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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에 10년간 119조 지원/ 구조개선대책… 국가재보험제도 도입키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앞으로 10년간 119조원을 농업·농촌 투융자 부문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20면 노 대통령은 이날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제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내년부터 2008년까지는 약 51조원을 재정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산업을 키워 농외(農外) 소득 비중을 앞으로 10년내에 농가소득의 3분의 2 수준으로 높여 놓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농업소득 보전을 위해 직불제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07년까지 농업예산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농민단체 대표 등 20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FTA(자유무역협정) 깃발을 안꺼냈으면 몰라도 기왕 국제적으로 협약을 조인해놓고 비준의 단계에 와서 깨면 앞으로 우리가 여러나라와 FTA나 대외적 약속을 할때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획기적 농촌체질구조 개선을 위한 ‘농업·농촌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2008년까지 50조 51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전업농 우대 등 농업 구조조정 및 체질강화에 18조 4530억원 ▲직불제 확대 등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 강화에 12조 9240억원 ▲농어민 연금 확대 등 농촌복지 및 지역개발에 924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급되는 재해보험에 대해 정부가 보험금을 책임지는 국가재보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tiger@
  • 창당 이모저모/ 행사 후반부 참석자 썰물 빠지듯

    1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창당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구에서 1만 5000여명이 몰렸다.그러나 행사 후반부에는 참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 “동원된 군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민주당 장재식 사무총장,민국당 김동주 대표 등 야당 축하사절과 중국·일본·칠레·헝가리 등 각국 주한 외교관들도 눈에 띄었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왼쪽 이마와 눈에 멍이 든 상태로 연단에 올라 대회장이 웅성거렸다. 김 의장은 가슴에 명찰을 달아주던 당직자가 갑자기 머리를 드는 바람에 부딪혀 살색 반창고를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대회장 주변에서는 당직인선에 불만을 품은 모 의원측 인사가 김 의장을 폭행했다는 소문도 나돌아 그의 상처를 둘러싼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반창고를 부친 김 의장 얼굴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생히 비쳐지자 각 언론사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행사장 입구 중앙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화환이 자리했는데,한꺼번에 들이닥친 인파에 밀려 옆으로 쓰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박관용 국회의장,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박상천 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민국당 김동주 대표,사민당 장기표 대표의 화환도 보였다. 기업 후원금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자총협회 김창성,무역협회 김재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 회장의 화환도 나란히 대회장을 찾는 손님들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이태일 공동의장이 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때 노 대통령의 얼굴이 대형 전광판에 떴으며,대독이 끝났을 때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했다.이어 당헌 채택,당의장 선출,중앙위원 선출,강령 채택 등이 참석자들의 박수를 통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다만 김원기·이태일·이경숙 공동의장이 안건을 처리하려는 순간 한 당원이 벌떡 일어나 “이의 있다.”고 외쳤으나 마이크 소리와 박수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행사 말미에는 ‘10대 윤리강령’을 발표했다.소속의원 등이 1회 200만원 이상,연간 10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을 경우 기부자 이름과 후원금액을 공개하고,정치자금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통장계좌를 통해서만 하겠다는 것이다.또 500만원 이상 수입과 300만원 이상 지출은 반드시 수표와 신용카드를 사용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뉴스 플러스 / 韓·칠레 FTA비준동의안 상정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정식안건으로 상정했다.회의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농촌이 지역구인 의원들이 “FTA 체결에 따른 정부의 농민 피해 보상 대책이 미흡하다.”며 상정 자체에 강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2시간여 동안 격론이 벌어졌으며 결국 표결을 실시,재석 의원 15명 가운데 찬성 8표,반대 7표로 상정했다.이처럼 상정 단계에서부터 의원들간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향후 비준동의안 심의 및 처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盧 “특검은 검찰사기등 고려해야”4黨총무 간담회 오간말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 총무,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간담회를 가졌다.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지방분권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3대 특별법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오간 얘기를 간추린다. ●홍 총무 지난 2일 노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내 측근 문제에 대해서는 잘 다듬어서 오면 특검을 받겠다.’고 얘기한 것이 의원들이 (오늘 대통령 측근 특검에)찬성표를 던지는 데 도움됐다. ●노 대통령 내가 득표 운동을 많이 했나 보다.특검은 검찰의 사기와 국가의 위신도 고려해야 하므로 많은 고심이 있다.오늘의 주제 밖이니까 이 정도로 하자.정치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할 일은 한다는 안도감을 국민들에게 주자.국회의 몫도 커진 만큼 중심잡고 통 크게 3대 특별법과 FTA 비준동의안,그와 관련된 농어촌 4개 법안,집단소송제 통과에 협력해줬으면 좋겠다. ●홍 총무 시끄러운 것은 특검으로 넘기고 앞으로는경제살리기로 갔으면 좋겠다.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들이 선거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김학원 총무 지역구를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옮겨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홍 총무와 시각이 다르다.행정수도 이전은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많은 진척이 있으니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윈윈게임이 되도록 이전이 됐으면 좋겠다. ●홍 총무 (어제)화염병이 난무한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노 대통령 민노총과 대화를 하겠다.민노총이 노동자들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민주노총이 대화를 안 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이 돼야 하는데 노동자를 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정 총무 대통령 공약은 민주당후보로 한 것이므로 선거공약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되도록 협력하겠다.한·칠레 FTA와 관련해 정부가 농민을 설득해주기 바란다.부안 핵폐기물 처리장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잘못이 있다. ●노 대통령 핵폐기물 처리장은 공모를 해서,공모자를 발표한 것이다.대화를 통해 마지막 법적 절차를 풀어가가는 것인데 막혀 있다. ●홍 총무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는 데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면 각당 대표,총무,국회의장을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노 대통령 선택가능한 대안들을 마련해서 정당 대표들과 상의하겠다. ●김근태 원내대표 노동자 화염병 시위는 엄중히 비판받아야 되지만 정부는 국민들이 상당히 불안해하니까,노조와 대화할 필요 있다.지나친 손배소,가압류는 국민들이 볼 때도 지나치다고 보니까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 대통령 손배소와 가압류 문제는 대화를 통해 개선돼야 할 문제 아니겠느냐. ●김 총무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중대선거구로 변경이 되면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든가,현행 헌법 테두리 내에서 책임총리제를 하는 게 어떤가. ●노 대통령 왜곡된 정치구조가 해소되면 모든 걸 열어놓겠다.정치권과 타협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팔 산악인 8명 남극 산 ‘평화등반’

