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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해외로 해외로’

    은행들 ‘해외로 해외로’

    ‘은행 대전’이 해외로 ‘확전’되고 있다. 한정된 파이를 놓고 ‘제살깎아먹기식’의 출혈이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시도다. 시중은행은 물론 산업·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도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고, 농협까지 해외점포망 개설에 나설 태세다. 은행들은 올 하반기에 해외 지점이나 사무소, 현지법인 등을 집중 개설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외 영업망 확충도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이라면서 “하반기가 해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가 분수령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 점포가 16개였던 우리은행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와 위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중국 상하이 포서지역에도 지행(支行·출장소)을 개설해 올 들어서만 3개의 해외 영업점을 추가로 열었다. 연말까지 중국 선전과 미국 애틀란타에도 지점을 낼 계획이다. 7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해온 하나은행도 하반기에 2∼3개 지점을 신설하고, 기업·신한은행도 연말까지 1개씩 늘릴 계획이다. 해외 영업망이 가장 넓은 외환은행은 칠레,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 새 지점을 내기로 했다. 국책은행도 예외가 아니다.11개의 해외 점포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국 광저우와 태국 방콕에 지점을 신설하고, 내년 초에는 브라질에까지 진출한다. 수출입은행도 올해 파리와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해 해외 영업점이 16개로 늘었다. ●최대 격전지는 중국 최근 금융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농협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아직 해외 점포가 없지만 최근 중국,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에 조사단을 파견해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지점 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협 금융전략팀 관계자는 “저금리와 예대마진의 축소 등으로 국내 영업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다른 은행에 뒤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빨리 해외영업점 개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신한·기업·우리 등 시중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영업점도 한결같이 중국에 쏠려 있다. 지역도 상하이, 칭다오, 톈진 등 동부해안 도시를 탈피해 선양이나 선전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교역량 1위 국가로 올라선 데다 기업들의 해외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어서 더 이상 국내에 앉아 중국 진출 기업을 상대할 수 없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은 대부분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면서 “막대한 대출을 다른 은행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저마다 중국지점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최근 월례조례에서 포서지행 개설과 관련,“국내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푸둥지구를 벗어났다.”면서 “비록 상하이 지점 개점 10주년 기념으로 개설된 지행이지만 영업 범위의 확대 차원에서 보면 획기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한국기업 위주 영업 탈피 못해 그러나 국내 은행들의 해외 영업은 대부분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이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현지 금융시스템을 좌우하는 ‘글로벌 금융’과는 동떨어져 있다. 하나의 국내 기업을 놓고 여러 은행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하나은행은 각각 인도네시아의 BII은행과 중국의 칭다오은행을 인수해 직접 경영에 나섰고, 외환은행도 오는 20일부터 베이징 지점에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위안화 업무를 취급하는 등 영업 범위를 다각화하고 있긴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국제영업은 아직 걸음마단계”라면서 “현지 금융기관을 인수하거나 부동산 등에 투자해 거액을 챙기는 세계 수준의 투자은행(IB)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5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거함’ 아르헨, 美에 침몰

    ‘이변 또 이변’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는 승부 예측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뒤 조별 첫 경기를 치른 결과 이변이 속출한 것. 첫번째 이변의 희생양은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함께 이 대회 최다우승(4회) 기록을 지닌 아르헨티나는 12일 네덜란드 엔스케데의 헤트 디크만 경기장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국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미국으로서는 지난 3월 수원컵에서 1-2로 패한 아픔을 시원하게 되갚아준 셈. 미국은 전반 39분 마벨 와인이 상대 진영 깊숙이 오버래핑한 뒤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가 그레그 달비의 몸에 맞고 튀어나왔고, 바렛이 이 공을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천재 미드필더 ’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후반에 뒤늦게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1승을 먼저 챙긴 미국은 한국이 속한 F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 예선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는 첫판부터 체면을 구겼다. B조의 중국 역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예상을 깨고 지난해 유럽청소년선수권 준우승팀인 강호 터키를 2-1로 꺾은 것. 중국은 전반 22분 탄 왕숭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경기를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9분 고칸 굴렉에게 동점골을 허용, 경기는 다시 원점.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인저리타임 종료 1분을 남기고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터키 골키퍼가 쳐낸 공을 교체멤버 자오수리가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중국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나머지 강호들은 예상대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C조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스페인이 모로코를 3-1로 제압했고, 칠레는 온두라스를 7-0으로 대파했다. D조의 독일도 이집트에 2-0 낙승을 거뒀고,B조의 우크라이나는 파나마를 3-1로 꺾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앞마당’ 중남미서 왕따 ?

