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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핫~끈한’ 크리스마스

    [포토] ‘핫~끈한’ 크리스마스

    칠레 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스타 호날두는 기부천사...산티아고에 어린이병원 건설

    축구스타 호날두는 기부천사...산티아고에 어린이병원 건설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기부천사로 나섰다.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탈리아 사업가 알렉산드로 프로토와 손을 잡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칠레 산티아고에 어린이병원을 짓는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서는 오만하고 이기적으로 비쳐지지만 자선활동은 그 누구보다 활발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주당 45만파운드, 한화로 6억 5000만원을 벌어들이는 호날두는 축구 선수 중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현재 그는 어린이들을 위한 세이브 더 칠드런, 유니세프,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를 맡으며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헌혈과 골수를 기증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다른 축구선수들과는 달리 호날두는 문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0년 전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이후 해당 병원에 12만 파운드(1억 7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계속 그라운드에서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가겠지만 그보다 더 놀랍고 가장 큰 자산은 엄청난 자선행위”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칠레 트럼프’ 좌불안석, 남미 좌파

    돌아온 ‘칠레 트럼프’ 좌불안석, 남미 좌파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는 중도 우파 성향 억만장자 세바스티안 피녜라(68) 전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의 알레한드로 기이에르(64) 상원의원을 제치고 당선돼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남미 주요국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에 이어 칠레까지 보수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중남미에서 우파 정권의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BBC 등에 따르면 이날 칠레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집계 결과 우파 야당인 ‘칠레 바모스’(칠레여 갑시다·CV) 후보로 나선 피녜라가 54.6%를 득표해 45.4%를 얻은 중도좌파여당연합 ‘누에바 마요리아’(새로운 다수·NM)의 후보 기이에르를 9.2% 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달 열린 1차 투표에서 피녜라는 36.6%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22.7%를 득표한 2위 기이에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로써 칠레는 4년 만에 좌파 정권 시대를 끝내고 다시 우파 정권의 문을 열었다.칠레 국민이 피녜라를 선택한 것은 분배와 권리 신장보다는 경제 회생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칠레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2.83%, 2015년 2.75%, 2016년 2.44%로 하향 곡선을 그려 왔으며 현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의 집권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쳤다. 이는 주력 수출품목인 구리 시세가 약세를 보인 탓이 크다. 여기에 바첼레트 대통령의 교육과 연금 개편 등 각종 개혁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아들의 부동산 부패 스캔들 등이 더해져 한때 ‘칠레의 대모’로 불렸던 바첼레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20%대 중반으로 곤두박질쳤다. 칠레는 2006년부터 바첼레트·피녜라가 서로 대권을 주고받고 있다. 2006~2010년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재임한 바첼레트 대통령은 당시 사회복지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분배 위주의 정책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재임 당시 84%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을 자랑했다. 재선은 가능하나 연임은 금지한 헌법에 막혀 출마하지 못한 사이 우파인 피녜라가 대통령에 당선돼 2010~14년 정권을 잡았고, 피녜라 역시 연임이 불가능해 2014년에 다시 바첼레트 대통령과 ‘바통 터치’를 했다. 이번에 피녜라는 ‘경제 회복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변화를 호소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 등 친시장주의 정책을 펼쳐 4년 임기 동안 경제성장률을 두 배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140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사회간접자본·보건 시설 투자와 연금 개편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실제로 피녜라의 첫 재임 기간인 2010~2014년 칠레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국제 구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경제는 연평균 5.3% 성장했으며 실업률은 5∼6%대, 물가상승률은 3%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경제 성장에만 치중해 사회 전반 분야의 질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국민은 재산 27억 달러(약 3조원)의 기업인 출신 억만장자에게 다시 한번 변화를 맡겼다.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교수로도 활동한 피녜라는 항공사와 대형 쇼핑몰, 공중파 TV 채널, 프로축구팀 등을 소유하고 있다. 2010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20년간의 칠레 좌파 정권 시대를 종식시키기도 했다. 칠레 정권이 우파로 교체되면서 1990년대부터 남미를 휩쓸었던 ‘핑크 타이드’(온건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의 물결도 기울고 있다. 2015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우파 성향의 대통령이 집권한 데 이어 이듬해 페루에서도 경제학자 출신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다. 멕시코와 파라과이도 중도 우파 정부가 권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온두라스에서도 사업가 출신의 우파 성향 올란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당선이 공식 확정됐다. 경제를 석유와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 수입이 감소해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축소되자 좌파 정권의 지지도가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콜롬비아(5월), 멕시코(7월), 브라질(10월)이 내년 대선을 남겨두고 있어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호주서 발생한 거대 뇌운에 UFO들 몰려들어

