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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선장, 말끔한 남방… 아이들 팽개친 채 ‘1호 탈출’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선장, 말끔한 남방… 아이들 팽개친 채 ‘1호 탈출’

    침몰하는 배에 승객들을 내버려 둔 채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18일 이씨가 첫 구조선에서 내리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질타가 쏟아졌다. 영상에 따르면 이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11시 16분쯤 함께 빠져나온 3명의 승무원과 함께 첫 구조선에서 내렸다. 이씨는 사고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방에 니트까지 말끔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승객 행세를 하면서 구조대원으로부터 안내까지 받은 이씨는 자신이 침몰하는 배의 선장임을 알리지 않았다. 구조선에 함께 타고 온 학생들보다 먼저 구조선에서 내린 이씨는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고 보기 힘들 정도의 모양새였다. 구조자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제공된 담요를 덮고 있지 않았고, 현장 요원의 도움 없이도 멀쩡히 걸어 구조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로 향했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도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담요로 온몸을 덮고 온수 팩까지 끌어안아야 했던 다른 구조자들의 모습과 대비됐다. 또 일부 구조자들이 머리와 갈비뼈 등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온 것에 비해 이씨에게서는 뚜렷한 외상조차 찾기 힘들었다. 구조대에 사고 현장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구조된 승객을 돕기는커녕 묵묵히 현장 요원의 안내를 받던 이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씨는 병원에서 물에 젖은 5만원권을 말리다가 탈출한 승무원과 다툰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외신들도 ‘1호 탈출’, ‘터무니없는 행동’ 등의 제목을 앞세워 이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가디언은 “이씨가 배가 좌초되고 기울기 시작한 지 불과 40분 만에 탈출했다”면서 “승객들을 포기한 선장의 대응 방식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이씨 등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선박 등 5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미국 NTSB라도 벤치마킹하자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미국 NTSB라도 벤치마킹하자