    “민주주의의 이행과 실천을 감독해야 한다면 우선 미국부터 잘 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 노골적인 반미를 부르짖으며 영향력을 확대해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또다시 독설을 퍼부으며 미국을 들이받았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미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연례총회 개막식에서 “중남미 민주주의의 확산·발전을 위해 OAS에 평가·감독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이 제안을 ‘미국 너나 잘해.’란 식으로 일축한 차베스는 한술 더 떠 “OAS가 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계속 미국의 부아를 돋웠다. 기고만장한 차베스와는 대조적으로 라이스 장관은 “처벌을 위한 개입이 아니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중재”라고 호소했지만 회원국들은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브라질, 멕시코, 칠레, 우루과이 등 중남미 주요 10개국 대사들이 플로리다에서 전격 회동한 뒤 ‘지지 불가’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미국 제의가 우선 차베스를 겨냥하고 있지만 결국 내정간섭의 길을 열어놓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6일자 뉴욕타임스는 “이 제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에 외교적 타격을 안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민주주의의 확산은 고사하고 남미 좌파세력의 득세로 앞마당격인 중남미에서 확연하게 영향력을 잃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바를 제외한 미주대륙 34개국 외교안보 최고협의체인 OAS 연례총회는 7일까지 열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성지중·고생 학교폭력 모의재판

    성지중·고생 학교폭력 모의재판

    “급우 ‘허약한’을 자살로 몰고 간 집단따돌림에 유죄를 인정한다. 피고인 ‘나칠레’를 징역 3년, 피고인 ‘조패리’를 징역 2년, 집행유예 2년에 처한다.” 재판부가 학교폭력에 대해 엄중한 판결을 내리자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3일 오전 대안학교인 성지중·고교 학생 15명은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의 야외무대에서 친구, 학부모, 교사 등 6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교폭력을 주제로 ‘형사모의재판’을 열었다. 방청객들은 나칠레, 조패리 등 폭력을 암시하는 이름이 처음 소개될 때에는 웃음을 터뜨렸지만 자신들도 학교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긴장 속에 재판을 지켜봤다. 이날 모의재판에서는 실제 법정과 다름 없이 검찰과 변호인, 검찰과 피고인간에 치열한 신경전과 법리논쟁이 벌어졌다. 일진회 회원인 피고인 나칠레 역을 맡은 정상기(20)군은 검사 역할의 차동환(19)군이 “자살한 허약한에게 침을 뱉고 때린 행위는 폭행치상죄에 해당하는데 인정하느냐.”고 날카롭게 신문하자 “때리지도 않았고 때리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억울하다.”라고 발뺌했다. 다른 가해자인 조패리 역의 박성환(19)군도 “나 말고도 허약한을 몇 대 안 때려본 학생이 어디 있느냐.”면서 “나칠레가 시켰을 뿐 나는 순한 양이다.”라고 진술해 집단따돌림와 학교폭력에 젖어 둔감해진 가해 학생의 내면을 보여줬다. 나칠레와 조패리의 변호인역을 맡은 김이레(19)양과 이종환(18)군은 “평범한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장난이었다.”면서 “가해 의도는 없었다.”고 강변했다. 피고인측이 혐의 인정을 거부해 소강 상태를 보이던 재판은 허약한의 짝이었던 이쁜이 역할의 배혜원(19)양과 허약한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박무임(57)씨가 등장하면서 극적으로 반전됐다. 단짝의 증언과 자살한 아들의 일기장을 읽어 나가면서 가해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 이날 검찰의 구형량은 두 사람 모두 징역 7년. 이윽고 재판부의 판결문 낭독이 시작됐다. 재판장을 맡은 김수용(19)군이 “집단 따돌림 문제를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또래 관계의 유형으로 보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할 수 있고 급우를 자살로 몰고 가고도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채 변명만 늘어놓는 도덕적 상실과 가치관의 전도현상을 볼 때 애석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자 장내는 숙연해졌다. 재판부는 “집단 따돌림과 폭행은 분명한 범죄행위이며 우리 사회가 또 다른 허약한을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 마땅하다.”며 나칠레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조패리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충분히 반성했을 것이므로 정상을 참작할 여지가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는 조패리의 참회의 절규 속에 끝났다. 연극 지도를 맡은 박진철(42)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무서움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생존위기’ 사과농가] 사과 재배농가의 바람

