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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2PM 팬들 CD 반환 ‘재범 탈퇴 대응’

    [NOW포토] 2PM 팬들 CD 반환 ‘재범 탈퇴 대응’

    13일 오후2시 서울 청담동 JYP엔터테인먼트 건물 앞에서 2PM의 팬들이 재범의 복귀를 바라며 침묵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2PM CD를 반환하고 있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2PM 팬들, 그리운 재범의 얼굴

    [NOW포토] 2PM 팬들, 그리운 재범의 얼굴

    13일 오후2시 서울 청담동 JYP엔터테인먼트 건물 앞에서 2PM의 팬들이 재범의 복귀를 바라며 침묵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건물 외벽에 팬들의 메시지가 붙어져 있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범 돌려줘!” 2천팬 시위…사상 최초·최대 규모 (현장 종합)

    “재범 돌려줘!” 2천팬 시위…사상 최초·최대 규모 (현장 종합)

    아이돌 그룹 한 멤버의 탈퇴가 불러온 사상 최초, 최대 시위가 일어나고 말았다. ◆ 사상 취대…2천여 팬 운집, 경찰 100여명 투입 2PM 64개 팬 연합에서 몰려든 약 2천 명의 회원들은 13일 오후 2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사옥 앞 도로를 점령하고 리더 재범(본명 박재범)의 탈퇴 철회를 요구하는 침묵 집회를 시작했다. 예상 외 규모에 현재 100여명의 경찰이 긴급 투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소리 없는 아우성’은 강했다. 아이돌 멤버의 탈퇴 사상 최대 규모로 번진 이번 시위는 단순한 ‘난동’이 아닌, 소속사 측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검은 상의에 ‘(재범을) 돌려줘’라는 문구가 새겨진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천여 팬들은 13일 팬카페에 공지된 바에 따라 ‘無폭력, 無언, 無난동’등을 철칙화 하며 비교적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 성명서 낭독, 소속사 안일한 대처 비판 첫 순서로 2PM 팬 연합 대표자가 재범의 탈퇴를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가 낭독됐다. 이어 지난 닷새간 온라인을 통해 달성해낸 ‘16만명 서명’ 탄원서도 제출됐다. 이 성명서에서 2PM 팬 연합은 “재범이 글을 썼을 당시, 그는 연습생이었으며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에게 심경을 토로한 이 글이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직역과 오역으로 기사화 됐고, 철없던 시절의 행동에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반성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팬 연합은 소속사의 재범의 탈퇴를 끝까지 만류하지 않은 소속사의 안일한 대처도 지적했다. 팬 연합은 “팬들의 바람을 뒤로하고, 가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은 기획사 JYP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다.”며 “재범이 없는 2PM은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JYP 보이콧’ 운동 결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JYP 보이콧’ 운동에 대한 강력한 결의도 내비쳤다. 시위에 참여한 1천여 팬 연합 회원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JYP 소속 가수의 CD를 일제 수거해 JYP사옥 앞에 줄지어 반환하는 등 이번 사태가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암시를 내보였다. 시위 행렬 곳곳에는 ‘사(思)년, 사(死)일’ 이라는 포스터도 눈에 띄었다. ’4년, Jay Park에서 박재범으로 그의 생각이 바뀌어간 시간. 4일, 그의 꿈이 무너진 시간’이란 문구가 새겨진 이 포스터에는 무려 4년이란 생각(思)의 시간을 통해 달라진 그를, 우리가 단 4일 만에 몰아내고 말았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JYP 사옥은 여전히 재범을 그리워하는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 메모지와 플랜카드로 전면 도배된 상태다. 또 시위 동참 인원이 늘어나면서 팬 연합에서 나눠준 연합에서 1,000개의 호소문 및 ‘박재범 탈퇴 철회’ 띠도 모두 동난 상태다. 한편, 2PM 팬 연합은 이날 6시까지 대대적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4일에는 일간지 1면에 재범의 복귀를 위한 신문 광고를 게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증폭되는 ‘재범 사태’ 2PM 팬들 침묵시위 예고

    증폭되는 ‘재범 사태’ 2PM 팬들 침묵시위 예고

    아이돌그룹 2PM의 공식 팬클럽 ‘핫티스트’ 회원들이 13일 오후 2시 소속사 JYP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다. ‘핫티스트’ 회원들은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2PM 리더 재범의 탈퇴 및 미국행에 항의하며 당초 12일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집회 신고를 하지 못해 시위를 하루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국내 최대규모 2PM 팬클럽이 소속사를 집단으로 방문해 항의를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팬클럽 핫티스트의 회원수는 20만 명에 달한다. 팬들은 현재 어떤 방법으로 시위를 벌일지 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침묵시위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포스트잇에 항의 메시지를 적어 사무실 벽과 문에 붙이는 방식의 이색 시위가 진행 중이다. 한편 2PM의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재범과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사과하는 글을 남겼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범은 결국 2PM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닉쿤과 태국여행’ 취소속출…‘재범 사태’ 여파

