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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틀린 세월호 선체… 절단 안 한다

    지난 9일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겨진 세월호의 선체 구조에 상당한 수준의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선체를 추가로 움직이면 붕괴 등 위험이 있다고 보고 당초 계획을 바꿔 기존에 놓여 있는 위치에서 희생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0일 “세월호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선체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의 휘어짐 현상이 복합적으로 확인됐다”며 “선체가 3년 전 침몰 당시 해저면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변형이 생겼을 수 있고 부두로 옮길 때의 떨림 등으로 추가 변형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세월호를 바다 쪽 부두 끝에서 40m 정도 들어온 자리에 그대로 거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또 약해진 선체에 무리하게 절단 등 힘을 가할 경우 선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객실 절단 작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더 플랜’ 김어준 “12월 대선 겨냥했는데 최순실 덕분에...미친듯 촬영”

    ‘더 플랜’ 김어준 “12월 대선 겨냥했는데 최순실 덕분에...미친듯 촬영”

    김어준 총수가 영화 ‘더 플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영화 ‘더 플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을 맡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최진성 감독이 참석했다. ‘더 플랜’은 지난 2012년 대선 개표과정에 물음표를 던지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어준 총수가 진두지휘하는 프로젝트부(不)가 제작을 맡았다. 이날 김어준 총수는 “영화를 보고 나니 비주얼 충격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내 얼굴 크기가 지나치게 컸고, 다큐멘터리로는 ‘때깔’이 굉장히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더 플랜’의 제작비는 4억으로, 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모금으로 모인 20억을 바탕으로 만드는 3부작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작품과 세월호 침몰 과정을 다룬 작품 등이 연작으로 선보인다. 김어준 총수는 “‘더 플랜’은 가장 늦게 촬영이 시작됐는데 가장 빨리 끝났다. 12월 대선을 예상하고 작년 12월부터 시작했는데 최순실의 큰 활약으로 대선이 5월로 앞당겨져 미친듯이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성 감독이 아니었다면 이런 완성도 있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 플랜’은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수습자 가족 릴레이 인터뷰 5] 故 고창석 교사 부인, ‘배는 올라왔고 이제는 찾기만 하면 된다’

    “구명조끼 여기 있다. 빨리 탈출해!” 세월호에 승선했다가 아직 돌아오지 못한 故 고창석(42) 단원고 교사가 마지막까지 질렀을 고함이다. 그는 미수습자다. 제자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그는 세월호 침몰 당시 더 많은 제자를 구하고자 더 깊은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생존한 제자들은 “선생님이 배에서 탈출하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우리의 탈출을 도왔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오전 그의 부인 민모(38·교사)씨는 3년 전 상황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남편은 그 해 초 단원고에 부임해서 학생인권부에 있었고, 저는 바로 옆 단원중에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의 시작일이었던 2014년 4월 15일 남편은 평소처럼 일찍 집을 나섰어요. 이튿날 오전 8시 29분쯤 ‘아이들(당시 6살, 8살 두 아들) 챙기느라 고생했다?. (바다 날씨가 안 좋아)집으로 복귀 직전까지 갔지만 (인천항에서)출항했다’고 보내온 문자가 저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가 됐네요.” 민씨는 “‘잘 다녀오라’는 저의 문자를 받기는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나서던 그날 제대로 인사 못 나눈 것이 이렇게 두고두고 미안하고 아쉬울 줄 몰랐습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날 오전 9시 조금 넘어, 조회를 하고 교무실로 들어서니 난리가 났다.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남편은 받지 않았다. “구명조끼 입고 바다로 뛰어들기만 하면 살 수 있다”고 다들 위로했지만, 안절부절못하다 수업에 들어갔다. 잠시 후 교감 선생님이 ‘모두 구조되었다’고 전해주셨고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 안심도 했지만, 남편 성격을 잘 알기에 고민하다 아이 둘을 차에 태우고 남편이 갈아입을 옷을 챙겨 진도로 향했다. 함평쯤 갔을까. 먼저 도착하신 친정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뉴스와 다르다. 생존 학생들이 옆에 고 선생님이 계셨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맘 단단히 먹고 내려오너라.” 친정집에 아이들을 맡기고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바다만 쳐다보며 기다렸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무 소식이 없더군요. 처음엔 살아 돌아오길 바랐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시신이라도 찾길 바라며 시신이 들어오는 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린 게 몇 달입니다. 그리고 그해 11월 수색을 종료하고 나서도 돌아오길 기다린 게 또 몇 년입니다. 마지막 순간 얼마나 애들과 저를 보고파 했을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오빠(남편)를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집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주말 농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을 바라보며 손 꼭 잡고 행복할 미래를 이야기했었는데…. 행복하다 자만해서 하늘에서 벌을 내린 건 아닌지 수없이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단다. 하지만, 남편은 늘 자신이 ‘교사’라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책임을 다했던 사람이다. 또, 입었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학생들을 찾으러 배 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는 남편의 용감한 행동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학생들이 모두 돌아오면 돌아올 것이다’라고 믿고 조용히 기다렸다. 아빠를, 남편을 잃은 삶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민씨는 아들 둘을 데리고 정든 안산을 떠나 먼 곳으로 이사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곁에서 갑자기 떠나간 것은 너무나 큰 상처였다. 그런 큰 사고를 겪고 아직 아빠의 시신조차 찾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들과 다른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물을 때 조용히 외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기는 듯했다. 밤에 자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더욱더 가슴이 미어지고 울컥해서 눈물을 쏟은 게 몇 번인지 모른다. “얘들아~ 인양되길 기다리자. 아빠 오시면 엄마가 학교랑 친구들한테 다 이야기 해줄게. 훌륭한 사람의 가족들은 원래 좀 힘들대. 조금만 참자.” 꼬맹이들에게 해줄 말이 이 말밖에 없었다. 세월호가 인양된 뒤 진도나 목포를 다녀오면 작은 애가 늘 물어본다. “이번엔 아빠 찾았어요? 저도 TV에서 다 봤어요.” 그래서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고 이제는 찾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씨는 올라온 배를 보면서 어떤 말도 할 수 없었고 눈물조차 나오지 않더라고 했다. 아이들에게 상처 될까 전전긍긍하며 미수습자 가족인 것을 숨기며 살았다. 아프다, 슬프다는 표현조차 제대로 못 하고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가슴에 그 큰 상처를 묻어두었더니, ‘죽는 것이 차리리 낫다’라는 말을 실감한다. 인양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슬픈 일도 있었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다. “하루아침에 그 무거운 배가 어찌 올라오겠습니까. 매순간 관심 보여주시고 함께 기다려주신 많은 분과 인양이 결정되고 배가 올라오는 순간까지 가족의 일처럼 노력하신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순간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저 배 안에 내 가족이 있을 것이고 ‘이제 조금만 더 버티자’ 생각하며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놈의 눈물은 왜 마르지도 않는지. 하지만,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저는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씨는 “누군가를 원망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인터뷰를 끝내며 간절히 부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월호 수중수색 이틀째 성과 없어…11일부터 대조기

