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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폭되는 ‘재범 사태’ 2PM 팬들 침묵시위 예고

    증폭되는 ‘재범 사태’ 2PM 팬들 침묵시위 예고

    아이돌그룹 2PM의 공식 팬클럽 ‘핫티스트’ 회원들이 13일 오후 2시 소속사 JYP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다. ‘핫티스트’ 회원들은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2PM 리더 재범의 탈퇴 및 미국행에 항의하며 당초 12일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집회 신고를 하지 못해 시위를 하루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국내 최대규모 2PM 팬클럽이 소속사를 집단으로 방문해 항의를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팬클럽 핫티스트의 회원수는 20만 명에 달한다. 팬들은 현재 어떤 방법으로 시위를 벌일지 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침묵시위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포스트잇에 항의 메시지를 적어 사무실 벽과 문에 붙이는 방식의 이색 시위가 진행 중이다. 한편 2PM의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재범과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사과하는 글을 남겼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범은 결국 2PM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닉쿤과 태국여행’ 취소속출…‘재범 사태’ 여파

    ‘닉쿤과 태국여행’ 취소속출…‘재범 사태’ 여파

    지난 10일 그룹 2PM 멤버 재범의 탈퇴로 소속사 JYP에 보이콧을 선언한 ‘2PM 팬 연합’의 영향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태국관광청과 국내의 한 여행사는 태국관광청 홍보대사로 임명된 2PM의 다른 멤버 닉쿤과 함께하는 태국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닉쿤과 함께하는 태국 여행’은 오는 10월 2일 닉쿤과 팬 100명이 함께 태국 푸켓을 방문해 함께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예약 신청 5분 만에 마감이 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재범 사태’로 인한 2PM 팬들의 보이콧 선언 이후 취소자가 70명에 달해 여행사 측이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프로그램 관계자는 “현재 다시 예약자를 받고 있다.”며 예약자가 줄었지만 아직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변동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2PM의 국내 최대 팬클럽 ‘핫티스트’ 회원들은 13일 오후 2시 소속사 JYP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화문광장 사흘만에 집회… 피켓시위 10명 연행

    광화문광장 사흘만에 집회… 피켓시위 10명 연행

    서울 광화문광장이 개방된 지 사흘 만에 집회 개최를 둘러싸고 경찰과 시민단체 등이 마찰을 빚었다. 경찰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야당·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며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진보신당 서울시당 김상철 정책국장, 대학생 등 10명을 연행했다. 앞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광화문광장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광장 조례안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의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또다시 열기로 해 향후 광장 내에서 집회 개최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 기자회견이 구호 제창이나 피케팅 등의 집회 형식으로 변질하면 집시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혀 왔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면 안 된다는 규정이 어느 법에 명시돼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한 뒤 “경찰의 강경대응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위기의 비정규직] “추 위원장 사회권 기피”… 5분만에 147개 법안 상정

    [위기의 비정규직] “추 위원장 사회권 기피”… 5분만에 147개 법안 상정

    ■ 與 환노위 단독상정 안팎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이 1일 여당의 상임위 기습 상정으로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현행 법 시행 후 보완’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디어 관련법 처리와 연동될 조짐도 있어 여야간 극심한 대치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8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상임위 전체회의실을 지켰다. 개회를 거부해온 추미애 위원장에 대한 침묵시위처럼 보였다. 오후 3시33분쯤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갑자기 위원장석으로 옮겨 마이크를 잡고 개회를 선포했다. 국회법 50조 5항에는 ‘위원장이 개회 또는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해 위원회가 활동하기 어려운 때에는 위원장이 소속하지 않은 교섭단체 소속의 간사가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조 의원은 5분도 되지 않아 한나라당이 발의한 ‘비정규직법 시행 3년 유예 개정안’ 등 147개 안건을 상정했다.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은 곧바로 추 위원장 사퇴 결의안을 국회에 냈다. 하지만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해도 권고적 성격에 그쳐 추 위원장 본인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위원장직은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민주당은 기습상정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 8명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며 맞불을 놓았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의 효력도 부정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15분쯤 상임위를 열어 “조 의원의 불법행위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회의록에 기록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는 “저는 사회권을 위임한 적도, 회의 진행을 거부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선진과창조의 모임 의원들은 불참했다.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비정규직의 대량 해고에 따른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무력 시위에도 비난 여론을 비켜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야당 쪽에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6인회담’을 통해 비정규직법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5인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쪽에 힘을 실어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배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6인 회담 제안은 노동계를 빼고 정치권끼리 야합하자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예기간’을 협상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당론대로 현행 법이 시행된 만큼 후속 보완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비정규직법에 쏠렸던 관심을 미디어 관련법으로 옮기겠다는 포석도 깔렸다. 소수 야당의 한계를 선택과 집중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여야의 이런 시각차는 중재 시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법은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며 여야의 정치력 발휘를 호소했지만, 여야는 아예 귀를 닫았다. 홍성규 김지훈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EBS 측 ‘한영애 문화’ 폐지이유 “퀄리티 낮아”

