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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서울 강남에 들어선다

    세계적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서울 강남에 들어선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창립 40주년 역작으로 더콘란샵의 국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30일 롯데백화점 강남점 1·2층에 입점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11월 15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 1·2층 외벽에는 더콘란샵의 상징인 ‘콘란 블루 월(Conran Blue Wall)’을 가림막으로 내건 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더콘란샵은 영업면적 1000평,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번 입점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리빙 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더콘란샵 측에 국내 진출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더콘란샵이 오픈하면 20·30세대들에게는 꼭 가봐야 할 핫 플레이스가 되고 누군가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거나 새로운 인테리어 영감을 얻고자 할 때 꼭 방문해야 하는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974년 설립된 ‘더콘란샵’… 영국·프랑스·일본에 11개 매장 운영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런스 콘란(Terence Conran)’ 경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26일 오픈한 11호점은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메종관 2층에 자리 잡았다. 더콘란샵은 유명 디자이너 가구를 비롯해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 등 다양한 리빙 아이템부터 취미용품, 키즈, 패션잡화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갖추고 있다. 영국 메릴본 매장 지하 1층에는 약 296m²(90평) 규모의 레스토랑 ‘콘란키친’도 운영 중이다. 더 콘란샵은 럭셔리 리빙 편집매장을 표방한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제품과 전도유망한 인재들의 개인 소장품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다채로운 색상·디자인의 가구, 조명, 소품 등은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또한 다양한 인테리어 전문가의 추천, 개인에 특화된 맞춤 서비스 등은 구매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롯데백화점 강남점 ‘더콘란샵’… 260여개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선보일 예정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설 더콘란샵은 1층을 화이트 콘셉트로 향수·캔들·디퓨저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해 주방용품, 음향가전·스피커, 욕실용품, 아트 소품 그리고 기프트 코너와 콘란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2층은 블랙을 콘셉트로 가구, 조명, 패브릭, 서적, 빌트인 키친 등의 아이템으로 꾸며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리빙 트렌드가 변화하며 프리미엄 리빙 상품에 대한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공급은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더콘란샵의 국내 론칭은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 그리고 그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에 대한 수요에 걸맞은 명품 리빙 매장의 첫 등장”이라고 설명했다.더콘란샵은 리빙 편집매장 중에서도 초고가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럭셔리·하이엔드’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갖고 다양한 구색을 바탕으로 토털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소파의 경우 1인 패브릭 소파가 290만원, 3인 패브릭 소파가 최소 300만원부터 700만원에 이른다. 실제 매장을 방문하면 마치 부유층의 가정집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고급 소재를 이용해 만든 소파, 침대, 인테리어 제품들은 다양한 색채와 고감도의 제품들로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는다. 더콘란샵에는 총 260여개의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토털 리빙을 제안하며 가전, 가구, 주방 등과 리빙 관련 소품을 주로 선보인다. 전체 판매 물량의 10%는 더콘란샵 자체 PB로 꾸민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더콘란샵의 국내 도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보적인 리빙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에 미도입 됐던 글로벌 리빙 브랜드를 다양하게 유치할 예정”이라면서 “더콘란샵의 다양한 구색과 고감도 디자인은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병실 코앞서 ‘펑’ 스프링클러는 먹통… 또 질식당한 노인 안전

    병실 코앞서 ‘펑’ 스프링클러는 먹통… 또 질식당한 노인 안전

    보일러실서 산소탱크 밸브 열다 불난 듯 8명 중상… 대피 과정서 산소 끊겨 사망도 3·4층에 거동 불편한 노인 130여명 입원 “전기 끊겨 깜깜해… 간병인 안내로 탈출” 경기 김포시 풍무동 스타프라자 상가건물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24일 오전 9시 3분쯤 화재가 발생해 90대 노인 등 2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은 50분 만에 진화됐지만 A(9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연기 흡입 등으로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B(66·여)씨 등 8명은 중상이며 일부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등 사망자 2명은 건물 4층 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였다.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환자 8명이 있었다. 소방 당국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 옆에 병실이 있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요양병원의 특성상 추락 방지를 이유로 작은 창문이 설치돼 환기가 잘 안 됐고. 병상에 누워서 지내는 고령 환자여서 피해를 더 키웠다. 원준희 김포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브리핑에서 “병원(4층) 내 16.52㎡ 규모 보일러실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보일러실과 병실이 가까워 연기가 바로 병실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가건물 안에 있던 상인과 손님 대부분은 신속히 대피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환자들은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워 대부분 소방관들에게 구조됐다. 환자들이 모두 대피하는 데 1시간 넘게 걸렸다. 80대 환자는 “아침에 침대에 누워 있는데 보일러실 쪽에서 갑자기 ‘펑펑’ 하는 소리가 두세 번 들리더니 곧바로 전기가 끊어졌다”면서 “병실 안이 깜깜해져 간병인의 안내를 받으며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 4814㎡ 규모다. 요양병원은 3, 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요양병원에는 130여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다. 이 병원 건물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하는 전기 안전검사로 인해 전기가 차단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 산소탱크가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산소탱크 밸브를 여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용한 김포소방서장은 “확인 결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다만 비상경보벨은 울렸다”며 “환자 대다수가 와병 중인데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대피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본부 화재조사팀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했다. 김포경찰서는 강력팀 등 19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인 일자리 뺏는다고요? 이 친구들 없으면 공장 문 닫아야”

    “한국인 일자리 뺏는다고요? 이 친구들 없으면 공장 문 닫아야”