    세월호 수중수색 이틀째 성과 없어…11일부터 대조기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수색이 이틀째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오후 12시 40분쯤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잠수사들을 동원해 수중수색을 시작했다. 침몰 지점 해저면에 설치한 펜스 내 1-1구역(가로 3.2m, 세로 4m) 일부를 수색했지만 유류품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수색은 강한 조류, 바람(최대 풍속 11.5㎧), 높은 파도(최대 파고 2.2m) 등으로 인해 1시간 10분 만에 종료됐다. 11일부터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크고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에 들어서 수색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날씨는 비가 내리고 최대 3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수색은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색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 만인 9일 재개됐다. 펜스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규모로 설치돼 모두 40개 구역으로 나뉘었다. 잠수사 2명이 1조를 이뤄 구역별로 수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와 함께 떠오른 해경 부활론

    “해경 해체는 위헌” 헌법 소원도 세월호가 인양되고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해체한 해경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세종시로 이전한 해경 본청의 환원 기대까지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선 공약에 포함하고자 하는 지역 현안 10대 과제 가운데 해경 부활과 본청 인천 환원을 첫 번째로 선정했다. 이를 각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대선 후보들도 대체로 해경 부활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1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경 부활에 찬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해경 부활을 촉구해 왔다. 안상수 한국당 의원은 “해경 세종시 이전은 배가 산으로 간 격”이라고 지적했다. 해경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심층적 진단 없이 ‘희생양 만들기’ 식으로 해체한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어선들이 해경정을 침몰시키는 등 저항 정도가 날로 극렬해지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해경을 부활시켜 사기를 높이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5도민을 포함한 인천시민들도 해경 해체와 세종시 이전은 헌법 위반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해경 해체는 섬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 생명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기에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발생 한 달여 만인 2014년 5월 19일 해경 해체를 전격 선언했다. 당시 인천지역 관가에서는 “실책이 있을 때마다 정부기관을 해체하면 공조직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그럼에도 해경은 같은 해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다. 송도에 있던 해경 본청도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으로 옮겨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선내 무너져 벽·내장재 7m 쌓여… 철재부두 안에서 DNA 추출

