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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뮬레이션 통해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

    “시뮬레이션 통해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규명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모의실험)에 의해 판명된다. 사고 원인으로 조타 실수, 선체 결함, 화물 과적, 화물 미결박, 조류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실제 상황과 가장 가까운 조건을 만들어야 진실 규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5일 “선원 등의 진술이 엇갈리고 객관적 증거가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단계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현하는 것은 수사에 필수적 절차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교수, 연구원, 해운업체 CEO 등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수사본부는 자문단의 의견을 들어 선박설계도, 운항자료, 기상·조류 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모은 뒤 사고 선박과 똑같은 모형의 배와 입체 동영상을 만든다. 사고 선박과 당시 화물 적재 상황 등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시뮬레이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맡는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선임한 허용범(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심판원) 자문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은 언제 완성되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항공, 철도, 가스, 선박 등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원인 규명을 위해 시간을 다투지 않는다.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한 달 반 안에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 내겠다. 우선은 관련 데이터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 →시뮬레이션 방법은. -전공 분야별 팀을 만든 뒤 사고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정한다. 이를 거듭 검증해 모의실험을 완성한다. 먼저 수사본부로부터 건네받은 기초자료 분석에 들어간다. 정확한 결론을 얻으려면 구체적인 데이터 입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공별 위원끼리 토론과 정보 교류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겠다. →사고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팀별로 나온 자료를 분석해 판단하겠다. 개인적 차원에서 원인에 대해 말한다면 편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내용을 중점적 분석하는가. -사고 당시 선박이 큰 각도로 회전한 이유, 과적에 따른 복원력 문제, 운항 관련 잘못, 조류 등 표면적 현상을 팀별로 심층 분석하겠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다이빙 벨/정기홍 논설위원

    숨을 쉬는 공기 중에는 산소(21%)와 질소(78%)가 포함돼 있다. 몸속의 혈액은 이를 신체의 각종 장기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수압으로 인해 육상에서보다 질소와 산소가 체내에 더 많이 용해돼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는 물밑의 기압이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높아져 10m에서는 2기압, 20m에서는 3기압이 돼 숨이 가팔라진다는 데 근거를 둔 것이다.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구조 방식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작업의 효율성 논쟁이지만 잠수부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기도 하다.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빨라 바다 밑에서 작업을 하는 잠수부들이 자칫 물살에 휩쓸려 인명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 특히 감압병이라 불리는 잠수병은 잠수부에겐 생사의 문제다. 육상과 달리 바다 밑은 혈액 속에 녹은 질소가 기포를 형성해 혈관을 막는다. 잠수병 증상이 발생하면 팔과 다리에 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심하면 신체 마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세월호가 35m 바다 아래에 있으니 기압은 육상보다 무려 4배나 높다. 해경이 그제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던 ‘다이빙 벨’(diving bell) 장비를 구조 현장에 재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만든 구난업체의 대표가 현장투입을 거부당하자 “구조 당국이 헛심만 쓴다”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다이빙 벨은 바지선과 연결돼 있고, 해저에 고정돼 있어 잠수부들이 작업 중 이곳에서 감압을 위한 짧지만 휴식을 취하는 장비다. 잠수부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다 밑에서 1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이 방식은 16세기에 발명돼 난파선 구조와 보물섬 탐사 등에 사용됐다고 한다. 해경은 “이 장비가 바다 밑에서 유실되면 인명 피해를 당할 수 있고, 사고 지점의 수심이 깊지 않아 산소통을 메는 스쿠버 방식 등이 신속하고 여러 곳에서의 동시작업에도 유리하다”며 투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느린 구조 작업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입장을 바꿨다. 구조현장에는 이 방식 말고도 몇 가지 구조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일반에 잘 알려져 있는 표면공급방식(일명 머구리)이다. 이 방식은 잠수복을 입은 잠수부가 수면 위와 연결된 호스로 공기를 공급받는다. 1840년 독일인 시베가 발명한 뒤 지금도 우리의 민간 어선에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첨단 기기인 크랩스터란 수중 탐사로봇은 구조 현장에 투입됐지만 빠른 해수에 떠내려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다이빙 벨의 투입이 구조 활동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판단은 이르다. 다만 그동안 유용성 여부를 정부에서 검증조차도 않고 지금에 와서 호들갑을 떠느냐는 것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이상호기자 트위터, 침몰 전 세월호 사진 올려 “고민했지만..”

