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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광장 촛불집회 열려 시민 5만명 운집…청와대 향하려던 시민 100여명 경찰 연행

    청계광장 촛불집회 열려 시민 5만명 운집…청와대 향하려던 시민 100여명 경찰 연행

    ‘청계광장 촛불집회’ 청계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능한 대처 능력을 보인 정부를 규탄했다. 집회 뒤 행진을 하던 시민 100여명이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주최로 열렸다. 주최 측은 “준비한 촛불 1만 5000개가 모두 나갔다”면서 “현재 시민 5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 1만 명이 청계광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는 각계의 반성문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스승의 날을 반납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김갑수 교수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 앞에 떳떳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느냐,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와 진실을 외면한 언론을 바로잡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때까지 스승의 날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KBS 출신 이경호 언론노조 부위원장은 “KBS와 MBC는 여기 있는 시민들을 체제전복 세력과 폭도로 취급했다”면서 “특히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대통령 행보를 부각했지만,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다루지 않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레기 취급받고 있지만 이제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겠다,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한국 언론의 평형수가 돼, 선장을 교체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10분 현재 청계광장은 양쪽 통로까지 인파로 가득 찬 상태다. 나가는 사람은 적지만 광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 통행이 어렵다. 어린 아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홀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후 8시 15분쯤 촛불행사가 마무리 되고 행진이 시작됐다. 주최 측은 “유동 인구를 포함해 5만 명의 시민들(경찰 추산 1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종로 거리로 나섰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촛불 행진이다. 시민들은 청계광장→보신각→종로 3가→을지로 3가→을지로입구→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행진(3.1㎞)에 나섰다. 일부 시민들은 행진이 시작된 뒤 “청와대로 가자”면서 보신각에서 당초 행진 방향인 종로가 아닌, 청와대 방향인 안국역 쪽으로 향했다. 경찰이 이들을 막아섰지만, 일부 시민들은 우정로를 따라 안국역으로 갔다. 경찰은 오후 10시쯤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둘러싼 뒤 한 명씩 연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상황실에 따르면, 시민 100여 명이 연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계천 촛불집회 열려 시민 3만명 운집…각계 반성문 쏟아져 “아이들 앞에 떳떳했나”

    청계천 촛불집회 열려 시민 3만명 운집…각계 반성문 쏟아져 “아이들 앞에 떳떳했나”

    ‘청계천 촛불집회’ 청계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능한 대처 능력을 보인 정부를 규탄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주최로 열렸다. 주최 측은 “준비한 촛불 1만 5000개가 모두 나갔다”면서 “현재 시민 3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 1만 명이 청계광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는 각계의 반성문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스승의 날을 반납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김갑수 교수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 앞에 떳떳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느냐,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와 진실을 외면한 언론을 바로잡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때까지 스승의 날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KBS 출신 이경호 언론노조 부위원장은 “KBS와 MBC는 여기 있는 시민들을 체제전복 세력과 폭도로 취급했다”면서 “특히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대통령 행보를 부각했지만,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다루지 않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레기 취급받고 있지만 이제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겠다,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한국 언론의 평형수가 돼, 선장을 교체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10분 현재 청계광장은 양쪽 통로까지 인파로 가득 찬 상태다. 나가는 사람은 적지만 광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 통행이 어렵다. 어린 아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홀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계천 촛불집회 열려 시민 5만명 운집…청계광장~을지로~서울광장 행진

    청계천 촛불집회 열려 시민 5만명 운집…청계광장~을지로~서울광장 행진

    ‘청계천 촛불집회’ 청계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능한 대처 능력을 보인 정부를 규탄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주최로 열렸다. 주최 측은 “준비한 촛불 1만 5000개가 모두 나갔다”면서 “현재 시민 5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 1만 명이 청계광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는 각계의 반성문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스승의 날을 반납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김갑수 교수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 앞에 떳떳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느냐,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와 진실을 외면한 언론을 바로잡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때까지 스승의 날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KBS 출신 이경호 언론노조 부위원장은 “KBS와 MBC는 여기 있는 시민들을 체제전복 세력과 폭도로 취급했다”면서 “특히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대통령 행보를 부각했지만,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다루지 않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레기 취급받고 있지만 이제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겠다,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한국 언론의 평형수가 돼, 선장을 교체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10분 현재 청계광장은 양쪽 통로까지 인파로 가득 찬 상태다. 나가는 사람은 적지만 광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 통행이 어렵다. 어린 아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홀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후 8시 15분쯤 촛불행사가 마무리 되고 행진이 시작됐다. 주최 측은 “유동 인구를 포함해 5만 명의 시민들(경찰 추산 1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종로 거리로 나섰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촛불 행진이다. 시민들은 청계광장→보신각→종로 3가→을지로 3가→을지로입구→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행진(3.1㎞)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와 기업 탐욕이 남긴 교훈/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와 기업 탐욕이 남긴 교훈/오승호 논설위원

