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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헝가리, 침몰지점 하류 55㎞서 아시아인 추정 남성 시신 수습

    [속보] 헝가리, 침몰지점 하류 55㎞서 아시아인 추정 남성 시신 수습

    ‘헝가리 유람선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4일(현지시간) 50대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다. 유람선 희생자로 확인되면 전날 시신 2구가 수습된 데 이은 3번째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소속 국방무관은 이날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있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CP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송 국방무관은 “헝가리 군용헬기가 수색 중 사고 지점으로부터 다뉴브강 하류 방향으로 55㎞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해 헝가리 경찰이 오후 1시쯤 수습했다”며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옷을 입은 50세가량의 남성”이라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다뉴브강 하류 방향의 아도니와 굴츠 사이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실품은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헝가리 경찰 합동감식반이 현장으로 이동해 신원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헝가리 경찰 소속 헬기 2대와 군 소속 헬기 1대 등 총 3대의 헬기가 사고 지점으로부터 강 하류 방향을 오가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속보] “침몰 유람선 인양, 이르면 6일 시작…인양전까지 수색”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4일(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브리핑에서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6일 오전 현장 인근 세체니 다리 하류에 도착하면 이르면 오후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양 방식에 대해 “로프로 감아 크레인으로 드는 방식 등인데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헝가리 공항 ‘난파선 파티’ 광고…참사 이후 논란일자 철거

    헝가리 공항 ‘난파선 파티’ 광고…참사 이후 논란일자 철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난파선 파티’(Shipwrecked Boat Party)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던 야간 선상파티 상품이 광고를 중단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덱스에 따르면 이 상품의 광고가 걸려 있던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국제공항은 “사람들의 감성을 헤아리지 못한 부주의한 광고에 사과한다. 공항은 한국과 헝가리 구조대 등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파티 주최 측도 “모든 행사 일정을 지난 주말에 취소했다. 앞으로 ‘난파선 파티’란 이름으로 행사를 계속 진행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난파선 파티’는 5년 전부터 판매된 상품으로 3주 전 공항 전광판에 동영상 광고가 게재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을 태운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해당 광고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공항 측에선 광고 대행사에 연락을 취해 이 광고를 중단하도록 한 것이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한국인 8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18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사고 엿새째인 이날 오후 7시, 사고지점 바로 위인 머르기트 다리에서는 헝가리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추모의 마음을 노래로 불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60대 남성 이어 50대 여성 한국인 확인선체 주변에서 발견…‘수색’에 힘 실려“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헝가리 정부 “선 수색 후 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헝가리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다뉴브강 3일 수습 희생자 50대 한국여성 확인…사망 9명

    다뉴브강 3일 수습 희생자 50대 한국여성 확인…사망 9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현장에서 지난 3일 한국 구조팀이 수습한 시신 1구가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었다. 4일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미 바깥 부분에서 발견된 시신 1구에 대해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전날 오전 사고현장에서 잠수한 헝가리 구조팀이 형체를 발견한 데 이어 오후 한국 구조팀이 잠수해 수습했다. 한국 구조팀 18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2명의 잠수부가 1시간여 동안 잠수했다. 한편 사고현장에서 100㎞ 이상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전날 수습된 남성 희생자가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한편, 외교부는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보다 하류에서 4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르치’ 주변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것은 오보로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공관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우리 감식반도 출동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사실은 아닌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언론 마쟈르 넴제트는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지점보다 하류인 에르치 주변에서 4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뉴브강의 아리랑…헝가리인과 한국인 모두 울었다 [영상]

    다뉴브강의 아리랑…헝가리인과 한국인 모두 울었다 [영상]

