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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되려는 곰도 아니고, 동굴에서 홀로 500일을 지낸 여성

    인간이 되려는 곰도 아니고, 동굴에서 홀로 500일을 지낸 여성

    스페인의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동굴에서 홀로 500일을 지내다 밖으로 나왔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를 노리고 한 모험이자 실험이었다. 베아트리스 플라미니(50)란 여성이 화제의 주인공. 그라나다의 해안 마을 몬트릴의 동굴에 처음 들어갔을 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으며,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갇혀 지내던 때였다. 동굴을 나오자마자 “나는 여전히 2021년 11월 21일(현지시간)에 갇혀 있다. 나는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땅 속 70m 지점에 있는 동굴에서 그는 운동과 그림 그리기, 양모로 모자를 뜨개질하며 시간을 보냈다. 책 60권을 독파했고 1000리터의 물을 소비했다고 지원팀은 밝혔다. 심리학자, 연구자, 동굴학자 등은 인간이 고립된 환경에서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했다. 다만 플라미니와 접촉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현지 TVE 방송이 촬영한 화면을 보면 그는 기신기신 동굴 밖으로 올라와 지원팀 팀원들을 껴안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빼어나고, 깨지기 힘든 것”이라고 말한 뒤 “일년 반 동안 묵언해 혼잣말만 했을 뿐 누구와도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더 상세한 얘기를 들려달라고 요구했고, 그는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균형감을 잃었다. 오래 갇혀 있었으니까. 샤워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면, 일년 반 동안 물을 만지지 못했다. 잠깐이라도 여러분을 뵙겠다. 여러분 괜찮겠죠?” 그는 두 달 정도 흐르자 시간관념을 잃었다고 나중에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날짜를 세는 일을 그만 둬야 하는 시점이 오더라. 나는 지금 160~170일쯤 지난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파리들이 날아다녀 몸을 가려야 했던 점이며, 자꾸 환청이 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침묵하면 뇌가 뭔가를 채우더라”란 말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시간관념을 잃고 극심하게 방향 감각을 상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견뎌내는지 파악하려 했다. 그의 지원팀은 동굴에서 가장 오래 견딘 기록이라고 말했지만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자발적으로 동굴에 들어가 생존한 기록 부문이 있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동굴에서 가장 오래 견딘 기록으로는 2010년 칠레의 구리 광산 붕괴로 매몰된 688m 깊이의 동굴에서 69일을 버틴 33명의 칠레와 볼리비아 광원들이다.
  • “80대는 여행하기 완벽한 나이”…80대 미국 할머니들의 80일간 세계일주 화제 [투어노트]

    “80대는 여행하기 완벽한 나이”…80대 미국 할머니들의 80일간 세계일주 화제 [투어노트]

    미국 텍사스 출신의 80대 할머니 2명이 80일간 세계일주를 하고 돌아와 주목을 받고 있다. 81세 동갑내기 절친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엘리 햄비와 의사이자 강사인 샌디 헤이즐립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80일간 남극에서 이집트 사막까지 7대륙 18개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여행은 CNN, NBC, CBS 등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할머니들은 여행하는 동안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80세의 세계일주’(Around the world at 80)라는 여행기를 쓰며 여행에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할머니들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행을 떠나기에 지금이 ‘완벽한 나이’”라면서 “나이가 들면 결정을 내리는 데 약간의 지혜가 생기고,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81세는 여행하기 완벽한 나이  할머니들의 블로그 등에 따르면 여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11일 남극 대륙에서 출발했다. 남극에 가려면 남아메리카 남단과 남극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 사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친 바다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전문 여행가들도 여행이 쉽지 않은 곳이다. 이들은 블로그를 통해 “약 15피트(4.5m) 높이의 파도 때문에 보트(남극탐험선)이 심하게 요통쳤다. 약을 먹어도 몸이 아팠고, 미끄러지고 쓰러지면서 48시간을 버텼다”면서 “하지만 남극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빙하와 펭귄 등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경에 모든 것이 잊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극을 지나 모아이 석상이 있는 칠레 이스터섬, 아르헨티나, 핀란드, 이탈리아 로마, 이집트, 인도, 네팔, 일본, 인도네시아 발리, 호주 등을 돌아봤다.남극을 출발해 80일간 7대륙 18개국 방문   CNN에 따르면 헤이즐립은 1999년 남편이 사망한 후 햄비를 만났다. 두 사람은 편안한 여행보다는 독특한 경험을 하는 여행에 대한 공통 관심사로 친구가 됐다. 특히 2005년 햄비의 남편이 사망한 후 두 사람은 미망인으로서 더욱 가까워졌다. 헤이즐립은 80세가 되기 4년 전 엘리에게 “80세에 80일 동안 세계 일주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당초 80세가 되는 2022년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해 계획이 1년 연기됐다.  이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친절하며 친근한 사람들을 만났다”면서 “지금은 전 세계에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언어 장벽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미소는 모든 언어를 커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에 대한 이이야기와 관련해 “나이 때문에 주눅 들지 말라”면서 “넘어질까 봐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타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같은 작은 양보를 제외하고는 나이가 해외 여행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한국 주 69시간 논의할 때…‘주 40시간’ 통과시킨 나라