    [2019 이주민 리포트-코리안드림의 배신] (2) 두 얼굴의 한국이주노동자는 공장과 농장, 어선과 식당 등 일손이 부족한 곳이면 어디든 존재한다. 취업비자를 받아 현재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모두 104만 58명(재외동포 포함). 여기에 정부 추산 불법 체류자 수(36만 2931명)를 더하면 전체 이주노동자 규모는 130만여명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국내 영세 업계의 구애와 “한국인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혐오 시선 사이에 서서 이미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친구들 없으면 공장 문 닫아야 해요.” 지난 17일 경기 김포시 하성면의 침대 매트리스 공장에서 만난 고광윤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 회사 전체 직원 16명 중 6명은 스리랑카인이다. 1997년 공장 문을 연 고 대표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다. 채용공고를 몇 번씩 내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오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김포의 한 병원에서 만난 스리랑카 노동자에게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고 대표는 “당시 사정이 너무 급해 뽑아 쓴 건데 생각보다 적응이 빨랐다”며 “만족스러워서 이후 이주노동자를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12년간 이 공장을 거쳐 간 스리랑카 노동자만 17명이다. 1명을 빼고는 모두 비전문취업비자(E9) 기간(현재 4년 10월)을 꽉 채워 일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고 대표도 편견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동남아 노동자들은 게으르다”, “일을 하다가 힘들면 도망간다”, “업무 역량이 한국인의 절반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선입견은 며칠 일해본 뒤 깨졌다. 지금은 매트리스 제조 공정의 시작인 스프링 작업부터 누비기, 봉합 작업은 물론 포장과 출고까지 이주노동자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과정이 없다.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소기업이 외국인을 쓰는 주요 이유는 낮은 인건비 때문이었다. 김포 매트리스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월급여는 2007년 80만원 정도였고, 현재 190만원 수준이다. 보통 월 최저임금(174만 515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임금이 결정된다. 잔업·주말근무 등 초과근무를 하면 매달 250만~300만원까지 받는다. 고 대표는 “인건비는 둘째치고, 일단 사람을 써야 공장이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내국인이 오지 않는 험한 일자리를 이주노동자들이 메우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18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 애로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 고용 사유는 ‘내국인을 구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80%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법에서도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려면 우선 내국인 채용 노력을 1~2주간 해봐야 한다. 고용·이주민 전문가들도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일각의 시선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석한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이주노동자 수를 직접 관리하는 ‘고용허가제’를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네팔·인도네시아·베트남 등 16개 참여국별로 데려올 이주노동자 수를 매년 정하는데, 주로 영세 제조업과 농축산·어업, 건설업 등에서 부족한 인력을 반영한다. 불법 체류자 일부가 건설업이나 서비스업 등에서 일자리를 두고 한국인과 경쟁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다. 강동관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주노동자가 내국인 일자리를 대체하는 수준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고향에 돌아갈 이주노동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면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중소업체가 겪는 만성적 구인난 앞에선 설득력을 잃는다. 직원의 약 25%가 외국인인 공조기 제조업체 ‘서진공조’의 한창열 전무는 “이주노동자만 쓰면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알지만, 이 힘든 일을 하려는 사람은 이 친구들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뿌리산업 종사자 중 40대 이상은 전체의 61.2%, 이주노동자는 7.9%를 차지한다. 도시보다 빠르게 인구절벽을 맞이한 농촌은 이주노동자 없는 논밭과 농장을 상상할 수 없다. 전북 완주군에서 축산업을 하는 임용현씨는 “수도권의 제조업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면서 “젊은 사람이 아예 없는 이곳에서는 외국인마저 없다면 농사를 접어야 한다”고 했다. 농가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맡는 일은 단순하지만 힘들고 지루하다. 소에게 여물 주고, 정리정돈이나 청소를 하고, 축사 퇴비를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 임씨는 “한국인도 써봤지만 일이 워낙 고되다 보니 갑자기 안 나오거나 한 달 일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2013년부터는 네팔 출신 노동자 3명만 뽑아 함께 일한다. 경남 밀양시에서 깻잎 농사를 짓는 이설희씨도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2명을 고용했다. 두 사람은 다른 농가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정식 비자를 받은 이주노동자들을 고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용허가제 인원 중 농축산업 할당 인원은 5820명에 불과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축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이주노동자 인력은 2만 6299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불균형 탓에 농가 다수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고 대표는 “결국은 똑같은 사람”이라며 “특별히 잘해주는 건 없지만, 절대 욕하거나 고함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회사와 이주노동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 고용하긴 했지만, 아무도 안 오려는 자리를 메워주는 것이 고맙다”고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보일러실서 펑” 김포요양병원 화재로 2명 사망, 47명 중경상

    “보일러실서 펑” 김포요양병원 화재로 2명 사망, 47명 중경상

    경기 김포 풍무동 스타프라자 건물 요양병원에서 24일 오전 9시 3분 화재가 발생해 오후 3시 현재 90대 노인 등 2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화재는 50분 만에 진화됐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인명피해는 모두 49명으로, 이 중 90대 노인 등 2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2명은 건물 4층 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였다. 부상자 중 8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는 연기를 마신 환자들이다. 중상환자 중 일부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4층 요양병원의 16.52㎡ 규모 보일러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원인을 경찰과 합동으로 정밀 조사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보일러실과 환자병실이 아주 가까운 거리여서 연기가 바로 병실로 흡입된 것 같다”고 전했다. 건물구조를 보면 5층은 주차장이고 4층은 700평 규모로 요양병원이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병실은 3개로 화재 당시 132명가량 환자들이 입원 중이었다. 다행히 연기를 조금 마신 80대환자는 “아침에 침대에 누워 있는데 보일러실 쪽에서 갑자기 “펑펑” 하는 소리가 두세 번 들리더니 곧바로 전기가 끊어졌다”면서, “병실안이 깜깜해져 간병인의 안내를 받으며 천천히 뻐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환자들은 현재 김포 우리병원을 비롯해 일산백병원 등 인근 11개병원에 나눠 치료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 건물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했다. 합동 감식에는 소방본부 화재조사팀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투입됐다. 합동감식팀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건물 4층 요양병원 보일러실 주변을 집중적으로 감식했다. 또 4층 보일러실과 병원 복도 등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했다. 한편 김포경찰서는 강력팀 등 19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수사전담팀은 팀장 외 2개 강력팀 8명과 지능범죄수사팀 4명, 피해자보호팀 2명, 형사지원팀 2명 등 모두 17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 설치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관리 실태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입양한 8살 소녀, 알고보니 22살?…입양아 둘러싼 진실공방

    입양한 8살 소녀, 알고보니 22살?…입양아 둘러싼 진실공방

    선천적 질병을 앓고 있는 입양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티페카누에 살던 크리스틴 바넷과 마이클 바넷 부부는 2010년 선천적 질환을 앓고 있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나탈리 그레이스를 입양했다. 당시 아이의 병원 기록상 나이는 8세였으며, 척추골단형성이상증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척추와 골단의 발달장애로 저 신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성인이 되어도 어린아이의 키 정도의 외형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바넷 부부는 아이를 입양한 지 2년 여 만인 2013년, 돌연 아이의 신상기록을 8세가 아닌 22세로 변경했다. 치과 검진 결과 등을 예로 들며 아이가 이미 20세 성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보인다는 진료 기록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같은 해, 바넷 부부는 당시 살고 있던 인디애나주의 한 아파트에 입양한 아이를 홀로 남겨놓은 뒤 캐나다로 거주지를 옮겼다. 아이는 이듬해 경찰에 의해 발견됐고, 부부는 입양아를 학대하고 유기한 혐의로 이달 초 체포돼 조사를 받게 됐다. 바넷 부부는 2013년 당시 입양아의 나이를 22세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이가 자신의 나이와 정신병력 등을 속인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입양했던 딸에게서 여러 차례 살해의 위협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이 아이는 가족을 모두 죽인 뒤 시신을 담요에 싸서 뒷마당에 묻어버리고 싶다는 내용의 그림을 그리곤 했으며, 가족들이 모두 자는 동안 침대 옆에서 가족들을 노려보고 있는 등의 소름끼치는 행동을 일삼았다는 것. 그러나 경찰은 전문가의 소견서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입양됐던 아이를 성인으로 볼 수 없으며, 바넷 부부가 미성년자를 방치 및 유기한 것이 맞다고 반박하며 이들을 기소했다. 체포된 부부가 입양아의 인격장애 등을 빌미로 아이를 버린 뒤 사기극으로 위장했다는 비난과, 출신 및 나이가 명확하지 않은 입양아가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이용해 입양 사기극을 벌였다는 추측이 맞서는 가운데, 바넷 부부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두 사람은 조만간 열린 재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양아는 현재 인디애나주를 떠나 타 지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작자유화·외화 직배·비디오 흥행… 영화산업 패러다임 바뀐 90년대

