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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구하라, 2AM 진운과 니콜 사이 질투

    카라 구하라, 2AM 진운과 니콜 사이 질투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가 팀 동료인 니콜과 2AM 진운의 관계에 묘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구하라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하하몽쇼’의 한 코너인 ‘엄마를 부탁해’ 녹화에서 객원 엄마로 참여한 규리와 함께 2AM의 숙소를 습격, 은밀한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뒤지며 그들의 비밀을 적나라하게 들춰냈다. 이날 동갑내기 절친인 진운과 구하라는 서로 친구 이상의 친밀감을 드러내 두 사람의 스캔들이 진짜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구하라는 진운의 방에 특별히 호기심을 보이며 진운과 친한 니콜에게 질투심을 느껴 주위의 놀림을 받았다. 이에 MC몽이 “구하라와 진운이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의심하자 구하라는 “나는 그냥 친한 친구일 뿐이다. 진운이는 니콜과 더 친하다.”고 질투에 가까운 변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진운이 몰래카메라를 제안했고 카라의 니콜에게 “더 이상 친구는 싫다.”고 깜짝 고백해 니콜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24일 방송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 한 주 더 연기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함수 바로세워…오늘 인양

    함수 바로세워…오늘 인양

    천안함의 함수(艦首·배 앞부분)가 침몰 28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함의 고유번호 ‘772’가 선명하게 먼저 물 위로 나타났다. 함미(艦尾·배 뒷부분)인양 후 9일 만이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23일 백령도 연안 1.1㎞, 수심 25m 지점에 오른쪽 90도로 누워 가라앉아 있던 함수 부분 바로 세우기에 성공했다. 24일 오전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전단계다. 이날 작업은 오전 8시40분 함수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시작됐고, 잠시 후 수면 위로 천안함 고유번호가 쓰여 있는 선체 앞부분부터 모습이 드러났다. 함수 부분은 2시간 만에 바로 세워졌으며 함교와 갑판 등이 모두 올라왔다. 함교 부분은 유리창이 깨지지 않아 깨끗했으며 76㎜ 주포도 온전했다. 40㎜ 부포는 생존 장병들을 구출할 때 해경에서 찍었던 화면과 달리 포신이 깨진 모습이었다. 바로세우기 작업 중 체인에 의해 손상된 것으로 군은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원인을 알 수 있는 절단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대함 레이더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이 있는 마스트(수직으로 세운 기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선체에 비해 약한 마스트가 침몰 후 조류에 휩쓸렸거나 바로세우기 작업 중 굵은 체인의 힘을 버티지 못해 유실된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군은 앞서 인양된 함미 부분처럼 함수 부분 절단면에 2개의 그물망을 덮는 작업까지 완료했으며 다시 해저로 가라앉혀 인양 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또 전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천안함의 연돌 부분을 이날 오후 인양했으며 민·군 합동조사단이 있는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겼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화장이 24일부터 경기와 충남지역 화장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것을 국제공조를 통해 하듯이 결과가 나오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그때 가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합뉴스 등 37개 나라 41개 뉴스통신사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엄격하게, 과학적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한 조사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사고원인에 대해 한국 정부는 어떤 예측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일은 남북이 분단된, 최북방에서 일어난 사고이기는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원인을 미리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온 이후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세계에 사고 원인을 발표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대해 “다음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문제는 6자회담을 떠나서 47개 국가와 유엔을 위시한 3개 국제기구가 함께 노력하면 북한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차 핵안보 정상회의 이전에 북한이 핵에 대해 (포기한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이면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북한도 초청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가 함께 협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김병철·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인양~내부탐색 14시간…실종 7인 마지막 수색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인양~내부탐색 14시간…실종 7인 마지막 수색