    1997년 8월 6일의 얘기다. 대한항공 보잉 747기가 괌에서 추락한 날이다. 괌사고 특별취재팀이 꾸려져 일원으로 현지로 날아갔다. 1차 취재 대상은 탑승자의 생존 여부와 구조 상황이었다. 믿을 곳이라고는 정부가 임시로 마련한 비상대책반이 유일한 창구였다. 하지만 대책반의 정보 부재에다 언론의 조급증이 더해져 신문과 방송에서는 무리한 속보들이 잇따랐다. 구조작업이 순조롭지 않았음에도 사망자 숫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만 갔다. 사고 현장 주변에 나도는 근거 없는 얘기를 여과 없이 기사화했기 때문이었다. 유족들의 불안감도 극도로 커져 갔다. 이를 제대로 정리한 게 괌으로 파견 나온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였다. NTSB는 사고지역 조사 착수에 앞서 유족과 언론 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매일 아침·저녁 두 번 브리핑하고, 당일 구조 작업 진척 상황과 다음 날 작업 일정 등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유족들과의 일문일답도 약속했다. NTSB는 이를 지켰고, 유족들은 구조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후 유족들이 NTSB를 욕하거나 고함치는 일은 적어도 없었다. 덕분에 언론도 취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무책임한 속보 경쟁이 줄어들었고, NTSB의 발표에 근거해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언론들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당시 언론들의 속보경쟁으로 사망자 숫자가 NTSB의 공식 발표와는 차이가 너무 나는 바람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바로잡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얘기를 꺼낸 건 진도 여객선 침몰 대참사 때문이다. 대형 사고의 경우 원인 분석을 해보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 계속 쌓여 있다가 터지는 게 대부분이다. 이번 사고 역시 이 같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허술한 사전예방 조치,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결여, 허둥대는 사후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선장이 먼저 대피하고 승객들을 선실에 대기하라고 지시한 것은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 억장이 무너질 뿐이다. 더구나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어설픈 사후 대응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현장을 방문한 대통령한테 유족들이 구조작업을 빨리 해달라며 울부짖고, 참다 못해 대국민 호소문까지 내는 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가 하는 회의에 빠져들게 된다. 당초 전원 구조됐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하고, 부처 간 혼선으로 자중지란이 생기는 것 등도 납득하기 어렵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두 가지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안전수칙 준수는 매뉴얼 탓을 하기보다는 당사자들의 책임 의식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안전사각 지대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력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둘째, 부처 간의 혼선을 줄이고 신속하고 일관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NTSB와 같은 독립된 기구 설립을 검토해볼 만하다. NTSB는 주요 교통사고의 원인을 조사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독립된 미 연방 교통조사기관이다. 해안경비대가 1차 조사권을 갖는 해운 사고를 제외하고 연방 및 주정부가 실시하는 모든 종류의 교통사고 조사에서 우선권을 갖고 있다. 연방 및 주정부는 사고조사 이후 작성하는 NTSB의 보고서가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지만 이를 적극 반영해 재발 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경제대국 10위권을 넘나드는 나라에서 툭하면 터지는 후진국형 사고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른다면 국가가 존립할 이유가 없다. 얼마 전 경주 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가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이번 참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자식을 집 밖으로 내보내는 자체를 불안해하고 있다. 자식을 군대 보내는 것보다 더 무섭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안전에 관한 한 불감증을 넘어 ‘모르쇠’ 수준이다. 정부는 ‘안전 업그레이드’에 제대로 올인해야 한다.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생존 황금시간대 지났지만… 에어포켓 있다면 희망은 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생존 황금시간대 지났지만… 에어포켓 있다면 희망은 있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인 18일,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해경 특공대에 따르면 침몰 전 대부분의 승객이 구명조끼를 착용했기 때문에 바다에 뛰어들었다면 가라앉았을 가능성은 적다. 이 때문에 실종자들 대부분이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선실에 갇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들의 생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생존 황금시간대인 48시간은 지났지만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심, 유속 및 선체 내부 구조 등 많은 변수가 있어 생사 여부를 쉽사리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구조작업 방향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은 전문가들은 “생존 확률이 단 1%에 불과하더라도 구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선체 내 산소가 확보된 밀폐된 공간(에어포켓)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실종자들이 선체 내 어떤 공간에 대피해 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가 부족해지면 질식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배에 있는 생존자들의 몸이 물에 젖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생존자들이 바닷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낮은 수온 등으로 인해 10시간도 견디기 어렵지만 물에 잠겨 있지 않은 공간에 생존자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률은 확률일 뿐이기 때문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관 88수중개발 전무도 “에어포켓이 있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다”며 “기적은 어디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선체 내에 에어포켓이 확보돼 있다면 이곳에 공기를 주입해야 배 안에 갇힌 생존자들이 살아남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노인식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는 “60~70시간 지나서도 구조된 사례가 있다”며 “선박 구조를 고려했을 때 뱃머리 부분에 에어포켓이 다수 형성됐을 것으로 보이는 데 이곳에 희망을 걸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 교수는 생존자들의 구조 방법 등에 대해서도 “선체 내부도 좁은 데다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에 구조대가 길을 잃을 위험도 있고, 조류에 휩쓸릴 가능성도 있다”며 “시야 확보가 대략 2m밖에 되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탐색줄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청관 전무도 “뱃머리 부분에 생존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 잠수부와 군, 해경 등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진 대규모 사고에서 기적 같은 생환은 늘 존재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박승현씨는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사고 17일째인 377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선박 ‘제이슨 4호’ 침몰사고 당시 해리슨 오케네는 침몰한 배 안에 갇혔다가 3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오케네는 선박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있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부는 구조 활동을 벌일 잠수부를 555명으로 늘리고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 올려 실종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작업에 진력하고 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길섶에서] 간절한 다그침/서동철 논설위원

    퇴직한 선배가 오랜만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왔다. 반가운 마음에 열어 보니 뜻밖에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여객선에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기도문이 담겨 있었다. 설명은 없었지만, 절대자의 마음을 움직여 배에 갇힌 사람들이 살아올 수 있도록 작은 염원이라도 모으고 싶다는 소망이 읽혀졌다. 기도문을 받아볼 후배가 예수그리스도보다는 석가모니 부처와 더 친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배가 아닌가. 그럴수록 간절한 바람을 전해 기적을 이끌어 내려는 그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기도문은 관념적인 것 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주님께서 풍랑을 잠재워 주시고, 바다의 수온이 따뜻하게 유지되게 하시어… 모든 구조대원의 눈을 밝히고 지혜 가운데 충만케 하시라”는 대목은 지금 우리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희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무엇보다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다 하신 주께서 신실하게 일하실 줄 믿으며 기도한다”는 마지막 구절은 감동적이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에게 ‘절대자의 의무’를 다하라는 ‘간절한 다그침’이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안타까운 1분 1초’ 대피명령 빨리 내렸더라면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안타까운 1분 1초’ 대피명령 빨리 내렸더라면

