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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베네수엘아 출신인 사이렐리스 리오스(여·20)는 가로수에 매단 해먹(그물침대)이 그의 집이다. 비라도 내리면 고스란히 젖을 수밖에 없는 노숙인 신세지만 그래도 그는 지금이 행복하다. 꿈이 있어서다. 리오스는 번역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엄마와 함께 얼마 전 국경을 넘어 브라질 땅을 밟았다. 그는 브라질 북부도시 보아비스타의 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일용직으로 근근이 입에 풀칠을 하고 있지만 꿈을 이뤄보겠다는 생각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리오스는 "(나를 노숙인으로 만든 건) 베네수엘라 혁명의 실패"라며 "정책의 연쇄적 실패가 나를 외국으로, 길로 몰아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출신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노숙인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도시는 보아비스타.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주도이기도 한 보아비스타에서 노숙을 하는 베네수엘라 주민은 최소한 2500명으로 추정된다. 카라카스, 바르키시메토, 메리다 등 고향은 각각이지만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은 이유는 같다. "배고픔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직업군인부터 택시기사에 이르기까지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기 전 가졌던 직업은 다양하다. 베네수엘라 중간장교 출신인 빅토르 소토는 "조국이 의약품과 식량만 부족한 게 아니라 이젠 희망도 없는 나라가 됐다"며 "노숙을 해도 브라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로 일했다는 한 남자는 "자동차부품도 떨어지고 배터리, 타이어도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택시 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은 브라질 당국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만은 훈훈하다. 보아비스타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에게 급식을 실시하는 한편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을 위해 언어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 중에는 프리랜서 전문인, 교사, 미용사 등 능력 있는 사람이 많다"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기 흔들어 재우는 스마트 침대 ‘스누’

    아기 흔들어 재우는 스마트 침대 ‘스누’

    악을 쓰고 우는 아기 때문에 잠 못 드는 부모에게 희소식이 될 듯싶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육아 교육 업체 해피이스트 베이비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아기 침대 ‘스누’(Snoo)에 대해 소개했다. 이 제품의 내부에는 각종 센서 등이 들어가 있어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하게 되면, 흔들거리며 아기를 다시 재워준다. 특히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통기성이 좋은 재질을 사용한 데다 안전을 위한 장치 등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이 스마트 아기 침대를 만드는 데는 약 5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200명의 테스트를 거쳤다. 침대의 디자인에는 캘리포니아 출신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비하가 참여했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이 제품은 현재 1,160달러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돈으로 132만 원 정도다. 사진·영상=Happiest Baby, Inc/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서울포토] 발로 차도 깨지지 않는 버스 창문

    [서울포토] 발로 차도 깨지지 않는 버스 창문

    강북소방서는 최근 관광버스 화재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것과 관련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폐차장에서 관광버스 화재발생 대비 비상탈출 실험을 하고있다. 이번 실험에서 비상망치 및 차량내 비치물품(자동차열쇠, 휴대폰, 머리받침대)등을 이용하여 버스 창문 파괴실험을 한 결과 소화기와 비상망치만 버스창문이 파괴되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욕망의 도구로 변질된 개신교 희생의 신앙으로 되돌아가야”

    “욕망의 도구로 변질된 개신교 희생의 신앙으로 되돌아가야”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 본질 되찾아야 기복신앙만 강조하는 거짓 교사들 많아성경으로 돌아가 십자가 가치 일깨울 것 “우리 개신교는 욕망을 충족하는 기복의 도구로 변질됐어요. 기독교는 모든 것을 내놓아 희생하는 자기 부인(否認)의 신앙입니다. 그리스도와 타자 중심으로 십자가를 지는 신앙으로 회귀해야지요.”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가 다음달 1일~12월 13일 진행하는 ‘교회개혁 제자훈련’의 강의를 맡은 오세택(61) 두레교회 담임 목사. 오 목사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두레교회에서 기자를 만나 “종교개혁의 핵심은 순수한 신앙과 예수님 가르침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1년 앞둔 지금 목회자와 장로, 신학계가 개혁의 본질을 제대로 실천하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2002~2013년 개혁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던 목회자. 1998년부터 나눔과 소통을 기치로 내건 ‘개혁주의 교회’로 이름난 두레교회 담임을 맡아 노숙자 쉼터며 굶는 이들을 돕는 운동 등을 펼쳐 오고 있다. 범교회와 사회를 위한 지도자 교육인 제자훈련을 강조해 오래전부터 두레교회 장로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하는 목사로 유명하다. “지도자가 성경의 본질을 모른다면 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는 꼴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결국 둘 다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을까요.” 정의와 평화야말로 ‘십자가 부활’의 능력이고 참된 가치인데 지금 목사를 비롯한 개신교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기복신앙만 강조하는 ‘거짓 교사’로 살아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지금 개신교계에 요란한 각종 기념행사며 이벤트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성경을 배제한 채 체제 유지와 목적 달성에 연연하는 풍토를 싸잡아 비판했다.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대로 살자는 종교개혁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면 껍데기에 불과한 구호 외침에 머물 가능성이 크지요.” 오 목사가 천착하는 제자훈련이란 예수님이 12제자를 선택해 집중 훈련을 한 데서 유래한다. 많은 교회들이 앞다투어 제자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젠 그 방향을 틀어야 한단다. “우리 개신교계의 제자훈련은 교회 내부적 측면에 치우친 경향이 짙었어요. 이젠 지역과 역사 속에서 예수님의 희생과 교훈을 실천하는 제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별 교회를 넘어 전체 교회와 세상을 잘 이끌어 가는 지도자를 양성하자는 것이지요.” “500년 전 칼빈 루터가 내건 으뜸의 표어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교회가 보여 주고 있는 혼탁하고 모순된 모습은 중세시대보다 훨씬 더하다는 비판이 거세지 않습니까.” 교회의 타락과 오염은 바로 자기중심적인 신앙 탓이 크단다. 그래서 목사와 장로, 신학교부터 성경대로 잘 가르치고 살아 내야 한다는 지론이다. “목사는 항상 나침반처럼 떨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수님 말씀을 올곧게 지키고 실천하려는 고뇌의 몸부림이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면 교인들이 스스로 본받아 따르지 않을까요.” 개혁연대가 ‘신앙, 질문 앞에 서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제자훈련에서 오 목사는 새맘교회 박득훈(개혁연대 공동대표) 목사와 함께 ‘하나님의 역사로 보는 교회’, ‘교회설계도’, ‘교회 개혁자의 영성’, ‘복음적 사회 참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일용할 양식 이외에는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갖지 못한 사람하고 나누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가 사유하고 실천해 내는 것이 한국 교회가 가야 할 길이고, 그것이 죽고 다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질투의 화신’ 조정석♥공효진 “나랑 자자” 순간 최고시청률 기록

