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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끌이어선 ‘결정적 증거’ 확보 일등공신

    쌍끌이어선 ‘결정적 증거’ 확보 일등공신

    천안함 침몰 원인의 ‘결정적 증거물’을 찾은 1등공신은 첨단 장비나 대형 군함도 아닌 평범한 쌍끌이 어선이다. 천안함 실종장병 수색에 동참했다가 돌아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침몰한 금양 98호 역시 쌍끌이 어선이었다. 쌍끌이 어선은 2척의 배가 400∼600m의 간격을 두고 한 틀의 대형 그물을 바다에 던져 밑바닥을 끌어서 조업하는 어선이다. 그물 크기에 따라 해저 100m 이상의 바닥까지 수색이 가능하다. 바닥 조개류는 물론 펄에 박힌 주꾸미까지 건져 올리는 위력을 자랑한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의 결정적 증거가 된 ‘어뢰 프로펠러’ 잔해를 수거한 쌍끌이 어선은 부산선적 135t급 대평 11, 12호. 대평호는 천안함 잔해 수거를 위해 지난달 27일 부산을 출발, 4일 만에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대평호는 가로 25m, 세로 15m 크기의 그물을 새로 만들었다. 통상 쓰는 가로 50m, 세로 40m 그물보다 작지만 소규모 잔해도 건질 수 있게 그물 간격을 촘촘하고 튼튼하게 만들었다. 침몰 현장 반경 500m의 바닥을 하루 두 차례씩 훑기를 며칠째 계속하던 중 지난 15일 처음 보는 이상한 쇠뭉치를 건져 올렸다. 이게 바로 북한 어뢰 추진체였던 것이다. 김철안(51) 대평호 선주는 “처음 쇠뭉치를 건져 올렸을 때는 뭐가 뭔지 몰랐지만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을 밝혀준 결정적 증거를 수거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찢기고 끊긴 갑판·전깃줄 실타래처럼 뒤엉켜

    찢기고 끊긴 갑판·전깃줄 실타래처럼 뒤엉켜

    19일 오후 3시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안으로 들어서자 건설현장의 외벽과 같은 철판들로 주변이 차단된 채 거치대에 올려져 있는 천안함을 만났다. 두 동강나 침몰한 지 54일 만에 첫 외부와의 만남이다. 열려 있는 문을 통해 바닷물이 썩을 때 나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문 안쪽으로 천안함의 고유번호 ‘772’이란 숫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길이 88m에 너비 10m, 높이 23m의 웅장함이 묻어나는 모습으로 물위에 있어야 할 천안함이 육상에 올려진 모습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안쪽으로 들어서자 오른쪽으로 폭발 당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 부분이 종이처럼 찢겨진 모습으로 초라하게 놓여 있었다. 연돌과 갑판으로 연결된 철판은 이리저리 뜯겨 있었다. 정면으로 충돌한 자동차의 앞부분처럼 움푹 들어가 있었다. 선체는 한달여간 물속에 있었던 터라 심하게 녹슬어 순간, ‘이런 고철덩어리가 진짜 전투함정인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몇 걸음 지나 절단면 부근을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억지로 끊어 놓은 것처럼 수백가닥의 전깃줄이 땅을 향해 늘어져 있었다. 억지로 당겼을 때 장력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 같은 전깃줄의 절단부분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는 모습이었다. 절단면 사이로 드러난 선체 통로와 선실의 모습에선 천안함 침몰로 순국한 장병들의 영혼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 싸늘함이 느껴졌다. 선실 바닥과 갑판은 종잇장처럼 휘어져 하늘을 향해 있었을, 선실바닥의 일부는 선실 안쪽 벽에 달라붙어 있었다. 말이 필요없었다. 좌초나 피로파괴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강력한 폭발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천안함의 왼쪽 하부는 선체 외벽이 안으로 꺾여져 들어와 있었다. 함체의 아주 넓고 큰 철판이 급격한 각도로 내부로 휘어진 모습은 선체 왼쪽 아래에서 아주 강한 외부충격이 있었음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 어뢰가 선체 부근에서 폭발하면서 생긴 충격파의 증거로 보였다. 프로펠러 부분 역시 깨지지 않은 채 오른쪽 일부만 선체쪽으로 둥글게 말린 정도였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경우 빠르게 돌고 있던 프로펠러가 정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합조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Hello 월드컵] 개막전 이변사

