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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는 백령도 ‘국제 정보전’

    불붙는 백령도 ‘국제 정보전’

    천안함 침몰 사건 원인 규명 작업을 위한 국제 공조는 표면적으로는 인도주의와 군사협조의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참가국과 불참국의 면면을 보면 이 작업의 이면에 군사정보를 둘러싼 미묘한 이해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동조사단 참여를 결정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은 6·25전쟁 참전국이란 점에서 우리를 돕는 게 자연스럽다. 또 이들은 각자 독자적인 잠수함 모델을 갖춘 ‘잠수함 강국’이어서 우리가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만한 나라들이다. 미국 해군은 시울프급·버지니아급 원자력 잠수함, 영국 해군은 아스튜트급·뱅가드급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한 잠수함 강대국이다. 호주는 콜린스급, 스웨덴은 고틀랜드급 독자 모델 잠수함을 보유했다. ●군함 침몰 ‘현장 공부’ 기회 하지만 이들 4개국 입장에서도 뭔가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선뜻 협조의사를 밝혔을 것이란 분석이 그럴듯하다. 천안함 침몰은 사고 2주가 다 되도록 원인이 미궁에 빠져 있는 사건이어서 각국이 호기심을 가질 만하다. 특히 군함 침몰이란 것이 좀처럼 잘 일어나지 않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 입장에선 ‘현장 공부’로서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9일 “1982년 발발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잠수함에 의한 군함 침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사건은 해양 전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침몰이 잠수함 공격 등 외부 충격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있는 점도 잠수함 강국인 이들의 참여욕구를 부추겼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아가 이렇게 세계적인 사건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발휘한다면, 그 자체로 이름을 날리면서 앞으로 무기수출 등 군수산업 전반에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이들 4개국은 모두 자발적으로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기밀노출 우려 中·日은 배제 반면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이 이번 조사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중국으로서는 혈맹인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한국 편을 드는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긴 했지만, 아직은 북·중 관계가 더 두텁다는 점에서 군사기밀이 드러날 수 있는 이번 조사작업에 중국을 끼워 주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일본의 경우 한·미·일 3각 동맹의 한 축으로 군사적으로는 중국보다는 가까운 사이지만, 한·일 간 역사적인 대립과 독도 문제 등으로 미묘한 관계라는 점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드러내기에는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경, 캄보디아선박 항해사 檢송치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침몰한 금양98호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타이요호’의 1등 항해사 탄트 진 툰(37·미얀마 국적)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등 혐의를 적용해 9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해경은 선주인 다롄 신청 해운사(Dalian Xincheng ShippingG Co.)에 대해서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해경은 금양98호와 타이요호의 충돌을 입증하기 위해 선박운항 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상의 기록과 금양98호와 타이요호의 항적이 겹치는 해군 레이더 기록, 사고 당일 타이요호로 추정되는 화물선을 목격했다는 금양97호 선원의 진술 등의 증거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금양98호의 도색 페인트와 금양98호와 충돌 당시 타이요호에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페인트의 성분이 일치한다는 국과수 분석 결과를 추가로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은 충돌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있는 증거들로 충돌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면서 “사법처리에 대한 부분은 검찰 쪽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해상에서의 선박 충돌의 경우 유엔 해양법에 따라 선박과 선원에 대한 형사 책임을 소속 국가 사법당국만이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故 한준위 교과서 실린다