    ‘닉쿤과 태국여행’ 취소속출…‘재범 사태’ 여파

    지난 10일 그룹 2PM 멤버 재범의 탈퇴로 소속사 JYP에 보이콧을 선언한 ‘2PM 팬 연합’의 영향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태국관광청과 국내의 한 여행사는 태국관광청 홍보대사로 임명된 2PM의 다른 멤버 닉쿤과 함께하는 태국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닉쿤과 함께하는 태국 여행’은 오는 10월 2일 닉쿤과 팬 100명이 함께 태국 푸켓을 방문해 함께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예약 신청 5분 만에 마감이 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재범 사태’로 인한 2PM 팬들의 보이콧 선언 이후 취소자가 70명에 달해 여행사 측이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프로그램 관계자는 “현재 다시 예약자를 받고 있다.”며 예약자가 줄었지만 아직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변동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2PM의 국내 최대 팬클럽 ‘핫티스트’ 회원들은 13일 오후 2시 소속사 JYP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해춘 사의’ 황영기에 영향?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이사장의 사의가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는 해도 표면적 이유는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의 부실투자 관련 징계조치 때문이라는 점에서 황 회장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오는 14일 열리는 KB지주 임시 이사회 결과도 주목된다. 같은 사안에 대해 박 이사장보다 징계 수위가 훨씬 높은 ‘직무정지 상당’을 받은 황 회장은 현재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의 선택은 크게 세 가지로 점쳐진다. 금융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는 방안과 법정 소송으로 정면 돌파하는 방안, 그리고 자진사퇴다. KB지주는 박 이사장의 사의 표명이 황 회장의 거취 문제로 번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우리은행 징계 건과 관련해 사임을 결정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황 회장의 사퇴와 연관시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14일 열리는 이사회도 책임 추궁보다는 진행 중인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사회는 일단 황 회장의 징계 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파악한 뒤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방안에 황 회장의 거취 문제가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황 회장에 대한 이사들의 반응이 갈려 공방이 예상된다. 일부 이사들은 “예금보험공사 제재가 16일로 잡힌 만큼 그 결과를 본 뒤 이사회를 열자.”고 주장했으나 다른 이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조기 소집됐다. 이사회 다수가 회장직 해임을 요구한다면 황 회장이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사 직위까지 박탈하려면 주주총회를 별도로 열어야 하지만 그 이전에 자진사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KB지주 이사회는 황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인 강정원 국민은행장, 김중회 지주 사장, 9명의 사외이사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정몽준 화법은 ‘원론 고수형’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의 화법이 의원들 사이에 화제다. 의원들은 정 대표가 상대를 치켜세우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만 강조하는 ‘원론 고수형’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는 지난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친이·친박의 화합 방안을 묻는 질문에 “그것을 지금 좋으냐 나쁘냐 얘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청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묻는 질문에도 “정치 교과서에 써 있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대로 하면 된다.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삼갔다. 최고위원 시절엔 지도부 회의 때 미리 준비한, ‘정제된’ 메모를 그대로 읽는 일이 많았다. 사석에서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아예 답변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신임 대변인 등을 발표하기 전날인 7일 일부 의원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당직 인선 내용을 수차례 질문 받았지만, 일언반구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즉석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도 연출됐다. 정 대표는 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가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백성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가 곧바로 “우리 국민들이….”라고 정정했다.정 대표의 화법은 이전 대표들의 화법과도 비교된다. 박희태 전 대표는 대변인 출신답게 알맹이 있는 명문을 쏟아내 외화내실(外華內實)형으로 꼽혔다. “청와대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만들겠다.”, “화합이 쇄신이고 쇄신이 화합이다.” 등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전은요?”, “정치의 수치”, “오만의 극치” 등 짧지만 핵심을 찌르는 단문으로 상황을 단번에 정리하는 힘이 있다. 강재섭 전 대표는 폭소를 자아내는 재치형으로 회자된다. 18대 총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큰머슴에, 의원들을 작은머슴에 비유해 지원 유세에서 분위기를 띄웠다. 한 당직자는 9일 “박근혜 전 대표도 처음엔 주로 준비된 말만 읽어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면서 “정 대표도 시간이 지나면 화법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진영, ‘재범 사태’ 입열다 “가슴 찢어져…” (입장 전문)

