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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딸 이미소 심경글 “이재명 후보와 사진 보고 제가 다 폐기”

    김부선 딸 이미소 심경글 “이재명 후보와 사진 보고 제가 다 폐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김부선의 딸인 배우 이미소가 긴 심경글을 통해 두 사람의 과거 부적절한 관계가 사실임을 주장했다. 11일 이미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로 많은 고민 끝에 제 의견을 적고자 한다”면서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처음부터 침묵을 바라온 저로서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며 입을 열었다. 앞서 2010년 김부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총각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상대방과 인천에 가서 연인들처럼 사진도 많이 찍었다”며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7년 12월 인천 앞바다에서 찍은 김부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찍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거듭된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니다. 의혹을 제기하려면 증거를 제시하라”고 재차 반복했다. 이미소는 김부선의 주장을 입증할 사진의 여부에 관해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라면서 “더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 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배우 이미소로 좋은 소식으로 뵙길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부선 딸 이미소 “‘이재명 스캔들’ 사진 내가 다 삭제했다”

    김부선 딸 이미소 “‘이재명 스캔들’ 사진 내가 다 삭제했다”

    배우 김부선의 딸 이미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스캔들 사진이 있었다고 고백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소는 1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부터 침묵을 바래온 저로써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공연을 올리는 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 후 졸업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며 당초 사진이 존재했음을 언급했다. 어머니 김부선에 이 후보에 대한 법적대응이나 언론 공개 등을 자제하라고 권유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 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 토론의 과정 속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미소는 그러면서 자신의 어머니 김부선에 대해 “세상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분의 그 시절 사실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냥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한다”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전날 ‘KBS뉴스’를 통해 이재명과의 만남과 입막음 정황 등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정치인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과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하 이미소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미소입니다. 정말로 많은 고민 끝에 제 의견을 적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침묵을 바래온 저로써 이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 같기도 하고 또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공연을 올리는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 후 졸업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습니다.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 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 토론의 과정 속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 분의 그 시절 사실 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냥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시는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위해서 제시해야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끄러운 걸 싫어합니다. 제 탄생자체가 구설수 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모두가 조용히 살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게 되었고 무명배우 이지만 누구의 딸이 아닌 배우 이미소 라는 이름을 갖고자 노력했고, 그 환경과 그런 제 성향에서 상처받지 않고 망가지지 않으며 예쁘게 살고자 늘 제 자신을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지껏 어떤 일이던(옳은 일이여도)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습니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 이상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닙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 입니다.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 하길 바랄뿐입니다. 또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집 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배우 이미소로서 좋은 소식으로 뵙길 노력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은광순 “이재명, 김부선에 ‘폭로하면 대마초로 3년 살게 할 것’ 협박”

    고은광순 “이재명, 김부선에 ‘폭로하면 대마초로 3년 살게 할 것’ 협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배우 김부선씨에게 “관계를 폭로하면 대마초 누범으로 3년은 (징역) 살게 하겠다”라고 협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김부선씨가 난방비 비리 투쟁을 벌일 당시 관련 소송 비용 모금을 주도했던 고은광순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방투사로 싸울 때 매일 새벽 1시간씩 김부선씨와 소통했고, 이재명 후보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면서 장문을 글을 올렸다. 고은광순씨는 “이재명 후보는 옥수동 아파트에 들어오면서 ‘이 아파트는 왜 이리 썰렁하냐?’고 했고, 당시 난방비 때문에 춥게 살던 김부선씨는 이재명 후보가 오는 날에 난방밸브를 열어뒀다”고 했다. 이어 “계속 빚에 쪼들려 아파트를 전세 주고 경기도로 나가야 했던 김부선씨는 관계가 끝날 무렵 이재명 후보에게서 ‘둘 관계를 폭로하면 대마초 누범으로 3년은 살게 할 거니 입 닥쳐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김부선씨는 뒷산에 올라 펑펑 울기만 했다”면서 “가족의 도움으로 다시 옥수동으로 돌아온 김부선씨는 아파트 기득권자들이 난방비를 조작하여 바가지를 쓴 것을 알고 난방투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반대하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일 당시 김부선씨가 찾아갔다가 성남시 관계자들과 충돌을 벌였던 소동에 대해서도 고은광순씨는 언급했다. 고은광순씨는 “이재명 후보가 천막농성할 때 마침 경찰청에 아파트 문제로 고발하러 가던 김부선씨는 천막을 들추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이 거짓말쟁이야!’라고 소리쳤지만 이재명 시장은 냉정하게 비서들에게 ‘끌어내라!’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한창 만나고 있던 2009년 5월 김부선씨가 고 노무현 대통령 장지를 찾아가려 하자 “그딴 데 뭐하러 가나? 옥수동 아파트에서 기다려라”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고은광순씨는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라면서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진우, 김어준 등은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으나 박근혜 정권에 대항하는 ‘재주 있는 정치가’를 보호하기 위해, 또 김부선씨가 명예훼손에 걸릴 수도 있으니 그녀를 주저앉히거나 침묵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도운 것이 되고 말았다”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센인 애환 담은 마지막 ‘사슴섬 간호일기’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는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경험담을 담은 ‘사슴섬 간호일기’가 지난달 출간된 13번째 책으로 마무리됐다.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회는 1993년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보람, 애환을 담아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지난 25년간 펴낸 13권의 책에는 편견과 차별의 그늘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의 고달픈 삶과 그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일기 형식으로 담겼다. 13번째 사슴섬 간호일기에는 창간호부터 12번째 호에 수록된 글 중 인상 깊었던 63편과 2016년 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록도를 다시 찾은 간호조무사 동문들의 글 8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포함해 총 93편을 수록했다. 첫 호에 실렸던 서판임씨의 ‘죽는 일은 내 소관이 아니여’는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살고 죽는 일은 하느님 소관”이라며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지내던 최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김영진씨의 ‘일방통행 사랑’은 2004년 당시 구복리에서 알게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병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 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딸 이미소 편지 공개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어라”