    선내 무너져 벽·내장재 7m 쌓여… 철재부두 안에서 DNA 추출

    “안전 위해 치밀한 사전 정리 필요” 선체조사위, 英 감정기관과 조사세월호 선체가 숱한 난관과 곡절을 거쳐 참사 발생 1090일째인 9일 육상으로 올라왔다. 선체 인양의 근본적인 목적은 공식적으로 ‘실종’ 상태에 있는 9명 희생자의 유해 및 유류품을 찾는 것이다. 정부는 구조물 점검 등 작업자들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서둘러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3년간 미궁에 빠져 있었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지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를 거치한 전남 목포 신항 철재부두 안에 관련 시설을 마련해 선내 수색과 미수습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추출, 유류품 분류·세척·보관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미수습자 수색을 늦출 이유가 전혀 없고 수색 계획을 이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전달했다”며 “다만 선내가 무너져 내리면서 변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등 수색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치밀한 사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해수부가 처음 사진으로 공개한 세월호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물렀을 객실과 복도는 도면을 겨우 봐야 위치를 알 정도였다. 벽체 패널과 철재 파이프, 목재 등 내부재는 선체에서 위태롭게 매달려 있거나 무너져 내려 바닥에 뒤엉켜 있었다. 특히 9m 정도 들어간 지점부터는 세월호가 좌현으로 넘어지면서 객실 벽과 내장재들이 무너지고 쏠리면서 각종 폐기물이 6~7m 높이로 쌓였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는 “선체 내부에 내부재 등이 불안한 상태로 있어 어디를 밟아야 할지, 어디에 서 있을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생존자들의 진술과 선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들의 위치를 추정하고 있다. 4층 선수에는 단원고 남학생 객실이, 선미에는 여학생 객실이, 그 바로 아래는 일반인 객실이 있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수습자들은 무너져 내린 화물들 사이에 끼여 있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물 위에 떠 있다가 화물들 맨 위에 그대로 내려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화물을 하나씩 드러내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체 결함, 과적, 조타수 과실, 내부 폭발설 등 사고 의혹 규명에 대한 선체 조사 작업도 곧 시작된다. 선체조사위가 자문하기로 한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 관계자 2명은 지난 8일 세월호를 싣고 온 운반선에 탑승해 선체 외관을 검증하며 증거 수집에 나섰다. 브룩스 벨은 1994년 852명이 숨진 ‘에스토니아호’ 침몰사고, 2012년 32명이 숨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 사고 등에 조사에 참여했다. 브룩스 벨은 기존 국내에서 이뤄진 원인 조사도 재점검한다. 사고원인 규명에 중대한 단서가 될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의 데이터를 복원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기기 내 저장장치가 특수 처리된 금속이라도 강한 염분에 장기간 노출되면 완전히 부식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저기 내 딸이… 내 딸이 엄마한테 오고 있어요”

    “저기 내 딸이… 내 딸이 엄마한테 오고 있어요”

    허다윤양 어머니, 선체 보이자 “다윤이 찾아야 집 갈 수 있어요” “미수습자 모두 찾기를” 한마음 추모객도 “이제라도 인양 다행”“저기 내 딸이 오고 있어요, 내 딸이 엄마한테 오고 있어요.“ 세월호 참사 3주기(4월 16일)가 불과 1주일 남은 9일 오후 1시쯤, 육상으로 진입하던 세월호 선체 일부가 시야에 들어오자 미수습자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마른 울음을 토했다. 그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다윤이를 한번만 안아보고 싶다”며 “다윤이를 찾아야 집에 갈 수 있다. 사람 찾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전남 목포신항으로 가는 길목인 목포대교에는 세월호 인양 성공을 염원하는 노란 현수막과 리본이 걸려 있었다. 신항 한쪽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천막 옆 칠판에는 ‘오늘 꼭 세월호, 엄마 아빠가 기다리는 땅으로’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길이 146m, 폭 23m의 거대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호 선미 끝에서 부두에 들어서는 순간 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하며 서로 껴안았다. 세월호를 들어 올린 모듈 트랜스포터(MT)의 마지막 바퀴가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완전히 통과하기까지는 약 4시간이 걸렸다. 세월호를 실은 MT가 잠시 멈춰 섰을 때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오후 5시 30분. 세월호는 화이트말린호를 완전히 빠져나와 육지에 올랐다. 딸 진윤희(단원고)양을 세월호 참사로 잃은 유가족 김순길씨는 “미수습자 찾는 일이 1순위”라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팀이 꾸려졌는데, 정부가 방해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찾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미수습자 조은화(단원고)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미수습자) 9명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마지막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 현장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달라고도 했다. 그는 “국가는 마지막 한 명까지 책임져 달라”며 “대한민국에서 세월호 때문에 가슴 아픈 분들을 치유할 수 있게 9명 다 찾아달라. 저희를 집에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충돌설이나 과다적재설 등 의혹을 없애는 게 목적이 아니라 미수습자 9명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조사 방향을 정해놓지 말고 정밀하게 침몰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참사의 근본 발생 배경은 정부가 구조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인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도 “우선 미수습자 9명을 찾고 그다음에는 조타실, 기관실, 화물칸,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 침몰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목포 신항 주변에는 많은 추모객이 모여 스마트폰으로 인양 과정을 지켜보며 가슴을 졸였다. 신항에서 만난 박설희(29)씨는 “세월호가 이제라도 인양돼 다행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더이상 숨기지 말고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해 뒤늦게나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목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월호 육지 이동 오전 9시부터 시작 “밤 10~11시쯤 끝날 듯”