    ‘질투의 화신’ 조정석♥공효진 “나랑 자자” 순간 최고시청률 기록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의 침대신이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조정석과 공효진이 한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됐다. 조정석(이화신 역), 공효진(표나리 역), 고경표(고정원 역) 세 사람은 삼각관계 때문에 한 집에 살게 됐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 두 남자는 이내 정원의 집에서 함께 동거하게 됐다. 이날 이화신은 표나리 방에 들어와 한 침대에 누워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화를 시작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 한 침대에서 나지막하게 이야기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표나리는 “기자님”이라며 계속 이화신을 불렀고, 이화신은 “옆에 있으니까 그만 좀 불러라”라며 시크하게 답했다. 표나리는 이어 “기자님, 술 먹지 마요. 담배도 피우지 마. 유제품도 많이 먹지 말고”라며 그를 걱정해줬다. 이화신은 “알았다”고 말하면서도 “네가 진짜 나를 말려 죽일 작정이구나”라며 다소 엉뚱한 답을 했다. 그는 이어 “나랑 자자”라는 돌직구를 날려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조정석 공효진의 침대신에서는 순간시청률이 최고 1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오르며 이날 방송분 가운데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질투의 화신’ 공효진-고경표, 신혼부부 포스 ‘장보기 데이트’ 속마음은?

    ‘질투의 화신’ 공효진-고경표, 신혼부부 포스 ‘장보기 데이트’ 속마음은?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고경표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중 하나인 마트 장보기에 나선다. 양다리를 걸치라는 이화신(조정석 분)과 고정원(고경표 분) 사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같이 살아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던 표나리(공효진 분)가 고정원과 함께 장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된 것. 카트를 끌고 물건을 구경하는 두 사람은 같이 있기만 해도 설렘을 유발하는 명불허전 허니커플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표나리와 고정원은 필요한 물건을 꼼꼼하게 비교하는가 하면 이불 코너에서는 침대 위에 누워보는 등 마치 신혼부부같은 다정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고정원에게 말을 놓는 것조차 어려워했던 표나리가 반말하기 퀘스트까지 깬 만큼 더욱 친근해져 있을 두 사람의 데이트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표나리 앞에서 만큼은 한 없이 다정한 고정원과의 데이트가 표나리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질투의 화신’의 관계자는 “17, 18회에서는 나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 감정들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또 그녀는 포기를 모르는 화신, 정원이 때문에 양다리를 걸치게 될 상황과 마주하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도 자각하지 못 하고 불쑥 드러나는 마음들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물음표를 남겼던 표나리의 마음이 이번 주 방송에서 보는 이들에게 느낌표를 던져주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기 팔아요, 620만원”…인터넷 경매 올린 獨난민

    “아기 팔아요, 620만원”…인터넷 경매 올린 獨난민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갓난 아기를 팝니다’ 라는 게시물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이베이에 올라온 이 게시물에 따르면 ‘판매중’인 아기의 이름은 마리아이며, 아기를 판다고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아기의 친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게시물에 생후 40일 된 딸 마리아의 사진과 함께 “5000 유로(약 62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은 아기가 침대로 보이는 푹신한 이불 위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곧장 신고가 접수됐고, 게시물은 불과 30분 만에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SNS를 타고 해당 게시물과 관련한 정보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독일로 이주한 난민으로, 현재 독일 뒤스부르크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게시물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기의 사진을 찍고 이를 직접 올렸다고 시인했다. 다만 진심으로 딸을 팔기 위해 게시물을 올린 것이 아니라 장난삼아 올렸다고 주장함에 따라, 현지 경찰은 이 남성에게 어떤 처벌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난민의 거취 및 사사로운 행동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독일 내에서 큰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현지 의원들까지 나서 해당 난민의 처벌에 관련해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의 한 지역 의원은 “중요한 것은 그것이 그저 장난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아니다. 아버지가 아이를 팔려 했다는 정황 자체가 문제인 것”이라면서 “만약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못했다면 독일 정부에 아이의 양육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파는 행위 등의 인신매매는 잘못된 방법이므로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을 올린 남성 및 남성의 배우자도 함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진 속 아기인 마리아는 인근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머리붙은 샴쌍둥이 수술…그 다음 이야기

    지난해 9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서로의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형제가 태어났다. 아기의 이름은 각각 아나이스와 제이든 맥도널드 형제. 이들 형제는 지난주 뉴욕 브롱크스의 위치한 종합병원에서 머리를 분리하는 목숨을 건 대수술을 받았다. 서로의 두개골과 두뇌조직을 분리하는 고난도 수술은 무려 20시간이나 이어졌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머리를 분리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아니이스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고 추가로 7시간의 수술이 이어졌다. 그로부터 나흘 후 형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각기 다른 침대에 누워 회복 중이다. 엄마 니콜(31)은 "처음 아이들을 본 순간 초현실적인 광경이 벌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쌍둥이 아들이 떨어진 채 서로 다른 침대에 누워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인생의 새 장이 열렸다"면서 "나도, 너희들도 (건강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엄마의 말처럼 분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쌍둥이가 바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공유된 뇌 조직을 잘라낸 탓에 몸의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앞으로 쌍둥이에게는 기나긴 회복과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맥도널드 부부가 위험천만한 분리 수술은 결정한 것은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합병증 등으로 2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무려 8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수술을 결정했지만 거액의 수술비도 부부가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었다. 엄마 니콜은 "쌍둥이의 사연을 담은 모금사이트에는 십시일반 네티즌의 온정이 넘쳐 흘렀다"면서 "하나님과 의료진 그리고 지금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누워서 TV보다가 잠드는 당신, 꿀잠 못 잘걸요

