아서 척척 멈추는… 제주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 달린다

    강아지 뛰쳐나와도 알아서 척척 멈추는… 제주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 달린다

    # 24일부터 제주시청~제주국제공항~서귀포1청사 58㎞ 하루 1회 왕복 운행 “차가 운전하다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때쯤 다음 경로를 고려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알아서 차선을 변경해줍니다. 갑자기 강아지가 불쑥 뛰쳐나오는 경우에는 스스로 멈춰섭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부터 제주시청~제주국제공항~서귀포1청사 구간에서 노선버스형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 시범운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시범 운행하기 전에서 제주도청에서 제주국제공항까지 시범 운행을 선보인 제주 자율주행 새싹기업인 ㈜라이드플럭스 이정훈(37)테스트담당자는 “옆 차선 버스가 영역을 침범해 선을 넘으면 자동으로 차가 멈춘다”면서 “앞에 멈춘 차가 있으면 피해서 가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멈추면 운전자가 개입해 운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교육받은 사람들만 운전석에 앉을 수 있다”며 “돌발상황때 액셀러레이터나 핸들을 운전자가 조작하는 순간, 자동으로 운전자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운전할 때 큰 무리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한정운수면허 발급 및 사전운행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한 후 서비스를 개시한다.#12석 규모 쏠라티 일반 버스요금과 동일 적용…자율주행 교육받은 운전자만 운전석 앉을 수 있어 12석 규모의 쏠라티 자율주행버스 1대로 왕복 총 3차례 운행된다. 제주시청에서 서귀포 1청사까지 약 58㎞(17개 정류소) 운행하는 901번 버스는 지난 2021~2023년까지 제주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까지 자율주행 서비스를 하던 수요응답형 버스다. 2021년 69명, 2022년 149명, 2023년 67명 등 3년간 탑승인원은 285명에 그쳤다. 이 구간을 운행하던 수요응답형버스가 이번에 제주시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서귀포환승정류장에 낮 12시 45분쯤 도착하며, 오후 2시 15분에 다시 출발해 제주시청에 오후 4시쯤 도착한다. 하루 왕복 1회 운행될 예정이다. 반면 제주시청에서 제주공항까지 9.3㎞(5개 정류소)를 왕복 2차례 운행되는 902번 버스는 오후 4시 30분과 오후 5시 25분 두차례 출발한다. 김기홍 도 우주모빌리티과장은 “현행법에 따라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전관리자가 동승하게 된다”면서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법정대리인의 동의하에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버스 정류소 도착때 알아서 차선 변경 척척… 운전자 핸들만 잡아도 운전자모드 전환 또한 “교통 및 기후상황에 따른 비상·돌발 상황 발생땐 어린이보호구역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에서 수동운전 전환된다”며 “시범운행 서비스로 평일에만 운행하고 탑승인원이 12명으로 제한된 만큼 이용하는데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탐라자율차 탑승 요금은 일반 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티머니 결제 및 환승요금 적용되며 버스정보시스템(BIS)에서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탐라자율차가 운행하는 ‘제주시청-서귀포1청사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연장 69.8㎞다. 전국 17개 시도 36개 지구 중 연장거리는 충청-세종-대전을 연결하는 충청권 지구(87.3㎞) 다음으로 길면서 단일 광역지방단체로는 가장 긴 연장거리다. 양구간 왕복 116㎞로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구간이라 할 수 있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통한 교통 안전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는 물론, 제주의 여행의 시작점, 제주공항에서부터 노선버스형 탐라자율차 서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제주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JDC는 올해 3월부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자율주행 실증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4개월동안 1184건 호출에 탑승객은 1994명에 달했다.
  •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공략…북한 전방에서 무슨 일이?[외안대전]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공략…북한 전방에서 무슨 일이?[외안대전]