    EBS 측 ‘한영애 문화’ 폐지이유 “퀄리티 낮아”

    EBS 측은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를 폐지하게 된 이유는 프로그램의 퀄리티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유열 편성기획팀장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EBS 2009 봄 프로그램 편성 설명회에서 “제작할 당시 담당PD에게 주문을 많이 했다. 현재의 퀄리티로는 방송이 안 된다고 여러 번 말했다. 그 프로그램이 제작비가 제법 많이 들어간다.”며 “변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폐지를 하겠다고 몇 번 사인을 보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실 EBS라디오의 청취율을 공식으로 조사하지 않아서 객관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웹사이트 접속이 거의 없다. 많은 문화인들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반대했는데 실제로 프로그램은 소수의 청취자들만 충성도가 높다.”며 “관계자들이 새벽4시까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정했다. 만약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페이지’가 질 높은 프로그램이었다면 폐지를 안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굉장히 매체력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퀄리티가 낮아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못박았다. 이날 현장에는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의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이 찾아와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해 눈길을 끌었다. EBS측은 지난 9일 2009년 봄 개편을 맞이해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가 폐지하고 어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EBS 측은 부모와 청소년들의 위한 교양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신설하고, 육아 어린이 콘텐츠 대거 생산, 고 품격 다큐멘터리의 다양성 강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화, 고품격 유아사전기획 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교육정체성과 채널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EBS 2009 봄 개편은 지상파TV, FM라디오, EBS English 채널을 통해 오는 2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베스 옛 애인, 日대사관 앞서 누드시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의 옛 애인이 국경을 넘어 원정 누드시위를 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여자모델이기도 한 바네사 카르보네가 칠레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동물보호를 주장하며 2일(현지시간) 1인 누드시위를 벌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인포바에는 인터넷판에서 “카르보네가 칠레 주재 일본 대사관을 시위현장으로 선택한 건 (세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래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일본에 항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금발의 미녀인 그는 이날 “내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가죽은 내 가죽 뿐” “제발 (고래들을) 살게 내버려 두라.”라는 문구를 들고 대사관 정문 앞에서 침묵시위를 했다. 카르보네는 지난해 9월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가에서도 동물보호를 주장하며 누드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인기절정의 카르보네 누드를 보려는 남성들이 거리와 인근 건물을 가득 메워 화제가 됐었다. 올해 26세로 플레이보이 표지모델로도 활약한 카르보네는 평소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15세 때 처녀성을 잃었다.” “나는 섹스중독자다. 완전한 사랑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는 등 충격발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당의원들 외면… 분위기 냉랭

    야당의원들 외면… 분위기 냉랭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찾은 국회는 이전보다 냉랭했다. 그도 그럴 것이 취임일(2월25일)과 개원 연설(7월11일) 때는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였지만, 이날은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아 국회의 협조를 구하러 온 자리였기 때문이다. 9시40분쯤 국회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무총리,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요인과 각 교섭단체 대표 및 원내대표들과 환담을 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장으로 입장한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악수를 한 뒤 곧바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하는 26분 내내 무거운 목소리와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다. 시선은 주로 야당의원들이 배석한 왼쪽을 바라봤다. 그러나 연설 내내 9차례의 박수가 나오는 동안 야당 의원들은 대부분 박수를 치지 않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집중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강기갑 의원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연설이 10여분쯤 이어졌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을 떠났다. 민노당 의원들은 국회 앞에서 ‘서민구제 정책이 우선’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지만 이 대통령은 눈길도 주지 않았었다. 한편 이날 연설문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박병원 경제수석 등 ‘3박(朴)수석’이 중심이 되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YTN 생방송 ‘돌발시위’

    YTN 생방송 ‘돌발시위’