    자수성가형의 한 대기업 오너가 사석에서 던진 말은 의외였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기업가는 돈을 벌 목적으로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고 하는데 대체 무엇을 추구한다는 것인지 확 와 닿지 않았다. 그는 “기업을 운영해서 돈을 벌지만 경영하는 목적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가는 회사가 소유한 골프장의 식당을 예로 들었다. 지배인에게 값싼 중국산은 일절 식재료로 쓰지 말라고 지시했단다. 그러면서 중국산보다 1.5배가량 비싼 국산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윤 추구만을 염두에 두고 고객들을 속이면서 돈을 버는 데만 집착하는 엉터리 장사꾼들이 기업인 이미지에 먹칠을 한다고 했다. 이미 자식들에게 나중에 기업을 물려받을 생각일랑 아예 하지 말라고 선언한 사실도 전해줬다. 이 기업인은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해서는 어떻게 여객선 회사가 귀중한 생명을 담보로 그렇게 영업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잘못된 기업경영 철학을 나무랐다. 세월호는 수사 결과 화물을 더 많이 싣기 위해 평형수(平衡水)를 다 채우지 않는 등 애초부터 화물선처럼 운항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세월호가 승객과 화물을 함께 싣는 ‘로로선’(Roll on Roll off Ship)이라고는 하더라도 화물로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것으로,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윤리경영의 모범 사례로 곧잘 인용되는 존슨앤존슨사의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 대응 사례를 들춰봤다. 1982년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이 회사 제품인 타이레놀을 복용한 사람들 가운데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즉각 언론을 통해 복용하지 말 것을 알리고, 2억 4000만 달러를 들여 출시한 제품 전량을 리콜해 폐기했다. 그 여파로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로 곤두박질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파장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전을 강화한 제품을 다시 출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으면서 명성을 이어갔다. 존슨앤존슨의 첫 번째 책임은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 즉 의사나 간호사, 환자 등 모든 소비자들에게 있다는 기업경영 철학(우리의 신조·Our Credo)을 지킨 결과였다. 미국의 에너지 기업 엔론사의 몰락은 반대 사례다. 1985년 설립된 이후 16년 동안 1700%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달성했다. 포천지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돌연 파산했다.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한 것이 원인이다. 하버드와 MIT 등 세계적인 명문대 MBA 출신 인재들이 포진해 있었지만 회계장부에 부채와 손실을 교묘하게 감추는 등 윤리의식이 부족한 것이 결정타였다. 세월호 여객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어땠나. 지난 4월 16일 침몰 당시 회사 직원들은 화물 적재 장부를 조작하는 일을 하고 있던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나고 있다. 세월호는 보고서에 적힌 화물적재량 수치와는 달리 실제로는 더 많은 화물을 싣고 운항해 왔다. 여객선의 모든 규정은 최우선적으로 승객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텐데,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이윤 추구에만 몰입해 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풀리지 않는 궁금점은 여전히 많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가장 먼저 탈출한 행동은 불가사의한 일이다. 승객들의 탈출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할 선원들이 구조 후순위가 될 것을 우려해 그랬다면 청해진해운의 선원안전 교육이나 해상사고 훈련을 규정대로 했는지는 따져보나마나다. 피터 드러커는 최고경영자(CEO)들은 탐욕이 아닌 혁신과 창업가 정신에 기초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렇게 해서 쌓은 부가가치를 사회에 환원할 때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세월호 참사는 부도덕한 기업인과 감독기관, ‘관피아’의 탐욕의 고리가 켜켜이 쌓인 결과물일 것이다. 인간 중심의 안전 경영, 공동체 의식으로 힘을 합칠 때 제2의 세월호를 막을 수 있다.osh@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세월호 광고 실려…뉴욕타임스(NYT) 광고와 동일

