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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근무에 이런 건 처음”…야간열차 침대칸 복도서 만취 승객 ‘대변’ 소동

    “30년 근무에 이런 건 처음”…야간열차 침대칸 복도서 만취 승객 ‘대변’ 소동

    밤기차에서 상상조차 못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만취한 남성이 침대칸 복도 한복판에 대변을 보면서, 해당 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악취와 오물로 뒤덮인 현장에 승객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베테랑 승무원조차 “근무 30년 동안 이런 장면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비틀거리며 나온 남성, 복도에 그대로 ‘실례’ 29일 중국 언론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밤 뤄양발 닝보행 K165 열차가 난양역에 정차하던 시각에 발생했다. 13호차 중간 침대를 배정받은 이 남성은 술에 완전히 취해 인사불성 상태였다. 비틀거리며 침대에서 복도로 나온 그는 화장실을 찾지 못하고 결국 그 자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봤다. 이로 인해 아래층 침대 승객의 신발과 짐이 오물로 뒤범벅되었고, 격분한 승객들이 항의하며 현장은 난장판이 됐다. 승무원 “30년 만에 가장 난감한 상황” 토로 신고를 받은 열차장이 즉시 출동해 상황 수습에 나섰다. 그는 철도 경찰과 함께 만취한 승객을 진정시키는 한편, 직접 오염된 바닥을 닦아내고 악취가 밴 침구류를 전부 교체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흥분한 주변 승객들을 진정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 승무원은 “30년 근무하면서 별의별 일을 다 겪었지만, 이렇게 난감하고 충격적인 상황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현장 조정 끝에 술이 깬 남성은 피해 승객들에게 사과했고, 일정 수준의 배상을 약속하며 합의했다. 다행히 이번 소동이 열차 운행 지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철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기본적인 공공질서 준수는 모든 승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온라인 들끓는 분노…“블랙리스트 올려야” 온라인 여론은 더욱 매서웠다. 네티즌들은 “이게 사과와 배상으로 끝날 일인가? 이런 무책임한 행동엔 강력한 법적 대가가 필요하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어 “살면서 기차 복도 똥 테러는 처음 본다”, “이런 사람은 블랙리스트에 올려 평생 대중교통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술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 “취하면 본성이 나온다더니 수준이 드러났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 “30년 근무에 이런 건 처음”…야간열차 침대칸 복도서 만취 승객 ‘대변’ 소동 [여기는 중국]

    “30년 근무에 이런 건 처음”…야간열차 침대칸 복도서 만취 승객 ‘대변’ 소동 [여기는 중국]

    밤기차에서 상상조차 못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만취한 남성이 침대칸 복도 한복판에 대변을 보면서, 해당 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악취와 오물로 뒤덮인 현장에 승객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베테랑 승무원조차 “근무 30년 동안 이런 장면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비틀거리며 나온 남성, 복도에 그대로 ‘실례’ 29일 중국 언론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밤 뤄양발 닝보행 K165 열차가 난양역에 정차하던 시각에 발생했다. 13호차 중간 침대를 배정받은 이 남성은 술에 완전히 취해 인사불성 상태였다. 비틀거리며 침대에서 복도로 나온 그는 화장실을 찾지 못하고 결국 그 자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봤다. 이로 인해 아래층 침대 승객의 신발과 짐이 오물로 뒤범벅되었고, 격분한 승객들이 항의하며 현장은 난장판이 됐다. 승무원 “30년 만에 가장 난감한 상황” 토로 신고를 받은 열차장이 즉시 출동해 상황 수습에 나섰다. 그는 철도 경찰과 함께 만취한 승객을 진정시키는 한편, 직접 오염된 바닥을 닦아내고 악취가 밴 침구류를 전부 교체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흥분한 주변 승객들을 진정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 승무원은 “30년 근무하면서 별의별 일을 다 겪었지만, 이렇게 난감하고 충격적인 상황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현장 조정 끝에 술이 깬 남성은 피해 승객들에게 사과했고, 일정 수준의 배상을 약속하며 합의했다. 다행히 이번 소동이 열차 운행 지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철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기본적인 공공질서 준수는 모든 승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온라인 들끓는 분노…“블랙리스트 올려야” 온라인 여론은 더욱 매서웠다. 네티즌들은 “이게 사과와 배상으로 끝날 일인가? 이런 무책임한 행동엔 강력한 법적 대가가 필요하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어 “살면서 기차 복도 똥 테러는 처음 본다”, “이런 사람은 블랙리스트에 올려 평생 대중교통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술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 “취하면 본성이 나온다더니 수준이 드러났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 중국 노숙자, 여성들 돈으로 호화 생활 누리다 체포…무슨 일?

    중국 노숙자, 여성들 돈으로 호화 생활 누리다 체포…무슨 일?

    중국의 한 노숙자가 부자 행세로 여성들을 속여 호화 생활을 누리다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푸퉈구에서 36세 노숙자 천씨가 부유한 나이트클럽 사장인 척하며 10일간 여성 5명을 속여 그들의 돈으로 고급 상점 방문, 새 옷과 최신 스마트폰까지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월 천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류첸(가명)이 푸퉈구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류씨는 신고 전날 천씨를 안내하며 저녁 식사와 유흥 장소를 동행했는데, 천씨가 이에 대한 대가로 3500위안(약 7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음 날 천씨는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류씨 집에 찾아와 5∼6만 위안(약 1000∼1200만원) 상당 현금 뭉치를 보여줬다. 그는 풍수(風水)를 이유로 돈을 류씨 침대 밑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고용하고 싶다”면서 보수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씨가 “전화 받겠다”며 나간 사이 월세 납부에 사용할 목적으로 봉지를 열어본 류씨는 내용물이 은행 연습용 가짜 지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 수사 결과 천씨는 고급 업소를 매번 다른 여성과 동행해 방문하며 음식·주류·호텔·택시비 등을 피해 여성들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그가 입고 있던 옷과 소지한 최신형 스마트폰도 여성들 돈으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천씨는 메신저 앱 부계정으로 에이전트 행세를 하며 ‘고액 동행 알바’ 구인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물색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가짜 지폐 다발에 진짜 돈 몇 장을 끼워 속였으며, 새 희생자를 못 찾는 날엔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잤다. 피해 여성들은 첫 만남에 보여준 두툼한 현금다발을 보고 천씨를 재력가로 믿었고, 그가 곧 돈을 주겠다고 생각하며 동행 비용을 기꺼이 부담했다. 하지만 사기임을 깨달았을 때는 천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천씨는 경찰 수사 끝에 사기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 “고액 알바 할래?”…부자 행세로 여성들 속인 중국 노숙자