    |그레노블(프랑스) 외신|깨뜨리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적대감 해소를 위해 양측 산악인 8명이 처음 알려진 남극의 한 산악 공동등반에 나선다. 이스라엘인 4명과 팔레스타인인 4명은 인공위성의 사진촬영을 통해 처음 알려진 남극의 한 산 정상을 함께 정복,중동평화를 향한 양측의 의지를 드러내 보인다는 목표 아래 지난 3일부터 프랑스 몽블랑에서 고도와 추위,눈에 적응하기 위한 1주일간의 원정 캠프훈련에 들어갔다. 양측간 뿌리깊은 대립과 반목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이 원정대의 이름도 ‘얼음을 깨고’(ice-breaking)로 붙여졌다. 이 원정대는 내년 1월 칠레에서 남극으로 가 인공위성에 포착된 높이 2000m의 산에 대한 처녀 등반에 도전한다. 한편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노동당 당수는 5일 원정대에 보낸 팩스를 통해 원정대의 도전이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3주택자 과세 납세자에 유리하게”김부총리, 본인신고 차익과 기준시가 비교 선택

    정부는 1가구 3주택자에게 무거운 양도소득세를 물릴 때 본인이 주장하는 양도차익과 정부의 기준시가에 따른 차익을 비교해 낮은 금액을 적용할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세금이 줄어들어 납세자에게 유리해진다.정부는 또 보유세율을 당장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내년에 부과되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현행세율(0.2∼7%)이 그대로 적용돼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기자들과 만나 “2005년부터 1가구 3주택자에게 최고 82.5%의 양도세를 매길 때,본인이 주장하는 취득가액과 집을 판 시점부터 산 시점까지의 기준시가 또는 공시지가 상승률을 역산해 납세자에게 유리한 가격을 선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양도세는 양도차익(판 가격-산 가격)에 매겨지는데 법 시행 이전에 1가구 3주택자가 됐을 경우 취득가격을 부풀려 허위신고하는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취득가액의 경우,정부 산출가격보다 본인 신고가액이 높으면 입증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부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또 “내년부터 재산세와 토지세의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가 오르는 만큼 급격한 세 부담이 없게 보유세율을 조정할 방침이나 당장 내년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현행 세율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담뱃값 1000원 인상에 대해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경제가 안 좋으면 서민들이 가장 고통을 받는다.”면서 “담뱃값 인상은 (서민들의)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농촌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들이 농촌에서 일자리를 갖고 살 수 있도록 농지전용 방안 등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의 출산율(1.17명)과 관련해서도 “불임 치료비에 대해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불임치료비는 현재 의료보험 혜택이 전혀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론] 韓·칠레 FTA비준 빨리 매듭을