    박진영, ‘재범 사태’ 입열다 “가슴 찢어져…” (입장 전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재범 탈퇴 사건과 관련, 처음으로 소견을 밝혔다.박진영은 오늘(10일) 오전 JYP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재범에게 받은 메일 일부를 공개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박진영은 “재범이 불량한 아이였지만 음흉하거나 계산적인 아이는 아니었다.”고 평한 뒤 재범이 미국으로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보낸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이글에서 재범은 “저 예전에 진짜 싸가지 없는 놈이었죠? 미안해요. 형 때문에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전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고 또 훨씬 강해졌어요. 그동안 날 위해 해준 것들 진심으로 고마워요.”라고 적었다.박진영은 재범의 메일을 받고 “가슴이 찢어지는듯이 아팠다. 하지만 재범이의 예전 글들을 접한 대중들이 느꼈을 어마어마한 배신감도 알기에 함부로 말 할 수 없었다.”며 사태가 일어난 후 2일간 침묵을 지켰던 이유를 밝혔다.한편 미국 태생으로 재미교포인 재범은 지난 2005년 한국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2PM의 리더로 데뷔했다.1년간 2PM을 성공 가도로 이끈 재범은 10월 새 앨범을 준비 하던 중 지난 2005년 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한국 비하글이 파문을 일으키며 2PM을 탈퇴를 선언, 지난 8일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다음은 박진영의 공식 입장 전문 ]재범이를 데뷔시킨 이유 재범이가 4년 전에 친구에게 썼던 글이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물론 너무나 충격적인 글들이다. 나 역시 다른 연예인이 그런 글을 썼다고 하면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다. 그러나 나처럼 재범이를 오래 전부터 알던 사람들은 그 글들이 그렇게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우린 재범이가 그런 아이였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4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재범이는 참 불량스럽고 삐딱한 아이였다. 그는 한국을 우습게 보고, 동료 연습생들을 우습게 보고 회사 직원들을 우습게 보고 심지어 나까지도 우습게 보는 아이였다. 심지어 그는 연예인이란 직업도 우습게 보는 것 같았다. 그는 연예인보다는 길거리에서 춤추는 비보이를 훨씬 더 하고 싶어하는 아이였다. 회사 직원, 트레이너들과 싸우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심지어 직원들과 다투고 나서 나중에 두고 보자는 말까지도 서슴지 않는 아이였다. 심지어 우리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타기획사의 이름을 대며 그 회사로 보내달라는 요구까지 하기도 했다.무엇보다 우리를 놀라게 했던 건, 성공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박진영 씨의 음악만 받지 않으면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답한 것이었다. 이쯤되자 직원들은 이렇게 삐딱하고 불량한 아이를 도대체 왜 데리고 있느냐고 나에게 항의했다. 상황이 이 정도였으니 그 당시 자기 친한 친구에게 쓴 사적인 글에 그 정도의 말이 들어있었다는 것이 그리놀랍지 않은 것이었다.그럼 대체 이런 아이를 왜 데리고 있었나난 불량스러운 아이들을 좋아한다. 겉으로는 착한 척 하면서 뒤로는 계산적인 아이들은 싫지만 겉으로 대놓고 삐딱한 아이들은 좋다. 감정이 겉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만 하면 그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재범이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우습게 봤고 겉으로도 그렇게 표현했다. 그게 좋았다. 우리 회사 어느 가수가, 아니 심지어 연습생이 ‘박진영 씨의 음악만 받지 않으면 성공할 자신이 있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겠는가? 난 그 사실이 너무 재밌었다. 불량스러운 아이들은 대부분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그걸 발산할 기회를 찾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 그걸 발산하도록 도와주는 믿음직한 사람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 무대에 서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나와 회사 사람들이 자기편이라는 믿음만 심어줄 수 있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그에게선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끼가 보였기 때문이다.재범이에게 이 세상엔 두 가지 부류의 사람만 있었다. 자기 가족과 자기 가족이 아닌 사람. 그는 내가 본 누구보다도 자기 가족을 끔직히 아낀다. 그가 떄로는 인터뷰에서 돈 얘기를 한 이유는 자기가 멋진 차, 멋진 옷을 가지고 싶어서가 아니다. 오로지 힘들게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쉬게 해 드리고 싶어서이다. 그게 그를 가수라는 직업으로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했다. 태도는 불량했지만 연습량만큼은 최고였다.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난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회사 사람들을, 또 동료 연습생들을, 나아가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자기 가족처럼만 생각하게 할 수 있다면 이 아이는 놀라운 아이게 되겠구나’라고. 그래서 어느날 그에게 말했다. “재범아, 꼭 피가 섞여야만 가족은 아니다. 제발 먼저 마음을 열어라. 그럼 남들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이런 노력들이 조금씩 쌓여가면서 재범이는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얼굴 잘생겨서 뽑혔다고 무시하고 놀리던 동료들을 껴안기 시작했고, 회사 직원들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으며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의 삐딱했던 표정은 밝아져갔고 그의 춤과 노래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음악을 만나서, 또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그의 에너지는 드디어 무대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난 드디어 그의 데뷔를 결정했고 팀의 리더로 그를 선정했다. 나머지 6명도 그를 진심으로 믿고 따랐다. 데뷔 후 그는 아무리 늦게 끝나도 동생들을 데리고 와서 연습을 했고 항상 자기 자신들보다는 동생들을 먼저 생각했다. 그 후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는 그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연예 관계자들에게 감동했고, 또 열렬한 사랑을 보내주는 한국 팬들의 사랑에 감동했다. 좋은 사람들, 좋은 동료들, 좋은 팬들을 만나서,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을 만나서 결국 그가 변한 것이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제 막 행복해지려고 할 때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의 4년 전 삐딱했던 시절의 글들이 공개된 것이다. 그는 너무나 미안해했다. 동생들에게, 나에게, 회사 직원들에게, 팬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를 따뜻하게 받아주고 아껴주었던 한국 사람들에게. 여기서 자기가 더 망설이면 2PM 동생들까지 미워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상태로는 무대에 설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무슨 말인지 너무도 잘 알아서 잡지 못했다.왜냐하면 내가 그였어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떠났다. 나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이메일에 그는 ‘저 예전에 싸가지없는 놈이었죠? 미안해요. 형 때문에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전 훨씬 나은 사람이 됐고 훨씬 강해졌어요. 그동안 날 위해 해준 것들 진심으로 고마워요”라고 썼다.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팠다. 하지만 재범이의 예전 글들을 접한 대중이 느꼈을 어마어마한 배신감도 알기에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었다.하지만 내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말은 여러분들이 TV에서 본 재범이의 모습을 가식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재범이는 불량하긴 했어도 음흉했던 적은 없다. 재범이는 불량했을 때도, 밝아졌을 때도 속마음을 숨기는 아이는 아니기 때문이다. 불량했을 때는 대놓고 불량했고, 따뜻해졌을 땐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잘 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의 분노를 돌리기 위함이 아니다. 그리고 쉽게 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닌 걸 잘 안다. 다만 행여 재범이가 어디 가서 차가운 눈길만큼은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썼다.대중들의 분노 못지 않게 팬 여러분들의 상실감도 잘 알고 있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잘 귀담아 듣고 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2PM으로서의 박재범이 아니라 청년 박재범인 것 같다. 재범이에게 지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내가 그러했든 여러분들도 재범이의 결정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마지막으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박진영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닥터] 암환자 일으키는 ‘격려의 힘’

