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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국회의장, 11일까지 본회의 소집해 달라”... ‘방탄 국회’ 비판에 맞불

    민주당 “국회의장, 11일까지 본회의 소집해 달라”... ‘방탄 국회’ 비판에 맞불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가동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무인기, 민생경제입법을 위한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권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을 막으려는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가동 등을 두고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이견이 상당한 만큼 실제 가동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을 밟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양당 원내대표간 회동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단칼에 거부했다”며 “국민 삶을 통째로 위협하고 있는 안보와 경제, 민생 위기 대응보다 정부의 무능을 가리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북한 무인기 침공과 같은 안보 문제, 물가 인상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 등이 산적한 만큼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결국 ‘이재명 수호’를 위한 ‘방탄 국회’라며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에서 “구정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국회)현안이 없다”며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비회기를 일주일만 두더라도 불체포특권이 포기되는데 그걸 포기하지 않은 채 (12월 임시국회 뒤) 이어서 하니까 ‘방탄 국회’”라며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방탄 국회이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영장 청구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이라는 방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북한 무인기 침범 관련 긴급현안보고도 본회의를 열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본회의의 긴급 현안 질의나 청문회는 천부당만부당”이라며 “군사 작전 내용이라든지 그다음에 무기 방어체계 이런 것들이 (중계로) 그대로 다 공개돼버리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님은 국회법과 전례에 따라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여야 모두를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본회의 소집, 일몰법 연장, 안전운임제 등 이견 속에서도 쟁점 조율을 위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中, 대만 침공하면 美·中·日·대만도 극심한 피해”

    “中, 대만 침공하면 美·中·日·대만도 극심한 피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과 대만, 일본 역시 막대한 사상자를 내는 등 큰 손실을 떠안아 ‘진짜 승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6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해 24개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CSIS는 “중국의 침공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전쟁 당사자 모두가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SIS의 대부분 시나리오에서 미 해군은 항공모함 2척과 대형 전투함 10~20척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3주 간 전투로 미군 32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20년간 진행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숨진 미군의 절반 수준이다. 대만도 군 병력 3500명, 구축한 26척의 손실이 관측됐다. 일본은 100대 넘는 전투기와 군함 26척을 잃고 본토의 미군기지가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해군이 궤멸돼 상륙부대의 핵심이 망가질 것”이라며 “수만 명의 군인이 전쟁 포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약 1만명의 병력이 사망하고 전투기 155대, 선박 138척이 부서질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미국 시민단체 ‘정부감시프로젝트’(POGO)의 댄 그래지어 선임 연구원은 CNN에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전쟁과 같은 군사 작전은 중국의 수출입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무역 중단은 중국 경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 “미국, 우주에서도 일본 지킨다”…‘찐친’ 강조한 美·日, 한국은?

