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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세월호 수습 비용’ 1878억원 유대균에 청구했지만 패소

    정부 ‘세월호 수습 비용’ 1878억원 유대균에 청구했지만 패소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및 피해 지원 비용 책임을 물어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장남) 대균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일부가 1심에서 정부의 패소로 결론이 났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정부가 대균씨를 상대로 제기한 1878억원대 구상금 청수소송에서 정부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5년 9월~올해 5월 총 5회에 걸쳐 세월호 참사 책임이 있는 유병언 일가 등을 상대로 약 1878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 중 대균씨에 대한 손해배상채권 대위소송은 국가 일부승소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패소한 소송은 정부가 2015년 9월 제기한 소송이다. 정부는 2015년 9월 청해진해운을 대신해 이미 지출한 구조료 등 사고 수습비용 등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라며 대균씨를 상대로 430억 94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정부 측이 청구 취지를 변경해 소송액을 약 1878억원으로 올렸다. 현행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 특별법)은 국가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제공한 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대균씨가 세월호의 소유자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서 청해진해운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사들의 업무집행을 지시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가가 지출한 구조료 등 사고수습 관련 비용이나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지급했거나 지급할 손해배상금에 대한 구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균씨 측은 청해진해운과 관련해 구체적인 업무집행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정부는 세월호 참사 수습비용을 5500억원으로 추정했다. 민사재판과 별도로 대균씨는 2002∼2013년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세모그룹 계열사 7곳에서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돼 형사재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세월호 추가 수색·수습비용 117억원 지출 의결

    정부, 세월호 추가 수색·수습비용 117억원 지출 의결

    정부가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추가 수중수색 비용과 선체수습 비용으로 약 117억원을 의결했다.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및 후속 조치를 위한 소요 경비’ 지출안을 심의·의결했다. 일반예비비에서 지출되는 이번 예산은 세월호 침몰해역 2차·3차 수중수색비용 52억원과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에 추가로 지급할 63억원이며 나머지는 현장수습본부 운영비 등이다. 정부는 앞서 세월호 침몰해역 1차 수중수색 비용 68억원은 올해 5월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으나, 이후 미수습자가족·선체조사위원회의 요구로 2차·3차 수중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비용을 사후 정산하려는 것이다. 또 정부는 지난 3월 코리아쌀베지와 6개월간 선체를 정리하기로 40억원에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나 그동안 수색구역이 확대되고 복잡해지면서 5월에 20억원 추가 지출안을 의결했고, 이날 63억원을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첫 靑 보고 9시 30분’ 입증 문건 또 발견

    재난본부 9시 35분 첫 회의 소집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청와대에 최초로 보고한 시점이 오전 9시 30분임을 입증하는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참사 당일 오전 9시 30분에 최초 상황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NSC)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건에 따르면 해경은 보고서를 청와대 2곳 이외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종합상황실, 해수부 종합상황실 등 총 31곳에 발송했다. 상황보고서에는 목포해경서가 오전 8시 55분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인 세월호가 침몰 위험에 있다’라는 신고를 받았다는 내용과 ▲목포·완도해경서 경비함정 긴급 이동 지시 ▲수색항공기 이동 지시 및 인근 항해선박, 해군함정 협조 요청 등의 조치 사항이 적혀 있다. 이 상황 보고를 받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초 상황 판단 회의를 오전 9시 35분에 소집했고, 9시 45분 중대본 가동 결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정조사 등에 출석해 최초 박근혜 대통령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라고 수차례 증언했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한 문건을 근거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가 보고 시간을 당초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누워 있는 세월호, 똑바로 세워 침몰 원인 밝힌다