    군이 지난 19일부터 대북 확성기를 매일 가동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한 대응으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21일 오전 9번째 오물풍선 도발을 반복하자 오후 1시부터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약 두 달 사이 여덟 차례나 오물풍선 살포를 반복하고 있고, 거듭 ‘새로운 대응 방식’의 도발을 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을 높여왔습니다. 군 당국은 계속되는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라며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하며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북한이 오물풍선 200여개를 띄우자 군은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쯤부터 다음날 새벽 4~5시쯤까지 10시간 정도 확성기를 가동했습니다. 군은 9·19 남북 군사합의의 효력을 전면 정지된 뒤 지난달 9일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당시 일부 지역에 두 시간 남짓만 방송을 했고 이후 39일 만에 확성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21일 오전 9시쯤부터 오후 8시쯤까지 또다시 오물풍선 500여개를 띄워보내자 군 당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모든 전방지역의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했습니다. 22일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방송을 이어갑니다.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정권을 비판하거나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내용 등이 담긴 ‘자유의 소리’ 방송을 주로 내보내 북한 정권에서 특히 민감하게 여기는 심리전 수단입니다. 게다가 최근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수천 명이 대규모 공사에 동원되고 있어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일 ‘자유의 소리’ 방송에서도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라며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할 것을 권하는 내용도 담았는데요. 전방 지역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인 북한군들을 공략한 것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 4월부터 북한이 DMZ 인근 전선 지역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등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벌이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DMZ 총 길이 250㎞를 기준으로 약 10% 가량의 불모지를 만들었고, 방벽은 1% 수준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수십만 발로 추정되는 지뢰 외에 약 석 달 사이 수만 발의 지뢰도 추가로 심었습니다.이러한 작업을 위해 전방은 물론 각 부대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동원되고 있는데, 이들은 휴일과 병력 교대 없이 일일 평균 12~13시간씩 작업하고 임시형 천막과 같은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군은 보고 있습니다. 철야 작업도 이뤄지고 있고 김일성 사망 30주기였던 지난 8일에도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미 작업 과정에서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는데도 작업은 계속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군도 동원됐다고 합니다. 군이 지난 17일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야지(野地)에 앉아 주먹밥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고 있거나 지뢰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하자 들것에 실어 트럭으로 호송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대북 확성기를 통해 송출된 방송에서는 지뢰폭발 사고로 다수의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대규모 공사는 남북 관계를 단절하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연계 조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면서도 북한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이탈과 귀순을 막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군은 설명합니다. 특히 수만 발의 지뢰를 마구잡이식으로 매설하는 것은 내부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열악한 작업환경에서의 우발적 귀순 가능성과 함께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마가 계속되면서 북한군이 마구잡이로 묻은 지뢰가 흘러 내려오거나 오물풍선 대신 지뢰를 살포하는 등의 도발로 우리 군이나 국민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북한이 또 다른 도발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전방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긴장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물풍선 등의 도발을 계속할 경우 현재 일부 지역에서 10대 안팎만 가동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합참은 “북한 정권은 쓰레기를 살포할 여력이 있다면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북한 주민들을 이용만 하지 말고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봉사하려 했는데”…김호중, 뺑소니 조사 중 1500만원 기부한 사연

    “봉사하려 했는데”…김호중, 뺑소니 조사 중 1500만원 기부한 사연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 중이던 지난 6월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5월 노숙자들의 아침 식사를 위해 운영비 1500만원을 기부했다. 김호중은 당초 해당 시설을 찾아 노숙자 250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같은 달 9일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시설 측에 식사 운영 비용으로 1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승용차를 몰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사고 직후 소속사 대표 등과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 김호중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 [씨줄날줄] 나뭇잎 지뢰

    [씨줄날줄] 나뭇잎 지뢰

    2015년 8월 4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아군 추진철책 통로에서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수색대대 부사관 2명이 목함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초기엔 폭우로 지뢰가 유실돼 사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는 합동진상조사를 통해 북한군이 몰래 DMZ를 침범해 의도적으로 목함지뢰를 매설했다고 발표했다.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TNT)과 기폭장치를 넣은 형태로 금속탐지기로 찾아내기 어렵다. 북한군이 최근 DMZ 일대에 수만발의 지뢰를 추가 매설하면서 ‘나뭇잎 지뢰’까지 매설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했다. 스마트폰 크기의 나뭇잎 지뢰는 나뭇잎 외형에 갈색·녹색으로 돼 있어 위장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목함지뢰보다 육안으로 파악하기가 더 어렵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탐지나 식별도 힘들다. 40g의 폭약이 들어 있어 북한군의 목함지뢰(폭약 70g)와 우리 군의 대인지뢰(폭약 20g)의 중간 정도 위력을 가진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군이 얼마 전 잇따라 수십명씩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모종의 작업을 하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나곤 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폭염과 장마에도 수개월째 DMZ 일대에서 지뢰 매설과 불모지 조성, 방벽 작업을 진행 중인 북한이 장마철을 맞아 임진강, 역곡천 등 남북 공유 하천을 통해 고의로 지뢰를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 매설된 지뢰가 집중호우로 인해 남쪽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북측 지역에서 대북 전단이 또 발견됐다면서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 대응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말폭탄도 쏘아댔다. 오물풍선 공격에 이어 나뭇잎 지뢰와 자연재해까지 악용한 인면수심의 도발마저 꾀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치졸한 집단이다.
  • ‘뺑소니’ 김호중, 노숙자 시설에 1500만원 기부

    ‘뺑소니’ 김호중, 노숙자 시설에 1500만원 기부

    뺑소니 혐의로 재판받는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5월 노숙자들의 아침 식사를 위해 운영비 1500만원을 기부했다. 김호중은 애초 해당 시설을 찾아 노숙자 250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달 9일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시설 측에 식사 운영 비용으로 1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승용차를 몰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던 김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결국 사실은 인정했다. 여기에 사고 직후 소속사 대표 등과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매니저 장모(39)씨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지난달 18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 김씨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김씨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교사, 본부장인 전모(39) 씨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매니저 장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범인 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호중 호화 변호인단, 다 흩어지고 1명 남았다