    암환자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말 한마디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갖가지 소문과 스스로 만들어 낸 잘못된 관념 때문에 지나치게 암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긴다. 이 공포감을 없애주는 것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건네는 격려의 말이다. 우리는 주위의 격려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여러 사례를 알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적인 성악가로 추앙받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이야기이다. 그가 신인시절, 우연히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겼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가 외국 공연 뒤 귀국 기념 독창회를 열었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자 그를 대신해 노래를 부르게 된 것. 물론 유명한 성악가를 보려고 온 청중들은 신인 파바로티를 향해 불만의 소리를 토했고, 그는 정중하게 인사했지만 청중들 반응은 냉담했다. 그의 노래는 끝났지만 누구 하나 박수를 치지 않았다. 그 때였다. 공연장 2층에서 한 아이가 눈에 눈물이 고인 채 큰 소리로 외쳤다. “아빠, 최고였어요!” 실내에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청중들이 모두 일어나 그와 그의 아들에게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냈다. 그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던진 격려의 말 한마디가 청중들을 감동시킨 순간이었다. 훗날, 파바로티는 그날 청중들의 격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고, 그날 청중들의 격려를 마음속에 새기며 음악생활을 했다고 회고했다. 격려의 힘은 크다. 암 환자들이 힘든 삶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은 방사선 치료 등 의학적 접근이 전부는 아니다. 그들에게 건네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때로는 어떤 치료보다도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격려는 암을 잘 이겨내는 환자에게는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해주고, 암 투병이 힘든 환자에게는 없는 힘도 생기게 한다. 주변에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있다면 지금 격려의 말을 건네자. 이런 격려가 모여 기적을 만든다. 금기창 연세대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교총, 미래형 교육과정 재검토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에 사실상 침묵해오던 교총이 이 같은 입장을 공식 표명함으로써 12월로 예정된 확정안의 모습이 주목된다.교총의 김동석 대변인은 6일 “어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에 미래형 교육과정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담은 요구서를 보냈다.”면서 “현행 7차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일부 적용돼, 2012년에 가서야 모든 학교, 학년에까지 적용되는데 현 교육과정을 적용도 안해보고 미래형 교육과정을 접목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요구서에서 ▲교과군 조정 재검토 ▲ 집중이수제 반대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수 확대 보완을 요구했다.김 대변인은 “교과별 협의회나 전문가 협의회 등을 수십차례 열어 이 같은 재검토 요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집중이수제를 해서는 인성과 예체능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시·도교육청 주관의 교과 학습진단평가에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 등 시험부담이 많은 만큼 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어둠과 침묵의 시대 깬 외침 불의 맞선 그의 전모 한눈에