    제작자유화·외화 직배·비디오 흥행… 영화산업 패러다임 바뀐 90년대

    1990년대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약이 진행되던 시기다. 영화 역시 중요한 산업이라는 인식이 힘을 받았고,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해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를 만들기 위해 주력했으며, 젊은 관객들은 해묵은 ‘방화’의 외피를 벗은 한국영화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들은 2000년대 한국영화가 르네상스의 시기로 진입하는 기반이 됐다. 1990년대 한국영화가 이전의 제작 방식과는 결별하는 두 가지 결정적인 순간을 ‘결혼이야기’(1992)와 ‘쉬리’(1998)가 만들어냈다. 두 영화는 각각 ‘기획영화’의 효시, 그리고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재는 우선 1990년대 한국영화가 ‘기획영화’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어떤 산업적 변화를 만들어갔는지 살펴본다.●위기가 기회로, ‘기획영화’의 등장 1990년대 초입 한국영화계는 변화의 기로에서 요동쳤다.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 투쟁의 강도를 높여갔지만, 외화 직배로 상징되는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진입은 한국영화가 산업화의 길을 택하면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했다. 1989년 110편, 1990년 111편, 1991년 121편, 1992년 96편 제작된 한국영화는 1990년대 중반 들어 60편대로 제작편수가 줄었고, 한국영화 점유율 역시 1990년 28.7%에서 1993년 15.4%로 준 이후 1994년부터 힘들게 20%대를 회복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할리우드 직배 영화가 보여준 흥행 파워는 시장 개방의 결과를 명백히 보여줬다. 상영 외화 중 직배 비중은 15% 내외였지만, 동원 관객수로 치면 50%를 훨씬 넘겼기 때문이다. 지방 흥행사라는 전통적인 흥행 자본과 연계한 기존 영화사들도 당연히 한국영화 제작보다 외화 수입에 열중했다. 이때 두 가지 요인이 한국영화 판을 새로 짜는 기반이 되었다. 바로 제5차 개정영화법(1985년)과 제6차 개정영화법(1986년)으로 열린 제작자유화와 외국영화사의 국내 진출이다. 특히 비디오 시장은 극장 흥행 외에도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이 합자한 비디오 회사 CIC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자, 비디오 판권 확보에 다급해진 삼성 등 대기업들이 직접 투자 방식으로 영화 제작에 뛰어든 것이다. 이때 제작자유화 조치로 생겨난 신생 영화사들이 제작 주체로 나섰다. 1980년대 후반 대다수 프로덕션들이 비디오용 에로티시즘 영화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990년대 초반 영화 기획과 마케팅 영역의 중요성을 입증한 제작사들이 속속 등장한 것은 제도의 변화가 가져온 순기능이었다. 1993년 문민정부가 출범했고, 대통령 연례보고에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1993) 한 편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동차 150만대의 판매수익과 맞먹는다는 보고가 올라가면서 영화는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과거 ‘흥행업’으로 비하받던 충무로 영화산업이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한 계기는 비디오와 케이블TV 프로그램이라는 창구 효과(window effect)를 기대한 대기업이 속속 영화산업에 진출하면서다. 지방흥행업자의 돈을 모아 영화를 만들던 방식에서 면밀한 기획을 거치고 대기업의 결재 라인을 통해 자금이 집행되는 제작 환경으로 바뀐다. 정부도 이제까지 서비스산업으로 분류해온 영화산업을 ‘제조업 지원 서비스산업’으로 새로 규정하고, 일반 제조업 수준의 세제·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맞물린 게 바로 ‘기획영화’라는 새로운 제작 방식이다. 제작자유화 물결을 타고 1980년대 후반 영화판에 들어온 젊은 기획자들은 비디오 판권 형식으로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며 한국영화가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다. 그 시작은 1992년 신씨네(대표 신철)의 기획으로 익영영화사가 지방배급업자와 삼성으로부터 제작비를 투자받아 만든 ‘결혼이야기’(김의석)다. 영화는 서울에서만 52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한국영화의 ‘산업’적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 한국영화의 특징을 특유의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로 정의할 수 있다면, 바로 이 영화가 출발점일 것이다.●‘기획영화’를 일군 사람들 이처럼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결혼이야기’는 어떻게 젊은 관객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영화관으로 불러 모을 수 있었을까. 신씨네는 10여 쌍의 신혼부부를 밀착 인터뷰해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과 결혼 생활의 디테일한 에피소드들을 시나리오에 녹여냈고, 이는 할리우드 영화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가 한국 것으로 토착화되는 데 일조했다. 원룸형 주거 공간 등 신세대 라이프스타일을 포착한 영화 미술뿐만 아니라, 지금의 간접광고(PPL)처럼 투자 기업의 가전 일체를 화면 속에 배치한 것도 도시적 감수성을 만들어내는 데 주효했다. 그간 에로티시즘 영화에서 관음증적 시각으로 묘사되던 ‘성’은 신혼부부의 일상을 통해 당당히 전면으로 나섰고, 세련된 유머까지 덧입혀져 대중의 감성과 정확히 조우했다. 당시 홍보실장을 맡았던 심재명의 “잘까 말까 끌까 할까” 같은 재치 있는 카피도 관객 동원에 큰 몫을 했다. 감독의 감성보다는 기획자의 이성으로 제작된 예술적 접근보다는 관객과의 소통을 염두에 둔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를 지향한 기획영화는 영화계의 판도를 바꿔나갔다. 특히 기획영화의 관객 전략은 20대 중후반 여성을 핵심 관객층으로 설정했고, 이 계층을 포함한 젊은 관객들은 “한국영화인데도 굉장히 재밌다”며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현재의 젊은 관객들로서는 ‘한국영화는 재미없는 영화’라는 기획영화 이전 평가가 오히려 생소할 것이다. 늘 한쪽으로는 예술영화 강박에 시달렸던 충무로의 감독들도 떳떳하게 대중적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고, 화면의 ‘때깔’도 할리우드 영화의 만듦새에 익숙해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점점 좋아졌다.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유럽 예술영화로 영화적 감각을 단련해 온 ‘영화 청년들’ 역시 새로운 한국영화를 꿈꾸며 충무로로 모여들었다. 