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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임종실 태부족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임종실 태부족

    고교 교사 최모(61)씨는 10년간 암 투병을 해 온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임종실에서 1박 2일간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최씨 부친은 사망 전날인 지난달 27일 외손녀딸 김모(31)씨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심근경색으로 숨이 가빠 입을 벌리던 아버지는 “입을 벌리면 힘드시니 입을 닫으셔라”는 딸의 말에 입을 닫기도 했다. 최씨는 7일 “6년 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서 3년 넘게 고통받게 하다 보낸 반성 때문에 아버지는 조금 더 존엄하게 보내드리고 싶었다”면서 “호스피스 병동 의료진 인성이 좋다는 간병인의 말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임종실을 이용한 가족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슬픔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지만 임종실이 설치된 곳이 많지 않다보니 대부분은 고인을 홀로 떠나보내는 실정이다. 서울의 또 다른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서영(63)씨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죄스러워했다. 임종 전 마지막 시간은 요양병원 면회실의 두꺼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침대에 누워 있는 어머니의 수척해진 모습을 지켜본 게 전부였다. 김씨는 “울면서 ‘우리 엄마 좀 만져보면 안되냐’고 하니까 코로나 때문에 안된다는 말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의 시설 요건에 임종실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호스피스 전문기관(입원형, 자문형)에만 임종실 1개 이상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여파로 임종실을 둔 호스피스병원마저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호스피스 전문기관 휴업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88곳 중 21곳(23.9%)이 감염병 위기 대응을 이유로 호스피스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상급 종합병원 중에서는 서울성모병원(입원·가정·전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임종실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 상시 사용 가능한 임종실이 3개, 임종실로 사용 가능한 1인실이 7개(호스피스병동 기준)다.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은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다. 병동 각층 처치실에 공간을 마련해 이 곳을 임종실로 쓰기도 한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에는 임종실이 설치돼 있지 않다. 라정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팀장은 “임종실 확보도 필요하지만 호스피스 전문 인력팀이 갖춰져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실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유·명상하는 10만평 수목원… 관람객 80%가 수도권 20~30대[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사유·명상하는 10만평 수목원… 관람객 80%가 수도권 20~30대[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생각하는 정원이라는 뜻을 지닌 사유원은 10만평의 대지에 조성된 수목원이다. 지난해 9월 사전예약제로 문을 열어 하루 140명의 입장객만 받고 있는데, 개장 첫날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3시간 관람에 입장료가 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식사까지 합해 사유원에서 하루 10만~20만원을 쓰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日 팔려가는 모과나무 안타까워 시작 산으로만 둘러싸인 소담스런 언덕에 인상 깊은 장소를 만든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와 포르투갈의 알바로 시자 등이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 건축상을 두 차례나 받은 시자는 ‘건축의 시인’이라 불린다. 풍경의 일부가 되는 그의 건축물을 소개하고자 CNN 여행 채널에서 사유원이 문을 열기도 전에 취재 의뢰가 왔을 정도다. 승 대표는 “사유원의 모든 건축물을 땅으로 집어넣거나 숨겨서 수목원의 배경처럼 만들었다”면서 “새들의 수도원과 물탱크에 조성한 전망대만 드러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승 대표는 생태 화장실과 스마트 가로등, 벤치까지 사유원의 대부분 시설을 설계했다. 새들의 수도원은 맨 위층에 새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달았지만 의심 많은 새들이 날아오지 않아 아직은 새가 깃들이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사유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의 작품은 물과 돌이 삶의 의미를 묻는 명정이란 공간이다. 물이 똑똑 흘러내리는 벽을 지나면 붉은색의 벽이 이국적인 풍광을 낳는다. 건축가는 이곳을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사람처럼 묵상하는 장소로 설계했다. 사유원을 찾는 관람객의 80% 이상은 수도권에서 온 20~30대들인데 이들은 명정에서 인생 최고의 사진인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사진은 최고의 홍보 수단인 셈이다. 비싼 대관료에도 패션 화보의 촬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승 대표는 야외 공연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이곳을 만들었지만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간을 즐기고 있다. 좌식 양변기는 없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화장실과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사유의 공간을 맘껏 받아들이는 것이다.사유원이란 이름은 설립자인 태창철강의 유재성 회장과 25년 지기인 승 대표의 교감 속에 지어졌다. 승 대표는 자신보다 여섯 살이 많은 유 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 10년 동안 만나지 않다가 그의 대구 집을 설계하면서 다시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일반적인 수목원이 아니라 사유하고 명상하는 수목원을 짓자는 승 대표의 제의에 그 자리에서 유 회장이 사유원이란 이름을 내놨다. 태창철강은 대구에 있는 기업으로, 유 회장은 일본에 팔려 가는 모과나무가 안타까워 땅을 사고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40년간 나무를 모아 사유원을 일군 유 회장은 일본으로부터 나무를 지켜 낸 곳으로만 수목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유원에 있는 6개의 생태 화장실에 다불유시(多不有時·WC) 같은 이름을 직접 붙일 정도로 지극한 애정을 쏟았다. 마스터플랜처럼 완벽한 계획 없이 조성돼 아직도 미완성인 수목원을 지금도 조금씩 손수 고쳐 나가고 있다. ●수억원짜리 소나무 곳곳에 자태 뽐내 수백년 된 모과나무는 풍설기천년이란 이름의 언덕에 108그루가 자리잡고 있다. 나무는 매년 4t의 모과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로 사유원 입구에서 거대한 저수지와 마주보고 있는 카페 몽몽마방의 몽몽에이드를 만들어 팔고, 태창철강 직원에게도 나눠 준다. 모과나무뿐 아니라 재선충병을 이겨 낸 한 그루당 수천, 수억원을 호가하는 한국형 소나무도 사유원 곳곳에서 굽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카페 자리에는 승 대표가 설계한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빈민촌인 달동네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세상의 끝에 있는 수도원에서 건축의 이상향을 보는 이 건축가는 사유원의 호텔을 마치 수도원처럼 설계했다. 50개의 호텔 객실에는 텔레비전도 없이 작은 싱글침대 하나만 들여놔 계절마다 풍경이 다른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승 대표의 바람과 달리 비용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아직 착공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명성은 1966년 포르투갈 해변의 암석 위에 세워져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팔메이라 수영장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2006년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안양파빌리온을 처음 설계했고, 이 건물은 아시아에 최초로 들어선 시자의 작품이기도 하다. 사유원 방문객은 시자가 설계한 건물인 소요헌에서 땅과 하나가 된 건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소요헌은 긴 상자 같은 두 개의 구조물을 와이(Y) 자 모양으로 연결했을 뿐 장식이 없는 고요한 공간이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 빛과 함께 마주한 자연은 사유원을 찾은 이들의 경탄을 자아낸다. 시자의 건축 작품을 보려고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여행객이 개장 전에 무작정 사유원을 찾은 일도 있었다. ●서대구 기차역 생겨 교통 더 편리해져 군위군은 소보면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들어서게 되면서 대구시로 편입하는 과정에 있다. 지역 간 합의로 행정구역 통합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경북 지역구의 일부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 군위군에 있는 사유원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그 가치도 10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별다른 관광 자원이 없는 군위에서 야심 차게 만든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코로나19 기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유원은 예약이 꽉 찼다. 지난달 31일 서대구 기차역이 개통되면서 사유원으로 가는 교통은 더 편해졌다. 규모 면으로 따지면 국내 다섯 번째 정도지만 민간에서 조성한 수목원으로는 경기 양평의 세미원 다음으로 면적이 넓다. 경북도와 대구시 등 지자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유원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 대구 수성구청은 구청장 주도로 전체 공무원이 사유원을 관람했으며, 경북도는 도로 개설 등에 도움을 크게 줬다. 승 대표는 사유원을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의 경계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반드시 직접 가 보고 이해해야만 하는 건축은 지역 가치를 한없이 높이는 작업이며, 좋은 건축을 통해 지방이 살아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돈 많은 기업가나 생각 없는 지자체장이 외국의 건축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땅에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은 장소성을 구현하지 못하고 생명력이 소멸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는 땅에 대한 이해와 주변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채 건축이 아니라 공산품을 낳았다고 했다. 그는 “사유원은 존재 자체로 군위란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랑스러운 장소”라며 “사유원에서 건축은 중요하지 않으니 나무를 흘깃 보지 말고 대화하도록 노력하라”고 귀띔했다.
  • 지방을 살리는 건축…CNN도 주목한 군위 수목원