    김호중 호화 변호인단, 다 흩어지고 1명 남았다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의 변호인단이 점점 줄고 있다.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받는 김호중은 재판 전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호화전관으로 주목받았던 김호중 측 변호인단은 그러나 2차 공판을 한 달여 앞둔 현재 검사 출신인 추형운 변호사 한 명만이 남은 상황이다. 일단 경찰조사 때부터 조력했던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가장 먼저 사임했다. 이어 법무법인 대환의 배종혁·김익환·권석현 변호사도 사임했다. 김호중 부친이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선 변호사는 해임됐다. 지난 10일 1차 공판 때까지는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법무법인 현재 전상귀·조완우 변호사마저도 15일 사임했다. 오는 8월 19일 2차 공판을 앞둔 김호중 측은 추가 선임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김호중 측이 대형 로펌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로펌에도 수임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거절하는 곳도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귀띔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거짓으로 자수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선 1차 공판에서 김호중 측은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며 혐의 사실인정 여부를 다음으로 미룬 상황이다.
  • “소주 5잔 마셨다”…그런데 음주운전이 아니라니

    “소주 5잔 마셨다”…그런데 음주운전이 아니라니

    퇴근 시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40대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으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받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40대 운전자 A씨가 “사고가 발생하기 5~6시간 전인 점심때 소주 4~5잔을 마셨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당초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고 했었지만 조사가 진행되자 진술을 번복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나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약 13시간 40분 만에 긴급체포해 진행한 음주 측정에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왔다. 경찰이 곧장 채혈을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여기서도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도 있지만, 역추산할 최초 수치가 필요해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은 이번 경우에 적용하기 어렵다.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피의자가 음주를 시인했어도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으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며 “음주 수치와 함께 진행한 약물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9분쯤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하차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그는 11일 오전 8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 도로에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고 아침에 눈 떠보니 풀숲에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 北, DMZ서 지뢰 묻다가 10여회 폭발 사고…“나뭇잎 지뢰 주의해야”

    北, DMZ서 지뢰 묻다가 10여회 폭발 사고…“나뭇잎 지뢰 주의해야”

    북한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하다가 10여차례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폭염과 장마에도 전선 지역에서 지뢰매설,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수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다”며 “작업 중 10여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하고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7월 8일)에도 작업을 실시한 곳이 있었다”면서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동원된 것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열악한 작업환경에서의 우발적 귀순 가능성과 함께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DMZ 내 작업의 진척도에 대해서는 “현재 DMZ 약 250㎞ 기준 불모지 작업은 약 10% 진도율을 보이며 방벽 설치는 약 1% 수준이고 지뢰매설은 수 만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앞서 군 당국은 북한군이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북측 통문 4곳에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건설 중이며 방벽의 높이는 4~5m, 폭은 수십~수백m에 달한다고 지난달 18일 밝힌 바 있다. 약 한 달 새 방벽의 폭이 총 2.5㎞에 달하게 됐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군 당국은 또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거론한 ‘새로운 대응 방식’이 폭우를 이용해 지뢰를 남쪽으로 흘려보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호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북한이 유실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 없이 지뢰를 땅에 묻기만 하면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북한은 최근 맨눈으로 구분이 어려운 ‘나뭇잎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뭇잎처럼 생겨 오해하기 쉬운 이 지뢰는 폭약량이 40여g 정도로 일반적인 대인지뢰(20여g)와 목함지뢰(70여g) 중간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다. 합참 관계자는 “나뭇잎 지뢰는 맨눈으로 보면 구분이 쉽지 않다”며 “호우 종료 이후 물이 빠질 때 물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측에 폭우가 내릴 경우 북한이 수위 조절을 이유로 황강댐 등의 수문을 기습적으로 열 수 있고 이에 따라 어설프게 묻어둔 지뢰들이 남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군 당국은 북한에 지뢰 유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려 했으나 연락 자체를 거부하는 북한 태도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남북 군 통신선은 북한이 차단한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유엔군사령부에 지뢰 유실 위험성을 얘기해 북한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이 연락을 잘 안 받는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 “퇴근 지옥” 난리더니 성수역 출입구 신설 검토… 성동구 ‘환영’

    “퇴근 지옥” 난리더니 성수역 출입구 신설 검토… 성동구 ‘환영’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급증하는 이용객으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교통공사가 출입구 추가 신설 검토에 나서자 성동구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성동구 측은 16일 오전 공식 입장을 통해 “성수역 같은 역세권은 이용객 증가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수반되지 않으면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서울교통공사가 출입구 신설 등 방안 마련 의사를 밝힌 것에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 시간에 성수역 3번 출입구 앞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공유된 사진에는 여러 겹으로 60m 이상 줄이 이어졌으며, 차도까지 침범하고 있어 사고 위험성 우려도 나왔다. 최근 몇 년 새 성수역 일대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상권이 커졌고 입주 기업도 꾸준히 늘면서 혼잡도가 높아졌다. 공사에 따르면 성수역의 승하차 인원은 2014년과 비교해 207% 늘었다. 성수역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8만명대지만, 출입구는 4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모든 출입구가 에스컬레이터로만 돼 있고 계단은 없어 에스컬레이터 고장 시 혼잡이 가중된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성수역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했다. 백 사장은 성수역 출입구의 혼잡도와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출입구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성동구는 지난 11일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2명씩 상시 배치하고 있다.
  • “2027년 2월, 중국이 쳐들어올 것”…대만 잿빛 전망

