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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非접촉 폭발로 침몰”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25일 함수(배 앞부분) 절단면을 육안(肉眼)조사한 결과 어뢰나 기뢰가 배 밑에서 터지는 ‘버블제트’가 배를 두 동강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덕용 합조단 공동단장(민간측)은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비접촉 폭발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버블제트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방법도 조사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선체 아랫부분과 좌측이 휘어져 있는 것이 (수중폭발의) 증거”라며 “폭발의 위치는 터빈실 좌현(왼쪽) 하단 수중 어느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정이 공동단장(군측)도 “선저부분에 구멍 흔적이 전혀 없고 완전히 말려 올라간 형태이며 용골(함정 뼈대) 부분도 절단돼 완전히 위로 감겨 올라갔다.”고 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전체 길이가 88.32m인 천안함을 인양한 뒤 측량한 결과 함수와 함미(배 뒷부분)의 좌현 길이가 각각 47.6m, 37.5m로 나타나 3.2m가 모자란다. 또 함수와 함미 우현 길이는 각각 45.4m, 33m로 실측돼 9.9m가 유실됐다.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 부분이 폭발로 강한 압력을 받았고 이 힘이 오른쪽으로 치솟으면서 좌현과 우현 선체를 각각 3.2m, 9.9m(파손 부위의 최대 직경)나 날려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윤 단장은 “좌현에서 압력을 받아 우측으로 압력이 올라가다 보니 오른쪽 면이 더 많이 손상됐다.”고 했다. 유실된 곳은 배 중앙부에 있던 상사식당과 소자(전자측정)장비실, 기관조종실, 건조물 창고, 사병식당 조리실 등이다. 디미스트(공기흡입구), 연돌(연통), 하푼 미사일도 유실됐다. 가스터빈실은 터빈이 사라지고 10m 정도 텅 비어 있는 상태다. 충격 유발인자가 어뢰인지, 기뢰인지에 대해 박 단장은 “현재 수중 폭발 위치별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일반적으로 수중 폭발이 나면 충격파 1~2초 후에 버블제트가 생기는데, 폭발점이 선저에 가까울수록 초기 폭발효과가 커지고 버블효과는 적어진다.”고 설명, 물기둥 없는 버블제트가 있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물기둥이 위쪽으로 날 수도 있고 옆으로 날 수도 있고 수중의 깊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비, 효리 추격 따돌리고 ‘뮤뱅’ 1위 수성

    비, 효리 추격 따돌리고 ‘뮤뱅’ 1위 수성

    가수 비가 ‘천안함 침몰 여파’로 결방되고 있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26일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 이달 넷째 주 K-차트를 공개했다. 그 결과 비는 스페셜 음반 ‘백 투 더 베이직’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로 K-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다. 비는 ‘뮤직뱅크’가 4주간 결방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기회를 잃었지만 노래만으로 지난 2주간 정상을 차지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특히 비는 지난 22일 방송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2주간 지켜오던 정상 자리를 이효리에게 내줬지만 지상파 정상을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에 이어 이효리가 4집 타이틀곡 ‘치티 치티 뱅뱅’으로 2위에 오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 = 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사람]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

    [이사람]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

    “온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일 내에 감사결과를 내놓겠습니다.”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단호해졌다. 야무지고 날카로운 눈매로 평소에도 엄격한 성품이 배어나지만 요즘 들어 한층 더 신중해지고 단호한 느낌을 준다. ●감사 장례식후 약 2주 진행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드러난 허술한 군의 보고·지휘체계 등을 점검하는 국방부 감사를 앞둔 탓이다. 감사원은 제2사무차장 아래 4개국, 28개 과가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행정안보감사국이 이번 국방부 감사에 주로 투입되지만 다른 국의 인력도 차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국방부 감사에는 25~30명 정도의 감사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감사는 전사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진 후 곧바로 시작돼 약 2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결과도 여느 감사 때와 달리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중대사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감사는 박 차장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하는 점도 있다. 국방부는 박 차장의 친정같은 곳이다.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첫 부임 부서가 국방부였다. 1년 후 감사원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동료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감사는 군과 정부, 감사원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엄격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요하면 합참, 기무사 등 자체감사기구의 협조도 받겠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평소 후배들에게 “자기 업무에 권위를 부여하라.”고 가르친다. 권위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은 자기 일에 대해 모든 열정을 쏟았을 때 생긴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합참·기무사 등 협조 받을수도 집무실 한쪽엔 수석으로 오해받는 꽤 큰 ‘괴탄(석탄 덩어리)’이 있다. 과장 시절 석탄산업합리화보조금을 허위로 빼먹은 지방의 업자를 감사할 당시의 열정을 늘 간직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완벽히 조작된 서류로 보조금을 횡령한 업자의 비위 사실을 찾아내려고 연탄을 사간 집까지 찾아다니며 석탄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집념을 보였다. 이 같은 집념은 결국 업자 스스로 비위사실을 실토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는 “감사 공무원은 전문성보다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사례로 삼고 있다. 전문성도 탁월하다. 행정고시에 합격되기 1년 전인 대학 3학년 때 공인회계사(CPA)자격증을 먼저 땄다. 한해 50명밖에 뽑지 않던 시절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고 미국의 CPA 자격증도 취득했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감사원 초대 회계교육과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감사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인 아마 5단의 바둑실력에 검도가 3단이다. 유도 또한 유단자이다. ‘자강불식(自强不息·오직 최선을 다해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않고 수양한다는 뜻)’이 그의 좌우명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약력 << ▲경기 여주(1958년) ▲성균관대 경영학과(경영학박사) ▲행정고시 23회 ▲감사원 대외협력심의관, 홍보관리관, 결산감사본부장, 재정·조세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 [천안함 인양 이후] 돌아오지 못한 6인 어디에…

