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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EU 「바나나 분쟁」/WTO체제 첫과제

    ◎미산 수입규제 촐회 EU서 겁주/캔터, “수퍼301조 발동” 으름장/WTO의 해결사 솜씨 발휘여부 주목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바나나 분쟁」에 휘말렸다.WTO가 해결사로서의 솜씨를 발휘해야 하는 첫 과제인 셈이다. 미국은 슈퍼 301조의 발동도 강력히 시사하고 있어 WTO 체제에서 301조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분쟁이 가열된 것은 미무역대표부(USTR) 미키 캔터 대표가 지난 10일 EU에 경고서한을 보내면서.『EU가 미국산 바나나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슈퍼 301조의 발동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오는 2월10일까지 EU산 상품 및 서비스에서 보복대상을 선정하겠다는 통보도 덧붙였다. 브리튼 EU 집행위원은 『작년 12월 9일 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총회에서 바나나의 공동수입 규정이 웨이버(예외 규정)로 승인돼 합법성을 인정받았다』며 『WTO의 분쟁 해결절차를 통하지 않은 미국의 보복조치는 국제 무역질서를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93년7월 EU가 공포한 「바나나 공동 수입규정」은 미국산 등의 바나나에는 2백만t까지 t당 1백ECU,초과분에는 8백50ECU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칠레나 브라질 등 과거의 속국이었던 일부 남미국가에게는 2백만t까지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 WTO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시 미국의 슈퍼 301조가 인정됐지만 일방적 무역보복 조치는 WTO의 분쟁 해결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이 301조를 발동할 경우 WTO로서도 양 강자의 틈바귀에서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공은 『프랑스나 영국,독일 등 EU 회원국들은 과거 속국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원·부자재 등에 무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며 『EU가 이번에 바나나에서 밀리면,미국이 EU가 현재 무관세로 수입하는 다른 품목에도 관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할 것이므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1인당 실질GNP/한국,성장률 세계2위

    ◎85∼93년/연 8.1%… 1위 태국은8.4%/GNP총액 3천3백억달러 12위 한국은 지난 85년 이후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른 1인당 국민소득 성장을 이룩했다. 12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입수한 「95년 세계은행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85년 이후 93년까지의 1인당 실질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이 연평균 8·1%로 세계 2백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인당 실질 GNP 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는 태국으로 연평균 8.4%이다.3위는 중국(6.5%),4위는 싱가포르와 칠레로 각각 6.1%이다. 모리셔스(5.8%)가 6위를,말레이시아와 보츠와나가 각각 5.7%로 공동 7위,홍콩(5.3%)과 체코(5.2%)가 각각 9,10위를 했다. 선진국으로는 일본이 연평균 3.6%로 가장 높고 독일이 1.9%,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1.8%,미국이 1.2%,캐나다가 0.4%의 순이다. GNP 총액에서는 한국이 지난 93년 3천3백80억달러로 2백9개국 가운데 12위이다. GNP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6조3천8백76억달러,일본이 3조9천2백66억달러로 2위,독일 1조9천29억달러로 3위,프랑스가 1조2천8백92억달러로 4위,이탈리아가 1조1천3백49억달러로 5위,영국이 1조4백27억달러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 지휘자 원경수(이세기의 인물탐구:66)

