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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은 지금] 호주, 중국의 침략 시 대만에 무기제공 가능성 밝혀

    [대만은 지금] 호주, 중국의 침략 시 대만에 무기제공 가능성 밝혀

    피터 더턴 호주 국방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만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더턴 국방장관이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침략에 대응해 대만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며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침략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더턴 장관의 이러한 지지는 호주가 현재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두턴은 대만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우리 지역에서 침략 행위를 막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호주는 평화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하지만 약자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척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이는 현재 진행형이며 그들은 엄청난 힘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국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면 국가의 최대의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텐 장관은 또 우크라니아 사태와 관련해 호주를 비롯해 다른 서방 국가들이 제공하는 미사일과 탄약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상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여 러시아의 군사적 야망이 좌절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앞서 그는 호주 매체 더 오스트렐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은 이를 '참고자료'로 삼아 향후 대만에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지원만을 약속했지만 향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통해 무기 원조 등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패터슨 호주 자유당 상원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행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에게 교훈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현재 상태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중국의 어떠한 계획도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만에서는 지난 4일 미사일 시스템 구매안이 포함된 해상 및 공중 전투력 강화를 위한 특별 예산안이 통과됐다. 대만 국방부는 관련 미사일에 대해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국방부는 처음 밝혔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 장관은 대만이 개발하는 무기와 장비는 모두 대만 펑후 방위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대만 펑후는 대만해협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공격의 방어선이기도 하다.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슝성(雄昇) 미사일과 슝펑(雄風)-2 미사일은 생산라인을 공유하며 두 미사일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81발이다. 대만은 현재 미사일 양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6월 완공되어 양산에 돌입하면 향후 두 미사일의 생산량은 131발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4일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남중국해 해사국은 4일부터 15일까지 12일에 걸쳐 하이난성과 베트남 사이의 해역에서 군사 훈련한다며 선박의 진입을 경고했다. 이에 앞서 하이난 해사국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러 정치권도 ‘반전’…야당 “세계 여성의 날, 거리로 나와라” 독려

    러 정치권도 ‘반전’…야당 “세계 여성의 날, 거리로 나와라” 독려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러시아 정치권에서도 반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러시아의 반부패 운동가이자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러시아 여성들이 대거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려했다. 키라 야르미쉬 대변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를 통해 “8일(현지시각) 오후 2시에 러시아의 모든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자”면서 “여성이 이 전쟁에서 평화를 불러오는데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여성들 중 누구도 이 의미없는 전쟁을 환영하는 이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 중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포함되거나,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누구든 이 전쟁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반전 반부패 운동가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주 옥중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 시민들에게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공휴일 낮 2시에는 광장과 도로에 나와 우크라이나 침략을 반대하는 반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푸틴의 악행으로 러시아가 곧 전쟁을 의미하는 국가로 전락했다”면서 “이제 누구도 우리를 평화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침묵의 국가가 되지는 말자”고 반전 운동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나발니의 공식 성명이 공개된 직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러시아 시민들은 지난 주말 양일간 러시아 수십 개의 도시에서 산발적인 규모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평화 행진과 시위가 잇따랐다. 반전에 힘을 실은 시위대는 크렘린궁을 둘러싼 광장에서 대규모로 운집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주말 동안 진행된 산발적 규모의 평화 시위대 중 무려 5천 명 이상의 시민들을 현장에서 진압하고, 체포해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약 2500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인 1700명이 체포돼 수감된 상태다. 또,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위대 1500명이 운집했고, 출동한 무장 경찰들은 이들 중 750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 러시아에 기반을 둔 인권감시단체 오브이디-인포(OVD-info)는 주말 양일 동안 총 6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으며 무장한 채 출동한 경찰들을 시위 참가자 중 최소 5016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지난 주말 동안 약 5200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반전 시위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 약 350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집회가 벌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야당 인사 나발니의 석방을 외치기 위해 수천명의 시민들이 광장 시위에 나섰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VTsIOM)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까지 단 7일 만에 6%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조사, 집계해 공개하는 지지도 결과는 실제 민심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다만 높은 지지율은 허위나 조작 등 진실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국가가 운영하는 여론 조사기관이 시행한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표본의 불완전성과 지역과 연령 등 표본 착오에서 발생한 수치 상의 오류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만은 지금] 러시아 블랙리스트에 ‘대만’ 오르자 대만인 “독립됐다” 와글와글

    [대만은 지금] 러시아 블랙리스트에 ‘대만’ 오르자 대만인 “독립됐다” 와글와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가 발표한 비우호국가에 대만이 포함되자 많은 대만인이 쾌재를 불렀다. 러시아가 대만을 표기한 방법 때문이었다. 대만 언론들은 7일 저녁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자국에 대해 비우호적인 국가 목록을 발표한 가운데 대만이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블랙리스트에는 미국, 캐나다, 유럽 ​​연합. 영국, 우크라이나, 몬테네그로, 스위스, 알바니아, 안도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노르웨이, 산마리노, 북마케도니아, 일본, 한국, 호주, 미크로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및 대만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경제적 제재 등을 러시아의 무력 행위에 반기를 든 국가나 영토다. 대만 언론들은 타스통신이 대만을 표기한 뒤 괄호로 ‘중국의 영토로 간주되나 1949년부터 자기 행정부에 의해 통치됐다’(considered a territory of China, but ruled by its own administration since 1949)고 적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의 보도가 나간 뒤 대만 네티즌들은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독립된 취급을 받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타스통신의 표기는 대만에 중국 정부가 아닌 다른 정부가 존재한다고 인정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천바이웨이 전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은 이제 막 독립한 것인가”라며 “푸틴 대통령은 악행을 많이 저질렀지만 마침내 그의 인생에서 보기 드문 의로운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오늘, 러시아 정부는 대만을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고, 중국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1949년 이후 자국 정부에 의해 통치되어 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대만’이라고 표기한 뒤 괄호 속에 이러한 내용은 대만이 중국과 완전히 다른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갖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대만 유명 언론인 저우위커우도 페이스북에 “푸틴이 대만이 독립된 것을 인정했다. 모두에게 알려달라”며 “(끄러한 표기는) 두 개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대만이 국가가 되었다”, “러시아에 의해 (대만이) 독립됐다”, “중국의 아버지가 우리를 국가로 인정했다”, “시진핑이 열받겠다”, “푸틴이 시진핑을 모욕했다”, “중국 리틀핑크(애국주의 네티즌)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았다.
  • 우크라 아이들 고통 외면한 푸틴, 러시아에선 ‘아동수당’ 도입