    누워 있는 세월호, 똑바로 세워 침몰 원인 밝힌다

    미수습자 가족도 “선체 직립 원해” 이달 말부터 논의… 두 달쯤 걸릴 듯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진다. 지금은 왼쪽으로 누워 있는 상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27일 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로 결정했다. 선조위 측은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기관 구역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해 선체 직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선조위는 세월호의 급선회와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엔진 관련 프로펠러의 오작동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선조위원 8명 가운데 6명이 참석해 찬성 5명, 반대 1명으로 선체 직립을 의결했다. 선체를 세우는 데는 두 달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산은 68억원이 들 것으로 선조위는 추산했다. 목포신항만에 끌어올려진 세월호는 좌현이 바닥에 닿아 있어 기관실로 접근하기 힘든 상황이다. 접근로(워킹타워) 등을 설치하더라도 기관실 22m 중 3~5m가량만 확인이 가능한 데다 조사관들이 매달려 살펴봐야 해 안전도 확보할 수 없다고 선조위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체를 바로 세운 뒤 기관부에 가득 차 있는 펄을 제거하고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7000t가량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는 이동장비를 통해 바지선 위로 올려진 뒤, 바다에 있는 ‘플로팅 도크’에 올려놓고 해상 크레인이 양쪽에서 선체를 들어 90도 회전시켜 바로 세우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바로 세워진 선체는 이동장비를 이용해 다시 육상으로 올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조위는 이달 말부터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직립에 필요한 예산(예비비)과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도 정밀 수색을 위해 선체 직립을 원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펄이 가득 찬 기관 구역을 놔둔 채 (미수습자) 수색을 마무리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선체가 세워지면 우선 타기실, 엔진룸 등에 결함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면서 “배의 무게중심을 지지해 주는 평형수가 세월호 침몰 당시에 어떻게 조작됐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화마당]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지난해 소설 ‘거짓말이다’를 내고 김탁환 작가와 전국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강연 뒤풀이 자리에서 ‘경빈 엄마’ 전인숙씨에게 목걸이를 선물받았다. 세월호 리본을 형상화한 예쁜 모양이었다. 목걸이를 내 손에 쥐여 주며 경빈이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길을 지나다가 세월호 리본을 가슴에 달거나 팔찌를 손에 찬 사람을 만나면 그게 그렇게 힘이 되더라고. 그때부터 내내 리본을 목에 걸고 다녔다. 그러고 싶기도 했고 그래야 할 것 같기도 했다. 한데 언젠가부터 그 목걸이를 불편해하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혹은 가소롭게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너, 실은 세월호에 별 관심도 없으면서 그 목걸이로 너의 균형 감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시하고 싶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친구들-숨어 있는 슬픔’은 세월호로 친구를 잃은 아이들의 내면을 면밀하게 들여다본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명수 선생이 기획하고 이종언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숨어 있던 친구들의 슬픔을 찾아낸 건 같은 또래로 다큐멘터리 제작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모인 ‘공감기록단’이다. 지금껏 ‘세월호로 친구를 잃은 세대’의 목소리가 언론에 등장한 일은 거의 없었다. 침몰의 원인과 대통령의 7시간과 책임자 처벌 등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조차 배제되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같은 반 친구들이나 그 세대는 아무런 대사조차 주어지지 않은 엑스트라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얼른 잊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정도가 유일한 임무였다. 지난달 21일 대한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친구들’ 상영회가 열렸다. 그곳에서 나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이들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었다. 어제까지 떡볶이를 함께 먹던 친구를 잃고 새벽에 일어나 이불 속에서 종이를 찢는 습관이 생긴 민지양은 부모님으로부터 “가족이 죽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유난을 떠느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로 우울증 약을 복용하며 집 밖에서는 늘 밝은 척을 하려 애썼다 한다. “내가 울면 쟤는 왜 저렇게 나대?”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종현군은 중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를 잃었지만 “단원고도 안 나왔고 혈연 관계도 아니고 그냥 친구니까, 어쩐지 가족을 잃은 분들보다 더 슬퍼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답답함을 혼자 삭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에 나는 김탁환 선생과 함께 조촐한 상영회를 계획했다. 장소는 이렇다 할 친분도 없는 책방 ‘그래요, 우리는’에서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다. 굳이 자리를 마련한 건 세월호 리본을 목에 걸게 된 이유와 비슷하다. 같은 화면을 두 번째로 마주했을 때, 아니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함께 관람한 스무 명가량의 사람들과 묻어 두었던 속마음을 나누며 이런 생각을 했다. 카메라에 비친 아이들은 나 혹은 당신일 수도 있겠구나. 침몰의 원인과 대통령의 7시간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되면 모든 상처가 깨끗이 치유될 수 있을까. 정혜신 박사의 말마따나 이것은 얼른 떨쳐 내야 할 기억이 아니라 두고두고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겠다. 사자(死者)를,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도,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다 끝난 일이니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두자며 덮어 버림으로써 어두운 역사 속에 방치된 여러 사건들이 떠올랐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분투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함께 관람해 준 형제자매님들에게도. 덧붙이자면 상영회 개최는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무료로. 신청은 ‘치유공간 이웃’에서 받는다.
  • [프로야구] 곰표 ‘KO포’에 기죽은 호랑이

