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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에스더·홍혜걸, 장기기증 서약… “두려움 없어”

    여에스더·홍혜걸, 장기기증 서약… “두려움 없어”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장기기증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여에스더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남편(홍혜걸)과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며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이상할 수도 있지만 남편하고 나는 당연히 우리는 장기기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의사라는 직업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몸을 써서 누군가를 위해서 기여하고 도와주는 일을 많이 못 하고 나는 주로 어디 기부만 하지 않나”라며 “어디 가서 내가 몸을 움직여서 많이 못 하니까 죽은 다음에라도 장기를 필요한 분들에게 꼭 기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여에스더는 20년 전 친동생이 전격성 간염을 앓았다면서 “며칠 사이에 간이 나빠져 며칠 사이에 사망하는 병이다. 간을 기증해야 하는데 나 같은 경우 딸만 다섯이었다. 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시고 큰 언니는 너무 어린아이가 있고 둘째 언니는 영국에 가서 없었다”며 당시 자신이 기증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일단은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했다. 요즘은 복강경 수술이 발달했지만, 그때는 기증하면 복부를 20㎝ 절개를 넣어서 해야 했다”며 “당시 남편은 나한테 ‘당신 간이 반이나 없어져서 몸이 상할까 걱정이다’보다는 계속 내 침대 옆에서 ‘통통아 당신 배에 20㎝’라며 흉터를 걱정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여에스더는 장기기증 전날 동생의 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기증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난 뒤 취소할까 고민한 적은 없었냐는 물음에 “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홍 박사님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다 죽고 편안한 상태에서 하는 거니까 두려움이 없다. 그걸 많은 분에게도 얘기해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의사 함익병과 함께 피부과 클리닉에 등을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 피로 물든 아기침대와 카시트…“영유아 참수” “가짜뉴스” [이·팔 전쟁]

    피로 물든 아기침대와 카시트…“영유아 참수” “가짜뉴스” [이·팔 전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으로 쑥대밭이 된 남부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1일 현재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200명 이상이다. 이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다. 특히 가자지구 분리장벽에서 10㎞ 이내에 있는 키부츠 크파르 아자와 스데로트, 베에리, 사아드 등에서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스라엘 주민들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지 참상을 전하고 있다. 침실과 화장실 등 집 안에서, 또는 거리에서 하마스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진 주민 관련 시각 자료가 셀 수 없이 넘쳐나고 있다. 개중에는 하마스의 방화로 집과 차 안에서 산 채로 불에 타 숨진 베에리 지역 민간인 관련 자료도 있었다. 이스라엘 “하마스, 영유아 참수”네타냐후 “ISIS보다 나쁜 하마스” 하마스의 총부리는 영유아와 어린이도 겨냥했다. 시신 260구가 수습된 음악축제가 열렸던 레임 키부츠에서는 차내 유아용 카시트가 피로 물든 채 발견됐다. 특히 가자지구와 4.8㎞ 거리에 있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는 영유아 시신 40여구가 수습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일부가 하마스에 의해 참수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71부대 부지휘관 다비디 벤 지온은 “지하드(이슬람 성전) 기계들이 아무런 무기도 없는 주민들을 마구 죽였다. 몇몇 희생자들은 머리가 잘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탈 하인리히도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최대 40명의 아기가 목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도 인터셉트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보도를 믿어도 된다”고 사실임을 암시했다. 이스라엘의 자원봉사 민간인 비상대책기구 자카의 관리 요시 란다우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참수된 아이들과 아기들의 시신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더 많이 보았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하마스를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IS)보다 나쁘다고 비판하며 피로 물든 아기 침대 사진을 공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하마스는 ISIS다. 세계가 ISIS를 분쇄하고 제거했듯이 우리도 하마스를 분쇄하고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남부의 한 가정집 아기방 침대가 피로 흥건한 사진을 첨부했다. 침대와 맞닿은 벽에는 탄흔이 가득했다. 같은 시각 이스라엘군도 SNS에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집단학살 테러 조직만이 이런 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어린이 참수 사진 확인할 줄이야”백악관 “독립 확인 아냐, 이스라엘 주장 기반”하마스 “영유아 참수 주장, 전형적인 가짜뉴스” 이스라엘 영유아 참수 주장의 진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단체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테러범들이 아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자 백악관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알 리셰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 대량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11일 기준 1100명 사망하고 5339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260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 분유만 먹은 ‘7㎏’ 4살아이 사망…“양형부당” 주장한 친모 형량