    천안함 침몰 28일 만인 23일 함수 인양 준비가 끝났다. 군은 함수를 바지선에 올리기 전 단계인 선체 바로세우기 작업을 이날 끝냈다. 군이 예상하고 있는 인양작업부터 내부 정밀수색까지 걸리는 시간은 모두 14시간이다. 24일 오전 8시에 인양이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밤 10시 이전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셈이다. 현재 함수의 무게는 순수한 선체 무게 650t과 1층과 2층 선실에 차 있는 해수 무게 1400t을 합해 총 2050t이다. 먼저 크레인으로 함수를 수면 위로 올린 뒤 배수 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함수를 묶은 쇠줄(체인)에 힘이 균등하게 실리고 있는지 확인한다. 함수는 바닥이 완만한 함미와 달리 배 아랫부분이 ‘V’자형으로 날카롭게 되어 있어 균형을 잡지 못할 경우 인양 중 함수가 쓰러질 가능성이 있다. 군은 선체에 차 있는 물을 이용해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송무진 중령은 “함미처럼 물을 완전히 빼내지 않고 적절히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적당한 배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체에 차 있는 650t의 물만 빼낸 후 나머지 물로 선체의 균형을 잡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균형을 잡는 것이 바지선의 거치대에 올릴 때도 도움이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물을 빼낸 후 1400t에 달하는 선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크레인과 함미를 연결하는 여러 개의 보조 줄을 설치한다. 이 단계가 끝나면 선체를 들어올려 바지선에 올려 놓고 실종장병 7명을 찾는 정밀수색이 진행된다. 하지만 함미 부분 수색 때처럼 파손된 내부 기기와 전선들로 선체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고(故) 박보람 하사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연돌에서 발견된 만큼 함수에서 다른 실종 장병들을 발견할진 미지수다. 실종장병의 시신이 발견될 경우 수습된 시신은 독도함으로 옮겨져 검안과정을 거친 뒤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된다. 수색 작업이 끝나면 함수는 연료탱크에 있는 경유를 빼낸 뒤 함미처럼 26시간에 걸쳐 2함대사로 옮겨진다. 이후 민·군 합동조사단의 정밀 조사가 이뤄진다. 또 입체영상을 촬영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발 당시 상황을 재연하게 된다. 폭발 패턴을 분석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군은 정밀조사가 5월 중순 이후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재계 ‘천안함 성금’ 밀물 현대기아차·LG·SK 20억씩 기탁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장병 유족들에 대한 재계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2일 유족을 위한 성금으로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앞서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을 통해 천안함 승조원 유자녀 전원에게 초등학교 입학 후 대학 졸업까지의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었다. LG그룹은 조준호 ㈜LG 사장이 그룹을 대표해 20억원을 전달했고, SK그룹도 박영호 SK㈜ 사장이 그룹을 대표해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롯데그룹도 정책본부 이인원 사장이 그룹을 대표해 KBS를 방문, 10억원을 전달했다. 두산그룹은 성금 5억원을 전달하고, 방위산업체인 두산DST는 진해 해군기지사령부를 방문해 따로 성금을 전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천안함사건 적절한 처리 기대”

    “천안함사건 적절한 처리 기대”

    장신썬(張 森)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22일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중국측의 대응과 관련, “중국 정부는 관련 각 측이 큰 차원에서 출발해 이 사건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부임한 장 대사는 주한 중국문화원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국내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만약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중국은 어떤 대응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관련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 한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고 진상 규명 중이므로, 한국 정부가 사후 처리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우리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관계 경색과 관련, “남북이 접촉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지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남북 양측이 형제로서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장 대사는 ‘북한과 미국간의 양자대화→6자회담 참가국들간의 예비회담→6자회담 본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3단계 중재안을 제시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장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 “중국 정부도 적극적인 태도로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양측이 학술적인 검토를 마친 다음 조속히 협상을 벌여 협정을 체결한다면 한·중간 경제무역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이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강조하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문제가 바람직하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인간어뢰/이순녀 논설위원