    워싱턴포스트 세월호 광고 실려…뉴욕타임스(NYT) 광고와 동일

    ‘워싱턴포스트 세월호 광고’ ‘뉴욕타임스 세월호’ ‘세월호 NYT’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어 워싱턴포스트에도 정부 비판 광고(사진)가 실렸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광고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BRING THE TRUTH TO LIGHT)’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배와 함께 한국의 민주주의를 침몰시키고 있는가?’라는 부제가 달렸다. 광고는 한국 정부의 무능력과 부패 때문에 실종자 수색 작업과 사고 조사에 실패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주요 언론이 정부의 검열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소홀했고 평화적 집회 마저 막았다면서 이는 인권 침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거주 한국 교민들은 지난 11일 ‘진실을 밝히라-왜 한국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제목의 정부 비판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붉어진 눈시울… 식사도 잠도 잊은 사람들

    [세월호 참사] 붉어진 눈시울… 식사도 잠도 잊은 사람들

    “밥은 드시고 일하시는 거예요?” 세월호 참사 현장과 가까운 전남 진도군의 팽목항. 16일 오후 10시쯤 세월호 실종자 가족 A씨가 임시로 마련된 기자실 부스의 천막을 밀치고 얼굴을 내밀었다. A씨는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나왔다”면서 “일도 좋지만 식사는 꼭 하라”며 웃음을 지어 보이고 떠났다. 참사 한 달이 지난 팽목항은 이날도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후 8시와 9시 방송국의 현장 중계가 끝나고 자원봉사자들이 숙소로 돌아가는 오후 10시부터 짙은 어둠이 깔리며 적막이 감돈다. 낮 동안 천막에서 마음을 달래던 실종자 가족 중 일부에게는 밤공기를 쐬러 나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저녁에도 실종자 가족들이 등대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드문드문 보였다. 희생자 가족 상당수가 떠났지만 팽목항의 불은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다. 희생자 시신이 들어오는 곳으로부터 200m쯤 떨어진 심리상담지원센터에서는 매일 2명이 조를 이뤄 밤을 지새운다. 정신과 의사들과 정신보건전문요원 등이 실종자 가족 및 자원봉사자들의 심리상담을 해 준다. 김유선(45) 보건복지부 서기관은 “시신이 수습되면서 상담하러 오는 이들도 급감했다”면서 “새벽에도 1~2명씩 상담소를 찾기 때문에 밤을 새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숙소 근처에 있는 약국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 성북구에서 보건약국을 운영하는 정남일(62) 약사는 “진통제, 피로회복제, 감기약, 소화제 등 여러 약을 찾는다”면서 “수면제를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도 있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이라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한약 성분의 천왕보심단 등을 드린다”고 말했다. 가족 숙소 맞은편에서는 ‘탁탁탁’ 소리가 조용한 밤 공기를 가른다. 이동식 트럭을 운영하며 짜장면을 만들어 봉사하는 요리사 B씨가 밤늦게까지 양파를 손질하고 있었다. 다듬던 양파는 2망, 개수로는 120~140개다. 이날 침몰 해역의 바지선에 짜장면 200그릇을 만들어 갔고, 다음 날에는 해군 함정에 200인분을 가져다주려고 양파와 양배추를 다듬고 있었다. 그는 “바지선에 가 봤더니 밥 한 끼 편하게 먹을 수 없더라”면서 “짜장면을 두세 그릇씩 먹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 목숨 걸고 수고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끼 식사를 만드는 게 보람차다”고 말했다. 한참 요리를 하던 중 “바닷속에 있는 애들을 생각하면 속상하다”며 갑작스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글 사진 진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진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월호 기억”… ‘해양안전의 날’ 지정한다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체계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을 드러낸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부가 매달 16일을 ‘해양안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선박 안전과 관련된 인식·정책이 거듭나야 하는 만큼 세월호가 침몰한 16일을 ‘해양안전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통과된 ‘해사안전법 개정안’을 통해 해양안전의 날 지정·운영 근거를 마련했고 시행령에 날짜를 16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해양안전의 날에는 선박과 해양레저시설, 연안활동시설 등의 노후장비와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게 된다. 또 선사와 선주, 선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벌이고 사업주 책임하에 산업재해 예방 안전 점검과 비상대피시설 점검 등도 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이전부터 추진된 해양안전의 날 제정은 애초 매달 1일 또는 7일 중 하루로 정하려 했다. 1일은 현재 ‘어선 안전의 날’로 운영 중이고, 7일은 허베이스피릿호 원유 유출 사건(2007년 12월 7일·태안 기름 유출 사고)이 일어난 날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고일인 4월 16일 하루만 안전의 날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매년 한 차례만 진행하면 전시성 점검이 될 수 있어 매달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서둘러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에만 골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을 ‘국가 재난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당장 실종자를 찾고 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규제책 마련에 신경 써야 하는데 재난의 날을 만드는 것은 이벤트성 입법으로 의미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세월호 한 달, 대통령만 바라보고 손 놓은 정부