    분유만 먹은 ‘7㎏’ 4살아이 사망…“양형부당” 주장한 친모 형량

    배고프다는 4세 딸에게 분유만 타 먹이고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2-1형사부(부장 최환)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A씨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인 징역 35년과 벌금 500만원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 주거지에서 딸 B(4)양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돼 ‘가을이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 B양은 사망 당시 키 87㎝에 몸무게는 또래 절반인 7㎏도 되지 않았다. 출동 경찰관이 사인으로 영양실조를 의심했을 정도다.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B양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였다. B양은 A씨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의 시신경 수술 권유에도 A씨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B양은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앞을 보지 못하게 됐다. B양 사망 당일, 오전 6시부터 A씨의 폭행과 학대가 이어졌다.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B양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했다. 오전 11시쯤 B양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으나 A씨는 5시간 넘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씨는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겨우 핫팩으로 B양의 몸을 마사지했으나, B양은 오후 6시쯤 목숨을 잃었다.1심 재판 이후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의 중대성과 반인륜성, 피고인의 불우한 성장환경과 성격적 특성 등을 모두 고려해도 항소심에서 새롭게 반영할 정상이나 사정 변경은 찾아볼 수 없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동거하던 여성 C(28)씨와 C씨의 남편 D(29)씨의 강요로 1년 반 동안 157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8월 남편의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가출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C씨 부부와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C씨는 처음에는 따뜻하게 A씨를 대했지만 이후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검찰 조사 결과 C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1억 2450만원을 챙겼다. C씨가 A씨의 생활 전반을 감시하자 A씨는 점점 B양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짜증을 내고 폭행까지 하게 됐다. C씨는 A씨가 아이를 때려 아이가 사시 증세를 보이며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 역시 알았지만, 성매매로 벌어온 돈을 주지 않는 등 아이 치료를 방해하기도 했다. C씨는 징역 20년과 추징금 1억 2450만 5000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 취업제한 5년 등을 선고받았다. D씨에게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취업제한 5년 등이 선고됐다. 한편 이들 부부와 검찰은 각각 항소했고,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죽을 줄 몰랐다” 모텔서 갓 낳은 딸 창밖으로 던진 엄마 ‘구속’

    “죽을 줄 몰랐다” 모텔서 갓 낳은 딸 창밖으로 던진 엄마 ‘구속’

    모텔에서 딸을 낳자마자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진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11일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40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고 (A씨에게) 일정한 주거지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침대보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던 B양은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일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혼자 모텔에서 낳은 아이가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아이 아빠에 대해서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오랜 기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집과 직업도 없이 가끔 돈이 생길 때만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간 파열과 복강(복부 내부 공간) 내 출혈이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다만 국과수는 “추락 때문에 간 파열과 복강 출혈이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밀 감정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던진 40대女 모습 드러냈다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던진 40대女 모습 드러냈다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는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섰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도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씨는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A씨는 지난 4일 부천의 한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지만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갓난아기 참수, 영유아 40명 총살”…대학살 수준의 하마스 만행 [포착]

