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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로즈호 수색작업 종료

    |인천 김학준기자·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해역에서 침몰한 골든로즈호 선원들은 사고 직전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와 충돌 위험을 사전에 인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민간업체 전문 잠수요원들이 수심 37m 지점에 있는 조타실을 수색한 결과 골든로즈호의 조타(조종간)가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려진 채 고정돼 있고 엔진 장치도 최대한 후진할 수 있는 상태로 조종된 사실을 발견, 중국 해사당국에 통보했다. 이는 골든로즈호가 진성호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국제해상충돌 예방규칙을 제대로 준수했다는 것을 뜻한다. 앞으로 골든로즈호와 진성호 중 어느 선박의 과실이 더 큰지를 따질 때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해경은 “국제해상충돌 예방규칙에 시계가 제한된 상황에서 마주 오는 선박과 충돌 위험이 있을 땐 서로 오른쪽으로 뱃머리를 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충돌사고후 다롄항에 입항한 중국 진성호의 충돌 부위는 뱃머리 아래쪽인 ‘불보우스 보우(Bulbous Bow)’의 오른쪽 부분이며 선박 오른쪽 측면도 6m가량 긁힌 자국이 발견됐었다. 한편 이날 낮12시 골든로즈호에 대한 수색작업을 완전히 종료한 중국 민간구조업체는 선체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기관실까지 수색을 끝냈으나 실종 선원 16명 가운데 6구의 시신만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관계자들은 골든로즈호 양쪽에 묶여 있어야 할 구명정 2척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일부 선원들이 배에서 탈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인양된 시신은 30일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kimhj@seoul.co.kr
  • [사회플러스] 골든로즈호 시신1구 또 인양

    중국이 실종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골든로즈호 선주측에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해사당국은 침몰한 골든로즈호 선체가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과 함께 기름 유출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이틀간 중단됐던 골든로즈호 선체수색 작업이 25일 오전에 재개돼 실종선원 한명의 시신을 인양했으며, 또다른 시신을 발견했지만 물때가 지나 인양을 못했다.
  • 골든로즈호 선장 빈소 中 옌타이에 설치

    지난 12일 중국 배와 충돌한 뒤 침몰한 ‘골든로즈호’ 선장 허용윤(58)씨의 빈소가 23일 오후 중국 옌타이(煙臺)시 외곽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날 빈소는 전날 대부분의 실종자 가족들이 귀국한 뒤여서 쓸쓸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현지에서 사고수습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 대책반 관계자들이 빈소로 찾아와 조문했다. 앞으로 선체에서 발견되는 한국인 실종자들의 시신은 이 빈소에 안치되며, 실종자 수색작업이 끝난 뒤에 한꺼번에 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中언론 “골든로즈 침몰 장비 결함 탓”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관영 CCTV의 대표적 시사프로그램 둥팡스쿵(東方時空)이 골든로즈호 사건이 장비 결함에 크게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둥팡스쿵은 지난 21일자 프로그램에서 골든로즈호의 구난통신장치가 제대로 작동됐다면 제때에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는 점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다. 스위줘(司玉琢) 다롄하이스(大連海事)대학 교수는 ‘충돌 신고가 늦게 이뤄진다면 구조를 제때에 할 수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 뒤 “골든로즈호가 국제해양협약에 따라 침몰 후 비상위치지시기(EPIRD)에 의한 신호를 자동으로 보냈다면 해사부문에서 제때에 발견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준보(王俊波) 옌타이 해사국 국장은 “침몰한 골든로즈호로부터 SOS나 비상 위치신호를 받은 일이 없다.”는 점을 되풀이하면서 “만약 신호가 보내져 접수됐다면 수색과 구조가 제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는 중국측 선박이 충돌 직후 곧바로 해사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은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안의 본질이 잘못 전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jj@seoul.co.kr
  • “한국경제 매일 0.5㎝씩 침몰”

