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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테크노피아’ 기대감에 박수치며 호들갑스레 맞았던 새천년.그때의즈문둥이들이 훌쩍 자라 어느새 돌바기가 되었다.흥분이 가라앉고 보니,아뿔싸,우리는 얼마나 경솔했던가.지구촌 이쪽저쪽에서 요란스레울려댄 세기말 경보음들을 들뜬 마음에 파묻어버린 탓에 지난 한해유례없는 자연재해와 빈곤,질병의 천형 등을 댓가로 치러야 했다. ‘보거를 찾아 떠난 7일간의 특별한 여행’(질베르 시누에 지음,홍세화 옮김,예담 펴냄)은 일단 용감하다.다들 시들해질 만할 때(원서는지난해 5월 프랑스에서 출간) 세기말 문명 병폐를 정면으로 꺼내들었다.하물며 요령있기까지 하다.한 아버지가 빼빼마른 중국인에게서 산 마법의 양탄자에 아들을 함께 태워 문명이 피폐화시킨 지구촌 곳곳을 일주일간 가상여행한다는 얼개.토픽만보고 발길을 돌릴 독자들도한번쯤 멈춰세울만한 포장이다.공부잘하라,성공하라,독려하기보다 아이가 살아갈 지구공동체의 환부를 함께 아파하고 짊어지려는 아버지의 사랑은 한차원 윗길임이 틀림없다. 부자가 가는 곳마다 지구촌은 신음중.중앙아시아 아랄해는 개발의 삽질로 물고갈·생태계 파괴가 기승이며,프랑스 방데해변에선 유조선침몰로 온통 기름 뒤집어쓴 가마우지를 차마 눈뜨고 봐줄수 없다.산업국들의 이기주의가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는 한켠에선 해마다 3,000만명이 굶어죽고,아프리카 소년 보거가 절대빈곤 속에 에이즈에 허덕일 때,미국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선 인생이 무료한 백인소년들이 총기를 난사,급우들을 잡아죽인다. 아버지의 독특한 ‘화술’이라면 신문에서 어제 본 따끈한 사건들을인류학적,때로는 신화적 상상력과 어긋매낀다는 점이다.인류의 공통조상 ‘루시’가 이디오피아에서 발굴된 것은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인종차별,인종청소 광풍을 무색케 할 노릇.15억년된 우주에 크로마뇽인이 출현한지 고작 3만4,000년.그러나 유전자조작식품들은 이 오랜진화의 산물인 유전자를 순식간에 휙휙 바꿔치며 생태계 질서를 헝클어놨다. 충격적인 수치와 통계를 인용해 환경파괴,아프리카 빈곤,독점자본의만행 등을 고발하는 책의 약점은,제시하고 고발할뿐 해결의 가닥잡기는 등한시하는 듯하다는 것.그래서 때론 유엔 보고서 같다.번역도팍팍한 편이라 주독자층으로 상정된 청소년들이 읽기엔 부담스러울지 모르겠다.차라리 부모들이 먼저 새김질해 아이들에게 들려주자.마법양탄자는 프랑스에만 있는건 아닐터.지은이는 프랑스 현대작가이며,옮긴이는 ‘파리의 택시운전사’ 그 홍세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눈덮인 중부 ‘雪雪’

    휴일인 7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돼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폭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33㎝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추풍령과 경기도 이천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거제 46㎜,제주 32.5㎜,부산 30.1㎜ 등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겨울답지 않게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국 지방기상청 예보국과 기구국 1,000여명의 직원들이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20여건의 기상특보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긴박하게 움직였다. ◆사고 빙판길 사고와 해상의 악천후로 전국적으로 10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오전 7시10분쯤 남양주시 금곡동 46번 경춘국도에서 춘천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가 고장차량 견인작업을 하던 김모씨(34)를 치어 숨지게 하는 등 경기도 내에서만 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4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30분쯤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1리 2번 국도에서 이스타나 승합차가 도로옆 8m 아래 절벽으로 추락,이기자씨(66·여)가숨지고 김기숙씨(66·여) 등 7명이 다쳤다. 오전 9시50분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73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트롤어선 수리아 21호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항해사 이봉주씨(37)와 조기장 이한기씨(43)가 실종됐다.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채소동 지붕이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경매가 전면 중단됐다.낮 12시30분쯤에는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 전시장 지붕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내 체육센터의 함석 지붕이 무너졌다. 경기 과천 경마장은 폭설로 개장이래 처음으로 경주가 취소됐다. ◆교통통제 및 항공기 결항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이 오전 9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서울의 남산순환도로와 북악산길,인왕산길,대구 팔공산 순환도로,경기도 포천∼강릉간 지방도로,울산∼청도간 국도,고령∼함양간 88고속도로 등이 통제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30㎝ 가량 눈이 내린 추풍령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5∼10㎞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서울∼부산 상·하행선이 15∼18시간,서울∼광주가 9∼11시간이 걸렸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운항이 취소된 항공기들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차지함에 따라 오후 4시30분부터 항공기 착륙을 전면 금지했다.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들은 일본 후쿠오카나 김해,부산 등으로 회항시켰다.김포공항 국제선은 ‘서울∼일본 후쿠오카행’ 등 7∼8편만,국내선은 부산과 제주행 10여편만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경부·호남·영동선 등의 고속버스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폭풍경보 발효로 인천 9개항로 여객선과 제주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설악산과 속리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입산이 금지됐다. ◆폭설 원인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접근해 온 저기압이 원인이었다.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왔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세력과 남쪽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공에서 부딪치면서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400명 태운 방글라 페리호 침몰

    [다카 AP 연합] 승객 400여명을 태운 페리호가 29일 새벽(현지시간)방글라데시 남동부 찬드푸르 지역의 메그나강에서 침몰했다고 당국이밝혔다. 경찰은 구조작업에 나서 물위에 떠오른 28구의 시신을 인양했으나선체는 찾지 못해 사상자 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MV 라장시’호(號)가 짙은 안개속에 운항하다 정체불명의 다른 선박과 충돌한 뒤 일어났다.충돌한 다른 선박은 달아났다.