    “갓난아기 참수, 영유아 40명 총살”…대학살 수준의 하마스 만행 [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참히 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 생존자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아기와 어린이, 노인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끌고 가 한 장소에 모은 뒤 무차별하게 살인을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매체인 i24 뉴스도 10일 키부츠 현장을 방문한 뒤 “온 가족이 총에 맞아 침대에 쓰러져 있거나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을 동행한 한 (이스라엘) 군인은 참수당한 아기들의 시신을 목격했다”면서 “이 마을에서만 영유아 및 어린이 시신 40구가 한꺼번에 실려나갔다”고 전했다. 참수된 아기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영유아 및 어린이 시신에서는 총살의 흔적이 발견됐다.현지 언론은 “거리에는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들도 있었으며, 길에서 시신이 썩는 냄새가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다”고 전했다. 끔찍한 지옥이 된 키부츠는 가자지구 국경에서 불과 약 5㎞ 떨어진 곳으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취재진과 현장을 동행한 이스라엘군 소속 이타이 베럽 소령은 취재진에게 “침실과 대피소에 있는 아이들과 이들 부모의 시신을 보며 테러리스트들이 그들을 어떻게 살해했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이것은 전쟁도, 전쟁터도 아니다. 대학살이자 테러 행위”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수십 년간 군인으로 살면서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면서 “어릴 적 홀로코스트 역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지만, 내 눈으로 그 장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와 이스라엘 주재 특파원은 하마스가 휩쓸고 간 이스라엘 남부베에리 키부츠에서 생존한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현지의 한 남성은 “겁에 질려 있던 나의 90세 할머니가 거실에서 총 두 발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누군가는 12살짜리 딸을 잃었다”면서 “거리에는 불타버린 집과 자동차, 부서진 가구들과 시신들이 널려있다”고 말했다. 30대의 또 다른 시민은 “그들(하마스 무장대원)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학대하고 모욕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80세 할아버지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납치되는 모습을 직접 봤다. 15세 소년과 그의 부모로 이뤄진 가족은 대피소에 숨어 있었지만, 하마스는 그들이 대피한 곳에 불을 질러 죽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희망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생존자들 키부츠는 하마스에 의한 끔찍한 지옥으로 변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사람들은 당국이 제공한 호텔에 모여 지내고 있다. 호텔 로비에서 한 할머니가 흐느껴 울자, 한 여성이 다가가 다정하게 그녀를 쓰다듬었다”면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현재의 분노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듯 서로 즐겁고 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밝은 색의 모자를 쓴 사람들이 나타나 젊은이들을 즐겁게 했고, 플루트 연주자는 차분한 멜로디를 연주했다. 다른 지역 주민들이 기부한 옷과 장남감이 담긴 상자가 호텔 로비를 가득 채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미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납치한 민간인이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이중 4명이 이미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살해 위협은 이스라엘에게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포토] ‘딸 창밖으로 던져 살해’ 40대 엄마 구속심사

    [포토] ‘딸 창밖으로 던져 살해’ 40대 엄마 구속심사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는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도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씨는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된 B양은 침대보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A씨는 “혼자 모텔에서 낳은 아이가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과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영유아 40명 시신 수습, 참수된 아기도…전쟁 아닌 하마스의 대학살”

    “영유아 40명 시신 수습, 참수된 아기도…전쟁 아닌 하마스의 대학살”

