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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호 오염현장을 가다(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

    ◎廣州무허공장 100여곳 폐수 흘러 들어/廢페인트 등 유독물질 장마 틈타 몰래 버려/개발명목 주변 7개 지자체 환경감시 뒷전 ‘상수원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 수도권 2,000만명의 시민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팔당호를 비롯해 대청호 금강 낙동강 주암호 등 전국 상수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지역에 마구 들어선 음식점과 카페,공장 및 축산 폐수 등으로 강물이 날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특단의 대책 없이 방치하다가는 물마저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형편이다. 때때로 단속의 손길이 미치기는 하지만 환경당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엇갈려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강 영산강 낙동강 금강 등 전국 4대수계의 상수원 실태와 수질 보전방안을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3번 국도를 따라 경기도 광주군에서 용인군 모현면 쪽으로 가다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광주읍 태전리가 나온다. 멀리서 보면 아파트와 상가 뿐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전혀 딴판이다. 야산 골짜기마다 들어선 공장들은 공업단지를 방불케 한다. 태전리 뿐 아니라 태전리 윗쪽 孟思誠묘 방향의 직리,태전교 왼쪽 목리에도 개천을 따라 야산 기슭에 공장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2㎞쯤 되는 길 양쪽에 100개가 넘는다. 골짜기로 숨어들 만큼 영세한 공장도 있지만 제법 규모가 큰 공장도 여럿 있다. 공장이 밀집하다 보니 여느 시골길 같은 도로에는 자동차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직리천과 목리천은 곤지암천에서 합류돼 경안천으로 흘러든다. 경기도 광주 용인 등에서 유입되는 경안천은 남한강 북한강과 함께 팔당호를 이룬다. 태전리 일대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는 모두 팔당호로 유입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대의 공장 가운데 폐수 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광주군에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무허가 공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광주군청 환경보호과 직원도 공장이 모두 몇개나 되는지,업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趙봉세 공업행정계장도 “공장 면적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막연한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관할 자치단체의 행정이 이렇다 보니 단속의손길이 미칠리 없다. 한강 환경감시대 등 환경당국이 몇번씩 고발을 해도 버젓이 조업을 계속한다. 얼마전 페인트 폐기물을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장면이 TV에 보도돼 고발된 P가구공장도 여전히 가동 중이다. 소각한 폐기물을 공장 뒷편 직리천변 구덩이에 파묻었다가 적발된 K산업에서도 기계를 돌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얼마전 폐기물을 묻은 듯 뒤엎어진 검은 흙이 지금도 눈에 띈다. 또한 켠에 쌓아둔 ‘유독물질’ 표시가 된 폐페인트 통에서는 폐페인트가 빗물을 타고 새 나온다. 광주군은 태전리 일대 뿐 아니라 초월면 오포면 실촌면에도 공장이 많다. 성남과 분당이 개발되면서 그 곳에 있던 공장들이 대부분 광주로 옮겨 눈에 잘 띄지 않는 골짜기에 자리를 잡았다. 한강 환경감시대 金周熙 계장(53)은 “광주군은 골짜기란 골짜기가 다 공장지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광주군이 특히 심할 뿐 다른 팔당호 주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팔당호에 바로 인접한 양평군과 남양주시도 광주군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양평군과 남양주시에는 음식점 카페 호텔 등 숙박·접객업소가 많다. 광주군 퇴촌면과 남종면 분원리 못지 않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수호교(橋)와 강 건너편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를 경계로 하류쪽 상수원 보호구역은 물론 상류쪽에도 근사한 카페와 호텔이 많다. 상수원 보호구역 바로 위에는 모터보트와 수상스키를 빌려주는 업소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업 중이다. 낚시 뱃놀이 등 물을 오염시키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구역 경계에 철책을 둘러친 것이 아니어서 특별대책지역에서 수상스키를 타다 상수원보호구역을 침범하는 일도 허다하다. 상수원 보호구역 경계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곳에는 군(軍) 도하(渡河)훈련장이 있다. 도하훈련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고스란히 상수원으로 유입될 것이 뻔하다. 도하훈련장 맞은 편 서종면 수인리는 ‘카페촌’으로 불릴 만큼 마을 전체가 카페 일색이다. 또 도하훈련장과 수상스키 대여업소 사이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는H호텔 K오피스텔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숙박업소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폐수는 곧바로 팔당호로 유입된다. K오피스텔은 하수관이 팔당호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 금세 눈에 띈다. 정화시설을 거쳐 걸러진 폐수가 배출된다고는 하지만 설겆이한 물과 화장실에서 쓴 물 등이 곧바로 식수원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문호리 금남리 주변의 논밭에서는 농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 또 금남리 남쪽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유기농업단지에서는 닭똥 썩는 냄새가 난다. 비가 오면 농약과 닭똥이 팔당호로 흘러내린다. 팔당호의 수질 악화는 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광주군 양평군 가평군 여주군 등 주변 7개 자치단체의 무성의한 행정에도 원인이 있다. 시·군에서 환경파괴에 오히려 앞장서기도 한다. 환경부 鄭鎭勝 차관은 “언젠가 모 군수가 ‘한 토지 소유주가 군청 청사를 공짜로 줄테니 농림지를 준 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鄭차관이 거절해 무산되기는 했지만 일선 단체장들의 환경의식 수준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시·군은 또 협의회를 만들어 환경부의 정책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고,심지어 주민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팔당호 주변 음식점과 카페는 주인이 모두 외지인들로 지역 주민들과 별 관련이 없다. ◎팔당호 수질과 개선책/경안천 BOD 7.5ppm “수질 최악”/완충지대 숙박·음식점 등 건축금지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는 5월 현재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1.8ppm으로 전체적으로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강의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남한강의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양평교(橋),경안천의 광주군 퇴촌면 광동리 광동교(橋),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팔당댐 앞 등 4개 측정지점의 수질이 각각 다르다. 용인시 광주군 등의 생활·공장 폐수가 흘러드는 경안천이 7.5ppm으로 가장 나쁘고 남한강 2.0ppm,팔당댐 앞 1.8ppm,북한강 1.0ppm의 순이다. 팔당호는 갈수기에 해당하는 5월과 6월의 오염도가 제일 심하다. 팔당호의 오염은 개발 위주의 토지정책 때문이다. 94년을 기점으로 개발용도로 지정된 토지가 15.6%에서 57.3%로 크게늘었다. 상수원인데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42.7%보다 14.6%나 높다. 자연환경보전지역도 2.5%로 전국 평균 7%에 훨씬 못미친다.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지역내 건축 규모 제한도 음식·숙박시설 400㎡ 이하,주택 등 일반 건축물 800㎡ 이하로 규제가 약하다. 특별대책지역도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진 하수처리구역은 건축 제한이 없다. 환경부는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팔당호 양안(兩岸)에서 500∼1,000m 이내를 수변 완충지대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완충지대로 지정되면 가축 사육,음식·숙박시설 신·증축,폐수배출시설 건축이 금지된다. 또 팔당호 주변의 녹지 훼손을 막기 위해 팔당호에서 일정한 거리 이내의 산림의 형질 변경을 전면 제한하는 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음식점 카페 호텔 등 기존 오염원의 배출기준도 현재의 20ppm 이하에서 2배 이상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별대책지역 내 7개 시·군에 대한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시·군마다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할당한다는 것이다. 오·폐수를 팔당호로 직접 방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정화에 드는 비용을 업주에게 직접 물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칠갑산 황폐화” 사실과 달라