    [프로야구] 곰표 ‘KO포’에 기죽은 호랑이

    김재환 투런·오재일 솔로포… PO에 이어 백투백 홈런 합작 KIA 헥터 제구 난조로 무너져… 빛바랜 버나디나 ‘스리런’ 두산의 ‘KO포’(김재환·오재일)가 KIA를 침몰시켰다. 두산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의 향배를 좌우할 1차전을 잡으며 3연패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KS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5%(1982년 1차전 무승부 제외)를 웃돈다.두산은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BO KS 1차전에서 중심 타선인 김재환과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KIA를 5-3으로 이겼다. 올해 포스트 시즌 4연승이자 2015년 10월 27일 삼성전 이후 KS 9연승이다.초반은 ‘20승 투수’의 위상에 걸맞게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6실점한 플레이오프 1차전과 달리 안정된 투구를 뽐냈다. 1회말 잠깐 제구력 난조로 몸에 맞는 공과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지완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4회에는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맞춰 잡았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도 3주간의 휴식으로 공에 힘이 넘쳐났다. 1~3회 투구 수가 38개에 그칠 정도로 두산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팽팽한 투수전에선 ‘수비 에러와 홈런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는 야구 격언이 딱 들어맞았다. 4회초 두산은 헥터의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로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 2개를 얻어낸 뒤, KIA 2루수 안치홍의 에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이어지면서 안타 하나 없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헥터는 4회초에만 1~3회 투구 수에 육박하는 32개를 던졌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민병헌의 내야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헥터의 천적’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무너뜨렸던 ‘KO포’가 폭발했다. 김재환이 헥터의 4구째 148㎞짜리 직구를 때려 115m짜리 투런포를 날렸고, 오재일도 147㎞짜리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점수 차를 5-0으로 크게 벌렸다. 특히 오재일은 이 홈런을 기아차 ‘스팅어’가 전시된 곳으로 날려 4000만원에 육박하는 ‘스팅어’를 받았다. 잠잠하던 KIA 타선도 5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김주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버나디나가 극적인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바로 5-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IA 타선은 함덕주와 김강률이 이어 던진 두산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8회말 최형우가 불규칙 바운드로 얻은 행운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안치홍의 병살타로 날려버린게 뼈아팠다. 니퍼트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로 제 몫을 다하며 KS 1차전 승리 투수가 됐다. 헥터는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KIA는 정규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이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광주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묵은 껍질 벗고 새롭게 태어나자”…정휴스님 ‘백담사 무문관 일기’ 출간

    “묵은 껍질 벗고 새롭게 태어나자”…정휴스님 ‘백담사 무문관 일기’ 출간

    불교계 대표적 문사(文士)이자 7선 조계종 종회의원을 지낸 정휴 스님이 최근 ‘백담사 무문관 일기’를 출간했다. 불교의 무문관(無門關)은 스스로 독방 감옥에 가두는 수행 공간이다. 두세 평 공간에 문은 밖에서 걸어 잠그고 석 달에서 3년, 10년을 지낸다. ‘백담사 무문관 일기’는 정휴 스님이 지난 2010년 백담사 무문관에서 보낸 석 달의 기록과 현재 강원 고성 화암사의 작은 암자에서 살아가며 느낀 이야기를 적었다. 그는 지난 2010년 11월 모든 소임을 내려놓고 백담사 무문관 동안거 결제에 들어갔다. 이후 강원 고성군 금강산 화암사 경내 암자 영은암에 머물며 수행해온 정휴 스님이 치열한 자기 성찰을 ‘백담사 무문관 일기’에 담아냈다. 그는 “지난 2010년 봄 법정 스님 입적을 겪으며 무문관행을 결심했다”며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갇혀 있었고 몸에 익힌 그릇된 습관과 인습으로 인해 정체되어 있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나를 정신적으로 뜯어고치지 않고는 끝없는 나락으로 침몰될 것 같았다. 내 삶의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을 비추듯 이 책은 이렇듯 한 수행자의 자기 관조와 성찰, 생사를 초월하여 수행자의 삶을 완성한 선사들의 정신세계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일 없으면 뉴욕 도착” 타이타닉 승객 편지 1억 9000만원에 팔려