    이상호기자 트위터, 침몰 전 세월호 사진 올려 “고민했지만..”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침몰 당시 세월호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25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3분전.. 침몰 직전 선실 모습.. 2학년 8반 아이들이 밖으로 보낸 사진들을 공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세월호 침몰 직전 세월호 내부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생방송으로 진행된 고발뉴스에서는 이상호 기자는 “하루 종일 고민했다. 보시는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싶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이 침몰해가는 배 안에서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전송한 사진으로 기울어진 세월호 안에서 학생들은 벽에 등을 기댄 채 버티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학생들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기울어진 선체의 한 쪽 구석에 뒤엉켜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상호 기자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다.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밖에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보고 또 눈물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사진,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이구나. 얼마나 무서웠을까”,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사진 보니 또다시 어른들의 무능함에 분노가 솟구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언비어·모욕글 게시자 검거 절반은 10대

    경찰청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인터넷에 유포된 악성 유언비어와 실종자를 모욕하는 글 등 112건을 찾아내 76건에 대해 내사를 벌여 18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30건에 대해서는 삭제 요청을 했고 6건은 기관 통보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언비어와 인신모욕성 글을 써 유포한 혐의로 검거된 18명 중 10대가 8명(44.4%)으로 가장 많았다. 13세 박모군은 세월호 선장의 전화번호라면서 엉뚱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유포하다 잡혔고 김모(15)군과 지모(15)양은 각각 생존자로 속여 구조요청을 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올렸다가 적발됐다. 20대는 5명, 30대는 3명이었고 40대도 2명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10대가 많은 것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으려고 장난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처음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을 통해 현장 구조상황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22분부터 10시 26분까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간잠수부를 가장해 “현장에 시체가 많아 수습하거나 구조하려고 하는데 현장 책임자가 방해해 일을 못한다”는 취지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조작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1일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도 영장을 발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네티즌 의견분분.. 진중권 “애도는 의무 아니지만”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네티즌 의견분분.. 진중권 “애도는 의무 아니지만”

