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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25 전쟁 발발 61주년을 앞두고 미국에서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와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보은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찰스 랭글, 에드 로이스, 에니 팔레오마베가 등 지한파로 알려진 연방 하원의원들이 참석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리처드 루거 의원 등도 기념 메시지를 보냈다. 초청된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여명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기념식에 이어 감사 메시지 영상을 지켜본 뒤 한국 전통음악과 고전무용을 감상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기념선물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윤순구 워싱턴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결코 여러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한·미 간 아름다운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고 밝은 미래를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랭글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뒤 “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 생존자뿐 아니라 전사자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50~100명의 참전 미국인을 한국에 초청해 온 소 목사는 “한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은혜도 갚고 미래 한·미동맹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행사 후 인근 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버지니아주 한인회(회장 홍일송)와 한·미교류협회도 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참전용사 700여명을 초청해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등에서 감사 행사와 기념식을 갖는다. 또 워싱턴문화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은 오는 25일 버지니아에서 6·25 전쟁 61주년을 되새기는 태권도 시범 공연을 열 예정이다. 주미대사관도 24일 한국 기념공원에서 한 대사와 유엔 13개 참전국 소속 국방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갖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중 차기정권 최대부담 될 것”

    “한·미·중 차기정권 최대부담 될 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북한의 불안정이 한국, 미국, 중국에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의 새로운 냉전’ 보고서에서 “내년에 등장할 한·미·중의 새 지도자들이 맞을 최대 위기는 북한의 불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김 위원장의 사망과 권력승계 실패가 유발할 수도 있고, 북한의 지속적인 무력 도발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차 교수는 “이런 위기를 피하는 열쇠는 한·미·중 3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핵실험,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는 중국의 태도로 미뤄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1992년 한국과 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남북한과 등거리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북한과는 오랜 공산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한국과는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또 “중국은 김 위원장이 막내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일본과 동맹관계를 맺을 ‘통일한국’이 중국으로서는 이롭지 않고, 경제를 위해 당분간 안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망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면서 “그의 사망은 최대의 비상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소극적”이라면서 “중국이 한반도에서 입지를 확보하길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한국, 미국과 공조하는 게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상상초월한 기습에 대비해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15일 “북한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허점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오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서 “장병 모두가 언제나 전장에 있다는 ‘항재전장’(恒在戰場)의 정신으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장은 “’전승불복(戰勝不復)’ 즉 승리는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되지 않는다.”면서 “적들에게 우리의 바다를 넘본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1연평해전의 승리는 철저한 전투준비와 수많은 전술 토의, 그리고 끊임없는 훈련으로 쟁취한 것으로 이런 모습이 오늘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전투형 군대의 참모습”이라면서 “제1연평해전 영웅들의 투혼을 이어받아 전투형 군대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28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우리 해군이 밀어내는 과정에서 감행된 북한의 기습공격에 맞서 벌어진 해전으로 우리 해군은 적의 공격에 응사해 교전 14분 만에 북한군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당시 북한군은 어뢰정 1척이 침몰했고, 420t급 경비정 1척이 대파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靑 ‘중수부 폐지 반대’ 표명

    청와대가 정치권과 검찰에서 논란이 되어 온 대검 중수부 폐지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중수부의 수사기능 폐지는) ‘신중히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의에서는 이런 의견이 다수였으며, 국회에서도 소위밖에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뜻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 조직과 관련된 것이어서 청와대와 정부는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면서 “국회에서도 소위에서 결론이 났지 완전히 결론이 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 시점에서 당장 바꾸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좀 더 지켜보자는 게 청와대의 정확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홍영표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입법권에 도전하는 검찰의 손을 들어준 행위”라면서 “측근 비리를 가리기 위한 ‘보험용’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성 의원은 “청와대 의견을 추가로 반영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면서 “사개특위 차원의 재논의는 물론 합의안에 대한 수정 가능성도 열어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규 “수사로 말할 것” 김준규 검찰총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에 대해 ‘끝장 수사’ 방침을 밝혔다. 김 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긴급 검찰간부회의를 주재한 직후 “검찰은 수사로 말하겠다. 지금 진행 중인 저축은행 수사를 끝까지 수행해 서민의 피해를 회복시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직접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의 대검 중수부 폐지 합의로 주춤했던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도 “피의자, 참고인을 다 부르고 검사들도 모두 출근했다.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특히 중수부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비리와 부패를 밝혀내고 거악에 맞서왔다. 일반인을 소환한 일도 없고 서민들을 조사한 일도 없다.”며 국회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총장은 “항해(수사)가 잘못되면 선장(검찰총장)이 책임지면 되고, 굳이 배(중수부)까지 침몰시킬 이유가 없다고본다.”고 덧붙였다. 김성수·임주형기자 sskim@seoul.co.kr
  • [주말 영화]

