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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과 교전 해군고속정 공개

    위풍당당한 귀항이었다. 18일 인천의 해군 2함대 군항부두에서 공개된 경비정 325호는 지난 15일 북한 함정과의 교전이 격렬했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지난 16일 입항해 부두에서 수리중인 이 함정은 선미 우측이 포탄에 맞아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었으며,조타실 역시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인적피해도 이번 작전에 동원된 13척 가운데 가장 많아 9명이나 중경상을입었다. 325호 부정장 홍경식(洪景植·28)중위는 “우리 함정이 북한 함정의 남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45도 각도로 충돌했으며 이후 양측이 10∼20m 간격을 두고 교전을 벌였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충돌한 지 20초 후에 북한 경비정 PC­381호의 사병들이 일제히 탄창을개인화기에 집어넣더니 사격을 시작했다”고 전한 홍 중위는 “전투에 임한우리 전우들이 하나같이 불퇴전의 용기를 보였다”고 말했다.북측의 기습사격으로 함정 지휘소에서 지휘하던 안지영(安志榮)대위가 목에 총탄을 맞고쓰러지자 갑판에 있던 우리측 사병 11명이 일제히 개인화기로 응사해 불과수분만에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고 그는 숨막히던 당시의 상황을 담담히회상했다. “우리측의 지체없는 대응에 놀란 북한측이 함포사격을 시작,뱃머리가 부서지고 조타실에 파편이 날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적의 함포 공격에 맞서 우리도 즉각 선두(船頭)의 40㎜ 포와 함정의 중앙과 선미에 있던 20㎜ 발칸포로 맞서 집중 포격을 가했습니다”.이렇게 5분쯤교전을 하고 나니 북한 함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홍중위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서해교전 남북한 득실

    서해 교전사태로 남과 북이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일까.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촉발된 ‘서해 교전사태’가 18일 사실상 종결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 사태의 득(得)과 실(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측은 대북 군사적 우위와 자신감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을 최고의 성과로 꼽고 있다.휴전 이후 남·북한 정규군 사이의 충돌로서는 가장 규모가컸던 이번 교전에서 우리 군은 장비 및 전술,작전능력 등 군사력의 우위를입증하고 북한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정부가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도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북한에 각인시켜준 점도 큰 성과로 지적된다. 9명이 부상하고 고속정과 초계함 등 2척이 가볍게 부서지는 등 외형적 피해 외에 우리측이 잃은 것도 있다. 군 당국의 미온적인 초기 대응으로 인해 국민으로 하여금 NLL 남쪽이 과연우리의 영해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 북한이 서해 침범에는 ‘NLL 무력화’가 주요 목적 중의 하나로 분석되고있다.북한으로서는 NLL문제에 관한 한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하지만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너무 많다. 가장 큰 실(失)은 국제사회에 테러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는 점이다.교전에서 패배한 데 따른 사기 저하,인책론 대두 등 적지않은 동요를 겪을 전망이다. 교전에서는 어뢰정 1척이 침몰됐고 경비정 5척이 대파됐다.군사전문가들은물질적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18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외신은 사망자 30여명을 포함,북한군의 사상자를 100여명으로 보도했다.북한으로서는 가장 부담스럽고 아픈 대목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해 남북대치 진정국면

    서해의 남북 대치상황이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지난 16일에 이어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해제된 17일에도 북방한계선(NLL) 북쪽 6㎞ 해상에 머문 채 내려오지 않았다. 북한 어선 5척은 오전 6시45분쯤 NLL 선상까지 내려왔으나 완충구역 아래서대기하던 해군 고속정 6척이 출동하자 물러나 NLL 북쪽 해역에서 조업했다.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주요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어 전투대비태세를 점검하려 했으나 서해의 대치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회의를 연기했다.군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전군에 내린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하는 등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장정길(張正吉) 합참차장(해군중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북한이 이후 성동격서(聲東擊西)식으로 서해상이 아닌 다른 지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15일 침몰된 북한 어뢰정에 승선한 17명(장교 2명,사병 15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도 답변을 통해 “함포와 해안포,미사일 등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면서 “예상되는 도발형태별 시나리오를마련,대응작전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호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등 주한미군의 해·공군 전력을 대폭 증강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정박중인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호는 18일 출항,당초 계획대로 걸프만으로 이동하기 전 한반도 해역에서 훈련을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요코스카항에 머물고 있는 순양함 빈센스호 등 군함 2척도 곧 한반도해역에 투입되며 EA-6B 전자정찰기 등 공군력도 증강된다.이들 전력은 코소보 사태로 인해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태평양에서 걸프해역으로 이동한 데 따른 공백을 메우게 된다. 미국은 또 미국 본토와 하와이 등에 있는 FA-18 호넷기 2개 비행대대와 B-52 전략폭격기 10대,F-16 팰콘 전폭기 8대,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1개 대대등이 한반도 유사시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비상 출동대기명령을 내렸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미군 유해 5구를 송환하려던 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유엔사측이 밝혔다. 김인철 주병철 추승호 조현석기자 ickim@
  • 북한군 사상자 최대 100여명

