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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北소행땐 경제 악영향 우려 한국정부 원인 은폐 가능성”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한국 정부의 원인 규명 축소 및 은폐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북한을 비난하는 것을 왜 망설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고가 북한에 의한 소행임이 명백해지더라도 한국 정부는 경제·정치적 이유로 이를 축소하거나 은폐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몇 년간 국제 경제 위기 속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왔고 올해는 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한반도에 형성될 위기감이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중요한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라고 CSM은 주장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천안함 北공격설 여야 최악 시나리오

    ■ 한나라, 북풍이 과도한 정세불안 될라 전전긍긍 한나라당에서는 6·2 지방선거에서 ‘북풍(北風) 정국’은 피하기 어려운 수순으로 보고 있다. 천안함 사고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북한 배후론도 조금씩 흘리고 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개입설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큰 가능성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민군합동조사단의 ‘외부폭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1차 조사결과는 외부세력의 공격에 의한 피격사건이라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북한배후론이 선거에서 실보다는 득이라고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북풍은 여권에 선거 호재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당 전체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이 많다. 섣불리 북한개입설을 주장해 ‘북풍을 유도하려 한다.’는 시비를 부를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 전에 침몰 원인이 북한개입으로 조기에 규명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대북 퍼주기에 앞장서 온 지난 정권에 근본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북개입설이 사실로 드러난 뒤 국민들이 군을 무력화해 온 지난 정권의 책임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북풍정국이 예상을 넘어서 과도한 정세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잖이 우려하는 모습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민주, 세종시·한명숙무죄 등 묻힐까 노심초사 야권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북한 변수’가 점점 커지자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북풍(北風)’이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안보를 제1의 가치로 생각하는 보수 정권에서 발생한 심각한 안보 공백이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 등 야권이 우선 우려하는 것은 6·2 지방선거의 쟁점 이동이다. 한명숙 전 총리 무죄, 세종시, 4대강 등 그동안 공을 들인 이슈들이 안보 이슈에 묻히면 선거 전략을 짜기가 복잡해진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북풍이 거세져 보수세력이 뭉치면 반작용으로 진보세력도 뭉치겠지만, ‘정권심판론’만큼 광범위한 지지세를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민주당은 천안함 이슈가 ‘북풍’으로 급격하게 전이되는 것을 막는 한편 정부 여당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전병헌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한나라당은 무책임하게 ‘민주정권 10년 동안 북한에 퍼준 원조가 어뢰가 돼 돌아왔다.’고 공격한다.”면서 “하지만 2년을 넘긴 보수정권이 하루가 멀다 하고 헬기가 추락하고, 군함이 침몰하는 상황에서 ‘남 탓’만 하는 행태를 국민은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의 공격이 입증되면 야당은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어떤 식으로든 보복을 해야 한다.”는 보수 진영의 요구에 정부·여당이 군사·외교적 행동을 취하려 할 때 이를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北 교란에 南南갈등 없어야 한다

    북한이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해 자신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말로 그제 입을 열었다. 북한 군사논평원 이름으로 “남조선 괴뢰군부 호전광들과 우익 보수정객들은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없게 되자 ‘북 관련설’을 날조해 유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김태영 국방장관이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규정하면서 북 관련설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 전개되자 침묵 22일 만에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사태가 북의 소행이든 아니든, 그들이 관련설을 전면 부인할 것이라는 예상은 진작부터 있어온 터다.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사건도, 1987년 KAL858기 폭파사건도 그들은 지금껏 모르는 일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뭐라 하든 우리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물증을 찾아 침몰 원인을 가리고, 상응한 외교적·군사적 조치를 취하면 될 일이다. 문제는 따로 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진상 규명이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 지난한 과제이며, 때문에 진상조사 과정과 그 이후에까지 적지 않은 논란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당장 민·군 합동조사단이 외부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둔 1차 감식결과를 내놓자마자 사회 각계가 ‘북풍(北風) 논란’에 휩싸인 현실이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우파 진영은 북 소행을 기정사실화하며 군사적 응징을 거론하고 있고, 이에 맞서 좌파 진영은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맞불공세에 나섰다. 이럴수록 중심을 잡아야 할 정치권은 6월 지방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며 외려 갈등을 키우고 있다. 몇몇 언론들 또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하며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태를 좀처럼 벗지 못하고 있다. 국가안보는 이념과 정파적 이해를 초월한 가치다. 이제 막 진상조사가 시작된 터에 네 편 내 편부터 가른다면 진상이 가려진들 불신과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현희라는 폭파범이 실재하는데도 20년 동안 KAL기 폭파 조작설이 횡행했던 것은 당시 진상조사가 부실했던 것 말고 우리 사회가 이념의 잣대를 들이댄 탓이 크다. 이는 천안함 진상조사 이후의 자중지란을 앞서 잉태하는 꼴이며, 의도했든 안 했든 북한 당국만 웃음 짓게 할 뿐이다.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강도 높은 유언비어 단속에 나서야 한다. 오폭설이니, 자작극이니 하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로 우리 사회가 불신과 갈등의 늪에 빠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 네티즌들도 무분별한 음모론이나 소문을 퍼나르며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을 삼가야 할 것이다.
  • “北 소행땐 안보리 회부”

