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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한마디] 민주 “與 타이타닉 증후군”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내에서 일고 있는 합당 주장에 대해 ‘타이타닉 증후군’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 내에서 합당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자기 하나 살기 위해서 체면도, 논리도, 정치 도의도 벗어던지고 달려들고 있다.”면서 “이는 침몰 직전인 배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침몰하는 배에서 살고 싶으면 개별적으로 탈출하면 될 일이지 왜 남의 배까지 함께 침몰시키자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을 ‘동반자살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합당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회플러스] 청자 320점 인양·밀매 2명 구속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침몰한 고(古)선박에서 고려청자를 불법으로 인양해 판매하려 한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무허가 선박을 어선으로 위장한 뒤 침몰 고선박 탐사작업을 벌이다 지난달 9일 오전 9시쯤 전북 군산시 비응도 인근 수심 10m 해저에 묻혀 있던 선박 속에서 고려청자 320점을 인양, 밀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미술협회 의뢰 결과 품질 및 보존 상태가 양호해 감정가가 청자 1점당 100만원씩 총 3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전했다.
  • 동해안 강한파도 피해속출

    3일 동안 계속된 동해안의 높은 파도로 포항, 울산, 강릉 등지에서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2시44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마을 방파제 앞에서 놀던 이모(4), 신모(7)군 등 어린이 2명이 2∼3m의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가 20여분 만에 구조됐지만 모두 숨졌다. 이들은 마을에서 400여m 떨어진 방파제 주변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오후 10시53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동방 7.5㎞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마산 선적 19t급 71명진호(선장 손재준·49)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14명 가운데 김덕운(64·경남 통영시)씨 등 선원 9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23일 오전 5시쯤 울산시 동구와 북구 바닷가에 강한 너울성 파도가 일어 낚시객 이모(47)씨가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선박 6척이 전복됐다. 이와 함께 22일 오후 6시10분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 큰방파제에서 김모(25·경기도 안산시)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하루 만인 23일 오후 1시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은 21일 오후 8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고 같은 날 오후 4시50분 발표했지만,5∼6m의 강한 너울성 파도 강습 등 구체적인 사항을 적시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해 피해를 확산시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강릉·포항 조한종 강원식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광장] 연금개혁 우선순위 잘못됐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연금개혁 우선순위 잘못됐다/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연금을 지금 고치지 않으면 후세대는 ‘연금폭탄’을 맞게 된다면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법 개정 정부안이 2년 넘게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현재 국회에는 정부안 외에도 현재대로 내고 덜 받는 여당안, 국민연금의 납부액과 급여액을 대폭 줄이는 대신 전 국민을 상대로 한 기초연금제 도입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안 등이 제출돼 있다. 여당안은 급격한 개혁에 따른 국민적 저항을 우회하기 위해 먼저 급여액을 줄여 기금 고갈연도를 5년가량 늘리자는 것이다. 연금 재정안정화에 역점을 두되 부담을 늘리는 것보다 급여액을 줄이는 게 저항이 적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한나라당안은 2047년에나 닥쳐올 기금 고갈 대응책을 강구하기에 앞서 ‘연금 사각지대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안은 재건축, 여당안은 리모델링, 한나라당은 재개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로서는 어떤 안이든 모두 불만이다. 적게 내고 많이 타겠다는 이기심의 발로라고 비판하지만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에 비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지만 군인연금은 이미 지난 1973년에 고갈됐고, 공무원연금은 2001년부터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다. 이들 연금의 적자는 올해에만 7180억원에 이른다. 사정이 낫다는 사학연금도 2019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2026년이면 기금이 완전 고갈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 15년간 무려 120조원이나 국민의 혈세로 보전해줘야 한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40여년 후에야 기금이 바닥나는 국민연금부터 개혁하자고 해서야 어느 국민이 수긍하겠는가. 이런 반론이 제기되면 공무원들은 전가의 보도처럼 국민연금의 부담률은 9%(본인부담 4.5%)인 반면 특수직역은 17%(본인부담 8.5%)이고, 사기업과 달리 별도의 퇴직금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부담률과 퇴직금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 등 특수직역은 연금 산정기준이나 만기 연한 등에서 국민연금 가입자에 비해 월등히 혜택이 많다. 물론 특수직역 연금이 새삼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면서 고용불안이 가속화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10년 전에 30%에 불과하던 공무원연금 신청자가 최근에는 95%로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특수직역 연금의 개혁이 늦어질수록 국민은 가난한 노후를 맞아야 하는 반면 국민의 세금으로 연금을 보전받는 공무원 등 일부 계층만 안락한 노후가 보장된다는 점이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내놓은 공무원 개혁안 가운데 직장인 연금인 후생연금과 공무원 연금인 공제연금을 통합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공무원들이 지금껏 누려온 ‘+α’(후생연금 대비 20%)의 혜택을 없애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의 기류로 봐선 어느 누구도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수술에 앞장설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머잖아 침몰하는 줄 알면서 못본 체 눈감을 수는 없다.