    이스라엘군, 남부 크파르 아자 참상 언론 공개“전쟁도, 전쟁터도 아냐…하마스의 대학살”“영유아 시신 40구 수습…머리 없는 아기도”가자지구서도 이스라엘 보복으로 아동 140명 등 사망양측 사망자 합계 2천명 돌파…부상자도 7천명 훌쩍 “이건 전쟁이 아니고,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다. 이것은 대학살이다.”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남부 크파르 아자의 참상을 언론에 공개하며, 하마스의 만행을 규탄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인접한 크파르 아자에서 하마스의 비인간적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학살 현장으로 언론을 초청한 이스라엘군 소장 이타이 베루브는 “여러분은 테러리스트들이 아기와 엄마, 아빠를 침실에서, 대피실에서 어떻게 죽였는지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전쟁이 아니고,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다. 그것은 대학살”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에서 4.8㎞ 떨어진 크파르 아자는 지난 7일 하마스 기습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에서 민간인의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하마스의 학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이스라엘군 초청으로 현장을 방문한 i24뉴스 취재진은 “바깥에 주차된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다. 일대에 테러리스트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경계가 한창이다. 로켓은 계속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박격포가 펑펑 울리는데 경고 사이렌은 없다. 국경 울타리 부근에서 포성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어 “활기찼던 마을에는 죽음의 냄새가 가득하다. 곳곳에서 여전히 시신이 수습 중이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해됐는지 정확한 숫자도 아직 없다”고 했다. 현장 수습에 동원된 일부 이스라엘군은 언론에 “머리가 잘린 아기 시신을 발견했다. 온 가족이 침대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례도 있다”고 증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40구의 영유아 시신이 들것에 실려나갔다. 습격을 피해 집 안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불태운 집도 여럿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군인은 시신을 수습하면서 “이곳에서 본 것들을 세상에 말해달라”고 취재진들에게 외쳤다고 한다. 다만 로이터는 ‘참수된 아이의 시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이스라엘 “사망자 1200명 이상” 양측 합계 2100명 이스라엘군은 11일 현재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에서 시신 108구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지난 7일 새벽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남부 지역 상황이 정리되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알자리라는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가자지구 사망자는 어린이 260명과 여성 230명을 포함해 900명이며, 부상자는 4500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분쟁 발발 나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2100명을, 양측 부상자 합계도 7000명을 각각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대원 시신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000명을 훌쩍 넘는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중국적자를 비롯한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에 따른 외국인 사망자, 실종자, 인질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 ‘모텔서 낳은 신생아’ 창밖 내던져 살해한 40대 친모 검거

    ‘모텔서 낳은 신생아’ 창밖 내던져 살해한 40대 친모 검거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비정하게 살해한 40대 엄마가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가 모텔에서 창밖으로 피해자를 던질 당시에는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 [속보]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낳고 던진 40대女 체포

    [속보]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낳고 던진 40대女 체포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의 한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지만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 태풍에 공중부양한 매트리스에 맞아 스쿠터 운전자 사망 [대만은 지금]

    태풍에 공중부양한 매트리스에 맞아 스쿠터 운전자 사망 [대만은 지금]

    대만 중부 지방에서 스쿠터를 몰던 남성이 태풍으로 인한 강풍에 날아온 매트리스에 맞아 숨지는 기괴한 사고가 발생했다. 14호 태풍 '코이누'(KOINU)가 5일 대만 중남부 지방을 강타했다. 코이누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작은개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8분경 장화현 스쿠터 운전자 쉬씨(26)가 친구 스씨(29)를 스쿠터에 태우고 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날아온 퀸사이즈 침대 매트리스가 이 둘을 향해 날아왔다.  매트리스에 머리를 맞은 운전자 쉬씨는 현장에서 뇌출혈로 혼수 상태에 빠졌다. 사고 직후 바로 병원에 이송된 뒤 6일 오전 11시 55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쉬씨 뒤에 탄 스씨도 매트리스에 맞으면서 오토바이에서 튕겨 날아갔다. 그는 사지에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안전모를 착용한 상태였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0이었다. 이들은 루강 지역 도교 사찰에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집을 일찍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에 날아든 매트리스는 사거 현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공장 앞 공터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엔 납작하게 눕힌 매트리스 두 개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도로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매트리스 소유자를 추적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측은 이웃이 내다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태풍 코이노로 인한 사망자는 두 명으로 늘었다. 5일 오전 5시경 타이중시 다안구에 사는 황모 할머니(84)가 집에서 자던 중 강풍에 산산조각이 난 유리창에 찔려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매트리스 사망자 발생 전인 5일 밤 9시까지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56명이 부상을 입었다. 38만8301 가구가 정전되고, 3008명이 대피했대. 휴대전화 기지국 418곳이 파손됐다. 가로수 1417그루, 광고판 285개, 도로와 터널 50곳 등 재해 건수는 3601건에 달했다.  6일 대만 농업부는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민간 시설 피해 금액이 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337만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작물은 땅콩으로 피해 규모는 442만3천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6일 정오께 대만은 태풍 카이누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카이누의 중심은 5일 새벽 대만 최남단 핑둥 컨딩 어롼비 동쪽 30km 지점에서 서서히 접근해 어롼비에 상륙했다. 그리고 5분 동안 육상에 머물다 오전 8시 20분 대만을 빠져나갔다.  이번 태풍은 대만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기록됐다. 4일 오후 9시 53분 대만 부속섬 란위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된 최대 풍속은 초속 95.2m(시속 342.72 km)에 달했다. 공교롭게도 이 기록의 숫자는 란위 지역의 우편번호(952)와 숫자가 같다. 페이스북 대만 태풍 분석 페이지는 이러한 기록을 공개하면서 "광견(미친 개)의 포효"라고 했다. 대만에서는 작은 개를 뜻하는 카이누를 '소견'(小犬)이라고 부른다. 
  • “유튜브 그만 보라”는 아버지 살해한 20대 아들