    천안함 침몰사건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가 사회 관련 국정 교과서에 이름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고 한 준위의 교과서 수록 문제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가 긴밀히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질의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후의 조치다. 정 총리는 ‘한 준위의 영웅적 이야기를 교과서에 실을 생각이 없느냐.’는 나 의원의 질문에 “한 준위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사실상 교과서에 싣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이원근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은 “한 준위의 희생에 대한 내용을 교과서에 수록할 수 있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며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침몰에 대한 인과관계가 규명되면, 한 준위에 대한 내용은 사회 관련 과목에 게재되는 쪽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해군 수중폭파팀(UDT) 요원인 한 준위는 지난달 30일 백령도에서 주위의 만류에도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위해 45m 해저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 숨졌다. 홍희경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아프리카 한복판 수단의 남쪽 작은 마을. 흑인 소년들이 한 남자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은 한국인이다. 마을 사람들은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들의 아버지라며 눈물로 그를 보냈다.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 ‘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천안함 침몰 생존자들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당시 상황과 진전 상황을 재구성해 본다. 이사철과 결혼 시즌이 겹친 3, 4월. 가구업계에서는 성수기 고객 잡기 유치전이 한창이다. 얼마 전 자전 에세이 ‘열렬하다 내 인생’을 출간한 개그우먼 조혜련도 만나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청와대와 경복궁의 서쪽에 낮게 자리한 오래된 마을이 있다. 체부동, 누상동, 누하동 등 15개 동을 아우르는 ‘서촌’. 추사 김정희를 낳고 겸재 정선을 품었던 고을이다. 100년 전 국내 최초로 제작된 ‘지적도’의 집과 골목이 현재의 모습과 일치하는 유서 깊은 동네 서촌에서의 3일을 따라가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80년대 말 소련의 자유와 저항을 노래한 러시아의 영웅 빅토르 최는 어느 날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힌다. 1951년 프랑스 남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마을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사건들의 이면에는 놀라운 진실이 숨어 있는데….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굽이 높은 백자 한 점. 제사 때 떡을 올려놓던 편틀이다. 사각 접시와 팔각의 높은 굽이 매우 희귀하고 아름다운 의뢰품이다. 생활자기까지도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 만들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고, 따로 제작한 편틀 위에 떡을 실제 올려봄으로써 백자편틀의 용도를 자세히 알아본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유쾌한 코믹영화 ‘집나온 남자들’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집나온’은 인기 음악평론가 성희가 어느날 라디오 생방송 도중 일방적으로 이혼을 선언하자, 10년지기 친구 동민과 도망치듯 강릉으로 떠나는 남편(지진희 분)의 이야기다. 알고 보니 그는 하루 먼저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 나서는 길인데….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경기 김포고등학교에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0.02% 안에 드는 학생이 있다. 3학년 문정원양이다. 정원양이 특히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 여러 차례 만점을 받았기에 학교에서는 수학의 해답지로 통할 정도다. 정원양이 전하는 수학 공부 팁. 가장 기초부터 고난이도 문제까지 수학 만점으로 가는 다섯 단계를 공개한다.
  • [천안함 침몰 이후] 함미 빨라야 13~14일 인양될 듯

    천안함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의 함미 부분은 언제쯤 인양될까. 함수는 11∼12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이 나오는 반면 함미의 경우 아직 안갯속이다. 함미 인양작업 진척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수심과 조류 문제를 들 수 있다. 함미가 침몰한 지점은 수심이 45m로 함수(25m)보다 깊고 조류마저 빠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함미 침몰해역의 최대 유속을 8일 초속 0.7m, 9일 0.8m로, 함수 침몰해역의 최대 유속은 8일 초속 0.5m, 9일 0.6m로 분석했다. 불과 6.4㎞ 떨어져 있음에도 0.2m나 차이가 난다. 함수와 함미의 수심차(20m)에 따른 기압 차이는 2기압이나 이로 인해 잠수사들이 한계상황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인양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두 선체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상태다. 선체를 인양하려면 체인으로 선체를 묶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선체가 놓인 바닥에 구멍(터널)을 뚫어야 한다. 이 굴착작업은 잠수사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데 함미나 함수 모두 선체 일부분이 들려 있어 구멍을 뚫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수의 경우 앞부분이 들려 있어 체인 2개를 비교적 수월하게 설치할 수 있었다. 설치된 체인을 해상크레인으로 4m 정도 들어올린 뒤 뒤쪽에 체인 2개를 밀어넣으면 함수에 설치될 체인 4개가 완성된다. 반면 함미는 작업상황이 훨씬 더 복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체 상당부분이 1m 정도의 펄에 묻혀 있어서다. 해저로부터 1m가량 떠있는 뒤쪽 스크루 추진축 부분에 체인 1개를 연결해 선체를 들어올려 공간을 확보한 다음 체인 2개를 밀어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함미에 설치할 체인은 3개로 함수보다 1개 적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함미 인양팀은 오는 13일까지 체인 연결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체인만 연결되면 수시간 내에 인양이 가능하다. 하지만 13일까지 작업을 마치지 못하면 14일부터 조류가 빨라지는 ‘사리’가 시작돼 작업이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함미 인양은 다시 ‘조금’이 시작되는 21일 이후로 미뤄질 개연성이 높다. 결국 함미 인양은 이르면 13∼14일, 늦으면 21일 이후 가능하다는 등식이 성립된다. 남은 변수는 파도다. 파도가 2m 이상 되면 인양작업이 중단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합참의장 역할 도마에