    ◎완벽한 화음 연출… 타고난 예술가/탁월한 재능… 악보속 숨겨진 작고고가 의도 읽어내/미·영·러·독무대 활약… 작년 서울시향 맡아“새바람”/부친 반대하자 음악위해 가출… 미·오스트리아서 지휘공부 위대한 지휘자의 한 사람인 카를 뵘은 『지휘자란 손의 움직임 보다는 내면적인 접촉으로 철학적 사상과 정신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토스카니니처럼「악보에 적힌 것을 그대로 소리로」옮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푸르트벵글러처럼「악보뒤에 숨겨져 있는 음표」를 세밀하게 파헤치는 거장도 있다.어쨌든 지휘자가 지적인 음악의 전달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인생과 예술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철학적 사고를 고루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그런 의미에서 지휘자 원경수는 지휘자의 가장 바람직한 조건중에서 한치의 흠도 찾아볼 수 없는 완벽주의자에 틀림없다. 한번 들으면 악보를 줄줄이 외우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인 그는 전문가 뺨치는 편곡실력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직접 다루고 어떤 악기군이 작곡자가 의도한 악보대로 음악을 연주하지 못하면 이를 귀신같이 잡아내는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다.첼리스트였던 토스카니니가 암보로 지휘하는 것은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이지만 원경수는 악보속에 숨겨져 있는 번뜩이는 예술성을 끄집어내어 재창조의 기적을 만들어낸다.뿐만 아니라 콧대 높은 세계적인 연주자일지라도 원경수 예술의 질서속에 그의 소리를 몰아넣음으로써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청중 모두를 일시에 침묵시키고야 만다. ○세상물정엔 어두워 원경수는 한마디로 음악의 화신과 같은 존재다.그와 오랫동안 많은 연주를 해냈고 또 그를 경원대 음대 대우교수로 초청한 피아니스트 신수정은『그의 일생은 음악이 바로 종교』라고 단적으로 단정해버린다.평소의 그는 마치 어린 소년과도 같이 천진무구하다.이해타산도 모르고 세상물정에도 어둡다.그러나 음악에 관한한 어떤가.그 자신이 어릴때부터 그래왔던것 처럼 음악에서만은 만능이며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다.기라성같은 세계 정상급과의 협연에서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작곡가의 의도를 이해시키기 위해열의에 찬 정열을 식히지 않는다.그래서 처음 그를 만난 사람은 피곤할 수 밖에 없게 된다.그러나 그를 만남으로써 음악이 향상되고 있음을 스스로 실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좀더 새로운것,실험적인 것에 도전하기를 주저치 않는다.그의 특징은 행사적인 타성에서 벗어나 그때마다 새롭고 경이로운 것을 지향하는 타입이다.초연 작품을 즐겨 선택하는 것도 그런 이유의 하나다.윤이상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영국 에든버러대 배리쿠퍼교수가 찾아낸 베토벤 10번 1악장,에네스코의 루마니안 랩소디 2번,그리고 모차르트의 새교향곡 a단조(K16a)초연등은 우리 음악사에 길이 남을 만한 감동적인 명연주들이다. 미국 스탁톤 심포니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였던 그가 지난해 서울시경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을때 정재동이후 키를 잃고 방황하던 시향에 뭔가 범상치 않은 바람이 불 것같은 예감에 음악계는 긴장과 생기가 감돌았다.그리고 그의 시향은 지난 1년간 어느때보다 활기차고 싱싱한 전열을 가다듬었다.과연 그의 송년음악회는 해마다연주되던 베토벤 9를 과감하게 버리고 「전원」과 「운명」으로 「평화롭고 엄숙하게」 막을 내렸다. 원경수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태어났다.당시 화신백화점 전무로 있던 원대참씨와 김계복여사의 3남매중 장남으로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한번 들은 곡은 오선지에 채보하거나 피아노로 방금 옮겨 칠만큼 섬세예민한 음감을 타고났다.부친은 상당히 현대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인텔리임에도 아들의 음악만은 완강히 말렸다.만약 음악을 계속할 경우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말했다.그도 『굶어죽더라도 음악을 포기할수 없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와버렸다.그때가 경복고를 졸업하던 47년이었다. ○레코드 한장들고 낭와 그런 결심을 하게된데는 성장과정에서 그가 자기자신에게 해온 하나의 질문이 있었기 때문이다.끝없이 소리내며 돌아가는 시계의 초침을 바라보면서 「나는 장래 무엇이 될것인가.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것인가」를 자문했고 그리고 무엇이 되든지간에 「주말이나 월급날을 기다리는 틀에 박힌 인생은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메뉴인이 연주한 레코드 한장만을 달랑 들고 집을 나온 그는 장래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를 능가하는 연주자가 될것을 꿈꾸며 혼자서 독학한 실력으로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고 부산 피란시절에는 이화여대 임시강당에서 바이올린 독주회,이를 인연으로 후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김영욱의 바이올린 레슨을 맡아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김영욱의 집에 기식한 시기도 있다.그후 선배 지휘자인 임원식씨의 소개로 김생려씨가 지휘하는 고려교향악단에 들어가 브람스 베토벤 모차르트 뵈탕의 솔리스트로 활약하다가 54년 한국을 방문했던 신시내티 교향악단의 도어 잔슨의 눈에 띄어 미국으로 유학하기에 이른다. 그가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것은 미국 신시내티 뮤직콘설바토리와 인디애나대 졸업후 빈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지휘를 전공,61년 디아길레프 러시아 발레단 지휘자였던 피엘 몽퇴가 주관한 행커크 서머스쿨에 참여하면서부터다.피엘 몽퇴의 제자의 대열에 서게된 그는 뉴올리언스 교향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67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중심지역인 스탁톤에서 40년 역사의 스탁톤 오케스트라를 지휘,다음날「스탁톤 저널」은 『이 오케스트라는 일찍이 이처럼 훌륭한 연주를 한적이 없다.특히 피아니시모의 처리는 섬세한 연주의 심벌이었다』고 대서특필했다.그날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은 기립박수로 앙코르를 외쳤고 그는 60여명의 후보자 가운데 당당히 새지휘자로 발탁되었다.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영국의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로 국제무대에 오른 그는 76년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의 저명한 퉁퀸스틀러(음악가협회)오케스트라를 지휘.당시 빈 아카데미에 유학하고 있던 시향의 김영목씨 편지에 따르면「그의 연주 티켓은 며칠전에 매진됐으며 동양에서 오는 한 지휘자에 대한 이곳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은 대단하다」고 전한 적이 있다.「베토벤과 모차르트는 빈 사람들의 긍지와 자존심 자체」였으나 그의 연주는 「그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만족시켰다」고. 퉁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연주에 앞서 그해 서울시향에서 베토벤 교향곡7번과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를 연주했을때 음악평론가 이성삼은 『원경수의 지휘로 매너리즘에서 탈피하지 못하던 서울시향은 오랜만에 융합된 화음과 투명한 톤으로 생기에 찬 발랄한 연주를 들려주었다』고 호평했다.이는 그의 국제적 성공을 예고하는 팡파르가 되었다. ○그림솜씨도 뛰어나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그림솜씨 또한 유명하다.전람회를 열만큼은 아니지만 흑석동에 있는 그의 집에는 그가 그린 추상계열의 작품들이 벽면마다 장식되어있다.이 그림취미는 그가 지휘할때마다 눈앞에 떠오르는 색채의 멜로디를 그대로 캔버스에 옮긴 것이다.베토벤이 마치 구름처럼 또는 폭포수처럼 곡조의 환상을 이루는 화면속의 장엄미사는 문자 그대로 장관이 아닐수 없다.패션디자이너인 부인 서혜자여사와의 사이엔 알리사(27·재미 변호사)와 저스틴(26·MIT박사학위중)남매, 현재 서울엔 부인과 둘이 살고 있고 건축가 원정수씨가 실제다. 강한 추진력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지휘,그의 피아니시모는 그 누구의 것보다도 작고 청려하며 그의 포르티시모는 웅대하고 장쾌하다.어느 한군데도 흠잡을 수 없이 유연하고 세련된 흐름이 원경수 예술의 진수일 것이다. 봄과 함께 시작되는 서울시향의 교향곡축제는 그가 편애해 마지않는 말러 심포니로 시작된다.「말러를 가장 말러답게」로 평가되는 바로 그 말러다.말러 자신이 말한대로 「초원의 꽃이 천국의 속삭임을 전달하는」 환상적인 묘사풍은 「음악은 너무 흘러넘치지 않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것같다.언젠가 런던 익스프레스지가 『마에스트로 원과 함께 악보뒤에 숨겨져 있는 음표를 파헤쳐 함께 즐긴다』고 지적한 것처럼 한 예술가의 인생의 경륜과 예술혼이 깃든 지휘는 수준높은 청중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줄 것에 틀림없다. □연보 ▲1929년 서울출생 ▲1945년부터 바이올린 독학 ▲1952년 서울대 음대졸업 ▲1952∼54년 고려교향악단 단원 ▲1954∼61년 메인주 행커크서머스쿨 피엘몽퇴,심포니 오브더 에어의 월터 핸더슨에게 지휘법 사사 ▲1957∼65년 인디애나주립대 작곡·바이올린·지휘전공,신시내티 뮤직콘설바토리 도어 잔슨에게 지휘및 바이올린전공,신시내티심포니 필리핀 마닐라심포니 인디애나주립대 교향악단 지휘 ▲1963년 중서부지역 바이올린 독주순회,뉴올리언스 교향악단 부지휘자 ▲1965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지휘전공 ▲1967∼94년 모데스토 심포니,스탁톤 심포니 음악감독겸 상임 지휘자 ▲1970∼72년 서울시향 음악감독겸 상임 지휘자 ▲1970∼78년 캘리포니아 스탁톤뮤직콘설바토리및 패시픽유니버시티 강의 ▲1976년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지휘(런던 로열 페스티벌홀) ▲1975∼89년 빈 퉁퀸스틀러(음악가협회)오케스트라 지휘 ▲1976·80년 베를린 라디오 오케스트라 지휘 ▲1978년 런던 필 지휘(런던 화이어 버드홀) ▲1981년 베를린 괴테 인스티튜트 수학 ▲1982·87·89년 에이레 국립 오케스트라와 칠레 아르헨티나 연주 ▲1984년 서울시향과 미순회 연주 ▲1985년 런던 필 지휘(런던 바비컨센터),KBS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1986년 빈 서머뮤직 페스티벌.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바비컨)▲1988·89년 체코슬로바키아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렉싱턴 필하모닉오케스트라,베를린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1992년 경원대 대우교수 ▲1994년 뉴모스코 스테이트 필하모니 지휘(차이코프스키홀),스탁톤 심포니 명예 지휘자및 서울시향 상임 지휘자
  • 영욕의 세월 역사에 묻고/1994년에 사라진 인물들

