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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훼리 승무원유족 국가상대 35억손배소

    지난해 10월 발생한 위도 앞바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으로 희생된 승무원들의 유가족인 이지숙씨(충북 청주시 수곡동)등 45명은 12일 국가와 한국해운조합·서해훼리주식회사등을 상대로 3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이씨등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여객선의 안전운항에 관한 지도감독및 운항시 질서유지나 탑승인원 확인등의 직무를 게을리하여 사고가 일어난 만큼 희생자 유족들이 이로 인해 받은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해훼리호는 지난해 10월10일 법정승선인원인 2백21명을 초과한 3백62명을 태우고 출항,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으며 정부는 이 사고로 숨진 2백92명에게 9천9백여만원씩을 배상키로 결정했었다.
  • 인천앞바다에 폐유/3일간 정화작업

    【인천=최철호기자】 인천 송도앞 남서쪽 5.6㎞ 해상 8만여㎡에 폐선박의 기름이 유출돼 인천해양경찰서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오 인천수협이 송도앞바다에 기름띠가 떠있다고 신고해 와 현장에 출동해 보니 해상에 정박된채 (주)한성살베지에 의해 해체되고 있던 세인트 빈센트 국적 화물선 수롱호(5천t급)에서 벙커C유 7백ℓ 가량이 유출돼 있었다는 것. 인천해경은 이에따라 24일 하오 4시부터 26일 상오 5시까지 오염관리정 2척과 경비정 1척등 3척의 선박을 동원,유출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한편 기름이 더 유출될 경우에 대비,오염관리정 1척을 수롱호 주위에 배치했다. 이 사고로 송도및 척전 어촌계가 현장에 설치한 길이 5백∼7백m짜리 어망 20여책이 기름에 오염돼 못쓰게 됐다. 해경은 (주)한성살베지 관계자를 불러 기름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롱호는 지난 92년 3월20일 시멘트 3천포대를 싣고 인천항으로 입항하다 사고해상으로부터 30여㎞ 떨어진 자월도 부근에서 침몰한뒤 최근 한성살베지에 의해 인양돼 사고현장까지 예인된후 바지선으로 옮겨 싣기 위해 해체되고 있었다.
  • 해양고고학의 미래/김용한(굄돌)

    다가오는 세기는 「해양 혁명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바다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따른 식량의 부족과 주요 에너지원인 화석연료의 고갈 등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다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그런만큼 이 「미래 자원의 보고」를 선점하기 위한 선진 각국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바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은 세계대전 이후부터 라고 할 수 있다.전쟁을 치르며 급속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경외와 신비의 대상으로 만 여겨졌던 바닷 속 깊은 곳까지 인간의 손길을 미치게 했다.해양기술의 발달은 비단 자원탐사 뿐만 아니라 고고학 분야에도 새로운 장을 열게 했다. 해양고고학 혹은 수중고고학이 추구하는 것은 물 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는 인류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일이다.바다 속에는 해수면의 상승이나 지각변동으로 잠긴 유적이 있는가 하면,폭풍우에 휘말리거나 해전중 불행을 당한 수많은 침몰선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다.육지라면 이처럼 당시 생활상이 그대로 얼어붙은 듯한 유적과 유물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해양고고학이 태동한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확인된 침몰선은 1천여척에 이른다.또 지금도 연간 1백여척에 이르는 침몰선이 발굴 또는 확인되고 있다.해양고고학이 가히 들불처럼 번지고있다는 어느 학자의 표현을 실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신안 침몰선 발굴을 계기로 이같은 흐름에 화려하게 합류했다.신안 발굴은 국민들의 해양유물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했다.신안보물선 발굴 이래 해양 유물에 대한 신고가 전국적으로 2백건을 넘어서고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모든 일은 관심에서 부터 출발한다.정부와 학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수중고고학에 관심을 가질 때 우리 역사의 빈 공간이 훌륭히 메워지는 것은 물론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보물선의 사연/김용한(굄돌)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안보물선과 더불어 생활한 지 벌써 십수년이다.침몰선의 복원은 발굴에서부터 보존처리,조립에 이르기까지 상상하기 어려운 인내와 끈기가 요구되는 일.몇해전 어느 하오,밀리는 졸음도 쫓을 겸 선체 조각들이 담겨있는 풀장주변을 걷다가 언뜻 보물선에 숨어있을 침몰당시의 사연이 소설처럼 떠올랐다. 600여년전 중국의 어느 항구,동이 채 트지않은 항구 한쪽켠에서는 부산한 움직임이 인다.많은 도자 그릇들과 각종 화물로 가득찬 배 한척이 무사귀환을 비는 가족들의 전송을 받으며 해가 떠오르는 쪽을 향해 무겁게 나아간다.가족걱정,부를 향한 야심,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되면서 점차 깊은 바다로 항행한다.정성을 다해 출항제를 올린 덕인지 음력 유월의 남서풍이 상쾌하게 돛을 밀어준다. 낮과 밤이 바뀌기를 몇차례,바위와 나무로 둘러싸인 섬을 멀리 지나치면서 노선원은 고려땅 흑산섬이라고 젊은 선원에게 일러준다.아직 목적지인 일본땅은 멀다.갑자기 남쪽 하늘로부터 검은 기운이 일기 시작하고 배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바다는 순식간에 칠흑같이 변해버리고 집채만한 파도에 갇히기를 몇차례,「뚝」하는 소리와 함께 키가 부러져 나간다. 아수라장속의 선원들도 차라리 평온해지는 듯 병석에 누워계신 부모님,만삭이 된 아내,재롱 부리던 아이의 생각을 떠올린다.만신창이된 배는 반쯤 기울어진 채 바람과 파도에 밀려 다도해에 도달했지만 안도의 한숨도 잠시일 뿐 지친몸을 바닷속에 완전히 뉘이고 만다.동쪽 저멀리 수평선을 응시하던 고향의 가족들도 결국은 망각의 위로만을 받게된다. 600여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원나라 때의 무역선은 「신안보물선」이라는 동화같은 친근한 이름으로 우리곁에 와 있다.엄청난 양의 유물을 토해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수중고고학자들에게는 바다를 역사의 장으로 인식케 한 더없는 보물임에 틀림없다.몇가지 사연을 간직한 신안선은 멀지않아 목포에 신설될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영원히 닺을 내리게 될 것이다.
  • 아르헨,대만어선 격침/선원은 대피/“어족수역 침범” 함포사격