    못 자는 것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잘 자기 위해 너무 애를 쓰고, 자려고 누우면 생각이 많아지는 불면증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면제가 아닌 수면습관 교정이다. 불면증을 치료하려면 먼저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것에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 누워만 있어도 실제 잠을 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므로 머리는 잠들지 않더라도 누워 있는 게 잠을 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야 한다. 잠을 자지 않았더라도 낮에 누워 있었다면 밤에 잠들기가 더 어려워지므로 낮에는 될수록 가볍게 산책하거나 운동하며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몇 시에 잠들든 기상 시간은 규칙적이어야 한다. 잠자는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게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다. 매일 아침 몸을 완전히 일으켜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을 정하고, 기상하기 7~8시간 전에는 잠자리에 눕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기 한참 전부터 침대나 소파에 누워 TV를 시청하면 숙면에 방해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눕지 않는 게 좋다. 잠을 자려고 애를 쓰는 것도 좋지 않다. 잠을 푹 자야만 몸이 회복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잠이 오지 않는 것을 너무 걱정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잠이 더 달아난다. 불면증 자체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잠을 자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식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복식호흡도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을 하면 몸이 이완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불면증을 걱정하며 밤새 누워 있는 것보다는 침실에서 나와 복식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숙면에 더 효과적이다. 수면제를 복용하면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순 있다. 다만 수면제는 기상하기 7~8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오전 7시에 일어난다면 수면제는 전날 저녁 11시나 자정에 복용해야 한다. 수면제를 일찍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져 복용량을 늘려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 수면제를 먹는 시간을 정확하게 정해야 한다. 불면증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증상이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가 수면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며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수면제 부작용으로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낙상을 입기도 한다. 불면증이 생겼다면 전문의와 먼저 상의하고 불면의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트럼프, 당시 18세였던 린제이 로한 대상으로 음담패설 ‘또?’

    트럼프, 당시 18세였던 린제이 로한 대상으로 음담패설 ‘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가 2004년 당시 18세였던 배우 린제이 로한을 대상으로 저급한 성적 농담을 한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성희롱 파문으로 현재까지 트럼프 후보 지지를 철회한 공화당 현역 의원을 비롯한 중진이 150명을 넘어선 가운데 또 한번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도 전문 채널 CNN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가 2004년 하워드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린제이 로한을 상대로 음담패설을 늘어놓은 미방송분 음원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트럼프는 ‘린제이 로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스턴에게 물었고, 이에 스턴은 “나는 그녀가 매우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는 당시 ‘트러블 메이커’였던 린제이 로한을 지칭하며 “그녀는 어려운 곤경에 빠져있다”면서 “그런 여성들이 침대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라디오 DJ 스턴이 ‘곤경에 빠진 10대와의 섹스를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또 로한의 주근깨와 관련해서도 “나는 주근깨를 좋아한다. 그녀의 가슴을 자세히 보면 주근깨가 매우 많다”고 언급하면서 스턴에게 “당신도 주근깨에 관심이 많으냐”고 반문했다. CNN은 이 녹음파일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 의견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린제이 로한의 대리인은 CNN에 이메일을 보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저속한 코멘트는 무시하기로 했다”면서 “린제이는 지금 자신의 인생에서 경험한 긍정적인 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지난 8일 트럼프가 2006년 10월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 이반카의 유방확대 수술과 관련해 “딸은 언제나 요염한 몸을 갖고 있다”, “키가 180㎝ 가까이 돼 놀랄 만큼 예쁘다”고 언급한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는 2004년 9월 인터뷰에서도 스턴이 이반카를 놓고 성관계 대상의 여성을 뜻하는 “‘성적 매력덩어리’(Piece of ass)로 불러도 되겠냐”고 묻자 “된다”(yeah)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탐방객 보호하랬더니?대피소 직원 근태 엉망