    [천안함 인양 이후] 돌아오지 못한 6인 어디에…

    24일 인양된 함수에서는 박성균 하사가 싸늘한 시신으로 귀환했다. 하지만 맏형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천안함 실종장병 모두 시신이라도 찾아 장례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군과 가족, 그리고 온 국민의 바람이었다. 군은 24일 인양된 함수에서 정밀수색을 벌여 지하 2층 자이로(Gyro)실에서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하사는 안전당직으로 순찰 중이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당초 군은 천안함 실종자 46명이 함미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함미 인양 전 발견된 고(故) 남기훈·김태석 상사를 포함한 38명을 찾는 데 그쳤다. 이후 22일 함미 발견 지점 인근 해저에서 천안함 연돌을 발견했으며 박보람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나머지 6명의 장병은 생존장병의 증언에 따르면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지점 인근에서 목격됐다고 한다. 결국 함수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이들은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산화(散華)했거나 외부로 유실됐을 가능성만 남게 됐다. 1200t급 초계함을 두 동강 낸 정도의 폭발을 직접 맞았을 경우 실종 장병들의 신체는 산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합조단 발표에 따르면 선체 절단면에서 직접 충격의 증거는 많지 않다. 생존 장병들이 화약 냄새 등을 맡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추정해도 직접 타격 가능성은 낮다. 결국 선체 절단으로 인해 유입된 바닷물에 6명의 장병이 유실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이 경우 연돌에서 발견된 박 하사처럼 선체 일부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거나 펄 등에 묻히지 않았다면 중국해 등 먼 바다로 시신이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다. 첫 사건 발생 지점 인근 해역에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있다. 백령도 일대 해역이 부유물이 많고 지질이 펄인 점을 고려하면 가라앉아 묻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실종자 수색은 가족들의 요청 등으로 공식적으로 중단됐지만 함수와 함미 인양 침몰 해역에서 선체 파편 수색 작업과 함께 부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금양호 수색 잠정중단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된 ‘금양98호’ 수색작업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해경에 따르면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내 수색을 하던 민간 잠수업체가 사고해역에서 철수했다. 이 업체는 21∼23일 3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을 시도했으나 “선내 진입이 어렵고 더이상 진행하면 위험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해경과 협의 끝에 수색 잠정중단을 결정했다. 22일에는 금양98호 조타실을 1시간여 동안 수색했으나 실종선원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이번 조치를 잠정적인 수색 중단이라고 밝혔으나 어렵게 선정한 민간업체들이 스스로 철수함에 따라 수색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수중수색 성과가 없으면 선체를 인양해 실종자를 찾아달라.”는 실종선원 가족들의 견해에 따라 정부에 선체 인양을 건의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금양호 실종자 가족들은 울고 있다

