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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침실이 호텔같이 바뀌었네”

    “침대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침실이 호텔같이 바뀌었네”

    평소 가성비를 추구하더라도 자신에게 가치 있는 소비만큼은 지출을 아끼지 않는 ‘엠비슈머’(Ambisumer) 소비 트렌드가 인테리어 시장에 불고 있다. 특히 하루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을 호텔같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침대의 인기가 높다. 실제로 에이스침대가 분석한 ‘신혼 침대 트렌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최고급형 매트리스 구매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해 전체 매트리스 구매 비율의 70%를 넘어섰고, 호텔형 침대들이 판매량 상위권에 대거 올라섰다. 에이스침대, 프리미엄급 품질·디자인 에이스침대 프레임 중 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단연 ‘루체-III’ (LUCE-III)다. 예비부부 대상 맞춤형 서비스인 ‘웨딩 멤버스’에서 2023년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헤드보드에 위치한 LED 조명을 통해 부드러운 감성과 모던한 감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고급 인테리어에서 즐겨 사용되는 템바보드 디자인을 채택해 평범한 침실도 명품 갤러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침대 곳곳에는 다양한 디테일이 녹아 있다. 스테인프리 원단을 사용해 보풀 정리나 오염 제거가 손쉽고, 헤드보드에는 간단한 소품을 둘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크기는 부부가 함께 눕기 적당한 LK(라지킹)와 각자의 수면 습관을 고려한 SS+SS(트윈싱글)을 추천한다. 에이스침대 최고급형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는 호캉스에 온 듯 편안한 숙면을 제공한다. 총 6종으로 구성된 로얄에이스는 같은 등급에서도 쿠션감이 소프트와 하드 타입에 따라 세밀하게 나뉘어 있다. 라인업 모두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매트리스 안에 내장하는 인체공학적 기법을 적용해 편안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매트리스에 누우면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인체 곡선과 하중분포를 받쳐주면서 최상의 숙면을 돕는다. ▲필로우탑의 테이프 봉함을 없애 고급스러운 외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로얄 필로우 공법’ ▲신개념 공기순환 시스템 ‘에어웨이 공법’ ▲2개의 스프링이 마주보며 탄력의 대칭을 구현하는 ‘FTF 공법’ 등 자체 개발 신기술이 담겨있다. 에몬스, 맞춤형 옵션으로 소비자 유혹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인테리어에서도 개인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한 침실에 투자해 양질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에몬스는 커스텀 가능한 다양한 옵션으로 개성은 물론, 보다 나은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침대와 매트리스를 제안한다. 먼저 에몬스의 베스트셀러 ‘뉴코지 침대’는 절개라인을 최소화해 디자인의 디테일함을 살렸다. 이지클린 기능으로 사용성을 개선한 기능성 패브릭을 적용했다. 컬러와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췄다. 에몬스 매트리스 판매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델라 매트리스’는 내·외장재의 프리미엄화를 본격화한 제품이다. 4중 구조의 멀티 레이어링을 적용하고 프리미엄 내장재를 사용했음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췄다. 내장재는 내외부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신체 체압에 따라 단단함 정도를 세 단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에몬스는 신상품 침대 2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추석 맞이 반짝 할인행사를 한다. 한편 에몬스는 전도연과 15년 연속 전속 계약을 유지하며 새로운 TV CF를 선보였다. ‘요즘 감성, 요즘 공간’이란 메인 슬로건으로 트렌디함을 강조한 이번 CF는 tvN, JTBC 등을 통해 소비자를 만난다.
  •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 대표와 검찰 모두에게 ‘건곤일척’의 승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구속 심사에서 검찰은 10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창’으로 삼아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대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던 검찰 조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사안의 복잡함을 고려할 때 이날 심사는 역대 최장인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가 출석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거나 구급 침대에 누워서 심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면 재판부가 서면 심리를 할 수 있지만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심사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재판부도 건강상 이유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심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구속 필요 의견서와 함께 공범 관계인 인물들의 증언, 프레젠테이션(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패’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이기에 반박 자료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야당 대표의 도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고 주거지가 분명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혐의 소명 여부’와 법원의 ‘증거 인멸 염려’에 대한 판단이 결국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를 접촉한 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해임된 점 등을 내세워 증거 인멸과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유 부장판사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의문점을 자세히 캐묻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장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10시간 5분 동안 지속됐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유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서 전 실장의 경우 심사 후 재판부가 9시간이나 고민한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 1000쪽 넘는 의견서 준비한 검찰…영장 심사 역대 최장 시간 기록 깰까