    세월호 육지 이동 오전 9시부터 시작 “밤 10~11시쯤 끝날 듯”

    세월호가 9일 오전 9시 마침내 육지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날은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2년 11개월 24일(1090일)째, 참사 3주기를 1주일 앞둔 날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 52분쯤부터 특수수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가 세월호 전체를 들어 올리고, 무게중심을 맞춰 이동할 수 있는지 최종점검을 한 결과, 이송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는 양 끝 2줄에 60대씩, 가운데 6줄에 80대씩 모두 8줄로 도열해 세월호를 이송한다. 세월호를 실은 모듈 트랜스포터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오면 선체 객실 부분이 부두 쪽을, 선체 바닥이 바다 쪽을 향하게 우측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옆으로 이동해 부두 끝자락에 있는 받침대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아야 육상 거치가 완료된다. 세월호는 무게가 1만 6000t으로 추정되고, 옆으로 누워 모든 면에 고루 무게가 분포돼 있는 게 아니라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무게중심을 잃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10시∼11시쯤 거치작업이 끝나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자정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세월호를 거치대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선체 외부 세척과 방역에 이어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9일 오후 1시 육상운송 시작…참사 1089일만(종합)

    세월호, 9일 오후 1시 육상운송 시작…참사 1089일만(종합)

    세월호가 드디어 9일 육지로 옮겨진다. 목포 신항에 정박한 반잠수선에 있는 세월호가 오는 9일 항구 철재부두 육상에 올려진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89일 만이다. 참사 3주기를 정확히 1주일 남겨둔 시점이다. 해양수산부는 8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600대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한 결과 선체를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테스트에서 세월호 선체 전부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세월호 선체 하부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도 하중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MT 480대가 동원된 앞선 테스트에서는 세월호의 하중이 집중된 객실부 선수와 선미 부분이 들리지 않았다. 이에 해수부는 MT를 120대 추가해 총 600대로 세월호를 옮기기로 하고 준비해 왔다. MT는 원래 세월호 선체 밑에 240대씩 두 줄로 480대가 배치돼 있었으나 이날 120대가 새로 투입돼 60대씩 나눠 기존 MT 행렬의 양옆에 자리 잡았다. 세월호를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인 선체 객실부 밑으로 추가로 들어간 MT 60대는 선수와 선미로 분산 배치됐다. 해수부는 MT의 높이와 좌우 위치 등을 10㎝ 단위로 미세조정하면서 세월호 선체와 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MT 사이 공간을 밀착시켰다. 600대의 MT 모두 온전히 힘을 써 세월호 선체를 받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지만 혹시라도 조금 더 보완할 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내일 오전에 최종 점검을 벌이고 운송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만조 때인 오후 1~2시쯤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 호에 실려 있는 세월호 선체를 부두 내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세월호는 지난달 31일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 신항에 도착했으나 해수와 펄 배출 작업 등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육상 운송이 지연됐다. 한 대당 최대 40t을 들 수 있는 MT 600대는 세월호를 짊어지고 반잠수선에서 직선거리로 30m 떨어진 부두 내 거치 장소로 옮기게 된다. 원래는 세월호 객실부가 있는 쪽이 바다를 바라보는 모양으로 거치될 예정이었지만 유가족 등의 요청으로 객실부가 부두 안쪽을 향하도록 변경됐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9일에는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서 본격적인 해저 수색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양 작업 후 해저에 남은 바지선 닻줄 등을 제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사고해역 수색 작업 바지선인 센첸하오에 승선해 잠수사들을 대상으로 인체 골격 특징 등을 교육했다. 10일에는 세월호를 거치대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선체 외부 세척과 방역에 이어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다. 해수부는 9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세월호 육상 운송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세월호 9일 목포신항 육상 이동…참사 1089일만

