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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창 산업평화(외언내언)

    곧 무너져내릴 것처럼 보이던 남미경제가 소생하고 있다는 외신이 심심찮게 전해진다.아르헨티나의 연간 몇천%씩 하던 살인적 물가고가 지금은 두단위로 낮아졌다.칠레는 10%이상의 고성장을 누리고 있다.경제적으로 쓰러져가고 있는 국가의 상징으로 비웃음받던 나라들이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자원일 수도 있고 정책일 수도 있다.자원으로 친다면 남 부러워할 것이 없는 지역이 남미다. 다른 예이긴 하나 영국의 경우를 보자.산업혁명의 발상지로서 세계를 주름잡던 영국의 산업이 급격히 쇠퇴했다가 지금은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서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남미와 영국의 경우에서 공통적인 점은 다름아닌 노사문제다.노사가 협력하고 산업평화가 있을 때 산업전성기를 구가했고 그렇지 못할 때 경제는 기울었다. 마창지역이라고 부르는 마산과 창원은 국내기계공업의 메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노사분규의 진앙지로서 여겨진 것도 사실이다.이중 세일중공업은 이 지역 노사분규의 대표격으로 지목돼온 기계공업체다. 그런데 이 회사가노사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7년동안의 지루한 분쟁에 종지부를 찍고 노사간에 무쟁의합의각서를 교환한 것이다. 회사는 노조활동을 적극 보장하고 노조는 앞으로 2년간 일체의 불법쟁의를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이다.무쟁의합의각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4월 노사를 대표해서 노총과 경총은 임금인상단일안에 합의한 바 있다.노사간에 일고 있는 이같은 새로운 바람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요소일 것이다.비록 합의단계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실천에 옮겨지고 다른 기업에도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노사문제로 멀쩡한 기업이 도산되고 노사의 일치된 힘으로 기울던 기업이 기적처럼 회생하는 경우도 많다.산업현장의 평화란 이처럼 큰힘을 갖고 있다.
  • 「현대 세계시인선」출간/20세기 대표시인 10명 작품담아

    ◎국내에 안알려진 페루 등의 시 첫 소개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20세기 대표적인 시인 10명의 작품이 시인선으로 묶여져 나온다. 「현대세계시인선」(고려원간)을 통해 국내에 처녀소개되는 시인들은 칠레의 니카노르 파라(79),독일의 사라 키르쉬(58),일본의 시라이시 카즈코(62),스페인의 호세 아구스틴 고이티솔로(65)등 생존시인 4명이 포함돼 있다.이밖에 실비아 플라스(미국),피에르 장 주브(프랑스),세사르 바예호(페루),마리나 이브노브나(러시아),롤프 디터 브링크만(독일),피에르 르베르디(프랑스)등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면서도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사망시인 6명등 모두 10명이다. 이승훈교수(한양대)와 박상배교수(동덕여대)가 기획위원으로 참여해 가려 뽑은 「현대세계시인선」은 위대한 시인들이 사라지는 시대에 걸출한 업적을 남긴 시인들의 작품을 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우리 시를 좀더 살찌우기 위한 시 대중화운동의 하나로 이뤄졌다. 3개월에 2권씩 발간될 이 시인선의 첫번째 순서로 니카노르 파라와 사라 키르쉬편이 먼저 나왔다.파라편은 전기순교수(전북대)의 번역으로 「벽에 그려진 얼굴들」.현재 칠레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색경력의 파라는 「탈신화적 아이러니」라는 시세계를 지니고 있다.전위문학이 지니고 있는 존재에 대한 가벼움과 예술을 하나의 유희로 보려는 시각이나,19세기적 유산인 감성적이고 요란한 색깔이 칠해진 고뇌에 찬 표정과도 거리가 있다. 사라 키르쉬는 구 동독에서 태어나 할레나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망명시인.문필가의 길로 들어선 이후 하이네상,오스트리아국가상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말해주듯 「동독의 사포」로 사랑받고 있다.그녀는 다른 망명문인들과는 달리 독일통일이후의 문학논쟁에서 한걸음 물러나 와해된 분열상을 초연히 작품으로써 뜨개질한 시인이다.자연시,환경시,연애시,일상시,존재시등의 복합적 시세계에서 여성만이 이룰 수 있는 특유의 서정성을 유지하고있다.제목은 「굴뚝새의 유리집에서」.박상배교수가 번역했다.
  • 공관장 9명 이동