    15일 발생한 교전에서 북한군의 인명피해는 얼마나 될까. 합참은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미국의 CNN방송은 최소한 3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교전 직후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인민군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당했다”고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1척이 반파되는 등 북한 함정의 피해 규모로 미뤄볼 때 사상자는 최소 50여명에서 최대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근거로 침몰한 북한군 신흥급 어뢰정(40t)에는 1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승조원들은 우리 초계함의 76㎜ 함포사격을 받고 어뢰정이 침몰할 때 탈출하지 못하고 전원 사망한 것으로 합참은 추정하고있다. 피격과 화재로 침몰 직전까지 갔던 상하이급 경비정(155t)의 승조원 가운데서도 사상자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침몰 직전 가까스로 예인됐지만 30여명에 이르는 승조원들 가운데 적지않은 인원이 사망하거나 치명상을 입었을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면 침몰한 어뢰정과 반침몰한 경비정에서만 최소한 20명 이상이사망했으리라는 계산이 나온다.여기에다 나머지 북한 함정에서 발생한 인명피해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광장] 합리적 사고와 이성적 대응

    서해 해상에서 북의 영해침범이 며칠 동안 반복되더니 급기야는 양측 해군간에 교전이 벌어지고 북한 어뢰정 한 척을 격침시키는 등 양측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야 말았다.이런 교전결과에 대해 북한은 남측의 사죄를 요구하고나섰고 우리측은 북측의 북방한계선 침범과 선(先) 공격에 대한 단호한 조치임을 밝히고 있다.앞으로 며칠 더 있어야 사태의 전말과 북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남북의 대응을 좀더 예리하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우선 북의 입장이 아주 복합적이라는 사실이다.전쟁의 전초라고 할 수 있는 교전 끝에 어뢰정이 침몰하는 상황에서도 동해안에선 여전히 금강산관광선이 장전항으로 떠나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북한 농업지원을 위한 비료하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측은 햇볕정책에 따라 이미 교류와 경제협력,정치적·군사적 대화를 구별해 진행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일관된 입장을 취해 왔다.북의 상황도 적어도 한 사건이 터지면 통째로 모든 것이 막혀 버리는 과거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사죄’를 요구하는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것은 역시 그동안 꽃게잡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계선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우리측 경고를 무시하거나 심지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뒤집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졌는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 내부의 반응은 참으로 엇갈리고 있다.국민들은 전쟁이라는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지금 살얼음처럼 넘어가고 있는 IMF위기가 더 걱정이라는듯 그토록 민감한 주가도 그다지 영향이 없었고 사재기와 같은 ‘나만 살자’식의 혼란스러움도 없었다.조용히 관망하면서 정부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는 국민이 정말로 위대하다고 여겨진다. 사실 이 사태에 대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의 보도와 국제적인 여론을 참작할 때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하게 한다.그런데 우리를 정말로 실망케 만든 것은 한나라당의 정형근씨가 이 엄청난 사태를 ‘신(新)북풍론’으로 몰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작태다.도대체 이같은 위난의사태를 국민도 숨죽이면서 뜻을 모으고 있는데 무슨 황당한 소리로 우리의 상황을 교란하려고 하는가. 과거 선거 당시에 오직 이기려는 욕심으로 북풍작전을 일으킨 경험에서 이번 사태도 그럴 것이라는 유추(類推)로 국가안보까지 정치에 이용하려는 자세는 정말로 국민의 이름으로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우리는 냉정한 마음으로 국익을 앞세워 합리적인 사고와 이성적인 대응으로 현재의 상황을 정상화시켜야 한다.정부에서 이 상황을 차분하게 분석하면서 이성적으로 대응하는것은 정말로 잘하는 일이다. 한편 그동안 이상한 도둑사건의 내용을 발설한 절도범의 말에 대한 진위(眞僞)여부를 가리느라 떠들썩하다가 고관부인들과 재벌부인 사이에 오고간 관계를 놓고 엄청난 사건처럼 세상을 뒤흔들다가 급기야는 검찰 수뇌부가 내지른 취중발언(醉中發言)을 놓고 온 나라가 정신을 못차릴 만큼 취해버린 사태에 대해서도 좀더 합리적 분석과 판단,그리고 이성적인 대응을 통해 군사정권 이래 이제까지 우리 사회를 어지럽혀온 관행과 비리를 척결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속단도 금물이며 편견은 더욱 안될 일이다.또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목표에 다른 어떤 의도가 있어서도 절대로안된다.그런데 작금 북의 도발에 대한 일부 정치인의 반이성적인 대응처럼요즘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여러 계층의 대응도 진실을 파헤쳐서 과거 수십년 동안 군사정권 아래서 우리를 괴롭힌 정경유착이나 공작정치의 관행을 없애려는 것보다도 정치적인 목적이 숨은 듯이 보여 불쾌하다. 더구나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채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조차 폐지 움직임이 있는 특별검사제도를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여론이라는 이름 아래 밀어붙이는 것도 전혀 이성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없다.어려울 때일수록 멀리 보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며 좀더 이성적이며 합리적으로 사태를 분석,대응하여 국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재정 성공회대 총장
  • 北침몰 어뢰정 인양 ‘속앓이’