    ‘잦은 음주에 폭력까지?’ 국립공원 탐방객 보호와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배치된 대피소 직원들의 근태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피소 물품으로 위장해 술을 반입하는가 하면 직원간 폭행 등도 심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14일 ‘소청대피소 공포의 하룻밤’이란 제목의 인터넷 글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13일 설악산국립공원 소청대피소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술에 취한 선배에게 폭행당한 후배 직원이 피를 흘린 채 등산객 대피소로 피신한 내용이다. 이 의원은 “관리사무소는 게시글을 올린 탐방객에서 삭제를 요청하고 경찰 조사 때 TV 받침대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상황을 조작, 무마하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11월 14일 작성된 글은 며칠 뒤 삭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 결과 관리사무소는 사건 발생뿐 아니라 지난 4월 19일 내려진 형사처분 결과조차 본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헬기작업 시 대피소 물품으로 위장해 술을 반입한 행위 등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대피소에서 등산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단 직원들이 상습적인 음주와 폭력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두려움에 무릎 꿇었다고 본다. 축구대표팀은 지긋지긋한 ‘아자디 악몽’에 또 붙들렸다. 이란 선수들의 월등한 피지컬, 개인기, 경기운영 능력과 경험을 우리 선수들은 쫓아가지 못했다. 경기력에서 완패였다. 그런데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테헤란에 발을 디딘 이들은 곧 삭막하고 황량한 풍경에 압도되곤 한다. 산은 민둥산이고 모래바람이 온 도시를 뒤덮는다. 매캐한 내음이 가득하다. 청소년 시절 이곳에서 패배를 경험했다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한 선수는 지난달 공항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정말 정이 안 가는 곳”이라고 뇌까렸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아자디 악령에 붙들렸던 것 같다. 이란 어디를 가나 나란히 붙어 있는 호메이니와 하메네이, 두 최고지도자의 초상이 그라운드를 떡하니 내려다보고, 언뜻 봐도 독일과 같은 아리아인으로 분류돼 우울하기 짝이 없는 표정의 이란인들은 텃세와 심리전을 일삼고, 극성스러운 응원은 그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끼리 의사 소통도 불가능할 정도고, ‘주먹감자’와 ‘침대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 이란과의 대결을 앞두고는 새로운 메뉴가 하나 더해졌다. 경기가 열린 날이 이란이 맹주를 자처하는 시아파 무슬림에게 최고의 추모일 가운데 하나인 타슈아였다. 치욕과 수모를 안긴 날이어서 기뻐하는 일마저 불경스럽게 여겨지는 날, 자신들의 믿음이 철저하지 못해 이슬람 세계의 주도권을 수니파에게 넘겨줬다며 사슬로 몸을 때려 피를 묻히는 의식을 거행하는 날이란 점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더불어 경기 일정을 조정한다거나 ‘골을 넣었다고 기뻐할 수 없으니 차라리 몰수패를 당하는 게 낫다’는 성직자 발언 등 어처구니없는 얘기들이 전해졌다. 경기가 임박할수록 이란의 텃세를 타박하는 국내 언론의 현지 보도가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돌아보니 우리끼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다 흐트러진 꼴이었다. 국내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란인, 이란 축구’란 반응을 보였다. ‘홈에서는 몇 배로 갚아 주자’는 격한 슬로건이 등장했다. 그리고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에 스스로를 가둬 버렸다. ‘포비아’란 것이 실체를 명확히 이해하지 않으면서, 심지어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서 대상을 낮잡아 보는 속성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란과 이슬람의 실체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노력 없이 두려워하고만 있다. 이란은 페르시아제국을 운영했고, 지금도 아라비아숫자를 쓰지 않을 정도로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다. 미국을 쫓아내 봤으며 그로 인한 제재를 30년 넘게 당하면서도 서방과 끈질기게 핵협상을 벌였다. 축구에서도 1970년대까지는 우리와 어깨를 겨뤘지만 지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계단 위에 있다. 슈틸리케호의 선수들이나 팬들도 냉철하게 이란의 발 아래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키지 않고, 한 번도 진정으로 해 보지 않아 낯설겠지만 그래야 한다. bsnim@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가을의 시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가을의 시

    연시감이 맛있는 계절, 가을이다. 가을에 대한 시를 골라 보려고 머릿속을 뒤지고 책장을 뒤지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괜찮은 시가 없다. 가을을 제목으로 삼은 최고의 시는 릴케의 ‘가을날’인데, 그 시는 이미 내가 해냄출판사에서 펴낸 책 ‘내가 사랑하는 시’에 실렸다. 겨울을 노래한 영시는 많은데, 가을을 노래한 시는 드물고 수준도 떨어진다. 왜일까? 우중충하고 비가 잦고 으스스한 영국의 가을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서, 시심이 발동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처럼 높고 푸른 하늘이 아니라, 낮에도 해를 보기 힘드니 보통사람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데 시인들은 더욱 견디기 힘들었을 게다. 우리말로 가을을 노래한 시는? 수두룩 많지만, 최승자 선생의 치명적인 첫 행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개 같은 가을이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온다. 매독 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에 담긴 옛 가수의 목소리가 시들고 여보세요 죽선이 아니니 죽선이지 죽선아 전화선이 허공에서 수신인을 잃고 한번 떠나간 애인들은 꿈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괴어 있는 기억의 廢水가 한없이 말 오줌 냄새를 풍기는 세월의 봉놋방에서 나는 부시시 죽었다 깨어난 목소리로 묻는다. 어디 만큼 왔나 어디까지 가야 강물은 바다가 될 수 있을까. -최승자 시집 ‘이 時代의 사랑’에서 서른 살 무렵에 그이의 시를 처음 읽고 나는 휘청거렸다. 함께 대학원을 다니던 H와 최승자를 이야기하다 우리는 친해졌다. 이런 시가 있었네 우리나라에.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페미니즘 세례를 받았던 우리는 여전사처럼 피투성이인 그녀를 사랑했다. 나의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뒤표지에 들어갈 추천사를 어떤 여성시인에게 받을까? 나는 고민하지 않았다. 최승자 선생님의 시처럼 멋진 촌평을 받고 나는 뛸 듯이 기뻤다. 나중에 내가 만난 최승자 시인은 ‘피투성이 여전사’라는 내 머리에 박힌 이미지와는 다른, 여리고 조용한 분이었다. 내가 쓴 시를 나보다 더 잘 알고, 넓고 깊은 통찰과 살뜰한 언어로 새로운 시인의 탄생을 축하해 준 최 선생님에게 그동안 고마움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해 아쉬웠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멀리서 빈다. 그렇게 강렬한 맛은 없지만,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73도 가을에 읽을 만하다. 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 노란 잎사귀들이 몇 개 매달린, 혹은 잎이 다 떨어진 계절을 그대는 내게서 본다. 사랑스러운 새들이 노래하던 성가대는 폐허가 되었지. 해가 서쪽으로 진 뒤에 희미해진 석양을 그대는 내게서 본다. 모든 것을 덮어 잠들게 하는 죽음의 분신(分身)인 검은 밤이 야금야금 황혼을 몰아내고, 불이 꺼져 죽을 침대 위에서 그를 키워준 나무에 잡아먹히는 장작불처럼, 젊음이 타다 남은 재 위에 누워 빛나는 불꽃을 그대는 내게서 본다 이걸 알게 된 그대는, 사랑이 더 강렬해지지. 머지않아 그대가 떠나보내야 할 사람을 깊이 사랑하게 되지 That time of year thou may’st in me behold When yellow leaves, or none, or few, do hang Upon those boughs which shake against the cold, Bare ruin’d choirs, where late the sweet birds sang. In me thou see’st the twilight of such day, As after sunset fadeth in the west, Which by-and-by black night doth take away, Death’s second self, that seals up all in rest. In me thou see‘st the glowing of such fire That on the ashes of his youth doth lie, As the death-bed whereon it must expire Consum’d with that which it was nourish’d by. This thou perceivest, which makes thy love more strong, To love that well which thou must leave ere long. * 나는 젊음의 죽어가는 불꽃 위에 누운, 타다 남은 장작불 같다는 시인의 고백이 쓸쓸하다. 그보다 나이가 한참 아래인 청년을 가까이했기에, 하루하루 늙어가는 자신을 분명히 티 나게 인식했을 터. 신문연재를 시작한 이래 제일 어려운 번역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73번이었다. 뭘 지칭하는지 애매한 대명사들 때문에 고생했다. 7행의 ‘검은 밤 black night’은 죽음의 은유이다. 12행이 제일 난해한데, 20세기 초에 어느 학자가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As the fire goes out when the wood which has been feeding it is consumed, so is life extinguished when the strength of youth is past.” (불을 먹여살리던 나무가 다 소진되면 불이 꺼지듯이, 젊음의 힘이 사라지면 삶도 소멸한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해석하느라 며칠, 내 젊음의 불이 꽤나 소진되었다. 14행을 어떻게 풀이할지,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시인의 대화 상대인 젊은 그대가 머지않아 (포기하고) 떠나야 할 것을 ‘젊음’으로 번역하려다 ‘사람’으로 바꾸었다. 사랑의 대상을 지금 젊은 그대가 곧 잃어버릴 ‘젊음’으로 봐도 좋다. 시는 이쯤 내려두고…. 달고 떫은 단감을 먹으며, 개 같은 가을을 통과해야겠다.
  • 한국 이란에 0-1패 유효슈팅 ‘0’…“EPL 골잡이 손흥민 데려와놓고”