    금양호 수색이 중단되고, 선체 인양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실종 선원 가족들이 두번 울고 있다. 금양호가 80m 깊이의 심해에 가라앉아 잠수사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내부 진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경은 지난 23일 가족들에게 수색 중단을 통보했다. 선체 인양도 예산 문제 때문에 언제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천안함 함미와 함수가 인양되고, 실종 수병 46명 중 40인의 시신이 수습되는 과정을 낱낱이 지켜봤을 금양호 실종자 가족들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참으로 착잡하다. 우리는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지난 2일 사고로 침몰한 금양호의 희생자 2명과 실종 선원 7명은 마땅히 의사자로 대우받을 자격이 있으며, 수색 작업과 선체 인양에 한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침몰 23일이 지나도록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수중수색 중단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정부 예산 운운하며 선체 인양을 미루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루빨리 시신이라도 찾길 바라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당장 선체 인양에 나서야 한다. 의사자 지정을 머뭇거리는 듯한 모양새도 옳지 않다. 지난 9일 실종자 가족을 찾은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실종자를 의사자로 예우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분향소 설치와 장례 일정에 관한 논의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천안함 희생자 애도기간이 끝나면 차가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금양호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담화문에서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 역시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
  • [모닝 브리핑] 이대통령 30일 상하이서 한·중 정상회담

    청와대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0일과 5월1일 이틀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전 상하이에 도착한 뒤 오후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간 6번째 회담이다. 30분 정도로 예정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안함 침몰사건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최근 현안이 많은 상황이어서 두 정상의 회담에 국내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회담 이후 이 대통령은 후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엑스포 개막 환영만찬과 개막식에 참석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천안함 사태로 불확실성 직면…대북 다자개입이 최선의 해법”

    [천안함 인양 이후] “천안함 사태로 불확실성 직면…대북 다자개입이 최선의 해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3일 천안함 사태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다자간 개입정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뉴욕시립대 콜린 파월 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한국 통일, 지역평화와 2010년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우리는 한국 해군함정의 침몰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인 일련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다자간 개입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비핵화, 안정의 진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믿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관계와 6자회담 등의 영향과 관련, “아직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사태의 원인이 밝혀지고 난 뒤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관련 당사자들이 조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mkim@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근접 폭발땐 물기둥 없어”…무게 실리는 北 중어뢰

    [천안함 인양 이후] “근접 폭발땐 물기둥 없어”…무게 실리는 北 중어뢰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25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밝힌 내용은 육안(肉眼)조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우 단정적이었다. 눈으로만 봐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함체가 사건의 정황을 자명하게 웅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합조단은 수중폭발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의 용골(사람의 등뼈에 해당)과 배 바닥 부분의 철판이 하나같이 위를 향해 구부러져 있는 점도 수중폭발론에 힘을 싣는다. 10일 전 함미(배 뒷부분)를 살펴보고 합조단은 버블제트 또는 어뢰에 의한 직접타격, 둘 중 하나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런데 24일 물 밖으로 나온 함수(배 앞부분)를 마저 훑어본 뒤 버블제트쪽으로 원인을 일원화한 것이다. 합조단이 직접타격론을 버린 것은, 절단면 부분에 구멍(파공)이나 그을음, 열에 녹은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뢰가 직접 선체를 때렸다면 큰 구멍이 생겼을 테고, 그 충격으로 불에 탄 흔적이 남는 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사진] ‘그날’이 떠올랐다…천안함 함수 인양 ☞[천안함 순직 실종자 명단]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 천안함 영웅들을 가슴에 묻고 하늘로 올려보냈다 천안함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을 붙여놓고 왼쪽 옆에서 보면 아랫부분이 삿갓(∧) 모양으로 쪼개진 모양이다. 그리고 위에서 보면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더 짧아 부등호(<)모양이 나타난다. 이를 종합하면 왼쪽 아랫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그 힘이 오른쪽 위로 분출되면서 배가 쪼개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침몰 당시 버블제트로 인한 거대한 물기둥이 포착되지 않은 점, 그리고 버블제트가 사선으로 비스듬하게(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분출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점은 남는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배와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어떤 방향에서, 폭발하는가에 따라 버블제트의 진행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반박논리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어뢰가 배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발하면 물기둥이 크게 치솟지만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터지면 물기둥 없이도 배를 두 동강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잠수함 또는 잠수정이 천안함의 2㎞ 이내로 근접, 자기(磁氣)감응형 어뢰로 자기가 가장 짙게 형성되는 배 중앙 부위에 버블제트를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이현엽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는 “실험실과 같은 완벽한 조건에서도 한 방에 정교하게 버블제트를 유발하는 것이 힘든데, 침몰 당일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조류가 빠른 곳에서 단번에 자로 잰 듯이 수중폭발을 일으켰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태준(전 공주함 함장)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은 “어뢰 2방이 잇따라 배 아래 왼쪽을 때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라져 버린 배 아래쪽 가스터빈실 부분에 파공이나 그을음 흔적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합조단은 이날 버블제트의 유발인자가 어뢰인지 기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지만, 어뢰가 유력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뢰는 폭발력이 엄청나서 배가 산산조각이 나기 때문이다. 어쨌든 함수 인양으로 암초충격설, 피로파괴설, 내부폭발설은 완전히 소멸하는 분위기다. 배 앞 부분 바닥에 설치된 돌출형 음파탐지기(소나)가 멀쩡하고 긁힌 자국이 없다는 점에서 합조단은 물론 민간전문가들도 암초에 의한 좌초 가능성은 제로(0)로 보고 있다. 너덜더덜하게 변형된 절단면은 피로파괴 가능성에 ‘사형선고’를 내렸다. 연료탱크의 손상이 없었고 전선 피복이나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합조단은 내부폭발 가능성도 없다고 단정했다. 10일 전 함미를 보고 합조단은 이 3가지 가능성에 대해 “희박하다.”고 했는데, 이날은 “없다.”고 일축했다. 버블제트든, 직접타격이든, 외부공격이 침몰 원인으로 기정사실화된 만큼 이제 관건은 공격무기의 파편을 찾아내는 데 있다. 북한제 혹은 북한의 우방국 어뢰 파편이 수거된다면,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면 책임자 규명은 지루한 ‘미궁’의 수렁에 빠질지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선체 인양기술 세계최고 입증