    15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13.2㎞,북방한계선(NLL) 남쪽 5㎞ 해역에서 우리 초계함의 함포에 맞아 침몰한 북한 어뢰정은 어떻게 인양될까. 이 어뢰정은 소련제 P4급을 개조해 북한이 자체 건조한 ‘신흥급’ 1806호로 40t짜리 소형 함정인 데다 침몰해역은 수심이 20m 안팎으로 얕아 장비만있으면 인양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하지만 문제는 북한에 1,500t 이상 대형 함정이 2척밖에 없어 선체를 독자적으로 인양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북한은 경우에 따라서는 장성급회담 등을 통해 우리측에 인양을 요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어뢰정이 침몰한 북방한계선 남쪽은 우리 영해이기 때문에 북한 함정이 함부로 진입할 수 없는 점도 이같은 예상을 가능하게한다.만약 북한이 자체 인양을 고집하면서 우리 영해 안에서 작업을 한다면우리 해군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뻔하다. 우리 해군의 구난 및 인양 능력은 선진국도 혀를 내두를 만큼 세계적 수준이다.이같은 능력은 지난해 12월18일 경남 거제도 남방 100㎞ 해역에서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을끌어올린 데서 증명됐다.해군 관계자는 “구난 전문함인 4,000t급 청해진함이 연평도 근처에 있기 때문에 북한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인도적 차원에서 선체와 승무원 시신을 인양해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남북한 서해대치」 합참작전일지 토대 당시 상황 새로구성