    외교통상부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우선적인 외교적 대응조치로 검토키로 했다. 안보리를 통한 제재가 중국, 러시아 등의 반대로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들과의 양자 협조를 통해 북한을 제재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18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외교적으로 가능한 대응조치를 묻는 질문에 “전쟁과 관련된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안보리에 회부해서 논의하는 것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미 양자 간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보완하는 것”이라며 “EU와 일본 등의 생각과 의견을 같이하는 우방들과 양자적인 협조를 통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천안함 함수(艦首)를 인양한 뒤 순국 장병들의 장례절차가 끝날 때까지를 전 국민적인 애도 기간으로 하고, 영결식이 열리는 날을 ‘애도의 날’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순국 장병의 유족 등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순직 장병에 대한 ‘전사’ 처리 여부는 사고원인이 규명되고 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는 천안함 순직 장병들에게 ‘전사자’에 준하는 최고의 예우를 해 주기로 했다. 한편 함수 인양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인양에 필요한 3번째 체인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 뒤 마지막 4번째 체인 연결을 위한 유도용 로프를 거는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강한 바람과 2.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소형크레인선과 작업 바지선을 사고 해역에서 철수시키고 대청도로 이동했다. 김학준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소원 아나운서 ‘천안함’ 눈물 보도 연일 화제

    김소원 아나운서 ‘천안함’ 눈물 보도 연일 화제

    SBS 김소원 앵커가 생방송 도중 천안함 침몰 희생자들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던 동영상이 연일 화제다. 지난 16일 방송된 ‘8시 뉴스’ 에서 김 아나운서는 천안함 함미 인양 소식과 함께 시신이 발견된 장병들의 생전 모습 등을 전했다. 특히 김소원 아나운서는 “희생 장병 가운데는 묵묵히 일하던 조리병들이 있었습니다. 제대하면 맛있는 것을 만들어주겠다던 아들들은 차가운 몸으로 돌아왔습니다.” 라고 멘트를 하던 중 울먹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뉴스를 보며 나도 마음이 찡했다.” “김소원 앵커의 슬픔이 그대로 전해져 더욱 슬펐다.” “요즘 언론들 참 그랬는데 아직 세상이 딱딱하진 않나보다.” 는 등의 반응들을 나타냈다. 한편 김소원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에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참아내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선교 의원 발언, ‘개콘’ 제작진 “대체 코너 만들 것”

    한선교 의원 발언, ‘개콘’ 제작진 “대체 코너 만들 것”

    KBS 2TV ‘개그콘서트’ (이하 ‘개콘’)의 한 코너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에 대한 한선교 의원의 발언에 대해 19일 ‘개콘’ 의 한 제작진은 “그런 발언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며 “어느 코너가 경쟁력 있는지를 따져 대체 코너를 만들 것이다.” 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한선교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김인규 KBS 사장을 향해 “개콘을 보면서 가장 찝찝한 부분이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내용이다.” 고 특정 대사를 문제로 삼은 바 있다.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개그맨 박성광 씨가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이라고 풍자하는 대목은 이미 유행어가 된지 오래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방송이 안 된 횟수가 더 많다.” 며 “4월 프로그램 개편 준비에 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사고 여파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선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머는 유머일 뿐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 “그런 말을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사회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가족협, 합조단 참여 거부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이 민·군 합동조사단 참여를 거부했다. 현재 진행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경우 군의 들러리만 서는 모양새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18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할 여건이 안 돼 합조단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합조단에)참여하면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조사결과에 무조건 동의할 수밖에 없어, 결국 ‘들러리 서는 것’아니냐.”면서 “군에 요청한 합조단 일정 및 조직구성 등에 대한 자료를 받지 못하고 조사권한도 안 주는 것을 보면 (군의) 완곡한 거부 의사가 아니냐.”고 참여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무조건 ‘승복’ 또는 ‘불신’이 아니라 일단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지켜 보고 의혹이 풀리면 동의를 할 것이고, 아니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 대표는 이어 “합조단 참여 거부 입장이 정치적인 이슈화나 정쟁거리로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면서 “함수 인양 시점에 맞춰 현장에 가족대표 4명으로 구성된 해상팀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그날의 진실’ 퍼즐풀기 시작됐다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그날의 진실’ 퍼즐풀기 시작됐다