    호주서 발생한 거대 뇌운에 UFO들 몰려들어

    아마추어 사진가의 카메라에 에너지를 충전하는듯한 UFO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유튜브 채널 UFO투데이가 게재한 11분짜리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번개를 동반한 거대 뇌우 근처로 몰려드는 4대의 UFO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체불명의 비행체들은 마치 에너지라도 충전하듯이 뇌운의 중심부로 비행해 진입한다. UFO투데이 측은 “아마추어 여성 사진가가 놀라운 뇌운을 저속촬영으로 찍은 것”이며 “(집으로 돌아온)그녀는 촬영한 것을 PC로 옮긴 후에야 UFO가 뇌운을 향해 날아가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4월 22일 칠레 남부 안데스 산맥 칼부토 화산이 분화하는 순간에 UFO로 보이는 쌍둥이 불빛이 나타나 화재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UFO Toda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칠레 국립공원 마을서 산사태…5명 숨지고 15명 실종

    칠레 국립공원 마을서 산사태…5명 숨지고 15명 실종

    칠레 남부의 국립공원과 가까운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실종됐다.17일(현지시간) 칠레 언론들은 전날 아침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272㎞ 떨어진 비야 산타 루시아 마을에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이번 산사태로 200채의 가옥 중 20채가 매몰됐다. 사망자 5명 중 4명은 칠레인이며, 남성 1명은 신원 미상의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피해 지역에는 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주요 도로가 진흙에 파묻혀 다른 지역으로 통행할 수 없는 상태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이 곳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구조·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구조 당국에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주민을 보호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산사태가 나기 전 24시간 동안 비야 산타 루시아에는 115㎜의 비가 이례적으로 내렸다. 비야 산타 루시아는 2008년 분화한 차이텐 화산을 비롯해 협만(피오르)과 울창한 삼림이 있어 관광지로 유명한 코르코바도 국립공원과 접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 색채 짙은 파라과이, 성소수자 차별 심각

    보수 색채 짙은 파라과이, 성소수자 차별 심각

    남미의 대표적인 보수국가 파라과이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중남미 언론은 마리아나 세푸베다(32)의 사연을 소개했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느낀다는 그는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여자옷을 즐겨 입었다. 여장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그는 수많은 차별을 당해야 했다. 경찰에 쫓기고 칼을 맞기도 했다. 학교에선 결국 퇴학을 당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잦지만 아직 파라과이에선 법과 제도, 사회 정서 여러 측면에서 모두가 어울려 사는 사회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앞장서는 건 정치인들이다. 오라시오 카르테스 현 대통령은 2013년 대통령선거 때 “아들이 게이가 되어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면 XX에 총을 쏴버리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될 법한 발언이지만 그는 문제 없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행정부엔 성적 다양성을 거부하는 인사들이 즐비하다. 엔리케 리에라 교육부장관은 최근 공교육 과정에서 성적 다양성에 대한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성적 다양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교과서가 발견되면 모두 불사르겠다고 경고했다. 유니세프는 파라과이에 성적 평등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하며 교사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공했다. 파라과이 교육부는 이마저 거부했다. 파라과이의 정치평론가 이그나시오 마르티네스는 “유엔 등 국제기구가 파라과이에서의 성소수자 권리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파라과이에선 이 문제에 신경을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문화의 배경엔 종교가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류학자 라몬 코르발란은 “헌법상 파라과이에선 정치와 종교가 분리돼 있지만 이건 헌법조문일 뿐”이라며 “실제론 강한 가톨릭 보수 색채가 국가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의 이 같은 문화는 개방적인 주변국가와 대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동성결혼을, 칠레는 2015년 동성 간의 ‘민법적 결합’을 허용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제2의 지구를 찾아라’ …행성 사냥꾼 ‘에스프레소’ 떴다