    한국 주 69시간 논의할 때…‘주 40시간’ 통과시킨 나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법안의 승인을 축하한다.”보리치 칠레 대통령우리 정부가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를 추진했다가 청년층의 반발을 사고 수정·보완을 지시한 상황에서 칠레 의회가 ‘주 최대 40시간’을 법안으로 통과시켜 눈길을 끈다. 칠레 의회는 노동 시간을 현행 주 4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을 12일 통과시켰다. 칠레 정부도 “역사적 진보”라며 화답한 뒤, 다음 달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춰 법안을 공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넘어온 이 개정안은 이로써 입법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서명만 남겨 뒀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제도인 만큼 이 절차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권을 잡은 보리치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마침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가족 친화 프로젝트의 승인을 축하하게 됐다”며 “우리가 이 역사적 진보의 일부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칠레 근로 시간 개편안은 6년간의 논의와 수정 작업을 거쳤다. 2005년에 기존 주 48시간에서 45시간으로 줄인 칠레에서는 2017년 다시 40시간으로 감축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처음엔 경제계의 반발 속에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지만, 26차례의 공개 청문회와 고용주·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원탁회의를 통해 제도는 다듬어졌다.개정안 핵심은 현재 주당 45시간으로 규정된 근로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데 있다.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규정에 따라 ‘4일 근무·3일 휴무’도 가능해진다. 업무 특성상 근무 시간을 즉각적으로 감소할 수 없는 특정한 경우엔 추가 휴일이나 수당 같은 다른 방식을 통해 제도 취지를 달성하도록 규정했다. 아직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떠맡겨지는 아이 돌봄 같은 ‘무급 노동’에 대해선 사회적 공동 책임이라는 요소를 강화해 세부 지침을 준비했다고 정부는 홈페이지 설명자료에서 밝혔다. 칠레 노동부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2024년 44시간, 2026년 42시간, 2028년 40시간’ 등 순차적으로 근로 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히아네트 하라 노동부 장관은 “우리는 이 법안이 특히 중소기업을 생각하며 만들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정부는 법안 이행 과정에서 아무도 외톨이로 두지 않고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권 위해 주 48시간 넘지 말아야” 현재 한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미국(1791시간)은 물론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16시간을 크게 웃돈다. 한때 장시간 노동의 대표국으로 꼽혔던 일본의 지난해 평균 노동시간은 1607시간이다. 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독일의 1349시간과 비교하면 한국인은 연간 566시간이나 더 일했다. 일본도 1607시간으로 한국보다 연간 300시간 적게 일한다. 전문가들은 ILO 보고서를 토대로, 일주일 최대 노동시간을 69시간이 아닌 48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장근로 정산 기간을 한달이나 분기별로 늘리더라도, 건강권 보호를 위해선 48시간 상한선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덴마크 역시 연장근로 정산 기간을 4개월로 두더라도 평균 48시간을 넘지 말라고 하고 있고, 영국은 17주를 두더라도 평균 48시간을 넘지 말라고 하고 있다. 하루 12시간을 일할 경우 퇴근 1시간 전 사고 발생 위험은 2배, 주 64시간 넘게 일할 경우 사고 위험이 88%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외신 “한국, 과거로 회귀하는 정책”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가 이미 긴 52시간 근무에서 늘어난 69시간 근무제도를 제안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미 ‘일 중독’으로 잘 알려진 한국에서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망칠 것이라 우려하는 야당과 근로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OECD 통계를 인용한 한국의 출산율과 자살률도 비교했다. WP는 “긴 노동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한국의 출산율(0.78명)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반면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24.1명으로 세계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짚었다. 매체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시간 노동이 뇌졸중과 심장병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면서 “2021년 WHO 측은 일주일에 55시간 일하는 것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준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 “12년 시리아 난민 캠프 생활에 ‘튀르키예 대지진’까지...심리적 지원 필요”

    “12년 시리아 난민 캠프 생활에 ‘튀르키예 대지진’까지...심리적 지원 필요”

    “튀르키예 지진 발생 소식을 들었을 때 4년 전 방문했던 가지안테프와 킬리스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그곳이 세상 전부인 아이들이 마음에 대지진의 피해가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지 걱정됩니다.” 20여년간 난민구호 현장에서 일해온 전혜경(55)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가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두 달이 되는 5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4년 전 튀르키예의 시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구호 현장에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정신적 트라우마(외상)에 대해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과 시리아를 덮친 강도 7.8의 지진에 따른 사망자는 튀르키예에서 5만여명 이상, 시리아에선 1400여명 이상으로 집계된다.특히 튀르키예 남동부 피해 지역 11곳의 주민 1500만 명 중 시리아 난민은 17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튀르키예의 시리아 난민 캠프와 시리아 내부에서 활동해온 UNHCR은 지진 발생 이후 긴급 지원을 하고 있다. 전 대표는 “한국 사회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재건과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01년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로 UNHCR에서 일하기 시작한 전 대표는 유엔아동기금(UNICEF) 파견 근무를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칠레, 미얀마 등 난민 구호 현장에서 일하다 지난해 11월 한국대표부에 부임했다. UNHCR 한국 대표부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두달이 됐다. UNHCR은 무엇을 했나. “UNHCR은 당일부터 긴급 지원을 제공했다. 튀르키예에선 정부의 지진 대응을 지원하며 단열 담요·위생키트·침낭·텐트·접이식 침대 등 55만개 필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시리아에선 보호 서비스 61만건을 제공했고 21만명에게 핵심구호물품(CRI)을 지원했다. UNHCR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주도하에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이 지진 피해에 취약했던 배경은. “지난 2011년 시리아 위기 상황이 시작된 이후 인접국인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난민 300만여명을 보호해왔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이번에 지진 피해를 입은 국경지역에서 살고 있다. 그동안 너그러이 난민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시리아 난민들의 생활은 어떨까. “시리아 난민들의 상황은 ‘힘들다’고 표현하기조차 미안한 정도다. 최장 12년 동안 집을 떠나 임시 거처에서 머물고 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이나 교육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허름한 도시다. 난민 캠프에서 살아온 12살, 13살 아이가 아는 세상은 그 난민 캠프가 전부이지 않나. 그런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안전하다’라고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전제로 따뜻한 거처,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학교 교육도 필요하다. 또 아이들이 가정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난민들과 지역사회가 잘 지낼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도 도와야 한다.” -어떻게 더 도울 수 있을까. “막상 ‘도와야 한다’는 말이 적절하지는 않다는 생각도 든다. 난민들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이다. ‘나라면 이런 상황에선 주저앉았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간다. 서울에 오기 직전에 근무했던 미얀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원받은 물품을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했다. 이불은 필요 없으니 다른 사람을 주는게 좋겠다고 하더라.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할 상황 같은데도 도리어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모습에서 인간의 힘을 느낀다.”(난민 구호 현장에서) 이불은 필요 없으니 다른 사람을 주는게 좋겠다고 하더라. 하나라도 더 가지려 할 상황 같은데도 도리어 베푸는 모습에서 인간의 힘을 느낀다.전혜경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 대표부 대표 인터뷰-UNHCR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UNHCR은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구다. 직접 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하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접근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우선 순위가 밀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꼭 필요하다. UNHCR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 등지로 피난한 난민들을 위해 ‘블루닷 난민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심리상담 전문가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UNHCR은 튀르키예의 피해 주민 150만명을 위해 1억 5000만 달러(약 1968억원)가, 시리아에선 피해 주민 38만 5000명을 위해 5130만 달러(약 672억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24%가 모금됐다. -한국대표부 대표로서 어떤 활동을 했나. “본부와 연락하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걱정하고 구호 활동을 응원하는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된 구호대 단원이 얼마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구조하기 위해 손을 잡았을 때 느낌이 따뜻했다’라고 표현하셨던데 그게 인도주의적 도움이라고 본다. 손을 잡았을 때 상대의 종교를 묻고 따지진 않지 않나. 국적·성별·종교를 따지지 않고 돕는 인도주의적 사업에 대해 한국 국민이 커다란 반응을 해줬다고 본다. 또 넓게 보면 우리 사회에 보호를 요청하면서 찾아오는 분들에게도 그 따뜻한 마음이 이어졌으면 좋겠다.”-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장에서 일하는 기구에 현금을 지원하거나 기구들이 요청하는 물품을 맞춰 보내는 게 가장 좋다. 여름 나라인데 겨울옷이 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히려 보관을 위한 비용 들거나, 물품을 일일히 확인하기 위해 인력이 소모되는 경우가 있다.” -UNCHR의 첫 한국인 대표로 취임한 지 5개월이 흘렀는데.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난민에 관심을 두고 열심히 일하는 단체가 많아서 인상적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외국인은 자녀를 출산했을 때 자국 대사관을 찾아가도록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여의치 않은 난민의 경우엔 출생신고가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해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민청에 대한 입장은. “이주에 대한 통제가 아닌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것으로 본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난민심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이 확보된 조직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난민 관련 업무가 더욱 전문화 되는데 유엔난민기구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이민정책을 갖추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한다.”
  • LG엔솔, 中야화와 모로코서 수산화리튬 생산 MOU