    [속보] 세월호 9일 목포신항 육상 이동…참사 1089일만

    세월호가 참사 1089일 만에 육상으로 옮겨진다. 해양수산부는 8일 반잠수선에 있는 세월호를 오는 9일 목포 신항 철재부두 육상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9일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89일 만이며, 참사 3주기를 정확히 1주일 남겨둔 시점이다. 해수부는 이날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600대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한 결과 선체를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9일 새벽 최종 점검을 벌이고 정오 이후 만조 때인 오후 1시쯤 반잠수선에 실려 있는 세월호 선체를 부두 내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세월호는 지난달 31일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 호에 실려 목포 신항에 도착했으나 해수와 펄 배출 작업 등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육상 운송이 지연됐다. 한 대당 최대 40t을 들 수 있는 MT 600대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직선거리로 30m 떨어진 거치 장소로 옮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수많은 시선들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수많은 시선들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김탁환 지음/돌베개/352쪽/1만 3000원“끔찍한 불행 앞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참사의 진상이 무엇인지를 찾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의 목소리와 작은 희망들을 문장으로 옮기고 싶었다.” 지난해 장편 ‘거짓말이다’로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한 김탁환 작가의 수상 소감이다. 작가는 이 바람을 소설집으로 세상에 내보냈다. 세월호를 망각의 늪에 침몰시키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8편의 중단편소설로 엮였다. ‘이기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모두 직접적인 희생의 당사자가 아닌 주변의 관찰자들이다. 사람의 눈동자를 그 사람의 지문만큼이나 선명하게 기억해 내는 눈동자 수집가, 세월호 희생 학생의 책상을 촬영하며 학생의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주는 사진작가, 세월호 생존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한 세월호특조위 조사관 등의 시점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서사들에 다른 색채를 입힌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참혹함과 분노, 슬픔을 딛고 서로의 어둠을 지키는 방풍림 같은 이들이 있어 우리는 감히 희망을 말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아직 발견 전…구조에 총력 다해달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아직 발견 전…구조에 총력 다해달라”

    지난달 남대서양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10여명이 7일 외교부를 찾아 “제발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접견실에서 안총기 외교부 2차관과 40여분 면담 자리에서 가족들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아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뭐라도 발견됐으면 자포자기라도 할 수 있겠지만, 아직 (찾지 못한) 구명뗏목이 남아있다”며 “제발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면담 내내 가족들은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이들은 정부 주도의 선원가족대책반 설치, 윤병세 장관 면담,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가족들은 사고 이후 ‘콘트롤타워’인 외교부의 윤병세 장관을 직접 만나 관련 설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고, 부산으로 찾아와 상황을 설명해준 외교부 관계자도 없었다며 울먹였다. 사건 이후 상주했던 폴라리스쉬핑 부산 선사본부에서는 정부로부터 구조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받을 수 없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해내기도 했다. 안 차관은 면담에서 “서울 선사에 정부 주도의 대책반을 차려서 각 부처가 최대한 시시각각으로 진행되는 구조 상황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차관은 또 가족들과 윤 장관의 면담도 관련 보고 등 절차를 밟아보겠다고 답했다. 초대형 광석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쯤 침수가 발생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선원 24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가운데 필리핀인 2명만이 구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몰 화물선 수색 선장 “실종선원 반드시 찾겠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 외교부와 선사 측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 C-130 항공기가 5일(한국시간) 저녁 2시간가량 사고 인접 해역 1101㎢ 범위를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항공수색은 모두 4차례 진행됐다. 브라질 공군은 P-3초계기를 한국시간 6일 오후 재차 사고 해역에 파견해 제5차 항공 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스텔라코스모호, 엘피다호 등 상선 3척이 해상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 상선 제네바퀸호가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실종선원 가족들은 사고해역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스텔라코스모호 김종태 선장과 위성통화를 했다. 선원 가족들은 김 선장에게 현지 기상 상황이나 수색 방법·범위 등을 질문했다. 김 선장은 “현재 스텔라코스모호는 5명이 4시간씩 교대로 24시간 쉼 없이 수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기다리던 선원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날씨가 좋을 때 망원경 가시거리는 약 10㎞ 정도이며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살피려고 한다”며 “수온은 22도로 기상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추가로 투입되는 상선이나 군함도 조류 방향을 고려해 수색에 동참시킬 예정”이라며 “구명조끼 등 선원들과 관련한 부유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침몰 스텔라데이지호…“못 찾았을뿐, 실종선원 반드시 찾겠다”

    침몰 스텔라데이지호…“못 찾았을뿐, 실종선원 반드시 찾겠다”

    지난달 대서양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선원을 수색 중인 김종태 선장은 “아직 사망자는 1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단지 선원을 못 찾았을 뿐”이라며 선원들에 대한 구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스텔라코스모’호를 이끄는 김 선장은 6일 실종선원 가족들과의 위성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사고 해역 인근에 도착해 현재 상선 2척과 함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통화는 사고 엿새가 되도록 구조 소식을 듣지 못한 선원 가족들의 선사에 요구해 이뤄졌다. 선원 가족들은 김 선장에게 현지 기상 상황이나 수색 방법·범위 등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냈다. 김 선장은 “현재 스텔라코스모호의 경우 5명이 4시간씩 교대로 24시간 쉼 없이 수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기다리던 선원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5일 수색 도중 스텔라데이지호의 부서진 구명보트(life boat)를 발견했다”며 “다행히 조류 방향에 따른 수색 범위는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선장은 “날씨가 좋을 때 망원경 가시거리는 약 10㎞ 정도이며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살피려고 한다”며 “수온은 22도로 기상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 선장은 또 “추가로 투입되는 상선이나 군함도 조류 방향을 고려해 수색에 동참시킬 예정”이라며 “구명조끼 등 선원들과 관련한 부유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비가 와서 수색은 힘들었지만 표류하고 있을 선원에게는 식수를 모을 수 있어 잘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선원 가족들은 통화 막바지에 눈물을 터뜨리며 김 선장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선원 가족들은 선사와 해수부가 주관한 브리핑에서 “이제는 선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대책본부를 서울로 옮기고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세기의 사랑’으로도 미화할 수 없는 비극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세기의 사랑’으로도 미화할 수 없는 비극