    ‘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딸 이미소 편지 공개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어라”

    배우 김부선 딸 이미소가 어머니에 남긴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김부선 딸 이미소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가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 김부선이 연일 화제인 이재명 후보와 스캔들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TV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문제 제기하는 걸 보고 굉장히 통쾌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딸이 손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라고 하소연하더라.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며 법적 대응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해 페이스북을 통해 딸 이미소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편지에서 이미소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지영 “김부선씨와 통화…죽으려고 했단다”

    공지영 “김부선씨와 통화…죽으려고 했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공지영 작가가 “김부선씨가 죽으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9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김부선씨와 오늘 장시간 통화했다”면서 “죽으려고 했단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 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이나 줄어서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환 의원의 폭로와 나(공지영)의 양심 선언, 그리고 정치신세계 인터뷰를 보고 혹시 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정의가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고 했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나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진우 기자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 그러자 주진우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과의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라는 글을 올려 김부선씨를 옹호했다. 지난달 28일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됐다.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김영환 후보의 의혹 제기에 이어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씨에게 사과글을 올리라고 조언하는 녹취록이 공개됐고, 공지영 작가의 글까지 나오게 됐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주진우 기자와의 대화를 공개한 뒤 온갖 욕설과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올린 글에서도 “욕 더 하세요. 나는 이 분(김부선)이 혹여라도 죽음에서 벗어났다면 그 욕을 다 먹을게요”라고 했다. 또 “처음에는 그녀를 돕자고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뻔한 말로 결점 많은 한 여자를 그 결점들 꼬집어 철저히 농락하면서 그 농락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 태도이며, 그것을 둘러싼 침묵의 카르텔들”이라면서 “다 알면서 그를 공천한 민주당, 그 침묵의 카르텔을 여기서 떨치고 가지 않으면 당신들 곧 망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50년은 더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당신들을 지지하는 거지, 당신들이 우리에게 군림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는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 “문제는 사생활(불륜)이 아니다”라면서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센인 돌보는 간호조무사 애환 담긴 마지막 ‘사슴섬 간호일기’

    한센인 돌보는 간호조무사 애환 담긴 마지막 ‘사슴섬 간호일기’