    ‘세월호 선장’ ‘3등 항해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사고 단초가 무리한 항로변경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승선에서 하선 때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선장의 이해 못 할 행동이 상상을 초월한 인명피해를 부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내용과 구속된 선장, 항해사의 진술, 해양전문가의 의견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승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난 지 9시간여 만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孟骨水道)’를 막 지나 병풍도 북쪽 해상에 이른 시각은 지난 16일 오전 8시 42분쯤. 운항 경력 13개월째, 입사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의 눈앞에는 거센 물살이 넘실거렸다. 평소에도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이 구간은 이날 막 사리(15일)를 지난 데다 썰물 때와 맞물려 물살이 더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살 거세기로 이름난 맹골수도 항로에서 조타지휘를 하기는 처음인 박씨는 조타수에게 방향전환을 지시했다. 이곳은 병풍도를 끼고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변침점(變針點)이다. 조타수 조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진술에서 “항해사 지휘에 따라 평소대로 조타키를 돌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조씨는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조타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인 항로에서 보통 5도 안팎의 조타기 조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5도 이상 돌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대목에서 항해사와 조타수의 결정적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살이 거센 맹골수도에서 2∼3도 정도로 작은 각도로 전환하는 이른바 소각(小角)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난안전심판원장은 19일 “뱃머리를 심하게 꺾는 과정에서 거센 물살 저항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며 “순간 배가 휘청거리고 복원되지 않자 당황해 조타기를 더 무리하게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도 해상관제센터(VTS)에서 확인된 항적에도 세월호는 계속해서 우현 변침으로 조작했으나 뜻과는 반대로 좌현으로 계속 쏠렸다. 세월호는 정상적인 방향에서 무려 115도나 틀어졌다. 뱃머리가 오던 방향으로 거꾸로 되돌려진 상태로 사실상 추진동력을 잃었다. 배가 좌현으로 밀리면서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화물, 차량 등이 쏟아지고 세월호는 급속히 기울기 시작했다. 많은 승객들이 배가 기우뚱한 뒤 ‘쿵’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해양 전문가들도 세월호가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이 아닌 만큼 선체에는 파공(破孔) 흔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 등도 항로에는 어선 등 외부적인 위험상황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국민들의 공분을 산 것은 사고 전후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벌인 행적이다. 수사결과 이씨는 맹골수도 항행을 박씨에게 맡기고 자신은 선실에서 쉬고 있었다. 탈출 당시 입고 있는 반바지 차림은 이를 잘 보여준다. 24시간 배를 책임져야 하는 선장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배가 기우뚱하자 당황한 채 조타실에 뛰어온 선장은 우왕좌왕 시간만 허비하다 수백여명의 승객들은 선실에 남긴 채 자신만 빠져나왔다. 이씨는 구속 전 진술에서 ‘승객에게 대기하라’고 한 이유는 “조류가 빠르고, 수온도 차고, 주변에 인명 구조선이 없어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서둘러 유보갑판 등으로 대피하라는 말만 했어도 수백명이 사망 또는 실종하는 참사는 결코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이다.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 대피명령만 빨리 내렸더라면”,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 분통터진다”,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블랙박스’ 없었던 이유는

    진도 여객선이 지나온 항로의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항해용 ‘블랙박스’를 장착하지 않은 탓에 정부가 정확한 침몰 원인을 규명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는 데 혼란을 겪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외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과 3000t급 이상 화물선은 ‘항해자료기록장치’(VDR)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VDR은 선박 운항 중 선박 위치, 속력, 통신 내용 등 각종 운항 자료를 기록하는 장치로 선교에서의 대화 내용을 24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VDR 의무 설치는 항해 안전과 관련한 국제 협약인 ‘해상인명안전 협약’(솔라스 협약)에 근거한 규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처럼 국내 항만만을 오가는 여객선이나 화물선은 VDR 설치가 의무 사항이 아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VDR 의무 설치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까지 VDR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면서 “해외에 나가는 여객선이나 화물선이 아닌 선박 주인이 VDR을 설치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실시간 뉴스]단원고 강민규 교감 유서 발견… “내가 수학여행 추진했다” 글 남겨