    세월호 침몰 당시 수백명의 목숨을 구해야 할 골든타임에 소방방재청 산하 119 종합상황실과 목포 해양경찰청이 구조자 이송 문제와 현장 상황 등을 놓고 서로 동문서답하며 시간을 허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재청이 현장을 방문하는 ‘높은 분’의 의전을 요청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정부기관끼리 손발이 안 맞아 아까운 생명을 건질 기회를 놓쳤다니 통탄할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그저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공개한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 오전 8시 58분부터 2시간 동안 119 상황실은 해경과 19차례 통화를 주고받으며 구조자를 팽목항에 옮기도록 재촉하는 등 입씨름을 벌였다. 해경이 ‘서거차도로 구조자를 나르고 있다’, ‘구조 때문에 바쁘다’며 전화를 끊으려 하자 119 상황실은 ‘보건복지부와 중앙부처에서 지금 내려오고 있다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못 가잖아요. 팽목항으로 일단은 중앙부처에서 온다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자 해경은 ‘높으신 분이 서거차도로 오든, 팽목으로 오든 저희들은 모르겠고 한 사람이라도 구조하는 게 우선 아닙니까’라고 따졌다. 진 의원은 “배 안의 수백명 승객을 구조하는 것보다 고위 공직자 앞에 구조된 사람을 보여줘야 하는 의전이 먼저였다”고 지적했다. 과잉 의전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반면 방재청은 복지부 소속 의료진과 중앙 119구조본부가 내려온다는 얘기였는데 고위층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옥신각신하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단 1분 1초라도 구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119 상황실이 목포 해경은 물론 서해 해양경찰청에까지 전화해 이송을 요구한 점도 납득할 수 없다. 당시 전남 소방본부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인명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가던 광주시 소방헬기를 도청으로 불러 탑승하는 바람에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사실도 의혹을 부채질한다. 선체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해경이 인명 구조 운운한 것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사고 초기부터 현장 상황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녹취록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백 마디 변명과 항변도 무책임할 뿐이다. 방재청과 해경에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대참사 앞에서 어떤 이유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는지 그 경위도 철저히 따져야 한다.
  • 승객 버린 세월호 선장 살인죄 기소 ‘신분 숨기려 팬티 바람으로..’ 치밀