    LG엔솔, 中야화와 모로코서 수산화리튬 생산 MOU

    LG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Yahua)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미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이번 협력을 함께하는 야화는 전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로부터 제품 품질이 검증된 중국 수산화리튬 제조 선두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확보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야화의 우수한 제조 품질 기술력과 시너지를 통해 고품질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EU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 에너지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 5000t 공급 계약 체결 ▲호주 라이온타운과 5년간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 정광 70만t 확보 ▲세계 1위 리튬 보유국 칠레의 대표 리튬 업체 SQM과 9년간 수산화·탄산리튬 5만5000 t 공급 계약 체결 등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남미 펭귄 등 야생동물 수난시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남미 펭귄 등 야생동물 수난시대

    조류 인플루엔자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포유류를 포함한 남미의 야생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칠레 당국은 “지금까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한 바다사자가 1535마리로 조사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관계자는 “바다사자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바다수달의 감염사례도 최소한 4회 이상 확인됐다”며 일각에선 포유류 간 전파를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유류는 아니지만 펭귄의 집단 폐사도 칠레는 걱정하고 있다. 칠레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칠레에선 펭귄 730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했다. 칠레의 국가기관인 수산ㆍ양식관리국(Sernapesca)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칠레에서 포유류와 펭귄이 이처럼 큰 피해를 입은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이러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남극까지 번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한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하지만 완전히 배제해선 안 될 것”이라며 “남극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상륙한다면 사람의 대응이 불가능해 펭귄 등 야생동물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에선 사람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사례도 공식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로 사람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은 처음이다. 보건부는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53세 남자에게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보건부는 남자의 이름과 거주하고 있는 지방은 공개하지 않고 “남자가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주변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히메나 아길레라 보건장관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 간 전파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며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조류나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남자가 감염된 게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또 다른 남미국가 페루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야생동물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페루에선 바다사자 3492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했다. 페루 동물당국에 따르면 페루에 서식하는 바다사자는 약 10만5000마리 정도다. 바다사자 개체수의 3% 이상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었다는 것이다. 야생조류도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페루에선 지금까지 야생조류 12만 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폐사했다. 특히 펠리컨의 피해는 심각하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펠리컨은 최소한 4만7000마를 웃돈다. 지난해 10월 페루 당국이 조사한 펠리컨 개체수는 11만4000마리였다. 3개월 만에 펠리컨의 41%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페루 당국자는 “과거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어도 이런 적은 없다”며 “개체수가 확 줄어드는 야생조류가 많아질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이마트, 소믈리에가 꼽은 ‘톱 픽’ 와인 선봬… “전문가 추천이라 맛 다르네”

    이마트, 소믈리에가 꼽은 ‘톱 픽’ 와인 선봬… “전문가 추천이라 맛 다르네”