    우크라 아이들 고통 외면한 푸틴, 러시아에선 ‘아동수당’ 도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고한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민들을 위해 아동수당을 도입한다. 8일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음 달 1일 저소득층 가정의 8∼16세 아동들을 위한 수당을 신설한다”면서 “첫 번째 지급은 5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절대적인 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러시아와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군사적 충돌”이라고 주장하면서 “여성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고 말했다.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지난 7일(현지시간)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것은 공식 집계된 수치로 실제 사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지난 6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의 사진과 함께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달라며 세계 언론에 호소하기도 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인들이 자국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들을 보여달라”면서 “얼마나 많은 어린이가 더 죽어야 러시아 병사들은 총격을 멈추고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를 허용할 건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세계 언론인들에게 “러시아인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죽이고 있다는 끔찍한 진실을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서 목숨을 잃는 현지 어린이들의 참상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젤렌스카 여사는 희생당한 아이들의 나이는 18개월에서 14세 사이로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18개월 남자아이 키릴도 있다. 키릴의 어머니 마리아 야츠코와 남자친구인 페도르는 피를 흘리는 키릴을 담요에 안고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어들어갔다. 의료진이 급히 아이를 받아 응급처치를 했지만 키릴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허탈한 듯 주저앉았고 야츠코와 페도르는 녹슨 침대 위에 힘없이 누운 작은 몸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둘은 병원 복도에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또 눈물을 흘렸다. 키릴의 사연은 당시 병원에 있던 AP통신 기자의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7세 소녀 알리사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북동쪽 국경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오흐티르카 유치원이 포격을 받아 사망한 6명 중 한 명이다. 8번째 생일을 3개월 앞두고 있던 알리사는 친할아버지가 목숨을 던져 구하려고 했지만, 치명상을 입고 하루 만인 그달 26일 병원에서 숨졌다.폴리나는 키이우의 한 초등학교 4학년의 10세 소녀였다. 폴리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정찰대가 폴리나 가족들이 탄 차에 발포하면서 부모와 함께 사망했다. 13세 언니와 5세 남동생도 부상을 입고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언니는 현재 의식 불명이고 남동생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14세 소녀 아르세니는 키이우 쿠하리에서 포탄 파편에 머리를 맞아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아르세니를 차에 태워 병원에 데려가던 이모이자 현지 소아심장외과 전문의 마리나 칼리비나는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그자리에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카홉카에서는 6세 여자아이 소피아가 차를 타고 피란길에 올랐다가 가족과 함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인 406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
  • “죽어도 못 보내!”…목숨 걸고 동물원 지키는 우크라인들

    “죽어도 못 보내!”…목숨 걸고 동물원 지키는 우크라인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를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이 17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동물을 지키기 위해 피난을 포기한 사람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로이터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수많은 사람인 수도 키이우를 탈출할 때, 이곳에 거주하던 약 80명의 시민은 키이우 동물원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키이우 동물원 소속 행정 직원 및 수의사, 사육사 등이다. 키이우 동물원에는 코끼리와 하이에나, 우크라이나에 단 한 마리만 있는 고릴라 등 200여 종의 동물 400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이우 동물원 직원들은 러시아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버린 채 떠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피난을 포기한 채 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다.동물원 책임자인 키릴로 트란틴(49)도 피난 대신 동물 보호를 선택한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우리 동물원에 있는 수컷 아시아코끼리는 러시아 폭격으로 인한 소음에 겁에 질려 있다. 코끼리를 안심시키기 위해, 매일 밤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코끼리 우리 안에서 잠을 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끼리가 한밤중 폭격에 놀라 깨면, 사육사가 코끼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사과 등을 먹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트란틴에 따르면 전쟁 중 키이우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여우원숭이는 젖을 제대로 물지 못하다 결국 어미에게 버림받았다. 여우원숭이가 새끼를 버리는 일은 매우 드문데, 직원들은 어미와 새끼 모두 전쟁 소음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이례적인 행동을 했다고 추측했다. 동물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미완성 된 수족관 등을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지만, 기린이나 코끼리 같은 덩치가 큰 동물들을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트란틴은 “지난주 사자와 호랑이 곰 등 일부 동물은 폴란드의 한 동물원으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모든 동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는 없었다”면서 “동물들은 숨거나 도망갈 공간이 없다. 일단 동물원을 나서면 사람보다 선택의 여지가 더 적다”고 말했다. 동물들을 지키는 것을 선택한 사육사 이반 립첸코(33) 역시 “나는 내 또래 남자들처럼 군대에 합류하지 않는 대신, 이곳에 남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나만의 방법은 이 동물들을 끝까지 살리는 것”이라면서 “이곳 동물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으면 그냥 죽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이곳 동물들이 결국 죽게 될까 봐 매우 두렵다”고 고백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동물원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전쟁을 대비한 덕분에, 앞으로 2주 정도 버틸 수 있는 사료가 비축돼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향후 식량과 생필품 등의 주요 물품 공급 경로가 차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동물원에 남길 자청한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러시아군, 병력 진격 속도 현저히 감도...수도는 여전히 방어 중" 한편, BBC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공격 13일째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동부, 북부 지역에서 방어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수도 키이우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군의 미사일과 공습을 성공적으로 격퇴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 병력 진격 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이르핀을 비롯한 전역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 키이우 진입을 위해 서북부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이르핀, 호스토멜, 부차, 보르젤 등 외곽도시에 공격을 퍼부었다. 또 남부 해안에서는 헤르손, 멜리토폴을 장악하고 마리우폴을 포위한 뒤 미콜라이우 진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무차별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긴급 구호나 인도주의적 정전이 성사되지 않으면 앞으로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인 수천 명이 죽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약품, 생필품이 없고 난방, 수도공급 체계도 무너졌다”며 각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 체코 대통령 “젤렌스키에 최고 훈장… 자국 머물며 용기 보여줘”