    ‘제2의 지구를 찾아라’ …행성 사냥꾼 ‘에스프레소’ 떴다

    에스프레소 (ESPRESSO)라는 단어는 보통 커피의 종류를 뜻하는 단어이지만, 유럽 남방 천문대(ESO)의 과학자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차세대 외계 행성 사냥꾼인 암석형 외계 행성 에셜 분광기 및 안정 분광학 관측기(Echelle SPectrograph for Rocky Exoplanet and Stable Spectroscopic Observation)의 약자이기 때문이다. 이 장치는 칠레에 있는 거대 망원경(VLT·Very Large Telescope)에 장착되는 특수 분광학 장치로 별의 미세한 흔들림을 감지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찾아낸다. 외계 행성 찾기는 흔히 등대 옆에 반딧불 찾기로 묘사된다. 밝은 등대 옆에 있는 희미한 반딧불의 불빛을 확인하기도 어렵지만, 별과 행성의 밝기 차이는 사실 수십 억 배나 되기 때문에 훨씬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대부분 간접적인 방법으로 행성의 존재를 증명한다. 예를 들어 케플러 우주 망원경처럼 행성이 별 앞을 지나는 순간을 포착해서 주기적인 밝기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대부분의 외계 행성은 별빛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찾을 수 있는 외계 행성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몇 가지 대안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유럽남방천문대의 HARPS는 시선속도(radial velocity)를 관측하는 방법으로 외계 행성의 존재를 증명한다. 별이 지구에 가까워지거나 혹은 멀어지면 도플러 효과에 의해 파장이 짧아지거나 길어지는데, 이를 측정하면 별의 이동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그런데 외계 행성이 있는 경우 별이 공전 주기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게 된다. 이 미세한 변동을 측정하는 장치가 바로 HARPS와 그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다. HARPS는 불과 초속 1m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한 측정장치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는 이보다 훨씬 정밀해 초속 수 센티미터에 불과한 차이도 감지할 수 있다. 덕분에 과거 찾을 수 있던 것보다 훨씬 작은 행성을 찾을 수 있다. 차세대 행성 사냥꾼이라고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에스프레소는 이제 첫 관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수년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다. 우주의 넓이를 생각하면 지구 같은 행성은 사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이다. 다만 관측 기술의 한계로 그 가운데 발견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를 비롯해 차세대 관측 장치의 도움으로 앞으로 수많은 지구형 행성이 그 존재를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방시혁 “방탄 아빠라 부르지 마세요…음악의 주인공은 멤버들”

    방시혁 “방탄 아빠라 부르지 마세요…음악의 주인공은 멤버들”