    ◎최근 아주국어선 수척 나포 【포트 스탠리(포클랜드) 로이터 연합】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대만어선이 21일 아르헨티나 해군함정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으나 선원들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포클랜드섬의 수산담당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아르헨티니 해군 함정이 문제의 대만어선을 아르헨티나 해역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함포사격을 가했다면서 선원들은 구명정을 이용,침몰하는 어선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DYN통신은 이에앞서 해군발표를 인용,코르베트함정인 스피로가 대만어선 「진 유안 싱」에 함포사격을 가해 침몰시켰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자체 어로전관수역을 침범,불법조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몇주사이에 여러척의 아시아국어선을 나포했다. DYN 통신은 문제의 대만어선이 아르헨티나 해군함정의 공격을 받은 것은 선원들의 고의적인 행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 녹청자/고려청자의 시원 아니다

    ◎연세대 「고려·조선시대 사기그릇 특별전」서 밝혀져/귀족용 청자·서민용 녹청자 함께 제작/굽없는 납작밑바닥 형태,조선초까지 사용 고려시대 녹청자는 중국 청자의 영향을 받아 신라 질그릇과 청자 중간에 나타난 청자의 시원인가,또 당시에 이 그릇을 사용한 계층은 누구인가.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 연세대박물관 주최 「고려·조선시대 사기그릇 특별전」(5월9∼6월17일)을 통해 명확히 제시되었다. 녹청자는 우선 서민들의 수요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청자와 함께 제작된 막청자라는 결론이 나왔다.이같은 사실은 연세대박물관이 특별전을 위해 녹청자를 수집하는 가운데 전국의 가마터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그러니까 고려왕실을 비롯한 귀족사회는 양질의 청자를 사용한 반면 일반계층은 조잡한 막청자에 해당하는 녹청자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녹청자는 청자의 시원이 아니라는 것이다.녹청자를 같은 가마에서 청자와 함께 구어냈던 옛가마터는 전국에 널리 분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10세기말 고려초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사기가마터는 경기도 용인군 서리,전남 해남 진산리와 함평 양재리,인천시 경서동 등에 남아있다.그리고 고려중기(1100∼1250년)의 가마터는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지역에 널리 흩어졌다.특히 11세기 후반부터 해안 가마들은 녹청자 대량생산시대를 맞아 전국적으로 보편화 됐다는 것이다. 그같은 근거는 지난 84년 전남 완도 어두리 앞바다에서 인양된 3만6백72점에 이르는 고려 녹청자에서 찾고있다.왜냐하면 방대한 분량의 녹청자가 한꺼번에 해저에서 인양되었다는 것은 대량제작에 따른 대량수송과정에 일어난 선박침몰사고로 볼 수 있기때문이다.어두리 해저유물 녹청자는 전국 청자가마터 출토품이나 각 지역에서 수집한 녹청자처럼 그릇생김새가 다양한 것으로 가려졌다. 녹청자는 대접류와 보시기,접시,잔과 잔받침,몸통이 큰 유병과 광구병,고려의 전형적 매병,합,항아리 등이 전해지고 있다.녹청자 항아리의 경우는 고려시대 질그릇 항아리 모양을 닮았는데,인천 경서동과 전남 해남 진산리 가마에서 많이 발견되었다.이같은 전통으로 미루어 녹청자는 토착적도자문화로 재해석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녹청자 그릇생김새의 특징중 하나는 굽이 없는 납작밑바닥(평저)이 많다는 점이다.납작밑바닥은 병과 항아리는 물론 접시에서도 발견된다.이는 선박 등을 이용해 그릇을 운송할때 넘어져 깨지는 것을 미리 막기위해 고안된 기형으로 풀이됐다.이번 특별전에는 납작밑바닥 녹청자가 많이 출품되어 일본학계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학계는 지금까지 일본에 산재된 납작밑바닥 녹청자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반자기성 그릇으로 해석해왔다.그러나 이번 특별전을 통해 납작밑바닥 녹청자가 한국에서 많이 수집됨으로써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다.녹청자가 일본으로 흘러들어갔을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이번 전시회를 위한 가마터 조사결과 녹청자의 전통이 고려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초기 분청사기가마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이다.이처럼 녹청자가 15∼16세기쯤 조선시대에 분청사기와 함께 구어졌다는 사실도 처음 밝혀진 것이다. 녹청자란 모래 따위의 잡물이 섞인 태토 위에 회유계통의 유약을 씌워 구어낸 조질의 청자.그래서 표면이 거칠고 녹갈색이나 고동색의 유색을 띠고 있다.지금까지는 중국의 청자 영향을 받아 9세기말에서 10세기초에 만들어진 시원적 청자 성격의 그릇으로 보아왔다.따라서 질그릇에서 청자로 가는 중간단계쯤의 그릇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 늪에서 얻는 교훈(이동화칼럼)