    세월호가 304명의 생명은 바다에 버려두고 험한 몰골로 저 혼자만 돌아왔다. 가슴이 멍하고 짠하다 못해 쓰리다. 이렇게 허망하게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인간의 오만과 방종에 노여워진 신의 경고라 한다. 하지만 “어떻게 신은 이렇게 엄청난 죽음을 허용한단 말인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1972년)나 ‘타이타닉’(1997년)도 이런 질문인 동시에 재해로부터 방심하지 말라는 경고 또는 교훈의 의미로 제작됐을 터이다.1912년 4월 14일 하느님도 가라앉히지 못할 배라고 불렸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첫 출항에서 빙산을 만나 두 동강이 났다. 배는 승선자 2200여명 중 1500여명을 4000m나 되는 깊고 어두운 대서양 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73년이 지난 1985년 바닷속에서 선체가 발견됐고, 이를 계기로 영화화됐다. ‘비극 속에 침몰한 세기의 사랑’을 보태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렇다고 이 엄청난 재난이 미화될 수는 없다.1908년 미국의 1만 5000여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과 노동조합 결성,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일 정도로 열악했던 여성의 지위는 오히려 상류층으로 갈수록 더 남성 중심이었으며 여성은 종속적이었다. 이런 시대에 가부장적 질서에 숨막혀 하는 미국 상류층 로즈(케이트 윈즐릿)는 사교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머니와 권위적인 귀족 약혼자 칼(빌리 제인)과 함께 미국으로 향하는 타이타닉호 1등실에 타고 있다. 배가 출발하기 직전 부두의 선술집에서 도박으로 3등실 표를 얻은 가난한 화가 지망생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영화처럼 가까스로 배에 오른다. 우연하게 잭은 바다에 투신하려는 로즈를 구하고 지상의 천국 1등실에 초대를 받는다. 허위와 허영, 허세로 가득한 저녁식사가 역겨웠지만 무사히 넘긴다. 그리고 로즈를 현실 세계인 3등실로 초대해 자유롭고 거칠 것 없는 파티로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둘은 사랑에 빠지고,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뱃머리 신으로 그들의 사랑과 운명을 암시한다. 이렇게 여객선이 아니라면 결코 한데 어울릴 수 없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배를 타고 있다는 것은 세상의 축소판을 의미한다. 잭과 로즈, 칼은 전혀 만날 일조차 없는 사람들이지만 한배에서 만나 서로의 삶을 엿보게 된다. 잭은 가진 것 없지만 자유분방하다. 로즈는 답답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고 칼은 물려받은 부와 권세로 세상을 조롱하고 거들먹거리는 재미로 산다. 그는 부자일지언정 교양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영화에 등장하는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1907년)은 이런 세상의 다양한 삶과 부류를 보여 주기에 아주 적합한 그림이다. 그가 매우 어려웠던 시절 소위 삐걱거리는 마루 때문에 세탁선이라 불렸던 작업실에서 제작한 이 그림은 5명의 벌거벗은 여인이 등장한다. 여인들은 각각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들이 한 화면을 이룬다. 배경을 분할하는 윤곽선이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 준다. 가운데 두 여인은 구상적이지만 얼굴과 몸은 보는 각도가 다르다. 양쪽의 세 여인은 오른쪽에서 본 모습과 왼쪽에서 본 모습이 섞여 있다. 또 왼쪽 눈은 정면을 보지만 오른쪽 눈은 옆을 쳐다본다. 앉아 있는 여인은 뒷모습이지만 얼굴은 정면을 향한다. 이렇게 피카소는 다빈치가 발명해서 미술사를 바꾸어 놓은 원근법과 명암법을 무시하고 한 사람을 정면과 측면, 뒷면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한 그림 속에 그려넣어 마치 펼친그림처럼 조합해서 보여준다. 그의 유명세는 이렇게 한 방향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을 각각 보고 이를 조합해서 한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데서 기인한다. 타이타닉에 타고 있는 영화 속 사람들은 피카소의 그림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의 세상을 그려낸다. 당시 부호들은 여행을 다닐 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가지고 다녔고 자신이 묵는 호텔이나 선실에 소장품을 걸어 장식을 했다고 한다. 예술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어떤 이는 자신의 부와 예술적 소양을 드러내려는 속물근성 때문이기도 했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며 칼은 “피카소라니, 내 장담하지만 돈 한 푼 안 될 거요”라고 말한다. 그는 모든 것을 돈으로 보았다. 로즈의 어머니는 금광을 개발해서 갑작스레 큰돈을 번 몰리에게 ‘뉴 머니’라고 경멸하며 우월감을 느낀다. 칼과 어머니의 그런 속성에서 요즘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일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기시감 때문일까.하지만 이런 칼과는 달리 로즈는 피카소의 ‘볼라르의 초상’을 보며 “꼭 꿈속에 있는 것처럼 진실은 있지만 논리는 없지요”라고 말한다. 이는 현대미술을 보고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세상을 지탱하는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은 유지된다. 끝까지 배를 지키는 스미스 선장이나 배를 설계한 토머스 그리고 선원 조지프 G 벨과 배가 가라앉을 때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던 지휘자 월리스 하틀리, 의연하게 죽음을 맞는 페기 구겐하임의 아버지 벤저민 등이 그들이다. 그들의 존재는 참사 속에서도 세상의 도리와 원칙을 새삼 생각하게 한다. 적어도 인간에게 명예와 책임 그리고 도리라는 것을 버리면 무엇이 남을까. 돌아온 세월호가 우리에게 회한과 울분만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적어도 타이타닉에는 있었던 그들이 너무도 적었던 때문이다. 게다가 믿었던 국가가 개개인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믿기지 않았던 때문일 것이다. 세월호는 피카소의 입체파풍의 그림처럼 우리 사회의 번지르르한 앞면보다 옆면과 뒷면을 우리에게 동시에 보여 주었다. 하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아직도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랑이라도 처절한 결말은 결코 어떤 사건도 미화할 수 없다. 문득 “무엇을 더 원합니까? 여기까지 올 동안 당신 도움 받은 적 없습니다. 우리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얼마나 더 목숨이 필요합니까? 이제 여기엔 겨우 일곱 명이 남았을 뿐이니, 그렇다면 내 목숨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저들은 살려주십시오”라던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스콧 목사의 절규가 떠오른다. 이렇게 외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진정 차기 대통령감이 아닐까.
  • 문채원 남자친구 사칭 남성 정체는? 44세 건축가 또는 정치가로 소개