    천안함 침몰은 비록 엄청난 비극을 가져왔지만 선체 인양에서 보여준 기술만은 빛났다. 선체 인양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최고 조선 국가임을 보여주면서 선체 인양사를 다시 쓰는 계기도 됐다. 당초 함체 인양까지는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민간 인양업체들은 함수와 함미를 각각 19일과 10일만에 끌어올렸다. 각종 악조건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빛이 난다. 실제 인양에 걸린 시간은 함미가 10시간11분, 함수는 30시간이었다. 조기 인양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 기술은 선체 밑 해저에 터널을 뚫어 체인을 연결하지 않고 배밑 들린 부분에 체인을 밀어넣는 기술이었다. 함수 앞부분과 함미 스크루 부분에서 발견된 작은 틈을 이용했다. 함미를 인양한 88수중개발 이청관 전무는 “터널을 뚫는 것은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2∼3배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미 연결된 체인으로 함체를 수면 위로 올려 마지막 체인을 연결하거나 기울어진 함체를 바로 세운 것은 인양기술의 백미였다. 해양개발공사 김동길 전무는 “함체의 놓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로 5번째 체인을 연결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축적된 기술로 4개 체인만으로 인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적인 분석과 축적된 기술로 ▲빠른 유속 ▲암반층이 많은 지형 ▲ 짧은 시계(視界) ▲높은 파도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인양할 수 있었다. 인양 전문가 진교중씨는 “좋은 여건이 단 하나도 없었던 상황에서 조기 인양을 달성한 것은 우리 인양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양팀의 선의의 경쟁도 조기 인양의 배경이 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46인의 용사를 기리며… 전국서 추모물결 이어져

    [천안함 인양 이후] 46인의 용사를 기리며… 전국서 추모물결 이어져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25일 전국은 또다시 추모물결에 휩싸였다. 유가족이 있는 경기 평택 2함대는 물론 서울광장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32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시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수병들의 넋을 기렸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화 2만 5000여송이로 꾸며졌다. 분향소를 따라 세워진 30개 흰 천막 아래에는 시민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고 해군 관계자가 상주가 돼 조문객을 맞았다. 오세훈 시장은 분향소가 마련된 직후인 정오에 조문을 마쳤고, 시민들의 조문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한나라당 원희룡·나경원 의원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해군에서 복무했다는 이도상(72)씨는 분향소를 찾아 “후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안양에서 달려왔다. 선배로서 고통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러시아인 뱌체슬라프 샤드린(31)은 표정으로 “러시아에서도 2000년 8월에 쿠르스크호 잠수함이 침몰해서 100명이 넘는 장병이 죽었다.”며 “천안함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영관급 장교와 부산시 직원 등 20여명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후 1시 분향했다. 부산역 광장과 함께 육군 제53사단 사령부와 공군 제5전술비행단에도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 경남도도 도청 앞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희생 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경기도는 수원역 광장과 의정부역 광장, 강원도는 춘천시청 주차장과 동해시 문화예술회관, 충북도는 도청 회의실, 충남도는 천안시청 중회의실, 전북도와 경북도, 경남도는 도청 강당, 전남도는 순천 조은프라자 광장, 제주도는 체육회관 2층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한편 전국의 분향소는 영결식이 열리는 29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29일은 오후 6시)까지 조문객을 받는다. 전광삼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피선데이’·‘개콘’ 등 예능, 4주 이상 연속 ‘결방’

