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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선박에 사체 묶여있어”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해 12월 동중국해에서 침몰된괴선박의 승무원 시체는 로프로 선체에 결박된 상태였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일본 해상보안청에따르면 잠수 조사과정에서 인양된 시체 1구는 선체에 묶여 있었으며 갑판 위에도 여러 구의 시체가 고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보안청은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이 괴선박이 침몰직전 승무원들이 보안청 순시선과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체가 선박과 함께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경우 국적확인 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몸을 선체에 묶은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해상보안청은 지난 3일 침몰 괴선박에서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시체 1구와 무기를 인양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총기류 2정과 탄환으로 보이는 물체를 수거했다.
  • 군산앞바다 ‘보물선’ 찾기 바람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고려청자가 무더기 인양돼 이 해역의 보물선 찾기가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국내 해저 매장물 발굴승인 신청건수는 모두 8건인데 이중 4건이 군산 앞바다인 고군산 군도 주변에 몰려 이 해역은 수년째 보물선 찾기 바람이 불고 있다. 해저 매장물 발굴작업은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나가까운 해역에서 최근 고려청자가 대거 인양됨에 따라 탐사자들의 기대감에 불씨를 지폈다. 지난 99년 발굴업자 3명이 4건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군산 앞바다의 해저 매장물 발굴작업은 말도와 선유도 주변 해역에 집중돼 있다.이들의 발굴작업은 모두 일제말 금괴와 은괴를 싣고가다 침몰한 선박을 찾는 것이어서 ‘보물선 찾기’로 불린다. 특히 해방 직전에 금 100여t을 싣고 장항제련소를 출항한 일본 화물선이 말도 서남방 해상에서 미군기의 폭격으로 침몰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어 한때 보물선 찾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발굴업자 3명은 탐사장비를 동원해 이 해역에서 보물선으로추정되는 선박들을 찾아냈지만 개펄 제거작업이 더뎌 보물적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이중 발굴업자 S씨는 개펄 제거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져 선박의 화물칸을 차례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선박을 찾더라도 개펄 제거작업이쉽지 않아 보물이 실려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北, 실종자 조사후 日통보 약속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은 30일 베이징에서 양국간 적십자 회담을 속개,일본인과 북한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상호 소재파악 및 통보,북한 거주 일본인 처들의 일시 고향방문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이틀째 회담에서 ▲북한은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일본측에 통보해 준다. ▲일본은 북한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 결과를북한측에 통보해 준다. ▲북한 거주 일본인 처의 일시 귀국을 여름께 실시한다. ▲다음 적십자 회담을 6월쯤 갖는다는 내용에 합의하고,회담을 마쳤다. 특히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의혹’문제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회담에서 일본측은 지난 1983년 영국에서 연락이 끊긴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 등 납치의혹이 있는 11명을 포함한 총 49명에 대한 소재파악과 안부확인을 북한측에 요구했다. 북측은 아리모토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모른다.일본측이 정식으로 요청을 했기 때문에 관계자와 연락을 취해서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일 관계는 일단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본측은 가장 비중을 두었던 일본인 실종자 조사와 관련,북측으로부터 조사재개와 조사결과의 신속 통보라는 성과를 얻어냄으로써 체면을 톡톡히 세웠다.북측이 29일 회담에서 요구한 식량지원은 양측의 가시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일본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하지 않았을까 추정되고 있다. 양측이 실리와 명분을 주고 받음으로써 회담은 뜻밖의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이 다음 회담을 6월쯤 속개키로 한 합의는 공식채널유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이중단된 2000년 10월 이후 양측은 괴선박 침몰 등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화 채널이 없어 애를 태웠다. 공식 채널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이번 합의가 수교협상의재개로까지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최대 관심사이다. marry01@
  • [도쿄 이야기] 日 ‘유사법안’ 유감

    일본 정부가 17일 유사법제(有事法制)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여야가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말까지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지금의 기세라면 별 파란없이 자민당 뜻대로 거뜬히 통과될분위기이다. 유사법제는 말 그대로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한 법률의 통칭이다. 일 정부는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 시절인 1977년법제화를 목표로 연구검토에 착수했다.고이즈미 내각의 실세 각료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그의 아들이니까 1세대가 지나서야 법제화된 셈이다.4반세기 걸려 만들어진 법안이라는 점에서는 일본 정부와 여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반드시그렇지만은 않다. 유사법제 연구는 81년과 84년 두차례에 걸쳐 방위청이 국회에 보고서를 냄으로써 사실상 완결됐다.