    한센인과 한센인 돌보는 간모조무사 이야기 담겨1993년 첫 출간 이후 13번째 출간‥올해로 마지막 지난 5월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는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경험담을 담은 ‘사슴섬 간호일기’ 마지막 호가 출간됐다.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회는 1993년 첫 호 발간을 시작으로 25년간 13권의 책을 펴냈다.첫 출간 당시 이들은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보람, 애환을 담아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 펴 낸 13권의 책에는 편견과 차별의 그늘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의 고달픈 삶과 그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일기 형식으로 담겼다. 13번째 ‘사슴섬 간호일기’에는 창간호부터 12번째 책에 수록된 글 가운데 63편과 2016년 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록도를 다시 찾은 간호조무사 동문들의 글 8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등 모두 93편을 수록했다. 첫 호에 실렸던 서판임씨의 ‘죽는 일은 내 소관이 아니여’는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살고 죽는 일은 하느님 소관”이라며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지내던 최 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영진씨의 ‘일방통행 사랑’은 2004년 당시 구복리에서 알게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병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소록도 간호조무사회 고은아 전 회장은 “23년간의 책 작업은 소록도에서 간호조무사의 지난한 수고를 기록하기에 충분했다”면서 “책을 통해 한센 어르신들의 삶의 마지막까지 기쁘게 돌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 양성소는 1977년 개설됐으며 이듬해 1기를 시작으로 2003년 폐쇄되기까지 614명의 간호조무사를 배출했다.<‘일방통행 사랑’ 전문(김영진·2008년)> “할아버지, 오늘도 오셨네요. 집에서 좀 쉬지 않구요?”“힘들더라도 와 봐야지.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해.” 특별한 일 없는 한, 하루에 세 번 병상의 할머니를 찾아오는 할아버지가 계시다. 할아버지를 알게 된 건 4년 전 구북리에서 근무할 때다. 당시 할머니는 걷지 못해도 말씀을 잘하셨고 엉덩이로 방을 밀고 다닐 정도는 되었다. 할아버지는 집안 살림에 구북리 사무실 일이며 밭일까지 쉴 틈 없는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과 농담을 잃지 않았다. 그렇게 일 년을 구북리에서 근무하고 세월이 흘러 5병동에서 할아버지를 만난 반가움도 잠시, 눈만 깜빡거릴 뿐 아무 말씀도 못하고 누워만 계신 할머니를 본 순간 마음이 무거웠다. 불러도 대답 없이 눈 한 번 맞추지 않는 할머니지만 그래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할아버지는 오실 때마다, 할머니 등 뒤에서 꼭 안으며 따뜻한 체온과 사랑을 전한다. 그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할머니가 느끼기는 하는 걸까? 한참을 안아주고 식사수발을 마친 후 자리에 눕힌다. 그리고 날마다 묻고 또 묻던 질문을 오늘도 반복하신다. “내가 누구여?” 하지만 할머니는 그저 음냐, 음냐 하는 소리만 낼 뿐 다른 대답은 없다. 눈 한 번 마주치지 않아도, ‘영감’하고 불러주지 않아도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보기 위해 어제도 그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여전히 병동을 찾는다. 할아버지의 일방통행 사랑은 참으로 감동이고 지극하다. 할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 그 일방통행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지영, 이재명 겨냥해 “오리발에 경악스러울 따름”

    공지영, 이재명 겨냥해 “오리발에 경악스러울 따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두고 논쟁 중인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9일 이 후보를 겨냥한 글을 남겼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해당 글에서 그는 “문제는 사생활(불륜)이 아니”라며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주장한 ‘스캔들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 것을 의식하며 쓴 글로 보인다. 이어서 “키워보자”는 제안과 함께 “새는 바가지에 기대지 말고...촛불을 믿고, 총선과 대선에서 여전히 최선의 인물들을 찾아보자.”라고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취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공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주진우 기자에게 들었다는 이 후보와 김부선씨 관련 이야기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글에서 공 작가는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알렸다. 또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 기자가 그러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 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며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습니다”라고 공개적인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찮은 TK 민심… 샤이진보 움직이나, 샤이보수 움츠렸나

    대구·경북(TK)의 표심이 6·13 지방선거의 마지막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철옹성이었던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약진하면서 한국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좀처럼 아성을 내주지 않았던 한국당이 이번 선거에서 무너지는 초유의 현상이 빚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MBC·SBS가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일 실시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28.2%, 임대윤 민주당 후보는 2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북지사도 이철우(29.4%) 한국당 후보를 오중기(21.8%) 민주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점차 늘어 온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실제 2016년 20대 총선에선 대구 지역 20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홍의락 북구을 의원, 김부겸 수성구갑 의원)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 “기존 대구시장으로서 시정 지지도가 항상 높은 편이었던 권영진 후보가 고전하는 것을 보면 인물에 대한 평가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과거 ‘샤이(숨은) 진보’가 이제야 목소리를 내고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당 지지가 절대적인 TK에서 반대 정당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는 꺼리던 ‘샤이 진보’가 시나브로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부실에 대한 실망감과 지역 발전에 대한 불만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완고한 지역감정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실제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의 정당 지지율은 20~40대에서 민주당이, 50~60대에서 한국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은 “(한국당이) 새로운 변화, 혁신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 주지 못하니 이전의 부정적 사건에 대한 기억으로 지지층 결집에도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이지만 적극적 지지를 표출할 의사가 없는 유권자들이 ‘모름·무응답’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른 바 ‘샤이 보수’론이다. 예년과 달리 높은 TK 지역 여론조사 부동층이 주목을 받는 까닭이다.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1%에 달했고, 경북지사 조사에서도 43.7%나 됐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소수 집단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는 ‘침묵의 나선이론’ 현상이 경북·영남권을 지배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역 한국당 후보들의 경우 지지율보다 당선 가능성 비율이 10~20% 높게 나온다”며 “샤이 보수가 강하게 작동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오는 13일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 배 본부장은 “영남권 숨은 표 부동층은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보면 진보 성향보다는 보수 성향이 더 강하다”며 “대구·경북은 한국당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본부장은 “선거는 여론조사와 다르다”며 “선거 막판 지지층을 어떻게 결집하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반면 윤 센터장은 “과거 김두관 열린우리당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됐을 때처럼 대구·경북의 전통적인 정서와는 다른 선택을 하려는 유권자가 여전히 표심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이 선거 당일 대거 투표장에 나와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마지막 한 고비를 넘느냐 못 넘느냐의 문제”라며 “보수에 대한 실망과 진보의 결집이 모두 다 겹쳐야 선전을 넘어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공지영,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폭로 가담 “주진우가 막았다고 말해”