    ‘해피선데이’·‘개콘’ 등 예능, 4주 이상 연속 ‘결방’

    일요일에 방송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1박2일’와 ‘개그콘서트’ 등이 4주 이상 결방되는 사태를 맞고 있다. 침몰한 천안함 함수가 인양돼 일부 실종자 시신이 지난 24일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웃음을 유발하는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했다. 결방 프로그램은 뉴스와 다큐멘터리, 재방송 등으로 대체 편성된다. KBS 2TV는 25일 오후 방송되는 ‘해피선데이’ 대신 ‘비타민 스페셜’과 ‘위기탈출 넘버원 스페셜’을 편성 방송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역시 ‘스펀지 2.0 스페셜’로 대체됐다. SBS는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 대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대신 휴스턴필름페스티벌 수상작인 다큐멘터리 ‘생명의 선택’ 3편을 방송할 계획이다. MBC는 코미디 프로그램 ‘하.땅.사’ 대신 뉴스 특보와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스페셜’을 대체 편성하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도 정규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주말에 방송되는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이 4주 이상 결방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불만의 뜻을 드러내기도 하고 있다. 5월에 접어드는 다음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이 정상화 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은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금강산 정부자산 몰수] 北 “더 무서운 차후조치”…다음은 개성공단 차단?

    [北 금강산 정부자산 몰수] 北 “더 무서운 차후조치”…다음은 개성공단 차단?

    북한이 23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부동산 몰수 및 동결 조치를 취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북한은 이날 “더 무서운 차후조치”를 예고, 개성공단 통행차단 등 강경 조치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강경 조치 배경에 대해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거론된 북한공격설과 ▲북측이 가장 중시하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축포 야외 행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비난 발언 ▲ 최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강경대응 발언 등이 “북한 체제에 대한 내정간섭이자 도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도 즉각 “북한 당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반격,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그간 대응 수위와 방법에 대해 준비 및 검토를 해 왔으나 어느 정도 수위까지 하게 될지 부처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또 정부의 대응이 금강산 관광 관련 조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힌 뒤 “단순히 피해구제 차원의 조치만으로 적절한 대응이 될지는 생각을 해 봐야 한다.”고 말해 예상을 뛰어넘는 대응책이 나올 수도 있다. 법적인 측면에서 우리 정부가 제재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2003년 발효된 남북 투자보장 합의서는 원칙적으로 남측 투자자의 자산 수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북한) 투자자나 다른 외국 투자자와 차별하지 않는 조건’에서 보상을 전제로 합법적 절차에 따라 수용할 수 있도록 한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북한이 발표한 담화에서 “법적 절차”를 거론한 것도 이런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특히 담화에서 몰수의 명분으로 “장기간의 관광중단으로 우리 측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거론한 대목은 관광 중단으로 놓친 기대 수익을 몰수에 대한 ‘보상’과 상계하려는 논리로 풀이된다.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이 안 되면 남북상사중재위원회에서 다루게 돼 있지만 상사중재위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을 합의 위반 및 계약 파기로 걸어 국제 중재 기구로 끌고 가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북한이 ‘국제중재에 대한 뉴욕협약’ 미가입국이기 때문에 이 마저도 소용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결국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행태를 규탄하는 여론을 형성하는 한편 남북관계에서 북한에 불이익을 주는 대응 조치를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 일각에서는 북한에 현찰이 제공되는 남북 교역과 민간단체의 대북 물자 제공에 제약을 가하고,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과를 불허하는 등의 경제적 조치가 거론된다. 북한이 발표한 금강산의 남측 관리인원 추방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금강산 현지에 35명이 체류 중인데, 우리로선 그들의 신변안전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그들이 언제 귀환할지에 대해 북측이나 현대 측으로부터 아직 통보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웃음 잃은 주말’ 또 묻지마식 예능 결방