    천안함 침몰 관련 합참의장의 역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합참의장의 역할론이 간단치 않은 것은, 그 자리가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에는 우리 군에서 명실상부하게 가장 중요한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전작권이 우리 군으로 넘어오면 합참의장이 한국군과 미군을 통틀어 한반도 내 작전의 꼭짓점에 서기 때문에 합참의장은 지금의 한미연합사령관쯤 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그런 합참의장이 천안함 침몰 사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먼저 지난달 26일 밤 9시45분 2함대로부터 천안함 사건을 보고 받은 합참은 전반적인 대응이 미숙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은 충남 계룡대에서 토론회와 만찬을 갖고 KTX로 서울로 이동 중이었다고 한다. 합참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들은 침몰 사건을 보고하기 위해 이 의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의장은 휴대전화를 통해 1시간 동안 지휘를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일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이 합참의장은 합참이 주관한 합동성강화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내가 (2함대에) 전화를 걸었는데 해군작전사령관이 (속초함의) 사격여부를 물어와 필요하면 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었다. 김 장관은 “의장과 연락이 닿지 않아 내게 물어온 것인지는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후 8일 대정부 질의에서 김 장관은 “(합참의장이 연락 안 됐다는 것에 대해) 착각했다.”고 번복했다. 합참의장 중심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유지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합참은 천안함 사건 발생 직후 북의 기습공격으로 판단하고도 육군과 공군에 대한 상황 전파도 늦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사고 발생 다음날 새벽 3시가 돼서야 전군 경계강화를 지시했는데 사고 직후 북한의 도발을 전제로 작전을 펼 때는 전군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북한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판단한 후에야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은 늑장대응과 함께 판단력이 부족했다는 방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이 가라앉아 있는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해안에는 인양을 위한 어마어마한 장비들이 집결해 있다. 3600t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에서 바다밑 갯벌 속에 체인 구멍을 뚫기 위한 에어펌프까지 크기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천안함 함수(艦首·배 앞부분) 인양을 위해 동원된 대우조선해양의 ‘대우 3600호’는 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 2500t으로 최대 3600t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함미(艦尾·배 뒷부분) 쪽에는 삼호I&D의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가 대기 중이다. 길이 85m, 넓이 12m로 최대 2200t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두 크레인 모두 1200t급인 천안함을 수상에서 번쩍 들어올릴 힘을 갖고 있다.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나면서 함수는 780t, 함미는 420t이다. 물속에 가라앉은 선체 무게는 평상시보다 3배 이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대형크레인들이 동원된 것이다. 해군 해난구조 전문가인 송무진 중령은 9일 “선체 내부의 격실들에 물이 차 있지 않더라도 높은 수압과 수면으로 끌어올릴 때 선체를 잡아당기는 표면장력까지 계산하면 통상 선체 인양에는 선체 무게보다 3배 이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0t급 소형 해상 크레인도 함수와 함미에 각각 1대씩 있다. 선체를 직접 인양하기 위한 게 아니라 물속 함미·함수 선체에 감을 체인을 조정해 주기 위한 것이다. 대형 해상 크레인은 세밀한 체인 조종작업에는 둔할 수밖에 없어 이 작업에는 소형 크레인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와이어-밧줄-체인을 순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작업을 사람의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 정호원 부사장은 “대형크레인은 너무 덩치가 크고, 4개의 닻으로 고정을 시켜놔 체인 결속에 소형크레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쉽게 결속이 가능한 밧줄은 선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터질 위험이 있어 체인이 쓰인다.”면서 “그 무게만도 10t이 넘어 일일이 크레인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인을 감는 작업은 선체의 무게중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물속에서 선체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함수에는 체인 4가닥, 함미는 3가닥이 결속된다. 체인을 끌어당길 때 한쪽으로 쏠려버리면 인양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무게중심 맞추기도 120t급 크레인이 안성맞춤이다. 120t급 크레인이 설치된 바지선 위에는 잠수사를 위한 각종 장비들로 가득 차 있다. 산소 공급기, 물속 잠수사와 통화할 수 있는 통신장비, 굵기가 다른 와이어와 체인 등이다. 체인을 선체 밑으로 넣기 위해 갯벌이나 암반을 뚫는 에어펌프나 천공기도 준비돼 있다. 에어펌프는 수면 바지선에서 공급되는 공기를 압축 발사해 지상보다 기압이 5배나 높은 수심 50m 이상에서도 갯벌 등 장애물을 파헤칠 수 있다. 물속 선체를 띄우는 부력을 보태기 위한 부양백들도 마련돼 있다. 부양백은 섬유재질의 폴리우레탄이나 고무류인 네오플랜 등으로 만들어졌다. 해양장비 제조업체인 이젠마린의 남상범 전무는 “수상에서 물속 부양백 안으로 질소나 산소를 밀어넣는 방법으로 부양백에 부력을 주게 된다.”면서 “필요한 부양력만큼 부피를 늘려서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사들의 잠수병 예방을 위한 감압챔버도 소형 바지선에 있다. 감압챔버는 심해 잠수사의 혈액 속에 공기방울 형태로 남은 질소를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도와주는 장비다. 해군 평택함과 광양함, 미국 해군 살보함에 마련된 챔버들도 40여명이 넘는 민간 잠수사를 위해 지원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광장] 천안함은 불신의 바다에 빠졌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천안함은 불신의 바다에 빠졌다/진경호 논설위원