    “별일 없으면 뉴욕 도착” 타이타닉 승객 편지 1억 9000만원에 팔려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해 15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호화여객선 타이타닉의 당시 승객이 쓴 편지가 12만 6000파운드(1억 9000만원 상당)에 팔렸다.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타이타닉 1등실 승객 알렉산더 오스카 홀버슨은 사고 당일 하루 전인 4월 13일 타이타닉 제공 편지지에 그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써 공책에 보관해 뒀다. 홀버슨은 편지에서 타이타닉을 ‘궁전식 호텔’처럼 잘 갖춰진 ‘거대한’ 배라고 묘사했다. 그는 타이타닉 갑판에 앉아 있는 백만장자 존 제이컵 애스터를 봤다고도 기록했다. 애스터에 대해 “그가 비록 돈은 많이 갖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홀버슨은 “별일 없으면 수요일 오전 뉴욕에 도착할 것”이라고 써 편지를 본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가 편지를 쓴 다음날 타이타닉은 빙산과 충돌한 후 결국 침몰했다. 홀버슨은 그의 아내 메리와 함께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타이타닉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내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홀버슨은 숨졌다. 홀버슨은 뉴욕의 우들론 묘지에 묻혔다. 영국 드비즈의 경매업체 ‘헨리 올드리지 앤 선’(Henry Aldridge & Son)에 따르면 편지는 그의 시신과 함께 발견돼 어머니에게 전달됐다. 편지는 내용 대부분이 해독 가능한 상태지만 바닷물에 절어 얼룩이 많이 남아 있다. 경매사 앤드루 올드리지는 “편지가 좋은 상태는 아니다”며 “하지만 읽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편지를 샀는지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물품을 구매하는 영국 수집가가 이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편지 구매자는 개인 소장품에 포함하겠지만 그의 구매 물품 상당수는 세계 각국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빗속에 떠난 이영숙씨

    빗속에 떠난 이영숙씨

    세월호 선체 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된 이영숙(54·여)씨 장례식과 봉안식이 15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과 인천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에서 열렸다.장례식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씨 유가족은 이날 빈소에서 친지, 4·16가족협의회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을 가졌다. 외아들 박경태(31)씨가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뒤 영정을 들고 나오자 운구 행렬이 뒤를 따랐다. 박씨는 어머니를 모신 관이 운구차에 오르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뒤를 따르던 친지 등 참석자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운구 차량이 빗속으로 떠나자 장례식 참석자들은 “하늘도 슬퍼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 유해는 부산 금정구 부산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에 봉안됐다. 박씨는 이씨 유해를 추모관에 안치하고 제단에 헌화한 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는 “뒤늦게나마 어머니 유해를 찾아서 다행”이라면서 “마음을 추스른 뒤 목포에 가서 아직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유족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 유족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3일 목포신항에서 이씨 영결식을 한 뒤 친인척이 있는 부산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민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부산진구가 지역구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4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인천에서 홀로 살던 이씨는 제주도에서 직장을 구해 일하던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2014년 제주로 이사하는 날 세월호에 승선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씨는 인천 집을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아들과 함께 사는 행복한 삶을 꿈꾸며 제주도로 갔으나 돌아오지 못했다. 이씨 유해는 세월호 침몰사고 3년여 만인 지난 5월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월호 이영숙씨 영결식…‘두고 온 아들’ 추모시에 아들 눈물

    세월호 이영숙씨 영결식…‘두고 온 아들’ 추모시에 아들 눈물

    세월호 선체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된 이영숙(54·여)씨 유해가 13일 목포신항을 떠났다.이날 오전 목포신항에서는 열린 영결식에는 외아들 박경태(31)씨와 유족, 미수습자 가족,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경태씨는 영결식 내내 붉은 눈으로 입술을 꾹 닫고 감정을 참던 경태씨는 ‘두고 온 내 아들아, 잘 살아라. 이 못난 어미 몫까지’라는 내용의 추모시를 듣고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경태씨는 어머니의 영정사진과 꽃다발을 양손에 꼭 붙들고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그는 “빨리 보내드렸어야 하는데 너무 늦게 보내드려 불효하는 것 같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남겨진 미수습자 가족들이 외롭지 않게 찾아와 인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숙씨의 장례는 친인척들이 있는 부산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일반장 형태로 3일간 치러진다. 15일 오전 발인을 마친 후에는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고인의 유해를 안치한다. 이씨의 유해는 올해 5월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흩어지지 않은 모습으로 발견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이영숙씨와 조은화·허다윤양,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만 선체와 침몰 해역에서 수습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의 유해를 찾기 위해 선체와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시간 조작’…검찰 수사 본격화, 박근혜 구속 연장에 영향?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시간 조작’…검찰 수사 본격화, 박근혜 구속 연장에 영향?