    “고액 알바 할래?”…부자 행세로 여성들 속인 중국 노숙자

    중국의 한 노숙자가 부자 행세로 여성들을 속여 호화 생활을 누리다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푸퉈구에서 36세 노숙자 천씨가 부유한 나이트클럽 사장인 척하며 10일간 여성 5명을 속여 그들의 돈으로 고급 상점 방문, 새 옷과 최신 스마트폰까지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월 천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류첸(가명)이 푸퉈구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류씨는 신고 전날 천씨를 안내하며 저녁 식사와 유흥 장소를 동행했는데, 천씨가 이에 대한 대가로 3500위안(약 7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음 날 천씨는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류씨 집에 찾아와 5∼6만 위안(약 1000∼1200만원) 상당 현금 뭉치를 보여줬다. 그는 풍수(風水)를 이유로 돈을 류씨 침대 밑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고용하고 싶다”면서 보수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씨가 “전화 받겠다”며 나간 사이 월세 납부에 사용할 목적으로 봉지를 열어본 류씨는 내용물이 은행 연습용 가짜 지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 수사 결과 천씨는 고급 업소를 매번 다른 여성과 동행해 방문하며 음식·주류·호텔·택시비 등을 피해 여성들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그가 입고 있던 옷과 소지한 최신형 스마트폰도 여성들 돈으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천씨는 메신저 앱 부계정으로 에이전트 행세를 하며 ‘고액 동행 알바’ 구인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물색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가짜 지폐 다발에 진짜 돈 몇 장을 끼워 속였으며, 새 희생자를 못 찾는 날엔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잤다. 피해 여성들은 첫 만남에 보여준 두툼한 현금다발을 보고 천씨를 재력가로 믿었고, 그가 곧 돈을 주겠다고 생각하며 동행 비용을 기꺼이 부담했다. 하지만 사기임을 깨달았을 때는 천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천씨는 경찰 수사 끝에 사기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 “내가 죽으면 내 딸은 누가”… 딸의 숨을 멎게 한 엄마의 38년 헌신의 슬픈 결말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내가 죽으면 내 딸은 누가”… 딸의 숨을 멎게 한 엄마의 38년 헌신의 슬픈 결말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사랑해서 보냈다” 2022년 12월 8일, 인천지법의 한 법정. 피고인석에 선 64세 여성 이 모 씨는 최후 진술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흐르는 눈물 섞인 목소리로 그녀가 토해낸 말은 자신의 억울함이 아니었다. “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내 딸을 죽였겠습니까.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합니다. 저는 나쁜 엄마가 맞습니다.” 그녀는 살인자다. 38년간 자신의 생명보다 귀하게 여겼던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법의 잣대로 보면 그녀는 중범죄자였지만, 방청석 그 누구도, 심지어 그녀를 단죄해야 할 검사조차도 그녀에게 돌을 던지지 못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모녀지간의 살해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외면해 온 ‘돌봄의 사각지대’와 ‘국가 시스템의 부재’가 빚어낸 참혹한 비극이었다. ◇ 1984년부터 2022년까지, 멈춰버린 엄마의 시간비극의 씨앗은 3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씨가 26세 되던 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낳았다. 하지만 첫돌 무렵 딸은 뇌병변 1급과 지적장애 1급 진단을 받았다. 평생 누워 지내야 했고, 의사소통은 불가능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부터 식사, 목욕까지 누군가의 손길 없이는 1분 1초도 생존할 수 없었다. 그 ‘누군가’는 오롯이 엄마 이 씨의 몫이었다. 남편은 생계를 위해 전국의 건설 현장을 떠돌아야 했고, 아들은 성장하여 분가했다. 1984년부터 2022년까지, 이 씨의 삶은 딸의 숨소리에 맞춰 흘렀다. 딸이 깨면 같이 깨고, 딸이 잠들면 쪽잠을 잤다. 혹시라도 밤사이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그녀는 딸의 침대 옆에 간이침대를 붙여놓고 38년을 보냈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 씨의 ‘간병 일지’는 그녀가 딸을 어떻게 사랑했는지를 증명하는 무언의 기록이었다. 빛바랜 공책에는 펜으로 꾹꾹 눌러쓴 기록들이 빼곡했다. ‘2019년 12월 - 짧은 경기 10번, 힘 빠지는 경기 6번’ ‘2020년 5월 - 날밤 새우고, 낮에도 안 잠’ 그녀는 의사보다 더 세밀하게 딸의 상태를 관찰했다. 약의 용량이 바뀌면 딸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련의 횟수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매일 기록하며 조바심을 냈다. 아들은 법정에서 “어머니는 의사소통도 안 되는 누나에게서 냄새가 날까 봐 매일 깨끗이 닦였고, 다른 엄마들처럼 예쁜 옷을 입혀주려 애썼다”라고 증언했다. 이 씨에게 딸은 짐이 아니라, 지켜야 할 우주였다. ◇ 말기 대장암, 그리고 무너져 내린 최후의 보루인간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일까. 38년을 묵묵히 버텨온 ‘철의 여인’ 이 씨를 무너뜨린 건, 딸에게 찾아온 또 다른 불행이었다. 2022년 1월, 딸은 대장암 3기(사실상 4기) 판정을 받았다. 이미 뇌병변 장애로 고통받던 딸에게 암 투병은 지옥과도 같았다.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 증세가 나타났고,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딸은 말도 못 한 채 비명 같은 신음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꿋꿋했던 이 씨였지만, 딸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견딜 수 없는 형벌이었다. “버틸 힘이 없다.” 그녀는 무너졌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불과 넉 달 만에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무엇보다 그녀를 괴롭힌 것은 ‘미래에 대한 공포’였다. 자신이 늙고 병들어 죽고 나면, 이 아픈 딸을 누가 돌볼 것인가. 누가 내 딸의 대소변을 받아주며, 누가 이 고통을 알아줄 것인가. 2022년 5월 23일 오후, 인천 연수구의 자택. 이 씨는 딸에게 수면제를 건넸다. “고통을 덜어주는 길”이라고 믿었다. 잠든 딸의 호흡기를 막으며 엄마는 얼마나 울었을까. 딸의 숨이 멎자 그녀 역시 다량의 수면제를 삼켰다. 6시간 뒤 아들이 찾아오지 않았다면, 모녀는 한날한시에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가혹하게도 엄마만을 살려두었다. ◇ 법원과 검찰, “이 죄를 개인에게만 물을 수 없다”살인죄. 형법상 가장 무거운 죄명이다. 원칙대로라면 중형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수록, 이 비극의 진실이 드러나며 법조계의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이 씨의 가족들은 탄원서를 냈다. 아들은 “부모님은 우리가 먼저 죽으면 누나를 시설에 보내달라고 하셨지만, 저는 남에게 누나를 맡길 수 없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어머니는 40년 가까이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혀 사셨습니다. 어머니를 다시 감옥으로 보낼 수 없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시누이와 며느리조차 “평생 자신을 희생한 분”이라며 선처를 빌었다. 1심 재판부(인천지법 형사14부 류경진 부장판사)의 고심은 깊었다. “아무리 어머니라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라는 원칙은 확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판결문에 이례적으로 국가의 책임을 명시했다. “피고인은 38년간 피해자를 돌보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오로지 홀로 감내해왔다. 중증 장애인 가족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국가 시스템의 문제도 있으며, 이 사건의 책임을 오로지 피고인 개인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실형을 면제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검찰의 반응이었다. 보통 살인 사건에서 집행유예가 나오면 검찰은 즉각 항소한다. 1심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인천지검은 항소를 포기했다. 여기에는 ‘검찰시민위원회’의 결정이 결정적이었다. 교수, 주부 등 일반 시민 1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항소 부제기’를 의결했다. “이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피고인이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 그리고 피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했다” 검찰의 설명이었다. 법과 시민 사회 모두, 이 비극 앞에서 고개를 숙인 셈이다. ◇ 남겨진 질문 ‘간병 살인’은 언제 끝나는가재판이 끝난 후, 법원 밖으로 나온 이 씨는 아들을 붙잡고 한참을 오열했다. 그녀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평생 가슴 속에 ‘딸을 죽인 엄마’라는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큰 죄책감 속에서 형벌보다 더한 고통을 겪으며 삶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우리 사회는 어디에 있었는가?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간병 살인’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한다. 하지만 동시에, “장기 간병의 고통을 가족의 ‘천륜’이나 ‘희생’으로만 포장해서는 안 된다”라고 입을 모은다. 24시간 중증 장애인을 돌봐야 하는 가정에 ‘숨 쉴 구멍’을 만들어주는 국가적 지원 체계, 즉 ‘사회적 돌봄’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이 씨 사건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이 씨는 “우리 가족, 이 정도면 행복하지”라고 말하던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를 살인자로 만든 것은, 딸의 병마(病魔)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38년 동안 그녀를 고립된 섬에 가두어 둔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공범은 아니었을까. 집행유예가 확정된 지금, 이 씨의 38년 ‘간병 일지’는 멈췄다. 하지만 그 여백에는 우리 사회가 채워 넣어야 할 반성문이 남아 있다. 고통 속에 떠난 딸과, 죄책감 속에 남겨진 엄마를 위해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할 차례다.
  • “릴스 찍어야 돼” 아기에 발차기 한 엄마…아동학대인가요?(영상)

