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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작은 별 주위 도는 목성만한 거대 행성 발견

    [아하! 우주] 작은 별 주위 도는 목성만한 거대 행성 발견

    기존의 행성 형성 이론에 '도전장'을 던진 희한한 거대 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 연구팀은 목성만한 크기의 거대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6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행성의 이름은 NGTS-1b. 이 행성은 목성같은 가스행성이지만 흥미롭게도 태양 크기의 절반만한 작은 별 NGTS-1의 주위를 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두 천체사이의 거리다.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와 비교하면 3%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바짝 붙어있다. NGTS-1의 공전주기는 지구시간 기준으로 불과 2.5일. NGTS-1b의 존재는 기존의 행성 형성 이론으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태초에 우주의 가스물질로 이루어진 성운이 자체 중력에 의해 수축하면서 그 중심에 태양이 형성되고 남은 물질이 뭉쳐져 행성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여러 이론 중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이지만 물론 증명할 수 없는 가설이다. 논문의 선임저자 다니엘 베일리스 박사는 "NGTS-1b 같은 거대 행성이 이렇게 작은 별 주위에 존재할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면서 "이 두 천체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행성을 거느린 NGTS-1은 태양 질량의 40% 미만의 작은 별인 적색왜성이다. 크기도 작고 밝기나 표면온도도 낮지만 우리 은하 별 중 8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디 흔하다. 연구팀은 이번에 칠레 북부 ESO 파라날 천문대에 위치한 차세대 식관측 망원경(NGTS)으로 NGTS-1b의 존재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별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 현상을 포착해 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것. 연구에 참여한 피터 휘틀리 교수는 "NGTS-1b는 거대한 행성이지만 모성이 너무 작고 희미해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우주에 적색왜성이 흔하게 존재하는 만큼 수많은 거대 행성이 속속 발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코올중독 15살 칠레 소년, 술값 안준 부모 앞에서 분신

    알코올중독 15살 칠레 소년, 술값 안준 부모 앞에서 분신

    남미에서도 청소년 음주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모가 술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칠레 소년이 분신 자살했다. 칠레의 지방도시 푸에르토몬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올해 15살. 한창 학업에 전념할 나이지만 소년은 알코올중독자였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목숨을 끊은 날 부모와 거친 언쟁을 벌였다. 문제는 술값이었다. 술값을 달라고 했지만 부모가 거절하자 소년은 강력히 반발했다. 소년은 “술값을 주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까지 불사했지만 부모는 꿈쩍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알코올뿐 아니라 마약에도 손을 대고 있었다. 가족은 “돈을 주면 술과 마약으로 탕진하는 걸 알고 있는 부모님이 한푼도 돈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겁박했던 소년은 범행을 실행하진 않았지만 끔찍한 분신을 선택했다. 소년은 정원으로 나가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가족들이 달려들어 담요로 불을 끄고 소년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소년은 전신 95%에 2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중환자실에 들어간 소년을 살리기 위해 병원은 안간힘을 썼지만 입원 24시간 만에 소년은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소년이 분신 자살하기 전 어디선가 술을 마신 듯하다”며 “술과 마약이 아까운 청소년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배우 안성기·걸그룹 레드벨벳, 세종학당 홍보대사에

    배우 안성기와 걸그룹 레드벨벳이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세종학당 알리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세종학당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안성기와 레드벨벳을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안성기와 레드벨벳은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연수 등 주요 행사와 한국어 및 한국문화 학습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영화인으로 총 13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레드벨벳은 올여름 발매한 앨범이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 16개국에서 케이팝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세종학당은 2007년 3개국 13곳으로 출발해 현재 54개국 17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생은 약 5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 동작, 가을엔 한마음 축제마당