    국회의원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덕구 고려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가 23일 “한국 경제가 매일 0.5㎝씩 침몰하고 있다.”며 정치권 등의 각성을 통렬하게 주문했다.●“병 헤어나려면 잔인한 선택해야”정 교수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최고경영자 대상 조찬 특강에서 ‘신한국병과 또한번의 잔인한 선택’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직(비례대표)을 그만둔 이후 그가 공개강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전의 고비용 저효율과는 또다른 신한국병을 앓고 있다.”며 “병이 깊어 잔인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헤어 나기 어렵다.”고 잘라말했다.●“외환위기 종결 선언 성급했다”정 교수는 “1977년 오일쇼크,1987년 민주화,1997년 외환위기 등 7자가 낀 해를 조심해야 한다.”며 “과거 외환위기가 홍수가 나서 댐이 무너진 것이라면, 다음에 오는 위험은 조금씩 타들어가 말라 죽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외환위기 종결이 성급했다.”고도 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서도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했어야 했지만 정치적으로 외환위기 종결을 선언했다.”면서 “이는 성급한 선택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바람에 우리 몸에서 아직도 종균이 빠져 나가지 않은 채 잠복해 있다는 것이다.●“한 줌도 안되는 세력이 나라 좌지우지”기업을 기찻길 옆 소에 비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교수는 “기찻길 옆 소는 너무 시끄러워 새끼를 갖지 못한다.”며 “기업도 주위 환경이 불안하면 투자 등 기업활동을 제대로 못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한 대목이다.“한 줌도 안되는 세력이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분위기의 말도 했다. 현 정부의 386세력을 겨냥한 듯했다.정 교수는 “민주화 운동 정치세력들도 이제는 시장 체제에 맞는 스스로의 문제해결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또 신한국병의 4대 원인으로 전환기적 관리 실패, 국민욕구 체제의 급속한 변화, 신빈곤층 증가 등에 따른 병리현상, 국가 권위의 실종을 꼽았다.치유 방안으로는 ▲이념을 뛰어넘는 국가비전과 목표 ▲문제 해결을 위한 신권위체제 창출 ▲새로운 기업가 정신 고취 ▲농업 등 취약부문의 조속한 정리 ▲신빈곤층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재정경제부 차관과 산자부 장관을 거쳐 17대 국회에서 금배지를 달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골든로즈’ 선장추정 시신 1구 추가인양

    지난 12일 중국 배와 충돌한 뒤 침몰한 ‘골든로즈호’ 선체수색을 벌이고 있는 중국 구조팀은 22일 오전 10시 50분(현지 시간)쯤 선장실 부근 통로에서 한국인 선장 허용복(58)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 사고 대책반은 이 시신이 왼손 중지 한마디가 없는 허씨의 신체적 특징과 일치하고 사체로 발견된 지점이 선장실 부근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했다. 구조팀은 이어 낮 12시 1분쯤 3층 항해사 선실 부근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인양했다. 이에 따라 선체수색 작업이 시작된 지 3일 동안 골든로즈호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은 전날 인양된 미얀마인 항해사로 추정되는 1구를 포함해 모두 3구로 늘어났다. 구조팀은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금명간 선실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어서 다른 피해자들의 시신도 속속 발견될 전망이다. 현지 사고대책지원반 관계자는 “현재 사고 해역에서 조류 속도가 빨라 잠수요원들의 입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선실내부 수색을 위한 도면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도면이 다롄에 도착해 있어 선체 수색 작업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로즈호에 탑재됐던 구명벌(침몰시 자동팽창되는 보트식 탈출기구) 1개가 전날 밤 선체에 묶인 채로 발견돼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사고해역 수색과정에서 골든로즈호에 탑재된 전체 구명벌 3개 가운데 2개만 발견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사고현장을 방문한 실종선원 가족 21명 가운데 15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인천 김학준기자·베이징 이지운특파원 kimhj@seoul.co.kr
  • 선체서 실종선원 시신 1구 찾았다