    한국과 칠레는 3년여를 끌어온 협상을 마무리하고 올 2월에 자유무역협정문에 서명하였다.이제 협정문이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 남은 절차는 국회의 비준을 거치는 것이다.국가간 협정에 대한 국회비준은 통상 6개월 이내에 이루어진다고 하나,우리나라의 경우 비준이 이러저런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비준 지연은 국제경쟁력 약화는 물론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FTA 정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칠레 FTA에 대한 국회비준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농업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농업계와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한·칠레 FTA로 인한 농가피해는 10년간 4500억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결과)에서 5800억원(한양대 연구결과)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러한 근거에 따라 ‘한·칠레 FTA 이행 특별법’을 제정하고 보상대책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을 합쳐 7년간 1조원 규모의 투융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로서는 한·칠레 FTA로 인한 보상 대책이 농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에이르지는 못하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농업계는 시장개방으로 포도,복숭아,과일 가공품 등 관세철폐 대상 품목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소비의 대체효과 등 간접적인 피해를 고려하면 피해액은 정부의 투융자 규모보다 훨씬 크다는 입장이다. 양쪽이 완전한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없다.FTA 체결에 대한 이익집단의 반응에 있어서 이익을 보는 집단은 분산되어 있고 소극적으로 반응한다.그러나 손해를 보는 집단의 반응은 적극적이고 집중력 또한 높다.따라서 대내협상의 결과인 국회비준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해를 보는 집단의 반응을 누그러뜨려 지나친 정치이슈화를 막고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칠레 FTA 협상타결 내용을 보면 농업부문에 미치는 피해가 당초에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농심은 계속되는 시장개방과 자연재해 등으로 멍들고 농촌의 미래는 불안하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세계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협상은 물론 FTA를 통한 핵심 국가끼리의 짝짓기 등을 통해 빠르게 재편되어 가고 있으며,우리는 이러한 추세를 마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10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하고 있으며,경제의 추진력은 크게 약화되어 가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우리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비준을 마냥 미루어둘 수만은 없다.이제 우리 경제와 농촌을 다같이 생각하는 대타협이 필요한 시기이다.‘선대책 후비준’ 원칙을 지키고 농업계와 합의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농업에 대한 투자가 한·칠레 FTA로 인한 피해액보다 많다고 한들 무엇이 큰 문제인가? 산업의 근본인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도시 과밀화 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경관 및 환경보전,전통 문화의 계승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함양을 통해 경제는 물론 사회적,정치적으로도 순기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편 농업계는 한·칠레 FTA로 농촌이 붕괴되고 식량안보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다는 식의 지나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양보와 타협을 위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되는 국제 사회의 냉엄한 현실과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경제발전과 농업발전은 따로 갈 수 없는 공동체의 운명을 가진 것이라는 점을 농업계와 비농업계 모두 명심할 때이다. 최 세 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회 통외통위위원 간담회/盧 “정치적 득실떠나 파병 결정”