    ●고질라(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프랑스는 남태평양 프렌치 폴리네시아 군도에서 30년간 수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했다. 핵폭탄의 눈부신 섬광과 엄청난 위력에 섬에 살고 있던 파충류들과 해안에 살고 있던 각종 생물들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다. 시간이 지나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인 초대형 일본 원양어선이 침몰되어 자메이카의 해변에서 처참한 몰골로 발견되고, 파나마의 숲과 해안에서는 뉴욕으로 향하는 초대형 발자국이 발견된다. 이에 체르노빌에서 핵오염 이후의 지렁이 DNA 돌연변이를 연구하던 핵감시 위원회 소속의 타토폴로스 박사와 미 국무부가 급파한 여류 생물학자 엘시 채프먼이 사건을 조사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미국 해안에 정박된 배들이 일시에 뒤집어지고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재해가 잇따른다. 조사 결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생명체가 뉴욕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마침내 뉴욕에 나타난 이 괴물은 거대한 생명체 ‘고질라’로 뉴욕의 빌딩들은 거대한 괴력에 초토화돼 가고, 닉은 이 괴물이 무성생식으로 알을 품었거나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스토마고(KBS1 토요일 밤 1시) 영화는 브라질의 한 감옥에서 시작된다. 교도소 생활이 진행되는 가운데 플래시백으로 과거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나타는 돈 한푼 없는 무일푼으로 시골에서 대도시로 들어온다. 한 허름한 식당에서 무전취식하다가 주인에게 걸렸고, 그 대가로 부엌 옆의 조그만 골방에서 숙식하며 식당 일을 하게 된다. 그는 요리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고, 주방을 맡게 된 이후 그가 만든 크로켓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한편 창녀인 일리나는 노나타가 만든 크로켓의 기막힌 맛에 홀려 공짜로 먹는 대신 노나타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사이가 된다. 또 손님 중에 유명한 이태리 식당 보카치오의 주인이 우연히 그 맛을 보고 노나타를 스카우트하게 되는데…. ●훌라 걸스(MBC 일요일 밤 12시 40분) 1965년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탄광마을. ‘하와이안 댄서 모집’ 전단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소녀 사나에. 그녀는 이것이 마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친구 기미코를 설득한다. 폐광의 운명을 맞은 마을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탄광회사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바로 하와이안 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훌라 댄스 쇼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춤 선생 마도카가 도쿄에서 내려오고, 본격적인 훌라 연습은 시작된다. 기미코는 훌라 댄스를 배운다는 사실에 불같이 화를 내는 엄마에 맞서 집을 뛰쳐나와 댄스 교습소에서의 힘든 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겉으론 화려한 댄서이지만 아픈 사연을 간직한 마도카는 이러한 소녀들의 모습에 감동해 시들었던 자신의 꿈이 소중하게 되살아남을 느낀다.
  • 5000억대 보물선? 군산 앞바다 ‘출렁’

    5000억대 보물선? 군산 앞바다 ‘출렁’

    ‘동화 속에나 나오던 보물선 이야기가 군산 앞바다를 출렁이게 한다.’ 수십년 동안 전북 군산 지역에 소문으로 떠돌던 보물선에 대한 탐사가 민간 탐사업체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 보물선이란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7월 2일 금괴 10t(시가 5000억원)을 싣고 선유도 인근을 항해하다 미 공군기의 폭격에 침몰된 일본의 시마마루 12호(253t)를 말한다. 얼마 전 이 선박으로 추정되는 침몰선에서 3t에 이르는 중국 주화 등이 인양되면서 금괴 발굴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화제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탐사에 나선 전문업체 ㈜바다사랑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산 ‘사이드스캔소나’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일대의 바다 밑바닥을 뒤지다 그해 5월 해저 15m 모래에 묻혀 있던 침몰선을 찾아냈다. 선수에서 선미 쪽으로 선체의 25m가 펄 밖으로 나와 있었고 선수 상갑판 등은 폭격과 화재로 함몰된 상태로 발견된 것이다. 침몰선은 일본과 미국의 문서 기록에 언급된 길이 35m, 폭 7.8m의 목재 화물선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침몰선의 위치가 확인되면서 발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업체는 군산시로부터는 공유수면 점유 사용 허가를, 군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는 매장물 발굴 승인을 얻어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작업 허가 기간은 올 1월부터 8월 말까지다. 선유도리 남방 5㎞ 지점에서는 대형 바지선과 작업선이 동원된 가운데 작업이 한창이다. 20여명의 잠수사가 동원돼 침몰선을 뒤덮고 있는 개흙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잠수사들은 대부분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출신의 베테랑이다. 이 회사의 편도영(55) 대표도 잠수기능사 자격을 보유한 공수특전단 출신으로, 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신현택 부사장은 “작업 환경이 그리 나쁘지 않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6월 말쯤 발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만약 금괴 등 매장물이 발굴되면 원칙적으로는 모두 국유재산에 귀속되지만, 관련 법규와 국제 관행에 따라 80%는 발굴업체에 돌아가고 20%는 국가가 소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마마루 12호에서 엄청난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물품이 발굴된다면 일본이나 중국 등 인접 국가들이 원천적인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발굴 작업이 우리 영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영해국의 소유라는 게 국제법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소문대로 5000억원 상당의 금괴가 발굴되면 인양업체는 돈방석에 앉게 된다. 시마마루 12호 발굴에는 수도권의 자본가 3명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물선 탐사는 국내외에서 성공한 사례가 극히 드물고, 또 상당수가 사기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투자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앞바다에 금괴 10t 보물선?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민간의 ‘보물선’ 발굴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침몰 선박에서 다량의 중국 주화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한 해저매장물 탐사업체가 일제강점기 당시 침몰한 일본 화물선의 금괴 찾기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탐사업체는 6개월 기한으로 군산지방항만청과 군산시로부터 공유수면점용 사용허가와 매장물 발굴 승인을 받아 발굴에 나섰다. 이 업체가 발굴할 선박은 일본 253t급 화물선 ‘시마마루12호’. 1945년 7월 금괴 10t가량을 싣고 항해하다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와 비안도 사이 해상에서 미 공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업체가 이 선박으로부터 3~4t(15억~20억원어치)의 중국 주화와 은화 등을 인양한 것이다. 주화들은 군산항만청 건물에 보관 중이다. 이에 따라 탐사업체는 선박에 대한 발굴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억6300만원짜리 ‘타이타닉’ 설계도…비싼 이유는?