    체코 대통령 “젤렌스키에 최고 훈장… 자국 머물며 용기 보여줘”

    친러시아 성향을 보여온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최고 국가 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세즈남 지프라비 등 현지 언론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만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성 블라디슬라프홀에서 열린 국가 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우리 의회의 한 의원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체코의 최고 영예를 수여하자는 제안을 했고, 나는 이 제안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만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용맹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미국이 그에게 대피할 것을 제안했지만, 그는 자국 수도에 남아 국방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제만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촉발된 전쟁이 우리 국경 근처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프라하성 안뜰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였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국가가 울려퍼졌다.체코 국영 체테카(CTK)통신은 체코 대통령실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오는 10월 훈장 수여식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예를 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직을 역임하고 있는 제만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에 가장 친화적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왔다. 반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관련, 제만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합병하려 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파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 [월드피플+] “SNS는 나의 무기”…러와 사이버 전쟁 이끄는 우크라 31세 장관

    [월드피플+] “SNS는 나의 무기”…러와 사이버 전쟁 이끄는 우크라 31세 장관

    러시아의 공습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각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가운데 사이버 세상에서는 또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오프라인 전장이 아닌 사이버 전장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제 겨우 31세 나이로 우크라이나 내각에서도 가장 어린 페도로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비밀 장소에 마련된 지하 은신처에서 러시아와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주무기는 다름아닌 스마트폰.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무대로 전황과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세계 네티즌들을 자신의 우군으로 만들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 페도로프 장관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정부 서비스를 100%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속의 국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 후 그 목표는 무기한 보류되고 현재는 다국적 기업들이 러시아를 보이콧하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실제로 그는 애플, 구글, 메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오라클 등에 러시아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공식 정부 서한을 보냈다. 특히 페도로프 장관은 삼성전자에도 서한을 보냈는데 '여러분이 세계 평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삼성 페이, 삼성 갤럭시스토어 등 삼성 서비스 및 제품 공급을 러시아에서 중단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 그의 요청은 각 회사의 화답으로 이어졌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8일 빅테크로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공식 선언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도 러시아 국영 매체들의 접속을 차단시켰다.또한 구글도 러시아에서의 온라인 광고 판매를 중단했으며 애플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모든 애플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여기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도 5일 러시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이끄는 스페이스X측은 페도로프 장관의 지원 요청에 즉각 인터넷 통신위성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오프라인 전장에서는 외로이 싸움을 이어가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세계적인 거함 '빅테크'들의 전폭적인 화력 지원을 받고있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도로프 장관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총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페도로프 장관은 "각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는 도움을, 러시아인들에게는 진실을 알려 그들이 전쟁에 항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트위터는 러시아의 군사적 침략에 대응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도구로,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는 영리하고 평화로운 도구"라고 밝혔다.       한편 페도로프 장관은 지난 2019년 대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뒤 전격 입각했다.     
  • 러시아 정치권도 ‘반전’ 외쳤다...”푸틴 지지율 70%는 조작”

    러시아 정치권도 ‘반전’ 외쳤다...”푸틴 지지율 70%는 조작”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러시아 정치권에서도 반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러시아의 반부패 운동가이자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러시아 여성들이 대거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려했다. 키라 야르미쉬 대변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를 통해 “8일(현지시각) 오후 2시에 러시아의 모든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자”면서 “여성이 이 전쟁에서 평화를 불러오는데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러시아의 여성들 중 누구도 이 의미없는 전쟁을 환영하는 이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 중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포함되거나,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누구든 이 전쟁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반전 반부패 운동가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주 옥중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 시민들에게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공휴일 낮 2시에는 광장과 도로에 나와 우크라이나 침략을 반대하는 반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푸틴의 악행으로 러시아가 곧 전쟁을 의미하는 국가로 전락했다”면서 “이제 누구도 우리를 평화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침묵의 국가가 되지는 말자”고 반전 운동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나발니의 공식 성명이 공개된 직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러시아 시민들은 지난 주말 양일간 러시아 수십 개의 도시에서 산발적인 규모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평화 행진과 시위가 잇따랐다. 반전에 힘을 실은 시위대는 크렘린궁을 둘러싼 광장에서 대규모로 운집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주말 동안 진행된 산발적 규모의 평화 시위대 중 무려 5000명 이상의 시민들을 현장에서 진압하고, 체포해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약 2천 500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인 1천 700명이 체포돼 수감된 상태다. 또,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위대 1500명이 운집했고, 출동한 무장 경찰들은 이들 중 750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  러시아에 기반을 둔 인권감시단체 오브이디-인포(OVD-info)는 주말 양일 동안 총 6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으며 무장한 채 출동한 경찰들을 시위 참가자 중 최소 5016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지난 주말 동안 약 5200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반전 시위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 약 350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집회가 벌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야당 인사 나발니의 석방을 외치기 위해 수천명의 시민들이 광장 시위에 나섰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VTsIOM)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까지 단 7일 만에 6%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조사, 집계해 공개하는 지지도 결과는 실제 민심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다만 높은 지지율은 허위나 조작 등 진실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국가가 운영하는 여론 조사기관이 시행한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표본의 불완전성과 지역과 연령 등 표본 착오에서 발생한 수치 상의 오류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쟁 지지에 아픈 어린이까지 동원”… 초대형 ‘Z’ 만든 러시아인들