    방송 사상 처음으로 생방송 중인 뉴스 앵커 뒤쪽에서 자사의 노조가 돌발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16일 전파를 탔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위원장 노종면)는 이날 오후 1시 YTN ‘뉴스의 현장’ 생방송 때, 스튜디오의 배경인 20층 뉴스편집팀에서 구본홍 사장 선임 반대를 주장하는 손팻말 침묵시위를 20분가량 벌였다. 이에 따라 앵커가 등장하는 장면(앵커숏)마다 ▲낙하산사장 반대를 형상화한 문양과 ‘공정방송’ 글귀가 적힌 피켓 ▲‘YTN 접수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 등이 함께 방송됐다. 노조는 17일부터는 ‘공정방송’ 리본 및 ‘낙하산 반대’ 배지 착용, 연가투쟁, 공정방송점검단 가동 등 제작투쟁을 지난 11일 결의한 대로 진행한다. 이와 관련,YTN사측은 16일 사내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배지·리본을 패용해 회사가 (방송통신심의위 등)해당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는다면 사규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연가투쟁에 대해서도 “회사의 휴가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하지 않는 경우, 사규상 무단결근으로 처리된다.”면서 “노조의 연가투쟁은 쟁의행위 성립요건인 단체협상 결렬 및 노동위원회 조정 등에 따른 것이 아니므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공정방송 점검단에 대해서도 “공식기구인 부서장 회의가 있는 만큼, 회사질서 위반”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YTN사측은 지난 12일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 등 사원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티베트 인권탄압 규탄 촛불집회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8일 오후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모임인 ‘티베트의 친구들’ 회원 30여명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많은 시민들이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청계광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막식을 지켜 보고 있는 가운데 회원들은 광장 한편에서 ‘프리 티베트(Free Tibet)가 빠진 베이징 올림픽, 우리는 반대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2시간 동안 촛불을 든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이병구(25)씨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이 지난 3월에 발생한 티베트 유혈사태에 대해 계속 함구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축제 이면에는 티베트 사람들의 눈물과 피가 존재한다는 걸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시민·종교·노동계 주말 ‘합동 촛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비폭력 촛불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일에는 서울광장 집회에 광우병국민대책회의·통합민주당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종교계·노동계·정치권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 촛불집회가 예상된다. 사제단과 시민들은 2일 서울광장에서 사흘째 시국미사를 갖고 비폭력 거리행진을 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경찰추산 6000명(주최측 추산 3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날 사제단은 “오늘은 여러분의 평화행진이 시험받는 날”이라면서 거리행진을 이끌지 않았고, 시민들은 침묵시위를 하면서 행진을 끝냈다. 시민들이 시청광장∼남대문∼명동∼을지로1가∼시청광장 구간을 행진하고 돌아오자 사제단은 일렬로 서서 시민들에게 준비한 꽃을 나누어주며 환영했다. ●市 “서울광장서 행사 말아달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도 이날 사제단의 서울광장 천막 옆에 천막을 설치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3개 단체에 서울광장에서 종교행사를 개최하지 말아달라는 공문을 보내 향후 처리가 주목된다. 국민대책회의는 “7월5일 ‘국민승리’ 선언을 위한 촛불문화제에서 각 종교계의 성직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경찰 폭력을 방어하기 위한 ‘인간방패’로 나설 것이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5일 촛불집회에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당직자들이 당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금속노조·건설노조·화학섬유연맹 등에서 전국적으로 13만 6000여명의 조합원이 2시간씩 파업을 벌였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판매·정비부서를 제외한 3만 5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노동부는 8만 8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번 파업을 목적상·절차상 모두 불법이라고 간주하고 주동자 처벌과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구 나길회기자 yidonggu@seoul.co.kr
  • ‘소리없는 아우성’