    “미국, 우주에서도 일본 지킨다”…‘찐친’ 강조한 美·日, 한국은?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해당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이 우주에서의 새로운 군사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이 먼저 대일 방위의무 적용 범위의 조정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일본 방위의무 대상에 ‘우주 공간’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일 안보조약 5조는 일본의 주권에 미치는 영역에 무력공격이 있을 경우, 미국이 대일 방위에 나선다고 규정한다. 아직 우주 공간에 국경 개념은 없지만, 일본이 운용하는 인공위성도 일본 주권이 미치는 범위라고 정의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일 방위의무 적용 범위 조정의 구상이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일본의 육해공 영역과 사이버 공간에만 적용됐던 미‧일 안보조약 5조의 범위가 우주까지 확대되는 셈이다.이 같은 변화는 우주에서의 군사적 우위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타국 위성을 공격하는 일명 ‘킬러 위성’ 보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이를 우주 공간을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판단한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미사일 발사 또는 무인기(드론)을 이용할 때, 정밀한 타격을 위해 위성을 이용하는 등 우주공간의 군사적 이용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됐다. 중국‧러시아에 맞서 더욱 밀착하는 미국과 일본, 그럼 한국은? 미국과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공공의 적’에 맞서 군사협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키나와현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를 2025년까지 개편해 도서 지역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해병연안연대를 창설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새로 창설되는 해안연안연대는 유사시 상대국의 최전선에 있는 도서 지역에서 적을 제압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도서 지역에서의 전투에 대응할 수 있는 전투체제 구축의 일환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대만과 오키나와 주변 전역은 중국군의 미사일 사정권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투가 시작되면, 중국이 공군과 해군 전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사시 미국이 해당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기 전까지, 해병연안연대가 적의 침공을 저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키나와에 해병연안연대가 창설되면 미군과 자위대가 공동훈련 등을 통해 협력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미국과 일본은 오는 13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몇 가지의 구체적인 도전이 있었고, 북한은 그 목록의 가장 위에 있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효과적인 3국(한‧미‧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호주와 인도의 정상이 초청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누가 이길까?…시뮬레이션 결과 반전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누가 이길까?…시뮬레이션 결과 반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쇼(CSIS)는 2026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담은 ‘다음 전쟁의 첫 전투’(The First Battle of the Next War)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시작된 전투에서 단 3주 만에 목숨을 잃는 미군의 수는 3200명 정도로 전망됐다. 이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20년간의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규모의 절반에 달한다. 미국의 참전과 함께 일본의 피해도 예상됐다. 일본 현지에 주둔하는 미군이 중국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투기 100대 이상과 군함 26척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미국은 수년 간 미국의 국제적 지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은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종적으로 중국의 패배를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해군은 괴멸돼 상륙부대의 핵심이 망가질 것이며, 군인 수만 명이 전쟁 포로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군 1만여 명이 사망하고, 전투기 155대와 주요 선박 138척이 손실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중국의 군사적 침공을 받은 대만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대만군은 심각하게 훼손된 채 전력과 기초 공공서비스가 끊긴 지역을 보호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면서 “대만 군에서 사상자가 최소 3500명 발생하고, 구축함 26척이 침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은 중국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과 대만의 피해 역시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과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에서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CSIS의 선임 고문 마크 칸시안은 “대만은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구조상) 서방의 군사 물자를 공급받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와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 대만을 완전 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이 불가피하다거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지도부는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이 아닌) 경제적 압박이나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등의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집권’ 확정한 시진핑, 본격적 전쟁 준비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한 직후, 본격적인 전쟁 준비를 언급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군사위원회 합동작전지휘센터를 둘러본 뒤 “전 군은 모든 힘을 전투에 집중하고, 전투를 지향해 힘을 쏟고, 싸위서 이기는 능력을 신속히 제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국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군사 투쟁의 임무가 막중하다”면서 “국방과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앞서 제20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는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 선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폐막식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명기됐다.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하는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한 예측도 쏟아졌다. 조셉 우 대만외교장관은 대만 총통 선거와 미 대선이 겹치는 2024년이 가장 민감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주석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임기를 모색하게 될 2027년도 민감한 해로 꼽고 있다. 마이클 길데이 미군 해군참모총장도 대만 침공 가능성에 관련해 “2027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올해나 내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규모 무력 시위 이어가는 중국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미국을 의식한 듯 대만 주변에서 군용기를 대거 투입한 실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은 9일 위챗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는 전날 대만 섬 주변 해상과 상공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작전 순찰과 실전 훈련을 했다”며 “외부세력과 대만독립 분열 세력이 결탁한 도발 행위를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57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으며 이 가운데 28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중국군 군함 4척도 같은 시간대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을 계속했다.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무력 시위는 미국이 대만에 올해부터 5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매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하고, 이를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게 하는 국방수권법안 및 새해 들어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한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에 군사적 연계 중단을 촉구한 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엔 자기가 지른 불에 자기가 타 죽을 것(引火燒身)”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맞은 쪽, 우크라 편에 서는 것이 옳다”는 러시아 배우 수사 받는다

    “맞은 쪽, 우크라 편에 서는 것이 옳다”는 러시아 배우 수사 받는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모두 형제들인데, 먼저 다른 형제에게 맞은 형제 편에 서야 하는 것과 같다.” 조국의 반대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온 러시아 영화 및 연극 배우 아르투르 스몰리야니노프(38)가 일주일 전 노바야가제타유럽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만약 참전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영화 ‘제9연대’(The 9th Company)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다룬 영화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그는 러시아를 벗어나 줄곧 러시아를 비판하는 견해를 내놓았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위원장이 그와 유명 자선가 보리스 지민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연방수사위원회는 스몰리야니노프가 서방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에 맞서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지적했다. 정확히 어떤 발언이 문제로 삼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수사 개시를 환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스몰리야니노프의 발언을 겨냥하며 “관련 수사기관이 이런 발언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의 전쟁 옹호파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에 해외로 도피한 인사들을 향해 “반역자” 등의 표현으로 거친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이들의 자산을 압류하거나 러시아 기업 소속으로 해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해 세금을 올리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고 AP는 전했다. 통신은 또 스몰리야니노프가 연방수사위원회 수사와 별개로 러시아 내무부의 ‘사기 혐의’ 국제수배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적극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2020년 모스크바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독극물 증세를 보여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시베리아의 한 병원에서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일이 있었는데, 이때 7만 9000유로(약 1억원)를 부담한 것이 지민이었다. 지민은 또 러시아의 일부 독립언론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2015년에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감히 항복해?” 우크라에 항복의사 밝힌 러 탈영병들, 자국 부대에 처형