    ‘웃음 잃은 주말’ 또 묻지마식 예능 결방

    이번 주말 TV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긴 어렵겠다. 24일 오전 천안함 함수가 인양되고 사망 장병들의 화장 및 장례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지상파 3사가 예능프로그램의 부분 결방을 예고했다. KBS 2TV는 침몰 사고 이후 4일부터 결방 조치해온 ‘해피선데이-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의 결방을 결정했으며 5주 연속 결방 사태를 맞고 있는 ‘개그콘서트’ 역시 방송되지 않는다. 천안함 참사와 더불어 파업 사태까지 맞은 MBC는 25일 ‘하땅사’ 대신 ‘신비한 TV서프라이즈’로 대체했으며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본방송이 아닌 스페셜 편이 방영된다. SBS 역시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로 가요 프로그램인 ‘도전! 1000곡’과 ‘인기가요’과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결방할 방침을 밝혔다. 예능과 가요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하자 시청자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태가 국민적인 비극임에는 공감하지만 한달 가까이 TV에서 웃음과 노래를 보지 못하도록 한 방송사의 일방적 방침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그콘서트’, ‘하땅사’, ‘웃찾사’ 등 개그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송되지 못하자 생계형 프리랜서 코미디언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해 “누구를 위한 결방인가.”라는 의문마저 든다. 방송사의 원칙 없는 편성은 원성을 돋운다.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를 취소한 뒤 코미디 영화를 대체편성한 사례와 침몰 뒤 본방송을 내보냈다가 다시 결방 조치를 한 SBS ‘스타킹’ 등의 일례에서 편성 원칙이나 소신을 찾아볼 수 없다. 얼마 전 김C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스포츠도 되고 영화도 되고 드라마도 되는데 예능은 안된다는 건 웃지 말란 뜻인 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는 말이 귓전을 맴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계 ‘천안함 성금’ 100억원 넘어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장병 유족들에 대한 재계 성금이 총 100억원을 넘었다. 포스코는 23일 유가족 지원 성금으로 KBS에 10억원을 기탁했다. GS그룹은 9억원, 한진그룹 5억원, 현대중공업 4억원, 효성그룹은 3억원을 기탁했다. 한화그룹은 5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순직자의 직계 및 배우자에게 일자리 제공 계획을 발표한 한화는 이날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유가족들에게 취업 절차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과 두산그룹이 30억원과 5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현대기아차그룹, SK그룹, LG그룹이 각각 20억원, 롯데그룹이 10억원을 기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광장] 천안함 참사와 ‘호밀밭의 파수꾼’ /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천안함 참사와 ‘호밀밭의 파수꾼’ /구본영 논설위원