    공지영,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폭로 가담 “주진우가 막았다고 말해”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에 주진우 기자가 개입한 정황을 폭로했다. 공 작가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며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며 “잠시 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씨에게 전화가 왔고 주 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시간이 2년이 갔다. 요즈음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엘 오랜만에 들어가 솔직히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다”며 “그러다가 주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 작가는 “김부선씨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이야기한다. 김부선씨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저는 아직도 봉우리 높은 이 마초의 산들이 지긋지긋하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재명 후보의 뻔뻔한 표정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라며 “문제제기 초점은 세 가지다.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환 “이재명 대국민 사기극,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김영환 “이재명 대국민 사기극,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죄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거짓말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선거는 출마자들의 기본적인 도덕성과 자질을 국민들에게 검증받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다.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 후보의 뻔뻔한 표정에 참담함을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며 “이 후보가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해 인격살인을 하고 반성이 없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 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다. 이 후보의 인생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국민들과 함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여배우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 후보가 여배우에게 성폭력을 시도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에서 무언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제가 방송토론회에서 인권위를 간 적이 있는지 차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시장 후보도 “여배우에 말에 의하면 자의적인 남녀관계는 아니라고 파악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이 후보가) 그런 사람인 것을 알면서도 공천했고 그런 사람을 돕고 있다. 민주당의 여성운동가 출신 여성의원들도 이 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며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이것은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정도 인양해 달라”···유가족들 속초 충혼탑에서 침묵시위

    “경비정도 인양해 달라”···유가족들 속초 충혼탑에서 침묵시위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대전 현충원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군인과 경찰의 유해 발굴도 마지막 한 분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38년전 강원 거진 앞바다에서 승조원 17명을 태우고 침몰한 해경 경비정 72정 유가족들이 선체 인양·유골 수습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40여명의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속초 장사동 해경 충혼탑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경비정 침몰사고에 대한 진상조사 및 인양을 정부에 촉구했다. 해경은 경비정 인양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소극적인 입장으로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국가와 해양경찰은 72함정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인양에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인양하지 않을 것이라면 유가족이 인양하는데 방해하지 말라”며 “하루 빨리 유골을 유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실종자 17명 중 11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해경에 유가족 신상을 요청했지만 모른다는 답변에 스스로 다른 유족을 찾았다고 전했다. 72정은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20분쯤 고성군 거진 앞바다 2.5마일 해역에서 같은 해경 소속인 200톤급 207함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72정에 타고 있던 경찰관 9명과 의무전투경찰 8명 등 승조원 17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군 당국은 어선을 포함해 200여척의 배를 동원해 한 달간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와 경비정을 찾지 못했다. 이때문에 유가족들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가족들은“사고 당시에는 기술 부족으로 인양을 못했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세월호도 인양한 만큼 인양 작업이 하루빨리 이뤄져 유해 수급 및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해경전의경전우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몸바친 이들의 시신을 찾아내 제대로 예우하고, 유족의 한을 풀어줘야 애국심이 생겨난다”면서 72정 뿐 아니라, 863함의 인양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속초 충혼탑 기념식에 참석한 863함 유가족 40여명도 해경에 선체 인양을 촉구해왔다. 863함 피침 사건은 속초해양경찰대 소속 경비정이 출항 사흘째인 1974년 6월 28일 오전 어선 보호 업무 중 레이더 고장 및 짙은 안개로 귀항 중 북방한계선(NLL) 부근 해상에서 북한 군함 3척과 약 1시간 40분 동안 교전 끝에 침몰한 사건이다. 승조원 28명 중 8명이 전사하고 18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피랍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종전선언 역할론 강조하는 中

    외교부 “한반도 문제 주 당사자” 환구시보 “법률적으로 中 필요” 글로벌타임스 “中 영향력 더 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언론이 사설을 통해 종전선언에 중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평화협정의 출발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빠지기 싫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5일 사평에서 “중국은 정전협정 서명국가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이 정전협정을 대체하려면 법률적으로 중국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문제를 일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의 시작점으로 더 적합하다”며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중국 정책의 큰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남·북·미 3자가 종전을 선언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종전선언이 한반도 정전협정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법률상 엄정함이 부족하고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구적인 평화협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고, 중국이 이러한 협정에 사인한다면 협정의 안전성을 더 보장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침묵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바삐 뛰어다니는 한국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싱가포르 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의 일시적 정전을 영구적 평화체제로 대체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주요 당사자로서 정전협정에 서명한 중국은 마땅한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역할론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마지못해 양해하는 대신 정전협정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에는 반드시 참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구상이 북한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양해를 구했거나 한·중 외교 채널 접촉을 통해 협의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종전선언 참가에는 적극적이지 않지만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 중국의 대체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KDI 최저임금 보고서 파문’…“분석보다 용기 돋보여” 비판