    한국 이란에 0-1패 유효슈팅 ‘0’…“EPL 골잡이 손흥민 데려와놓고”

    한국이 12일(한국시간) 이란 대표팀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이대로의 경기력이라면 2018러시아월드컵 전망도 밝지 않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 문제에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팀의 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공격은 막히고 수비는 뚫렸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세바스티안 소리아와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 이렇게 됐다”고 밝혀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발언에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바로 전대회 다 자기탓이라면서 부족한 포지션에 국내파 대거 기용하던 최강희 감독이 덕장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제 보며 최감독이 명장이였다...그때는이란 가둬놓고 뚜까 패면서 침대 아니면 답도 없게라도 했는데 어젠 두들겨 맞다가 끝났어(은하검) 웃자고 하는소리가 아니라 한국전쟁이후 아시아예선에서 유효슛0개는 최초아니냐?(표표) 오늘 전체적으로 다 못했는데 특히, 기성용 잔실수 엄청 많고.. 구자철 노답, 지동원은 왜쓰는지 모르겠고, 슈틸리케도 전술이 없어 보인다.. 이제 그만 빨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봐야한다.. 너무 못한다(일리네어레코디언) 2년동안 머했노 코털길랐나(ljha****), 전술도 없고, 잘되면 자기 탓이고 못되면 선수 탓이고 참나... 그냥 독일 돌아가서 맥주나 드세요..(일생일사), 최강희는 이란한테 졌어도 유효슛은 더많았는데(병조정랑), EPL 골잽이를 데려다줘도 선수가없다며 타령하네(Jaeger) 등이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다음달 15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잡을 경우, 승점 10점으로 승점 9점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조 2위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네티즌 “진정한 승자는 안보고 잔사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네티즌 “진정한 승자는 안보고 잔사람”

    이란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아즈문의 결승골로 한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이란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전방의 지동원과 송흥민에게 공이 정확하게 투입되는 경우가 드물었고, 이란의 페널티지역 근처에선 수비수들에게 막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김신욱을 최전방에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성과를 내진 못했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플레이에 당황하지 않았다. 많은 연구를 했기 때문에 대응이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의 경기력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진정한승자=안보고 잔사람(vulc****)”, “유효슛 한방없고 패스연습 게임만 봤다.이런 실력으로 본선간들 뭔 기대를 하겠나. 한마디로 실력차이고 한골만 실점한게 다행...꿀잠자신 분들이 진정한 위너네(okdo****)”, “응 포기해 이란도 못잡는데 뭘 월드컵이야~(bkfd****)”, “우리나라에서 절대변하지않는 두가지! 첫번째 국회의원! 두번째 축구 국가대표!(glob****)”,“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한국은 월드컵에 나가면 안된다(kssw****)”, “이란 침대축구 없었고 플레이 깨끗했고(atci****)” 등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르네상스 회화의 보물창고 피렌체 우피치 국립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르네상스 회화의 보물창고 피렌체 우피치 국립미술관