    시민 수백명, 머르기트 다리에서 추모 노래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강보며 “미안하다”시민 합창단이 행사 주도 “노래에 마음 전해”서툰 발음으로 아리랑 열창…시내도 애도물결“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 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 시각) 오후 7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위에 모여든 헝가리 사람 수백명이 아리랑을 불렀다. 서툰 한국어로 더듬더듬 부르는 수준이었지만 음율에는 진심이 실렸다.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피해자와 한국인에게 바치는 애도의 노래였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온 울음 섞인 아리랑은 부다페스트의 저녁 하늘에 퍼졌다. 행사 직전인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구조대는 수중 수색에서 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수색 작업을 마친 대원들이 본부로 복귀하고 당국이 관련 브리핑을 마치자 하늘에선 잠시 부슬비가 내렸다. 빗속에서도 다리 위에 모인 헝가리 시민의 숫자는 점차 늘었다. 유모차를 탄 채 엄마를 따라온 갓난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백발 노인까지 온 세대가 모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638m 길이인 머르기트 다리 위 보행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채웠다. 헝가리인들은 강물을 바라보며 “미안하다”고 읊조렸다. 현장에 있던 교민과 한국 취재진은 마주친 헝가리인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노래하는 이, 길을 지나던 시민, 진풍경을 취재하던 헝가리와 한국 취재진의 눈시울이 모두 붉어졌다. 이날 행사는 2004년부터 활동해 온 헝가리 시민 즉흥 합창단 ‘치크즈세르다’(Csikszerda)의 행동으로 시작됐다. 행사를 기획한 합창단원 토마시 치스마지아(50)는 “지난해 합창단에서 아리랑 변곡 공연을 한 계기로 이번 참사를 접한 후 아리랑 거리 합창을 기획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노래에는 마음을 전하는 힘이 있다”며 “사고를 당한 분들과 그 가족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직접 만나지도 못할 테지만, 우리의 노래를 통해 희생자와 가족 모두를 위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합창단은 지난달 30일 합창단 페이스북에 ‘6월 3일 오후 7시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아리랑 노래하기’는 일정을 게시했다. 합창단의 일정을 표기한 글이었지만, 동참하겠다는 시민들이 급속도로 늘어 2419명의 시민이 이 일정에 관심을 표했다. 합창단 측은 헝가리 경찰에 예상 참석자 500명 인원을 신고했지만, 현장에 모인 수는 이를 훨씬 넘어 보였다. 헝가리 경찰은 보행로에 꽉 찬 시민들 안전을 위해 다리 남측 차도를 통제하고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합창단은 한국어에 서툰 시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헝가리어로 번역한 아리랑 노래 가사를 배포했다.아리랑 노래가 울려 퍼진 20여분 동안 다뉴브 강에는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던진 꽃이 비처럼 쏟아졌다. 행사 전 일찍이 다리를 찾아 강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던 아네즈 자쿠스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뉴스를 접한 후 내내 누군가 생존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면서 “아리랑 노래 가사의 의미가 우리가 피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과 비슷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분홍 꽃을 들고 아리랑을 노래한 리타 셔노다는 “돌아가신 분들과 한국인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아리랑을 부르러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유람선 참사 이후 헝가리 시내에는 애도 물결이 점점 확산하고 있다. 사고 바로 다음날부터 다뉴브 강변과 머르기트 다리 위 곳곳에는 추모의 꽃과 초, 메모 등이 쌓여가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촛불 추모제가 진행됐다. 부다페스트 시청은 지난 1일부터 머르기트 다리에 검은 조기를 달았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잠수사 선체 진입 힘들다” 판단 정부대응팀 오늘 오전까지 수색 여부 타진 선체 중심부 훼손… 인양 도중 파손 우려 대응팀 “시신 유실 막을 장비·인력 지원” “크루즈 선장 규정 위반… 추월 교신 없었다”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강바닥에 내려앉은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배를 끌어올릴 때 선내에 있을지 모를 시신이 유실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끝까지 수색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시신 유실을 막을 유실망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지난 2일 우리 측과의 공조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과 현재의 수위, 유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수요일(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일요일(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헝가리 측이 침몰 유람선 인양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잠수요원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사고 지점이 헝가리 영토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수색은 헝가리의 주권 사항이다. 다만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오전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 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의 수색·인양 총책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여러 구조·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블레아니호는 배 무게만 40t으로 현재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닻을 통해 지탱하고 있다.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에 인양 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망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요청하고 우리 측이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다뉴브강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선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선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 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인 위로하자” 헝가리 주부가 퍼트린 ‘추모의 나비효과’

    “한국인 위로하자” 헝가리 주부가 퍼트린 ‘추모의 나비효과’