    ▷국내◁ 올 한해에도 우리시대를 이끌었던 많은 인물들이 나름대로의 역사적 평가를 남긴채 우리곁을 떠났다. 새해 첫달인 1월18일 동갑나이로 각기 다른 길을 걸었던 정일권 전국무총리와 문익환 목사가 같은 날 별세함으로써 국민들의 색다른 관심을 끌기도 했다. 2월2일에는 국어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던 이숭령박사(86)가,15일에는 코오롱을 창업한 이원영옹(80)이 세상을 떠났다. 정치인으로는 서수종의원(53)과 심명보의원(59)박상문 전국회사무총장(62)이 5월에,전례용 전공화당의장서리(84)가 7월에,한건수 전의원(73)과 김철 전사회당당수(68)가 8월에 각각 운명을 달리했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이었던 김호길포항공대총장(61)이 4월31일 사망,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학자였던 이영호 전체육부장관(59)의 죽음도 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올해는 안의섭씨(66)와 신동우(55)등 우리와 친숙했던 만화가들과 TV에서 사랑받던 탤런트 장학수(48)석광렬(24)강민호씨(52)등이 숨지기도 했다. 이밖에 서양화가 박영선(84)김원씨(82),시인 박남수(76)김남주씨(48),작곡가 이호씨(63),가야금산조명인 함동정월씨(77)등 예술·문화계인사들이 사망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화신백화점을 운영했던 박흥식씨(91)의 사망소식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 올해 유명을 달리한 국내 저명인사들을 재정리해 본다. △정일권 전 국무총리(77) 1·18 △문익환 목사(77) 1·18 △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84) 1·27 △이숭령 국어학자(86) 2·2 △김남주 시인(48) 2·14 △이원영 코롱그룹 창업주(80) 2·15 △장학수 탤런트(48) 3·36 △이호 작곡가(63) 4·1 △김호길 포항공대총장(61) 4·31 △박흥식 전 화신그룹회장(91)5·11 △서수종 민자당의원(53) 5·15 △심명보 민자당의원(59) 5·24 △박상문 전 국회사무총장(62) 5·30 △박영선 서양화가(84) 6·17 △전례용 전공화당 의장서리(84) 7·4 △석광렬 탤런트(24) 8·1 △안의섭 시사만화가(66) 8·4 △한건수 전 국회의원(73) 8·5 △김원 서양화가(82) 8·6 △김철 전 사회당 당수(68) 8·12 △강민호 탤런트(52) 8·24 △박일경 전 문교부장관(74)9·7 △박남수 원로시인(76) 9·17 △전호연 전 극동프로모션 회장(77) 9·23 △이영호 전 체육부장관(59) 10·6 △함동정월 가야금산조 명인(77) 10·12 △신동우 만화가(55) 11·7 ▷국외◁ 94년에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올해 한반도를 강타한 최대 뉴스는 북한주석 김일성(82)의 사망.세계 4대 통신들은 7월9일 정오 김의 죽음이 발표되자 그의 사망뉴스를 일제히 급전으로 타전했다.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정상회담에 이은 남북 관계개선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베를린 장벽을 세우고 18년간 동독을 철권통치했던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서기장(81)도 실각 이후 국외를 전전하다 5월29일 칠레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권력무상을 실감케 했다. 케네디 전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여사(64)는 5월19일 임파선암으로 약혼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뉴욕 아파트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했던 리처드 닉슨(81) 전미대통령은 4월22일 뇌졸중으로 숨졌고존 스미스(55)영국 노동당 당수도 5월12일 사망,변호사출신의 젊은 정치인 토니 블레어가 그 뒤를 이었다. 배우출신의 그리스 여성문화장관 멜리나 메르쿠리(68),멕시코 집권당 대통령후보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44),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59),시아파 회교도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아라키(106)도 올해 숨진 인물들. 예술·문화계 인사로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의 저자 칼 포퍼(92),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쓴 외젠 이오네스코(84),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버트 랭커스터(80),「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과 공연했던 조지 페퍼드(65),「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제시카 탠디((85),대머리형사 「코작」 텔리 사발라스(70),「콰이강의 다리」의 원작자 피에르 불(81),「문 리버」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영화음악작곡가 헨리 맨시니(70),「쇼군」의 원작자 제임스 클라벨(69),007 시리즈의 감독 테렌스영(79)도 94년에 떨어진 큰 별들이다.
  • 집중가뭄(외언내언)