    월드컵 본선에서의 승부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나라별 랭킹에 따라 정해진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이변에 대한 기대와 그 발생이 월드컵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역대 월드컵에서 이변의 승부는 주로 ‘디펜딩 챔피언’이 출전하는 개막전에서 벌어졌다.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챔피언의 무덤인가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을 치르는 전통은 1974 독일월드컵부터 시작돼 2002 한·일월드컵까지 이어졌다. 8차례의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승리를 거둔 팀은 1994 미국대회의 독일과 1998 프랑스대회의 브라질 등 2번밖에 없다. 한·일월드컵의 ‘우승 0순위’ 프랑스는 5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처녀 출전국’ 세네갈과 맞붙었다. 승패보다 1998 월드컵과 유로2000을 휩쓸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레블뢰군단’이 몇 점 차로 이기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세네갈은 전반 30분 터진 파프 부바 디오프의 선제골을 잘 지켜 프랑스를 1-0으로 침몰시켰다. 상승세를 탄 세네갈은 16강전에서 스웨덴마저 2-1로 제치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는 1무2패에 그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1974 독일대회 개막전에서 유고슬라비아와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고, 1978 아르헨티나대회 개막전에서 폴란드와 붙은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1982 스페인대회 개막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벨기에에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1986 멕시코대회 개막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불가리아와 1-1로 비겼고, 1990 이탈리아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카메룬에 0-1로 져 12년 전 악몽을 되풀이했다. 카메룬은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돌풍 1966 잉글랜드대회에서 북한은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거짓말 같은 경기의 충격으로 예선 탈락한 이탈리아 대표팀은 귀국해 자국팬의 썩은 토마토 세례를 받았다. 북한은 이 여세를 몰아 8강까지 올라가는 이변을 연출했다. 36년 뒤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 짜릿한 승리에 힘입어 4강 신화를 썼다. 전쟁으로 갈라선 한 민족 두 나라가 FIFA가 발간한 월드컵 100년사 ‘이변의 명승부 11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1990년 아르헨티나를 꺾은 카메룬, 2002년 프랑스를 꺾은 세네갈에 이어 2006 독일대회에서는 ‘검은 별’ 가나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이탈리아에 아쉽게 패한 가나는 FIFA랭킹 2위의 체코와 5위 미국을 연파하며 16강에 올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철통방위, 천안함이 주는 교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철통방위, 천안함이 주는 교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태의 진상과 교훈을 바탕으로 안보태세의 재정비에 착수하고 있다. 이에 세 가지 교훈과 안보 과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북한은 6·25전쟁 이후 무력도발을 정치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이 저지른 도발의 시기, 표적, 방법은 용의주도하며 전략적이다. 남북 간 국력 경쟁에 불리하거나 남북 대화와 협력이 단절될 때 우리 방위태세의 허점을 노려 저강도 도발을 시도한다. 그러고는 한국 내부에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고 그 반사 이익을 노린다. 표적도 정부 지도자, 국민, 군 모두를 포함한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정부, 군, 국민 모든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북한 움직임에 대한 정치, 외교, 경제 및 군사면의 총괄적 상황 판단과 위기 대응 및 전력보강과 운용 개선을 위한 청와대 총괄 기구의 강화와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 북한 도발의 정치적 속셈이 체제 내부에 있다면 그 체제를 변환시켜야 한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북한의 개방 개혁이 한반도에 안정된 평화체제를 만드는 조건임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둘째, 평화를 지키는 방위력과 방위태세의 취약점을 보완, 강화해야 한다. 우리의 방위 태세는 1개의 전면전, 1개의 국지전, 0.5의 비정규 도발에 대비한 2.5 태세를 유지, 발전시켰다. 6·25전쟁 이후의 도발사례가 증명하듯이 0.5위협 대비가 2개의 위협 대비보다 어려웠다. 북한은 한·미 연합 대칭전력(재래식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동기를 가질 때 우리 대비 태세의 허점을 노려 침투, 테러 등 얼굴 없는 도발을 감행했다. 핵 보유를 떠들어대는 북한에 강력한 보복의지와 타격력이 이러한 분란(紛亂)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 허점 없는 철통 방위태세가 0.5도발에 대한 최선의 억지력이다. 0.5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 다양한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방어력을 확충해 빈틈없는 방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 각군 전반의 방위태세 취약분야를 보강할 필요가 있지만 기존 전력 운용의 합동성 강화를 바탕으로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 태세와 위기관리체계의 대폭 개선, 작전태세 보완·정립 및 장병들의 대적관 확립과 교육 훈련 강화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2개 위협 대비 전력을 신축적으로 활용, 중복투자를 피해야 하나 0.5위협 대비에 치중하다 2개 위협 대비에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북한의 특수부대 위협을 과대평가해 지상부대를 다기능 부대로 재편하는 등 군 구조조정에 관련된 생각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셋째, 0.5위협 대비면에서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국적 교리개발과 맞춤형 작전태세의 정립에 힘을 써야 한다. 끝으로 북한에 대한 응징 보복의 문제이다. 북한은 과거 군사도발에 보복면제를 받았다. 그렇지만 북한의 모든 도발은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군은 1·21 청와대기습 사태 시 억제는 실패했지만 방어(격퇴)에는 성공했다. 천안함 침몰이 준 충격은 억제와 격퇴 모두 실패했다는 점이다. 대북 보복 여론과 보복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여론 모두 만만치 않다.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모든 비군사 제재는 정의 구현과 재발 방지 압력 차원에서 그 실효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실시해야 한다. 문제는 군사제재이며 그 강도이다. 휴전 이후 고강도 대북 보복작전은 1976년 북한군의 도끼만행을 응징했던 폴 버니안 작전이 처음이다. 주한 미군사령부가 작전계획을 만들고 포드 대통령의 승인하에 펜타곤의 전 세계군사지휘소의 실시간 통제를 받으면서 B52와 핵 항모전단의 시위 속에 문제의 미루나무 절단 작업을 마무리할 때 한국군은 지원했다. 작전도 사건 발생 후 일주일 내에 실시했다. 김일성의 구두사과를 받았고 공동안전구역의 안전조치를 강화시켰다. 이러한 수준의 응징 방안을 주한미군의 지원하에 실시해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기가 어렵다. 한·미 연합 해군의 훈련 차원의 무력시위를 넘는 고강도 군사적 응징은 시기와 표적 및 수단과 방법에 대해 전략적 애매성을 남겨 북한에 대해 응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래 행동의 자유와 불확실성을 남겨두는 게 어떨까 싶다.
  • [6·2 지방선거 격전지 르포] (2) 경남