    청와대가 12일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고의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수뇌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뇌부가 이런 조작을 지시했거나 보고받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이들을 둘러싼 또 다른 형사 책임 및 사법적 판단 문제가 대두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 정부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침몰 현황 ‘1보’ 보고서를 받고 세월호 참사를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으로,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우선 수사 대상은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전 주중대사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 상황보고에 관여했던 청와대 실무진의 조사도 불가피하다. 한편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김관진 전 안보실장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불법 변경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14년 7월 말 김관진 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한다고 불법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를 거쳐 박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뒤따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 측은 사고 신고가 오전 8시 52분쯤 소방본부에 접수됐고 국가안보실이 사고 사실을 인지한 게 9시 19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왜 약 41분 늦은 오전 10시가 돼서야 첫 보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당일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호성 전 비서관, 윤전추 등 보좌진이 TV 보도를 통해 9시 19분쯤 세월호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혔으며 국가안보실은 9시 24분쯤 청와대 직원들에게 사고 상황을 전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결과 이런 조작 정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당시 청와대 수뇌부의 사법적 책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정농단’ 수사에 준해 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이날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적 사례”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윤석열 지검장 체제의 서울중앙지검이 사실상 국정농단 및 적폐청산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의혹 사건도 윤 지검장이 지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가정보원·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사건 등 굵직한 현안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중앙지검이 맡은 수사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 수사팀은 국정원 수사팀 이외의 부서를 중심으로 꾸려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최고 수뇌부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건의 파문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김장수 전 안보실장과 김기춘 전 실장 등 박 정부 청와대와 정부 책임자들은 국회에서 오전 10시에 최초 서면보고가 이뤄졌다고 답변한 바 있다. 조작 사실을 알고서도 이런 답변을 했다면 위증에 따른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지침 불법 변경 의혹에 연루된 김관진 전 안보실장 역시 사실관계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적 책임을 넘어 국민 전체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했다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헌재의 파면 결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이번에 드러난 결과를 보면 ‘세월호 7시간 30분’으로 의혹 시간은 더 늘어나게 됐다. 이번 사안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재발부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16일 밤 12시 종료될 예정이다. 법원은 구속영장 재발부 여부를 13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날 발표된 의혹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재발부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그러나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재판부에는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만약 이번에 석방된다고 해도 별건 수사를 통해 추가 구속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혁신’ 없이 성공하는 정부 없다/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부혁신’ 없이 성공하는 정부 없다/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얼마 전 A부처의 회의에 참석했다. 부기관장과 티타임을 먼저 가졌다. 의례적 인사와 환담이 있고 나서 부기관장이 양해를 구했다. 다른 ‘바쁜’ 일정 때문에 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담당 국장이 인사말을 대신했다. 참석 위원들은 앉은 순서대로 돌아가며 한마디씩 했다. 이음매 없는 발언들이 허공에 흩뿌려졌다. 뒷줄에 앉아 있는 사무관들은 이를 받아 적느라 바빴다. 함께 참석한 실무 과장들의 발언 기회는 없었다. 위원들의 발언이 끝나자 국장은 원론적 답변과 함께 회의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좋은 말씀 감사하다며. 정부 부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의 풍경이다. 회의란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합의하는 과정이다. 회의가 시작되면 계층과 권위는 사라진다. 오직 창의적 생각과 의견 교환이 우선시된다. 조선시대 관료들도 공론과 합의를 선호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 부처 회의를 가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형식에 얽매이고 의전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일방적인 의견 전달만 있고 의견 교환이 없다. 틀에 박힌 관행이 참석자들의 동기와 행동을 제약한다. 이러한 풍경이 비단 회의장뿐이겠는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부푼 기대와 희망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고 국정 목표가 달라졌다. 새 국정 과제도 확정됐다. 조직개편과 인사이동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의 일상은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하는 환경이나 방식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일하는 행태와 문화의 변화도 없다. 일하는 구조 역시 큰 변화가 없다. 새로 임명된 장관들도 과거의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차관들의 오랜 공직 경험은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 공직 사회가 다시 침몰하지는 않을까. 정부 내부의 전면적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공무원들의 숨은 역량과 열정을 억압하는 관행과 구조를 바꿔야 한다. 앞으로 5년간 새로 채용할 17만명의 젊은 공무원들을 이대로 맞이할 수는 없다. 혁신 없이는 정부의 성공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정부는 정부혁신수석 대신 사회혁신수석을 만들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협치를 강조한다. 긍정적인 개편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정부혁신 없이 사회혁신이 가능할까. 사회혁신을 위해서도 정부혁신은 불가피하다. 우선 국정 과제에 명시된 ‘열린정부혁신위원회’를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 김영삼 정부는 취임 직후 행정쇄신위원회를 설치했다. 김대중 정부는 행정개혁위원회를 두었다. 참여정부 역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를 설치했다. 우연인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정부개혁 기구가 없었다. 과거처럼 혁신 과제를 부여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평가하는 기구가 아니라 촛불정부의 철학과 이론을 정비하고 자율적 변화를 안내하고 지원하는 기구여야 한다. 정부혁신의 핵심은 공정한 ‘인사’다. 인사혁신 없이 정부혁신은 있을 수 없다. 인사는 공무원들의 가장 큰 불만이지만 희망이기도 하다. 먼저 공무원들이 억울하고 부당한 인사를 제보할 수 있는 범정부적 익명 게시판을 만들자. ‘인사불만 대나무숲’이 어떨까. 또한 채용 당시 우수한 인재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토양도 필요하다. 공정하게 평가받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시스템이다. 순환 보직이나 호봉제 구조의 변화 없이 혁신을 말할 수 없다. 정부혁신의 전략은 자발적 참여여야 한다. 시민들의 촛불혁명 역시 참여를 통한 동기와 열정의 산물이었다. 이제 정부 내부에서도 촛불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 민주적 관료제를 실현하자. 민주화 이후 30여년간 미뤄 두었던 공직 사회의 해묵은 숙제다. 뒷줄에 앉아 있는 젊고 유능한 사무관들이 혁신의 주역이다. 그들의 신선한 생각과 의견을 실천하는 길이 곧 혁신이다. 미국의 정치학자 찰스 굿셀은 “‘관료들이 혁신적이지 않고 변화에 저항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신화이자 오해”라고 주장한다. 다른 집단과 비교할 때 관료들도 충분히 혁신적이며 창의적이라는 의미다. 문제는 ‘관료’가 아니라 ‘관료제’다. 경직된 법 규정, 세분화된 직무 영역, 낡고 잘못된 관행이 관료들의 행동을 왜곡한다는 것이다. 관료제의 두꺼운 갑옷을 벗고 관료들의 창의와 열정을 살려야 한다. 공무원들의 행태와 문화를 바꾸는 정부혁신을 서두르자.
  • ‘여기자 살해 혐의’ 발명가의 하드디스크서 여성 참수 영상 다수 발견