    동작, 가을엔 한마음 축제마당

    서울 동작구는 가을운동회와 다문화가족 퍼레이드 등이 함께 열리는 종합축제인 ‘2017 동작가족 한마음 축제’를 오는 21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동작가족 한마음 축제’는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축제에는 다문화가족 등 78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먼저 가을운동회는 이웃, 가족과 함께 하는 체육대회로 협동줄다리기, 10인 11각 달리기 등 15개 동대항전과 어린이 세발자전거 대회, 협동 탑쌓기 등 일반참여 경기가 진행된다. 일반참여 경기는 현장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색공감 글로벌 페스티벌 및 한·중 축제’는 올해로 5회를 맞은 다문화 축제이다. 여러 나라 문화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일반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서로 화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문화가족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장기자랑, 중국 전통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16개 기관이 참여한 30여개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보라매공원 내 벽천폭포 앞에서 관람객을 기다린다. 일본 테루테루보우즈, 칠레 마라카 만들기 등 세계 각국 전통문화 체험 존이 마련돼 있다. 일본,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체험부스도 즐길 수 있다. 지역도서관과 지역서점 등이 참여하는 종합 북페스티벌 ‘도서관 축제’도 큰 즐길거리다. ‘2017 도서관 여기서 행복하다’란 주제로 동작구 내 특색 있는 도서관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보라매공원 게이트볼장부터 장미원까지 도서관 여행, 동작구 여행, 국내·세계 여행 등이 테마로 펼쳐지는 30여개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이 밖에 대사증후군 검사, 정신건강 상담, 수기 마사지 체험 등을 진행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해 처음 개최된 한마음 축제는 동작구의 새로운 시도였다”며 “주민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진정한 축제의 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월드컵] 잉글랜드와 스페인도 본선 조 추첨 때 ‘노 시드’, 포트 2에

    [월드컵] 잉글랜드와 스페인도 본선 조 추첨 때 ‘노 시드’, 포트 2에

    12월 1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때 잉글랜드와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팀 스페인이 나란히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세계랭킹 결과 지난달보다 세 계단 올라 12위에, 스페인 역시 세 계단 올라 8위에 자리해 조 추첨 때 포트2에 속하게 됐다. 시드를 배정받아 포트1에 들어가는 나라는 개최국 러시아(65위)를 포함해 세계랭킹 상위 7위 안에 들어가는 독일(1위), 브라질(2위), 포르투갈(3위), 아르헨티나(4위), 벨기에(5위), 폴란드(6위), 프랑스(7위)다. 칠레는 9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좌절의 비운을 맛본 나라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FIFA는 본선 조 추첨 방식을 종전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꿔 32개 참가국을 랭킹 순위를 따져 1번 포트부터 4번 포트까지 배정한다. 한국은 10월 랭킹이 62위여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63위)를 제외하고는 이미 본선에 올랐거나 플레이오프를 거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보다 낮아 4번 포트 배정이 확정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최악의 경우 유럽의 두 팀과 16강 진출을 다툴 수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북아일랜드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때 ‘노 시드’

    [월드컵] 북아일랜드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때 ‘노 시드’

    북아일랜드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때 시드를 배정받지 못하게 됐다. 북아일랜드는 16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세 계단 내려서 23위를 차지하고 덴마크가 일곱 계단을 올라서 19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덴마크 아래 위치하게 돼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8개국 가운데 스웨덴(25위), 아일랜드(26위), 그리스(47위)와 함께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다. 북아일랜드는 유럽 예선 C조에서 독일, 네덜란드에 지면서 조 2위로 밀려났고, 덴마크는 몬테네그로를 격파하고 루마니아와 무승부를 이뤄 순위가 올랐다.대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스위스(11위), 이탈리아(15위), 크로아티아(18위), 덴마크(19위)가 시드를 배정받는다. 이에 따라 북아일랜드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되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가운데 한 팀과 격돌해 본선 진출을 다투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며 다음달 9~11일 1차전이, 12~14일 2차전이 진행된다. 본선에 진출하는 32개국이 모두 가려지면 12월 1일 본선 조 추첨이 이어진다. 잉글랜드는 세 계단 올라 12위에, 웨일스는 한 계단 내려앉아 14위에, 스코틀랜드는 종전 29위에서 1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독일이 여전히 세계 1위를 지켰고,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칠레는 9위를 차지하고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탈락의 비운을 맛본 나라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벵거 아스널 감독 “PK 오심 탓”에 왓퍼드 감독과 선수 반응은?