    [‘생존위기’ 사과농가] 사과 재배농가의 바람

    “값싼 중국산 사과가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면 국내 사과농은 문을 닫게 될 것이 뻔합니다. 경북 최대의 사과 주산지인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에서 4500여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홍재륜(63)씨는 “정부가 최근 중국과의 쌀 수입협상 과정에서 사과 등 중국산 과일의 수입 절차(검역)를 간소화해 주기로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산 사과값이 국내산의 3분의1에 불과해 문이 열릴 경우 국내 사과농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서 사과가 제외돼 겨우 한숨을 돌렸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냐.”며 “정부가 신속한 검역이라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 들인 것은 사실상 수입장벽을 제거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씨는 “정부가 검역을 강화해 중국산 사과 수입을 막겠다고 하지만, 중국이 철저한 대책을 세워 대응하면 막을 도리가 없다.”면서 “국내 사과농 보호를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분간 수입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산 사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홍씨는 “현재처럼 경쟁력 없는 사과농까지 마구 ‘퍼주기식’으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사과농의 고령화와 사과나무의 고목화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사과농은 과감히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며 “기술력이 떨어지는 시설 포도 등 폐원 농가들의 사과농 진입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는 경쟁력 있는 과수농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고부가가치 신품종 개발 및 신기술 보급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솔로몬군도 조림·문화후원 공로 커

    전 세계 오지에서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는 ‘솔로몬군도 추장’ 박영주(65) 이건산업 회장이 1일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는다. 세계적 권위의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은 독일 몽블랑사가 메세나(기업문화후원) 분야에서 공로가 있는 인사에게 주는 것으로 올해로 14회째다. 한국인으로는 최근 타계한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처음 수상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솔로몬군도를 비롯한 외국 각지에서 조림사업을 일궈온 것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건음악회’를 개최한 공로가 높게 평가받았다. 솔로몬군도 9500㏊에 700만그루에 가까운 나무를 심은 박 회장은 지난해 칠레에서도 조림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조림 국가를 우루과이·중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솔로몬군도에는 추가 조림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솔로몬군도 옛 영국 총독관저를 사비를 털어 지켜냈다.”면서 “이곳에 이건창호를 싣고 가 멋진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건산업이 1990년 시작한 ‘이건음악회’는 기업이 시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무료 클래식ㆍ재즈 음악회로 인천 시민에 대한 사회 환원 취지에서 시작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이형택, 복식 8강 좌절

    이형택(29·삼성증권)이 단식 16강 진출 실패에 이어 복식에서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형택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37만유로) 복식 16강전에서 한국계 케빈 김(미국)과 짝을 이뤄 아테네올림픽 단·복식 금메달리스트 듀오인 페르난도 곤살레스-니콜라스 마수(이상 칠레)조와 맞섰으나 0-2(2-6 2-6)로 패하고 말았다. 이형택-케빈 김은 이날 앞서 열린 32강전에서는 카롤 벡(슬로바키아)-야로슬라브 레빈스키(체코)조를 2-0(7-5 6-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형택-케빈 김은 64강전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마헤시 부파타이(인도)-토드 우드브릿지(호주)를 격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16강까지 진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편 2000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2번째 16강 진출을 노렸던 이형택은 지난 28일 단식 32강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20번시드)에 0-3(3-6 1-6 5-7)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자동차·TV 등 수출 최고 226% 증가 농가 일회성 지원보다 경쟁력 강화를

