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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청 “영욕의 77년”

    ◎무명배우서 모와 결혼 뒤 실력자 행세/문혁때 온건파 탄압… 끝내 자살로 마감 지난 5월14일 북경의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5일 공식발표된 전 중국 지도자 모택동의 미망인 강청(77)은 무명 영화배우에서 중국 정계의 가장 강력한 실력자로 떠올랐다 침몰한 파란만장의 일대를 보낸 인물. 모와 결혼함으로써 힘을 움켜쥐게 된 강은 모가 쇠약해지자 그를 지배,정적들을 박해하고 사실상의 황후처럼 군림하려 했으나 지난 76년 9월 모가 사망하자 채 한 달이 못 돼 그가 이끌던 소위 사인방이라는 다른 3명의 추종자와 함께 몰락,「인민의 적」이라는 죄목으로 영어의 몸이 됐다. 강은 81년 1월25일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회개의 기회를 주기 위해 2년 동안 사형집행이 중지됐는데 끝내 회개를 거부,83년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채 형무소 생활을 하다 84년 5월 신병치료를 위해 풀려났다. 1914년 산동성의 한 작은 도시에서 한 지주와 그의 첩 사이에서 태어난 강은 주벽이 심한 부친이 모녀를 수시로 구타하는 바람에 함께 집을 뛰쳐나온 뒤 14세 때 한 유랑극단에 입단,5년 후 당시 중국의 예술중심지였던 상해에 진출해 보헤미아적인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으며 모와의 결혼 이전에 이미 두 차례나 결혼을 하기도 했다. 39년 북부 산악지대 연안에 있는 모의 게릴라본부에서 모와 결혼한 강은 그후 항일전쟁과 국부군과의 내전이 계속되는 동안,그리고 49년에 세워진 중화인민공화국의 초기까지는 모의 그늘에서 지냈다. 그러다 66년에 모의 문화혁명이 벌어지자 정치에 간섭하기 시작한 강은 극좌파와 결탁,국가 주석이던 유소기와 같은 원로급 온건파 지도자들을 상대로 정치싸움을 벌였으며 끝내는 그 싸움판에서 살아남은 등소평에 의해 쇠고랑을 차는 몸이 됐다. 성격이 과격했던 강은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공격,당대의 칙천무후나 청대의 서태후로 비유되기도 했다.
  • 주가 연일추락…6백선 붕괴위기/7.36P 빠져 또 올해 최저가기록

    주식시장이 붕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주가는 급전직하 붕락하고 자본시장으로서의 기능은 파탄에 이를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가 하락세가 연일 계속돼 3일 종합주가지수는 6백10대 밑으로 밀려나 지난해 9월 이후 또다시 6백선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일주일도 못되는 사이에 연중 최저바닥이 3번이나 갈아치워지면서 연초보다 70포인트 아래로 미끄러졌다. 시가총액이 5개월 사이에 10조원 가까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의 자산손실이 막대하기만 하다. 이같은 투자자산의 시세폭락도 문제지만 최근의 증시는 특히 극도의 무기력 장세를 면치 못해 하루 거래량이 5백만주에도 미달,주식 유통시장 기능이 급격 약화되면서 환금성 문제를 투자자들에게 곁들여 안겨주고 있다. 투자자와 관련된 유통시장측면뿐만 아니라 상장기업에게 직접금융을 조달해주는 주식 발행시장 기능 또한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 올 들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은 5개월 동안 모두 6천9백66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식발행 실적의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값싼 산업자금을 조달해 준다는 증시 본연의 기능이 마비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들이 한층 심각하게 노출될 종합지수 5백대 침몰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주식시장 내부에너지는 극도로 쇠약해져 바닥권 인식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형편이다. 투자자들의 주식매입력을 나타내주는 고객예탁금은 올 들어 7천억원 이상 증시를 이탈해 지난달말 1조원대 아래로 줄어들었고 감소세가 계속돼 9천억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기관들 역시 연이은 증시안정책의 후유증으로 과도한 주식물량을 떠안은 바람에 장세의 안전판 역할을 포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생력에 의한 장세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결같이 진단하면서 투자심리를 복돋워줄 수 있는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증시침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경제전반에 커다란 악영향이 초래될 뿐 아니라 내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 개방에도 걸림돌이 된다는것이다. 한편 3일 주가는 7.36포인트가 더 떨어져 종합지수가 6백5.11까지 주저앉았다. 지난달 31일 세워진 종전 최저지수를 6.24포인트나 밑돌았으며 거래량도 4백만주로서 평일장 최소기록이 됐다.
  • 아마존강서 선박 충돌/1백50명 실종