    [6·2 지방선거 격전지 르포] (2) 경남

    “미워도 다시 한번.” vs “못 믿겠다 갈아 보자.” 한나라당의 텃밭, 경남의 표심(票心)은 요동치고 있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 무소속 김두관 후보 간의 대결이어서 그랬다. 전·현 정권의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는 점도 아이로니컬했다. 표심의 밑바닥에는 대구·경북(TK)과 비교해 소외되고 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여당의 중심 축’이라는 의식도 상당히 약화돼 있었다. 무소속 김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이유들이다. 그러나 20일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 발표 이후 표심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가늠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40년 외지인엔 표 못줘” 이런 흐름은 20·30대 청년층에서 비롯된 듯 보였다. ‘한나라당 독식’에 대한 피로감이 무소속 지지로 이어진 것이다. 김해에서 만난 회사원 민윤기(33)씨는 “젊은 사람들은 김두관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 및 노년층도 예전같이 한나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는 밀지 않는다.”면서 “지역감정으로 막판에 뒤집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상남동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구상현(32)씨도 “또래끼리는 한나라당 장기 집권으로 생긴 지역 문제를 많이 얘기한다.”고 귀띔해 줬다. 그는 “젊은 사람들은 인물을 보고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50대 후반의 개인택시기사 김수정씨는 애써 귀동냥한 말임을 강조하며 “손님들은 김 후보를 많이 선호하는 분위기”라면서 “한나라당 찍어 봤자 중앙에 가선 ‘찍’ 소리도 못하더라, 낙하산 후보 찍어 봤자 지역에 필요할 땐 ‘딴나라’더라는 불만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역 내에선 이 후보를 두고 “40년 외지에 나가 있던 사람이 우예 문딩이(경남 남자)가?”라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우리 사람’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황금낙하산’ 등이란 비판도 나온다. 김두관 캠프 임근재 공보실장은 “정국 운영의 축이 수도권이 되면서 정권의 주인이라는 경남의 자부심이 상처받기 시작했다.”면서 “옛날엔 ‘우리가 남이가.’ 했는데 요즘엔 ‘우리가 니네 시다바리(뒤치다꺼리를 해 주는 사람)가.’라곤 한다.”고 전했다. ●“가짜 무소속 안 믿어” 적극 투표층인 40대 이상 연령층에선 한나라당에 대한 무한 신뢰가 여전했다. “당을 보고 찍겠다.”는 말은 곧 이달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뜻한다. 창원 중앙동에 사는 주부 김모(47)씨는 “참신하고 깨끗한 사람을 뽑아야지. 김 후보는 전과도 있다던데….”라면서 “대통령이 5년 동안 일을 잘하려면 우리가 제대로 한나라당을 밀어줘야지, 2~3년 밀다가 그만두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마산 동서동에 사는 제모(63)씨도 “김두관은 옛날에는 민주당, 열린우리당으로 2번이나 나온 가짜 무소속”이라면서 “찍을 데는 한나라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십년간 고향에 있었지만, 한나라당에 반기를 든 김 후보는 야인(野人) 취급을 받고 있었다. 고연령층에선 무소속 돌풍이 ‘어린애들의 치기’에 불과하다는 분위기다. 창원 상남동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강민경(48)씨는 “아무래도 한나라당이 낫지.”라고 말했다. 마산 석전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허정석(54)씨도 “누굴 뽑든 마찬가지 아니냐.”며 즉답을 피하다가도 끈질긴 질문에 “그래도 한나라당을 찍게 되겠지.”라고 답했다. 이달곤 캠프의 이점호 공보특보는 “언론사들이 내놓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해봤자 표본이 500명, 많아 봐야 800명에 불과하다.”면서 “이러쿵저러쿵해도 결국은 한나라당이 내놓은 이 후보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무소속 돌풍의 원인도 ‘한나라당 내분’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으로 치부했다. “현직 김해시장이 공천에서 떨어지고, 진주·양산시장 후보 공천이 번복되면서 생긴 당내 분란이 상대적으로 김 후보 쪽에 유리한 것으로 비쳐졌을 뿐”이라면서 “필요할 땐 모두 돌아올 표들이고 부동층 대다수도 한나라당 표여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여유 있는 추격을 자신했다. 