    ‘KDI 최저임금 보고서 파문’…“분석보다 용기 돋보여” 비판

    내년과 내후년에 최저임금이 15%씩 인상되면 일자리가 각각 9만 6000명, 14만 4000명씩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의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가 일으킨 파문이 이틀째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철학 ‘소득주도 성장론’의 핵심인 최저임금 인상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피력한 것도 드문 일이지만, 이런 분석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 경제에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모든 것이 나빠진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정확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도 KDI 보고서가 발간된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연구분석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국장은 국가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미국과 헝가리의 사례를 가져다 한국 상황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분석보다는 용기가 더 돋보였다”면서 이런 분석에 대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최경수 KDI 선임연구위원은 4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내년과 내후년에도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 어느 선진국보다 최저임금 수준이 높아져 고용 감소폭이 커지고 임금 질서가 교란돼 득보다 실이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16.4% 증가해 7530원이 됐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해부터 2년간 최저임금은 15%씩 인상돼야 한다고 최 위원은 분석했다. 이 총리는 “KDI측은 일자리 안정자금과 같은 보완조치는 가정에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면서 “이 말은 그러한 보완조치에 따라서는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최저임금은 노동자를 위한 ‘불가피한 정책’이라며 시행 초기 부분적 진통과 부작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끼친 영향에 관해서는 본격적인 조사가 이제 시작됐다. 앞으로 다양한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 조사 결과와 우리 경제의 역량을 면밀히 살피며 지혜롭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ILO의 이 국장은 KDI 분석 근거의 헛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최저임금을 지나치게 올리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면서 “어느 수준이 지나친 것인지, 그런 지점은 언제 오는지 분석하는 것이 연구기관의 역할인데 이번 KDI 분석은 그런 점에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KDI 보고서가 “미국과 헝가리의 최저임금 고용탄력성 추정치를 가져다 한국의 사례를 짐작했다”면서 최저임금 효과가 노동시장 사정에 따라 다르므로 고용탄력성이 나라마다 다른 점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가 분석에 활용한 미국과 헝가리 수치도 부적절하다는 게 이 국장의 주장이다. 미국의 고용탄력성 추정치는 1970~1980년대 옛날 자료이고 헝가리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국장은 KDI가 언급한 프랑스의 사례도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대 프랑스의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시간을 35시간으로 줄이면서 불가피하게 시간당 임금을 조정하며 생긴일이지 너무 급작스레 최저임금을 올려서 생긴 부작용 때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이렇게 부정확하고 편의적인, 그것도 외국에서 수입된 추정치를 기초로 KDI는 최저임금에 대해 논평하고 속도조절론으로 결론냈다”면서 “분석보다는 용기가 더 돋보인다. 그리고 이런 분석에 한 나라 경제부처 수장이 침묵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온갖 잘난 척하면서도 정작 어설픈 우리시대 자화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리더 바꾼 공룡…빙하기 탈출할까

    리더 바꾼 공룡…빙하기 탈출할까

    신흥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던 NC가 위기에 빠졌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을 지배하던 김경문(왼쪽·60) 감독이 시즌 도중에 퇴진했다.올해 유독 성적이 안 좋긴 했지만 신생팀을 4년 연속(2014~17시즌)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던 김 전 감독이 이렇게까지 금방 떠날 것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구단 프론트는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선수단까지도 뒤숭숭해졌다.●김경문, 베렛 계약 뒤 갈등·부진에 퇴진 김 전 감독이 내년까지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된 데에는 4일 현재 최하위로 처진 성적도 문제이지만 구단과의 미묘한 불협화음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28)이 계약할 때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가 스프링캠프에서도 기량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구단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 전 감독은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9의 저조한 성적을 낸 베렛을 지난달 14일 1군에서 제외한 뒤 콜업하지 않는 등 일종의 시위를 이어 갔다. 그러던 중 구단 성적까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구단 프론트는 결국 분위기 쇄신이라는 명목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게 됐다. ●팀 타율·평균자책점 등 리그 최하위 올 시즌 NC는 베테랑 사령탑인 김 전 감독도 손을 못 쓸 정도로 중병을 앓고 있다. 팀 타율(.248), 팀 평균자책점(5.59), 팀 이닝당 출루 허용률(1.60), 팀 퀄리티스타트(17번), 팀 타점(219점) 등 주요 수치에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때 KBO리그 최고 화력을 자랑했던 타선은 침묵에 빠진 지 오래고 팔꿈치 수술로 임창민(33)이 빠지는 등 불펜진도 흔들리고 있다. 김 전 감독이 떠나자 NC의 김평호 수석코치와 양승관 타격코치도 사의를 표했다. ●유 대행, 프로 선수·지도자 경험 없어 유영준(오른쪽·56) 감독대행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에서 선수단과 미팅을 갖고 가라앉은 선수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유 감독대행은 2011년 NC가 창단할 당시 스카우트로 합류해 구단 사정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강점이다. 프로야구에서 현역 선수나 지도자로 활동해 본 경험은 없다. 1986~1992년에 야구 실업팀 한국화장품에서 포수로 뛰다가 1996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교체 당일(지난 3일)에야 자신이 감독대행으로 옮겨 간다는 것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한다. 시즌 도중에 창단 때부터 함께한 감독을 교체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 NC 구단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 리선권이 손석희 jtbc 사장 칭찬한 이유