    [EPL] 벵거 아스널 감독 “PK 오심 탓”에 왓퍼드 감독과 선수 반응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추문과 같은 판정”이었다며 패배를 남탓으로 돌렸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비카레지 로드를 찾아 벌인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전반 39분 페르 메르데사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26분 헥토르 벨레린이 상대 주포 리찰리슨에게 파울을 저지르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 2분 톰 클레벌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1-2로 역전패하며 왓퍼드에게 4위 도약을 양보하고 6위로 내려앉았다. 벵거 감독은 경기 뒤 “페널티킥을 부를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왓퍼드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오심이 나왔다. 페널티킥도 아니고 골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동점골의 주인공 트로이 디니는 BT 스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벵거 감독이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졌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다. 좋다. 난 벵거 감독을 직접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진 이유는 따로 있으며 페널티킥 때문에 진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고자 한다”며 “큰 구멍이 많았다. 아스널과 경기할 때마다 난 치고 올라가는데 ‘제기랄 또 내가 제일 앞이네. 누가 이런 상황을 원하는 거지’라고 생각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오늘 메르데사커와 점프하면서, 실제로 난 점프조차 하지 않았다. 고개만 가로저었는데 관중들이 들고 일어났다. ‘옳거니, 이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들이 모두 뒷받침해준 거다”라며 “선수로서 행복한 날이구나 생각하면 그만이었다. 그게 내 장점이었는데 누군가 내가 장점을 발휘하도록 놔두면 그날 저녁은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실바 왓퍼드 감독은 “페널티킥으로 보였으며 주심의 판정을 존중한다”며 “다이빙이나 시뮬레이션 플레이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명히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이 아니며 만약 벵거 감독이 반대의 경우를 당했다면 페널티킥을 달라고 했을 것이란 말까지 덧붙였다. 왓퍼드는 세 경기 연속 정규시간 90분을 넘겨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초반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칠레 대표팀에 차출돼 헛수고만 한 알렉시스 산체스를 쉬게 하는 바람에 결정력이 떨어졌고, 역시 독일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벤치만 덥혔던 메수트 외칠이 후반 교체 투입돼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는 등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왓퍼드는 21일 첼시 원정에 나서고 아스널은 20일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절벽 끝에서… 나라 구한 ‘메날두’

    절벽 끝에서… 나라 구한 ‘메날두’

    아르헨, 러 직행… 칠레·美 탈락 포르투갈도 스위스 꺾고 본선행 온두라스·호주 대륙간 PO 승부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해트트릭으로 에이스의 진가를 증명했다. 메시는 11일 에콰도르 키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우알파를 찾아 벌인 에콰도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 18차전 전반 12분과 20분, 후반 17분 각각 골망을 갈라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7승7무4패(승점 28)를 기록, 남미 3위로 뛰어올라 본선에 직행하는 극적 반전을 이루며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를 떨쳐 냈다. 모든 게 걸린 마지막 한판에서 해트트릭으로 이름값을 해낸 메시는 A매치 61골로 월드컵 남미 예선 최다 득점의 영예도 차지했다. 월드컵과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네 차례 오르고도 모두 져 메이저대회에 약하다는 트라우마를 러시아 본선 무대에서 씻어 낼 기회도 잡았다.반면 칠레는 브라질에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승점 26에 머물러 4위 콜롬비아(승점 27)와 1-1로 비긴 5위 페루에 골 득실에서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맛봤다. 페루는 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PO) 승자 뉴질랜드와 본선행을 가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상대 자책골과 안드레 실바의 추가 골을 엮어 스위스를 2-0으로 따돌리며 유럽 예선 B조 1위로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나란히 9승1패를 기록하고도 골 득실에서 밀린 스위스는 PO로 밀려났다. A조에선 프랑스가 벨라루스를 2-1로 눌러 본선에 오르고, 2위 스웨덴은 네덜란드에 0-2로 지고도 PO에 나간다. H조 그리스는 지브롤터를 4-0으로 꺾고 PO에 합류했다. 미국은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10차전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1-2로 지며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파나마는 2위 코스타리카를 2-1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다. 온두라스 역시 멕시코를 3-2로 제치며 4위를 차지, 아시아 PO를 통과한 호주와 본선 티켓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해트트릭 아르헨 직행 티켓, 칠레 탈락, 페루가 플레이오프행