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연석회의에서는 더더욱 해법이 나오기는 어렵다. 지금이야말로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차기 대권을 꿈꾸는 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대선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거치게 한 뒤 당선된 후보가 국민적 동의를 명분으로 개혁을 추진토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개혁의 출발점은 공무원연금이어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씨줄날줄] 여성총리 메르켈/ 육철수 논설위원

    역사상 1만 5000여 차례의 전쟁이 있었다고 한다. 남성 통치시대의 공격성·호전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은 그럴듯하다. 그러면 모든 나라의 지도자를 여성으로 바꾸면 평화가 정착되고 사랑이 넘치는 시대가 올까. 여기엔 반론도 만만찮다. 영국은 빅토리아 여왕 때 영토팽창이 가장 왕성했다. 인도의 인디라 간디는 파키스탄과 전쟁을 벌였고, 이스라엘의 여성총리 골다 메이어는 아랍 나라들과 6일 전쟁을 치렀다. 국가지도자가 되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국익이 먼저여서 어머니처럼 섬세하고 자상한 여성형 리더십이 반드시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례들이다. 여성 국가지도자가 또 탄생해 세계적 관심사다. 차기 독일총리 앙겔라 메르켈(51·기민당 당수)이다.2차대전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독일 여성총리다. 정치입문 전에는 과학자였고, 동독 출신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정치를 하면서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도움을 많이 받아 ‘콜의 양녀(養女)’로 불린다. 영국 마거릿 대처 전 총리처럼 정치감각과 뚝심을 갖춰 ‘독일의 대처’로도 통한다. 카리스마가 약하다고 알려졌으나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바꿔 단점을 단단히 보완했다고 한다. 군소국가의 여성 대통령과 총리는 꽤 많으나 강대국에서 여성 국가지도자가 나온 경우는 대처 이후 처음이다. 세계 3위의 경제대국 독일은 이제 메르켈의 어깨에 국운을 걸었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 놓인 과제는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 지난 15년간 1600조원의 통일비용을 쏟아부었고 노사협력의 실패, 놀고먹는 복지에 따른 ‘독일병’이 만연해 이 나라 경제는 침몰 직전이다. 영국은 1979년 5월 대처가 총리에 올랐을 때 나눠먹기(분배)와 강성 노조 때문에 고질적인 ‘영국병’을 앓고 있었다. 대처는 “단 1페니도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며 정신상태가 풀어진 국민, 특히 노조에 일을 하도록 무자비하게 다그쳤다. 대처가 1990년 11월 총리에서 물러날 때 영국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배 가까이 올라 있었다. 현대의 국가지도자에겐 머리를 써서 경제를 살리는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독일 국민은 메르켈에게 ‘여성’이 아닌 ‘총리’를 원할 것이다. 그녀가 독일병을 고쳐놓고 대처처럼 철녀(鐵女)의 반열에 오를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침몰하며 ‘가을 드라마’의 주인공 4팀이 가려졌다. LA 에인절스는 1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5-3으로 눌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시리즈 3승2패를 기록하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에인절스는 12일부터 적지에서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을 꺾고 올라온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무려 8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화이트 삭스와 LA로 연고지명을 바꾼 올시즌 에인절스의 한판 승부는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에인절스는 0-2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 개럿 앤더슨의 1점포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애덤 캐네디의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3회부터 ‘빅유닛’ 랜디 존슨을 마운드에 올려 역전을 노렸으나 타선 불발로 2002년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에인절스의 벽에 눈물을 삼켰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일찌감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일부터 자웅을 겨룬다. 두 팀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살인타선’ 세인트루이스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우승후보 1순위다. 알버트 푸홀스-래리 워커-레지 샌더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상대 팀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반면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왈트로 이어지는 ‘철벽 3선발’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킬 태세다. 리그 챔피언들은 오는 23일부터 올 시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를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멕스챔피언십] 풍운아 VS 황제

    ‘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3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막판 역전가능성을 남겼다. 댈리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골프장(파70·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1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하지만 댈리의 우승이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3차례나 이 대회 패권을 거머쥔 우즈가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3타의 공동 3위로 점프, 마지막날 역전의 교두보를 구축한 것.14번홀(파4)에서 우즈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근처에 세워둔 차 밑으로 들어갔지만, 경기위원은 차 열쇠를 가진 직원을 찾아내지 못하자 벌타없이 드롭을 허용했고 우즈는 보기로 홀아웃했다.18번홀(파4)에서도 우즈의 드라이브샷은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날아갔지만, 갤러리의 다리를 맞고 멈춰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한편 2주연속 우승을 노리던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2오버파 72타에 그치며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로 공동 41위까지 떨어졌다. 허석호(32·이동수골프)도 공동 62위(중간합계 10오버파 220타)로 침몰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2년 한국-이탈리아 16강전 월드컵 ‘11대 이변의 명승부’