    【리마(페루) AP 연합】 아마존강 지류의 한 항구 근처에서 6일 여객선이 유조선을 들이받으면서 침몰,1백50명이 실종됐다고 페루 국영 석유사인 페트로페루사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 영호남 50년 만의 “4월 폭우”/어제 나주 183㎜

    ◎곳곳 도로·가옥 침수소동/지리산 등반객 4명 고립/전해상 폭풍주의보속 어선 침몰도 17일 하오 3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봄철에 내린 비로는 보기드문 큰 비가 내려 전국 곳곳에서 가옥이 침수되고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이날 하오 7시를 기해 경북 내륙지방과 경북 중남부 지방에,하오 9시를 기해 영호남지방 거의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백㎜ 가까운 큰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전남 광주지방은 18일 0시 현재 1백48.2㎜의 강유량을 보여 1939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52년 만에 기록을 넘어섰고 경남 울산지방도 1932년 관측 이래 최대량의 비가 내려 봄철 비로는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무안 1백73㎜,나주 1백83㎜,함평 1백44㎜ 등 광주와 전남 서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내 평균 80∼1백50㎜의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골깊은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다가오면서 하오부터 큰 비가 내렸다』면서 『이번 비는 18일 상오부터 중부지방에서 차차 개겠으나 남부의영호남지방에는 큰 비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하오 9시를 기해 전해상에 호우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영호남지역의 내륙지방에서도 큰 비로 인한 침수피해가 우려되므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하오 3시쯤 강남구 역삼동 823의 21 대우건설 사무실 신축 공사장에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상수도와 도시가스파이프의 연결부분이 파손돼 이웃 1백여 가구 주민 5백여 명이 밤늦게까지 수돗물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내린 비로 광주시 서구 쌍촌동,북구 운암동 등 지역이 낮은 주택가와 도로가 한때 침수되는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비는 하오 4시부터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져 광주시 광산구 동성동에서 전남 영광군으로 통하는 송정지하도가 침수돼 1시간여 동안 교통이 두절됐으며 갑자기 불어난 물로 광주 천변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 1백여 대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전남 무안군 무안읍 영월리 양파단지 15㏊가 침수됐으며 전남 여천시 운천동 장도 앞바다에 정박중인 2t급 동력선이 침몰하는 등 앞으로 비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울산지방에서도 하오 1시부터 내린 1백㎜가 넘는 집중호우로 울산시 중구 병영동 등 상습 침수지역 4곳의 2백여 채 가옥이 침수됐고 남구 옥동 군부대 앞 도로가 내려앉았다. 부산지역에도 하오 8시30분쯤 부산진구 당감3동 (주)동원개발이 건설중인 동원당감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높이 20m의 공사용 철탑 3개중 1개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에 붕괴돼 인근 아파트 공사장 공터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때문에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민 1백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남 산청군 삼장면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는 등산을 갔던 김정식씨(29) 등 등산객 4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갇혀 고립됐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20여 명의 구조반을 편성,이들의 구조에 나섰으나 계곡물이 불어난데다 날이 저물어 이들의 구조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화재 유조선 침몰

    【제노바 AFP UPI 연합】 지난 12일 이탈리아 앞바다에서 선상폭발로 화재가 난 키프로스 소속 유조선 헤이븐호가 14일 새벽 이탈리아 제노바항 앞바다 1.5㎞ 지점해상에서 침몰했다. 항만당국은 12만t(약 1백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적재한 헤이븐호의 침몰로 인해 지중해에서 최악의 생태계 재난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유조선·경비정 충돌/사병 1명 실종

    【창원=이정규 기자】 6일 하오 10시쯤 경남 마산시 합초구 현동 막교도 등대 부근에서 부산 남성기업 소속 유조선 제9남성호(5백21t·선장 서석균)와 70t급 해군경비정이 충돌,해군경비정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해군 모 부대 소속 김찬기 일병(22)이 실종되고 장병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는 해군작전구역에서 부정어로행위중인 소형 어선을 쫓던 경비정이 유조선을 들어받아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군당국과 마산지방해운항만청은 해경·항만청 방제선 각 1척씩과 해경 인명구조용 선박 1척을 동원,기름유출방지작업을 벌였다.
  • 선원 5명 실종/조업중 어선 침몰

    【부산】 지난 22일 하오5시10분쯤 제주도 성산포 동방 27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금양호(19t·선장 손광호·36)가 조업중 파도에 휩쓸려 침몰,손씨 등 선원 5명 전원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광호(36·선장·부산시 서구 충무동1가 1) ▲권양수(30·기관장·동래구 명장2동 542) ▲최종걸(34·서구 충무동1가 1) ▲김용덕(35·인천시 북구 석남3동) ▲이경호(26·전북 부안군 삼상면 기소리 855의4)
  • 어선 침몰… 8명 실종/완도근해서… 14명은 구조