  • 日 교도통신 올해의 톱뉴스‘남북회담·DJ 노벨상 수상’

    [도쿄 연합]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24일 2000년도 세계 10대 뉴스를 발표,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간 남북정상회담과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나란히 첫번째 뉴스로꼽았다. 교도통신 선정 10대 뉴스는 ▲남북정상회담 및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조지 W.부시,미 대통령에 당선 ▲중동 평화회담 난관에 봉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임 ▲러시아 핵 잠수함침몰 118명 사망▲시드니올림픽 사상 최다로 200개국 참가 ▲대만 총통선거서 천수이볜(陳水扁) 당선 ▲미국 사상 최장 경기 활황세 ▲인간 유전자 지도 완성 ▲미국 국무장관 북한 방문 등이다.
  • 대한매일 선정 국제 10대뉴스

    ◆ 北-美 '반세기만의 건배'. 북한과 미국간 55년 적대관계 청산을 위한 초석이 세워졌다.매들린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0월 23일 미 행정부 최고위 관리로 북한을 공식 방문,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등 현안을 논의했다.앞서 10월 10일 조명록(趙明祿)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예방했다. ◆ 美대선 초유의 법정공방. 제 43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사상초유의 법정공방으로 얼룩졌다.11월 7일 투표실시 이후 35일간 지속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간 수검표를 둘러싼 맞소송전은 미 사회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12월 12일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부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으나 민주주의의 교과서라는 미국 민주주의는 큰 상처를 입었다. ◆ 인간 게놈지도 '쇼크'. 인간 생명의 비밀을 담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6월26일 5개국 공동 컨소시엄 인간게놈 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기업 셀레라 제노믹스사는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게놈지도의 초안 완성을 발표했다.불치병 및 노화 치료,신약 개발을 위한 신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인간복제 가능성에 대한 도덕적 논란을 가열시켰다. ◆ 위기의 美 신경제. 첨단기술의 발달로 생산성이 향상,고성장과 저물가를 동시에 보장한다는 이른바 ‘신경제’(New Economy) 신화가 시험대에 오른 한해였다.상반기 IT(정보통신기술) 업종과 닷컴기업들에 대한 고수익 기대로 주가가 폭등했으나,하반기 닷컴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美경제의 하강국면이 시작되면서 ‘신경제 거품론’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전개됐다. ◆ '푸틴의 러시아' 출범. ‘푸틴의 러시아’가 출범했다.전직 KGB 요원 블라디미르 푸틴은 3월 26일 러시아 대선에서 승리,대통령에 취임했다.이후 그는‘강력한 러시아의 부활’을 기치로 국내외에 강권 통치 스타일을 선보이고있다.그러나 8월 13일 러시아 최신예 전략 핵잠함 쿠르스크호가 바렌츠해에서 침몰,승무원 118명 전원이 사망해 푸틴의 인기에 치명타를가했다. ◆ 反 세계화 거센 물결. 세계화의 물결만큼이나 반세계화 시위도 거세게 전개된 한해였다.지구촌 비정부기구(NGO) 단체 및 노동자들은 ‘강대국 위주의 세계화·신자유주의 반대’를 외치며 9월 체코 프라하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와 10월 서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12월 프랑스 니스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 쿠바 난민 소년 세계 언론 주목. 쿠바 ‘난민소년’엘리안군(7)의 양육을 둘러싼 미국·쿠바 긴장사태가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엘리안은 미국행 밀항선을 탔다가 어머니를 잃고 표류중 구조돼 미국땅에 발을 디딘 지 7개월 만인 6월 28일 미 대법원의 송환 결정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송환에 반대한 플로리다주 쿠바 이민자들은 대선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리기에 이르렀다. ◆ 독재 무너뜨린 유고 '피플파워'. 유고의 ‘피플 파워’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13년 독재 철옹성을 무너뜨렸다.세르비아민주당(DOS)이 주축이 된 야당연합은 9월 26일집권 사회당이 밀로셰비치의 승리를 선언하자 불복,야당 후보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의 승리를 선언하고 대규모 시민봉기를 주도했다.10월 5일 연방의회 의사당이 시위대에 점령되면서 코슈투니차 대통령시대가 열렸다. ◆ 타이완 50년만의 정권교체. 3월 18일 실시된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독립 지지파인 야당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49)후보가 중국의 전쟁 위협에도 불구하고 승리,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국민당 리덩후이(李登輝)총통의 뒤를 이어 새 총통에 취임한 천수이볜 총통이 독립문제로 갈등을 빚고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양안관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 멀기만한 중동평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충돌이 최악의 유혈사태를 낳았다.9월 28일 이스라엘 우익 리쿠드당 총재 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 알 아크사 사원을 방문하면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유혈충돌로 300여명이 사망하고 3,000여명이 부상했다.대부분 희생자는팔레스타인 민간인들.양측간 감정이 극도로 악화돼 그 동안의 평화협상 타결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 “150兆 보물선 꿈 깨시죠”