    1000쪽 넘는 의견서 준비한 검찰…영장 심사 역대 최장 시간 기록 깰까

    26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 대표와 검찰 모두 ‘건곤일척’의 승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연수원 29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구속 심사에서 검찰은 10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창’으로 삼아 이 대표의 신병확보를 재판부에 요청할 전망이다. 반면 이 대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던 검찰 조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사안의 복잡함을 감안할 때 이날 심사는 역대 최장인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가 출석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거나 구급 침대에 누워서 심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면 재판부가 서면 심리를 할 수 있지만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재판부도 건강상 이유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심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구속 필요 의견서와 함께 공범 관계인 인물들의 증언, 프리젠테이션(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패’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이기에 반박 자료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야당 대표의 도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고 주거지가 분명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혐의 소명 여부’와 법원의 ‘증거 인멸 염려’에 대한 판단이 결국 핵심 기준이 될 것이란 게 법조계 중론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아내를 접촉한 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해임된 점 등을 내세워 증거 인멸과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유 부장판사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의문점을 자세히 캐묻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시간이 예상된다. 1997년 심사가 도입된 이후 최장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다. 10시간 5분간 지속됐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유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서 전 실장의 경우 심사 후 재판부가 9시간이나 고민한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만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 임영웅 이어 아이유도 “팬클럽 영구 제명” 분노한 까닭

    임영웅 이어 아이유도 “팬클럽 영구 제명” 분노한 까닭

    가수 임영웅에 이어 아이유도 최근 기승을 부리는 불법 티켓 거래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22일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2023 아이유 팬콘서트’ 부정 티켓 예매로 확인된 예매에 대해 당사 방침대로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 부정 티켓 거래 정황은 모두 12건으로 아이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 제명 조치와 함께 예매 사이트 이용도 1년간 제한된다. 앞서 임영웅도 ‘암표’에 대해 무관용 대응 원칙을 밝혔었다. 지난 14일 인터파크을 통해 2023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차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분 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됐다. 이후 온라인에는 16만원짜리 VIP석 2장을 180만원에 판다는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고 밝혔다.
  • 5대 금융지주 회장 새달 모로코 IMF·WB 총출동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다음달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총회 기간이 국회 국정감사와 맞물리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증인으로 소환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다음달 11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IMF·WB 연차총회에 매년 참석해 온 금융지주 회장들은 연차총회 일정을 소화하고 현지 법인·지점을 둘러본 뒤 유럽, 중동에서 해외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IMF·WB 연차총회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최대 글로벌 금융 행사다. 모로코는 이달 초 규모 6.8 강진으로 약 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총회 계획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IMF와 WB는 공동성명을 통해 기존 방침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대법 “공포심 유발해도 강제추행죄”… 40년 만에 처벌 범위 넓혔다

    대법 “공포심 유발해도 강제추행죄”… 40년 만에 처벌 범위 넓혔다

    대법원이 ‘항거(저항)가 곤란한 정도’를 요구했던 강제추행죄의 판단 기준을 낮추면서 처벌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1983년부터 적용된 종래 판례 법리가 40년 만에 바뀐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1일 위력에 의한 청소년성보호법상 추행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군사법원법 개정에 의해 군사재판의 항소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법으로 보냈다. 군인 A씨는 2014년 8월 자기 집 방에서 15세였던 사촌 여동생을 끌어안거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 기소됐다. 1심 군사법원은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A씨가 했던 “만져 달라”, “안아 봐도 되냐”는 말이 피해자에게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해자를 침대에 눕히거나 양팔로 끌어안은 행위 등을 할 때 물리적인 힘의 행사 정도가 저항을 곤란하게 할 정도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 다수의견(12명)은 “강제추행죄에서 추행의 수단이 되는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해 피해자의 항거가 곤란할 정도일 것을 요구하는 종래의 판례 법리를 폐기한다”면서 “상대방 신체에 대해 불법한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해 상대방을 추행한 경우에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저항을 강제추행 판단 기준으로 삼는 건 ‘정조에 관한 죄’로 분류하던 옛 관념의 잔재라고 봤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항거 곤란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피해자에게 정조를 수호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입장을 전제하고 있다”며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 법익으로 하는 현행법 해석으로 더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가장 좁은 의미의 폭행 또는 협박을 요구했던 기존 법리를 폐기함에 따라 피해자 입장에서는 보다 쉽게 강제추행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 “단순 폭행·협박해도 강제추행 인정”…40년만 ‘항거 곤란’ 법리 변경

    “단순 폭행·협박해도 강제추행 인정”…40년만 ‘항거 곤란’ 법리 변경

    대법원이 ‘항거(저항)가 곤란한 정도’를 요구했던 강제추행죄의 판단 기준을 낮추면서 처벌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1983년부터 적용된 종래 판례 법리가 40년 만에 바뀐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 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1일 위력에 의한 청소년성보호법상 추행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군사법원법 개정에 의해 군사재판의 항소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법으로 보냈다. 군인 A씨는 2014년 8월 자기 집 방안에서 15세였던 여자 사촌 동생을 끌어안거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 기소됐다. 1심 군사법원은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은 “피해자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해 추행행위를 했다”고 봤다.반면 2심 고등군사법원은 A씨가 했던 “만져달라”, “안아봐도 되냐”는 말이 피해자에게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해자를 침대에 눕히거나 양팔로 끌어안은 행위 등을 할 때 물리적인 힘의 행사 정도가 저항을 곤란하게 할 정도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 다수의견(12명)은 “강제추행죄에서 추행의 수단이 되는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해 피해자의 항거가 곤란할 정도일 것을 요구하는 종래의 판례 법리를 폐기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강제추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피해자의 저항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강제추행죄를 ‘정조에 관한 죄’로 분류하던 옛 관념의 잔재라고 봤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항거 곤란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피해자에게 정조를 수호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입장을 전제하고 있다”며 “개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보호법익으로 하는 현행법 해석으로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가장 좁은 의미의 폭행 또는 협박을 요구했던 기존 법리를 폐기함에 따라 피해자 입장에서는 보다 쉽게 강제추행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평가다.
  • 변호사男 “과자 물티슈로 닦고 먹어…위생女 원해” 중매 의뢰