    【목포=임정용기자】 26일 하오1시30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리 남방 7.2㎞ 해상에서 목포선적 69t급 오징어잡이 어선 808 호영호(선장 김인식·43·목포시 중앙동2가 1)가 심한 풍랑으로 침몰,선장 김씨 등 8명이 실종되고 기관장 박진매씨(42·광주시 서구 농성동) 등 14명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오징어를 잡고 있던 호영호는 폭풍을 피하기 위해 목포항으로 이동하던중 4∼5m 높이의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침몰돼 기관장 박씨 등은 인근을 지나던 오징어잡이 어선 601 윤구호에 의해 구조됐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인식(선장) ▲손병인(51·선원) ▲심순만(32· 〃 ) ▲최창열(58· 〃 ) ▲양윤희(48· 〃 ) ▲김가준(28· 〃 ) ▲김완식(44· 〃 ) ▲조관수(38· 〃 )
  • 한보 「위약어음」 1천억부도 “초읽기”/침몰·회생 기로에선 속사정

    ◎자금난속 28일로 만기일 닥쳐/은행도 “「무보증」이라 대지급·신규대출 곤란” 한보의 장래가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한보그룹 채권은행장들이 모여 신규대출 등 한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지만 이달말로 들어서면서 한보계열사가 물품대금조로 발행한 진성어음이 돌아오기 시작하고 한보측이 수서지구 주택조합에 약속한 위약금의 처리문제까지 등장,전도가 혼미해지고 있다. 특히 한보주택이 수서지구 택지의 특별분양이 안될 경우 조합측으로부터 받은 3백36억원의 토지대금에 대해 3배의 위약금을 지급키로 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1천8백억원 규모의 약속어음을 조합측에 건네준 것으로 알려져 이들 어음의 지급만기일(2월28일)이 다가옴에 따라 부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은행들은 진성어음과 위약금어음에 대해서는 은행의 지급보증이 없는 어음인만큼 대지금은 물론 신규대출을 통한 결제지원도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이들 어음들이 일시에 몰릴 경우 부도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보측은1백억원에서 수백억원씩 「위약금어음」을 발행해 이달 28일까지 사업추진이 되면 어음결제를 유예하되 사업추진이 불가능해지면 매월 1장씩 지급청구해도 좋다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보측은 현재 어음발행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채 3배의 위약금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합측은 오는 28일까지 한보와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어음을 교환에 돌리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보측이 발행해준 「위약금어음」이 은행창구로 교환에 돌려질 경우 가뜩이나 자금력이 약한 한보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한보측이 조합측에 발행해준 어음의 형태가 채권이라기보다는 장차 발생할 손해배상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부도를 피하기 위해 은행에 「피사취어음」 신고를 내고 시간을 벌수도 있다. 피사취어음신고란 어음발행자가 해당 어음이 사기 또는 강제에 의해 발행됐다고 은행에 신고,지급을 유예시키는 것을 말한다. 피사취신고가 이루어지면 어음발행인과 소지인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게 되고 소송이 해결될때까지 어음지급이 연장된다. 그러나 발행인이 피사취신고를 내더라도 현행어음교환 소규약에 따라 어음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증거금으로 지급은행의 별단예금계좌에 예치하도록 되어있어 한보의 추가자금이 필요하다. 피사취신고어음에 대해 해당액을 예치케하는 것은 일부 기업들이 물품대금 등으로 어음을 발행해 놓고도 자금압박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피사취신고를 내 어음결제를 연장시키는 악용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약금어음이 돌아왔을 때 그만한 돈을 계좌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자연 부도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은행측이 신규대출로 증거금을 메워줄 수도 없는 처지여서 위약금어음의 지급문제는 한보운명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조흥·서울신탁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한보어음의 대지급처리에다 위약금어음까지 더맡게 될 경우 「한보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보고 은행관리나 법정관리 등 채권확보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특히 담보가 취약한 한보주택에 대해서는 추가담보 등 자구노력없이 무제한 자금을 계속 댈 수만도 없어 사태악화시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보주택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그동안 한보측에 추가담보제공 등 자구노력을 촉구해왔으나 한보측은 정태수회장의 셋째아들인 정보근 그룹부회장의 양재동 소재 빌라(시가 16억원 상당)만을 추가담보로 제출해 은행의 추가자금지원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 어선침몰 9명 실종/신안… 3명은 구조