    일본군이 태평양전쟁에서 밀려 최후의 발악을 하던 1944년 10월, 제1항공함대사령관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부임한 오니시 다키지로 중장은 미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해 자살특공부대를 창안했다. 전투기에 250㎏의 폭탄을 싣고 적진을 향해 육탄돌격한 이 전투기부대가 이른바 가미카제(神風)다. 바다에도 자살부대가 있었다. 인간어뢰로 불리는 가이텐(回天)이다. 길이 14.75m, 직경 1m의 원통형으로 된 가이텐에는 1.55t의 탄두가 장착됐다. 무게 9t의 어뢰 중앙에 쪼그려앉은 탑승원은 미 군함 인근에서 30노트의 속도로 잠행한 뒤 몸체로 충돌해 적함을 격침했다.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의 전쟁박물관 유수칸은 실물 크기의 가이텐을 전시하고 있다. 제주도에도 가이텐의 흔적이 남아 있다. 모슬포 해안 일대를 미군 등 연합군의 가장 유력한 상륙지점으로 꼽았던 일본군 지휘부는 인근에 알뜨르 비행장을 확장하고, 모슬봉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는 등 군사시설을 확충했다. 모슬포 송악산 절벽에 있는 해안동굴들은 일제가 제주도에 만든 5곳의 자살특공전기지 중 하나였다. 일본군은 이곳에 소형어뢰정을 숨겨놓고 미국 함대가 나타나면 가이텐을 출동시켰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와 별개로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인간어뢰가 주목받고 있다. 군 정보사령부가 올해 초 “북한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있으며 인간어뢰가 공격해 올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지침을 해군에 전달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간어뢰는 북한 해군사령부 소속 해상육전대 자폭해병들로 동·서해에 각 1개 여단씩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인간어뢰 주장은 지난달 말 탈북시인 장진성씨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한 차례 논란이 됐다. 그는 “자폭부대는 북한에서 잠수함 해병보다 더 우대를 받으며, 모든 훈련 교본이 자폭 위주로 돼 있다.”고 했다. 자살공격은 자기희생을 전제로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행위다. 9·11테러가 대표적이다. 자살공격자들은 정치적 신념, 애국심 혹은 신앙심을 자기희생의 근거로 내세우지만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인간적, 비이성적 행동이다. 인간어뢰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군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그렇다면 북의 해병은 과연 무엇을 위해 인간어뢰에 탑승했을지 궁금하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다시 불거진 전작권 전환 연기說… 靑 “사실 아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미 전작권 전환에 대해 재논의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국방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전작권 전환은 그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나타냈고, 국방부도 이 문제와 관련,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재논의 목소리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또다시 재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왜일까. 일단 이번 재논의 설(說)이 다시 나오고 있는 배경은 천안함 침몰 사건 때문으로 보인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란 것을 전제로 하고 현 상황을 안보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에서 침몰의 원인에 대해 ‘외부 충격’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군 안팎에서는 북한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고 있다. 또 이 대통령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사건을 안보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 것도 전작권 재논의를 촉발시킨 셈이다. ‘단호한 조치’라는 표현을 이용하며 국내 안보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전작권 전환이 한·미 동맹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천안함 사건처럼 현실적인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전작권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2일 2012년 4월17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시기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는 해명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전작권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합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핵안보 정상회의 때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따로 만난 적도 없으며, 전작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 양쪽 정부가 공식의견을 나눈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당국 간에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합의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유 장관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 “지난주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한·미 대통령 간에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한 대화는 있었으나 ‘전작권 연기 사실상 합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도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원태재 대변인은 “전작권과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합의한 사안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전작권 전환의) 목표 날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작권 전환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우리 작전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수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北개입 판명때 단호조치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TV로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영 국방장관도 16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단호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 장관이 한목소리로 내고 있는 ‘단호한 조치’는 군사력을 이용한 ‘직접적 조치’와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간접적 조치’로 나뉜다. 과거 사례로 비춰볼 때 군사력을 동반한 ‘직접적 조치’는 직접 타격과 위협적 무력시위가 가능하다. 1976년 8월18일 미군 장교 2명이 숨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주한미군은 전쟁준비 태세인 ‘데프콘 3’를 발령하고 문제의 미루나무를 제거했다. 미군은 F111 전투기 20대를 미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 괌 기지 등에서 한반도로 급파했다. 한국군도 당시 박희도 제1공수여단장의 지시를 받은 특전사 요원들이 북한군 초소 4곳을 파괴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동북아 정세를 고려할 때 이처럼 직접적인 타격이나 무력시위는 쉽지 않다. 확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경비정이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을 때 단호한 대처를 통한 직접적 조치는 가능하다. 군사력이 동반되지 않은 ‘간적접 조치’의 방식은 다양하다. 일단 참여정부 시절 사라졌던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는 방안이다. 당시 철거된 전방의 대북 전광판을 다시 설치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법이다. 2004년 6월 서해에서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남북 함정이 국제상선 통신망으로 서로 교신하는 데 합의하면서 우리 군은 대북 전광판과 확성기를 철거했다. 이와 함께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무해 통항권을 해지하는 방법이다. 2005년부터 서해~동해를 오가는 북한 상선에 대해 항로가 짧은 제주해협을 지나갈 수 있도록 허용해 왔지만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 이를 금지하는 것이다. 또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도 있다. 북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비롯해 대북 경제상황을 악화시키는 방안이다. 화폐개혁 이후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방법도 북한을 압박하는 데 유용할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 발견