    변호사男 “과자 물티슈로 닦고 먹어…위생女 원해” 중매 의뢰

    중매를 의뢰한 남성 변호사가 독특한 이성관을 드러낸다. 21일 KBS Joy & Smile TV Plus ‘중매술사’ 13회에는 IQ 158 이상으로 정확한 수치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외모까지 출중한 남성 의뢰인이 출연한다. 직업이 변호사인 의뢰인 정덕연(37)씨는 최근 녹화에서 큰 키와 잘생긴 외모를 뽐냈다. 옆에 선 MC 신동엽은 “제 키가 180㎝ 니까 한 2m 정도 되는 것 같아요”라며 정씨의 훤칠한 키를 재치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정씨는 슈퍼모델 활동까지 했을 정도로 끼도 많았다. 지덕체를 고루 갖춘 멘사 회원 엘리트 의뢰인 정씨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맞선녀로 등장한 네 명의 여성들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여러 직업을 거치며 경험을 쌓고 도전하는 삶을 추구한다는 의뢰인 정씨는 “결혼도 도전처럼 생각하는 거 아닌가”라는 신동엽의 물음에 “결혼 전에 만나서 상대방과 함께 여러 경험해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상대방도 그 정도의 지적 능력을 원하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는 “본인 일 열심히 하고 감성이 통하면 된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그는 이성을 볼 때 특별한 조건이 있다고 밝혀 중매술사들에게 “경험치가 아직 많이 없으시다”, “굉장히 독특하다” 등의 혹평을 받았다. 정씨는 특히 ‘위생 관념이 있는 여성’을 결혼 상대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위생 관념이라는 다소 생소한 결혼 조건에 신동엽이 정확한 기준을 묻자 의뢰인은 “결벽증이 있는 건 아닌데 외출했던 옷을 입고 그대로 침대로 올라가면 침대를 빨고 싶을 것 같다”, “편의점에 가서 과자를 사 오면 물티슈로 한번 닦는다”라는 소신을 내비쳤다.
  • ‘저항 곤란해야 성립’ 강제추행죄, 40년 만에 기준 없앤다

    ‘저항 곤란해야 성립’ 강제추행죄, 40년 만에 기준 없앤다

    대법원이 강제추행죄 판단 기준을 40년 만에 완화하는 판례를 내놨다. ‘피해자가 저항하기 곤란할 정도의 폭행과 협박’이 있어야 성립한다고 본 기존 판례를 변경하면서 앞으로 강제추행죄의 처벌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1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현직 군인이었던 A씨는 2014년 8월 10대인 사촌 여동생을 끌어안아 침대에 쓰러뜨리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여동생에게 “만져 줄 수 있냐” “한 번 안아줄 수 있냐” 등의 말을 하고 자리를 피하려는 사촌 동생을 뒤따라가 강제로 추행했다. 1심인 보통군사법원은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을 선고됐지만 항소심인 고등군사법원은 “피고인의 물리적인 힘의 행사 정도가 저항을 곤란하게 할 정도였다고 볼 수 없어 강제추행죄의 폭행·협박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위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으면 인정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위계 등 추행 혐의만 적용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강제추행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했을 때 처벌하는 범죄로 이를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인정할 것인지가 성범죄 사건에서 오랜 논쟁거리였다. 기존 대법원 판례는 폭행과 협박 수준이 ‘피해자가 상대방에게 저항하는 것이 곤란한 정도’에 달해야 강제추행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런 기준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항거 곤란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피해자에게 정조를 수호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입장을 전제하고 있다”며 “개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보호법익으로 하는 현행법 해석으로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대방의 신체에 대해 불법한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해 상대방을 추행한 경우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판결은 법 문언 그대로 ‘폭행 또는 협박’을 해석하자는 취지이며, 법 해석만으로 ‘비동의 추행죄’를 인정하자는 취지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 에이스침대 대를 이은 쌀 기부 눈길…25년간 쌀 1424t 전달

    에이스침대 대를 이은 쌀 기부 눈길…25년간 쌀 1424t 전달

    에이스침대가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설립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25년째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부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스경암은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고 안유수 전 이사장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에이스경암은 지난 19일 에이스침대 대표이자 신임 재단 이사장인 안성호 이사장이 경기 성남시청을 방문, 쌀 기탁식을 열고 1억 4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안 신임 이사장은 지난 6월 작고한 안유수 전 이사장의 아들로, 이번 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선친의 뜻을 이은 것’이라고 에이스경암 측은 설명했다. 기부된 쌀은 백미 10㎏짜리 5900포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된다. 재단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일시적 지원이 아닌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는 것을 방침으로 하고 25년째 설과 추석에 쌀을 기증해 오고 있다. 에이스경암이 1999년부터 이번 추석까지 지역 사회에 전달한 쌀은 총 14만 2460포(1424t)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4억원에 달한다. 안 신임 이사장은 “최근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장 풍요롭게 보내야 하는 시간인 추석에도 경제적 어려움에 고심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힘든 시기일수록 더욱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던 선친의 말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앞으로도 공동체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속옷차림으로 담배피우며 재판 주재한 여성 판사 이번에도...