    러시아 ‘보물선’ 파동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정부는 18일 최대 150조원의 금괴를 싣고 침몰한 러시아 선박 돈스코이호가 발견됐다는 일부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뒤늦게 최종입장을밝혔다. 홍승용(洪承湧) 해양수산부차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울릉도 근처에서 금속성 대형 이상체의 징후가 발견됐지만,선박인지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차관은 “우리나라 근해의 난파선이 3,000척이나 되는데 이번에탐지된 물체가 돈스코이호일 가능성은 물론,보물이 실려있을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 5일부터 뜨겁게 달궈졌던 ‘보물선의 꿈’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일부 언론은 당시 “1905년 러일전쟁때 최대 50조∼150조원의 금괴를 싣고 울릉도 근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발틱함대의 수송함 돈스코이호의 선체가 한국해양연구소측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해양연구소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보물선을 둘러싼 소문은날로 증폭되는가 하면 소유권 문제를 놓고 한·러간 마찰이 예상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해외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특히,지난해 10월 연구소측과 계약을 맺고 발굴사업을 의뢰한 동아건설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무려9번의 상한가를 치면서 한차례 매매거래 중단조치를 받았고,4일 315원이었던 주가는 18일 종가로 1,075원을 기록하는 투기적 양상을 나타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연구소는 총리실 산하로 우리와는 직접적인관계가 없다”면서 “이날 기자회견을 한 것도 ‘정부가 러시아와 돈스코이호 인양 협정체결을 검토한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와 이를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LG 선두독주 ‘레이업’

    LG에는 조우현도 있었다-.LG가 ‘이적생’ 조우현의 빛나는 플레이 에 힘입어 맞수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LG 세이커스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삼 성 썬더스와 연장 종료직전까지 예측불허의 시소를 거듭한 끝에 118 ­115로 이겼다.4연승한 LG는 13승째(3패)를 챙겨 2위 삼성(11승4패) 과의 승차를 1.5로 벌리며 올시즌 홈경기 7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LG 는 주포 조성원(18점 3점슛 1개)이 삼성 김희선 강혁 등 키 큰 수비 수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한때 16점차까지 뒤졌지만 조우현(26점 3점슛 6개 6어시스트) 에릭 이버츠(36점 12리바운드) 등 의 분전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져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특히 동 양에서 옮겨온 조우현은 2점차로 뒤진 종료 0.9초전 극적인 동점 미 들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가는 등 팀이 침몰 위기때 마다 분위기를 추스르는 등 이적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 다.이버츠도 5쿼터 5분쯤 리바운드 볼을 다투다 왼쪽 눈을 찢겼으나 3분17초만에 코트에 복귀해 3점차로 앞선 종료 24.7초전 결정적인 리 바운드를 따내고 종료버저가 울리기 직전에는 삼성 문경은의 3점슛 시도를 몸으로 막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 36득점,무스타파 호프 23득점,이규섭 14 득점.승부를 점칠 수 없던 혈전은 종료 41초전 조성원이 질풍같은 속 공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LG가 117-115로 마지막 역전을 시키면서 기 울었다. ◇프로농구 전적 창원 LG(13승3패) 118-115 삼성(11승4패)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동해에 긴급 원목주의보

    ‘동해 바다에 떠도는 대형 원목을 주의하라’ 울릉도를 비롯,동해안에 운항중인 어선들에 때아닌 ‘원목 주의보’가 긴급 발령됐다.주의보는 어업무선국과 해양경찰지서,신고소 등을통해 11일 새벽 1시17분 이후 출항하는 모든 선박들에 통보됐다. 난데없는 원목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러시아선적의 3,000t급 화물선소르모프스키호(승선인원 16명)가 적재하고 있던 원목 일부를 바다에 폐기했기 때문이다. 이 화물선은 러시아 비지노항을 떠나 중국 대련항으로 가던중 이날새벽 1시17분쯤 강원도 속초 동방 58마일 해상에서 갑자기 기관실이침수되는 사고를 당했다.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관실이 침수되자 화물선은 안전을 위해 싣고있던 2,600t의 원목중650t을 바다에 버린 뒤 이날 낮 12시쯤 울릉도로 긴급 피항했다. 버려진 원목은 길이 8m,둘레 2∼3m크기,무게 5t짜리 130여개로 소형 선박뿐 아니라 중·대형 선박들도 충돌할 경우 침몰 등 엄청난 손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날 새벽 5시부터 동해 남부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당장 원목 수거가 어려운데다 표류 경로가 울릉도 동남쪽 방향으로 예상돼 속초 해상 뿐아니라 울진,울릉 해상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주의가요구된다. 해경은 동해상의 기상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일 정오 이후에나 원목수거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외언내언] 보물선 환상

    누구나 한번쯤은 어린 시절 해적과 해적선을 다룬 영화나 만화를 보고 보물에 대한 꿈과 욕망을 가져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그래서 어른이 돼서도 보물선이라고 하면 그저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레기 마련이다.깊은 바다 속의 보물이야말로 인간에게 남겨진 마지막 일확천금의 대상일지 모른다. 마르코스 필리핀 전 대통령은 보물을 발견함으로써 인생이 확 달라진 대표적 사례로 회자된다.그는 1952년 변호사와 지역의회 의원으로일하며 알게 된 왕위군 병사로부터 군기지 부근 웅덩이에 일제때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2t이 넘는 금괴를 손에 넣는다.또 일본 정치인 등을 통해 다른 지역 보물지도를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1965년 대통령에 오른다.이 보물들은 일본 패망 직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제25군 사령관으로 활약하던 일본군 대장 야마시타 도모유키가 숨겨 놓은 것이다.그는 1942년 전세(戰勢)가 불리해지자 전후 복구비 마련을 위해 한반도·중국·인도에서 금괴를 약탈해 배에 실어 일본 운송을 시도했다.하지만 운송선의 상당수가 연합군의 폭격을 받아 필리핀 근해에서 침몰했다. 