    26일 YTN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가 지인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사실을 보도해 논란을 제기했다. 이경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에 대해 “이경규가 지인들과 골프라운딩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개월 전부터 초대 받아 약속됐던 것이며 바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에 네티즌들은 “자제했어야한다”는 의견과 “여가생활 끊어야 하나” “마녀사냥이다”라는 의견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화물선처럼 운항했던 세월호 배후 파헤쳐야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의혹만 더 커지고 있다. 국내 취항에 앞서 이뤄진 선실 등 증축과 안전검사, 항로 인허가, 과적 단속 등 여객선 안전운항 지도·감독 등은 온통 의문투성이다. 몇 명이 승선했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운항할 정도로 세월호는 화물선이라 할 만큼 과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다. 청해진해운은 여러 차례 운항 규정을 어겼지만 가벼운 과징금 처분에 그쳤다. 뒤를 봐주는 이들이 없고서야 가능한 일이겠는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배후에서 청해진해운의 경영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18년 운항한 여객선을 들여온 뒤 지난해 선실을 증축했다. 화물량은 구조 변경 전 2437t에서 987t으로 1450t 줄었다. 개조 작업으로 세월호의 무게 중심은 51㎝ 높아지면서 복원성은 약화됐지만 안전검사는 통과됐다. 당시 한국선급은 화물을 애초 설계보다 적게 실어야 한다며 검사를 통과시켰다고 한다. 무게 중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화물은 덜 싣고 평형수 양은 늘려야 한다. 세월호 침몰의 결정적 원인으로 오뚜기처럼 배의 중심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복원력 상실이 꼽히고 있다.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가 지난 15일 출항하기 이전 화물 657t과 차량 150대를 실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실제 적재량은 화물 1157t, 차량 180대로 밝혀졌다.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에 따르면 차량은 승용차 88대, 트럭 60대 등 148대를 실을 수 있지만 32대를 초과했다. 세월호는 운항 초기부터 과적을 밥 먹듯이 했다. 세월호가 인천~제주 항로를 처음 운항한 지난해 3월 한 달간 7차례 제주항에 입항할 때 총 화물선적량은 2만 2509t으로 파악됐다. 한 편 운항에 평균 3215.6t으로 최대 적재량보다 3배 이상 싣고 운항한 셈이다. 평형수 대신 화물을 더 실어 무게중심을 유지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가려야 한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들은 여객선 사업을 하다가 1997년 2000억원을 빚내고 부도를 냈지만 2년 뒤 청해진해운을 세웠다.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는 해운업체가 무너졌는데 다시 똑같은 사업을 하게 된 과정에서부터 부도 10여년 만에 대재산가로 부활한 데 대해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협회 등에 포진해 있는 퇴직 공무원들이나 감독관청, 지자체, 정치권 등에 금품 로비를 했는지 여부 등 비리를 한 점 의혹 없이 파헤쳐야 한다.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침몰직전 선실 모습…2학년 8반 아이들 사진 공개합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침몰직전 선실 모습…2학년 8반 아이들 사진 공개합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침몰직전 선실 모습…2학년 8반 아이들 사진 공개합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25일 오후 10시 생방송을 앞두고 트위터에 “잠시 뒤 10시 생방송 고발뉴스. 죄송하지만 오늘은 꼭 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슨 뉴스인지 직접 확인해 주시고 우리 어른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건 함께 반성해봤으면 합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11시 15분 “침몰직전 선실 모습. 2학년 8반 아이들이 밖으로 보낸 사진을 공개합니다”라는 말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한 언론사 기자에게 욕설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고발뉴스와 팩트TV는 실종자 가족들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의 대화 현장을 합동 생중계했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오늘 낮에 ‘지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니가 기자야.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욕설과 함께 분노를 표했다. 이날 한 매체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일 째인 24일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업을 벌인다”면서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문화재청 해저발굴단 등 구조대원 726명이 동원됐고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등의 장비가 집중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색작업에 큰 진척이 없었고, 이상호 기자가 분노를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침몰 직전 선실 모습이라니”,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무슨 내용일까”,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아이들 모습이라니 눈물이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이상호 기자, 트위터 통해 세월호 침몰 전 사진 공개

    이상호 기자, 트위터 통해 세월호 침몰 전 사진 공개

    25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3분전.. 침몰 직전 선실 모습.. 2학년 8반 아이들이 밖으로 보낸 사진들을 공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세월호 침몰 직전 세월호 내부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생방송으로 진행된 고발뉴스에서는 이상호 기자는 “하루 종일 고민했다. 보시는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싶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다.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밖에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이빙벨’ 뒤늦게 투입… 선체 수색 40%도 못해