    지난 12일 중국선적 진성호와 충돌한 뒤 침몰한 ‘골든로즈호’에 대한 선체수색이 이틀째 실시된 가운데 실종선원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21일 해경에 따르면 중국 민간 잠수요원 4명은 이날 교대로 잠수해 선체를 중점 수색, 실종자 16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골든로즈호 조타실 아래층 3등 항해사 침실에서 구명정으로 향하는 갑판 부근에서 발견됐다. 현지 사고지원대책반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을 미얀마인으로 추정했다. 잠수요원들은 배 오른쪽에 달려 있던 구명정과 구명벌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골든로즈호에는 당초 구명정 2개와 구명벌(비상탈출기구) 3개가 탑재돼 있었으며, 구명벌 2개는 사고 다음날 사고해역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구명정과 발견되지 않은 1개의 구명벌로 일부 선원이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지금까지 배가 갑자기 침몰해 선원 대부분이 선체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해왔다. 전날에는 조타실과 선실 3개 층 가운데 1개 층을 수색했으나 실종자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침몰한 골든로즈호에는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골든로즈호의 시계는 ‘7시2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선체 외부의 압력 등을 고려할 때 시계에 나타난 시간이 ‘진성호’와 충돌할 당시의 시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베이징 이지운특파원 kimhj@seoul.co.kr
  • 대서양 인양선박서 ‘5억弗 보물’

    대서양 심해에서 보물선 인양 사상 최대의 대박이 터졌다. 미국의 심해탐사 업체 오디세이 머린 엑스플러레이션은 18일(현지시간) 대서양 심해에서 5억달러(약 4670억원) 상당의 가치로 추정되는 영국 식민지 시대 금·은화 17t을 인양했다고 밝혔다고 AP 등이 19일 보도했다. 이 회사의 공동 회장인 그레그 스템은 이번 보물선 탐사와 관련,“50만개 이상의 동전은 수집가와 투자자들로부터 1개당 평균 1000달러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귀 동전 전문가인 닉 브루예르는 침몰한 선박에서 건져 올린 금·은화를 분석해 본 결과 “식민지 시대 동전이 이렇게 발견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사상최대의 금·은화 인양일 것”으로 평가했다. 스템 회장은 “동전들이 기록으로 볼 때 400년 이상 된 선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안문제로 선박이나 침몰선박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은 채 추후 공식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실종선원 흔적 못찾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인천 김학준기자| 중국의 잠수요원들은 20일 중국 다롄(大連) 남동쪽 해상에서 지난 12일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선실을 수색했으나 실종 선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저녁 골든로즈호 침몰 지점에 입수, 선체 및 실종자 확인 작업에 들어간 잠수요원들은 골든로즈호의 선실 및 주변의 해저를 수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골든로즈호 관리회사인 부광해운은 이날 “‘차이나옌타이’라는 중국의 잠수 전문업체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실종자 전원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선체수색을 벌이기로 해 이날 첫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선체 수색은 21일에도 계속된다. 민간업체 위탁결정은 한·중 해난구조 당국 어느 쪽도 심해 잠수를 통한 선체수색 기술과 장비 등을 충분히 갖추지 못해 선체 수색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광해운측은 “수색자가 내려갈 수 있는 선체와 선내를 모두 수색하겠다.”면서 “6명이 한조가 돼서 투입될 구조팀은 배가 가라앉은 수심 45m 해저에서 한번에 약 35분 동안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골든로즈호는 지난 12일 새벽 중국 다롄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金盛)호와 충돌, 침몰했다. 실종자는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6명이다.jj@seoul.co.kr
  • [사설] 中, ‘진성호 뺑소니’를 쌍방과실로 모나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에 부딪혀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의 실종선원 수색 및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중국 당국의 처사는 매우 실망스럽다. 중국 교통부 해상수색·구조중심의 류궁천 상무부주임은 진성호 선원들을 조사한 결과, 사고의 과실이 두 선박 모두에 있다고 밝혔다. 또 산둥 해사국으로부터 사고를 보고받은 즉시 한국 해양경찰청에 알렸기 때문에 한국 대사관에 통보를 늦게 한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골든로즈호 침몰 이후 중국 당국이 뒤늦게나마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펼쳐 실종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는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골든로즈호 선원들이 모두 실종된 상황에서 진성호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한 ‘반쪽 조사’만으로 쌍방과실로 몰아가는 듯한 태도는 신중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 해경이 실종선원 공동 수색에 참여 중이고 한국 전문가 2명이 조사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후에 자세한 사고경위를 발표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중국 당국은, 충돌 사실을 알고도 사고현장을 떠난 진성호의 비인도적 ‘뺑소니’ 행위를 확인했다. 그럼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또 침몰지점은 명백한 공해상이다. 따라서 국제 해양법상 국적을 불문하고 어느 선박도 수색·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도 중국은 자국 해역임을 주장하며 사고 직후 독자적 수색·구조를 고집한 점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마침 지난 16일부터 ‘한·중 해상수색 및 구조에 관한 협정’이 발효됐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협조를 약속한 만큼, 중국은 사고경위의 예단으로 외교적 마찰을 야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양국은 우선 실종선원 찾기에 전력을 다하고, 차후 해상사고시 공조체계의 문제점을 정밀하게 개선해야 할 것이다.
  • 한·중 잠수요원, 침몰선박 수색