    ‘소리없는 아우성’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집회에 대해 ‘정치적 구호를 외치고 플래카드나 손 팻말을 들면’ 불법으로 규정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이 ‘침묵시위’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은 6일로 예정된 촛불 문화제가 정치성을 띤 집회로 바뀔 경우 주최자를 색출해 사법처리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순수 촛불문화제 자체에는 할 말이 없지만, 정치적 발언으로 동조를 얻어서 구호를 외치거나 플래카드와 손 팻말을 흔드는 등 정치성을 띨 경우 불법 집회로 규정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채증하고 발언 등을 검토해 관련자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쇠고기 국회청문회 앞두고 침묵시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독려했던 시민들은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2일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주최했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6일 오후 8시 집회장소를 서울 여의도로 옮겨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제목으로 침묵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페의 강전호(37) 공동 부대표는 “7일부터 국회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에서 장소를 여의도로 옮겼다.”면서 “침묵시위는 경찰이 촛불 문화제에서의 발언을 빌미로 불법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하겠다고 하니 이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3일 2만여명이 모인 집회를 주최했던 ‘정책반대시위연대’ 측은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강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문화제와 집회의 차이를 규정짓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청장은 “(문화제와 집회의 차이는)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게 말할 수도 없고, 법에도 그런 건 없다. 전체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순수한 문화제를 벗어나는 범위가 뭔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 지휘관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잣대가 오락가락할 수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 경찰은 지난달 27일 중국 유학생들의 성화봉송 시위가 사전 신고도 없이 정치적으로 흘렀는데도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는지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적이 있다. 경찰청 혁신위원을 지낸 고려대 법대 하태훈 교수는 “집회에서 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쓴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한데 촛불집회를 불명확한 잣대로 불법으로 규정하겠다는 건 집시법의 허점을 입맛대로 해석해 사전에 여론을 무마하겠다는 것으로 5∼6공 때나 가능했던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문화제·집회 규정은 현장지휘관 입맛따라 경찰이 집시법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행 집시법은 문화제와 집회를 구분 짓는 개념이 없고 집회 자체조차 정의가 불명확하다. 처벌 규정이 명확해야 한다는 헌법에도 위배되는 셈이다. 법무법인 한결의 박주민 변호사는 “집시법 개념이 불명확하다 보니 경찰이 최근 기자회견과 문화제에서 누가 구호 하나만 외쳐도 바로 집회로 규정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며 처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경찰이 참가자들의 의도와 속내를 어떻게 알아내 문화제인지 집회인지 판단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nomad@seoul.co.kr
  •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한나라당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당내 최대 현안인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과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격론도 벌어졌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153석은 오만해서는 안 되는 숫자”라며 “여러분이 선거 때 약속한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는 동반자 관계라고 얘기했다.”며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두 분이 만나도록 기회가 되면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문제를 둘러싼 친이(친 이명박) 내부의 갈등이 거듭 표출됐다. 정두언 의원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라인 전면 개편’을 주장한 것과 관련,“국회의원은 시중에 있는 얘기를 전달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하는 거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나한테 알려 달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도 분임토의에서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인사 혹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비돼야 한다.”면서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 판단하고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기자들에게 “기능을 보완하면 될 것을 교체하자고 덤비는 것은 속 좁은 생각이고 작은 권력투쟁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친박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지속됐다. 친박측 주성영 의원은 긴급발언을 통해 “153석이 국민이 저희에게 준 심판이니까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논리는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잠그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있다.”고 복당 불가론을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도 “잘못된 공천이라는 원인을 제공한 쪽은 한나라당”이라며 “친박 무소속이든, 친박연대든 가리지 않고 하루 속히 전원을 일괄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타운 문제 긴급대책소위를 구성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뉴타운을 건설한다고 집값이 오른다고 하는 것은 정확한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좋게 봐야 하고, 값을 내리려면 세금폭탄으로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해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의원은 오후쯤 워크숍에 참석했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DJ, 사흘째 ‘침묵시위’

    DJ, 사흘째 ‘침묵시위’

    통합민주당이 비리 전력자에 대해 ‘예외 없는’ 공천 배제를 결정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차남인 김홍업 의원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공천 배제가 확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오늘도 그대로다. 아무 말씀 없으셨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아무런 말이 없다.”“화가 나셨다.” 등 엇갈린 반응을 동교동 밖으로 전하고 있지만 사실상 DJ는 일종의 ‘침묵 시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김 의원과 박 전 실장은 7일 공천심사 재심 신청서를 당에 제출했다. 두 사람은 김 전 대통령과 거취를 상의할 수밖에 없다. 결국 재심을 신청했다는 것은 아직 김 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 “DJ가 당장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두 사람이 탈당해서 낙선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다. 하지만 아들과 ‘오른팔’의 정치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침묵은 ‘시위’와 ‘고민’ 두 가지를 다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 지도부 만만디… 친박 ‘발끈’