    지난 11일자 24면 ‘칠갑산 황폐화된다’제하의 기사에서 칠갑산 도립공원이 청양군 尹모의원에 의해 도벌과 남벌로 황폐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내용중 청양군이 벌채허가한 국사봉은 운곡면 신대리에 위치한 차령산맥의 한 고지로서 도립공원 칠갑산과는 무관하며 청양군의 조사결과 허가지역외의 벌채에 대해서는 산림법 위반혐의로 벌채 행위자를 사법처리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한 상태다. 또 尹의원이 허가량보다 많은 양의 나무를 벌채한 사실이 없으며,타인소유의 임야를 침범하여 무마조로 500만원을 줬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700m의 운재로에 대해서도 신고절차에 의거 정식허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 日,우리어선 또 나포/일방선포 新영해 조업 혐의

    【도쿄 연합】 일본이 지난해 1월 개정영해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선포한 신영해 안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어선이 또다시 나포됐다. 8일 교토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저인망 소형어선 일신3호(4t급,선장 金承鎬)가 이날 정오쯤 나가사키현 가미쓰시마(上對馬) 근해에서 조업하다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영해침범조업)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일본의 직선기선에 의한 신영해와 관련,일본 법원은 지난해 나포된 대동호 선장에 대해 일본의 단속권과 재판관할권이 없다며 공소를 기각했었으나 지난달에는 3만구호 선원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국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 경쟁사회 신사협정 지키자/李京子 한국방송개발원장(기고)