    세계의 진귀한 기록들을 담고있는 기네스북을 보면 역사상 비가 가장 오랫동안 오지 않은 최장한발기록은 남미 칠레의 아타카마사막의 경우라 한다.서기 400년부터 1971년까지 1천5백71년동안이나 한방울의 비도 오지 않은 것으로 되어있다. 또 비가 적게 오기로 유명한 나라는 남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인구 1백여만에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영토(60만㎦)의70%가 사막인 이 나라는 1년에 비오는날이 불과 수일,한방울도 오지 않는 해도 있다.때문에 화폐단위가 비를 의미하는 풀라(pula)일정도로 비와 물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고 한다. 그동안 가뭄은 자연현상으로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왔다.그러나 공해가 심화되면서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한다.지역도 형태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집중호우같은 「집중가뭄」이 특정지역을 강타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는 것.그 대표적인 경우의 하나가 후쿠오카·히로시마등 일본 서남부로 5백여만의 주민이 최근 극심한 집중가뭄의 타격을 받고 있다. 이렇게되자 일본에서는 빗물이용국제회의가개최되는 등 가뭄극복에 관한 관심과 연구및 실천이 활발해지고 있다.회의결과를 정리한 「해보자 빗물이용」이란 저서는 대기중 수분흡수하기를 비롯,공항활주로 및 양철지붕이용 빗물모으기등 갖가지 가뭄극복방법의 예를 들면서 일반가정집에서 대형건물에 이르기까지 물을 아끼며 빗물을 활용 할 수 있는 설계·관리·유지법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영호남지역도 겨울가뭄비상에 걸려있다.비의 절대량 부족뿐아니라 집중가뭄도 극심해 생활용수까지 바닥이 나고 있다.가뭄이 심한 일본 서남부를 마주보는 지역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경향마저 보인다.기상이변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며 1∼2년에 끝날 일이 아닐지 모른다. 우리도 물절약과 빗물및 지하수 보호이용등 장기적 대책 마련과 실천을 서두를 때가 아닌가.
  • 국내 첫 세계적규모 비엔날레 창설/광주 비엔날레 내년9월 개최

    ◎11월20일까지 두달간… 조직위50명 공식출범 추진/한국위상 높이고 우리미술 세계화 겨냥/50여개국의 작가 1백여명 초청 계획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규모의 비엔날레가 창설된다.「제1회 광주 비엔날레」가 그것으로 내년 9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 2개월에 걸쳐 광주시립미술관과 민속박물관,그리고 신축전시장을 잇는 광주중외공원 문화벨트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미술계 중진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해온 「광주 비엔날레」는 세계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예향광주를 문화예술도시로 특화시키며 광주학생운동,5·18항쟁 등 역사적 사건에 표출된 자유에 대한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창조적 예술행위로 가시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내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맞아 개최된다는 데서 각별한 의미를 띠고 있기도 한 이 행사를 위해 광주시는 운암동 문화예술회관 뒤편에 자리한 중외공원 부지에 2천평 규모의 전시장을 세울 계획.신축 전시장의 예산은 약 1백억원으로 이가운데 58억원은 시예산에서 조달하고 시설비 42억원은 나산,금호,대한교육보험 등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충당키로 했다. 음악,무용,연극 등 모든 예술장르를 참여시키는 한편 광주·전남의 역사와 문화 풍물행사,전국적 미술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곁들일 「광주 비엔날레」는 국제전,국내전,특별전의 3개 전시로 나눠 꾸며질 계획이다.이가운데 국제전은 지역별 커미셔너가 선정한 해외작가 중심의 입체와 평면작품을,국내전은 서양화,한국화,조각 등 장르별로 주제에 걸맞는 대표작가 10명의 작품을,특별전은 한국화 등 광복 50주년 특별전과 특정 경향 또는 미술사적 주요 흐름을 대변하는 미술운동 작가 5명 내외의 그룹전이나 개인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시상은 입체와 평면에서 대상수상자 각1명을 내기로 했으며 특별상으로 청년예술가상 3명을,그리고 광주시민상과 협찬사 미술상 등 8명을 선정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 행사의 참가대상국과 작가를 50여개국의 1백여명으로 잡고 있다.아시아의 일본·중국·인도·호주·뉴질랜드·이스라엘,북미의 미국·캐나다,서유럽의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덴마크·그리스,동유럽의 러시아·체코·폴란드·헝가리·불가리아,중남미의 멕시코·브라질·칠레·쿠바,아프리카의 케냐·가봉·남아공 등 6개지역의 유명작가를 망라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미 지난 17일 미술,언론,행정관계자 등 53명으로 구성된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임영방)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만의 광주부시장은 『21세기를 맞아 전남,나아가 한국을 세계미술문화의 중심지로 가꾼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이 행사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히고 『안정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95년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운영될 「광주 비엔날레」는 세계 여러나라 작가들의 왕성한 실험정신과 현대미술의 최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전으로서 한국의 국제위상 제고는 물론 국내 작가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심어주어 한국미술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외채·인플레 “해방”/중남미경제 되살아난다(현장 세계경제)