    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 발견

    천안함 실종자 가운데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22일 밤 발견됐다. 천안함 침몰 27일 만이자 실종자 36명의 시신이 발견된 함미(艦尾)가 인양된 지 8일 만이다. 천안함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9시21분 천안함 함미에서 떨어져 나가 바다에 가라앉은 연돌(연통)을 인양하기 위해 인양업체 민간 잠수사들이 수중작업을 하다가 연돌 안에 있던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박 하사의 시신을 백령도 해병6여단 의무실로 옮겨 수습한 뒤 23일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미 부분에 위치한 연돌은 기관조종실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관조종실에 있던 박 하사가 아래로부터의 강한 폭발로 인해 위로 튕겨져 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과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박 하사의 시신이 함미와 함수(艦首) 침몰부근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아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故 박보람 하사 생전모습 ☞[사진] 천안함 순직 장병들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무한정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일단 8명을 산화자로 하겠다는 가족들의 동의가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고 또한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들이 수색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함미 수색까지만 얘기가 진행됐다가 이제 함수로 수색이 옮겨졌기 때문에 함수 수색이 끝난 뒤 산화자 처리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천안함 사건 원인을 조사할 국회 진상조사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특위 활동 시한과 규모 등은 23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홍성규 오이석 이영준기자 hot@seoul.co.kr
  • MB “말보다는 행동으로 조치”

    MB “말보다는 행동으로 조치”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분명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밝혀온 ‘단호한 대응’이라는 표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응징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군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원인에 대한) 결론이 나오는 대로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는 예정보다 길어진 2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백선엽 육군협회장, 김종호 성우회장 등 예비역 장성 22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 되는 해인데, 60주년을 기념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군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군을 믿지만 관행적으로 계속 해 오던 일을 한번 철저하게 돌아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정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스스로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하며, 대통령도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건과 관련, “국제사회와 공조해 원인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달라. 나라를 사랑하고 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약해진 안보의식을 세우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에 (원로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천안함 사태야 말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어줬다.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런 일은 얼마든지 또 일어날 수 있다. 철저한 점검을 통해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리고 그런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적인 논리로 유야무야되는 상태가 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번 위험을 무릅쓰고 백령도를 방문해 주신 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이 놀랐다. 대통령은 위험을 감수하셨지만, 그것으로 군의 사기는 많이 올라갔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모닝브리핑] 황장엽 “김정일은 욕할 가치도 없는 녀석”