    “감히 항복해?” 우크라에 항복의사 밝힌 러 탈영병들, 자국 부대에 처형

    러시아 군인 몇 명이 자국 상급부대에 처형을 당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려고 했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치스토필랴 정착지 근처에서 러시아 탈영병 6명이 지난 5일 러시아 국가근위대에 총살을 당했다고 밝혔다. 처형당한 병사들은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될 예정이었다. 앞서 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러시아 당국은 국가근위대를 투입했다. 러시아 국가근위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속 부대로 병력 규모는 34만 명에 달한다. 이 부대는 원래 러시아 내부의 공공질서 유지와 영토 방어, 테러·조직범죄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창설됐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공세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에 러시아 탈영병들이 처형됐다는 소식은 러시아 군인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목적은 자포리자 등 전선에서 러시아 군인들 사이 패배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군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탈영병 처형은 공식적으로 승인된 지침은 아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그림자 부대’라고도 불리는 러시아 민간용병 회사 바그너그룹 등 일부 군사 조직은 자국 탈영병 발견 시 사살하고 있다는 증거가 점차 늘고 있다. 실제 영국 국방부는 지난 11월 전황 분석 보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독전대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독전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영토 수복 작전을 본격화한 같은 해 9월 초부터 배치됐다. 독전대는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악명이 높았는데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군 병사들이 독일군에 맞서 죽을 때까지 싸우도록 후퇴하거나 도망가는 아군을 사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때 그렇게 희생된 병사만 1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에 보내질 프랑스 AMX-10RC 화력지원 장갑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에 보내질 프랑스 AMX-10RC 화력지원 장갑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겨울 들어 동부 전선에서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를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1월 초,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양국 대통령 회담에서 프랑스가 AMX-10RC 장갑차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제공이 결정된 AMX-10RC는 1981년부터 프랑스 육군에 배치된 차륜형 화력지원 장갑차다. 이 장갑차의 최대 특징은 105mm/47구경장 포를 갖춘 TK 105 포탑이다. 일반적인 전차와 마찬가지로 지휘관, 사수, 장전수가 탑승하는 3인승 포탑이며, 포탄은 38발을 적재한다. 현대적인 전차를 상대하기는 어렵지만, 정찰 임무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적 경장갑 차량을 상대하기 충분한 화력을 지녔다.부무장으로는 7.62mm 기관총이 동축 기관총으로 장착되어 있다. 포탑은 정면에서 300m 거리에서 발사된 23mm 장갑관통탄을 방어하는 수준이며, 차량의 나머지 부분은 추가 장갑 패키지를 장착하면 14.5mm 철갑탄을 방어할 수 있다. 차체는 6X6 구동계를 가졌으며, 280마력의 디젤엔진으로 움직인다. 차륜형 장갑차인 관계로 도로상 최고속도 85km/h, 비포장도로에서는 최고속도 40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800km 정도다. 서스펜션은 유기압 방식으로 차체 높이를 낮출 수도 있다.AMX-10RC는 전투용 차량이 아닌 정찰 차량으로 운용되고 있다. 프랑스 육군 248대, 모로코 198대, 카타르 12대, 카메룬이 6대를 도입하는 등 도입국이 많지 않다. 프랑스 육군이 운용하는 차량들은 2010년 전투 관리 시스템과 서스펜션 성능 향상 등 일부 개량을 거쳐 AMX-10 RCR이라는 개량형이 되었다. 우크라이나에 몇 대가 제공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군 전차를 상대하기보다 보병 부대를 지원하는 화력지원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AMX-10 RC에 장착된 중앙 집중식 타이어 팽창 시스템은 진창이 되어버린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전차나 장갑차보다 나은 기동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In&Out]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영국의 여론/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영국의 여론/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올해 1월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지 3년이 된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브렉시트)를 확정한 후 3년 이상 EU와 탈퇴 협상을 진행했다. 이 기간 영국 정치는 브렉시트에 모든 것이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 협상 결과 영국과 EU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준용한 형식의 협정을 체결했다. 양자 간 자유무역은 가능하지만 서로 다른 규제체제를 갖고, 노동의 자유 이동은 제한된다. 최근 브렉시트(Brexit)와 ‘후회하다’(regret)를 합친 ‘브레그렛’(Bregret)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여론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브렉시트 결정은 번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재가입은 매우 복잡한 문제로 현실성이 크지 않다. 사실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 결정은 찬성 51.9%, 반대 48.1%로 근소한 차이로 이뤄졌다. 이후 4년 동안 여론은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는 후회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해졌고, 그 격차는 최근 24%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왜 영국인들의 마음이 바뀌었을까.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악화에서 찾을 수 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에 G7 국가 중 유일하게 10%를 넘어선 후 계속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3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0.4%로 예상했다. G20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하면 제일 낮다. 그런데 이러한 경기침체는 사실 브렉시트와는 큰 관련이 없다.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에너지 위기다. 영국 경제는 내수 비중이 높아 물가 상승과 이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 더 민감하다. 지난해 9월 리즈 트러스 총리는 취임 직후 약 450억 파운드(약 72조원)의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 폭락과 같은 큰 혼란을 겪었다. 결국 취임 45일 만에 사임함으로써 영국 역사상 최단기 총리가 됐다. 정책 당국의 실수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위기가 확산될 정도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이다. 10월 리시 수낵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영국의 현 상황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고, 증세와 지출 삭감을 통한 긴축 정책을 발표했다. 전임 총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현재의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에 관한 여론을 어떻게 수용할까. 수낵 총리는 초지일관 EU 탈퇴를 주장한 강경 유럽회의론자다. 또한 이 주제가 지난 6년간 영국 정치를 격랑 속에 몰아넣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영국은 다섯 번째 총리를 거치고 있다. 브렉시트 이슈에 관해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자칫 조기 총선을 주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보수당 정부는 불황에 진입한 2023년을 버텨 나가는 수밖에 없다. 다음 총선 기한인 2025년 1월까지 내세울 경제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 반면에 통화와 재정정책이 모두 긴축인 상황에서 운신의 폭은 좁다. 앞으로도 브렉시트 이슈는 계속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한반도 비핵화’ 전제로 안 해”[석학에 미래를 묻다]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한반도 비핵화’ 전제로 안 해”[석학에 미래를 묻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기대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실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세 나라 모두 이런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죠. 