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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공효진-신민아 주연, 공효진 스타일 충격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공효진-신민아 주연, 공효진 스타일 충격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유희열의 스케치북’ 대체 방송 된다. 지난 16일 KBS2 편성표에 따르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 대신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편성됐다. ’스케치북’은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5주간 연속 결방이다. 한편,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공효진-신민아 주연의 영화로 외모, 성격, 직업, 사고방식이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이가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고 놀라운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9년 개봉해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로운 물결 섹션,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이력이 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대체 편성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스케치북은 언제까지 결방이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평점도 좋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좋은 영화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신민아 공효진 둘 다 좋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언제 개봉한 영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사설] 선원의 표상 보여준 세월호 양대홍 사무장

    수백명의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을 침몰하는 세월호 속에 그대로 방치한 채 제 한 목숨 살기 위해 선원임을 포기하고 해경 구조선에 올랐던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선원들의 비정함에 우리는 치를 떨며 분노했다. 최소한의 양심은 물론 직업의식까지 실종된 그들은 분명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만 마땅하다. 그런데 여기, 이들과는 전혀 판이하게 선원의 표상을 보여준 인물이 있다. 아내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침몰하는 배 안으로 다시 들어갔던 세월호 사무장 양대홍씨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이 선장 등 몰인간적인 선원 15명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그제 양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침몰 한 달 만이다. 세월호 3층 중앙 선원식당에서 발견된 양씨는 검은색 작업복 차림에 ‘사무장’이라고 쓰인 무전기를 그대로 들고 있었다고 한다. 이 선장 등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알리는 무전기 속 양씨의 외침을 애써 못 들은 척 구조선에 올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양씨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3분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나눴다. 당시 세월호는 거의 90도 수준으로 기울어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었다.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아내에게 “수협 통장에 돈이 있으니까 큰놈 등록금으로 써”라고 말한 뒤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세월호 아르바이트생과 조리 담당 직원,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그의 도움으로 탈출했으나 정작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임무인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하다 배와 함께 가라앉고 말았다. 마치 동요하는 승객들을 어린아이와 여자, 남자 순서로 탈출시키고 배와 운명을 같이한 타이태닉호 선장 에드워드 존 스미스를 연상시키는 진정한 선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니, 양씨야말로 세월호의 진정한 선장이라 할 만하다.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서슴없이 구명조끼를 양보한 박지영씨,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선실로 돌아간 아르바이트생 김기웅씨와 매니저 정현선씨, 그리고 한 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사무장 양씨 등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그나마 150여명의 승객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배의 운항을 책임져야 할 선장과 선박직 선원들이 버린 선원의 의무를 승무직 선원들과 아르바이트생이 지켜낸 것이다. 박씨와 김씨, 정씨와 마찬가지로 양씨 역시 조속히 의사자로 지정,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다한 ‘참 선원’의 표상으로 삼는 것이 마땅하다.
  • 촛불집회 연행…청계천 촛불집회 시민 5만명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정부 규탄

    촛불집회 연행…청계천 촛불집회 시민 5만명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정부 규탄

    ‘청계광장 촛불집회’ 청계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능한 대처 능력을 보인 정부를 규탄했다. 집회 뒤 행진을 하던 시민 100여명이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주최로 열렸다. 주최 측은 “준비한 촛불 1만 5000개가 모두 나갔다”면서 “현재 시민 5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 1만 명이 청계광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는 각계의 반성문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스승의 날을 반납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김갑수 교수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 앞에 떳떳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느냐,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와 진실을 외면한 언론을 바로잡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때까지 스승의 날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KBS 출신 이경호 언론노조 부위원장은 “KBS와 MBC는 여기 있는 시민들을 체제전복 세력과 폭도로 취급했다”면서 “특히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대통령 행보를 부각했지만,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다루지 않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레기 취급받고 있지만 이제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겠다,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한국 언론의 평형수가 돼, 선장을 교체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10분 현재 청계광장은 양쪽 통로까지 인파로 가득 찬 상태다. 나가는 사람은 적지만 광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 통행이 어렵다. 어린 아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홀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후 8시 15분쯤 촛불행사가 마무리 되고 행진이 시작됐다. 주최 측은 “유동 인구를 포함해 5만 명의 시민들(경찰 추산 1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종로 거리로 나섰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촛불 행진이다. 시민들은 청계광장→보신각→종로 3가→을지로 3가→을지로입구→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행진(3.1㎞)에 나섰다. 행진 선두에 선 시민들은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다. 방송차량에서도 “박근혜 정부가 책임져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의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행진이 시작된 뒤 “청와대로 가자”면서 보신각에서 당초 행진 방향인 종로가 아닌, 청와대 방향인 안국역 쪽으로 향했다. 경찰이 이들을 막아섰지만, 일부 시민들은 우정로를 따라 안국역으로 갔다. 경찰은 오후 10시쯤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둘러싼 뒤 한 명씩 연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상황실에 따르면, 시민 100여 명이 연행됐다.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10시경 합동분향소에서 단체 조문한 뒤, 자진 해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통심의위원장에 박효종 서울대 초빙교수 내정 논란