    ‘다이빙벨’ 뒤늦게 투입… 선체 수색 40%도 못해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 가라앉은 지 열흘째인 25일,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민간 구조장비인 ‘다이빙벨’이 현장에 배치됐다. 그동안 사고대책본부는 “구조 작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전날 밤 실종자 가족의 강력한 요청을 받은 해양경찰청 수뇌부가 태도를 바꾼 것이다. 또한 해군에 따르면 31명이 머문 것으로 알려졌던 4층 선미 여학생 방에서 시신 48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침몰 당시 학생들이 대피를 시도했던 정황도 확인됐다. 민간 구난업체인 알파잠수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 본사에서 트럭으로 싣고 온 다이빙벨을 진도군 팽목항 부두로 옮겼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어젯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잠수사 3~4명이 한 팀을 이뤄 바다 밑 수십m 지점에서 1시간 넘게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만든 장비다. 이 대표는 앞서 21일에도 이 장비를 싣고 구조 작업 현장에 왔지만 당시 해경은 “구조 작업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막았다. 다이빙벨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의 바지선으로 옮겨졌다. 수색 현장을 지휘하는 한 해군 관계자는 이날 진도군청에서 지금까지의 수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위로 올라온 우현 부분의 진입 가능한 창문은 모두 깬 뒤 통로를 확보한 상태”라며 “아직 선내 격실 111개 중 34~35개(약 32%)만 수색을 끝냈다”고 말했다. 진입로가 확보돼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우현 쪽의 3~4층 객실과 다인실, 식당칸 등에 대한 수색 작업은 대부분 완료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학생들의 방인) 4층 선미 다인실의 경우 31명이 머문 것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48명의 구명조끼를 입은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다”며 “배가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우현 쪽으로 피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색 속도가 늦어지는 데 대해선 “여태까지는 창문 하나만 깨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수색했지만 지금은 선체 내 깊은 공간을 수색하기 시작해 수색 속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이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정밖에 할 수 없지만 처음 배가 뒤집혔을 때는 분명 에어포켓이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배에서 공기가 새 나가면서 에어포켓이 사라졌고, 물 위의 선수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6일 새벽 도착 예정인 미 해군 구조함 3300t급 세이프 가드함은 후방에서 구조와 시신 유실 방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지 5천만원-설경구 송윤아 1억-강호동 단원고에 1억 기부 ‘무한도전’조문까지..

    수지 5천만원-설경구 송윤아 1억-강호동 단원고에 1억 기부 ‘무한도전’조문까지..

    ‘설경구 송윤아 1억 기부, 수지 기부, 강호동 단원고에 1억 기부, 무한도전 조문’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가 세월호 침몰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조용히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수지는 지난 22일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본 측에 5000만원을 전하며 세월호 침몰 관련 일을 위해 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본부 측은 수지가 기부한 5000만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회에 전달했다. 수지는 이번 기부를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도 알리지 않고 처음부터 본인이 직접 조용히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가 낸 기부금은 세월호 실종자 및 생존자 구호활동과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데 우선 사용되며, 추후 유족대표 등과 협의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전액 쓰일 예정이다. 배우 설경구 송윤아 부부도 1억을 기부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4일 “송윤아 설경구 부부가 세월호 참사 피해학생 및 고통받는 가족들의 아픔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성금 1억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송윤아 설경구 부부는 성금을 전달하며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픔을 느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분들이 부디 무사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윤아 설경구의 성금 전액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의 설립 정신에 따라 피해학생들의 학업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쓰일 계획이다. 방송인 강호동은 단원고에 직접 1억 원을 기부했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 측은 25일 “강호동 씨가 이번 세월호 참사에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 아파했다. 기부처를 찾던 중 단원고등학교에 직접 1억 원을 기부해 학생들과 교사들의 치유에 도움을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MBC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또한 세월호 참사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24일 밤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최근 하차한 리쌍 길은 자숙 차원에서 ‘무한도전’ 조문에 함께 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수지 기부, 얼굴만큼 마음도 고와”, “수지 기부, 역시 천사다”, “설경구 송윤아 1억 기부 멋지다”, “강호동 단원고에 직접 1억 기부했구나”, “무한도전 조문, 역시 개념 있다”, “무한도전 조문, 기부만 한 게 아니라 조문까지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스포츠서울닷컴(설경구 송윤아 1억 기부, 수지 기부, 강호동 단원고에 1억 기부, 무한도전 조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분향소, 꼴불견 추모객에 눈살