    “유튜브 그만 보라”는 아버지 살해한 20대 아들

    ‘유튜브 그만 보라’는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3일밤 오후 9시 40분쯤 부모와 함께 사는 성남 중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아버지에게서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는 꾸중을 듣고는, 침대에 누워있던 아버지에게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아버지는 구급대원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며 꾸중하자,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침대에 누워있던 B씨에게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뒤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목격한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무직 상태인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유튜브 그만 보라”… 父 야단에 살해 후 도주한 아들

    “유튜브 그만 보라”… 父 야단에 살해 후 도주한 아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유튜브를 그만 보라고 말한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남시 중원구 아파트에서 50대 아버지 B씨가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며 꾸중하자,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침대에 누워있던 B씨에게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뒤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목격한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무직 상태인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침대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침실이 호텔같이 바뀌었네”

    “침대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침실이 호텔같이 바뀌었네”

    평소 가성비를 추구하더라도 자신에게 가치 있는 소비만큼은 지출을 아끼지 않는 ‘엠비슈머’(Ambisumer) 소비 트렌드가 인테리어 시장에 불고 있다. 특히 하루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을 호텔같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침대의 인기가 높다. 실제로 에이스침대가 분석한 ‘신혼 침대 트렌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최고급형 매트리스 구매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해 전체 매트리스 구매 비율의 70%를 넘어섰고, 호텔형 침대들이 판매량 상위권에 대거 올라섰다. 에이스침대, 프리미엄급 품질·디자인 에이스침대 프레임 중 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단연 ‘루체-III’ (LUCE-III)다. 예비부부 대상 맞춤형 서비스인 ‘웨딩 멤버스’에서 2023년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헤드보드에 위치한 LED 조명을 통해 부드러운 감성과 모던한 감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고급 인테리어에서 즐겨 사용되는 템바보드 디자인을 채택해 평범한 침실도 명품 갤러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침대 곳곳에는 다양한 디테일이 녹아 있다. 스테인프리 원단을 사용해 보풀 정리나 오염 제거가 손쉽고, 헤드보드에는 간단한 소품을 둘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크기는 부부가 함께 눕기 적당한 LK(라지킹)와 각자의 수면 습관을 고려한 SS+SS(트윈싱글)을 추천한다. 에이스침대 최고급형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는 호캉스에 온 듯 편안한 숙면을 제공한다. 총 6종으로 구성된 로얄에이스는 같은 등급에서도 쿠션감이 소프트와 하드 타입에 따라 세밀하게 나뉘어 있다. 라인업 모두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매트리스 안에 내장하는 인체공학적 기법을 적용해 편안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매트리스에 누우면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인체 곡선과 하중분포를 받쳐주면서 최상의 숙면을 돕는다. ▲필로우탑의 테이프 봉함을 없애 고급스러운 외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로얄 필로우 공법’ ▲신개념 공기순환 시스템 ‘에어웨이 공법’ ▲2개의 스프링이 마주보며 탄력의 대칭을 구현하는 ‘FTF 공법’ 등 자체 개발 신기술이 담겨있다. 에몬스, 맞춤형 옵션으로 소비자 유혹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인테리어에서도 개인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한 침실에 투자해 양질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에몬스는 커스텀 가능한 다양한 옵션으로 개성은 물론, 보다 나은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침대와 매트리스를 제안한다. 먼저 에몬스의 베스트셀러 ‘뉴코지 침대’는 절개라인을 최소화해 디자인의 디테일함을 살렸다. 이지클린 기능으로 사용성을 개선한 기능성 패브릭을 적용했다. 컬러와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췄다. 에몬스 매트리스 판매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델라 매트리스’는 내·외장재의 프리미엄화를 본격화한 제품이다. 4중 구조의 멀티 레이어링을 적용하고 프리미엄 내장재를 사용했음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췄다. 내장재는 내외부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신체 체압에 따라 단단함 정도를 세 단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에몬스는 신상품 침대 2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추석 맞이 반짝 할인행사를 한다. 한편 에몬스는 전도연과 15년 연속 전속 계약을 유지하며 새로운 TV CF를 선보였다. ‘요즘 감성, 요즘 공간’이란 메인 슬로건으로 트렌디함을 강조한 이번 CF는 tvN, JTBC 등을 통해 소비자를 만난다.
  •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 대표와 검찰 모두에게 ‘건곤일척’의 승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구속 심사에서 검찰은 10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창’으로 삼아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대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던 검찰 조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사안의 복잡함을 고려할 때 이날 심사는 역대 최장인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가 출석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거나 구급 침대에 누워서 심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면 재판부가 서면 심리를 할 수 있지만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심사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재판부도 건강상 이유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심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구속 필요 의견서와 함께 공범 관계인 인물들의 증언, 프레젠테이션(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패’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이기에 반박 자료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야당 대표의 도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고 주거지가 분명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혐의 소명 여부’와 법원의 ‘증거 인멸 염려’에 대한 판단이 결국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를 접촉한 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해임된 점 등을 내세워 증거 인멸과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유 부장판사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의문점을 자세히 캐묻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장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10시간 5분 동안 지속됐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유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서 전 실장의 경우 심사 후 재판부가 9시간이나 고민한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 1000쪽 넘는 의견서 준비한 검찰…영장 심사 역대 최장 시간 기록 깰까