    일이 본격적으로 터진뒤 약20일동안이나 계속 불협화속을 헤매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파동을 지켜보면서 입법과 행정의 후진성과 무책임성이 심각한 지경에 다다라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법제정후 1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허송세월로 끝나고 막상 시행에 들어가자 곧바로 벽에 부딪힌 것은 누가 뭐라해도 했어야 할일을 안해서 생긴 부끄러운 일이다. 농수산물 도매금지에 반발한 중매인들의 집단이기적 저항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골탕먹였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기강에 혼란을 불러왔다.이로써 법시행이 다시 6개월간 연기되어 위법시비를 낳았고 로비설의 난무와 검찰의 수사착수,당정간 관계당사자간의 이전투구식 책임회피와 의혹제기등 추악한 단면들이 속속 나타났다. ○입법취지 훌륭하다 이런 혼돈의 늪에 빠졌다고 침몰할 수는 없다.더욱이 이것이 개혁입법이기에 그정신을 제대로 살려나갈 방법을 찾아 새길을 만드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다.최악의 상태에 도달해야 그것을 벗어날 좋은 꾀도 나오고 오히려 발전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우리모두 이번파동에서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수 있다는 점을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선 농안법의 정신은 매우 훌륭한 것이고 문민정부의 개혁취지와도 합치된다는 점이다.5∼6단계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중간 이익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최종소비자의 몫이 조금이라도 더 커지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취지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이는 농어민들이 UR파고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일이요,소비자의 장바구니물가를 가볍게 해주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장애물에 걸려 한번 호되게 넘어졌지만 이런 입법취지는 보다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살리도록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한 노력이 최대한 집중되어야 한다.손놓고 있다가 6개월후 다시 당하는 꼴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필요하다면 법개정을 할수도 있으며 특히 지난번 실패를 거울삼아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해오던 도매행위가 금지되면서 이익이 줄어들게 된 중매인들이 업무를 마비시키면서 불거진 것이다.중매업무만으로도 크게 이익을 보고 있는 「부자」들의 망동이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반발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최소화되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총리와 당대표의 역할 이번 과정에서 당정협조라는 주요사안에 크게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협조」는 커녕 오히려 서로 헐뜯는 모습까지 보였다.입법과정에서의 당정협조도 원활치 못했지만 최근 검찰의 로비수사가 시작되자 보인 당정공방은 치졸의 극치였다.농수산차관이 의원비서관까지 물고 들어가면서 「법안제안의원이 축조심의까지 끝난뒤 문제조항을 최종 삽입했다」고 비판하고 해당의원과 당은 반박에 나서는 등 한심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보인 것이다.결국 입법도 엉성했고 준비도 안했으면서도 부처이기주의만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꼴을 보였다. 이영덕총리의 취임일성이 「화목과 화합」이었으나 당정관계는 불화와 분열의 모습만 부각하고 말았다.이제 총리의 적극적 역할이 나와야 한다.교통정리를 하고 책임질 것은 지게하며 당과 국회와 국민에 대해 필요한 말은 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사태가 수습되고 발전의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조정능력의 제고가 필요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도 그렇다.이 문제가 이렇게 파문을 거듭하고 있으면 입장을 정리하고 해결을 해나가야 하지만 아직 팔을 걷고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로비자금과 정치자금 검찰의 로비자금수사는 벌써부터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다.『또 국회에 칼을 대느냐』고 할지 모르나 의혹이 있으면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더욱이 농안법이 개혁입법이고 시기적으로 새정부출범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사안은 정치개혁의 시범사례가 될수도 있다. 다만 「과거의 정치자금」이 또다시 불거져 나올때 이의 처리에는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국회나 정치권에서도 정치자금문제만 튀어나오면 모든 논의가 거기에 쏠리고 다른 국정은 비록 중요한 것들도 외면당하기 일쑤이다.이제 과거의 정치자금은 그 성질이 아주 파렴치한 것이 아니라면,또 개인의 치부와 직결된 것이 아니라면 문민정부출범이전의 어느시점으로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 표류하는 하타호… “조기침몰”위기감/일 「2기 연정」 어디로 가나

    ◎사회당,“탈퇴” 확고… 자민과 연대 모색/“여소야대는 막자” 모든 카드 동원태세 일본정국이 혼란에 빠져있는 가운데 연립여당은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은 자민당과의 연대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이에따라 자민당이 정권탈환 공세를 준비하는등 정국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연립여당은 27일 당수·대표자회의를 갖고 사회당이 연정에 다시 돌아오도록 최대한 설득하기로 결정했다.연립여당의 이러한 결정은 사회당을 제외하고 소수연립내각을 발족시킬 경우 6월 예산안 통과후 무너져버리는 단명정권으로 끝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연립여당은 이에따라 사회당의 연정탈퇴선언의 직접 동기가 됐던 원내교섭단체 「개신」의 결성을 백지화하고 현재 6명인 사회당몫 각료수도 그대로 둔다는 「타협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하타총리가 사과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사회당쪽 반응은 냉담하다.무라야마 위원장은 27일 『개신결성을 백지화하더라도 사회당은 연정에 복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사회당은 연정유지를 위해 그동안 쌀시장개방문제등 중요 정책결정과정에서 많은 양보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을 빼돌리고 연정내 최대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려 한 배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 노선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중도·우파까지도 정치적 신뢰관계가 무너졌다며 이미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입장이다. 사회당의 이러한 강한 반발은 「개신」이 보수정당으로 발전할 경우 일본정국은 양대정당제로 재편되며 사회당은 설땅을 잃게될 것이라는 우려에 바탕을 두고 있다.사회당내에는 연정에 복귀하기보다 「각외협력」을 결정한 신당사키가케및 자민당과의 연대를 모색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자민당도 사회당및 신당사키가케와의 연대를 강화할 태세다.자민당의 모리 요시로 간사장과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서기장은 27일 회담을 갖고 예산편성,정국운용등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자민당은 특히 26일 『자민당을 중심으로 하는 책임정당에 정권을 맡겨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정권탈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민당과 사회당은 오는6월 예산편성후 내각불신임안을 제출,「국회해산­총선」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자민당(2백6석)과 사회당(74석)이 손을 잡으면 중의원 과반수(2백55석)를 확보할수 있게된다.양당은 정치개혁법에 따른 소선거·비례대표제보다는 현행 중선거구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중선거구제에서의 총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하타총리는 사회당이 연정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자민당 일부와의 제휴를 시도하는등 소수연립내각을 피하기위해 막판까지 모든 카드를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8일까지 별 진전을 보지 못해 「하타정권」이 소수내각으로 출범하게될 경우 일본정국은 심각한 불안정을 드러내며 정계재편이란 종점을 향해 갈지자행보를 하게될 전망이다.
  • 순수·대중예술 한자리서 만난다