    노무현 대통령이 6일 국회 통외통위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라크 파병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비전투병 위주로 3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키로 방침을 세웠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대통령도 모르는 파병규모를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유감스럽다.”면서 “국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보도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통외통위 의원 17명 중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등 10명이 참석했고,김용환·유흥수·김종하·하순봉(한나라당),추미애(민주당),이상수(열린우리당),이인제(자민련) 의원 등은 불참했다.다음은 대화록. ●서정화 의원 파병이나 FTA는 초당적,범국민적으로 대처해야 할 역사적 과제다. ●김용갑 의원 무책임하게 국가·안보정책을 흔들고 있는 청와대 일부 수석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일부 인사들을 즉각 바꿔야 한다.2차 파병은 합당한 부대 편성을 할 수 있게 국방부에 맡겨야 한다.비전투병 3000명 파병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유감이다. ●노 대통령 ‘청와대내 전투병 파병시 사표 내겠다.’는 지적을 조사해 보니 사실이 아니다.내부의 다양한 의견이나 찬반양론이 있는 것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다. ●한화갑 의원 국민여론을 수렴해 전투병이 아닌 건설 중심의 부대로 가는 게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이부영 의원 국민 여론,이라크의 저항,아랍권 여론을 봐도 전투병 위주 파병은 곤란하다.의료,공병과 안전보장을 위한 경비부대 등의 혼성부대를 보내야 한다.이슬람과 아랍권의 외교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FTA 비준 동의안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승수 의원 파병지역은 이라크 중부보다 남부나 북부가 유리하다.장기적으로 한·이라크 우호관계 증진을 통해 재건사업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부분이 많다. ●정대철 의원 파병에 찬성이다.유엔 결의 등의 정당성이 있고,서희·제마부대 활동으로 이라크나 아랍권이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본다.전투병·비전투병 구분은 의미가 없다.●맹형규 의원 의료·공병부대 중심으로,경비부대와 주변 치안 유지를 위한 안정화 부대를 함께 보내는 것이 옳다.FTA 문제는 하루빨리 처리돼야 한다. ●김종호 의원 파병은 전후 복구사업 등의 발언권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청와대 참모들이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은 없어야 한다.FTA는 농촌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반대다. ●박상천 의원 비전투병 파병여론이 다수라고 본다.재건,의료봉사 목적의 파병을 하되 자체 방어능력을 갖춘 부대를 보내야 한다.정부는 이라크 재건사업에서도 뭔가 얻어내야 한다.칠레는 농산물 대국으로 나라를 잘못 골랐고,협상도 잘못했다. ●김덕룡 의원 전투병이냐 비전투병이냐 논란은 적절하지 않다.전문가들 및 미국과 협의해야지 국민 토론에 맡기는 것은 잘못이다.주둔지 문제는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미국과 적극 협상해야 한다. ●조웅규 의원 외교·안보·경제 문제는 정부가 국익 최대화를 위해 여론을 리드하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이라크 파병은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국의 국제 사회 기여의 계기다. ●노 대통령파병문제와 관련,전후복구 참여 얘기를 하는데 경제적 이익을 추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파병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지지자의 절반이 무너질 수도 있는 재신임 국면에서 파병을 발표했다.적어도 파병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고려해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국회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며,방침이 결정되면 단호하게 설득하겠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음반

    ●제시 ‘Love is never far away’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오페라 여가수 제시가 선보인 크로스오버 음반.‘아베마리아’‘Part of me’‘The fortune has returned’ 등의 수록곡에서 북구의 애수와 애잔한 감상이 전해온다.아울로스 뮤직. ●파트리샤 살라스 ‘Puerto Montt’ 파트리샤 살라스는 현재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에서 솔로가수로 맹활약중인 칠레 여가수.남미의 정열이 스민 따뜻한 보컬이 인상적이다.타이틀곡인 ‘푸에르토 몬트’를 비롯해 대표곡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삶에 감사하며),‘마리아 바’(마리아는 떠나고) 등 15곡 수록.씨앤엘 뮤직.
  • 내년 稅入예산 1조원 삭감 추진/ 한나라, 조세부담 낮추기로

    한나라당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 가운데 세입예산을 1조 3000억원 삭감하기로 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2일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에 앞서 내년도 정부 세입예산을 1조 3000억원 삭감,국민과 기업의 조세부담을 낮추기로 당의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인세의 경우 과표 1억원 이상의 높은 세율은 현행 27%에서 26%로 1%포인트,과표 1억 미만의 낮은 세율은 15%에서 13%로 2%포인트 각각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로 다가오는 중소기업특별세 공제 시한을 2년 연장해 6000억원의 세수감소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근로소득세의 경우는 현행 연간소득의 3% 초과분에 적용되는 의료비 공제대상을 2%로 낮춰 의료비 공제범위를 확대했다.정부는 당초 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었다.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결혼비용을 본인의 경우 전액,직계가족의 경우 200만원까지 소득공제해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와 DDA(도하개발협상)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말 시한인 농특세를 2년 연장하기로했다. 감소된 법인세는 그러나 내년 결산부터 반영돼 실제 세율인하는 2005년부터 적용된다.또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시 전체 세입 규모는 다시 늘어나 결국 현재 수준과 비슷해질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세출예산에 대해서도 대폭 조정할 방침으로,사회단체 지원 등 총선 선심용 예산을 찾아내 중소기업 투자촉진과 청년실업 해소,사회안전망 구축 등 다른 시급한 분야로 돌릴 계획이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올해 추경예산 상당액이 내년에 넘어가 경기진작에 기여할 텐데 무조건 국채를 발행하자는 것은 결국 국민의 부담”이라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적자예산 불사를 주장하며 3조∼5조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경기활성화를 위한 미래 성장산업 투자,FTA 대책,지방대 육성 등에 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회는 이번주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의를 대체로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반부터 예결위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117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착수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7일간 7대륙 7연속 마라톤 대기록 눈앞에 둔 英 탐험가/ 뉴욕마라톤만 남긴 라눌프 핀즈 경