바야흐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판이 형성된 것이다.‘결혼이야기’가 남긴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철, 유인택, 오정완, 심재명 등이 이 영화를 통해 배출됐고, 신씨네가 대우의 투자를 받아 직접 제작한 ‘미스터 맘마’(강우석, 1992)를 통해서 차승재, 김선아, 김무령 등이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 감각의 기획자, 프로듀서의 등장은 1990년대 중반 새로운 영화사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투자와 제작이 분리된 프로듀서 시스템이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 강우석이 주축이 된 ‘시네마서비스’, ‘기획시대’가 통합된 이춘연·유인택 공동 체제의 ‘씨네2000’, 차승재의 ‘우노필름’, 심재명·이은의 ‘명필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강우석이라는 존재를 주목해야 한다. 그는 영화감독, 제작자, 투자배급사 대표 그리고 극장주 등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줄곧 충무로 파워맨 1위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달콤한 신부들’(1988)로 감독 데뷔한 강우석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로 충무로에 이름을 알린 후, 7번째 연출작인 ‘미스터 맘마’의 흥행 성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강우석 프로덕션을 설립해 직접 영화제작에 착수했는데, 바로 한국영화의 흥행력을 증명한 ‘투캅스’(1993·1994년 한국영화 흥행 1위)이다. 1995년 제작, 투자, 배급을 일원화한 충무로 영화인 기반의 첫 메이저영화사 시네마서비스를 출범했고, 2000년대 초반까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지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대중의 심리를 정확하게 읽고 스크린에 끄집어내는’ 연출자로서의 타고난 능력과, 빠른 결정과 강한 추진력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이끄는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두루 갖춘 강우석은 2003년 ‘실미도’로 한국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연 장본인이 되었다.●1990년대 장르 공식, 로맨틱 코미디·코믹 액션 ‘결혼이야기’ 흥행 성공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음습하고 어두운 에로티시즘을 벗어나 발랄하고 세련된 로맨틱 코미디의 공간으로 진입했다. 로맨스와 코미디의 합성어인 로맨틱 코미디는 연애담이 중심으로 삼는 할리우드의 대표 장르다. 특히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1989)가 한국에서 성공한 것이 로맨틱 코미디 제작 붐에 일조했다. 1990년대 초중반 흥행 시장을 압도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이후 한국영화의 특징적 경향인 캐릭터 중심의 영화를 이끌었다. 대체로 고학력의 전문직 여성과 가부장적 의식이 남아 있는 남성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이들이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를 늘어놓는 이야기 방식은 1992년 ‘미스터 맘마’(강우석), ‘아래층 여자와 위층 남자’(신승수), 1993년 ‘그 여자 그 남자’(김의석), ‘가슴 달린 남자’(신승수),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유동훈), 1994년 ‘마누라 죽이기’(강우석), 1995년 ‘닥터봉’(이광훈) 등으로 재차 반복됐다. 로맨틱 코미디가 보여준 경쾌한 이야기 전개와 마치 광고를 보는 듯한 깔끔한 영상은 20대 젊은 관객이 한국 대중영화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장르의 힘이 늘 그렇듯 로맨틱 코미디는 1990년대 중반 ‘닥터봉’을 정점으로 시들해졌고, 복고풍 정서 혹은 신세대의 감수성을 담은 멜로드라마로 흥행의 기운이 옮겨갔다.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대중적 멜로드라마 ‘고스트맘마’(한지승, 1996), ‘편지’(이정국, 1997), ‘약속’(김유진, 1998) 등이 전자의 경향이라면, 후자는 도시적 감수성으로 관객과 소통한 ‘접속’(장윤현, 1997)과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1998), 정적인 미장센이 돋보인 ‘정사’(이재용, 1998)를 들 수 있다. 한편 전통의 액션영화 장르는 임권택의 ‘장군의 아들’(1990)로 복권했다. 이 영화는 단성사 단관 개봉으로만 67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 1977년 ‘겨울여자’가 달성한 59만 기록을 14년 만에 경신했다. 젊은 감독들은 새로운 감각의 액션영화를 선보였다. ‘걸어서 하늘까지’(1992)로 데뷔한 장현수는 ‘게임의 법칙’(1994), ‘본투킬’(1996)을, ‘런어웨이’(1995)로 데뷔한 김성수는 홍콩 누아르 스타일을 청춘·성장영화 속으로 흡수한 ‘비트’(1997)로 신세대의 감수성과 접속했다. 로맨틱 코미디가 멜로드라마의 가지치기 장르이듯 액션영화 역시 코미디 혹은 멜로드라마와 결합해 ‘코믹 액션’, ‘남성·액션 멜로’로 진화했다. 1994년 ‘투캅스’의 흥행 성공이 코믹 액션 장르 붐을 일궜다면 1998년 ‘남자의 향기’(장현수), ‘태양은 없다’(김성수) 등은 액션과 결합한 남성 멜로를 내세웠다. 한편 송능한의 ‘넘버3’(1997)는 액션 장르를 풍자적 감각으로 변형시키며 ‘코믹 액션’ 장르의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뤘다. 이 영화는 2001년 개봉한 ‘조폭마누라’(조진규), ‘달마야 놀자’(박철관), ‘두사부일체’(윤제균) 등 이른바 2000년대 ‘조폭 코미디’의 원조가 되기도 했다.1990년대 중반 새로운 세대가 주도한 영화계는 한국영화도 외화만큼 볼만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냈다. 멜로, 액션, 코미디 3대 장르에 머물던 한국영화는 컴퓨터그래픽을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녹인 판타지 영화 ‘은행나무침대’(강제규, 1996), 청소년 영화 장르에 여름 시즌 귀신이야기를 부활시킨 ‘여고괴담’(박기형, 1998), ‘코믹잔혹극’을 표방한 블랙 코미디 ‘조용한 가족’(김지운, 1998) 등 다양한 장르로 만개했다. 산업의 성장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는 상업주의적 영역의 확대뿐만 아니라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관심까지 환기시킨다는 점이다. 1990년대 후반을 다룰 다음 연재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양적 성장의 정점뿐만 아니라, 1990년대 작가주의 감독군 그리고 영화문화의 형성 등을 살펴볼 것이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반려독 반려캣] 주인 따라 매일 등교한 반려견, 학교서 성적표 받아