    15만 파운드(약 2억 6300만원) 상당의 값어치를 지닌 타이타닉호의 희귀 설계도가 경매에 나온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12년 침몰 당시 충돌지점이 표시된 타이타닉 설계도가 오는 28일까지 윌트셔 드바이지스의 옥션하우스 경매에 나온다. 가로 폭이 9.7m나 되는 이 타이타닉 설계도에는 빨강과 초록색의 초크 표시가 눈에 띄는데 타이타닉이 유빙과 출동했을 때의 관통지점을 표시한 것으로 그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추후 대형 선박의 출항시 구명보트 개수 등의 선박 안전기준을 강화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매 측 관계자는 “설계도는 10만 파운드에서 15만 파운드 사이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이타닉 기념 소장품의 관점에서 보면 의심할 필요도 없이 최고”라고 설명했다. 영국 화이트스타라인이 1911년 건조한 타이타닉은 처녀항해 중인 1912년 4월 14일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고 말았다. 이때 이 배에 탑승했던 총인원인 2208명 중 1513명이 사망해 역사상 가장 큰 해난사고로 기록됐다. 한편 타이타닉은 지난 1997년 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으며 내년 4월 타이타닉호 출항 100주년을 맞아 영화가 3D로 개봉한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비아 반군 ‘재반격’… 난민 ‘죽음의 항해’ 계속

    리비아 반군이 11일(현지시간) 카다피군과의 격전 끝에 제3의 도시인 서부 미스라타의 공항을 장악하고, 수도 트리폴리 진격에 나서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난민들을 태운 선박의 침몰로 600여 명이 한꺼번에 숨졌다고 유엔은 밝혔다. 카다피군은 지난 7주 동안 트리폴리의 서쪽 관문인 미스라타를 포위한 채 탱크를 앞세워 반군 세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중 지원을 받은 반군이 격렬한 대치전을 벌이던 카다피군을 시 외곽으로 밀어내고 미스라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반군은 미스라타 남부와 동부 지역을 카다피군으로부터 해방시켰고, 카다피군 상당수를 사살했으며, 그라드 로켓 40기를 포함해 많은 무기를 노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두 달 가까이 고립됐던 미스라타의 주민 50만 명이 항공편을 통해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미스라타에서 카다피군의 기세를 꺾은 반군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거점인 트리폴리를 향한 진격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토는 이날 오전 트리폴리 동부 지역을 1시간 가까이 폭격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나토는 지난 3월 31일 리비아 군사작전권을 넘겨받은 이후 지금까지 2300회에 걸쳐 전투기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스라타의 반군 지도자 하즈 모하메드는 “매일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진격은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리비아 정부 측에 “즉각적이고 검증 가능한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유엔은 지난 9일 리비아에서 탈출한 아프리카 난민 60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 “탑승자 거의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 9일 난민들을 태우고 항해하던 중 리비아 근해에서 침몰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카다피가 난민 문제로 이탈리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는 리비아 정부의 묵인하에 밀수업자들이 알선한 배에 오른 난민들이 음식과 물 등 기본적인 식량조차 제공받지 못한 채 위험한 항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北 “농협해킹 北소행은 날조극” 주장