    한국과 칠레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 1년만에 적지 않은 효과를 냈지만 FTA 피해분야에 대한 보상에서 ‘도덕적 해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한·칠레 FTA 발효 1년의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자동차, 휴대전화, 컬러TV, 캠코더 등 수출 주력품목이자 관세가 즉시 철폐된 품목의 수출이 59∼226%까지 크게 증가했고 당초 우려했던 포도 등 농수산물 수입급증에 따른 산업피해는 일단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FTA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동, 몰리브덴광 등 칠레의 광산개발에 참여하는 등 직접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FTA 발효 이후 칠레 투자는 3건,220만달러로 이 기간 총 해외투자의 0.04%에 불과했다. 또 중국과 일본이 칠레와 FTA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 상품의 칠레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면 FTA 체결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경련은 한·칠레 FTA의 농업피해 대책으로 조성된 ‘FTA 이행지원기금’의 집행과정에서 피해의 인과관계가 불분명한데도 일회성으로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업현대화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칠레산 농산물 수입액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1만 2000여 과수농가에서 폐업지원금으로 1800억원 이상을 신청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박3일 초미니 ‘북핵’ 방미 ‘6자회담 北복귀’ 해법 촉각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다음달 10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세차례의 회담에 비해 가장 힘겨운 자리가 될지도 모른다. 북핵문제와 한·미 동맹발전이라는 두 가지 의제 가운데 두 정상의 대화는 북핵문제에 집약될 것 같다. 정부의 한 외교소식통은 24일 “한·미 동맹발전도 중요하지만 최대현안은 북핵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외의 다른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1박3일 정도의 빠듯한 순방계획을 세운 데서 워싱턴을 가는 노 대통령의 각오와 생각을 점칠 수 있다. 소식통은 “정상회담 외에 다른 행사는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한두 건에 그칠 것”이라면서 “짧게 다녀온다는 것은 그만큼 특정한 의제가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노 대통령에게 부담스러운 회담이 될 수밖에 없는 첫번째 까닭은 6자회담 중단 1년이 되는 다음달 27일을 2주일 가량 앞두고 회담이 열린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한국 주도형 북핵해법을 제시했지만, 여태껏 북핵 문제는 큰 진전이 없었다는 점이다. 셋째로는 미국이 유엔 안보리 회부 등의 대북 제재방안을 거론하면서 미국주도형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 관측을 내놓고 있는 핵실험을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감행한다면 노 대통령은 ‘코너’에 몰리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악의 한·미 정상회담과 북핵 시나리오다. 하지만 여건이 반드시 비관적이지는 않다. 양국이 조기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하기 시작했던 지난 3월 이후에 비해 적지 않은 상황 변화가 있다. 조지프 디트러니 대북협상 대사가 최근 뉴욕에서 박길연 유엔대표부 북한 대사와 만나 다섯달만에 북·미 접촉창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디트러니 대사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미 양자회담의 가능성과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남북 당국간 대화도 복원돼 다음달이면 장관급 접촉과 회담이 잇따를 예정이다. 북·미 뉴욕접촉에 대한 북한의 대답은 1∼2주일쯤 지나야 나올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이라도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전격적으로 선언한다면 한·미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급반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안이 없이 우의만 다지는 자리가 될 공산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새달10일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24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9일 출국해 10일 오전(한국시간 6월10일 자정 무렵) 부시 대통령과 회담과 오찬을 가진 뒤 11일 귀국하는 1박3일의 실무방문 형식의 방문계획을 미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열렸던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했을 때 개별 회담 이후 7개월 만이고,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첫 회담이 된다. 두 정상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11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발전문제 등이 큰 틀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동안 정상회담 이외의 다른 행사일정은 거의 갖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달 20일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칠레 저항작가 루이스 세풀베다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칠레 저항작가 루이스 세풀베다