    지난 12일 중국 배와 충돌한 뒤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은 18일 골든로즈호 조타실까지 수심이 37m인 점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선체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현지에 급파된 경비정 ‘태평양 5호’에 승선한 특수구조요원 10명 가운데 심해 잠수 경력이 있는 6명을 선발,3개조로 나눠 선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중국측도 잠수요원 20여명을 동원, 우리 요원들과 함께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한편 실종선원 가족 21명은 이날 수중 선체수색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중국 옌타이시 빈하이궈지 호텔에 설치된 현지 사고대책반 사무실을 점거한 채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실종선원 가족 대표인 임규성(48)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선체수색 지연 사유에 대해 우리 정부측은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해 왔다.”며 “실종선원의 생사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단식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韓·中 골든로즈 침몰수역 이견

    지난 12일 중국 해역에서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사고영역이 중국 영해가 아닌 공해라는 지적(서울신문 5월17일자 9면 보도)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7일 “중국측이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 기점(좌표)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어 해양법상 지위를 명확히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수역의 지위에 대해 문제가 있어 이를 협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중국측에 제시한 상태”라고 말했다.정부는 침몰지역이 육지로부터 38해리이기 때문에 공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측은 산둥반도 이북에 대해서는 해리를 측정하는 좌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자국의 영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재섭 “후보검증 통째로 黨에 맡겨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후보검증위원회와 경선관리위원회의 구성과 경선에서 여론조사 방법 등 당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경선룰과 관련해 당 내분을 겪으면서 느꼈던 섭섭함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선룰과 관련해 중재안을 제시하며 대표직뿐 아니라 의원직까지 걸었다. 일각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있다. -대표 취임 전부터 (후보들이 경선 룰로)엄청나게 싸웠다. 이 문제는 벼랑으로 몰고 가야 타결된다.5선 의원직까지 걸어야 해결된다. 그래서 나는 진짜 벼랑끝 전술로 올인하지 않으면 안됐다. 간디가 단식을 택했듯이, 세가 없는 사람이 의사표현하려니…. 내가 걸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의원직밖에 더 있나. 정말로 지난 16일 아침에 국회의장에게 사표서를 제출하려고 했다. 어찌됐든 두 사람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 새 출발할 수 있어 고맙다. ▶당초 강 대표는 친 박근혜계로 알려져 있었고 경선 룰 파동을 거치면서 친 이명박계로 인식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명박-강재섭’ 밀약설도 돈다. -나는 밀약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면에서 만나 꼼수를 쓰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어떤 때는 이 전 시장이 섭섭해하고, 또 어떤 때는 박 전 대표가 섭섭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량으로 보면 내가 공정하게 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밀약설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 ▶중립적으로 당내 경선을 관리하려면 지도부가 정상화돼야 하지 않나. -최고위원 2명은 전국위원회에서 뽑으려고 했는데 한 사람도 등록하지 않았다. 