    농협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는 검찰 수사결과에 북한이 “천안호 사건과 같은 날조극”이라며 맹비난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3일 농협 해킹의 주범으로 북한 정찰총국을 지목하는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일주일 만에 북한이 내놓은 반응이다. 북한은 그동안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나 각종 해킹사건과 관련해 우리 관계당국이 ‘북 소행’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해도 공식적인 반응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는 ‘남을 걸고드는 악습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의 소행설’은 황당무계한 근거와 그에 바탕을 둔 허황한 주장이며 천안호 침몰사건과 같은 날조극”이라고 주장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일간의 표류… 나토군은 손 내밀지 않았다

    16일간의 표류… 나토군은 손 내밀지 않았다

    살기 위해 터전을 버리고 보트 위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항해를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기름이 동났고, 보트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덮쳤다.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 희망의 빛을 봤다. 망망대해에서 서방 군함이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16일간의 표류 끝에 전쟁터 리비아를 떠나온 난민 61명은 결국 그렇게 숨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리비아 정정 불안을 피해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들의 구조 요청을 무시하는 바람에 난민 61명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보호책임’을 명분 삼아 리비아 공습에 나선 나토군이 정작 조난자 구조는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불거졌다. 특히 국제해양법상 군함을 포함한 모든 배는 주변에서 조난 신호를 받으면 도움을 주게 돼 있어 인도적 차원을 넘어 국제법 위반 논란까지 불붙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 생존자와 인권단체, 프랑스 정부 등의 증언과 해명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외국인 난민과 이주민 72명을 태운 소형선박이 리비아 트리폴리를 출발한 것은 지난 3월 25일이었다. 이들은 트리폴리에서 약 290㎞ 떨어진 이탈리아의 람페두사 섬으로 탈출할 계획이었다. 이 지역에 살던 에티오피아인 47명과 나이지리아인 7명 등이 타고 있었고 여성 20명과 아기 2명도 포함됐다. 지중해가 ‘죽음의 바다’로 변한 건 출항 18시간 만이었다. 배가 고장을 일으켰고 연로도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탑승자들은 위성전화로 로마의 난민인권단체 ‘하베시아’에 전화했고 이 단체로부터 표류 사실을 접수한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즉각 경보를 내렸다. 곧 기체에 ‘육군’이라고 적힌 헬리콥터가 트리폴리에서 약 97㎞ 떨어진 지중해에서 이들을 찾아냈고 보트 위로 물병과 비스킷 봉지를 떨어뜨린 뒤 “자리를 지키고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그 뒤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정처없이 표류하던 이들은 사나흘쯤 지났을 때 다시 한 번 기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9~30일쯤 군함이 눈에 띄었다. 가디언은 이 선박이 프랑스의 샤를드골함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함에서 날아온 전투기 2대가 배 위를 맴돌자 난민들은 갑판 위에서 굶주린 아이를 번쩍 들어 보이며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노력은 허사였고 다시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표류한 지 열흘을 넘기면서 한 명씩 굶어 죽기 시작했다. 아기만큼은 살리려고 소변과 치약까지 먹였지만 끝내 숨졌다. 출항 16일이 지난 4월 10일. 배는 리비아 즐리탄 마을 근처 해변으로 떠내려왔다. 탑승자 중 11명만 살아 있었다. 또 생존자 중 1명은 뭍을 밟자마자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카다피군에 체포돼 나흘간 감금된 사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나토 측은 “3월 29일 또는 30일에 나토의 지휘를 받은 항공모함은 이탈리아의 가리발디함뿐”이라면서 “그러나 그 항공모함이 리비아와 람페두사 섬 사이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토군함이 구조요청을 무시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HCR은 9일 난민 600명을 태운 선박 한 척이 리비아 근해에서 침몰했다고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발표했다. 이 단체의 로라 볼드리니 대변인은 “지난 3월 말 리비아를 출발한 선박 중 최소 3척이 실종돼 8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쓰나미에 日기업도 침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내 기업들의 도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리서치 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재해 관련 도산 기업은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말까지 약 1개월 반 만에 무려 57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의 두배가 넘는 속도다. 특히 거래처가 재해를 입어 도산하는 등 간접 피해를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문을 닫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산한 57개 기업 중 도호쿠(동북부) 지방 기업의 파산이 13건이었다. 쓰나미로 본사가 파괴되거나 상품이 소실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이 밖에 44개 기업은 피해지로부터 부품 조달이 늦어지거나 ‘자숙 분위기’로 소비가 위축되는 등 간접 피해로 인해 도산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이 가장 많은 17건을 기록했고, 북부 지역과 홋카이도가 각 7건, 규슈가 3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995년 1월 17일 발생했던 고베 대지진의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은 사태 발생 후 한달 반 동안 22건, 1997년 말까지 3년간 394건이었다.