    황장엽(87)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2일 자신의 암살을 노린 위장탈북 간첩단 사건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욕할 가치도 없는 녀석”이라고 비난했다. 황씨는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 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 프로그램 녹음 현장에서 “김정일이 나를 테러해서 이익을 볼 것이 뭐가 있는가. 자기가 나쁜 놈이라는 걸 증명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사람들의 인간성을 빼앗아 짐승과 가축, 노예로 만든 놈은 그 자신도 노예 사상을 가진, 정상적 사람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김정일에 대해 정신적 우월감을 갖고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또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북한이) 도발을 하는 것은 약한 것의 표현이고 초조감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전작권 문제 국민 공감대 다시 모아보자

    2012년 4월17일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을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우리 군으로 전환하는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작권 전환은 참여정부가 2005년 ‘국방개혁 2020’을 세운 뒤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미국 측과 전환에 합의하면서 현실화됐다. 그 후 전작권 전환은 자주국방을 상징하는 용어로 인식되었다. 보수진영에서 전작권 전환이 빠르다는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당시엔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됐다. 그래서 전작권 전환은 기정사실화되는 듯했다. 그런데 상황이 변했다. 전작권 환수를 위한 대전제인 자주국방 역량 강화가 지연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올해까지 매년 7%대의 경제성장과 매년 국방예산 9.9% 증가를 전제로 했다. 하지만 세계금융·경제위기로 성장률은 크게 낮아졌고, 국방예산 증가율은 7% 안팎에 머물렀다. 올해 국방예산도 대폭 삭감돼 전작권 전환 준비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 대북 감시전력 도입도 수년 연기됐다. 군단 통폐합,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등 군 체제 현대화 작업도 3년 늦춰졌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우리 군의 준비가 예산 문제 등으로 미처 덜 된 상황인 것이다. 안보환경도 변화됐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탈북자로 위장한 북한 간첩이 황장엽씨를 암살하려다 체포되는 등 안보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현실적인 안보위협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며 핵보유국 자격으로 국제 핵군축 협상의 당사국이 되겠다고 우기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북의 핵무기와 미사일이라는 위협에 대한 대응전력은 미국이 우위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군 원로들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해달라는 군 원로들의 주문이 쇄도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부인했지만 한국과 미국이 다양한 차원에서 이미 전작권 전환 연기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설도 흘러나온다. 분명 안보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올 전작권 전환 문제를 새롭게 논의해 봐야 할 상황이다. 이제 자주국방이란 이상이 아니라 안보 상황 변화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전작권 문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다시 모아 보도록 하자.
  • [길섶에서]해군가/노주석 논설위원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방패/죽어도 또 죽어도 겨레와 나라/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강토가 있는 곳에 조국이 있다/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가슴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천안함 침몰 직후 전·현직 군 간부들과 술자리를 가진 적 있다.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일행 중 최고참이었던 해군 출신 선배가 “노래나 한 곡 부르러 가자.”며 일어섰다. 다들 의아해했지만 따랐다. 주점에 도착하자마자 그 선배가 술보다 먼저 주문한 노래가 바로 ‘해군가’다. 이날 밤 우리는 해군가를 부르고 또 불렀다. 다른 좌석 손님들도 호응했다. 눈앞에 선하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우리는 해군이다.’를 외치며 서해 바다를 지키다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을 것이다. 돌아오지 않는 수병들에 대한 장례절차가 논의 중이다. 해군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최고의 예우를 갖춰야 한다. 지난 주말 방송에서 해군가가 흘러나왔다. 울컥했다. 천안함을 바다에서는 건져 올려야 하지만 내 가슴에서는 영원히 인양하지 않을 참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산화보다는 유실 가능성에 무게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산화보다는 유실 가능성에 무게