    천안함 침몰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는 선체 절단면과 폭발에 따른 파편들이다.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 부분은 인양돼 2함대 사령부로 이송했다. 군(軍)은 18일까지 80종 183점의 파편과 부유물을 수집했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80종 183점의 파편 등을 찾았으며 (무인 잠수정) 해미래호 등으로 정밀 탐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파편들에 대해 정밀 분석을 통해 침몰 원인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밝혀줄 천안함 함미 선체와 침몰 해저에서 발견된 파편들에 대한 탐색과 분석은 어떻게 할까.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을 찾기 위해 첨단과학이 총동원되고 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절단면과 함께 바닷속에 흩어진 파편을 핵심 물증으로 보고 분석작업을 시작했다. 또 첨단장비를 투입해 ‘파편 모으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15일부터 한국해양연구원의 정밀 무인탐사정인 ‘해미래호’를 비롯해 해군의 청해진함, 기뢰탐색함들을 동원해 수중 파편 및 잔해물 수거에 나섰다. 수색작업은 사고 해역 반경 500m에서부터 시작되지만, 함수와 함미가 사고 장소인 ‘폭발 원점’에서 수㎞씩 이동한 상태여서 이들이 현 위치로 흘러온 길목까지도 샅샅이 뒤진다는 계획이다. 해미래호는 5m 오차범위에서 목표물 추적이 가능한 위치추적장치와 음향 해저지형판독기, 흐린 물 속에서도 뚜렷하게 촬영을 할 수 있는 특수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침몰한 지역에서 탐색지역을 넓혀 기뢰탐지함(소해함) 3척을 이용해 정밀 탐색도 벌이고 있다. 한 척은 침몰 지역의 외곽을 중심으로 탐색하고 있다. 다른 소해함들은 함미가 떠내려간 부분과 옮겨진 길목을 따라 조사 중이다. 함수의 경우 함미와 분리된 뒤 표류한 부분 전체를 소해함이 정밀탐색하고 있다. 선체 절단면과 파편에 대한 정밀 분석도 이뤄진다. 민·군 합동조사단의 전문가들이 육안 분석 결과 외부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어떤 폭발물 때문인지를 알려면 더욱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합조단은 절단면에서 화약 성분이 검출되는지를 조사 중이다. 화약 성분이 나올 경우 어뢰나 기뢰의 직접 충격이란 결론에 직접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 직접 충격이 아닌 ‘버블제트’ 현상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미국·호주 등으로부터 파견된 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4개 과학수사팀이 천안함 침몰에 대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준비 중이다. 천안함이 어떤 폭발력으로 두 동강났는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논리적 근거를 찾겠다는 취지다. 이미 수거된 파편과 앞으로 수집될 파편들에 대한 조사에는 파편의 성분 분석을 위해 탄소함유량 상태, 금속원소종류, 용접부의 내부 결함 등을 찾는 비파괴검사(nondestructive inspection)가 이용된다. 비파괴검사는 공업제품 내부의 기공(氣孔)이나 균열 등의 결함, 용접부의 내부 결함 등을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외부에서 검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비파괴검사는 모두 3가지다. 일반 금속에 대한 비파괴검사는 X선·β(베타)선 등의 방사선 투과, 철판·단조품·관재 등의 상처나 내부의 결함을 조사하는 데는 초음파탐상(探傷), 전류시험이나 물품 표면의 작은 상처 발견에는 침투법이나 자분(磁粉)탐상법 등을 사용한다. 천안함 파편 성분분석은 주로 방사선을 쏘여 금속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금속성분 분석에 따라 천안함 선체인지 아니면 어뢰와 기뢰에서 쓰이는 특수합금인지를 가려낸다는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소원, ‘천안함’ 눈물보도로 연일 ‘화제’

    김소원, ‘천안함’ 눈물보도로 연일 ‘화제’