     르네상스는 14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15세기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 미술분야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절이었다. 피렌체의 메디치가를 비롯해 부유한 상인들과 은행가들은 자신의 죄를 사하고 천국행 티켓을 얻기 위해 수도원에 기부를 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적·정치적 세력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가족 예배당과 대저택을 주문했다. 그 치장을 위해 최고의 예술가들을 불러들이고 이들을 적극 후원했다.  피렌체가 자랑하는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예술의 보물창고다. 메디치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이뤄진 우피치 미술관을 빼놓고는 르네상스 예술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사무실’을 뜻하는 우피치는 메디치가의 코시모 1세(1519~1574)가 행정과 사법 업무를 담당할 공간으로 가문의 전속 화가였던 조르조 바사리에게 주문해 지은 것이다. 베키오 궁과 자신의 가족들이 머무는 피티 궁 중간 쯤에 두 개의 건물로 지어졌다. 코시모 1세는 우피치 1층에 자신의 집무실 공간을 마련하면서 2층엔 당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작업할 공간을 마련했고 3층에는 메디치가가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을 전시했다. 1560년 착공한 건물은 그의 아들 프란체스코 1세 때인 1581년 완공됐다. 프란체스코 1세는 베키오 궁, 메디치가의 옛 저택에 있던 예술품들을 우피치로 옮겨 왔다.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건물은 좁은 복도로 이어지는 현재의 구조로 자리 잡는다. 이후 공간은 더욱 확장된다.  1737년 메디치가의 마지막 상속녀였던 안나 마리아 루이자가 우피치 가문의 소장품들을 새 왕조인 로레나가에 양도하면서 우피치의 작품들은 1765년 우피치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안나 마리아 루이자는 메디치가의 소장품을 양도하면서 “모든 작품들은 피렌체를 떠나지 않도록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덕분에 작품들은 피렌체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었다. 1800년 메디치가의 소장품들 중 조각품들은 바르젤로 국립미술관으로 이전하면서 우피치는 르네상스 회화 작품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짧은 복도로 이어진 동관과 서관 두개의 건물로 이뤄진 우피치 미술관은 3개 층에 걸쳐 100여개의 전시실이 있다. 1층은 고문서, 2층은 판화와 드로잉, 3층은 13세기부터 후기 르네상스 시기까지의 회화작품들이 동관부터 서관까지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고 복도를 따라 로마시대와 15세기의 조각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2500점 이상의 작품들을 다 감상하려면 하루 이틀을 가지고는 절대로 부족하다. 시기별로 대표작들을 체크하고 방을 따라 가면서 봐도 놓치는 작품들이 허다하다.  미술관에서는 동선을 미술사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르네상스의 회화작품들을 시대순으로 보도록 짜 놓았다. 유명 작품들은 주로 3층(1~45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2전시실은 최초의 르네상스 화가로 언급되는 조토와 그의 스승으로 피렌체 화파의 선구자인 치마부에, 치마부에와 동시대에 활동한 두초 디 부오닌세냐가 각각 그린 ‘마에스타’(가장 높은 옥좌에 오른 예수를 형상화한 제단화)를 볼 수 있다. 3~6 전시실에서는 14세기에 피렌체와 경쟁 관계에 있었던 시에나의 유명한 화가 시모네 마르티니가 그린 ‘수태고지’, 로렌초 모나코의 ‘동방박사의 경배’와 ‘마리아의 대관식’ 같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르네상스가 무르익었던 시기의 작품들은 7전시실부터 시작된다. 산마르코 수도원을 장식한 프라 안젤리코의 ‘성모의 대관식’, 원근법에 몰두했던 파올로 우첼로의 ‘산로마노 전투’, 도메니코 베네치아노의 ‘성 모자와 네 성인’ 등 중세적인 색채가 남아있는 작품들을 지나면 세속의 고결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던 수도사 화가 필리포 리피의 ‘두 명의 천사와 함께하는 성모마리아’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그림 속의 성모마리아는 세속의 여인들이 샘을 낼 정도로 아름답다. 이 여인은 루크레치아라는 수녀를 모델로 그린 것이다.  9전시실의 중앙에는 웬만한 미술사 책에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한쌍의 측면 초상화가 놓여있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가 그린 그림 속 남자는 당대 최고의 용병 대장이었던 우르비노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공작이고 그를 마주보고 있는 여자 주인공은 아내 바티스타 스포르차이다. 몬테펠트로 공작은 전쟁 중 부상으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측면 초상화는 이것을 감추면서 신비롭고 근엄함을 강조하기 위한 훌륭한 해법이었다. 그는 아내가 아들을 낳고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나자 자신의 초상화와 쌍을 이루는 부인의 초상화를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미남 미녀는 아니지만 남자는 카리스마가 강하게 부각되고 여자는 순종과 희생, 사랑의 상징으로 그려졌다.  10~14 전시실은 우피치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방이다. 너무나 유명한 그림 ‘비너스의 탄생’ 앞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로렌초 디 메디치의 후원을 받았고 플라톤아카데미를 드나들며 인문주의자들로부터 그리스 고전과 신화를 배운 보티첼리는 아름다운 피조물을 통해 신의 위대함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신화를 주제로 벌거벗은 10등신의 아름다운 여인상을 과감하게 그렸다. 중세 이후 실물크기로 등장한 최초의 여성누드라는 점에서도 유명한 이 그림은 결정적인 부분을 가림으로써 자신의 정숙함을 과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고대 그리스의 ‘베누스 푸디카(정숙한 비너스라는 뜻)’ 스타일을 보티첼리가 부활시킨 것이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다른 다리는 살짝 구부린 콘트라포스토 자세 또한 고대 그리스 조각상에서 자주 발견된다. 자연스럽게 굴곡진 몸매를 드러나게 하는 포즈다. 그림 왼 쪽의 남녀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와 미풍의 신 아우라다. 이들이 불러일으킨 따뜻한 바람에 실려 거품 속에 태어난 비너스가 키프로스 섬까지 밀려올 수 있었다. 비너스에게 망토를 건네주려는 꽃무늬 옷차림의 여인은 제우스의 딸로 계절의 변화를 관장하는 여신 호라이다.  ‘비너스의 탄생’ 다음으로 관람객이 북적이는 곳이 ‘프리마베라’(봄)다. ‘위대한 자 로렌초’의 조카인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 데 메디치의 저택 침실에 침대 등받이 위에 걸려 있었다. 막 결혼한 그를 위해 가문에서 결혼선물로 주문한 것으로 추정한다.  화면 한 가운데에는 비너스가 서 있고 그 위로 큐피드가 화살을 겨누고 있다. 화면 왼쪽에는 부터 제우스의 심부름꾼 헤르메스가 있고 그 옆으로 세 명의 여자가 둥글게 원을 그린 채 서 있다. 순결, 사랑,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삼미신이다. 비너스의 오른 쪽에 두 여인이 서있다. 그 중 바람의 신 제피로스에게 잡혀있는 여인의 입에서는 꽃이 피고 있다. 이 유명한 그림의 정확한 의미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지중해에 봄의 따뜻한 기운을 불러들이는 제피로스의 입김에 클로리스라는 요정이 꽃의 여신 플로라로 변신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배경의 나무들은 감귤나무로 학명에 ‘메디카’가 붙기 때문에 메디치 가문을 상징한다고 본다. 학자들은 목판에 템페라로 그려진 이 그림 곳곳에 그려진 꽃이 500여종에 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따뜻한 봄 같은 신혼부부의 사랑을 축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메디치가문으로 인해 황금기를 구가하는 피렌체의 영광을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다. 보티첼리의 방에 있는 그림들은 보고 또 봐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아름답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와 ‘동방박사의 경배’, 미켈란젤로의 ‘성가족’, 라파엘로의 ‘방울새와 성모’와 ‘율리우스 2세의 초상’,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등 우피치 미술관에는 너무나 유명한 그림들이 미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워낙 유명 작품이 많은 인기있는 미술관이기 때문에 항상 관람객으로 붐빈다.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반드시 봐야할 명화들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긴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 위대한 예술가들이 남긴 걸작들을 온전하게 오늘날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메디치 가문이 아낌없이 예술가들들을 후원한 덕분임은 말할 것도 없다. 메디치가의 350년 영화는 오래 전에 막을 내렸지만 예술은 영원히 남아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스스로 구하라… 구조 전까지 내 가족 살아남을 방안 마련을”