    정부는 11일 주덴마크 대사에 이원호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칠레공화국 대사에 강신성재외국민영사국장을 발령하는등 대사 8명,총영사 1명등 모두 9명의 해외공관장을 임명,발령했다. 정부의 이번 공관장 인사는 주재국의 아그레망 때문에 이제 발표된 것으로 재산공개와 관련된 징계와는 무관한 정기인사이다. 정부는 또 주카자흐스탄대사에 김창근러시아공사를,주헝가리대사에 최성홍구주국장을,주노르웨이대사에 최대화휴스턴총영사를 각각 임명했다. 주케냐대사에는 권순대문화협력국장이,주도미니카대사에는 조기일대구시 국제자문관계대사가,주스리랑카대사에는 홍정표통상국장이 각각 임명,발령됐다. 주휴스턴총영사에는 박양천영국공사가 임명됐다. 신임대사 약력은 다음과 같다. ◇이 덴마크대사=▲경남 울산(61세) ▲서울대 정치학과졸 ▲베를린총영사,오만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강 칠레대사=▲전북 옥구(56세) ▲서울대 영문과졸 ▲총무과장 ▲소말리아대사,EC공사 ▲재외국민영사국장 ◇김 카자흐스탄대사=▲경남 진해(57세) ▲연세대 정외과졸 ▲재외공관담당관 ▲멕시코공사,코스타리카 대사 ◇최 헝가리대사=▲전남 목포(55세) ▲서울대 법학과졸 ▲조약1과장 ▲몬트리올총영사,구주국장 ◇최 노르웨이대사=▲서울(53세) ▲서울대 행정학과졸 ▲경제기구과장 ▲노르웨이참사관,국제경제국장 ▲휴스턴총영사 ◇권 케냐대사=▲경북 영천(51세) ▲서울대 행정학과졸 ▲안보과장 ▲벨기에공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감사관,문화협력국장 ◇조 도미니카대사=▲부산(55세) ▲공보과장 ▲이탈리아공사,엘살바도르대사 ◇홍 스리랑카대사=▲경남 진해(48세) ▲서울대 법학과졸 ▲조약과장 ▲주미참사관,태국공사 ▲통상국장 ◇박 휴스턴총영사=▲전북 김제(52세) ▲서울대 외교학과졸 ▲경협2과장,홍보문화과장 ▲쿠웨이트참사관 ▲아주국심의관
  • 엑스포 맛잔치/20개국관서 전통음식초대/국제전시구역 이색코너 안내

    ◎노르웨이 연어­불가리아 요거트/스리랑카 고담바 등 별미 선보여 대전엑스포는 세계 여러나라의 전통음식을 입맛에 따라 맛볼 수 있는 국제음식전시장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각국의 전통음식점에는 색다른 음식을 찾는 미식가들이 줄을 잇는다. 1백8개 엑스포참가국중 20여개국이 자국전시관 안에 전통음식판매코너를 마련,고유의 민속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미식가들 줄이어 이곳에서는 노르웨이 연어요리,불가리스로 우리에게 낯익은 불가리아 요거트,꼬치류인 말레이시아 샤테,커피의 원조 아프리카산 커피,독특한 향내를 자랑하는 북한의 백로술과 러시아의 보드카까지 판매된다. 바이킹의 후예 노르웨이는 전시관내 해산물레스토랑을 개설하고 있다. 요리사 누나 크버세일씨(25)는 능숙한 음식솜씨로 식도락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주요메뉴는 연어요리 피시 플레이트,오픈 및 더블샌드위치,청어요리 등이다. 전통적인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는 전시관 옆에 장 클로세리씨(48)등 8명의 일류요리사가 인스턴트음식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다양한 프랑스 대중음식 스페셜코너를 마련해놓고 있다. 프랑스요리사들은 『프랑스요리가 세계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프랑스요리의 정수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밀가루반죽에 초콜릿·딸기잼을 가미한 크랩,화이트소스에 피자·치즈 등이 들어간 정통 프랑스 샌드위치인 크로크 무슈 스페셜,바게트빵·치즈에다 화이트소스를 친 크로크 바게트 스페셜,슈크림·체리·버터·계란·우유 등이 가미된 프랑스 벌집빵 고프르 등.또 연인들과 달콤하게 속삭일 때 함께 먹는 코르네 다무르 아이스크림 등도 맛볼 수 있다. 불가리아전시관에는 전통적인 식사대용의 불가리아 요거트와 햄버거가 주요메뉴.불가리아 요거트는 독특한 잼을 가미해 향내가 나고 매우 신 것이 특징이며,치즈가 많이 들어간 정통 유럽풍의 햄버거는 치즈·연어·쇠고기가 팬케이크처럼 얇고 부드러워 입맛을 돋운다. ○정통 유럽 햄버거 요리사 미하일로프씨는 『요거트는 수천년동안 전해내려오는 불가리아의 전통장수음식이며 주식』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전통음식은 쌀농사국가답게 쌀밥에 익숙한 중장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스리랑카는 전시관내 70∼8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레스토랑을 꾸미고 전통적인 「나카락샤」춤을 관람하면서 고담바·파파덤·파나이빠 등 전통음식을 팔고 있다. 이곳에는 K A A 프리얀지트씨(24)를 비롯,17명의 호텔요리사들이 직접 밀가루반죽에 쇠고기·감자 등을 으깨 집어넣은 고담바,생선이나 닭을 튀겨 소스를 친 생선·치킨바듐,밀가루에다 소금양념을 해 튀긴 파파덤,팬케이크 종류의 파나이빠 등을 조리하느라 쉴새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트볼·렌틸·야채·가지카레등 6개 스리랑카식 카레도 맛볼 수 있다. 덴마크왕실 지정식품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있는 덴마크는 국제전시구역 중국관 옆 5∼6평크기의 덴마크식 패스트푸드점인 「튤립」코너를 개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핫도그 4종류,햄버거·피타 6종류,바게트 1종류등 10여종류의 간단한 식품을 판다. 대형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관람객들을 압도하는 이집트관에는 이집트 전통음식 조리사 샤인씨(30)가 직접 나와 콩으로 양념한 양고기에다가 토마토·향신료·당근을 소금에 절여 만든 이집트식 김치를 넣어 만든 쇼베르망을 만든다. ○앙골라 커피 동나 타일랜드관에 가면 젤리와 같은 「아카」,강정과 비슷한 「카우봉」 등 태국 전통과자를 맛볼 수 있다. 대구에서 온 권재중씨(35)는 『어린이들의 성화로 외국의 음식과 마실 것을 시음해보니 맛이 독특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커피하면 대부분 브라질·콜롬비아 등 남미국가들을 연상하지만 사실은 아프리카에서 남미로 수출된 것이어서 아프리카가 원조다. 앙골라산의 커피는 벌써 다 팔려 더 보내달라고 본국에 긴급타전,중순 이후 판매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스리랑카관에서는 코코넛꽃을 주스로 만들어 발효시킨 아락,불가리아관에서는 전통 와인 멀스캐트 등과 과일주인 말리나 등,독일관에서는 저알코올맥주인 크라우스 텔러,칠레관에서는 전통 와인 콘차이 토르 등이 애주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경기회복 재계 책임” 자각선언/전경련 「대책회의」 의미