    메시 해트트릭 아르헨 직행 티켓, 칠레 탈락, 페루가 플레이오프행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으로 아르헨티나를 본선 직행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퀴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를 찾아 벌인 에콰도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 18차전 전반 11분과 7분 뒤, 후반 17분 각각 골망을 갈라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A매치 61골째를 기록한 그는 결국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지도 모르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메시 팀’임을 입증해냈다. 아르헨티나는 7승7무4패(승점 28)를 기록하며 남미 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위 우루과이는 볼리비아를 4-2로 따돌려 승점 31를 쌓아 1위 브라질에 이어 본선에 합류했다. 반면 경기 전까지 3위였던 칠레는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해 승점 26에 머물러 4위 콜롬비아(승점 27)와 1-1로 비긴 페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6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러시아 본선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5위 페루는 오세아니아 1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여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슈 포커스] ‘2차전지 레이스’ 韓 추월 노리는 日·中

    [이슈 포커스] ‘2차전지 레이스’ 韓 추월 노리는 日·中

    리튬이온 전지로 대표되는 2차 전지 시장을 주도해 온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전고체전지’(전지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민관 협력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시장에서 일본 파나소닉은 올 들어 7월까지 총 합계 용량 4974.9㎿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해 세계시장 점유율(24.9%)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1위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의 테슬라에 납품하며 점유율이 급등했다. 일본의 PEVE(6위)와 AESC(7위)도 점유율 5% 이상으로 7대 메이저에 들었다. 3개 일본 기업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35.3%다. 중국의 CATL(10.3%)과 BYD(9.5%)는 각각 3위와 4위였고 점유율 합계는 19.8%였다. 우리나라의 LG화학(11.7%)과 삼성SDI(6.1%)는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지만, 국가별 합계는 17.8%로 일본, 중국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힘은 차세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능력이다. 전지생산업체 무라타가 2019년,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2021년에 전고체전지를 생산할 방침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지만, 고체 전해질을 쓰는 전고체전지는 안전한 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3배로 늘릴 수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고체 전해질 관련 특허 건수는 도요타가 24건으로 가장 많고 무라타·소니(15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2차 전지의 주재료인 코발트, 니켈 등 자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차이나 몰리브덴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코발트·구리 광산 지분의 56%를 매입했다. 연간 1만 6000t이 채굴되는 이 광산을 사들이면서 중국의 정제 코발트 시장 점유율은 62%로 뛰었다. 리튬 점유율도 44%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코발트, 리튬 자급률은 0%다. 또한 세계 희토류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2차 전지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정부가 차세대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자원외교에 나서는데 우리나라는 기업들만이 외로운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8월부터 리튬 채굴·가공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칠레에서 중국 기업들과 입찰 경쟁 중이다. 6개 업체가 1차 입찰을 통과했는데 이 중 3개가 중국 기업이다. 내년 초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LG상사도 광산 투자를 검토중이다. 하지만 국내의 관심은 낮고 광산 개발 후 5년이 지나야 겨우 이익을 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전기차용 전지 시장 점유율이 LG화학 160.7%, 삼성SDI 89.1%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고체전지를 선보였고 LG화학도 연구개발 비용의 41%를 전지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박용준 경기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2차 전지 부문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학계, 업계가 긴밀하게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브라질 대표팀 킥오프 전 기념촬영했는데 12명 웬일일까