    2002년 한국-이탈리아 16강전 월드컵 ‘11대 이변의 명승부’

    남과 북의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100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당당히 차지했다. 최근 FIFA는 100주년을 맞아 제작한 DVD영상물 ‘FIFA FEVER Ⅱ’에서 2002한·일월드컵 16강전 한국-이탈리아전을 ‘11대 이변의 명승부(Great Games The Upsets)’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한국 축구가 세계축구의 한가운데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증거. 당시 우리 대표팀은 0-1로 뒤지다가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설기현의 터닝 왼발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고, 연장전에서 안정환이 헤딩 골든골을 뽑아내며 ‘우승 후보’ 이탈리아를 격침시켰다. 이밖에 지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전원수비, 전원공격과 독특한 ‘사다리 전술’로 강호 이탈리아를 1-0으로 깨고 아시아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북한의 경기도 ‘이변의 명승부’에 포함됐다. 또 2002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무대에 출전한 세네갈이 디펜딩챔프 프랑스를 1-0으로 침몰시킨 개막전도 이변의 경기로 꼽혔다. 아울러 2002월드컵 당시 박지성과 이천수의 강슛을 막아낸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와 올리버 칸(독일)이 각각 ‘10대 선방(Best Saves)’ 6,8위에 올라 한국 축구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케 했다. 한편 ‘10대 골장면(Top 10 Solo Goals)’ 순위에서 최고의 골 1위는 1986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의 8강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하프라인 안쪽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 4명과 골키퍼까지 차례로 제친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마지막 수비수의 태클마저 피하며 왼발로 차 넣은 골이 선정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러 잠수함 승조원 사흘만에 생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연합|북태평양 캄차카반도 인근 해저에서 수중 감시 안테나의 케이블에 걸려 사흘간 꼼짝 못하던 러시아 소형 잠수함이 7일 승조원 7명 전원과 함께 구조됐다. AS-28 소형 잠수함은 영국의 무인 잠수정 ‘슈퍼 스콜피오’의 구조작업 덕분에 7일 오후 4시26분(현지시간)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승조원 7명 모두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러시아의 요청을 받고 사고 현장에 급파된 영국의 구조 잠수정 ‘슈퍼 스콜피오’는 러시아 잠수함을 꼼짝 못하게 묶어두고 있던 해저 케이블들을 잘라냈다. 러시아 잠수함은 4일 캄차카반도 동쪽 연안에서 15㎞ 떨어진 베료조바야만 해저에서 케이블에 걸려 좌초돼 사흘 동안 해저에 갇혀 있었다. 5년 전 쿠르스크 핵잠수함 침몰 사고 때 118명의 승무원을 잃은 경험이 있는 러시아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사고 직후 영국과 미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 [우리청 이렇게… 승격 청장 릴레이 인터뷰] (2)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우리청 이렇게… 승격 청장 릴레이 인터뷰] (2)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에게 지난 5월과 6월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되는 격동기였다.5월15일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앞 해상에서 레저용 보트 침몰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경 경비정의 늑장출동 문제가 불거져 이 청장은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승부사 기질이 있는 이 청장은 이를 계기로 사고대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바다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러한 조치는 불과 보름 만에 ‘반전’을 연출해 냈다. 6월1일 우리 어선 ‘신풍호’로 인해 남해안 공해상에서 한·일 경비정이 대치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해경 경비정은 일본 순시선보다 먼저 출동하는 등 사건대처에 우위를 점해 ‘울산대첩’이라는 찬사까지 들었다. 결과적으로 보트사고가 ‘보약’이 된 셈이다. 이후 해경은 계속 탄력을 받아 최근 차관급 기관으로 승격되자 욱일승천의 기세다. 이번 직제 개정으로 이 청장은 지난달 28일자로 경찰청장과 같은 계급인 치안총감(차관급)으로 승진했다. 이 청장은 “차관급 승격은 해경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선 결과”라며 “앞으로도 조직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선도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차관급 기관 격상은 해경의 숙원이었는데. -해경은 16개 외청 가운데 인력 3위, 예산 5위의 대규모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1급 기관에 머물러 업무수행의 어려움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차관급 승격은 단순히 위상이 높아진 것에서 나아가 21세기 신해양 경쟁시대에 요구되는 종합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승격에 따른 조직개편 및 인사는. -정책홍보관리관, 국제협력관(국장급) 등 2개 관과 항공과, 수상레저안전과, 조함단, 광역수사단 등 6개 과가 신설됩니다. 정책홍보관리관은 정책조정과 기획혁신·홍보 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고, 국제협력관은 1996년 해경의 외청 독립이후 7배 이상 늘어난 국제교류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또 수상레저 증가와 항공장비 확충 등에 대비해 수상레저안전과와 항공과 등을 발족시켰습니다. 다음주 말까지 국장급과 신설조직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짓고 나머지는 연말에 실시할 방침입니다. 