    “전쟁 지지에 아픈 어린이까지 동원”… 초대형 ‘Z’ 만든 러시아인들

    러시아 카잔의 한 어린이 호스티스 병동 환자들이 눈밭에서 ‘Z’ 형태를 그린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Z’ 표식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탱크나 차량에 부착된 표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및 이를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Z’의 정확한 의미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거대한 '인간 Z' 형태 사진은 지난 주말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인 카잔의 한 호스피스 병동 외부에서 촬영됐다. 해당 호스피스 병동에는 주로 암 투병을 하는 어린이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가 머물고 있다. 카잔시에서 호스피스를 운영하는 자선단체 회장인 블라디미르 바빌로프는 어린 환자들과 보호자에게 거대한 ‘Z’ 형태를 만들게 한 뒤 이를 찍어 공개했다. 바빌로프 회장은 “우리 환자와 보호자, 의료팀 약 60명이 모두 참여해 거대한 ‘Z’형태를 만들었다”면서 “왼손에는 러시아와 타타르공화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국기를 들었고, 오른손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주먹을 꽉 쥐었다”고 적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푸틴 대통령이 독립국으로 인정한 우크라이나의 반군 세력이다. 이를 보도한 영국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려고 호스피스에 있는 어린 환자들까지 눈밭에 서게 했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가장 부도덕한 선전”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전역에서 확인되는 'Z' 표식, 어떤 의미?한편 이번 사진에도 등장한 ‘Z’ 표식에 대한 의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초 ‘Z’는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에 표시돼 우크라이나 군 장비와 구분하기 위한 표식에 불과했다. 즉 피아식별을 위한 도구였던 셈이다. 그러나 현재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의 차량과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등에서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번 호스피스 사진이 공개된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는 ‘Z’ 모형의 포토존까지 생겼다. 러시아 지방정부 관공서 건물은 야간에 ‘Z’ 조명을 켜기 시작했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국영방송 RT는 ‘Z’ 글자를 넣은 티셔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Z’가 러시아어로 ‘위하여(for)’를 뜻하는 ‘자(Za)’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州) 교육 담당 공무원인 이반 제르나코프는 현지 국영 매체에 “이것(Z)은 인민 단결의 상징”이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를 하나로 묶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워싱턴 DC 소재 외교·안보 연구소 우드로윌슨센터의 카밀 갈리프는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러시아군의 ‘Z’ 표시를 2가지 의미로 추측했다. 하나는 러시아어로 ‘승리를 위해(Za pobedy)’를 뜻하는 결전 의지, 나머지 하나는 러시아의 ‘서쪽(Zapad)’인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진격 방향을 의미한다는 것. 갈리프는 “그 의미가 무엇이든 며칠 전부터 등장한 이 상징(Z)이 러시아의 새로운 이념과 국가 정체성이 됐다”고 말했다.
  • “숨지 않는다”…우크라 대통령, 개전 후 집무실 모습 첫 공개