    7개 대륙에서 7일간 매일 한차례씩 마라톤 풀코스 완주라는 놀라운 기록에 도전한 영국의 탐험가 라눌프 핀즈(사진·59)경이 1일 카이로에서 6번째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2일 뉴욕에서의 마지막 마라톤을 남겨놓고 있지만 자신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셈이다. 핀즈경은 지난 6월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7연속 마라톤에 도전하겠다는 그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27일 목숨을 건 마라톤에 도전했다.칠레 산티아고에서 첫번째 마라톤을 완주한 핀즈경의 도전 행로는 포클랜드군도(28일),시드니(29일),싱가포르(30일),런던(31일),카이로(1일)로 이어졌다. 의사이자 그의 건강 위험을 걱정하는 오랜 탐험 동료 마이크 스투라우드(49)가 그의 흉부에 심장박동 모니터를 부착토록 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기충격장치를 갖고 내내 그의 곁을 지켰지만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핀즈경과 스트라우드는 카이로에서의 마라톤을 마치자마자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직행했다.뉴욕에서의 마지막 마라톤만 남겨놓고 있는 핀즈경은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서 4번째 마라톤을 앞두고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은 채 마지막 코스까지 갈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한 바 있지만 주위에서는 열대지방의 고온에서 달려야 하는 싱가포르가 가장 큰 고비였다며 도전 성공을 점치고 있다.1969년 이후 크고 작은 30여건의 탐험을 성공시킨 핀즈경은 1993년 스트라우드와 함께 97일 동안 230㎏에 이르는 썰매를 끌고 도보로 남극을 횡단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네스북은 이같은 핀즈경에 대해 “살아 있는 탐험가 가운데 가장 위대한 탐험가”라고 적고 있다. 핀즈경의 이번 ‘7×7×7 도전’ 탐험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모두 그가 뛴 7개 나라의 자선단체 및 영국심장재단에 기부된다. 유세진기자 yujin@
  • 서늘한 가을밤 포근한 음악선물/대한매일 주최 ‘가을밤 콘서트’ 새달 3일 예술의 전당서 열려

    올 가을에는 어느 해보다 해외의 유명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줄지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우리 음악인들도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중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렇듯 유명세를 떨치거나,진지한 음악회는 많지만,정작 가족이나 친구·연인과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음악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대한매일이 해마다 마련하는 ‘가을밤 콘서트’는 진지하거나 학구적인 음악회는 아니다.그렇지만 음악회가 아직도 서먹서먹한 사람들에게는,공연장 문턱을 조금은 쉽게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KT&G가 협찬하고 스포츠서울이 후원하는 ‘가을밤 콘서트’는 새달 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어떤 세대,어떤 취향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즐겁고 편안하게 꾸민 ‘팝스 콘서트’다. 그럼에도 ‘가을밤 콘서트’가 품격을 유지하는 것은 음악성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정상급 음악인들이 나서기 때문.‘뉴욕 타임스’가 ‘골든 보이스’라고 평가한 테너 최승원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바리톤 김동규,뮤지컬 ‘명성황후’의 타이틀 롤로 유명해진 소프라노 이태원이 그들이다. 여기에 5세에 헝가리 멘델스존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데뷔한 12세의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와 재즈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이 가세한다.최선용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가을밤 축제를 풍요롭게 하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할 것이다.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으로 시작하는 제1부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가곡과 가요로 꾸며진다.최승원이 가곡 ‘내 맘의 강물’,김동규가 드라마 ‘장희빈’의 주제곡 ‘그대 향한 사랑’,이태원이 가요 ‘얼굴’로 청중에게 선을 보인다. 이어 최승원과 김동규가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를 부르고,김윤희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을 연주하는 것으로 전반부는 막을 내린다. 제2부는 아리아와 뮤지컬·영화음악이다.특히 이태원은 김동규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최승원과는 ‘A love until the end of time’,대니 정과는 뮤지컬 ‘캣츠’에 나오는 ‘Memory’를 함께 연주한다.최승원은 칠레아의 ‘아를르의 여인’에 나오는 ‘페데리코의 탄식’,김동규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경쟁적으로 불러 정통 오페라 가수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준다. 이어 대니 정이 ‘Dreams of Heaven’과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을 연주하면,세 사람의 성악가가 한 자리에 모여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로 피날레를 장식한다.(02)2000-9754. 서동철기자 dcsuh@
  • 포도 막걸리 나온다/ 과실첨가 기준 주세법개정 추진