김해·창원·마산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시론]신바람 나는 선거를 기대하며/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시론]신바람 나는 선거를 기대하며/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6·2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거대한 구름 속에 가려져 있던 민주주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방송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이러저러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신문사마다 연일 발표되는 정당과 후보자들의 정책공약들을 도표와 그림 등 이미지를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뒤늦게 시작된 정책경쟁으로 각 후보자들은 정신이 없고, 유권자들 또한 짧은 시간에 8명의 공약을 따져 보기 위해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각자의 생활방식에 따라 정책토론회를 시청하거나, 토론결과를 정리한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혹은 거리에서 만나는 후보자의 명함을 살펴보면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만시지탄, 늦었지만 이제 남은 시간이라도 모두가 노력하여 이번 지방선거가 정당과 후보자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정책대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매니페스토선거로 치러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우울하다. 북풍, 노풍, 지역주의 등 검은 바람 뒤에 숨으려는 정당과 후보자들이 토론회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천안함 문제가 몰고 올 파장에 모두가 숨죽이며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에서 불기 시작한 바닷바람이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몰아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40여일 바닷속에 잠겨 있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정책경쟁이 제대로 된 꽃을 피우기 전에 시들 수도 있다. 연초에는 세종시 바람이, 곧이어 4대강과 무상급식 바람이 지방자치를 삼키고 있었다. 그렇게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던 시점에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태는 겨우 유지되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정책경쟁의 싹을 단숨에 침몰시켰던 것이다. 필자는 어느 선거에서든 바람이 불어왔고, 또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바람은 지방자치를 집어삼키는 거대한 폭풍이 아니라, 혹은 불순한 의도로 부풀려 일으키는 검은 바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거에서 꼭 불어야 하는 바람은 바로 유권자의 신바람이다. 가슴 설레는 미래희망을 나누는 행복한 대화와 토론으로 동네가 떠들썩하고,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창조해 나가려는 다양한 상상력과 대안정책들로 흥겨워야 한다. 유권자가 신바람이 나면 당연히 투표율도 올라갈 것이고, 유권자의 관심과 토론들이 돈다발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부패와 비리로 기울 수 있는 후보자들을 골라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부는 선거바람은 지방자치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성숙시켜 나갈 것이다. 유권자의 신바람은 정당과 후보자들이 줄 수 있다. 더 좋은 지역 비전과 정책공약들을 제시하고, 더 많이 정책토론회에 나서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수한 인재들을 앞에 놓고 면접하는 회사대표는 행복하다. 좋은 상품과 유리한 계약서를 앞에 둔 소비자들은 즐겁다. 이럴 때 행복하고 즐거운 신바람이 분다. 이제 유권자들도 당당하게 토론회에 나서지 못하고 검은 바람 속으로 숨으려는 후보자를 기억하고 있음을 후보자는 명심해야 한다. 이 바람은 언론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으로 배달해 줄 수 있다. 아니 사회적 공기인 언론은 마땅히 이 바람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해 줄 책무가 있다. 경주마를 좇는 도박사의 눈이 아니라 더 좋은 정보를 더 많이 전해 주려는 배달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유권자가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도해야 한다. 근거도 없는 시장터 소문들이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이 쏟아내는 급조공약, 인신공격이나 비난들은 아예 냉정하게 무시하고 후보자가 발표한 매니페스토를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신바람은 정당과 후보자가 만들어 주지만 그 바람을 유권자에게 골고루 전해야 하는 책무는 언론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北화물선 운항 올들어 2배 늘어