    지방을 살리는 건축…CNN도 주목한 군위 수목원

    경북 군위군의 사유원(思惟園)은 인구 2만여명의 작은 지방자치단체를 살리는 건축이다. 사유원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이 모인 건축테마파크이자 현대인을 위한 수도원이기도 하다. 한학에 조예가 깊은 한 기업가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만나 군위 산골에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수목원이자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놓을만한 자랑스러운 장소를 만들어냈다.생각하는 정원이라는 뜻을 지닌 사유원은 10만평의 대지에 조성된 수목원이다. 지난해 9월 사전예약제로 문을 열어 하루 140명만 입장객을 받고 있는데, 개장 첫날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세 시간 관람에 입장료가 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식사까지 합해 하루 10~20만원까지 사유원에 쓰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산으로만 둘러싸인 소담스런 언덕에 인상깊은 장소를 만든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승효상씨와 포르투갈의 알바로 시자 등이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 건축상을 두 차례나 받은 시자는 ‘건축의 시인’이라 불린다. 풍경의 일부가 되는 그의 건축을 소개하고자 CNN 여행 채널에서 사유원이 문을 열기도 전에 취재 의뢰가 왔을 정도다. 승효상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는 “사유원의 모든 건축을 땅으로 집어넣거나 숨겨서 수목원의 배경처럼 만들었다”면서 “새들의 수도원과 물탱크에 조성한 전망대만 드러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승 대표는 생태 화장실과 스마트 가로등, 벤치까지 사유원의 대부분 시설을 설계했다. 새들의 수도원은 맨 위층에 새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달았지만 아직은 의심많은 새가 깃들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사유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의 작품은 물과 돌이 삶의 의미를 묻는 명정이란 공간이다. 물이 똑똑 흘러내리는 벽을 지나면 붉은색의 벽이 이국적인 풍광을 낳는다. 건축가는 이곳을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사람처럼 묵상하는 장소로 설계했다. 사유원을 찾는 관람객의 80% 이상은 수도권에서 온 20~30대들인데 이들은 명정에서 인생 최고의 사진인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사진은 최고의 홍보 수단인 셈이다. 비싼 대관료에도 패션 화보의 촬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승 대표는 야외 공연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이곳을 만들었지만,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간을 즐기고 있다. 좌식 양변기는 없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화장실과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사유의 공간을 맘껏 받아들이는 것이다.사유원이란 이름은 설립자인 태창철강의 유재성 회장과 25년 지기인 승 대표의 교감 속에 지어졌다. 승 대표는 자신보다 6살이 많은 유 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 10년 동안 만나지 않다가 그의 대구 집을 설계하면서 다시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일반적인 수목원이 아니라 사유하고 명상하는 수목원을 짓자는 승 대표에 제의에 그 자리에서 유 회장이 사유원이란 이름을 내놓았다. 태창철강은 대구에 있는 기업으로 유 회장은 일본에 팔려가는 모과나무가 안타까워 땅을 사고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40년간 나무를 모아 사유원을 일군 유 회장은 일본으로부터 나무를 지켜낸 곳으로만 수목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유원에 있는 6개의 생태 화장실에 각각 다불유시(多不有時·WC)와 같은 이름을 직접 붙일 정도로 지극한 애정을 쏟았다. 마스터플랜처럼 완벽한 계획 없이 조성되어 아직도 미완성인 수목원을 지금도 조금씩 손수 고쳐나가고 있다. 수백년 된 모과나무는 풍설기천년이란 이름의 언덕에 108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나무는 매년 4t의 모과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로 사유원 입구에서 거대한 저수지를 마주 보며 있는 카페 몽몽마방에서 몽몽에이드를 만들어 팔고, 태창철강 직원들에게도 나눠준다. 모과나무뿐 아니라 재선충병을 이겨내고 그루당 수천, 수억원을 호가하는 한국형 소나무도 사유원 곳곳에서 굽이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카페 자리에는 승 대표가 설계한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빈민촌인 달동네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세상의 끝에 있는 수도원에서 건축의 이상향을 보는 이 건축가는 사유원의 호텔을 마치 수도원처럼 설계했다. 50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에는 텔레비전도 없이 작은 싱글침대 하나만 들여놓아 계절마다 풍경이 다른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승 대표의 바람과 달리 비용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아직 착공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명성은 1966년 포르투갈 해변의 암석 위에 세워져 바다와 하나 된 듯한 팔메이라 수영장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2006년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안양파빌리온을 처음 설계했고, 이 건물은 아시아에 최초로 들어선 시자의 작품이기도 하다. 사유원 방문객들은 시자가 설계한 건물인 소요헌에서 땅과 하나가 된 건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소요헌은 긴 상자 같은 두 개의 긴 구조물을 와이자 모양으로 연결했을 뿐 장식이 없는 고요한 공간이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 빛과 함께 마주한 자연은 사유원을 찾은 이들의 경탄을 자아낸다. 시자의 건축 작품을 보려고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여행객이 개장 전에 무작정 사유원을 찾은 일도 있었다.군위군은 소보면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들어서게 되면서 대구시로 편입하는 과정에 있다. 지역 간 합의로 행정구역 통합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경북 지역구 의원들이 일부 반대하고 있다. 군위군에 있는 사유원은 대구시로 편입되면 그 가치도 10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별다른 관광자원이 없는 군위에서 야심차게 만든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코로나19 기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유원은 예약이 꽉 찼다. 지난 31일 서대구 기차역이 개통하면서 사유원으로 가는 교통은 더 편해졌다. 규모 면으로 따지면 국내 다섯번째 정도지만 민간에서 조성한 수목원으로는 경기 양평의 세미원 다음으로 면적이 넓다. 경북도와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유원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 대구 수성구청은 구청장 주도로 전체 공무원이 사유원을 관람했으며, 도로 개설 등에 경북도의 도움이 컸다.승 대표는 사유원에 대해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의 경계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반드시 직접 가보고 이해해야만 하는 건축은 지역 가치를 한없이 높이는 작업이며, 좋은 건축으로 지방이 살아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돈많은 기업가나 생각 없는 지자체장이 외국의 건축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실패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땅에 어울리지 않는 건축은 장소성을 구현하지 못하고 생명력이 소멸된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는 땅에 대한 이해와 주변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채 건축이 아니라 공산품을 낳았다고 했다. 그는 “사유원은 그 존재 자체로 군위란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랑스러운 장소”라며 “사유원에서 건축은 중요하지 않으니 나무를 흘깃 보지 말고 대화하도록 노력하라”고 귀띔했다.
  • 中 의료 공백 없다더니.. 3기 암 환자까지 모텔에 ‘나홀로 격리’