    [반려독 반려캣] 주인 따라 매일 등교한 반려견, 학교서 성적표 받아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과 함께 등교한 반려견이 학교로부터 성적표를 받아 화제다. 반려견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낙제점을 받은 과목도 있어 분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헤네랄 비예가스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히메나 보테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성적표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성적표엔 다른 이름이 적혀 있다. 성적표의 주인은 폴리네 보테, 학생 히메나 보테의 반려견 이름이다. 반려견에겐 이름만 있을 뿐 성이 없지만 성적표 형식상 성이 꼭 필요했다고 한다. 학교는 반려견 주인의 성을 슬쩍 덧붙여 그럴듯한 성명을 완성했다. 반려견 폴리네는 올해 1학기 첫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을 따라 등교했다. 동물이 워낙 열심히 학교에 나오자 학교 측은 아예 성적표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반려견을 학생으로 인정하기로 한 셈이다. 물론 법적으론 불가능한 일이라 성적표의 법률적 효력은 없다. 동물에게 발급된 성적표라 내용은 약간 특별하다. 무엇보다 '뼈다귀 숨기기', '낯선 사람 보면 짖기' 등 과목의 명칭이 사람에겐 생소하다.이들 2개 과목에서 폴리네는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특히 우수한 성적을 낸 과목은 '고양이 쫓아내기'. 이 과목에서 폴리네는 10.5점을 받았다. 우리 식으로 치면 100점 만점에 105점을 받은 셈이다. 아무리 우수한 인재도 받기 불가능한 점수다. 하지만 낙제를 겨우 면할 점수를 받거나 낙제점을 받은 과목도 있다. 바로 '아버지의 이불 더럽히지 않기'가 그 과목이다. 폴리네는 4점을 받아 겨우 낙제를 면했다. 폴리네는 집에서 학생 부모의 침대에 자주 올라가는 것 같다. '(학교의) 식물 보호하기'에선 낙제점인 3점을 받았다. 학교 정원에 마구 들어가 뼈를 파묻는 등 '자연보호 의식'은 엉망이라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폴리네는 아르헨티나의 최대 일간지 클라린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신문은 "폴리네가 받은 4점과 3점 때문에 부모의 마음이 매우 아프겠다"면서도 폴리네가 앞으로 더욱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혐의 부인 속 경찰, 화성살인 용의자 ‘범행공백기’ 조사 착수

    혐의 부인 속 경찰, 화성살인 용의자 ‘범행공백기’ 조사 착수

    10차 화성사건 이후 처제 살해 전 2년 9개월군 복무부터 첫 연쇄살인 발생 이전 8개월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모(56)씨가 거듭 범행을 부인하면서 경찰이 마지막 10차 화성사건 이후 이씨가 처제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되기 전까지 2년 9개월 동안 추가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10차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91년 4월과 이씨가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경기 화성과 충북 청주 일대에서 실종되거나 살해된 채 발견된 여성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의 군 복무 이후부터 첫 연쇄살인사건 발생 이전까지 약 8개월간의 사건 자료도 살펴보고 있다.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징역수로 복역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18일과 19일 경찰 조사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처제 살인사건을 담당했던 김시근(62) 전 형사는 “이씨는 명백한 증거를 내밀고 추궁해도 혐의를 부인했다”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뺀질이‘였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 전 형사는 사건 발생 당시 이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 전 형사는 “48시간이 넘는 집요한 추궁 끝에 자백했지만 이후 법원에서는 ‘강압에 의한 허위 진술’이었다며 다시 혐의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당시 청주 서부서 형사계 감식 담당이었던 이모(62) 전 경위도 “범행을 치밀하게 은폐했기 때문에 증거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면서 “세탁기 받침대에서 나온 피해자의 DNA가 아니었다면 이씨는 끝까지 범행을 감추려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화성에서 태어나 1993년 4월까지 계속 거주했으며 이후 청주로 이사했다. 현재까지 이씨의 범행 공백기에 실종되거나 살해된 채 발견된 여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이씨가 10차 사건 피해자 발견 3개월 만인 1991년 7월 결혼하고 이듬해 아들을 출산하면서 범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은 사건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이 부분을 확실히 하고자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길섶에서] 잉꼬부부의 온도차/장세훈 논설위원

    가을바람이 분다. 여름 내내 아내와의 ‘에어컨 눈치전쟁’이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다. 가을바람은 또 다른 눈치작전을 불러온다. 아내는 이즈음 구스 패드를 꺼낼 채비부터 한다. 겨울용인 줄 알았는데 비(非)여름용으로 쓴다. 해를 넘겨 장마철이 다가올 때쯤 다시 접어 보관하니, 구스 패드가 침대 위로 늦게 올라오기만 바랄 뿐이다. 부부간 온도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신체적 차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상인 탓이 크다. 내 온도에 맞추면 아내는 “춥다”는 말을 연신 입에 달고 다니고, 아내 온도에 맞추면 여름이든 겨울이든 반바지 차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어중간한 온도는 나와 아내 모두의 불평 대상이다. TV에서 ‘사랑꾼부부’나 ‘잉꼬부부’로 소개되는 인사들을 보면 언제부턴가 “부부간 온도차는 못 느낄까?”라는 게 따라붙는 궁금증이 됐다. 온도차가 어찌 신체 문제에서만 있겠는가. 사고 방식, 가치 체계, 양육 관점 등 무수한 차이가 있다. 몸의 온도를 맞추는 것보다 마음의 온도를 맞추는 게 더 어렵다. 가끔 사석에서 부부가 화제로 오르면 농반진반으로 “부부싸움의 원인은 바로 부부간 대화야”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서로 눈치를 보니 부부고, 싸우다가도 맞춰 줄 수 있으니 부부다. shjang@seoul.co.kr
  •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청주 처제 강간살인사건 판결문 보니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청주 처제 강간살인사건 판결문 보니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56)씨가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강간살인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제 강간살인사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5년 5월8일 선고된 대전고법 판결문 등에 따르면 이씨는 1994년 1월13일 오후 2시40분쯤 대학교 직원이던 처제에게 전화를 걸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집에 와서 토스트기를 가져가라고 했다. 이씨 아내는 가출한 상태였다. 이씨는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처제를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수면제가 섞인 음료수를 처제에게 먹였다. 그런데 처제가 수면제 약효가 나타나기전에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가려하자 이를 막고 성폭행했다. 이씨는 자신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질 게 두렵자 집에 있던 망치로 처제 뒷머리를 내리쳐 실신시킨 후 양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이날 11시40분쯤 스타킹 등으로 피해자 몸을 묶고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운 뒤 집에서 약 880m떨어진 곳에 사체를 버리고 그곳에 있던 덮게로 덮어놓았다. 판결문에는 이씨의 난폭한 성격도 담겨있다. 이씨는 내성적이나 화가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할 정도였다. 아내와 아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또한 동서에게 “아내와 이혼을 하겠지만 재혼을 못하도록 문신을 새기겠다”는 폭언도 했다. 범행 20일전 가출한 아내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은 대부분 퇴직했다. 그들은 이씨 범행이 잔혹했다고 기억했다. 감식을 맡았던 이모(62)씨는 “시신을 비닐봉지, 청바지, 쿠션 커버 등 여러 겹으로 싸서 집에서 떨어진 철물점 야적장에 버린 것으로 기억한다”며 “증거를 찾기위해 며칠 밤을 새우며 사건 현장 등을 뒤지느라 애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막내 팀원으로 수사에 참여했던 현직 경찰관은 “유모차를 이용해 사체를 유기했었다”며 “이씨와 아내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처제가 와서 빨래도 해주고 반찬도 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날도 처제가 청소와 빨래를 해준 것으로 조사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형사계 당직근무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유기된 사체를 목격한 또다른 이모(67)씨는 “피해자 머리가 심하게 다쳤고 피가 많이 났다. 피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려고 머리를 무언가로 덮어놓았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새벽 이씨 집에서 물소리가 났다는 제보를 받고 이씨 집 욕실 정밀 감식을 벌여 세탁기 받침대에서 피해자 DNA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씨가 범행 후 피해자 혈흔을 씻는 과정에서 미량의 혈액이 남았던 것이다. 아쉽게도 당시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 가능성은 살펴보지 못했다. 두 사건을 동일범 소행으로 볼수 있을 만한 공통점이 크게 없었고, 비교분석할수 있는 자료도 부족했다는 게 전직경찰들의 얘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 아이 태운 유모차 밀고 달려 마라톤 신기록 세운 ‘슈퍼맘’