    어둠과 침묵의 시대 깬 외침 불의 맞선 그의 전모 한눈에

    어둠과 침묵의 시대, 번뜩이는 식칼의 시퍼런 서슬처럼 분연히 저항과 희망을 노래했던 시인이 떠난 지 꼬박 10년이 됐다. ‘국토’, ‘식칼론’ 등으로 민족·민중시의 전형을 만들어낸 조태일(1941~1999년)이다. 그는 1999년 9월7일, ‘국토 서시’(1975년)에서 노래했듯 ‘…일렁이는 피와 다 닳아진 살결과 / 허연 뼈까지를 통째로 보탤 일’인 듯 위암을 선고받은 지 불과 50일 만에 홀연 세상을 떠났다. 故 조태일 시인 창비에서 문학 세계 36년, 광야의 인생 58년을 되짚어 보는 ‘조태일 전집’(작은 전 4권)을 출간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아침선박’ 등이 담긴 동명 첫 시집(1965년)부터 시작해 숨지기 직전 내놓은 여덟번째 시집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1999년)까지 수록된 시 454편을 비롯해 시집에 묶이지 않았던 64편 등을 모두 아울렀다. 여기에 시론, 시대를 직접 평하며 조태일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산문 등까지 한데 묶었다. 또한 10주기에 맞춰 그의 고향이자 문학관이 설립된 전남 곡성군에서 추모 학술행사와 공연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전집을 보면 평생에 걸쳐 ‘불의와 겨루기’와 ‘희망 만들기’를 꾀해 왔던 조태일의 전모가 한눈에 보인다. ●광야의 인생 58년 되짚어본다 초기에는 2000년대 젊은 시인들을 부끄럽게 하는 감각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낭만적인 모더니스트로서의 조태일이 엿보인다. 김광섭, 조병화의 제자다운 모습이다. 그러나 1968년 육군 중위(ROTC 4기)로 예편한 뒤 내놓은 두 번째 시집 ‘식칼론’(1969년)부터 예의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의 조태일이 등장한다. 낭만의 언어가 잉태한, 저항의 리얼리즘을 노래한다. 독재자의 간담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가 만든 시 전문지 ‘시인’도 비슷한 시기 김지하의 그 유명한 시론(詩論) ‘풍자냐 자살이냐’를 실은 뒤 창간 1년 만에 폐간의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이후 세 번째 시집 ‘국토’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판매금지되는 등 그간 밥먹고 차마시듯 판매금지, 구속, 투옥 등 광야의 삶이 거듭됐다. ●김지하·김준태 등이 그를 통해 발굴 1990년대 들어 그의 시는 다시 한 번 변신한다. 시인 신경림은 “그의 후기시는 우리 시가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단단히 한몫을 하리라 생각한다.”면서 “고전적 시의 미학이라 할 절제와 압축의 전범을 보여 주며 시 읽는 재미를 한껏 맛보게 해 준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렇듯 조태일의 시와 삶에는 암흑의 시기 침묵을 깨트리는 저항의 외침이 있고, 국토와 그 땅에 발딛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가없는 애정이 있다. 그의 서정성 가득한 민족·민중시가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됐음은 물론이다. 익히 알려졌듯 김지하, 김준태, 양성우 등 1980년대의 독재자들이 지긋지긋해했던 시인들이 그를 통해 발굴됐다. 4년에 걸쳐 시집을 엮은 이동순 전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자료 정리를 마치고 나서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비교하다 보니 작품이 쓰인 시대상황과 시의 내용이 거의 합치하는 것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 4시 전남 곡성 태안사에서 백낙청 박석무 김정남 등 동료들의 시인에 대한 회고담과 도종환 나희덕 양인숙 등 후배 문인들의 시낭송, 노래로 변신한 조태일의 시 ‘봄이 오는 소리’, ‘어머니를 찾아서’ 합창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간도 되찾기 민간 목소리 귀기울여야

    청나라와 일제가 체결한 간도협약이 어제 100년을 맞았다. 간도협약은 일제가 남만주철도부설권을 갖는 대신 청나라의 간도 영유권을 인정한 협약이다. 시민단체들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간도협약은 무효라면서 간도를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협약 체결 100년이 지나면 우리의 빼앗긴 영유권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는 간도회복 국민운동을 선포하면서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협약이 무효인지 여부를 떠나 간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시민단체 주장은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간도는 백두산 북쪽의 옛 만주 일대와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구 일대의 지역이다. 고구려와 발해의 땅이기도 했던 이곳에는 아직도 100만여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다. 시민단체는 간도 협약 100년 시효를 주장하지만 그런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국내의 간도 영토반환 주장에 들썩이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민간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 문제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간도 문제로 중국을 자극해 한·중 간에 갈등이나 마찰이 빚어져서는 곤란하다. 그렇다고 우리의 권리에 침묵해서도 안 될 일이다.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는 게 외교다. 정부는 시민단체 목소리를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치부해서도 안 된다. 간도 문제에 우리 사회가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 커먼그라운드 “방송마다 前대통령 서거…특별한 인연” (인터뷰)