    합동참모부는 16일 “15일 오전 6시10분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북한 경비정들이 먼저 충돌공격을 시도해 우리 함정이 반격하던 중 북한측이 오전 9시28분 선제 발포를 해 양측이 오전 9시42분까지 14분 동안 교전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교전 당일에는 북 경비정의 선제 발포로 오전 9시25분부터 30분까지 5분간 교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었다. 다음은 합참이 작전일지를 토대로 발표한 시간대별 상황. 오전 6시10분∼7시25분 NLL 이북에서 조업중이던 북한 어선 15척이 NLL을침범한 데 이어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 오전 8시45분 북한 경비정 2척이 추가 합류,총 4척의 북한 경비정이 NLL남쪽 2∼5㎞ 해상에서 차단작전중이던 아군 고속정 4척과 초계함 1척에 대해 충돌공격 시도.아군이 충돌공격을 피해 실제 충돌은 이뤄지지 않음. 오전 9시4분 북한 어뢰정 3척 NLL 침범 후 우리 해군에 고속으로 접근. 오전 9시7분 해군 고속정 ‘PKM 373’이 420t급 북한 경비정 ‘PCS 608’의 함미 충돌. 오전 9시20분 해군 고속정 ‘PKM 338’이 155t급 북한 경비정 함미를 충돌.해군 고속정 ‘PKM 365’가 81t급 북한 어뢰정 함미 충돌,북한 어뢰정이 기우뚱함. 오전 9시24분 해군 고속정 ‘PKM 351’이 북한 어뢰정 선체 충돌,해군 고속정 ‘PKM 365’가 북한 어뢰정 함미와 155t급 경비정 충돌. 오전 9시27분 북한 경비정의 사격 움직임 포착,응사 준비 지시. 오전 9시28분 북한 155t급 경비정 ‘PC 381’에서 해군 고속정에 발포 시작.해군 고속정과 초계함인 ‘천안함’에서 북한 155t급 경비정에 대응 사격.북한 경비정 3척 추가로 남하. 오전 9시28분∼42분 고속정 4척·초계정 1척 등 우리 함정 5척과 북한 경비정 7척·어뢰정 3척 등 10척이 동시 교전 및 충돌공격.북 어뢰정 1척 침몰,경비정 5척 대파. 오전 9시48분 해군 전 함정 완충구역 남방으로 이동.교전 종료. 조현석기자 hyun68@
  • 청와대 與野총재회담 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 백악실에서 여야 3당 대표,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차를 마시며 서해 교전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회동은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의 상황보고에 이어 여야 수뇌들의 질문,안보관련 자유대화 순으로 당초 예정시간을 무려 1시간 이상 넘겨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북 포용정책의 재고와 비료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장시간 설명하는 것으로 이총재의 요구를 일축. 회담이 끝난 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으며,대화시간도 서로 비슷했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김대통령은 회담성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이총재는 노란색 서류봉투를 손에 들고 오전 9시26분쯤 마지막으로 도착,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의 영접을 받아 회담장으로 직행.김대통령은 백악실 입구에서 이들과 악수를 한 뒤 날씨 등 가볍게 환담했으나 이총재는 비교적 굳은 표정. 김대통령은 조장관에게 “오늘 신문을 보니 한 척이 침몰했다는 보도도 있고 두 척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으며,조장관은 “어뢰정 한 척은 침몰했고 다른 한 척은 반침몰”이라고 보고. 청와대 회담을 마친 뒤 곧장 당사로 돌아온 이총재는 당무회의에서 “김대통령이 비료지원과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양승현 박준석기자yangbak@
  • 「남북한 西海 교전」국방부 대변인 문답

    국방부 차영구(車榮九)대변인은 15일 성명을 발표,“북한은 북방한계선(NLL) 침범행위와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우리 군은 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교전사태 발생과정은. 북측이 9일째 NLL을 침범했다.전날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이 밝힌 대로 NLL 침범을 사전에 차단하는 ‘봉쇄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먼저총격을 가해 자위권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대응 사격했다. ■우리측의 대책은. 오전 11시 대북 정보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5도 지역에 ‘워치콘2’를 발령했다.한미연합사와 협조해 대북 첩보수집을 위한 감시장비를 모두가동하고 있다.한미연합사에 ‘데프콘3’을 발령해 주도록 요청하는 등 대비태세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 해군의 피해는. 우리 해군 승조원 7명이 경상을 입었다.고속정 1척이 다소 피해를 봤고 초계함 기관실에 총탄을 맞았지만 항해에는 지장이 없다. ■북측의 피해는. 북한의 소형 어뢰정 1척이 침몰했고 중형 경비정 1척이 불에 탔으며 또다른 경비정 1척이 반쯤 물에 잠겼다.경비정 4척은 선체가 파손됐으나 북쪽으로예인돼 갔다. 북측의 도발이 계획된 것이어서 경비정 등의 승조원은 대부분 구조돼 돌아간것으로 보이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한 西海 교전」北함정 1척 격침·5척 대파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9일째인 15일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함정 사이에 함포사격을 동원한 교전사태가 발생했다. 교전으로 북한 어뢰정(승조원 17명)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1척은 반침몰,경비정 1척은 화재로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고 경비정 4척은 대파된 채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달아났다.북한군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리 고속정 1척과 초계함 1척도 기관실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고속정 정장과대원 등 7명이 부상,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에 대북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적의 도발 위협이 심각할 때 내리는 ‘워치콘2’를 발령,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고속정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 수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관포 공격을 받자 즉각 응사,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는 등 경비정 6척과 어뢰정 1척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 당했다”면서 “함선 1척이 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 10여척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북방한계선 인접 해역에서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 6척과 어뢰정 3척을 충돌공격으로 저지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에 9시25분쯤 북한 경비정이 25㎜ 기관포 공격을 감행했고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76㎜ 함포와 고속정의 40㎜ 기관포 등으로 즉각 응사했다.교전은 오전 9시30분까지 5분간 계속됐다. 해군은 교전 직후 남쪽에 대기중이던 초계함과 구조함,호위함,상륙정(LST)등 20여척의 함정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으나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사정거리 83∼95㎞인 지대함 미사일과 100㎜ 해안포의 공격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고속정을 제외한 대형 함정을 다시 완충구역 이남으로 퇴각시켰다. 또 북한이 보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연평도 해군기지에 정박중이던 모든 함정을 비상출동시켜 완충구역 남단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동해와 남해상에서 활동중이던 함정 일부에 대해서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공군은 초계비행 및 비상대기 전투기를 평상시보다 2배로 증강,배치했으며육군도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업에 나선 모든 어선에 대해서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꽃게잡이 어선 20척과 경비정 6척,어뢰정 3척을 북방한계선 남쪽 2㎞ 해역까지 내려보냈다. 한편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군사위원회 공식 회의를 갖고 한·미연합군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판문점 장성급회담이 개최되는 시점에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먼저 공격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한미 공동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관의 대북경고 및 재발방지 요구 향후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필요한 미군 전력의 신속지원 등에 합의했다. 서해상 남북 교전으로 인해 부상,육군수도통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해군장병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위 허욱 ▲대위 안지영 ▲상사 문동진 ▲하사 서득원 ▲하사 유중삼 ▲하사 이경민 ▲상병 안태성. 김인철 조현석기
  • 「남북한 西海 교전」北 공식반응