    ◎정부에 요구않고 기업이 노력/경쟁력 강화… 무역흑자등 도모 전경련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등 경제단체들과 함께 투자확대및 수출증대운동을 펼치고 이를 위해 범 경제계가 참여하는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은 신정부 출범후 사정 및 개혁의 회오리속에서 잠시 방향감각을 잃었던 재계가 제자리를 찾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즉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방관자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경제의주체로서 침체된 우리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선봉장」역할을 맡겠다는 결의를 밝힌것이기 때문이다.여기엔 현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음이 물론이다. 실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5%선에 머물고 경기회복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이 본연의 자세를 되찾지 않으면 엔고 등으로 인한 국제경제의 호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91년 개발도상국들 가운데 3위의 국가경쟁력을 갖췄던 우리나라가 올해들어 칠레에 이어 6위로 전락한 사실 또한 그같은 위기감의 배경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최종현회장이 회의가 끝난뒤 밝혔듯이 내용에는 획기적인 것이 없지만 앞으로 재계가 본연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자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최회장은 이날 『재계는 이제부터 정부에 요구하기에 앞서 기업이 스스로 할수 있는것을 먼저 할것』이라고 밝혀 민간이 주도적으로 경쟁력강화를 추진할 방침임을 강조했다.구체적으로는 기업이 경쟁력 높은 상품을 만들어 수출을 늘리며 이로 인한 파급효과로 내수경기가 진작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1백억달러 흑자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그러나 이번에 민간경제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경제력 총결집」은 과거의 무역선수출강화위원회와 같은 정부 주도의 운동과는 그 성격이 달라 실효성에는 다소 의문이 있다는 지적이다.
  • 개도국에 산업재산권 전수 “열기”/16개국 전문가 초청

    ◎대덕국제특허연수원서 교육 중국·페루·불가리아등 17명의 개발도상국 특허 관련 전문가들이 대덕연구단지내 국제특허연수원에서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권등 산업재산권 국제연수를 받느라 한국의 막바지 여름과 씨름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운영되는 산업재산권 국제특허연수는 아시아 유일의 산업재산권 전문교육센터인 국제특허연수원에서 매년 개발도상국들의 특허 관련 전문가 10여명을 초청,산업재산권에 대한 국제적 감각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87년 개설된 것이다. 이상원국제특허연수원장은『국제특허연수원의 설립은 개도국들의 산업재산권 전문인력 양성및 산업재산권 대처능력 향상 등이 목표』라며『이 연수가 특허와 관련,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에 참가한 나라는 방글라데시·체크·헝가리·말레이시아·몽골·필리핀·폴란드·러시아·태국·터키·베트남·칠레등 모두 16개국. 연수과목은 ▲한국의 특허제도 소개 ▲비교 산업재산권제도 ▲국제통상에 있어서 산업재산권제도의 분쟁▲특허행정의 전산화등 15개 과목이다. 「지적재산권제도의 국제적 추세」강의를 받고 있던 페루 카르멘 디 피올라변호사는 『이 강의를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국제조약 가입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특허선진국인 한국의 특허제도를 배우고,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합숙하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나라의 특허 관련법과 제도를 익히게 돼 앞으로 특허 관련 업무수행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수원이 자랑하는 것은 강의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17명의 국내외 명망있는 최고의 강사진으로 짠 것이다. 불가리아 공업부 국제과 유젝코프씨는 『훌륭한 강사밑에서 개도국중 특허 모범국인 한국의 특허제도와 여러나라 산업재산권을 배울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다』며 『연수기간이 너무 짧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 별들의 신비캐는 망원경의 세계/보현산광학망원경 설치계기로 알아보면