    ◎복합 문화공간 연강홀 개관 1돌… 다양한 문화축제/30일부터 국악·연극·가요 공연/「나쁜 피」·「연어 알」 등 예술영화 시사회도 서울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인 연강홀(종로구 연지동)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국악·연극·대중음악회등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30일부터 6월29까지 두달간 계속될 이번 행사의 주제는 「문화와 함께,예술과 함께,신명­그 어울림」.특히 행사기간중에는 순수공연 외에 화제의 영화들을 패키지방식으로 소개하는 영화축제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한층 관심을 모은다. 사물놀이패와 전문노래단체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물놀이 개막공연을 머리로 5월3·4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기능보유자인 박병천씨의 진도씻김굿판이 펼쳐진다.김대례·박병원·김기봉씨등 중견국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공연은 연강홀이 그동안 특별기획행사로 무대에 올려온 우리굿 명인전시리즈의 하나로 기획된 것.삼현,초혼,손님굿,제석굿,혼씻김굿,길닦음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뒷풀이로 박병천씨의 북춤이 신명나게 어우러진다.5일부터 나흘간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무대로 꾸민다.91년 어린이연극 경연대회 인형극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망치와 덩치」를 비롯,「하늘로 날아간 애벌레」 「꾸러기만세」등 3편의 인형극이 선보이며 김용배교수(추계예술대)의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연주회가 마련된다.연주곡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비창」,드뷔시의 전주곡 「침몰된 사원」「불꽃」등 3편.특히 2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곡을 선택해 피아노를 치고 지도를 받는 코너도 마련돼 생생한 음악교육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9∼11일은 정제된 화음을 자랑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과 코리아 신포니에타가 함께 하는 「사랑의 음악회」가 장식한다.슈베르트의 세레나데·파헬벨의 캐논·고전성가등을 주요 레퍼토리로한 청소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전봉구·신동호씨등 중견성악가들이 출연하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경복궁타령·몽금포타령등 전통민요 한마당등이 이어진다.13∼16일은 언더그라운드가수 조동진의 라이브 콘서트무대.동료·후배가수들이 교체 출연,「행복한 사람」 「겨울비」 「작은배」등을 부른다. 한편 작품성있는 예술영화만을 엄선,무료시사회 형식으로 상영하는 「아트 필름 페스티벌」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17부터 5일동안 하루 4차례씩 집중 소개될 작품은 「나쁜피」(프랑스),「마리아 브라운의 결혼」(독일),「레올로」(호주),「택시 블루스」(러시아),「바그다드 카페」(독일),「연어알」(독일)등 6편.이 가운데 93년 스페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레올로」는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디어,칸초네풍의 주제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며 90년 칸느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파벨 룽긴의 「택시 블루스」는 유태인 색스폰연주자와 러시아인 택시운전사와의 사랑이야기로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프랑스 감성주의가 돋보이는 영화.이들은 특히 그동안 주로 비공식채널을 통해서만 소개돼왔던 작품들이어서 영화팬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게하고 있다.6월 한달간은 뮤지컬「아가씨와 건달들」을 무대에 올린다.극단 대중과 광장이 합동으로 꾸미는 이번 공연에는 연극배우 김지숙·이승철,탤런트 나현희·김규철씨등이출연한다.
  • 제주 항·포구 깨끗해진다(「현장고발」 그뒤)

    ◎방치 폐어선 20척 6월까지 처리 【제주=김영주기자】 함부로 버려진 폐어선들로 인해 몸살을 앓던 제주도의 항포구들(서울신문 3월 25일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현장고발)이 깨끗해진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지역 15개 항·포구등에 1년이상 방치돼온 23척의 폐어선가운데 20척의 선주들로부터 늦어도 6월말까지 처치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그동안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와섬 포구에 있던 제502영은호와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2리항의 순양호등 2척은 치워져 수려한 항포구의 모습을 되찾았다.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은 북제주군 애월항의 영진호는 행정대집행절차에 따라 강제 해체·소각된다. 특히 원황호,태창호,신복호,윤금호,용진호,태성호,우영호등 폐어선들이 무더기로 버려졌던 북제주군 한수리포구 폐선선주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폐선정화에 따른 경비부담을 절감하기위해 공동처리키로 하는등 환경보호운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남제주군 안덕면 남제주화력발전소앞 30m해상에 1년이상 침몰된채 방치된 중국폐선 소연어 2812호의 경우는 서울신문의 보도이후 중국측이 선박처리비용을 부담해 선박처리 전문업체인 인천소재 경성기업에 의뢰해 20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가 4월말까지는 완전히 처리된다.
  • 인니 페리 침몰… 수십명 사망·실종/발리섬행

    ◎70명 승선… 한국인 탐승 미확인 【자카르타 AP 연합】 인도네시아 관광휴양지 발리섬으로 가던 페리선이 20일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하는 바람에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구조관계자들이 밝혔다. 해난구조수색대 관계자는 이 배가 자바섬 동쪽 케타팡을 떠나 목적지인 발리섬서쪽 길리마누크를 향해 시속 10㎞의 정상속도로 항해하던중 침몰했다고 밝히고 『최소한 25명은 구조됐으나 8명은 시체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킬팀 마스2호에 한국인 탑승객이 있었는지와 정확한 승객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통신은 버스 단체관광객 32명 등 70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 그린피스호/위성 송수신 장치까지 갖춰/삼척항서 일반인 대상 공개