그때 이미 지금의법안 골격은 만들어졌다. 전쟁을 전제한 법안이라는 점에서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반대가 많아 눈치를 보며 법안 작성을 미뤘을 뿐이다. 연구를 끝내놓고도 빛을 보지 못할 뻔했던 유사법제 논의는 지난해 4월 고이즈미 정권 발족과 함께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박차를 가한 것이 9·11 미 테러참사와 연말의 괴선박 침몰 사건이었다. 초고속 법제화의 배경에는 보수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정권출범이 으뜸으로 꼽히지만 자민당 내 ‘비둘기파’의 급격한 퇴조도 한몫하고 있다. 자민당의 보수우경화를 견제해 온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의원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의원 등의 발언권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으로 대표되는 이들 매파의 특징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세대’들이다.유사법제의 신속한 추진 뒤에도 이들이 있다. “무력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일본에서 왜 지금 유사법제인가.”하는 일본 식자층의 비판도 이들 젊은 매파의지향점이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로 가기 위한 개헌에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나오고 있다. 국회 심의라도 차근차근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월드 뉴스라인/ 日, 괴선박 새달 인양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지난 해 말 동중국해의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침몰한 괴선박을 5월 중인양키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회담에서 괴선박 인양에 대한 중국측의 최종적인 양해를 얻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이후 괴선박의 손상 상태 등을 확인하는 잠수 조사를 개시,선체 인양 전이라도 선내 유류품에 대한 인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marry01@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13)업종간 빅딜정책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수요가 격감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제품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기 때문에 인력·설비·부채를 대폭 감축하는 ‘신속한 감량경영’만이 살 길이었다.그러나 정유·유화·반도체 등 대규모 장치산업들은 사업특성상 설비와 인력을단시일 내에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그래서 정부가 고안해낸 카드가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다.그러나 빅딜은 과다한 설비와 인력의 조정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외형적 통합에만 그친 편법 구조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실기업과 부실기업을 합쳐 더 큰 부실기업을 양산했다. 반도체 빅딜이 본격 추진되던 98년 6월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장부상 부채비율은 각각 935%와 617%였다.특히 이연자산을 감안한 ‘실질부채비율’은 LG반도체가 3400%였고,현대전자는 자본금을 거의 까먹은 상태였다.두 회사는무리한 설비투자로 당시 각각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결코 반도체 사업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추진으로 99년 10월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2조 56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이 성사됐다.통합법인인 하이닉스반도체(당시 현대전자)의 부채는 통합 전10조원에다 인수비용 2조 5600억원을 합해 모두 12조원에달했다.부채더미에 앉은 하이닉스는 이후 외자유치에 성공,숨통을 트는 듯했지만 반도체 가격의 폭락과 함께 여지없이 침몰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예견됐었다.재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반도체는 주기가 짧기 때문에 생산시스템이 서로 다른 기업이 통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습니다.빅딜보다는 생산라인을 줄이는 것이 옳았던 거죠.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서로의 부실을 덜어낸 뒤 통합했다면 이렇게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경영권이 분산되면 통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은 99년 7월 철도사업부문을 통합해 한국철도차량(현 로템)을 출범시켰다.과잉설비로 빅딜의 필요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3사가 각각 4대 4대 2의 지분으로 통합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통합 이후 현대,대우,한진측은 자신의 지분만큼 목소리를 냈다.복잡한 지분구조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창출해내는 데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모든 정책결정은 늦어졌고,설령 방향이 설정돼도 힘이 실리지 않았다.그 결과 통합 이후 설비감축이나 인력조정 작업이 이뤄지지않았다.3사의 사업부를 합쳤지만 공장이 세 군데로 분산돼 있는데다 급여수준이나 근무여건이 달랐고,3사의 노조가그대로 남으면서 구조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이는 영업실적으로 나타났다.통합 직전 3사의 매출액 합계는 6000억∼7000억원에 달했지만 통합 직후인 2000년도 매출은 3600억원으로 격감했다. 한국철도차량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이 대우지분을 인수,경영권을 틀어쥐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지난해에는 59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통합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며,올해에는 대규모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이는 빅딜에 있어 안정적인 경영권의 창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빅딜을 하는 이유는 남아도는 인력과 설비를 줄이기 위한 것인데,경영권의 안정이 전제돼야 이런 작업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관계자는 “규모를 작게한뒤 통합을 했으면 효과를 볼 수 있었을것”이라고 말했다. ◆빅딜은 과잉설비 해소의 대안이 되지 못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99년 4월 한화에너지(현 인천정유)의 정유와 판매부문을 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3조원에 인수했다.