직제개편에 따라 현재 경무관인 국장 가운데 일부는 치안감으로 승진될 것입니다. ▶해경의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데. -한반도 해역은 한국·일본·중국·러시아 4개국의 경제수역이 일부 중복되는 등 각국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항상 긴장감이 있는 일종의 ‘저강도 분쟁수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은 광활한 해상주권을 수호하고 어업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묵묵히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경비정 등 해경의 장비가 주변국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 -현재 대형 함정을 건조 중이고 항공기 확보에도 힘써 2010년쯤이면 일본과 대등한 함정세력 및 수색구조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문제는 장비를 단순 비교할 것이 아니라 관할해역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주5일 근무제에 따라 수상레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달 30일에도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에 보트를 타고 놀러간 20명이 예정시간에 입항하지 않아 해경 경비정 5척이 출동해 밤새도록 수색을 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레저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키고 해경과 연락체제를 갖추는 것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로운 섬 하나 (3)개펄의 고향 증도

    외로운 섬 하나 (3)개펄의 고향 증도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전라남도 신안군은 섬만으로 이뤄진 ‘섬 왕국’이다. 유인도 76개에 무인도 753개, 모두 829개의 섬이 신안군에 속한다. 점점이 깔린 섬들은 하나같이 특색 있고 수려하지만 신안 하면 사람들은 으레 홍도나 흑산도만 떠올린다. 신안에는 일반엔 덜 알려져 있지만 보석 같은 섬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서울 용산역에서 고속철 KTX로 3시간 25분을 가면 목포역.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50분 달리면 지도읍 버스터미널에 닿는다. 군내(郡內)버스로 다시 10분쯤 지나면 지신개 선착장. 이곳서 다시 증도행 철부도선(하루 8번 운행, 어른 1500원·어린이 800원)을 타면 15분만에 증도 버지 선착장에 도착한다. 교통이 좀 불편한 게 흠. 하지만 2007년에는 지신개 선착장과 증도를 잇는 연륙교(350m)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도는 인구 2400여 명의 조그만 섬이다. 증도 버지 선착장 바로 앞엔 단일규모론 국내 최대인 태평염전(260㏊)이 들어서 있다. 이곳의 연간 소금 생산량은 1만 6000톤. 신안군의 여러 섬들은 대부분 천일염을 생산하지만 그중에서도 태평염전은 그 질과 양에서 단연 앞선다. 증도에선 매년 3월 ‘소금장인’을 선정해 장인정신을 기린다. 앞으로 소금축제도 벌이고 염전체험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광활한 태평염전 샛길로 20분쯤 걷다보면 남동쪽 바닷가에 우전해수욕장이 보인다. 백사장 길이 4㎞, 폭 100m인 우전해수욕장에는 90여개의 무인도들이 알알이 떠 있어 환상의 수평선을 만들어낸다. 맑은 물과 명사십리 은빛 백사장, 주변의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여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신안군 해역은 대륙붕으로 수심이 15m 내외로 얕아 천연 개펄이 잘 발달돼 있다. 신안군은 전국 개펄 면적의 44%인 1054㎢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 개펄에는 게르마늄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더욱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신안군은 개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1997년부터 최근까지 ‘게르마늄 개펄축제’를 열어 왔다.7월말 우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개펄축제는 전남 5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신안군은 2003년 중단된 행사를 내년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개펄분장 퍼레이드, 개펄아가씨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개펄마사지탕, 개펄풀, 소금찜질방 등 머드하우스도 운영한다. 문의 신안군청 문화관광과(061-240-8355). 증도의 숙소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현대장(061-271-7528)등 여관과 민박집(우전민박,275-7010)이 몇 군데 있다. 그러나 증도의 빼어난 경관을 배경으로 한 우전해수욕장 근처에 대규모 펜션단지가 연내 완공될 예정이어서 형편은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증도 현지에서 특별히 내세울 만한 음식점은 별로 없다. 증동리의 갯마을식당(061-271-7528)에 가면 이곳서 특히 많이 나는 싱싱한 병어회(대 3만원, 소 2만원)를 맛볼 수 있다. 별미인 밴댕이무침과 풀갈치젓, 황석어젓 등은 서비스. 소박한 인정이 담긴 남도 음식의 감칠맛이 오랜 여운을 남긴다. 증도 면사무소가 있는 증동리와 우전해수욕장은 나무다리로 이어져 있다. 짱뚱어가 많이 잡혀 ‘짱뚱어다리’라 이름 붙여진 이 목교는 폭이 2m, 길이가 470m가 넘는다. 짱뚱어 외에 문저리(망둥어), 백합, 대롱(조개의 일종), 화랑게, 꽃게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이곳 갯벌에서는 그물로 물고기를 가둬 잡는 ‘개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유심히 들여다보니 겨울철새인 황새의 발자국도 드문드문 나 있다. 바로 생태낙원이다. 증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바다는 600여년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수많은 송·원대 해저유물이 발굴된 곳이다.1976년부터 1984년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침몰된 배 조각 445편을 비롯해 2만점이 넘는 도자기,29t에 이르는 동전과 자단목(紫檀木) 등이 인양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유물은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해저유물 인양으로 유명세를 탄 이곳 방축리 도덕도 검산(劍山)마을은 예전엔 ‘만(滿)들’이라 불렸던 곳. 해적과 도둑이 들끓어 마을이 피해를 겪자 한 스님의 의견에 따라 검산으로 이름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마을에는 해변 모래땅에서 자라는 향기로운 갯방풍을 비롯해 개나팔꽃, 해당화 등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일망무제의 신안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해저유물 인양 당시 감시원으로도 활동했던 이곳 터줏대감 김정석(54·어부)씨는 “검산마을은 참숭어 어란의 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라며 “신안군은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이지만 육지와 똑같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복된 땅”이라고 말했다.이곳은 독살 체험 장소로도 제격이다. 석방렴(石防簾)·석전(石箭)·독장·독발 등으로도 불리는 독살은 만조 때 들어온 물고기가 물이 빠질 때 나가지 못하도록 돌담을 쌓아 물고기를 잡는 사뭇 원시적인 장치다. 이곳에서 많이 잡히는 민어, 농어 등은 즉석에서 회를 쳐 먹을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신안군은 앞으로 상수도 시설을 갖추고 6월 말부터는 숙박용 몽골 텐트도 30여개 정도 설치하는 등 ‘1급 관광명소’로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텐트 숙박은 하루에 1만 5000원(4인기준)으로 예정돼 있다.