    “방탄소년단(BTS)의 2017년은 한마디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역동적인 서사였습니다.”방탄소년단을 기획하고 세계적인 인기 그룹으로 만든 방시혁(45)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상반기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을 확인한 계기였다면, 최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대중성을 높이 평가하는 무대인 만큼 한국 음악이 팝의 본고장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더 큰 가능성을 보게 한 기회였다”고 했다. 케이팝으로 세계를 휩쓸고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더 윙스투어’ 파이널 공연으로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다시 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칠레,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9개 도시를 돌며 40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대형기획사 위주의 대중음악 시장에서 중소기획사 소속인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오로지 자력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리더 RM은 “‘마이크 드롭’(MIC Drop)은 우리가 느꼈던 설움, 화를 정리하려고 만든 노래인데, 쓰다 보니 이제 우리한테 그런 것들이 더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걸 느꼈다”면서 “힘을 빼고 즐겁게 했더니 나온 곡”이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선보인 ‘마이크 드롭’의 리믹스 버전은 단숨에 빌보드의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28위를 차지했다. 멤버 지민은 “앞으로는 ‘빌보드 200’ 1위, ‘핫 100’ 톱10까지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 서사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멤버들”이라며 “제가 어떤 콘셉트를 정한 뒤 그 안에 멤버들이 들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성장과 행복, 고민들을 유의해서 듣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사가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방탄소년단의 아빠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도 당부했다. “아티스트는 누군가에 의해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버지, 아빠라고 불리는 순간 마치 방탄소년단이 객체가 되고, 제가 만들어낸 것 같은데 이는 제 철학과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미혼이에요(웃음).” 방탄소년단은 이날 무대에서 ‘마이크 드롭’을 시작으로 히트곡 ‘DNA’, ‘피 땀 눈물’, ‘상남자’, ‘불타오르네’, ‘봄날’뿐만 아니라 데뷔 전에 냈던 곡까지 아낌없이 선보였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오전부터 수천명의 팬이 운집해 광장을 가득 메웠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팬 유리(29)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과는 달리 방탄소년단은 자신들만의 색깔이 뚜렷하고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생명체 있을까?…111광년 위치 ‘슈퍼지구’ 발견

    [아하! 우주] 외계생명체 있을까?…111광년 위치 ‘슈퍼지구’ 발견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구와 비슷한 이른바 '슈퍼지구'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111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K2-18b'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구의 '확장버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K2-18b는 암석형 행성으로, 태양보다 작고 침침한 별인 적색왜성 'K2-18'의 주위를 돈다. 특히 K2-18b는 '생명체 거주 가능'(habitable zone) 공간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항성과 행성 간의 거리는 생명체가 살 만한 곳인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데 지구처럼 행성이 태양(항성)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에 놓여야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K2-18b 인근에 위치한 행성 'K2-18c'도 이번에 새롭게 발견됐는데 지구와 같은 암석형이지만 생명체가 존재할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연구는 칠레 라 실라 천문대의 망원경에 설치된 고해상도 전파행성추적(HARPS)을 통해 이루어졌다.  논문의 선임저자 몬트리올 대학 라이언 클루티에르 박사는 "K2-18b는 암석으로 가득한 지구의 확대버전이자 가스로 가득찬 해왕성의 축소버전"이라면서 "향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이 행성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K2-18c의 경우 암석형이기는 하지만 항성과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18년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은 반사경의 지름이 6.5m에 달해 허블 우주망원경의 2.4m에 비해 2.7배에 달한다. 따라서 더 멀리 떨어진 천체를 더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 결혼식인데…” 실종된 아르헨 잠수함 해군 커플의 사연

    “오늘 결혼식인데…” 실종된 아르헨 잠수함 해군 커플의 사연

    아르헨티나 해군 커플의 안타까운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해군장교 루이스 니스와 알레한드라 모랄레스가 그 주인공. 해군사관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5년차 커플이다. 주변의 시샘을 자아낼 정도로 군에서 싹틔운 사랑을 예쁘게 가꿔온 두 사람은 7일(이하 현지시간) 마르델플라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다. 어쩌면 결혼식은 영영 열리지 않을지 모른다. 예비신랑 니스는 1달 가까이 연락이 끊긴 상태다. 니스는 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 ARA 산후안에 탑승한 승조원 44명 중 1명이다. 니스는 해군사관학교 잠수함 승조원 과정을 수석으로 마친 엘리트 장교다. 니스는 지난달 13일 우수아이아 해군기지에서 동료들과 함께 잠수함에 올랐다. 결혼을 앞둔 니스에겐 총각으로 타는 마지막 잠수함이었다. 하지만 짧은 삶의 마지막 탑승이 된 것 같다. 마르 델 플라타로 향하던 잠수함은 기지에서 출발한 지 이틀만인 15일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다. 실종 직후부터 미국,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등 18개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잠수함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제 1주일 후면 잠수함이 실종된 지 정확히 1달. 아르헨티나 해군은 "구조작전을 수색작전으로 변경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승조원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마르 델 플라타 아르헨티나 해군기지에는 여전히 취재기자가 북적이고 있다. 두 사람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예비신부 모랄레스에겐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모랄레스는 인터뷰를 정중히 거부했다. 스스로 약한 모습을 보일까 두려워서다. 그런 그에게 줄기차게 기자들이 따라붙자 모랄레스는 6일 2분짜리 인터뷰를 했다. 모랄레스는 "아직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모두 잘 있을 것이란 믿음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다는 한 친구는 "슬픔을 참아내면서 절대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게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130억년 전 만들어진 거대 블랙홀 발견