    커먼그라운드 “방송마다 前대통령 서거…특별한 인연” (인터뷰)

    ”저희가 방송 출연만 하면 전직 대통령님 두 분이 서거 하셨어요. 슬펐습니다. 저희에겐 정말 소중한 인연이었거든요.” (리더 김중우) 단순히 ‘액땜’이라고 한다면, 올해 ‘훵크(Funk) 밴드’ 부문 1위상을 받아야 하는 비운의 열두 남자,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 ’믿거나 말거나’란 말이 어울릴 법한, 커먼그라운드와 故 전 대통령 간의 생사(生死)를 오간 아주 ‘특별한 인연’ 이야기가 펼쳐졌다. ◆ 盧 서거에 녹화, 金 서거에 방송 5년 전, 국내 최다 인원인 12명·최고의 연주 전문가들이 밴드를 결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커먼 그라운드가 방송가에 진출한 건 최근의 일이었다. 커먼그라운드는 매 공연 마다 매진을 기록, 유명세를 더하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김정은의 초콜릿’, KBS 1TV 배철수의 ‘콘서트 7080’ 등 굵직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으로 부터 섭외 요청이 쏟아졌다. 하지만 우연이라 하기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녹화나 방송날이 되면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잇달아 서거했던 것. 물론 서거 특집 프로그램이 긴급 편성됨에 따라 커먼그라운드가 출연한 방송은 미뤄졌다. ’엎친데 덮친격’이란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약 한 달간 미뤄진 방송분이 전파를 타는 시각에는 ‘팝 대통령’ 마이클 잭슨까지 사망하는 ‘독한 해프닝(?)’도 일어났다. ”처음엔 얼떨떨 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겸허히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자꾸 반복되다 보니 걱정도 되더라고요.”(키보드 박민우) TV가 아닌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해왔던 까닭에 커먼 그라운드의 방송 출연 횟수는 많아야 한 달에 두세 번. 유독 이 기한이 두 번의 서거 날짜와 정확히 겹쳤다는 건 미스테리한 부분이었다. 실제로 지난 주(8월 30일) 방송됐던 ‘배철수의 음악 캠프’의 녹화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이었으며 이날 녹화분의 방송 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설명되지 않는 우연의 연속. “혹시… 생전 前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느냐?”고 묻자, 더욱 놀라운 이야기의 제 2막이 열렸다. ◆ ”생전 대통령의 기립박수… 생애 최고의 기억” 전 대통령과의 기억을 묻자, 잠시 숙연해진 커먼그라운드. 그들은 16대 전 대통령인 노무현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보컬 조대연은 지난 2004년 어느 겨울 날,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영광스런 그 날에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국내 대표 CEO들을 비롯해 대통령님, 그리고 각계 각층의 귀빈들을 모시고 공연했던 대형 무대였어요. 관중들의 특성상 공연 전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죠. 그 분위기를 바꿔주신 분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어요.” 당시 커먼그라운드는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대연(보컬), 지의섭(보컬), 김중우(색소폰), 어용수(트롬본), 김성민(트럼펫), 서대광(트럼펫), 조재범(퍼커션), 조득연(드럼), 김도용(베이스), JANE(기타), 박민우(키보드), RBS(랩) 등 12인조로 구성된 국내 최대 브라스 밴드 커먼그라운드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뤄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는 고위급 인사들의 까다로운 음악적 취향을 충족시키기에도 충분했다. 하지만 공연 후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먼저 박수라도 크게 치면 품위가 떨어지지 않을까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 그 침묵을 깬 이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환한 미소로 몸소 일어나 저희를 향해 힘찬 박수를 보내 주셨어요. 대통령께서 일어나시자 관객석에 있던 모든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죠. 대통령의 기립박수… 그 때의 벅찬 마음과 감격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어려운 자리여도 즐길 줄 아는 분, 저희 커먼그라운드에게 ‘노무현’이란 석 글자는 ‘따뜻함’이란 단어로 남아있습니다.” (보컬 조대연) 인터뷰 말미,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라는 말로 이별을 고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의 한 단락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이 말이 진리하면, 커먼그라운드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은 ‘사후’에도, 그리고 팀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오직 악기를 통한 생(生) 라이브 뮤직만을 고집하는 열두 남자의 음악적 외길을 밝혀주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브이컴퍼니,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미 무어 “전신 성형수술? 절대 아냐”

    데미 무어 “전신 성형수술? 절대 아냐”