    【인천】 지난 22일 낮12시쯤 전남 신안군 홍도 서북쪽 30마일 해상에서 고기잡이하던 ㈜원방수산(대표 강태홍) 소속 84t급 저인망어선 55원방호(선장 이정주·58)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선원 12명중 갑판장 이유광씨(30) 등 9명이 실종됐다.
  • 원목선 폭풍속 침몰/선원 14명 사망·실종

    ◎어제 태안 앞바다서 【태안=최용규기자】 21일 상오6시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서방 3.5마일 해상에서 파나마국적 원목 운반선 퍼시픽 프렌드호(4천4백17t급)가 침몰,선원 20명 가운데 6명은 고무보트를 타고 육지에 상륙했으며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사망실종자 가운데 한국인은 선장 오원복씨(45·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33의71) 등 6명이다.
  • 법정관리 거쳐 제3자 인수 추진/“침몰 초읽기”…한보 어떻게 될까

    ◎정 회장 사채도 많아 부도 불가피/금융당국,은행관리는 일단 배제 6공 출범이후 최대의 의혹사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수서지구 특혜분양 파문으로 한보그룹의 운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수사와 감사원의 감사에서 탈세와 대출금의 부동산유용 혐의가 드러나고 그룹 정태수회장의 구속방침이 결정되면서 한보그룹의 경영권도 침몰위기로 몰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한보그룹에 돈을 꾸어준 은행이나 이들 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아 대출(어음할인)해준 단자사들이 즉각적인 대출회수에 나서지 않는 등 비교적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보그룹의 담보가 취약한데다 은행의 지급보증없이 어음쪽지 한장으로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려쓴 신용대출이 1백88억원에 달하고 있고 정회장 개인이 사채시장에서 끌어쓴 돈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 무담보로 빌려쓴 돈마저 일시에 결제창구로 몰릴 경우 한보의 부도와 그룹해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거래은행과 은행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검찰의 수사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한보그룹이 부도위기로 치달을 경우 채권보전을 위해 법정관리 신청과 제3자인수를 추진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그룹 채권은행들은 한때 한보그룹에 관리단을 파견,그룹의 자금관리를 맡는 이른바 「은행관리」안을 검토했으나 부도를 내지않은 상황에서 은행이 한보의 자금을 관리하는 은행관리는 한보의 모든 채권을 은행이 져야하는 부담이 있어 법정관리와 법정관리 개시후 제3자 인수추진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한 관계자는 11일 『회사를 가급적 살리는 방향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사태가 악화돼 회사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부도후 법정관리신청과 제3자인수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이 모든 채권을 도맡는 은행관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한보그룹에 대한 모든 채권은 동결되며 회사정상화를 위해 일정기간 원금 및 이자에 대한 상환유예조치가 따르게 된다. 또 주거래은행을비롯한 금융기관과 개인채권자들이 「일단 회사를 살려놓고 보자」는 회사정리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하게 되고 판사의 판결을 거쳐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판사가 지정한 법정관리인이 회사의 경영을 맡게된다. 따라서 법정관리는 모든 채권자들이 채권에 동등한 권리르 갖게돼 은행으로서는 채권을 도맡는 은행관리보다 선호하고 있다. 법원의 법정관리판결이 나오기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채권은행들은 법정관리 이전까지 실질적으로 한보그룹의 자금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채권은행들은 일단 법정관리 신청후 한보그룹의 제3자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제3자인수는 주력기업인 한보철강과 한보주택·한보탄광을 함께 묶어 매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이는 한보주택이나 한보탄광의 재무구조가 취약해 사업전망이 좋은 한보철강과 함께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어선 침몰,4명 실종/어제 추자도 근해서

    【제주】 4일 하오5시55분쯤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추자도 북동쪽 8·5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중이던 추자선적 자망어선 영성호(3.83t·선장 김인만·49·추자면 묵리 721)가 높은 파도로 침몰,이 배에 타고있던 선장 김씨 등 4명은 실종되고 선원 윤재길씨(58·추자면 묵리 256)는 부근을 지나던 제주선적 화물선 철양호(490t)에 의해 구조됐다. 윤씨가 해경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이날 하오1시쯤 전남 완도항을 출항,추자근해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중 갑자기 밀려온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배가 전복되면서 침몰,선체에 매달려 있던 윤씨는 철양호에 구조되고 선장 김씨 등 나머지 선원 4명은 실종됐다는 것이다.
  • “후세인,화학무기 사용 승인”/이스라엘선 핵대응 가능성