    130억년 전 만들어진 거대 블랙홀 발견

    우주 대폭발(빅뱅)이 있은지 6억 9000만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에 만들어진 거대 블랙홀이 발견됐다.현재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우주 나이는 137억 5000만년 정도로 이번에 발견된 거대 블랙홀은 약 130억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발견은 초기 우주의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카네기연구소 관측소, 칼텍 제트추진연구소, 애리조나대 스튜워드관측소, 캘리포니아대 물리학과, MIT-카브리 천체물리학 및 우주연구센터, 독일 막스플랑크 천문연구소, 중국 북경대 천문학과, 이탈리아 볼로냐 천문관측소, 프랑스 밀리미터파 천문연구소(IRAM) 국제공동연구진은 130억년보다 훨씬 이전에 생겼으며 질량이 태양의 8억배에 이르는 거대 블랙홀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미 칠레 세로 토로로 범미주관측소에 있는 망원경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보유한 광역적외선 측량탐사선, 영국의 적외선 망원경으로 관측했다. 그 결과 지구에서 130억여 광년 떨어진 곳에서 ‘퀘이사’를 발견했다. 퀘이사는 허블 법칙에 따라 블랙홀이 주변의 물질을 삼킬 때 나오는 밝은 빛으로 그 중심에 블랙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현상이다. 이번에 130억 광년 떨어진 곳에 퀘이사가 있다는 것은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우주 탄생 직전인 6억 9000만년 후에 이미 거대 블랙홀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두아르도 바야도스 미국 카네기연구소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은 현재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블랙홀”이라며 “거대 블랙홀의 기원과 성장 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의 탄생 비밀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명체 존재 가능성…111광년 위치 ‘슈퍼지구’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111광년 위치 ‘슈퍼지구’ 발견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구와 비슷한 이른바 '슈퍼지구'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111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K2-18b'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구의 '확장버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K2-18b는 암석형 행성으로, 태양보다 작고 침침한 별인 적색왜성 'K2-18'의 주위를 돈다. 특히 K2-18b는 '생명체 거주 가능'(habitable zone) 공간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항성과 행성 간의 거리는 생명체가 살 만한 곳인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데 지구처럼 행성이 태양(항성)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에 놓여야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K2-18b 인근에 위치한 행성 'K2-18c'도 이번에 새롭게 발견됐는데 지구와 같은 암석형이지만 생명체가 존재할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연구는 칠레 라 실라 천문대의 망원경에 설치된 고해상도 전파행성추적(HARPS)을 통해 이루어졌다.  논문의 선임저자 몬트리올 대학 라이언 클루티에르 박사는 "K2-18b는 암석으로 가득한 지구의 확대버전이자 가스로 가득찬 해왕성의 축소버전"이라면서 "향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이 행성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K2-18c의 경우 암석형이기는 하지만 항성과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18년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은 반사경의 지름이 6.5m에 달해 허블 우주망원경의 2.4m에 비해 2.7배에 달한다. 따라서 더 멀리 떨어진 천체를 더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또 동강 난 메시 동상