    ◎브라질 인플레 월1∼3%로 진정/페루 성장률 12%… 평균3% 상회/통화긴축·무역자유화 주효… 해외자본 유입도 급증 공룡같은 외채와 인플레 압박에 오랫동안 숨이 막혔던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파란 생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0년대는 중남미의 30여 모든 나라에게 「절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던」 어둠의 시대였다.1950년부터 80년까지 중남미 전지역은 연평균 5.5%의 우수한 경제성장률을 자랑했으나 계속된 정정불안과 국가경제 관리미숙으로 곧 구제할 길 없는 「제3세계」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정보불안으로 점철 초 인플레율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았다.80년부터 90년 사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브라질 2천7백50%,아르헨티나 3천80%,페루 7천5백%,볼리비아 1만1천8백%,니카라과 1만4천3백% 등이다.또 개도국의 외채는 81년 총 6천억달러에 이르러 10년새 6배로 불어났는데 중남미 제국들의 채무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80년대 말경엔 중남미 각국에서 외국 채권자와 투자자에게 원리금상환과 이익배당금으로 흘러나간 돈이무려 연 2천억달러를 넘어설 지경이었다.만성적 경기침체,대량실업,실질임금 감소로 점철된 80년대는 상실의 시대였으며 당연히 90년대 초 라틴아메리카의 1인당 평균소득은 10년 전 수준을 밑돈 형편이었다. 그런 라틴아메리카의 경제가 견실하게 되살아나는 중이다.브라질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인플레 증가율이 30∼50%에 달했지만 지난 7월 새 통화단위와 함께 강력한 통화안정정책을 실시한 후 월 인플레가 1∼3%로 낮아졌다.지난해 1년새 물가가 10배 가까이 치솟은 브라질을 제외하고 경제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할 경우,올 라틴아메리카의 물가는 1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도 만만찮게 이루어지고 있다.중남미 전지역은 올해 3% 이상의 성장률을 4년 연속 기록할 것이 틀림없다.특히 페루는 12%를 웃돌 것이며 아르헨티나는 6% 성장을 장담한다.멕시코의 세디요 새 대통령은 내년 4%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고 브라질도 안정화시책이 자리잡히면 현재의 갑절인 7∼8% 경제성장이 확실시된다. ○브라질도 흑자 재정 한때 세계경제의 문제아였던 라틴아메리카가 「제3세계답지 않게」 이처럼 낮은 인플레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은 긴축재정·무역자유화·민영화로 연결되는 개혁시책을 끈기있게 추진한 결과이다.칠레와 콜롬비아가 이같은 개혁의 선두주자이며 브라질,베네수엘라,우루과이,에콰도르 등이 다소 뒤쳐져 있다. 멕시코는 87년 당시 중앙정부의 재정적자 누계가 GDP의 15%에 달했으나 91년부터 긴축예산으로 흑자재정을 달성,적자누계를 반으로 줄였다.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이를 뒤따랐으며 브라질도 올해 흑자재정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자국산업 과보호와 수입품 고율관세 경향도 뚜렷이 퇴색했다.93년 현재 전지역의 평균관세가 12%로 2년 전의 26%보다 크게 낮아졌다.상호간 교역량 역시 급속히 늘어나 주요 11개국 사이의 무역이 89년 이후 배 이상 불어난 데 이어 전지역간 교역은 83년 70억달러에서 현재 2백60억달러로 급증했다. ○민영화 꾸준히 진행 정부재원을 풍부히 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영기업 매각정책은 중남미 개혁의기치로서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칠레와 멕시코는 거의 대부분의 국영기업을 민간에 팔았으며 아르헨티나는 원전,우체국,조폐공사,석유화학사 등 마지막 남은 정부기업마저 내년 안에 완전 매각할 계획이다. 해외자본 유입만큼 라틴아메리카의 달라진 모습과 높아진 위상을 반증하는 실례도 없을 것이다.국제채무 상환포기선언의 불명예와 그에따른 외국자본 단절로 압축되는 중남미의 「외채위기」는 4천9백억달러의 외채상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거의 과거지사로 여겨진다.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라틴아메리카로 흘러온 해외자본의 순액은 1천7백억달러를 웃돌 뿐 아니라 외채적 성격이 짙은 상업차관은 단 5%에 불과하고 각국 유망산업과 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아르헨/“옛 영화 되찾자” 힘찬 발진/메넴정부,무역·외환정책 획기적 전환/90∼94년 30%이상 성장… 세계3위 기록 아르헨티나의 근현대사는 「아르헨티나의 역설」이라는 조어를 낳았다. 20세기초 풍부한 광물자원과 농장을 바탕으로 1인당 국민소득 세계 6위,무역규모 세계 10위의 아르헨티나가 근 1백년만에 완전히 피폐한 상태로 전락한 것을 비아냥거리는 말이었다.그러나 1990년대 들어 급속하게 추진된 아르헨티나의 개혁작업으로 「군화발 자객」「고인플레」「보호주의」등의 오명과 함께 이같은 역설도 이젠 실효성을 잃을 것같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민들은 다시 소비열을 느끼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달러화시세를 전광판으로 즉시 게시한다.과거 정부와 가격인상을 위한 협의에만 능했던 기업인들은 마켓팅 방법을 논의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 모든 변화가 89년 「메시아」처럼 등장한 메넴정부가 이룩한 공적이다.그의 개혁정책을 떠받치는 3대지주는 수입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 철폐로 시작된 경쟁도입이 그 하나요,연간 운영비로 수십억달러를 삼키던 공기업 민영화가 둘째다.메넴정부는 우편,항공,전기 등의 민영화로 2백40억달러를 조달했다.민영화는 외국인투자 러시를 촉발해 90∼93년 사이 무려 2백45억달러의 외자를 거두어 들였다. 세번째는「메네노믹스」로 불리는 외환정책이다.하버드대 경제학자 출신인 카발로를 재무장관으로 등용,자국통화인 페소와 달러의 교환비율을 1대 1로 정한 이른바 「태환 플랜」이 그것이다. 이와같은 개혁정책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90년 이후 4년동안 30%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중국,태국에 이어 세계 제3위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80년대 연평균 4백%를 유지하다 90년 연간 2만%까지 치솟았던 인플레도 수그러들어 올해엔 4%를 맴돌고 있다.노동생산성도 91년 이후 42%나 증가해 메넴은 다른 나라가 20년 걸릴 일을 아르헨티나는 5년만에 해치웠다며 자신에 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개발도상국으로 보는 시각을 단호히 거부한다.아르헨티나는 「회복하는」국가라는 것이다.물론 이같은 회복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30년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끄떡없이 견뎌냈던 아르헨티나는 49년부터 74년까지 집권한 후안 페론 정권 하에서 불구가 됐었다. 무모한 반미외교정책으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고 국내의 계급투쟁으로 국민은 사분오열됐다.기업국유화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관세장벽은 국고를 탕진했다. 또 70년대초 군부와 좌익반군간에 벌어진 「더러운 전쟁」과 뒤이은 군부 쿠데타는 아르헨티나를 부패와 초고인플레 아래 허덕이게 했고 급기야 80년대 5백억달러 재산의 해외도피를 몰고왔다. 메넴정부의 「기적」은 암울한 과거를 딛고 일어섰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다만 아직 부패척결과 공공부문의 개혁이 과제로 남아있고 폐소화의 평가절상으로 올해 60억달러까지 무역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외환정책에 대한 요구도 만만치 않다.게다가 GDP의 17.6%에 불과한 저축률은 기업의 자본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어 메넴의 승리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미완의 혁명인 메네미즘이 「기적」이란 이름값을 할지 국제적 관심사이다.
  • “미주시장 단일화” 선언/34국 정상회담 결산