    ◎체니 미 국방 경고/이라크 해·공군 이미 무력화/군함 35척 침몰·31척은 대파 【리야드·니코시아 외신종합】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은 이라크군과의 해상 및 공중공격에서 승리,이라크 해공군의 위협은 거의 사라졌으며 다국적군의 공격은 이제 이라크 지상군에 집중돼 2일밤(한국시간 3일 새벽) 쿠웨이트 국경지대로 이동한 이라크군에 전쟁발발 이래 최대규모의 집중폭격을 가했다고 미 해병 관계자들이 3일 밝혔다.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지대에서의 지상전이 거의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것과는 달리 다국적군은 B52 등 공군기를 동원한 공습을 대폭 강화,2일 이라크공화국 수비대에 6백여차례 공습을 가한데 이어 3일 새벽에도 최대규모의 공습을 계속 퍼부었다. 이라크는 그러나 다국적군의 대규모 폭격에도 불구,대량 살상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하는 한편 이스라엘에 두차례,사우디아라비아에 한차례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에선 이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우디에선 파편에 맞아 2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이라크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 전투기들이 스커드미사일이 발사되자마자 발사장소를 파악,3개 발사대중 2곳에 공격을 가해 이동식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일선 지휘관들에게 확학무기 사용을 승인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3일 보도하고 단 숌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이 임박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확학무기로 공격을 가할 경우 이스라엘은 비재래식 무기로 보복공격할 지 모른다고 이라크에 경고했다. 또 이스라엘군 당국은 특공대를 투입,이라크 서부에 배치된 스커드미사일과 다른 목표물들을 파괴하는 특공작전을 고려중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로버트 존스톤 미 해병소장은 2일 군사브리핑에서 『미사일발사 능력을 가진 이라크군 순시선이 사실상 모두 파괴돼 이라크 해군은 이제 전투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존스톤소장은 다국적군 전투기와 헬기가 이라크 군함 35척을 격침시키고 31척에 치명적 피해를 입혔다고 밝히고 엑조세 혹은 스틱스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초계정은 불과 한두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의 공습으로 이것마저 파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고위장성은 다국적군의 공습은 이제 이라크 지상군 특히 공화국수비대의 파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다국적군의 대변인들은 쿠웨이트 남부지역에 배치된 이라크 지상군은 이동중이지만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또다시 사우디아라비아로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2일 A110기와 A16기 등 2대의 미 공군기가 이라크 방공포에 맞아 격추됐으며 또 이동중이던 미 해병들이 폭격을 받아 미 해병대원 1명이 죽고 2명이 부상했다고 존스톤소장이 밝혔다.
  • 오징어잡이배 침몰/선원 12명 실종

    ◎울산 전하동 근해서 【울산=이용호기자】 21일 하오1시15분쯤 경남 울산시 동구 전하동 울기등대 동남쪽 14㎞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우고 방어진항으로 항해하던 강원도 동해시 선적 1백30t급 88대운호(선장 김덕수·58·동해시 발한동 11통4반)가 심한 풍랑으로 침몰되고 있다고 동해 어업무선국에 타전한뒤 실종됐다. 실종자는 다음과 같다. ▲선장 김덕수(58) ▲기관장 김정문(42·동해시 묵호동 산39) ▲조기장 최치성(34· 〃 〃 산84) ▲갑판장 서용수(50· 〃 〃 산9) ▲선원 김은호(34· 〃 발한동 294)·이장춘(49· 〃 〃 산13)·김형모(41·울산시 방어동 269)·이홍우(48·동해시 묵호동 16통2반)·유은희(51· 〃 〃 71)·김영길(34· 〃 〃 43)·최희웅(29· 〃 〃 2의204)·최동효(45· 〃 묵호진동 2)
  • 페만전 따른 경제부처·업계 이모저모