    우리 사회가 믿음을 잃어버린 시점을 사회학자 성경륭은 6·25 전쟁으로 봤다. 한강다리를 폭파해 피란길을 끊은 위정자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언제 이웃의 거짓 밀고로 처형당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우리를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홉스적 상태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비단 6·25뿐이겠는가. 우리로 하여금 불신 유전자를 키워가도록 한 현대사의 굽이는 넘쳐날 정도로 많다. 이승만 정권의 무능, 5·16 군사정권의 공포정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빈부갈등, 사회지도층의 부도덕, 정치인들이 증폭시킨 지역갈등, 외환위기…. 그런 아귀다툼 속에서 우리는 믿다가 낭패를 보느니 의심하고 배척하며 나를 지키려 했다. 살기 위해 신뢰 대신 불신을 택했다. 그리고 그렇게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규정한 ‘저신뢰사회’로 일찌감치 편입해 들어갔다. 2008년 초여름을 뜨겁게 달군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은 바닥까지 떨어진 우리 사회의 신뢰 수준을 올곧이 보여 줬다. 제아무리 대통령이 아무 문제 없다며 미국 쇠고기를 먹어 보여도 PD수첩의 왜곡·과장보도가 댕긴 서울광장의 촛불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그해 겨울의 미네르바 소동은 또 어떤가. 정책당국과 유수의 경제학자들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30대 평범한 청년을 한국판 루비니로 떠받들었다. 천안함이 백령도 앞바다에 잠긴 그날 밤 이 나라도 바다에 잠겼다. 불신의 바다로 또다시 순식간에 빠져 들어갔다. 천안함을 두 동강 낸 물기둥이 있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침몰 순간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과 적의(敵意)의 물기둥이 치솟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천안함 생존장병 57명의 증언이 군 당국의 1차 조사결과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일도, 각본대로 짜맞춘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침몰 직후부터 유력언론들이 패를 나눠 북한 소행입네 아닙네 줄다리기를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불신은 분명 군이 자초했다. 군은 무려 2주 동안 침몰시간조차 아귀를 맞추지 못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9분이 지나 합참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보낸 첫 보고는 ‘천안함이 침수되고 있다.’였다. 그러나 군의 모자람을 따지는 한편으로 불신을 키워 내기에 너무도 비옥한 사회적 토양도 직시해야 한다. 앞뒤 자른 채 장관 해임부터 요구하고, 군 기밀이 존재이유를 상실한 채 여기저기 나뒹굴고, 군이 하나를 설명하면 의문이 10개가 붙는 현실을 바로 봐야 한다. 부지불식간에 당한 장병 말은 믿어도 다각도로 상황을 파악한 ‘당국’은 믿지 못하는 현실을 봐야 한다. 1987년 11월 미얀마 상공에서 벌어진 KAL858기 폭파사건은 20년이 지난 2007년 10월 국정원 과거사 진상조사위 활동이 마무리된 뒤에야 조작의 굴레를 벗었다. 북한공작원 김현희가 그토록 자신의 범행이라고 외쳤지만 ‘정권 연장을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의혹은 이후 정권교체와 맞물려 점점 더 몸피를 불려 나갔다. 전두환 정권에 대한 증오와 불신이 그 질긴 의혹의 자양분이었다. 백령도 앞바다에서 끌어올릴 것이 너무도 많다. 천안함 실종자와 함체를 건져 올리고, 천안함의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아울러 불신의 바다에 던져진 우리 사회도 함께 끌어내야 한다. 불신의 질(質)을 살펴 정부를 못 믿겠다는 쪽과 안 믿겠다는 쪽을 가리고, 안 믿겠다를 못 믿겠다로, 못 믿겠다를 지켜보겠다로 바꿔나가야 한다. 불신의 뿌리를 찾아 신뢰로 치환할 처방을 구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향후 대응과 별개로 국민 불신을 달래기 위해 초계함 한 척을 끌어올리는 것조차 외세가 필요한 신뢰 부재의 사회자본으로 황차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처할 수 있겠는가. 신뢰하기 위해 불신한다고 한다. 이 불신의 역설이 담고 있는 신뢰 회복의 가능성을 정부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천안함이 우리에게 보낸 마지막 구조요청일 것이다. jade@seoul.co.kr
  • ‘쇼! 음악중심’, 2주만의 정상방송.. 비 ‘출격’