이렇듯 보물선은 예로부터 약탈 또는 전쟁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초창기 보물선 탐사는 영국 R. L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에서처럼 해적들이 숨겨놓은 무인도의 금은 보화를 추적하는 형태였다.러·일 전쟁 때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전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는 20세기의 보물선으로 알려져 왔다.이 전함은 1905년 5월 제정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2세의 명령을 받아 일본으로 향하던 중 동해안에서 침몰했다. 돈스코이호는 앞서 침몰한 나히모프호라는 순양함으로부터 상당량의 금괴를 옮겨 실은 것으로 러·일 해전사는 전한다. 최근 동아건설이 이 돈스코이호를 발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때아닌 ‘보물선 신드롬’이 거세다.이 때문에 퇴출 위기에 몰린 동아건설 주식이 연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다 주식매매 중단 조치를 당하는기현상이 벌어졌다.러시아측은 벌써부터 이 보물선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후유증도 만만찮다.그러나 아직까지 발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보물선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보인다.가뜩이나 온갖 설(說)이 난무하는 판에 난데없는 ‘보물선 발굴설’까지 불거져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딱한 일이다.행여 퇴출위기에 몰린 회사측이 주가 관리의 방편으로 이런 설을 흘렸다면그 무책임한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투자자들도 좀더 냉철해져야할 것 같다.과거 증권시장에 떠돈 ‘금맥 발견설’이나 ‘물로 가는자동차 개발설’의 피해자가 결국 누구였는지를 곱씹어 보아야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모리도 인정한 ‘퇴진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로 떠나기 직전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한 교육개혁자문위원으로부터 성탄절 전야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그때까지 총리직에 있다면 참석하겠다”는 것이 모리 총리의 답이었다.총리스스로 자신의 자리가 언제 바뀔지 모름을 시사한 것이다. 출범 7개월을 갓 넘긴 일본의 모리 총리체제가 침몰 일보직전의 위기에 몰렸다.16일 발표된 지난달 일본의 도산기업 집계는 일본 경제가 사상 최악임을 수치로 증명해주고 있다. 이같은 경제부진에 ‘피랍 일본인 제3국 발견안’ 등 모리 총리의실언마저 계속되자 야당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직전인 이달말쯤‘총리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것을 결정했다. 문제는 자민당 내에서도 모리 총리 퇴진에 동조하는 세력이 급속히늘어나고 있는 것.11일 비주류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파가 불신임안이 제출되면 야당에 동조할 것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주류파 내에서도 총리 퇴진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모리 총리가 물러나면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고이츠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 등이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진기자 yujin@
  • [사설] 현대건설이 살 길은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 살리기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주목할만한 변화다.법정관리와 출자전환을 내세워 강력하게 현대건설을 압박하던 정부가 13일 확실한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생존보장을 사실상공식화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이 “ 현대건설은 어떤 형태로든살아남아야 한다”고 밝힌 데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채권단의 합의를 전제로 신규자금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현대건설 살리기에 무게를 둔 것은 원칙 못지않게 현실을 중요시한 선택으로 여겨진다.진념 장관이 “현대건설은 국외에 100여개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더이상 흔들려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어서는안된다”고 발언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현대건설이 침몰할 경우 2,500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임직원 50여만명이 실업위기에 몰리는 데다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 때문에 정부는 그동안 현대건설측에 수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자구안을 요구했던 것이고,이를 끝내 거부할 경우 침몰이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법정관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비록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회사가 살아나리라고 속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현대건설은 “자구계획이 확실하고 믿을 만하다면”이라는 정부의단서조항에 유념해야 한다.또 다시 겉포장만 그럴듯한 자구안으로위기를 모면하려 든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정부가 잦은 입장 바꾸기로 오락가락한다는 항간의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사태 해결에 나선 속뜻을 읽을 필요가 있다.현대건설의 생사 여부는 이제 전적으로대주주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금명간 내놓을 자구계획의 내용에따라 자력회생이냐,출자전환이냐의 여부가 갈라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따라서 현대건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장이납득하고 믿을 만한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무려 세차례나 현대건설의 공사 미수금 상환을 촉구했다고 한다.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일개 기업의 문제를 거론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나서는 마당에 당사자가 미적거려서는 안될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현대건설 문제를 원칙에 입각해 처리할 것을 주장한바 있다.