    “스스로 구하라… 구조 전까지 내 가족 살아남을 방안 마련을”

    지난주 울산과 부산 등을 강타한 차바 태풍, 앞서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등은 우리나라가 재난에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가를 보여줬다. 해마다 태풍과 지진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46년간 재난 대비와 복구 업무에 종사한 키무라 타쿠로(65) 일본재해정보학회 겸 (사)감재·부흥지원기구 이사장에게서 재난 대비법을 들어봤다. →지난달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450여 차례의 여진 등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생각이 깨졌다. 한국인도 지진 공포를 실제적으로 처음 느끼게 됐다. 지진과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책이 있나. -일단 ‘지진은 반드시 엄습한다’는 절박한 가정 아래에서 대책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큰 지진이나 재난이 발생하면 통신, 연락 수단이 끊어진다. 도로와 철도도 불통이 된다. 나를 구해 줄 구조대와 소방대원 등이 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첫 번째 대책은 ‘스스로 구한다’는 자조(自助)라는 덕목이다. 구조대를 기대하기 전에 나와 가족을 구할 방안을 생각하고 이를 준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집 안, 방 안에서 쓰러질 것들, 넘어지기 쉬운 것들, 가구 및 시설들을 흔들리지 않게 벽 등에 고정하고, 정비하는 것에서부터 지진 대책은 시작된다. 크고 무거운 책장이 침대 옆에 있는데, 잠을 자고 있는 동안 지진으로 집이 흔들려 그 책장이 침대 쪽으로 넘어져 자는 사람을 덮친다면? 이런 가정 아래 대책들을 마련하라. 간단한 조치 하나로 나와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스스로 집과 주변을 살펴보라. 지진이 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나와 가족이 다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일본은 국가적으로도 준비가 잘된 대표적 방재 국가로 꼽힌다. -지진과 재난, 대책을 흔히 3박자라고 말한다. 개인의 자조, 이웃과 지역 공동체의 공조(共助) 즉, 협력이다. 국가의 공조(公助), 공적 지원이 그것이다. 화재가 나고 집이 무너졌거나, 건물 밑에 깔렸을 경우 주변과 공동체의 신속한 도움이 필요하다. 정부는 행정적으로 물과 식량, 필요한 물건 등을 지원해 주거나 무너진 집과 피해를 보전할 금전적 지원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국가는 지진 등 재해 성격과 피해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평소 국민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그런 일을 통해서 국민이 스스로 대책과 계획을 세우도록 이끌어야 한다. 국민 각자가 자신의 범위에서 지진과 재난에 대비하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하는 일이 국가의 첫 번째 역할이다. →경주 지진은 주변에 원전들이 몰려 있는 곳이어서 걱정을 더 키웠다. -원전 관계자들은 ‘절대 안전하다’고 큰소리친다. 그러나 기술 구조물에는 ‘절대 안전’은 없다. 안전하다고 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도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 당시 쓰나미가 방파제를 넘어 들이닥쳤고, 희생자 상당수는 방파제를 믿고 빨리 피신하지 않아 발생했다. 지자체와 국가도 이를 믿고 안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역설적으로 방파제가 없었다면 지진 직후 쓰나미에 대한 피난이 더 기민했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방사능 누출이 일어났을 경우에 대한 가정과 대비가 있어야 한다.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신속하게 주변 주민들이 피난할 수 있는 그런 준비까지 마련돼야 한다. 구조물의 안전성이라는 하드적 부분만으로는 부족하다. 만약의 사태에 대한 피난 등 소프트한 대책까지 마련돼야 한다. →지진 빈발국인 일본은 이런 점에서 많은 준비를 해 왔을 텐데. -1981년을 기점으로 건물 내진 기능 등이 대폭 강화됐다. 건물이 많이 흔들려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게 하는 기술적 복원력 측면에서의 보강도 강화됐다. 현재 오래된 건물 진단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건축과 관측기술 등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는 뚜렷하다. 언제, 어디서, 어떤 규모로 지진과 재난이 엄습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 막연하게 모호한 지역을 예상할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장소와 상황을 알 길이 없다. 개인으로는 지진이 엄습했을 때 지체하지 말고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겨 몸을 지키는 것 등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벌면서 버틸 수 있어야 한다. 3일 정도의 물과 식량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1995년 고베를 강타한 한신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근년에도 일본은 큰 지진을 많이 겪었다. 이 같은 대지진이 행정 차원에서의 대비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텐데. -방재라는 표현은 있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불가능하다. 재해의 피해를 줄이고, 작게 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큰 재해에도 불구, (일본의) 행정적 대비에도 큰 변화가 없다. 재해는 늘 새로운 차원으로 우리를 엄습하고, 행정은 핑계를 찾는다. ‘지진은 긴 역사의 주기를 갖고 발생하는데, 데이터는 최근 것밖에 없다. 데이터가 없어 대비가 어렵다’는 식이다. 재난의 경험은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를 확인시키고, 새로운 대비를 하도록 자극했다. 많은 나라의 재난대책 관계자들이 재해 대국이라며 일본에 와서 지진 대비, 재해 대책 매뉴얼을 가져간다. 그러나 자기 나라의 상황,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매뉴얼은 실제로 쓸모없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잇단 핵실험이 경주 지진 및 한반도 지진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있나. -결론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지진은 지구의 구조가 미묘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일어난다. 그 과정 속에서 (핵실험이) 작은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말이다. →한국에 지진과 재해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한국은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대비하도록 하는 자조부터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범죄자, 도둑에게 자기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펴보는 대비와도 같다. 개인적으로 스스로 준비하는 자조, 정부와 지자체 등의 국가적인 대비 등 역할 분담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국가적으로도 재해 대책은 갑자기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빨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지식과 마음의 준비가 없으면 피해가 크게 는다. 2004년 인도네시아의 반다아체 등을 휩쓴 쓰나미도 주민의 무지가 피해를 키웠다. →일본은 현재 수도권 직하 지진 등에 대비하고 있는데. -수도권 직하 지진 등 대형 재해가 무서운 것은 삶과 생활을 유지시켜 주는 라이프라인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통신, 도로, 가스·전기와 물 공급이 끊어지는 등 도시기능 자체가 마비된다. 외부에서 지원이 오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연명하고 버틸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고, 대비해야 한다. 도쿄의 경우 아직도 오래된 주택이 무척 많다. 지진과 대형 재해로 인한 연쇄 화재가 1929년 간토 대지진 때처럼 여전히 큰 위험으로 남아 있다. 일부 기업과 기관은 직하 지진 등으로 도쿄가 마비될 것을 우려해 오사카에 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재해대책은 정말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어서 어느 수준까지 대비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정책 판단의 영역이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키무라 타쿠로 이사장은 키무라 타쿠로(65) 이사장은 1971년 도호쿠공대를 졸업한 뒤 줄곧 방재 현장과 대책 수립에 종사한 일본 방재업무의 일인자로 꼽힌다. 공학박사로 한신·아와지 대지진, 니가타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 등의 주요 지진 및 재해의 부흥 작업에 참가했다. 간사이 가쿠인대학 재해부흥제도연구소 연구원, 사회안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시즈오카현 방재대책추진 전문위원, 일본 재해부흥학회 부회장, 국토교통성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휩쓸었던 미야기현 이시노마키가 고향으로 부모님 집이 쓰나미에 휩쓸린 비극을 직접 겪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의 각종 재해 방지대책 수립과 재해 후 사회적 부흥작업 등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재앙 독본’(아사히신문사), ‘한신·아와지 대지진 재해지역: 고베의 기록’(교세이), ‘재해 부흥’, ‘재해 위기 관리론 입문’, ‘화산 재해 부흥과 사회’등이 있다.
  • 신수지, ‘볼륨+탄력’ 몸매 관리 비결? “음식 조절보단 운동”