    [실시간 뉴스]단원고 강민규 교감 유서 발견… “내가 수학여행 추진했다” 글 남겨

    18일 숨진채 발견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강민규(52) 교감의 유서가 발견됐다. 18일 오후 4시 5분 쯤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 교감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강 교감의 지갑 속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 힘이 벅차다”며 혼자 살아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내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해 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죽으면 화장해 세월호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또 어머니와 자녀 등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강 교감이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 쯤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책임자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 교감은 선박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목포해경에서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 내 몸뚱이를 불살라” 충격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 내 몸뚱이를 불살라” 충격

    세월호 침몰에 단원고 교감이 혼자 살아 미안하다며 자살해 네티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단원고 교감 강 씨의 지갑 안에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교감 강 씨는 세월호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원고 교감 사망 사건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 유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너무 안타깝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왜 그러셨어요”,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눈물 난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 송승헌 1억 기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2억 기부 ‘왜?’

    ‘세월호 침몰’ 송승헌 1억 기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2억 기부 ‘왜?’

    ‘세월호 침몰 송승헌’ 한류스타 송승헌이 세월호 침몰사고 구호지원을 위해 1억원을 구세군에 기탁했다. 앞서 송승헌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분들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로 실종자들의 무사기원을 바란바 있다. 송승헌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일본 정부에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송승헌은 현재 동남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헌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류현진(LA다저스)도 구호 성금으로 1억원을 기부하며 스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훈훈하네”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잘 생기고 마음도 따뜻하네요” “송승헌 기부, 기적이 일어나길”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빨리 실종자들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기부금 마음이 전달 됐으면 좋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JTBC 손석희 이종인 인터뷰, 다이빙벨 언급…통영함 투입 요청 군 난색 이유는?

    JTBC 손석희 이종인 인터뷰, 다이빙벨 언급…통영함 투입 요청 군 난색 이유는?

    ‘JTBC 손석희 이종인’ ‘다이빙벨’ ‘통영함’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에 대해 배우 송옥숙의 남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공기주입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다이빙벨의 존재를 알렸다. 18일 오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에 출연한 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는 “지금 조타실에 해당되는 곳에 공기 주입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인 대표는 “조타실은 원래 배에서 제일 상단이다. 지금은 뒤집어진 상태라 맨 밑에 있다. 그런데 문이 양옆으로 있기 때문에 공기를 넣으면 그쪽으로 빠져나가 에어포켓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그렇게 때문에 공기 주입은 조사를 해서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이라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인 대표는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다이빙벨 현장 투입에 대해서는 “장비가 있어도 가면 안된다. 전문가라고 시켜달라고 할 수는 없다. 구조 작업체계에는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언급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언급, 전문가들도 엇갈리네”, “세월호 침몰, 송옥숙 남편 이종인 다이빙벨 대표 언급, 정말 어려운 여건이구나”, “세월호 침몰,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언급. 구조 정말 쉽지 않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최첨단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의 투입하는 것에 대해 “해군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시운전 중인 통영함을 현 시점에서는 구조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는 통영함에 탑재된 음파탐지 장비나 수중로봇 장비가 정상적으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이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세월호 침몰 사고 수중 구조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이 와중에 축하화환 줄줄이… 개념없는 장관·공기업 사장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이 와중에 축하화환 줄줄이… 개념없는 장관·공기업 사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치권이 6·4 지방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이어 간 1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수장들이 국회의원 주최 세미나에 ‘축하 화환’을 줄줄이 보내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 화환이 진열된 장소에서는 새누리당 세월호 사고대책특별위원회도 열렸다. 사고대책특위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회의 시작 10분 뒤부터 문제의 화환들이 세미나실 앞을 채우기 시작했다. ‘축 정책세미나’라고 쓰인 김덕중 국세청장의 화환에 이어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현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명의의 화환이 들어왔다. 화환들은 비공개 회의가 1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 점점 불어났다. 회의가 끝날 무렵에야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에 화환이 같이 있는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한 의원 보좌관이 심각성을 감지하고 인부들에게 이를 치우도록 했다. 이들 화환은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야 의원 모임 ‘민생정치연구회’의 ‘건축자재 관련 정책세미나’에 보내진 것이다. 연구회 대표인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기획재정위 소속이라 피감 기관인 경제 부처에서 의례적으로 보낸 것이다. 이 의원 측은 “때가 때인 만큼 오늘은 화환을 안 받겠다고 미리 통보했는데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글 사진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생사의 갈림길에서 이웃 먼저 살린 사람들