    미국 이민사회에서 농담처럼 전해지는 일화가 있다.한국인들이 유태인 상권(商圈)에 진입했을 때 초기에는 유태인들이 매우 긴장하고 경계를 했다는 것이다.그 이유는 한국인들이 부지런하고 성취동기가 강해 사업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힘겨운 경쟁상대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난 후부터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왜냐하면 한국인들이 상권에 들어와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나면 반드시 다른 한국인들이 몰려와 서로가 망할 때까지 무한경쟁을 하여 스스로 도태되기 때문이란다. 스스로 도태될 뿐 아니라 한국인들간에 적당히 경쟁을 붙여놓으면 앉아서 꿩먹고 알먹는 어부지리(漁夫之利)까지 얻을 수 있으니 전혀 경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척박한 이국생활에서 어느 한사람이 한 분야를 땀흘려 개척하고 키워나간다면 적어도 그것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침범하거나 방해하지 않는 것이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이민생활을 하는 이민사회의 ‘신사협정’이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궁극적으로 모두가 사는 길일테니까.신사협정이란 결국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고,게임에서 공정한 규칙이 준수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결과적으로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무대가 다를 뿐 미국 이민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신사적’ 경쟁은 한국 사회 구석구석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해외 주요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싼 국내 방송사간의 무원칙한 경쟁의 결과로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다는 이야기가 바로 최근의 일이다.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다.원칙이 지켜지는 경쟁일 경우만 그러하다.현재 우리 사회에 고통스러운 부담으로 안겨지고 있는 ‘거품’이니,‘중복투자’니 하는 것들이 바로 무원칙한 경쟁의 결과들이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분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지금 방송계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에는 방송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하여 모든 방송사가 똑같은 방향으로 경쟁적으로 중복투자한 결과임을 외면할 수 없다.방송의 내용 역시 공영방송,상업방송,지역방송,전국방송의 역할에 대한 원칙이 무시된채시청률이라는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경쟁해 왔다.그 결과 우리 방송의 내용은 창의적 프로그램의 개발이 외면된 채 모방과 저질(低質)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오랫동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경쟁을 한 것이 아니고 남의 발목을 잡고 같이 침몰하는 복제와 모방의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경쟁에 몰두해왔던 셈이다.소모적인 경쟁은 너와 내가 공멸(共滅)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지금 우리 사회 전반의 경쟁력 상실이라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통해 확인한다. 프로이드는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이어라”라고 말했다.그에 의하면 인간을 인간의 파괴 본성(本性)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 바로 문화고,도덕이고,규범이란 것이다.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것,크고 작은 관계에서 ‘신사협정’을 중시하는 것은 바로 경쟁사회에서 인간이 인간으로 인해 파멸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해낸 인간의 지혜이다.이것을 외면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보호장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자살행위와도 같은 것은 아닐지.
  • 루프스 환자 90%는 여성/宋永旭(전문의 건강칼럼)

    전신에 마치 늑대에게 물린 자국처럼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면,더욱이 젊은 여성들에게. 보통 ‘루푸스’라고 부르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증상으로 딱 부러진 원인규명이 안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병이다. 루푸스는 라틴어로 늑대를,홍반은 붉은 반점을 뜻하는 단어로 병명도 여기서 유래했다. 루푸스는 몸의 결합조직,즉 집을 구성하는 벽돌을 지탱하는 시멘트와 같이,세포를 지탱하는 조직과 혈관계에 주로 침범한다. 때에 따라선 관절과 피부,신장,혈액,폐,그리고 다른 내부 장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병의 심각성도 침범한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달라진다. 루푸스는 90%가 여성에게,이중 절반가량이 15∼25세에 처음 발병된다. 루푸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여성호르몬,약물,과도한 광선노출,감염 등에 따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자신의 조직에 대한 항체(자가항체)가 몸속에서 생겨 일으키는 자가면역반응으로 발병하는데 어떤 원인이 이런과정을 유발하는지는 미지수. 증상은 관절통이나 근육통,열,피부반점,흉통,손발부종,탈모 등 셀 수 없을만큼 여러가지. 그러나 증상이 워낙 다양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손발의 관절이 부을때 자칫 관절염으로 여기기도 한다. 루푸스 진단은 미국 류마티스협회가 정한 진단기준을 사용하는데 다음 11가지중 4개이상이 해당되면 루푸스로 진단할 수 있다. 안면발진,원판상 루푸스 병변,광과민성,구강내 궤양,관절염,단백뇨,간질이나 정신병,늑막염 또는 심낭염,혈액학적 이상소견(용혈성 빈혈이나 백혈구 림프구 혈소판 감소증),면역학적 이상소견(항DNA항체 항SM항체),항핵항체 양성 등이다. 치료는 양상에 따라 다른데 원판상 홍반성 루푸스는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크림이나 연고,일광차단제를 쓰며 심한 병변은 항말라리아 제제가 효과적이다. 비(非)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발열,흉막염,관절염 등에,스테로이드 제제는 염증을 조절하는데 사용된다. 760­3198.
  • 美 전투기 이라크 미사일기지 공격 반응