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210건이 직접 피해에 의한 도산이었다. 대기업들도 대지진으로 인해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의 지난달 새 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4월보다 47.3% 급감한 18만 5673대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68년 1월 이후 최저다. 하락률도 제1차 석유위기 영향으로 최대폭을 기록했던 지난 1974년 5월의 40.7%를 경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서태지 사건과 BBK, 왜 음모론이 제기되는가?/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열린세상] 서태지 사건과 BBK, 왜 음모론이 제기되는가?/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지난 22일 서태지·이지아의 비밀결혼과 이혼 소송은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서태지의 신비주의, 외계인으로 불린 이지아의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BBK사건이 떠올랐다. 서태지·이지아의 법정소송은 BBK사건을 은폐하려는 음모라는 것이다. 이 연결은 말 그대로 ‘음모’일 것이다. 서울고법은 21일 BBK사건 수사팀이 주간지 ‘시사IN’과 BBK 관련 기사를 쓴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서태지·이지아 사건이 알려지기 전날이었다. 서울고법은 “기사에 보도된 김경준의 자필 메모와 육성 녹음이 실재 존재하는 등 기사의 허위성을 인정할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기자가 직접 관련자를 만나 김씨가 작성한 자필 종이와 육성 녹음을 건네받고 인용해 작성한 것으로 명예훼손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어떻게 해석되는가에 따라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런 파문도 일지 않았고, 이지아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이 패소한 BBK수사팀의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모론이 확산되었다. 최근 들어 왜 이와 같은 음모론이 수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정권과 주요 언론에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성물질은 편서풍을 따고 태평양 쪽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한반도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발표한 것은 기상청이었다. 그러나 방사성물질이 한반도에서 검출되었고, 방사능비까지 내리면서 정부와 언론에 대한 불신은 높아졌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성물질이 한반도에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한 네티즌에 대해서 검찰은 수사를 하기도 했고, 일부 언론은 이것을 좌파의 음모라고 주장하면서 광우병 촛불집회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지난 몇 개월 사이 발생한 적지 않은 사건들, 예를 들어 국정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 아랍 에미리트연합 원전 수주 의문, 금미호 5만 달러 지불설, 구제역 원인을 둘러싼 바이러스 전파경로 등이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채 넘어갔다. 지난 2월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 돌연 귀국한 이후 검찰이 기소유예를 내린 것도 어물쩍 지나갔다. 작년 천안함 침몰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도 군 당국이 초기 단계에서 사실을 정확히 발표하지도 않았고, 자주 말을 바꾸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을 하기 어려웠다. 정부가 불리한 사건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고 한다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 대통령 전용기 고장 등 일정 기간 보도를 유보하는 엠바고(embargo)도 언론에 요청해 왔다. 국가 사회적으로 위중하고 매우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엠바고는 비밀을 전제로 하는 권위주의의 산물이다. 권위주의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올해에만 11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방송사나 일부 신문들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4월 15일에서 18일 사이 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말이다. 사업의 속도전이 희생자를 초래했는지, 아니면 충분한 안전대책이 마련되었는데도 사고가 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삼성전자 설비엔지니어의 투신자살사건도 묻히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살 후 97일 만에 장례를 치렀지만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주요 신문과 방송들이 정치나 경제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급급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지금은 소셜 네트워크가 일상화되면서 소통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유·개방·참여로 특징지어지는 소통의 혁명으로 정보는 즉각적으로 확대 재생산된다. 그러나 정부와 일부 언론은 시대의 흐름과는 반대로 나아가고 있다. 서태지·이지아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BBK 음모론이 나온 것은 불신의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권력과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커져 가면, 앞으로 음모론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다. 소통의 혁명이 진행 중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소통의 단절이 이루어지고 있다.
  • 美외교협 “카터 방북, 성과 기대 어렵다”