    승객 버린 세월호 선장 살인죄 기소 ‘신분 숨기려 팬티 바람으로..’ 치밀

    ‘세월호 참사 한달, 세월호 선장 살인죄 기소’ 세월호 참사 한달 째인 15일 이준석 선장 등 선원 4명이 살인죄로 기소된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버린 채 가장 먼저 탈출한 4명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합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장을 포함한 이들 4명은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아 수많은 승객들을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추가하기로 결론 내렸다. ‘부작위에 의한 살인’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사람이 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빨리 구조되기 위해 제복을 갈아입었다는 점에서 승객들의 사망 위험을 외면한 ‘미필적 고의’가 성립된다고 보고 있다. 진도관제센터와의 연락으로 해경이 오는 걸 알면서도 자신들의 구조에만 몰두한 점 등도 살인 고의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한달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 분노”, “세월호 참사 한달, 선장 살인죄 기소 당연하다”, “선장 살인죄 기소, 혐의 인정돼야 할텐데”, “세월호 참사 한달, 선장 살인죄 기소 생각할수록 더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자들 못 지켜줘 미안했는지… 아들 생일에야 돌아왔네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게 미안했던지 30일간 못 나오던 남편이 막내아들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이제야 돌아왔나 봅니다.” 스승의 날인 15일, 경기 안산의 한 장례식장. 국화 대신 카네이션을 영정사진 앞에 내려놓은 10대 소녀들은 사진 속 선생님의 온화한 얼굴과 마주치자 고개를 떨군 채 한참을 흐느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에게 ‘아빠’로 불릴 만큼 따뜻하고 아이들을 끔찍이 아꼈던 2학년 8반 담임교사 김응현(44)씨의 시신이 전날 세월호에서 뒤늦게 발견돼 이날 빈소가 마련됐다.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지 아내 최모(44·교사)씨는 핏기 하나 없이 지친 얼굴이었다. 그래도 차분한 목소리로 “애들 아빠가 작은아이 생일을 같이 축하해 주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14번째 생일날,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곁에서 지키던 막내아들(중학교 2학년)을 생각해 애써 힘을 낸 것이다. 최씨는 “한 달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남편을 기다리느라 속이 새까맣게 탔지만 아들들에게는 ‘아빠가 헛되이 가신 게 아니니 자랑스럽게 여기고 아빠를 절대 잊으면 안 된다’고 얘기해 왔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전날 김 교사가 발견된 장소는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실이다. 빈소를 찾은 지인들은 하나같이 “수영 실력이 뛰어난 김 선생님이 침몰하는 배에 학생들을 두고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17년간 경기 수원 매향여자정보고에서 과학을 가르쳐 온 김 교사는 올해 3월, 남학생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며 자진해서 단원고로 옮겼다. 전근 간 지 두 달도 채 안 돼 2학년 수학여행 지도교사로 함께 승선했다가 화를 당했다. 최씨는 “남편이 남자 반인 8반 담임을 맡은 이후 매일 저녁 늦은 시간에 퇴근하며 피곤해했지만 ‘단원고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착하다’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 교사가 오랜 기간 몸담았던 매향여자정보고 학생들은 마른 체형의 그를 ‘멸치쌤’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오후 2시쯤 매향여자정보고 제자 30여명이 카네이션을 들고 조문했다. 동료 교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함용복(49·매향여자정보고 교사)씨는 “김 선생님은 늘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던 분”이라며 “3월 말 환송회에서 새로운 학교와 제자들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환하게 웃던 김 선생님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안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안산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대 女항해사, 배 가라앉는데 한쪽 구석에서…