    천안암 침몰사건을 보도하며 눈물을 보인 김소원 SBS 앵커가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소원 앵커는 지난 1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8시 뉴스’를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뉴스에선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장병들의 사연과 눈물로 얼룩진 유가족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김 앵커는 “어제 발견된 장병 가운데는 묵묵히 일하던 조리병들이 있었다. 제대하면 ‘맛있는 것 만들어주겠다’던 아들들은 차가운 몸으로 돌아왔다.”고 소식을 전하며 울먹였다. 이내 김소원 앵커는 눈물을 참고 프로다운 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소원 앵커 때문에 더욱 슬픈 뉴스였다. 비참한 사연을 솔직한 감정을 담아 보도한 김소원 앵커 때문에 가슴이 찡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등 김 앵커를 격려하고 있다. 김소원 앵커의 눈물은 방송 직후부터 현재까지 눈물보도 동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며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머무르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소원 앵커는 앞서 2007년 6월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로부터 “인간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13일 김소원 앵커는 ‘뉴스를 잘 보고 있다’는 익명의 한 시청자로부터 꽃바구니 속에 담긴 거액의 돈을 받았다가 곧바로 돌려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추모 물결…日예능도 무더기 결방

    천안함 추모 물결…日예능도 무더기 결방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이 무더기 결방 및 대체 편성되고 있다.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실종 장병들의 시신 수습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공중파 방송 3사인 KBS와 MBC, SBS는 과도한 웃음을 유도하는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한다. 대신 공익성이 있는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대체 편성하고 있다. KBS는 18일 방송하는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달콤한 밤’ 등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한다. 이로써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은 ‘비타민’ ‘위기탈출 넘버원’ ‘스펀지 2.0’으로 대체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하땅사’와 ‘일요일 일요일 밤’을 결방한다. 대신 이 시간대에는 김연아가 출연하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을 방송한다. SBS는 ‘인기가요’와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2’, ‘골드미스가 간다’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한다. 이 시간대에는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재방송과 영화 ‘신기전’으로 대체 편성된다. 한편 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은 현재 실종자 수색이 진행중이다. 국가적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방송사들도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국민과 대통령·軍 비상한 각오 다져야 한다

    천안함 침몰 원인은 외부폭발일 가능성이 크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이번 사태가 새 국면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그동안 추정에 머물렀던 어뢰 피격 가능성이 유력해진 만큼 이제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비상사태로 접어든 것이다. 외부 폭발이 피격인지, 폭발물의 실체는 무엇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가려야 하며, 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과제가 제기된다.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와 군 당국은 물론 국민 모두가 위중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각오를 새롭게 다질 시점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고 면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물론 외부 폭발이 사실이라 해도 현 단계에선 그것이 북측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볼 단서는 없다. 그러나 휴전선을 사이로 184만명의 무장병력이 마주한 남북 대치의 현실을 도외시하고는 천안함과 관련된 그 어떤 논의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사건, 1987년 KAL858기 폭파사건 등 과거 북측의 만행으로 얼룩진 고통스러운 분단사가 여전히 우리의 현실임을 자각해야 한다. 설령 북한이 아닌 제3자의 소행이고, 격침 의도가 없었다 해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구멍이 뚫린 상황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군은 합동조사단을 중심으로 한 천안함 진상규명과는 별개로 즉각 전군의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군 기강을 새롭게 다잡아야 한다. 1200t이 넘는 군함이 순식간에 두 동강나고 46명의 해군장병이 수장됐건만 군은 지금껏 별다른 안보강화 조치를 취한 바 없다. 그제 일어난 링스헬기 추락사고를 비롯해 지난 두 달여간 잇따른 군내 사고는 천안함 관련 위기관리체계의 혼란과 더불어 지금 우리 군이 무언가 안으로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있을 감사원 감사와 별개로 군 당국의 즉각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외교안보 당국의 비상한 상황인식도 요구된다. 천안함 사태가 불러올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당장 사태 전개에 맞춰 미국 등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 우방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남북 간 긴장으로 말미암아 11월 G20 정상회의 등 향후 펼쳐질 국제적 행사들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각별한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지방선거의 저울에 천안함을 올려놓고 유불리를 따진다면 이는 국민 우롱을 넘어 국익을 침해하는 행위다. 지엽말단의 문제를 침소봉대해 사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갈라놓는 행위를 여야는 삼가야 한다. 국민들도 이념적·정치적 성향에 따라 섣불리 예단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유언비어 확산으로 국가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지금은 군 당국과 정부에 신뢰를 보낼 때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한 자세로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헤쳐가기 바란다. 천안함처럼 국론이 두 동강나지 않도록 할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직접 국민 앞에 서서 천안함 사태를 슬기롭게 헤쳐가겠다는 뜻을 천명하고, 이를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것이 그 출발점일 것이다.
  • 해군 “헬기 추락 北잠수함 관련 없다”