    박근혜 대통령이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초빙교수를 제3기 방송통신심의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다른 대통령 몫의 방통심의위원 2명에 공안검사 출신의 함귀용 변호사와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하지만 박 초빙교수가 2012년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분과 간사를 지낸 이력 때문에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 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극단적 이념 편향과 친일 전력 문제가 있는 인사를 위원장에 내정한 소식을 간과할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은 ‘정권 안보’ 인사를 고집하는 한 국민 속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위의 대통령, 참모들의 대통령으로 고립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세월호 참사] 바지선 1척·민간잠수사 13명 철수

    세월호 침몰 31일째인 16일 올 들어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를 맞아 수색이 더뎌진 가운데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수중 수색에 참여하던 민간 잠수사 일부와 바지선 한 척이 철수했다. 사망·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수색상황 보고에서 “미래호 바지선과 이곳에서 작업했던 민간 산업잠수사 13명이 15일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이들을 설득했지만 현재 격벽 약화 등 위험이 매우 심각해 철수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미래호 바지선과 민간 잠수사들은 애초 지난 5일부터 5일 동안 작업하기로 계약을 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작업이 지연되면서 10일 동안 더 작업한 뒤 철수했다. 바지선 철수 소식이 알려지자 실종자 가족 5명이 진도군청을 방문했다. 가족들은 이 장관과의 면담에서 “수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잠수사와 바지선 관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본부는 “대체 바지선을 투입하고 새로 투입할 민간 잠수사 10여명을 확보해 2~3일 내 작업에 투입하도록 하겠다”면서 “새로 투입하는 민간 잠수사들의 능력 등을 검증한 뒤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호를 대체하는 바지선은 철수한 미래호의 위치에서 작업을 이어 갈 전망이다. 미래호 바지선을 통해 입수한 잠수사들은 그동안 4층 선미 부분 수색을 담당해 왔다. 진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계광장 촛불집회 열려 시민 5만명 운집…청와대 향하려던 시민 100여명 경찰 연행