    ‘쇼! 음악중심’, 2주만의 정상방송.. 비 ‘출격’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2주 만에 정상방송을 실시한다. 최근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천안함 침몰 사태로 예능프로그램을 잇따라 결방 조치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들이 2주 만에 평시의 편성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MBC ‘쇼! 음악중심’도 정상 방송을 하게 됐다. 하지만 MBC는 현재 진행중인 파업으로 인해 지난주 결방으로 방송 분량을 확보한 프로그램만 제대로 방송된다. ‘쇼! 음악중심’은 지난주의 음악 프로그램 결방으로 지난 3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이미 촬영한 녹화분을 확보해 정상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는 가수 비의 공중파 신고식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비는 첫 발라드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의 무대를 공개한다. 이외에도 소녀시대와 카라, 애프터스쿨 등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軍 미숙대응 속 금강산관광 파기…靑 내우외환

    천안함 침몰사건, 북한의 금강산 관광계약 파기, 한명숙 전 총리 무죄선고…. 청와대가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다. 예상치도 못한 돌발 사고에 이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악재까지 한꺼번에 터졌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다.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군(軍)의 미숙한 대응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북한은 현대아산과의 금강산관광 계약 포기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산가족면회소 등 정부와 관광공사가 갖고 있는 부동산을 동결하고 관리인원도 추방하겠다고 우리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북한의 이 같은 강경책은 “4월1일까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지난달 25일 밝힐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다. 북한의 이 같은 ‘강공’이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를 떠나 남북관계는 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급변했다. 이젠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이런 와중에 천안함 침몰 사건을 놓고 국방부와 군이 오락가락하는 변명만 되풀이하면서 민심이반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도 청와대로서는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일부 보수 계층이 섣불리 주장하는 ‘북한연루설’을 막고, 국제전문가와의 공조로 사고원인을 명백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군의 어설픈 대응 탓에 국민들의 불신과 의혹을 갈수록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의 미숙한 대응에 따라 국가안보의 총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부담도 작지 않다. 다만 청와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지난달 26일 천안함 사고 이후 첫번째 주말에 실시된 청와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49%, 그 다음 주말은 47%였다. 사고 이전의 50% 안팎과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이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군과 국방부는 문제가 있지만, 천안함 사고에 대응하는 이 대통령의 방식에는 적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가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것은 역풍을 몰고올 수도 있다. 6·2 지방선거를 앞둔 검찰의 무리한 ‘정치수사’였다는 야권의 비난이 먹혀들 수 있고, 면죄부를 받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 전 총리의 행보에는 당분간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청와대는 이번 선고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앞으로 미칠 정치적인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MB, 국제공동 진상규명 구상 왜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과정을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주 말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이런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과학적이고 냉철한 자세로 원인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당시 이 대통령을 만났던 한 참석자는 “과거 이런 유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어느 한쪽으로 원인을 몰았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취지로 들렸다.”면서 “대통령이 상당히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타임지 기자가 천안함 침몰에 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과거의 행태와 사뭇 달라서 어떻게 된 건지 그 배경을 취재하러 입국해 지금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고 다닌다고 한다.”고 소개한 뒤 “그만큼 우리가 달라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들은 이번 주 들어 잇따라 실체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민간과 군의 최고 전문가를 보내 달라고 했다.”는 비화를 7일 공개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5일 “미국 정부는 최고 수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배경에 이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호주, 스웨덴이 7일 조사 전문가들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지시가 작용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유엔에 공동조사 지원을 요청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접촉에 나섰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대통령의 구상대로 국제적인 공동조사를 통해 ‘객관성 있는’ 결론이 도출된다면 그것은 의미심장한 위력을 가질 수도 있다. 침몰사고의 책임자가 편파판정이나 음모론을 들먹이며 방어막을 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내 여론과 정치권도 이념이나 정파에 따라 반으로 갈려 청와대를 편파적이라고 몰아세우기 힘들지 모른다. 절묘한 구상인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함수 이르면 11일 수중부양