    해경과 해군은 16일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 추락한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틀째 폈으나 더 이상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수색작업에는 완도와 여수, 제주,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23척, 해군 9척 등 모두 32척의 함정과 함께 해군, 해경 헬기 등이 동원됐다. 해경은 이날 실종된 홍승우(25) 중위의 항공 헬멧을 비롯해 헬기 날개 부분과 기체 파편 등 일부 잔해물을 거둬들여 3함대에 인계했다. 해경은 해상에 북서풍이 초당 8~10m, 파고 1.5m, 가시 거리 400m로 양호한 상태를 보임에 따라 헬기 조종사 권태하(32) 대위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3㎞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폈다. 앞서 조종사 권 대위 시신은 이날 0시 5분쯤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2.2㎞ 해상에서 수습돼 3함대를 거쳐 함평 국군병원에 안치됐다. 사고 헬기에는 시신이 발견된 권 대위를 비롯해 홍 중위, 임호수(33)·노수연(31) 중사 등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3함대는 “링스헬기는 평시 초계활동을 위해 전날 오후 8시 이륙해 2시간 가량 비행구역을 선회한 뒤 복귀할 예정이었으며, 당시 초계 활동은 북한의 잠수함 및 잠수정의 탐색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합참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 준장도 일각에서 제기된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계한 대잠 초계 비행 의혹과 관련, “사고 헬기는 무월광(그믐달) 취약시기에 따른 계획된 야간 해상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헬기의 임무는 대잠초계활동이 아니고 해상침투세력에 대한 초계활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천안함 사건 눈물보도’ 김소원 앵커는 누구?

    ‘천안함 사건 눈물보도’ 김소원 앵커는 누구?

    김소원 SBS 앵커가 생방송 도중 천안암 침몰사건을 눈물로 보도해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SBS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소원 앵커는 마른 목소리 톤으로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뉴스에선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장병들의 사연과 눈물로 얼룩진 유가족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특히 이를 본 김소원 앵커도 눈물을 흘려 슬픔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김소원 앵커는 사망한 조리병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전역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던 장병들은 차갑게 식은 채 돌아왔다.”라고 울먹여 시청자들의 눈가를 적셨다. 김소원 앵커는 정직한 아나운서로 유명하다. 김소원 앵커는 지난 1월 13일 익명의 시청자로부터 꽃바구니와 함께 거액의 수표가 든 돈 봉투를 받았다가 이를 되돌려 줘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소원 앵커는 SBS뉴스 홈페이지에 ‘김소원 앵커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주변에서 이번 일에 대해 ‘큰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자주 받느냐’ 등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김소원 앵커는 “이런 일은 SBS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SBS 아나운서팀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는다면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팬들이 보낸 마음의 선물이라면 몰라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낸 돈은 조심하는 차원에서라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돈이기에 함부로 기부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김소원 아나운서는 “꽃바구니를 보낸 시청자는 팬으로서 고마움을 전하고, 자신의 돈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꽃바구니에 담겨 있었던 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1995년 SBS에 입사한 김소원 앵커는 2004년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8시뉴스’의 여성 앵커로 발탁돼 지난 6년 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또한 김소원 앵커는 지난 2006년 9월 협의 이혼했으며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초등학생인 아들의 양육은 현재 전 남편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천안함 이후 플랜 B는 있는가/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열린세상] 천안함 이후 플랜 B는 있는가/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요 즘 천안함 사건에 매일 가슴이 조여든다.