    청계광장 촛불집회 열려 시민 5만명 운집…청와대 향하려던 시민 100여명 경찰 연행

    ‘청계광장 촛불집회’ 청계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능한 대처 능력을 보인 정부를 규탄했다. 집회 뒤 행진을 하던 시민 100여명이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주최로 열렸다. 주최 측은 “준비한 촛불 1만 5000개가 모두 나갔다”면서 “현재 시민 5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 1만 명이 청계광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는 각계의 반성문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스승의 날을 반납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김갑수 교수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 앞에 떳떳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느냐,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와 진실을 외면한 언론을 바로잡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때까지 스승의 날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KBS 출신 이경호 언론노조 부위원장은 “KBS와 MBC는 여기 있는 시민들을 체제전복 세력과 폭도로 취급했다”면서 “특히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대통령 행보를 부각했지만,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다루지 않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레기 취급받고 있지만 이제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겠다,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한국 언론의 평형수가 돼, 선장을 교체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10분 현재 청계광장은 양쪽 통로까지 인파로 가득 찬 상태다. 나가는 사람은 적지만 광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 통행이 어렵다. 어린 아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홀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후 8시 15분쯤 촛불행사가 마무리 되고 행진이 시작됐다. 주최 측은 “유동 인구를 포함해 5만 명의 시민들(경찰 추산 1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종로 거리로 나섰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촛불 행진이다. 시민들은 청계광장→보신각→종로 3가→을지로 3가→을지로입구→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행진(3.1㎞)에 나섰다. 일부 시민들은 행진이 시작된 뒤 “청와대로 가자”면서 보신각에서 당초 행진 방향인 종로가 아닌, 청와대 방향인 안국역 쪽으로 향했다. 경찰이 이들을 막아섰지만, 일부 시민들은 우정로를 따라 안국역으로 갔다. 경찰은 오후 10시쯤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둘러싼 뒤 한 명씩 연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상황실에 따르면, 시민 100여 명이 연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10명 사망·수백명 실종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문시간지 메그나강에서 수백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침몰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다카에서 남부 사리아트푸르로 가던 여객선이 폭풍우에 좌초됐다. 사고 발생 초기 시신 10구가 발견됐으며 수백명이 실종됐다. 탑승자 숫자는 200~350명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선과 잠수부들이 출동했으나 배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경찰은 “많은 승객들이 헤엄쳐 뭍으로 나와 정확한 실종자 수를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순식간에 좌초된 것 같다”고 밝혔다. 국토 전역에 십자형으로 뻗어 있는 230개 이상의 강이 주요 운송로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여객선 침몰 사고가 잦다. 특히 낙후된 배와 안전관리 미흡, 설계 결함, 초과인원 승선 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중·소형 배는 아예 안전점검을 받지도 않는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초여름에 특히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2012년에는 문시간지에서 여객선이 바지선과 충돌해 150명이 사망했고 2011년에는 메그나강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32명이 희생됐다. 2009년에도 볼라 섬에서 85명 이상이 과적 여객선에 승선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월호와 후쿠시마/이종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세월호와 후쿠시마/이종락 사회부장

    며칠 전 도쿄에서 30년째 체류하고 있는 선배로부터 문자를 하나 받았다. ‘속상해 많이 울었어. 일본에서 한국인으로서 긍지 하나로 지금껏 버텨 왔는데 이번 세월호 참사로 모든 게 무너졌어. 정말 힘들어….’ 일본에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고 언제나 후배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선배가 울었다니. 마음이 아팠다. 불과 지난해 초만 해도 일본은 역동하는 한국의 모습을 부러워했다. 당시 일본은 우리 사회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으니. 정말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우울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시청 앞 합동분향소에 들렀다. 이번이 두 번째지만 몇 번이고 또 오고 싶다. 희생당한 학생들보다 두 살 많은 딸을 둔 아빠로서 희생자들 앞에서 빌고 또 빌었다.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한 기성세대의 한 명으로서 정말 미안하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어제(15일)로 꼭 한 달이 지났다. 매일 분노하고 우울해하고 안타까워하며 무기력해지는 격심한 감정 기복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이번 참사를 냉정하게 되짚어 봐야 할 때다. 1998년 외환위기 사태로 나라가 부도났지만 우리의 금융시스템을 선진국에 버금가는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세월호 참사도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프지만 우리의 재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멀리 갈 것도 없이 2010년 3월 10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권하고 싶다. 사고 당시 일본은 매뉴얼의 함정에 빠져 있었다. 바닷물을 끌어다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방법이 매뉴얼에 없었다는 이유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를 줄일 기회를 놓쳤다.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자를 지원받았지만 이를 어떻게 처리한다는 매뉴얼이 없어 공무원들이 창고에 쌓아 놓고 있다가 피해지역에 신속히 전달하지 못했다. 기자도 당시 도쿄특파원으로 취재하며 융통성없는 일본 정부와 일본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일본은 매뉴얼에 규정돼 있지 않은 일들은 전혀 못하는 ‘무능한 사회’라고 몰아붙인 적도 있다. 실제 일본 사회는 답답할 만큼 경직된 사회다. 초등학생들은 등하굣길에 학교에서 정해준 통학로에 따라서만 학교를 오간다. 신칸센이나 고속버스에서도 아무리 빈자리가 많아도 자기가 부여받은 좌석에만 앉는다. 시내버스가 급발차하거나, 정차하기 전에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는 승객은 3년 2개월간 내내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을 정도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보니 우리에게는 이런 고지식한 매뉴얼마저 없었다. 사고 발생 직후 해경이 침몰하는 세월호를 쳐다만 보고 허둥댔던 모습들이 이런 우리 사회의 단면과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일본 사회의 고지식한 매뉴얼 준수 문화가 재난을 최소화한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이제 재난 방지 문제도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차근차근 점검하고 매뉴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와 일본이 과거사 문제로 심한 갈등관계에 놓여 있지만 일본에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그 길이 일본에 배워 일본을 극복하는 지름길이 된다. jrlee@seoul.co.kr
  • 기독교복음침례회 “검찰 부당한 수사 벌이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검찰 부당한 수사 벌이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00여 명은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은 청해진 해운에 있지만 승객 사망은 구조를 못 한 해경 책임”이라며 “해경이 청해진해운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와 비슷한 수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테러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 구원파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짓밟히고 있다. 우린 모든 것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원파 “우린 사이비집단 아니야” 강력 반발