    “숨지 않는다”…우크라 대통령, 개전 후 집무실 모습 첫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 키이우 대통령궁 집무실 책상에 앉은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는 9분간의 연설을 통해 “저는 키이우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 집무실입니다. 저는 숨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그 누구도 두렵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그는 개전 초기 도심에서 내각 관료들과 함께 수도 키이우에 머물고 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알렸던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밀 벙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모습을 공개했다.휴대전화 카메라로 집무실 창문 바깥의 풍경을 보여주며 시작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에 앉아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월요일이 힘든 날이라고 하는데 온 나라가 전쟁으로 매일이 월요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매일 밤이 힘든 밤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졌습니다”라면서 “모두가 있어야 할 곳에 있습니다. 저도 키이우에 있습니다. 각료들도 함께입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지상에서 영토를 방어하는 군인들이 있고, 우리의 영웅들인 의사, 구조대원, 운송기사, 외교관, 언론인 등 모든 사람이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라면서 “모두 무기와 군대의 힘으로, 말과 외교의 힘으로, 국민 모두의 영혼을 모아 승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라고 국민들을 격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모든 곳에서 국민들이 무기도 없이 스스로를 방어해냈습니다. 우리는 용기와 위엄을 지니고 있습니다”라면서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있고, 이곳은 우리의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도시, 우리의 공동체, 우리의 우크라이나를”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침략자들을 향해 외치고 광장과 거리에 서 있습니다. 침략자들이 총을 쏘며 우리 모두를 몰아내려고 할 때 정부는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들과 함께할 것입니다”라면서 “정부와 국민들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저항이 러시아에겐 악몽과도 같다며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 진실이 우리 편이라는 점에서 탱크와 기관총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저지하고 식량과 약품 반입을 위한 도로와 버스를 파괴한 행위를 거론하며 “그들에게 인도주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3차 협상이 열렸습니다”면서 “이 협상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평화에 도달하는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의 투쟁과 매일의 저항이 우크라이나에게 더 나은 조건을 만듭니다. 그것이 전쟁 이후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강력함을 만듭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제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기, 키이우에 머물 것입니다. 저는 숨지 않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전공을 올린 96명의 군 영웅 중 5명의 이름과 공적을 호명하며 이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때부터 피신 권고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후 최소 세 차례의 암살 시도를 모면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지만 막상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 내부에서 새나온 정보로 인해 작전에 실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체첸 특수부대는 키이우 외곽에서 암살 시도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 보안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닿기 전에 제거됐다고 말했다. 와그너그룹도 암살 시도 중에 일부 피해를 입었다.
  •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미국,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대만 등 포함국제사회 우크라 침공한 러에 금융·경제제재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제재 대열에 참여한 한국을 비우호국가 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포함했다. 목록에는 또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들어갔다.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폭락 루블화로 외국 채권자에 상환러 제재시 러 비거주자에 상환 거부 시사 앞서 러시아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비거주자에 대한 국채 상환은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계속될 경우 국채 상환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러시아 정부는 특히 이날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정부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내린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 내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크게 폭락한 상태다.  이를 위해 채무자는 러시아 은행에 채무자 명의로 된 특별 루블화 계좌인 ‘S’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로 변제일 기준 러시아 중앙은행 환율에 따른 외화 채무액의 루블화 환산액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은 월 1000만 루블(현재환율 기준 8850만원)이 넘는 채무 상환에 적용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측이 외국 측에 대한 국채 등의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는 비우호국가들에 대한 제재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40개 진출 기업 타격 불가피 국내 업계 관계자는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이미 제품 생산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제재를 하면 추가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러시아가 루블화로 상환할 경우의 손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4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이들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 공장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 공장에서 가전과 TV를 각각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 및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사업자이며,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KT&G·팔도 등은 모스크바 인근에 사업장이 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연간 23만대를 생산하고 있다.우크라 침공한 러에 서방 제재 폭탄러 은행 SWIFT 배제…러 자산 동결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은 제재 폭탄을 쏟아냈다. 서방은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 여기에 핵심 부품이나 기술의 이전을 차단하는 수출규제를 추가했으며, 푸틴 대통령 본인과 측근을 직접 겨냥한 제재도 발동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금지했고 이달 2일부터는 국부펀드 관련 프로젝트 참가를 금지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對)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文 “우크라 주권·영토 반드시 보장돼야”“대러 경제제재에 국제사회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제재의 국제사회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러시아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차관 “러시아 강력 규탄,푸틴 허튼짓 멈춰야…우크라 연대 강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 차관은 “군사적 침략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인간애의 이름으로 우리(한미)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 푸틴은 이 같은 허튼짓(nonsense)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연대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한미 동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하고 견고하다”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의 거래 금지와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이행 등 금융제재는 물론 전략물자의 수출 차단 등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사전에 계획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함께 뭉쳐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 출판계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명백한 침략행위…즉각적인 평화 요구”

    출판계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명백한 침략행위…즉각적인 평화 요구”

    대한출판문화협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평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출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침략행위”라면서 “러시아군이 민간 거주지와 학교, 병원 등 민간 시설에 대해 벌인 무차별적인 공격은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고 있으며, 이미 100만명 이상이 인근 국가로 피난하지 않을 수 없는 재난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0여년 전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이후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속에 살아온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또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러시아의 핵전력 태세 강화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라고 덧붙였다. 출협은 “우리 한국의 출판인은 우크라이나 출판인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전 세계의 반전운동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러시아 시민들의 반전운동을 지지하며 그들에 대한 탄압 중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中외교부장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전력 협력해야”

    [속보] 中외교부장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전력 협력해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향해 “한중 수교 30주년인만큼 전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우방국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공식화했다. “한중 양국 상호협력 심화·발전”“경쟁자 아닌 거대한 협력 파트너”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중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왕 부장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살리고 상호협력을 심화해 공동 발전을 실현하길 원한다”면서 “양국은 경쟁자(적수)가 아니라 발전 잠재력이 거대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인들은 흔히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하고 ,한국에도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는 말이 있다”면서 “중한 양국은 역사적인 인연이 깊은 우호적 이웃국가이다. 30년간 각종 풍파와 시련을 겪으며 전면적이고 빠른 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북한 측을 두둔한 뒤 “(북핵 문제 해결 관련) 다음 단계가 어디로 갈지는 상당 부분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미국을 압박했다.“미, 제로섬 게임 올바른 선택 아냐” 왕 부장은 “미국이 공개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적의가 없다고 한 것에 주목한다”라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내놓을 것인가, 아니면 한반도 문제를 지정학적 전략의 카드로 계속 사용하려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소그룹을 만들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큰 국면을 해칠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하게 수호하기 위해 (미국에) 필요한 조치를 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 중국 입장에서 대국간 경쟁은 시대적인 주제가 아니고, 제로섬 게임 역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러 관계에 대해서도 “중러 관계의 발전은 뚜렷한 역사적 논리를 갖고 있고 강력한 원동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의가 반석처럼 튼튼하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넓다”면서 “국제적인 풍운이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文 “우크라 주권·영토 반드시 보장돼야”“대러 경제제재에 국제사회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제재의 국제사회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러시아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차관 “러시아 강력 규탄, 푸틴 허튼짓 멈춰야…우크라 연대 강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 차관은 “군사적 침략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인간애의 이름으로 우리(한미)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 푸틴은 이 같은 허튼짓(nonsense)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연대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한미 동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하고 견고하다”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의 거래 금지와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이행 등 금융제재는 물론 전략물자의 수출 차단 등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사전에 계획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함께 뭉쳐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靑 “북, 반복 탄도미사일 발사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한편 청와대는 지난 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참석자들은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국내 대선 일정이 진행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라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中 우크라 탈출? 일부러 요청 안 해…대국 행동엔 이유 있다”