현대측이 강도 높은 자구안을 내놓는 것이 사태 해결을 위한최선의 방법이지만 끝내 수긍할 만한 자구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이나 감자조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현대건설은국민들이 현대문제 때문에 더이상 국가경제가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서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 MH 회생노력 결실 거둘까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침몰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 진두지휘에 나섰다. 정회장은 2일 저녁 귀국 이후 지금까지 줄곧 계열사 사장단회의를소집해오고 있으며,정부·채권단과의 물밑접촉에도 직접 나섰다.일요일인 5일에도 출근해 수습대책을 논의했다.문제는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등을 MH가 어떻게 피해나갈 수 있느냐다. ◆달라진 MH 정회장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일선 경영에서 물러났으니 할 말이 없다’며 뒷짐지고 있던 자세와 딴판이다.MH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현대건설 내부에서는 다소 들뜬 분위기다.이 때문에 MH가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 등 정씨 일가의협조를 얻어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탈출로 이어질까 그러나 정회장의 이같은 회생노력이 결실을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연말까지 8,000억원이 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시각이 많기 때문이다.이번주 상환해야 할 자금만도 BW(신주인수권부사채) 90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다. MH의 위기탈출에 가장 큰 변수는 정부·채권단의 속내다.정부·채권단은 줄곧 감자·출자전환을 통한 경영권 박탈을 무기로 MH를 압박해들어오고 있다.정부·채권단이 자구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인지,진정 감자·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하는지가 MH로서는 고민이다. ◆형제들 지원할까 현대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과 정상영(鄭相永) KCC회장,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도움을 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맏형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회장은 “현대건설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伊화물선 英해협 침몰

    [셰르부르(프랑스) AFP DPA 연합] 지난달 31일 영국 해협에서 침몰한 이탈리아 국적 ‘예볼리 선’호의 10개 탱크 가운데 하나에서 유독성 물질인 스티렌이 유출됐다고 화물선 소유주인 셀 프랑스의 크리스쳔 발메스 사장이 1일 밝혔다. 스티렌은 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공기와 접촉하면 폭발하는 화학물질로 예볼리 선호가 선적한 6,000t의 화학물질 가운데 4,000t이 스티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볼리 선호는 지난달 29일 밤 강한 파도와 바람 때문에 운항에 어려움을 겪다가 30일에 구조 신호를 보내 선원 14명은 구조됐으나 배는 견인도중 침몰됐다. 셰르부르 해양 관계자들은 폭발 가능성 때문에 화물선의 침몰지점을 찾기 위한 작업을 연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영국해협을 지나는배들은 사고해역으로부터 적어도 6㎞ 정도의 거리를 두고 운항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예볼리 선호는 1989년 건조된 길이 108m,폭 17m의 7,300t급 화물선으로 영국 폴리항에서 프랑스 마르세유 남쪽 베르의 원유처리 공단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 러 쿠르스크호 침몰 직후 최소 23명 생존 메모 발견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서 인양된 시신 4구 가운데 1구에서 잠수함 폭발사고 직후 최소 23명의 승무원이 살아 있었다는 메모가 26일 발견됐다. 이 메모는 이날 인양된 드미트리 콜례스니코프 부함장의 주머니에서발견됐으며 지난 8월12일 쿠르스크호의 첫 폭발사고 직후까지도 일부승무원들이 생존해 있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메모에는 “6,7,8번 격실 승무원들이 9번 격실로 몰려들었다.이곳(9번 격실)에는 23명이 있다.우리는 사고때문에 이곳으로 왔다.우리중아무도 위(top)로 올라갈 수 없다”고 쓰여 있었다. 무르만스크 AFP AP이타르타스연합
  • 어선 침몰 8명 실종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63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인천선적 9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8행복호(선장조운·37)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이 사고로 선장 조씨 등 선원 8명이 모두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함정 1척을 급파,사고현장을 수색하고 있으나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해경은 이날 폭풍주의보가발효된 상태에서 제18행복호가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조운▲이현기(40)▲신창연(30)▲문정석(48)▲정복기(36)▲오세춘(44)▲박성호(37)▲임채인(37)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이, 팔 대대적 폭격 이모저모