    구원파 “우린 사이비집단 아니야” 강력 반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00여 명은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은 청해진 해운에 있지만 승객 사망은 구조를 못 한 해경 책임”이라며 “해경이 청해진해운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와 비슷한 수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테러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 구원파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짓밟히고 있다. 우린 모든 것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독교복음침례회 “세월호 침몰 책임은 청해진해운-해경”

    기독교복음침례회 “세월호 침몰 책임은 청해진해운-해경”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00여 명은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은 청해진 해운에 있지만 승객 사망은 구조를 못 한 해경 책임”이라며 “해경이 청해진해운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와 비슷한 수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테러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 구원파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짓밟히고 있다. 우린 모든 것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구·경북 재난대응체계 재정비

    세월호 침몰 사고 등 잇따른 대형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재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 습득과 신속한 초동 조치를 위해 안전 체계를 통합, 일원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사업비 4억 8000만원을 들여 스마트 재난안전대책본부 시스템을 구축,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웹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교통과 주정차단속, 재난관리 폐쇄회로(CC) TV 189대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무선 인터넷 카메라 30대를 구·군에 보급해 현장 상황을 전달받는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근무자들이 현장 주변 CCTV에서 전송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지역별 강우량 계측기 26곳과 빗물펌프장 17곳의 정보도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신도청 이전 시 재난종합상황실과 119상황실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통합상황실에는 방재전문가를 배치하고 사고 유형별 현장수습 전문가의 비상연락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승객 버린 선장-선원, 살인죄 혐의 적용될까

    승객 버린 선장-선원, 살인죄 혐의 적용될까

    15일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버린 채 가장 먼저 탈출한 4명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합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장을 포함한 이들 4명은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아 수많은 승객들을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추가하기로 결론 내렸다. ‘부작위에 의한 살인’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사람이 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수부 장관, 세월호 보고 불참하며 밝힌 이유가…

    해수부 장관, 세월호 보고 불참하며 밝힌 이유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 김석균 해경청장이 사고 현장 실종자 수색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이날 현안보고는 파행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애초 이날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의 구조 활동을 비롯한 초기 대응 상황을 보고받는 한편,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선박 부실 안전점검 정황 등의 문제점을 추궁할 계획이었다. 농해수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무 부서의 장관이 불참한 상황에서 현안 보고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야가 다음 현안보고 일정을 논의하고 산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우디딜러 태안모터스, 세월호 희생자 위해 5000만 원 기부

    아우디 공식 딜러 태안모터스(대표 서덕중, www.teianmotors.com)가 세월호 기부금으로 5천 만원을 전달했다. 태안모터스 서덕중 대표는 “태안모터스 서비스센터 직원 등 총 430명이 참가하는 연례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세월호 침몰사고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했다”면서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투명하게 쓰여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안모터스는 보육원 아이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용산에 위치한 영락보린원의 낙후된 소파를 교체해주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바 있다. 이에 앞서 아이들이 더욱 편안한 공간에서 학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랑의 책상을 기증하고, 세탁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보육원 모든 층에 유무선 랜(Wi-Fi)를 설치하는 등 매년 보육원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생자 가족들, 해경청장에 늑장 대책 항의