  • [프로야구 2005] 김원형 4연승 ‘휘파람’

    SK의 우완 에이스 김원형(33)이 무실점 호투로 4연승을 내달렸다.SK는 100일만에 3위를 탈환했다.김원형은 31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삼진 4개를 솎아내며 7이닝 동안 25명의 현대 타선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지난 21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분 김원형은 프로야구 통산 21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에도 단 1경기만을 남겨뒀다.SK는 김원형의 무실점 호투에 이어 정대현 정우람 조웅천이 깔끔하게 마운드를 정리하고 이진영 박재홍 박경완 등이 기회마다 적시타를 뽑아내 ‘거포 함대’ 현대를 3-0으로 침몰시킨 뒤 이날 기아에 패한 한화를 반 경기차로 끌어내리며 지난 4월22일 이후 꼭 100일만에 3위에 복귀했다. 최근 2연패에 고개를 떨궜던 강철민(기아)도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강철민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6과3분의1이닝 동안 산발 4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0 승리에 버팀목이 됐다. 지난 22일 LG전 이후 40일만에 승수를 챙겨 시즌 3승째. 기아는 서정환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뒤 첫 2연승을 올렸고, 올시즌 세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LG는 사직에서 선발 최원호의 호투와 8회 2-2의 균형을 깨는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리,3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발목을 잡고 6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삼성은 연장 접전끝에 두산을 4-3으로 제압했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삼성 ‘기아車부도 책임론’ 불끄기

    안기부 ‘X파일’을 계기로 삼성이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해 부도를 내는데 일조했다는 ‘삼성책임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삼성이 재빨리 ‘불끄기’에 나섰다. 삼성은 28일 기아차 침몰 배경을 분석한 A4지 9장 분량의 98년 당시 신문기사를 근거로 제시하며 “기아차 부도원인은 당시 부도덕한 전문경영인이 구속되는 등 십여년간의 부실경영에 있었음이 드러났는데도 일부 언론이 불법녹취록을 근거로 그 원인이 삼성에 있었던 것처럼 무책임한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X파일에는 삼성의 자금을 지원받은 97년 당시 유력 대선후보들이 삼성의 기아차 인수를 도와주겠다고 밝힌 내용 등이 들어 있다. 삼성으로서는 겨우 진정국면으로 전환된 X파일 사태가 기아차 인수 로비로 전이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이 제시한 당시 신문기사들은 ‘기아사태는 노사문제, 지역감정, 관료조직의 병폐, 정치권의 위기관리능력 부재 등 한국병의 총집합체였다.’,‘삼성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보고서가 기아의 자금난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수는 있었겠지만 삼성의 음모 때문에 기아가 부도났다는 주장은 가당찮다.’,‘기아차가 ‘삼성 음모론’에 집착했던 것은 삼성에 대한 깊은 피해의식과 함께 경영실패에 대한 변명거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한 임원은 “최근의 기아차 관련 보도 등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법적대응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 피스컵] 15일밤 상암벌 불꽃튄다

    성남 일화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1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5피스컵 개막전을 갖는다. 성남은 개최국 대표로서, 에인트호벤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의 자존심을 걸고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은 열세이지만 ‘토종 골잡이’ 김도훈(35)과 이번 대회에 대비해 긴급영입한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출신 브라질 용병 모따(25)를 앞세운 성남은 개막전부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K-리그 통산 108골로 최다골인 110골에 2골차로 바짝 다가서 있는 김도훈은 토종 킬러의 명예를 걸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시즌에도 컵대회 포함,7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에인트호벤 골키퍼 고메즈(24)와 브라질리그 크루제이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모따 역시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서 에인트호벤을 침몰시키는 데 한몫하겠다는 태세다. 물론 에인트호벤도 결코 녹록지 않다. 정규리그와 암스텔컵 우승 주역인 반 봄멜과 박지성, 요한 보겔 등을 떠나보내 전력이 약화된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과 함께 ‘특급 스트라이커’ 헤셀링크(27)가 건재하고 백전노장 필립 코쿠(35)의 경기 조율도 노련하다. 헤셀링크는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9골을 뽑아내는 등 에인트호벤에서 뛰는 4시즌 동안 무려 61골을 터뜨린 팀의 주득점원이다.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코쿠 역시 멀티플레이어로서 팀의 공수를 조율하며 2연패 가도의 걸림돌을 치워낼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을 지켜낸 ‘이영표-알렉스-보우마-오에이에르’ 수비진은 쉽게 뚫리지 않는 탄탄함을 자랑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년전 그린피스 선박 피격 르몽드 “미테랑이 승인한것”