당이 좀 어려울 때는 당을 위해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최고위원 등록도 안 하고 이제와서 당이 안정되니까 최고위원 경선하자고 한다. 당직 인사를 하려고 해도 아무도 안 하려고 한다. 당을 무슨 침몰하는 배로 보는 건지. 이런 부분은 한나라당이 반성해야 한다. ▶후보검증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우선 검증은 통째로 당에 맡겨라. 당직자 일부 이외에 전부 외부사람으로 채워 10명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구성할 것이다. 오는 25일쯤까지 구성하고 후보등록은 아무리 늦어도 6월초까지 마칠 생각이다. 그리고 당 선거관리위원회 안에 네거티브방지위를 구성하겠다. 적어도 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은 육하원칙에 따라 자기 실명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도 비밀로 제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홍보(언론)플레이를 먼저 하면 안 된다. ▶검증공세가 악의적인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행위다.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당원권정지, 출당, 제명도 검토하겠다. ▶악의적 허위 폭로임이 드러나면 정계퇴출이나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는 것도 고려하나. -물론이다. ▶윤리위가 우리 정치권 풍토상 솜방망이 처벌로 그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전권을 준다고 했고 분위기도 딱 잡아놨다. 인터뷰 말미에 지난해까지도 대권도전을 염두에 뒀던 강 대표에게 올 대선 출마의사를 접을 때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이번에 대표직·의원직 던졌는데도 집사람이 별로 신경 안 쓰더라.”,“(가족들이 정치판에서)이전투구하는 것 싫어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침몰지역 中영해 아닌 공해

    침몰지역 中영해 아닌 공해

    해경은 16일 ‘골든로즈호’ 침몰 지점에 해경 구조선 두척을 파견,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국측은 이에 앞서 해경 구조선 가운데 헬리콥터를 실은 태평양5호의 사고해역 진입을 거부해 태평양 5호는 한동안 백령도 인근에서 대기하다 이날 정오쯤 수색작업에 합류했다. 그런데 중국측이 사고해역이 영해라며 해경 구조선의 진입을 불허했던 해역이 국제법상 중국 영해가 아니라 공해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직후부터 사고지점이 자국 영해라는 중국측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1994년 발효된 유엔해양법 협약에는 영해 범위가 ‘직선기선으로부터 12해리’로 명시돼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이를 채택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해양법 가입국이어서 ‘영해 12해리’를 적용받는다. 하지만 해경의 함정통제시스템(VMS)으로 랴오둥 반도 앞바다의 직선기선이 될 수 있는 섬인 옌다오와 사고 지점간 거리를 측정한 결과 34.5해리나 됐다. 또 다른 직선기선이 될 수 있는 무명 섬에서 사고지점까지도 20해리나 된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고해역은 국제법상 공해가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문제는 국제법은 구속력이 약해 중국측 주장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법은 사안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현격하게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는 자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측이 이번에 근거도 없이 사고해역을 자국 영해로 규정하고 실종자 구조를 위한 인도적 차원의 우리측 요청을 거부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중국 등 인접국의 영해 문제를 분명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대 이창희 교수는 “중국은 해양법상에 명시된 국제의무를 이행할 만한 시스템이 안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외교당국이 적극 대처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해경구조선 中사고해역 급파