    속옷차림으로 담배피우며 재판 주재한 여성 판사 이번에도...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재판을 주재해 물의를 빚은 콜롬비아의 여자판사가 이번엔 사법부청사에서 건전하지 않은 파티를 열어 비판을 받고 있다. 어이없게도 문제의 파티가 열린 사실은 판사가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콜롬비아 쿠쿠타 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재임 중인 비비안 폴라니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35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노출이 심한 원피스 차림의 판사는 의자에 앉아 있고 한 남자무용수가 그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남자무용수가 다가서자 여자판사는 의자에 앉은 채 무용수의 허리를 잡고 자신에게 끌어당긴다. 앞에 선 남자무용수가 민망한 춤을 추자 여자판사는 깔깔대며 웃기 시작한다. 사법부 직원들은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묘한 함성을 지른다.  콜롬비아에서 16일(이하 현지시간)은 우정과 사랑의 날이었다. 문제의 파티는 이날 쿠쿠타 사법청사에서 열렸다. 여자판사는 파티가 열린 장소가 어디였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법부 상징이미지를 찾아내 부적절한 파티가 열린 곳으로 사법청사를 지목했다.  파문이 확대될 듯하자 여자판사는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취재에 나선 현지 언론이 “사법청사에서 이런 파티를 연 게 사실이냐”고 묻자 여자판사는 “단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법부는 19일 파티를 부적절한 이벤트였다고 규정하고 진상 규명을 공개 약속했다. 사법부 윤리위원회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신성한 소송이 열리는 청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사법부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없다”면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판사와 직원 전원을 상대로 내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판적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비판이 쇄도할 줄 알면서 주목을 받으려고 일부러 사진을 올린 것이냐” “이 정도면 기본 소양이 부족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겠는가” “판사 자격이 없다. 당장 해임하라” 등 격앙된 반응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문제의 여자판사가 이미 부적절한 업무태도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사회의 분노는 더욱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하자 콜롬비아 사법부는 화상 재판을 도입했다. 2022년 11월 열린 화상 재판을 문제의 여자판사는 속옷 차림으로 주재했다. 침대에 누운 채 담배를 피면서 사건을 심리했다.  누구도 상상조차 못한 당시의 상황은 카메라 조작 실수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사법부 윤리위원회는 그에게 3개월 정직 징계처분을 내렸다.  
  • “화장실에 침대 놓고 생활”…임채무, 미모의 아내 공개

    “화장실에 침대 놓고 생활”…임채무, 미모의 아내 공개

    배우 임채무가 재혼한 미모의 아내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적은 늘 가까이에 있어’ 편으로 꾸며져 소유진과 최강창민이 내레이터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최필립과 딸 도연, 아들 도운은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을 찾았다. 최필립은 배우 선배이자 해병대 선배인 임채무를 향해 깍듯하게 경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채무는 지난 2016년 재혼한 아내 김소연을 공개하기도. 최필립이 김소연의 미모를 칭찬하자 임채무는 “안 고우면 데리고 사냐”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 분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김소연은 “소개로 만났다. TV에 나오는 배우를 만나서 너무 신기했다. 연예인이 날 좋아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김소연은 “첫 데이트 장소가 종합 상가 김밥집이었다. 계속 전화 오고 아파트 물어봐서 집 앞에 서 있었다”며 임채무의 끊임없는 구애에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아직 꽃 선물을 받지 못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임채무가 “꽃이 여기 있는데 무슨 꽃을 사다 주냐”고 부끄러워하자 김소연은 “프러포즈도 못 받았다”고 폭로했다. 임채무는 놀이공원을 개장하면서 생긴 빚 150억 탓에 컨테이너에서 생활한 적 있다고. 임채무는 “여의도에 아파트 2채가 있었는데 다 팔았다. 갈 데가 없어서 화장실에 군용 침대를 놓고 생활했다. 서글프기보다는 둘이 붙어 있으니까 재밌었다”고 전했다.
  • 합판? 집성목? 제재목?…목재 이야기(1)[김기자의 주말목공]

    합판? 집성목? 제재목?…목재 이야기(1)[김기자의 주말목공]