    22일 밤 발견된 박보람 하사는 천안함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지금 1.5m의 연돌 내부에 있었다. 천안함의 연돌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선체에서 떨어져 나가 함미 인양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박 하사와 함께 발견되지 않은 7명의 장병은 어디 있을까. 당초 군은 박 하사가 기관부침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박 하사는 함미 인양 후 내부 수색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박 하사를 포함한 8명의 실종 장병이 인양을 준비 중인 함수 부분에서 발견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생존 장병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함수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8명의 장병이 천안함을 두 동강 나도록 해 침몰시킨 충격이 발생하기 전 기관조종실과 가스터빈실 등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선체 절단면이 디젤기관실과 가스터빈실, 기관조종실을 지난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은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산화(散華)했거나 외부로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아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故 박보람 하사 생전모습 ☞[사진] 천안함 순직 장병들 특히 박 하사가 전투복을 입은 채 연돌 내부에서 발견됨에 따라 산화 가능성보다 외부로 튕겨져 나가 유실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선체가 절단되면서 급속한 물의 유입과 함께 바다로 휩쓸려 갔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박 하사처럼 천안함 선체 일부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거나 펄 등에 묻히지 않는다면 중국해 등 먼 바다로 시신이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높아 시신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앞서 발견된 고(故) 남기훈 상사나 고 김태석 상사가 인양되기 전 함미 주변 수색에서 선체 일부에 몸이 걸린 상태로 발견된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선체가 침몰하면서 주변의 물을 끌어들이는 현상 때문에 함미 침몰해역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있다. 백령도 일대 해역이 부유물이 많고 지질이 펄인 점을 고려하면 가라앉아 묻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中지진 애도일에 정상 영업한 술집 뭇매

    한국과 중국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다. 한국 바다위에서 천안함이 침몰한지 조금 지나, 중국 칭하이에서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비극 속에 양국 국민들의 침울함은 더해져만 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 사상 초유 5주 째 결방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지난 21일을 국가 애도일로 정하고,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일 인터넷 사이트들은 메인 페이지를 모두 검은색으로 표시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 하이난성 하이커우 지역의 한 술집이 정상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현지의 한 언론사로 제보 전화가 왔다. 국가 애도일이니 국무원 측에서 일체의 오락 활동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어긴 곳이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비난의 대상이 된 이 술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고함을 치며 웃음이 ‘난무’했다고 당시 목격자는 전했다. 현지 언론사 기자가 곧장 술집을 방문한 결과, 문 밖에는 “지진 피해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붙어있었지만 안은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매우 밝은 상태였다. 게다가 아래 위층으로 사람들이 꽉 들어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여기저기서 ‘건배’를 외치는 소리가 파다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하이커우시 관계자는 곧장 술집으로 들어가 주인을 향해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 관계자는 “애도일에 술집이 정상영업을 하는 것이 위법은 아니나, 분위기 상 양심에 문제가 있고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법적 처벌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하루 애도한다고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오는건 아니지 않느냐.”며 술집 측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만, 대부분은 “애도일을 술집에서 즐긴 사람들은 피도 피도 눈물도 없다.”, “조용히 그들을 애도하는 것은 사자(死者)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여파..‘뮤직뱅크’ 4주 연속 결방