    “그 어떤 독재자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여독을 채 못 풀어서인지 의자에 몸을 파묻고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던 중남미 문학의 거장 루이스 세풀베다(56)는 갑자기 허리를 곧추 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옌데와 피노체트 얘기가 나오자 보인 반응이다. 한국과 칠레는 비슷한 면이 있다.4·19혁명에 이은 5·16쿠데타는 아옌데 정부 집권과 피노체트 쿠데타와 닮아있고, 박정희와 피노체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논란도 닮은 꼴이랄 수 있다. “지난해 9월 칠레에서 열린 APEC회담에서 라고스 칠레 대통령이 ‘아시아 대표들에게 설명하는데 지쳤다.’고 하더군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칠레의 경제발전이 군부독재 덕분이 아니라고 설명하는게 너무도 힘들었다고 합니다.”세풀베다는 칠레의 경제발전에 대해 “잠재적인 민주주의가 작동했기 때문이며 민주주의가 없다면 거시적인 경제성장이 결코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세풀베다는 대표작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의 뒷얘기도 소개했다.“유네스코 조사단의 일원으로 ‘백인 식민주의가 아마존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조사의 후원을 셸이 맡았더군요.”다국적 석유기업 셸이 노리는 것은 뻔했다. 다량의 석유가 묻혀 있는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의 머릿수를 알 필요가 있었다. 그의 목에 은 돌고래 목걸이가 걸려있는 것도 이 경험과 관련있다. 더 이상 그린피스같은 환경단체의 활동이 필요하지 않은 날까지 목에 걸고 있자고 그린피스 창설자 데이비드 맥타가트가 만든 10개의 목걸이 가운데 하나다.“이 목걸이를 바다에 던져버릴 그날은 언제올까 싶지만 한사람의 시민으로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윤리의식을 실천으로 연결하는 사람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5년만에 다시보는 ‘임영웅 산불’

    35년만에 다시보는 ‘임영웅 산불’

    극작가 차범석의 ‘산불’은 한국 사실주의 연극에서 첫 손 꼽히는 명작이다.1962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이진순의 연출로 초연된 이래 40년 넘는 세월동안 영화와 드라마, 오페라로 숱하게 옷을 갈아입으며 끊임없는 생명력을 자랑해왔다. 칠레 저항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각색을 거쳐 내년에는 창작뮤지컬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연극사의 대표작을 시대별로 선별해 재조명중인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윤택)이 이 작품을 놓칠 리 없다.28일부터 새달 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산불’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 임영웅이 35년만에 다시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산불’의 시공간적 배경은 한국전이 한창이던 1951년, 소백산맥 줄기의 한 촌락.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에 끌려가거나 죽고, 여자들만 남아 과부촌이 된 마을에 한 남자가 흘러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 가운데서도 ‘산불’이 유독 빛을 발하는 것은 민족의 비극이라는 측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사정없이 짓밟는 야만적이고, 비문명적인 전쟁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1970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이후 두번째로 ‘산불’의 연출을 맡은 임영웅 연출가는 “이 작품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35년만에 다시 보니 놓쳤던 게 많았다는 반성이 든다.”고 회고했다. 당시 생략했던 부분을 모두 되살려 원작 그대로 공연할 예정이다. ‘산불’은 쟁쟁한 출연진으로도 유명하다.62년 초연땐 박상익, 백성희, 나옥주, 김금지 등이 출연했고,70년 공연에선 백성희, 손숙, 박정자, 윤소정 등이 열연했다. 이번 무대에는 이미 두 차례 ‘산불’에 출연한 적이 있는 탤런트 강부자가 마을이장 양씨역으로 등장하고, 권복순, 곽명화, 양말복 등 국립극단 배우들이 출연한다. 남자 주인공 규복역은 ‘떼도적’의 카알로 분했던 주진모가 맡는다.1만2000∼3만원.(02)2280-41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 문학거장 20명 입국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 문학거장 20명 입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 프랑스의 지성 장 보드리야르, 칠레 저항작가 루이스 세풀베다 등 세계 문학거장 20여명이 참가하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이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된다. 공식 일정에 앞서 오에 겐자부로와 루이스 세풀베다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메인 포럼외에 대학·학회 주최 강연회, 작품 낭독회, 좌담회 등 다양한 작가별 행사를 갖는다. 또 27일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둘러보고,, 포럼 기간 중 참가자들이 합의한 내용을 담은 서울평화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포럼 전 과정은 대산문화재단(www.daesan.or.kr)과 서울국제문학포럼 홈페이지(www.seoulforum.org)를 통해 생중계된다. 행사 참관은 선착순 무료.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출판가 서울국제문학포럼 특수