    “피해자 가족·한국에 우리 마음 보여주자” 딸 셋 둔 평범한 엄마의 글 SNS 타고 퍼져 시민 200여명 발길… 추모의 아리랑 불러 “침략당한 역사, 다뉴브강의 아픔, 해외에서 일어난 애통한 사고까지 헝가리와 한국은 많이 닮은 나라입니다.” 헝가리 케르페스 지역에 사는 크리스티나 자카브(50)는 2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켈리티 역 인근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세 딸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인 그가 지난달 31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추모 문화제를 기획했다. 문화제에는 200여명이 모여 사망자의 넋을 기렸고 실종자의 귀환을 빌었다. 추모제는 전날 자카브가 페이스북에 “피해자 가족과 한국에 우리의 마음을 보여 주자”며 날짜와 장소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글은 하루 만에 헝가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졌고 시민들이 대사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문화제가 끝난 뒤에도 추모의 꽃 한 송이를 전하러 한국대사관을 찾는 헝가리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3일에는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헝가리인들이 모여 추모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자카브의 글이 불러온 ‘추모의 나비효과’인 셈이다.자카브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는 마음이 아파 뭐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한국은 아버지가 보던 드라마 ‘대장금’과 본인이 빠진 자수(刺繡) 등의 문화를 가진 매력 있는 나라였다. 지난달 29일 밤 뉴스로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 놀라 TV 앞에 앉아 기도했다.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이고 고모이자 이모잖아요. 먼 헝가리에서 가족을 잃은 분들의 슬픔이 얼마나 깊을까요.” 망설임 없이 추모 행동을 조직한 자카브였지만 글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은 헝가리인들이 동참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헝가리인들도 불과 2년 전 해외에서 자국민을 잃은 아픔이 있다. 자카브는 “아마 많은 헝가리인이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며 이탈리아 스쿨버스 사고를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의 한 학교 학생들이 프랑스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중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에서 버스가 전복되면서 16명이 사망했다. 그는 “우리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한국인들을 더욱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자카브는 “헝가리와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한국이 과거 일본과 중국 등의 침략으로 아픔을 겪었듯 헝가리도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침략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다뉴브강은 헝가리인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가 서린 곳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유대인 학살 과정에서 나치는 강가로 유대인을 데려와 신발을 벗겨 사살한 뒤 강에 시신을 던졌다. 강변 한쪽에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60켤레의 신발 모형이 있다. 모형 앞에는 늘 추모의 꽃이 놓여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니 “헝가리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그는 최근 한국 언론의 사건 보도를 보다가 헝가리를 욕하는 댓글을 접했다고 한다. “헝가리 사람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잘 수습된 이후에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길 고대합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외교부, 헝가리에 크루즈 가압류 요청…文 “사고원인 규명 빈틈없도록 하겠다”

    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등 3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크루즈 바이킹시긴호에 대해 가압류를 해 달라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바이킹시긴호를 가압류하는 문제에 대해 헝가리 정부와 다시 한 번 교섭하라는 전문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이 침몰사고 원인 조사를 끝내면 배상 문제가 본격 논의되는데 가압류로 바이킹시긴호를 확보해 두면 향후 보상조치 등이 수월해진다. 헝가리 법원은 지난 1일 바이킹시긴호 선장을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바이킹시긴호는 증거를 확보한 뒤 출항을 허가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긴밀히 협력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피해 가족에게 최대한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에 확인되는 사항을 실시간 알려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가족 심리치료 지원, 의료·법률 지원, 사망자 운구 지원 등도 성의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계기에 해외 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해 주기 바란다”며 해외여행 3000만명 시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헝가리 사고 현장을 다녀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사고 수습 관련 보고를 받았다. 강 장관은 대통령 보고에 앞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헝가리 정부와 양국 합동 수색 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발생국의 긴밀한 협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헝가리 측에 신속한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책임규명, 인근국과의 공조 등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당국자들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를 기리며 묵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크루즈 선장, 운항 규정 위반… 추월 교신 없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해 선박이 기본 절차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3일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호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호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해 선박의 선장은 사고 이후에야 무전에 등장했다는 게 톨너이 선장의 주장이다.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이 탔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 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경 투어 때는 한 방향으로 많은 선박이 이동하기 때문에 다른 배를 추월하려면 두 배 사이에 교신이 선행돼야 하는데 크루즈선은 교신 없이 유람선을 추월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헝가리 측과 협의해 양국 잠수부를 2명씩 침몰 현장에 투입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곧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은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다고 결론 나면 이르면 오는 6일 침몰 선체의 인양을 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2구 수습