    1000쪽 넘는 의견서 준비한 검찰…영장 심사 역대 최장 시간 기록 깰까

    26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 대표와 검찰 모두 ‘건곤일척’의 승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연수원 29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구속 심사에서 검찰은 10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창’으로 삼아 이 대표의 신병확보를 재판부에 요청할 전망이다. 반면 이 대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던 검찰 조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사안의 복잡함을 감안할 때 이날 심사는 역대 최장인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가 출석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거나 구급 침대에 누워서 심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면 재판부가 서면 심리를 할 수 있지만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재판부도 건강상 이유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심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구속 필요 의견서와 함께 공범 관계인 인물들의 증언, 프리젠테이션(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패’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이기에 반박 자료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야당 대표의 도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고 주거지가 분명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혐의 소명 여부’와 법원의 ‘증거 인멸 염려’에 대한 판단이 결국 핵심 기준이 될 것이란 게 법조계 중론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아내를 접촉한 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해임된 점 등을 내세워 증거 인멸과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유 부장판사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의문점을 자세히 캐묻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시간이 예상된다. 1997년 심사가 도입된 이후 최장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다. 10시간 5분간 지속됐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유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서 전 실장의 경우 심사 후 재판부가 9시간이나 고민한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만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 임영웅 이어 아이유도 “팬클럽 영구 제명” 분노한 까닭