    천안함 침몰 여파..‘뮤직뱅크’ 4주 연속 결방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로 KBS 2TV ‘뮤직뱅크’ 가 4주 연속 결방된다. 21일 ‘뮤직뱅크’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로 인한 편성조정으로 23일 ‘뮤직뱅크’ 방송은 쉰다.” 며 결방 사실을 공지했다. ‘뮤직뱅크’ 가 지난 16일에 이어 23일까지 결방하게 되면서 최근 컴백한 비와 이효리 그리고 23일 컴백 무대를 갖는 2PM 등 컴백가수들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MBC ‘쇼 음악중심’ 도 노조파업으로 인해 결방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팬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가요 프로그램만 계속 결방?” “방송사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같다. 결방은 해야겠고 예능은 결방 못하겠으니 가요프로만 결방하는 거 아닌가?” 라는 등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요프로그램 결방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 역시 이번 주 결방이 결정되면서 ‘스펀지 2.0 스페셜’ 을 대체 프로램으로 편성했다. 이로써 ‘개그콘서트’ 는 5주 연속 결방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커피 한잔 하실래요?”/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커피 한잔 하실래요?”/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16일 이기수 경기 여주군수가 같은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에게 2억원을 공천 뇌물로 건네려다 체포된 사건은 고질적인 돈 선거의 악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터질 게 터졌을 뿐, 뭐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라며 애써 무심한 척하려 해도 천안함 침몰 20일 만에 실종자 38인의 시신이 수습돼 온나라가 비통함에 젖어 있던 때, 일신의 영달을 위해 검은 돈을 은밀히 준비한 후안무치함에 말문이 막혔다. 여야는 앞다퉈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의 구태는 여전하다. 경찰청이 지난달 22일부터 선거사범수사상황실을 통해 선거사범을 단속한 결과 한 달 새 1720여명이 적발됐다. 온국민의 눈과 귀가 천안함 사건에 쏠려 있는 와중에도 6·2지방선거와 관련한 부정부패의 독버섯은 곳곳에서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당선되면 각종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챙기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구두선에 그치기 일쑤인 정치권의 자정 표명과 사정당국의 엄포만으로는 지방선거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본령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요원해 보인다. 답은 유권자에게 있다. 가장 확실하고 명쾌한 해법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길이기도 하다. 고백하건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시장, 구청장, 교육감 정도만 이름을 알 뿐 시의원이나 구의원, 교육위원은 누군지 잘 모른다. 한꺼번에 8명을 뽑아야 하는 이번 선거가 솔직히 귀찮고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시도때도 없이 들어오는 선거홍보용 문자메시지를 읽지도 않고 스팸번호로 처리하기도 한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거기서 거기라는,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이 선거 무관심으로 표출된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매번 50%대에 그치는 건 이런 유권자들이 두 명에 한 명꼴이란 얘기다. 여기엔 정치가 술자리 안주로는 주목받지만 진지한 토론이나 유쾌한 수다의 소재가 되긴 어려운 우리 사회의 풍토도 한몫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미국에서 시작돼 국내에도 유입된 ‘커피파티(coffee party)’운동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2월 한인 2세 애너벨 박이 주도해 설립된 커피파티는 참가자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정치에 대해 토론하는 진보 성향의 소규모 지역모임이다. 보수 색채의 티파티(tea party)운동과 더불어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참여의 새로운 형태로 떠올랐다. 당파성을 떠나 커피파티의 지향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깨어 일어나라.(Wake up and Stand up.)’를 모토로 내건 커피파티는 “정부는 국민의 적이 아니라 집단적 의지의 표현”이며, “미국민이 직면한 도전을 위해 민주주의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깨어 있는 유권자, 과정에 참여하는 유권자만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법이다. 국내에선 지난 14일 발족한 ‘2010여성유권자희망연대’가 커피파티를 만들었고, 한국청년연합(KYC) 서울지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커피파티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집 근처 동네에서 만나 지역정치와 선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즐기자는 취지는 마찬가지다. “커피 한잔 하실래요?(Can we have coffee, America?)” 미국 커피파티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떠 있는 이 문구를 클릭하면 언제, 어느 지역에서 커피파티가 열리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가벼운 만남을 제안할 때 흔히 주고받는 인사말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여는 열쇠말로 진화한 셈이다. 물론 반드시 커피를 마셔야 할 필요는 없다. 차도 좋고, 주스도 좋다. 알코올 기운에 취해 대책 없이 정치를 몰아세우는 대신 말짱한 정신으로 공약의 허실, 후보들의 면면을 따져볼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수다가 스트레스 해소의 특효약이란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 정치 수다는 민주주의 실천까지 덤으로 따라오니 금상첨화 아닌가. coral@seoul.co.kr
  • 李대통령 “국가안보엔 한목소리 내야”

    李대통령 “국가안보엔 한목소리 내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원인을 두고 갈등과 분열이 있는데 국가 안보에는 하나의 목소리여야 한다.”면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파도 이념도 들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대 종단(宗團)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국민의 불안과 심려가 크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은 심증만 갖고 원인을 예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 우리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험난한 어려움, 진통과 갈등이 앞에 놓이겠지만 나 자신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첫째 의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는 나라가 최고의 예우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기회에 우리의 부족한 것을 채우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사전에 많은 스터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합참의장의 自省/육철수 논설위원