    세계 문학거장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24∼26일, 세종문화회관)의 개막에 맞춰 외국 초청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 서점가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미국 생태시인 개리 스나이더, 칠레 저항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신작이 약속이나 한듯 이번주 나란히 출간된 데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인생의 친척’도 내주초 개정판이 나올 예정이다. 출판사마다 오래전부터 기획한 책들이기는 하나 작년 연말 초청 작가들의 명단이 확정된 이후 포럼 일정에 맞추기 위해 손길을 바삐 움직였다는 후문. 작가들이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자연스럽게 신작이 홍보되는 ‘포럼 특수’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내 이름은 빨강’으로 국내에도 상당한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오르한 파묵의 신작 ‘눈’(이난아 옮김, 민음사 펴냄)은 전세계 21개국 19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뽑히기도 했다. 정치적인 이유로 독일로 망명했던 시인 카가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12년만에 찾은 고향 터키의 작은 마을 카르스에서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는 격랑에 휩쓸리는 이야기다. ‘내 이름은 빨강’을 비롯한 그의 모든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다뤄지는 주제인 동서양의 갈등은 여기에서도 중요한 모티프가 된다. 이슬람문명과 기독교문명의 충돌속에서 현대화를 지향하는 케말주의자와 이슬람 근본주의자, 쿠데타 세력과 민중, 사랑에 빠진 남녀가 빚어내는 갈등과 반목이 폭설로 외부와 차단된 마을을 배경으로 속도감있게 펼쳐진다. 프랑스 문학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의 ‘아프리카인’(최애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간된 최신작으로, 작가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자전적 소설이다. 평생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의 삶을 기억속에서 복원시키는 내밀한 자기고백인 동시에 작가의 정신적 모태이기도 한 아프리카 대륙에게 바치는 찬미가다. 나이지리아에서 의사로 근무하던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1920∼40년대 아버지가 손수 찍은 사진 15장을 책에 함께 실었다. ‘지구, 우주의 한마을’(이상화 옮김, 창비 펴냄)은 생태시인 개리 스나이더가 지난 40년간 자연과 생명의 회복을 주제로 펼친 각종 강연문과 기고문을 모은 산문집이다. 시인이자 자연속에서 평생을 보낸 구도자, 희귀생물종 보호와 소수민족문화보존운동에 헌신해온 활동가로서의 그가 품고 있는 인간, 자연, 우주에 대한 깊은 통찰이 투명하고 아름다운 문장에 담겨 있다. 칠레 출신의 저항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 ‘소외’와 ‘핫라인’(권미선 옮김, 열린책들)도 동시에 출간됐다.‘소외’는 소시민의 일상, 유대인 수용소, 아마존의 환경파괴 등 사회불의에 맞선 인간의 삶과 존재의 존엄성을 다룬 35편의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핫라인’은 현대인의 비뚤어진 성문화를 통해 칠레의 사회문제를 파헤친 추리소설 형식의 작품이다. 포럼 참가자중 유일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에 겐자부로는 신작 대신 절판됐던 책을 다시 선보인다.1993년 ‘20세기 일문학의 발견’시리즈의 하나로 ‘인생의 친척’(박유하 옮김)을 출판했던 웅진지식하우스가 12년만에 개정판을 낸다. 이 출판사 관계자는 “2002년부터 한 권씩 개정판을 내고 있는데 올해가 오에 겐자부로의 차례”라면서 “원래 6월쯤 예정했다가 포럼 기간에 맞춰 출판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1989년작인 ‘인생의 친척’은 슬픔의 질곡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하고자 애쓰는 한 여인의 고통스러운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FTA 1년 수출 58%↑ 수입 44%↑