    이르면 내년에 값싼 ‘포도 막걸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임인배 한나라당 의원 등은 탁주에 과실을 첨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주세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지금도 과실을 첨가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 ‘탁주’가 아닌 ‘기타 주류’로 분류돼 높은 세율(30%)을 물어야 한다.개정안이 통과되면 과실을 섞은 탁주도 일반 탁주로 인정돼 5%의 낮은 세금만 물면 된다. 재경부는 과실주 첨가 비율을 맥주 첨가물과 마찬가지로 20% 이내로 제한한다는 조건으로 주세법 개정에 긍정적이다. 이번 주세법 개정 논의는 모 주류업체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값싼 칠레산 포도가 들어오는 데 착안,‘포도 막걸리’를 구상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그러나 의원 발의안 가운데 과실주 세율을 30%에서 10%로 낮추는 것과 약주에 과실주를 섞거나 과실주에 탁주·약주를 섞는 부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
  • 韓 - 싱가포르 내년 FTA체결 추진

    |싱가포르 곽태헌 특파원|한국과 싱가포르는 1년내 교섭 타결을 목표로 내년 초 양국 정부간 공식적인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칠레에 이어 이르면 내년 중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노무현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과 조지 여 싱가포르 통상산업장관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FTA 공동선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노 대통령도 23일 오후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문을 통해 같은 내용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tiger@
  • [사설] 韓·日 FTA, 장벽은 안에 있다

    한·일 양국 정상들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교섭을 연내에 시작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합의가 중국·동남아국가연합(ASEAN)·멕시코·유럽연합(EU) 등 다양한 국가들로 이어져 세계 무대에서 고립 노선을 걸어온 한국 통상정책이 일대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일 FTA 교섭이 계획대로 오는 2005년까지 마무리된다면 한국은 인구 1억 7500만명을 가진 거대한 공동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그 결과는 무역국가인 한국에 장기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현재 지구상에 있는 약 280개의 FTA 가운데 한국은 칠레와 단 1건을 맺었으며,그것도 국회의 동의 거부로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무역의존도가 70%에 육박하는 무역국가인 한국이 이처럼 세계 무역전쟁에서 고립 노선을 걸어온 사실은 참으로 해괴한 일이다. FTA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은 우리 내부에 있다.FTA는 아홉명이 이익을 보는 반면,한명은 손해를 보는 구조로 돼 있다.그 한명의 반대가 FTA를 가로막아온 장애물이다.정부는 반대하는 한명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국회는 그 한명의 표를 의식해 눈치만 살폈다.그 장애물이 한·칠레 FTA에서는 농업이며,한·일 FTA에서는 자동차·가전산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FTA를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아홉명이 한명의 손해를 분담해 아무도 손해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 구조로 바꾸면 된다.정부와 국회가 합심해 우리 내부의 손익 갈등을 조정해주는 시스템을 법제화할 것을 제안한다.그러지 않는 한 한·일 FTA는 한·칠레의 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사설] FTA 미루다 날린 12억불 공사