    이마트가 ‘국민와인’ 계보를 이을 새로운 와인 대중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와인은 저평가된 와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와인을 선별해 1~3만원대 가격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됐다. 칠레, 호주, 미국 등 신대륙 와인을 중심으로 소개했으며 론칭 시 처음 한달 간 1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이를 업그레이드한 ‘톱 픽(Top Pick) 와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비자의 진화한 입맛에 맞춰 신대륙부터 구대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와인을 1~2만원대에 주기적으로 선보인다. 톱 픽 와인은 시중 판매 시 3~5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되는 수준의 와인을 전문 소믈리에 5인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엄선한 고품질 와인이다. 브랜드를 가리고 오직 맛으로만 검증한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 리스트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상 와인은 국내에 없는 와인부터 시중 유통되는 와인까지 광범위하다. 기존 국민와인도 새로운 빈티지(포도 수확도)의 제품이 수입됨에 따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재검증할 계획이다. 톱 픽 와인은 매입 시 화물 컨테이너 단위로 대량 매입해 가격 부담도 낮췄다. 톱 픽 와인의 최소 매입 물량은 일반 와인보다 3~4배 많은 1만 2000병부터 시작한다. 이마트는 첫 번째 톱 픽 와인 테마로 유럽 와인을 선정했다. 최근 2년간 고객의 와인 소비 스펙트럼이 넓어진 가운데 여전히 유럽 와인은 복잡하며 쉽게 시도하기에 어렵다는 평가를 반영했다. 라벨에 적힌 품종과 지역 정보로 맛을 유추하기 쉬운 신대륙 와인과 달리, 유럽 와인은 낯선 토착 품종이 많아 정보를 알기 어렵고 복합적인 환경 조건을 고려해야 해 대중들의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유럽 와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3개년(2020~2022년) 와인 매출을 보면 2020년 대비 2021년 유럽 와인의 대표격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와인 매출이 각각 27.8%, 77.7% 늘었다. 2022년에도 직전년 대비 각 국가의 와인 매출이 9.2%, 12%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유럽 와인 40여종을 대상으로 전문 소믈리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국가별 1·2위 와인을 선정했다. 그중 프랑스 1위, 이탈리아 2위를 차지한 와인을 각 1만 9800원에 선보이고, 나머지 유럽 와인을 오는 4~5월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1위 와인 ‘샤또 레 콩케트 2018’은 멜롯과 까버네소비뇽을 블렌딩한 레드와인으로, 체리와 블랙커런트가 어우러진 붉은 과실 향과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가 어우러진 보르도 슈페리어 등급 와인이다. 이탈리아 2위 와인 ‘카를로 사니 네로 디 트로이아’는 프리미티보 품종으로도 유명한 풀리아(Puglia) 지역에서 자라는 토착품종을 사용한 와인이며, 바이올렛과 블랙베리의 아로마가 특징인 풀바디 와인이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국내 와인 문화도 선진국 수준으로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맛과 품질이 확실한 와인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오직 맛으로 선정한 톱 픽 와인을 통해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선보이고 고객 와인 경험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희귀한 여러 층의 해넘이 ‘녹색 섬광’ 포착

    [지구를 보다] 희귀한 여러 층의 해넘이 ‘녹색 섬광’ 포착

    해넘이 순간에 나타난 녹색 섬광을 촬영한 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28일자에 게재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현상은 보기 드문 장면인 만큼 해질녘의 녹색 섬광을 직접 본 많은 태양 관찰자들은 상당한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한때 신화로 여겨졌던 해넘이 녹색 섬광은 이제 그 수수께끼가 완전히 풀렸다. 바로 지구의 대기가 프리즘과 렌즈처럼 작용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서로 다른 대기층이 태양의 꼭대기에서 오는 빛을 받아 고도에 따라 다양하게 굴절시키고 색상을 분산시켜 두 개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것이 겹쳐지면 증폭되어 얇은 은빛이 만들어지며, 그 은빛이 사라지기 직전에 녹색 섬광을 나타난다. 하지만 이 사진은 훨씬 더 특이한 현상을 보여주는 일몰이다. 지난해 4월 어느 날 칠레에 있는 높은 산마루에 위치한 세로 톨롤로 범미주 천문대에서 찍은 이 사진은 뚜렷한 열층들 너머로 지는 태양이 여러 개의 가짜 태양 이미지를 만든 경우이다. 이번에는 이 위치에서 많은 영층이 동시에 녹색 섬광을 생성했다. 두 명의 천체 사진가가 여러 번 녹색으로 번쩍이는 이 현상을 포착한 지 불과 몇 초 만에 태양이 구름 아래로 사라졌다. 
  • 한국은 주 69시간 논란인데… 주 4일제 속도내는 칠레·호주

    한국은 주 69시간 논란인데… 주 4일제 속도내는 칠레·호주

    칠레 상원, 주 45→40시간 법안 가결호주 민간단체 옥스팜 주 4일제 시행외신 ‘kwarosa’ 보도… 韓 과로 지적 한국에서 최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 4일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는 칠레, 호주 등 해외 사례들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간) 엘메르쿠리오, 라테르세라 등 칠레 언론에 따르면 칠레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45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주 45시간으로 규정된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규정에 따라 ‘4일 근무·3일 휴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개정안이 근로자의 휴식을 보장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주택 경비 근로자와 선원도 주 40시간 근무제를 보장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가사도우미, 객실 승무원 등 그간 법으로 근로시간을 보장받기 어려웠던 직종의 정규직화 길도 열린다. 다니엘 누녜즈 상원의원은 “근무 시간 단축은 우리나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엘테르세라는 전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40시간제를 향해 전진”이라며 “우리는 더 나은 칠레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워라밸을 위해 현행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인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구호단체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옥스팜)이 주 5일 근무제 급여를 유지한 채 주 4일제를 공식 시행하기로 했다. 23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서비스노조(ASU)는 이날 옥스팜의 노동자 140명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산별노사협약(EBA)을 통해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옥스팜에서 주 5일·35시간 일하는 정규직원은 보수 삭감 없이 주 4일·30시간 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ASU 빅토리아 지부의 이모젠 스터니 대표는 “현대 노동 현장에는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가 늘어난 만큼 경직된 월~금 주5일제는 과거의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워라밸을 위해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호주 연방상원 노동·돌봄위원회는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주 5일제의 급여와 생산성 수준을 100% 유지한 상태에서 근로시간을 20% 줄인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한편 한국에서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논의와 관련한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전날 “한국에서 주당 근로시간 상한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이 젊은 노동자들로부터 극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는 한국의 노동 환경에 대해 “초과 근무가 일상적인 데다가 일을 끝내고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퇴근 이후 회식이 이어져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20일 CNN 방송도 “한국 노동자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과로사로 매년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ABC 방송은 지난 14일 같은 문제를 보도하면서 과로사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kwarosa’로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골키퍼 골킥으로 골인…101m ‘세계 최장거리 골’ 나와 (영상)