    中 의료 공백 없다더니.. 3기 암 환자까지 모텔에 ‘나홀로 격리’

    4일 중국 상하이시가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1차 PCR 전수 조사를 마쳤다. 전날 무증상자를 포함해 확진자가 9000명을 넘어선 상황으로 상하이시는 당분간 도시 봉쇄는 계속되며 시민들에게 “집 밖에 나오지 말라”라며 당부했다. 정부는 병원 치료를 위해서는 외출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달랐다. 3일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하오칸스핀에는 현재 상하이시 푸동의 한 비즈니스 모텔에서 보름 가까이 강제 격리 중인 암 환자들 사연을 소개했다. 약 20명쯤 되는 이들은 상하이 현지인은 아니고 타지역에서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상하이로 온 환자들이다. 양(杨)모씨는 유방암 말기 환자로 이미 뼈와 림프선까지 전이가 된 상태다.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태다. 또 다른 환자인 천(陈)씨 역시 유방암 3기 환자다. 이 두 환자 모두 보호자 없이 홀로 치료 차 상하이를 방문했다가 병원 치료가 거부되어 모텔에서 묵다가 그대로 격리가 된 상황이다. 다른 한 남성은 위의 내면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인 위선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상하이로 왔다가 그대로 격리가 되었다. 이들은 지난 3월 21일부터 이미 보름 넘게 격리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이 말기 암 환자라서 식단과 운동, 그리고 치료까지 병행되어야 하지만 치료는 물론 음식조차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상하이시 전 지역이 갑자기 봉쇄되면서 채소 등 식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공급마저 원활하지 못해 온라인 배송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역시 온라인 주문을 일주일 넘게 실패하다가 겨우 한 번씩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갑작스러운 격리로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했던 이 암 환자들은 거의 생명을 ‘연명’할 수준으로만 최소한의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 3기라는 천 씨는 급기야 눈물을 보이며 “유방암 3기는 전이가 빨리 된다고 한다. 방사선 치료받은 곳 피부는 이미 다 벗겨졌고 림프선 쪽이 며칠 전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벌써 전이가 된 것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불안해했다. 아들과 함께 있는 위선암 환자의 경우 빈혈이 굉장히 심해 아예 거동조차 못하고 불안한 상황 때문에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울기만 하고 있었다.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치료조차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눈물로 호소한 암 환자들의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 3월 30일 경이었다. 이후 몇몇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위해 20위안(약 4000원) 상당의 도시락을 전달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상 이들이 받은 것은 ‘간식’이었고 그마저도 유방암 환자들이 가급적 피해야 할 제품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그림의 떡이라며 허탈해했다. 이미 PCR 검사 2번을 받았지만 앞으로 언제 격리가 해제되는지에 대해서는 기약이 없다. 환자들 대부분 음식은 조금씩 먹으면서 버틸 수 있지만 치료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버틸 수가 없다며 “살려 달라”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 지원팀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돌아오는 답변은 “잘 모르겠다”거나 “푸동 병원으로 가세요”라는 대답뿐이다. 그러나 타지역 암 환자들이 평소에도 치료를 위해 상하이를 방문할 때마다 이 모텔에 묵는 건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암 병원인 푸단대학 부속병원이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푸동 병원은 이미 다른 암 환자가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는 사실이 환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가기를 꺼려 하고 있다. 4월 2일 이들의 상황이 계속 언론에서 집중하고 있자 상하이시 정부측은 부랴부랴 병원 치료 전담반을 꾸려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모든 치료를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임산부, 혈액 투석과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의 수요를 확인해 이들의 치료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병원 가기 전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소지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회 등을 통해서 PCR 검사를 신청하고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지만 주민자치위원회 자체가 연락이 되질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도시 상하이, 상하이답게 이 고비를 넘기겠다며 상하이는 할 수 있다를 외치고 있지만 코로나 환자만 우선시하면서 다른 환자들은 그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있다.
  • ‘한 병상, 세 아이’ 상하이 의료 붕괴… 전체 2500만명 동시 검사

    ‘한 병상, 세 아이’ 상하이 의료 붕괴… 전체 2500만명 동시 검사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명 이상 쏟아지면서 ‘제2의 우한(武漢)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병상 하나에 서너 명의 아이가 함께 누워 있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의료 자원이 고갈되자 중국 지도부는 군 인력까지 투입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감염병 환자 1만 3137명(무증상 1만 1771명 포함)이 새로 나왔다. 도시 봉쇄 중인 상하이에서만 3분의2가 넘는 9006명(무증상 8581명)이 나왔다. 지난 열흘간 상하이의 누적 감염자 수도 4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2월 12일 후베이성 우한에서만 1만 3436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중국 전역에서 1만 5152명이 생겨났던 때와 비슷하다. 중국 당국은 이날 상하이시 전체 인구 2500만명의 코로나19 검사를 동시에 한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병동에서 영유아들이 한 침대에 다닥다닥 붙어 누워 있는 모습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병원은 “병동 내부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장면”이라고 해명했지만, 상당수 중국인은 ‘의료 체계가 가장 우수하다는 상하이조차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며 큰 충격을 받았다. 감염자가 병원이 아닌 체육관 등을 임시로 개조해 만든 격리 시설로 보내지기도 한다. 상하이의 의료 붕괴가 가시화되자 군 당국은 윈20 수송기를 동원해 군 의료진 2000여명을 긴급 파견했으나 역부족이다. 자동차 업체의 타격도 상당하다. 지난달 28일 상하이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 테슬라는 이날부터 생산을 재개하려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당분간 공장 폐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상하이 공장도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지난달 말부터 부분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상하이의 핵심 물류 인프라인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은 정상 가동 중이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황푸강을 중심으로 지역을 둘로 나눠 동쪽부터 각각 4일씩 봉쇄를 시작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5일 새벽부터 도시 기능이 정상화돼야 하지만 지금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현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수도인 베이징의 한인 밀집지역인 차오양구 왕징에서도 5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지역 주민들도 전원 핵산 검사를 받았다. 베이징일보는 “확진자 모두가 한국 옷을 전문적으로 파는 옷가게의 점원과 동거인”이라고 강조했다.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베이징 신규 확진자 5명, 한국 의류 매장과 관련’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당국도 “한국산 수입 의류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가 중국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는 주장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과학계가 ‘수입품에 묻어 있는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반박해도 요지부동이다. 바이러스의 최초 기원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다는 ‘외부기원설’을 정당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美코미디언, 호텔 침대 머리판에 부딪혀 사망