    한나라당이 4·9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시간조절을 하는 걸까. 한나라당은 당초 9일까지 영남 지역 공천을 확정짓는 것으로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중순쯤으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공천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3월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조금 늦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고, 공천 탈락이 확정된 인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이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장관, 강금실 최고위원 등 간판 인사들의 전략 공천을 고려하고 있는 점도 한나라당의 공천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천심사가 미뤄지는 것에 대해 자유선진당이 공천 탈락자들을 상대로 ‘이삭줍기’에 나서는 것을 막고,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특정 계파의 집단 탈당 등을 막기 위한 ‘타이밍 조절’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천이 확정된 인사가 적은 친박(親朴·친박근혜)진영은 “우리를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늑장을 부리는 것 아니냐.”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친박 의원은 3일 “9일이 지나면 선거법상 당원필승대회도 열 수 없다. 공천 시기가 늦어지면 선거운동에 상당한 차질이 생긴다.”며 “시간을 질질 끌면서 당내 경쟁자들이 계속 흠집을 내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확정한 후보 67명 중 친박은 12명에 불과하다. 친이 인사는 50명에 이른다. 특히 친박 핵심의원들의 공천이 늦어지고 있어 이런 의구심은 더욱 증폭된다. 수도권에서는 이혜훈(서울 서초갑)·한선교(용인 수지), 영남에서는 김무성(부산 남구을)·유승민(대구 동구을)·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 등은 아직도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거센 반발도 공천을 확정짓는 데 시간을 늦추고 있다. 한 언론에 공천에 탈락됐다고 보도된 송영선 의원과 배일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쑥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했다. 탈락자 일부는 이방호 사무총장 등 공심위원들을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갑에 공천을 신청한 배 의원은 모자를 눌러쓰고 회의장에 들어와 5분간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경기 안양동안갑에 공천을 신청한 송 의원은 당사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지며 “한 방송이 내가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오보를 냈다.”며 “공심위원이 무슨 근거로 기자에게 이런 내용을 흘렸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천심사의 부적절함을 호소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숙기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입 다문 가족들… 절간 같은 집안

    Q말을 안 하는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은 40대 주부입니다. 남편이 3년 전부터 집에서 전혀 말을 안 하더니 서서히 고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 모두 입을 다물어 버려 집안 분위기가 항상 절간 같습니다. 처음엔 침묵시위 정도로 가볍게 여겼다가 점점 심해져서 야단쳤더니 자기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습니다. 혼자만 떠들다가 아무 대꾸 없는 가족들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 나서 저도 이젠 아예 필요한 말도 끊고 사는데 방학이 가까이 오니 더 걱정됩니다. -오화진(가명·46) A가족들이 말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한다니 얼마나 막막하게 느껴질까요. 사람들은 성장과정의 가족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은 생활양식에 따라 살아갑니다. 부모와 함께 고통을 겪었으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습관화·체질화된 생활패턴을 고집하게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대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한 가족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기방어적인 경계심이 강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잘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해결 능력이 약합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가 경직돼 상황에 직면하면 풀지 못하고 회피하게 되지요. 먼저 부부의 대화단절이 두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루빨리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세요. 부부간에 의사소통이 안 되면 작고 사소한 문제라도 더욱 커지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부부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자신들의 문제를 자녀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게 되니까요. 남편과 마주 앉아 대화를 시도할 수 없다면 지금의 심정을 이메일이나 편지에 담아 보내 보세요. 남편과 어느 정도 합의가 된다면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외식시간을 갖고 모두 모인 자리에서 부드럽게 대화를 시작하세요. 그동안 답답하고 안타까웠던 속마음을 드러내 놓고 표현하되 절대 상대를 비난하는 말은 삼가고 남편과 자녀들이 어떤 감정을 표현해도 다 받아 주도록 하세요. 감정은 판단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족간 의사소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나눌 수 있는 태도와 상대방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는 상호존중의 가치관이 선행돼야 합니다. 또한 응어리진 마음의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도록 화해를 위한 적극적인 경청, 적절한 자기표현, 감정조절 등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지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의사소통을 즐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자신 이외에는 배우자, 자녀를 내 뜻대로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내가 먼저 바뀌면 상대방도 조금씩 변화된 반응을 보일 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어떤 부분으로 하여금 상대가 그렇게 많이 힘들었을까?’ 자기 자신을 반성해 보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지요. 그러나 마음의 상처가 많아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없거나 객관적인 문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화는 공기와 같습니다. 생물이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가족간에도 대화가 없으면 함께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미얀마판 ‘땡전 뉴스’ 아시나요