    북한이 서해상에서의 선제 공격 직후 첫 공식반응을 보였다.남측의 대응을‘무장도발행위’로 덮어씌우면서 거꾸로 사죄를 요구해온 것이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당했다”고 보도했다.이어 “함선 1척이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는 피해 상황까지 전했다. 북측의 일차 반응은 정전협정 무효화 기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즉 북방한계선의 고의적 침범을 통해 서해5도 인근을 분쟁수역으로 만들려는 기도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그 궁극적 목표는 평화협정 체결 등 미국과의 직거래다. 이를 위해 북측은 이번 사태를 지속적으로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통신은 “즉시 사죄해야 하며 군사적 도발을 계속 감행하면 천백배의 보복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북측은 타협의 여지도 남겼다.“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인민군 군인들의 인내력과 자제력의 결과”라는 중앙통신 보도내용이 이를말해준다. 북측은 이날 미국측의 ‘5027-98’작전계획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엔 한반도 돌발상황 발생시 한·미의 대북 선제타격 개념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평양방송은 이를 북침 전쟁 각본이라고 강변했다.나아가 유사시 한·미 양측에 섬멸적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호언했다.따라서 북측 반응의언저리엔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기도하는 과정에서 한·미의 강력한 자위권행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는 셈이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서해에서의 선제 총격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북한 해군이 서해상에서 남한의 ‘해상도발’을 단호히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이를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현명한 영도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구본영기자 kby7@
  • 「남북한 西海 교전」긴박했던 10분