    천안함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이달까지 인천항과 북한 남포항을 오가는 북한 화물선의 운항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북한 화물선은 인천항과 남포항을 모두 17차례에 걸쳐 오고 갔다. 지난해 1~5월 8차례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3232t급 북한 화물선인 ‘동남1호’가 지난해 5월 인천항에 새로 취항한 뒤 주 한 차례꼴로 남과 북을 오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에서 가공한 의류를 싣고 18일 남포항을 출발한 동남1호는 20일 오전 인천항에 입항한다. 파나마 선적으로 인천~남포 간을 주 1차례 오가는 화물선 트레이드포춘호(4500t급)도 이달 들어 3차례 인천항에 입항하는 등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인천~남포 간 항로에는 1000~3000t급 규모 북한 화물선 4척과 파나마 선적 화물선 1척이 오가며 의류 원단 등을 북한으로 반출하고, 의류 완제품과 금속 원자재 등을 남한으로 반입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실험과 11월 대청해전 직후에도 인천~남포 간 화물선은 정상적으로 오가는 등 남북 긴장 속에서도 물자 교역은 차질 없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통일부가 유관 부처에 대북사업 잠정 보류를 요청한 데다 20일 천안함 침몰사고가 북한과 관련 있다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인천~남포 간 항로 통행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관측이 나온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柳외교 “中때문에 머리 아프다”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柳외교 “中때문에 머리 아프다”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한반도에는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6·25전쟁 60주년을 코앞에 둔 지금 한반도의 시계는 다시 6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 북한이 도발하고 남한이 응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대(對) 북·중·러’의 구도가 재현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한·미·일·중·러 대 북’의 구도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지만 앞날은 불투명하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8일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조사결과를 미리 설명했으나, 장 대사는 선뜻 한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의 입장은 종래와 유사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중국의 종래 입장이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는 신중론이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도 기자들에게 “중국에 외교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중국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국이 조사결과를 듣고서도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우리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과 러시아는 일단 ‘반대’로 몸값을 올리는 스타일이어서 단시간 내에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정부는 일단 미국을 통한 압박에 기대를 걸고 있다. 24~25일 방중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심이다. 미 국무부는 이미 클린턴이 베이징에서 천안함 관련 논의를 한다고 밝혀 중국 정부의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클린턴이 서울을 들르는 26일쯤 중국 정부의 기류가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일 중국 외교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1차적인 입장이 드러날 수도 있다. 정부는 중국을 설득하는 것과는 별개로 미국·일본 외에 지지세력의 외연을 최대한 넓힌다는 전략도 가동하고 있다. 외교부가 이번 주부터 한국에 주재하는 거의 모든 나라 대사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결과를 미리 설명한 것은 이런 여론 조성작업의 신호탄이다. 정부 소식통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추진 외에도 각 나라와 양자적인 협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천안함 20일 발표, 하나되자

    46용사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가 오늘 발표된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했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어뢰 추정물체의 파편에서 어뢰 제조내역을 알 수 있는 문자를 식별했으며, 이를 ‘결정적 물증’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정보·작전분석팀에서는 북한 잠수정의 침투경로와 침몰사고 전후의 기동상황, 통신감청 분석 내용 등의 자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한다. 합조단은 조사결과 발표문에 ‘북 잠수정의 근접 어뢰공격’ 문구를 적시하고, 북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남북관계는 물론 국제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임은 자명해진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적 협력 중단 등 독자적 조치와 함께 국제공조를 통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병행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명백하게 정전협정과 무력사용을 금지하는 유엔헌장을 위반했다. 유엔 안보리 회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공동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특히 이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애매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는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중국이 북한의 후견인 노릇을 계속하는 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가 확실한 증거를 내놓는다고 해도 북한이 이를 시인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이다. 정부와 군, 국민이 하나가 되어 북한의 어떠한 반발이나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야권에서 합조단 조사를 ‘관제조사’라며 불신을 나타내고, ‘안보무능론’이나 ‘대북정책 실패론’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국민들도 합조단의 발표를 믿고 안보의식을 새로이 다져야 할 것이다. 남북이 대치하는 현실에서 국론 분열은 북한의 기를 살려줄 뿐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 합조단 “천안함 침몰은 北도발”…北 ‘강경대응’