    미얀마판 ‘땡전 뉴스’가 무력탄압 앞에 숨죽인 현지 국민들의 저항 의식에 작은 불씨 역할을 하고 있다. 땡전 뉴스란 1980년대 한국의 군사정권 시절 유행한 용어다.TV방송들이 오후 9시를 알리는 시계 음이 울리자마자 ‘전두환 대통령은…’으로 시작하는 앵커의 목소리를 어김없이 내보내 국민들을 식상케 했다. AP통신은 3일 “미얀마의 옛 수도로 이번 사태의 진앙지인 양곤에서 시민들이 군사정부의 소식을 내보내는 뉴스 시간엔 TV를 꺼버린다.”면서 “이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새로운 방식의 저항운동”이라고 보도했다. 군정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뉴스는 오후 8시부터 15분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이같은 침묵저항운동은 2일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가 수도 네피도에서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국가평화개발평의회(SPDC) 의장,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잇달아 만난 장면을 소개했을 때도 이어져 미얀마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가를 보여줬다. 침묵시위로 대표되는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방식은 21세기 현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포정치를 일삼는 군사정권이 강요한 측면이 강하다. 주민들은 버스나 열차 등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정치 문제를 입에 올리기를 꺼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등장한 사복 차림의 비밀경찰에 자칫하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군부는 지난달 26일 유혈사태 이후 5명 이상이 집단으로 모이는 것을 금지했다. 나라 바깥과의 접촉을 막으려고 끊어놓은 인터넷도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요한 할렌보리 태국주재 스웨덴 대사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날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무장 보안군이 단 몇분 안으로 해산하라고 으름장을 놓은 뒤 시간이 지나면 곧바로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총을 갈기는 장면을 똑똑히 봤다.”고 증언했다. 군부는 지난주 민주화 요구 시위때 연행한 시위대 가운데 승려 229명을 3일 석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과 더불어 미얀마 사태에 개입을 꺼렸던 인도가 전향적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인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우 니안 윈 미얀마 외무장관을 만나 민주화 시위 진압 과정에 대한 조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반정부 민주화 시위를 취재하던 중 진압군의 총격에 희생된 일본인 프리랜서 영상기자 나가이 겐지의 시신이 4일 일본으로 운구된다고 2일 발표했다 한편 백혈병을 앓고 있던 미얀마의 소 윈(59) 총리가 2일 오후 양곤의 한 군병원에서 숨졌다고 인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반정부 온라인 매체인 미지마 뉴스(Mizzima News)가 보도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씨줄날줄] 시위 반대 시위/함혜리 논설위원

    지난 2005년 봄 프랑스 전역은 새 고용법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가 청년실업 대책으로 내놓은 최초고용계약(CPE)제에 반발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 정부를 압박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저지하는 경찰과 이에 맞서 돌과 화염병, 보도블록 등을 던지며 저항하는 학생들…. 폭력시위가 빈발하자 파리의 소르본 대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휴업에 들어갔다. 시위가 장기화되자 한편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파리의 팡테옹 광장에서 250명의 학생들이 학습할 권리를 외치며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어 학생과 일반 시민 2000여명은 파리시내에서 가두행진을 하며 대학봉쇄는 학습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보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신기하기만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시위 반대 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제 경기도 과천의 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하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30∼40대 주부 200여명이 모여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모의수능고사가 치러진 이날만큼은 시끄러운 집회를 하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과천 중앙고의 학부모들이 뭉친 것이라고 한다. 과천 중앙고는 언제부터인가 공식 집회장으로 변한 청사 맞은편 운동장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북과 꽹과리, 확성기를 동원해 구호와 함성, 운동가요를 쏟아내는 시위와 집회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 운동장에서 모두 75차례 집회와 시위가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중앙고 학생들은 닷새에 한 번꼴로 집회소음에 시달린 셈이다. 그동안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관계당국에 소음대책을 수없이 요구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한다. 불법 집회와 시위도 여전하다. 오죽하면 어머니들이 시위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생각을 했을까. 어머니들은 ‘내 권리 주장도 중요하지만 남의 권리 배려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교육비에 등골 휘고, 거리에서 시위해야 하고…. 대한민국 학부모들은 이래저래 자식 키우기가 힘들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진해 주유소 올 스톱되나