    “드르륵 드르륵….” 15일 오전 9시25분 남북 경비정이 대치하고 있는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갑작스런 총성이 울렸다.북한 경비정이 우리 경비정에 쏜 기관총 소리였다. “꽝 꽝 꽝.” ‘즉각 응사하라’는 긴박한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우리 해군의 함포가 불을뿜었다. 9일째 대치하던 남북 경비정의 무력충돌은 80t급 북한 경비정 2척이 오전 7시25분 북방한계선(NLL) 남쪽 2㎞까지 침범하면서 시작됐다.이어 오전 8시30분 420t급 북한 경비정 4척이 함포를 우리 쪽으로 겨누고 어뢰정 3척의 호위를 받으며 우리 영해로 넘어왔다. 오전 9시 7분.“함정속도를 최고속도로,후미를 가격하라.” 해군 고속정(참수리호·150t급) 편대장의 명령이 떨어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으로부터 적극적인 ‘봉쇄작전’ 명령을 받은 우리해군은 고속정 8척과 1,200t급 초계함 2척을 동원,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포위,압박해 들어갔다. 해군 고속정 1척이 420t급 북한 경비정을 향해 돌진했다.북 경비정도 우리의 ‘밀어내기’에 대항해 원을 그리며 돌아 ‘박치기식’으로 맞받아쳐 쫓고쫓기는 해상질주가 시작됐다. 오전 9시20분,우리 배에 들이받혀 선체 뒷부분이 부서진 80t급 북한 어뢰정이 주춤 물러섰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옆에 있던 420t급 북한 경비정에 탑승한 사병 10여명이25㎜ 기관총으로 우리 고속정을 향해 선제 조준사격을 시작했다.총탄은 우리 해군 고속정의 기관실에 명중됐다.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승조원들은 편대장의 응사 명령에 따라 고속정의 40㎜ 발칸포로 즉각 대응 사격에 들어갔다.고속정을 호위하던 초계함도 76㎜함포의 불을 댕겼다. “꽝 꽝 꽝.” “드르륵 드르륵.” 남북 경비정과 어뢰정들의 교전은 시뻘건 불길 속에서 5분여 동안 계속됐다. 우리 해군은 월등히 우세한 화력을 앞세워 물살을 가르며 북한 함정을 향해돌진,함포와 기관포로 집중 사격을 가했다. 우리의 76㎜ 포탄에 명중된 북한 어뢰정 한 척이 크게 부서져 침몰하기 시작했다.경비정 한 척은 반쯤은 물에 잠긴 채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다.다른 경비정 한 척은 불길에 휩싸였다. 오전 9시30분부터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들은 퇴각하기 시작,오전 10시쯤 NLL 이북으로 넘어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한 西海 교전」교전치른 남북 함정 제원

    15일 우리 해군에 의해 격침되거나 파손된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은 60년대에 건조된 ‘낡은 함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뢰정은 61년 옛 소련에서 도입한 ‘P6급’과 소련제 P4급 어뢰정을모방해 자체 건조한 ‘신흥급’ 등 두 가지.P6급은 최대속력 43노트(시속 77.4㎞)로 2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장착하고 있다.신흥급은 최대속력 52노트(시속 93.6㎞)로 14.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탑재할 수 있다.신흥급에는 우리 함정이 발사하는 포탄을 교란시킬수 있는 장해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P6급과 신흥급 어뢰정을 60년대부터 실전 배치했으며,이번에 침몰한 어뢰정은 옹진반도 사곶항에서 발진했다.북한 해군 8전대가 있는 사곶항에는 170∼400t급 경비정,유도탄 고속정,어뢰정 등 소형 함정 70여척이 배치된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 함정을 격퇴한 우리 해군의 1,000t급 초계함(PCC)은 89년 건조된 대함용(對艦用)으로 대공(對空) 미스트랄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또 76㎜ 콤팩트포와 40㎜ 브레다 기관포가 뱃머리와 꼬리에 1문씩 있다.Mk46 경어뢰 6발,잠수함 공격용 폭뢰 12개도 보유하고 있다.폭뢰는 2차대전 때 만들어진 구식이지만 북한의 주력 잠수함인 위스키급에는 아직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대속력 30노트(시속 24㎞)에 승선인원은 95명. 우리 해군은 82년 ‘동해함’을 시작으로 모두 27척의 초계함을 보유하고있다.15일 출동한 초계함은 89년 건조된 ‘천안함’인 것으로 전해졌다.동해에 배치된 초계함에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프랑스제 함대함(艦對艦) 미사일인 엑조세도 탑재돼 있다. 들이받기식 공격을 펼친 우리 고속정(PKM)은 40㎜ 함포와 20㎜ 발칸포 1문씩을 갖추고 있다.150t 소형으로 30명 가량 탈 수 있다.최대속력은 33노트(시속 26.4㎞). 문호영기자 alibaba@
  • 선박 수리중 폭발 7명死傷

    31일 오전 11시쯤 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 대양조선소 부두에서 수리중이던바지선 덕아5호(2,000t급)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선박수리업체 삼창기업 대표 유창윤씨(36)와 도색업체 청우기업대표 이중현씨(62)등 2명이 숨지고 선주 오상덕씨(48)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고신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작업인부 1∼2명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계속하고 있다. 또 폭발로 배가 두동강이 나 앞부분이 침몰했으며 폭발음과 함께 철판 파편이 날아가 반경 1㎞ 이내에 있던 자유아파트와 다대소방파출소 등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차량이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선박 도색작업을 마친 뒤 취사장 내에서 용접작업을 하던중 불티가 취사장 안에 차있던 유증기에 인화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폭발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구멍난 전술’ 기아호 침몰 위기