    “2027년 2월, 중국이 쳐들어올 것”…대만 잿빛 전망

    대만 정보기관 소속 싱크탱크 ‘위안징 기금회’ 쪽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에 대한 잿빛 전망을 내놨다. 15일 대만 타이완뉴스와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위안징 기금회’의 라이이중 집행장은 “2027년 2월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미국과 일본에 개입 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라이 집행장은 13∼14일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전략연구포럼(JFSS)이 도쿄에서 진행한 제4회 ‘대만해협 위기’ 워게임 시뮬레이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전쟁이 일어날 것 같으면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또 일본이 대만에 대한 전쟁이나 봉쇄 전쟁을 일본의 ‘실존적 위기’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美日, 개입의사 밝혀야…우리는 주저 않고 공격” 라이 집행장은 미래 전쟁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 미국, 일본 간 3자 공조 체제가 가능한 한 조속히 구축돼야만 하며, 이는 중국에 분명한 전략적 신호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부터 우리는 에너지, 의료 자원, 식량, 관련 군수품을 대규모로 비축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이 분야에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게임에서 ‘대만 총통’ 역할을 수행한 라이 집행장은 “중국 군용기나 군함이 대만 영공이나 영해를 침범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이 이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올해 워게임에서 가짜뉴스와 온라인 공격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라이 집행장은 “대만이 과거 가짜뉴스에 대응한 경험에 따르면 그것은 대만 소유 플랫폼이나 소스에서 비롯되지 않아 미국과 일본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워게임이 ‘회색 지대’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대만과 미국 간 논의에서 회색 지대가 갈수록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색지대 전술은 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를 말한다. 라이 집행장은 “우리는 대만에 대한 군사 공격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현재 회식 지대 이슈와 매일, 온종일 맞닥뜨리고 있어 이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짚었다.
  • 516도로서 교통사고 내고 도주한 40대… “눈 떠보니 숲속에 누워 있었다”

    516도로서 교통사고 내고 도주한 40대… “눈 떠보니 숲속에 누워 있었다”

    “현재 516도로 제주시 방향 성판악 인근에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정체중. 516도로 운행차량은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17분쯤 제주도민들에게 이같은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됐을 만큼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사고를 낸 주범이 도주했다가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1분쯤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조천읍 교래리)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주행하던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 A씨는 사고 뒤 잠시 멈췄다가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운전자 A씨는 하차했다가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수풀 속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무면허 운전자였으며 승용차 소유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공교롭게도 사고현장에서 가해운전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목격자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8시쯤 신고하면서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가해 운전자 A씨는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침에 눈 떠 보니 풀 숲에 누워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해운전자는 병원에 입원 중이며 신체에 안전띠를 맨 자국이 남아 있을 정도로 충격이 큰 상태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첫 재판… 공범 3명은 혐의 인정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첫 재판… 공범 3명은 혐의 인정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의 1심 첫 재판이 10일 열렸다.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공범 3명은 이날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김씨는 다음 재판에서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수감된 김씨는 노란색 머리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법정에 출석했다. 법정을 오갈 때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김씨는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답한 후 고개를 숙인 채 검찰이 낭독하는 공소사실을 묵묵히 들었다. 김씨가 공개 석상에 나온 건 지난 5월 31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 40일 만이다. 김씨의 변호인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에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김씨의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41) 대표와 전모 본부장, 매니저 장모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 시작된 이날 재판은 13분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다음 달 19일 다음 재판을 열기로 했다. 법정 40여분 전부터 법정 밖 복도에는 방청을 희망하는 40여명이 줄 서 대기했다. 김씨가 다리를 절며 법정에 들어서자 일부 방청객은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셔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후 이 대표, 전 본부장과 공모해 장씨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
  • 또 ‘역주행’…수원서 70대 운전자 차량 5대 들이받아

    또 ‘역주행’…수원서 70대 운전자 차량 5대 들이받아

    70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한 도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볼보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다. 당시 A씨는 화서사거리 방향 3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1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았다. A씨 차량은 이후에도 그대로 주행해 다른 승용차 4대를 더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A씨를 비롯해 모닝 차량 탑승자인 50대 여성과 10대 고등학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물놀이 후, 장시간 이어폰 쓴 후… ‘귓속 제습’은 하셨나요