    20대 女항해사, 배 가라앉는데 한쪽 구석에서…

    선장 등 선원들은 아무도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먼저 탈출하기에 바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퇴선 명령조차 내리지 않았다. 선장 이준석(69)씨는 “내가 살기 위해 배를 먼저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나머지 선원도 승객들보다 먼저 구조선에 몸을 실었다. 배에 갇힌 승객 300여명은 선내 대기 방송만 믿고 있다가 그대로 수장됐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5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살인혐의(미필적 고의) 등으로 일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보면 세월호가 맹골수도를 빠져나와 병풍도 인근에 이른 것은 지난달 16일 오전 8시 48분이다.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는 조타수 조모(55)씨에게 오른쪽으로 5도 각도 변침을 지시했다. 그러나 조씨가 15도가량 대각도로 변침하면서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 당시 선장 이씨는 물살이 거센 맹골수도 항해 때는 조타실을 지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침실에 머물렀다. 과적과 결박 부실로 컨테이너 화물들이 쏟아졌고 8시 52분쯤부터는 평형 복원이 안 된 채 표류하며 배가 침몰하기 시작했다. 4~5분쯤 뒤 선장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 등이 조타실로 모였다. 8시 55분 1등 항해사 강모(42)씨는 무선 통신 12번 채널을 통해 제주VTS에 “배가 넘어간다”며 처음 신고를 했다. 2등 항해사 김모(46)씨는 당시 3층 안내데스크 양모씨에게 “선내 대기 방송”을 지시했고 이후 9시 25분쯤까지 승무원 양씨와 박지영씨의 ‘승객 탈출’ 요청을 묵살했다. 침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승무원들의 ‘선실 대기’ 방송은 계속됐다. 기관장 박모(53)씨는 사고 직후 선장 이씨의 지시로 배의 엔진을 끈 뒤 기관실 직원들에게 전화로 탈출을 지시했다. 이어 오전 9시 6분쯤 조타실을 빠져나와 3층 복도에서 이미 기관실을 탈출한 기관실 직원 6명과 만난 뒤 구조선이 오기만 기다렸다. 이들 역시 승객 구호 조치는 나 몰라라 했다. 같은 시간 1등 항해사 강씨는 진도VTS와의 첫 교신에서 “배가 침몰한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는 사이 선장 이씨는 우왕좌왕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한 3등 항해사 박씨는 기울어 가는 조타실 구석에서 울고만 있었다. 나머지 1·2항해사 등도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조타실에서 우물쭈물했다. 이 즈음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박모(17)군이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에서 학생들은 “진짜 침몰되는 거 아냐?”, “자꾸 이쪽으로 쏠려. 못 움직여”라고 말하고 있었다. 움직이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선내 방송에 입을 모아 “네”라고 대답하며 자리를 지켰다. 진도VTS는 오전 9시 25분 “선장 판단으로 승객을 빨리 퇴출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아무도 승객 퇴출 방송을 하지 않았다. 이유에 대해 선장 이씨는 “경황이 없었다”고 진술했고 나머지 선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전 9시 34분쯤 배가 기울어 침수 한계선인 1층 D데크까지 물이 차올랐다. 3층에 대기 중이던 기관실 선원 7명은 통로를 따라 선미 쪽으로 몰려갔다. 이 과정에서 선실 통로에 부상을 입고 쓰러진 조리원 2명을 발견하고도 그대로 지나쳤다. 곧바로 밖에서 대기 중이던 해경 단정에 올라탔다. 비슷한 시간 조타실에 모여 있던 이 선장 등 선원 8명은 소방호스를 묶고 탈출을 준비했다. 배는 당시 52도가량 기운 상태였다. 9시 46분쯤 선장 등이 빠져나와 해경 경비정에 옮겨 탔다. 이들 선원은 구조된 이후에도 해경에게 “안에 승객이 갇혔으니 구조해 달라”는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 숨진 단원고생 박모(17)양이 선원 탈출이 시작된 오전 9시 37분~41분 촬영한 동영상에서 선체 내부는 이미 심하게 기울었고 구명조끼를 입은 여학생들은 벽을 바닥 삼아 누워 있었다. 이 영상은 일부가 “살아서 보자. 살려 줘, 살려 줘. 구조 좀”이라고 울먹이며 끝났다. 이 시간 직후 선장 등은 탈출했지만 영상 속 학생들은 구조 헬기를 보고도 끝내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오전 10시 17분 단원고생의 “기다리래. 엄마, 아빠 보고 싶어”라는 마지막 카카오톡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21분쯤에는 배가 수면에서 거의 사라졌다. 이후 단 한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로 수백명 실종…탑승객 정원 초과한 것으로 추정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방글라 여객선’ ‘방글라데시 세월호’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메그나강에서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전복한 뒤 침몰했다고 현지관리들이 밝혔다. 사고는 250∼300명이 탄 여객선이 이날 오후 3시쯤 다카에서 남쪽지역으로 가던 중 일어났다고 현지언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사고가 나자 현지 경찰이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다카에서는 구조선 한 척이 사고현장으로 출발했다. 여객선은 현재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린이와 여성 등 시신 10여구를 발견했다”면서 “많은 탑승객이 사고 직후 헤엄을 쳐 뭍으로 나와 현재 정확한 실종자 수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는 탑승객이 최소 150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에선 몬순(우기)이 시작하는 6월 이전에 종종 폭풍우가 발생한다. 230개 이상의 강이 얽혀 있는 이 나라에선 여객선이 주요 운송수단 중 하나이며 사고도 잦다. 2012년 3월에도 여객선이 전복, 최소 11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매그나 강은 1986년 샤미아호가 침몰해 600여 명이 사망했고 2012년에도 여객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147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거의 모든 여객선이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서 승객 수도 파악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고의 실종자 수도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선 여객선이 주요 운송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정원 초과 등 안전관리 규정이 지켜지지 않아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파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호소