    합조단 “천안함 침몰은 北도발”…北 ‘강경대응’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결과 발표 내용과 함께 사고 배후로 지목된 북한 측의 반응을 일제히 보도했다.SBS는 20일 오후 전파를 탄 ‘12 뉴스’에서 “북한은 우리 측 발표가 날조됐다며 발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북한 검열단을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주장했다”며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민군합동조사단의 공식발표에 대한 북한의 반박성명을 전했다.‘12 뉴스’는 이날 방송을 통해 “북한 최고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는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던 오늘 오전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 국방위 검열단을 남측 현지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12 뉴스’는 “북한 국방위는 남측의 응징과 보복행위, 대북 제재에 대해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정부는 북한의 억지 주장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대남 강경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남, 북한의 상반된 입장을 덧붙였다.한편 민군합동조사단은 앞서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결과 공식발표를 통해 사고 당시 어뢰를 탑재한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이 수중으로 서해 외곽을 우회 침투했으며 치명적인 공격을 위해 야간에 목표를 식별하고 근접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내놨다.사진 = SBS ‘12 뉴스’ 방송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편에 北글자체 추정 ‘1번’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발견한 어뢰 뒷부분 스크루(추진장치) 파편에서 ‘1번’이라는 숫자와 한글 조합을 확인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특히 ‘번’의 글자체는 북한에서 사용되는 글자체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정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 사고 해역에서 쌍끌이 어선이 어뢰 조각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파편들을 수거했는데, 그 가운데 비교적 원형이 잘 보전된 스크루 파편에 북한 어뢰임을 입증할 만한 문자와 숫자가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해군이 7년 전 남해에서 수거한 북한의 시험용 어뢰에 주체사상을 의미하는 ‘주체’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었던 사실로 미뤄볼 때 이번에 발견된 파편에 새겨진 한글도 이와 유사한 내용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정부 관계자는 “파편에 한글 한 글자와 일련번호로 보이는 숫자 두 개가 찍혀 있었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일련번호로 보이는 숫자조합이 새겨진 파편과 한자(漢字)가 적힌 파편도 있었다.”고 말해 다양한 문자와 숫자가 적힌 파편들이 수거됐을 가능성도 있다. 합조단은 또 북한이 자체 생산한 수출용 무기를 소개하는 자료에 나타난 중어뢰의 지름과 수거된 어뢰파편으로 추정할 수 잇는 지름이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합조단은 이에 따라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위(魚)-3G’ 음향어뢰를 모방하거나 개조한 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했을 것이란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은 중국산 ‘위-3G’를 비롯해 ET-80A, TYPE 53-59, TYPE 53-56 어뢰 등을 잠수함(정)에 장착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이 어뢰는 함정의 스크루 소리와 와류 등 음향과 항로대를 뒤쫓아 타격하는 ‘수동음향’ 어뢰로 구분되며 사거리 12~14㎞로 속력은 초당 12~14m에 이른다. 합조단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호주 전문가들도 이같은 증거들을 토대로 천안함을 침몰시킨 수중무기가 어뢰라는 사실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합조단은 20일 공개할 조사결과 발표문에 탄두 250㎏ 안팎의 음향추적 중어뢰가 천안함을 두 동강 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선거운동 돌입 내고장 살리기 경쟁해야

    앞으로 4년간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살림과 교육을 책임질 지역 일꾼들을 뽑는 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막이 오른다. 여야 정치권은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 여야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총력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전국 규모의 이번 지방선거는 특히 많은 지역에서 현·전 정권간의 정면대결 구도로 짜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살림 공약을 꼼꼼히 살핀 뒤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의미가 벌써부터 상당히 퇴색하는 분위기다.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오늘 공식 발표되는 것도 중요한 변수다. 정부는 이미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여권이 천안함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고 반발, 북풍(北風)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3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여서 야권은 이른바 노풍(風)으로 막판 선거구도를 흔들어 보려고 하는 기류다. 하지만 여당의 북풍 몰이에도, 야당의 노풍 몰이에도 유권자들이 현혹되면 안 된다. 현재의 선거 판세가 영남과 호남 등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라 더욱 그렇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888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 등 총 3991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한다. 평균 경쟁률 2.5대1이다. 공식선거전 초반에는 염려스럽게도 여야의 중앙정치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내고장 일꾼을 뽑는 선거다.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후보자를 비교한 뒤 내고장을 살릴 일꾼을 뽑아야 하는 것은 신성한 의무다. 후보자들은 중앙정치 공방보다는 지역 살리기 경쟁을 펼쳐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위기에 빠진다. 6·2지방선거는 튼실한 지역일꾼을 뽑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어뢰에 한글·번호… 조잡한 합금… ‘스모킹 건’ 北 겨냥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어뢰에 한글·번호… 조잡한 합금… ‘스모킹 건’ 北 겨냥