    불혹이 넘어서도 변치 않는 미모를 자랑하는 데미 무어(47)가 세간에 불거진 전신 성형설을 “말도 안되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2003년 무어가 영화 ‘미녀삼총사’에서 군살 없는 몸매와 전성기 시절과 변하지 않은 얼굴로 등장하자,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은 앞다퉈 그녀가 출연 전 약 40만 달러(한화 4억원)를 들여 전신에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한 무어는 프랑스 패션잡지 ‘마리 끌레르’와 한 인터뷰에서 “전신 성형을 했다는 소문은 말도 안 된다.”면서 “얼굴과 몸 어디에도 칼을 대본 적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 이어 성형에 대한 의견도 털어놨다. 무어는 “성형으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다는 점은 좋다. 하지만 세월을 막으려 수술하고 싶진 않다. 나이에 어울리는 미모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무어는 영화배우 애쉬튼 커처(31)와 16세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고 4년 전에는 정식 부부가 됐다. 현재 전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 사이에서 낳은 아이 3명을 함께 키운다. 세대차이를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견고한 관계에는 나이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게다가 애쉬튼이 또래에 비해 책임감이 강하고 어른스러워서 나이 차이를 못 느낀다.”고 무어는 설명했다. 결혼 4년 차 행복함을 드러낸 무어는 커처의 아기를 낳을 생각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녀는 “앞으로 살 날이 더 많기에 아기가 생기면 낳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다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설명=15년 전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청자 바보 만든 ‘전설의 고향-조용한 마을’

    시청자 바보 만든 ‘전설의 고향-조용한 마을’

    내용도 이해가 안 되는데 공포를 느낄 순 없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일곱 번째 이야기 ‘조용한 마을’ 편은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남겼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은 방송에 대한 감상평이 아니라 이해 안 되는 내용을 묻는 질문들과 그에 대한 저마다의 해석글로 넘쳐나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과 침묵 속에 감춰진 공동체의 비밀을 다뤘다. 남편을 잃은 소양(김다인 분)은 아들 효엽(최수한 분) 딸 효은(진지희 분)과 함께 외딴 마을로 피신을 왔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이 마을에는 지인들이 모두 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마을입구에서는 강강술래가 벌어지고 사람들 역시 떼를 지어 어디론가 이동하는 등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었다. 마을에 대한 비밀을 캐던 소양은 죽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다시 얻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그녀를 이용하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오늘 방송은 내용 자체를 모르겠다.”, “조용한 마을 보면서 내 머리가 이렇게 나빠졌나 생각이 들었다.”며 내용이 이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내용을 묻는 글들과 장문의 해석글들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1일에는 ‘2009 전설의 고향’ 여덟 번째 이야기 ‘구미호’ 편이 방송된다. ‘구미호’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설의 고향’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귀신으로 올해는 전혜빈이 캐스팅 돼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사진 =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리그 PO진출팀 오리무중

    이쯤되면 겨울이나 돼야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드러날 판이다. 프로축구 K-리그가 정규리그 20라운드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윤곽은 오리무중이다. 서울이 승점 39로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전북(승점35)과 포항(승점33)이 뒤를 바짝 쫓으며 선두 3파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트레블(3관왕)’을 노리던 서울은 피스컵코리아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다 리그에서 울산에 덜미를 잡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아직 전북보다 승점 4점이 앞서지만 이청용(볼턴)이 이적했고, 데얀(몬테네그로)마저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전북은 44일 간의 침묵을 깨고 부활포를 터뜨린 이동국(리그 15골)이 살아나고 있고, ‘특급도우미’ 에닝요와 최태욱, 루이스 등이 건재해 호시탐탐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포항도 리그 10경기 무패(7승3무)에다 컵대회 결승에 오르는 등 막판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하고 있어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하다. 서울·전북·포항의 ‘트로이카 체제’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위권의 싸움은 더욱 치열하다. ‘꼴찌’ 대구(승점10)를 뺀 11개 팀이 3장 남은 티켓을 놓고 전쟁을 치르는 모양새다. 4위 광주(승점30)부터 10위 대전(승점23)까지 승점차는 고작 7점. 게다가 10위권 밖의 울산·부산·경남(이상 승점22)과 수원(승점21)까지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어 매 경기 접전이다. 촘촘한 순위다툼에서 자칫 한 경기라도 삐끗했다가는 바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는 상황. 지난주 나란히 승리를 챙긴 성남·울산·전남·경남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후 마지막 날까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적은 많지만, 올해처럼 세 자리를 놓고 7~8개팀이 승부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공·수 밸런스가 좋고 안정기에 접어든 전남, 선수비-후역습의 기본틀이 녹아든 인천, 조직력과 수비 짜임새가 좋은 제주를 유력한 6강 후보로 꼽았다. ‘전통명가’인 수원·울산·성남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낮게 봤다. ‘겨울축구’를 위한 각 팀들의 열정으로 그라운드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치르면 윤곽도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이클 잭슨 아들의 생부가 맥컬리 컬킨?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마이클 잭슨의 막내 아들인 프린스 마이클2세(7)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나홀로 집에’의 아역배우 출신인 맥컬리 컬킨”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 선은 마이클 잭슨과 가깝다는 정보원의 인터뷰를 LA특파원을 통해서 독점보도해 사실에 대한 진위논란이 일고 있다. 맥컬리 컬킨은 1990년 ‘나홀로 집에’의 대성공에 이어 1991년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네버랜드에 자주 방문해 마이클 잭슨과의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2005년에는 아동성추행 재판에 마이클 잭슨을 변호하는 증인으로도 출석했다. ’더 선’ 보도에 의하면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프린스 마이클2세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할리우드의 잘 알려진 배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맥컬리 컬킨 스스로도 자신이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은 컬킨을 아들로 삼고 싶을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며 “그것이 컬킨에게 정자를 제공할 것을 부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29살의 맥컬리 컬킨은 마이클 잭슨의 다른 두자녀의 대부이기도 하다. 맥컬리 컬킨은 마이클 잭슨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이번 보도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팬암기 테러범 시한부 논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의 팬암기 폭발 테러범 석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석방 근거가 된 의학 진단이 도마에 올랐다. 의사이자 스코틀랜드 노동당의 보건 정책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리처드 심슨은 팬암기 테러범인 압둘 바셋 알리 알 메그라히가 3개월 내에 사망할 것이라는 진단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심슨은 스코틀랜드 법무부 장관이 충분한 의학적 검토 없이 알 메그라히를 석방한 것을 비판했다고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진료 기록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알 메그라히는 분명히 수개월을 더 살 수 있다.”면서 “법무장관은 누군지도 모르는 의사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석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토리당 역시 “전문가들은 알 메그라히가 8개월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8개월은 특별 석방되기엔 너무 길다.”고 거들었다. 전립선암 말기 진단을 받은 알 메그라히는 지난 20일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됐다. 스코틀랜드 교도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생존 기간이 3개월 이하일 경우에만 석방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입을 열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사법 과정에 개입할 수 없고 최종 결과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거래설 등을 일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일 남녀의 비극적 사랑 무대에