    ◎광학/고온항성의 빛 연구… 온도·성분 알아내/전파/파장 분석,150억광년 혹성까지 관측/푸에르토리코 소재 지름 305m짜리가 세계 최대 국내 천문학계에서는 내년10월까지 경북 영천군 보현산에 국내최대의 지름1.8m짜리 광학망원경이 설치되면 광학관측천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선진국의 지름 8∼10m짜리 망원경과 비교하면 보잘것 없지만 이 대형 망원경의 설치로 별의 온도와 성분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광학망원경중 가장 큰것은 경희대(수원캠퍼스)와 세종대에 있는 76㎝짜리이며 다음이 소백산및 일산 연세대천문대와 서울대에 지름 61㎝짜리가 있을 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그 이하로 관측해왔다. 보현산에 설치되는 광학망원경은 61㎝망원경 보다 9배의 집광력을 가졌다.또 현재의 14등성에서 24등성(육안으로는 5∼6등성까지 관측가능)까지 더 볼 수 있고 소형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한 별의 분광·편광·적외선 등의 관측도 가능해 천문학자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천체관측용 망원경은 크게 광학망원경과 전파망원경으로 나뉜다. 광학망원경은 오목거울의 원리를 이용한 고배율 반사형망원경으로 주로 온도가 높은 별(항성)을 관측하는데 쓰인다. 전파망원경은 별에서 나오는 전파를 모아 이를 빛의 신호로 바꾼뒤 눈에 보이도록 하는 원리.빛에 의존하는 광학망원경과 달리 파장이 긴 전파신호를 받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별무리(성운)들을 관측하는데 유리하다. 광학망원경은 지난 48년 미국이 캘리포니아주 팔로마산에 지름5m짜리를 설치해 30여년간 세계최대를 자랑하며 수많은 연구를 발표했다.이어 70년대 중반 구소련이 코카서스지방에 6m짜리를 건설했으나 현재 활발한 연구는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이 91년 하와이 마우나키아에 설치한 케크망원경이 9.82m(지름 1.8m짜리 36장 연결)로 가장 크다. 그러나 유럽 여러나라가 출자해 만든 ESO천문대가 칠레에 16.8m급(지름 8.4m짜리 4기연결)망원경을 건설중이어서 세계 최대 망원경의 이름은 또 바뀔 전망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하와이 마우나키아에 건설중인 8.3m망원경을 비롯,이라크 국립천문대의 3.5m,인도 바이누베푸 천문대의 2.3m,중국 북경천문대의 2.16m짜리가 있다. 전파망원경은 광학보다 지름이 훨씬 더 크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세계에서 10번째로 대덕전파천문대(DRAO)에 직경 13.7m짜리를 설치해 가동중이다.세계적으로는 지난 63년 미국이 중미 푸에르토리코에 설치한 최대지름 3백5m짜리 포물면 전파망원경이 가장 크다.이 망원경은 파장 5㎝이상 전파를 수신하지만 성능은 우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독일이 85년 ㎝크기의 전파를 수신하는 1백m짜리 망원경을 에펠스버그지역에 건설한 것을 비롯,미국이 ㎜파장 수신용인 1백12m,일본이 45m짜리 전파망원경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파망원경으로는 1백50억광년(1광년=빛이 1년동안 달린 거리) 떨어진 별의 관측도 가능해 우주탄생 전후의 상태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전파천문학계에서는 일본이 오는 95년 10m급 전파망원경을 2만㎞ 우주상공에 띄워 천체관측을 계획하는등 미국·유럽·러시아등이 우주전파망원경 발사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어 우주의 신비는 하나하나 벗겨질 것으로 보인다.
  • 해일(외언내언)

    「성난 파도같이」란 말이 있다.감당할수 없을만큼 무서운 위력의 경우를 가리킨다.인간의 경험이 만들어낸 표현이다.바다가 화를 내면 그만큼 강하고 무자비하며 무섭기 때문이다.그성난 파도의 가장 화난 모습이 곧 해일이다. 태풍에 의한것이 다카시오(고조)이며 지진에 의한것이 쓰나미(진파)다.쓰나미가 더 무섭다.일본용어가 말하듯 피해가 심한곳이 일본이다.가장 심했던 경우는 18 96년 태평양연안의 산리쿠(산육)해일로 진도 7.8의 인근해저 지진 18분후 덮친 20여m높이의 쓰나미가 2만7천1백여 인명과 9천여채의 가옥을 삼킨 기록이 있다. 12일밤 일본 북해도를 강타한 지진도 해저 진앙으로 성난 파도의 쓰나미해일을 일으켰다.4m나 되는 물언덕(해벽)이 3m의 방파제를 넘어 2백m내륙까지 덮쳤으며 모든것을 쓸어갔다는것이 피해가 가장 심한 오쿠시리(오고)섬 주민의 증언이다. 이 쓰나미해일은 일본뿐아니라 동해를 건너 우리해안까지 밀려와 해일경보를 내리게하는등 긴장시켰으나 위력이 크게 약화되어 15척의 선박침몰파손의 피해에 그쳤다.그렇다고 방심할 일은 아니다.쓰나미는 파급의 거리도 길어 발생지에서 수천㎞ 떨어진 곳에도 큰 피해를 내는경우가 많다. 60년 5월 남미 칠레인근 태평양해저에서 일어난 진도 8.5의 지진으로 생긴 해일은 시속 3백㎞의 속도로 태평양을 건너와 5m이상의 파고로 일본해안을 강타 1백39명의 인명피해를 낸적이 있다. 지진과는 거리가 먼 우리지만 지진의 나라 일본과 이웃하고 있으며 이번처럼 일본 인근 동해바다 해저는 지진빈발 해역이다.83년 일본동북지방 지진땐 우리도 많은 피해를 입은 기억이 있다. 영조17년(1741년)7월9일 강원도평해등 9개군에 성난파도가 덮쳐 수많은 인가와 배들이 부서졌다는 왕조실록의 기록도 있다.이웃일본의 지진도 피안의 불일수 만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 내륙국 볼리비아 해양진출 야망