    美코미디언, 호텔 침대 머리판에 부딪혀 사망

    미국 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한 인기 코미디언 겸 배우 밥 사겟이 사망했다. 최근 현지 경찰은 밥 사겟이 숨진 채 발견된 호텔 방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앞서 65세인 밥 사겟은 지난 1월 스탠드업 코미디 순회공연 중 미국 플로리다주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밥 사겟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살인이나 마약 등 흔적이 나오지 않았고,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밥 사겟이 침대 머리판에 머리를 부딪혀 그대로 기절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밥 사겟은 뒤로 넘어져 머리 뒤쪽을 가격 당하는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가족들 역시 지난 2월 밥 사겟이 머리에 외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알렸다. 유가족들은 “지난 몇 주 간 우리는 팬들이 그에게 보내준 엄청난 사랑에 압도됐고 그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당국은 그가 실수로 뒤통수를 무언가에 부딪혔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잠들었다고 결론지었다. 마약이나 술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956년생인 밥 사겟은 1987년부터 1995년까지 방송된 인기 시트폼 ‘풀하우스’에서 유쾌한 아버지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이후 이야기를 다룬 ‘풀러 하우스’에도 같은 캐릭터로 출연했다.
  •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움직임…SNS에 반려묘·文대통령 사진도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움직임…SNS에 반려묘·文대통령 사진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그간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김 여사는 오는 5월 10일로 예정된 윤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공개 활동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윤 당선인과 자택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올렸다. 또 김 여사가 2015년 2월부터 올렸던 678개의 게시물도 다시 공개됐다. 반려견이나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 관련 사진이 상당수다.19대 대선 다음날인 2017년 5월 10일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대통령도 뛰게 한 점핑 위드 러브”라고 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점핑 위드 러브’(Jumping with love) 행사에 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이 참석한 모습을 담았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취임식 참석이 대선 이후 첫 공개 활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난달 4일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두문불출하던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STOP PUTIN] 뒤로 두 손 묶인 채 즉결 처분 당한 듯, 로이터가 전한 사진

    [STOP PUTIN] 뒤로 두 손 묶인 채 즉결 처분 당한 듯, 로이터가 전한 사진

    아! 정말로 이런 사진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로이터 통신도 꽤나 고민한 끝에 올리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의 거리에서 발견된 시신 모습이다. 뒤로 두 손을 결박당한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다. 물론 로이터는 시신 전체를 보여주는 다른 앵글의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으며 이 마을의 다른 도로에서 촬영된 적어도 네 구 정도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언론매체들은 시신이나 유혈이 낭자한 사진 등을 싣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으나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이런 저널리즘 원칙이 러시아군의 잔학상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일가족이 박격포탄 파편에 스러진 사진을 1면에 크게 보도했다. 로이터도 이를 좇아 부차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의 잔학상을 언제까지 인류가 참고 지켜봐야만 하는지 화도 나고 막막해진다. 5주 동안 점령하던 러시아 군이 지난달 30일 퇴각한 뒤 이런 식으로 죽임을 당한 주민이 수백명이란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타라스 샤프라스키이 부차 부시장은 러시아 군이 물러난 뒤 50구의 시신이 새로 발견됐다며 재판을 통하지도 않고 민간인을 즉결 처형한 것이어서 전쟁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는 이들 주민의 죽음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독자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면서도 세 구의 시신을 직접 기자들이 봤다고 했다. 시신 한 구의 손은 결박돼 있었고, 두 구는 그렇지 않았는데 머리에 총상이 나 있어 아나톨리 페도룩 시장과 샤프라스키이 부시장이 처형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세 구의 시신 모두에 머리 외에는 다른 상처가 없었다. 모두 민간인 복장의 남성들이었다. 결박 당한 채 숨진 이의 입술과 얼굴에는 화약 화상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것은 아주 근접한 위치에서 총을 맞았음을 의미한다. 그의 손을 묶은 것은 흰색 완장 옷감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완장을 차고 있던 한 여성은 부차에 진주하던 러시아 군대가 주민들에게 민간인 티를 내라고 흰색 완장을 차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에 기자들이 시신을 목격했다고 알렸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난은 도발이라면서 어떤 부차 주민도 러시아군의 손에 폭력을 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퇴각하기 전에 키이우 일대에서 452t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샤프라브스키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300명 정도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관리들은 50명 정도가 러시아군에 의해 즉결 처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런 집계를 따로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페도룩 시장은 “러시아인들은 민간인을 살해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로이터 통신 기자들에게 시신 한 구를 보여줬다. 그는 주민으로부터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채 총알 하나로 숨진 것처럼 보이는 시신들도 봤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물론 이 주장의 진위 역시 통신사가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테탸나 볼로디미리브나는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이 도시가 러시아 수중에 떨어진 뒤 목숨을 잃은 남편의 묘 옆에서 슬픔에 젖어 증언했다. 부부는 나란히 해병대 출신인데 자신의 아파트에서 끌려나와 러시아 군이 사령부로 쓰는 같은 건물의 사무실로 옮겨졌다. 체첸 쪽에서 온 것이 확실해 보이는 남자가 자신들을 “해치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 그녀는 체첸 사람임을 알아챈 사실을 티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로이터는 역시나 체첸의 지도자이며 크렘린궁 충성파인 람잔 카디로프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이 없다고 했다. 테탸나는 그들에게 이름만 말했을 뿐 성을 얘기하지 않았다. 나흘 뒤 풀려났는데 부부가 살던 건물의 지하 층계에 시신 몇 구가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운동화를 보고도, 바지를 보고도 누군지 알겠더라. 팔다리를 잘린 것 같았다. 몸이 차갑기만 했다. 이웃들이 그의 얼굴 사진을 갖고 있다. 머리에 총을 맞고, 팔다리는 절단되고 고문을 당했다.” 로이터 기자들이 사진을 검토했는데 얼굴과 몸에 칼자국이 난무했다. 총상을 입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남편 시신을 돌려 받아 이웃들의 도움을 얻어 건물 근처 마당에 묻었다. 흙을 깊이 파내지 못해 “개들이 파먹을 수 있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 기자는 그녀의 남편 시신이 발견된 지하 층계에 다른 시신이 남아 있으며 주민들이 침대보를 덮어준 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예우였다고 했다. 한 여성은 코너만 돌아가면 두 남성이 묻힌 무덤이 더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본인이 목격하지않았지만 러시아 군에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했다. 두 구 모두 왼쪽 눈에 총상이 있었다. 다른 여섯 주민도 그녀의 주장이 맞다고 했다. 한 주민은 아파트 부속 건물에 살던 남자들이라면서 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군 퇴역자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침공 직후 러시아 군의 수중에 떨어진 부차 마을을 비롯해 키이우 전역을 지난 2일 수복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부차의 도로들은 오발탄 천지였다. 불에 탄 탱크 잔해 옆에 로켓들이 꽂혀 있었다. 몇몇 주민들은 부비트랩이나 미사일 파편을 발견하고 “지뢰 조심해!”라고 연신 외쳐대며 벽에 딱 붙어 기어 다녔다. 볼로도미르 코파초프(69)는 러시아 군이 자신의 집 정원 옆에 로켓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기자가 방문했을 때 탄약상자들과 포탄 껍질 등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반려견 사육자인 그는 서른세 살 딸과 그녀의 남자친구, 친구가 사살됐다고 했는데 러시아 군대가 퇴각 며칠 전에 ‘파티 스트리머’를 쐈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그의 아내는 딸 등이 병사들을 해칠 의도가 없이 그저 저항의 제스처로 ‘파티 스트리머’를 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겨내는 일이 무척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중앙아시아에서 셰퍼드와 닮은 종으로 평가되는 알라바이 열 마리도 뒷마당에서 짖어댄다는 이유로 총에 맞았다. 그는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나서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들은 보이는 족족 죽이더라. 누구도 ‘당신은 누구요, 왜 나돌아다니는 거냐?’고 묻지 않았다. 병사들은 그냥 쏴버리더라.”
  • “알몸으로 침대 침입”… ‘마약·성폭력 의혹’ 英의원 정직 처분