    구원파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호소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00여 명은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은 청해진 해운에 있지만 승객 사망은 구조를 못 한 해경 책임”이라며 “해경이 청해진해운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와 비슷한 수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테러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 구원파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짓밟히고 있다. 우린 모든 것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원들 구조순서 밀릴까봐 승객 버렸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구조에서 후순위로 밀릴까 봐 승객들을 내팽개치고 먼저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월호는 증축에 따른 복원성 저하 등 심각한 결함을 안고 출항했고 침몰사고 전 두 차례나 유사한 사고가 있었으나 선사는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검은 15일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원 1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선장 이준석(69)씨와 1등 항해사 강모(42)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5)씨 등 4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나머지 선원 11명은 유기치사, 유기치상,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살인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단을 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적으로 선장에게는 특가법(도주선박 관련 규정) 위반 혐의를, 나머지 3명에게는 유기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인명구호 의무가 있는 선원들이 쉽게 승객들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예상되는 결과를 짐작하고도 탈출해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봐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이들 선원이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은 것은 자신들이 구조 후순위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덧붙였다. 또 검찰은 사고의 일차적인 원인이 된 급격한 변침은 기계적 고장이 아닌 조타 미숙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타수 조모(55)씨가 사고 당일 오전 8시 48분쯤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로부터 5도 각도 오른쪽 전환을 지시받았으나 15도가량 대각도로 변침하면서 배가 기울고 화물이 쏟아지면서 침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는 침몰 사고 전 화물쏠림 등 두 번이나 유사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합수부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세월호는 지난해 11월 29일 오전 8시 20분쯤 제주 화도 부근 해상에서 파도의 영향으로 좌현으로 기울어 D데크(1층)에 실린 벽돌, 주류, 화물 등이 한쪽으로 쏠리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1월 20일 오후 6시 30분에는 제주에서 인천을 향해 출항하려다가 바람의 압력으로 배가 부두에서 떨어지지 않아 출항하지 못했다. 청해진해운은 두 사고 모두 보고서를 작성해 대표이사에게 경위를 보고했지만 그 어떤 사후조치도 없었다고 합수부는 밝혔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승객 죽어도 어쩔 수 없어’ 고의 있었다 판단

    침몰하는 세월호에 승객들을 버려둔 채 탈출한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박직 승무원 15명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앞으로의 재판 과정과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 등 4명을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는 것)에 의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만 이들에게 승객 구조를 지휘받는 위치에 있었던 다른 승무원들에게는 수난구호법, 유기치사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선원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인명 구호 의무가 있었고, 선내방송 등을 통해 구호 의무 이행이 가능했음에도 이를 행하지 않았다”고 살인 혐의를 적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씨 등이 탈출할 당시 ‘승객이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내심(미필적 고의)이 있었다고 봤다. 검찰은 제주·진도VTS와의 교신 이후 선원임을 숨기고 탈출한 점,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경우 자신들이 구조에서 후순위가 될 것을 인식하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앞으로 광주지법에서 열릴 재판에서는 살인 혐의와 특가법상 도주선박 혐의 등에 대한 해석과 법리 적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 넘겨진 이씨 등 15명은 따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으며 법원이 조만간 이들에게 국선 변호인을 지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탈출한 선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유기치사상 등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필적 고의를 입증해야 하는 살인 혐의의 경우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탈출을 시도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다면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또 살인 행위에 대한 피해자를 사망자 전원으로 보기 위해서는 이씨 등의 행위와 희생자 사망의 인과관계를 일일이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법원이 이들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할 경우 처벌은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다. 이번 참사와 유사한 남영호 침몰 사고에서도 검찰은 선장 강모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1970년 파도로 인해 배가 침몰해 321명이 사망하고 선장 등 13명만 구조된 남영호 사고에서 재판부는 강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만 유죄로 인정해 금고(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방글라 여객선 침몰해 최소 7명 사망에 실종 수백명…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원인은?

    방글라 여객선 침몰해 최소 7명 사망에 실종 수백명…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원인은?