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이 자꾸 다가와서다. 그들이 겪었을 공포와 절망의 순간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져서이다. 이제 막 20년 남짓 산 그들이 바로 내 학생들이기 때문일까. 청소년기 내내 공부에 찌들려 살다 대학에 들어와 꿈에 부풀어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많은 복학생들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찬란할 미래를 송두리째 빼앗긴 그들이 눈에 밟혀서일까. 매일 가슴에 화가 솟구친다. 그들에게 그렇게 큰 짐을 지우고는 우린 왜 그렇게 아무 준비가 없었던가. 사고 그 자체는 고사하고라도, 왜 우린 사건 이후 20여일이 지난 이제야 그들을 건져내었나. 버뮤다 삼각지대도 아니고, 열대우림의 깊은 계곡도 아닌 바로 옆에 가라앉은 그 젊은이들을, 그것도 단 20분도 안 되어 알게 된 침몰에 우린 왜 어떤 준비도 대책도 없었던가. 3주나 되는 긴 시간 동안 왜 온 나라가 단체로 바보들처럼 우왕좌왕했나. 지난 며칠 진행된 순발력과 집중력이 왜 처음부터 재빠르게 발휘되지 않았을까. 정전이 되면 격실 창이 닫히지 않는다는 건 처음부터 전문가들을 동원해 물으면 알 수 있었던 일 아니던가. 또 다른 희생을 막을 수 있지 않았나. 그 시간에 더 빠른 구조를 모색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애초에 정전이 되면 보조 전원이 작동되도록 하는 플랜(Plan) B가 있었더라면, 사고 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플랜 B 시스템이 근처 있었더라면, 멀리서 구조장비가 오는 며칠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온통 마음이 아프다. 학생들에게 자주 묻는다. ‘플랜 B는?’. 무슨 일이든 어떤 예측하지 못할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반드시 보완적인 방법이나 계획을 세우라고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풍 사고 후에도, 성수대교 침몰 후에도, 씨랜드 화재사건 후에도, 대구 지하철 사고 후에도, 몇 시간을 나열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고들 뒤에, 항상 그 플랜 B는 없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어떤 장치도, 교육도 없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 청소년들은 안전장치 없이 수학여행에 나서고 있으며, 결국 제 2의 씨랜드 화재가 얼마 전 또 일어났다. 여전히 우리에겐 플랜 B가 없다. 우 린 아직도 ‘설마’를 반복하며 그저 또 이렇게 준비 없이 살아가려나 보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다른 소를 잃지 않을 텐데. 아니, 우린 아직도 원시인처럼, 베개 세우면, 밤에 손톱 깎으면 도둑 들고, 아프다는 태도로 이런 재난을 나쁜 운에 돌려버리고 만다. 실제 우린 차가운 바다에 그 꿈 많은 청년들을 두고도, 원인에 대한 수많은 추론과 미신에 가까운 음모론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았는가. 사실 이런 현상은 단지 우리 사회에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의 9·11사건 후 나돌았던 각종 추론과 음모는 가히 수십 편의 영화가 나올 법한 것이었다. 그건 어쩌면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기 때문이다. 원시시대부터, 주변파악을 위해 우리 인간은 어떻게든 ‘왜냐하면’에 답했어야 했다. 그래서 작은 단서 몇 개만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생겼고, 이를 빗대어 심리학자들은 ‘초보적 과학자(naive scientist)’ 라고 말한다. 수백 번의 실험을 통해서가 아닌, 몇 개의 현상을 가지고 바로 그럴듯한 이론을 만들어내곤 한다. 원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보는 우리 인간은 아직 재난이나 사고를 한 번의 재수 없는 일로 돌리고, 선택적 정보로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만든 후 잊어버리는 초보 과학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우린 천안함 사고 후 또다시 많은 이야기를 만들 것이다. 정치적, 구조적 문제로 돌리고 치워둘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플랜 B는 숙제로 남길 것이다. 정작 필요한 것은 어설픈 원인추론 시나리오 그 자체가 아니라, 희생을 아파하고 준비하는 바로 그 플랜 B인데도 말이다. 요즘 큰 기업들은 10년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다양한 위기에 대처할 플랜 B가 들어 있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에 대한 세세한 대책과 전략이다. 푸른 꿈을 가진 수많은 나의 미래 복학생들을 다시는 희생시키지 않을 플랜 B는? 그런 줄도 모르고 일찍 군대에 다녀오라고 말해왔던 나의 무책임함에 가슴이 또 답답해진다.
  • 韓中 유명 뉴스앵커 참사 ‘눈물보도’ 뭉클