    다뉴브강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2구 수습

    이르면 5일 선체 인양… 9일까지 완료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3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0분쯤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며 “정확한 신원은 최종 감식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유람선 선체 밖 좌현 선미쪽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송 대령은 “작전을 마치고 나온 잠수사의 말에 의하면 세월호 작전때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아르타 지역에서는 55~6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이르면 5일부터 시도해 최대한 9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쯤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수중 선체 수색을 위해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 “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 추가 수습”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 “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 추가 수습”

    우리 신속대응팀 잠수사 2명이 유람선 밖에서 시신 수습사고지점서 102㎞떨어진 아르타 지역서 시신 1구 발견이날 발견된 2구 한국인 최종 확인땐 실종자 17명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3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이날 현장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0분쯤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며 “정확한 신원은 최종 감식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령은 “오전에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쯤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헝가리 측은 전날 헝가리 구조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시신을 물 밖으로 수습하는 것은 한국 측에 맡기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우리 신속대응팀 대원 18명은 현장에 투입돼 한 시간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2명의 잠수부가 1시간 6분 정도 수색활동을 벌인 끝에 유람선 선체 밖 좌현 선미쪽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송 대령은 “작전을 마치고 나온 잠수사의 말에 의하면 세월호 작전때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떨어진 아르타 지역에서는 55~6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이르면 5일부터 시도해 최대한 9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쯤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수중 선체 수색을 위해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는 “사고 지점에서 30㎞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주말 동안 시신 4구가 발견됐다”면서 “신원 확인 작업 중이며 침몰 선박인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승객 또는 승무원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령은 이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서 한국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추가 수습”

    “다뉴브강서 한국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추가 수습”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엿새 만에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3일(현지시간) 오후 침몰 지역에서 한국 긴급구조대 소속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을 진행하던 중 “한국인 여성 시신 1구를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헬기 타고 다뉴브강 둘러본 실종자 가족들…장례 협의 시작

    헬기 타고 다뉴브강 둘러본 실종자 가족들…장례 협의 시작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의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헝가리 당국 측의 수색 헬기에 탑승해 다뉴브강을 살펴봤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장인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은 3일(현지시간) 사고 현장 인근인 머르기트섬에서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실종자) 가족들이 헬기 2대를 이용해 사고 현장에서 70㎞ 떨어진 지점까지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공중 시찰을 희망한 가족은 16명으로 가족들이 좀 더 강 하류 지역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됐다”면서 “(가족들도) 하류가 숲이나 늪지대인 점으로 다소 수색이 어렵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7명에 대한 장례 절차 협의 또한 시작됐다. 유족들과 사고 유람선 관광을 진행한 참좋은여행사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시신 운구 등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신속대응팀은 사망자 및 실종자들이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하기 전에 호텔 등에 남긴 가방 등 소지품을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또 심리정서상담반이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도 진행했다. 현지에서는 헝가리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고, 대사관과 사고 현장 인근에서도 헌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강바닥에 내려앉은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배를 끌어올릴 때 선내에 있을지 모를 시신이 유실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끝까지 수색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시신 유실을 막을 유실망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지난 2일 우리 측과의 공조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과 현재의 수위, 유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수요일(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일요일(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헝가리 측이 침몰 유람선 인양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잠수요원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사고 지점이 헝가리 영토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수색은 헝가리의 주권 사항이다. 다만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오전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 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의 수색·인양 총책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여러 구조·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블레아니호는 배 무게만 40t으로 현재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닻을 통해 지탱하고 있다.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에 인양 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망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요청하고 우리 측이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다뉴브강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선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선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 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 19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3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102㎞ 떨어진 헝가리 아르타 지역에서 시신 1구를 주민이 발견했다”면서 “한국인인 것은 확실한 것 같으며 55~60세 남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헝가리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는 “사고 지점에서 30㎞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주말 동안 시신 4구가 발견됐다”면서 “신원 확인 작업 중이며 침몰 선박인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승객 또는 승무원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령은 이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이르면 5일부터 시도해 최대한 9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쯤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수중 선체 수색을 위해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합동으로 선체 수색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한 잠수 작업을 진행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발견”