    ◎FTAA 실현땐 시장규모 연14조달러/남미국가 이해 엇갈려 성사여부 불투명 11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 미주 34개국 정상회담은 북미,남미 대륙의 경제적,정치사회적 공동목표를 확인한 선언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7년 우루과이 정상회담 이후 27년만에 열린 이번 미주 정상회담은 경제적 목표로 오는 2005년까지 범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창설키로 했다. 정치사회적 목표로는 민주주의 신장,마약밀매퇴치,돈세탁방지,환경보호 등을 구현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범미주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계획까지 마련했지만 과연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FTAA는 한마디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남미전역에 확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첫단계로 칠레의 NAFTA가입의 협상을 내년 4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일체의 관세·비관세장벽과 보조금,불공정 관행을 없애고 생산적 투자를 증대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이 FTAA안이 실현될 경우 미주대륙의 8억5천만 인구와 연간 14조달러 규모의 세계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회원 18개국의 자유무역지대를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과 비교해보면 FTAA가 얼마나 초스피드인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민주주의의 확산과 개혁,개방의 흐름을 증폭시키자는 미국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나 남미제국 자체의 정치적 상황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데서 더 크게 기인하고있다.그동안 빈발한 군사구데타와 경제불황으로 점철되어온 남미제국이 냉전체제의 종식과 민주화추세에 힘입어 쿠바를 빼고는 민간정부의 수립이 이뤄졌던 것이다. 미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노린 정치적 목표의 하나는 공산독재주의를 고수하고있는 쿠바의 카스트로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었다. 카스트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초청자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한걸음 더나아가 정상회담의 선언을 통해 카스트로를 비난하려했으나 여의치 못했다. 그는 이에 대해 카스트로에 관한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라 쿠바의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에 대해 의견이 달랐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미주정상회담은 이날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과제와 관련,『국민화합은 내부로부터 추진되어야한다』고만 언급했는데 이같은 입장은 중남미 지역에 있어 미국의 군사개입에 관한 주변국들의 냉소주의적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미주 정상회담으로 클린턴 미대통령의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은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뒷받침하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이행법안을 미의회에서 통과시켰고 또 한달 전에는 APEC회원국간의 점진적인 무역자유화를 끌어냈으며 그 이전엔 의회측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NAFTA를 실현시킴으로써 미국의 수출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미주대륙 내에서 점진적인 무역자유화가 이뤄지면 미국은 통신,전자,건설분야에서 남미지역에 크게 뻗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멕시코가 미국과 남미를 잇는 길목으로서 많은 이득을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 2,005년 전미주 확대/34개국정상 내일 성명 채택/NAFTA