    지역 및 국가간 협력체제 강화라는 세계무역 흐름에서 소외된 우리나라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한다.멕시코정부가 정부조달시장 입찰자격을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32개국으로 제한함에 따라 12억 2300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입찰에 한국 업체들의 참여가 원천봉쇄됐다는 것이다.우리 기업들이 지금까지 4단계로 추진된 멕시코의 정유단지 현대화 프로젝트를 모두 독점 수주했던 점에 비춰보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게다가 멕시코정부는 앞으로도 FTA 체결국으로 입찰 자격을 제한할 것이라고 하니 북미시장의 교두보를 잃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보다 큰 문제는 FTA 체결 기피에 따른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정치권을 비롯한 이익단체들이 ‘우물안 개구리’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지난 2월 최초로 체결된 칠레와의 FTA조차도 국회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연내 비준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농가 보호대책만 요구하고 있다.일본이나 중국,아세안,미국 등 FTA 체결이 시급한 국가들의 경우에도 피해를 보게 되는 부문만 일방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지금 미국과 일본,동남아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 밀려 중국에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다.중국이 머잖아 기술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 우리 상품은 설 자리를 완전히 잃게 된다.게다가 우리는 반도체,CDMA 단말기,자동차,LNG 수송선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출 상품이 극히 제한돼 있다.교역 상대국의 무역 보복에 극히 취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열악한 교역 환경을 타파하려면 지역간,국가간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수출 기반을 확충하는 길밖에 없다.노무현 대통령은 20·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싱가포르 및 일본과의 FTA 체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국내에서도 화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FTA비준지연 피해 얼마나/對칠레 수출 석달새 940만弗 줄어

    세계 무역질서의 큰 흐름에서 뒤처지는 게 수출산업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가 최근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피해 사례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지금부터라도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과 함께 FTA 전무한 나라 우리나라는 148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중 다른 나라와 FTA 체결이 단 1건도 없는 2개국 중 하나다.다른 한 나라는 중국(홍콩 포함)이지만 이미 아시아권에 광범위한 화교경제권이 형성돼 있는데다 국내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칠레 FTA 국회 비준동의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국회의원들이 포도 등 칠레 농산물 개방에 따른 농민들의 반발을 우려하는 탓이다.현재 한·칠레 FTA에 반대 서명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85명,민주당 31명,통합신당 23명 등 147명으로 총 272명중 54%에 달해 연내 국회 통과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TA의 영향력 FTA는 ‘우루과이라운드’(UR)‘도하개발어젠다’(DDA) 등전체 WTO 차원의 다자(多者)간 협정이 아니라 특정국가간의 양자(兩者)간 협정이다.전체 WTO 차원의 무역협상이 모든 회원국에 똑같이 적용되는 반면 FTA는 특정국가끼리만 무(無)관세 등 혜택을 보게 돼 영향력이 크다.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 2월 유럽연합과 칠레간 FTA가 발효된 이후 지난 5월까지 칠레의 총수입액(55억달러)중 EU로부터의 수입액은 3000만달러가 늘어난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940만달러가 줄었다. ●역전된 한국과 멕시코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의 자국 정부발주사업 참여를 봉쇄하고 있는 멕시코는 우리나라 FTA 정책 난맥상의 대표 사례다.당초 2000년 멕시코는 우리나라와 FTA 체결을 강력히 희망했다.국내에서도 FTA 체결에 따른 이득이 가장 높은 나라가 멕시코라는 연구보고서까지 나왔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칠레와의 FTA 추진을 이유로 거부했다. 정재화 무역협회 무역연구소 FTA 팀장은 “우리나라의 산업 특성상 농업 등 일부문제를 빼면 FTA를 해서 손해보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현재 일본·싱가포르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FTA협상을 미주·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서둘러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FTA비준 지연… 남미진출 잇단 좌절/비상걸린 韓國