앞으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해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인훙(72)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동북아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관계 전문가로 국무원 고문인 스 교수는 “한국이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상황에서 독자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안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등으로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나빠진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는 복잡다단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중국 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있고 미국 등 서구 세계가 (자신들의 정치 실책을 덮고자) 베이징을 이용하기도 했다. 어찌 됐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는 만큼 당분간은 반중 정서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올해 중국이 맞닥뜨린 도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크게 보면 두 가지 도전이 놓여 있다. 첫 번째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다. 지난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제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역이다. 안정적인 성장이야말로 중국의 생존에 필수다. 두 번째는 ‘미국의 대중 기술 규제가 어디까지 이어질까’다. 중국이 서구 세계와의 협력 없이 첨단 기술 자립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이 두 도전을 해결하지 못하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질 것이다.” -불확실성으로 세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세상은 점점 예측하기가 쉬워지고 있다. 국제정치의 양극화(미국 대 반미)가 강해지고 코로나19의 유행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세계정세를 볼 때) 현재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다.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대만해협, 남중국해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전쟁의 여파로 (서구 세계 대 북중러) 세력 충돌이 첨예하게 생겨난 곳이 한반도와 대만이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은 서구와 달리 사실상 러시아 편에 선 것 아닌가. “중국이 러시아의 행동(무력 침공)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의 근본 원인이나 중러의 지정학적 입장 등을 살펴볼 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뿐이다. 중국은 두 나라(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로 전쟁을 종식하길 바란다. 그러나 현재 양국이 보여 주는 태도를 볼 때 진정한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위기를 어떻게 평가하나.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들(군사 긴장 고조)은 지극히 표면적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다수의 무력시위가 있었지만 중국과 미국, 중국과 대만 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은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대만해협 문제는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내 견해다. 다만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국방수권법에 서명해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문서로 밝히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다시 고조될 여지는 남아 있다.” -앞으로의 미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8년부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고 2019년에는 첨단 기술 규제도 도입했다. 2021년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그러모아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모두 견제하는 ‘연맹’을 키우고 있다. 학자들이 중미 관계를 예견하는 것은 (정보의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예측을 하자면 양국 관계는 미세 조정을 통해 일부 ‘작은 합의’는 가능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지금과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미 미국이 ‘중국 고립’ 기조를 공식화해서다. 오히려 두 나라 관계는 국제사회의 기대와 달리 더 나빠질 수 있다.” -중국은 연이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제재는커녕 더 밀착된 모습을 보인다.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로 ‘중조 관계 유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북한을 배제하려고 하자 두 나라도 이에 맞서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기본 전제로 보지 않는다. 지난해 5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내놓은 추가 제재안을 중국은 반대했다.” -북핵 문제 해결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핵심이지만 상황은 악화되는 듯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때 김 위원장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이제 불가능하다. 김 위원장에게 양보를 얻어 일부 핵을 포기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끝까지 쥐고 있을 것이다. 이는 중국만의 판단이 아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도 이런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고 보나. “‘북핵 해결’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르다. 앞서 말했듯 한미일이 원하는 비핵화는 이제 실현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일부 핵무기를 남겨 두고) 군비 통제 및 감소 등에 초점을 맞추면 이는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에도 하나의 조건이 있다. 김 위원장도 말했듯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상당 부분을 해제해야 한다.” -지난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었지만 중국 내 ‘한류’ 열풍은 많이 식었다. “원래 외교라는 것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2016~2017년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정서가 많이 나빠졌다. 문재인 대통령 때 ‘사드 3불’(사드 추가 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 거부)을 약속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부정했고 되레 “사드 문제는 국가주권”이라고 주장했다. 사드를 두고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두 나라 간 정서적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이 원하듯 대중문화 교류를 대폭 재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 외교에 대한 인식은. “중한 사이에는 사드 외에도 대만 이슈, 칩4 동맹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의 ‘대중 포위 연맹’ 확산을 적극 돕고 있다.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 대부분의 국가가 미국의 (중국 포위망) 참여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봐야 한다.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지 한국 정부가 좀더 냉철하게 판단했으면 한다.” ■스인훙 교수는 中 대표하는 국제관계 전문가… 국무원 고문 서방 언론은 물론 학계에서도 가장 많이 인용하는 중국의 대표적 국제관계 전문가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중국 국제정치 일류 학자’로 소개하고 있다. 1951년 장쑤성 쑤저우에서 태어나 1979년 난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난징대 국제관계학 박사를 마치고 1993~1998년 난징대 국제관계사 교수를 지냈다. 1998년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01년부터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임 중이다. 2011년부터 중국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의 외교 분야 고문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국제정치와 국가전략’, ‘현대국제관계사’ 등이 있다. 답을 피하거나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지 않는 직설적 화법으로 유명하다.
  • 닥치는 대로 섞어 쏘더니…러軍 자폭드론 고갈 직전 [우크라 전쟁]