    “中 우크라 탈출? 일부러 요청 안 해…대국 행동엔 이유 있다”

    “우린 인도와 다르다”“국제사회에 전쟁 책임 진 것처럼 보여선 안 돼”“러시아 좋은 동맹이지만 세밀하게 생각해야”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이던 중국 국민 대부분이 철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자력 탈출 이유가 있었다는 분석이 중국에서 제기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7일 “현재 우크라이나 내 중국 동포 거의 대부분이 이미 철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의 긴장 상황은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며 “대사관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중국 동포에게 최대한 빨리 출국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우크라이나에는 중국인 약 6000명이 체류 중이었다. ● “중국, 왜 러시아에 탈출 요청 안 했을까” 이날 바이두에는 ‘중국이 인도와 달리 러시아에 자국민 인도를 요청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대국의 모든 판단은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수많은 우크라이나 내 인도 유학생들이 인질이 돼 강제 구금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게 우크라이나 내 분쟁지역에서 인도인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이 인도 학생들의 안전 귀환을 보장한다고 약속했지만 현지엔 중국인도 많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며 “푸틴은 왜 발이 묶인 중국인을 돕지 않았던 걸까 의문이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은 인도와 달리 자국민을 자력으로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에 먼저 중국인 탈출 지원을 요청하지도 않았다”며 “푸틴과 직접 접촉한 인도와 중국의 다른 지점은 무엇인지 봐야 한다. 이유는 서방 국가들이다. 이들이 러시아와 중국을 하나로 묶으려 들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작성자는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가 중국을 공격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도 모른 체했다고 주장한다”며 “이를 통해 사실상 중국이 러시아의 침략을 지원했다고까지 했는데 이런 이들에게 작은 빌미도 줘서는 안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인도인들이 러시아 편에 선 것으로 안다”며 “중국인 대다수도 러시아 편이라고 할 수는 있다. 다만 우리는 전쟁에 대해 러시아와 공동 책임을 갖고 있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 학생, 우크라서 인질” 러시아 주장에인도 “사실 아냐” 일축 앞서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인도 학생들이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인도 국민의 안전한 대피를 논의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필요한 모든 지시를 내렸다”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에게 인도 국민의 안전한 탈출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실제 주러시아 인도대사관은 이날 자국 학생들에게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하르키우를 즉시 떠나라고 당부했다. 인도 정부는 특별기를 동원해 3300여명의 자국민을 본국으로 대피시켰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인도인은 현지에 약 2만명이 체류했기 때문에 아직 많은 이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에는 인도 유학생이 많은데 이들도 수천명가량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상당수는 하르키우에 발이 묶였다. 이후 4일에 이르러 대다수는 탈출했으나 아직 1000명가량이 현지에 남아 있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만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고 이중 1만300명은 우크라이나 인근국에서 특별기를 타고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발이 묶인 이들 중 대부분은 현지 유학 중인 의대생으로 파악됐다. 바그치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에 자국민을 대피할 수 있게 휴전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러시아 교민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공식 대표는 2일 우크라이나 당국이 대규모 인도 학생을 하르키우아 강제로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학생들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영국 BBC가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유학생들이 우크라이나 인질로 잡혀있다는 러시아 주장에 반박했다. BBC는 “인도 학생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인간 방패’로 이용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러시아 영토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바그치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어떤 학생에 대해서도 인질로 잡혀 있다는 상황을 보고 받지 못했다”고 했다.
  • ‘푸틴 STOP!’ 세계 각국서 러시아 규탄 평화 시위 이어져