    北 리선권이 손석희 jtbc 사장 칭찬한 이유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단장을 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달 16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연기한 조치에 대해 국내 취재진이 질문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리 위원장은 질문을 한 기자가 jtbc 소속이라고 밝히자 “손석희 선생은 잘하는 거 같은데…”라고 손석희 jtbc 사장을 언급하며 국내 언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북측 대표단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향하다 남측 취재진을 만났다. 리 위원장은 북측이 고위급회담 연기 이유로 내세웠던 ‘엄중한 사태’가 해결이 됐다고 보느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잠시 침묵하던 리 위원장은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질문이 진행되(어야 하)고 뭔가 불신을 조장시키고 오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되지 않겠다고”라며 질문한 기자에게 불쑥 소속을 물었다. “jtbc”라는 답변에 리 위원장은 “손석희 선생이랑 잘하는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질문하오”라며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치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위원장은 또 “엄중한 사태가 어디서 조성된 걸 뻔히 알면서 나한테 해소됐냐 물어보면 되느냐”라며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북남수뇌 상봉도 열리고 판문점 선언도 채택된 이 마당에서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된 지난달 16일 새벽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한 바 있다. 이어 다음날인 17일 리 위원장이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 위원장은 이날 고위급회담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남측 취재진 질문에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회담을 하려고 왔는데 어떻게 될 것인지 뻔하지 않나”라며 “아주 잘 될 게 분명하다. 기자 선생들은 잘 안되길 바라오?”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돼온 북미 간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저하고 상관없는 일”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싱가포르에 날아가서 질문하소. 여긴 판문점이라고”라고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인종·편견 넘어…영화, 여성을 말하다

    종교·인종·편견 넘어…영화, 여성을 말하다

    아랍·여성 영화제 등 특별 섹션 여혐·미투 등 다룬 작품 선보여 ‘허스토리’ ‘마녀’ ‘여중생A’ 등 여성의 서사 내세운 작품들 개봉 최근 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이 사회와 개인의 인식을 바꿔 가는 가운데 영화제, 스크린에서도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획과 작품들이 잇따르고 있다.올해 7회째를 맞은 아랍영화제(6월 1~6일)는 동시대 아랍 여성들의 목소리를 국내 관객들에게 전한다. 올해 마련한 특별섹션 ‘포커스 2018: 일어서다. 말하다, 외치다’를 통해서다. 특별 섹션에서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은폐됐던 성폭력 문제와 일상이 된 여성혐오를 다룬 영화들을 앞세운다. 칸국제영화제에 두 차례 초청됐던 튀니지 여성 감독 카우테르 벤 하니아 감독이 내한해 자신의 영화 ‘튀니지의 샬라’(2014), ‘뷰티 앤 더 독스’(2017)를 선보이며 아랍 여성들의 변화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들려준다. ‘뷰티 앤 더 독스’는 2012년 성폭력 피해 여성이 경찰에게 2차 가해를 당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폭력적인 관료제와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 구조를 예리하게 발가벗긴다. ‘튀니지의 샬라’는 여성들의 옷차림이 불경하다는 이유로 여성의 엉덩이를 면도날로 긋고 달아나는 여성 혐오 범죄자 ‘샬라’의 정체를 감독이 직접 좇는 모큐멘터리다. 박은진 아랍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국내에서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혐오에 대한 공포, 남성 중심 사회의 폐해 등이 되풀이되는 만큼 아랍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에서 국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우리와 멀다고 생각했던, 공고하게 여성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회라 생각했던 아랍까지, 전 세계에서 변화의 바람이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목도하며 우리의 현실을 포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영화계에 역량 있는 여성 영화인들을 발굴하고 소외됐던 여성 영화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온 국제여성영화제도 올해 20돌을 맞았다. 오는 7일까지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의 섹션 ‘쟁점들’에선 미투 운동, 디지털 성폭력, 낙태 등 최근 뜨거운 현안 3가지를 키워드로 정해 이를 성찰할 수 있는 작품들을 내놨다.1944년 소작농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레시 테일러가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여섯 명의 흑인에게 강간을 당한 뒤 침묵을 요구하는 이들을 고발한 사건을 다룬 ‘레시 테일러의 #미투’, 미투 운동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의 의미로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여성 감독들의 단편 세 편(관찰과 기억, 혀, 모래놀이) 등이 소개된다. 이달 들어 스크린에서도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여성들의 서사’가 유독 강세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미투 운동과 맞물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뿐 아니라 칸영화제에서도 여성 서사들의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이렇듯 여성 주인공들을 내세우거나 여성 감독들이 연출한 작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여성 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과거 전향적인 시도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최초로 배상 판결을 받아낸 관부재판(1992~1998년)을 다룬 ‘허스토리’, 여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로는 드물게 미스터리 액션을 펼치는 ‘마녀’, 여중생의 성장을 다룬 ‘여중생A’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호평을 얻은 ‘아이 캔 스피크’가 위안부 문제를 중반 이후부터 꺼내고 남성 조력자(이제훈)의 도움을 받았다면, ‘허스토리’는 일본 정부와 오롯이 맞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분투를 전면에 내세웠다.외화에서도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백설공주의 모델이 될 만큼 아름다운 외모로 이름을 떨쳤지만 ‘주파수 도약 기술’을 발명해 오늘날 와이파이, 블루투스, 첨단군사기술을 있게 한 헤디 라마의 생을 다룬 ‘밤쉘’이 7일 개봉한다. 자택에 따로 작업실을 둘 만큼 발명에 몰두하며 여성을 외모로만 판단하려는 세상의 편견을 돌파하려 했던 그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해 다큐멘터리가 극영화처럼 느껴진다.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를 이끄는 여배우 8명을 포진시킨 케이퍼 무비 ‘오션스8’, 여성의 자존감 문제를 유쾌하게 그려낸 코미디 ‘아이 필 프리티’ 등도 여심 공략에 나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진우-김부선 통화 녹취록?...어떤 내용 담겼길래