    닥치는 대로 섞어 쏘더니…러軍 자폭드론 고갈 직전 [우크라 전쟁]

    고정밀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등 러시아군의 공중무기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당국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알렉세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이란제 드론 보유량이 100기 이하로 떨어졌다고 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세계 2위 군사 강대국의 미사일 전력은 서방제재의 엄격함과 우크라이나 대공 방어력에 반비례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전 후부터 이달 3일까지 315일 동안 러시아군은 전략 고정밀 미사일 재고량의 81%를 소진했다. 대표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는 절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칸데르-M 시스템에 포함되는 9M728과 그 개량형 9M729의 경우 침공 이전 배치된 100기 중 68기를 소모했으나 추가 생산은 20기에 그쳐 44%만 남았다. 이스칸데르 9M723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배치된 800기 중 744기를 소모했으나 추가 생산은 36기에 그쳐 재고량은 11%에 머물렀다.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도 기존 500기에 150기를 추가 생산했으나 591기를 소모하면서 비축량이 9%까지 떨어졌다. 공대지 미사일도 극초음속 ‘킨잘’을 제외하면 비축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이란제 드론 재고량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에 남은 샤헤드-136, 샤헤드-131 등 일명 ‘자폭 드론’은 90대에 불과하다. 비축량이 12%로 떨어졌다.이런 러시아군의 공중무기 고갈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무력화를 노린 ‘섞어 쏘기’ 공격에 따른 것이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은 3일 ‘2023년 러시아의 안보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 및 자폭 드론을 활용한 섞어 쏘기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망을 교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내부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서로 다른 성격의 미사일을 전략적으로 배합하여 섞어 쐈는데, 서방 제재에 따라 추가 생산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한계가 드러났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탄도탄 공격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자폭드론을 활용,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지속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대변인도 6일 러시아에 대한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자폭드론 납품이 더 늘어날 걸로 보인다고 경계했다.
  • [포토] 해 넘긴 우크라전… 전쟁·일상의 공존

    [포토] 해 넘긴 우크라전… 전쟁·일상의 공존

    6일(현지시간) 오전 키이우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던 와중 공습경보가 울렸다.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호텔 내 대피소를 찾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직원도 데스크를 오래 비울 수 없었는지 서둘러 자리로 돌아갔다. 머쓱한 느낌에 밖으로 나와보니 거리의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호텔 직원은 “공습이 자주 있다 보니 이제는 매번 대피하지 않는다”며 “경보가 울려도 실제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17일째를 맞은 이날, 전쟁에 익숙해진 키이우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단면이었다. 키이우 거리마다 경계 근무 중인 군인이나 거리를 오가는 군인들이 있었다. 곳곳에 대형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고, 도시 외곽보다는 적었지만 역시 공습 피해를 받은 건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내 주요 관광서나 대피소로 쓰이는 지하철역 출입구에는 하나 같이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었다. 새해 전야 대규모 공습으로 한쪽 모퉁이가 완전히 무너진 시내 호텔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호텔뿐만 아니라 반경 수십m 내 다른 건물들도 창문이 거의 다 깨지고 창틀과 외벽이 손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한때 약 400만 명에 달하던 키이우 인구는 최근에는 300만 명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안과 공포 속에도 시민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전쟁 이후 새해 연휴가 없어지고 평일 근무 체제가 적용 중이어서 그런지 차량 통행도 적지 않게 유지되고 있었다. 상가 문은 대부분 열려 있었고, 백화점도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다. 공원에는 유아차를 동반한 부모나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 성탄절 무차별 포격할 땐 언제고…푸틴 “36시간 휴전하자”

    성탄절 무차별 포격할 땐 언제고…푸틴 “36시간 휴전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국교인 정교회 성탄절을 기념해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에게 36시간 휴전을 명령했다고 타스통신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일시적이나마 러시아가 휴전을 선언한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크렘린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의 호소에 따라 1월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이 휴전 체제를 도입할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 휴전을 선언하며 성탄절 전야와 예수 탄생일에 예배에 참석할 기회를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휴전 요청을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제안은 계략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러시아가 성탄절을 구실로 돈바스에 있는 우리 군의 진격을 막고 장비와 탄약, 동원된 병력을 우리 진지에 더 가까이 이동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 서기도 러시아가 제안한 성탄절 휴전과 관련해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 달력에 따라 1월 7일을 예수 탄생일로 기념하고 있다. 그레고리 달력에 따른 개신교·카톨릭 성탄절인 12월 25일보다 13일 늦다. 우크라이나 동방정교회는 전통적으로 1월 7일을 기념해왔으나 지난해에는 12월 25일로 변경해 러시아 정교회와 거리를 벌렸다. 그러나 러시아는 개신교·카톨릭 성탄절 전야인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거리 시신 등의 사진을 올리고 “이것은 위협과 쾌락을 위해 죽이는 것”이라며 격분했다. 러시아의 이번 휴전 요청은 우크라이나군의 새해 전야 마키이우카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큰 타격을 입은 지 6일 만에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31일 마키이우카 러시아군 신병 임시 주둔지를 파악해 미사일로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가 밝힌 공식 사망자 수만 89명이며, 우크라이나는 이보다 5배가량 많은 4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 푸틴 또 건강 이상설…우크라 군사정보 책임자 “암 걸린 거 확신”