    “다뉴브강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발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엿새 만에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발견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3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55세에서 60세로 추정되는 남성이고,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재 시신을 인양하는 중이고 한국 경찰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신 발견 시간과 신고 시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현지 언론 마쟈르 넴제트가 사고 발생 지점보다 하류인 에르치 주변에서 4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한국 정부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다뉴브강서 시신 4구 발견…1구는 한국인 추정”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발견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고, 헝가리 당국이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번엔 베니스서 추돌 사고..13층·275m 초대형 크루즈선이 소형 유람선 밀어

    이번엔 베니스서 추돌 사고..13층·275m 초대형 크루즈선이 소형 유람선 밀어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의 추돌로 침몰한 지 나흘만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대형 크루즈선이 부두에 정박한 소형 유람선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베네치아 운하에 대형 크루즈선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에서 대형 크루즈선 ‘MSC 오페라’호가 부두로 돌진하면서 정박해 있던 유람선 ‘리버 카운테스’호를 추돌하며 5명이 부상당하고 그 중 4명이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길이 275m, 13층에 이르는 초대형 크루즈선인 MSC 오페라호는 추돌 전부터 커다란 경적 소리를 내며 다가와 리버 카운테스 호를 수십 미터가량 밀면서 탑승객과 내리려던 승객들을 혼비백산하게 했다. 이 사고로 리버 카운테스호에 타고 있던 5명의 여성이 다쳤으며 그 중 1명은 곧장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입원 중인 4명의 여성은 미국인과 뉴질랜드인이 각 1명, 호주인이 2명이며 나이는 67~72세로 앞으로 며칠 간은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다.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 관계자들은 베네치아에 주요 운하에 대형 여객선의 입항을 금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르지오 코스타 환경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크루즈선은 주데카 운하로 들어오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크루즈선이 다른 곳으로 다닐 수 있게 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했으며 해결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닐로 토니넬리 건설교통부 장관도 이에 동의하며 “베네치아의 석호와 관광을 모두 보호하는 최종적인 해결책을 내놓기 전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유명 관광지인 산마르코 광장으로 연결되는 주데카 운하는 베테치아의 주요 물길 중 하나다. 사회운동가와 정치인 등은 대형 선박이 너무 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데다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크루즈가 만드는 거센 물살이 석호 도시의 기반을 침식시키고 있다며 대형 선박의 통행을 금지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2013년 9만 6000톤 이상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안을 냈으나 입법 과정에서 좌초됐으며, 2017년 대형 선박을 우회시키는 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형 선박이 정박할 별도의 공간 등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려 4년 뒤에나 발효될 전망이다. 사고 직후 루이지 부르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대형 선박의 통행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고는 더욱 심각한 결과를 나을 수도 있었다. 당장 비토리오 에마뉴엘 운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람선 진입 테스트’ 잠수부 투입…문 대통령 “긴밀 협력” 당부

    ‘유람선 진입 테스트’ 잠수부 투입…문 대통령 “긴밀 협력” 당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와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침몰 현장에 잠수부를 투입한다. 이날 작업은 선체 진입 시도가 아니라 수중 작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헝가리 측과 협의하고 오전 8시부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양측 잠수부를 투입하기로 했다. 헝가리와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잠수부 2명씩이 현장에 정박된 바지선에서 수중으로 투입된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잠수는 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잠수는 선체 인양 전 실종자 수색을 해야 한다는 한국 측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양측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지난달 29일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뒤 헝가리 구조 요원들이 잠수 수색을 시도했지만 빠른 물살 때문에 실패했다. 31일에는 선체 진입에 나섰던 헝가리 잠수 요원이 급류 때문에 크게 다칠 뻔 했고 수중 드론을 투입하려던 계획도 실패로 돌아갔다. 2일을 고비로 다뉴브강의 유속과 수위가 낮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수색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헝가리 당국은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으면 이르면 오는 6일에 침몰 선체 인상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를 방문하고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헝가리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 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순조로운 지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급파됐다가 전날 귀국한 강 장관은 “실종자 탐색과 침몰 유람선 인양 및 사고 책임규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헝가리 측에 각인시키고 전폭적 협력 의지를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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