    여객선의 침몰로 생사가 갈리던 순간에 목숨 걸고 친구와 어린 학생들을 살려낸 이들이 있다. 학생들을 구해내고 맨 마지막에 탈출한 승객,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학생들의 구조에 앞장선 낚싯배 선장, 학생들과 친구들을 먼저 구하느라 탈출 기회를 놓친 선생님과 학생…. 재난대응체계는 무용지물이었지만, 이들의 살신성인이 있었기에 그나마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 위기와 비극의 순간을 맞고도 진정한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준 이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참혹하고 어이없는 재난 앞에서 그래도 공동체가 지탱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과 힘을 이들은 우리에게 주고 있다. 승객 김홍경(58)씨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방호스와 커튼을 묶어서 만든 구명줄을 이용해 1층에 있는 학생 20여명을 6~7m가량의 위층 난간으로 끌어올려 탈출시켰다. 김씨는 물에 휩쓸리면서도 선체 뒤쪽에 있던 학생을 구해낸 뒤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그러고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괴로워했다고 한다. 박영섭(56) 선장은 9.7t급 낚싯배를 몰고 새벽에 귀항하던 중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긴급 무전신호를 듣고 뱃머리를 돌렸다. 세월호 옆에서 학생 20여명을 구조한 후 박 선장은 전속력으로 팽목항으로 내달렸다. 안산 단원고 남윤철(36) 교사는 난간에 매달린 채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주며 필사의 탈출을 도왔다. 더 많은 학생을 구하러 객실 쪽으로 내려간 것이 고인이 된 남 교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단원고 2학년 조대섭군은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여학생들을 로프에 실어 구조헬기로 올려 보낸 뒤에야 비로소 구조선에 몸을 실었다. 정차웅·권오천군 등은 다른 친구들을 구하느라 정작 본인은 챙기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다. 선사 여직원 박지영(22)씨는 선장과 기관사 등이 배를 버리고 달아난 뒤에도 최후까지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중퇴한 고인은 힘든 내색 없이 거친 바다 일을 하며 어머니와 여동생을 챙긴 효녀였다고 한다. 하나같이 가슴 저리고 뭉클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다. 이 와중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고 관련 허위 메시지를 유포하거나 침몰사고 동영상을 보여준다며 스미싱(문자 사기)을 일삼는 철 없고 몰지각한 행동에 따끔한 경종을 울린다. 공동체를 보호하고 지탱해 나가는 건 거창한 이념이나 구호가 아니라 이웃을 먼저 배려하고 나보다 우리를 앞세우는 시민정신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행동으로 보여줬다. 우리는 크나큰 마음과 목숨의 빚을 졌다. 위정자와 사회 지도층, 재난 관련 당사자를 비롯해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은 원칙과 기준이 바로 선 사회로 이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 대한민국 아들로서, 아빠로서… 위안의 ‘쾌투’ 희망의 ‘대포’

    대한민국 아들로서, 아빠로서… 위안의 ‘쾌투’ 희망의 ‘대포’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에 당한 굴욕을 깨끗이 되갚았다. 18일 AT&T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상대의 막판 추격을 2-1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2연승으로 3승(1패)째를 기록해 다승 공동 선두(6명)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1점대(1.93)로 끌어내렸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4경기 2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28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다저스 구단 역사에서 선발 투수가 원정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 간 것은 1988년 오렐 허샤이저(37이닝) 이후 처음이다. 허샤이저는 당시 앞뒤 경기를 포함해 41이닝 무실점을 작성했다. 류현진에게는 지난 5일 홈 개막전에서 불과 2이닝 동안 8안타의 뭇매를 맞고 8실점(6자책)하는 등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 투구의 수모를 설욕한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기쁨이다. 2주 만에 적지에서 다시 맞선 류현진은 직구보다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비중을 늘리며 상대의 공격적인 타선을 흔들었다. 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14개)에 2개 모자란 112개의 공을 뿌리며 신중하게 투구했다. 3회부터는 초구 직구 비율을 높였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이 찍혔다. 류현진은 경기 뒤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황이다.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커에 등 번호 대신 ‘SEWOL 4.16.14’라는 문구를 붙인 것이 누구 생각이었느냐는 질문에 “나와 마틴 김(통역), 둘이 생각해서 했다”고 밝혔다. 경기에 앞서 다저스 트위터는 류현진의 원정 라커 사진을 올렸다. 등 번호 99가 적혀 있던 자리는 ‘SEWOL 4.16.14’라는 문구가 대신했고 트위터에서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며”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1회 헌터 펜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범타로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 류현진은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호투를 이어 갔고 다저스는 2회 팀 페더로비치의 적시타로 선취점, 5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피안타 4개 중 2개를 펜스에게 내줘 천적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한편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이날 “류현진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돕는 방법을 고민하다 구조 작업 및 구호 물품 준비를 위해 1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부모님 생각해 제발 살아서 돌아와라”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부모님 생각해 제발 살아서 돌아와라”