    세 아이 태운 유모차 밀고 달려 마라톤 신기록 세운 ‘슈퍼맘’

    세 자녀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달려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슈퍼맘’의 사연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몬태나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은 자신의 세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출전했다. 신시아 아널드라는 이름의 이 35세 여성은 아이들을 태워 총 85㎏에 달하는 유모차를 밀고 달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11분 만에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이는 기존에 다른 여성이 똑같이 3인용 유모차를 밀고 달려 세운 기네스 세계 기록인 4시간 10분보다 무려 1시간 이상 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아널드는 지난해 같은 마라톤 대회의 하프코스(21.0975㎞)에 출전해 처음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이번까지 총 세 번의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널드는 “아이들이 1년 전보다 무거워진게 느껴졌다”면서 “이번에는 유모차가 정말 무거웠다”고 털어놨다.또한 이번에는 지난 번보다 아이들이 유모차에 타는 시간이 길어진 탓에 아이들을 달래는 것이 꽤 어려웠지만, 다행히 6살 된 큰 딸이 두 동생을 잘 챙겼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지난 겨울부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아널드는 주로 혼자서 달렸지만, 종종 유모차에 짐을 싣고 나와 16㎞ 정도를 달렸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약 27㎞까지 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널드는 단지 세계 기록을 세우기 위해 아이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그녀는 “주말 아침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대신 밖에 나가서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지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신시아 아널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몬스 침대,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 구매 시 혜택 제공…‘킹 사이즈 프로모션’ 진행

    시몬스 침대,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 구매 시 혜택 제공…‘킹 사이즈 프로모션’ 진행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인 라지킹, 킹오브킹 매트리스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는 ‘킹 사이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질 높은 휴식을 위해 보다 넓은 수면 공간을 구성하는 트렌드에 맞춰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를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시몬스 침대는 전국 시몬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대리점, 백화점 매장 등 전국 공식 매장에서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인 ‘라지킹(Large King)’, ‘킹오브킹(King of King)’ 매트리스에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특정 인기 프레임은 매트리스와 함께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협탁 등 특정 룸세트의 경우 침대와 별도 구매 시에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더불어 350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1000명에게 시몬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40만원 상당 프랑스산 차렵 이불 세트를 증정하며, 500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300명에게 40만원 상당 프랑스산 차렵 이불세트와 함께 50만원 상당의 케노샤 구스 이불을 추가로 증정한다. 시몬스 침대의 ‘라지킹’, ‘킹오브킹’ 등 대형 매트리스는 두 사람이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로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킹오브킹’ 사이즈 매트리스는 가로 폭이 180㎝로 성인이 가로로 누울 수 있을 정도로 넓어,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라돈 안전성 확보, 국내 최초, 유일의 난연 매트리스 출시,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 및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로 소비자 신뢰를 쌓으며 침대 업계 안심비용 트렌드를 이끌어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르고슬립, 신혼 혼수로 각광받는 트윈베드 시스템

    에르고슬립, 신혼 혼수로 각광받는 트윈베드 시스템

    가을 웨딩시즌을 맞아 높은 품질과 모던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의 모션베드가 예비 신혼부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션베드는 개인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춰 원하는 타입의 매트리스와 모션 프레임을 선택한 후 붙여 쓰는 방식인 트윈베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수면 스타일로 생활해 온 예비 신혼부부의 첫 침대로 안성맞춤이다. 모션베드 및 글로벌 폼 매트리스 브랜드 에르고슬립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모션베드를 활용한 침실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가장 먼저, 모션베드를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신혼부부라면 개별 매트리스를 선택해야 한다. 과거에는 퀸 또는 킹사이즈의 매트리스를 구매해 내 몸에 맞지 않더라도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전문가들은 개인의 체형, 수면환경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각자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에르고슬립은 1,728개의 체압분석 센서로 구성된 기기인 바디트랙을 이용해 매트리스에 누웠을 때 사용자의 체압을 분석해주는 시스템인 슬립피팅시스템을 통해 부부간의 체형과 체압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매트리스를 제안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일반 침대와는 달리 에르고슬립 모션베드는 개별 리모컨으로 각자의 침대 상하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원 터치 리모컨으로 TV시청모드, 제로지모드, 미세진동마사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부가돼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어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독자적인 컨투어 기술로 모션 베이스가 최대 5.5인치 확장 이동해 복부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해줘 급작스러운 체형 변화로 힘든 임산부의 거동과 휴식을 돕고 안정적인 수유와 육아를 도와줄 수 있어 신혼부부에게는 모션베드가 더욱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 모션베드의 트윈베드시스템으로 싱글&싱글, 싱글&슈퍼싱글, 슈퍼싱글&슈퍼싱글 등 침대의 사이즈 조합이 자유로워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대 2200mm 크기까지 침실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쉽게 분리 및 이동할 수 있어 침실 구조를 변경하거나 자녀가 태어났을 경우 독립형으로 떼어 쓸 수 있다. 또, 레그 높이 선택이 가능하고 레그 없이 저상형 패밀리 침대로 사용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변화에도 유용하다. 이처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모션베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휴식에 대한 중요성 대두, 부부라 해도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 서구화 되어가는 라이프스타일 등 가치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보인다. 에르고슬립 관계자는 “트윈베드 시스템의 등장으로 부부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침대를 변형할 수 있어 부부가 반드시 한 침대에서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며 “에르고슬립 매장에서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모션베드를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르고슬립은 9월 ‘숙면매칭 프로모션’으로 푸짐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사전 신청 후 매장에 방문 후 슬립피팅시스템을 체험한 고객 전원에게 100% 당첨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몽중몽(夢中夢)/박록삼 논설위원