    네모반듯한, 한 면이 뚫린 상자가 있었다. 흔히 공간박스라 부르는 것이었는데, 마침 시트지가 조금 벗겨진 참이었다. 쭈욱 뜯어보니 매끈한 속살이 드러난다. 녀석의 정체는 중밀도 섬유판(MDF)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린 MDF를 참 많이 쓰고 있다. 싱크대, 붙박이장, 그리고 침대 프레임 등등. 이런 가짜 목재가 사실상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 나무로 만들었지만 나무의 성질을 잃어버린 것들. 나무는 콘크리트나 금속 등 다른 재료에 비해 가볍다. 그러나 물리적 강도가 좋고, 가공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재료이기도 하다. 나무는 크게 침엽수와 활엽수로 나눈다. 침엽수는 대개 연질이다. 그래서 ‘소프트우드’라 부른다. 소나무, 잣나무, 삼나무, 전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무르기 때문에 가공이 용이하다. 쉽게 켜고 자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찍힘이나 긁힘에 약하다. 가구보다 건축목공 등에서 뼈대로 쓰는 구조재로 많이 사용한다.활엽수는 대부분 경질이다. ‘하드우드’라 부르는 이유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침엽수보다 세포가 더 많고 치밀하다. 단단하기 때문에 가구나 공예 재료로 주로 쓴다. 참나무, 은행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박달나무, 호두나무 등이 있다. 국내산 목재보다 최근엔 북미산 하드우드를 널리 쓴다. 오크, 월넛, 메이플, 체리, 애시, 자작 등이다. 흔히들 ‘나무’라고 부르지만, 이는 식물로서 지칭하는 말이다. 가공을 거친 재료일 때는 ‘목재’라고 해야 한다. 목재의 수심을 통과해 세로로 켰을 때 나타나는 무늬 없는 면을 ‘곧은결면’이라 한다. 수심에서 벗어나 크게 휜 곡선으로 형성되는 부분이 보이면 ‘무늿결면’이라 부른다. 목재를 놓고 봤을 때 줄기를 가로 방향으로 자른 면은 ‘마구리면’이다. 무늬가 직선에 가까우면 곧은결면, 곡선 등이 나타나면 무늿결면. 잘라낸 단면은 마구리면이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줄기나 나뭇가지가 자른 단면에 포함되는 부분이 ‘옹이’다. 미학적으로 예쁘게 봐줄 수도 있지만, 가공이 불편하다. 테이블쏘 등으로 켜고 자르다 보면 옹이 부분이 날아가 버리기도 하고, 중간에 걸치면 부러지기도 한다. 옹이가 있는 목재를 ‘유절’이라 하고, 없는 것을 ‘무절’이라 부른다. 무절이 유절보다 보기에 좋고, 그래서 가격이 훨씬 더 비싸다.목재를 어떻게 가공했느냐에 따라 합판, 집성목, 제재목으로 나눌 수 있다. 합판은 3매 이상 얇은 판을 교차로 겹쳐 접착제로 붙여 만든 목재다. 잘 세어 보면 3, 5, 7, 9매 등 홀수 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합판은 면의 무늬가 고르고, 휨이 적다. 그러나 켜거나 잘라내면 옆면 단층이 그대로 보인다. 마구리는 없지만, 층층이 쌓인 면이 그대로 보인다.집성목은 치수가 작은 목재를 길이 방향으로 켠 뒤에 접착제를 사용해 집성해서 만든 목재를 가리킨다. 원목으로는 넓은 판재를 구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했다. 어떻게 이었느냐에 따라 ‘솔리드 조인트’와 ‘핑거 조인트’로 나뉜다. 솔리드는 말 그대로 길이 방향으로 고르게 이어 붙여 제작한 방식을 가리킨다. 목재 옆면에 본드를 바르고 고주파 등을 쏴서 만들었다. 핑거 조인트는 손가락을 깍지 끼듯 만들었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깍지 부분이 옆면에 드러나게 만든 게 사이드 핑거, 윗면에 나오도록 한 게 톱 핑거 방식이다. 솔리드 조인트 방식이 핑거 조인트 방식보다 더 비싸다. 핑거 조인트 방식 중에는 사이드 핑거가 더 비싸다.제재목은 제재와 대패 외 가공이 없는 순수한 목재로, 나무에서 제재한 단일 원목을 가리킨다. 방부와 방충을 위해 마구리면에 특수 페인트를 칠해놓고 보관한다. 우리나라에선 제재목을 ‘특수목’이라 부르지만, 이는 잘못된 말이다. 특수목은 과거 목재를 수입할 때 고가이거나 합판용으로 부적합한 목재를 골라내어 따로 판매하던 것을 가리킨다. 지금은 월넛이나 오크, 메이플과 같은 북미산 하드우드 제재목을 의미하는 업계 용어다. 제재목으로 판재를 만들려면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수압대패를 사용해 한 면을 고르게 만들고, 이를 자동대패에 넣어 양면을 평평하게 만든다. 그다음 집성을 해서 원하는 넓이로 만든다. 집성을 잘했더라도 고르지 않기 때문에 대패를 이용해 또다시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 결코 쉬운 방법은 아니다. 제재목이 가격이 가장 비싸고, 가공에도 손이 많이 가지만 만들어놓고 보면 가장 예쁘다. 원목의 성질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어서다. 제재목은 누가 봐도 원목이지만, 집성목을 원목이라 부를 수 있느냐를 두고 온라인 카페에서 가끔 설전이 벌어진다. 본드로 이어 붙였고, 단일한 나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이유다. 그러나 무늬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휘어지기도 하는 등 목재 고유 성질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원목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된다고 생각한다.MDF나 파티클 보드(PB)는 나무나 목재의 찌꺼기를 모아서 갈아낸 뒤 본드와 특수한 화학약품을 혼합한 뒤 압축해서 만든 재료다. 휨이 적고 면이 고른데다 가공도 쉽다. 그러나 공기 중 노출되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발생한다. 나라별로 MDF와 PB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하이드의 양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겨놨다. 포름알데히드 검출 안됨(NAF)부터 SE0, E0까지를 ‘친환경 자재’라 표기한다. 외국은 우리와 달리 표기를 못하게 하지만, 우리나라는 E1 등급까지 친환경 자재를 붙일 수 있다. 즉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E2 등급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등급으로, 실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가끔은 MDF나 PB에 0.2~2㎜ 두께 얇은 무늬목을 붙여 사용하기도 한다. 무늬목은 원목에서 포를 뜨듯 떠낸 것이라 MDF나 PB에 붙여 만든 목재를 만져보면 마치 제재목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고급 가구 중에도 이렇게 만들어 ‘원목가구’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나, 이는 눈속임일 뿐이다. 무늬목이라 표기하고, 주재료로 MDF나 PB 등을 별도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 1300명”…“기상 예보만 작동했더라도…”