    “알몸으로 침대 침입”… ‘마약·성폭력 의혹’ 英의원 정직 처분

    성폭력과 코카인 흡입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 데이비드 워버튼(56)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선데이타임스 및 BBC·가디언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워버튼은 자신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의원직 수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워버튼의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면서 사진 속 뒤집힌 베이킹 쟁반 위에 코카인 가루 네 줄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2월 1일 촬영된 것으로 정치 활동 중 알게 된 한 젊은 여성의 집에서 워버튼이 마약을 코로 들이켰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젊은 여성은 자신이 처음엔 술에 취했으나 술에서 조금 깬 뒤엔 워버튼과 단 둘이 있는 것이 불편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침실로 자리를 피했지만 워버튼은 알몸으로 침대에 올라왔다는 것이 여성의 주장이다.그 여성은 워버튼이 어떻게 반응할지 두려웠기 때문에 워버튼을 밀쳐내거나 떠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관계를 갖고 싶지 않다고 거듭 경고했으나 워버튼은 몸을 밀착시키고 가슴을 더듬었다고도 했다. 워버튼은 이 밖에도 다른 2명의 여성과 관련한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의회 내 독립적인 불만·고충 처리 제도(IGCS)에 전달된 상태다. 워버튼은 앞서 의회에서 마약 거래가 젊은 사람들을 착취하는 문제를 비난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유부남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월버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이날 삭제했다.
  •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영유아라도 부모와 분리해 치료수만명 수용 격리시설로도 부족“제로 코로나 기조 변함 없다” 인구 2500만명의 중국의 상하이가 2020년 초 우한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 도시 전체가 봉쇄된 데다 일일 신규 감염자가 8000명대까지 급증하면서 병원이 밀려드는 환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3일 중국망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한 병상에 다닥다닥 누워 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걸음마를 갓 뗀 아이들이 입원한 해당 병실에서 다른 어린이들이 바닥에 앉아 놀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를 부모와 분리해 별도로 수용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실제 만 2세 미만 코로나19 양성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병원인 상하이공공위생센터의 어린이 병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되자 센터 측은 “해당 영상에는 우리 병원의 어린이 병동 내부 정돈이 이뤄지던 과정에서 일부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밝히면서 병실 바깥 복도까지 새로 침대를 줄지어 놓고 ‘개선 환경’이라고 소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한계에 봉착한 상하이 의료 체계의 현실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날 중국 신규감염 1만3000명 넘어…제2우한 되나 상하이에선 3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입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렸다. 특히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봉쇄 중이던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아파트에서 천식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주민이 환자가 숨졌는데 구급차는 신고 후 1시간 30분이 지나 도착한 일도 있었다. 상하이에선 치료보다 격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격리시설로 갈 바이야 감염된 뒤에도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이도 적지 않다.중국 위생건강위에 따르면 2일 자정 기준 중국 전역에서 병원, 격리 시설에 있는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9만9856명이고 격리 시설에서 ‘의학 관찰’을 받는 밀접 접촉자만 37만여명이다. 이들 중 다수가 지린성과 상하이 주민이다. 이처럼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선 병원의 모습과 대규모 임시 격리시설의 운영은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대규모로 유행했던 우한에서 2년 전 벌어졌던 풍경이다.상하이 봉쇄 길어지나…상하이 앞바다 떠도는 컨테이너선 상하이의 도시 봉쇄 기간이 당초 계획된 8일간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하이시의 ‘짧고 강한 봉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봉쇄 장기화에 따른 경제 피해도 예상보다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상하이의 외국자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테슬라의 푸둥 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생산 가동을 멈춘다고 알려졌는데 이후에도 공장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달 31일 도시 봉쇄로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어 중국 상하이차와 함께 운영하는 합작 공장 가동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 전체 구역을 봉쇄하면서도 상하이시는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와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일부 기업의 운영을 허용했지만 봉쇄 장기화로 근로자를 확보하고 원자재와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핵심 인프라인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을 ‘폐쇄 루프’로 관리하면서 가동하고 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상하이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봉쇄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 최대 수출입항인 상하이 양산항을 통한 물류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긴급 보고서에서 “상하이 방역 통제 강화로 컨테이너 트럭 운송에 애로 현상이 나타나고, 상하이 인근 지역의 육로 통제로 선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출하하는 컨테이너 운송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양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 효율도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3천146명(무증상 1만1691명)을 기록해 2020년 2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만5152명과 비슷했다.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전 주민 상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 중인 상하이에서만 8226명으로 중국 전체의 절반 가까운 감염자가 나왔다. 쑨춘란 부총리는 “제로 코로나 총기조는 조금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태도는 과감하게, 행동은 신속하고 힘 있게 해 이번 큰 전장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의료 체계가 가장 우수하다는 상하이에서조차 이런 의료 자원이 고갈되는 위기에 처하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게 됐다.
  • 文대통령 ‘툭’ 치자 이준석 90도 ‘폴더인사’[영상]