    세월호 분향소, 꼴불견 추모객에 눈살

    세월호 침몰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추모객들이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입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짧은 청바지를 입은 채 분향소로 들어가는 줄에 서 있었다. 분향을 마치고 나오는 두 여성은 속살이 비치는 베이지색 망사 원피스와 무릎 한 뼘 정도 위까지 오는 길이의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청바지, 티셔츠 차림에 선글라스, 야구모자를 착용하거나 운동복 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도 있다고 전했다. 또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 나온 것으로 보이는 가족단위 조문객도 드문드문 눈에 띄었으며 일부 조문객 중에는 흙이 잔뜩 묻은 등산화와 등산가방을 멘 채 분향소에 들어서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진중권 “애도 의무 아냐” 변희재 “뭐가 문제?”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진중권 “애도 의무 아냐” 변희재 “뭐가 문제?”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방송인 이경규가 골프 회동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YTN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이경규가 지인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사실을 보도해 논란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경규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전남 화순에 있는 무등산컨트리클럽에서 지인 3명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오래 전에 참여를 약속했던 행사였지만 시기적으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고 판단해 이경규가 곧장 돌아나왔다. 어찌됐든 심려를 끼쳐서 죄송스럽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에 네티즌들은 “자제했어야한다”는 의견과 “여가생활 끊어야 하나” “마녀사냥이다”라는 의견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평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에 대해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애도는 의무나 강요가 아니죠. 그저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섭섭하다’ 내 생각엔 이 정도가 적절할 듯”이라는 의견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보수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경규 골프? 언론의 거짓선동이 문제지 연예인 골프가 뭐가 문젠가요”라며 “구조와 직접 관계없는 공인들 골프 갖고 시비 걸면 안 됩니다. 그럼 등산, 야구, 사이클 여가 생활 다 중단해야 하나요. 골프장과 인근 식당들 하나하나가 다 국민경제입니다”라며 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에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우적 대책본부 뭉그적 행정부처] 어선은 76명 구조, 해경 고작 98…명 선내 진입 망설이다 골든타임 놓쳐

    [허우적 대책본부 뭉그적 행정부처] 어선은 76명 구조, 해경 고작 98…명 선내 진입 망설이다 골든타임 놓쳐

    바다를 가장 잘 안다는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는 우왕좌왕했다. 재난관리를 총괄한다는 안전행정부는 ‘컨트롤’은 못하면서 ‘타워’에만 점잖게 앉아 있었다. 국정운영의 최종 책임자인 청와대는 선제적 준비를 미처 못하고도, 공무원들에게 호통을 친다.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관련 정부부처 공직자들의 ‘실패’를 분석했다. 해경은 세월호 사고 초기부터 ‘갈지(之) 자’ 행보를 보였다. 전남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단원고 학생 한모(16)군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목포해경에 연결시켜 줬지만 한군에게 사고해역 위도와 경도를 묻는 등 엉뚱한 질문으로 6분여를 허비하다 ‘123정’(100t급)과 헬기를 현장에 급파했다. 이들은 오전 9시 30분 도착해 123정은 80명, 헬기는 18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이게 전부였다. 나머지 76명은 관광선 ‘아리랑호’와 어선 8척이 구조했다. 완도·제주·여수해경 소속 38척이 속속 도착했지만 세월호 침몰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달리 한 일이 없었다. 해경 측은 “선내 진입을 시도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수중작업 능력을 갖춘 특공대 투입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해경 측은 별다른 설명이 없었지만, 사고 초기 대부분의 승객이 구조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안일한 행보를 보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경이 평소 여객선 관리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점도 이번 사고의 중요 원인이 됐다. 규정상 세월호 운항·안전관리를 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이 맡지만, 운항관리실 관리·감독자는 해경이다. 지난 2월 25일 세월호 특별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보고서를 선사 측이 운항관리실에만 올린 것만 봐도 해경이 스스로의 위상을 찾지 못하고 ‘수동적인 집단’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준다. 해경의 소극성을 잘 상징하는 것은 불법 조업하는 중국 선원들에 대한 대응 방식이다. 그들에게 폭행당하고 심지어는 사망하는 일까지 빈발하는데도 대응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제총기를 비롯한 각종 흉기로 덤벼대는 그들에게 고작 사용하는 것은 가스총 정도다. 해경 간부들은 외교적 마찰과 그에 따른 상급부처의 질책을 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 이러한 것이 해경의 소극성과 위축된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 이번 사고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데 알게 모르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다이빙벨 실패?…이종인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 느껴” 무슨 일이