    [라말라·가자지구·뉴욕 외신종합]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무장 헬기들은 라말라 팔레스타인 청사 공격에 이어 가자지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 건물 부근도 공격. 최소한 5대의 이스라엘 중무장 헬기들이 공격할 당시 아라파트 수반은 가자지구에서 조지 테넷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폭력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아라파트수반은 일단 무사한 것으로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쟁 선포’라고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할 것을 촉구.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이이스라엘군인 억류에 대응하기 위한 ‘제한적 공격’으로 규정.이스라엘은 이와함께 요르단강 서안을 봉쇄,팔레스타인인들의 출입을 차단했으며 라말라 부근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병사 4명이 방향을 잃고 팔레스타인 관할하에 있는 라말라에 들어갔다가 팔레스타인 경찰에 억류됐다고 발표.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이 팔레스타인 시위 군중에 의해 살해되자이스라엘군은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보복을 경고했다.이스라엘군은 억류된 병사들의 상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석방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성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경찰서 주위를 에워싸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 병사들을 넘겨줄 것을 경찰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12일 급등,36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는 전날보다 2.75달러 오른 36달러로 거래되는 등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이날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격소식과 함께 예멘 아덴항에 정박중인 미 구축함이 아랍계로 추정되는 자살 특공대의 폭탄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상승했다.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와 파타파의 군사조직인 탄짐등이 무장투쟁의 강화를 다짐,유혈사태의 악화가 우려된다.무장저항단체인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엘 아부샤라브는 12일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지금 전쟁중이며 모든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의 정당한 공격 목표물이라고 선언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의 거리는 희생된 동포들의 목숨에대한 복수를 펼칠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상황에 있으며 전시에는 모든 이스라엘인 목표물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파의 준군사조직인 탄짐의 지도자도봉기를 중단하라는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으며 인티파다(반이스라엘봉기)를 전면적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탄짐 서안지구 사무총장인 마르완 바르구티는 “지금 필요한 것은 인티파다를 전면적으로전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10일 소강상태를 보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은 11일 다시 격화돼 나블루스,베들레헴,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날 밤과 12일 새벽까지 치열한 총격전이 펼쳐졌다.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헬기로부터 발포하며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격전을 벌였으며 헤브론에서는 이스라엘 병사가 복부에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군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 휴대폰이 난파선원 살렸다

    악천후로 어선이 침몰하자 작은 스티로폼을 잡고 추위와 공포속에표류하던 부부 선원이 3시간여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목포선적 연안 유자망 1.55t급 탐진호 선장 명흥기씨(49·전남 목포시 서산동)와 부인 박명심씨(38)는 2일 오전 9시쯤 전남 신안군 자은면 우각도 남동쪽 1.5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높은 파도로 기관실이 침수되면서 배가 침몰하자 직경 20㎝크기의 어장용 스티로폼을 잡고 표류하다 낮 12시 25분쯤 목포해양경찰서 경비정에 구조됐다. 침몰 직전 남편 명씨가 핸드폰으로 8㎞ 떨어진 곳에서 작업중인 신안 비금도선적 3.5t급 대원호 선장 김이섭씨(59)에게 “배가 뒤집힌다”며 구조 요청을 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김씨는 현장에 도착,배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연락했다.이들은 구조될 당시 몸이 얼어붙어 마비 증세를 보였고 죽음의 공포로 새파랗게질려 구조된 뒤 잠시 정신을 잃기까지 했다. 해경 123함장 김문홍 경감은 “5척의 경비정과 특수 구조대원들이높은 파도와 10m 앞을 분간하기 힘든 안개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바다를 뒤진 끝에 이들을 가까스로 찾아 냈다”고 긴박한 구조 순간을전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그리스 선박 침몰 86명 사망·실종

    [아테네 AFP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등 526명이 탑승한 그리스의 페리가 에게해에서 침몰해 최소한 59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소속 선박회사가 27일 밝혔다. 사고 여객선인 익스프레스 사미나호(號)는 전날 밤 거친 바다를 운항하다 파로스섬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돌출된 암석과 충돌,침몰했다. 사고 후 인근에서 훈련중이던 영국 군함들과 어선 등 수십척이 현장으로 모여들어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공군기들도 사고해역에 불빛을 비춰 구조작업을 도왔으나 시속 74㎞의 강풍이 몰아치는등 기상여건이 나빠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익스프레스 사미나호는 아테네에 남서쪽의 피레에프스에서 낙소스,파로스,산토리니 등을 거쳐 사모스섬까지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사고당시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165㎞ 떨어진 파로스섬에 기항하려던 중이었다.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익스프레스 사미나호가 해도에도 표시돼 있고 항해용 불빛이 비쳐지고 있는 돌출 암석에 부딪친 뒤 45분 이내에 침몰했다고 전했다. 생존자인 조에이 콜리다는 “우리가 탔던 배가 침몰하면서 동강이 났으며 사람들이 난간에 매달리고 어린이와 노인들의 울음소리와 비명으로 아비규환을 이뤘다”면서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어 50m쯤 헤엄쳐 뒤를 돌아보니 배가 가라앉고 있었다”고 사고당시를 설명했다.