    美외교협 “카터 방북, 성과 기대 어렵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수미 테리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목사의 석방 외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07~2009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한 테리 연구원은 CFR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 형식의 글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 회원들이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겠지만 많은 결과가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과가 아닌 어떤 언급을 할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터 방북은 한·미 정부와는 무관하게 이뤄졌으며, 카터는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전달받은 게 없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테리 연구원은 “남한에서는 천안함 침몰에 대해 여전히 의심의 목소리가 있지만 연평도 포격은 모든 국민이 북한 소행으로 믿기 때문에 여론은 정부의 편에 있다.”면서 “남한 여론이 대북 강경노선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사과하지 않는 한 한국 정부로서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했다. 테리 연구원은 북핵 6자회담에 대해 “북한과 중국 외에는 누구도 재개를 갈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은 직접적인 사과를 원하고 미국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의제로 올리길 원하지만 북한은 당장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올 여름쯤 3차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남한에 추가적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 학의 날개가 펼쳐졌다. 학·익·진. 조선 수군이 펼친 학익진에 왜선 59척이 침몰하고 9000여명의 왜군이 전사했다. 임진왜란 개전 초기, 수세에 몰렸던 전세를 단번에 뒤집어 버린 결정적인 전투 한산대첩이었다. 최정예 일본 수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룬 한산대첩. 그 승리의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특별한 체험 일꾼들이 떴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시청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온 것이다. 구수한 이미지의 탤런트 윤순홍도 체험대장으로 함께 나섰다. 갑작스러운 사고, 그리고 질병으로 팔다리를 잃어야 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팔과 다리를 만들어 주며 희망과 사랑을 함께한다. ●남자를 믿었네(MBC 밤 8시 15분) 카렌은 인희의 딸 경미가 현수의 카페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카렌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고 인희와 영화를 보러 간 진헌은 극장에서 카렌과 진헌의 어머니를 만나 당황하는데…. 한편, 신제품 백년초록을 삼키려는 화경(우희진)의 전략을 꿰뚫고 있는 강우는 친분이 있는 기자에게 특종을 주겠다며 접근한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보물섬 남해에 미소코리아가 떴다. 러시아에서 온 정열의 여인 율리아와 요리연구가인 빅마마 이혜정이 한국의 보물섬인 남해군이 품고 있는 다양한 보물을 찾으러 떠났다. 그들이 찾은 보물은 무엇일까. 첫 번째 보물로는 대한민국 명승지로 지정된 다랭이 마을의 다랭이 논이 소개된다. 다랭이들의 아름다운 곡선 연주를 감상해 보자.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인도네시아 4대 섬 중 하나인 칼리만탄은 다른 여느 섬과 달리 역사적으로 외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섬 토착민들의 전통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소수민족 숫자만 20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민족은 토착민인 다야크족이다. 이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에 살고 있는데…. ●생명(OBS 밤 11시) 어릴 때부터 약한 청력 때문에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성아의 보물 1호는 두 귀를 대신하는 보청기다. 그런 성아에게 큰 고민이 하나 생겼다. 3살 때부터 껴왔던 보청기가 고장나 버린 것이다. 새 보청기를 맞추기 위해 성아는 검사를 받으러 갔지만 비싼 보청기를 마련할 수 없어서 엄마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 [열린세상] 일본 대지진은 신의 징벌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 대지진은 신의 징벌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3·11 대지진으로 일본 열도의 침몰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강진과 대형 쓰나미는 수만명의 인명피해와 후쿠시마 원전폭발이라는 초대형 사고를 불러왔다. 이러한 대재앙에 대해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경고’로, 그리고 이시하라 도쿄 시장은 ‘천벌’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세인의 빈축을 샀다. 미국의 예언가 에드가 케이시는 최면상태에서 LA, 샌프란시스코, 뉴욕이 초토화되는 것을 보았으며, 일본의 대부분도 물속에 가라앉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 공산주의의 몰락과 중국의 민주화를 예언한 바 있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의 풍수사상가인 남사고 선생이나 19세기 조선 헌종 때의 예언가인 송하노인도 일본 침몰을 거론한 바 있다. 특히 1983년 자신의 임종을 예고했던 탄허 스님은 일본의 3분의2 이상이 바다로 침몰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인들도 이런 사실을 인정한다는 점이다. 히구치 신지 감독이 2006년에 발표한 영화 ‘일본침몰’은 바로 그 같은 일본국민의 잠재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스루가만에서 진도 1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한 후 도쿄, 규슈 등 일본 전역에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나라 전체가 초토화되어 가라앉는다는 내용이다. 지금 그 영화의 내용은 일본인들에게 현실로 다가왔다. 대형 자연재해는 도덕적 타락에 대한 신의 징벌일까? 이 물음은 1755년에 발생한 리스본 대지진에서도 핫이슈였다. 리스본 대지진은 가톨릭의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대축제인 만성절의 오전 미사 중에 발생했다. 당시 교회에서는 전염병이나 대형 자연재해를 신의 징벌로 인식했으며, 대다수의 교회 지도자들은 죄악에 물든 리스본이 신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25만명의 리스본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였으므로, 2만~3만명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은 동시에 가톨릭에 대한 심판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칸트와 볼테르를 비롯한 계몽주의자들은 다소 의견의 차이가 있었지만, 신의 징벌이 아닌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되었다. 칸트조차도 말년의 저술 ‘만물의 종말’에서 자연재해와 같은 종말적 사건을 불의에 대한 징벌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지난 500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침략을 당한 우리 국민들로서는 일본 대지진 ‘징벌론’을 연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 그런데 국민들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불편한 과거를 초월한 일본 돕기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심지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들까지 동참했다. 우리 국민들의 반응에 미국과 유럽의 언론들조차 의아해할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속셈은 전혀 달랐다. 그들은 대재앙 속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수록한 교과서 검정을 단행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부장은 한국이 지진 참사를 당한 일본에 독도를 내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망언까지 했다. 자국 영토가 침몰하는 그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독도를 탐하는 후안무치야말로 일본을 대표하는 언론 지성인의 모습인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일본론’이라는 글에서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오규 소라이(荻生 일본 정치인들이 3·11 대지진을 자신들의 부당행위에 대한 신의 징벌로 인식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 [프로농구] 청출어람 강동희