    경남 진해지역 주유소가 ‘올 스톱’될 위기를 맞고 있다. 해군이 진해 군항내 주유소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맞서 주유소 사업자들이 석유판매업 등록증을 반납키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주유소협회 진해시 회원들은 27일 진해시청을 방문, 해군의 영세주유소 생존권 위협에 항의하는 뜻에서 석유판매업 등록증을 모두 반납키로 했다.주유소협회 소속 회원들이 단체로 “장사를 하지 않겠다.”면서 등록증을 반납하는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 주유소 회원들의 이같은 초강경 대응에는 해군의 석유판매 행위를 방치하면 줄도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사정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휘발유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해군이 싼 가격에 팔면 제대로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유소 회원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해군은 26일 “군항 특성상 주유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적정 수준 가격(ℓ당 20∼30원 싸게)으로 기름을 팔 계획이어서 진해 주유소업체들의 줄도산 주장은 과장된 목소리”라고 반박했다. 한국주유소협회 정상필 기획팀 팀장은 “진해시 성인 인구의 70%가 해군과 관련이 있는 만큼 (해군이 뛰어들면)경쟁은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특히 정유사의 입찰을 통해 최저가로 기름을 공급받는 해군 주유소와 일반 주유소간에 게임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진해 주유소협회 회원들은 지난 24일 진해시 복원로터리에서 출근 시간에 맞춰 해군의 주유소영업에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 지난 16일, 경기도 의왕초등학교 앞 도로변에서 어린이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자동차 매연을 줄여달라는 요구였다. 이 어린이들은 학교주변 대기환경을 감시하는 환경단원인 ‘푸른 하늘 지킴이들’. 학교주변의 NO2(이산화질소)농도를 측정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매연 줄이기 캠페인까지 벌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찜질방에서 현금 1500만원이 든 가방을 귀중품 보관함에 맡긴 여자. 그런데 여자가 잠든 사이 귀중품 보관함 열쇠를 훔친 도둑은 찜질방 업주로부터 그 돈 가방을 찾아 사라졌다. 여자는 본인을 확인하지 않고 도둑에게 돈 가방을 내어준 찜질방 업주에게 잃어버린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의료과학은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술개발과 함께 더불어 발전해야 하는 의료기기분야를 말한다. 최근 이 의료기기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의료기기가 발전하기 위해 어떤 정책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지 의료기기전시회 ‘KIMES 2006’을 통해 알아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은민은 태경의 친구들과 집들이를 하느라 한달치 생활비를 다 써버리고는 울상이 된다. 아침을 먹으러 태경과 시댁으로 간 은민은 가족들 앞에서 태경에게 설거지를 시킨다. 희정은 은민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받고 좋아하는데, 태경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자신의 흉을 본다며 투덜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김형곤씨의 사망으로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돌연사의 원인은 대략 26가지 정도로 다양하지만, 급성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병이 대부분이고 질식사나 기흉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주요 질병과 원인을 짚어보고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는 응급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한국음악영재 양성의 최고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남윤 교수의 가르치는 기쁨, 그리고 든든한 후원자 남편 이야기까지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김남윤의 음악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우뚝서기까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주요 외신 등 100여명 취재 열기

    17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본사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는 물리적 충돌없이 2시간30분만에 끝났다. 주총 현장에는 국내외 언론사들의 뜨거운 취재열기가 뿜어져 나왔다.KT&G에 따르면 주총에 참석한 기자는 110명. 국내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인터넷 뉴스는 물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 블룸버그, 로이터,AFP, 니혼게이자이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들이 KT&G 주총을 보기 위해 일제히 몰려들었다.KT&G는 넉넉할 것으로 생각했던 60여개 좌석이 모자라자 기자실에 10개 좌석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실에는 주총 현장이 생중계됐다. 주총에는 위임을 받은 기관 및 소액주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나 아이칸측은 10명 안팎의 변호사만 나왔다.KT&G에 대한 주주들의 우호적인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대다수 주주들이 박수로 ‘지원사격’을 하는 가운데 아이칸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칸측 송현웅 변호사는 일반 사외이사 선임투표에 앞서 “KT&G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몇달간 주주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T&G측의 한 주주는 “아이칸의 제안은 단기적으로 일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모든 주주의 이익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아이칸이 회사의 장기발전 계획을 밝혀야 하고 시간을 갖고 충분히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KT&G 노조원 4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주총회장 입구 양쪽에 ×자가 쓰인 마스크를 쓴 채 도열해 ‘우량기업 KT&G 투기자본에 박살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다 주총이 시작되자 해산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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