    세월호 침몰 사고 30일째인 1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오후 2시쯤 4층 오른쪽 객실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 3층 중앙 선원 식당에서 승무원으로 보이는 시신 1구 등을 잇따라 수습했다. 오후 9시 현재 사망자는 284명, 실종자는 20명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3층 식당과 4층 선수 왼쪽 통로,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선수 및 중앙 통로를 확인했다. 3단계에 걸쳐 1차 수색을 마무리한 합동구조팀은 16일부터 2차 수색을 시작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남은 실종자 중 절반 정도가 학생으로 파악된다”면서 “학생들이 많이 있었던 곳을 중심으로 수색하면서도 일반 승객이 있을 만한 곳도 함께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10여명은 이날 전남 진도군청을 찾아와 해양경찰의 늑장 대책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김석균 해경청장이 “마지막 1명을 찾을 때까지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객실이 붕괴되고 장애물이 많아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자 가족들은 “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열흘 전에 들었는데 아직도 검토 중이냐”며 질타했다. 진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다시 내무부로? 안행부의 참담한 나날

    “(국가안전처가 신설되면) 40년 전 내무부로 돌아가는 거 아닙니까?” 지난 14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안 보고를 주제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열리자 안전행정부는 참담한 분위기였다. 모든 실·국장은 장관과 함께 국회에서 의원들의 눈물과 호통이 섞인 질타를 감내해야 했으며 정부서울청사에 남은 직원 1200여명도 국회 현장을 생중계한 국회 방송을 이례적으로 크게 틀어놓고 시청했다. 국회에 참석한 안행부 관계자는 “이런 국회는 처음이다. 변명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사죄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참담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대비 시스템 개혁을 위해 신설하겠다고 밝힌 국가안전처는 안행부의 안전 기능을 흡수하게 된다. 야당 의원은 안행부의 안전 기능이 사라지면 40년 전 내무부로 돌아간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따지면 맞는 말은 아니다. 안행부의 전신은 1998년 내무부와 총무처가 통합한 행정자치부이기 때문이다. 야당 의원은 내무부가 40년 전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새마을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었던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직 국가안전처는 몇 명으로 조직될지 등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안전처 조직 구성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안전처가 공무원으로 채워지기보다는 민간과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안행부가 행정자치부로 회귀하더라도 내무부의 지방자치, 총무처의 공무원의 조직과 인사 기능은 유지될 전망이다. 공무원 개혁을 위해 1999~2008년 운영됐던 중앙인사위원회를 부활시켜 공무원 전체의 인사 기능을 안행부에서 떼어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새 정부 설립 초기도 아닌 만큼 정부조직법을 과도하게 개정하진 않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16일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출석하고 세월호 참사의 책임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세월호 한 달, 대통령만 바라보고 손 놓은 정부

    세월호 침몰 당시 수백명의 목숨을 구해야 할 골든타임에 소방방재청 산하 119 종합상황실과 목포 해양경찰청이 구조자 이송 문제와 현장 상황 등을 놓고 서로 동문서답하며 시간을 허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재청이 현장을 방문하는 ‘높은 분’의 의전을 요청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정부기관끼리 손발이 안 맞아 아까운 생명을 건질 기회를 놓쳤다니 통탄할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그저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공개한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 오전 8시 58분부터 2시간 동안 119 상황실은 해경과 19차례 통화를 주고받으며 구조자를 팽목항에 옮기도록 재촉하는 등 입씨름을 벌였다. 해경이 ‘서거차도로 구조자를 나르고 있다’, ‘구조 때문에 바쁘다’며 전화를 끊으려 하자 119 상황실은 ‘보건복지부와 중앙부처에서 지금 내려오고 있다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못 가잖아요. 팽목항으로 일단은 중앙부처에서 온다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자 해경은 ‘높으신 분이 서거차도로 오든, 팽목으로 오든 저희들은 모르겠고 한 사람이라도 구조하는 게 우선 아닙니까’라고 따졌다. 진 의원은 “배 안의 수백명 승객을 구조하는 것보다 고위 공직자 앞에 구조된 사람을 보여줘야 하는 의전이 먼저였다”고 지적했다. 과잉 의전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반면 방재청은 복지부 소속 의료진과 중앙 119구조본부가 내려온다는 얘기였는데 고위층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옥신각신하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단 1분 1초라도 구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119 상황실이 목포 해경은 물론 서해 해양경찰청에까지 전화해 이송을 요구한 점도 납득할 수 없다. 당시 전남 소방본부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인명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가던 광주시 소방헬기를 도청으로 불러 탑승하는 바람에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사실도 의혹을 부채질한다. 선체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해경이 인명 구조 운운한 것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사고 초기부터 현장 상황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녹취록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백 마디 변명과 항변도 무책임할 뿐이다. 방재청과 해경에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대참사 앞에서 어떤 이유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는지 그 경위도 철저히 따져야 한다.
  • 승객 버린 세월호 선장 살인죄 기소 ‘신분 숨기려 팬티 바람으로..’ 치밀