    다이빙벨 실패?…이종인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 느껴” 무슨 일이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재투입됐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26일 팽목항으로 회항했다. 26일 오전 낮 12시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에 정박했다.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지 하루 만에 결국 되돌아왔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21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종인 대표는 2차례 실패 끝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이날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진도항으로 되돌아와 “오늘이나 내일은 잠수가 힘들겠다”면서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다”면서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 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이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종인 대표는 “구조 작업을 하려는데 자꾸 언딘 측에서 사유재산끼리 부닥친다며 제재했다. 사유 재산이라 그럴 순 있다”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존 바지선에 다른 바지가 붙으면 앵커끼리 겹치는 등의 이유로 고정 작업을 못한다”면서 “오랫동안 논의 끝에 로프로 고정하겠다고 하고 또 동행한 학부모가 해경에 항의해 그제서야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그때는 새벽 1시가 넘어 이미 조류가 너무 세 구조 작업 자체가 힘든 상태였고 때문에 선장도 근처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껴 투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적대감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작업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얘기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도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 분야에 경험이 많고 특별한 장비도 있는데다 교육을 받아 마음이 앞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에 대해 “대단한 장치는 아니고 철로 만든 종일 뿐”라면서 “그것을 잠수에 이용하는 건데 이 자체는 감압장치일 뿐이고 그래서 두 바지선이 같이 작업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며 “파도 높이 1.5m 정도에서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무용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윤상 언딘마린인더스트리 대표, 이종인 대표 등 구조 작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1시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우적 대책본부 뭉그적 행정부처] 탑승인원 모르고 매뉴얼은 휴지조각… 선급 감사 오류 찾고도 경징계로 끝

    [허우적 대책본부 뭉그적 행정부처] 탑승인원 모르고 매뉴얼은 휴지조각… 선급 감사 오류 찾고도 경징계로 끝

    대형 사고가 났지만 주무부처는 우왕좌왕했다. 사고 수습은커녕 그동안 선박 감독, 검사 업무는 낙하산 인사가 수장으로 간 기관에 맡겨버렸던 잘못이 속속들이 드러나 개혁 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밝혀진 해양수산부의 현주소다. 해수부를 포함한 정부가 사고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었던 것은 재난대응매뉴얼을 스스로 어기면서 혼선이 빚어졌고 그 매뉴얼조차 엉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사고가 났던 지난 16일 오전 9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수부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세워졌다. 9시 45분에는 정부서울청사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꾸려졌다. 해양사고의 주무부처는 해수부로 돼 있다. 재난의 정도가 더 심각하면 안전행정부는 중대본을 꾸린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역할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겹치다 보니 혼선이 생겨 탑승자 파악이나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이 외에도 해경과 다른 부처에서 각각 대책본부가 만들어지면서 혼선이 계속됐다. 결국 지난 18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전남 진도군청에 꾸려졌다. 해수부는 해양사고 예방이라는 주요 업무도 평소 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부가 직접 챙기기 어렵다는 이유로 선박 안전 관리는 해운사들의 이익 단체인 한국해운조합에, 선박 검사는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국선급에, 어선과 소형 선박 검사는 산하 공공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에 각각 맡겨버렸다. 이들 기관의 수장은 모두 전직 해수부 고위 관료 출신이었다. 뿐만 아니라 해수부 산하 14개 공공기관 가운데 11개 기관장도 해수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해수부가 국토해양부 시절이었던 2011년 한국선급에 대해 감사해 해양사고 관련 3건을 포함해 9건의 잘못을 찾아냈다. 그러나 처벌은 시정, 주의, 경고 등 경징계에 그쳤다. 이처럼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데 대해 해수부 특유의 조직 분위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뛰는 SNS 정치 나는 흑색 선전