    신수지, ‘볼륨+탄력’ 몸매 관리 비결? “음식 조절보단 운동”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완벽한 S라인 몸매를 드러내 화제다. 최근 디지털매거진 지오아미코라이와 헬스를 주제로 화보 촬영을 진행한 신수지는 자신의 몸매 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과거 그는 리듬체조 선수 시절 몸무게가 40kg 밖에 나가지 않아 아동복 사이즈 옷을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수지는 그때보다 체중이 많이 늘었지만 훨씬 더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갖게 돼 ‘워너비 몸짱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신수지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음식 조절보다는 운동에 집중하는 편”이라며 건강과 몸매를 동시에 챙기는 운동법을 설명했다. 그는 “TV를 보거나 침대에 누워서도 스트레칭이나 힙업 운동을 한다. 특히 제자리 걷기를 무릎을 높이 들어서 하면 한 시간만 해도 땀이 뻘뻘 나고 몸매 관리에도 좋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비밀 다이어트 병기로 실리콘 재질의 닥터케어 ‘발가락링’을 추천했다. 신수지는 “선수 시절에도 ‘백 일루션’이라는 기술을 쓸 때, 발가락이 휘어서 염증이 생기고 건강이 나빠졌다. 발에서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가 이뤄지는데 이게 무너지니까 건강이 안좋아지는 거다. 실리콘 발가락링을 끼고 운동을 했더니 자세도 좋아지고 운동 효과도 더욱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 발가락링을 끼고 양말을 신고 다니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자세 교정이 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수지의 화보와 메이킹 영상은 지오아미코리아 홈페이지와 네이버 TV캐스트, SNS 등을 통해 공개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별별영상] 생후 3개월 아기의 “알러뷰” 옹알이

    [별별영상] 생후 3개월 아기의 “알러뷰” 옹알이

    태어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엄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수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빅토리아와 그녀의 아들 마크입니다. 영상에서 빅토리아는 침대에 누워있는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랑해”(I Love you)라고 속삭입니다. 그런 엄마를 말똥거리는 눈으로 쳐다보던 아기는 엄마가 했던 “사랑해”(I Love you)라는 말을 그대로 따라 옹알거립니다. 예상치 못한 아들의 사랑 고백에 빅토리아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감탄사를 내뱉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발음이 완벽하진 않지만 사랑스럽다”, “정말 귀엽다”라는 댓글을 달며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해주고 있습니다. 사진·영상=Victoria Fat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달의 연인’ 이준기, 침대에 누워 이지은에 상처 공개 ‘무슨 일?’

    ‘달의 연인’ 이준기, 침대에 누워 이지은에 상처 공개 ‘무슨 일?’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의 장난기 가득한 사진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이준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지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준기와 이지은은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속 캐릭터인 ‘4황자 왕소’와 ‘해수’로 분장한 모습이다. 촬영 현장에서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준기는 상처가 난 것 처럼 분장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 있고, 이지은이 옆에 서 있다. 이에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오늘만 기다렸어요”, “뒤에 해수 빼꼼 왜 이렇게 귀엽냐”, “오빠 너무 섹시하신 거 아닙니까?”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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