  • [문화도시 문화거리](10)서남해 대표적 藝鄕 목포

    ‘목포는 항구다’라는 유행가를 처음 듣고는 친절이 어지간히 지나치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그런데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거나‘목포는 항구’만큼이나 지당하여 굳이 입에 올릴 필요가 없는 말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바로 ‘목포는 예향’ 또는 ‘목포는 문화도시’라는 말이라고 목포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목포는 유달리 문화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다.작가 박화성과 그의 아들로 역시 작가인 천승세,극작가 차범석,시인 김지하,소설가 김은국,서양화가 김환기,남종화의 대가 허건,승무의 명인 이매방,판소리명창 조상현과 신영희를 비롯하여 ‘목포의 눈물’을 부른 대중가수 이난영과 ‘님과 함께’의 남진도 이곳 출신이다. 목포 중심가의 다방이나 음식점이면 으레 이름난 화가들의 그림 한두 폭쯤 걸려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주인의 취향을 보여준다기 보다는,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님이 모이지 않는 이곳사람들의 문화수준을 반영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인구 26만명의 중소도시로시 예산의 7%를 문화예술에 투입하는 것도 시민들의 문화의식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기초자치단체로 교향악단과 합창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연극단·국악단 등 6개 시립단체를운영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오늘날 목포문화를 이끌어가는 두개의 공간적 축은 유달산과 입압산아래 바닷가에 펼쳐진 갓바위 문화의 거리다.구시가지를 감싸안은 유달산 일대가 전통적인 목포의 문화중심이라면,하당동과 신흥동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와 이웃한 갓바위 문화의 거리는 현대적 문화를포용하여 조화를 이룬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유달산으로 가는 어귀 대의동에 목포문화원이 있다.1900년 일본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은 사적으로 지정됐다.문화원은최근 각종 강연과 강좌가 열리는 사회교육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다,2층에 박화성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어 더욱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라는 유달산은 목포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아름다운 산이다.유달산 중턱에 서서 다도해 풍경을 내려다보며 ‘목포의 눈물’노래비에 새겨진노랫말들을 읽고 있노라면,목포사람이 아니더라도 단순한 유행가 가사로 흘려버리지 못할 만큼 감회를 느끼기 마련이다. 유달산에는 국내 최초의 조각공원을 비롯하여 또 하나의 공원인 어민동산,난전시관 등이 밀집해있다.최근 ‘유달산 문화권’에서 새로운명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은 ‘문화의 집’이다.도심거주 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은 옛 달성초등학교가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시립국악원도 자리잡아 하루종일 단원들의 연습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 끊이지 않는다. 갓바위 문화의 거리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문화공원일 것이다.바닷가에 자리잡은 문화예술회관은 지역 공연문화의중심지이다.시립예술단체의 본거지로,유수한 해외예술인 및 단체도이곳을 빠뜨리지 않는다. 갓바위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음악·무용·연극공연에 시 낭송회·사진전 등 갖가지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는 ‘토요예술마당’이 열린다.이 행사를 주관하는 예목회(예향목포인연합회)는 목포 토박이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지난 1995년인간문화재 이매방이 출연하여 첫 마당을 연 뒤 지난 16일 200회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영자 예목회장(서양화가)는 “토요마당은 목포문화예술인들의 목포를 위한 예술마당”이라면서 “모임을 만들어 토론하고 평가하는 것도 좋지만,시민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회원들모두 무료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한 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안유물선의복원작업이 이 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바다가 삼면을 둘러싼 이 건물의 로비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보람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향토문화관과 소치(小痴)에서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오당(五堂)으로 이어지는 ‘운림산방(雲林山房)’ 5대의 화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남농기념관도 이곳에 있다.여기에 2002년 자연사문화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는 서남해권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가 되기에 모자람이없다. 이곳에서는 또 2002년 목포 세계도예엑스포를 앞두고 지난 23일부터세계도예 프레엑스포가 열리고 있다.오는 10월3일 막을 내리는 프레엑스포는 목포문화가 한국문화를 넘어 세계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 목포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인류생존 걸린 '해양시대' 대비를”. 