이후 국내 정유사 숫자가 5개에서 4개로 줄어들면서 정유회사들의 실적은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게다가 현대정유는 외자까지 유치,빅딜이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한 주유소에서 2개의 정유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복수 폴사인제를 시행하고,외국에서 정유사들이 한국시장에 저가공세를 펼치면서업체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특히 인천정유는 연간 1800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에 시달려야 했다.결국 인천정유는 지난해 8월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현대정유에 넘어갔다.현대정유는 인천정유를 인수한 뒤 경영난이 가중돼 임직원 명예퇴직과 자산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인천정유도 빅딜을 추진하기보다는 남는 설비를 줄이는 작업을서둘렀다면 부도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해외서 본 빅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빅딜 이후의 사업합리화 전략이 수립돼 있어야 하는데 한국의 대기업들에는 이같은 전략이 없다.사업합리화를 위해서는 중복설비의 축소,인원감축,부채조정 등이 필요하다.그러나한국의 정치·사회적인 풍토에서 이같은 구조조정이 제대로 수행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99년 6월,미국 보스턴컨설팅사]. ◆“항공기·철도차량 등 일부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축소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그러나 반도체 분야에서는 근로자를 최소 2년간 줄이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여타 사업부문에서 노조의 압력에 굴복,인력감축 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빅딜이 과잉시설과 부채 등 기업 부문의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99년 7월,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경제보고서]. ◆“현대반도체와 LG반도체가 통합하면 자금부담이 커지고 부채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외자유치가 어렵다.”[99년1월,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특별취재반
  • 美 태평양군 사령관 토머스 파고

    [워싱턴 AFP 연합]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토머스 파고(52) 제독이 오는 5월 퇴임하는 데니스 블레어 해군 대장의 뒤를 이어 태평양군 사령관에 임명됐다고 미 국방부가21일 밝혔다. 파고 사령관은 지난해 2월 9일 일본의 고교실습용 어선 에히메마루가 미 잠수함과 충돌한 후 침몰해9명의 일본인 학생 등이 사망한 사건의 처리와 관련해 일반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잠수함 함장 출신인 파고 사령관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걸프만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관을 역임했다.
  • [사설] 日총리, 미래지향적 행동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취임후 두번째로 오늘부터 23일까지 공식 방한한다.지난해 10월 양국관계가 역사인식 문제로 마찰을 빚자 서둘러 한국을 방문했던 그가 이번에는 시간 여유를 갖고 방한 길에 오른다. 불고기 요리 체험,국립국악원 방문,경주 불국사 관광 등문화 체험을 곁들인 일정이 눈에 띄거니와 일본측은 방한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일본 총리가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미래지향적 관계를 다지고자 하는 데 대해 우리는 적극 환영한다.양국은 한해에 40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오고 가고 교역액이 431억달러를 넘는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했고 이러한 교류는 한층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조 체제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양국 관계사를 들여다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미래지향적 관계는 말로써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말에 부합되는 실천과 행동이 뒷받침돼야만 한다.백번의 말로 쌓아올린 양국 관계도 한번의 잘못된 행동으로 크게 후퇴하곤했다. 잘못된 행동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다.일본측은 과거 침략사와 만행을 부인하거나 역사인식을 그르치는 일을 되풀이해선 안된다.고이즈미 총리는 방한에 앞서 19일 주일한국특파원단과 회견을 갖고 “어느 국가의 역사도 과거에 대립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그러나 대립은 일시적이고 긴 역사의 눈으로 보면 순간이다.”라고 말한 것은 앞뒤 문맥으로 볼 때 수긍이 가면서도 과거사 왜곡에 대한 한국민의 분노와는 크게 거리가 있음을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그는 여전히 참배 의사를 버리지 않았다.이 점 또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선 지난 5일 출범 합의에 이른 역사공동연구기구의 연구결과물을 미래세대의 역사인식 형성에 적극 활용하는 일본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요구된다. 양국 관계에는 북한 문제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북·일관계를 보면 일본인 납치 의혹,식량지원,동중국해에 침몰된 괴선박 문제 등 좋은 재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양국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해내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 한·일 양국간에는 자유무역지대 구상이 급부상하고 있다.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이 농업 부문의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서 보듯이 한·일간에도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부문의 반발이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충격을 완화하고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먼저 정부 차원에서 공동검토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권고한다.