    주진우-김부선 통화 녹취록?...어떤 내용 담겼길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이 재조명된 가운데 주진우 시사인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김씨로 보이는 여성의 통화 녹취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주 기자는 이 후보와 김씨의 화해를 주선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29일 밤 KBS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토론 중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추궁하며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한 메일을 봤다”고 언급해 세간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 ‘주진우 녹취록’ 등의 음성 파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음성 파일에는 남성이 상대 여성에게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리라는 내용이 담겼다. 남성은 “글에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그건 특정인이 아니라고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라고 한 남성은 “페이스북에 침묵하지 말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하는 글이 나가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그것 좀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남성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대뜸 “난리 났냐?”고 물었고 남성은 “난리 났다. ‘이재명 자중하시라’ ‘하늘이 알고 있다’ 이렇게 썼다”고 답했다. 이후 다시 통화가 이어졌고 남성은 여성에게 구체적인 페이스북 문구를 조언했다. 남성이 여성에게 불러준 문구는 “생각지 못하게 소란이 일어나서 당혹스럽다. 몇 년 전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납니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다.남성은 또 이재명 시장이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화가 나고 감정이 폭발했다. 당시 양육비 문제로 내가 도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아직도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미안하다. 이해를 바란다. 최근에 공격이 너무 악의적으로 늘어나서 광기 있는 패륜집단들이 일어나서 그랬는데 이런 사람들을 일벌백계 하겠다”라고 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2016년 1월 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글이 통화 내용과 흡사하다. 김부선씨는 10월과 11월 페이스북에 “나는 허언한 적 없다. 그 남자가 궁금하면 주진우에게 물어보라”면서 사과를 번복한 듯한 글을 쓰기도 했다. 앞서 30일 이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여배우 김부선과의 악성 루머의 진실’이라며 “두번에 걸쳐 김부선의 사과를 받았던 사항이며 악성 루머를 퍼트린 악플러의 최후는 철창행!!”이라고 썼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가 (녹취파일을) 녹음했는지, 어떻게 유포됐는지도 궁금한데,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면 이건 정치공작 같다”면서 “둘 중 하나가 (녹음을)했거나 아니면 제3자가 도청을 했거나인데, 이거를 확인해서 이번에는 정말로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주 기자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5월은/정종홍 작가