    ◎최대속도 13.5노트… 감시보트도 4척/빙하와 충돌해도 침몰않게 특수제작 동해안 삼척항에 정박중인 세계 환경감시선 MV그린피스호(일명 블랙피그호)가 13일 일반에 공개됐다. 이 배는 길이 58m 최대속도 13.5노트의 9백5t급짜리로 74일동안 최고 2만9천6백㎞의 최대항해능력을 갖추고 있다.승선정원이 모두 21명으로 하갑판 1층은 응접세트,TV,서적등을 갖춘 10㎡규모의 휴게실,침실,승선인원이 동시 식사할 수 있는 크기의 식당과 조리실로,상갑판 1·2층은 항해실,인쇄실,방송실들이 있고 하갑판 2층은 기관실이다. 언뜻 보기에는 일반 상선이나 다를바 없지만 그린피스호는 빙하등과 충돌해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하게 만들어 졌다.그린피스가 보유한 6척의 환경감시선 가운데 2번째로 큰 그린피스호는 4척의 고속감시보트와 위성방송및 수신기능를 갖춘 최첨단장비도 갖추고 있다. 그린피스호가 한국에 오기는 처음이지만 지구촌 환경파괴현장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거대한 환경파괴행위 현장을 생생하게 전세계에 폭로해 우리에게도 잘알려져 있다.지난해10월에는 러시아 군함이 동해바다에 핵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려는 현장에 출동해 러시아군함으로부터 소방호스로 물세례를 받으면서 육탄으로 맞서는 장면이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해지기도 했다. 환경보호 전문가 4명과 10명의 선원과 함께온 선장 울프 바르갈던씨는 『1년중 6∼7개월이 해상생활이지만 「그린피스호」생활이 고생은 커녕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또 이날 선상안내를 맡은 링씨는 『한국방문활동은 북한핵개발문제와 핵발전소 건설등 핵관련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25일 한국을 떠나면 알래스카의 산림훼손 현장을 찾아 그 실태를 세계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목포에 들어선다

    ◎문화공원내… 올 가을 개관목표로 마무리 작업 한창/해양유물·선박사 전시실 등 5부분 나눠/신안·완도유물선 모형 복원 과정도 공개/지하1·지상2층 연면적 1,865평 규모 「복원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곧 전시장이고 복원하는 과정 자체가 볼거리다.전시실 가운데서는 보물선 조립이 한창이고 관람객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작업중인 복원전문가들에게 직접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궁금증을 푼다.」국내 최초의 본격 해양박물관이 될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전남 목포에서 올가을 개관을 목표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특히 그동안 보존처리된 신안 및 완도 유물선의 본격적인 선체복원 작업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이루어질 예정이다.따라서 관람객들은 신안 및 완도 유물선이 복원되는 전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수 있게 된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가 확대·개편되는 문화재관리국 산하 기관.보존처리소의 가장 큰 역할이었던 신안 및 완도 유물선 보존처리가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살리는 것은 물론 두 배와 배에 실렸던 유물을 효율적으로 보존 전시하기 위해 조만간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보존처리소가 보존처리를 하고 있는 옛선박은 모두 3척이다.지난 1976년부터 유물수습이 시작되어 1984년 인양이 끝난 신안 유물선과 1983년 확인되어 1984년 인양된 완도 유물선,그리고 1992년 발굴된 진도 벽파리 통나무배가 그것이다.현재 보존처리 공정은 신안 및 진도 유물선이 각각 75% 정도,진도 배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보존처리소측은 전시관 개관과 함께 조립에 들어갈 경우 완도선은 95년 안에,신안선은 오는 98년이면 완전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관은 목포시 용해동 속칭 갓바위지구 문화공원안에 있다.건물은 대지 1천7백28평에 연면적 1천8백65평,지하 1층·지상 2층으로 85억여원을 들여 이미 지난해말 완공된 상태.바다쪽으로 돌출되어 썰물이면 파도가 삼면으로 전시관을 감싼다. 전시실은 「신안선전시실」과 「완도선전시실」「해양유물전시실」「선박사전시실」「기획전시실」등 크게 다섯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이가운데 길이 32m·폭 11m에 이르는 2백t급 신안 유물선을 복원·전시할 신안선실은 2개층을 터 마치 실내체육관을 연상케하는 4백1평의 초대형.또 전형적인 고려시대 평저선인 완도배도 2백26평의 대형전시실에서 복원 전시된다.특히 두 전시실에는 배와 배의 원형을 추정한 모형,배에 실려있던 유물을 비롯해 침몰선 발견 당시부터 유물수습·선체인양·보존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게된다. 이밖에 각각 83평 규모인 「해양유물전시실」과 「선박사전시실」에는 장보고 시대 이래 이순신장군 시대에 이르기까지 동북아시아의 제해권을 장악한 해양강국으로 이제는 조선 및 해운강국으로 떠오른 우리의 해양진출사를 담게된다. 현재 개관작업을 하고 있는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측은 일단 올가을 전시관의 문을 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그러나 보존처리소에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 직제가 바뀌는데 따른 적정한 인력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관은 내년 봄으로 미루어질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 현장고발:3/폐어선 쌓여 제주해안 “몸살”(녹색환경 가꾸자:31)