    골키퍼 골킥으로 골인…101m ‘세계 최장거리 골’ 나와 (영상)

    칠레 프로축구 경기에서 골키퍼가 자기 골문 앞에서 찬 골킥이 상대 골문으로 들어가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칠레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코브레살과 콜로콜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골키퍼 레안드로 레케나(코브레살)가 매우 특별한 골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코브레살이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헤케나 골키퍼는 자기 골대 앞에서 정면으로 골킥을 차 올렸다. 그가 찬 골은 처음에 그리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공이 페널티 구역에서 벗어난 상대 골키퍼 브라얀 코르테스 앞에서 원바운드로 튕겨 그대로 골대를 향해 굴러갔다. 골키퍼는 방향을 바꾸느라 주춤거렸고, 수비수가 열심히 뛰어갔지만 공보다 빠르진 못했다. 덕분에 경기는 코브레살이 3-1로 승리했다.현지 매체인 TNT 스포츠 칠레는 이번 골이 약 101m 거리에서 터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기네스 세계 기록의 인증을 받게 되면 역사상 최장거리 골 기록을 경신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록은 2021년 잉글랜드 4부리그의 뉴포트 카운티 골키퍼 톰 킹이 첼트넘 타운과의 경기 때 넣은 96.01m 골이다. 레케나는 현지 라디오 바이오 바이오와의 인터뷰에서 “후안 실바 감독에게 (기네스) 기록 신청을 정말 하는지 물어봤다. 그는 내게 ‘분명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우리는 실제 거리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실바 감독은 ANFP(칠레축구연맹)로부터 150m 정도 되는 우리 구장의 실제 크기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우리 골대에서 내가 프리킥을 한 골 에어리어까지의 거리가 5m가 넘으니까 골을 넣은 거리는 논리적으로 100m가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케나는 또 자신이 골에 해발 2400m에 위치한 홈 구장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평소에도 빠르게 공을 차서 상대 허를 찌르려고 했는데 평소보다 킥이 강했다. 공이 상대 골키퍼 앞에서 한 번 튕기면 잡기 어려워져 골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 마약 카르텔 조직원 장례식 날, 학교는 휴업? 칠레서 논란

    마약 카르텔 조직원 장례식 날, 학교는 휴업? 칠레서 논란

    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곳으로 꼽히는 칠레에서 마약 조직의 장례식 날이 논란이 됐다.  칠레 발파라이소에선 21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휴업을 결정한 학교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학교를 포함해 최소한 15개 이상의 학교가 이날 수업을 포기했다.  학교 휴업은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학교들이 휴업을 결정한 이유였다. 이날 발파라이소에선 마약카르텔 조직원의 장례식이 열렸다. 학교들이 휴업을 결정한 건 바로 이 장례식 때문이었다.  문제의 조직원은 지난 15일 오후 2시쯤 한 학교 정문 앞에서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있는 그에게 최소한 3명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자동차를 타고 접근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사라졌다. 조직원은 총 20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시신을 수습하고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근에야 유족들에게 시신을 넘겨줬다. 뒤늦게 장례식이 열린 이유다.  마약카르텔의 장례식이 열릴 때마다 주민들은 가슴을 졸인다. 마약카르텔이 광기에 가까운 난동을 피우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마약카르텔은 폭죽과 공포를 쏘며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하고 멋대로 길을 막기도 한다.  칠레 경찰은 마약카르텔의 장례식을 ‘위험한 행사’로 지정하고 장례식이 열릴 때마다 바짝 긴장한 채 긴급ㆍ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한 학교 관계자는 “경찰도 긴장할 정도로 위험한 날인데 학생들을 등교하도록 할 수는 없었다”며 “수업 손실이 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들의 이런 결정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마약카르텔 때문에 학교가 수업을 포기하는 게 과연 바람직하고 현명한 결정이었느냐는 것이다.  심지어 정부 내에서도 엇갈린 말이 나왔다. 카롤리나 토하 내무장관은 “마약카르텔이 학사일정까지 좌지우지하도록 해선 안 된다. 칠레가 이런 일을 용납할 수는 없다”며 휴업 결정을 내린 학교들을 비판했다.  반면 마르코 안토니오 아빌라 교육장관은 “학교들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좋은 결정을 내렸다”며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학교들의 휴업 결정이 옳았는지 오판이었는지는 시각에 따라 판단을 달리할 수 있는 문제지만 발파라이소 주민들이 공포에 떨며 살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치안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사진=발파라이소에서 마약카르텔 조직원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쿠페라티바) 
  • 현대자동차그룹, 아프리카·카리브국가 등에 지지 당부

    현대자동차그룹, 아프리카·카리브국가 등에 지지 당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부탁하는 등 유치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와 카리브해 지역의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바하마,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등 모두 12개국 주미대사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당부했다. 현대차그룹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방위 노력에 나섰다. 현대차는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 TFT’를 가동하는 등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종 국제 행사 등에서 ‘부산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해외 현지 방문과 방한 인사 면담 등으로 모두 20여개국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40회 이상 만나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정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10월 바하마, 파라과이, 칠레 3개국을,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해 9월과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짐바브웨,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6개국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공한 행사 운영 차량 58대에 부산 엑스포 홍보 문구를 래핑해 부산을 알렸다. 또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도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에 부산엑스포 로고를 래핑해 운행하기도 했다. 또 각종 SNS 등 디지털 분야에서 ‘부산 알리기’의 성과도 돋보인다. 현대차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 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문과 국문으로 지속 발행해 부산 유치를 위한 글로벌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30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했으며, 글로벌 홍보 콘텐츠의 총노출수가 1억 2000여만회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래세대의 상상력과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을 주제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영상 ‘씨앗들의 박람회’는 차별화된 유치 메시지로 유튜브 등의 SNS 채널 노출수가 1500만회를 넘었으며 이 중 해외 노출수가 1000만회에 달하는 등 부산 유치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공감대 형성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대한민국 도약의 계기가 될 부산 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해외 교섭·홍보에 총력