    ◎경제계,「전시대응체제」로 급전환/생필품수급 긴급 점검,비축물량 탄력공급/국내외 일일 경제동향 체크… 석유시장 점검/업계선 장·단기전 대응책 모색,수출선 전환 검토 페르시아만 사태가 17일 마침내 전쟁으로 발전되자 정부는 물론 경제계는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전쟁이 터지자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경제부처들은 제각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반의 가동에 들어갔고 종합무역상사 등 기업들도 전황파악과 경영 및 수출대책의 일대 점검에 들어가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면중단된 가운데 페르시아만을 운항중인 선박들은 서둘러 회항을 시작했고 바레인 등지에 있던 근로자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하거나 귀국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날 전쟁발발과 함께 중동지역으로 나갈 수출품 가운데 A그룹으로 분류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 등 4개국으로 향하는 수출품의 선적을 즉각 중단토록 하는 한편 B그룹으로 분류된 이집트 터키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바레인 오만 예멘 등에대한 수출선적도 상황을 봐 신속히 조치하도록 했다. ▷정부 경제부처◁ ○잔류자 긴급 철수 ○…건설부는 이라크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근로자 22명 전원을 긴급 대피시키기 위해 소속회사인 현대건설측과 24시간 비상 연락체제를 유지하며 안전지역으로의 비상 철수대책 마련에 부산. 이와함께 위험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잔류하고 있던 1백33명을 리야드 등 후방으로 철수시킨데 이어 그밖의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유사시에 대비,긴급 대피책을 세우도록 시달. 현재 이라크에 남아있는 근로자 22명 가운데 현지처를 두고 있거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5명을 제외한 17명은 출국동의서를 얻은 후 인접국가로의 출국을 위해 비자신청을 해놓고 있던중 전쟁이 발발한 상태여서 건설부는 이라크 탈출이 불가능할 경우 바그다드에서 70㎞ 떨어져 있는 바쿠바의 하청업자 방공호 등 안전지역으로 우선 대피토록 조치. ○…상공부는 이제까지 상역국장이 반장이던 페르시아만 대책반을 17일부터 차관보급을 번갈아 반장으로 하는수출 및 주요 물가수급 대책반으로 격상시켜 운영키로 하는 등 기민한 대응. 이 대책반은 페만사태가 전쟁상태로 돌입함에 따라 중동지역의 수출입 관련문제에 대한 비상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주요 원자재의 수급 및 가격동향과 생필품의 매점매석행위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상역국장과 산업정책국장,각 공업국장을 교대로 반장으로 해서 상역반과 공업반의 24시간 상시 가동체제에 돌입.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이날 상오10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이같은 대응방향을 시달한 뒤 무협·무공과 각 종합무역상사 등 수출입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산하 관련단체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 이밖에 ▲외무부에 과장급 1명 파견 ▲동자부의 원유도입상황 수시파악 ▲해운항만청과 선박운항스케줄 조정협의 ▲종합무역상사 등 대중동 수출업체의 1일 수출상황 점검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대중동 수출업체 금융지원 강구 등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 ○호유유조선 회항 ○…동자부는 원유를 싣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스타누라항으로 항진중이던 호남정유 유조선에 급히 회항토록 지시. 현재 페만지역을 운항하고 있는 유조선은 회항지시를 받은 호남의 유조선을 비롯,여수에너지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를 싣고 있는 호남의 다이아몬드호,원유를 선적한 뒤 페만해협을 빠져 나오고 있는 쌍용의 지브랄타호와 여수에너지의 노르웨이호 등 모두 5척. 이 가운데 호남의 유조선은 이미 회항지시를 받고 다른 곳으로 이동중이나 여수에너지의 LPG 운반선은 『선적을 강행하겠다』는 전문을 본사로 보내와 계속 항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농림수산부는 17일 조경식장관 주재로 산하 청장 및 단체장회의를 긴급 소집,페르시아만 전쟁에 따른 농림수산 부문의 대응방안을 협의. 이날 회의는 각 기관장의 책임하에 생필품의 공급 및 당면한 농정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다짐. 특히 농·수산물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정부가 비축한 물량은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종합상사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비축농산물의 출하를 늘리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료 등 부족 농산물의 선적을 앞당기도록 하는 한편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 ○금융 비상대책 마련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재무부도 17일 개전과 함께 국제금융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설치·운영하기 시작. 이 대책반은 국내외 1일 경제동향과 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중동지역 현지점포 직원들의 철수방안과 비상시의 금융거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각 금융기관에 지시. 또 전쟁으로 인해 대금을 제대로 못 받게된 수출업체와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금융의 융자기간을 연장해주고 수출환어음의 부도처리를 유예해주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적절한 지원대책을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무역진흥공사는 17일 작년 8월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설치한 중동지역 수출지원 비상대책반을 중동지역 비상대책위원회로 확대·개편했다. 개편 내용은 김만률 중소기업 지원부장이 맡던 반장을 박호택부사장으로 격상하는 한편 부위원장은 정보서비스 본부장이 맡고 4명의 과장을 포함,18명이던 반원도 기획관리부장 등 6개 부장과 종합상담실장 및 전사원으로 확대했다. ▷경제계◁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는 전쟁이 1주일내에 끝날 경우와 한달이상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각각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이에따른 대응방안을 모색. 또한 페만사태가 전쟁으로 돌입함에 따라 전쟁당사국은 물론 인접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도 전면 중단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을 북아프리카 등지로 돌리기 위해 현지 지사망을 통한 수출선 확보에 주력. 특히 전쟁의 확산으로 수에즈운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대 유럽선적에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우려,해외지사를 통한 정보망을 풀가동하고 수시 점검채제에 돌입. ○…삼성그룹은 17일 그룹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대책회의를 열고 새로운 경영전략의 수립에 돌입. 삼성은 특히 에너지 소비절감 및 효율화운동의 전개와 함께 원가상승에 따른 경쟁력 상실품목의 과감한 정리를 통한사업구조 조정에 착수할 방침. 이에따라 계열사별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에너지관리공단 등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 ○에너지 실태 점검 ○…현대그룹은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과 함께 생산현장인 울산 및 각 계열사 사옥별로 일제히 에너지 절약시책의 실천에 착수. 이에 따라 사무실의 형광등은 격등제가 실시되고 난방온도가 섭씨 22∼26도에서 20도 이하로 낮아졌으며 승용차도 18일부터 10부제로 운행키로 했다. 엘리베이터의 30%가 가동을 중지,운행을 멈췄으며 생산현장에서는 가급적 야간작업을 줄이기로 했다. ○1백13명 보험 가입 ○…17일 현재 건설·항공 및 선박사들이 중동에 근무중인 해외근로자들에 대해 전쟁위험을 담보로 한 근재보험에 가입한 것은 모두 1백13명. 대한항공은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 등에 주재한 18명에 총 3만1천달러의 보험료를 내고 동양화재의 근재보험에 든 것을 비롯 모두 4개사 직원 1백13명에 대해 6만7천8백달러의 보험료를 납부. 한편 페만해역을 운항중이거나 예정인 12개 선박이 전쟁으로 인한 침몰·파괴시 영국 로이드보험사 등으로부터 받게될 보험금액은 3억6천만달러에 달한다.
  • 한중·대우조선,「적자터널」 탈출(경제화제)