    물놀이 후, 장시간 이어폰 쓴 후… ‘귓속 제습’은 하셨나요

    원인과 증상오염된 물속 균이 상처 통해 침입가렵고 붉게 붓고 귀 주변 통증도예방과 치료억지로 물기 제거하는 행동 삼가야장마철엔 이어폰보다 헤드셋 이용 후텁지근한 장마철이 시작되면 제습기를 쉴 틈 없이 돌려 보지만 정작 ‘귓속 제습’엔 소홀하다. 고온다습하면 귀 입구부터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외이도는 평소 산성의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세균 번식을 막는데, 습기가 차고 산성이 파괴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7~8월에 가장 많았다.외이도염은 주로 수영장, 해수욕장의 오염된 물이 귀에 들어가면서 생긴다. 물속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미세한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데 귀지가 많으면 더 잘 생긴다. 최대한 귀를 만지지 않고, 물이 들어갔더라도 면봉으로 억지로 제거하려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평소 귀가 예민하다면 물놀이 전 실리콘 마개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느낌이 든다면 면봉을 이용해 외이도 겉을 살짝 닦아 주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려 주는 것이 좋다”면서 “면봉으로 과도하게 귀지를 제거하면 찰과상으로 피부 보호기전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이 들어갔다고 다 위험하지는 않다. 배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로 들어간 물은 대부분 체온에 의해 증발한다”며 “매우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귀를 땅을 향하게 한 뒤 뜀뛰기를 하거나 외이도 입구를 마사지하면 물이 빠져나온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장시간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귓속 제습에 경보등이 켜졌다.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장시간 이어폰을 꽂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무 패킹이 달린 커널형(밀폐형) 이어폰을 사용하면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기 때문에 귓속이 더 밀폐될 수 있다. 충분히 소독하지 않으면 세균성·진균성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문 교수는 “장마철엔 가급적 장시간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도 외이도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캠핑 등 야외활동 때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변재용 강동경희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벌레가 들어가면 외이도나 고막을 손상시켜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무생물인 경우 귓속에서 썩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했다.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당장 고통이 심하면 올리브유나 알코올을 묻힌 솜을 귀에 넣어 벌레를 죽인 뒤 병원에서 제거해야 한다. 대표적인 외이도염 증상은 가려움이다. 점차 외이도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 고름 같은 화농성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때론 귀 주위로 염증이 번지는데 귀밑샘으로 진행되면 입을 벌릴 때도 통증을 느낀다. 안 교수는 “염증으로 고막이 두꺼워지면 일시적 전음성 난청이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심하면 급성중이염이 동반돼 영구적 난청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당뇨를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들이 악성 외이도염에 걸리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뇌 기저부에 염증이 침범하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외이도염이 발생하면 진통 소염제나 항생제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외이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염증 부위에 항생제 및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줘야 한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외이도 점액을 하루에 두세 번 넣어 주면 도움이 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 저항이 커져 치료가 까다로워진다. 정재호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증상의 경중과 관계없이 가려움이나 통증, 분비물이 발생하면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단독]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때 사망자 최다… 5년간 3678명 사망 <추신>

    [단독]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때 사망자 최다… 5년간 3678명 사망 <추신>