    또 동강 난 메시 동상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광의 거리’를 장식했던 축구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30·FC 바르셀로나)를 기념하는 동상이 4일(현지시간) 두 동강으로 부서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 당국은 파손된 부분을 수리해 다시 설치했다. 지난해 6월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패배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려던 메시를 위해 세운 동상이다. 당시 메시는 곧장 입장을 바꿨다. 올해 1월에도 동상 머리와 두 팔, 몸통이 사라지는 수난을 겪었다. BBC 캡처
  • 축구스타 메시 동상 발목 잘려…올해만 두 번째

    축구스타 메시 동상 발목 잘려…올해만 두 번째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30)의 동상이 또 훼손됐다.4일(현지시간) 텔레페노티시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광의 거리에 있는 메시의 동상 발목이 잘려나갔다. 머리와 몸통, 다리 등의 본체는 훼손되지 않았지만, 인도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언론들은 트위터를 통해 메시 동상 파손 사실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으며, 범행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메시 동상이 파손 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올해 1월에는 동상 중 머리와 두 팔, 몸통은 사라지고 두 다리와 왼쪽 발등에 붙어 있는 축구공만이 남아있는 있는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시 당국은 파손된 동상을 수리해 다시 설치했다. 동상은 작년 6월 메시가 대표팀으로 뛰었던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 결승전에서 칠레에 패배한 직후 설치됐다. 당시 메시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2개월 후에 철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 중 2m 무대서 추락한 칠레 가수

    공연 중 2m 무대서 추락한 칠레 가수

    칠레의 유명 가수가 무대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1일 멕시코시티 아레나 멕시코에서 공연 중이던 칠레 팝가수 베토 쿠에바스(Beto Cuevas·50)가 2m 무대 위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이 제로’(Day Zero)란 제목의 노래를 부르던 베토는 머리 위로 박수를 치며 무대 끝으로 이동하던 중 뚫려있던 구멍으로 추락했으며 갈비뼈에 금이 가고 손가락 한 개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고통의 부상에도 불구 공연을 무사히 끝마치는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콘서트 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공연을 마친 가수는 베토 외에도 또 있다. 미국 하드록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보컬 데이브 그롤(Dave Grohl)은 2015년 6월 스웨덴에서 콘서트 중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또한 2015년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릿 어워드 2015’에서 팝의 여왕 마돈나가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시 일어나 무대를 이어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베토 쿠에바스는 라틴 그레미 수상에 빛나는 록그룹 라 레이(La Ley)의 멤버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또한 2008년 첫 번째 솔로 앨범 ‘Miedo Escenico’를 발표하면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영화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사진·영상= NoMeImportaNad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In&Out] 석탄화력발전, 공적금융 지원 제한해야/한첸 천연자원보호협회 국제기후캠페이너

    [In&Out] 석탄화력발전, 공적금융 지원 제한해야/한첸 천연자원보호협회 국제기후캠페이너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2년 전 오염물 배출 수준이 높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해외 공적자금 지원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대기 오염, 호흡기 질환, 조기 사망 등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조치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 및 풍력의 발전단가가 석탄 및 가스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재생에너지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석탄화력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OECD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국제환경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사용했다. 논란의 중심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관은 알려진 것 외에도 더 많은 석탄화력사업을 지원했을 수 있다. 물론 캐나다, 칠레, 일본, 멕시코, 미국, 요르단 등에서 산업은행 등이 지원하는 재생에너지사업들도 있다. 그러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3억 달러에도 못 미친다. 즉 한국 정부가 지저분한 해외 석탄발전사업에 제공하는 금융이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금융보다 7배나 많은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독일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해외 태양광, 바람 및 지열 발전사업에 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도 같은 기간 30억 달러를 해외 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했다. 한국도 파리협약의 취지를 고려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석탄사업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한다. 해외 석탄발전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일본이나 중국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 다행히도 최근 한국에서는 해외 석탄화력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막기 위한 고무적인 노력들이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한국의 시민단체가 공적 금융기관의 석탄화력사업에 대한 금융 제공 현황을 밝힌 뒤 공적 금융기관들의 무분별한 석탄 금융 제공을 방지하기 위한 수출입은행법, 국민연금법, 산업은행법 등에 대한 개정안도 발의됐다. 이 법안들의 통과는 한국 정부가 진정한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석탄사업에 80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한국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금융 제공 제한은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 및 재생에너지원 증진에 주도적 역할을 갖게 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한국에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선례를 보여주는 것이 타당하다. 또 현대건설, 포스코, 삼성, 대림, GS건설, 두산, 한국전력 등 현재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이 동시에 재생에너지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무역 및 수출 진흥은 석탄화력발전을 지원하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같은 첨단 기술의 선두 주자인 한국은 개도국이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정부는 경제 수준에 걸맞은 기후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우선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들의 발전사업 관련 금융 정보를 공개하게 하고,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공적 금융기관들이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로 삼도록 해야 한다.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16강 확률 18.3%”…최약체 오명, 1승으로 넘어서라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16강 확률 18.3%”…최약체 오명, 1승으로 넘어서라