    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 1300명”…“기상 예보만 작동했더라도…”

    리비아 적신월사는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130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이 보도한 데 따르면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전화 통화에서 데르나 시에서는 사망이 확인된 사람 이외에 추가로 1만 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는 최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참사 이후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전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 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데르나의 인구가 12만 5000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정치가 현실로 드러날 경우 주민 6명 중 한 명 꼴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한편 기상 경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진단이 나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단위의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기상 당국이 제 기능을 했다면 홍수로 인한 대부분의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정치적 문제로 기상 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기상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됐다면 홍수 위기가 다가올 때 경보를 발령했을 것이고 비상관리군은 국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기상예보 시스템 개선 작업을 돕기 위해 리비아 당국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현하지는 못했다”며 “국가 안보 상황이 불안한 점이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분쟁을 겪는 다른 국가들도 기상예보 시스템 실정이 리비아와 유사하다”면서 “조기 경보 체계를 갖추지 않아 위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리비아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비상기금 200만 달러(약 26억 5800만원)를 현지에서 집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리비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재난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며 생존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비상기금을 집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WHO는 이미 리비아 내에 쌓아둔 구호품을 재난 현장으로 보냈고, 외상 치료와 응급 수술 등에 필요한 의료품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물류 허브에서 리비아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기구와 각국은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엔은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1000만 달러(132억원)를 홍수 대응에 쓰기로 했고 급파할 구조팀을 편성 중이다. 유럽연합(EU)은 50만 유로(7억원)의 인도적 지원금을 전달한다. 독일과 루마니아, 핀란드는 천막과 야전 침대, 이불, 발전기, 식료품 등을 리비아에 제공했다. 영국은 100만 파운드(16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패키지를 발표했고 미국은 구호단체에 긴급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과 튀니지, 쿠웨이트, 알제리 등 주변 나라들도 의약품과 식량, 의류 등과 함께 구조팀을 보냈다.
  • [따뜻한 세상]“눈앞이 점점 흐려져요...”…다급하게 순찰차로 달려온 남성

    [따뜻한 세상]“눈앞이 점점 흐려져요...”…다급하게 순찰차로 달려온 남성

    지난 11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다급하게 순찰차로 향한 남성의 첫 대사는??’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전남 보성군의 교통거점 근무 중인 순찰차 앞으로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멈추더니 운전자가 “도와주세요!”란 말과 함께 경찰에게 도움을 급히 청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운전자는 순찰차 앞으로 달려오더니 보닛을 두들기며 “말벌에 쏘였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운전을 못하겠다”라고 말했고 의식을 잃기 직전인 남성의 위급함을 감지한 경찰관은 그를 즉시 태운 후 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경찰관은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금 괜찮으신가요?, 정신 차리세요!”라며 반복해 되물었고 남성은 이에 “숨쉬기도 가빠서...지금 말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라고 대답했다. 다행스럽게도 남성은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쇼크가 오기 전 응급처치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남성은 인터뷰를 통해 “오른쪽 관자놀이에 (말벌에게) 한 방 맞고는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서 운전을 하는데 2분도 안 지나서 얼굴이 붓고 입하고 혀에 마비가 왔었다”며 “응급실 앞에 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여서 경찰관님이 부축해 주셔서 응급실 침대까지 데려다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성은 경찰관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변에 경찰관들이 있어서 저처럼 위급한 상황에 목숨을 건진 분이 한 둘이 아니겠구나!”라며 “(경찰관분들께) 고맙고 특히 직접적으로 도움 주셨던 경찰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벌에 쏘일 경우 심하면 1시간 이내 심정지가 올 수 있다며 스스로 병원을 가기보다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상제공 전남경찰청
  • 요양원서 누워만 있는 100세 할머니 성폭행…끝내 사망 日 ‘공분’