    ‘여기자 살해 혐의’ 발명가의 하드디스크서 여성 참수 영상 다수 발견

    스웨덴 여성 언론인을 자신의 잠수함에 태운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덴마크인 발명가 피터 매드센(46)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에서 여러 여성이 목이 잘려 죽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고 덴마크 검찰이 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 프리랜서 기자 킴 월(30)은 8월 10일 덴마크의 백만장자이자 항공우주공학자인 피터 매드센(로켓 매드센 스페이스랩 대표)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건조한 실험용 잠수함 ‘노틸러스’ 호를 취재하기 위해 승선한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 월 기자의 남자친구는 그녀가 금방 다녀오겠다고 밝힌 잠수함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튿날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매드센은 수색 작업이 시작된 지 몇 시간 뒤인 11일 오전 11시쯤 잠수함이 침몰했다며 혼자 헤엄치다 근처를 지나던 배에 의해 구조됐다. 매드센은 월 기자를 자신의 잠수함에 태운 것은 맞지만 그날 밤 다시 원래 탑승한 곳에 내려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잠수함이 이동한 경로와 일치하지 않아 경찰의 의심을 샀다. 열흘 동안 잠수부와 헬리콥터, 그리고 배들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됐는데 21일 잠수부들이 작업하던 코펜하겐 남서쪽 바다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정교하게 잘려나간 여자 몸통이 발견됐고, DNA 검사 결과 시신의 신원은 킴 월 기자로 확인됐다. 매드센은 이날 법원에 출두해 우연한 사고로 월 기자가 목숨을 잃어 시신을 바다에 떠내려 보내 수장시켰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때 킴 월의 시신은 절단되지 않았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매드센이 킴 월의 시신을 절단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3일 법원에서 매드슨의 실험실에서 발견한 하드디스크 중에서 여러 여성이 고문당하고 산 채로 목이 잘린 뒤 불태워지는 모습이 담긴 다수의 영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드센은 문제의 하드디스크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실험실에는 많은 사람이 드나들고 있고 거기에 거주했던 인턴 직원도 1명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매드센이 성적인 환상 속에서 킴 월을 살해하고 시신을 절단했다고 보고 있다. 킴 월 기자의 사인은 부검에서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흉부와 생식기 등에는 절단에 의한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 법원은 매드센의 구금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경찰은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어선,불법조업 여전