    뛰는 SNS 정치 나는 흑색 선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정치가 일반화하면서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SNS 정치’가 선거철과 맞물리면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의 유통방식이 ‘진화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정균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트위터에 올라온 “국민주권 강탈한 당선범 그X은 대통령 아니다”라는 글<서울신문 4월 25일자 11면>이 대표적이다. “이 글을 쓴 적이 없으며 해킹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서 반드시 그 범인을 잡아 처벌을 해 달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 글이 누군가에 의한 해킹이라면 이는 범죄 행위로 정 최고위원은 피해자가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유언비어나 흑색선전이 문건이나 구전을 통해 이뤄졌다면 이제는 첨단 SNS를 통해 이뤄지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퍼나르기한 뒤 그것을 비판하는 글을 첨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자신이 퍼나르기한 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합성된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권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과하는 망신을 당했다. 정치인이 SNS의 흑색선전에 놀아나 곤욕을 치른 사례다. 지난 18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것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누군가 유출한 데 따른 것이다. 정치인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자나 깨나 SNS 조심’을 하지 않으면 졸지에 정치적 치명타를 맞을 수 있는 세상이 된 셈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SNS는 전달매체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정치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도구”라면서도 “오보나 왜곡된 정보가 일파만파로 퍼지기 쉽고 선동과 네거티브로 활용하기에 기존 매체보다 더 유리한 단점이 있다”고 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외과 교수는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 지나치게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욕심을 내다 보면 실수와 헛발질을 하게 된다”면서 “SNS는 과거와 달리 정치인이 대중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의 행위가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퍼나르거나 글을 쓸 때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 1만 네티즌 클릭

    정치인들에게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일부 네티즌들이 만든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에 의원들의 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불특정 네티즌의 요구에 의원들이 실제로 응답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네티즌의 힘’을 보여 주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이 사이트가 개설된 지 닷새째인 25일 현재 1만명에 육박하는 네티즌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현재 피해자 지원 촉구 청원을 받은 국회의원은 전체 298명 중 24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네티즌의 청원에 응답한 국회의원은 13명이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정청래(345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이트에 “구조활동이 마무리되자마자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과 초동 대처 및 인명 구조과정에 대한 문제점,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을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심윤조(191건)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들의 무거운 염원에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180건), 새누리당 이재오(151건) 의원 등도 응답의 글을 올렸다. 반면 안철수(126건)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 정몽준(125건) 새누리당 의원 등은 아직 답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 사이트는 네티즌이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검색한 후 세월호 피해자 지원과 대책 준비를 촉구하는 청원내용을 적으면 해당 국회의원에게 이메일 청원서가 자동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다이빙 벨, 강한 조류 때문에 설치 어려워..

    다이빙 벨, 강한 조류 때문에 설치 어려워..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다이빙 벨이 조류가 강해져 바지전 고정이 쉽지 않아 설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관계자는 “새벽 5시부터 다시 바지선 고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다이빙 벨을 내릴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침 7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난항을 겪으며 다이빙 벨 설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거센데다, 수위 또한 높아져 앵커를 고정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조 시간대인 정오께 다시 앵커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진 = 이상호 기자 트위터(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기부, 기부처-액수도 안 밝혀.. 늦은밤 조문까지 ‘감동’

    무한도전 기부, 기부처-액수도 안 밝혀.. 늦은밤 조문까지 ‘감동’