    ◎미국­“대수롭지 않은 일” 평가절하/이라크­“미사일 식수 저장탱크 겨냥” 【워싱턴·바그다드 AFP 연합】 미국 행정부는 30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하던 미 전투기가 이라크 미사일 기지를 공격한 사건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독립적이고 우발적인 사건의 예’라고 표현,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앨 고어 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와 같은 사건은 종종 발생할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이라크가 정찰 비행중이던 영국 토네이도 전폭기를 향해 추적 레이더를 겨냥하자 자체 안전확보 차원에서 즉각 레이더 기지 파괴용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미 F­16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군사작전 지역이 아닌 바스라 지방의 식수 저장탱크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특히 이 지역에서 군부대의 활동이나 이라크의 대공 방위 작전이 없었다면서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이라크 영공을 침범했다고 비난했다.
  • “장성급회담서 재발 방지 촉구”/朴智元 청와대 대변인 문답

    ◎추가조치는 안보회의 상임위서 논의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과 관련한 金大中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 발표한뒤 “재발방지 등 납득할 만한 조치는 앞으로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해안 경계태세의 허점과 이에 따른 문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아침 千容宅 국방부장관의 보고때 대통령께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이 千장관에게 특별히 지시한 내용이 있는가. ▲앞으로 모든 조치가 국방장관의 책임하에 이뤄질 것이다.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에 소떼를 추가 지원하고 금강산 개발을 추진하는 문제는 어떻게 되나. ▲주관 부처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와 협의,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이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는데,사과와 재발방지가 교류협력의 전제조건인가. ▲현 상황에서 뭐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정부조치는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영해침범과 침투사건이라는 표현은 무력 도발과 다른가. ▲같은 의미가 아닌가.정부는 명백한 침투사건으로 보고있다. ­30일 판문점 장성급회담 이후 추가조치 가능성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대처할 것이다. ­재발방지 요구 등 향후조치에 미국의 역할이 있는지. ▲미국의 협조는 예상보다 훨씬 공고했다.그러나 현상태에서 이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 ­북한의 메세지가 있었는가. ▲그런 내용은 모르고 있다.
  • 金 대통령 北 잠수정사건 관련 발표문

    이번 북한 잠수정의 영해침범과 침투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반한 것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북한은 이에 대해 그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잠수정 처리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군장병들의 헌신적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 완벽한 경계태세를 이룩하도록 더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나는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국민의 협조와 안보정신에 감사드리며 우리 국민은 이번 기회에 우리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 언제나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인식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가 있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우리의 대북정책은 앞으로도 확고한 안보태세 위에 대북 3원칙 즉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반대,평화협력 교류정책을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 北 잠수정 동해 침투­사후 처리 전망

    ◎시신 송환… 잠수정은 노획품 처리/북한 영해침범 사과 여부가 변수 북한 잠수정과 승조원 사체 9구는 어떻게 처리될까. 잠수정과 잠수정 안에서 발견된 무기 탄약 통신장비 등은 잠수정이 침투한 것으로 판명된 이상 노획한 군수품으로 분류된다.따라서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사체는 북한이 송환을 요구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송환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측은 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때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군병원에 냉동상태로 보관하고 있던 사체 24구를 화장한 뒤 유해를 돌려보냈다. 사체 송환은 북한이 영해 침범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때만 가능하다.따라서 사체 송환은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 북한이 침투사실을 부인하며 사체 인수를 거부할 때는 경기도 파주 ‘적군묘지’에 매장된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3일 평양방송을 통해 “고성 앞바다에서 훈련 중이던 소형 잠수정 1척이 20일 하오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고 있으며 통신이 두절됐다”며 잠수정의 존재를 일단 시인했다.북한이 잘못을 인정해 사체 송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남북관계가 대결보다는 대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어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 국방부 對北성명 全文

    지난 6월22일 속초 동쪽 해상으로 침투한 북한군 잠수정을 예인하여 조사한 결과,이번 북한의 행위는 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정전협정과 남북 기본합의서를 위반한 침투작전 행위로 밝혀졌다. 이로써 북한이 주장하는 ‘훈련 중 표류’ 운운은 도발책임을 모면하려는 근거없는 허구임이 드러났다.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측의 일관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이같은 도발행위를 자행한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잠수정 발견부터 조사 완료시까지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신중히 대처하여 왔다. 우리는 북한측이 이번 사건이 북한 당국에 의해 저질러진 중대한 도발 행위임을 즉각 시인하고,책임있고 납득할 만한 해명과 더불어 관련자 처벌 등 재발 방지를 위한 가시적 조치가 있기를 엄중히 촉구한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사­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 군은 앞으로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예의 주시할 것이며 어떠한 무력도발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각오 하에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심기일전하여 군사대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對北 햇볕정책 지속 추진/정부