    ◎항·포구마다 4∼7대씩 방치/폐유 흘러 연안 생태계 파괴 제주해안의 자그마한 항·포구들이 몰래 버린 폐어선들로 흉한 꼴을 하고 있다.수려한 경관을 해치고 폐선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바다를 오염시키는가 하면 항로까지 막아 항구로서의 역할마저 앗아가고 있다. 북서제주해안의 명소로 꼽히는 북제주군 한림읍 한수리 포구.이곳에는 수개월째 「원황호」「태창호」「신복호」「윤금호」「용진호」「태성호」「우영호」등 작게는 4t짜리에서 크게는 39t짜리까지의 폐어선 7척이 망가지고 부서진채 「유령선」같은 모습으로 아무렇게나 팽개쳐져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난 제주해안을 병들게 하는 폐선이 거대한 쓰레기로 버려져 있는 곳은 비단 한수리 포구뿐이 아니다. 북제주군 옹포리포구의 「풍양2호」,애월항의 「영진호」「제1해성호」「한경호」,하귀2리포구의 「대길호」,한경면 판포항의 「영성호」,고산리 와섬 50m해상의 「502영은호」,추자면 신양리포구의 「제2삼성호」,우도면 조일리포구의 「삼성호」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들 폐선 대부분은 노후어선이지만 해난사고로 좌초 또는 침몰돼 인양된 것들로서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것도 상당수이다.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남제주군해안도 마찬가지.화순항발전소앞의 중국폐선 「소연어2812호」를 비롯,성산항의 「제7신명호」,모슬포항의 「해영호」,위미2리항의 「순양호」등이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른채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과 북제주군 함덕해수욕장에도 「제1금성호」「신조호」등이 버려져 있고 보면 제주도 해안의 폐어선 방치문제는 보통 심각하지 않다.이같은 현상은 폐선의 분해비용이 수천만원이나 들다보니 선주들이 이를 기피하는데다 관계당국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 방치된 폐어선들의 폐해는 이처럼 자연경관을 망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주변환경을 크게 오염시켜 어장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게다가 항로를 막아 이들 지역을 항구로서의 기능까지 못하게 하고 있다.실제로 주민들은 폐어선에서 새어나온 각종 기름찌꺼기와 나무조각,쇳조각,유리파편,녹물때문에 전복등 패류생산량이 크게 줄고 미역·톳등 해조류의 서식상태가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수리 어민들이 수개월째 마을포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한림항 동방파제를 선착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폐어선이 버려진 포구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상돈제주도수산과장은 『연간 수십척의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어 정비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 폐선의 경우 선주가 누군인지 몰라 곤란을 겪고 있다』며 『어항정화차원에서 빠른 시일안에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폐선버리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 폐여객기를 물고기집으로/못쓰는 구조물 바다서 재활용

    ◎미 마이애미/13만불 들여… 126개 실험시설 포함 오래 타서 못쓰게된 폐차와 비행기 함정등은 모두 고철로 팔리는 공동의 운명을 맞게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 65년에 생산된 여객기가 하늘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다시 바닷속의 물고기집으로 재활용 되게 됐다. 28년동안 4백60만명의 승객을 태우고 1천6백만 마일을 비행한 보잉 727 여객기는 퇴역하면서 해저 실험실로 개조됐다.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주력 여객기였던 이 비행기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해변에서 3마일 떨어진 해저 80피트 지점에서 낙지와 오징어 해삼등 해산물의 수중 호텔과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하기위해 바다속에 투입됐다.마이애미 해변에서는 지난 81년부터 어족의 보호와 양식,또 심해 다이빙등을 위해 36척의 어선과 유람선, 못쓰게된 다리등 52종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투입 해 왔다. 이곳은 바다속에 구조물을 가장많이 투입한곳이다.보잉727 여객기는 해변에서 바지선으로 투입 장소로 옮겨와 크레인으로 끌어 올린뒤 바다속에 가라앉히고 잠수부가 10개의 앵커로 고정시키는데 13만달러가 들었다.여객기가 바다속에 자리잡자 챙꼬치류의 작은 바닷고기와 연어들이 비행기 속으로 헤엄치게 되었다.해양학자들은 이 퇴역 여객기가 바다속에서 약 30년이상 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곳은 미국내 8개학교에서 1백26개의 실험계획시설이 포함되어 있다.즉 해수속에서 금속과 타일 목재의 부식상황등을 체크하기위한 실험자료들이 들어있다.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이들의 변화를 살피기위해 바다속을 다이빙해서 여객기를 조사할 예정이다.수명을 다한 지상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설치해서 바다밑을 해저 기지화 하는 작업은 돈을 들이지않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효과를 얻을 수있다.텍사스주의 휴스턴에 있는 지구 해양사에서는 2백만달러를 들여 멕시코만의 천연가스 채굴 시설인 높이 1백12m의 거대한 철 구조물을 해체해서 바다 속에 설치했다.엔지니어들은 천연가스 채굴시설의 작업장과 숙소장비를 뜯어내고 버팀대를 폭파시켜 바다 속으로 침몰 시켰다. 과학자들은 이 장비들을 지상으로 가져와 폐기하는데는 77만달러가 더 소비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구조물에는 빨간 도미와 농어의 어장이 되고있다.
  • 「통신구화재」 관리허점·대책 추궁/국회 교체위 여야 한목소리