    포스코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해외 교섭·홍보에 총력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할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그룹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이차전지소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직접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을 만나 다시 한번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정 부회장이 각각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9~17일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중남미 3개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을 방문했으며, 14일(현지시간)에는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를 찾아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원, 은행,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널리 알려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에 유치사절단을 적극 파견해 유치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면방법인장이 한·우즈베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했으며, 김경한 포스코 무역통상실장이 베트남 문체부 대외협력청장과 만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 포스코는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포항·순천역 전광판과 KTX 객실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으며 포스코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홍보관, 역사박물관, 웰컴센터 등에 홍보 자료를 비치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구장에도 유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철학에 따라 모든 임직원뿐 아니라 그룹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국제박람회기구의 회원국을 대상으로 내년 최종 투표일까지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부산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던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언론도 ‘Gwarosa’(과로사)를 언급하며 이번 사안을 조명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 세계 곳곳에서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어도 ‘한 국가’는 (이러한 추세를 담은) 메모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MZ세대 근로자 사이에서 ‘주당 최대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반발이 불거지자 이를 재고해야만 했다”면서 “동아시아 경제 강국의 근로자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노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1964시간), 칠레(1916시간)에 이어 5위(1915시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을 나타내는 ‘의존적 취업자’만 따지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더 늘어난다.  이에 CNN은 “Gwarosa(과로사)로 인해 매년 수십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기업의 압력에 따라 노동 시간을 증가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시간을 높이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한국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근로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며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는 비평가들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은 CNN에 “정부의 제안(주 최대 69시간 근로)은 말이 되지 않으며, 실제 근로자들이 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면서 “많은 근로자가 여전히 법정 최고 한도를 초과해 일하도록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버지는 매주 과도한 노동량으로 일과 삶의 경계가 없다”면서 “불행하게도 이것은 (한국의) 노동 시장에서 꽤 흔한 일이다. 근로감독관이 모든 작업장을 24시간 내내 감시할 수 없으므로, 한국인은 치명적인 초과 근무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과로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CNN은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정부가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 전인 2017년에는 과로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후에도 ‘Gwarosa’(과로사) 사례가 계속 화제가 됐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정신건강과 복지를 희생한 배달 노동자 14명이 과로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해명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도 개편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이 문제(주 최고 69시간 제도 개편)로 갈등이 있었는데,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다”며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같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 예고된 정부안에서 (근로시간에)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법 예고중인 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과 같이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공개된 근로시간 개편안은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의 입법 예고기간을 거친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이후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 칠레 동성결혼 허용 1년…최초 원주민 동성부부도 탄생 [여기는 남미]

    칠레 동성결혼 허용 1년…최초 원주민 동성부부도 탄생 [여기는 남미]

    칠레에서 최초의 원주민 동성부부가 탄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원주민 마푸체족 여성 비비아나 부르고스 발렌수엘라(43)와 로사 살라망카(44)는 최근 라아라우카니아 지방 비야 알마그로 지역에서 법정결혼을 했다. 법정결혼 후 두 사람은 숲속에서 마푸체족 전통 예식을 올렸다. 이틀간 열린 결혼예식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백년가약을 맺은 동성부부를 축하했다. 발렌수엘라와 살라망카는 “우리(마푸체족)의 기원은 자연”이라면서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예식을 올리고 싶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지난해까지 두 사람의 꿈은 불가능했다. 동성결혼이 법률적으로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칠레는 2021년 12월 민법을 개정하고 동성결혼을 허용하기로 했다. 개정 민법은 2022년 3월 10일 발효됐다. 칠레는 중남미에서 8번째로 동성결혼이 가능한 국가가 됐다. 법이 바뀌자 칠레에선 동성부부가 꼬리를 물고 탄생했다. 개정 민법이 발효된 지난해 3월 10일 법정결혼을 올리고 일생을 함께하기로 한 하비에르 실바와 하이메 나사르 게이부부가 칠레에서 탄생한 1호 동성부부다. 두 사람은 각각 자녀를 가진 아버지였지만 개정 민법이 발효되자 동성애인과 새 가정을 꾸리고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정 민법이 발효된 후 1년간 칠레에선 동성부부 2254쌍이 탄생했다. 1년간 매일 평균 6쌍 넘는 동성부부가 나온 셈이다. 현지 언론은 “칠레에서 결혼이 불가능해 그간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인접국으로 건너가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법이 바뀌자 억제돼 있던 수요가 폭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 통계를 보면 칠레에선 레즈비언부부 1127쌍과 게이부부 1027쌍이 탄생했다. 생물학적 성별로 구분하면 남녀 성비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자녀를 가진 동성부부도 늘고 있다. 결혼한 동성부부가 자녀로 등록한 자녀는 500명에 육박한다. 레즈비언부부가 등록한 자녀는 452명, 게이부부가 등록한 자녀는 21명이었다. 현지 언론은 “동성부부가 입양하거나 동성결혼 전 얻은 자녀를 자녀로 등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녀를 둔 동성부부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 ‘더 글로리‘ 파트2 하루 만에 글로벌 3위, 드라마가 던진 진짜 질문은?

    ‘더 글로리‘ 파트2 하루 만에 글로벌 3위, 드라마가 던진 진짜 질문은?