    [문화마당] 5월은/정종홍 작가

    산책은 우울함을 떨친다. 내가 매일 걷는 노량진 근린공원은 작은 뒷산을 끼고 있다. 아담하고 푸르른 숲길은 기분 좋은 공기가 흐르고 언제부턴가 풀어 키운 토끼 세 마리는 사람이 다가가도 배춧잎을 달라며 재롱을 피운다.그날도 평소처럼 느리게 걸었는데 뭔가 어수선한 소리가 저만치서 들려왔다. 몸을 거꾸로 누일 수 있는 기구에 어린 여자애가 몸을 기대고 서 있었고 한 어르신이 그 아이에게 크게 화를 내고 있었다. “사내자식도 아니고 계집년이 눈을 똑바로 뜨고 나를 쳐다보는 꼬락서니가 말이다, 아주 못마땅한 거지.” 여학생의 얼굴은 결연했어도 악으로 그 상황을 버티고 있는 것처럼 몸을 ‘거꾸로’에 의지해 파르르 떨었다. 나보다 먼저 지켜보고 있던 아주머니는 여자아이의 친구를 불러 얼른 이 자리를 피하라고 말했다. 얼핏 나를 쳐다보았지만 난 시력이 나빴고 귀에 이어폰을 낀 채라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회피였다. 물론 더 심한 폭력이 가해졌다면 관여할 마음 준비는 돼 있었다. 여학생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떠났지만 어른이 가한 충격에 상처는 상당했으리라. 분이 풀리지 않은 어른은 지켜보고 섰던 아주머니에게까지 시비를 걸었다. 난 운동장을 바라보고 섰고 광기의 노인네가 내 옆을 지나쳐 가는 것에 안도했다. 난 자책했다. 분명 미성년자에게 가한 언어폭력이었고 난 목격자였기에 보호하거나 대신 신고라도 해야 했을 사회적 책임을 묵과했기 때문이다. 그 학생은 보호해 주지 않은 어른 때문에 성장하는 동안 정신적 트라우마로 커다란 아픔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외면했음을 변명하지 못한다. 그 사건에 관여되지 않은 것에 순간이나마 안도했음이 정녕 부끄럽다.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여자아이의 모습은 점점 아래층 여학생과 겹쳐졌다. 아이의 엄마는 지켜 주지 못한 것을 원망할 것이다.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자신의 글처럼 정의롭지 못하다. 글과 작가는 다르고 감정에 비겁하다. 10년 전 광주 야구장을 취재했었다. 그때 동행했던 PD는 광주구장 외야석을 가리키며 “저긴 홍어 냄새가 진동해요, 광주 야구팬들은 치킨에 홍어를 얹어 삼합으로 먹고 술에 취해 병을 던지는데 소주병이 홈플레이트까지 날아가죠”라며 웃지 않을 우스갯소릴 지껄였다. 취재를 끝내고 구장 관계자는 나를 광주 유동 오리탕 거리로 데려갔다. 걸쭉한 국물에 미나리를 산처럼 쌓은 오리탕이 나왔다. 쉼 없이 미나리를 국물에 적셔 먹었다. 넙죽넙죽 받다 보니 술도 제법 올랐다. 새벽, 여명이 섬뜩한 날을 세웠을 때 그와 난 광장 복판에 차를 세워 인적 없이 적막하고 초라한 도청을 바라보고 나란히 섰다. 난 무엇인지 모를 맺힌 감정에 울컥했다. “미안해요 비겁해서”라고 말했던 것 같다. 아침이 왔고 둘은 침묵했다. 2018년 5월은 그 어느 해보다 벅차다. “다행입니다” 한마디에 우리는 웃었고 두 정상의 격한 포옹에 모두는 감격했다. 지금의 5월은 달라졌고 그 변화는 좇기만도 벅차다. 내 앞에서 다시 어린 소녀가 곤경에 처한다면 손을 뻗어 아이를 안전하게 가로막고 “두려워 마라. 저 아저씨는 아플 뿐이다. 다치지 마라. 너의 생은 행복해야 해”라며 너의 아저씨처럼 말해 줄 것이다. 다시 가 본 광주시청 앞 광장은 놀랍도록 달라졌고, 주변 거리는 밝고 화려했다. 이토록 좋은 5월이잖은가. 아무도 불행하지 말자. 나는 희망에 한껏 기대한다.
  • 씨잼에 바스코까지 대마초 구속..스윙스 수장 저스트뮤직 입장은?

    씨잼에 바스코까지 대마초 구속..스윙스 수장 저스트뮤직 입장은?

    래퍼 씨잼에 바스코까지 대마초 등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들이 소속된 저스트뮤직 측이 공식 사과를 전했다.씨잼과 바스코의 소속사 저스트뮤직은 2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씨잼에 바스코까지 대마초 구속 소식이 전해지며 저스트뮤직의 수장인 래퍼 스윙스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그는 개인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과 바스코를 포함해 래퍼 A씨,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 8명을 검거했다. 씨잼 등 2명은 구속, 바스코 등 6명은 불구속으로 입건됐으며,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씨잼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10여차례 대마초를 피웠으며, 지난해 11월 말쯤에는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각각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스코도 같은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 등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지난해 중순쯤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한 번씩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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