    푸틴 또 건강 이상설…우크라 군사정보 책임자 “암 걸린 거 확신”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그가 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책임자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오랫동안 아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부다노프 국장은 “그가 암에 걸렸다고 확신한다. 그는 매우 빨리 죽을 것”이라면서 “조만간(very soon)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보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소식통들에게서 나왔다고 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또 푸틴 대통령은 곧 죽을 것이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은 푸틴이 죽기 전에 끝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확산했다. 러시아의 한 안보 기관 내부자가 러시아의 절대 강자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이메일 내용을 유출하고 “나는 푸틴이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고 이 병이 이미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부터다. 최근 덴마크 군사 기관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을 감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덴마크 일간 베를링스케는 지난해 12월 30일 덴마크 군사정보국(FE) 러시아 분석팀장인 요아킴과의 대면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매체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카스텔레 요새에 있는 자국 군사 시설까지 직접 찾아가 만난 요아킴은 보안상 이유로 자신의 얼굴이나 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요아킴은 푸틴 대통령이 과거 여러 차례 낙상 사고에 휘말려 심각한 만성 통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날 때 탁자를 움켜쥐고 손을 떠는 모습을 증거의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만성 통증 환자들은 고통을 덜고자 물건을 꽉 잡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아킴은 또 푸틴 대통령이 이미 전쟁 시작 전부터 갑상샘암 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 암에 대한 호르몬 치료제의 부작용인 과대망상증이 그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 푸틴 대통령의 달처럼 부었던 얼굴은 과대망상증과 함께 호르몬 치료로 인한 전형적인 부작용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암이 그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발레리 솔로베이도 푸틴 대통령이 암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러시아의 첩보원과 외교관 양성을 위한 훈련 학교인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MGIMO)의 교수 출신이다. 솔로베이는 지난해 12월 초 한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암 투병 중임에도 비밀리에 서방에서 공수한 항암제를 투약받으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의 치료제가 없었다면 푸틴은 분명 러시아에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러시아 체제에서는 할 수 없는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치료가 너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솔로베이는 어떤 항암 치료도 끝없이 성공할 수는 없다면서 “이 치료제를 쓰는 의사들은 이미 끝이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 4월 러시아 독립 매체 프로엑트(Proekt)는 푸틴 대통령이 갑상샘 관련 질환을 앓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소치의 한 별장으로 의료진을 동행해 치료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푸틴 대통령과 자주 동행한 의료진 중에는 러시아의 저명한 종양학자이자 외과의사인 에브게니 셀리바노프 박사가 포함됐다. 갑상샘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셀리바노프 박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5차례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에 탑승했고, 총 166일을 푸틴 대통령 옆에서 보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어떤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반(反)푸틴 성향의 인터넷 언론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관저 계단에서 넘어져 대변을 실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한 외신의 사실 확인 요청에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 “우크라 공격한 ‘자폭 드론’에 한국산 부품도” 주장 나와[우크라 전쟁]

    “우크라 공격한 ‘자폭 드론’에 한국산 부품도” 주장 나와[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곳곳을 초토화시킨 이란제 자폭 드론에서 미국 등 서방국가가 만든 핵심 부품 수십 개가 발견됐다. 해당 부품 중에는 한국산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미국 CNN의 4일(이하 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핵심 무기로 꼽히는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에 들어간 부품은 총 52개로, 이중 40개가 미국기업 13곳이 제조한 것이었다. 드론의 두뇌 격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인 NXP가 제조한 것이며, 마이크로컨트롤러, 전압조정기, 디지털신호컨트롤러 등 20여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제품으로 확인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 모듈은 미국 헤미스피어GNSS가 제작한 것이며, 이 밖에도 캐나다, 스위스,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제조된 부품 12개도 확인됐다.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이란제 자폭 드론에서 한국산 부품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더보이스오브우크레인은 “(우크라이나군에) 격추된 샤헤드-136에 한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탑재된 경우도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견된 드론의 전체 부품 중 82%가 미국산이었다. 이란에 첨단 부품을 수출하면 대이란 무기 금수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2231호) 위반이지만, 이란이 민간용도로 수입해 무기에 탑재하면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하다. 이란은 이런 이점을 이용해 자폭 드론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당 한화 약 2900만 원)으로 사들인 뒤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공격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러시아군 핵심 무기서 외국산 부품 꾸준히 발견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러시아군의 핵심 무기에서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에서 만든 부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회수된 보리소글렙스크(Borisoglebsk)-2에서 영국산 부품이 발견됐다. 보리소글렙스크-2는 다목적 전자전 차량으로, 러시아는 이 무기가 선진국들의 모든 현대식 무선 통신을 억제할 수 있다고 자랑해왔다. 위성 통신과 무선 항법 시스템을 정찰하고, 적군의 통신 및 지휘 무선 네트워크와 통신 라인의 전파를 방해하는 보리소글렙스크-2는 육군 전자전의 핵심 시스템으로 꼽힌다. 이 사실을 공개한 영국왕립서비스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이하 RUSI)는 보고서에서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가 제트기와 미사일, 기타 첨단 무기들의 부품 밀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다만 RUSI는 문제의 영국산 부품이 언제 러시아로 수출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부품 제조사의 (고의로 러시아에 부품을 판매했다는) 잘못을 입증하는 암시도 없었다. 영국은 러시아가 2014년 당시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도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에는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용도의 다양한 부품의 러시아 직접 수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영국 등 외국에서 만들어진 부품이 무기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았다. 이에 현지 매체인 데일리메일은 “보리소글렙스크-2에는 영국과 미국, 독일, 한국, 대만 및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각국의 부품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들이 정확히 어디로 판매되는 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우크라 침공 여파에…맥도날드, 러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도 철수