    이르면 11일쯤 천안함의 함수(艦首)부분을 수중에 띄우는 작업이 마무리된다.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의 해난사고 조사전문가들도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단에 합류한다. 유영식 해군 공보과장은 8일 브리핑에서 “함수부분에 2개의 유도색(체인연결을 위한 로프)이 연결된 상태”라며 “유도색을 이용해 체인을 함수밑으로 통과시켜 연결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과장은 “기상상황 등 여건이 좋으면 함수부분은 3~4일내 체인연결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종자가 많은 함미(艦尾) 부분은 거센 조류와 깊은 수심 등 여건이 좋지않아 유도색 연결을 하지 못했다. 침몰사건 원인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스크류 부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쇠사슬 설치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함미부분에는 3개의 체인을, 함수부분에는 4개의 체인을 걸어 천안함을 물 밖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함미부분 인양은 함수보다는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천안함 침몰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에서 해난사고조사 전문가들을 지원받아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객관적이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민·군 공동조사단장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실종자 가족 대표와 국회에서 추천한 3명의 전문가를 조사단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천안함이 침몰 과정에서 수 ㎞를 떠내려왔기 때문에 (잔해 등이) 중간 중간 떨어져 나갔을 수 있다.”며 “크게 함미와 함수 외에 작은 조각들이 있을텐데 아마 위치를 다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된 생존 장병들 간의 만남이 이뤄졌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현구야, 제대도 같이 해야지 이놈아”

    현구야 대답해라.항상 내가 부르면 ‘내 동기, 내 동기’하면서 반겨줬잖아. 우리 같이 입대했는데…같이 배에 남아서 제대일만 기다리며 버텨왔잖아.  제대도 같이 해야지 이놈아. 지금 나 혼자 내버려 두는 거냐?  제발 돌아와라 보고싶다.    천안함 침몰 생존 장병이 실종자인 입대동기 강현구 병장에게 쓴 편지가 9일 언론에 공개됐다. 전날 실종자 가족들이 생존 장병과 만난 뒤 가져온 편지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병사는 생사 여부가 불분명한 자신의 동기 강 병장의 이름을 부르며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랐다.  ”난 네가 내 옆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내 동기’라고 외치며 나의 등을 토닥여주는 그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제발 돌아와라. 현구야 보고싶다.”  이와 함께 생존 장병이 실종자 가족에게 쓴 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밖엔 나오지 않습니다.”며 “모든 대원들을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라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아래는 두 통의 편지 전문. ●첫번째 편지 내 동기 현구야 현구야, 대답해라 항상 내가 부르면 ‘내 동기, 내 동기’ 하면서 반겨줬었잖아. 너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 TV같이 보자며 재촉했었잖아. 정박 때나 항해 때나 항상 같이 TV 봤었는데, 그지? 지금 니가 없어서 너무 허전하다. 진짜 동기라곤 너밖에 없었는데 나혼자 살아있어 너무 죄책감이 들어. 너의 웃는 모습이 보고싶다. 동기라면서 항상 챙겨주고 제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좋아했었잖아. 내가 제대하고 나서도 잊지 말고 연락하며 지내자고 얘기한 거 기억나냐? 나는 니가 재밌는 이야기라며 들려준 것을 하나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어. 얼마나 웃겼었는데. 다시 들려주면 안되냐? 진짜 듣고 싶다. 항상 나 먹으라며 부식 챙겨주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얼마든지 말하라며 얘기했었지. 나는 항상 얻어먹으며 너한테 해준 게 별로 없어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 내 동기 현구야. 2008년 7월7일 해군에 입대하여 2중대 1소대도 같이 나왔고 천안함에 2008년 4월8일 같이 천안함에 전입했었잖아 너랑 진짜 2년 되는 군생활 중 몇일 빼곤 항상 같이 있었잖아. 제대도 같이 해야지. 이놈아 지금 어디 있는 거냐? 나혼자 군생활하라고? 지금 나 혼자 내버려 두는 거냐? 같이 배에 남아서 제대일만 기다리며 버텨왔었잖아. 아... 나는 내가 너무 싫다. 하나뿐인 동기들 챙겨주지도 못하고 혼자 제대를 할 생각하니 너무 참담하다. 난 너가 내 옆에서 ‘하나뿐인 없는 내 동기’라고 외치며 나의 등을 토닥여주는 그 순간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 살아가면서 널 ‘하나뿐인 없는 내 동기’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니까 제발 돌아와라. 현구야 보고싶다. ●두번째 편지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저희는 모든 대원들을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희 또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슬픔을 나누면 나눌수록 줄어듭니다. 살아돌아온 저희가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평소에 더 잘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 모두가 아들, 형제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아직도 옆에서 부르면 웃으며 대답할 것 같고 함께 전역후 꿈과 야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 농담도 하고 싶습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애프터스쿨-시크릿, ‘천안함’ 여파로 가혹한 4월