    “조카야, 꼭 살아 있어 줘. 기적은 있을 거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8일 중년의 사내가 실종된 조카의 마지막 흔적을 더듬으려고 텅 빈 안산 단원고를 찾았다. 실종자 명단에 오른 임모(17·단원고 2학년)군의 큰아버지인 그는 “진도로 내려간 동생네 부부에게 조카로부터 마지막 연락을 받았느냐는 말조차 건넬 수 없었다”면서 “반드시 기적이 일어날 테니 부디 살아만 있어 달라”고 간절히 말했다. 이날 오후 단원고 2학년 5반 교실 앞을 서성이던 박모(16·단원고 1학년)양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는 실종자 서동진(17)군에게 “선배가 짓궂은 장난을 치면 내가 욕을 했었는데, 내가 용서를 빌 테니까 꼭 돌아와 달라”고 전했다. “언니, 오빠들, 꼭 돌아와요!”라고 외치는 단원고 연극부 소속 1학년 학생 10여명은 단체로 2학년 교실들을 돌아다니며 교실 출입문과 창문 등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오혜원(16·단원고 1학년)양은 “(이번 사고로 실종된) 요한 선배에게 제발 살아서 돌아오라고 썼다”며 “돌아오면 매점에 같이 가서 맛있는 걸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극부 후배인 고종덕(16·단원고 1학년)군은 “아직 희망이 있는 것 같으니까 모두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선배들,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안산 YMCA 활동을 하며 후배들과 친분을 쌓았다는 서정주(18·단원고 3학년)양은 “친하게 지내는 후배들 5명이 아직 연락이 없다”며 울먹였다. 그는 “불과 사고 나흘 전에 교회에서 얼굴을 봤다”면서 “후배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한턱 내겠다는 내용으로 내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후배들이) 아직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양은 마음을 가다듬고 “얘들아! 제발 살아서 돌아와라”고 외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코니 탤벗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에 기부하겠다”…코니 탤벗 누구?

    코니 탤벗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에 기부하겠다”…코니 탤벗 누구?