    ‘푸틴 STOP!’ 세계 각국서 러시아 규탄 평화 시위 이어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일본에 거주 중인 대만인과 홍콩인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6일 재일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대만인, 홍콩인 등 무려 4천여 명이 운집해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는데 평화 행진을 벌였다고 7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 시부야 역에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은 우크라이나, 대만, 홍콩, 독일 출신의 이민자들과 유학생 외에도 행진을 현장에서 목격한 뒤 동참한 러시아 국적의 유학생들과 일본인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교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탠드 위드 우크라이나 재팬’을 통해 이날 평화 행진은 기획됐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반전 평화 행진이라고 이 매체는 집계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손에 들고 “푸틴은 즉시 전쟁을 멈춰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힘을 주세요”, “반전과 평화”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이날 대만 출신의 유학생들 다수는 ‘대만 시민과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강하다’라는 문구의 판넬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다. 또, 재일 홍콩 시민들은 홍콩의 자유 독립을 의미하는 ‘시대혁명, 광복 홍콩’이라는 문구를 손에 들고 평화 행진 행렬에 동참했다. 독일 출신의 10대 청소년 제시카는 머리에 화관을 두른 채 행렬에 동참하며 “이제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평화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위대에는 영유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여 행진이 줄을 이었고,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과 이 행진에 동행했다.  이날 도쿄에서 반전 평화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대만 타이페이에서도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는 대규모 행진이 동시에 진행됐다.  대만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대만 시민들은 전 세계인들의 연대를 촉구하며 타이베이 중심의 자유광장에 모여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용감한 시민들을 지지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  민주진보당 대만 입법위원회 왕딩위 위원은 “우크라이나의 조국 수호에 대한 용기는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을 능가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단결시켰다. 러시아의 인권 박해와 독재에 맞서기 위해 대만인들은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함께 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당 청년단의 류웨이홍 책임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것을 애도한다”면서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평화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며 이런 가치는 당파에 의해 구별되지 않는다. 전쟁을 목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무력감을 느껴야 했지만, 서로 연대하면서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자”고 우크라니아에 힘을 실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본과 대만에서 우크라이나 지지에 대한 호소가 이어진 날 러시아 전역에서도 수십여 개의 평화 시위를 통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됐다. 러시아의 독립 조사기관자 인권단체인 오브이디-인포(OVD-Info)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에서는 53개의 반전 시위운동이 이어졌고, 이를 탄압하기 위해 러시아 경찰은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 2034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고 집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운집한 러시아 시민들은 그들을 폭력적으로 진압, 체포하는 경찰을 향해 “우리에게 (푸틴)그와 같은 국가 원수가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푸틴은 국가의 불명예다. 그를 위해 일하지 말라”고 했다.  또, 이날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우크라이나와의 연대와 러시아의 침략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미국의 총기 회사인 레밍턴 암스 컴퍼니는 우크라이나에 200만 발의 총알을 지원할 뜻을 밝혔으며, 세계 2위의 정유기업인 로얄 더치 쉘은 러시아에서 구입한 원유에서 얻은 모든 수익을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기금으로 전액 기부할 뜻을 공개했다.
  • 호시탐탐 대만 노리는 中에게 호주가 준비한 히든카드는?

    호시탐탐 대만 노리는 中에게 호주가 준비한 히든카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중국의 대만 위협론이 또 다른 화약고로 떠오르자 호주가 대만에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호주 중국 견제의 칼날을 벼리기 시작한 것.  대만 중앙통신사는 6일 호주 피터 더턴 국방부 장관은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대만에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의 대만 침략에 대응해 호주는 모든 것을 총동원해 중국을 위협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더턴 국방부 장관은 “호주는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침범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이라면서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유지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힘없는 연약한 국가는 평화를 쟁취할 수 없으며, 안타깝게도 중국은 현재 핵무기와 막강한 군사력으로 이 지역에 대한 위협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턴 장관은 “시진핑 주석의 지휘 아래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많은 것이 변했고 그들이 대만을 대하는 방식이 명백해졌다”면서 “호주와 다른 국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단을 동원하거나 타국의 관리를 매수하는 등 중국의 조공국으로 만들려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호주는 중국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대만과 우크라이나 두 지역의 안보 상황이 모두 국제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호주를 비롯한 서방 국가가 제공하는 미사일과 탄약이 우크라이나에 전방위적으로 지원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적 야망을 좌절시키고 이번 사태에 대해 러시아가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었다.  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립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대만 위협론이 번진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교와 무역에서 악화일로인 중국과 호주 사이에 군사적 긴장 관계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호주 국방부는 중국 해군 남해함대 소속 구축함 허페이함이 호주 공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을 향해 레이저빔을 발사했다고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사실상 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던 사건이었던 것.  당시 호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퍼페이함은 강습상륙함 징강산과 함께 호주 북부 아라푸라해와 토러스해협을 지나 퀸즐랜드주 인근 산호해를 항행 중이었고, 같은 시간 호주 북부 공항 상공을 정상 비행 중이었던 공군 대잠 초계기를 향해 중국이 레이저빔을 발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나서 “중국의 협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살지로 항공기에 레이저빔을 쏠 경우 조종사 눈이 순간적으로 멀거나 보이지 않아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아프리카 동북부 중국 기지에서 미군 C-130 수송기를 향해 레이저빔이 발사돼 미군 2명이 눈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시 더턴 장관은 “중국 정부는 중국이 저지른 공격적인 괴롭힘을 아무도 알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호주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가 중국과 전쟁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는 중국을 위한 질문이다. 중국이 홍콩에서처럼 대만에서도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심했는지 묻는 것”이라고 답했다.
  • [속보] 러 장군 저격한 우크라 “러 중령 2명 추가 사망”

    [속보] 러 장군 저격한 우크라 “러 중령 2명 추가 사망”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동부 도시 추위브를 탈환했으며 러시아 고위 지휘관 2명이 전투 도중 숨졌다고 주장했다. 추위브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함께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있는 도시다. 하르키우에서 약 37㎞ 떨어져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7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으로부터 추위브를 탈환했으며 전투 중 러시아군에 큰 손실을 입혔다. 전투 도중 러시아군 드미트리 사프로노프 중령과 부사령관 데니스 글레보프 중령이 숨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군 무기 창고에 화재를 발생시켜 이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러시아군은 병력과 장비를 보충하기 위해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러시아 장군이 우크라이나 저격수에게 저격당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가장 고위급 인물이라는 점에서 모스크바의 수뇌부에 큰 충격을 주는 분위기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러시아 중부군사령부 제41연합군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수코베츠키(47) 소장은 사망 당시 수호베츠키 소장이 “침략군(부대원들)에게 연설 중”이었다는 전언이 떠돌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망 장소와 시간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동료인 세르게이 치필요브는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리 친구 안드레이 알렉산드로비치 수코베츠키 소장이 특별 작전 중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 전황을 설명하는 러시아 국내 연설에서 “장군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침공 사태가 길어질수록 우크라이나의 게릴라전 양상이 계속되면서 저격수의 활약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수코베츠키 소장의 사망이 푸틴에게 쓰라릴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전했다.
  • 폭격에 숨진 어린이 25명… “러시아 보아라” 우크라 영부인은 용감했다