    지난 12일 중국 배와 충돌해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계속돼 일부 유류품을 발견했으나 한국인 7명을 포함한 선원 16명은 찾지 못했다. 수색작업이 큰 진전이 없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은 15일 중국측으로부터 구조활동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사고 해역으로 구조선을 급파했다. 이날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해사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작업을 통해 사고해역 및 인근 해역에서 골든로즈호의 선내 물품 일부와 구명뗏목 2개, 구명튜브 4개 등을 찾아냈다. 중국 당국은 순시정 1척, 구조선 3척, 일반선박 36척, 헬리콥터 3대,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수색작업을 펼쳤다. 우리나라 해경도 이날 오후 3시쯤 대형 구난함 2척, 헬기 1대, 특수 구조요원 2개팀(10명)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1500t급 경비함 제민7호는 이날 오후 8시10분 사고해역에 도착,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승선원 40명이 야간 열상장비 등을 활용, 중국 해사당국 구조선과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3000t급 경비함 태평양5호(승선원 60명)는 16일 새벽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중국 해사당국 해양측량팀은 골든로즈호가 북위 38도 14.28분, 동경 121도 41.57분의 중국 남동방 해역에 침몰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골든로즈호와 중국 진성호가 충돌한 위치와 동일한 곳이어서 골든로즈호가 충돌 직후 그 자리에서 가라앉은 것으로 판명됐다. 중국측은 사고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골든로즈호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선체에 있는 자동항법장치와 내비게이션 등을 조사하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든로즈호 선원이 대부분 잠을 자던 오전 4시쯤 사고가 발생했고, 충돌 직후 바로 침몰한 점 등으로 미뤄 실종선원의 시신 대부분이 가라앉은 선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골든로즈호(3849t급) 선체가 작지 않은 데다 코일을 5900t이나 싣고 있어 인양작업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양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실종선원 가족 21명과 선박관리회사인 부광해운 직원 2명 등 23명은 15일 오전 사고 해역인 중국 옌타이로 향했다. 이들은 부광해운 김태진 차장의 인솔로 이날 오전 7시 김해공항을 출발한 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45분 중국민항기인 동방항공편으로 옌타이로 떠났다. 이들은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실종 선원 가족 대표인 임규성(48)씨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푸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골든로즈호의 선체가 발견된 만큼 선체수색도 가능하면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한국 실종 선원이 8명이라 보도한 것에 대해 부광해운측은 “한국인 실종선원은 7명이 맞다.”며 신화통신 보도를 정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신고 지연은 조난신호기 고장 탓