    “릴스 찍어야 돼” 아기에 발차기 한 엄마…아동학대인가요?(영상)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아기를 발로 차 쓰러뜨리는 엄마의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SNS 스레드의 한 유머 계정은 “아들 움직이면 다시 찍는 거야”라는 글과 함께 릴스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아기 침대 위에 두 아들을 앉혀놓고 ‘LOVE’라는 글자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 있다. 큰 아들은 앉아서 손을 위로 올리며 ‘L’자를 만들었다. 여성은 1살도 안 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를 발로 차 넘어뜨리면서 아기의 다리로 ‘V’자 모양을 완성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상 #유머 #웃긴영상 #가족 #아기 #엄마 #육아스타그램 #귀여워 #LOVE”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해당 영상은 이후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엄마의 완벽한 발차기로 완성된 완벽한 사진’이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아가 누워서 웃고 있는 듯”, “재밌다. 아기도 나중에 커서 보면 즐거워할 것 같다”, “조금 세긴 했지만 귀엽다” 등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았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이게 웃기다고?”, “설마 저 작은 아기를 진짜 발로 찬 거냐. AI 영상 아니냐”, “이걸 학대라는 걸 모르는 게 슬프다”, “기괴하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또 “아동 학대로 신고해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네티즌 A씨는 실제 해당 영상에 대해 아동학대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기도 했다. A씨는 “담당 경찰관들은 ‘영상 출처를 고발인이 직접 알아와야 수사가 시작된다’, ‘알아와도 처벌은 어렵다’, ‘미국 기업 계정이라 개인정보 제공이 어렵고 영장도 발부되지 않는다’, ‘출처 불명, AI 가능성, 연출 가능성, 고의성이 안 보인다’ 등의 발언을 하며 접수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 계정은 아동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무단 복제·편집·게시해 다수에게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출처 불명, AI 여부와 관계없이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출처 확인, 원본 게시자 확인 의무와 수사권이 없다. 수사는 경찰 소관”이라며 “수사기관의 책무를 고발인에게 전가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숙캠’ 아내 “남편, 베이비시터와 불륜…첫째가 목격”

    ‘이숙캠’ 아내 “남편, 베이비시터와 불륜…첫째가 목격”

    ‘이혼숙려캠프’ 아내가 남편의 잦은 외도를 폭로했다. 27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두 번째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오픈 채팅에서 만난 유부녀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아내는 아이들 때문에 이혼 소송이 아닌 상간녀 소송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히려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고, 아내는 괘씸한 마음에 이혼 소송 및 별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별거로 인해 홀로 육아를 담당해야 했던 남편은 이후 베이비시터(보모)를 고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고용한 베이비시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베이비시터는 부부의 둘째 아이와 동갑인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었는데, 남편과 이 싱글맘 베이비시터 사이의 스킨십을 아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이 목격했다고 한다. 아내는 아들에게서 “침대에 베이비시터 누나가 누워있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MC 박하선은 “신기하다. 시터랑 잠을 자고 그냥 계속 시터로 지낸 거냐. 사귄 것도 아니냐”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남편은 “맞다”고 고백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다 집에서 현금이 없어지자 남편은 베이비시터를 의심해 해고했는데, 이를 계기로 남편과 사이가 틀어진 베이비시터가 아내에게 직접 부적절한 관계를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내는 현재 첫 번째 상간녀 소송을 마무리하고, 베이비시터를 상대로도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 친하다고 ‘이것’ 같이 쓰다간 자칫 대머리된다…英서 겨울철 긴급 경고, 뭐길래