    ◎안보 강력대응… 교류협력 정경분리 유지/국방부,북에 잠수정 해명·재발방지 촉구 정부는 26일 북한 잠수정 내부조사 결과,‘침투 도발’을 목적으로 영해를 침범한 것으로 밝혀지자 북한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되 정경분리 원 칙에 따른 교류협력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이른바 대북 햇볕정책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명백한 침투도발로 밝혀진 만큼 후속 조치의 우선 순위는 북한의 재발방지와 사과촉구에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새벽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잠수정 1차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침투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방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정밀조사 결과를 분석,상응하는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이날 상오 전경련 초청 특강에서 “북한 잠수정 이 영해를 침범했고,정전 협정을 위반한 사실은 틀림없으며 이에 대한 응당 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는 원 칙의 문제가 돌발 사건에 의해 좌지우지되거나 우왕좌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康장관은 이어 “잠수정 사건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업을 계속할 것이냐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남북간 평화를 유지하고 신뢰를 구축 하기 위해서는 국가안전보장 문제는 그 문제대로 강력하게 대응하되,교류협 력 문제는 애당초 결정한대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백한 영해침범 행위” 국방부 姜浚權 대변인은 26일 북한 잠수정 침투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잠수정을 예인해 조사한 결과 이번 사건은 명백한 영해 침범이며,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반한 침투 행위”라고 밝혔다. 姜대변인은 “북한측은 사건이 북한 당국에 의해 저질러진 중대한 도발행 위임을 즉각 시인하고 관련자 처벌 등 재발방지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햇볕” 기조 유지돼야(사설)

    동해에서 나포된 북한 잠수정이 군당국의 조사결과 특수공작요원을 침투시키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양한 잠수정 안에서 집단자살한채 발견된 9구의 시신은 4명의 공작조가 5명의 승조원을 사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침투용 장비들도 다수가 발견돼 이 잠수정이 공작원들을 침투시키려하다 그물에 걸렸던 것이 명백해졌다. 잠수정이 나포되자 ‘훈련중 표류’라고 했던 북한측의 주장도 사건을 발뺌하려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잠수정이 침투를 목적으로 우리 영해를 침범한것은 정전협정과 남북 기본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로 정부는 당연히 유엔사·북한군 장성급회의를 비롯한 모든 공식 통로를 통해 강경대응해야 할것이다. 북한측의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 북한도 사건 다음날 판문점에서 열렸던 첫 장성급회의에서 ‘자세히 알아보고 대답하겠다’는 종전과 다른 반응을 보였던 것과 관련,이번에는 책임을 전가하려는 억지를 쓰지말고 확실하게 사과하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며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이번 사건의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보기때문이다. 이번 북한잠수정침투사건으로 북한의 이중성(二重性)에 대한 경계심과 불신이 한결 높아졌다.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일행과 소떼가 판문점을 넘어가고 그리던 금강산관광도 가을부터 시작된다는 기대속에 남북간에 모처럼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있는 때라 실망감은 더욱 크다 하겠다. 당장 화해의 손짓을 그만두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대북 3대원칙에 따라 북의 군사적 도발에는 강경대응하되 교류와 협력은 계속해 갈것임을 밝히고 있다. 과거 정부와는 사뭇 달라진 변화이며 ‘햇볕정책’을 기조로 한 대북정책에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사실 남북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이루기까지는 앞으로도 이번 사건과 같은 숱한 장애물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때마다 정책의 기조를 바꾸어서는 아무런 성과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북측의 전술에 휘말릴 가능성이 많다. 돌출되는 장애물들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면서 정해진 방향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번 북한잠수정침투사건에서 또한가지 우리가 명심해야 할것은 ‘햇볕정책’을 편다고 하더라도 안보태세는 항상 물샐틈 없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언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어야한다. 그래야 ‘햇볕 정책’도 더욱 강력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대응에는 허술하고 엉성한 점이 보여 국민들을 불안하고 걱정스럽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다시한번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여 크고 작은 모든 허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해야 할것이다.
  • 北 잠수정 동해 침투­남북관계 영향