    ◎사고 일주일 지나도록 원인조차 모르다니…/한국통신 조직 관료적… 민영화 앞당겨라 국회 교체위(위원장 양정규)는 16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윤동윤체신부장관과 조백제한국통신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일 서울에서 일어난 통신구화재사건의 원인과 사후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이날 여 야할 것 없이 『국소적 화재가 광역통신망의 마비로 이어진 이번 사건은 국가차원의 중대사태』라고 지적하고 1주일이 지나도록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관리체계의 허점을 질타했다. 의원들은 특히 구포 열차전복사고,목포 아시아나기 추락사고,서해훼리호 침몰사고등 일련의 대형사고들이 모두 교체위소관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통신구사고를 포함한 모든 사고가 공통적으로 원시적인 후진국형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조영장의원(민자)은 『한국통신 직원들이 분전반의 교체를 여러차례 건의했는데도 묵살된데서 증명되듯 이번 사고는 조직의 경직성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결론짓고 윤장관에게 『조직의 관료성탈피를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를 앞당기라』고 요구했다. 한화갑의원(민주)은 『지난해 통신망사업본부의 발주공사 1백73건 가운데 31%인 54건의 낙찰가가 50%미만이고 특히 9건은 평균낙찰가가 40%에도 못미친다』고 지적,선로공사의 저가낙찰에 따른 부실화문제를 따졌다.한의원은 또 『93년 한국통신의 경상흑자가 5천억원이나 되는데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쓰기에 안전체계가 이 모양이냐』고 묻고는 『지난해 다른 정부부처나 기관등에서는 기구축소바람이 불었지만 한국통신은 오히려 상층부의 자리가 늘어나는등 시대흐름에도 역행했다』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한국통신측의 안일한 사고방식에 돌렸다. 정상용의원(민주)은 『이번과 비슷한 사고가 과거에도 몇군데서 발생했으며 위험소지를 안고있는 통신구가 현재도 많이 있다』고 주장하고 『사고직후 한국통신측이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회피와 은폐에 급급했던 것을 철저히 조사,응분의 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영훈의원(민자)과 정균환의원(민주)은 통신시설이 몰려 있어 작은 사고에도 마비가 된다고 지적,구체적인 사후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윤장관은 『앞으로 통신망을 다원화,분산화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면서 『현재 국제회선과 장거리회선에만 적용하고 있는 유·무선 이원화도 장기적으로는 가입자선로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조사장은 『앞으로 신설되는 통신구내 케이블은 전량 난연성케이블로 쓰고 기존케이블도 앞으로 3년동안 모두 난연재를 입혀 화재에 대비하겠다』고 답변했다.조사장은 그러나 윤장관이 밝힌 가입자회선의 이원화에 대해서는 투자의 효율성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의원들은 종로5가의 통신구를 찾아가 지하 27m아래 배수펌프장까지 살펴보는등 현지조사를 벌였다.한 의원은 『막상 현장에 내려와 피복이 불타 없어진채 칡덩굴처럼 늘어진 통신선다발을 보니 실감이 난다』면서 『화재현장치고는 너무 깨끗한데 평소에도 이처럼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체위소속 21명의 의원 가운데 여러명이 외국에 나가있어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11명만이 참석했다.
  • 「국제구난조약」 월내 가입/선박·항공기사고 구조 협력

    ◎43국 참여… 위성통해 조난지역 추적 【인천=최철호기자】 정부는 8일 날로 증가추세에 있는 항공기추락과 여객선침몰등 대형조난사고에 대비,국제협력을 통한 신속한 구조체제를 갖추기 위해 「수색·구조에 관한 국제조약」(Search And Rescue)에 가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날 해양경찰청에서 경제기획원을 비롯,외무·내무·국방·법무·보사·체신등 11개 관련부처 실무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조약가입에 따른 법률개정과 업무협조체계·장비지원등에 대한 조정회의를 갖고 이달안에 가입키로 결정했다.조약가입작업 주무부처인 해양경찰청은 그동안 SAR에 가입하기 위한 법률개정작업과 각종 해난구조및 통신장비를 갖추기 위한 실무작업을 마친 상태이며 가입절차가 끝나고 9월 정기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되는대로 가입에 따른 구조임무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이 조약에 가입하게 되면 항공기나 선박이 육상이나 바다·호수등에서 조난·사고등을 당했을 경우 인공위성 추적장비(COSPAS­SARSAT)를 통해 사고위치 사고인원출발지등 각종정보를 즉각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작업을 벌일 수 있으며 반면 우리나라 근방에서 사고를 당한 외국 선박·항공기등에 대해서도 우리가 책임지고 구조를 해야하는 책임을 부여 받게된다. 해경은 이같은 업무수행을 위해 약 30억원을 들여 현재 보유하고 있는 5척의 해경함정에 이에 맞는 통신장비를 갖추는 한편 오는 11일 진수되는 3001호 구난함(3천t)을 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협약은 지난 84년부터 발효돼 미국 일본 중국등 43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바다의 경우 구조책임구역이 넓을수록 자국의 경제수역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입지가 커진다는 계산으로 가입국들은 앞다퉈 책임구조해역을 넓히고 있다.
  • 문민정부 첫 총리 황인성씨의 회고(인터뷰)

    ◎“YS의 신속한 군장악에 탄복”/독선아닌 경청… 통일관변화 보고 안심/언론의 성급한 「무능내각」 비판에 고통 『문민정부의 한해는 한마디로 변화와 개혁의 연속이었습니다.정직한 사회를 이루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초대 총리로 개혁과 사정,금융실명제 실시,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의 가파른 길을 걸었던 황인성전총리는 개혁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역사적 과제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전총리는 『새 정부가 개혁과 함께 경제적으로도 활성화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칫 자화자찬으로 비칠까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군출신인 그는 『민간인 대통령이 등장해서도 군부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가 우리나라 정치의 커다란 과제였다』고 상기시키고 『김영삼대통령이 군부의 과거 잘못을 바로잡으면서도 단시간안에 군통수권을 확립,문민정부가 국정전반을 자신있게 이끌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다행스런 일이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리라고 미리 예상했었는지. 『김대통령의 대선공약 제1항이 깨끗한 정부,깨끗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었다.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확실히 믿었다.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개혁의 방법과 시기는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법적 근거를 마련하기에 앞서 대통령이 먼저 재산을 공개하고 정치자금을 안 받겠다고 공개선언,정치권의 개혁을 선도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개혁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의식개혁이 온 국민에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정치권의 개혁도 늦어지고 있다.또 각종 안전사고에서 보듯 아직도 우리사회에 대형사고의 위험을 내포한 취약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는 점등을 들고 싶다』 ­가까운 거리에서 김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보아왔는데. 『김대통령은 재임기간동안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올려놓겠다는 일념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목표를 향해 비상한 집념을 갖고 전력투구하는 점이 김대통령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보았다.어떤 상황에서도 독창적인 돌파력을 지녀 난관을 극복하는 힘이 대단히 출중하다』 ­김대통령의 장점이 돌파력이라고 하지만 다소 독선적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는데. 『정치분야에서는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편이었다.그러나 행정과 경제등 일반분야에서는 늘 국민여론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광범위하게 청취한다.예를 들면 처음 북한에 대한 인식과 통일에 대한 생각이 매우 「순수」했으나 제때에 「건전한」 판단과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총리 재임기간동안 보람있었던 일을 꼽아본다면. 『김대통령이 금융실명제 실시의 결단을 내린 뒤 이른바 「10월대란설」이 유포되는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만 내각이 전력을 다해 커다란 부작용 없이 실명제를 정착시킨 것을 꼽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상해임시정부 요인유해 5위를 봉환하면서 전국민이 다시 한번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보람이었다』 ­아쉽거나 가슴 아팠던 일은. 『첫 조각에서 장관 경력자는 나 한명뿐이었다.새 장관들이 업무를 파악하고 정책을 추진하기까지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내각 무능론」을 펼 때 고통스러웠다.또 대형사고가 날 때마다 몹시 가슴이 아팠다.특히 서해훼리호 사건은 정부의 잘못도 많아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앞으로 4년동안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또 과거 청산뿐만 아니라 새 정부아래서 일어나는 부정부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개혁과 사정이 평가받을 수 있다.통일은 신중하게 접근하되 통일에 대한 대비는 서둘러야 하며 힘도 비축해야 한다.이와 함께 공무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공무원의 자질이 낮으면 지방자치에도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국제경쟁에서도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재임중 사의는 몇번 표명했나. 『선친께서 물러날 때는 폐리(폐리:헌신발)처럼 버리고 떠나라는 말씀을 남겨 주셨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을 때와 대형사고(서해훼리호침몰사고인듯)가 일어났을 때 사의를 표명했었다』
  • “개혁의 강물은 역사의 대세”/YS어록(문민정부 1년)