    ◎칠레에 빼앗긴 해안 수복에 외교력 집중/해군창설 30년째… 페루서 면세항 빌려 내륙국인 남미의 볼리비아가 해양진출에의 꿈을 키워가고있다. 지난 1879년 전쟁때 칠레에 빼앗긴 2백70㎞의 해안선을 낀 국토를 되찾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는 한편 해군과 해안박물관을 운영하고 매년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등 국민들에게 해양국 정서를 고취시키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30년전 창설된 볼리비아 해군은 해양진출 염원을 상징한다.해병대를 포함해 총4천5백명인 해군병력의 주임무는 국경지대 호수나 국내 아마존강 지류를 순찰,불법입국자나 게릴라의 침입을 막는 일이지만 다가올 해양국시대를 대비하는 의미가 더 크다. 지난 78년에는 수도 라 파스에 해안박물관을 세웠다.전시물이래야 과거 볼리비아 영토였던 해안선 지도 수십장이 전부이지만 해양국민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 매년 3월23일을 바다의 날로 정해 10명의 바다미인을 선발하는 등 국경일로 기념하고있다. 로날도 매클린 아바로아 볼리비아외무장관은 니카라과의 마나과에서 지난달초 열린 미주기구(OAS)연례회의에 참석,해양진출로를 제공하도록 칠레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 칠레로부터 직접적인 성과는 아직 없지만 꾸준한 외교노력 덕택에 지난 5월에는 페루남부의 일로항을 자유무역지대로 확보,태평양 진출교두보를 마련하는 뜻밖의 간접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페루의회의 결의를 통해 볼리비아는 5㎞의 해안선을 낀 페루의 일로항에 정박시설을 설치하고 세금부담없이 이곳까지 상품을 이동시켜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볼리비아의 해양진출 꿈이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 「공무원교육원」 외국공직자 연수 10년… 궤적·향방

    ◎33개국 556명 지한파인사 배출/「문민」 출범이후 교육프로 대폭 개편/부정일소 등 YS개혁이념도 전수 『YS를 배우자』 우리 정부가 외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국가관리기술」을 전파하기 시작한지 올해로 10년째.말레이시아를 필두로 세계 33개국 5백56명의 공무원들이 『한국을 배우자』는 모토아래 총무처산하 중앙공무원교육원을 거쳐갔다.아시아·아프리카·남미등 각 대륙에 「지한파」지도자들이 자리잡는데 외국공무원교육이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교육시작 10년,특히 문민정부출범이후 교육내용과 목표가 달라지고 있다.이제까지의 주된 학습내용은 경제발전전략,공직사회의 효율성,새마을운동등.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추진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각국은 새정부의 통치이데올로기를 이해할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를 원하고 있다.부정부패일소,국정쇄신등이 한국에서 배울 주요 과제로 추가된 것이다. 「한국」,그중에서도 「YS개혁」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느낌을 준다.우리나라가 「산업발전에 성공한 국가」를 넘어서 「정치선진국」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중앙공무원교육원도 문민시대에 맞는 교육프로그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국의 정치발전과정,21세기와 한국의 정책과제등의 교과목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 그 골자. 지난 10년간 한국을 배우려는데 앞장선 나라로는 단연 말레이시아가 꼽힌다.말레이시아는 당초 구미선진국의 국가경영모델을 급격히 도입하려다 실패한뒤 「동방정책」을 추진했다.같은 개발도상국에서 훌륭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을 모델로 삼자는 것.말레이시아는 84년부터 지난해까지 2백70명의 공무원을 우리나라에서 연수시켰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연수 공직자」는 가장 우수한 인적 자원중에서 선발된다.장차 국가를 이끌 중간 공직자를 엄선,한국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한국을 다녀간 말레이시아 공직자들은 『COTI(한국중앙공무원교육원의 영문약자)동문회』를 구성하고 있다.말레이시아에서는 미하버드대동문보다 COTI출신임이 더 자랑스럽고 영향력도 있다는 것이다.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인사들이 그곳 고위 관리가 사석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등 한국인들의 애창곡을 막힘없이 부르는것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홍콩이 85년부터 정기적으로 공무원을 파견,우리나라에서 연수를 시켜오고 있다.말레이시아및 홍콩 공무원들의 한국연수에 드는 비용 일체는 본국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 작년에는 몽골이 27명의 공무원을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시켰다.올해는 아세안과정이 신설돼 아세안국가공무원이 집단으로 교육을 받을 계획도 세워져 있다. 정부가 능동적으로 우리의 국가경영전략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국제행정능력개발과정」이 마련되어 있다.국제협력상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국가를 선정,그들 국가에서 선발된 공무원들을 정부의 대외기술협력자금으로 교육시키는 과정이다.초기에는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가 주요 대상이었으나 91년부터는 독립국가연합·헝가리·구유고·체코등 동구권 국가와 나미비아·칠레등 아프리카·남미국가에까지 확대되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구엔 푸 빈 주한대사를 비롯,베트남의 고위 관리중에서도 한국연수 수료생이 늘어가고 있다. 연수기간은 대개 4주.한국소개강좌·국가발전전략강좌·행정관리능력개발훈련·산업시찰등 4단계로 나눠 교육이 실시된다.특히 유격훈련을 방불케하는 극기및 의지력 강화코스가 있어 연수생들 모두 한국인의 「매움」에 탄복한다는 것이다.교육원측은 외국연수생들을 우리 공무원 교육생들과 혼합,일정을 진행시킴으로써 연수생들이 「꾀」를 부리지 못하게하고 우의도 돈독히 하고 있다. 김중양교수부장과 박경배국제교육담당관은 외국연수생들로부터 「GOD FATHER」(대부)로 불릴 정도로 엄하나 정도 대단하다.때문에 연수를 끝내고 돌아가는 날 공항은 이별을 아쉬워하는 울음바다가 되기 일쑤라는 것이다. 다른 에피소드도 허다하다.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은 경배시간을 꼭 지켜 교육원내에 기도실을 따로 설치해주어야했다.금기로 여기는 돼지고기가 식단에 오르지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은 물론이다.말고기를 주식으로 해 육류소비가 높은 몽골 연수생 27명은 한 회식자리에서 무려 1백20인분의 불고기를 「뚝딱」함으로써 교육원예산에 막대한 타격을 주기도 했다.
  • 잘못된 한국관 바로 잡는일(사설)