    폭격에 숨진 어린이 25명… “러시아 보아라” 우크라 영부인은 용감했다

    “만일 러시아 사람들이 러시아 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을 보여달라. 자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이 아이들의 얼굴을 보여달라.” 러시아가 침공하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364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자신의 SNS에 상황을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된 시점부터 자신의 SNS에 자국민을 독려하고 세계인의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올렸다. 아이를 안고 두려움에 떠는 어머니, 상공을 가로질러 빌딩에 내리 꽂히는 포탄, 들것에 실려 가는 부상자, 탱크 앞에 무릎 꿇는 시민 등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는 영상과 함께 결의에 찬 메시지를 올렸다. 젤렌스키 여사는 6일(현지시간) “이곳의 끔찍한 진실을 알려달라.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라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사진을 공개했다.18개월 남자 아이 키릴의 죽음 그 중에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18개월 남자 아이 키릴도 있었다. 키릴의 엄마 마리아 야츠코와 남자친구인 페도르는 피를 흘리는 키릴을 담요에 안고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었고, 의료진은 응급처치를 했지만 키릴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허탈한 듯 주저앉았고 야츠코와 페도르는 녹슨 침대 위에 힘없이 누운 작은 몸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둘은 병원 복도에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또 눈물을 흘렸다. 키릴의 사연은 당시 병원에 있던 AP통신 기자의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젤렌스키 여사는 “이 사진을 러시아 여성들에게 보여달라. 그들의 남편, 형제, 애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살해하고 있다! 그들은 이런 전쟁에 암묵적으로 동의했음으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달라”라고 호소했다. 작가 출신… 적극적인 사회 운동젤렌스키·자녀와 함께 조국 남아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자신을 제1 목표물로, 영부인과 두 아이를 제2 목표물로 지목한 사실을 밝히며, 그럼에도 도망가지 않고 병사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여사와 17세 딸, 9세 아들 두 자녀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다. 올레나 여사는 러시아의 침공 다음 날, 인스타에 우크라이나 국기 사진과 함께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여기는 우크라이나입니다. 여기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비디오를 올립니다. 우리는 전쟁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푸틴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은 매일 밤 아이들을 지하실로 데려가 집의 벽 아래에서 적과 싸웁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우리는 전쟁에 반대했고 먼저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젤렌스키와 올레나는 1978년 우크라이나의 크리프이 리에서 태어났다. 올레나는 건축과 글쓰기를 공부하던 대학생 시절, 법학도이자 신인 코미디언인 젤렌스키를 알게 됐다. 올레나가 젤렌스키가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설립한 제작사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8년간 연애한 끝에 2003년 결혼해 이듬해 딸을, 2013년 아들을 낳았다.해외 순방 당시 자국 디자이너 옷  올레나는 2019년 젤렌스키의 대통령 당선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반대했었다”며 “너무 어려운 길이고, 난 무대 뒤에 있는 걸 선호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부인이 된 후 양성 평등과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 우크라이나어 오디오 가이드 배포 등 사회 활동 전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외 순방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디자이너들을 알리기 위해 자국에서 만든 옷을 입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도 키이우 시민을 ‘영웅’으로 표기한 표지를 공개했다. 타임은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다”라고 극찬했다.
  •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칭화대학교 총장 겸 중국 과학원 원사인 추융(邱勇)에게 발송된 이 공개서한에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수여된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하지 않는 것은 칭화대의 수치이자 동문들의 불명예’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칭화대 동문 210명이 서명한 이 공개서한은 침략 전쟁을 시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초안은 재미 중국계 민주 인사인 예쓰저우(葉四舟)와 쑨누타오(孫怒濤)가 작성, 칭화대 동문 210명과 민주당 인사 다수가 공동 서명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서한을 통해 1955년 칭화대 졸업생부터 1991년 졸업생까지 뜻있는 이들이 푸틴의 침략 전쟁에 공동의 목소리를 낸 것. 특히 이들은 추융 총장이 칭화대에 전권을 행사했던 지난 2019년 4월 26일 푸틴 대통령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는 점에서 해당 학위를 철회해야 하는 책임 역시 추융 총장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4월 푸틴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추융 총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평화 유지와 인류 발전’에 공헌했다는 설명과 함께 푸틴에게 칭화대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당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좋은 친구이자 오래된 친구로 중러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양국의 협력을 추진하는 데 공헌했다”고 치켜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겨냥해 칭화대 동문 210명은 ‘푸틴은 전쟁에 미친 미치광이’라면서 ‘그는 크림반도와 체첸, 조지아 등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감행했다. 이 전쟁은 전 세계 절대 다수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작된 명백한 침략 전쟁이다’고 비판했다.  또, ‘푸틴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칭화대의 치욕이며, 동문들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행위다’면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할 것을 학교 측에 강력히 호소한다’고 거듭 사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칭화대 동문인 시진핑 주석이 동행한 가운데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전략적 밀월을 과시하면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장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던 것.  특히 시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국가 주석 바로 옆자리에 푸틴 대통령 좌석을 마련하는 등 최고 예우를 다했던 바 있다.  또한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면서 “양국은 상호 신뢰 정도와 협력 수준이 가장 높고 전략적 가치는 가장 큰 대국 관계다.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자 경제 무역, 에너지, 과학기술, 항공우주, 인문 등 여러 영역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양국의 전략적 밀월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친선의 증표로 중국 판다 한 쌍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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