    작년 노인 운전자 사고 4만건 역대 최대사망률 1.9%, 연령대 1위…연 736명死 5년마다 사고 건수 2배씩 증가차대 사람 사망사고 5년 만에 최다‘중앙선 침범’ 중과실 위반 연령대 최다보행자보호의무위반 1522명 사상‘자만 말고 기본’ 지키는 안전운행해야 사망자 9명 등 총 16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1일 서울시청역 교통사고 운전자의 나이를 놓고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급발진’을 주장한 가해자 차모 씨의 나이는 68세였죠. 이틀 뒤인 지난 3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돌진해 3명의 부상자를 낸 택시 운전사의 나이는 70세였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요즘 시대에 68세가 무슨 노인이냐’는 일각의 반발도 있지만 교통사고를 집계·분석하는 도로교통공단은 65세 이상 운전자를 ‘노인 운전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일 때 사망자 비율이 전 연령대 중에 가장 높다는 사실입니다. 교통사고 가해자가 65세 이상 운전자였을 때 치명적인 사망사고가 많다는 얘깁니다.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세 연평균 3만 4000건, 사상자도 급증 6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7만 4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678명이 숨지고 24만 2553명이 다쳤습니다. 연평균 3만 4084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매년 736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인 인구수가 많아지면서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5년 주기로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2005년 6165건(사망 414명)에서 2010년 1만 2623건(547명), 2015년 2만 3063건(815명)으로 훅훅 말이죠. 코로나가 터진 2020년 3만 1072명으로 증가 폭이 약간 감소했지만 3년 만에 다시 27.5%가 늘었습니다.지난해에는 4만명에 달하는 3만 9614건의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사고로 745명이 숨졌고 5만 506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 수가 1만 1144명으로 5명 중 1명꼴입니다. 더욱이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때 사망자가 사고 건수 대비 1.9%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사고 건수로 따지면 50대(4만 4322건)가 최다였지만 사망자는 1.3%로 노인 운전자 사고 때보다 적었고, 20대와 61~64세 운전자가 각 1.2%, 40대 1.1%, 30대 0.9% 순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고령자 운전면허 심사를 깐깐히 해서 필요시 반납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판단됩니다. 이번 서울시청역 부근 사고와 같은 노인 운전자의 차대 사람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198명으로 2018년(206명)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가해 운전자의 연령별 법규 위반 사례를 따져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는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으로 1445건의 사고를 일으켜 20명 사망 등 총 152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2만 1653건(530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습니다.‘10대 중과실’ 중앙선 침범 62명 사망신호위반 54명 숨져… ‘곡예 운전’ 안돼 10대 중과실에 들어가는 중앙선 침범(1766건) 사고는 전 연령 중에서도 가장 많았고 62명이 사망했습니다. 신호 위반(4614건)으로도 54명이 숨졌습니다. 노화로 인해 차량 제어를 위한 신체 반응 속도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선 침범 등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했다는 거죠. 행정안전부는 최근 안전한 일상생활 환경 등을 위해 내년도 도로교통 재난·사고 예산으로 올해보다 9.0% 늘어난 2조 400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65세 인구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사고 건수는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자유는 스스로 질 수 있는 책임을 전제로 합니다.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도 그 연장 전상에서 나온 얘기겠죠. 운전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편리한 이동 수단이 ‘거리의 흉기’가 되어 허망하게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그로 인해 수많은 가정의 행복을 파탄 내지 않도록, 나이가 들수록 내 몸 상태를 잘 파악해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한지 판단해보고 ‘난 괜찮아’라는 자만과 만용 대신 기본을 반드시 지키는 안전 운전을 해야겠습니다.<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단 한 번도 체벌은 없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시민단체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이들 학부모는 입장문에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시민단체들은 토론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이러한 집단행동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문화연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스페이스엠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합의금은 부차적 문제고 본질과 시작은 폭력”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 측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쪽이 감당할 문제고, 중요한 건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 상대로 지속적, 조직적,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때렸다’는 게 말이 되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당장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하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한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자식을 지도한 방식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며 합의를 강조하는데, 자신과 코치진이 조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할 거라 미리 밝혔나”라며 “있었다면 나도 동의하지만 없는 것 같다. 동의할 학부모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을 지낸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나도 손 감독님이 좋은 분이라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면 담백하고, 순수하게 말씀하시는 게 알고 지낼만한 좋은 분 같은데 내가 사건 조사 중 만난 가해자들도 다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어떤 행위가 있었고, 학부모님들이 팀을 유지하기 위해 가해를 두둔하는 행동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문이 가장 괴롭다”고 했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축구를 계속해야 하는데 일상이 침범되고, 여기서 계속 훈련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시는 건데 일종의 가해 행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도하고, 일상을 유지할 책임 역시 아카데미 측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산악자전거 숲길 출입 금지조례’ 통과…“등산객 안전 지킨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산악자전거 숲길 출입 금지조례’ 통과…“등산객 안전 지킨다”