    브라질 대표팀 킥오프 전 기념촬영했는데 12명 웬일일까

    6일(이하 한국시간) 해발고도 3500m의 고원 도시 라파스를 찾아 벌인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와 17차전을 치르기 전 브라질 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했다. 그런데 모두 12명이다. 볼리비아의 스트라이커 마르셀로 마르틴스(뒷줄 오른쪽 세 번째) 때문이다. 이미 1위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승점 38)은 9위 볼리비아(승점 14)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풀어진 마음에 꽤나 이례적인 제안을 했다.바로 20세 이하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뛰다가 성인 무대에 데뷔하면서 볼리비아로 국적을 바꾼 마르틴스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한 것이다.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에 임대됐던 마르틴스는 선뜻 응해 진귀한 팀 포토가 나왔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네이마르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32년 동안 이 도시를 찾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모를 이어갔다. 한편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페루와의 홈 17차전을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6승7무4패(승점 25)로 에콰도르를 2-1로 꺾은 칠레(승점 26)와 페루(승점 25)에 다득점에서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10개팀이 참여한 남미예선에서는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원정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브라질은 칠레와,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와, 페루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메시의 슈팅은 여러 차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13분 왼발 슈팅이 동료 발에 맞고 퉁겨 나왔고,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비켜갔다. 전반 추가 시간 메시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다리오 베네데토의 헤딩 슛은 골대 위를 통과했다. 후반 40초 만에 날린 오른발 슈팅은 페루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16분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에밀리아노 리고니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다시 빗나갔다. 베네데토와 하비에르 마스크헤라노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페루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최하위 베네수엘라와 원정 경기를 0-0으로 비겨 8승4무5패(승점 28)로 2위를 지켰다. 우루과이는 5위 페루, 6위 아르헨티나와 승점 차가 3으로 벌어지고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칠레(승점 26)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22분 에두아르두 바르가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9분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칠레는 1분 뒤 산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시의 아르헨티나, 러시아 못가나

    매시의 아르헨티나, 러시아 못가나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러시아행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아르헨티나는 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페루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6승 7무 4패(승점 25)로 페루(승점 25)에 다득점에서 밀려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남미에서는 10개 팀 중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가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행 여부가 가려진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를 앞세워 페루를 거칠게 압박했으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3분 메시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다리에 걸렸고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날린 메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비켜갔다. 후반 시작 40초 만에 메시가 날린 오른발 슈팅은 페루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최하위 베네수엘라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8승 4무 5패(승점 28)로 2위를 지켰다. 우루과이는 5위 페루, 6위 아르헨티나와 승점 차가 3이 나고 골 득실(+10)은 크게 앞서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칠레(승점 26)는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이미 1위를 확정한 브라질(승점 38)은 9위 볼리비아(승점 14)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월드피플+] 어린 암환우 위해 ‘공주 가발’ 만드는 여성

    [월드피플+] 어린 암환우 위해 ‘공주 가발’ 만드는 여성

    머리카락을 잃는 일은 누구에게나 충격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암에 걸린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무서운 현실일 수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암에 걸려 몸과 마음 모두 쇠약해진 아이들의 삶에 동화 속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게 해준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암환아들에게 마법을 부린 주인공은 바로 미국 알래스카주에 사는 홀리 크리스텐슨(33). 그녀는 2년 전 친구의 세 살배기 딸 릴리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주 가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암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크리스텐슨은 암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아이들을 지켜봐왔고, 탈모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었다. 특히 화학치료가 아이들의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일반 가발도 사용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아픈 친구의 딸 릴리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크리스텐슨은 부드러운 소재의 비니모자에 뜨개실을 덧붙여 디즈니 만화 속 공주 라푼젤의 머리채를 본떠 가발을 만들었고, 릴리에게 선물했다. 공주 가발 덕분에 미소를 되찾은 릴리는 정말 감사하다며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크리스텐슨은 그 일을 계기로 더 많은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현재 그래픽 디자이너인 브리 히치콕과 팀을 결성해 비영리 단체 ‘마법의 실 프로젝트’(The Magic Yarn Project)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크리스텐슨의 가발 아이디어는 입소문이 나면서 약 35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온라인 또는 연수를 통해 가발 만드는 법을 배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들이 만든 4200여개 가량의 공주가발은 현재 칠레, 프랑스, 그리스, 태국, 일본 등 29개 나라에 있는 소아암환우들에게 전달됐다. 미국 텍사스주 러스크에 사는 엄마 웨버는 “딸 알리(4)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무지개색 가발을 선물받게 된 건 기적이었다. 딸은 잠시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는데 가발이 생기면서 예전처럼 자신이 여자 아이로 돌아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해했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텐슨은 “직원들도 없고 오로지 기부에 의해 운영되는 단체의 특성상 이 프로젝트가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로도 쉽게 퍼져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아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머리카락을 공주가발로 대신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암에 걸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themagicyarnproject)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 ‘메시 골대’ 아르헨, 페루와 비겨… 월드컵 탈락 위기