    ◎“군살빼기”등 경영 혁신,현장 일일점검/“체질” 개선 힘입어 올 4백억 흑자 예상/한중/그룹전체서 6천8백억 희생적 투자/노사 불신 씻고 화합… 올핸 8백억 벌듯/대우조선 그동안 적자만 내오던 한국중공업·대우조선 등 대형 적자 중공업체들이 마침내 「흑자시대」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계의 천덕꾸러기였던 한중과 대우조선은 착실한 경영호전으로 올해 각각 4백10억원,8백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해 「제2의 포철신화」를 만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최근 조선 경기와 건설경기 호황으로 주력인 조선·건설·중장비 설비의 장사가 잘된데다 생산성이 높아졌고 내부적으로 부채경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중공업◁ 「하루에 1억원씩 까먹는 회사」로 경제계의 빈정거림을 받았던 한중이 마침내 정상화의 문턱에 올랐다. 한중 근로자들은 회사의 부실화로 민영화가 거론되던 지난 2년여 동안 회사마크를 단 작업복 차림으로는 차마 창원시내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기가 죽어지냈다. 민영화 논의의 와중에 회사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 적자가 3백억원 이상씩 되는 바람에 「놀고 먹는 회사」로 불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런 한중에 지난해 2월 안천학사장이 부임하면서 경영대수술이 일어났다. 한중 직원들의 정상화 콤플렉스를 반영하듯 「한 맺힌 정상화,이번만은 풀어보자」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과 동시에 비서실이 없어졌고 직원들은 출근때 아예 작업모를 쓰고 현장으로 직행했다. 안사장은 취임 한달사이에 임원 13명을 퇴임시키는 군살빼기를 단행했다. 이와함께 과·부장급 1백60명을 연수발령(사실상 대기발령)했으며 서울 삼성동의 본사직원 5백명 가운데 3백10명을 창원 공장으로 발령,느슨했던 한중체질에 메스를 가했다. 안사장은 부임이래 계속해서 현장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같이 했다. 낮에는 6개 공장을 돌며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밤에는 야근공장에 불쑥 나타나 밤참을 같이 먹이며 근로자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문제점을 챙겼다. 이같은 안사장의 파격적인 행동에 직원들도 처음에는 『쇼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없지 않았으나지난해 11월 국회의 국정감사때는 노조측이 앞장서서 한중 정상화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의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한중은 지난해 6천억원의 매출에다 당기순손실액을 30억원으로 줄이는데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액 7천억원에 4백1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창사후 첫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우조선◁ 한중과 함께 부실기업의 대명사처럼 된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은 경영을 책임질 김우중 그룹회장이 1년7개월 동안의 옥포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0월 서울로 돌아온 일이다. 지난89년 3월 정부가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확정한 직후 김회장은 옥포로 내려와 칩거하면서 조선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그룹 전체의 이익을 고스란히 갉아먹던 대우조선을 정상화하지 않고서는 대우그룹 제2의 신화창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영정상화 초기에 그가 가장 관심을 쏟은 분야는 노사관계의 안정. 자전거를 타고 야드를 돌고 특별한 일이 없는한 근로자들과 하루 세끼 식사를 같이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직접 용접봉을 손에 잡기도 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고 다양한 행사도 전개했다. 6박7일씩 3백명이 참석하는 「패밀리 트레이닝」을 40차례나 계속,노사간 불신을 제거하고 공감대를 넓혔다. 이와함께 대우조선의 침몰을 막기 위한 그룹전체의 희생적인 투자가 계속됐다. 대우투금·풍국정유·설악개발·제철화학 등 계열사 4개를 처분한데 이어 금싸라기땅 당산동 물류센터와 부산 수영만 부지도 정리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회장은 사재 1천4백억원을 조선에 쏟아부었다. 그동안 김회장과 대우그룹이 조선회생에 쏟아부은 자금은 현찰만도 4천3백97억원,현물출자분을 합치면 6천8백6억원에 이른다. 그 결과 7년간 중병을 앓아온 대우조선의 당기순손실은 89년 2천3백90억원에서 지난해 4백60억원(추정)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처음으로 8백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 어업지도선 침몰된채로 발견/북측에 확인 제의