    교역상대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소홀히 하며 ‘닫힌 경제’를 자초했던 대가가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피해로 현실화하고 있다.해외 초대형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이 아예 입찰조차 못하는가 하면 일부 나라에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사라져 가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올 2월 성사된 칠레와의 FTA조차 국회 비준동의 지연으로 불투명해진 상황을 감안하면 자칫 세계 무역질서에서 ‘왕따'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2억 2300만달러(1조 4000억여원) 규모의 초대형 멕시코 정유시설 공사에서 국내 기업들은 입찰참가 자격조차 박탈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 정부는 올 2월 FTA 준수를 이유로 정부조달시장 입찰자격을 32개 FTA 체결국으로 제한했다.이에 따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는 5단계 정유단지 현대화 프로젝트를 발주하면서 한국기업들에는 입찰자격을 주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국제입찰에 외국과의 컨소시엄형태로도 참여하지 못했다. 1998년 시작된 페멕스의 현대화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시설을 개보수·증설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1단계(12억달러·카데레타)와 2단계(6억달러·마데로)를 SK건설이,3단계(3500만달러·살라망카)와 4단계(2600만달러·툴라)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하는 등 그동안 총 18억 61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독차지해 왔다.때문에 업계는 나머지 5단계(미나티틀란)와 6단계 공사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우리쪽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해 왔지만 빗나간 것이다. 우리 정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입찰자격 제한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다음달 고건 국무총리의 멕시코 방문 때 이 문제를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의 면담의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국내기업에 수출금융 지원을 준비해 온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장 12억달러 규모의 대형 입찰에서 배제됐다는 사실보다는 앞으로 멕시코의 모든 정부발주 공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면서 “특히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주변국에서도 비슷한 규정을 적용할 경우,남미쪽 대형 플랜트 수출은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칠레 FTA의 국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칠레를 포함한 남미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칠레 시장에서 점유율 20.2%로 2위를 차지했던 한국산 자동차는 올해 같은 기간 13.8%로 떨어지며 5위로 추락했다.칠레가 지난해 4월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한 이후 유럽산 자동차가 무관세로 들어오면서 관세율 6%를 적용받는 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탓이다.국산 휴대전화의 칠레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월 13.6%에서 올해 같은기간 10.3%로 급락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한·칠레 FTA 국회 비준과 관련,“칠레는 하원의 비준을 거쳐 상원 본회의의 비준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중·장기적인 농·어민대책을 거론하며 비준을 반대하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토지공개념’ 재도입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부동산 가격폭등 대책과 관련,“부동산 투기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으며,종합적인 부동산대책으로도 부족할 때에는 강력한 토지 공(公)개념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0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부동산 가격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믿지 않고,공공연히 ‘강남 불패(不敗)’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투기를 막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사교육비 대책을 내놓고,근본적인 교육혁신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에 대해 “일부 대기업 노조의 투쟁방법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타협을 배제하고 처음부터 파업으로 들어가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일부 대기업 노조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시대도 지났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사관계가 달라져야 한다.”면서 “원인이 어디에 있든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노사분규가 훨씬 많고,그 과정이 지나치게 격렬해 노사 모두에 피해를 주고,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관련,“지금까지 쌓아온 미국과의 관계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고,비용과 명분 및 한반도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가장 명분있고 국익이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결정할)얼마간 시간을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도록 해달라.”면서 “농민피해 구제를 위한 FTA 이행특별법 등 농민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가겠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지방분권특별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내년 1월부터 부과가 중단되는 개발부담금부과 기간을 연장하고 주택거래허가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윤호 토지국장은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택지지구,산업단지,골프장 등을 조성할 때 개발이익의 50%를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하는 개발이익환수제를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개발부담금을 매겨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수 주택국장은 또 “투기지역 등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를 확대 적용하거나 주택거래허가제 등을 도입함으로써 주택 거래시에도 허가받거나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과 주택에 대해 정부·지자체가 당사자보다 우선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선매제,부동산 개발권 양도제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류찬희기자
  • 金부총리 “바람 셀수록 흔들리면 안돼”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직원들에게 ‘질풍경초론’을 설파해 눈길을 끌었다. 질풍경초(疾風勁草)란 바람이 세면 풀의 단단함을 알 수 있다는 뜻.후한서(後漢書)의 왕패열전에 나오는 고사성어다. 한나라가 싸움에 져 모두가 도망갔으나 왕패만이 끝까지 남아 버티자 뒷날 후한의 광무제가 된 유수가 왕패를 일컬어 한 말에서 유래됐다.즉 고난과 시련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김 부총리는 이 날 직원조회에서 ‘질풍경초’를 인용한 뒤 “안팎으로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엘리트조직답게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재경부의 진면목을 보여주자.”고 주문했다. 이 말에 앞서 김 부총리는 부동산대책,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청년실업,2차 추가경정예산 연내 집행,태풍 피해 복구 등 주요 현안을 일일이 짚어나가며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했다.또 “대통령이 재신임 결단을 하게 되기까지 국무위원들도 책임을 통감해 사표를 제출했으나 내각이 중심을 잡고 국정을 잘 챙겨달라며 대통령께서 반려했다.”고 그간의 과정도 설명했다. ‘질풍경초’답지 못한 일부 부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김 부총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 114건 가운데 필수 민생법안이 28건인데 이 중 21건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재경부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민생개혁법안이 잘 처리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어 “캐시 카우(높은 현금수익 보장) 사업을 둘러싸고 일부 부처간에 싸움이 있는데 이도 잘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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