  • “83년 실종 日여대생 北납치”北·日관계 더욱 경색될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시청은 12일 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행방불명된 고베(神戶)시 출신의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가 북한에 납치됐다고판단,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납치사건과 관련,“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해 북·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경시청 공안부는 1970년 일본 여객기 요도호 공중납치 사건에 가담했던 적군파 범인의 전처(46)로부터 “아리모토를 유인해 북한 공작원에게 넘겨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요도호 관계자가 일본인 납치에 가담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인정한일본인은 1977년 니가타(新潟) 시내에서 행방불명된 요코다 메구미(당시 13세) 등 8건 11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일 수교 교섭 자리에서 납치 의혹을 제기해 북한에 진지한 대응을 끈기있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다른 여러 루트를 통해서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일 관계개선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납치의혹에 대한 일본 정부의 규명 의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납치의 전모가 밝혀져 북한 정부가 납치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북·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빠지는 등 그 파장은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일본인 납치는 없다는 입장이다.일본정부가 북·일 수교협상 때 실종된 일본인의 소식이라도조사해 달라고 요청하자 ‘행방불명자 조사’라는 명목으로 마지못해 응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마저 북한측은 지난해 12월 중단했다. 당시 북한적십자사의 발표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지극히 성의없는 대응”이라며 북한측을 격렬히 비난하는 등 납치 의혹을 둘러싼 북·일간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북일 교섭 재개에 나쁜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의 신용조합 부정융자수사,괴선박 침몰사건 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북·일 관계를 푸는 뜻밖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marry01@
  • “괴선박 인양 안할경우 고이즈미정권 퇴진운동”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8일 지난해말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의 인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권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정부가 중국을배려해 괴선박을 인양하지 않는다면 (고이즈미 총리는)내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또 “그렇게 된다면 정부라 부를 수 없으며,국민은 정권을 무시해도 좋다.”면서 “내각 퇴진 운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괴선박을 인양한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은 중국의견제로 주춤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자민당 최대파벌 하시모토파 ‘위기’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가 위기를 맞고 있다. 파벌 내 실력자인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의원이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가 하면 회장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는 지난주 심장수술을 받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개혁에 반대하는 ‘저항세력의 본산’이라는 이미지로 타격을 받고 있던 터에최근 잇따른 실력자의 침몰로 약체화 일로에 빠진 것이다. 지난 2일 열린 고 가네마루 신(金丸信) 부총리의 7주기에 참석한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은 “가네마루,다케시타(다케시다 노보루 전 총리) 선생이 살아계셔서 지금의상황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탄식하기도 했다. 이날 7주기 모임에는 노나카 전 간사장,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 등 현 하시모토파의 실력자 외에 하타쓰토무(羽田牧·민주당) 전 총리,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자유당 당수 등 과거 하시모토 파의 정치인 330명이 참석했다. 하시모토파는 오부치파,다케시타파로 거슬러 올라가는자민당 정권의 중추에 있었던 파벌.그러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다케시타 전 총리의 사망 등으로 파벌의 구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게다가 지난해 4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하시모토 전 총리가 고이즈미 총리에게 참패한 뒤로는 비주류로 전락했다. 총재 후보를 가장 많이 거느렸던 하시모토파는 총재 후보들이 잇따라 비리에 관련되는 바람에 더욱 더 자민당 내에서힘을 잃어가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帝징용 40만명 명단 공개