    임영웅 이어 아이유도 “팬클럽 영구 제명” 분노한 까닭

    가수 임영웅에 이어 아이유도 최근 기승을 부리는 불법 티켓 거래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22일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2023 아이유 팬콘서트’ 부정 티켓 예매로 확인된 예매에 대해 당사 방침대로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 부정 티켓 거래 정황은 모두 12건으로 아이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 제명 조치와 함께 예매 사이트 이용도 1년간 제한된다. 앞서 임영웅도 ‘암표’에 대해 무관용 대응 원칙을 밝혔었다. 지난 14일 인터파크을 통해 2023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차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분 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됐다. 이후 온라인에는 16만원짜리 VIP석 2장을 180만원에 판다는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고 밝혔다.
  • 5대 금융지주 회장 새달 모로코 IMF·WB 총출동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다음달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총회 기간이 국회 국정감사와 맞물리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증인으로 소환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다음달 11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IMF·WB 연차총회에 매년 참석해 온 금융지주 회장들은 연차총회 일정을 소화하고 현지 법인·지점을 둘러본 뒤 유럽, 중동에서 해외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IMF·WB 연차총회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최대 글로벌 금융 행사다. 모로코는 이달 초 규모 6.8 강진으로 약 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총회 계획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IMF와 WB는 공동성명을 통해 기존 방침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대법 “공포심 유발해도 강제추행죄”… 40년 만에 처벌 범위 넓혔다

    대법 “공포심 유발해도 강제추행죄”… 40년 만에 처벌 범위 넓혔다

    대법원이 ‘항거(저항)가 곤란한 정도’를 요구했던 강제추행죄의 판단 기준을 낮추면서 처벌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1983년부터 적용된 종래 판례 법리가 40년 만에 바뀐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1일 위력에 의한 청소년성보호법상 추행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군사법원법 개정에 의해 군사재판의 항소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법으로 보냈다. 군인 A씨는 2014년 8월 자기 집 방에서 15세였던 사촌 여동생을 끌어안거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 기소됐다. 1심 군사법원은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A씨가 했던 “만져 달라”, “안아 봐도 되냐”는 말이 피해자에게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해자를 침대에 눕히거나 양팔로 끌어안은 행위 등을 할 때 물리적인 힘의 행사 정도가 저항을 곤란하게 할 정도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 다수의견(12명)은 “강제추행죄에서 추행의 수단이 되는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해 피해자의 항거가 곤란할 정도일 것을 요구하는 종래의 판례 법리를 폐기한다”면서 “상대방 신체에 대해 불법한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해 상대방을 추행한 경우에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저항을 강제추행 판단 기준으로 삼는 건 ‘정조에 관한 죄’로 분류하던 옛 관념의 잔재라고 봤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항거 곤란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피해자에게 정조를 수호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입장을 전제하고 있다”며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 법익으로 하는 현행법 해석으로 더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가장 좁은 의미의 폭행 또는 협박을 요구했던 기존 법리를 폐기함에 따라 피해자 입장에서는 보다 쉽게 강제추행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 “단순 폭행·협박해도 강제추행 인정”…40년만 ‘항거 곤란’ 법리 변경

    “단순 폭행·협박해도 강제추행 인정”…40년만 ‘항거 곤란’ 법리 변경

    대법원이 ‘항거(저항)가 곤란한 정도’를 요구했던 강제추행죄의 판단 기준을 낮추면서 처벌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1983년부터 적용된 종래 판례 법리가 40년 만에 바뀐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 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1일 위력에 의한 청소년성보호법상 추행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군사법원법 개정에 의해 군사재판의 항소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법으로 보냈다. 군인 A씨는 2014년 8월 자기 집 방안에서 15세였던 여자 사촌 동생을 끌어안거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 기소됐다. 1심 군사법원은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은 “피해자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해 추행행위를 했다”고 봤다.반면 2심 고등군사법원은 A씨가 했던 “만져달라”, “안아봐도 되냐”는 말이 피해자에게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해자를 침대에 눕히거나 양팔로 끌어안은 행위 등을 할 때 물리적인 힘의 행사 정도가 저항을 곤란하게 할 정도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 다수의견(12명)은 “강제추행죄에서 추행의 수단이 되는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해 피해자의 항거가 곤란할 정도일 것을 요구하는 종래의 판례 법리를 폐기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강제추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피해자의 저항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강제추행죄를 ‘정조에 관한 죄’로 분류하던 옛 관념의 잔재라고 봤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항거 곤란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피해자에게 정조를 수호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입장을 전제하고 있다”며 “개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보호법익으로 하는 현행법 해석으로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가장 좁은 의미의 폭행 또는 협박을 요구했던 기존 법리를 폐기함에 따라 피해자 입장에서는 보다 쉽게 강제추행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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