    ◎北에 철저히 따지되 經協원칙 불변/해빙 무드 ‘당분간 냉각’ 불가피/北,침투 조기 시인 여부 변수로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건으로 남북관계가 다소 냉각되는 분위기다. 적어도 겉으론 그렇다. 이번 사건은 새 정부 들어 모처럼 조성돼온 남북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惡材)다. 남북당국 모두에게 부담이다. 북한은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준 소 500마리를 받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남(對南) 군사작전을 펴는 철저한 이중 플레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내심 북한 잠수정의 영해 침범이 ‘침투’가 아니기를 희망했다. 남북화해의 정책이 타격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뜻에서다. 화해의 이벤트도 이어졌던 상황이다. 鄭명예회장은 남북분단 이후 50년만에 민간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다. 금강산 관광에 관해 합의도 도출했다. 지난 23일에는 유엔사와 북한군 장성간의 회담이 7년만에 열렸다. 정부는 그러나 잠수정 침투 사건의 돌발에도 불구하고 정경분리의 햇볕정책은 계속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이 당분간 남북관계 진전을 주춤케하겠지만 북한을 교류와 대화의 장(場)으로 이끌어 남북관계를 보다 우호적으로 바꾸겠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보다 많은 접촉과 교류·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잠수정 침투에 대해서는 유엔사와 북한군 장성급 회담을 통해 북한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지만 경제분야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강산관광과 금강산개 발을 비롯한 경제협력과 교류 등 비(非) 군사적인 분야에서는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군사·안보면에서는 북한에 강력하게 대응하지만 정경분리 차원에서 경제협력분야는 훼손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잠수정 침투사건이 터진 뒤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나 朴智元 대변인도 “金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밝혔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새 정부가 정치와 경제를 명확히 구별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96년 9월의 잠수함 침투사건도 반면교사가 됐다. 당시 金泳三정부는 군사적인 사건을 경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남북관계로 연결시켰다. 이는 결국 남북관계만 더 냉각시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명확한 정경분리 방침은 정했지만 당분간 남북관계가 냉각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남북한 모두 냉각보다는 화해를 원하기 때문이다. 북한측이 ‘침투’사실을 빨리 시인하면 전반적인 냉기류는 예상외로 빨리 걷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잠수정조사 무얼 밝히나/軍·안기부·경찰 전문요원 합동신문조 구성

    ◎내부서류·장비 통해 침투목적·경위 등 파악/해치 잠김상태 점검 승조원 탈출여부 조사 25일 하오 북한 잠수함에 대한 조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합동신문조가 어떤 사실을 밝혀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6년 강릉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 때 본격 가동돼 널리 알려진 합동신문조는 북한의 대남도발 사건이 발생하거나 귀순자가 생길 때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군,안기부,경찰 등 3개 관계기관의 전문 요원으로 구성된다.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잠수정의 무장 상태,항해 일지,침투 경로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군 잠수함 전문 기술요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96년 당시 생포된 무장공비 李광수씨도 가세,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안기부 파견 요원들은 자체 정보를 근거로 잠수정의 소속과 임무 등을 별도로 조사하고 경찰 대공요원들은 영해침범 경위 등을 캔다. 요원들은 1차 조사를 마친 뒤 한팀을 이뤄 2차 조사에 착수하게 되며 이때부터 1차 조사때 각자 파악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안들이 크로스 체크되며 완벽한 조사결과를 내놓게 된다. 25일 밤 합신조는 승조원들의 사체를 확인했다. 승조원들이 이미 죽고 주요 서류와 장비가 파손됐더라도 내부 수색을 통해 잠수정의 침투 경위 및 목적 등을 정확히 밝혀낼 수 있다는 게 군 정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합신조는 먼저 승조원의 사체를 통해 이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숨졌는지,육지로 이미 상륙한 침투조가 있는 지 등을 추적해 낸다. 비상식량 및 비상 탈출구의 존재 여부,해치의 잠김 상태 등은 승무원의 탈출 여부를 알아내는 열쇠가 된다. 잠수정 연료 탱크의 용량과 남은 연료량,디젤엔진의 연료소모량,축전지의 용량 등은 잠수정의 운항거리를 산출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이를 통해 잠수정의 영해 침범 목적이 북측 주장대로 표류인지,침투작전인지 아니면 정찰이었는지 등도 밝혀진다. 합신조는 또 식량 및 산소재생약 등의 잔고량을 확인하고 기기의 작동 실태 등을 역추적,얼마동안 작전을 펼쳤으며 고장이 났는지 여부 등을 분석해 낸다. 통신기기를 해체,분석하면 북측과의 교신 내용도 추적할 수 있다. 아울러 각종 운항기기 및 운항일지 등을 통해 잠수정의 운항 궤적을 찾을 수 있으며 간첩 침투 및 해안 정찰로는 물론 북한이 남한의 해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등도 알 수 있게 된다.
  • 日 직선기선 침범 유죄 불복/한국 선원 3명 항소

    【도쿄 연합】 일본정부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에 따라 영해를 침범,조업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제3만구호 선장 曺正煥씨(40)등 3명은 25일 하오 판결에 불복,후쿠오카(福岡)고법에 항소했다. 曺씨등은 항소장에서 “한일 어업협정이 일본의 신영해법에 우선하기 때문에 일본에 단속권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근거로 유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은 심히 잘 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 北 잠수함사건 96년·98년 대응의 차이