    중국어선,불법조업 여전

    서해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해경의 단속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불법조업으로 적발되는 중국어선이 연평균 450여 척에 달하고, 지난해에는 단속과정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하는 등 중국어선에 의한 불법조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위 의원이 해양수산부 및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불법조업으로 적발된 중국어선은 2268척으로, 이로 인한 추정 어업피해만도 연간 4300억원에 달한다. 한국수산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업피해 규모는 1조 3000억원까지도 추정된다. 한편 최근 5년간 배타적 경제수역 및 영해침범으로 나포된 중국어선은 1462척으로, 같은 기간 이들로부터 징수한 담보금은 837억 5800만원에 달한다. 더욱이 미납된 담보금도 지난해 61억원에 달해 이를 감안하면 담보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특히 현행법상 이들 담보금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국고로 귀속되는데 귀속된 이후에는 사용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징수된 담보금을 불법조업으로 피해 받는 어민들에게 직접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나포 어선에 대한 관리 폐선 비용 문제도 제기된다. 중국 불법조업 어선을 나포하더라도 담보금을 납부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그에 따른 폐선 비용은 물론 법원 판결을 받아 폐기하기까지 들어가는 관리 비용을 전액 우리 정부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2년 5000만원에 불과하던 나포어선의 위탁폐기 예산은 지난해 11억 6000만원까지 치솟았고, 올해도 10억 9400만원에 달한다. 위성곤 의원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어민 피해는 물론 우리 수산자원의 고갈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해경 등의 단속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수부는 어민들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상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특선영화, 안방 영화관 ‘라라랜드부터 부산행까지..’ [추석에 뭐하지?①]

    추석 특선영화, 안방 영화관 ‘라라랜드부터 부산행까지..’ [추석에 뭐하지?①]

    추석 연휴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연휴에는 최근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부터 아깝게 놓쳤던 스크린 명작, 아카데미상을 휩쓴 외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최장 10일까지 예정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가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2016년 12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라라랜드’부터 2016년 여름 최고 흥행작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터널’, ‘밀정’ 등 화제작들이 기대를 모은다. ♦따끈따끈한 韓 대표작들 올해 추석특선영화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흥행작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는 첩보 부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인천상륙작전’(5일 오후 8시)을 준비했다. 실제 KBS가 투자했기 때문에 그 인연이 남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MBC는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였던 공유 주연의 ‘부산행’(6일 오후 8시 30분)을 편성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한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이뤄지는 생존 투쟁을 그린 액션 스릴러. 공유와 마동석, 김의성의 연기가 빛나며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SBS에서는 하정우 주연의 재난 영화 ‘터널’(6일 오후 8시 35분)이 방송된다. ‘터널’은 평범한 가장이 무너진 터널에 갇히면서 시작되는 구조 작전을 그린 영화다. 허술한 구조 과정과 시스템을 고발하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JTBC는 황옥 경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송강호와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5일 오후 8시 50분)을 방송한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아름다운 미장센과 긴장감 넘치는 독립운동 이야기로 750만 관객을 돌파했다.♦스크린 명작을 안방에서.. 아깝게 놓쳤던 스크린 명작, 아카데미상을 휩쓴 외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대표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해외 영화도 방영된다. MBC는 2017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빛나는 로맨틱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7일 오후 10시)를, KBS 1TV는 2016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영화 ‘스포트라이트’(7일 오후 10시 20분)를 방송한다. 명작 ‘타이타닉’(7일 오후 10시 55분)은 EBS 1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타이타닉’은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고, 현재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젊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다. EBS 1TV는 7~8일에 걸쳐 ‘반지의 제왕’ 시리즈 두 편을 방송한다.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J.R.R. 톨킨의 명작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방대한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묘사해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지금 봐도 놀라운 특수효과로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시리즈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11개 부문 모두 수상한 작품이다. 한편 OCN은 3일엔 ‘암살’ ‘광해’ ‘베테랑’을 연속 방영하며, 4일엔 ‘관상’ ‘대결’ ‘검사외전’을 선보인다. 6일엔 ‘밀정’, 7일엔 ‘터널’, 8일엔 ‘마스터’를 방영한다.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킹스맨’ 개봉과 연계해 이달 30일엔 ‘스파이 특집’으로 ‘미션 임파서블5: 로그 네이션’과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도 연속 방송한다. CGV는 다음달 1일 ‘겨울왕국’, 6일 ‘봉이 김선달’, 7일엔 ‘덕혜옹주’ 등을 선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 우파단체 압수수색…한국당 신보라가 대표 지낸 청년단체 포함