해양박물관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해양에 관한 역사,고고,민속,예술,과학기술,산업 등에 관한 가치가 있는 자료를 조사,수집,보존,전시 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 나라들은 해양역사를 연구하고 전시하여 바다를 개척한 조상들의의지와 자존을 지키기 위해 국립의 해양박물관을 갖고 있다.해양박물관 가운데는 해운과 조선기술사,해양인류학 등 해양문화 전반을 다루는 종합 시설도 있지만,발굴을 통해 인양된 고선박(古船舶) 등을 집중 조명하는 박물관도 있다. 영국과 독일·네덜란드 등은 배와 바다에 얽힌 역사와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양박물관,덴마크와 노르웨이는 바이킹박물관,스웨덴은침몰한 17세기 전함을 인양하여 전시하는 바사호박물관 등을 갖고 있다. 오늘날 세계적 해양국으로 자리하고 있는 그들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이젠 우리가 어엿한 세계적 해양 대국이라는 사실을 우리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우리 해운인과 우리가 만든 선박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고 있는 자랑스런 현실이 뿌리 없이갑자기 돌출 되었다고 믿는 것인지.다행스럽게도 신안해저발굴조사는잊고 있던 바다의 역사성을 일깨워 주었다. 무관심의 바다 속에 묻힌선조들의 훌륭한 해양문화 전통을 발굴하고 지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그 뜻을 전해주고,바다에 대한 도전과 꿈을키울 수 있도록 준비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를 소화하기에는 지금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서는 너무 부족하다.1994년에 설립된 해양유물전시관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전문 인력으로 넓은 해역의 발굴조사와 보존,전시,사회교육을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이다.전문 인력의 양성,적정 규모의 조직과 예산,역할과 기능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미래학자들이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그 세기에 들어서 있다.인류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는 심각한 난제를 해양에서풀어야 할 것을 내다 본 것이다.과거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바다라는자연을 극복하고 활용하였는지 그 지혜를 역사에서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바다 속에 묻혀 있는 역사적 유물뿐만 아니라, 우리 의식 속에 잘못 갇혀있는 바다까지도 발굴해 내야한다. 그러한 일을 위해 제대로 된 국립해양박물관 하나는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金 鏞 漢 국립해양유물전시관 학예연구실장
  • ‘사오마이’北上 서·남해안 주민들 초긴장

    태풍 ‘프라피룬’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또다시 초특급 태풍 14호 ‘사오마이’가 북상하면서 길목인 서·남해안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난번 태풍때 부서진 배들이 항구에 그대로 나뒹굴고 있는데 반갑지 않은 태풍이 밀려들자 불안한 눈길로 바다만 바라보며 한숨을 짓고 있다. ◆가거도 ‘프라피룬’으로 초토화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소흑산도)의 주민들은 배를 가거도항 위쪽 육지에 올려놓은 것도 불안해 아예 배를 가거도에서 2시간30분 거리의 대흑산항으로 대피시키는 등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4.3t짜리 어선 행복호가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정성기씨(50)등 어민5명은 태풍소식을 들은 지난 11일 안전한 흑산도항으로 배를 대피시키느라 추석을 객지에서 보냈다.흑산도항으로 피항하지 못한 주민들은 가거도항에서 40∼50m 떨어진 육지로 배를 끌어올려 놓고 밧줄로단단히 고정해 놨지만 불안해 배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보령지역 태풍 ‘사오마이’가 성큼성큼 다가올수록 충남 보령시오천면 소성리,삽시도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삽시도 주민 김영도(金英道·43)씨는 “지난번 태풍에 너무 심한 피해를 입어 지금은 주민들이 아예 체념하고 있다”며 “태풍이 다가올수록 주민들이불안해하고 있지만 선박을 육지로 대피시키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비방법이 없어 앉아서 당할 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삽시도는 태풍 ‘프라피룬’으로 이미 초토화된 상태다.가옥 1채가파괴됐고 5가구는 침수돼 주민들이 아직도 이웃에 얹혀 살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또 선착장 300m와 방파제 495m가 유실됐고 해수 유입을 막는 제방도 1,270m가 힘없이 무너졌다. 해변에 붙은 소성리도 ‘프라피룬’의 피해가 막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두 마을에서는 배를 육지로 정박시키고 저지대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높은 곳으로 옮기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으나 태풍의 공포는가시지 않고 있다. ◆덕적도 ‘프라피룬’ 탓으로 21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는 진리포구 앞에서 침몰된 어선들에 대한 인양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태풍이몰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해경은 지난번 피해가 피항지인 진리포구에서 발생한 만큼 14일 오전 덕적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을 모두 인천항으로 대피시켰다.98척의 마을선박도 포구 안쪽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신안 남기창·보령 이천열·인천 김학준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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