    애프터스쿨-시크릿, ‘천안함’ 여파로 가혹한 4월

    천안함 침몰 여파로 방송 3사의 가요 및 예능 프로그램들이 무더기로 결방되면서 힘 한 번 못 써보고 뒷자리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가수들이 있다. 특히 컴백무대 후 개점휴업에 들어가야만 했던 애프터스쿨과 대형가수들 틈바구니에 낀 시크릿에게 4월은 가혹하기만 하다. 비가 지난 7일 스페셜앨범을 발매하고 컴백무대였던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이효리가 오는 13일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2주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2AM 등 쟁쟁한 가수들이 합세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비, 이효리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대형 스타인만큼 앨범 프로모션에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시크릿은 현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는 시크릿 역시 8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무대를 가졌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비에게 쏠린 것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시크릿은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매직’(Magic) 뮤직비디오가 공개 5일 만에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총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초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터라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경쟁이 더욱 아쉽다. 시크릿은 “우리만의 색깔을 살려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결과에 만족한다.”며 “아직 우리는 올라가는 단계고 톱가수 분들과의 경쟁이라 내려갈 곳은 없다. 한 번 열심히 부딪혀보자는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크릿에 앞서 컴백한 애프터스쿨도 상황이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26일 컴백무대를 가진 애프터스쿨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시기에 무려 2주간 무대에 설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 애프터스쿨은 컴백 당시 화려한 군악대 퍼포먼스와 타이틀곡 ‘뱅!’(Bang!)의 한층 강렬해진 카리스마로 팬들을 사로잡았지만 2주의 공백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측은 “한창 활동에 박차를 가할 시기에 무대에 서지 못해 아쉽지만 다른 가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시 무대에 섰을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2주 동안 연습에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사진 = 플레디스,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에 묻힌 서울 봄축제

    서울시내 봄맞이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데다, 이상 기후로 봄꽃 개화 시기마저 늦춰졌기 있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5~18일 남산 순환도로 일대에서 열 예정이었던 ‘남산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당초 남산 순환도로변 벚꽃길을 오색 조명으로 연출하고, 주변에서 음악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천안함 침몰사고를 감안해 남산 벚꽃축제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근 아예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도 지난 6일 여의도 일대에서 ‘제6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뒤인 7일 봄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영등포구는 11일 예정됐던 ‘사랑의 꽃길 걷기대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행사를 자제하거나 축소하라는 행정안전부 공문이 전달됐을 뿐만 아니라, 꽃도 아직 피지 않아 축제를 여는 게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도 있었다.”면서 “행사 취소 또는 축소로 절감된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다만 여의도 일대에 벚꽃 등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는 여의도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을 탄력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국회 역시 9~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 예정이던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9~18일 사진전 등만 개최하기로 했다. 또 동대문구는 천안함 침몰사고 등을 이유로 8~10일 예정됐던 ‘장한평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17일에 계획했던 ‘한마음 걷기대회’는 무기한 연기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25일 열리는 ‘선농문화축제’는 대표성을 감안해 행사를 간소화할 방침”이라면서 “행사 변경으로 남는 예산은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청년실업 해소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역시 매년 4월 중순에 개최해 온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해군 지원열기 시들…6월 입대자 겨우 채워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여파로 해군 지원율이 급감했다. 해군은 일반 징집병인 육군과 달리 지원을 받아 평균 경쟁률 2∼3대1을 기록해 왔다. 육군(22개월)보다 복무 여건이 낫고 공군(25개월)보다 기간이 1개월 짧아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침몰 사고 이후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입영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병무청에 따르면 4월1일부터 12일까지 6월 입대 예정 장병을 모집하고 있는 해군은 평소와 달리 모집 인원을 간신히 채웠다. 일반병, 전산병, 통신병, 의무병 등 모두 813명 모집에 829명이 접수했다. 지난달 800명 모집에 1980명이 지원해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모집 5~6일 만에 정원을 넘어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12일 입영 예정인 2월 해군지원병 합격자 가운데 15명이 입영을 포기했다. 이중 10명이 천안함 침몰 이후 포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교신내용 공개땐 北에 암호체계 노출”