    文대통령 ‘툭’ 치자 이준석 90도 ‘폴더인사’[영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른바 ‘폴더인사’를 했다. 30일 조계사 추대 법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눈 인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오후 2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우리나라 최대 불교종단의 하나로, 종정은 조계종의 최고 지도자를 말하며 5년마다 추대된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종정 예하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며 “그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추대법회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때 문 대통령이 뒤돌아 선 남성의 어깨를 살짝 툭 쳐 악수를 건넸다. 그러자 이 남성은 문 대통령임을 확인하고는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이 남성은 이준석 대표로 확인됐다. 해당 장면을 접한 네티즌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 대통령에게 90도 폴더인사한 제1야당 대표 이준석’, ‘이준석, 문 대통령에게 인사’ 등의 제목으로 움짤(움직이는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한편 이날 추대 법회에는 불교계와 이웃 종교 대표자, 인도 대사 등 주한 외국 대사, 여야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봄맞이 인테리어] 인테리어·가구 업체가 추천하는 집안 꾸미기 집에 대한 질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집이 주거의 공간을 넘어 업무를 병행하거나 운동, 요리 등 여가 기능이 더해진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집꾸미기) 시장 규모는 내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까지 포함하면 약 40조원 시장 규모를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은 봄·이사철을 맞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자 행보 중이다. 트렌드를 어떻게 예측하고, 어떤 아이템을 내세우는지 살펴봤다. LX하우시스, 주방 리모델링 브랜드 ‘LX지인 키친’ 봄기운 물씬 풍기는 요즘, 주거 공간의 ‘꽃’이라 불리는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LX지인(LX Z:IN) 키친’을 둘러보자. LX지인 키친은 크게 최고급 하이엔드 키친 ‘제니스9(Zenith9)’과 최신 트렌드의 키친 ‘셀렉션(SELEXION)’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제니스9 키친은 천연 무늬목 주방가구 도어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라인이다. 특별한 수납 기능까지 담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초대형 ‘셰프 아일랜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도어를 닫아 둘 수 있는 ‘시크릿 히든 키친’, 간단한 제스쳐로 내부 조명을 켤 수 있는 ‘모션뷰 하부장’ 등 차별화된 기능·디자인을 더했다. 셀렉션 키친은 가격대와 세부 옵션에 따라 셀렉션 3·5·7 제품으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의 키에 맞춰 하부장 높이를 870㎜~920㎜ 사이로 조절·시공할 수 있다. 주방가구 도어 표면에는 다양한 가구용 필름을 적용했다. 특히 LX하우시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셀렉션 제스트(ZEST)’ 시리즈가 최근 인기다. 이 제품은 주방가구에 표면 내구성을 강화한 소재를 적용하고 빛 반사가 없는 무광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주방가구 도어의 가구용 필름에 자체 개발한 특수코팅 기술을 적용해 무광을 구현하면서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내구성을 살렸다. 에이스침대, 안락함 살린 ‘오피모2’·‘아넬로-W’ 에이스침대 ‘오피모2(OPIMO-II)’는 헤드보드에 두툼한 쿠션을 넣고 최적의 각도로 디자인해 기대어 쉴 때 소파와 같은 안락함을 얻을 수 있다. 밝고 차분한 덴버 오크 색상의 프레임과 톤 다운된 베이지색 쿠션의 조화가 침실의 아늑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사이드 판넬에 적용된 LED 간접등은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수면과 휴식뿐만 아니라 취미, 업무 등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요즘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헤드보드 선반에 USB 포트를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물건들을 올려놓을 수 있고 사이드 판넬에는 멀티 콘센트를 달았다. ‘아넬로-W(ANELLO-W)’는 스웨이드 질감과 저상형 파운데이션이 적용된 침대다. 볼륨감 있는 헤드보드 쿠션이 머리 높이까지 지지해줘 머리맡에 기대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아쿠아클린 기능성 원단이 적용돼 얼룩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넬로-W는 프레임 내부에 파운데이션이 있는 ‘투 매트리스(Two Mattress)’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하중을 분산해 매트리스 사용성과 수명을 연장해준다. 투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전용 스프링과 파운데이션 전용 스프링이 이중으로 받쳐주는 에이스침대 특유의 스프링 기술로 최고급 호텔 침대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에몬스, 주문자 맞춤형 ‘워너비 라운지’ 소파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에몬스에서 새롭게 개발한 ‘트윈더(Twinther)’ 가죽을 적용한 아치형의 코너형 디자인과 감각적인 팔걸이가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소파다. 트윈더 가죽은 자연스러운 발색력과 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고급스러운 무광의 느낌을 표현하며 높은 내구성과 항균성, 생활방수 기능으로 관리가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맞춤으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한 이 소파는 카멜, 라이트 그레이, 미라지 블루, 클래식 블루, 브라운, 핑크, 와인 총 7가지의 컬러와 3인, 3.5인, 4인, 5인의 형태 중에서 원하는 조합으로 주문·선택할 수 있다.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하프백(편의에 따라 헤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혀 사용 할 수 있는 헤드레스트 기능)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E0등급의 합판과 이태리 엘라스틱 밴드, 무형광 패딩, 환경 친화 에코본드 등의 자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 소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1 우수디자인(GD) 상품’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에몬스는 워너비 라운지 소파 등을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 협찬하기도 했다. 소파는 극 중 GO푸드 사장이자 재벌 3세 강태무(안효섭 분)의 초호화 저택 거실에 등장한다. 한샘, 신제품 소파 2종·식탁 1종 출시 한샘은 거실 공간 신제품으로 ‘바흐 902 몰트(Bach 902 Malt)’, ‘바흐 902 피트(Bach 902 Pit)’ 소파 2종과 ‘유로 603 일리스(Euro 603 Ellisse)’ 식탁 등 총 3종을 출시했다. 먼저 한샘의 2022년 상반기 거실 소파 신제품 바흐 902 몰트와 바흐 902 피트는 내구성이 우수한 북유럽 자작나무를 내부 목대로 사용하고 이탈리아 가죽 회사 ‘카도레(CADORE)’사의 황소 통가죽으로 씌워 만들었다. 한샘 관계자는 “바흐 902 몰트 소파는 심플해 보이는 실루엣이지만 거실 공간의 웅장함을 더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고, 바흐 903 피트 소파는 슬림한 라인의 디자인으로 거실 공간의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앉았을 때 부드러우면서 푹신한 중간 경도의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과 동시에 제품을 생산하는 오더메이드 형식으로 만든다. 한샘의 식탁 신제품 유로 603 일리스는 조약돌을 모티브 삼아 식탁 상판을 둥글게 가공하고, 다릿발은 곡선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좋은 오크 원목을 사용했다. 또한 상판 원목의 갈라짐과 뒤틀림을 최소화하고자 상판 내부에 고무나무 원목을 사용하고 외부에는 오크 원목을 사용한 ‘샌드위치 공법’을 적용했다. 현대리바트, 토털 인테리어 ‘리바트 집테리어’ 선보여 현대리바트는 급성장하는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선보였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브랜드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생애 주기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총 4가지 콘셉트의 패키지를 제공한다. ▲미취학 아이가 있는 3인 가족을 대상으로 파스텔톤의 색상과 모서리가 둥근 가구 등을 적용한 ‘에어리 소프트’ ▲홈파티를 즐기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주방과 다이닝 기능을 강화한 ‘프렌치 글램’ ▲198㎡(60평) 이상 대형 평형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리니어 시크’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재택, 수납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던 내추럴’ 등이다. 주문자는 패키지 선택 대신 전문가가 디자인한 콘셉트에 맞춰 현대리바트의 주방(22종), 욕실(18종), 창호(4종), 마루(5종), 벽지(3종) 등 총 54종의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를 직접 골라 집 전체를 바꾸거나 주방, 거실, 안방 등 일부 공간만 인테리어할 수도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리바트 집테리어에 자체 컬러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색상 종류만 500여 가지가 넘는다. 또한 패키지를 구성하는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에도 색채를 강조했다. 코알라 “수면 만족도 높이려면 매트리스 교체해야” 코알라(Koala)가 최근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한국인의 직군별 생활 패턴과 수면 만족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수면의 질 개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직과 현장직, 프리랜서, 학생 등 총 9개 직군의 전국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군이 낮은 수면 만족도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트리스 및 침구를 교체한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의 질 개선 시도 방안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39%)’였다. 매트리스·침구 교체를 시도한 269명의 응답자 중 81%가 침구 교체 시 목과 머리를 잘 지지해주는 베개를 가장 많이 고려했으며, 58%는 이불 등 덮는 침구의 소재와 질감을, 45%는 매트리스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고려했다(복수응답). 교체 후 만족도는 매트리스(49%), 덮는 침구(42%), 베개(41%) 순으로, 매트리스를 교체했을 때 가장 큰 개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영 코알라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가 수면의 질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베네타쿠치네, 친환경 소재 이탈리아 주방가구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수입 주방가구다. 사전 검수 방식을 채택해 이탈리아 본사와의 검수 관련 매뉴얼로 시공 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현지 2만 7000여평의 공장에서 하루 약 200세트의 주방가구를 생산하며, 전 세계 49개국에 216개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주방가구는 100% 친환경 소재와 유해 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수성도료를 사용해 만든다. 특히 주문 제작 완제품으로 국내 수입 후 시공하는 방법으로 설치가 이뤄진다. 이들 제품은 새집증후군 주원인인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을 시험하는 포퍼레이터법을 통과해 ISO 인증을 획득했다. 베네타쿠치네는 포름알데하이드 제거율이 높은 침엽수종을 직접 재배,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 올림픽서 ‘골판지 침대’ 제공한 일본, 이번엔 26만원짜리 ‘골판지 책상’ 선보여