    친하다고 ‘이것’ 같이 쓰다간 자칫 대머리된다…英서 겨울철 긴급 경고, 뭐길래

    겨울철에 다른 사람과 모자를 함께 썼다간 두피 백선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백선은 전염성이 강한 피부 곰팡이 감염증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이번 겨울 백선 감염 위험에 대한 피부·모발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다. 일단 전염성 피부 곰팡이인 백선 감염 사례가 지난해 영국 내에서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위생 관리가 부실한 저가 이발소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에도 겨울 모자나 산타 모자 같은 물건을 공유하면 두피 백선에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선은 100여년 전 빈민가에서나 걸리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지금도 흔한 곰팡이 감염증이다. 인구의 10~20%가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자 공유 금지…방치하면 대머리될 수도”백선은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침대 시트, 빗, 수건 같은 감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피부·모발 전문 업체 에스테 메디컬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샘 신키르는 “백선은 수건, 빗, 헤어브러시, 베갯잇, 그리고 모자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전염된다”며 “항진균제나 전용 샴푸로 치료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래 방치하면 보기 흉한 대머리 반점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모자를 공유하지 않는 것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두피 백선이 의심된다면 피해를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상처를 긁으면 감염이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두피가 닿았을 수 있는 침구나 옷은 즉시 세탁하고, 의사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가려움이 주요 증상…가족 모두 항진균 샴푸 써야백선에 감염되면 가려움증과 함께 비늘처럼 벗겨지는 고리 모양의 발진이 생긴다. 피부에 작은 돌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의사이자 세계보건기구(WHO) 기술자문그룹 회원인 제임스 오도노번 박사도 모자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약 20만명이 시청한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곰팡이는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가 감염됐다면 학교 교사와 반 친구 부모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오도노번 박사는 “다른 가족 구성원도 의사 진찰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며 “곰팡이 감염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가족 전체가 4주 동안 일주일에 두번 항진균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 ‘관리의 아이콘’ 한혜진의 콜라겐 선택 기준 ‘173달톤’, 뭐길래?

    ‘관리의 아이콘’ 한혜진의 콜라겐 선택 기준 ‘173달톤’, 뭐길래?

    탑모델 한혜진이 자신만의 피부 관리 노하우로 173달톤 콜라겐을 꼽았다. 최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 ‘Han Hye Jin’에서 자신의 피부 관리 아이템으로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을 소개해 관심도가 급증했다. 한혜진은 쌀쌀하고 건조한 겨울철에 보습크림으로도 막기 어려웠던 속건조 관리템으로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을 소개하며, 기본적인 보습뿐만 아니라 주름, 각질, 탄력 등 피부 주요 지표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침 7시부터 플리마켓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라디오 스케줄에 방송 녹화 2개까지 일정을 마치며 매우 피곤한 상태였음에도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피부 컨디션만은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매일 잊지 않고 챙겨 먹기 위해 침대 맡과 정수기 위에 하나씩 꼭 두고 먹는다며, 찐관리템으로 추천했다. 한혜진이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최저분자 173달톤이라는 점이다. 콜라겐은 분자 크기(달톤)가 작을수록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더마콜라겐은 1000달톤, 500달톤 등으로 구성된 시중 콜라겐에 비해 압도적으로 작은 173달톤 최저분자로 구성됐다. 여기에 더마콜라겐의 핵심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의 신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국내 최다 31가지 피부 지표 개선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은 국내 최대 피부임상전문센터 P&K에서 20~50대 남녀 7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됐고, 시험 결과는 최근 논문에 등재됐다. 시험 결과 국내 최단기간인 섭취 10일 후 목주름, 모공 탄력, 발뒤꿈치 각질, 눈가주름 등 얼굴 주요 부위에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개선 수치로는 팔자주름 95.84% 개선, 피부 속 수분 543.84% 개선, 피부 탄력 400% 개선 등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확인한 모공, 피지, 목주름 지표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콜라겐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선 효과를 확인한 지표다. 특히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목주름에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혜진도 얼굴 관리만큼이나 여성들이 신경 쓰는 목주름 지표 개선에 대해 놀라워하며, 콜라겐의 선택 기준은 ‘최저분자 173달톤’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해당 콘텐츠는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 그리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관리의 아이콘답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델 한혜진의 일상을 담아 많은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불륜한 아내 망신 주려 회사로 짐 보냈는데 명예훼손 처벌받나요?”

    “불륜한 아내 망신 주려 회사로 짐 보냈는데 명예훼손 처벌받나요?”

    남자 동창과 불륜을 저지른 아내가 집을 나간 뒤 처가와 회사로 아내의 짐을 보낸 남성이 아내로부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5년 차로 세 살 아이를 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몇 달 전부터 출퇴근이 일정했던 아내의 행동이 수상해졌다”며 “갑자기 야근하더니 주말에도 출근했다. 한밤중 베란다에서 몰래 통화하는 모습도 여러 번 봤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아내는 동창을 만나러 간다며 금요일 저녁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새벽이 돼서야 겨우 통화가 됐는데, 아내는 친구와 정동진에 일출을 보러 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아내는 “나온 김에 주말 동안 놀다가 들어가겠다”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화가 난 A씨는 “당장 집으로 들어와”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아내는 다음날 집에 들어왔고 부부는 며칠 동안 냉전 상태로 지냈다. A씨는 “아내는 작정한 것처럼 막 나가기 시작했다. 야근한다면서 자정이 다 돼서 들어왔는데 머리카락이 젖어있었다. 모텔에 다녀온 건 아닐까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날 밤 A씨는 침대에 놓인 아내의 휴대전화를 치우다가 우연히 문자메시지를 봤다. A씨의 의심은 틀리지 않았다. 아내는 남자 동창과 단둘이 만나고 있었다. 화가 난 A씨는 곧바로 잠든 아내를 깨워서 따져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남자 동창과의 관계를 순순히 인정한 뒤 오히려 화를 내면서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아침에 아내가 말도 없이 출근하더니 문자를 보냈다. ‘며칠 친정에서 지내다 갈 테니 아이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배신감에 온몸이 떨려 아내와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아내의 짐을 모두 싸서 처가와 회사로 보냈고, 장인·장모님께도 아내가 외도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집 현관 비밀번호도 바꿨는데 아내가 ‘공동명의 집에 왜 못 들어가게 하냐. 왜 회사로 짐을 보내 망신을 주냐.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화를 냈다”며 “제가 한 행동이 이혼 소송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는 “A씨가 아내를 집에 못 들어오게 한 건 잘못일 수 있다. 하지만 아내가 먼저 외도했고, 이혼을 요구한 점을 고려하면 법원에서는 아내를 유책배우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명의 집의 비밀번호를 바꾼 건 아내의 권리를 침해한 행위로 손괴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혼 소송 과정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라 결국 재산분할 과정에서 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명예훼손이 되려면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졌다는 공연성이 필요하다. 양가 부모님에게 외도 사실을 알린 건 전파 가능성이 작아 명예훼손죄가 인정되기 어렵다. 아내의 짐을 회사로 보낸 것도 사실 적시로 보기 어려워 명예훼손이라고 보진 않는다. 다만, 짐이나 상자에 모욕적인 표현이 적혀 있었다면 모욕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이와의 면접 교섭 문제도 중요하다. 별거 초기에는 어느 정도 이해받을 수 있지만, 이후에도 고의로 아내의 면접 교섭을 막으면 양육권에서 크게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영상) 하루종일 침대 누워서 쿨쿨띠하는 대회 실존