    등산로를 침범하는 산악자전거로부터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서울시가 숲길로 지정한 등산로에 자전거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발의한 ‘서울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부 지자체에선 등산객의 실족 방지를 위해 설치한 계단 등이 훼손되어 등산객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등산객들은 휴식과 산책을 위해 산을 찾았다가 자전거로 인해 오히려 위협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서 의원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이 등산로에 진입함에 따라 위협받는 등산객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고자 조례를 대표발의했고 본회의 통과까지 이뤄냈다. 이번 조례의 주요 내용은 ▲ 등산·트래킹 등을 위해 서울시가 별도로 관리하는 숲길 지정 ▲ 서울시의 숲길 지정관리 의무 ▲ 숲길에 산악자전거 등의 진입 제한 등이다. 특히 모든 등산로에 산악자전거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등산·트래킹·휴양 등을 위해 ‘숲길’을 지정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하여 숲길의 전부 또는 일부에 진입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 의원은 “조례 통과로 등산객과 자전거 이용객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산로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 내 등산로가 불편한 공간이 아닌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휴양 공간으로 만들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 새판 엎어버리는 킬러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새판 엎어버리는 킬러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직방·로톡·삼쩜삼… ‘제2 타다’ 위기에 내몰린 혁신 플랫폼들손톱 밑 가시·신발 속 돌멩이 등정권 바뀌어도 불량 규제 여전 “새로운 분야가 낡은 분야에서 자원을 빼앗아 오고 신생 기업이 기성 기업의 시장을 잠식하며 신기술이 기존 업무 능력과 기계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창조적 파괴의 예다. 포용적 경제 제도를 반대하는 이면에는 창조적 파괴에 대한 공포가 숨어 있다… 경제적 특혜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경제적 패자와 정치권력이 침해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적 패자가 가로막는다면 경제성장은 지속되기 어렵다.”(대런 애스모글루·제임스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중) ●여전히 1990년대에 머무른 규제 전봇대, 손톱 밑 가시, 신발 속 돌멩이, 모래주머니…. 역대 대통령들이 ‘규제’를 설명할 때 사용했던 표현들이다. 역대 정부는 방향과 속도는 달라도 정치적 스펙트럼과 관계없이 규제 혁신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필독서로 꼽은 윤석열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대못’이 말끔하게 뽑힌 적은 없다. 기득권의 반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정치적 계산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인공지능(AI)으로 상징되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가 성큼 다가왔지만 여전히 1990년대에 머문 낡은 규제, 그리고 유독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의미의 ‘갈라파고스 규제’가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 서울신문은 창간 120주년을 맞아 ‘규제 혁신과 그 적들’ 시리즈를 통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릴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창조적 파괴 없는 韓경제 도약 어려워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시장을 지배하는 독과점 기업 혹은 해당 직역의 이익단체는 혁신적 경쟁자의 진입을 방해하게 된다. 진정한 혁신과 창조적 파괴를 가능케 하는 포용적 제도가 확립되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없다. 혁신적 스타트업의 전장(戰場)인 플랫폼 산업 분야가 대표적이다. 2020년 택시업계를 의식한 정치권의 역주행으로 ‘타다’가 좌초된 이후에도 혁신 플랫폼이 기득권 텃세와 여의도발(發) 불량 규제에 발목 잡혀 삐걱대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불량규제·기득권 텃세 탓‘타다’ 4년간 허송세월직방금지법도 불씨남아 2018년 ‘타다’는 기존 택시에선 경험하기 어려웠던 혁신적 서비스로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택시업계가 ‘타다’를 검찰 고발하고 택시기사 분신 사건까지 일어나자 기류가 바뀌었다. 결국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둔 2020년 3월 여야는 택시업계 의견을 수용해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체 규모가 20만명에 이르는 데다 여론 전파력이 강력한 기사들을 의식한 여야가 당론으로 법안에 찬성했다. 타다 금지법 이후 심야 택시 대란, 요금 인상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됐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4년 만에 타다 운영은 불법이 아니라고 최종 판결했다. 하지만 ‘타다 베이직’을 비롯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성장 기반은 이미 동력을 잃은 뒤였다. 플랫폼의 혁신적 서비스를 경계한 직역 단체의 실력 행사와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호응은 21대 국회에서 ‘직방 금지법’ 발의로 이어졌다. 직방은 부동산 매매와 전월세를 중개하는 비대면 공인중개 플랫폼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개업 회원 수 11만명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직방이 중개업 영역을 침범했다며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병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 공인중개사 측 입장을 반영한 ‘직방 금지법’(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 단체로 지정하고 공인중개사의 협회 가입을 의무화하며 협회에 공인중개사 검증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검증되지 않은 공인중개사의 활동을 차단하고 허위 매물을 통한 전세사기와 같은 시장 교란 행위를 없애기 위한 법”이라면서 “협회가 시장 개입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업계에선 중개사협회에 칼자루를 쥐여 줌으로써 혁신 스타트업을 짓누르는 법이라고 봤다. 국토교통부도 당시 검토보고서에서 “중개사협회가 법정 단체화되면 신산업 창출 및 국민 편익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협회가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갖게 되면 경쟁 제한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비판 여론에 밀려 직방 금지법은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1대 규제법안 1677건의원 발의 남발 지적“사전 영향 분석 필요” 지난 21대 국회에선 총 2만 6707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 가운데 규제를 신설·강화하는 의원 입법안은 1677건(6.3%)으로 집계됐다. 물론 규제 법안이 모두 ‘악법’은 아니다. 다만 의원 입법은 정부 입법과 달리 규제영향분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지역구의 이해관계나 이익단체 등의 요구를 반영한 발의가 무분별하게 이뤄질 여지가 있다. 발의 건수로 의정 평가를 하는 관행도 규제 남발의 원인으로 꼽힌다. 재계는 의원 입법안에 대해 정부 입법처럼 사전 규제영향 분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 입법안은 국회 제출에 앞서 규제의 사회적 편익과 비용을 검토하는 규제영향 분석을 거치는데 의원 입법안은 의원 10명의 찬성만 있으면 제출이 가능하다”며 “규제는 기업 경영과 국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원 규제 입법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와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책연구원도 의원 입법 규제영향 분석 도입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양용현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실장은 “규제영향 분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회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원 입법에 대한 규제영향분석이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입법권 침해’가 될 수 있고 웬만해선 국회 심사 과정에서 걸러진다는 점에서다. 이민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원의 규제법 남발을 막기 위한 규제영향분석을 할 인력이 없고 입법권 침해 문제도 있어서 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규제 법안은 어차피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급성장한 삼쩜삼(3.3)·로톡·강남언니 등이 ‘제2의 타다’가 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플랫폼과 직역 단체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분출할 뇌관이다. 기득권을 쥔 직역 단체는 규제 강화를, 플랫폼은 규제 완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국회가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22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한 까닭이다. 최근 월급쟁이, 자영업자의 관심이 쏠린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의 갈등도 국회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삼쩜삼은 세무 지식이 부족한 납세자를 대신해 세무 정보를 열람한 뒤 돌려받지 못한 세금을 찾아 환급받도록 돕는다. 세무사들이 하던 일이다. 202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급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삼쩜삼 측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입법으로 날개를 달고 싶어 한다. 개정안에는 법률·의료·세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정보 주체의 위임을 받아 주민등록번호 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21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1호 법안이었고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힘을 모았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있지만, 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의결되면 세금 신고 때마다 머리를 싸맸던 국민들의 편익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무사회의 방어도 만만치 않다. 세무사회 측은 “삼쩜삼이 자격도 없이 세무 대리를 했다”며 2021년 3월부터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를 형사 고발했다. 검찰은 2022년 8월 삼쩜삼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신종 플랫폼 사업에 대한 변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무자격 세무 대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세무사회는 “삼쩜삼이 불성실 신고와 탈세를 조장한다”며 국세청에 신고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공정위에도 조사를 의뢰했다. 세무사회는 세무업 자체가 플랫폼에 종속될 것을 우려한다. 한 세무사는 “광고성 리뷰 조작으로 세무 서비스 시장이 교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쩜삼은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법률상담 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서울지방변호사회의 갈등도 22대 국회에서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로톡의 혁신을 지원하는 ‘로톡법’이 재발의됐기 때문이다. 변협은 2021년 5월 법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변호사의 광고 행위를 금지하는 광고 규정을 신설하고 “로톡이 유상으로 변호사를 중개하고 있다”며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의 탈퇴를 압박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해 7월 이른바 ‘로톡 금지법’(변호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변협에 힘을 실었다.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변호사 업무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정부는 로톡의 손을 들어 줬다. 법무부는 “현행 변호사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공정위는 변협의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로톡 금지법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로톡과 변협의 1차전은 로톡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무산된 ‘로톡법’(변호사법 개정안)을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재발의했다. 변호사의 광고 규제를 변협 내규가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다. 이 의원은 “변협이 다양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규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새로운 법률 플랫폼의 출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성형 정보·시술 후기 플랫폼 ‘강남언니’는 상황이 달랐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홍승일 대표는 지난해 7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가입자에게 입점 병원의 시술 상품 쿠폰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알선하며 수수료를 챙긴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의료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로톡은 변호사로부터 광고료를 받지만 사건 알선에 따른 수수료는 받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스타트업·직역단체 사이‘갈등 중재자’ 역할 시급국회가 제도 정비 나서야 최근 사법당국은 플랫폼과 직역 단체 갈등에서 강남언니처럼 치명적인 법적 하자가 없는 한 플랫폼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삼쩜삼은 세무사회로부터, 로톡은 변협으로부터 고발 세례를 받았지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최종 무죄를 선고했음에도 퇴출당한 타다의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직역 단체의 반발이 결국 기득권 보호에 목적이 있다 보니 플랫폼 혁신에 힘을 싣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스타트업과 직역 단체의 갈등 해결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신산업 분야 진입 규제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득권의 부당 규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신산업의 경우 사전 허용 후 규제하도록 원칙을 세우고 규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은 기존 제도와 충돌하는 일이 잦다”면서 “혁신에 속력이 붙도록 국회가 제도 정비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미일 군사협력 과시… 핵항모까지 띄운 ‘프리덤 에지’ 첫 전개