    |파리 함혜리특파원|20년 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그린피스 선박 ‘레인보 워리어’호 피격 침몰사건은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승인에 따른 행위였다고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10일 보도했다. 르몽드는 프랑스의 비밀정보기관인 대외안보총국(DGSE)의 피에르 라코스트 전 국장이 사건발생 9개월 뒤인 1986년 4월8일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레인보 워리어’는 프랑스의 남태평양 핵실험 저지에 나섰다가 1985년 7월10일 오클랜드의 항구에서 폭발물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당시 사진사 페르난도 페레이라가 숨졌다. 라코스트는 직접 손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샤를 에르뉘(당시 국방장관)의 요구로 계획을 검토했고,1985년 5월15일 이를 실행해도 되는지 대통령에게 문의했다. 대통령은 핵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의했다.”고 밝혔다.라코스트는 “대통령의 승인이 없었다면 그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lotus@seoul.co.kr
  • 취임1돌 김근태 복지장관에 듣는다

    취임1돌 김근태 복지장관에 듣는다

    보건복지부가 행정자치부에 이어 7월부터 전면적인 팀제를 도입한다. 팀장은 내부 직위공모를 통해 뽑을 예정이어서 팀원이 곧바로 팀장에 발탁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 복지부 직원들에게 이미 지급된 ‘혁신노트’는 혁신의 일상화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는 팀제를 7월 중 도입해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제 도입에 따른 조직개편은 저출산·고령화사회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혁신에 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평가·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 마일리지제(도토리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과천 청사 집무실에서 김 장관을 만나 혁신방향을 들어봤다. 우선 혁신의 방향부터 말해달라. -복지부를 가볍고 날렵한 조직, 강하고 스피디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관행적 부조리에 대한 고해성사 역시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질 높은 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이다. 공무원 스스로 당당해야 자신감있게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업무프로세스를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고 체계적인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할 계획이다. 팀제 도입의 성과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 -책임과 권한을 하부로 위임해 정책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면 급변하는 보건복지의 정책여건과 국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결국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복지부가 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고객지원센터(통합복지콜센터)를 설치해 국민의 소리를 민감하게 수렴하고, 아울러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국민들의 아픔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다. 팀장은 내부 직위공모를 하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혁명적으로 하면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공모를 해서 간부들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좋은데 혁명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결국은 제대로된 정책을 만들어내고 집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조만간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결론을 내겠다. 혁신 마인드가 없는 직원은 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직원들이 긴장하고 있지는 않나. -기본 생각은 복지부 직원 모두가 낙오되지 않고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120시간(15일)에 해당하는 연간의무교육이수제 도입, 평생학습체계 구축추진 등 모두가 직원역량강화를 위한 차원이다. 이처럼 교육과 개발의 기회를 줬는데도 맞지 않을 경우에는 집행기능이 있는 산하단체 등과 연계해 직원을 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공직사회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복지부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바꿔나가나. -‘말과 바람’이 통하는 조직을 혁신을 통해 만들어가고자 한다. 실·국간 및 부처간에도 업무협조와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궁극적으로 국민의 의사가 왜곡 또는 저항 없이 조직 내부에 흐르는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미국 GE사의 혁신도구인 ‘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해 과별로 주로 움직여 왔던 정책과제 해결을 이제는 프로젝트별로 팀을 구성해 해결할 예정이다. 복지부 혁신의 장애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핵심 혁신방향인 성과 중심으로 가는 것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이 미흡하다. 직원들의 참여면에서 아직까지는 직원 스스로가 혁신의 주체로 적극 나서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현재 단계의 혁신 추진과정은 직원들에게 추가 업무부담을 시킬 수 있으나,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혁신에 대한 피로감과 저항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복지부를 철저히 성과와 평가 중심으로 운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복지부의 성과관리시스템은 어떤가.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우선 4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팀단위, 개인단위의 성과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과관리시스템의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역량을 평가해 승진, 전보, 성과급 등 인사운영 전반에 반영할 것이다. 