    신고 지연은 조난신호기 고장 탓

    12일 중국 근해에서 발생한 우리나라 선적 ‘골든로즈호’와 중국 배 ‘진성호’의 충돌 사고는 몇가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하나는 사고 발생 후 왜 조난 신고가 왜 이뤄지지 않았느냐는 점이다. 또 가해 선박이 피해 선박을 구조하지 않고 지나친 것과 가해 선박과 비슷한 크기의 선박인 골든로즈호가 치명상을 입은 점도 의문이다. 해경의 도움으로 가상 상황을 재구성해봤다. ●자동조난신호장치 가동 안됐나 골든로즈호 선원 16명 전원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자동조난신호발생기(EPIRB)가 미작동했다는 점이다.EPIRB는 5t 이상 어선 및 연해구역 이상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이 의무적으로 장치해야 한다. 골든로즈호에도 설치돼 있었다. 회사 직원은 작동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하면 배에서 이탈해 수면 위로 튀어올라 조난위치 등을 위성에 통보한다. 하지만 충돌시 EPIRB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부서지거나 정비불량 등으로 자동이탈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경측은 이같은 요인으로 이번에 EPIRB가 작동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EPIRB는 평소에도 오작동률이 높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믿을 만한 장치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귀환한 뒤 뱃머리 손상 확인후 신고 가능성도 진성호가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펼치지 않고 다롄항으로 돌아가 7시간이 지난 뒤에야 중국 해사국에 신고한 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진성호 선원들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충돌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거대한 배가 충돌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진성호의 앞부분이 파손된 규모만으로도 당시의 충격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경에서는 사고 직후 짙은 안개로 골든로즈호가 잘 보이지 않은 데다 곧바로 침몰돼 진성호측이 구조작업을 펴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성호가 사고를 은폐하려다 배 앞머리가 심하게 손상돼 증거가 명확하자 뒤늦게 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해 선박이 피해 선박과의 충돌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좀더 조사가 진행돼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놓기도 했다. ●골든로즈호 피해 큰건 받힌 쪽이기 때문? 사고 선박의 규모가 비슷한데도 우리나라 선박만 일방적인 피해를 입은 것은 ‘데미지’ 차이로 보고 있다. 자동차 사고와 마찬가지로 선박도 들이받는 쪽과 들이받히는 쪽의 충격 차이가 크다는 것이 해경측의 설명이다. 진성호 앞머리가 부력이 약한 골든로즈호 측면을 들이받아 힘을 쓰지 못하고 사고 후 5분 이내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든로즈호가 코일 5900t을 가득 실은 것도 조기에 침몰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밖의 의문점 해경이 사고 당일 오후 1시58분 선사로부터 신고를 점수 받은 뒤 6시간이 지난 오후 8시11분에야 외교통상부 등 유관기관들에게 통보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해경은 이에 대해 “통상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구조를 위한 긴급조치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후속조치를 위해 타 기관에 통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 대응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경이 통보한 뒤에도 정부 유관기관은 약 3시간 동안 꿀먹은 벙어리였다. 모두 자고 있었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교부 “中에 늑장통보 문제 제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늑장대응’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외교통상부는 14일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와 관련,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정부의 `늑장통보´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같이 밝힌 뒤 “현재 중국 당국이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난 뒤 우리측과 협의를 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냉정한 대처’도 강조했다. 사고의 조사주체인 중국 당국이 제대로 된 조사결과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전언’이 확산되고 한국과 중국간 외교마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전날 “사실관계가 확립이 돼야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는 진성호가 국제규약상 반드시 취했어야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또 그 과정에서 말 못할 다른 사정이 있는지 등을 밝혀야 형사적 처벌은 물론이고 보험처리와 보상문제 등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외교부는 칭다오(靑島) 총영사관과 옌타이(煙臺) 해사당국간 핫라인을 설치해 현지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방침이다.jj@seoul.co.kr
  • 中선원 “사고난줄 몰랐다” 발뺌

    지난 12일 중국 근해에서 발생한 해상 충돌사고로 침몰된 우리나라 제주 선적 `골든로즈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중국측은 사고 사흘째인 14일 관공선 3척과 민간선박 60척, 비행기 3대 등을 사고해역에 투입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 해사당국은 이날 산둥성 정부와 공동으로 수색구조 헬기와 적외선망원경·항만레이더 등을 투입해 사고해역에 대해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 선원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사당국은 선체에서 유출된 기름띠 등을 근거로 선박 침몰 지점을 확정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 해사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중국 선적 ‘진성호’가 사고 직후 국제협약에 명시된 구조의무를 외면하고 사고해역을 이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 중국측은 진성호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골든로즈호와 충돌 직후 구조작업을 하지 않은 이유 및 다롄항으로 입항해 뒤늦게 사고 사실을 신고한 경위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우리나라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정을 파견해 수색구조 작업을 펴겠다는 의사를 중국측에 밝혔으나 거부당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관련,“고의 도주라는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조사 중이고, 우리측에서도 조사를 요청한 상태이므로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선원과 관련해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서는 해당국에 조의를 표하고, 배상·보험 문제 등을 적절히 조치하도록 했다. 한편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중국 진성호의 한 선원은 지역 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진성호가 사고 해역에서 크게 흔들려 잠시 멈췄으나 다롄항으로 항해를 계속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접수 시간은 오전 11시 40분, 진성호의 입항 시간은 오후 2시 50분으로 차이가 커 선원의 주장이 진실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인천 김학준기자·서울 최여경기자kid@seoul.co.kr▶관련기사 4면
  • [사설] ‘골든로즈호 침몰’ 보고 왜 그리 늦었나