    한국은 지난 2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돼 독일,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회 본선에 많게는 19회, 적게는 12회나 출전했던 ‘단골손님’들이다. 미국의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독일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을 82.5%, 멕시코 51.0%, 스웨덴 48.2%, 한국 18.3%로 봤다. 한국은 FIFA랭킹 62위로 32개 진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63위) 다음으로 낮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을 남겨 둔 이맘때가 꼭 그랬다. 남은 6개월 동안의 행보에 따라 숫자에 의존한 예측은 허수에 불과하다는 걸 입증해 보일 수 있다. F조 4개국을 들여다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디펜딩 챔피언 독일 세대교체 성공… 예선 10전 전승, 4골만 내줘 ‘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에서 통산 4차례(구 동독 포함)나 우승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도 나선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독일은 브라질과 나란히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독일은 유럽 최종예선에서 10전 전승에 무려 43골을 쓸어 담고 4골만 내줬다. 포화 같은 공격력은 물론 본선에 오른 유럽 13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짠물 축구’도 돋보인다. 2014년 우승 직후 단행한 성공적인 ‘세대교체’의 결과다. 어느덧 28세나 됐지만 예선에서 5골을 쓸어 담은 2010년 남아공 대회 득점왕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조슈아 키미히(이상 뮌헨) 등 20대 초반의 신예들까지 최종예선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한국은 독일과 세 차례 같은 조에 묶여 2전 전패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 같은 조에서 만났지만 당시는 풀리그 방식이 아니어서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1승 2패다. 북중미 1위 멕시코 막강화력 불구 월드컵서는 8강이 최고 성적 멕시코는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 1위의 여유를 뽐내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이 16번째 본선 출전이지만 두 차례의 자국 대회 8강의 최고 성적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강력한 축구를 구사한다. 올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2015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8강에서 칠레에 0-7로 지는 등 들쭉날쭉한 전력이 흠이지만 유럽 무대에서 뛰는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잉글랜드 웨스트햄)가 건재하다. 월드컵에서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과 처음 만나 3-1로 이겼다. 伊 탈락시킨 스웨덴 12년 만에 본선행… 포르스베리 묶어야 승산 스웨덴은 한국과 월드컵에서 한 번도 맞닥뜨리지 않았다. 앞서 11번이나 월드컵에 나서 준우승(1958년)까지 했지만 이번에는 12년 만에 다시 세계 32강에 들었다. 특히 2위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탈락이라는 쓴잔을 안겼다.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 16) 실패 이후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이 줄줄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재정비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브라히모비치로부터 등번호(10번)를 물려받은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예선에서 8골을 넣은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등이 요주의 인물이다. 아시아 맹주 대한민국 ‘물오른 손흥민’ 위기의 신태용호 구하라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는 1무 2패로 참패했다. 구겨진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지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나머지 세 팀과의 상대전적이 말해 주듯 어느 하나 만만히 볼 팀이 없다. ‘믿을 맨’은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이다. 마침 그는 3일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시즌 5호이자 리그 3호 골을 신고했다. 월드컵 조 편성에서 ‘최약체’라는 평가에 대한 ‘시위’나 다름없었다. 1승의 무게는 대단히 크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이긴 건 2010년 남아공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8년 동안 잠잠하던 승전 소식을 손흥민이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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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세계 최고령자’는 121살 칠레 할아버지