    ‘코니 탤벗’ ‘세월호 기부’ 코니 탤벗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기부의 뜻을 밝혔다. 영국 가수 코니 탤벗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코니 탤벗은 23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07년 만 6세에 영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 스타덤에 오른 코니 탤벗은 데뷔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2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최연소 가수로 기네스북에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전한 대한민국’ 멀지만 꼭 가야 할 길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다시금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를 진지하게 되묻게 한다. 불러도 대답 없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넋을 잃고 주저앉은 학부모들의 눈에서는 눈물마저도 말라버렸다. 온 국민이 아이들의 무사 생환을 절실하게 기도했건만 바다는 성난 얼굴로 ‘대한민국’의 잘못과 ‘정부 시스템’의 부실함을 준열하게 꾸짖고 있다.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그 숱한 교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들을 사지(死地)로 내모는 국가와 정부가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국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반복하는 국가와 정부에 대해 더 이상 희망과 기대를 품을 수 있는 여력도 남아 있지 않다. 이번 참사는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며 대충대충 넘어가는 적당주의, ‘설마 그 큰 배가 순식간에 뒤집히기야 하겠어’ 하며 근거 없이 방심하는 낙관주의, ‘나 아니라도 누군가 하겠지’ 하며 한발 빼는 보신주의 등 우리 안에 쌓여 있는 못된 악습이 총체적으로 빚어낸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돈벌이에 급급한 여객선 회사는 배의 역학구조에 심각한 무리가 갈 수 있는데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선실을 무단증축하는 등 적당주의로 참사를 자초했다. 당국은 이런 편법에 눈을 감은 것도 모자라 막연히 낙관하며 굼뜨게 출동해 피해를 키웠다. 구조 활동을 진두지휘해야 할 컨트롤 타워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느라 ‘구조의 황금시간’을 놓쳤다. 오죽했으면 피해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겠는가. 박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가장 먼저 정부 조직을 개편해 행정안전부 이름도 안전행정부로 바꿨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거창한 약속은 그러나 집권 2년도 안 돼 깨져버렸다. “지난해에는 역대 정권과 달리 대형사고가 전무했다”며 자화자찬한 안행부 장관의 올 초 청와대 업무보고는 현 정부 역시 ‘안전불감증’과 막연한 낙관주의에 매몰돼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15년 전인 1999년 6월 30일 새벽, 경기 화성군(현 화성시)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로 6살짜리 아들을 잃은 전 필드하키 국가대표 선수 김순덕씨는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을 반납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 적당주의와 낙관주의, 보신주의, 그리고 악취 나는 부패까지 더해진 씨랜드 참사는 ‘시스템 부재’, ‘매뉴얼 부재’의 전형으로 지목됐지만 여전히 우리는 시스템 부재, 매뉴얼 부재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 오만 가지 정이 떨어져 국가와 정부를 스스로 버리는 제2, 제3의 김순덕씨가 나와도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삼풍백화점 붕괴, 서해페리호 침몰, 대구지하철 화재 등 온갖 재난과 참사를 겪었으면서도 여전히 국가 및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자괴감은 물론 분노감까지 치민다. 실수와 실패는 반면교사로 삼아야지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됐다면 더더욱 답습은 용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은 반드시 우리 시대에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고, 우리 후대 역시 이 땅에서 살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물론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일대 각성이 절실하다.
  • 수중 탐색 영상 공개에 실종자 가족 망연자실…조류 거세 세월호 구조작업 난항