혁신 마일리지제(도토리제)를 도입할 계획이며 개인 또는 과별로 혁신관련 활동이나 성과가 있을 경우 ‘혁신 도토리’를 줘 실적에 따라 특별포상이나 연말 정기 성과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복지부가 정책부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보건복지 정책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나 인적·물적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불필요한 일을 버리고 집행업무나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업무는 과감히 아웃소싱해 정책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그래서 복지부가 제공하는 핵심정책들의 질을 높이고, 변화하는 정책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원의 전문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체계를 마련하고 협업 증진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복지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보건정책국이 평촌 별관으로 이전하는 등 복지부 조직이 산재해 있는데 운용상 어려움은 없나. -보건정책국 일반 직원들보다도 간부들이 회의 참석 등에 따른 불편이 다소 있는 것으로 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직원뿐만 아니라 민원인도 불편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과천∼평촌간 관용차량 운영, 불필요한 회의 줄이기 등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내부 고객만족도도 중요한데 어떻게 높일 계획인가.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산적한 현안으로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인력 및 조직 확보, 불필요한 일 버리기, 일하는 방식의 개선 등을 과감히 추진할 예정이다. 팀제 시행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혁신과제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낼 올 하반기부터는 복지부를 ‘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민연금법 개정 해법은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두 가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해 여야가 합의하는 것이 첫번째 해결방법이다. 두 번째 처리시기는 반드시 올해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2일 김원기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정치개혁협의회처럼 국민연금 문제도 국회 차원의 별도 특위를 구성하고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를 따로 둘 것을 제안했다. 과거에도 선거법 개정 문제 등 당내에서도 접점을 찾기 어려웠으나 특위를 구성, 치열하게 토론을 한 끝에 결론이 났던 점을 상기시켰다. 김 장관은 “지난 2003년 국민연금법 개정에 대한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논의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개정방향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가 크다고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야 선거법 개정 때처럼 결론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사례까지 제시했다.“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등은 과거에 연금 개혁이 이슈가 됐을 때 사회적인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이처럼 연금 문제를 토론으로 해결한 나라는 현재 경제적으로도 부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연금 개혁 문제를 토론에 부치지 못해 결국 합의하지 못한 나라는 지금 경제적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이 올해 중 개정을 강조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정국으로 가기 때문이다. 내년 5월에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가, 내후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등 여야 모두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 내고, 덜 받는’ 형식의 국민연금 개정안 처리를 누가 주도하겠느냐는 것이다. 결국 김 장관이 제시하는 국민연금에 대한 해법은 조만간 국회차원의 국민연금 관련 특위 등 토론기구를 구성한 뒤 7∼8월 토론을 거쳐 연말쯤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계복귀는 언제쯤“장관으로 취임할 때 타고온 배가 침몰했습니다. 당장 복귀하고 싶어도 타고 갈 배가 없습니다.” 당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답변이다. 복잡한 속내가 읽혀진다. 그럼에도 지난 4월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함께 김 장관의 조기 복귀론은 당 안팎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김 장관 자신은 정계복귀 시기를 언제쯤 판단하고 있을까. “복지부 현안은 국민연금법 개정안 문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주무 장관이 현안을 뒤로하고 당에 조기 복귀하는 것도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이같은 답변으로 볼 때 그의 정계복귀 시기는 빨라야 내년 초쯤으로 분석된다. 일단 조귀복귀론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판단도 중요하다고 했다. 정계복귀 시기는 임명권자가 있는 만큼 자신의 의지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은 최근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란 글을 통해 “지금 같은 당 문화라면 김근태·정동영 장관이 (당에 복귀하더라도) 당을 살리기보다는 몇달 못가 상처만 입히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래저래 김 장관의 정계복귀는 내년으로 넘어갈 것 같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4회전 샤라포바 진출·세레나 탈락

    ‘요정’과 ‘흑진주’의 운명은 16강 길목에서 갈렸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6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카트리나 스레보트닉(슬로바키아)을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선착했다. 1년 전 이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라선 샤라포바는 나탈리 데키(16번시드·프랑스)와 8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2003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버밍엄대회 2회전에서 한 차례 승리한 적이 있어 일단 샤라포바의 우세. 반면 윔블던 두 차례와 올해 호주오픈을 포함, 무려 일곱 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31살의 ‘노장’ 질 크레이버스(미국)에 0-2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3회전 이전 탈락은 1999년 대회 이후 처음. 세계랭킹 85위의 크레이버스는 WTA 통산 1승에 불과하고 윔블던에서는 두 차례의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거함’을 침몰시키며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를 2-0으로 꺾은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14번시드)는 16강 코트에서 크레이버스와 동생의 ‘복수전’을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인영이 재혼하기 전에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을 희주로부터 전해 들은 기준 엄마는 눈앞이 캄캄하다. 