    ‘진짜 세계 최고령자’는 121살 칠레 할아버지

    비공인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주인공은 칠레의 할아버지 셀리노 비야누에바 하라미요. 언론에 공개된 주민증을 보면 할아버지는 1896년 7월 25일 태어났다. 올해로 121살이다. 현재 기네스에 올라 있는 세계 최고령자는 일본에 사는 다지마 나비(117) 할머니다. 칠레의 비야누에바 하라미요 할아버지는 이 할머니보다 4살이나 많다. 할아버지는 칠레 리오 부에노에서 태어났다. 30년 이상 농장에서 일을 한 할아버지는 80세가 되던 해에 농장에서 해고를 당했다. 일자리를 잃은 할아버지는 메우인이라는 곳에서 직접 채소농사를 지으며 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99살에 또 다시 불행을 겪는다. 집에 불이 나면서 모든 걸 잃게 됐다. 평생 간직했던 출생증명을 잃어버린 것도 바로 이때다. 할아버지는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100살을 앞두고 난감해진 할아버지에게 도움의 손을 내민 건 36살이 어린 친구 마르타 라미레스였다. 굴곡진 삶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출생증명은 불에 탔지만 칠레는 그의 나이를 공식 확인했다. 지난해 칠레 주민등록소가 발급한 주민증을 보면 그의 생년월일이 뚜렷하게 찍혀 있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인구조사국 역시 할아버지의 생년월일이 정확하다고 확인했다. 기네스에 관심을 두지 않은 탓에 기네스 최고령 타이틀을 4살 어린 일본 할머니에게 빼앗긴 할아버지는 비공인 세계 최고령자지만 칠레에선 공인된 최고령자다. 할아버지가 115살 생일을 맞은 2010년 세바스티안 피녜라 당시 칠레 대통령은 선물을 들고 할아버지를 찾았다. 피녜라 대통령은 할아버지에게 보청기와 목발, 작은 난로를 선물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내년 다카르 랠리, ‘잉카의 나라’에서 9000㎞ 스타트

    내년 다카르 랠리, ‘잉카의 나라’에서 9000㎞ 스타트

    남미 3개국으로 이어지는 2018년 다카르 랠리의 코스가 확정됐다. 파라과이와 칠레는 구간에 빠진 반면, ‘잉카제국의 나라’ 페루가 5년 만에 구간에 포함됐다. 대장정의 종착지는 아르헨티나다. 2018년 다카르 랠리 일정과 코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발표됐다. 내년으로 40회를 맞는 대회는 1월6일 페루 리마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11일 볼리비아에 입성, 우유니를 거쳐 15일엔 마지막 코스로 잡힌 아르헨티나로 들어간다. 그리고 같은 달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대장정을 마친다. 보름간 휴식은 12일 단 하루뿐이다. 3개국으로 이어지는 다카르 랠리 코스의 길이는 총 9000㎞에 이른다. 9000㎞ 가운데 약 5000㎞는 특히 위험이 큰 특별 코스다. 구간별로 보면 페루 리마에서 피스코까지 이어지는 1차 구간의 길이가 272㎞로 가장 짧고, 산 후안 데 마르코나에서 아레키파로 이어지는 5차 구간의 길이가 932㎞로 가장 길다. 2018년 다카르 랠리에는 54개국에서 515명이 참가한다. 부문별로 보면 오토바이 190대, 자동차 100대, 트럭 42대 등이다. 한편 2018년 코스가 남미 3개국으로 확정되면서 다카르 랠리는 ‘남미의 대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다카르 랠리 오토바이 부문 5회 우승자로 지금은 은퇴해 경기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페인 출신의 마크 코마는 “2009년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가 남미에서 열릴 때만 해도 대회가 남미에서 계속 열릴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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