    ‘방글라 여객선 침몰’ ‘방글라데시 여객선’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메그나강에서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전복한 뒤 침몰했다고 현지관리들이 밝혔다. 사고는 250∼300명이 탄 여객선이 이날 오후 3시쯤 다카에서 남쪽지역으로 가던 중 일어났다고 현지언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사고가 나자 현지 경찰이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다카에서는 구조선 한 척이 사고현장으로 출발했다. 여객선은 현재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린이와 여성 등 시신 7구를 발견했다”면서 “많은 탑승객이 사고 직후 헤엄을 쳐 뭍으로 나와 현재 정확한 실종자 수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는 탑승객이 최소 150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에선 몬순(우기)이 시작하는 6월 이전에 종종 폭풍우가 발생한다. 230개 이상의 강이 얽혀 있는 이 나라에선 여객선이 주요 운송수단 중 하나이며 사고도 잦다. 2012년 3월에도 여객선이 전복, 최소 11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거의 모든 여객선이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서 승객 수도 파악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고의 실종자 수도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장-선원, 승객버린 죄 ‘살인죄?’

    세월호 선장-선원, 승객버린 죄 ‘살인죄?’

    15일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버린 채 가장 먼저 탈출한 4명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합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장을 포함한 이들 4명은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아 수많은 승객들을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추가하기로 결론 내렸다. ‘부작위에 의한 살인’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사람이 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뭉쳐도 힘든데… 세월호로 교민마저 분열”

    “하나로 뭉쳐도 힘든데…세월호 사태로 교민사회마저 분열되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교포 주부 A씨(54)는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교민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지난 11일 뉴욕타임스(NYT)에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 광고를 낸 미 한인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USA’ 회원이지만 광고 모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광고에 동참하는 것이 옳은 건지, 다른 방법으로 기부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교민사회가 세월호 사태로 들썩이게 된 것은 미시USA 일부 회원들이 지난달 하순 NYT 광고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하면서 촉발됐다. 미시USA 측이 세월호 침몰 직후 개설한 ‘세월호 참사 정보/애도 게시판’에 올라온 NYT 광고 아이디어는 열흘‘간 모금운동으로 이어졌고, 회원 4129명이 16만 439달러(약 1억 6500만원)를 모아 광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광고 게재 이후 상당수 회원들은 “할 일을 했다”는 반응이지만 일부 회원들은 “누워서 침 뱉기다”, “창피하다. 광고 내면 미국 사람들이 우리 일을 해결해 주나?”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했다. NYT 광고가 나온 뒤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와 워싱턴한인연합회, 미주한인총연합회 등이 일제히 이를 반박·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교민사회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들은 성명에서 “고국의 비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매국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특히 “미주에 거주하는 일부 종북 좌파세력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해 동포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념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미시USA 게시판에는 “한인단체 회장들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한 소식통은 “세월호 사태로 교민사회의 모습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같다”며 “정부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교민들이 어떤 방법으로 이를 지적하고 효과적으로 개입해야 할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가 한국 사회뿐 아니라 해외 교민들에게도 쉽지 않은 화두를 던진 셈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구원파 기자회견, “1차 책임은..우리는 무관” 세월호 진상 규명은?

    구원파 기자회견, “1차 책임은..우리는 무관” 세월호 진상 규명은?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진상 규명’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논란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공평한 수사를 촉구했다. 구원파 대변인 조계웅(금수원 사무국 직원)씨는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조계웅씨는 “종교탄압 중단과 공권의력 교회 진입을 반대한다”며 “세월호 300여명을 구조 못한 1차 책임은 해경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천해지에 대한 수사 수준 만큼 해경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원파 평신도 복음선교회도 “1991년 32명이 집단 변사한 ‘오대양 사건’ 당시에도 구원파가 오대양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결국 별건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아 징역 4년형을 받았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진상 규명에 네티즌은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진상 규명..무서운 집단”,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진상 규명..부끄럽지도 않나”, “세월호 진상 규명. 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과 악연이네”, “세월호 진상 규명, 구원파 기자회견, 1차 책임이 해경 탓이라니”, “세월호 진상 규명..구원파 기자회견..모두의 잘못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오늘(16일) 오전 10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병언 전 회장의 검찰 출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진상 규명)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기독교복음침레회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분노

    기독교복음침레회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분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00여 명은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은 청해진 해운에 있지만 승객 사망은 구조를 못 한 해경 책임”이라며 “해경이 청해진해운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와 비슷한 수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테러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 구원파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짓밟히고 있다. 우린 모든 것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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