    한·일 남녀의 비극적 사랑 무대에

    2004년 3월2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 한국인 노인의 죽음을 전했다. 학도병으로 일제에 강제징집된 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60년간 정신병원에 갇혀 지낸 김백식 노인이 현금 4만엔과 ‘조선적’이라고 적힌 외국인등록증만을 남긴 채 쓸쓸히 숨을 거뒀다는 사연이었다. ●일제치하 강제징용이 배경 서울시뮤지컬단과 일본 긴가도 극단이 이 실화를 토대로 한·일 합작뮤지컬 ‘침묵의 소리’를 공동제작해 새달 4~20일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05년 서울시극단과 긴가도극단이 연극 ‘침묵의 해협’으로 먼저 선보였던 내용을 뮤지컬로 새롭게 각색한 것이다. ‘침묵의 소리’는 일제 치하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통해 결코 잊어선 안 되는 역사의 상처를 기억하는 한편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테라피(치유) 뮤지컬’이란 낯선 장르를 표방한 이유도 그래서다. 요양원에서 음악과 춤, 연기 등 예술치료로 환자를 돌보는 극중 테라피스트처럼 공연을 통해 역사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의 마음도 일시적이나마 치유되는 경험을 주고자 하려는 시도다. 극은 연인 미와에 대한 사랑으로 끔찍한 전쟁의 참상을 견디던 동진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전쟁의 충격과 사랑의 상처로 피폐해 가는 과거의 이야기와 요양원에서 노년의 동진을 돌보는 일본인 테라피스트의 현재 이야기가 교차되어 흘러간다. ●화해·평화의 메시지 전달 극본과 연출을 비롯한 스태프, 배우 등 뮤지컬 제작의 전 과정에 한국인과 일본인이 고루 참여했다.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과 요시마사 시나가와 긴가도극단 대표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음악도 장소영 작곡가와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우에다 도루가 함께 맡았다. 민영기 박봉진과 기사키 히나노, 나카니시 요스케 등 한·일 배우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유 단장은 “침묵하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고, 시나가와 대표는 “아시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에 이어 10월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갖는다. 3만~5만원. (02)399-177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문병란의 추모시 ‘대통령중의 대통령’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문병란의 추모시 ‘대통령중의 대통령’

    신안군 작은 섬마을에서부터 멀리 북쪽 평양 땅에까지 조문객이 눈물과 꽃다발을 보내고 전 세계, 평화와 인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찬사와 눈물을 함께 보내준 대통령 중의 대통령 임기가 없는 영원한 대통령 불바다 죽음의 강도 건너고 가로막힌 철조망도 사랑의 꽃다발로 길을 내어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평양에서 서울까지 통일의 기적소리 울려 퍼지게 한 지도자 중의 지도자 행동하는 양심의 실천자 한용운 스님이 불렀던 민족의 이름으로 침묵하지 않는 그 님을 소리 높이 부르게 하소서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게 하소서 김대중, 남기신 그 이름이 바로 통일이 되게 하소서 대통령 중의 대통령 임기가 없이 우리 곁에 영원히 꽃피어 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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