    韓中 유명 뉴스앵커 참사 ‘눈물보도’ 뭉클

    냉철하고 이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아나운서들의 눈물이 한국과 중국 등 큰 사건들로 얼룩진 나라의 국민을 위로하고 있다. 중국 공영방송 CCTV의 자오푸 아나운서와 SBS ‘8시 뉴스’의 김소원 아나운서는 자국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터져나오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의 자오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서부 칭하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멘트를 하던 도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아침 뉴스에서 “또 한번 오열하고 말았다.”라는 멘트로 시작한 자오 아나운서는 울음을 꾹 참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에도 진심어린 멘트와 차마 참지못한 눈물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SBS의 김소원 아나운서 또한 지난 16일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의 사연을 전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 아나운서는 “어제 발견된 천안함 희생장병 가운데에는 주목받지 못해도 묵묵히 일해오던 조리병들이 있었습니다. 제대하면 맛있는 것 만들어주겠다던 아들들은 차가운 몸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그녀는 2007년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 당시 사망한 조종욱 기자의 소식을 전하면서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한중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다소 비난했지만, 대부분은 “인간적인 면에 더욱 감동받았다.”, “소식을 전하는 사람과 전달받는 사람이 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두 아나운서를 응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일본 변화 냉정히 지켜보자/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 변화 냉정히 지켜보자/이춘규 논설위원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침몰론까지 나온다. 이럴 때 일수록 일본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아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이 최근 몇 년간 좋아지고 있지만 일본기업에는 더 배워야 할 게 있다.”고 말해 화제다. 겸양이냐, 진심이냐를 놓고 말이 많았다. 일본의 현주소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이에 대해 경제부처 한 고위관료는 “일본은 거대한 군함 같다. 이에 비해 한국은 돛단배 같다. 군함이 전례 없는 세계경제 위기를 맞아 우왕좌왕할 뿐”이라고 냉혹하게 비유했다. 현재 일본은 54년만의 정권교체 뒤 리더십이 위기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다 도요타자동차 대량리콜 사태까지 겹치며 위기가 더욱 커보인다. 디플레이션 압박도 심하다. 과연 일본의 현주소는 어딘지 살펴보자. 우선 일본은 기술력에서 세계 최강이다. 연간 특허출원건수에서 미국과 1, 2위를 다툰다. 세계 최고수준의 원천기술이 많다. 삼성전자가 외형 세계 1위 전자업체임은 분명하지만 많은 핵심부품, 원천기술을 일본에 의존한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가 연간 300억달러 안팎인 것은 쓰디쓴 현실이다. 미국 우주선이나 항공기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강한 중소기업들이 도쿄, 오사카의 중소기업단지나 동네골목에서 가동 중이다. 후계자·경제위기 문제로 다수가 고전 중이지만 첨단중소기업들은 정부의 면밀한 지원과 관리 속에 세계를 선도한다. 특히 우주기술력이 세다. 1970년 러시아, 미국 등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자체위성을 쏘아올렸다. 현재 로켓발사 성공률은 94%로 세계 1, 2위를 다툰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일본인 남녀 우주인 2명이 동시 체류하는 우주대국이다. 1964년 세계최초로 시속 300㎞ 신칸센 고속열차 운행을 시작, 타이완에도 수출한 고속철 강국이다. 모노쓰쿠리(물건만들기)는 지독한 장인정신을 자랑한다. 제조업체들은 ‘세계 최고, 세계 유일’을 추구한다. 일본은 19세기 말 이후 근대화를 단행, 막차로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100년 이상 장수기업만 2만여개다. 1000년 이상 기업도 8개다. 세계수준의 지진학, 기상학은 ‘쓰나미’ 등 일본어를 세계 통용어로 만들었다. 일본의 원천기술을 한국이 상용화, 중국에서 조립하는 경제 연쇄의 사슬은 여전하다. 일본전문가인 한 대학 교수는 “한일합병 100년이 흘렀지만 일본은 한국이 넘기 힘든 거대한 벽이다. 한두 분야에서 추월했다고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여전히 전자, 자동차 등에서 세계최강 기술을 가졌다. 고급화 전략에 집중, 중급 시장에서 한국 등에 잠시 추월을 허용했을 뿐이다. 하이브리드카, 태양광, 환경 등 미래기술에서 선두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최근 A1으로 겨우 상향됐지만 여전히 일본보다 두 계단 아래다. 문화력에서도 일본은 세계를 주도한다. 원천은 기록문화다. 기록들이 축적돼 일본 문화력의 기초가 됐다. 여전한 출판대국이다.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등은 세계 문화시장을 선도한다. 일본의 음식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물리, 화학, 의학, 문학 등 노벨상 수상자가 16명이나 된다. 집요함과 극진함은 인문·자연과학 발전의 원천이다. 900조엔에 육박하는 국가채무가 문제이지만 정부 발행 국채(2008년 말 699조엔·일본 재무성 홈페이지) 중 외국인은 6.8%만을 보유, 외부충격에 강한 편이다. 한일합병 100년인 올해 일본이 정치·경제 등 여러 면에서 총체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100년 전 일본을 가볍게 보다가 국권을 빼앗기는 치욕을 당한 기억이 아프다. 우리 국민들이 일제강점기의 응어리에 눌려 일본을 제대로 보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실은 냉혹하다. 국내총생산(GDP), 기술력 등 일본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분발해야 극일이 가능하다. 일본은 위기 때마다 스스로 돌파하는 변화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일본의 변화를 냉정히 지켜보자. taein@seoul.co.kr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돌아오지 않은 8人’ 어디에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돌아오지 않은 8人’ 어디에