    (영상) 하루종일 침대 누워서 쿨쿨띠하는 대회 실존

    중국에서 매트리스 위에 가만히 누워 오래 버티는 ‘누워 있기(탕핑·躺平)’ 대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이 대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내몽골 자치구 바오터우시의 한 쇼핑몰에서 개최됐습니다. 참가자 240명이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 위에서 얼마나 오래 누워 있을 수 있는지 겨뤘는데요. 이 대회는 일어나기·앉기·이탈·화장실 이용을 금지했고, 누워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뒤집기·휴대폰 이용·독서·배달음식 주문은 가능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기저귀를 착용하고 대회에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행사는 시작 직후부터 전 과정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됐으며, 배달원이 경기장을 오가는 모습까지 그대로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1등은 33시간 35분 동안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참가자가 차지했고, 우승 상금으로는 3000위안(약 63만원)을 받았다고 하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강태형 경기도의원, 와상장애인 이동권 보장 강화 이끌어... 개정조례 상임위 심사 통과

    강태형 경기도의원, 와상장애인 이동권 보장 강화 이끌어... 개정조례 상임위 심사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더불어민주당, 안산5)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일부개정조례안」이 24일 제387회 제3차 건설교통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강태형 의원은 “경기도가 와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조례를 제정했음에도 민간 구급차 이용 기준과 이동식 간이침대 등 특성을 반영한 운영지침이 미비해 시·군 간 편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홍보·정보 제공 부족으로 서비스 접근성과 알권리 보장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지침의 개발·배포’, ‘홍보·교육 실시’ 등의 행정적 지원 근거를 신설해, 와상장애인 이동지원사업이 보다 안정적·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 차원의 운영지침 개발·배포(제5조제3호),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관련 홍보 및 교육 수행(제5조제4호) 등을 명문화했다. 강 의원은 “와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이 한층 강화되고, 시·군 간 서비스 편차를 해소해 보다 체계적이고 통일된 기준 아래 이동지원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11월 27일 제387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기술이 지켜 주는 밤… 사람은 더 ‘인간다운’ 일을 할 수 있다 [홍희경의 탐구]

    기술이 지켜 주는 밤… 사람은 더 ‘인간다운’ 일을 할 수 있다 [홍희경의 탐구]