    문채원 남자친구 사칭 남성 정체는? 44세 건축가 또는 정치가로 소개

    배우 문채원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사칭하는 남성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해당 남성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이 네티즌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블로그 등에 여러차례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자친구 사칭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에 “사실이 아니면 손가락을 자르겠다”, “문채원과 찍은 인증샷이 있다”, “문채원과 나와의 진실공방 싸움이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5일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채원 측의 요청으로 문제의 글이 포털사이트로부터 게시 중단되자 이 네티즌은 “문채원 소속사 측에서 어떻게 법적 대응을 하는지 잘 지켜봐라”라며 “나도 맞대응하면 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해당 블로그에 자신을 1972년생 건축가 또는 정치가로 소개했다. 또 건축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저서를 쓴 작가가 이 네티즌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세월호는 한국 해군 소형 잠수함이 침몰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자신을 “19대 대선 킹메이커”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적고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2 세월호 막기’ 민간위탁체계 대폭 강화

    민간전문위 통해 위탁기관 선정 주기적 평가로 독점적 위탁 제한위탁기관 관리·성과평가도 강화 3년 전 세월호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안전점검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선급의 부실 점검 때문에 결국 대참사를 당했다. 행정자치부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이뤄진 민간위탁 실태 감사 결과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를 개선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2015년 감사원 감사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국무조정실과 함께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간위탁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36개 중앙행정기관에서 1750건의 사무를 406개 기관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민간위탁 업무는 확인이나 조사가 25%, 검사·승인 15%, 신고·등록이 12%였다. 민간위탁 사무의 예산 규모는 13조 9000억원이다. 민간위탁은 행정기관이 해야 할 일 가운데 놀이기구의 안전성 검사처럼 국민의 권리나 의무와 직접 관계되지 않은 것을 민간단체 또는 개인에게 맡기는 것이다. 행자부의 법률은 무분별한 민간위탁을 막고자 민간전문가들이 위원회를 구성해 민간위탁 업무와 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또 독점위탁도 제한한다. 민간위탁 기관이 적절한지도 3~5년 단위로 위원회에서 주기적으로 재검토해 독점적인 위탁의 장기화를 막는다. 행정기관 업무를 맡는 민간기관의 관리감독과 성과평가도 강화한다. 주기적인 지도와 점검의 근거를 마련하고 계약기간이 끝나기 90일 전에 성과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재계약할 때 반영한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민간위탁은 정부 역할을 민간에 맡기는 것으로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업무수행,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주 뒤로 미뤄진 세월호 육상 거치… 선체 조사는 英 전문기관에 맡긴다