    【뉴욕=라윤도특파원】 미국등 34개 미주국가 정상들은 9일부터 11일까지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미주 정상회의에서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으로 구성된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오는 2005년까지 미주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일부 국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수일간 계속된 협상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쿠바를 제외한 34개국 정상들이 성명을 통해 북미와 중남미 전국가를 망라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이번 회의기간중 칠레를 수년내에 나프타에 포함시킬 것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미국은 당초 나프타를 미주전역으로 확대시키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목표시기를 확정하는 것을 꺼렸으나 지난 주말 미 국무부에서 있은 회동에서 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이 강력히 요구하는 바람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증시 투자전망 밝다”/내년 GDP성장률 7.8% 예상

    ◎브라질 등 4국과 함께 “우수”/미 US리포트지 특집서 밝혀 【뉴욕=라윤도특파원】 최근 세계경기 호황에 힘입어 오는 95년이 90년대중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해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식투자의 측면에서 한국을 비롯,브라질 핀란드 페루 칠레등 5개국이 가장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리포트지는 12일자로 발간된 이번 호에 게제한 「95년 세계투자전망」 특집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4년째에 돌입한 미국의 경제호황,89년 니케이지수가 바닥까지 내려갔던 일본경제의 회복,8%의 경제성장을 목표로하고 있는 동아시아의 사회간접시설 투자붐등이 95년을 90년대 최고 호황의 해로 만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리포트지는 또 세계은행 역시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을 90∼93년 사이의 성장률보다 두배나 높은 3.5%로 전망했으며 이에 힘입어 주가 전망도 밝아 현재 3천7백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다우존스 지수도 96년도에는 4천8백에 달할 것이라고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오펜하이머사의 전망을 인용,보도했다. 리포트지는 이어 금년도 각국의 주식시장을 분석,▲가장 우수 ▲가장 저조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각각 5개시장씩 선정했다.「가장 우수」로 선정된 5개국은 미달러화 기준으로 73.7%의 수익을 올린 브라질을 선두로 하여 핀란드(47.3%),페루(46.4%),칠레(44.0%),한국(30.3%)등이며 95년도 전망도 계속 밝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 잡지는 또 95년도 주요국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 비교에서 한국은 7.8%로 중국(9.5%)과 말레이시아(8.6%)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그밖에는 홍콩 아르헨티나(5.5%),폴란드(4.7%),영국(4.0%),멕시코(3.8%),미국·일본(3.3%),독일·프랑스(3.0%)등 순으로 나타나 동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높은 성장을 예고했다.
  • “경제발전이 민주신장 필수조건”/로버트 바로 하버드대교수 주장

    ◎GNP 급증한 한·대만 등 비민주 탈피/아주국은 빈곤으로 갈수록 자유 위축 정치적 자유의 신장이 경제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경제발전은 민주주의 성장에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했다. 하버드대 경제학교수이자 후버연구소 연구원인 로버트 바로 박사는 1일 월스트리트 저널지 기고문을 통해 1960년부터 90년까지 전세계 1백여개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수준간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례로 과거에는 비민주국가였으나 1인당 국민소득과 평균수명,교육수준 면에서 국민생활수준이 높아진 한국,대만,칠레,스페인,포르투갈 등은 더욱 민주주의가 신장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는 것이다. 반면 처음에는 민주화됐으나 국민생활수준이 낮은 국가는 시간이 갈수록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도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70년대에 독립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신생국가들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바로 박사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와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각국이 오는 2000년에 얼마나 민주화될 것인지를 측정했다.그는 국민이 정치과정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각국별 「민주주의 지수」를 측정하고 있는데 지수의 범위는 국민의 정치적 권리가 전혀 없으면 0이고 사실상 완전한 정치권리가 보장된 경우는 1이다. 이 측정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는 민주주의 지수가 93년에 모두 0.33이었으나 2000년에는 0.67과 0.61로 높아질 것이며 멕시코와 대만도 같은 기간중 0.50에서 각각 0.72와 0.6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국가는 정치적 자유의 폭이 국민경제수준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경우다.아이티의 경우 작년의 민주주의 지수가 0인데 경제빈곤으로 인해 2000년에도 지수가 0.21의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도 93년도 민주주의 지수는 0이지만 경제발전과 더불어 2000년의 지수는 0.43으로 높게 전망돼 아이티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경제발전에 비해 민주주의 수준이 높은 국가로 꼽힌 네팔과 볼리비아 방글라데시 베냉등은 민주주의 지수가 작년에 0.83이었으나 2000년에는 0.5∼0.6.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지적됐다. 바로 박사는 정치적 자유(민주주의)가 일종의 사치품으로 등장했다면서 부유국가들만이 더많이 민주주의를 소비한다고 말하고 각국의 사례에 비춰볼 때 민주주의는 경제성장의 열쇠가 아니며 국민생활수준에 미치지 못할때는 서서히 퇴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이티에 민주정권을 수립하려는 미국의 정책은 비생산적이며 빈곤으로 인해 아이티의 민주주의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 것이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바로 박사는 서방국가들이 세계각국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려면 서방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경제시스템을 수출해야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 미,「범미주 자유무역협정」 추진/9일 34국 정상회담

    ◎칠레 NAFTA가입도 논의/WSJ 보도 【워싱턴·뉴욕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칠레로까지 확대하고 남·북미와 중미,카리브해 국가들을 망라하는 범미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미주대륙 34개국 민선 지도자들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마이애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5개 개별 무역협정을 통합하는 범미주 자유무역협정 체결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칠레 지도자들도 참석하는 정상회담 폐막에 즈음해 칠레의 NAFTA 가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남·북미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시기에 관해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공식적으로 역내 민주주의와 지속 가능한 개발,경제통합문제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러나 앨 고어 미부통령이 지난해 12월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할 당시 대부분의 초청국들은 이를 NAFTA를 확대하거나 하나의 거대시장으로 대체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미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 이행법안의 의회 통과가 지체됨에 따라 역내 자유무역협정 세부 실천계획 논의를 그동안 본격화하지 못했다. 한편 미주대륙 34개국 정상들은 다음주 범미주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향후 18개월간의 세부회담 일정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전했다.
  • 칠레의회 UR가결