    거함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좌초 위기에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기아가 98∼99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세하리라던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현대 다이냇에 1승3패로 뒤진 가장 큰 이유는 전술 부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분석이다. 기아의 ‘베스트5’는 현대에 견주어 결코 뒤질것이 없지만 사령탑이 이를제대로 엮지 못해 조직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실제로 박인규감독은 챔프전 4경기를 통해 무모한 1대1 공격과 엉성한 수비,흐름을 읽지 못한 멤버 기용 등 ‘수준이하’의 운용능력을 드러냈다.또 정규리그에서의 우위(3승2패)만을 내세워 공격루트의 다양화 등 대비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 허술함을 노출시켰다.3·4차전에서 확실하게 득점할 수 있는 ‘약속된 플레이’를 준비하지 못해 거푸 4쿼터 4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이 이를 입증하는 대목이다.박감독의 전술부재는 기아의 공격과 수비 패턴을 세밀히 분석해 경기마다 멋지게 승부수를 적중시킨 현대 신선우감독과 대조를 이뤄 코트 주변의 비아냥거리가 되기도 했다.이 때문에기아는 번번이 어렵게 골을넣고 쉽게 내주는 비효율을 되풀이해야만 했다. 박감독은 또 1차전을 앞둔 회견에서 패배를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해 기자들로부터 “대회전을 앞둔 장수답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챔프전 내내 큰소리로 지시 한번 하지않고 작전타임을 부른 뒤에도 우물쭈물해 “감독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구경꾼 같다”는 혹평을 자초하기도 했다. 기아의 부진은 시즌초부터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된 사령탑에서 파생된것이어서 3경기만을 남긴 챔프전이 끝나기전까지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결국 기아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말을아프게 곱씹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셈이다. 오병남 obnbkt@
  • 참치왕국 동원산업 창업30주년

    ‘참치왕국’동원산업이 창업 30주년을 맞았다. 선장출신인 창업주 김재철(金在哲)회장이 1969년 중고선 1척으로 창업한 이래 지금은 60여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수산회사이자 500여종의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굴지의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했다. 식품업체의 ‘창업 30년’은 대상그룹(옛 미원)에 이어 2번째. ‘증권업계의 뜨는 별’동원증권,정보통신분야의 성미전자 등 15개의 탄탄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4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가 휩쓸고 간 지난 1년,‘난다 긴다’는 회사들이 침몰위기에 몰렸지만 동원산업은 약진을 거듭했다. 전년보다 24.5% 가 늘러난 7,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창업주인 김회장이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경사도 겹쳤다.올해도 8,450억원의 매출액과 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20%대의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원산업이 던지는 화두는 ‘호황일 때 불황을 대비하고 불황일 때 호황을준비하라’.지난해 2월 ‘동원호’의 선장직을 맡은 강병원(姜秉元·52)사장이 ‘유비무환(有備無患)경영’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 출신답게 결재도 컴퓨터를 이용하는등 정보화에 앞서가는 경영인이면서 마케팅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동원산업이 야심차게 펼치는 ‘제휴 마케팅’도 강사장의 작품중 하나.제휴마케팅은 동원이 갖고 있는 거미줄 물류망과 영업망을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누이좋고 매부좋은’사업이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포럼] 영월댐 건설의 ‘작은 목소리’