    요양원서 누워만 있는 100세 할머니 성폭행…끝내 사망 日 ‘공분’

    일본 홋카이도의 한 요양원에서 100세 할머니가 성폭행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같은 요양원에서 지내던 79세 할아버지였다. 13일 일본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7일 오후 9시, 79세 남성 사토 겐지는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는 100세 할머니의 병실에 들어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 시설 직원이 곧장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했지만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3시간 만에 사망했다. 할머니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이미 손 쓸 틈이 없을 정도였다”며 “시신에 외상은 없었으며 병사로 추정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토 겐지는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가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힘든 점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성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에 일본 네티즌들은 “자고 있는 할머니를...최악의 사건이다” “100세까지 사셨는데 이런 일을 겪고 돌아가시다니... 가해자는 아마 이와 비슷한 여죄가 있을 것이다. 노인의 성폭행은 쉽게 말하지도 못한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전에 일했던 시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80대 치매 남성이 100세 여성의 침대 위에 올라가 있었다. 관계자가 발견해 불미스러운 일을 막을 수 있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뉴욕 자유의여신상 자리에 ‘도쿄 여신상’…9월 모평 사진 오류

    뉴욕 자유의여신상 자리에 ‘도쿄 여신상’…9월 모평 사진 오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에서 미국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가야 할 제시문에 일본 도쿄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잘못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들은 지난 6일 실시된 모의평가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3번 문제의 제시문 ‘(가)’와 관련해 오류가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이 문제는 두 도시의 경도·위도, 도시 상징물 사진, 설명 등 제시된 정보를 보고 이들 도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제시문의 도시 경도·위도, 설명 등을 보면 두 도시는 미국 뉴욕과 호주 시드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3번이었다.그러나 수험생들은 미국 뉴욕 사진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자유의 여신상 뒤쪽으로 도쿄의 명소로 꼽히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1998년을 ‘프랑스의 해’로 정하고, 1889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을 1년간 오다이바에 옮겨 전시했다. 이후 이 자유의 여신상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양국 우호 차원에서 프랑스 정부의 허가를 받아 복제품을 만들어 놓았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은 동상과 받침대를 합해 높이가 93.5m에 이르지만, 오다이바에 있는 여신상은 높이 약 12.25m 정도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정답에는 오류가 없다”고 밝혔다. 제시문에 나온 경도·위도와 설명을 통해 이 도시가 뉴욕임을 알 수 있는 데다, 도쿄라고 해도 정답이 똑같다는 것이다. ‘도시의 규모와 기능 및 영향력에 따라 세계 도시 간 계층이 형성되는 것’을 뜻하는 세계 도시 체계에서 뉴욕과 도쿄 모두 ‘최상위 세계 도시’에 속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심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오상진·김소영 부부, 둘째 임신 첫 공개

    오상진·김소영 부부, 둘째 임신 첫 공개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둘째를 임신했다. 11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끝에는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출연 예고가 공개됐다.김소영은 긴장된 표정으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김소영이 간 곳은 산부인과. 김소영 오상진 부부는 첫째 출산 5년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5년 만에 찾아온 행복에 오상진은 김소영을 위한 특급 건강식을 차렸다. 하지만 입덧 탓에 김소영은 “속이 좀 안 좋다. 고기를 못 먹겠다”고 결국 젓가락을 내려놨다. 이에 오상진은 “냄새가 나서 그러는 거야? 코를 먹고 먹어봐”라고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이는 김소영을 더 서운하게 했다.김소영은 “솔직히 어떤 기분인지 모르지? 내가 그냥 편식한다고 생각하지?”라고 물었고 오상진은 “원래 건강하게 안 먹지 않냐?”고 밝혔다. 이에 김소영은 “내가 엄살 부리는 게 아니다. 근데 꾀병이라 생각하냐?”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오상진은 “이런 식으로 몰고 가면 내가 나름대로 노력하는 걸 네가 봐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 “멈출수가 없더라” 황기순, ‘원정도박 사건’ 회고