    그제 새벽 중국 옌타이(煙臺) 인근 해상을 지나던 우리 국적의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골든로즈호가 침몰해 한국인 7명 등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6명 전원이 실종됐다. 반면 중국 진성호는 일부만 파손된 채 다롄항에 무사히 입항했다고 한다. 당장 실종선원 구명이 시급한 일이고, 한·중 당국이 이에 총력을 기울여야겠으나 이와 더불어 사고발생 신고와 구조활동이 왜 그리 늦어졌는지, 늑장 대응의 경위 또한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중국 진성호는 사고가 난 지 무려 7시간 지나서야 당국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중국의 구조 헬기는 사고발생 11시간 뒤에나 사고 해역에 도착했고, 골든로즈호 선원을 즉각 구조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사고 즉시 신고와 구조가 이뤄졌다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였을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유엔협약에 따르면 충돌 선박은 조난선원 구조활동을 최우선으로 수행해야 한다. 진성호 측이 어떤 구난활동을 폈는지, 뒤늦게 신고한 이유가 사고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중국 당국에는 진실을 밝혀 공표할 책임이 있다. 중국과 우리 당국의 늑장 대응도 경위를 가려야 한다. 중국 당국은 오전 11시 사고내용을 신고받고도 우리 대사관엔 13시간 가까이 지난 밤 11시50분에야 통보했다. 왜 지연됐는지 사후에라도 엄중히 따지고 책임을 물을 사안이다. 오후 2시쯤 사고사실을 파악한 우리 해경이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외교부 등에 통보한 경위 역시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 침몰→외교부 확인 19시간 걸려

    침몰→외교부 확인 19시간 걸려

    중국 다롄(大連)항에서 한국 당진항으로 향하던 국적 화물선이 중국 해역에서 중국 컨테이너선과 충돌, 침몰해 한국선원 7명을 비롯해 선원 16명 전원이 실종됐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쯤 중국 옌타이(煙臺)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화물선 ‘골든로즈호’(3849t급)가 중국 국적의 4822t급 화물선 ‘진성’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사고를 당한 골든로즈호에는 선장 허용윤(58)씨를 비롯해 한국인 7명과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중국 다롄항에서 철재코일 5900t을 싣고 충남 당진으로 향하던 골든로즈호와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다롄으로 가던 진성호가 시계가 100m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속을 운항하던 중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국적 진성호는 사고 후 곧바로 구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다롄항으로 ‘뺑소니성’ 입항을 했으며 사고가 난 지 7시간이 지난 뒤에야 중국 해사당국에 신고를 했다. 진성호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에 따른 ‘조난선원에 대한 구조의 임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해사당국은 13일 다롄항에 억류 중인 진성호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경위 및 늑장보고의 원인, 구조임무의 수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진성호는 뱃머리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1시58분쯤 사고소식을 통보받은 해경은 오후 5시30분쯤 중국 측에 공동수색작업을 제안했으나 중국 측은 “수색의 1차 책임은 중국에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한편 해경은 오후 8시11분쯤 청와대와 외교부 등 29곳에 팩스로 사고사실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오후 8시21분 해경으로부터 1차로 팩스를 받았으나 당직실에서 (팩스가 온 것을)알게 된 것은 밤 11시30분”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진성호의 신고를 받은 중국 측 구조본부는 사고 발생 10시간50분이 지난 오후 2시58분쯤에야 경비정 19척, 헬기 2대, 항공기 1대를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인 실종자 명단 ▲선장 허용윤(부산시 동구 수정5동)▲1항사 한송복(44·부산시 연제구 거제동)▲2항사 최봉홍(51·경남 진해시 부흥동)▲기관장 전해동(58·부산시 북구 만덕3동)▲1기사 임규용(44·인천시 서구 가정동)▲2기사 하지욱(20·울산시 남구 야음1동)▲조리장 강계중(57·경남 진해시 청안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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