    [프로농구] 청출어람 강동희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 전창진 KT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벤치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곤 뒤도 안 돌아보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완패였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저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을 뿐. 전 감독 밑에서 4년간 코치로 착실히 지도자 수업을 받은 강 감독이 ‘형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순간이었다. ‘코트의 마법사’라고 불렸던 강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지 두 번째 시즌 만에 성공시대를 열었다. 동부가 정규리그 우승팀 KT를 꺾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부는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4강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T를 81-68로 대파했다. 동부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게 됐다. 2007~08시즌 우승 이후 세 시즌 만에 밟는 결승 무대. 정규리그 4위로 6강PO-4강PO를 거쳐 챔프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앞선 세번의 승부는 박빙이었다. ‘한솥밥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서로를 속속들이 아는 두팀. 동부는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운 인사이드가 강점이었고, KT는 탄탄한 조직력에서 파생되는 외곽포로 재미를 봤다. 그래서 정석보다는 변형패턴이, 기량보다는 체력이 필요했다. 서로의 ‘패’를 모두 알고 붙은 4차전. 농구가 ‘흐름의 경기’이듯 3차전에서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챙겨 기세가 오른 동부가 여유 있게 이겼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박지현이 3점포 3개 등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시동을 걸었다. 전반에 11점(29-18)을 앞섰다. 3쿼터에도 황진원·박지현·진경석이 번갈아 외곽포를 꽂아넣었다. 포스트만(?) 강했던 동부의 외곽이 폭발하자 KT는 답이 없었다. 동부는 후반 내내 20여점을 리드한 끝에 KT를 81-68로 침몰시켰다. ‘짠물수비’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무시무시한 공격력이었다. 박지현(22점·3점슛 4개 7어시스트)·로드 벤슨(17점 6리바운드)·황진원(12점 4어시스트)·김주성(11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골고루 폭발했다. 강 감독은 “전 감독을 모셨었기에 챔프전 진출이 마냥 기쁘지는 않다. 챔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나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범한 선수들이 발로 뛰는 농구’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KT는 단기전에서 거푸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4강PO 문턱을 넘지 못했다. 리그 우승팀이 챔프전 진출에 실패한 건 2008~09시즌 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다. 정규리그 최다승(41승) 신기록을 세운 KT는 지난 시즌 PO를 치른 경험에 철저히 약속된 패턴플레이로 나섰지만 결국 ‘단신팀의 한계’에 눈물을 삼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특등사수’ 현빈 해병대 사령부 모병 홍보병으로