    “멈출수가 없더라” 황기순, ‘원정도박 사건’ 회고

    방송인 황기순이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90년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방송인 황기순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황기순은 만 19세에 개그맨이 되었고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1997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는 전 재산을 탕진하고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황기순이 살고 있는 집은 널찍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 황기순은 “물건들은 다 숨겨놨다. 아내가 수납을 잘 해놨다”라고 했다. 이어 “기러기 6년차로, 가족들은 (해외에) 나가 있다. 아들이 잘 적응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라며 “방학 때 오고 가면서 지내는데 누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하지 않나. 다행히 아내는 서로 이해해주고 있어서 부부 애정 전선에 이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아들 방의 침대에 누우며 “아들 방이지만 아내가 자는 방이다. 아들이 아직도 나랑 자려고 해서 미치겠다. 그러니까 동생이 안 생기지. 아내는 아들 방에서 자고 나는 안방에서 잔다”라며 웃었다. 황기순은 “(도박을 할 때) 30분 만에 8000달러 정도 없어졌다. 처음에 돈 잃었을 때는 다음에 와서 꼭 이겨야지 생각했다. 세 번, 네 번, 다섯 번 정도 갔을 때는 ‘이러면 안 되는데’ 싶더라. 비행기 타기 전에 생각했는데 이미 몸을 실었고 멈출 수가 없더라. 깊은 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뉴스에 나온 걸 들은 시간이 오후 5시여서 밝을 때였는데도 몸이 착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싶고 어떻게 죽어야 하나 싶었다”라며 “(도피 생활을 하며) 밥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배가 터지게 욱여넣었다. 버텨야 하니까. 김치라도 구하면 무생채처럼 찢어서 아껴 먹었다”라며 울컥했다. 황기순의 누나는 “기순이가 오지로 녹화를 가서 연락이 안 될 거라고 하더라. 그러고 열흘, 보름이 지나도 연락이 안 돼서 이상하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잖나. 그러다 신문에 (원정도박 뉴스가) 나온 거다”라면서 “딸이 ‘어떡하냐’고 하길래 혹시 엄마가 보실까 봐 TV도 끄고 신문도 없애라고 했다. 그러다 어머니가 알게 돼서 충격을 받으셨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황기순은 “어머니가 ‘엄마가 대신 손가락질 받을게. 살아있어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외면하고 내팽개쳐도 결국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가족이다. 가족들이 나를 위해서 걱정하고 기도한 것이 얼마나 컸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렬 등 동료들과 연락하며 다시 의지를 찾았다. 도피생활 2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황기순은 “죄송하다고 하고 들어오면 되는 데 자신이 없더라. 내가 무슨 자격으로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하겠나 자격지심이 컸다”라며 “그 당시에 보도 프로그램에서 저를 취재한 내용이 방송되고 해외 도피 사범 자수 기간이기도 했다. 용기를 내서 한국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재판에서 선고받을 때 판사는 황기순에게 “재기할 자신이 있냐. 재기를 못 하면 형을 두 배로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황기순은 “‘무조건 앞만 보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당신이 꼭 재기해서 사회의 일원이 되라는 말도 해주셨다”라고 했다.
  • “도와준 유일한 사람인데…” 양부모 무참히 살해한 아들

    “도와준 유일한 사람인데…” 양부모 무참히 살해한 아들

    미국의 한 부부가 입양 후 7년간 사랑으로 보살핀 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디마 타워(21)가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자택에서 양아버지 로비 타워(49)와 양어머니 제니퍼 타워(51)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현재 새러소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사건 당일 타워 부부의 이웃은 “누군가 집 문을 두드리며 ‘도와달라’고 소리 지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이웃이 문을 열었을 때는 핏자국만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피투성이로 머리를 맞대고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타워 부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거실 소파, 안방 침대, 현관 등 집안 곳곳에 피가 있었고, 부엌 싱크대에서는 피 묻은 수건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매우 소름 끼치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면서 “폭력적인 공격이 여러 번에 걸쳐 장시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부부의 아들인 디마를 마주친 경찰은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디마는 이를 무시하고 양부모가 사준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차를 버리고 숲속으로 도망친 그는 체포될 때까지 약 8시간을 숨어 있었다. 2016년, 우크라이나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들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타워 부부는 평소 깊은 신앙심으로 남을 도왔다고 한다. 과거 우크라이나로 기독교 선교와 봉사활동을 여러 차례 떠났는데, 디마를 만난 것도 2016년 우크라이나의 한 보육원에서였다. 당시 14세였던 디마는 엄마를 잃고 알코올 중독자인 아빠에게 버림받은 상태였다.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타워 부부는 디마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아버지 로비의 삼촌 워렌 린스는 “두 사람은 디마의 인생에서 디마를 도우려 한 유일한 사람이었다”면서 “디마를 친아들처럼 대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제니퍼의 소셜미디어(SNS)를 보면 “매 순간 디마 너를 사랑한다”, “우리 삶에 널 주신 하나님과 널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생모에게 감사하다”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셋이 웃으면서 찍은 사진도 게재돼있다. 린스는 디마가 처음부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디마가) 복싱에 관심이 많아 보였지만 스포츠로서의 복싱은 원하지 않았다. 그저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디마는 학교에서도 자주 싸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로비가 디마에게 폭행당해 눈에 멍이 들었다. 이에 경찰이 출동했고 디마는 한동안 친척들이랑 지내야 했다. 그러나 타워 부부는 곧 디마를 집에 돌아오도록 했다. 린스는 “그만큼 부부는 디마를 사랑했다. 다 용서했고 원하는 걸 다 사줬다”면서 “모든 것이 전부 나쁘지는 않았지만, 디마는 이곳에 오기 전 이미 많은 증오를 품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살해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부부의 이웃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이웃은 지역 언론에 “정말 착하고 상냥하고 좋은 부부였다. 요즘 시대에 정말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타워 부부의 장례비용을 위한 페이지도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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