    일제 치하에서 일본으로 강제연행된 조선인 피해자 40여만명의 명단과 관련기록이 공개됐다.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는 1일 “일본내 총련계 단체인 ‘조선인강제련행 진상조사단’으로부터 홋카이도(北海道)를 비롯해 일본 각지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 징용·징병자 40만 2032명의 명단 등을 건네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말기 강제연행된 중국인들이 장시간 노동과 학대에 반발,폭동을 일으켰다가 수백명이 살해된 ‘하나오카(花岡) 사건’ 발생지인 일본 아키타(秋田)현 하나오카 광산에는 조선인 766명도 강제징용됐다. 1945년 8월24일 조선인 징용자와 가족 등 수천명을 싣고현해탄을 건너다 침몰한 일본 군함 ‘우키시마(浮島丸)호사건’ 사망자는 41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발표했던 544명보다 적지만 진상조사단이 지난 30년간 일본 전역과 미국 문서기록보관소등에서 발굴해낸 자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 정부의 발표자료에는 없는 부분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강제련행진상조사단’은 1945년 나가사키(長崎)와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의한 조선인 강제징용 사망자도 각각 2261명,576명이라고 밝혔다.학도병으로 끌려간 조선인은 2339명이고 위안부 여성은 184명으로 기록돼있다. 보상추진협의회 김은식 사무국장은 “진상조사단이 총련계 기구라는 이유로 국내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명단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은 이들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괴선박 北공작선 가능성

    [도쿄 연합] 일본 해상보안청은 26일 초음파 탐사를 통해 동중국해에서 지난해 12월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의 위치를 파악하고,선체에 ‘장어(長漁) 3705’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상보안청은 당시 침몰한 괴선박과 같은 글자가 선체에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침몰 선박이 북한 공작선일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해상보안청은 25일부터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庵美大島)에서 서쪽으로 390㎞ 떨어진 수심 90m의 해저에 원격 조작식 수중 비디오 카메라를 투입,선박 이름과 파손 상태 등을 확인하는 탐사를 시작했다.
  • 침몰 괴선박 4월 인양될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해 연말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25일 시작됐다.해상보안청은 이날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庵美大島) 서쪽 390㎞ 해상에서괴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탐사에 들어갔다. 해상보안청은 수심 90∼100m의 해저에 침몰한 100t급 괴선박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원격조작식 수중 비디오카메라를 내려보내 선박 이름과 파손 상태 등을 확인한다. 탐사 작업은 3월 1일까지 실시된다.선체 인양은 침몰 해역이 잠잠해지는 4월쯤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인양을 민간 전문회사에 맡길 예정이다.1988년 일본의 해양조사선 등을 인양한 경험이 있는 H사는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이 회사는 230m의 해저에 침몰한 200t급 일본 해양조사선을 인양한 적이 있다. 당시 이 회사는 침몰한 배에 쇠그물을 감고 선내 20여 곳에 풍선을 부착,배를 해저에서 살짝 띄운 뒤 바지선이 육지까지 수중 예인하는 ‘윈치-바지 기법’을 사용했다.괴선박인양에도 이 기법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과연 순조롭게 인양에 착수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 일각에서는 괴선박이 북한 선적으로추정되는 데다 침몰 해역도 중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인만큼 이들과의 외교관계를 고려, 인양에 신중해야 한다는입장이 있기 때문이다.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은“인양한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어 일본측이 중국의 양해만 얻으면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려인양작업에 착수,늦어도 상반기 안으로는 괴선박의 선적과임무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역사적사건엔 이유가 있다