    유년 시절 강에서 썰매를 타다 겪은 일이다. 얼음이 쨍하고 금이 가는 순간 공포감이 밀려왔다. 그 때서야 딛고 있는 곳이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것이다. 조국의 부름으로 군복을 입은 천안함 수병 46명이 서해바다에서 아깝게 희생되었다. 천안함 참사와 북한의 ‘황장엽 암살조’ 남파 사건을 접하면서 휴전 중인 분단국에 살고 있음을 새삼 인식하게 됐다. 공기처럼 평상시엔 안 보이던 안보의 소중함도 다시 실감했다. 천안함 함미의 격실에 물이 스며들어 공기가 희박해지면서 겪었을 수병들의 숨막히는 고통을 떠올리면서. 덤으로 어릴적 강변의 이름 모르는 어른들이 참 고마운 존재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위험을 일깨우며 우리를 혼냈던, ‘완장’도 차지 않았던 그들 말이다. “난 아득한 절벽 위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얘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올해 타계한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의 한 대목이다. 냉전이 절정기를 향하던 195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성장 소설이다. 그 무렵은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할 때였지만, 샐린저는 미국 사회가 퍽 위험하다고 본 모양이다. 그래서 누군가 호밀밭에서 노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파수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실 함께 사는 공동체의 안녕은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이 없으면 결코 지켜낼 수 없다. 최근 우리는 그 자명한 이치를 눈으로 보았다. 해군 특수전여단의 한주호 준위는 천안함 수병들의 생명을 건지려다 순직했다. 전역을 코앞에 둔 노병에게 아무도 명령을 내리진 않았건만, 오로지 동료를 구하려는 일념으로 차가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던 그다. 쌍끌이 어선인 금양호 선원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보라. 그들은 군이 실종자 수색을 도와달라고 하자 군말 없이 그물이 찢길 때까지 바다 밑을 훑었다. 가난한 어민들이 생업까지 제쳐둔 채…. 천안호 침몰로 위기를 맞은 오늘. 너무 자주 들어 진부할 정도인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의 명언을 다시 떠올린다.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정부와 힘을 합쳐 해야 할 일을 생각하십시오.” 시민으로서 권리만을 찾기 전에 사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요구하고 있다. 작금의 한국사회에도 적용돼야 할 명제다. 각자의 권리를 부르짖는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공동체의 연대의식은 엷어져만 가는 세태 아닌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고 할 때 제도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정착됐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공동체의 이익과 안전, 즉 공동선을 앞자리에 두는 공화정의 갈 길은 아직 멀다. 그래서 대한민국호에 물이 새들어 오는 마당에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아귀다툼을 벌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다.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가치를 지키겠다는 ‘보수’를 자처하는 이들은 병역이나 납세 등 공민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부터 다하고 있는지 자성해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애국과 이웃사랑을 운위하려는가. 자칭 ‘진보세력’도 마찬가지다. 제돈 쓰는 게 아니라고 부유층 자녀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하자는 식의 사탕발림은 논외로 치자. 혹시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주장이 나라의 곳간을 거덜내 결국엔 서민과 빈곤층을 더 어렵게 만들거나 공동체 전체를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은 없는지 답해야 한다. 이제 다시 묻는다. 우리 시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누구냐고. 한주호 준위, 김재후 선장을 비롯한 금양호 선원들. 그리고 민·관·군 어디에서나 목에 힘줄을 세우지는 않지만, 묵묵히 직분에 충실하는 보통사람들. “당신들이야말로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진정한 파수꾼들입니다.” 이것이 그들에게 바치는 우리들의 작은 헌사여야 한다. kby7@seoul.co.kr
  • [北 금강산 정부자산 몰수] 김정일 경호사령관 윤정린 대장 승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창건일을 2일 앞둔 23일 자신의 경호 부대인 인민무력부 호위사령부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북측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이 명령 제0046호를 내려 제963군부대(호위사령부의 별칭)가 녕원발전소, 미림갑문, 희천발전소 등의 건설에서 선봉대 돌격대 역할을 한 데 따라 이 군부대 지휘성원들의 계급을 올렸다.”면서 “해당 부대의 윤정린 사령관을 대장으로, 같은 부대 김성덕을 상장(남한의 중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보도했다. 북한 평양시 룡성 구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인민무력부 호위사령부는 김 위원장의 경호 전담 부대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호위사령부는 경호 업무 외에도 자체 군인건설자들을 각종 토목공사에 투입해 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첫 현지지도로 지난 1월4일 이 부대 병력이 동원된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 현장을 시찰했으며 지난 17일에도 다시 이곳을 찾아 군인건설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고(故)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 겸 국방위원 등 대장 4명을 포함해 군 장성 10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했다. 이는 김정일 체제 공식 출범을 앞두고 1997년 129명을 승진 조치한 이래 최대 규모의 군 인사다. 북한 군의 이같은 인사조치와 관련,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23일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북한 군 인사조치가 단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남측에서 북한 공격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군의 사기 진작을 고취시키고자 김 위원장 측근 중심의 군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천안함, 최신 초계함으로 새로 건조

    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이 재건조될 예정이다. 군의 사기와 희생장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신형 초계함을 새로 건조하고 ‘천안함’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23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하지만 ‘천안함’을 다시 보기 위해선 최소 2~3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일단 선체를 만들고 난 뒤 무기를 탑재하는 등 전력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어 천안함을 우리 바다에서 다시 보려면 수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순국한 천안함 희생자들의 배우자 및 자녀의 취업과 교육, 의료, 주택 등과 관련해 국가유공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오이석 강주리기자 hot@seoul.co.kr
  • ‘4대강’ 지방선거 뇌관 재부상