    올바른 한국관을 세계에 심어주자는 사업이 정부에 의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공보처는 지난달 30일 「한국관시정사업 추진협의회」를 열고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등 4개지역을 대상으로 그들 교과서의 왜곡된 부분을 시정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는 한편 우리나라에 관한 자료공급의 일환으로 영문판 한국 대백과사전을 편찬키로 했다. 우리의 실상이 왜곡되거나 굴절되어 외국인에게 잘못 소개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노력은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통성을 지니고 출범한 새 문민정부에서의 이같은 사업추진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선택이라고 본다.과거 권위주의 정권처럼 이른바 체제홍보의 부담에서 벗어나 잘못된 한국관을 시정한다는 순수한 의도가 그대로 전달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추진방안을 보면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등 4개국을 대상으로 교과서의 왜곡·오류부분을 시정하기위해 대상국의 관계자 초청 세미나개최,대상국학술단체에의 용역의뢰,국내 관계자 파견을 통한 현지에서의 문헌자료 수집및 조사활동등이 망라돼있다. 또한 그들의 새 교과서를 미리 입수하여 철저한 내용분석을 통해 오류가 있을 경우 정부차원에서 시정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국제화시대의 지구촌이라고 하지만 외국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의 모습은 왜곡과 오류투성이여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이다.캐나다의 사회교과서에는 서울이 「인구 1백만의 도시」,「한반도에서 가장 큰 농업의 중심지」등으로 서술돼 있을 정도다.칠레의 한교과서에는 『국어는 한국어이나 중국어와 일본어가 함께 쓰인다』로,스페인의 교과서에는 『아직도 1인당 국민소득 2백50달러』로 소개되고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동구권국가에서는 아직도 「6·25는 남한의 북침」으로 기술하고 있고 김일성에대한 미화는 물론 『3·1운동은 러시아혁명의 영향』이라고 왜곡 되어있다.전적으로 북한의 자료에만 의존해온 탓이다.바로 이웃인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고대사 부문에서의 「일본임나부」의 하구를 비롯하여 현대사에서는 일제침략부분을 왜곡기술하여 한일간의 끊임없는 쟁점이 되고 있다. 외국교과서의이같은 오류와 왜곡은 한국에 관한 정확한 정보나 자료의 부족 또는 학술연구의 부족에 기인한다.또한 낡은 자료를 바탕으로 했거나 일본을 통한 2차자료를 사용하여 집필했기 때문이다.결국 우리 스스로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데서 파생된 결과이다.따라서 한국관 시정사업을 위해서 한국을 소개하는 기본자료와 문헌을 외국에 충분히 공급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러한 홍보전략은 정부차원만이 아니라 민간단체,학술단체,민간기업등에서 함께 참여할때 더욱 큰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 북한핵 꼭 사찰해야/체코외무 만나 강조/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요세프 칠레니에츠 체코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북한의 핵문제등을 논의,북한이 반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과 남북한동시사찰에 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한­체코 정책협설치 합의/양국 외무회담

    한승주외무장관과 방한중인 요세프 칠레니에츠 체코외무장관은 25일 외무부에서 회담을 갖고 한·체코간 우호협력증진을 재확인하고 체코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입후보 지지를 다짐했다. 양국은 또 외무부간 정책협의회 설치 운영,문화협정·과학기술협정·사증 면제협정 체결교섭 재개,경제공동위 조기 개최등에 합의했다. 칠레니에츠장관은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체코주재 북한대사관직원을 16명에서 3명으로 축소 조치했으며,북한주재 체코대사관직원도 3명만을 남기고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체코는 분리 독립되기 전인 체코슬로바키아의 중립국감독위 지위승계를 북한이 거부함에 따라 북한주재 체코대사관을 완전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체코 외무장관 25일 공식방한

    요세프 칠레니에츠 체코외무장관이 25일부터 3일간 한승주외무장관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외무부가 17일 발표했다. 칠레니에츠 체코외무장관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며 한·체코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양국간 관계증진방안등 상호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 외국소설 번역서 출간 붐

    ◎「기적의 시간」「연애…」「…까마귀」 등 4편간/유명작가 화제작… 국내 첫 소개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외국유명작가들의 화제작들이 최근 활발하게 번역돼 출판되고 있다. 유고슬라비아가 낳은 대표적 현대소설작가 보리슬라프 페키치의 「기적의 시간」(열린책들)은 예수의 기적을 주체와 객체를 바꿔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함으로써 인간적인 갈등과 그들의 비극적 종말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 작품은 이미 서구와 미국에서는 널리 소개돼 패러디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레출신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처녀작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예하)도 프랑스에서 몇차례 베스트셀러목록에 오르는등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이 소설은 아마존의 밀림속 오두막에서 연애소설만을 되풀이해서 읽는 노인을 주인공으로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파헤쳐지고 찢겨 버린 정글의 실상을 실감나게 보여준다.인간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틀을 통해 자연파괴를 고발하는 문학적 향기 높은 환경소설이다. 「제2차세계대전이 낳은 최고의 소설」「포스트모더니즘계열의 대표작」이라는 서평이 붙은 저지 코진스키의 「무지개빛 까마귀」(지혜의 샘)도 무분별한 외국문예사조의 수용을 탓하기에 앞서 우리 사회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포스트모던」한 사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독할만한 작품.「포스트모더니즘소설은 난해하다」는 통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재미있으면서 충격적인 내용이다.미국에 망명한 폴란드출신 작가 코진스키는 이 작품 하나로 미국펜클럽회장으로 선출되는등 저명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헨리 밀러,D H 로렌스와 문학적 비중을 견줄만큼 미국 현대문학의 「위대한 아웃사이드」로 불려지는 찰스 부코우스키도 한국에 처녀 상륙했다.이번에 번역된 「시인의 여자들」(문학사상사)은 부코우스키의 에로틱 리얼리즘적 문학세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자전적 대표작.소설가 김병총씨는 추천의 글에서 『더이상 가릴것도 꾸밀 것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사랑과 성의 모습을 보여 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 아마존강 7천만년전 태평양으로 흘렀다