    ‘무한도전 기부’ 세월호 침몰 사고 임시 분향소를 찾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24일 늦은 밤 안산 올림픽 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추모했다. 무한도전 조문 현장에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최근 하차한 리쌍 길은 자숙 차원에서 ‘무한도전’ 조문에 함께 하지 않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기부 훈훈하다”, “시끄럽게 안 하고 조용히 기부하고 조용히 조문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최고다”, “무한도전 기부 마음이 더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무한도전 기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그래서 잘 뽑아야 한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그래서 잘 뽑아야 한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관료제는 근대화의 산물이다. 근대 이후의 관료제는 전통이나 관습에 기초한 전통적 권위의 관료제가 아니었다. 특정인의 비범한 자질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 그의 명령이 정당성을 얻는 카리스마적 관료제도 아니었다. 근대 이후의 관료제는 법령의 규정에 따라 명령이 정당화되는 법적·제도적 권위의 합법적 관료제다. 막스 베버는 근대의 합법적 관료제가 가장 과학적이며 형식 합리성에 일치하는 조직이라고 했다. 따라서 근대 이후의 관료제는 합법적 지배가 제도화된 계층적 조직으로 합리적 기능수행을 목표로 한다. 근대 이후 관료제의 정착은 많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법규의 지배에 따라 공정성과 일관성, 그리고 예측 가능한 행정이 이뤄질 수 있었다. 신속하고 효율적 행정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관료제는 공무원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관료조직이 가장 전형적이지만 인간사회의 모든 조직운영 원리로 확대 적용됐다. 학교에도, 병원에도 있다. 그런데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관료제는 부정적 효과도 동시에 가져다 주게 된다. 몇 년 전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을 가져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누가 책임져야 할까. 당시 관련부처는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그리고 환경부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이들 부처의 입장은 서로 달랐다. 한 부처는 “우리는 제품의 세정력 효과만 판단한다”고 하자 다른 부처는 “독성실험 같은 화학물질 관리는 환경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부처는 “추가 보완조사를 지원할 법적 근거는 우리도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아무도 몰랐다. 결국 보다 못한 총리실에서 한마디 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이 사건 얼마 후 태안 앞바다에서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사고가 일어났을 때도 상황은 유사했다. 물론 관련부처 모두 이 사고는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했다. 지난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때 역시 변한 것은 없었다. ‘대책본부’라는 이름을 가진 조직이 넘쳐나지만 누가 무슨 대책을 세우는지 알기 힘들었다. 조명탄 하나 쏘는 허가를 받는 데만 20분이 걸렸다는 실종자 가족의 인터뷰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요구했지만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현장에 투입된 집어등과 저인망 그물 등등. 그렇다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문제 해결이다. 국민들에게 가습기 살균제의 소관부처가 어디인지, 어디여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국민들에게 해양 스포츠의 소관부처가 어디인지, 어디여야 하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조명탄 발사 결정을 누가 해야 하는지, 누구여야 하는지 중요하지 않다.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고, 학생캠프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으며, 실종자를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구조하는 것이었다. 대통령도 인정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장에 내려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더니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이 너무나 컸다”며 “국민이 공무원을 불신하고 책임행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면 그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고 그 자리에 있을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은 이 정부에서 반드시 퇴출시킬 것”이라고까지 경고했지만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대통령 언급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조직이 바뀌었다면 이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여객선 사고 당시 한 학부모는 “정부가 처음부터 아이들을 건질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이건 국가가 아니다. 청소년을 수장시키는 나라를 어떻게 국가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체념한 듯 말했다고 한다. 국가란 무엇인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한 주였다. 대통령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통적 관료제나 카리스마적 관료제로 해결할 수도 없다. 따라서 관료제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중요하다. 이때 핵심적 역할은 정무직, 특히 선출직이다. 선출직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민주적 통제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절차가 선거이기 때문이다. 곧 지방선거다. 전국적으로 3800여명을 뽑는다. 잘 뽑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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