    수중 탐색 영상 공개에 실종자 가족 망연자실…조류 거세 세월호 구조작업 난항

    ’수중 탐색 영상’ 수중 탐색 영상 공개에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이 또 한번 무너져내렸다. 세월호 선체 내 잠수사들의 수색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수색 환경의 어려움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침몰 나흘째인 19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의 수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대책위는 수색에 나선 해경 잠수사에게 장비를 착용시켜 촬영을 의뢰했다. 이 영상에는 이날 오전 3시 40분부터 30여분 간 이뤄진 수색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상을 지켜보던 일부 가족들은 차마 보지 못하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잠수사는 선체까지 연결된 가이드 라인을 잡고 손전등을 켠 채 힘겹게 선체를 향해 내려갔다. 2분가량이 지나자 하얀 선체 외벽이 나타났다. 수많은 부유물들이 떠다니는데다 시야가 20㎝도 되지 않았고 물살까지 거세 가이드 라인을 잡고 나아가는데도 쉽지 않았다. 입수한 지 15분가량이 지나자 드디어 선체 내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이드 라인에 의지, 선체 외벽을 더듬으며 나아가니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잡고 힘겹게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수심 게이지조차 물이 탁해 거의 보이지 않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생명줄’과 같은 가이드 라인 뿐이었다. 복도를 수색했지만 객실 출입구조차 찾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했다. 해경은 잠수에 필요한 감압챔버기가 탑재된 함정 3척의 호위 아래 해군해난구조대(SSU),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등 잠수조 5개조를 2명씩 총 10명을 배치, 설치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 2인 1조가 20여분 정도 선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격실에서 승객 3명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희생자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까지 진입하지 못하자 기대감을 품고 영상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기껏 장비를 빌려 외곽만 둘러보고 왔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해경 관계자가 “선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복도까지만 수색했다”고 답변하자 “아직 선내에도 들어가지 못했느냐”며 항의가 이어졌다. 해경이 선체 수색에 돌입하는 시간대인 ‘정조시간’이 실제 침몰현장에서는 해경의 공식자료와 1시간에서 2시간여 차이를 보이면서 수색 작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조시간대는 바다에서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과정에서 물 흐름이 가장 느려지는 때로 30분에서 1시간가량이며 6시간 주기로 바뀐다. 다만 현장에서 잠수부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정조 시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잠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조류의 변화를 끊임없이 관찰할 뿐만 아니라 기상청이 파견한 기상 1호 선박도 사고 해상 근해에 머물러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한편 이날 사망자 신원 파악을 위해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DNA 샘플 채취 작업이 시작됐다. 세월호 실시간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시간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가족들 슬프겠다”, “세월호 실시간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구조여건이 안 좋네”, “세월호 실시간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공개, 뿌연 시야-거센 물살 ‘학부모 차마 못 봐..’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공개, 뿌연 시야-거센 물살 ‘학부모 차마 못 봐..’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 내부 수색 영상이 공개됐다.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침몰 나흘째인 19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의 수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대책위는 수색에 나선 해경 잠수사에게 장비를 착용시켜 촬영을 의뢰했다. 세월호 수색 영상에는 이날 오전 3시 40분부터 30여분간 이뤄진 수색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상을 지켜보던 일부 가족들은 차마 보지 못하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세월호 수색 영상 속 잠수사는 선체까지 연결된 가이드라인을 잡고 손전등을 켠 채 힘겹게 선체를 향해 내려갔다. 2분가량이 지나자 하얀 선체 외벽이 나타났다. 수많은 부유물들이 떠다니는데다 시야가 20㎝도 되지 않았고 물살까지 거세 가이드라인을 잡고 나아가는데도 쉽지 않았다. 입수한 지 15분가량이 지나자 드디어 선체 내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이드라인에 의지, 선체 외벽을 더듬으며 나아가니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잡고 힘겹게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수심 게이지조차 물이 탁해 거의 보이지 않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생명줄’과 같은 가이드라인뿐이었다. 복도를 수색했지만 객실 출입구조차 찾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했다. 희생자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까지 진입하지 못하자 기대감을 품고 세월호 수색 영상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기껏 장비를 빌려 외곽만 둘러보고 왔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해경 관계자가 “선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복도까지만 수색했다”고 답변하자 “아직 선내에도 들어가지 못했느냐”며 항의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보니 마음이 더욱 착찹하네”,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학부모들 분통 터지는 마음도 이해가지만 잠수부들도 최선을 다한 듯”,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정말 구조 작업이 쉽지 않구나”,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일 새벽 1시 현재까지 탑승 476명 중에 174명이 구조됐으며, 36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조타지휘였다…맹골수도 해역 얕봤나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조타지휘였다…맹골수도 해역 얕봤나

    ’맹골수로’ ‘맹골수도 해역’ ‘3등 항해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3등 항해사는 ‘맹골수로’ 해역에서 처음으로 조타지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속된 3등 항해사 박모(27·여)씨가 맹골수로를 조타지휘하며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박씨가) 인천에서 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으나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며 “근무 순서상 조타지휘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로는 목포-제주, 인천-제주를 오가는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운항 경험이 적은 3등 항해사가 변침점에서 조타지휘를 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근무표 상 이번에 3등 항해사가 맡게 된 것”이라며 “선장이나 1·2등 항해사가 근무시간을 일부러 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측은 사고 전날 기상 문제로 세월호가 평소보다 지연 출항한 것이 근무 교대 일정상 3등 항해사 박씨가 변침점에서 조타 지휘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장 이모(69)씨가 퇴선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선 “본인은 했다고 하나 아직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며 “구조된 승객 진술 등을 거쳐야 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수사본부 측은 이어 ‘침몰 직전 침실에 있었다’는 선장 진술에 대해 “선장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무 중 침실로 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주의의무를 다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배가 넘어지기 전 변침하는 과정에서의 선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모로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검사 적절성 여부와 선체 개조 등도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3등 항해사 박씨, 조타수 조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고 원인과 구호조처 등에 대한 수사는 목포, 승선 과정과 관련한 조사는 인천에서 각각 참고인 진술 조사와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55분쯤 실종자 1명을 1509함 단정에서 인양해 513함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실종자는 신원미상의 여성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선체에서 약 10m 가량 떨어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자는 30명째가 됐다.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72명이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분이 안 풀린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어이없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말이 안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실종자 가족 분노’ ‘세월호 조타수’ ‘진도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선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준석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쯤,(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쯤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한 실종자 가족은 “학생들이나 고객들을 다 (구조)한 다음에 자기는 최종으로 처리하고 나와야 그게 선장이지, 자기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역할이 아니지”라며 분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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