    [천안함 침몰 이후] “교신내용 공개땐 北에 암호체계 노출”

    “특정 교신내용만 공개해도 우리 교신내용 전체를 해독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천안함 침몰 당시 교신일지를 공개하라는 일각의 주장에 이렇게 훈수를 뒀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다. 한나라당 천안함 침몰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수습 과정과 주요 상황 변화를 보고하고 있다. 이날도 “군인 입장에서 제가 설명을 드리겠다.”며 교신일지 공개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함정과 사령부 사이의 교신은 보이스 통화가 아니라 넷 미팅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것이 암호화된 전파로 실시간대 송신이 된다.”면서 “문제는 그 암호화된 전파체계를 북에서도 똑같이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 철강史 또 하나의 금자탑”

    “한국 철강史 또 하나의 금자탑”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 당진군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열린 일관제철소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1970년 포항제철이 철강 한국의 첫 불을 붙이고,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 당진에 일관제철소가 준공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천안함 침몰로 많은 해군병사들이 실종된 엄중한 상황속에서도, 산업의 불꽃은 꺼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철강산업 ‘제2의 도약’을 선포하는 현장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곳으로 불렀던 당진벌 한가운데 110m의 용광로가 힘찬 불꽃을 토해내고 있다.”면서 “2006년 10월 황량한 갯벌을 막아 첫 삽을 뜬지 3년반만에 한국 철강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금융위기는 투자를 주춤하게 했지만 현대제철은 연간 80억달러나 되는 철강수입 대체를 목표로 세계 철강시장을 향해 도전을 계속해왔다.”면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남들이 멈칫할 때도 미래를 내다보며 계속 과감한 투자를 하여 오늘을 만들어 낸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잿더미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경제의 진정한 힘”이라며 “(제철소) 건설과정에서도 10만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었고, 앞으로 운영되는 과정에서도 8만여명의 직·간접적인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업 지원과 관련, “모두에게 나눠주는 지원방식은 의미가 없다.”면서 “될성부른 쪽에 집중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유망산업과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에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다도해함은 비밀작전중?

    다도해함은 뭘 하고 있을까. 천안함 침몰 해상 인근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도해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수정 모함으로만 알려진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 있는 이유는 공식적으로는 감압장치인 챔버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행동 반경이 작은 잠수정의 모함인 다도해함은 그 자체가 군사기밀에 속한다. 이런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서 기동하는 이유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뭔가 은밀히 찾고 있다.’거나 ‘작전을 준비 중’ 이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침몰 시각(오후 9시22분) 25분 뒤인 9시47분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있던 대잠(對潛)헬기인 링스헬기 1대를 백령도로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슈퍼링스로도 불리는 링스헬기는 수중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링스헬기는 줄에 매달린 ‘디핑(dipping) 소나’를 바다에 넣어 액티브(active) 소나로 잠수함(정)을 탐지한다.당시 속초함 등이 사고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고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사격까지 했다는 군의 발표를 보면 군은 천안함이 잠수함(정) 등의 수중무기에 의해 피격됐을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원일 함장이 사건 발생 당시 2함대사 22전대장과의 통화에서 “뭐에 맞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힌다. 군 소식통은 8일 “군은 당시 천안함이 잠수정 종류로부터 어뢰 피격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판단해 보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격한 잠수정을 잡았는지 놓쳤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북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상황에 대해 북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어 사건 초동 단계에서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군은 링스헬기 기동과 대잠경계태세 발령에 대해 함구했다. 군사비밀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합조단의 발표를 보면 군은 당시 상황을 잠수함(정)에 의한 피격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조사단에 가족대표 4명 포함시켜라”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침몰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3인이 포함된 가족대표 4명을 ‘민·군합동조사단’에 참여시켜 줄 것을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표는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조단 참여는 단순 참가 수준이 아닌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이라며 “가족협의회가 추천한 사람들이 참여하면 조사결과를 믿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숨긴다고 보지는 않지만 몇 가지 사실은 저희가 알고 있는 부분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신중하고 민감한 문제라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 “합조단 참여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합조단 참여 시기에 대해서는 “민·군합동조사단에 민간인 공동단장이 임명되고 조직이 새롭게 개편되는 시기가 적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생존장병 기자회견과 관련해 “보여 주기식 행사도 아니고 아픈 장병을 꼭 데리고 나와야 했느냐 하는 가족들의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가족협의회는 조만간 생존 장병들을 만난 뒤 언론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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