    검찰 우파단체 압수수색…한국당 신보라가 대표 지낸 청년단체 포함

    박근혜 정부가 우파단체를 지원해 집회·시위를 부추겼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단체 중에 신보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를 지냈던 청년 우파단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시대정신’ 등 민간단체 10여곳의 사무실과 주요 관련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우파단체는 뉴라이트 계열인 시대정신 외에도 북한인권학생연대, 청년이 만드는 세상, 청년리더양성센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이다. 검찰은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우파단체 관리 실무를 맡았던 허현준 전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허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시대정신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이 단체의 핵심 구성원이었다. 그런데 압수수색 대상 단체 중에 신보라 의원이 대표를 맡았던 ‘청년이 여는 미래’도 포함됐다고 한겨레가 27일 보도했다. ‘청년이 여는 미래’는 2010년 천안함 침몰 때 ‘좌파 단체를 중심으로 대학가에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낀 청년들이 모였다’는 점을 내세웠으며, 이듬해 1월부터 신 의원이 대표를 맡았다. 신 의원은 그 뒤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산하 갈등관리포럼의 이념·문화 분야 위원 등을 맡았다. 신 의원은 2015년부터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청년이 만드는 세상’ 대변인을 맡은 적도 있다. ‘청년’을 내건 이들 우파단체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어버이연합’ 등 다른 단체와 함께 야당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후 신 의원은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에 낙점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신 의원의 남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우파 단체를 관리한 최홍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의 지역구 선거사무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해역 수색 중 사람 뼈 한 점 추가 발견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사람 뼈 한 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2차 수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는 모두 9점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달 끝낼 예정이던 세월호 수색 기한을 다음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8일 침몰 해저면 수중수색 과정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 작업하던 도중 수습된 뼈 한 점이 사람 뼈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아직 유해가 발견되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이에 따라 수습본부는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세월호 기관실 구역을 수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기관실에도 진흙이 유입돼 미수습자 유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10월 말까지 수색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수색대상 구역은 엔진 등이 있는 주기관 구역이다. 진흙 분포 면적은 192㎡(약 130t)에 달한다. 수습본부는 소형 삽 등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총 5492점이다. 철근은 364.3t 발견됐다. 침몰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과다 적재된 철근의 무게는 성인(60㎏) 6072명에 해당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침몰해역 수색 중 사람 뼈 한 점 추가 발견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사람 뼈 한 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2차 수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는 모두 9점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달 끝낼 예정이던 세월호 수색 기한을 다음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8일 침몰 해저면 수중수색 과정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 작업하던 도중 수습된 뼈 한 점이 사람 뼈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아직 유해가 발견되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이에 따라 수습본부는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세월호 기관실 구역을 수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기관실에도 진흙이 유입돼 미수습자 유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10월 말까지 수색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수색대상 구역은 엔진 등이 있는 주기관 구역이다. 진흙 분포 면적은 192㎡(약 130t)에 달한다. 수습본부는 소형 삽 등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총 5492점이다. 철근은 364.3t 발견됐다. 침몰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과다 적재된 철근의 무게는 성인(60㎏) 6072명에 해당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침몰해역서 유골 1점 추가 수습…“내일부터 기관실 수색”

    세월호 침몰해역서 유골 1점 추가 수습…“내일부터 기관실 수색”

    세월호 침몰지점에 대한 2차 수중수색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추가로 수습됐다.연합뉴스는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전날 수중수색(DZ1구역 보완준설)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작업 중 발견된 뼈 1점이 인체 유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수습본부는 지난달 16일 침몰지점에 대한 2차 수중수색을 재개한 이후 이날까지 모두 9점의 인골 조각을 수습했다. 침몰해역 수색과 함께 세월호 선체 수색을 병행하는 수습본부는 20일부터 다음 달까지 4주 동안 세월호 기관실 수색을 벌인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기관실에 쌓인 진흙은 약 192㎡,130t 규모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화물구역(C-2)으로 작업자를 진입시켜 소형삽 등으로 진흙 등을 수거한 뒤 대형 진흙분리대에서 분리하는 방식으로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로 아직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평양전쟁 당시 침몰한 ‘일본군 자살 특공보트’ 발견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 최후의 병기였던 자살 특공보트의 잔해로 추정되는 배가 발견됐다.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은 치바 현 다테야마 해상의 바닷속에서 일본군 자살 특공보트 신요(震洋)의 잔해로 추정되는 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명 '가미카제'(神風) 만큼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과거 일본군은 해상에서도 보트에 250kg 폭탄을 싣고 적 함선과 충돌하는 자살 특공부대를 운용했다.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가미카제의 해상판으로, 이외에도 일본군에는 인간 어뢰부대 가이텐(回天)도 있었다. 자살 특공보트로 추정되는 이 배는 수심 32m 아래 바닥에 낚시그물에 엮인 채 이 지역에서 다이빙 회사를 운영 중인 히로유키 아라카와(79)에게 발견됐다. 아라카와는 "엔진은 1m 길이로, 프로펠러를 닮은 지름 30cm의 금속 조각과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도 함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보트를 신요의 잔해로 보는 이유는 있다. 전쟁 당시 이 지역에 신요 부대가 위치해 53대의 1인용, 5대의 2인용 자살 보트가 배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신요 부대에서 근무한 카츠미 무토(88)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난 후 남아있던 신요를 바다에 침몰시키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나 이번에 발견된 것이 그 잔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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