    한미일 군사협력 과시… 핵항모까지 띄운 ‘프리덤 에지’ 첫 전개

    한미일이 27일 사상 처음 3국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돌입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비롯해 한미일의 최신 전력이 총동원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합의한 다영역 훈련 시행 방침에 따라 29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이뤄지는 정례 훈련으로, 그간 한미가 실시해 온 ‘프리덤 실드’와 미일이 실시해 온 ‘킨 에지’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 이번 훈련을 토대로 한미일의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합참은 “한미일이 상호 운용성을 증진시키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지난주 부산에 입항한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할시함·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P-8), 함재기(F/A-18), 조기경보기(E-2D), 헬기(MH-60) 등을 투입한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구축함(서애류성룡함)과 해상초계기(P-3) 등을,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구축함(아타고함)과 해상초계기(P-1)를 보낸다. 해상 미사일방어와 대잠수함전, 방공전, 수색구조, 해양차단, 사이버방어 등의 훈련이 시행되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훈련 규모와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미일의 대규모 훈련에 이달 들어 각종 도발을 이어 오고 있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지난 25일에는 중국의 첨단 무인정찰기 WZ-7이 전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제주도 부근을 비행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프리덤 에지 참가를 위해 부산에 기항 중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정찰하려는 시도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훈련이 제도화될수록 한미일의 군사협력이 군사동맹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고, 미국은 궁극적으로 호주·필리핀 등까지 합류시키는 그림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북중러에는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 역내 지정학적 질서가 재편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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