    ‘특등사수’ 현빈 해병대 사령부 모병 홍보병으로

    지난달 7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된 인기배우 현빈(27·본명 김태평)이 서해 백령도에서 첫 근무를 하게 된다. 현빈은 경기 화성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의 모집 홍보병으로 배치됐지만 오는 22일 신병 훈련이 끝난 뒤 위로휴가 4박 5일을 다녀오면 26일부터 백령도 해병 6여단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포항·김포 등 모두 근무시킬 방침 해병대 사령부는 8일 실시한 1137기 신병의 부대공개배치에서 현빈이 해병대 사령부 모병 홍보병으로 배치됐으며 백령도에서 당분간 파견 복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현빈을 모병 홍보병의 특성상 복무기간 동안 백령도를 비롯해 경북 포항과 경기 김포의 해병 1사단과 2사단, 사령부 등에서 모두 근무시킬 예정이다. 특히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방침에 따라 백령도로 첫 파견을 보내게 됐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앞으로 현빈은 백령도에서 공수 훈련과 유격훈련, 상륙기습훈련 등에 참가한다. 해병대는 현빈이 그동안 실시된 4주간의 교육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4주간의 훈련 중 주·야간 개인화기사격 프로그램에서 20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주간 사격훈련에서 20발 중 19발을 표적에 명중시켰으며 야간 사격훈련에서는 10발 중 10발 모두를 맞혀 특등사수 평가를 받았다. ●15일 빨간 명찰 받을 예정 현빈은 11일부터 해병대 신병 훈련 중 혹독하기로 이름난 5주차 극기주 훈련을 마치고 15일 빨간 명찰을 받을 예정이다. 백령도 해병 6여단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 당시 열영상감시장비(TOD)로 천안함 침몰 장면을 가장 먼저 관측한 부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국책사업 쪼개기 국가경쟁력만 좀먹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이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떼쓰기와 맞물려 나눠먹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과학벨트를 대구·대전·광주로 분산배치할 것이란 얘기가 여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여론 떠보기란 분석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줏대도 철학도 없는 정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LH 본사 이전도 김완주 전라북도 지사가 분산 배치를 요구하며 삭발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국책사업 쪼개기는 국가의 경쟁력만 좀먹는다. 과학벨트는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3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향후 과학입국 실현 여부를 좌우한다. 50여개 연구 그룹으로 꾸릴 기초과학연구원, 최첨단 연구실험에 활용될 중이온가속기는 과학벨트의 핵심 축이다. 한곳에 모여 있어야 집적효과가 생긴다. 분산하면 세계적 석학 유치도 어렵다. 김황식 총리 말대로 과학벨트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보상용으로 활용되어선 안 된다. LH 본사도 나눠먹기가 시도되고 있다. 민주당은 LH 본사 분산 이전을 당론으로 정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LH 지방 이전은 노무현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구상이다. 토공은 전주로, 주공은 진주로 각각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현 정부 출범 뒤 두 공기업의 통합으로 유치전이 벌어졌다. 동남권 신공항 무산 이후 영남권 달래기 차원에서 LH 본사가 유치될 수 있다는 소문에 전북도가 분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주든 진주든 본사는 한곳에 있어야 통합 취지에도 맞고, 경영효율도 제고된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데는 정부 책임이 크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갈등 돌려막기 유혹을 버려야 한다. 지역이기주의에 국책사업이 침몰하면 국가경쟁력은 손상된다. 어제 과학벨트선정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과학 경쟁력 논리로 풀어가야 한다.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 잣대로 결단해야 한다. 결단 뒤 대안사업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순리다. 국민은 표를 의식해 툭하면 삭발 투쟁에 나서는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등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해하고 있다. 국책사업의 잣대는 오로지 국익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LG전자는 이제 1회초 공격 시작 3DTV 기술 자신있게 홍보할 것”

    “LG전자는 이제 1회초 공격 시작 3DTV 기술 자신있게 홍보할 것”

    “LG전자는 이제 1회 초 공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자로 취임 6개월을 맞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5일 “현재 LG전자를 야구에 빗대어 표현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짧게 답한 표현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대응 부재로 시작된 LG전자의 침몰 위기에 대해 ‘경쟁업체들과의 본격적인 ‘스마트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것. 구 부회장 특유의 독한 근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로서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전 경기를 보러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구 부회장은 LG전자 취임 6개월을 맞는 소회를 묻자 “오늘은 야구 얘기만 하자.”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기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LG전자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는 현재 삼성전자와 사활을 걸고 펼치는 입체영상(3D) TV 기술 논쟁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잘되지 않겠느냐.”며 승리를 낙관했다. 다음은 구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부터 LG트윈스 헬멧과 수비 모자 왼편에 ‘3D로 한판 붙자.’는 슬로건을 새겨 넣었다. 정말 요즘 LG가 독해진 것 같다. ‘한판 붙자.’는 게 바로 구 부회장식 경영인가. -‘한판 붙자.’는 말은 경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게임을 말하는 것뿐이다. 기업 경영에서는 두판도 있고 세판도 있다. (초반에 밀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의미) 하지만 야구는 한판뿐이지 않나. →요즘 삼성과 3D TV의 주도권을 쥔 전쟁을 치르고 있다. ‘3D로 한판 붙자.’고 하는 것을 보니 FPR(LG가 삼성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입체영상 구현 방식) 3D TV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인가. -모든 것은 시장이 판단하는 것이다. 내가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FPR 방식을 홍보해 나가면 잘되지 않을까 싶다. →구 부회장 취임 뒤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괄목할 만하다.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를 ‘오너 효과’로 보던데…. -결코 오너 효과가 아니다. (위기 상황에서) 종업원들이 스스로 나서서 열심히 한 것뿐이다. 내가 한 일이 아니다. →종업원들이 스스로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오너 효과 아닌가. -(말없이 웃기만 하며) 이제 야구 얘기만 하자. →LG전자 실적 악화의 주범인 휴대전화, 특히 스마트폰의 ‘터닝 포인트’(실적 전환 시기)를 언제로 보고 있나. -사실 나도 그걸 잘 모르겠다. 그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휴대전화 사업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상대하는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분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점유율이 단시일에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지금의 LG전자를 야구에 빗대 표현하자면. 5-2 정도로 뒤지던 5회 말 역전을 노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나. -아니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 1회 초 공격을 앞두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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