    올림픽서 ‘골판지 침대’ 제공한 일본, 이번엔 26만원짜리 ‘골판지 책상’ 선보여

    2020 도쿄올림픽에서 친환경을 내세워 선수들에게 골판지 침대를 제공해 논란을 샀던 일본이 이번엔 2만 6400엔(한화로 약 26만원)짜리 골판지 책상을 선보였다. 일본 매체 WBS는 최근 일본 조립가구 생산 업체 소이로(SOiRO)가 지난 2월 출시한 친환경 골판지 조립 책상 ‘소이로-유’(SOiRO-U)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 골판지 10배 정도의 압축강도를 지닌 강화골판지 ‘트라이월’로 제작돼 방수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제품이 조립과 분해가 쉬우며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무게는 6.7kg, 상판의 하중은 약 60kg이다. 골판지 책상의 가격은 2만6400엔(약 26만원)이다.한편 일본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골판지 침대를 제공했다. 당시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재활용과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작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후 이 골판지 침대는 오사카부의 코로나19 임시 의료시설에서 재사용됐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올림픽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품질 좋은 침대”라면서 침대 800여개와 베개 등 침구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임시 의료시설로 옮겨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편안한 수면 돕는 ‘셀파렉스 수면솔루션‘… “꿀 잠 잤네~”

    편안한 수면 돕는 ‘셀파렉스 수면솔루션‘… “꿀 잠 잤네~”

    건강한 일상을 위해선 잠을 통한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침대에서 10분이 지나도 잠들지 못한다면 잠시 자리를 벗어나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때 명상이나 독서 등을 하면서 수면 예열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강주정추출물(쌀겨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개별 인정받은 원료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에게 하루 1g씩을 복용하게 했더니 잠에 빠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면 효율도 증가했다는 게 동야제약 측의 설명이다. 특히 숙면을 취하는 시간으로 알려진 비렘수면 중 2단계 수면도 유의적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최근 출시된 동아제약 ‘셀파렉스 수면솔루션’은 미강주정추출물을 포함해 옥수수수염추출물, 타트체리농축분말, 레몬밤추출물분말, 캐모마일추출물분말 등의 부원료가 들어있다.
  • 조계종 새 종정 추대 법회…성파스님 “화합하고 초발심으로 돌아가자”

    조계종 새 종정 추대 법회…성파스님 “화합하고 초발심으로 돌아가자”

    조계종 새 종정에 성파스님을 추대하는 법회가 30일 봉행됐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불교계 인사, 이웃종교 지도자, 정·관계 인사, 신도 등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봉 성파 대종사 제15대 종정 추대법회’가 열렸다. 현직 대통령이 조계종 종정 추대법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종정 예하를 여러 번 뵌 적이 있다”면서 “그때마다 큰 가르침을 받았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맑고 향기로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정 예하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면서 “그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대웅전 계단 위에 마련된 법상에 앉은 성파스님은 “특별한 법문은 많이 준비를 했는데, 양산 통도사에서 오는 동안에 싹 다 잊어버렸다”며 준비한 원고 대신 즉석 법문을 했다.성파스님은 “계절의 봄은 분명히 왔지요. 꽃이 피었지요”라면서 “우리 마음은 왜 그리 꽃을 못 피우는지 이 사회에, 세계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한 화합하는 기분으로 굴려 인간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불자의 임무와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발심으로 돌아가자. 이때까지 있던 거 싹 지워버리고, 새로 출발한다면 우리 가정, 사회, 국가가 새로 출발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종정 성파스님은 1960년과 1970년 월하스님에게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받았다. 1971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뒤 통도사에서 불경을 가르치는 강주를 지냈고 2018년부턴 통도사 방장을 맡아왔다. 선수행에도 밝아 봉암사 태고선원에서 안거에 든 이래 상원사 청량선원, 통도사 서운암 무위선원 등에서 총 27안거를 지냈다. 또 교육과 문화활동에도 관심을 가져 1980년 학교법인 원효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1988년 영축학원을 설립해 종립학교 발전에 힘썼다. 전국 시조백일장을 제정해 한국 시조문학 발전에도 기여했고 영축전통문화연구원 및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특히 서화와 염색, 옻칠 민화 등으로 개인전을 비롯해 20차례 전시회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전통 기법으로 된장과 고추장 등을 담가온 것도 유명하고, 1991년부터 10여년에 걸쳐 ‘16만 도자대장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조계종 종헌에 따르면 종정은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다. 총무원장이 종무행정을 총괄한다면 종정은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한다. 주요 행사 때 법어를 내려 세상에 불교 가르침을 전하기도 한다. 임기는 5년이다.
  • 문재인 대통령 내외, 조계종 신임 종정 추대법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 내외, 조계종 신임 종정 추대법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이 법회는 조계종 최고 지도자인 종정으로 성파 스님이 추대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현직 대통령이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저는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종정 예하를 여러 번 뵌 적이 있다. 그때마다 큰 가르침을 받았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맑고 향기로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불교는 긴 세월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불교가 실천해온 자비와 상생의 정신은 우리 국민의 심성에 녹아 이웃을 생각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됐다”며 “불교는 코로나 유행 속에서도 동체대비(중생과 자신이 동일체라고 보고 큰 자비심을 일으킨다는 뜻)의 정신을 실천해 국민께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계신 국민들께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정 예하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며 “그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이 불교계와 껄끄러운 관계를 노출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불심 달래기’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다가 불교계의 반발에 맞닥뜨렸고, 결국 황희 문체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가 유감을 표명한 일이 있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지난 1월 설 연휴에 경남 통도사를 찾아 성파 스님을 만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 ‘처참한 경기력’ 한국, UAE에 0-1 충격 패배

    ‘처참한 경기력’ 한국, UAE에 0-1 충격 패배

    한국이 침대 축구로 유명한 아랍에미리트(UAE)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경기에서 UAE에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계속 UAE에 역습을 허용했다. 전방에서 정우영이 계속 볼 소유에 실패했고 수비진에선 김영권이 실수를 연발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스위칭하며 UAE의 혼란을 유도했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 전반 27분엔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까지 갔다. 한국은 공격에 나섰지만 UAE의 수비에 막혔다. 최전방의 황의조는 볼 터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격 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자 손흥민이 계속 내려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전반 37분 권창훈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그대로 통과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42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9분 UAE에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UAE의 순간 침투를 막지 못했고 실점했다. 1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계속 코너킥 기회를 잡으며 UAE 골문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UAE는 소위 말하는 ‘침대 축구’로 시간을 끌며 한국을 흔들었다. 한국은 끝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너킥을 10개 넘게 시도하고도 침묵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끝났다. 동시에 조 1위 본선행도 무산됐다.
  • 봄바람 살랑, 잠이 솔솔… 식후 바로 잠들었다 가슴통증에 화들짝