    우크라 침공 여파에…맥도날드, 러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도 철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 여파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맥도날드 체인점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했던 맥도날드가 육류 공급망 문제를 호소하며 이웃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도 철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맥도날드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도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5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맥도날드의 첫 매장이 카자흐스탄에 발을 내딛은 이후 약 6년만에 돌연 영업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 현재 카자흐스탄 내에는 총 24곳의 맥도날드 매장이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맥도날드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 계약사인 ‘TOO푸드솔루션스KZ’가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국제 무역 제재 등으로 햄버거 패티 등 식자재 공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직결된 규제국은 아니지만, 맥도날드 측이 카자흐스탄의 최대 무역국이자 인접국인 러시아산 식자재 수입을 중단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맥도날드 측은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산 식자재를 수입을 전면 금지해왔다. 이후 사실상 러시아산 식자재를 공급받지 못한 카자흐스탄 현지 맥도날드 계약사는 심각한 공급난으로 매장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완전히 철수, 자산 매각을 강행했다. 당시 러시아 사업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후 러시아 내에 있었던 맥도날드 매장은 현지 사업가들에게 인수돼 맥도날드와 현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브쿠스노 이 토치카’가 유사한 메뉴 구성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 푸틴, 보고있나?…“러軍, 죽은 전우 시신 쌓아 방패로 활용”[우크라 전쟁]

    푸틴, 보고있나?…“러軍, 죽은 전우 시신 쌓아 방패로 활용”[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해를 넘겨 약 1년 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에서 수세에 몰려있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한 전우의 시신을 ‘방패’로 쓴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은 지난해 12월 말, 이번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지역으로 꼽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4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에 출연해 당시 바흐무트에서 본 장면을 직접 설명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허허 벌판에서는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 수백 구가 썩어가고 있고, 생존한 러시아 군인들은 전사한 전우의 시신을 벽처럼 쌓아 엄폐물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바흐무트)에는 진짜 시체가 가득 차 있는 들판이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한 전우들의 시신으로 만든 방패는 큰 효과가 없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바흐무트에 쌓인 러시아군 용병 시신들 공개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영상도 공개됐다. 영국 더타임스가 3일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 최대 민간군사기업 바그너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한 지하실에 놓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시신을 살피는 모습을 담고 있다.바닥 곳곳에는 전투에서 숨진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시신 가방이 놓여있고, 다른 한 쪽에는 둘 곳이 없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시신 가방들도 보인다. 해당 영상에서는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에선 모든 집이 요새화되어 있다”고 토로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는 시신이 쌓인 장소가 바흐무트이며, 바흐무트의 방어선이 촘촘해 전황이 불리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은 분석했다. 바흐무트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된 이유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이 ‘시신으로 쌓은 방패’가 존재한다고 주장한 바흐무트는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이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바흐무트가 속한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한 뒤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마저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요 도시로 향하는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푸틴이 바그너 그룹을 해당 지역의 핵심 전력으로 꾸준히 투입하고, 새로 충원하는 병력도 바흐무트에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해 12월 미국을 깜짝 방문했을 당시, 미국 의회에서 총 25분간 연설하던 중 6분을 바흐무트 전황 설명에 할애했을 정도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4일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진격으로 도네츠크주 동부 바흐무트의 60% 이상이 파괴됐고,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바흐무트 방향에서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국경수비대는 “전투 과정에서 점령군 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 입었다”며 “현재 방위군은 300m 전진해 진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전후 우크라 재건 비용 890조원”…서방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이용?

    “전후 우크라 재건 비용 890조원”…서방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이용?

    러시아 침공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 사업 비용으로 약 7000억 달러(약 890조 원)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데니스 시미할 총리는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국토를 복구하는데 거액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이 동결하고 있는 러시아 자산을 재건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우크라이나 통신사 UNIAN이 4일 보도했다. 시미할 총리가 가장 시급한 재건 분야로 꼽은 것은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파괴된 주민들의 주택 재건사업이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 실무 회의에 참석해 “재건 예상 비용은 지난해 6월 기준 3500억 달러에서 두 배 가량 뛴 7000억 달러로 늘어났다”면서 “비용의 대부분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 충당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예산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주택 건설을 위한 특별 기금 약 355억 달러가 책정돼 있다. 이 기금은 향후 공공건물, 인프라 시설, 주택 건설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만 5000개의 고층 건물과 11만 5900채의 개인 주택이 파괴됐는데 이를 재건하는 비용으로 특별 기금 외에도 러시아 압류 자산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특히 시미할 총리는 미국과 G7 동맹국들이 러시아 중앙은행이 소유한 약 3110억 달러의 준비금과 러시아 기업인들이 보유한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압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가 추산한 서방 국가에 압류된 러시아 자산 중 즉시 활용 가능한 자산은 약 4억 3000만 달러 규모다. 이와 함께, 시미할 총리는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 촉진에 외국인 투자 유치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군사 위험 보험’ 등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그는 재건 비용 조달을 위해 민간 투자 외에도 러시아의 자산 몰수, 서방 국가의 지원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는 대량 파괴를 일으켰고, 그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러시아 자산 활용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자산 동결 문제와 이를 매각해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에서 시미할 총리의 제안이 현실화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대만, 중국 공격하려 개발한 대함 미사일 고장나자 중국서 수리