    인공지능(AI)이 만드는 변곡점 앞에서 기업부터 노동까지 모든 삶이 바뀔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끈 반도체, 조선, 철강 같은 거대 산업들이 AI와 자동화로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기술 변화는 언제나 거대한 서사와 작은 일상 속에 동시에 흘렀다. 한국의 전자·반도체 산업이 ‘한강의 기적’이라는 큰 이야기를 써 내려갈 때, 그 산업 시설과 근로자들을 지키는 보안 산업은 조용히 우리 생활문화를 바꾸었듯 말이다. 밤샘 숙직에서 출동 보안으로, 인력 경비에서 무인 보안으로, 방어에서 예방으로. 48년간 보안 산업의 변화는 거창한 산업혁명은 아니었다. 매일 밤 누군가의 잠 못 이루는 근무를 바꾸고, 24시간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금융 시대를 열고, 1인 가구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소소한 혁신의 결정체였다. 사실 기술에 따른 대변혁은 AI가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무수한 응전에 성공해 왔다. 거대 담론보다 일상의 변화가 미래를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1977년 에스원 창립으로 시작된 48년간의 ‘보안 산업 미시사’를 들여다보면, AI와 함께 살아갈 우리의 모습이 조금은 선명해진다. ‘보안 작동’ 표시에 절도범 멈칫경고장 된 스티커, 방범 시작되다#1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은 급격한 산업화의 복판에 있었다. 도시로 인구가 몰렸고, 그와 함께 범죄가 늘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75년부터 1980년 사이 절도 사건이 연평균 15% 이상 급증했다. 공장에서 철강 자재나 전선 같은 고가 물품을 통째로 훔쳐가는 사건도 빈발했다. 당시 방범 수단이라고는 큰 쇳대로 문을 걸어 잠그거나 침대 머리맡에 야구방망이를 두는 게 전부. 개를 키우지 않으면서 ‘맹견 주의’라는 푯말을 내걸기도 했다. 은행이나 관공서,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교대로 숙직을 하며 밤을 지켰다. 그러다 1981년 한국안전시스템(에스원 전신)이 보안 서비스를 내놓았다. 문과 창문에 감지기를 달고 침입 신호가 관제센터에 접수되면 에스원 보안요원이 출동했다. ‘맹견 주의’ 푯말이 붙었던 자리에 에스원 스티커가 붙었다. 절도범들은 스티커 앞에서 범행을 해도 될지 고민에 빠졌다. 올림픽이 연 ‘안전 코리아’ 자신감 글로벌 보안 기술 역량을 키우다#2 나라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잦아진 국제 대회와 국제 행사는 보안 산업의 시험대이자 혁신의 계기가 되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시작이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이 서구권과 동구권의 보이콧으로 반쪽 대회가 됐던 것과 달리 서울올림픽에는 동서 양 진영이 모두 참가했다. 그런 만큼 보안 기술이 올림픽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 경기장과 선수촌, 주요 시설에 당대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무사히 대회를 마친 국내 보안업계는 자신감을 얻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보안 네트워크를 실증하는 무대가 되었다. 전국 10개 도시로 경기장이 분산돼 열린 대회가 큰 사고 없이 진행되면서 한국 보안 기술의 국제적 신뢰도는 높아졌다. 이후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에스원 얼굴 인식 기술이 주목받았다. 국제회의는 빠른 속도로 관계자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 인증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되었고, 이때 검증받은 기술들은 일반 건물의 출입 통제 시스템으로 확산되었다. 숙직실 갓전등 대신 센서 깜박이24시간 ATM·편의점 불 밝히다#3 한국이 ‘빨리빨리’, 밤낮없이 산업을 가동하던 시절 보안 산업은 영업 시간을 늘리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밤이 되면 셔터를 내려야 했던 은행과 상가도 에스원 무인 보안 시스템이 바꿔 놓았다. 은행 창구가 닫힌 뒤에도 돈을 찾을 수 있게 한 ATM 지점은 가장 극적인 변화였다. 24시간 가동되는 ATM 기기와 24시간 에스원 무인 보안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현금 인출 업무가 빠르게 자동화됐다. 은행 숙직실의 갓전등이 꺼지기 시작했고, 대신 ATM 지점의 빨간 센서 불빛이 깜박이기 시작했다. 심야의 불 꺼진 거리에서 등대처럼 빛을 내는 편의점 풍경도 이때가 출발점이었다. 새벽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주유소, 새벽까지 영업하는 당구장이나 만화방도 출동 보안 서비스에 기댄 채 한두 명의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24시간 불야성인 거리에는 에스원 출동 서비스 차량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한국이 새벽에 조깅을 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된 이면에는 그 시간에도 불을 켠 채 영업하는 가게가 있고, 그 뒤에는 불을 밝힌 가게를 지키는 보안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 전유물에서 동네 슈퍼까지CCTV 확대 ‘보안의 대중화’ 열다#4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보안 시스템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전유물이었다. 대형 공장, 시중은행, 대형 백화점이 주고객이었고 이는 이곳들이 당시의 안전지대라는 말과 통했다. 산업 단지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걸쳐 전국 주요 도시에 관제센터와 출동센터가 구축되면서 인프라가 갖춰졌다. 1993년 국내 최초 보안연구소인 ‘에스원 기술연구소’가 문을 열면서 보안 산업의 성격은 사람이 지키는 업종에서 기술이 지키는 업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 관제, 출입 통제, 화재·침수 감지 시스템 등이 개발됐다. 2000년대 들어 중산층 확산과 함께 ‘보안의 대중화’가 진행됐다. 부촌에서 시작된 주택 보안이 중산층 동네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퍼져 나갔다. 동네 슈퍼마켓과 작은 사무실에도 감지기와 CCTV가 설치되면서 2000년대 초반 전국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사치품에서 생활 인프라로 위상이 바뀐 데 이어 보안은 돌봄과 복지의 척도가 되었다. 2010년대 들어 1인 가구가 늘면서 20~30대 여성 밀집 지역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CCTV 설치를 늘린 것이다. 재산에서 신변으로, 보안 산업이 지켜야 할 범주가 확장됐다. 스마트폰이 만든 개인 관제 시대AI와 인간 ‘위험 예측’ 손 맞잡다#5 2010년대 스마트폰 보급에 맞춰 2013년 에스원의 가정용 보안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보안의 개인화’가 본격화됐다. 수십 개 모니터가 벽을 가득 채우고 관제 요원들이 CCTV로 빼곡한 스크린을 보던 공간인 관제센터가 개인의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의 방범 상태를 확인하고 가스 밸브를 원격 제어하는 홈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렸다. 초광대역(UWB) 위치 추적, RF 카드 리더, 영상 감지 센서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개인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I가 본격 투입된 2020년대 보안 산업은 시간의 제약에 도전했다. 상황을 감시하는 수준을 넘어 위험을 미리 예측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절도 행위가 감지되면 CCTV가 경고음을 보내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한다. 지난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된 지능형 CCTV는 학교 폭력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과거 영상 속 붉은빛 패턴만 분석하던 에스원 화재 감지 시스템은 불꽃과 연기 형태를 ‘영상-언어’로 조합한 AI 학습을 거친 뒤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스마트폰과 AI 이후 보안 산업에서 기계와 인간은 협업하는 사이가 됐다. AI가 24시간 감시하고 위험 징후를 찾아내면 인간이 판단하고 대응한다. 기계는 피곤해 하지 않으며 반복되는 야간 근무에도 실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30여종의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에스원 지능형 CCTV 뒤에도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상황을 이해하고 맥락을 판단하는 일은 아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패턴을 뛰어넘는 범죄를 시도하는 이는 인간, 그 창의적 악의를 읽어 내고 대응하는 것 역시 기계가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부호의 집에서 취약층 골목길까지모두의 보안, 복지로 영역 넓히다#6 보안 산업이 돌봄과 복지 영역에서 맡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제 부호의 저택이 아닌 취약계층이 사는 밀집 지역에 더 많은 CCTV가 켜지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독거 노인이 많이 사는 동네,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관제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는 공공 CCTV도 있겠지만 무인 점포, 코인 세탁소와 같은 상점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방범 시설이 주변 도로의 안전을 향상시킨다. 쇳대에서 출동 보안으로, 숙직 근무에서 무인 관제 시스템으로 변화의 궤적을 그렸듯 미래 보안 산업은 또 변화할 테지만 당장 인간이 완전히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숙직 업무가 관제 요원이라는 직업으로 바뀌고, 관제 요원의 주업무가 상황 판단으로 바뀌듯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거대 제조업에서는 기술 혁신이 인력의 완전한 대체를 의미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안 산업처럼 기술 발전과 함께 인간의 역할이 더 정교하게 바뀌는 업종도 많다. 48년간의 변화가 증명하듯 기계가 단순 업무를 맡을수록 인간이 담당해야 할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일자리도 늘어난다. AI 시대가 온다고 해서 사람 일자리의 침몰만 전망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홍희경 논설위원
  • 23번째 시즌… 출전이 역사

    23번째 시즌… 출전이 역사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41·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코트를 밟는 순간 또 하나의 대기록이 세워졌다. 살아있는 전설 제임스는 23번째 시즌을 치른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시즌 서부 콘퍼런스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9분 37초를 뛰며 더블더블(11점 12도움)을 기록했다. 개막 15경기 만에 처음 출전한 제임스는 이날 루카 돈치치(37점 10도움), 오스틴 리브스(26점), 디안드레 에이튼(20점 14리바운드)과 함께 팀을 승리(140-126)로 이끌었다. 이에 레이커스는 서부 3위(11승4패)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제임스는 1998년부터 2020년까지 22시즌 동안 NBA 무대를 누빈 빈스 카터의 최다 시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정규 1563경기를 소화해 앞으로 49경기만 더 뛰면 로버트 패리시(1611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전 1위에 오른다. 그는 통산 최다 득점 기록(4만 2195점)도 갖고 있어 림을 가를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2003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한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NBA 파이널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각 4회, 정규리그 MVP 4회 등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최다인 21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칠 줄 모르던 제임스의 기록을 늦춘 건 부상이었다. 제임스는 지난 9월 오른 하체 신경통으로 팀 훈련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데뷔 후 처음 정규 개막전(10월 22일)에 결장했다. 그의 부재에도 리그 득점 1위 돈치치(34.6점)가 고군분투하며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았고, 마침내 제임스가 복귀했다. 제임스는 “6월 중순부터 엉덩이와 허리가 아팠다. 매일 아침 통증이 없길 바라면서 침대에서 내려왔다”며 “폐활량을 원래 수준으로 되찾는 게 급선무다. 새 학교에 전학을 온 아이처럼 다시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전이 곧 역사, NBA 최초 23번째 시즌…전설 르브론 “전학 온 아이처럼 다시 적응”