    합참의장이 명실상부한 군령권을 가진 것은 1990년부터다. 6·25전쟁 직후인 1954년 연합참모본부가 생긴 이래 1963년 합동참모본부가 창설돼 오늘에 이르는 동안 35명의 합참의장이 거쳐갔다. 그러나 1990년 정호근 합참의장 이전엔 형식상 군 최고 직위였을 뿐 그 위세는 각군 참모총장보다 떨어졌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됐을 때 김종환 합참의장보다 서열이 아래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사실은 합참의장의 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합참의장의 위상은 1990년 10월1일 합동군제 합동참모본부로 바뀌면서 확 달라졌다. 합참의장에게 육·해·공군본부 예하 군사령부 및 해병대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3개 직할 합동부대에 대한 작전지휘권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이후 1994년 한미연합사로부터 평시 작전통제권을 넘겨받아 최고 군령기관의 수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천안함 침몰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해군참모총장은 뒷전이고 합참의장이 전면에 떠오른 것은 그 권한 및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 막중한 자리인 만큼 천안함 침몰 당시 합참의장의 동선(動線)과 허술했던 보고체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이상의 합참의장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20분이나 더 늦은, 침몰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았다. 이 합참의장은 침몰 당일 충남 계룡대에서 토론회와 만찬에 참석한 뒤 부관과 경호대장을 대동하고 KTX 편으로 상경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지휘통제반장이 합참의장과 장관에게 보고하는 걸 깜빡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군의 보고체계로 미루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속사정이야 모르겠지만 합참의장 일행이 통신축선 사각지대에 있었다면 그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이 합참의장은 그제 육·해·공 예하부대에 자필 지휘서신을 내려보냈다고 한다. 그는 지휘서신에서 “작금의 모든 일들은 내 부덕의 소치”라면서 “미리 대비하지 못한 책임을 고백한다.”고 썼다. 실의에 빠진 해군과 고(故) 한주호 준위, 실종장병의 가족 등을 위로하고 최원일 함장 등 생존 장병에게 격려와 애정을 보냈다. 또 “군심을 결집시키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며 “이제 고개를 들자.”고 했다. 이 합참의장의 ‘자성(自省)의 서신’을 보는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다. 부지불식간 당한 일이긴 하나, 천안함 침몰 직후 ‘부실 지휘’가 그의 36년 군생활을 욕되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또 불거진 ‘北 =主敵’개념

    천안함 침몰 사건의 용의자로 북한이 거론되면서 6년 전 폐기된 ‘주적=북한’ 개념을 부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 등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주적 개념 부활 주장은 우리 군에게 싸워야 할 대상국을 특정해 주지 않아 정신무장의 해이를 초래했다는 지적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국방부는 ‘북한=주적’ 개념을 추진할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주적 개념의 부활을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만일 북한이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최종 결론 날 경우에도 국방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을지는 의문이다. 국방부가 조심스러운 것은 주적 개념이 이념갈등으로 번질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번 주적 개념 부활 논란은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북 심리전을 위한 전광판을 복구할 필요가 있고,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을 없애 정신무장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그런 사항들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검토해야 할 사안 중에 들어 있다.”고 답변했다. 1967년 첫 국방백서가 출간된 이후 주적이라는 표현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백서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후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백서에서 주적 개념은 삭제됐다. 1994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8차 남북한 실무접촉에서 박영수 북측 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은 주적 개념을 처음으로 등장하게 했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백서에도 주적 개념은 유지됐다. 다만 6·15남북정상회담 등의 상황을 반영해 ‘무장간첩 침투 지속’ 등의 용어는 삭제했다. 주적 개념은 2004년 백서에서 삭제되는 대신 북한에 대해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 배치 등 직접적 군사위협’이라고 표기했다. 2006년 백서에서는 표현이 좀더 완화돼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발간된 2008년 백서에서도 주적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에 대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표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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