    2주 뒤로 미뤄진 세월호 육상 거치… 선체 조사는 英 전문기관에 맡긴다

    특수운송장비 추가 협의도 불발… 외부 조사로 침몰 의혹 등 규명 세월호 육상 거치가 다음 소조기(19~22일)로 2주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무게를 잘못 측정한 탓에 오는 7일 육상 거치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와 침몰 원인 조사를 외국의 전문 감정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무게를 다시 측정했더니 1만 4592t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선체 내 바닷물과 펄(진흙)의 비중을 반반 정도로 보고 세월호의 무게를 1만 3462t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배수 과정에서 물보다 무거운 펄이 훨씬 많아지면서 추정 무게가 바뀌게 됐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운반선에서 육상으로 옮길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를 추가로 동원해야 할 상황이지만 상하이샐비지는 MT를 더 추가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면서 “7일 육상 거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5일 MT 시운전을 거쳐 소조기 마지막 날인 7일까지 육상 거치를 끝낼 계획이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MT 24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세월호 무게가 당초보다 1130t이나 더 많게 측정되면서 이 마저도 소용없게 됐다. 해수부는 앞서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에 21개(지름 7~20㎝)의 구멍을 뚫고 1400t의 해수를 빼내려 했지만 단단히 굳은 펄에 막혀 실제 배출량은 14~15t에 그쳤다. 선체조사위는 육상 거치 전이라도 반잠수식 운반선 위에서 로봇캠을 이용해 선내 수색을 먼저 하기로 합의하고 이런 내용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5일 전달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상하이샐비지가 대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MT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천공과 배수 작업에 집중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수부는 “매일 수억원의 장비 임대료가 나가고 육상 거치를 완료해야 계약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겨우 MT 비용을 아끼려고 도입을 안 하려 했다는 건 과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체조사위는 선체 조사 감정을 해외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영국의 전문회사를 감정기관으로 선정해 선체 조사를 맡길 계획”이라면서 “감정기관은 기존 국내에서 이뤄진 원인 조사를 재검검하고 침몰 이후 제기된 여러 의혹의 실체도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발과 패딩점퍼 등 유류품 21점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총 100점으로 늘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루만에 1000t…왔다갔다 하는 세월호 무게, 왜?

    하루만에 1000t…왔다갔다 하는 세월호 무게, 왜?

    4일 세월호 무게 추정치는 1000t 이상 올랐다. 인양의 최종 관문을 통과하는 작업의 핵심인 세월호 무게에 대한 정부 발표 추정치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무게는 1만 4592t으로 추정된다. 육상 거치를 위한 선체 감량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전날 추정치(1만 3462t)보다 되레 1130t이 늘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날카로운 물질로 선체를 찔러본 결과 진흙이 예상보다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정치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조사위는 ‘진흙은 점성에 따라 같은 용량이더라도 무게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수를 통해 선체 무게를 줄이려는 작업 진행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나날이 달라지는 세월호 선체 무게에 ‘더이상 믿기 어렵다’는 불신이 나온다. 무게를 정확히 추정하는 일은 육상 거치의 시작과도 같다. 현재 세월호 무게 측정은 상하이 샐비지가 1차 검토를 하고, 도크와이즈(반잠수선 선사)·TMC(컨설팅 업체) 관계자도 분석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선실 구조와 화물 분포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선박 전문지식, 선체 도면도 활용하지만 해수, 화물 등 분포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의 무게는 침몰 당시 인천항을 출발할 때부터 줄곧 추정의 대상이었다. 매번 편차도 컸다. 승선 인원, 화물 적재 기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침몰 직후 검경합동수사본부가 과적한 화물량을 포함해 무게를 계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일은 잘 알려졌다. 상하이 샐비지는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한 직후 무게를 1만 6700t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전, 부력이 작용하는 수중에서는 7991t, 수상에서는 1만 294t으로 짐작하기도 했다. 한편 제원 상 세월호의 선체 무게는 6825t였으며 화물은 승인량(987t)보다 1228t 많은 2215t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진전 없어…침몰 시 빨려들어갈 정도로 강한 수압 증언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일 선사 측인 폴라리스쉬핑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이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 선원을 찾고자 구조 활동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C-130 항공기를 사고해역에 재파견, 3차 항공 수색 작업을 시행했다. 또 선사 측이 신규 투입한 스텔라코스모호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해 현재 총 4척의 상선이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해군 프리게이트함도 오는 6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해 수색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헬리콥터를 투입한다고 했는데, 실제는 비행기였다”며 “높은 장소에서 바다에 떠 있을 수 있는 실종자를 어떻게 발견하겠냐”고 더욱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선박 침몰당시 바다로 뛰어내린 뒤 깊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수압이 형성됐다는 생존 선원의 증언이 나왔다. 선사측 은 지난 1일 밤(한국시각) 사고 해역 인근에서 구조된 필리핀 선원 D(45)씨가 “혼자서 구명벌을 투하한 뒤 배 밖으로 뛰어내렸는데 배가 급속도로 침몰하면서 몸이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침몰 당시를 진술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쯤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2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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