    [포토] ‘메시 골대’ 아르헨, 페루와 비겨… 월드컵 탈락 위기

    아르헨티나가 페루와 비기며 월드컵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는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7차전 페루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아르헨티나는 6승 7무 4패로 이날 에콰도르를 2-1로 꺾은 칠레에 밀려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페루에는 다득점에서 밀려 월드컵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를 앞세워 페루를 거칠게 압박했다. 그러나 메시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페루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이스북에서 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충격

    페이스북에서 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충격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장기매매에까지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의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은 최근 "장기를 팔고사는 페이스북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를 매매하는 문제의 그룹은 ‘GDL 장기매매’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름만 봐도 불법 장기매매를 위해 개설된 그룹임을 단번에 짐작할 수 있다. 대담하게도 그룹은 공개그룹이다. 누구나 제한 없이 그룹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제의 장기매매 그룹엔 현재 335명이 가입해 있다. 이 그룹에선 주로 신장이 거래되고 있다. 한 남자는 신체 건강한 26세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경제적 이유로 신장을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글엔 가격을 물어보는 댓글이 달려 있다. 신장을 내놓은 10대도 쉽게 발견된다. 자신을 멕시코 푸에블라에 사는 18살 남자라고 소개한 한 회원은 “돈이 필요해 신장을 판다. 관심이 있으면 쪽지(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적었다. 거주지역에 제한이 있냐는 질문에 그룹 운영자은 2016년 11월 “그룹은 오로지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현재 그룹회원의 국적은 다양하다. 멕시코뿐 아니라 칠레,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그룹에 가입해 장기매매에 달려들고 있다. 신장은 거액에 거래되고 있다. 그룹 회원들이 주고받은 글을 보면 신장은 45~50만 달러에 협상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가격은 약 5억1500만~5억7200만원에 이른다. 멕시코 장기이식센터는 “기증자가 적어 워낙 장기가 모자라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신장이식을 위해 대기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사람은 1만4000명에 육박한다. 멕시코는 장기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장기를 매매하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17년에 처해질 수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1만 7500명 북적이던 섬… 모아이만 남은 까닭은