    ◎신한국 건설에는 인내·눈물·땀이 필요/취임사/소신도 자부심도 없으면 공직떠나야/기자간담회/국제적 고아냐 세계화냐 선택에 고심/「쌀개방」 담화 새 정부가 추진해온 일련의 개혁작업은 김영삼대통령의 「말」과 함께 이루어져왔다.때로는 야당측으로부터 「문민독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1년동안 김대통령의 말은 개혁의 교과서며,나침반이었다. 취임 1백일이 될때까지 김대통령의 말은 주로 개혁의 큰 방향,부정부패척결같은 총론적인 것이었다. 『도도히 흐르기 시작한 개혁의 강물은 어느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대세』(4월19일 4·19묘역 참배때)『앞으로 5년동안 어떤 사람한테든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3월4일 기자간담회)는 말등이 대표적이다. 취임 1백일을 넘어서면서 김대통령의 말은 보다 각론에까지 구체성을 띠고 이어진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7월1일 우수공무원 5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베푼 자리에서 『소신도 없고 자부심도 없는 공무원이라면 공직을 떠나야 마땅하다』면서 『앞으로 인사고과에서는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따지기에 앞서 무엇을 얼마만큼 했느냐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공직자의 복지불동을 질타했다. 김대통령은 같은달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평화통일자문회의 6기 출범회의에 참석,『내실없는 통일을 감상적으로 바라서는 안된다』고 감상적통일론을 경계했다.그러면서 『통일된 조국은 정치적,경제적 자유가 보장되고 복지와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통일의 방향을 못밖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서해 페리호 침몰사건이 났을 때는 『여러차례 내각에 안전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는데…』라고 유감을 표시했다.참모들에 대한 직설적인 유감표시는 이례적인 것.그만큼 사고로 받은 충격이 컸음을 의미했다. 김대통령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담과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도 많은 화제와 어록을 남겼다.김대통령은 당시 LA,시애틀·워싱턴등 3곳에서 가진 교민리셉션에서 한결같이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적응해 살아가라』고 교민들에게 「미국화」를 당부했다.「고국에 기댈 생각 말라」는 뜻으로 오해돼 교민들이 서운해 할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그러나 교민들은 이 대목에서 김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12월3일 MBC-TV와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으로 청와대 생활과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저희들 나름대로 꿈도 있었을텐데 아버지 때문에 뜻을 펴지 못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아들들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비췄다. 새해가 들어서면서 김대통령의 말에 담긴 개혁의 지향점은 분명해졌다.국제화와 경제활성화.신년사는 『개혁을 다지며 세계로 뛰자』고 국민 모두가 국제경쟁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김대통령으로서는 전혀 하고싶지 않고,국민들도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해야 할 경우도 있었다. 김대통령은 쌀 시장개방과 관련,지난해 12월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국민에게 한 저의약속을 끝짜지 지키지 못한데 대해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국제적인 고아로 혼자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세계화·국제화·미래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냐는 두가지 길 가운데 저는 국가이익을 위해 후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구구한 변명보다는 솔직히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대통령의 말은 듣는 사람,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되곤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말은 취임 1년동안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2월25일 취임사에서 『향후 부정부패 척결,경제회복,국가기강 확립을 향후 5년간의 국정지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그리고 『신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인내와 시간,그리고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동참과 고통의 분담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의 말들은 격렬하다.개혁의 강도를 이런데서 느낀다.「혼신의 힘」「무서운 책임감」「제2의건국」「정책의 최우선순위」등이 이런것에 해당한다.대통령의 말이 격렬하면 사회의 흐름이 빨라지게 된다.지난 한해의 경험이다.
  • 태국서 선박침몰 승객 등 41명 사망

    【방콕 AFP 연합】 태국 남부 라농 앞바다에서 12일 발생한 선박침몰사고로 14일 현재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80여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방콕 남서부 5백65㎞ 지점 해상에서 약 2백50명의 승객을 싣고 미얀마로 향하다 침몰된 선박사고로 이날 현재 어른 27명과 어린이 1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80∼90명의 승객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사고지점이 해안으로부터 불과 1㎞밖에 떨어지지 않아 일부 생존자들이 헤엄쳐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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