    ◎가 생물학자,페루 등 어족화석 통해 증명/안데스산맥 융기후 대서양으로 남미대륙에서 가장 긴 아마존강은 지금부터 7천만년 전에는 현재처럼 페루에서 브라질을 지나 대서양으로 흐르는 강이 아닌 브라질쪽에서 태평양쪽으로 흐르는 강이었다는 지질학자들의 주장이 생물학자들의 연구결과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한다. 이같은 주장은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동물학자 대니얼 브루크스박사와 데보라 맥레난박사의 공저인 「기생충들과 진화의 언어」라는 책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해양생물과 기생충학자인 이들은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발견되는 민물 가오리와 게·복어·갈치·굴등의 화석을 정밀분석한 결과 대서양 어족이 아닌 태평양 어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학자의 화석에 의한 정밀분석결과 가오리 내장에서 발견된 기생충으로 미뤄 태평양의 가오리가 아마존 강물을 따라 내륙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생물학자들로서는 최초의 주장이어서 관계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칠레에서시작되는 안데스산맥이 7천만년 전인 지구의 백악기에서 1천5백년전인 중신세에 와서 북아메리카대륙 끝까지 융기하기 전에는 아마존강이 태평양쪽으로 흐르는 강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아마존강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지질학자들의 주장이 브루크스박사의 저서로 사실로 확인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안데스산맥이 크게 융기하면서 강하류가 산으로,내륙에 거대한 호수가 생기면서 호수에 잠겼던 물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거대한 강을 이루게 됐다는 것이다. 태평양에서 약 2백㎞ 떨어진 페루의 안데스산중에서 발원하는 아마존강은 2백여개의 지류를 만들면서 7천여㎞를 지나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아마존은 강이라고 하기보다는 민물바다라고 할만큼 유역면적이 7백만㎦나 된다. 하구의 너비는 3백35㎞로 직선거리가 서울에서 대구까지 보다도 멀며 하구에서 3천7백㎞까지는 대형선박으로 항해가 가능하다. 해발 3천∼4천m의 안데스고원에서는 태평양에서만 사는 고기와 새우·소라등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브루크스박사와 같은 미생물학자들은 고대인의 배설물과 미이라의 내장을 연구,고대사회의 식생활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메리카대륙에 살던 고대인은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인류도 있었으며 농사를 지으며 이를 저장하기도 한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규제 엄한 나라서 더 성행”/낙태

    ◎합법화 영·덴마크선 천명에 14명꼴/금기 브라질 등 남미국은 2∼4배 낙태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나라일수록 불법적인 낙태가 더 성행하고 있음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산하의 국제가족계획연맹의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또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일수록 성교육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데다 피임도 제한하고 있어 원치않는 임산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계획연맹 조사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오자 낙태찬성주의자와 반대하는 진영사이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낙태를 불법으로 금지하고 있거나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독일·브라질·페루·사우디아라비아·아일랜드·폴란드·인도네시아등 상당수의 국가에서도 낙태관련법의 유용성과 존폐여부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낙태를 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영국·핀란드·덴마크등에서는 여성 1천명중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 약 14명인 반면 금지하고 있는 브라질·칠레·멕시코등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30명에서 6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국가운데 가장 낮은 낙태율을 보인 나라는 성교육이 일반화돼 있는 네덜란드로 여성인구 1천명중 낙태자가 5∼6명에 그쳤다. 미국은 1천명의 여성인구중 27.4명이 낙태를 경험,13번째로 낙태가 많은 국가로 조사됐고 구소련은 1백81명이 낙태를 한 것으로 나타나 낙태율이 가장 높았다. ○5년간 30% 늘어 카톨릭 인구가 많아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칠레의 경우 지난 85년 이후 가족계획이 거의 실시되지 않고 있었으며 85년 3만3천명이던 낙태인구가 5년만인 90년에는 약 30% 증가한 4만4천명에 이르렀고 브라질·멕시코·페루등도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낙태와 관련,독일에서는 낙태를 허용한 동독과 낙태를 거의 금지하고 있던 서독이 통합되면서 3년동안의 논란끝에 「임신3개월내에는 낙태를 허용할 수 있다」는 법이 92년 의회에서 통과됐으나 대법원에서 최근 기각됐다. ○전세계서 연15만건 개정낙태법이 기각되자 독일의 자유주의자와 여성운동가 그룹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고 카톨릭쪽에서는 『이번 법원의 판단은 인류가 승리한 것』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폴란드와 최근 공산주의에서 벗어난 다른 동유럽국가들도 낙태금지및 허용의 범위를 놓고 의회와 각 사회단체간에 입씨름이 그치지 않고 있다. 국제가족계획연맹의 한 관계자는 『낙태는 허용과 금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낙태자들의 건강이 법의 보호를 받는 일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사망원인의 세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낙태의 4분의1이 불법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인용,『한해 약 15만건의 낙태가 개인건강을 외면한 채 낙태금지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낙태에 대한 국가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져야한다고 촉구했다.
  • 대통령 외유 틈타 칠레군 무장 집결