    [핵잼 사이언스] 1만 7500명 북적이던 섬… 모아이만 남은 까닭은

    태평양 남동부에는 오랜 시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의 섬’이 존재한다. 바로 거대 석상 ‘모아이’의 고향 이스터섬이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이스터섬이 번성기 시절 인구가 1만 7500명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우리에게도 사람 얼굴을 한 모아이로 잘 알려진 이스터섬은 한때 그들만의 높은 문명을 이뤘던 사회였다. 화산폭발로 생성된 이스터섬은 칠레 본토에서도 3500㎞ 떨어져 있는 외딴섬이다. 원주민들은 이스터섬을 ‘라파누이’라 부르는데 이는 커다란 땅을 의미한다. 전체 면적이 163.6㎢로 서울 면적의 4분의1 정도다. 원래는 숲이 우거진 풍요로운 공간이었던 이스터섬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722년이었다. 당시 네덜란드인들은 이 땅에 처음 발을 내디디며 900개에 달하는 모아이 석상과 함께 1500~3000명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세상에 처음 알렸다. 이후 이스터섬은 찬란하게 꽃핀 문명을 뒤로하고 불과 수백 년 만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번에 연구팀은 이스터섬 문명의 비밀을 밝히고자 전성기 시절의 인구수를 조명했다. 섬 전체의 지도와 토양, 날씨 등을 바탕으로 주 식량인 감자의 수확량을 비교 분석한 것. 그 결과 섬 전체 땅 19%에서 감자 재배가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대 1만 7500명이 먹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세드릭 펄스턴 박사는 “이스터섬은 세상과 고립됐지만 매우 수준 높은 사회를 건설하고 예술품을 생산했다”면서 “이 때문에 가장 많은 인구를 가졌던 최전성기를 알아내는 것은 미스터리의 한 조각을 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발견됐을 때 원주민 숫자가 최대 3000명이 맞다면 서구인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스터섬은 몰락하는 중이었을 것”이라면서 “이는 원주민들 사이에 벌어진 생태계 파괴가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스터섬 몰락 원인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 의견은 엇갈린다. 지금까지 정설은 원주민들의 무분별한 벌채와 카니발리즘(인육을 먹는 풍습)에서 찾았다. 거대 석상인 모아이를 운반하기 위해 수많은 나무를 베며 숲이 사라졌고, 점점 먹을 것이 부족해진 원주민들이 사람까지 해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2년 전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등 연구팀은 이스터섬 몰락 원인이 유럽인들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크리스토퍼 스티븐슨 박사는 “유럽인들이 이스터섬에 도착하면서 천연두와 매독을 옮겨왔다”면서 “이 때문에 원주민들은 관련 질병에 시달리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노예로 끌려가 자연스럽게 인구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각한 페북 실태…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심각한 페북 실태…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장기매매에까지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의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은 최근 "장기를 팔고사는 페이스북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를 매매하는 문제의 그룹은 ‘GDL 장기매매’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름만 봐도 불법 장기매매를 위해 개설된 그룹임을 단번에 짐작할 수 있다. 대담하게도 그룹은 공개그룹이다. 누구나 제한 없이 그룹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제의 장기매매 그룹엔 현재 335명이 가입해 있다. 이 그룹에선 주로 신장이 거래되고 있다. 한 남자는 신체 건강한 26세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경제적 이유로 신장을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글엔 가격을 물어보는 댓글이 달려 있다. 신장을 내놓은 10대도 쉽게 발견된다. 자신을 멕시코 푸에블라에 사는 18살 남자라고 소개한 한 회원은 “돈이 필요해 신장을 판다. 관심이 있으면 쪽지(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적었다. 거주지역에 제한이 있냐는 질문에 그룹 운영자은 2016년 11월 “그룹은 오로지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현재 그룹회원의 국적은 다양하다. 멕시코뿐 아니라 칠레,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그룹에 가입해 장기매매에 달려들고 있다. 신장은 거액에 거래되고 있다. 그룹 회원들이 주고받은 글을 보면 신장은 45~50만 달러에 협상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가격은 약 5억1500만~5억7200만원에 이른다. 멕시코 장기이식센터는 “기증자가 적어 워낙 장기가 모자라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신장이식을 위해 대기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사람은 1만4000명에 육박한다. 멕시코는 장기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장기를 매매하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17년에 처해질 수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성비위 의혹’ 김문환 駐에티오피아 대사 파면

    ‘성비위 의혹’ 김문환 駐에티오피아 대사 파면

    성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문환 주에티오피아 대사가 파면 조치를 받게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지난달 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김 대사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15일자로 파면 결정이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파면은 공무원 징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것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연금도 절반가량으로 줄어든다. 단 이 당국자는 “현재는 중앙징계위에서 파면 의결을 결정한 것이며, 고위공무원은 대통령의 허가가 있어야 파면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김 대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하거나 코이카 봉사단원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제보를 접수해 특별감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감사관을 단장으로 한 특별감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현지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김 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현직 대사가 성비위를 이유로 검찰에 고발당하고 파면 조치까지 받게 된 건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정부의 외교부 적폐 청산 의지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엄정 조치 지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서는 최근 성비위로 김 대사 외에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주칠레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줄줄이 파면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중대 비위에 대해 관련 법과 규정에 입각해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며, 유사 사례 재발을 막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와우! 과학] 미스터리 이스터섬, 번영기 인구는 1만 7500명