    봄바람 살랑, 잠이 솔솔… 식후 바로 잠들었다 가슴통증에 화들짝

    과식·야식·기름진 음식 주요 원인 식도로 위산 역류 ‘타는 듯한 통증’ 식도염·궤양에 후두염·천식 유발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 오인하기도 상체 높여 눕고 꽉 끼는 옷 피해야8~12주 약물치료 땐 대부분 호전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춘곤증도 시작된다. 졸음에 굴복해 식사 후 짧은 낮잠을 즐기다 가슴 통증에 놀라 깼다는 사람이 많다. 직장인 정세희(가명)씨도 최근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정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작된 이래 생체리듬이 바뀌며 야식을 즐기게 됐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먹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침대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드는 일이 많았다. 정씨는 “가슴 통증에 자다가도 불쑥불쑥 깰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며 “야식을 자제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의]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라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 있는데,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져 있다. 이 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려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는 것을 ‘위식도역류’라고 말한다. 건강한 사람도 가끔 위액이 역류되는 일이 있지만 대부분은 식도 운동이 즉시 일어나 다시 위로 내려보내기 때문에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내시경으로 봤을 때 염증이 있는 역류성식도염과 증상은 있지만 내시경 소견이 정상인 비미란성 역류질환으로 나뉜다. 환자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점은 내시경에서 관찰되는 병변이 항상 증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구멍이 날 정도로 위에 궤양이 심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소견이 정상이더라도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으로 잠 못 이룰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정다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서양인에게 흔한 질환이었지만 매년 400만명 이상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정도로 한국인에게도 흔한 질환이 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환자는 2016년 417만명에서 2020년 465만명까지 증가해 4년 새 48만명이 늘었다. [원인·증상] 역류성식도염은 대부분 식생활에서 비롯된다. 늦은 밤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이나 조임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음주·흡연 등을 즐기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떡처럼 덩어리진 음식도 식도로 내려갈 때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복압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복부비만이 대표적이며, 몸을 압박하는 옷을 입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약물 치료 이후에도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뇨나 혈압처럼 만성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재영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술·담배를 많이 하는 남자나 고령의 비만 노인에게서 발생되던 역류성식도염이 지금은 불규칙한 식생활과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남녀노소, 비만 유무와 관계없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목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이다. 대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증상은 신물 또는 쓴물이 넘어오는 것, 속쓰림, 흉통, 경부·흉부 불편감, 경부 이물감, 만성기침 등이다. 구토·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충치,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이 심해지면 식도염, 식도궤양, 식도 협착 등을 일으킨다”며 “때로는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와 후두염이나 천식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치료] 역류성식도염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든 음식, 오렌지·토마토처럼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신 과일 등은 피해야 한다. 고기, 튀김 등 기름진 음식 또한 위 속에 오래 남아 역류할 기회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좋다. 이정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잠을 잘 때 상체 부위를 약간 높게 하고 꽉 끼는 옷을 삼가며 식후 곧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며 “약물요법을 시행하더라도 이 같은 습관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복압을 증가시키는 복부비만을 막기 위해 비만이나 과체중일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서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에 들어간다. 위산의 산도를 약물로써 약하게 하는 방법이다. 소화성 궤양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약과 동일한 약제를 쓴다. 보통 8~12주 동안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에게선 위산분비억제제를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일반적인 위식도역류질환인지 혹은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인지 감별이 필요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약물 치료 후에도 많이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약물요법과 식생활 개선만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약을 끊을 수 없는 경우에는 느슨한 하부식도괄약근을 수술로 조이는 수술적 치료법, 또는 내시경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정훈 교수는 “아직 염증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위식도역류질환인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약 80% 정도는 일상생활에서의 조절과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며 “몇 개월간은 생활 습관 변화와 약물 치료를 인내심 있게 병행해야 증상이 나아지기 때문에 금방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컴퓨터 세터’ 과외, 고속 토스 이끌다

    ‘컴퓨터 세터’ 과외, 고속 토스 이끌다

    “모든 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행복했어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세터 김하경(26)은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선수다. 만년 백업 세터였던 김하경은 시즌 초 조송화(29)의 공백으로 갑작스레 주전으로 투입됐다. 처음에는 부담이 앞섰다.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력은 당연히 불안했다. ‘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67) 감독의 등장은 김하경을 다시 태어나게 했다. 김하경은 작전타임 때마다 ‘불호령’의 집중 타깃이 됐다. 김 감독은 매번 거친 표현으로 김하경을 다그쳤다. 김하경은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감독님은 경기를 운영하는 법 등 세터의 모든 면을 강조한다”며 “감독님의 질책에도 기가 죽거나 무섭지는 않다. 오히려 정신이 바짝 들 때가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김 감독의 ‘특별과외’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 발동작부터 근육 사용법까지 처음으로 돌아갔다. 안정적인 토스로 경기력이 살아난 기업은행은 후반기에 강팀으로 변신했다. 팬들은 김하경의 성장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하경은 “토스 속도가 빨라진 게 제일 발전한 부분인 것 같다”며 “상대팀 블로커가 따라붙기 전에 공격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프로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김하경은 배구 포기를 고민했다. 방황 끝에 2017년 실업팀에 입단했다. 실업 무대는 전화위복이 됐다. 김하경은 “대구시청에서 주전으로 뛰다 보니 배구에 다시 재미를 느꼈다”며 “다시 프로에 가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했다”고 회상했다. 김하경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김 감독은 최근 김하경에게 “비시즌에 제대로 해 보자”라며 본격적인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기술적 부분을 보완한 김하경은 이제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음 시즌엔 ‘운영을 잘하는 세터’가 되는 게 목표다. 기술과 달리 자신이 직접 깨달아야 하는 부분인 탓에 어려움도 각오하고 있다. 김하경은 “감독님과의 훈련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며 “컴퓨터 세터의 가르침대로 따라가면서 안 되는 게 있으면 스스로 보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김하경의 ‘오리날다’ 시즌2…“운영 잘하는 세터 될래요”

    김하경의 ‘오리날다’ 시즌2…“운영 잘하는 세터 될래요”

    “모든 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즌이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세터 김하경(26)에게 2021~22시즌은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만년 백업 세터였던 김하경은 시즌 초 조송화(29)의 공백으로 갑작스레 주전으로 투입됐다. 김하경은 처음에 부담과 걱정이 앞섰다.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력은 당연히 불안했다. ‘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67) 감독의 등장은 김하경을 다시 태어나게 했다. 김하경은 작전타임 때마다 김 감독 ‘불호령’의 집중 타겟이 됐다. 때로는 거친 표현으로 김하경을 다그쳤다. 김하경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감독님은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 등 세터의 모든 면을 항상 가르쳐 준다”며 “감독님의 질책에도 기가 죽거나 무섭지는 않다. 오히려 정신이 바짝 들 때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컴퓨터 세터의 지도는 백업 세터를 확실히 변화시켰다. 발동작부터 근육 사용법까지 기초로 돌아가 변화를 이끌어냈다. 안정적인 토스에 힘입어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기업은행은 후반기에 강팀으로 변신했다. 김하경은 “토스 속도가 빨라진 게 제일 발전한 부분인 것 같다”며 “토스 속도가 빨라지니 상대팀 블로커가 따라붙기 전에 공격하는 등 공격수들과 호흡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하경은 한 차례 배구를 포기할까 고민도 했었다. 프로에서 좀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김하경은 방황 끝에 2017년 실업팀에 입단한다. 실업팀 진출은 전화위복이 됐다. 김하경은 “대구시청에서 주전으로 경기를 뛰다 보니 배구에 다시 재미를 느꼈다”며 “다시 프로에 가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만약 당시 배구를 그만뒀더라면 지금의 성장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김하경의 성장은 아직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최근 김하경에게 “비시즌에 제대로 해보자”라며 본격적인 ‘지옥훈련’을 예고했다. 기술적 부분을 보완한 김하경은 이제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음 시즌엔 ‘운영을 잘하는 세터’가 되는 게 목표다. 기술과는 달리 자신이 직접 생각하고 깨달아야 하는 부분인 탓에 더 큰 어려움도 각오하고 있다. ‘필기왕’인 김하경은 새 노트를 다시 빼곡히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하경은 “감독님과 훈련이 걱정도 많이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며 “전설적인 컴퓨터 세터의 가르침대로 따라가면서 안 되는 게 있으면 스스로 보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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