    송혜교가 자비는 없으면서 우아한 복수를 펼친 ‘더 글로리’ 파트2 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다. 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3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2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나라는 프랑스,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쿠웨이트, 모로코, 오만,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13개 국가였다. 미국, 캐나다, 헝가리, 폴란드, 바레인, 콜롬비아, 인도, 케냐, 몰디브 등 11개 국가에서 3위에 올랐다. 남미, 중동, 동유럽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순위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봐도 무섭게 잘 썼더라”는 김은숙 작가의 장담대로 파트2는 약속했던 시원하고 강렬한 복수를 완성했다. 빼앗겼던 영광과 명예를 되찾기 위해 용서 대신 복수를 선택한 문동은(송혜교)은 인생의 전부를 걸고 오랜 시간 계획해온 복수를 치밀하게 전개했다. 모든 떡밥을 회수했다는 표현이 어울려 보인다. 괴롭힘의 대상을 구심점으로 뭉쳤던 가해자 무리는 쉽게 와해하며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문동은이 휘두르는 복수의 칼날에 하나둘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있다”는 김 작가 말대로 파트2는 훨씬 속도감 있고 긴장감 높아 보는 재미를 만끽하게 했다. 송혜교는 절제하는 연기로 완성미를 높였고, 마지막에 환하게 웃으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배우 임지연은 서서히 목을 조여오는 문동은 앞에서 광기어린 모습을 연출했다. 염혜란은 가정 폭력 피해자 강현남이 의도한 대로 남편이 죽어 작별하며 느끼는 죄책감과 해방감이 뒤섞인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물론 넘쳐나는 욕설과 마약에 취한 연기들, 광기 어린 연기들에 불편한 구석이 없지 않았다. 물론 그런 연기도 복수극의 한 요소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김은숙 작가는 윤소희(이소이)의 죽음, 손명오(김건오)의 실종, 점집의 정체, 집주인 할머니(손숙)와의 인연, 전재준(박성훈)의 편집샵 점원인 김경란과 얽힌 사연 등을 앞서 살짝 보여준 단서들과 효과적으로 연결지으며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는 치밀함과 완성도를 보여줬다. 피해자들의 연대를 비중있게 다뤄 주여정(이도현)의 ‘감옥’을 벗어나게 돕기 시작하면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예고도 없이 떠났다가 돌아온 문동은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주여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리뷰도 있지만 그 떠나 있는 동안 주여정의 부친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를 이감시켜 주여정 곁에 놓이게 하려 했다는 점을 간과한 리뷰가 아닌가 싶다. 문동은을 수상쩍게 여겨 온 형사가 모든 것을 파악한 뒤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얘기에 “들어야죠”라고 내뱉는 장면은 김 작가의 메시지를 응축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파트2를 보면 문동은이 사회가 보장해주지 않은 정의를 스스로 쟁취해낼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며 “‘더 글로리’는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도록 겪는 정신적 고통에 초점을 맞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동은 식으로 사적 복수를 금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말을 통해 가해자들을 분열시켜 응징하는 방식’이 가능하고 올바른지는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 드라마는 그런 점마저 의제로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한국 ‘왕따’시키는 중국…단체여행 허용 국가서 韓배제한 이유 [여기는 중국]

    한국 ‘왕따’시키는 중국…단체여행 허용 국가서 韓배제한 이유 [여기는 중국]

    중국이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에도 줄곧 막아왔던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대폭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된 허용 국가 40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하고 이를 공지했다.  이번에 추가한 40개국은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부터 탄자니아, 나미비아, 짐바브웨, 모르셔스, 잠비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 국가 및 칠레, 우루과이, 엘살바도르 등 남미 국가 등지가 포함돼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6일 1차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러시아, 스위스 남아공, 이집트 케냐 등을 포함한 2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했었는데, 당시에도 한국은 배제됐었다.  중국이 1차 단체여행 허용 명단에 한국을 추가하지 않은 것은 당시 한중간 상호 단기 비자 발급 중단과 관련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중국 측은 당시 해당 조치에 대해 “상외교상의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은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각각의 상대 국민에게 취한 방역 강화 조치도 상호 해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차 단체여행 허용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했다.  한미일 삼각공조 강화할수록 멀어지는 중국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이 연일 일본 및 미국과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 대한 반발과 경고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중심의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에 한국 정부가 참여의지를 밝히자, 중국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미국에 더욱 얽매이면서 정치적 독립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대중 견제 성격이 강한 쿼드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이라고 지칭한 뒤 “우리는 관련 국가가 지역 국가의 안보와 상호 신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하며, 관련 국가가 대립을 조장하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과 관련해서도 중국 관영매체인 신징바오는 8일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은) 미국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라며 “한일 수교 이래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힘겨루기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멀리 갔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한일 양국은 군사 분야 협력 강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이 원하는 바로, 반드시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이후 한일정상회담, 한미정당회담 등이 줄줄이 예약된 가운데 중국은 일본과 미국도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 中, 단체여행 허용국가 40개 추가…한국은 ‘또’ 제외

    中, 단체여행 허용국가 40개 추가…한국은 ‘또’ 제외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40개국 추가했다. 한국은 또다시 배제됐다. 중국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부서는 이달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과 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했는데, 한국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에 추가한 40개국은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 이란, 요르단, 탄자니아, 나미비아, 모리셔스, 짐바브웨, 우간다, 잠비아, 세네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바누아투, 통가, 사모아,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바하마 등지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차로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중국이 1차로 단체여행을 허용한 20개국에 한국을 배제한 것은 당시 한중간에 상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번엔 한중이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추가로 상대 국민에게 취한 방역강화 조치도 상호 해제하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한국에 대한 자국민의 비우호적 정서가 확산한 점을 감안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일본과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 [아하! 우주]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물은 태양보다 먼저 생성됐다”

    [아하! 우주]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물은 태양보다 먼저 생성됐다”