    출전이 곧 역사, NBA 최초 23번째 시즌…전설 르브론 “전학 온 아이처럼 다시 적응”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41·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코트를 밟는 순간 또 하나의 대기록이 세워졌다. 살아있는 전설 제임스는 23번째 시즌을 치른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시즌 서부 콘퍼런스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9분 37초를 뛰며 더블더블(11점 12도움)을 기록했다. 개막 15경기 만에 처음 출전한 제임스는 이날 루카 돈치치(37점 10도움), 오스틴 리브스(26점), 디안드레 에이튼(20점 14리바운드)과 함께 팀을 승리(140-126)로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4점 밀린 채 맞은 3쿼터에 유타를 22-37로 크게 따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돈치치가 해당 쿼터에 17점을 올리면서 팀을 서부 3위(11승4패)에 올려놨다. 제임스는 3쿼터에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1293경기로 늘렸다. 그는 2007년 1월 6일부터 모든 경기에서 10점 이상 기록했다. 또 외곽포 3개 중 2개를 넣으면서 레지 밀러를 넘어 통산 3점 성공 6위(2561개)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임스는 1998년부터 2020년까지 22시즌 동안 NBA 무대를 누빈 빈스 카터의 최다 시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정규 1563경기를 소화해 앞으로 49경기만 더 뛰면 로버트 패리시(1611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전 1위에 오른다. 그는 통산 최다 득점 기록(4만 2195점)도 갖고 있어 림을 가를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2003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한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NBA 파이널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각 4회, 정규리그 MVP 4회 등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최다인 21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칠 줄 모르던 제임스의 기록을 늦춘 건 부상이었다. 제임스는 지난 9월 오른 하체 신경통으로 팀 훈련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데뷔 후 처음 정규 개막전(10월 22일)에 결장했다. 그의 부재에도 리그 득점 1위 돈치치(34.6점)가 고군분투하며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았고, 마침내 제임스가 복귀했다. 제임스는 “6월 중순부터 엉덩이와 허리가 아팠다. 매일 아침 통증이 없길 바라면서 침대에서 내려왔다”며 “폐활량을 원래 수준으로 되찾는 게 급선무다. 새 학교에 전학을 온 아이처럼 다시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국인 1명 숨지고, 20여명 집단중독”…발리 호스텔에서 무슨 일이

    “중국인 1명 숨지고, 20여명 집단중독”…발리 호스텔에서 무슨 일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저가 숙소에서 최소 20여명이 집단 중독 증세를 보이고 20대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발리 창구에 있는 저가 숙소 클란데스티노 호스텔에 묵은 중국인 관광객 25세 여성 더칭 주오가는 구토와 설사,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객실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리 경찰은 직원들이 주오가를 인근 의료 센터로 데려갔으나 치료비를 우려하며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오가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산 뒤 호스텔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호스텔 직원이 주오가가 체크아웃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객실을 찾아갔다가 숨진 주오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직원이 주오가를 발견했을 당시 침대 옆 쓰레기통에 구토물이 있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가의 사망 원인은 급성 위장염과 저혈량 쇼크로 알려졌다. 부검을 진행한 의사는 적절한 시점에 치료가 이뤄졌다면 사망에 이르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주오가의 가족과 친구들은 주오가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소셜미디어(SNS)에 실종 글을 올렸는데 주오가가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난 때였다. 주오가와 같은 방을 쓴 레일라 리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5일간 집중 치료받고 회복했으며, 퇴원 후에야 주오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또 다른 투숙객들도 여러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는 “20명이 넘는 투숙객이 집단 중독에 걸렸고 그중 적어도 10명은 위중한 상태였다”며 진상을 파악할 때까지 호스텔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를 비롯한 피해 투숙객 일부는 살충제 중독 가능성을 제기했다. 리는 “병원에 세 번이나 갔는데 매번 상태가 호전됐으나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리를 비롯해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중국 국적 투숙객이 구토, 탈수 등 비슷한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경찰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투숙객이 많아 해당 호스텔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는 당국의 대응 속도가 느리다며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해당 호스텔을 목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 킹 르브론, ‘역대 최초 23번째 시즌’ 복귀 임박…“돈치치·리브스 그리웠다”

    킹 르브론, ‘역대 최초 23번째 시즌’ 복귀 임박…“돈치치·리브스 그리웠다”

    “새 학교에 전학을 온 아이들처럼 다시 적응해야 한다. 곧 41세가 되지만 농구 하는 날만 기다렸다. 동료들과 함께 상대팀과 경쟁했던 순간이 정말 그리웠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NBA는 18일(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하며 “제임스는 이날 레이커스 훈련에 복귀했고 19일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출발을 알리기 위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그가 유타전에서 출전하면 사상 처음 23번째 시즌을 뛰는 선수가 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지난 9월 레이커스 훈련 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좌측 하체 신경통에 시달리며 팀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다. 개막 이후에도 통증이 이어지면서 2025~26 개막 14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레이커스는 10승4패로 선방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리그 득점 1위 루카 돈치치(34.4점)가 공격을 이끌고 9위 오스틴 리브스(28.3점)가 뒤를 받쳤다. 여기에 제임스까지 힘을 보태는 셈이다.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 제임스는 “24시간 동안 몸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본 모습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 폐활량을 원래 수준으로 되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니 기분이 좋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3년 비시즌에 엉덩이부터 다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신경통을 겪은 제임스는 지난 5월 2024~25 플레이오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1라운드에서 시리즈 1승4패로 탈락한 뒤 무릎 인대를 다치기도 했다. 지난주 G리그에서 5대5 훈련을 소화한 제임스는 “올해 6월 중순부터 엉덩이와 허리가 아팠다. 매일 통증이 없기를 바라면서 아침 침대에서 내려왔다”면서 “지금은 많이 회복돼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 쥐 30마리 잡아 먹고 85→71kg…中 여성 ‘무인도 다이어트’ 화제