    ◎남북한 “화해무드 깨지말자” 일치 지난 22일 속초 앞바다를 침범한 북한 잠수정을 둘러싼 남북 당국의 대응방안이 96년 9월 북한 잠수함의 강릉 침투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례적일 정도로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나 朴智元 대변인은 “金대통령의 햇볕 정책은 이번 사건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公言)할 정도다.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면서 더 많은 교류와 접촉·대화를 통해 북한을 변화 시키겠다는 ‘햇볕 정책’은 유지하겠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23일 “명백한 도발행위”라는 내용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준비했지만 발표는 뒤로 미뤘다. 96년에는 사건 하루 뒤 성명을 내고 한 달 뒤 權五琦 통일원장관이 “대북(對北)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반응도 종전과 달리 빠르다. 사건 보도 이후 하루가 되기도 전인 23일 하오 3시,북한 평양방송은 “동해 고성 앞바다에서 훈련하던 소형 잠수정이 항해 감시기계와 유압계통 등이 정상적인 동작을 하지 않는다는 전문을 보내왔다”면서 “잠수정은 기동력이 상실된 상태에서 해류와 바람에 밀려 항로를 잃고 조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비난성명도 미루면서 사태를 관망하는 것과 맞물린 발빠른 조치로 풀이된다. 침투나 정찰 목적이 아닌 단순히 훈련중 표류했다는 얘기다.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남북관계도 냉각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희망섞인 첫 공식 메시지다. 북한은 96년에는 사건 발생 닷새가 지나서야 조난방송을 하면서 잠수함과 선원을 송환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사건이 터지기 전의 남북 상황이 달랐던 점도 남북 당국이 이번 사건에 접근하는 모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96년에는 쌀을 북한에 지원하고 냉기류가 형성됐을 때지만,지금은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에 합의하는 등 ‘화해’분위기다. 남북 당국 모두 잠수정 사건으로 모처럼 일고있는 화해와 협력분위기가 깨뜨려지는 것은 원하지 않아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자제하지만,정부의 대응에 비판적인 보수층도 적지 않다. □잠수함(잠수정) 사건 상황 비교 ▲96년 9월18일 강릉 잠수함침투 ·한국측 대응:9월19일­국방부대변인 “잠수함 침투사건은 명백한 대남도발 행위이며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 10월18일­權五琦 통일장관“대남정책 변화전 대북지원 불가” 10월21일­金永三 대통령 “무장공비 시인사과 및 재발방지 촉구” ·북한측 대응:9월23일­인민무력부 담화 “정상훈련중 기관고장으로 표류” 12월27일­중앙통신 “백배천배 보복” 12월29일­외교부대변인 사과성명 발표 ·유엔 및 미국측 반응:9월20일­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9월20일­미국 국무부 ‘중대한 도발 행위’로 규정 9월24일­클린턴 미국대통령 “잠수함사건은 북한의 도발행위” 9월24일­국무부대변인 “팀스피리트 재개 용의” ·남북관계 상황:95년 6∼10월 북한에 쌀 15만t 지원한뒤 냉각 ·대통령의 입장:金永三 대통령 무력도발로 복 즉각 대응 ▲98년 6월22일 속초 잠수정 영해침범 ·한국측 대응:6월23일­국방부 대북 비난성명 발표하려다 유보 6월23일­林東源 외교안보수석 “북한을 개방시키려는 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과는 무관” 6월23일­朴智元 청와대대변인 “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흔들릴 것으로 보는 것은 성급한 비판 ·북한측 반응:6월23일­평양방송 “기관고장으로 조난” ·유엔 및 미국측 반응:6월23일­미국 국무부 “남북한이 여전히 존재하는 심각한 긴장상태를 상기시켜줬지만 단순실수로 영해를 넘었을수도 있으니 진상조사를 철저히 해야” ·남북관계 상황: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방북, 금강산관광합의, 유엔사와 북한군 장성급 7년만에 회담 ·대통령의 입장:金大中 대통령 차분하고 신중한 대응
  • 日,한국 선원 3명에 유죄 선고/나가사키地法

    ◎직선기선 영해 침범 이유/지난 8월 판결과 배치… 한일어업협정에 악영향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사법부가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한 한국 선원에 유죄를 선고,앞으로 한일 어업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나가사키지법(재판장,야마모토 게이조)은 24일 제3만구호 선장 曺正煥씨(40)에 대한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사건 판결 공판에서 曺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벌금 150만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曺씨와 함께 기소된 제3만구호 선원 朴호경씨 등 2명에게는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본 영해 내에서의 단속이나 재판관할 등 주권행사는 한일 어업협정에 제약되지 않는다”며 검찰측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기소장에 의하면 曺씨는 지난 1월20일 트롤어선을 이용,나가사키현 오세사키 앞바다의 ‘신영해’에서 조업을 하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단속됐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한일 어업협정이 국내법인 영해법에 우선하며 일본에는 신영해에서 단속할 권리가 없다”며 공소기각을 청구했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해 8월 같은 사안으로 기소된 대동호 선장 金順基씨(35)에 대한 공판에서 시마네현 하마다지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항소심 변론은 26일 재개된다.
  • 예인·인양팀의 구성은/UDT·안기부 등 대공요원 4개팀 참여