    FTA 1년 수출 58%↑ 수입 44%↑

    지난해 4월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양국간 교역량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양국간 FTA의 최대 수혜품목은 우리나라의 경우 휴대전화와 컬러TV, 칠레는 포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8일 발표한 ‘한·칠레 FTA 발효 1주년 종합평가’에 따르면 FTA 1년간 우리나라의 대 칠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한 8억 2800만달러로 조사됐다. 또 수입은 19억 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3% 늘어났다. 이같은 교역량 증가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의 우리나라 전체 수출, 수입 증가율 24.4%와 23.8%를 훨씬 앞서는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 칠레 수출품목 가운데 휴대전화가 FTA 직전 1년보다 24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컬러TV(96.1%)와 자동차(84.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상품이 칠레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세계 7위에서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5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또 우리나라는 칠레로부터 포도주 수입이 160.2% 늘어 칠레산 포도주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03년 5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 반면 그동안 우려했던 농수산물 수입은 포도주를 제외할 경우 1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허범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은 “수출 증가는 칠레의 경제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회복 등이 원인”이라면서 “칠레로부터 수입하는 품목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5%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쉬어가기˙˙˙

    경기장에서 심판을 폭행한 선수가 징역형의 위기에 처했다고.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말 칠레에서 열린 챔피언십 축구경기에서 전반전 심판 엔리케 오세스를 때린 프로축구팀 에스파뇰라의 골키퍼 리그나시오 곤살레스가 징역 3년에 50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칠레 법원관계자는 “곤살레스는 전과가 없는 것이 참작돼도 경기장 폭력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칠레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 韓·中 “北 6자회담 즉각 복귀”

    韓·中 “北 6자회담 즉각 복귀”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8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가 지체되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는 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두 정상의 우려는 북한 핵실험설과 북한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거론되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2차 대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노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숙소인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6자회담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은 지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배석했던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 양국이 견지해온 협력을 평가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타결하기 위한 외교당국간 고위실무협의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발전이 안정적이라는 점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두 정상은 경제, 교육, 문화, 국방 등 분야의 협력에 만족을 표시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개최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노 대통령은 9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회동을 갖고 북핵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유엔개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기념행사에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점을 감안해 양자 정상회담을 되도록 갖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최근 북핵 문제 현안의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노 대통령과의 별도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8일 오전 특별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8일 6자회담과 별도로 북·미 회담을 미국측에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jhpark@seoul.co.kr
  • 평화를 위한 ‘지성의 향연’

    평화를 위한 ‘지성의 향연’