    대만, 중국 공격하려 개발한 대함 미사일 고장나자 중국서 수리

    대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함 미사일 ‘슝펑-3’이 스위스로 수리 의뢰를 한 과정 중 중국 산둥성으로 이송돼 논란이 됐다.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개발된 대만의 초음속 미사일 핵심 부품이 수리된 곳이 어처구니없게 중국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대만에서는 일명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며 사거리가 400㎞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슝펑-3을 개발한 곳은 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이었다. 문제는 미사일이 적의 위치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장비가 고장나면서 해당 장비를 구입한 스위스 공장으로 보내 수리하도록 했는데, 정작 수리를 끝내고 받고 보니 세관 신고서 출발지가 중국의 칭다오 공항으로 적혀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관찰자망 등은 ‘스위스 라이카 그룹이 산둥성에 있는 아시아 보수 본부로 보내기로 결정했던 사안’이라면서 사건의 경위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이번 사태가 대만 내부와 네티즌들 사이에 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 측이 수리 의뢰 전 핵심 부품과 저장 기능이 있는 모든 칩을 제거했다면서 핵심 부품 유출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중국 매체들은 주목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산둥성에 물건이 왔을 때 몰수해야 했다”면서 “몰수 하지 않은 것은 중국의 잘못이다. 대만이 중국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한 것을 순순히 돌려보내 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세상에 중국으로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면서 “결국 대만이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꼼수인 미사일 조차 중국에서 수리하지 않으면 사용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우습다”고 했다. 
  • [포착] 푸틴의 미소…‘천하무적’ 미사일 실은 러軍 호위함 출항(영상)

    [포착] 푸틴의 미소…‘천하무적’ 미사일 실은 러軍 호위함 출항(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무기를 소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24 등 외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지르콘’(치르콘)을 탑재한 호위함이 대서양과 인도양을 향해 떠났다.지르콘은 최대 사거리가 1000㎞가 넘으며, 순항 속도는 최대 마하9에 달하는 최신 무기다.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한 ‘무적의 무기’로도 불린다.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도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지르콘 시험 발사를 완료한 뒤 올해 1월 러시아 해군에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르콘을 실은 북해함대 소속 4500t급 고르시코프함은 대서양과 인도양, 지중해를 향해 항해할 것으로 알려졌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화상 회의에서 보고를 받은 뒤 “호위함에 탄 해군 승무원들이 임무를 완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은 국가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다”면서 “앞으로 수십 년 간 러시아의 안보를 책임질 유망 무기를 생산하고, 국군의 전투 잠재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화상 회의 중 “매우 기쁘다. 축하한다”고 말하며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러시아군 측은 지르콘 미사일을 실은 호위함의 정확한 경로나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은 “지르콘 미사일을 탑재한 호위함이 영국 해안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지르콘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실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가 진행한 핵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에 맞선 훈련이었다. 해당 훈련에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핵무기 점검 훈련을 실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 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공식 자리에서 지르콘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과 함께 신무기 실전 운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위협성 발언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자리에서 “선제타격이란 지휘 시설 파괴를 의도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시스템(지르콘)은 미국보다 더 현대적이고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 푸틴 ‘바게트빵 학살’?

    푸틴 ‘바게트빵 학살’?

    “전기요금이 월 200만원으로 세 배나 뛰었습니다. 이젠 바게트 굽는 오븐을 켤 수 없어요.” 치솟는 전기요금에 최근 폐업을 결정한 프랑스 제빵사 쥘리앵 베르나르 레냐르는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다 분통을 터뜨렸다.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인 부르갈트로프에서 5년간 빵집을 꾸린 그는 “지난해 9월 초부터 전기료가 월 400유로(약 54만원)에서 월 1500유로(201만원)로 껑충 뛰었다”면서 “전기료 때문에 빵집 문을 닫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레냐르는 “다른 제빵사 중에는 전기료가 10배, 12배씩 오른 경우도 있다”면서 “매일 문을 닫는 빵집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균 1유로(13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프랑스인들의 식탁을 가득 채웠던 ‘국민빵’ 바게트가 위기에 빠진 셈이다. 프랑스 제빵업계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등 곡물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이 이처럼 치솟은 것은 프랑스 정부가 소비자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지난해 4%, 올해 15%의 상한선을 뒀지만 자영업자에 대한 보호조치는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AFP통신은 짚었다. 바게트는 지난해 11월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된 프랑스 식문화의 상징이다. 여론조사기관 피뒤시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프랑스에서 하루 1600만개, 연간 60억개의 바게트가 생산된다. 프랑스 정부도 긴급 처방에 나섰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전기료로 어려워진 제빵사의 세금 납부를 유예해 주겠다고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프랑스 전력공사(EDF), 토탈에너지 등 에너지 기업과 대책회의를 열어 보조금 지급 대책을 논의했다. 르메르 장관은 “정부 보조금과 에너지 공급업체의 요금 인하 등으로 자영업자의 전기료가 40%가량 절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게트를 굽는 ‘장인 빵집’은 1970년 5만 5000곳에서 지난해 3만 5000곳으로 점점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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