    쥐 30마리 잡아 먹고 85→71kg…中 여성 ‘무인도 다이어트’ 화제

    중국의 한 25세 여성이 무인도 생존 대회에서 35일간 버티며 쥐 50마리를 잡아먹고 14㎏을 감량해 화제다. 그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동메달과 상금을 거머쥔 뒤, 앞으로 더 많은 야생 생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오 티에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3만 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여성은 최근 생존 대회 성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자오는 지난달 1일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섬에서 시작된 생존 대회에 참가해 지난 5일까지 버텼다. 그는 3위를 차지하며 총 7500위안(약 15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자오는 대회 기간 동안 40도에 달하는 폭염을 견뎌야 했다. 거친 환경 탓에 손은 상처투성이가 됐다. 발은 벌레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다. 심한 햇볕 화상도 입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고생이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말했다. 체중이 85㎏에서 71㎏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는 “야생에서 먹은 게, 성게, 전복 같은 고단백 음식 덕분에 살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오는 35일 동안 쥐 50마리를 직접 사냥하고 가죽을 벗긴 뒤 구워 먹었다. 일부는 육포로 만들어 대회를 마친 뒤에도 먹을 정도였다. 그는 “쥐 맛이 꽤 괜찮다”고 말했다. 자오는 지난 4일 섬을 강타한 태풍 이후 대회를 포기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했고 이제 내 침대에서 푹 자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두 명의 남성이 여전히 섬에서 버티며 최고 상금인 5만 위안(약 1030만원)을 노리고 있다. 자오는 이번 대회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야생 생존 게임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게임에서는 15㎏을 더 빼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야생 생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대회는 중부 후난성 장자제의 칠성산에서 진행 중이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20만 위안(약 413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 전 연인 50대男 살해하더니…금목걸이 훔쳐 아이폰 산 20대, 태국 ‘발칵’

    전 연인 50대男 살해하더니…금목걸이 훔쳐 아이폰 산 20대, 태국 ‘발칵’

    태국의 한 20대 여성이 과거 연인 관계였던 50대 남성 경찰관을 살해한 뒤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17일 태국 매체 타이랏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태국 경찰은 치앙마이 출신 여성 A(20)씨를 살인,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A씨는 연인 관계였던 남성 경찰관 B(53)씨를 살해한 후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11일 치앙마이의 한 경찰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친구가 B씨를 방문했다가 1층 거실 침대에 누워 있는 그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결과 B씨는 왼쪽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고 침대 근처 바닥에는 권총이 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0일 한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B씨의 숙소를 방문했다가 총성이 한 차례 울린 뒤 숙소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현장 조사 결과 B씨가 평소 착용하던 금목걸이가 사라진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해당 금목걸이가 한 쇼핑몰의 금은방에서 거래된 사실을 알아내고 용의자를 A씨로 특정했다. A씨는 조사 결과 처음에는 B씨가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자살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A씨는 끝내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18살 때부터 약 2년간 B씨와 교제했으며 최근에는 새 남자친구가 생겨 관계가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0일 B씨의 숙소를 찾아가 다퉜으며 B씨가 잠들자 B씨의 권총으로 그를 쏴 살해한 뒤 자살처럼 위장하고 금목걸이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금을 판 돈 30만 바트(약 1350만원)로 오토바이와 아이폰, 금목걸이 2개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술에 취해 자신을 폭행하고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으로 학원명 변경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으로 학원명 변경

    - ‘2027 Pre N수 우선선발반’ 모집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이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으로 학원명을 변경하고, ‘2027 Pre N수 우선선발반’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개원한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은 그간 쌓아 온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의 전통과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의 교육 철학을 그대로 이어, 새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입시 전문 메가스터디교육(주)의 풍부한 경험과 첨단 인프라를 더해 25년간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입 전문 오프라인 학습 공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최선의 방식으로 수험생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성적 향상을 넘어 대입 성공을 위한 개인 맞춤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수한 강사진과 입시 전문가, 양질의 콘텐츠, 프리미엄 시설, 풍성한 장학제도 등 오랜 경험과 데이터를 총망라한 대입 성공 노하우로, 수험생의 간절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7 Pre N수 우선선발반은 본격적인 N수 우선선발반 개강 전, 남들보다 한발 앞서 입시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고3, N수생, 재수생, 검정고시생, 대학 재학 및 휴학생 등 2027 수능 준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11월 30일 개강해 12월 26일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2027 Pre N수 우선선발반 개강을 맞아, 입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에서는 11월 26일까지 우선선발반에 등록한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료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입학 절차는 상담 및 접수, 서류 심사, 등록, 입학 등으로 진행되며, 입학 기준은 성적 전형과 면접 전형으로 나뉜다. 성적 전형은 2025 수능 또는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국·수·영·탐(1) 2과목 등급 합 8 이내가 기준이며, 성적 전형에 해당하지 않는 학생은 1:1 심층 상담을 거쳐 면접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다. 우선선발반은 총 4주간 진행되며, 국어(문학, 독서), 수학(수학Ⅰ, 수학Ⅱ), 영어 과목을 대상으로 1주 차부터 4주 차까지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메가스터디 우수 강사진의 현장 강의로 국수영 집중 수업을 진행하며, 질의응답과 각종 테스트도 실시한다. 특히, 학원 측은 학생별 학습 진단을 통해 1:1 학습 로드맵을 제시하며, 1개월 간은 기초 다지기와 집중력 훈련을 통해 공부 리듬을 빠르게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돕는다. 메가스터디 입시 전문 담임이 학습 관리부터 생활 관리, 입시 관리까지 밀착 관리하며, 안정적인 학원 생활을 위한 코칭/멘토링도 제공한다. 학원에는 자습 전용관을 비롯해 넓은 책상과 개별 책장, 시디즈 브랜드 의자를 배치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숙소(2인 1실)에는 2개의 화장실(샤워실)과 전 호실 1층 시몬스 침대, 넉넉한 수납공간, 개별 냉난방 조절 시스템 등을 구비해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식당과 축구장, 농구장, 체력 단련실, 매점, 양호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운영한다.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 측은 “수험생들의 간절함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만큼, 대입 성공을 위해 꾸준한 성장과 변화를 이룩하고 있다”며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으로 학원명을 변경하고, 대입 성공의 신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 2027 Pre N수 우선선발반에 대한 문의 사항은 방문 또는 전화 상담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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