    16일 추가 수색에서도 이창기 원사 등 8명의 천안함 실종 장병들을 찾을 수 없었다. 군은 전날에 이어 오전 8시부터 함미 내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틀간의 정밀수색에도 나타나지 않은 8명의 장병들을 찾을 수 있을까. 군은 현재 인양 속도가 더딘 함수쪽에서도 실종 장병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갖고 있다. 15일 시신으로 발견된 36명의 장병들 중 상당수가 당초 추정했던 장소와 다른 곳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나머지 장병들도 예상 외로 함수쪽에서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하고는 있다. 그러나 생존 장병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함수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발견되지 않은 장병들은 대부분 선체가 두 동강 난 장소인 기관조종실과 가스터빈실 등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외부 폭발에 따른 선체 분열’이라는 잠정결론을 종합하면 이들은 산화(散華)했거나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다. 실종 장병의 가족들도 산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람의 몸이 외부의 엄청난 폭발 충격을 버텨낼 수 없다는 점도 산화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이 경우 시신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까지 실종자 수색에 나선 군도 신체 일부를 발견했거나 산화 연관성을 밝혀낼 증거를 찾지 못했다. 선체가 절단되면서 급속한 물의 유입과 함께 바다로 휩쓸려 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먼 바다로 시신이 떠내려갔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물에 휩쓸렸다면 중국해나 북쪽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발견된 고(故) 남기훈 상사나 고 김태석 상사의 경우 인양되기 전 함미 주변 수색에서 선체 일부에 몸이 걸린 상태로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유실도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선체가 침몰하면서 주변의 물을 끌어들이는 현상 때문에 함미 침몰해역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있다. 백령도 일대가 부유물이 많고 지질이 펄인 점을 고려하면 펄 속에 묻혀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백령도 일대 수온이 낮기 때문에 시신의 훼손은 심하지 않아 군의 정밀 수색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서해 지역은 부유물이 많아 일단 가라앉으면 순식간에 펄로 뒤덮인다.”면서 “바닥에 대한 정밀 수색 과정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금양호 인양, 선원 예우도 서둘러야

    천안함이 참사 20일 만에 수병들의 주검과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온 국민이 울었다. 그러나 수병들을 구하려다 침몰한 금양호는 아직 7명의 선원과 함께 서해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이제 우리 모두가 간절한 염원을 한데 모아 금양호를 조속히 인양해 선원 가족들의 애끓는 심정을 위무할 때다. 쌍끌이 어선 금양호가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과 충돌해 선원들이 실종된 지도 벌써 보름째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조업구역으로 돌아가던 중 당한 불의의 사고였다. 대한민국 구성원 누구도 그들의 등을 억지로 떠밀진 않았다. 조국의 부름을 받고 군복을 입은 수병들을 구하기 위해 거친 파도 속으로 스스로 뛰어든 민초들이었다. 정부의 수색협조 요청이 있었다지만, 어떤 이해타산을 했더라면 생업까지 제쳐둔 채 위험을 무릅쓰고 그물이 찢길 때까지 바다 밑을 훑었겠는가. 한마디로 선장 김재후씨와 김종평씨 등 선원 모두가 천안함 희생자들 못잖은 진정한 애국자들이었고, 인도네시아 선원들 또한 따뜻한 가슴의 세계시민이었다. 그런 그들을 더는 차가운 서해바다에 머물게 해선 안 될 것이다. 하루빨리 금양호 인양을 서둘러야 한다. 실종 선원들에 대한 예우는 물론 가족들에 대한 위로에도 소홀해선 안 된다. 그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이 얼마간의 금전으로 보상될 리는 없지만, 이마저 소홀히 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논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그들은 나라가 누란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떨쳐 일어나 관군과 함께 피흘린 의병들이나 마찬가지다. 현행 법규를 손질해서라도 이들을 의사자로 빨리 지정해야 한다.
  • 현대기아차 해비치재단 천안함 유자녀 학비 지원

    현대기아차그룹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은 16일 천안함 승조원 유자녀들에게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학자금과 문화공연 관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26일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초계함 침몰로 희생된 승조원들의 유자녀 전원이다. 재단은 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이후 매년 초등학생 6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20만원, 대학생 400만원씩의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연간 두 차례의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천안함 승조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유자녀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예능 사라진 주말… ‘우결’ ‘세바퀴’도 결방 대열에

    예능 사라진 주말… ‘우결’ ‘세바퀴’도 결방 대열에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방송예정이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도 결방대열에 합류한다. 침몰된 천안함에서 시신들이 수습되면서 전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 3사는 예능 프로그램을 잇따라 결방시키고 있다. MBC는 ‘우리 결혼했어요’ 대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스페셜’을 방송할 예정이며, ‘쇼 음악중심’을 대신해선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재방송했다. ‘세바퀴’를 대신해서는 ‘비교체험여행기 그곳에서 살아보기’가 대체로 편성됐다. KBS 2TV에서도 ‘스타골든벨’ 대신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 대신 다큐멘터리 ‘동물의 건축술-몸으로 짓는 과학’을 방송하기로 했다. SBS 역시 ‘웃음을 찾는 사람들’ 대신 ‘순간포착 스페셜’이 방송된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메인 페이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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