    과학자들은 먼 별을 둘러싸고 있는 행성 형성 물질 원반에서 가스 형태의 풍부한 물을 발견했다. 원반에는 지구의 바다보다 수백 배 더 많은 수량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발견은 별을 형성하는 가스와 먼지 구름에서 물이 어떻게 행성으로 이동하는지, 물의 우주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으며, 지구의 물이 태양보다 먼저 생성된 오랜 물질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 연구진은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대형 전파간섭계 알마(ALMA)를 사용하여 지구에서 약 1,300광년 떨어진 오리온자리에 위치한 '원시별' V883 오리오니스(Orionis)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NRAO 천문학자이자 연구 수석저자인 존 토빈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제 태양계에서 물의 기원을 태양이 형성되기 이전까지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히면서 "V883 오리오니스는 이 경우 물의 경로에서 '잃어버린 고리'"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나중에 붕괴되어 행성, 혜성, 소행성을 만드는 젊은 별 주변의 가스-먼지 원반에 있는 '무거운 물(중수)'을 연구했다. 중수는 보통 산소 원자와 한 개와 수소 원자 두 개로 구성된 일반적인 물과는 달리 수소가 중수소로 대체되어 있는 무거운 물이다. 수소 동위원소인 중수소는 핵에 양성자와함께 중성자를 포함하고 있어 일반 수소보다 무겁다.중수는 보통 물과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물이 형성되었는지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이 기법은 이전에 지구상의 물/중수 비율이 더 태양계의 물 구성 비율과 동일하다는 것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는 물이 혜성이나 소행성을 통해 지구로 전달되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연구팀은 물의 '경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 별을 형성하기 위해 중력 붕괴되는 고밀도의 가스-먼지 구름에서 원시별 주위에서 자라는 행성 원반은 결국 행성과 소행성, 혜성을 만들게 된다.  혜성에서 행성으로 물이 이동하는 것처럼 별 형성 구름 자체에서의 물의 이동은 관찰된 바 있지만, 물이 별 주변에서 혜성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보여주는 연결고리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잃어버린 고리'였다.토빈 박사는 "원반에 있는 물의 구성은 우리 태양계의 혜성과 매우 유사하다"라며 "이것은 행성계의 물이 태양보다 수십억 년 전에 성간 공간에서 형성되었으며, 그 상태 그대로 혜성과 지구 등에 전해졌다는 가설을 확인시켜준다"라고 밝혔다. 물의 여행에서 이러한 연결이 지금까지 관찰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물이 원시별 주위의 행성 형성 원반에 포함되어 있는 동안 얼음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발견되기 어려웠던 때문이다. 그러나 가스 형태의 물은 분자가 진동할 때 방출하는 방사선을 통해 발견될 수 있다. 이러한 분자의 움직임은 물이 얼어붙은 고체일 때 활성화되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  가스 형태의 물은 중앙 별의 열기를 잘 받는 원반의 중심에 더 흔하지만, 원반의 먼지에 의해 방사선 방출이 가려진다는 문제가 있다. 더욱이 이 지역은 너무 작아서 현재의 망원경으로는 잘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V883 오리오니스의 물질 원반은 중앙 원시별에서 발생한 폭발의 결과 가열된 탓으로 팀은 물 분자의 방사선을 쉽게 탐지할 수 있었다. ​아타카마 사막 전역에 퍼져 있는 66개의 전파 망원경 안테나로 구성된 ALMA의 감도는 V883 오리오니스 주변의 기체 상태의 물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물의 구성과 분포를 결정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것은 물질 원반이 지구 바다의 총 수량보다 1,200배 이상의 물을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원들은 유사한 행성 형성 원반에서 기체 상태의 물을 추가 조사하기 위해 칠레의 세로 아르마조네스 산 정상에 건설 중인 초대형 망원경(ELT)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연구 저자이자 라이든 천문대 박사과정 마고 림커가 밝혔다. 이 팀의 연구 결과는 3월 8일자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 현금 420억 노린 칠레 무장 강도단, 공항에서 총격전

    현금 420억 노린 칠레 무장 강도단, 공항에서 총격전

    거액의 현금을 노린 칠레의 무장 강도단이 현지 공항에서 총격전을 벌여 2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 오전(현지시간)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으로 수송되는 거액의 현찰을 노린 강도단이 현금수송차를 공격하면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최소 12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단은 3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항공기가 내려 앉아 있는 활주로로 들어갔다. 일부 언론은 “활주로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설치돼 있는 철문을 강도단이 밀쳐 쓰러뜨리고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강도단은 전광석화처럼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대기 중이던 현금수송차로 달려들었다. 12명 강도 중 1명은 공항직원 유니폼 차림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공항경찰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현금운송회사 ‘브링크스’ 관계자는 “강도들이 현금수송차로 달려들 때 경찰이 발포를 시작했다”면서 “강도들이 응사하면서 순식간에 활주로는 전쟁터처럼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경찰과 강도단이 총격전을 벌이면서 공항 직원 1명과 강도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강도 1명이 총을 맞고 쓰러지자 나머지 강도들은 자동차에 올라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한 강도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진 못했다.  강도단은 이날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운송한 거액의 현찰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에 현금수송차가 대기하고 있던 것도 현찰을 운송하기 위해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금수송차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보낸 현찰 3200만 달러(약 421억원)를 운송할 예정이었다.  브링크스는 “현금수송차에 현찰 일부가 이미 실려 있었지만 강도단이 손을 대기 전 경찰과의 총격전이 벌어져 분실한 돈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세기의 강도사건’이 공항에서 발생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칠레 공항에서 발생한 ‘세기의 강도사건’이란 강도들이 3분 만에 60억 페소를 강탈해 도주한 사건이다.  당시 강도단이 탈취한 현금은 현재 환율로 한화 98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막대한 현금은 현금인출기(ATM)를 채우기 위해 산티아고에서 칼라마로 수송될 예정이었다.  한편 칠레 경찰은 강도단이 막대한 현찰이 미국에서 칠레로 수송된 사실을 알고 범행을 시도한 점을 볼 때 정보를 제공한 내부 관계자가 있을 것이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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