    초등생 시절 늘 어울리던 친구 A가 문득 집을 찾아왔다. 최근 10년 넘도록 못 봤는데 엊그제 차를 바꿨다는 둥 늘상 만나온 듯하더니 소주나 한잔하자 한다. 추석 명절이라 반가운 동무 만난 듯했다. 근데 뭔가 부자연스럽다. 술집 공간이 자꾸 바뀌고, 대화 주제도 맥락 없이 바뀐다. 자식 얘기하는가 싶더니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냈다가 또 정치 얘기로 이어졌다. 모처럼 봤는데 사사건건 의견이 부딪치는 게 조금 불편했다. 어느새 아내가 곁에 앉아 술 좀 그만 마시라며 성화다. 무례한 태도에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신경질을 확 냈다. 문득 보니 침대에 반듯이 누워 있었고, 친구는 온데간데없다. 꿈이었다. 다행이다 생각하며 일어날까 말까 하며 머뭇거리던 중 아내가 옆에서 “이거 꿈 같지? 꿈 아니야! 그러니까 술 좀 작작 마시라고”하면서 또 지청구를 연신 늘어놓는다. 괴로웠다. 꿈에서야 소나기에 맞서는 호기를 부릴지언정 현실에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귀찮은 마음속에 “어, 어 알았어”하며 건성으로 대답하는 중 문득 눈이 떠졌다. 아내는 옆에서 세상 모른 채 코 골며 자고 있고. 연휴 끝날 새벽녘 ‘꿈 속의 꿈’이다. 친구에 연락 게을리한 나태함, 주도락(酒道樂)하는 무사안일함을 심히 꾸짖는다. youngtan@seoul.co.kr
  • 극단적 선택에 방에 불 질렀다가 21억대 피해 낸 40대 징역 4년

    극단적 선택에 방에 불 질렀다가 21억대 피해 낸 40대 징역 4년

    주변 백화점 창고까지 불 옮겨붙어 큰 피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방에 불을 질렀다가 주변 백화점 창고까지 태워 수십억원대 피해를 낸 방화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A씨는 3월 29일 자정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1층 방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건물은 성매매 여성들의 숙소이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두루마리 화장지를 풀어 침대 위에 흩어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벽면을 타고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고, 숙소 가건물 2채를 모두 태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변에 있던 백화점 의류창고 등에까지 불이 옮겨 붙어 21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심야에 연소하기 쉬운 건물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불을 질러 주거용 건물 2채와 영업용 건물 2채를 태웠다”면서 “재산상 피해가 20억원이 넘고 경제적으로 곤궁한 피해자들이 주거지를 잃기도 한 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은 장기간 성매매에 종사해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했고, 신체·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한 中대사 “日보복 효과 없어”… 中인사 첫 한국 지지

    주한 中대사 “日보복 효과 없어”… 中인사 첫 한국 지지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11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지속되는 한일 갈등 국면에서 한국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동안 한일 문제에 대해 직접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조심스러워했던 중국 정부 인사가 처음으로 분명히 한국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추 대사는 이날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근현대 국가 관계에서 경제적 수단으로 제재해 상대를 굴복시킨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보복 조치는 효과도 없고 국제사회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며 “이런 방식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피해를 보게 돼 결국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가 조금은 지나친 요구를 한다 해도 가해자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추 대사는 한중 관계에 대해 “이혼하면 안 되는 부부 관계”라며 우의를 한껏 강조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때 험악했던 한중 관계와 비교하면 매우 강도 높은 구애성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일 문제에 본격적으로 끼어들 경우 미국이 한미일 공조가 깨질 것을 우려해 한일 간 중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간 중국이 과거사를 연결고리로 한중 반일 연대를 원했지만 한국은 한미일 안보 동맹 때문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 심화로 한국의 입장이 사뭇 달라졌고 이에 중국은 한국이 미국보다 중국과 더 가까워질 여지가 생겼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이 원하는 효과를 얻으려 했다면, 지소미아 종료 발표 전에 지지 의사를 피력하는 게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베, 反韓 극우내각 도발… 한국, WTO에 日 제소

    아베, 反韓 극우내각 도발… 한국, WTO에 日 제소

    장관 17명 교체해 7년 만에 최대폭 개각 역사왜곡 모테기·하기우다·세코 등 영전 자위대 명문화 위한 개헌 총력체제 갖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극우보수 성향의 측근 인사들을 권력의 핵심에 전진 배치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실시했다. 자위대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궁극의 지향점으로 하는 ‘개헌 총력체제’로, 과거사 부정과 군비 강화 등 우경화 행태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전체 19명의 각료(장관) 중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2명을 제외한 17명을 모두 바꿨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이후 최대 규모의 내각 개편이다. 한일 관계의 중심인 외무상에는 경제산업상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자신의 최측근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상을 임명했다. 일본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를 지원하는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소속이다.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전임자보다 더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이후 무례한 언동을 계속해 온 고노 다로 외무상은 방위상으로 옮겼다. 한국에 대해 강행하고 있는 무역보복 조치를 실무에서 총괄하는 경제산업상에는 극우 성향 인사로 알려진 스가와라 잇슈 중의원 의원이 임명됐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사죄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규제에도 반대해 온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특히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을 주도하거나 강경 발언을 한 인사들을 크게 우대했다. 무역보복 조치를 기획하고 이끈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대행을 문부과학상에 임명한 것을 비롯해 수출 규제를 실무에서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을 참의원 간사장으로 영전시켰다. 또 경제제재의 설계자로 알려진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핵심 직책인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에 기용했다. 아베 총리가 이렇게 대한 강경파들을 우대한 것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 경제 조치가 성공했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日 보복 69일 만에 “정치적 동기로 차별” 양국 2개월 협의 뒤 결렬 땐 패널 요청 日 “위반 아니다” 中 “日제재 실패할 것” 우리 정부가 11일 일본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지 69일 만에 국제법상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의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자국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는 정치적인 동기로 이뤄진 것이며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한 차별 조치”라고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WTO 제소 절차는 이날 양자협의 요청 서한을 일본 정부(주제네바 일본대사관)와 WTO 사무국에 전달하면 공식 개시된다. 이후 약 2개월간 일본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WTO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 설치를 요청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를 이번 소송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배제에 따른 수출 제한 효과와 증거가 쌓일 경우 소송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WTO 제소에 이어 이르면 다음주 일본을 우리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WTO 제소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일본 정부의 조치는) WTO 규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입장은) 지금까지 설명해 온 그대로”라며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WTO 협정에 정해진 절차에 맞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인천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사 문제를 이유로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보복 국면에서 중국 정부 인사가 공개적으로 한국을 지지한 건 처음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법원 “초등학교 인근 만화카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설제외 처분 정당”