기준 엄마는 급기야 인영을 찾아가 기준이 혼자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남자가 있다고 연극이라도 해 달라고 사정한다. 인영은 속상하고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기준 엄마를 바라본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노래를 부르고, 듣고, 가사를 외우려고 노력하다 보면 치매 예방과 우울증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한다. 노래방 모니터에 의존하는 기존 습관을 고치기 위한 가사외우기 비법은 물론 노래 듣기를 통해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심리적 효과 등 노래를 통한 음악치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기획특집 ‘독도,100년의 진실’(YTN 오전 9시30분) 한국전쟁과 IMF 등 우리가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이면 어김없이 독도 분쟁을 조장하는 일본의 음모를 조명한다.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미공개 육성과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모습이 생생히 방송된다.  ●시민의 힘(EBS 오후 11시40분) 서남아시아 쓰나미 발생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NGO들은 지속적으로 이곳에 지원을 해오고 있다. 기초적인 긴급물자를 보내 풍토병과 피부병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치료해 줬는가 하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주택건설에도 나섰다. 우리 NGO의 다양한 활동상을 살펴본다.  ●사과나무(MBC 오후 7시20분) 82년에 데뷔하여 20년 넘게 최고로 군림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항상 주연만 했을 것 같은 그에게도 무명시절이 있었다는데…. 그가 한때 뮤지컬을 포기까지 했던 사연과 펑펑 울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또 11살 연하의 방송아카데미 강사 정희욱씨와의 러브스토리도 엿듣는다.  ●부활(KBS2 오후 9시55분) 20년 전 사고의 기억을 되찾게 되고, 격심한 분노로 복수를 결심한 하은은 마침내 신혁의 모습을 하고 인철의 집을 찾아간다. 자신을 신혁으로 알고 반기는 어머니 이화를 보며 참을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은하와 재수는 수철을 찾아가 하은의 억울한 죽음에 분통을 터트린다.  <
  • 백지훈 “내 인생 가장 의미있는 골”

    “축구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득점이었습니다.” 박성화호의 ‘캡틴’ 백지훈(20·FC서울)이 팀을 침몰 직전에서 구해내며 ‘에멘의 별’로 거듭났다. 박주영의 동점골로 연결된 프리킥도 백지훈이 얻어냈고, 인저리타임 때는 박주영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이를 그대로 왼발로 차넣어 기적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백지훈은 “처음에 찼을 때는 안 들어가는 줄 알았다. 들어간 뒤에도 멍한 느낌이었다.”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려고 준비했던 것이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그냥 뛰어다니기만 했다.”고 쑥스러운 듯 털어놨다. 백지훈은 특히 주장으로서 경기가 뒤지고 있을 때 중원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섰고 역전을 이끌어냈다. 안동고를 졸업한 프로 3년차로 수려한 외모로 ‘얼짱 스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올해 K-리그에서는 8경기에 출장해 1골을 기록중이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체격은 크지 않지만(175㎝·65㎏) 중원에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습적으로 찔러주는 패스게임에 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갈매기 추락의 끝은 어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부산갈매기’ 롯데가 시즌 최다인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 반면 한화는 기아를 제물로 최다연승 타이인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백업포수’ 용덕한의 결승타와 이재우-정재훈 ‘필승계투조’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8연패로 가쁜 호흡을 이어가던 롯데는 두산 ‘에이스’ 박명환의 상대로 ‘13년차’ 베테랑 염종석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거듭된 수술과 재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린 염종석은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5회 펠로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염종석의 역투에 화답했다. 하지만 숨죽이던 두산은 7회 이왕기로 투수가 바뀌자 기지개를 켰다.2사 1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에 이은 용덕한의 적시타로 2-1,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잘 나가던 롯데의 투타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은 ‘오버페이스’ 탓. 지난 4년간 꼴찌에 머문 롯데는 시즌 초 백업요원을 쓰지 않고 정예멤버를 집중투입,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26경기의 장기레이스에 익숙지 않은 젊은 주전들은 컨디션을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결국 집단슬럼프에 빠져들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이라 연패만 끊으면 회복도 빠를 것”이라면서 “손민한이 나서는 15일 경기가 고비”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광주구장에서 연타석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쓸어담은 이범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기아를 9-8로 침몰시켰다.9연승은 두산(4월27일∼5월8일)에 이은 올시즌 두번째.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5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 이범호와 브리또의 랑데부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7회 이범호가 기아 김희걸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홈런더비 1위 서튼의 3점포(17호)로 SK를 8-5로 제압,4위 롯데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LG의 잠실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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