    【발파라이소(칠레) 로이터 연합】 칠레 의회는 23일밤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로써 칠레는 멕시코에 뒤이어 UR 협정을 비준한 두번째 중남미 국가가 됐다. 에두아르도 아니나트 재무장관은 의회의 비준동의 표결이 있은뒤 기자회견에서 UR협정의 비준 덕분에 다음 차례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가입 협상을 벌이려는 칠레의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앞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대통령은 칠레가 『조만간』 NAFTA에 가입할 것이라면서 칠레는 내달 마이애미에서 열릴 중남미 정상회담에서 NAFTA를 포함한 무역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칠레 투자보장협정 곧 체결”/칠레대통령 이한회견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따글레 칠레대통령은 22일 한국과 칠레 양국간에 조만간 사증면제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 대통령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한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뒤 『협정이 체결되면 광업과 임업에 집중돼 있던 한국의 대 칠레 투자가 앞으로는 통신·전력·가스개발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칠레도주 사기범 인터폴 공조 검거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는 22일 18억원대의 부동산사기행각을 벌이고 칠레로 도주한 전양진씨(55·서울 서초구 신원동)를 국제경찰기구(인터폴)와의 공조수사로 7개월만에 검거,한국으로 압송중이다. 전씨는 지난 3월8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321일대 1천4백여평의 땅 주인인 김모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뒤 공범을 내세워 D공영대표 윤모씨(51)와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으로 5억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1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한국,칠레 통신사업 참여/양국정상회담/자원 공동개발 등 경협 확대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정상은 특히 96∼97년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입후보를 서로 지지하기로 하고 남극의 공동개발을 위해 두나라 외무장관들이 계속 협의하도록 조치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삼부요인과의 오찬에서 『칠레를 중남미 교류의 중심으로 삼아 중남미에 대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해 칠레를 중남미진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칠레의 자원개발·통신사업등에 우리 기업의 투자및 참여확대를 바라고 과학기술·수산업분야등에서의 투자·교류 활성화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프레이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 확충·투자부문등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하면서 특히 칠레가 추진하고 있는 통신망확장사업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프레이대통령은 또 칠레∼뉴질랜드∼아시아를 잇는 광케이블화 통신망구축사업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고,김대통령은 적극 참여를 약속했다. 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남극대륙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적 탐사가 인류의장래에 긴요하다고 전제,두나라의 정보교환과 과학자 상호교류를 통한 남극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레이대통령을위한 공식 환영만찬을 베풀었다.
  • 범죄인 인도·과기협력/한·칠레 협정 서명

    한승주 외무장관과 호세 인술사 칠레 외무장관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의 한·칠레 정상회담 직후 한·칠레 범죄인인도조약과 과학기술협력협정에 서명했다.
  • 칠레/남한 우호정책 펴온 전통우방/프레이대통령 방한과 양국관계

    ◎전자·원목 등 주교역품… 한해 9억$선/경제발전에 역점… 대한협력 확대 모색 칠레는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길다」고 표현될 만큼 독특한 지형을 가진 남미국가이다.17년에 걸친 피노체트 군사정권이 물러나고 90년 에일윈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이래 점진적인 민주화 개혁과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피노체트 장군이 육군사령관으로 여전히 군부를 장악하고 있고 헌법의 경과 규정에 의해 임기가 97년까지 보장돼 정부의 대군부 우위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지적된다. 칠레는 전통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남한에 대한 우호정책을 견지,유엔등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의 평화적 통일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한국과 칠레가 국교를 수립한 것은 62년이며 66년에는 주 칠레 한국대사관이,69년에 주한 칠레대사관이 설치됐다. 칠레는 95년 1월 발효되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의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연합관계를 설정하기로 하는 등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의 각종 경제블록 형성에 참여하고 있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에 가입하기도 했으며 미국·캐나다·멕시코등 3개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도 가입할 예정이다.이와함께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 증진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수상이 주도하는 비동맹 G­15그룹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3억7천2백만달러,수입은 5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섬유등이며 수입품은 구리·원목·목재등이다.82년 한·칠레 정부간의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가 결성돼 올해까지 5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기술협력 차원에서 우리측이 지금까지 농촌개발과 거시경제계획 분야에서 35명의 연수생을 초청하고 2명의 전문가를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취임한 프레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주요 경제협력 대상국으로 인식,이번 방한에 50여명의 경제인단을 데려오기도 했다. 현재 칠레에는 약 3백가구 1천1백67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성·대우·금성·대림수산등 12개 상사가 진출해있다. 북한과는 핵문제 해결에 가시적·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관계개선을 동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오늘 한­칠레 정상회담/프레이대통령 내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칠레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20일 하오 내한했다. 프레이대통령은 이날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승주 외무부장관의 영접을 받았으며 저녁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주최하는 비공식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프레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통상협력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방안등을 논의 한다. 두나라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과학기술협력협정,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프레이대통령은 22일에는 황낙주 국회의장,민자당의 김종필,민주당의 이기택대표를 만나 상호관심사에 관해 논의한다. 또 경제4단체장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과 두나라 기업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칠레 경제인단 50명과 함께 방한한 프레이대통령은 22일 이한회견을 갖고 괌으로 떠난다.
  • 프레이 칠레대통령 오늘 공식 방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타글레 칠레 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20일 방한한다. 프레이 대통령은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21일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며,22일에는 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대표,이기택 민주당대표등을 면담한다.또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등 경제 4단체장 및 김우중 대우·정세영 현대·구자경 럭키금성 회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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