    ■'쿠오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푸른숲 펴냄).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이미 저질러진 역사는 쏟아진 물처럼 주워 담을 수도, 뒤집을래야 뒤집을 수도 없기때문이다.그러나 역사의 흐름에는 우연히 물을 쏟는 것과는 전혀 다른 필연적인 원인이 반드시 있다. ‘쿠오바디스,역사는 어디로 가는가’(한스 크리스티안후프 엮음,정초일 옮김,푸른숲)는 ‘역사는 뒤집을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인류사의 대 사건들을 천착,‘역사의 이유있음’을 강조하는 교양서다.2권으로 계획된 시리즈 첫편으로 세상을 뒤흔든 재난과 전투,암살에 얽힌 배경과 그것들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대상으로 삼은 사건은 워털루전투,스페인 무적함대의 침몰,중세 기사의 종말,카이사르의 살해,베들레헴 대학살,사라예보의암살,페스트,폼페이를 덮친 베수비오 화산폭발,전설의 섬아틀란티스 미스터리. 책은 일단 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을 세워 사건의 전후사정과 배경,결과를 세밀하게 해부해 역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그러면서 최후의 만찬에서 베드로가 한 말로요한복음서에 등장하는 ‘쿠오바디스 도미네’(주님 어디로 가시나이까)처럼,인간은 결정적인 순간에 운명적인 물음을 하게 되지만 결국 사건 발생 후에는 예전과 같지않은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워털루 전투만 하더라도 ‘나폴레옹이 승리했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지지만 설사 나폴레옹이 이겼더라도 몰락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한다.나폴레옹은 이미 국내에서 잊혀진 존재였고 당시 유럽의 모든 열강들이 그에게맞서기 위해 굳건한 동맹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워털루 전투는 결국 정치적으로 가망없는 나폴레옹의 절망적인 마지막 전투였고,설사 그가 이겼더라도 유럽 사회에 큰 변화는 없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중세 기사가 몰락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분석한 대목도흥미롭다.중세 영주들은 전쟁에서 적군의 칼·총포에 맞서는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두꺼운 갑주로 무장시켰지만 이 갑주의 과중한 무게 탓에,작지만 민첩한 포유류에게 터전을 내주고 종말을 맞았던 공룡처럼 사라져갔다는것이다.‘브루투스 너마저’란 말로 유명한 카이사르 살해와 관련해서도 술책과 계산의 대가였던 카이사르가 자신의 암살음모를 눈치재지 못한 이유와,암살 30분전 품에 찔러넣어준 암살 계획문서를 읽지 않았던 이유 등을 들어 역사의 진행에는 반드시 결정적인 지점이 있음을 거듭 지적한다.2만3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설특집/ TV프로-볼만한 영화(13일)

    ** 특수효과 놀라운 SF대작. ◆매트릭스(SBS 오후 9시 30분) 다양한 촬영기법과 놀라운 특수효과로 극찬을 받은 대작.컴퓨터가 지배하는 가상세계와 그 곳을 벗어나려는 인간과의 대결을 그렸다.2000년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음향,음향효과편집,시각효과 등 4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토마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은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빼내는 전문 해커.그는 어느 날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라는 인물로부터 인공지능 컴퓨터가 ‘매트릭스’라는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을가축처럼 양육하며,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에너지의 원천으로 사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재난 속에 꽃피운 슬픈 사랑. ◆타이타닉(KBS2 오후 9시15분)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 ‘타이타닉’에서 벌어지는 두 남녀의 슬픈 사랑을그린 영화.“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휩쓸었다.1500여명의 승객과 700여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처녀 항해에 나선 꿈의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결국 출항 4일만에 북대서양의 차가운바다 속으로 침몰하고 만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재난속 안타까운 사랑을 꽃피운 주인공.빌리제인,캐시 베이츠,프랜시스 피셔,빌 팩스톤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했다.5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캐나다의 노바 스코시아주 핼 리팍스 근처 바다와,멕시코 바자 해안에서 촬영됐다.