    【산티아고(칠레) 로이터 연합】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중심부에 위치한 군사령부에 28일 중무장한 병력이 집결했다고 칠레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칠레국방부는 이같은 군대의 움직임이 통상적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쿠데타가 진행중이라는 풍문을 부인했다. 앞서 목격자들은 이날 사령부에 모인 병력이 소총과 방탄복등 완전무장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는 휴대용 대전차무기도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파트리시오 아일윈 칠레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중국가입 대만반발로 진통 예상/태평양경제협총회 이모저모

    ◎세계은이 투자기피했던 포철성장에 찬사 「개방적 지역주의」란 주제로 24일 개막된 태평양경제협의회 제26차 서울총회는 첫날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등 3국 정상의 정상포럼과 전체 회의및 분과별 회의를 잇따라 열며 아·태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정상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경제협력(APEC)회원국중 동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은 모두 1∼2개씩의 지역경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그 예로 미국을 적시,지난해 자신이 주창한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의 출범을 가로막은 미국을 은근히 비난. 마하티르 총리는 『미국의 경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외에도 이스라엘등 다른 나라와 상호 교역에 특혜를 주는 여러 협정을 체결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지적한 뒤 『오는 2002년이면 태평양지역의 경제 규모가 서구 경제의 2·5배에 달할 만큼 역내 국가의 경제적 상호작용을 강화하자』고 강조.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이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를가미,오늘날의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다』고 치하하며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포항제철을 거론.그는 『한국이 포항제철을 세우던 68년 세계은행은 타당성 검토 결과 투자를 않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포철은 그로부터 8년후 세계적 규모의 철강회사로 성장했다』고 놀라움을 표시.그는 또 한국과의 각별한 관계를 설명하려는듯 한국전에 참전한 경험담을 연설 서두에 언급하기도. ○…이번 총회 기간 중에는 이미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중국과 콜롬비아의 가입문제도 다룰 예정인데 중국은 대만과 국호 사용을 둘러싼 마찰로,콜롬비아는 자국내 위원회 조직과 규정이 어긋난다는 이유 등으로 다소 문제가 있어 난항을 겪을 전망. ○…PBEC총회 개막식 다음 날인 25일 열리는 각료 포럼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리 요시로(삼희낭) 일본 통산상이 불참하게 돼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이에 따라 당초 7개국 통상각료회담으로 명명됐던 각료포럼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말레이시아·칠레·필리핀·멕시코의 5개국 및 최근 참가를 요청해온 호주 등 6개국 통상관련 장관포럼으로 변경.알렌산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도 자국내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PBEC사무국이 밝혔다. ○…미키 캔터 USTR 대표는 25일 상오 열리는 회의에 인공위성을 통해 참가할 예정.화상 회의는 상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열리나 위성 중계는 30분만 가능한 상태이며 캔터대표는 5분 정도만 연설하고 특별한 미국정부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중인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4일 하오 필리핀에 대규모반도체 공장을 가동중인 아남그룹을 방문.그는 로물로 외무장관,나바로 상공장관 등 수행원을 대동하고 서울 성동구 화양동 아남반도체 공장을 방문,김주진회장 등 임직원들과 이 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의 영접을 받았다.라모스 대통령은 아남이 필리핀에 대한 기술지원과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회장은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 태평양연안국 경제 전망 밝다/PECC 보고서

    태평양연안국들은 금년과 내년에 평균 4·2%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견되는데 이는 작년의 3.3%보다 다소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중국은 금년에 10.1%,94년엔 9.5%의 고도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여 태평양연안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로서의 성예를 계속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EC)가 17일 발표한 제5차 연례태평양연안국경제전망보고서는 그러나 이 지역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은 각기 금년과 내년에 2.6,2.0%와 2.3,3.2%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작년의 4.5%선에서 벗어나 금년부터는 회복기로 접어들어 내년까지 6.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의 이같은 성장은 수출의 꾸준한 향상과 국내투자의 증대에 힘입게 될것으로 분석됐다.이 보고서는 또 한국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구조조정에 투자재원을 더 배당하고 단기수요확대정책은 피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를 집필한 로렌스 크로스교수(캘리포니아대)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공식적인 국민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백70달러에 불과하나 최근 세계은행을 비롯한 다른 기관들은 1천달러 이상이 될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평가가 맞다면 중국은 이미 독일과 같은 경제규모를 지니고 있는 것이며 경제성장도 알려진 것보다 7∼8배나 더 빠른 속도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로는 칠레를 들 수 있다.작년에 10.4%의 성장을 한데 이어 금년과 내년에 평균 6%의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태평양연안지역에서 역내 국가의 경제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는 5대 위험요소로는 ▲미·일간의 무역불균형 ▲무역정책의 갈등 ▲금융규제 ▲최근의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정치적 긴장 등이 지적됐다.그가운데서 정치적 긴장지역으로는 홍콩과 한반도가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꼽혔는데 홍콩은 오는 97년 중국으로의 편입에 따른 긴장이 예견되고 있고 한반도는 최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험지역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국가는 태국(93년 7.9,94년 8.4%)과 말레이시아(7.6,7.5%),대만(6.7,6.9%),인도네시아(6.3,6.5%),싱가포르(6.0,6.0%)등이다. 태평양연안국들의 밝은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경제성장의 요체가 무역이기 때문에 만약 미·일무역마찰 등에 따라 긴장이 조성되면 이 지역국가 경제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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