    천안함 침몰 원인과 가해자를 밝혀줄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것이란 우려까지 낳았던 이번 사건에서 극적 반전이 이뤄진 셈이다. ① 어뢰 스크루 파편의 문자들 군은 지난 주말 조사결과 발표 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쌍끌이 어선을 이용해 백령도 사건해역 인근 해저를 촘촘히 수색하던 중 어뢰 스크루 파편을 발견했다. 스크루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형태가 보존되어 있으며 번호까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편에서 숫자와 한글같은 문자 형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비아 숫자 ‘1’이 적혀있고 한글 ‘번’이 명확하지 않지만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조사결과 발표에 북한의 소행을 명시할지 고민하던 합조단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합조단은 현재 문자의 서체를 확인 중이다. 단지 문자만으로 북한에서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북에서 사용하는 서체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②스크루 재질 게다가 스크루 파편의 재질도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 발견된 스크루 파편이 앞서 발견됐던 3㎜ 정도의 알루미늄 합금보다 훨씬 조각이 커 재질 분석에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어뢰의 스크루가 천안함같은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쓰이는 것과는 다른 합금재질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 파편이 어뢰의 스크루라는 것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셈이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에서 사용되는 어뢰의 스크루는 플라스틱 종류를 사용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개발된 어뢰의 경우 대부분 특수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뢰 제조국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제조국을 찾고 식별된 일련번호를 대조하면 어뢰를 수입한 나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수거된 스크루가 알루미늄 합금인 데다 합금 방법이 정교하지 않고 조잡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제조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 게다가 앞서 발견된 파편 중 일부가 우리 군이 7년전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재질과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③화약 이와 함께 천안함 연돌(연통) 부분과 침몰 해저에서 발견된 화약 등이 증거가 되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현재 합조단에서 확인한 화약은 RDX와 HMX, TNT 등인데 이 물질은 모두 일반적인 폭발물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합비율과 입자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화약제조 방식을 찾아낼 수 있지만 현재까지 합조단이 발견한 화약흔은 극소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 스크루를 추진하기 위한 화약이 7년전 군이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서 나온 화약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그 근거가 명확치 않다. RDX나 HMX의 경우 폭속(폭발속도)을 높인 고폭약에 사용되는 물질로 스크루 추진을 위한 이른바 연료로 사용되는 화약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TNT의 경우 대부분의 화약에 사용되지만 이 경우도 직접 연관성을 찾는데는 무리라는 것이다. 어뢰에 사용된 화약임을 입증할 순 있지만 가해자를 찾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 순 없다는 것이다. 국내의 한 화약전문가는 “폭속을 높인 화약을 분석하면 화약을 제조한 시설이 어느 나라에서 만든 것인지 추정할 수 있지만 단순히 RDX나 HMX, TNT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물질의 분자구조까지 확인해야 하는 부분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디셈버 “월드컵보다 천안함 장병 위로 먼저”

    디셈버 “월드컵보다 천안함 장병 위로 먼저”

    디셈버가 월드컵 응원보다 천안함 희생 장병에 대한 위로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디셈버는 20일 신곡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털어놨다. 디셈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응원가보다는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의 참전용사들의 아픈 기억과 천안함 장병을 기리는 음악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신곡을 발표했다. 실제로 디셈버는 작곡가들과 심혈을 기울려 ‘원스 어폰 어 타임’을 만들었다. 이번 노래의 가사를 보면 “나는 그대를 잊지 못합니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라도 혹시라도 다시 볼 것 같아서 그대를 잊을 수 없죠. (중략) 숨 쉬는 것조차 이렇게 힘이 드네요. 어떡하죠.” 등이 눈에 띈다. 디셈버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와 천안함 침몰 이후 가슴 졸이며 생환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번 노래의 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셈버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올해는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임과 종시에 갑작스러운 천안함 침몰로 전 국민이 올 봄에는 슬픔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우리 한국 전쟁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았고 월드컵 응원가 보다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전쟁 참전 용사들과 천안함 장병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디셈버가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셈버는 천안함 발표 조사에 대해 “그것을 날조라고 하면서 전쟁도 불사 하겠다는 북한의 모습만으로 벌써 우리 민족의 마음을 두번 죽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생각을 털어놨다. 한편 디셈버는 20일 멜론, 도시락, 엠넷 닷컴, 벅스, 소리바다, 싸이월드 등을 통해 ‘원스 어폰 어 타임’을 공개됐다. 사진 = CS해피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제시”

    MB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제시”

    │서울 김성수 김상연기자·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은 19일 하토야마 유키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내일(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이뤄진 하토야마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강연에서 “천안함은 어뢰 폭발로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느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주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단호하고 신중하게 취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호한 조치’와 관련,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주초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나 이어질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대북성명에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유사한 재도발을 해올 경우, 보복공격을 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측에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합조단 발표 이후인 오는 26일 한국을 방문,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해 북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 등 향후 조치들을 협의할 방침이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장관이 한국 및 역내 다른 국가들과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다음 조치들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문제는 “한국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과 천안함 조사 결과를 감안해 논의할 것이며, 향후 나아갈 길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는 20일 예정된 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름으로 성명을 내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게리 애커먼(뉴욕) 하원의원은 18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힐러리 장관에게 보냈다. sskim@seoul.co.kr
  • 천안함 사고, ‘北도발’ 결론…美-日‘지지’ 中‘신중’