    정부는 10일 북한의 어업지도선인 「므안 9818호」(30t급 철선)가 심하게 파손돼 침몰된 채 지난해 12월27일 경기도 옹진군 덕적도 절벽 아래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하오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안응모 내무부장관 명의로 북한수산위원회 위원장 최복연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오해와 불신을 없애기 위해 선박의 침몰현장을 직접 답사ㆍ확인할 것을 제의했다고 남북대화사무국이 발표했다. 북한측은 지난해 12월29일 최수산위원장이 안내무부장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와 『황해남도 강령군 쌍교리 아미포에 정박해 있던 므안9818호가 지난 12월28일 새벽 선원들이 타지 않은 상태에서 풍랑으로 실종됐다』며 이 배가 남측 해역에서 발견되면 돌려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남북대화사무국의 김형기공보관은 『므안9818호는 발견 당시 선미 스크루부분이 30×30㎝ 정도 파손된 것을 비롯,5군데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는데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 어선 침몰… 선원 9명 실종

    ◎격렬비열도 근해서… 모두 숨진듯 【대전=최용규기자】 8일 낮12시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서쪽 24마일 해상에서 인천선적 소속 98t급 기선저인망어선 경북2호(선장 고성수·34·부산시 영도구 신선동3가 101)가 기관고장으로 예인중 예인하는 줄이 풀리는 바람에 침몰,배에 타고 있던 선장 고씨 등 선원 9명이 모두 실종됐다. 실종된 경북2호는 다른 기선저인망어선 4척과 함께 근흥면 격렬비열도 서쪽 60마을 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던중 지난 7일 하오10시쯤 기관고장을 일으켜 같은 선단소속의 경북1호에 의해 예인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고당시 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어 질종선원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는 ▲고성수(34·선장) ▲고정실(24·기관장) ▲배태호(28·선원) ▲손용식(22·선원) ▲남윤구(23· 〃 ) ▲우성(28· 〃 ) ▲한재규(30· 〃 ) ▲김영식(30· 〃 ) ▲이승필(32· 〃 )
  • 페만 기뢰에 화물선 침몰/키프로스선

    ◎사우디 유정굴착장치도 폭발/이라크가 뛰워 보낸듯”/해운관계자 【아테네ㆍ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페르시아만을 항해중이던 키프로스 화물선 한척이 6일 바다위에 떠다니던 수뢰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그리스 해운부가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해안에 위치한 사파니아 무인유정 굴착장치도 또다른 수뢰와 충돌,폭파돼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는 미확인정보가 접수됐다고 로이즈해상보험회사측이 6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해안에서 표류하던 최소한 6개의 수뢰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 폭발사고가 난데 대해 이 수뢰들이 이란ㆍ이라크 전쟁 당시 사용했던 것인지 새로 부설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짧은 기간에 많은 수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새로 부설된 수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해운관계자는 『갑자기 여러개의 수뢰가 출현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고도 심각한 문제』라며 『이라크가 고의로 수뢰를 띄워보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이란을 향해 6일 상오 6시25분쯤 호르무즈해협 남쪽 2백40㎞ 지점을 항해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6척5백t급 화물선 데메트라 뷰티호는 기관실에 수뢰를 부딪힌뒤 선박측면에 구멍이 뚫리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승선했던 선원 23명은 오만 해안경비대에 의해 전원구조됐으며 군함과 헬리콥터 등이 이 지역에서 수뢰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그리스 해운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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