  • 부시 ‘악의 축’ 발언 中·日 파장

    ▲中 “”더이상 못참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데 대해 점차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중국 정부는 부시의 국정연설 직후 국제관계에서 이런 언어를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며신중한 반응을 보였으나,곧이어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이성을 잃은 행위’라고 맹비난하는 등 강도높은 비판을 연일내놓고 있다.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2일 미국이 테러전쟁을 ‘자의적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는 이날 뮌헨에서세계 43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안보포럼 연설을 통해 “(미국은) 대(對)테러작전의 범위가 자의적으로 확대해서는 안된다.”며 “이 전쟁에서 (미국 대신) 유엔의 역할이 강화돼야만 한다.”고 미국에 대한 견제 입장을 밝혔다. 관영 언론들도 대미(對美)비판에 가세했다.인민일보(人民日報)는 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은 이성을 잃었다.”며 북한 등 3개 국가에 대해 거대한 착오을 범하고 있다고 맹공을 폈다.신화통신(新華通訊)도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실재하지 않는 허구”라며 미국이 반테러활동을 통해 3개 국가를 공격하기위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뉴스브리핑에서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한다.”며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데 반대한다는 신중한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선회는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을 견제함과 동시에 ‘혈맹관계’인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확고히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khkim@ ▲日 “”일단 지켜보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조시 W 부시 대통령의‘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와 북한의 대응을 당분간 냉정하게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4일 “부시 대통령은 일단 북한의대량파기무괴 개발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명확한 말로 표현한 것으로 본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 정부는 대북문제에 관해서는한국과 미국과 긴밀한 3국 연계를 유지하면서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의 진전에 임하고 있다.”는 대북 입장도 아울러 강조했다. 미국을 이해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바라고 있다는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초강경 기류속의 이런 애매한 자세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섣불리 끼어들기 어려운 일본 정부의 사정을 반증한다.이 관계자는 “최근 사태와 관련,북한과 미국 양쪽을 배려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런 입장대로라면 향후 북일 관계에서 일본이 적극적으로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경기조가 북미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충분히 분석한 뒤 북한과의 접촉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계산이다. 북일관계는 2000년 10월 이후 국교정상화 협상도 중단된상태이며 비공식 실무자급 접촉도 지난 해 10월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해 11월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신용조합에 대한 일본 경찰의 수사와 괴선박 침몰사건으로 꽁꽁 얼어붙은 북일 관계를 풀기 위한 해법은 전격적인 북미 관계의 해빙 없이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arry01@
  • 괴선박 수사 방향 日경찰 내부 갈등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달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수사 방향을 둘러싸고 일본 경찰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경찰은 괴선박이 북한 배라는점을 전제로 그 임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돼가면서 괴선박과 마약,일본 폭력단과의연계고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 경찰의 수사는 마약을 다루는 생활안전국,지정 폭력단을 다루는 형사국과 공안(公安)차원에서 접근하는 경비국 등 3개 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있다. 이 가운데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은 마약과 밀접한 관련을갖고 있는 일본 내 폭력단이 괴선박이 출현하기 전 움직였다는 증거를 포착,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비국은 괴선박이 마약과 관련된 것이 아닌 공작원의 침투나 회수,정찰 등의 임무를 띤 공작선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괴선박의 임무를 둘러싼수사 방향이 경찰 내부에서도 부서에 따라 전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와 여당은 내주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통해 유사법제나 안보기본법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당국의 괴선박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유사법제 정비가 순조로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괴선박 출현으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 위협론에 힘입어 일본 정부가 일거에 안보 관련 법안을 정비하려는 마당에 괴선박의 임무가 단순한 마약 밀매를 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마약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안보법안이 필요하냐’는 야당의 반발로 다소 늦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그래서 경비국을 중심으로 한 공안쪽에서는안보 관련 법안이 제정될 때까지는 어떠한 방향이 되든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달라고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에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형사국 등에서는 경비국쪽의 ‘압력’에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아미티지 “괴선박은 북한 것”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달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의 남포항을 출발,곧바로 동중국해로 온 것이아니라 중국의 상하이(上海)에 한차례 들렀던 것으로 13일알려졌다. 일본의 한 정보 소식통은 이날 “미군이 제공한 정보 등에따르면 괴선박은 상하이에 잠시 기항했다”면서 “상하이에는 북한이 관리하는 비밀 공작기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괴선박이 상하이에 들른 이유는 두 가지로추정된다”면서 “먼저 괴선박이 마약 밀매임무를 띤 배라는 것을 전제로 중국 마약 밀매조직에 배에 실었던 마약 일부를 넘겨주기 위해 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marry01@
  • TCOG회의 월말 조기개최

    정부는 올해 대북정책 방향 등을 집중 조율하기 위해 한·미 외무장관회담과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의 조기 개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6일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회담을 갖기로 미측과 합의했으며 현재회의 장소 및 세부일정 등을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장관이 오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총회에 참석하는 시기를 전후해 워싱턴에서 한·미 외무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올 1년간의 대북정책 추진방향 등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말했다.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및 양국간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미국과 일본이 함께 참여하는 TCOG 회의를 이달말 서울에서 개최키로 잠정 합의했다. 회의에서 3국은 남북 및 북·미,북·일 대화의 재개 전망과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쌀지원 문제, 동중국해에서북한선박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침몰사건 등 3국의대북정책 현안과 방향 등을 본격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 계획에 대한 외신보도와 관련,“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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