    법원 “초등학교 인근 만화카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설제외 처분 정당”

    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만화카페’도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유해한 시설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특히 다락방 모양의 좌석이나 침대를 만들어 놓고 남녀가 누워서 만화를 보는 구조거나 성인매체물을 학생들이 접근하도록 돼있는 환경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A씨가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 제외신청에 대한 금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17년 5월부터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 건물에서 만화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6월 남부교육지원청에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에 따른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에서 만화카페를 제외해 달라고 신청했다. 만화카페에 대한 단속요청 민원이 제기되면서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조사한 결과 만화카페가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서 금지돼야 할 시설이라고 결정했는데 이를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남부교육지원청은 해당 만화카페가 학습과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서 해당 행위 및 시설을 금지하도록 한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결정을 청구했다가 심판위원회 역시 같은 결정을 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만화카페가 학교 정문이 아닌 쪽문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고 이 쪽문은 학생들 하교시간에는 개방하지 않는다”면서 “학교에서 만화카페의 출입문이 보이지 않고 전체 재학생 중 약 11%에 해당하는 58명만이 만화카페 앞 도로를 주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밤 10시 이후에는 청소년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데다 주류 판매도 하지 않고, 전체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이용불가 도서도 별도로 분류, 관리해 학생들이 유해환경을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닌데 교육지원청의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호소했다. 많은 돈을 들여 만화카페를 열었는데 이를 폐업하게 되면 재산적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에서도 A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만화카페가 있는 건물이 학교의 출입문(쪽문)으로부터 137m 떨어진 곳에 있고, 쪽문 개방시간이 하루 중 두 차례 뿐이지만 실제로 이 학교의 학생들 중 58명이 이 건물의 앞길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는 이상 학생들의 만화카페로의 출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12일자로 만화카페에 대한 단속요청 민원이 제기된 것을 보면 학부모나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건물의 2,3층을 사용하고 있는 만화카페는 공간에 대한 관리가 분산돼 있어 사각지대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층에 설치된 다락방에는 쿠션 등이 있어 남녀가 누워서 “만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고 애초 다락방 입구에 커튼이 설치돼 외부의 시선까지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사실상 사방이 밀폐된 공간으로 외부의 관리·감독을 쉽게 피할 수 있는 장소에 해당해 얼마든지 불량한 청소년들의 모임 장소 내지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인물 등 유해매체물도 미성년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열대 중 일부는 만화카페의 각 내벽과 수직을 이뤄 여러 줄로 겹쳐 늘어서 있는데 청소년 구독 불가의 청소년 유해매체물도 그와 같은 진열대에 있어 전면으로 개방된 공간에 위치한 게 아니라 사각지대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재판부는 “남부교육지원청의 처분이 원고에게 지나치게 가혹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거나 형평의 원칙에 반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섯 살 소녀 끔찍하게 살해한 16세에 27년형이 가혹하다고?

    여섯 살 소녀 끔찍하게 살해한 16세에 27년형이 가혹하다고?

    깜찍한 여섯 살 소녀 알레샤 맥페일을 납치해 강간한 뒤 살해한 10대 청소년에게 최소 27년형을 선고한 원심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심은 3년을 감경해줬다. 원심이 나이에 견줘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을 내렸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항소심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영국 에딘버러 형사항소법원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맥페일을 끔찍하게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최소 27년형을 선고받은 애론 캠벨(17)에 대해 3년을 감경해 24년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그래도 여전히 그는 스코틀랜드의 10대 범죄자로는 가장 긴 징역살이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2003년 조디 존스란 여학생을 살해한 루크 미첼이 20년형을 선고 받아 가장 오랜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세 법관으로 구성된 항소심 재판부는 “젊은이가 피고란 점을 감안하면 또래의 범죄에 대한 형량도 비교해야 한다”며 여러 판례와 비교할 때 24년형이 가장 합당한 형량이라고 판결했다. 재판 과정에 도움을 줬던 심리학자 개리 맥퍼슨은 “너무 비관적인 얘기를 한 것에 대해 재판부에 사과드리지만 애론 캠벨이 어떤 의미있는 방식으로 행동을 바꿀 능력이나 열망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내다볼 수 있는 미래에도 위험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페일의 삼촌 칼럼존은 항소심 소식을 들은 뒤 소셜미디어에 훔자 유사프 스코틀랜드 법무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적었다. 스코틀랜드 사법체계는 범죄자 위주냐고 따졌다. 섀도우 캐비넷의 법무장관인 리암 커는 “명예롭지 못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정부 대변인은 개별 재판 사안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맥페일의 끔찍한 참극이 그리 널리 보도되지 않았다. 노스 라나크셔주 에어드리에 살던 소녀는 로드사이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지난해 7월 2일 한밤중 침대에서 캠벨에게 납치됐다. 다음날 아침 전에 호텔로 쓰이던 건물 앞마당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무려 117군데 부상을 입었다. 지난 2월 아흐레 동안 재판이 진행됐는데 캠벨은 처음에 맥페일 아빠의 18세 여자친구가 범인이라고 지목했다. 자신의 DNA가 검출된 것은 누군가 범행 현장에 심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통하지 않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삼익가구, 9월 가을맞이 ‘폴위드’ 세일 진행

    삼익가구, 9월 가을맞이 ‘폴위드’ 세일 진행

    삼익가구가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폴위드세일(FALL WITH SA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일행사에서는 삼익가구 인기제품인 LED침대, 리클라이너소파, 원목식탁, 거실장 등의 제품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LED조명과 USB포트가 내장돼 편의성이 더해진 프렌디 침대와 솔로 침대는 이불이나 계절옷 보관이 용이한 하부 수납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안전한 모서리 마감처리로 침실을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베니토 식탁의 경우, 튼튼하고도 부드러운 컬러의 러버우드 식탁 상판으로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안전한 모서리 라운딩 가공과 실용성 있는 식탁 하부 선반, 편리한 회전 의자, 넓고 푹신한 좌방석 쿠션 등은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조성을 도와준다. 다양한 기능의 소파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헤드레스트 조절이 가능하고, 니켈 도금 금속다리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로웰 소파는 생활방수가 가능한 플로킹 원단으로 전체 제작돼 높은 실용성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또한 플로킹 리클라이너 소파는 원터치 타입 스위치로 좌우 리클라이너 기능을 사용 가능하며, 필로우 타입의 헤드와 등받이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월넛 컬러마감과 고급스러운 재질의 패브릭 매치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기 제품 로티스 거실장, 레이온 니트 삼중직 원단과 고탄성 서포트폼이 적용돼 부담 없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허브 매트리스 등도 할인 제품에 해당된다. 할인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익가구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대리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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