    지난 연말 예산국회를 뜨겁게 달궜던 4대강 문제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쟁점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세종시 문제와 이어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종교계가 관심을 가지면서 논쟁이 재점화된 것으로 정치권은 판단하고 있다. 여야는 23일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지방선거 정책토론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4대강 사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대규모 보(洑) 건설과 준설로 인한 수질오염 및 침수피해 우려가 계속 제기되던 와중에 경기도 여주군의 4대강 사업 구간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멸종위기 식물인 ‘단양쑥부쟁이’ 서식지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가중됐다. 야당 의원들은 “생태계 파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과 정부 관료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장마철 홍수 방지를 위해서라도 공사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환노위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심명필 4대강 사업본부장, 최용철 한강유역관리청장을 상대로 “국민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서 습지 파괴, 수질 악화, 물고기 집단 폐사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남한강 여주보·이포보 공사 현장에서 멸종 위기종인 ‘꾸구리’를 포함한 물고기 1000여마리가 죽은 사실을 언제 파악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최용철 한강유역관리청장은 “가물막이 공사로 수량이 부족해져 물고기 300~400마리가 떠올랐고, 이중 30마리 정도만 죽었다.”면서 “폐사한 물고기는 멸종 위기종이 아닌 잉엇과의 누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에 나타난 죽은 물고기만 해도 34마리이며, 꾸구리도 분명히 있다.”며 사진을 꺼내들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도 “3일 전부터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고, 작업 인부들이 이를 수거해 갔다.”고 추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물고기 30마리가 죽은 것을 언론이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공사를 중단할 상황이 아니며, 시민단체보다 늦게 물고기 폐사나 단양쑥부쟁이 서식 사실을 파악한 공무원들의 근무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준선 의원도 “4대강 사업은 막혀 있는 동맥과 정맥을 수술하는 것”이라면서 “공사 중단 요구는 피 흘리는 게 두려워 수술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정책토론회에서도 야당은 일자리 창출 및 재정 위기의 해법으로 4대강 사업 중단을 꼽았다. 22조원 규모의 4대강 사업은 재정에 부담만 줄 뿐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논리였다.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4대강 사업비 8조원을 수자원공사에 떠넘기고, 이자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한다.”면서 “공기업 부채를 포함한 정부 부채가 700조원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도 “4대강 예산을 교육, 과학기술에 투자해 사회적 서비스 및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정책위의장은 “4대강 사업의 고용효과는 9000여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은 “이제 시작단계라 일자리 창출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것일 뿐”이라면서 “보 건설, 설계 및 장비 정비 분야의 고용효과를 봐야 하고, 생태복원 등 마지막 단계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천안함 함수 인양 시작…2단계 배수 중 선체진입 시도

    천안함 함수 인양 시작…2단계 배수 중 선체진입 시도

    천안함의 함수가 침몰 29일 만인 24일 인양됐다. 함수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실종 장병 7명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현재 박성균(21) 하사의 시신 1구만 수습됐다. 군은 나머지 6명을 찾아내기 위해 함수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군과 민간 인양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함수 인양작업을 시작, 4시간20분만인 낮 12시20분께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 고정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 크레인에 연결된 90㎜ 체인 2개와 102㎜ 체인 2개 등 4개 체인에 의해 1분당 0.5~1m 속도로 함수를 끌어올려 자연배수와 20대의 펌프를 이용한 인공배수를 거쳐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했다. 함수 갑판의 76㎜ 주포의 포신이 일부 파손됐고 40㎜의 부포 몸체가 찢기고 포신이 함교 쪽으로 돌아갔다. 함교 상태는 멀쩡했으나 뒤쪽의 마스트(수직 기둥)를 비롯한 연돌(연통)부근의 갑판 10여m가 충격으로 파손되었다가 침몰 후 각각 떨어져 나갔다. 마스트 아래쪽에 있는 무게 150~200㎏의 해치(출입문)의 상단 고리가 떨어져 문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등 침몰 전 강한 충격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함수와 함미 절단면 하단부를 맞춰보면 삿갓모양(∧) 형태를 나타내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력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절단면은 갈기갈기 찢어져 뾰족하게 솟아올랐고 절단면 상부 갑판 위쪽도 완전히 파손되어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함수 밑바닥에 설치된 돌출형 고정 소나(음파탐지장비)는 파손되지 않아 암초 충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절단면 파손 형태로 미뤄 직접타격과 버블제트(폭발후 물기둥)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절단면 내부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 흔적과 선체 파공이 없어 선체 아래서 폭발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군 합동조사단 20여명은 인양된 함수의 절단면을 육안으로 관측하고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기초적인 조사활동을 폈으며 절단부분에서 다수 파편을 수거해 화약성분 검사 등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날 오전 11시께 선체 내부 지하에서 인공배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으며, 함수 수색작업을 통해 지하 2층 함정 방향을 표시하는 항해보조장비가 있는 ‘자이로실’에서 박성균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박 하사는 사고 당시 안전당직 근무를 서다 변을 당했으며 검은색 작업복 차림으로 발견됐다. 군은 박 하사의 시신을 오후 4시55분께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해 임시 안치소에 안치했다. 작년 9월11일 해군 부사관 224기 보수하사로 임관한 고인은 지난 1월12일 천안함에 부임한 초임 부사관이다. 해군과 유족들은 장병 합동분향소를 해군 2함대내 체육관에 마련하고 함대내 안보공원에서 영결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장병은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 6명이다. 연합뉴스  ☞[사진] ‘그날’이 떠올랐다…천안함 함수 인양 ☞[천안함 순직 실종자 명단]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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