    해외 문학 거장 20명과 국내 작가 60명이 서울에서 ‘평화를 위한 글쓰기’를 주제로 지성의 향연을 펼친다.24∼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이 공동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행사로,2000년 9월 ‘경계를 넘어 글쓰기’를 주제로 열린 첫 행사에 이어 5년 만이다. ●누가 오나 대산문화재단이 독자적으로 치렀던 1회 행사에 비해 올해부터 문예진흥원이 가세하면서 참가 해외 문인들의 지명도가 대폭 높아지고, 강연·토론회 등 부대 행사 규모도 두 배(60여개) 가까이 늘어났다. 포럼에는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미국 계관시인을 지낸 로버트 하스,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장 보드리야르,‘붉은 수수밭’의 중국 작가 모옌, 터키의 오르한 파묵 등이 참가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측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헝가리 작가 티보 머레이, 칠레의 루이스 세풀베다, 김남주 시집을 번역한 노르웨이 시인 에를링 키텔센도 내한한다. 대다수가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2∼3번씩 거론된 인물들이다. 생태시인 개리 스나이더와 혜경궁 홍씨를 소재로 소설을 쓴 영국의 마거릿 드래블은 1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을 방문한다. ●주요 논점 국내외 문인들은 3일 동안 ‘인간가치와 정치변화’‘영구평화의 이상’‘동아시아 문화의 과거와 미래’‘한국적 평화전통의 이상’ 등 13개 소주제별로 토론을 갖는다. 포럼에는 김우창 백낙청 유종호 현기영 황석영 최장집 등 국내 작가 20명이 발제자로, 조정래 황동규 김윤식 신경숙 등 40명이 토론자 및 사회자로 참여한다. 오에 겐자부로는 미리 제출한 발제문에서 “‘평화를 위해 쓰는 것’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심화하려는 사람들의 출현을 장려하는 것이 내 노년의 몫”이라고 밝혔다.‘내이름은 빨강’의 저자 오르한 파묵은 “‘영구적 평화’는 단순히 미국의 군국주의만이 아니라 서양 세계 밖의 과격한 민족주의로 인해 실현불가능해진다.”고 경고한다. 최장집은 “모든 적대관계가 종식되는 항구적 평화를 위한 평화공동체를 위해서는 과거사 청산과 같은 일본의 도덕적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강조한다. ●부대 행사 참가자들은 메인 포럼 외에 대학·학회 주최 강연회, 작품 낭독회, 좌담회 등 다양한 작가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27일 판문점을 방문해 서울평화선언을 발표한다. 포럼 전 과정은 대산문화재단(www.daesan.or.kr)과 서울국제문학포럼 홈페이지(www.seoulforum.org)를 통해 생중계된다. 행사 참관은 선착순 무료. 이메일(daesan@daesan.or.kr)로 신청하면 미리 좌석을 지정받을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국제플러스] OAS사무총장에 인술사 장관

    아메리카 대륙 34개국의 외교ㆍ안보협의체인 미주기구(OAS) 신임 사무총장에 호세 미겔 인술사(62) 칠레 내무장관이 선출됐다. 중남미 좌파정권 국가들의 지지를 받아 입후보한 인술사가 당선됨으로써 OAS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중남미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사 출신으로 외무장관을 역임한 인술사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 OAS 사무국에서 실시된 선거에 단독 입후보,31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오는 25일 5년 임기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 부시 러브콜… 외면못한 푸틴

    다음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전승 60주년 기념 행사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초청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만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결정이 나오기까지 양측간에 만만찮은 신경전이 오갔던 것으로 밝혀져 외교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당초 그 어떤 정상과도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행사기간이 하루(5월9일)에 불과해 50여개국 정상들을 일일이 만나기가 불가능한 형편에서 특정 국가와만 정상회담을 했다간 공연한 ‘질투심’을 자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듯하다. 그런데 이런 정황을 감지한 부시 대통령측이 발끈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부시는 ‘나와 단독 정상회담을 안 하겠다면 행사에 안 갈 수도 있다.’는 압력을 넌지시 푸틴측에 가했다고 한다. 결국 푸틴이 한발 물러섰다. 고민 끝에 부시와만 정상회담을 갖기로 마음을 바꾼 것이다. 스스로도 이런 ‘후퇴’가 멋쩍었던지 푸틴은 주변에 “(세계 초강대국 정상인) 부시와 만나는 것을 놓고 예외를 뒀다고 뭐라고 할 나라는 없겠지.”라고 둘러댔다고 한다. 반면 이런 미국은 다른 나라의 ‘러브콜’을 외면하기 일쑤다.28일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공동체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바쁜 일정을 이유로 각국의 회담 제의를 일절 거절, 우리나라를 비롯한 100여개국 대표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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