    승객 버린 세월호 선장 살인죄 기소 ‘신분 숨기려 팬티 바람으로..’ 치밀

    ‘세월호 참사 한달, 세월호 선장 살인죄 기소’ 세월호 참사 한달 째인 15일 이준석 선장 등 선원 4명이 살인죄로 기소된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버린 채 가장 먼저 탈출한 4명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합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장을 포함한 이들 4명은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아 수많은 승객들을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추가하기로 결론 내렸다. ‘부작위에 의한 살인’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사람이 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빨리 구조되기 위해 제복을 갈아입었다는 점에서 승객들의 사망 위험을 외면한 ‘미필적 고의’가 성립된다고 보고 있다. 진도관제센터와의 연락으로 해경이 오는 걸 알면서도 자신들의 구조에만 몰두한 점 등도 살인 고의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한달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 분노”, “세월호 참사 한달, 선장 살인죄 기소 당연하다”, “선장 살인죄 기소, 혐의 인정돼야 할텐데”, “세월호 참사 한달, 선장 살인죄 기소 생각할수록 더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자들 못 지켜줘 미안했는지… 아들 생일에야 돌아왔네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게 미안했던지 30일간 못 나오던 남편이 막내아들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이제야 돌아왔나 봅니다.” 스승의 날인 15일, 경기 안산의 한 장례식장. 국화 대신 카네이션을 영정사진 앞에 내려놓은 10대 소녀들은 사진 속 선생님의 온화한 얼굴과 마주치자 고개를 떨군 채 한참을 흐느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에게 ‘아빠’로 불릴 만큼 따뜻하고 아이들을 끔찍이 아꼈던 2학년 8반 담임교사 김응현(44)씨의 시신이 전날 세월호에서 뒤늦게 발견돼 이날 빈소가 마련됐다.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지 아내 최모(44·교사)씨는 핏기 하나 없이 지친 얼굴이었다. 그래도 차분한 목소리로 “애들 아빠가 작은아이 생일을 같이 축하해 주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14번째 생일날,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곁에서 지키던 막내아들(중학교 2학년)을 생각해 애써 힘을 낸 것이다. 최씨는 “한 달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남편을 기다리느라 속이 새까맣게 탔지만 아들들에게는 ‘아빠가 헛되이 가신 게 아니니 자랑스럽게 여기고 아빠를 절대 잊으면 안 된다’고 얘기해 왔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전날 김 교사가 발견된 장소는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실이다. 빈소를 찾은 지인들은 하나같이 “수영 실력이 뛰어난 김 선생님이 침몰하는 배에 학생들을 두고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17년간 경기 수원 매향여자정보고에서 과학을 가르쳐 온 김 교사는 올해 3월, 남학생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며 자진해서 단원고로 옮겼다. 전근 간 지 두 달도 채 안 돼 2학년 수학여행 지도교사로 함께 승선했다가 화를 당했다. 최씨는 “남편이 남자 반인 8반 담임을 맡은 이후 매일 저녁 늦은 시간에 퇴근하며 피곤해했지만 ‘단원고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착하다’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 교사가 오랜 기간 몸담았던 매향여자정보고 학생들은 마른 체형의 그를 ‘멸치쌤’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오후 2시쯤 매향여자정보고 제자 30여명이 카네이션을 들고 조문했다. 동료 교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함용복(49·매향여자정보고 교사)씨는 “김 선생님은 늘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던 분”이라며 “3월 말 환송회에서 새로운 학교와 제자들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환하게 웃던 김 선생님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안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안산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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