    천안함 사고, ‘北도발’ 결론…美-日‘지지’ 中‘신중’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20일 오전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결과 발표 이후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반응을 일제히 보도했다.KBS 1TV ‘뉴스 12’는 이날 오후 어뢰를 탑재한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이 수중으로 서해 외곽을 우회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사고원인 발표내용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엇갈린 시각을 전했다.이날 ‘뉴스 12’ 방송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국의 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 측은 북한의 공격을 국제법 및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해 우리나라와 뜻을 같이 했다.일본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에 앞서 북한의 소행을 규탄하고 북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췄다.반면 중국은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의식한 듯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대조를 이뤘다. 현재 정부는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 시 중국의 노력이 필수적인 만큼 후속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 천안함 침몰사고 피의 당사국으로 지목된 북한은 우리 민군합동사단의 발표가 날조된 것이라며 전면 부인하는가 하면, 반박성명을 통해 북한 국방위 검열단 파견 및 대북 제재 시 전면전쟁 선포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사진 = KBS 1TV ‘뉴스 12’ 방송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조평통 “천안함 침몰 모략책동”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19일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남북관계를 파탄시키기 위한 ‘모략책동’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북남관계를 풍비박산낸 남조선 괴뢰패당의 죄악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낸 ‘고발장’에서 “괴뢰패당의 모략책동은 여론을 우롱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당면한 지방자치제 선거를 무난히 넘겨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밝혔다. 또 “괴뢰패당의 광란적인 대결소동으로 북남관계는 완전 폐허로 되어 이제 남은 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남한 정부는)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에 철수를 준비하라고 비밀지령을 하달하는 등 개성공업지구 폐쇄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역적패당이 미국과 함께 기어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무자비하고 단호한 징벌로 대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천안함 먹구름’에 긴장하는 여야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0일 ‘북풍(北風)’과 함께 시작된다. 정부는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여야는 후폭풍에 긴장하고 있다. 지방자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천안함 먹구름’이 선거 기간 내내 유세 현장을 덮을 가능성도 있다. 야당이 더 급하게 됐다. “유권자가 북한 변수에 휘둘려 투표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하지만 안보정국이 조성되면 입지는 좁아질 게 뻔하다. 정부의 조사 결과가 미흡하다고 드러내 놓고 주장했다가는 자칫 ‘남한 정당이냐, 북한 정당이냐.’는 색깔론에 휩싸일 수도 있다. 여당은 비교적 느긋하다. 반발하는 야당을 적절하게 비판만 해도 정국을 리드할 수 있다. 그러나 집권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 없이 무리하게 야당을 공격했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침몰 원인 조사결과 발표와 정부의 향후 대응이 선거 국면과 정확하게 맞물린 것도 오해를 사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19일 천안함 침몰해역과 가까운 인천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사고 원인이 북한의 소행이란 게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슈화를 시도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여당이 천안함을 선거에 노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명숙 서울시장 및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의 단일화를 발판으로 수도권에서 기세를 올리려던 민주당은 보수층이 결집하고, 정권심판론의 열기가 식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안보 구멍’을 쟁점화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김민석 선거대책본부장은 “안보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이고, 국제 사회의 대응도 지켜봐야 한다.”면서 “선거의 기본구도는 ‘북풍 대 노풍’이 아니고, ‘정권심판 대 심판회피’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도권을 비롯한 각 캠프의 유세에서 대북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안보 문제를 부각시킬 태세다. 정옥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야권을 겨냥, “국민들이 모두 궁금해하는 진실의 공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천안함, 北잠수정이 어뢰로 타격”

    “천안함, 北잠수정이 어뢰로 타격”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국방부와 민·군 합동조사단은 북한 잠수정이 근접 거리에서 발사한 어뢰에 천안함이 두 동강 났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잠수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서쪽 원거리로 돌아 남측 해역으로 내려온 뒤 백령도 인근 해안에서 경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의 서쪽으로 접근해 어뢰를 발사했다는 내용이 20일 합조단 발표에 포함된다. 이는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매우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이다. 군 당국은 또 폭발 당시 떨어져 나간 디젤기관을 최근 인양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겼으며, 기관실 부분도 함미 침몰 해역 인근 해저에서 발견해 인양을 준비 중이다. 합조단은 인양된 디젤기관에서 화약 성분 검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조단은 또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어뢰의 일부 파편을 발견했으며 이 파편이 우리 군이 7년전 수거해 확보하고 있는 북한의 훈련용 어뢰와 재질이 동일한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천안함 침몰 해저에서 어뢰 프로펠러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비교적 멀쩡한 파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함 생존장병들은 모두 본인이 근무하기를 원하는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월 둘째주 해군 정기인사 때 천안함 생존장병 전원을 지원하는 부대로 보내 줄 방침”이라며 “대부분의 생존장병이 육상근무를 희망하고 있고 5명만 해상근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李대통령 담화 ‘北책임’ 명시할 듯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주 초로 예정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對) 국민 담화에서 북한의 책임문제를 직접 거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8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결론냄에 따라) 다음주 초 예정된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북한의 책임 문제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 대응방향 등 한·미동맹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호전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국제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태)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다음주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향후 대응에 대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사가 당초 목표한 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천안함 구조 및 인양 작업 과정에서 미국이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등 적극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천안함 사태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합의한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오는 7월22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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