    [와우! 과학] 미스터리 이스터섬, 번영기 인구는 1만 7500명

    태평양 남동부에는 오랜 시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의 섬’이 존재한다. 바로 거대석상인 '모아이'의 고향 이스터섬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이스터섬이 전성기 시절 인구가 1만 7500명에 달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에게도 사람 얼굴을 한 모아이로 잘 알려진 이스터섬은 한 때 그들만의 높은 문명을 이뤘던 사회였다. 화산폭발로 생성된 이스터섬은 칠레 본토에서도 3500㎞ 떨어져 있는 외딴 섬이다. 원주민들은 이스터섬을 ‘라파누이'(Rapa Nui)라 부르는데 이는 커다란 땅을 의미한다. 전체 면적이 163.6㎢로 서울 면적의 4분의 1 정도. 원래는 숲이 우거진 풍요로운 공간이었던 이스터섬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722년이다. 당시 네덜란드인들은 이 땅에 처음 발을 내딛으며 900개에 달하는 모아이와 1500~3000명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세상에 처음 알렸다. 이후 이스터섬은 찬란하게 꽃핀 문명을 뒤로하고 불과 수백 년 만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번에 연구팀은 이스터섬 문명의 비밀을 밝히고자 전성기 시절의 인구수를 조명했다. 섬 전체의 지도와 토양, 날씨 등을 바탕으로 주 식량인 감자의 수확량을 비교 분석한 것. 그 결과 섬 전체 땅 19%에서 감자 재배가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대 1만 7500명이 먹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세드릭 펄스톤 박사는 "이스터섬은 세상과 고립됐지만 매우 수준높은 사회를 건설하고 예술품을 생산했다"면서 "이 때문에 가장 많은 인구를 가졌던 최전성기를 알아내는 것은 미스터리의 한 조각을 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발견됐을 때 원주민 숫자가 최대 3000명이 맞다면 서구인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스터섬은 몰락하는 중이었을 것"이라면서 "이는 원주민들 사이에 벌어진 생태계 파괴가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스터섬 몰락 원인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 의견은 엇갈린다. 지금까지 정설은 원주민들의 무분별한 벌채와 카니발리즘(인육을 먹는 풍습)에서 찾았다. 거대 석상인 모아이를 운반하기 위해 수많은 나무를 베며 숲이 사라졌고, 점점 먹을 것이 부족해진 원주민들이 사람까지 해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2년 전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등 연구팀은 이스터섬 몰락원인이 유럽인들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크리스토퍼 스티븐슨 박사는 “유럽인들이 이스터섬에 도착하면서 천연두와 매독을 옮겨왔다”면서 “이 때문에 원주민들은 관련 질병에 시달리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노예로 끌려가 자연스럽게 인구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의 고리’ 깨어났나… 일본·대만 등 이틀간 5곳 연쇄 강진

    ‘불의 고리’ 깨어났나… 일본·대만 등 이틀간 5곳 연쇄 강진

    멕시코 이어 뉴질랜드도 ‘흔들’ 대만 동부 화롄 지진에 전국 공포 인도네시아도 6.0이상 강진 발생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한 지 12일 만에 또다시 지진이 일어나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멕시코에 이어 뉴질랜드,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불의 고리에 위치한 지역에서 지진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불의 고리는 남미에서 북미 서해안, 알래스카, 일본의 동해, 필리핀, 동남아시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고리로,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뒤인 20일 오후, 뉴질랜드 지질활동 관측기구인 지오넷은 남섬 세던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쿡 해협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규모는 6.1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시민 수천 명이 진동을 느껴 대피했으며 웰링턴 지역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이날 밤에는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원 깊이는 15.3㎞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타이둥현과 화롄현에서는 각각 진도 5와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대만 시민들은 종일 불안에 떨며 18년 전 악몽을 떠올려야 했다. 하필 이날이 1999년 2455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 18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지진이 감지된 직후인 21일 새벽, 이번엔 일본 동해 인근 불의 고리가 꿈틀댔다. 이와테현 가마이시시에서 남동쪽으로 283㎞, 후쿠시마현에서 322㎞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났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파악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 인근과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섬에서도 각각 규모 5.7, 6.4의 지진이 났다. 불과 이틀 사이에 다섯 곳에서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지진이 모두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천㎞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 이상의 지진들 사이에 상호 연관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위 ‘방아쇠 효과’로 지각판들이 서로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 규모는 2.0~4.0 정도로 작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규모 6.0이 넘는 지진은 다른 판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받아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멕시코 지진은 북미판과 코코스판의 충돌로 발생했으며 일본 지진은 태평양판에서 비롯됐다. 뉴질랜드 지진은 호주와 남극판의 경계에서 판이 부딪쳐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불의 고리에서의 지진은 더 자주, 더 세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4월에는 칠레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밖에 남미의 페루와 볼리비아, 남태평양 피지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잇따랐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가 8.5 이상인 초대형 지진이 6~7번 연거푸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환태평양 지진대는 시기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기간에 속해 있으며 이에 따라 여진도 많아 과거에 비해 위험한 상태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한국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는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규모가 크지 않아 우리나라에까지 연동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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