    영월댐 건설문제를 놓고 지루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댐을 건설해야 하는것인지,백지화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국민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환경운동단체와 일부 언론의 댐건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댐건설=환경파괴’라는 항등식이 성립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환경만큼 중요한문제가 없지만 환경보존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생존에 있으므로 생존의절대적인 요소인 물자원 확보는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영월댐 건설을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논쟁의 초점은 환경문제와 댐의 안전문제 및 수자원 확보 문제로 집약된다.환경단체는 댐을 건설하면 동강의 수려한 모습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민들도일부 TV를 통해서 굽이치는 동강의 흐름을 보며 댐이 건설되면 그러한 장관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동강은 사행천(蛇行川·뱀 모양으로 흐르는 강)으로 물굽이가 더욱 아름답다.그러나 댐이 건설되어도 화려한 경관이전부 없어지지는 않는다.댐의 만수위는 해발 280m인데 비해 동강 주변의 양쪽 산의 해발은 600∼800m로 산이 일부 침몰되지만 아름다운 호수로 둘러싸이는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 건설당국의 설명이다.실제로 댐 건설을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경관이 크게 손상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다만 생태계의 변화는 예상된다. 또 환경단체는 동강 주변의 산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붕괴 등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석회암지대에 건설된 댐이 세계에 54개가 있다.그중에서 댐의 높이가 100m 이상인 댐이 36개나 된다.세계 최대의 석회암 댐인 터키의 캐반댐은 높이가 영월댐의 두배가 넘는 208m에 달하지만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환경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지진문제도 크게 염려할사항은 아닌것 같다.영월주변에서 측정된 사상 최대의 지진규모(96년 12월)는 4.5였다.칠레와 일본의 경우 지진규모 7∼8.3의 지진에도 댐이 붕괴되지않았다.건설교통부는 영월댐을 일본 수준으로 내진설계를 했고 댐 건설지점은 석회암이 아닌 암반지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용수 공급문제이다.환경단체는 노후한 수도관을 교체하고 공업용수 재활용과 중수도체계를 도입한다면 댐을 건설하지 않아도 용수부족이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물을 절약하는 수요관리 위주의 정책으로 구조적인 낭비 요인을 게거하고 누수를 막는다면 물부족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용수추정은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물을 절약해서 써야한다는 것은 댐건설과 관련짓지 않더라도 자원의 재활용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자원의 재활용문제는 국민의 절약의지와 직결되는 것으로 말처럼 실천이 쉽지가 않다.실천이 보장되지 않은 함수를 전제로 물이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안이한 발상일지도 모른다.환경단체의 주장대로 현재의 수도권의 누수율 14.2%를 선진국 수준인 10%로 낮추려면 수도관 1만4,000㎞를교체해야 하고 재원이 1조원 이상 든다고 한다.누수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도 절수량이 1억t에 불과해 물부족량이 2011년 10억t에 달한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분석이다.물값을 두배 이상 올려 물을 절약하려 하나 소비자들의 처지에서 보면 결코 반가운 얘기가 아니다. 댐건설의 목적은 용수공급과 홍수조절의 두가지가 있다.지금까지 홍수조절은 별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지난 95년 홍수 때 54명이 사망하고 3,9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북한강에는 댐이 많으나 남한강에는 충주댐뿐이다. 남한강 중류지역과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막으려면 남한강에 댐을 건설하는일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현재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은 ‘작은 목소리’가 되어 버렸다.댐건설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접어두고 오는 8월 예정인 합동평가단의 객관적인평가를 기다려 볼 것을 제의한다. 최택만 논설위원
  • 北 “선박충돌사건 3者개입 말라”

    현대상선 소속 우리 선박과 충돌,북한 배가 침몰한 사건에 대해 북한측이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만폭호가 소속된 북한 묘향해운용선중개회사 대변인은 4일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은 민간선박들 사이에 일어난 사고이므로 당국은 물론 그 어떤 3국이나 다른 삼자가 개입함이 없이 쌍방의 당사자들이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현대측과의 직접담판을 통해 최대한 보상을 받아내겠다는 뜻이 깔려 있는 듯 비쳤다. 담화는 또 만폭호가 사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뒤 “남조선 당국은 북남 민간선박들 해난사고에 끼어들어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는 행동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만폭호 생존선원 2명의 신병을 4일 넘겨받았다.북한은 이날 오후 12시50분(한국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항에 정박중인 현대상선 듀크호에 신병인수를 위해 파견한 인도 주재 참사관 1명을 올려보내 박용운,황정호 등 2명의 생존선원의 신원을 확인한 뒤신병을 인수했다고 외교통상부가전했다. 북한측은 생존선원을 콜롬보항에 정박중인 북한의 ‘원산호’나 항공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데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 北 생존선원 인도절차 착수

    북한은 인도양에서 현대상선 듀크호와 충돌해 침몰한 만폭호 생존선원 신병인도 절차를 밟기 위해 3일 주인도 북한대사관 참사관 1명과 직원 1명을 스리랑카에 파견,스리랑카 해운당국을 상대로 생존선원 2명의 신병인도 문제를협의중이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3일 밝혔다. 북한 선원들은 일단 5일까지 듀크호에 머물 예정이며,이후 인도협의 절차가 끝나는 대로 콜롬보항에 정박중인 북한의 ‘원산호’를 이용하거나,항공기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具本永
  • 印해군, 南北 배 충돌지점 수색강화

    ┑뉴델리 AFP 연합┑인도 해군은 스리랑카 근처 인도양에서 현대 듀크호와충돌해 침몰한 북한 만폭호의 실종 선원 37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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