    ◎폭발물 제거·생존자 확인 역할 분담 북한 잠수정을 끌어올려 해체하고 조사하는 과정에는 UDT팀(해군수중폭파대)과 대테러특수요원팀 등 4팀이 역할을 나눠 참여한다. 우선 UDT팀. 영해상의 잠수정 수색작업을 도맡아 잠수정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 잠수정 안의 승무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삼엄하게 경계한다. 잠수정이 바다에서 육지로 옮겨지면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예기치 않은 상황 대비는 SSU(해난 구조대)가 맡았다. 잠수함이 동해항으로 들어오면서 갑자가 가라앉자 바다속을 오르내리며 부양용 공기주머니 4개를 잠수정의 양측면에 부착하는 작업을 했다. 덕분에 하룻만에 재개됐다. 대테러 특수요원팀도 있다. 육지로 옮겨지면 잠수정의 해치를 열어 내부 파악작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진압가스를 쏜 뒤 해치를 열고 잠수정 내부로 들어가 폭발물과 부비츄렙 제거와 생존자 확인 작업을 한다. 마지막 단계는 합동조사팀. 군과 안기부,경찰 등 3개 기관의 대공 전문 요원들로 구성됐다. 기관별로 맡은 역할에따라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한다. 군쪽은 잠수정의 무장상태, 항해일자, 침투경로 등에 관한 조사를 주도한다. 안기부 파견요원은 잠수정의 소속과 임무, 경찰은 영해침범 경위를 다각적으로 조사한다. 96년 강릉 잠수함 침투 당시 생포된 李광수씨도 현지로 내려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승무원이 한 사람이라도 생존해 있다면 설득요원으로 적격이라는 내부판단에 따른 조치다.
  • 군사­인도적 문제 구분 처리/잠수정·승조원 앞날

    ◎잠수정·무기탄약류·통신장비 안돌려줘/사망자 ‘적군묘지’ 매장… 돌려보낼수도 【동해=특별취재반】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 잠수정 및 승조원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96년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전례에 비춰 이들의 처리방안은 군사 문제와 인도적인 문제로 구분해 처리된다. 유고급 잠수정을 비롯,잠수정안의 각종 무기·탄약류,통신장비 등은 ‘적으로부터 노획한 군수품’으로 되돌려 주지 않는다. 공격용 무기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94년 말 북한이 비무장지대를 넘어 불시착한 미군헬기를 아직도 돌려보내지 않고 있는 전례에 비춰 보거나 훈련이 아닌 ‘침투’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넘겨주지 않는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때도 잠수함 및무기·탄약류 등은 돌려주지 않았다. 승조원 가운데 사망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돌려보낼 수 있다. 통상 무장간첩의 시신은 경기도 파주군 ‘적군묘지’에 매장해왔으나 96년 북측의 요구를 수용,군병원에서 냉동상태로 보관해오다 화장해 유골을 송환했다. 송환때까지 3달 이상이 걸려 화장했다. 생존자도 원칙적으로는 인도적 차원에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절차에 대한 남북한간 협의도 영해 침범에 대한 북한측의 분명한 사과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북한은 “훈련중 표류하다 좌초한 잠수함과 승조원을 즉시 돌려보내라”고 주장하다가 사건이 일어난 지 3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깊은 유감’을 나타내는 외교부 명의의 사과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사살된 간첩들의 유해송환이 이뤄졌다.
  • “잠수정사건 신중 대처”/金 대통령,本社선정 모범용사 접견 격려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상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모범용사 초청행사를 주최한 車一錫 서울신문 사장과 국군모범용사 부부 117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하사관의 길을 걷고있는 이들의 애국심을 치하한 뒤 “어제 북한 잠수정 사건으로 여러 문제가 초래되고 있지만 정부가 신중하고 확고히 대처,북한이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 나오는 등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병무비리와 관련,“명단 공개 때 4성장군 이름이 거론돼 유감스럽긴하지만 이 기회에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공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옳지 않은 일을 하면 어떤 배경이나 계급도 막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車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잠수정 영해침범 사건 등으로 바쁜데도 불구,서울신문사가 선정한 모범용사 부부를 초청해준데 대통령내외분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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